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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산소호흡기만 벗은셈”

    1조2,000억원이면 과연 충분한가. 현대건설이 1조2,000억원대의 추가자구안을 마련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시장은 우려한다.특히 내년상반기에 전체 차입금(5조,2000억)의 66%인 3조4,000억원의 만기가몰려있어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연말은 문제없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약 1조원이 필요하다.물품대금(4,500억),공모회사채(2,600억),금융이자(1,437억),해외차입금1,231억) 등은 만기 연장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일반법인등으로부터 끌어모은 1,149억원도 올해안에 갚아야 한다.그러나 토지공사로부터 받은 서산농장 매각선금 2,100억원과 하반기 영업이익 4,200억원 등이 확보돼있어 올해는 별탈없이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약 4조원 만기도래 문제는 내년이다.내년 상반기에만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무려 3조4,590억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만기연장 시켜놓은 6,900억원도 내년에는 갚아야 한다.이번에9,000억원 (내년 이후 입금예정인 서산농장 매각잔금 제외)의 자구안을마련했지만 올 연말 자금부족분과 임시변통으로 만기연장 시켜놓은 2금융권 부채 등 급한 곳부터 이리저리 틀어막고 나면 실제 내년에 쓸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된다.여기에 매달 물품대금과 금융이자까지 꼬박꼬박 막으려면 영업이익을 계상하더라도 달달이 아슬아슬한‘유동성’ 줄타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소호흡기만 뗀 셈 9,000억원이 단순계산대로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실제 현대는 올 6월부터 9월까지 5,397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했다.6월말 차입금이 5조5,000억원이었으니 단순 계산대로라면 부채가 약 5조원으로 줄어있어야 하지만 10월말 현재 부채는 5조2,121억원이다. ■차입금 더 줄여야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韓泰旭) 수석연구위원은“신용등급 상승,신규자금 지원,차환발행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않고서는 내년에 돌아오는 2조원대의 회사채를 (현대건설이)버텨낼재간이 없다”면서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고 빨리 이익을 창출하는길만이 현대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고사리 손으로 가꾼 배추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증

    유치원생들이 4개월 동안 땀 흘려 가꾼 배추 2,500 포기를 장애인복지시설에 김장용으로 기증,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전국 50여개 미술학원 연합회인 경기도 고양시일산구 주엽동 홍익아동미술교육연구소 소속 유치원생 2,500여명. 이들 유치원생은 지난 7월 연구소 산하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홍익가정농장 2,000여평에 씨를 뿌린 뒤 1인당 한 포기씩 인근 농민의 지도를 받아 지금까지 재배에 직접 참여해 왔다. 유치원생들이 가꾼 이배추는 오는 21일 수확돼 장애인 복지시설인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홀트 일산복지타운에 전량 김장용으로 기증된다. 수확에는 유치원생 50여명이 직접 참여하게 되며,홀트복지타운 직원,장애인,백마부대 장병 등 70여명도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된다.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이들 유치원생의 김장 배추 기증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지난해 처음으로 홀트 일산복지타운에 기증한 뒤학부모와 원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실시한 것이다. 홀트 일산복지타운 김경주(44·여)과장은“고사리 손들의배추 기증은 그 어떤 기부금품보다 소중하다”면서“특히 어린이들에게 장애인도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감사해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중랑구 중랑천둔치 재배…무 3만단 불우이웃 전달

    ‘씨뿌려 가꾸는 영농의 보람에다 나누는 즐거움까지’ 16일 중랑천변에서는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5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알타리무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궂은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얼굴에는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넘쳤다. 이 알타리무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채소가꾸기 사업’에 따라 지난 여름동안 거의 매일 200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 가꾼 것. 중랑천변을 따라 장평교에서 한신아파트에 이르는 둔치 1만3,000여평을 채소농장으로 일궈 거둔 결실이다. 워낙 재배면적이 넓고 거둘 양이 많아 채소밭을 20개 두락으로 나눠각 동별로 수확하도록 했다. 이날 수확한 알타리무는 모두 3만5,000여단.중랑구는 이 알타리무전부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실직가정,부자·모자가정,복지시설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불우시설 등에 전달해 월동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구청에서 직접 ‘사랑의 김치’를 담가 전달했으나 올해는 인력수요를 줄이고 개별적으로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사전에 신청한 9,000여 가구 및 단체 등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특히 일부의 우려를 씻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곳 채소의 오염도검사를 의뢰,카보페노치온과 치노메치오네이트 등 잔류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카드뮴 수은 등중금속도 모두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안전식품’임이 입증됐다며결과도 공개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중랑천변에 조성한 다양한 체육·휴식시설과 함께 채소밭이 서울의 또다른 명소가 되어 왔다”며 “많은 주민들이수확행사에 참여해 결실의 기쁨을 맛보는 것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夢九씨 “현대건설 자구 지원”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이 전격 화해,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신사옥에서정몽헌 회장과 만나 현대건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940억원 상당)를,기아자동차가 현대전자가 보유한 현대오토넷(800억원 상당)을,인천제철이 현대건설의 인천철구공장(420억원 상당)을 매입하기로 했다.MK측이 지원하는 자금규모는 2,160억원에 이른다.현대중공업도 현대가 계동사옥(1,700억원)매입을 요청한 데 대해“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는 이에 따라 총 1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확정,17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자구안에는 친족계열사 지원 외에 ▲서산농장 매각(6,000억원)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400억원 상당)도 포함될 것이라고 현대는 밝혔다.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은 정씨 일가가 서산농장 150만평을매입,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위한 가족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현대건설 자구안 또 ‘공수표’ 우려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이 15일 언급한 ‘자구안’은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총괄회장,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등 형제들과 계열사의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정씨 일가의 지원이없으면 자구안은 허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하지만 정씨 일가는 이에 대해 ‘대꾸하기 싫다’며 펄쩍 뛰고 있다.자칫 현대건설의 자구안은 또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고,한동안 잠잠해졌던 법정관리 시비마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전자 조기 계열분리 현대그룹이 2003년까지 하기로 했던 약속을 1년 앞당긴다는 얘기다.숨은 뜻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전자 주식을 내다팔아 현대건설의 유동성에 투입하겠다는 의도다.최근 김충식(金忠植)현대상선사장이 상선 보유의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못을박아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 ◆현대상선과 현대오토넷(자동차오디오메이커) 매각 매각처가 현대자동차로 한정됐다.특히 현대상선의 경우 현대차 30%,현대중공업 20%,현대전자 20% 등 현대 계열·지원사의 물량 70∼80%로 살아온 속사정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이다.물론 현대차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되받는다. ◆계동 사옥 매각 매각처로 지목된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있다.서울 본사에 종업원이 400여명밖에 없는데 어떻게 1만명 수용규모의 건물을 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지금으로서는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다.그러나 현대차측은 ‘매입하더라도 시장가 이상은 안될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채권단,‘형제화해’에 관심 채권단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관계자는 “자구안의 최대핵심인서산농장 매각이 구체화됐고,현대전자의 조기 계열분리가 이뤄질 경우 대외신인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계열분리가 당장 현대건설의 유동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구안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MK(몽구회장)계열의 진두지휘 아래 과거에 (몽헌회장측과)싸우던 사람들이 현대건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형제 화해’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상선과 현대전자의 자구안을 따로 제출받을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31일에 받은 그룹차원의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주병철 주현진기자 bcjoo@. *숨고른 MH 막판까지 '버티기'.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3일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최선을 다해 위기를 넘기겠다’면서 자신이 보유한 전자 상선 등 계열사 주식의 사재출자를 강력히 내비쳤다가 최근에는 유동성 확보의 대안으로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 등 형제와 계열사의 지원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4일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MK·MH회동’을 발언한 데 이어 15일 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이‘계열·관계사의 지원’을 전제로 한 자구안을 흘리면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 MH로서는 자구안의 상당부분이 정씨 일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이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그러나MH의 이같은 행보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적지 않다. 우선 ‘MK와의 접촉’을 흘리는 점이 그렇다.MH는 이런 저런 이유로MK가 자신을 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MH가 MK를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제스처라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매각에 소극적인 점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는 지적이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MH가 앞으로 현대상선을 주축으로 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른 계열·관계사를 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현대상선이 보유한 전자·중공업 주식을 팔겠다고한 데 대해 현대상선이 즉각 거부하고 나선 것도 MH의 의중과 무관치않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대우차 사태로 위기를 넘기면서 일단 숨을 고른 MH가 정부·채권단과의 샅바싸움에서‘정씨 일가’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 서산농장 매각 ‘금감원 작품’

    서산농장 위탁매각 방안은 금융당국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5일 “현대건설에서 서산농장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가격이 공시지가의 66%선인 2,200억∼2,300억원에 불과해 현대가 반발했다”면서 “토지개발공사와 주택은행을 매개로 한 위탁매각 아이디어로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 오전.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이 정기홍(鄭基鴻) 부원장 등 금융감독원 간부들과 숙의한 결과였다. 이 금감위원장으로부터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김재수 (金在洙)현대구조조정 위원장,우재화 한국토지개발공사 본부장,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정홍식(鄭弘植) 주택은행 부행장과 강기원(姜起垣)금감원 부원장보가 긴급회동한 것은 11일 오후 2시,주택은행에서였다.저녁까지 마라톤 모임을 가진 뒤,자리를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로 옮겨 그날 오후 11시30분에 가서야 매듭을 지었다. 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을 대신해 서산농장을 일반인에게 매각하되,2,100억원을 선금으로 현대건설에 지급하고 매각대금의 1%는 수수료로받는 방안이었다.매각자금은 주택은행이 토개공에 융자해주되,연리 9.5%의 이자는 현대건설이 내도록 하는 묘안이었다. 그러나 문제해결의 열쇠고리를 쥔 토개공의 김용채(金鎔采)사장은당시 중국출장중이었다.연락이 되지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중 어렵게 연락이 돼 토공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이같은 방안을 의결한 것은 13일 오후 11시30분.현대건설의 자구안의 핵심인 서산농장 위탁매각방안은 이렇게 확정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土公 서산농장 위탁판매 수용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이 요청한 3,082만평 규모의 서산농장 위탁판매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공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주택은행으로부터 연리 9.8%로 2,100억원을 1년간 빌려와 서산농장의 매각대금으로 선지급키로 했다. 매각대금 2,100억원은 당초 현대건설이 요구한 공시지가 수준(3,621억원)의 59%이며,은행이자는 현대가 부담키로 했다.나머지 매각대금은 매각 후 정산키로 했으며 필지별 땅값은 현대와 계속 협의키로 했다. 수탁기간은 1년이며,토공은 선지급 매각대금의 채권확보를 위해 서산농장에 근저당권을 설정키로 했다.토공은 이 땅을 1년 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필지별로 팔기로 했으며,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로 정했다.토공은 1년 이내 일반에게 팔리지 않은 부분은 농업기반공사에팔되 가격은 협상을 벌여 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구안 발표가 정부·채권단과의 최종조율이 끝나지 않아 당초 예정(15일)보다 하루,이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산농장 매각 또 ‘돌부리’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산농장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해 팔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서산농장 간척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이 우선매수권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서산간척지를 일반매각할 경우,피해 농어민에게 우선적으로농지를 분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법원에 서산농장의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어민들의 반발 배경 농림부는 지난 91년 9월 서산농장의 준공기한 연장을 허가할 당시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를 매각할 경우,충남서산·태안·홍성 지역 피해어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분배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농어민들은 당시 면허조건대로 이행하지 않으면,법원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당시 이조항이 면허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농림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고등법원까지 승소했으나 농림부가 대법원에 상고하자 소를 취하,현재로서는 단서조항을 이행해야 할 처지다. ■피해 농어민 규모 간척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은 확인된 숫자만 3,754가구에 달한다.어업피해 보상소송 7건이 진행중이고,무신고어업에대한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2,038가구가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진행하면서 농지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의 고민 농림부는 현대건설측에 서산간척지 매각에 앞서 농지일부를 피해어민에게 먼저 분배하기로 한 면허조건을 이행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보냈다.최대 6,000∼7,000가구로 예상되는 피해농가는매입을 희망하고 있다. 가구당 0.5ha정도씩 계산할때 전체 3,123만평인 서산농장의 3분의 1수준인 1,000만평을 피해 농어민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그러나,농어민들은 평당 1만∼1만2,000원선인 공시지가에 매입하기를바라는 반면,현대측은 시가인 2만∼2만5,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급류를 타고 있다.이번 주내로 내놓을 자구안의 내용물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주가하락으로시장에 내다팔기보다 계열사 등에 일괄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닥잡은 서산농장 일단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로부터 2,100억원을 얻어쓸 수 있게 됐다.위탁매매를 맡은 토지공사가 서산농장을제값을 받고 팔 경우 그 차액은 현대건설이 돌려받게 돼있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계열사 지분매각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MH와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의 지분은 다소 복잡하다.현대전자(1.7%),현대상선(4.%),현대종합상사(1.22%) 등을 갖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담보로 잡혀 현금화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이 보유한 인천철구공장(425억원)등 일부 부동산은 현대중공업에 일괄 매각하기로 의견조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도 연기 8,000만달러(한화 900억원)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2,160만달러(이자 160만달러)는 상환했고,나머지는연장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한시름 덜게 됐다. ■변수는 MK의 지원여부 정부·채권단은 MK 등 정씨 일가의 지원을자구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MK의 지원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강동구 “반갑다 음식쓰레기”

    수도권 일대 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가운데 강동구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시설을 갖추고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까지 처리,수익증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지난해 6월 고덕동에 하루 처리용량 30t규모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 5월 하루 15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을 완공,시험가동 기간을 거친뒤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은 하루 3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8t의 퇴비원료를 생산해낸다.또 사료화시설은 하루 150t의 음식물쓰레기로 18t의 사료원료를 만들어낸다. 강동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80t.이중 10t은 인근 수도권 농장에서 수거해가고 30t은 퇴비화시설에서,40t은 사료화시설에서 각각 처리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해왔다. 자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도 남는 용량은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이용된다.강동구는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처리비용으로 t당 6만1,000원을 받아 연간 17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퇴비도 t당 2만2,000원에판매,연간 5,000만원의 부수익을 챙길 수 있다. 김충환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9억원에 이르는 매립비용을 줄일 수 있고 타 자치단체 음식물쓰레기도 처리,수익증대와 환경보호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실업大亂 우려’ 현대 살리기 급선회

    현대건설에 자금지원은 없다던 정부 입장이 자금지원 쪽으로 급선회했다.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마치 사전에 조율을 한듯 지난 13일 동시에 현대건설을 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위원장은 “자구계획이 확실하고 전체 채권단이 합의하면 신규 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이 확실한 자구안을 내면 대주주의 지분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동의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정부 입장 왜 달라졌나 현대측이 파격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것이기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4차례의 현대 자구책이 번번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정치·경제·사회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대를살리는 쪽으로 궤도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동아건설·대우자동차에이어 현대건설마저 퇴출하면 구조개혁의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다. 외국투자가들은 잇따른 대기업의 퇴출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로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겪는 경제적 문제는 물론이고 7만∼8만명(재경부 추산)의 실업자는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다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이 퇴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실업대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이런 판단 아래 지난 주말을 계기로 정부의현대해법은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산농장을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위탁매각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불씨 현대측이 내놓을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시장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의유동성문제와 불확실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으로 남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현대건설 문제는 두가지 상반된 측면을 갖고 있다”며 “자구책에 대한 시장의평가와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건설 회생 ‘돌파구’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 현대의‘기싸움’이 현대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서산농장 매각이 한국토지공사의 위탁매매 묘안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정부투자기관인 토공이 매각에 끼어들었다는 것은 정부가 사실상 ‘현대 살리기’로 돌아섰다는 의미다.정부가 강하게 외쳐오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고,채권단이 절대 없다고 못박은 ‘신규자금 지원’이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돌파구를 찾기는 했지만 토공의 위탁매매에도 아직 적잖은 걸림돌은 남아있다. ■토공 위탁매매,어떤 걸림돌 있나 우선 현대가 제시한 땅값이 너무비싸다.현대는 공시지가 3,621억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토공은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의 전례(공시지가의 66%)를 들어 2,000억원대를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땅값 선지급,후판매’의 위탁매매 방식도 토공으로서는 위험부담이 크다.만약 땅이 팔리지 않으면 토공은 리스크를고스란히 떠앉아야 한다.위탁판매 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선으로 20억∼30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현대와의 가격협상에서 조건이 맞지않으면 유보될 수도 있다.토공은 당초 주택은행에서 2,000억원을 빌려 이 돈으로 땅값을 미리 치를 방침이었으나 금리(토공 연 7%,주택9%) 등이 맞지 않아 일단 보류된 상태다. ■특혜 시비 서산농장은 지목이 농지라서 현행 농지법상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다.매각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만약 자격조건을 완화한다면 당장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이렇듯 매각성사가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의 요구대로 ‘선 지급,후판매’ 방식으로 땅을 팔아주는 것도 시비 소지가 있다. ■오락가락 정부 법정관리 불사라는 정부의 강경 태도는 ‘법정관리전 출자전환 가능’으로 수위가 떨어지더니 이번주에는 ‘자구안이충실하다면 대주주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별 필요치 않다’로 완전히 물러섰다.현대건설 부도에 따른 경제파장을 막상 ‘스크린’해보니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결론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시장은 채권단의 신규지원설이 대두되자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못믿을 현대 현대는 토공의 위탁매매 방안과 더불어 서산농장 매각대금을 담보로 한 채권발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과 실무적인 협의도 마쳤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주에현대측으로부터 ‘서산농장을 활용해 어떻게 돈만드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문의가 와 ‘채권발행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알려줬을 뿐,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 제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본상

    * 농업 宋海東씨. ■93년 군제대후 영농에 정착,가평의 특산물인 포도 과수원 조성으로소득증대에 노력해왔다.98년에는 포도착즙기 설치,천연포도즙 생산가공 판매로 부가가치를 올리고,인근 농가에까지 파급해 소득향상에기여했다.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법으로 저공해 농산물을 생산해오고 있다.가평군 특수사업으로 민족문화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농업 韓在順씨. ■91년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4-H회 총무를 맡으면서 참깨 과제포 600평을 운영하고 공동자금 200만원을 조성했다.96년 집중호우가 일어났을때는 4-H회원 50여명으로 특별구호반을 편성,10ha의 농경지를 복구하고 수재물품 200점을 전달했다. 내고장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꽃길 2㎞를 조성하기도 했다. * 농업 愼在明씨. ■93년부터 4-H면회장,도총무,도감사를 맡아 면 연합회 사무실에서 학생회원 공부방을 운영하고,학교 4-H지원을 위한 국화를 가꿔왔다. 무연고 묘 벌초 작업용 기계 5대 구입을 지원하고,야영교육용 텐트20조를 구입해 군연합회에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복숭아 2,000그루를 심어 진안군 도화원 조성사업에 기여했다. * 농업 金原坤씨. ■한우,개,멧돼지 사육 및 참외·밤·벼 재배로 1억3,35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97년 2,000평,98년 2,200평,99년 3,000평,올해 1,200평 등 휴경답경작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매월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 농업 劉允吾씨. ■비닐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고랭지배추 육묘 상업화를 시도,고소득을올렸다. 자가톱밥 시설을 갖추고 지력증진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우수농산물생산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5년주기 객토 실시와 토양유기물 함량 향상을 위하여 매년 300평당 2t의 우드칩을 전면살포하고 있다.농업신기술 도입 등으로 농가간 농업기술 격차해소에 주력해왔다. * 농업 盧載相씨. ■청풍명월 주말농장 기반조성 사업을 대행하여 농협 청년부 공동기금을 조성했다.휴경논을 이용한 유기농업 시범포운영으로 친환경농업을보급했다.농협청년부 기금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매년 40만원씩을 기탁,결식아동을 지원했다. 수박 작목반을 결성하여 품질좋은 우수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을높이고,소비자와 생산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농업 裵權世씨. ■92년 영지버섯을 장흥군에 최초로 도입,고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켰다. 이후 영지버섯 작목반을 만들어 규모화 영농 및 조직력을 강화했다. 향유 원료의 100% 국산화 추진으로 외화 절약에 일익을 담당했다. 전남 농협 벤처농업인 연구클럽 감사를 지내는 등 ‘벤처농업 연구클럽’을 조직,연구하는 농업인상을 정립했다. *농업 韓盛弼씨. ■국내 최초로 새송이버섯 동굴 시험재배에 성공,새로운 소득자원으로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왔다. 지역의 농업경영인과 함께 휴경지 3,000평을 경작하여 경영인 공동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식량생산 증대에 노력해왔다. 청년부 공동소득사업을 높이고,지역개발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수산 金鎭萬씨. ■96년도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어 3,000만원의 지원자금 등으로 현대화된 어선을 구입,소득증대에 힘썼다.어입인후계자가 되기전 소득이 1,850만원에서,99년에는 무려 8,500만원으로 늘었다.94년부터 청년회장을 맡아오면서 매년 마을과 항포구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 제거지도로 50t을 수거처리하는 한편 마을 하수도 정비 등 해양오염 방지 등에 노력했다. *수산 許吉浩씨. ■대학졸업후 다른 취업의 기회도,어촌생활에 반대하는 부모님의 만류도 뿌리치고 고향 앞바다를 가꾸겠다는 일념으로 어촌에 정착했다. 80년 후반부터 침체에 빠진 피조개양식사업을 어장 환경개선과 적정시설 준수로 생산성을 크게 늘렸다. 97년 ha당 2,200만원이던 수익이 98년에는 2,300만원,99년에는 3,500만원으로 늘었다. *수산 趙薰基씨. ■당초 굴양식을 하던 것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복 육상양식으로 바꿔고소득을 올렸다. 고소득 품종 양식으로 98년 1,800㎏이던 생산량이 99년에는 3,000㎏으로 늘어났다.순수익도 98년 1억100만원에서 99년에는 1억8,000만원으로 증대됐다.지역의 청년들을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하도록 기술을전수하고 숙식을 제공,어촌에 정착할수있는 기반확보에 기여했다. *수산 金長石씨. ■집안의 가장,청년회 총무,마을의 반장 등을 겸하면서 낮에는 조업하고,밤에는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 성실성으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다른 어업인들에게도 정보를 제공,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마을의 치안 및 환경정화,불법어업 근절 등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현대 주초 8,000억 자구안 발표

    현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추가 확보방안으로 모두 8,0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자구안을 빠르면 13일쯤 확정짓고 곧바로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12일 “현대건설을 독자 회생시킨다는 게 경영진의기본방침”이라며 “가급적 이번주 초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 시장의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 일반매각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등 현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구안이 발표될것”이라며 “기존 자구안 역시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시행일 시작 이후 두 차례 연장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어치를오는 13일 중에는 상환해야 한다.이번주에 400억원 상당의 진성어음(물품대금) 만기도 돌아와 추가 자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또 다시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돈가뭄’ 해갈 되나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대안 마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서산농장 매각이 예상 외의 호응으로 힘을 얻고 있고,임직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매각 가능성 높아진 서산농장 12일까지 접수된 매수희망자는 2,100명으로 신청면적 누계만도 1억170만평이나 된다.금액으로는 1조6,700억원.현대건설은 채권이나 CP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2∼3개 은행이 채권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3,600 농·어가가 보상차원에서 재분양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직원들,‘회사부터 살리자’ 노동조합,협력업체,임직원 등의 공동명의로 선처를 호소하는 집단 탄원서를 각계에 보내기로 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회사부터 살리자는 뜻에서 최근 자사주 4만3,000주(6,867만원)를 사들였다.다른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솔선수범’해 동참하는 등 회사 살리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3일 만기도래하는 900억원 가량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상환문제는 일부는 상환하고,나머지는 분할상환하는 쪽으로 해외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MH-MK 회동할 듯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의 ‘지원불가’ 입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MK를 다시 찾아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MH측은 “MK가 MH에 대해 서운했던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그렇다고 형제간 우애는 변할 수없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MH측이 지난 날 서운하게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한 자세로 나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자구안 중대차질

    현대건설의 자구안 마련이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정몽구(鄭夢九·MK)현대·기아차총괄회장측이 10일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며 쇄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로서는 그나마 기대됐던 기둥이 송두리째 빠져버린 셈이 됐다. ◆MK,왜 반대했나=현대건설 사태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 보고있기 때문이다.MK는 최근 현대건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으나,내부에서 ‘공정거래법상 불가능할 뿐더러 한번에그칠 문제가 아니다’라는 건의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지분의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눈치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MK의 개인적인 지원은 여력이 없어 힘들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계열사에도 영향미칠 듯=MK측의 ‘지원불가’로 타 계열사도 현대건설이 내놓은 부동산 등을 매입해 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 계열의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은 이미 현대건설 지원에 거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둔 상태다.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회장,정상영(鄭相永)KCC회장 등 MH의 숙부들은 ‘뜻’은 있으나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운명은?=자구안의 대부분이 계열·지원사들의 지원을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기존 자구안은 골격이 바뀌거나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서산농장 매각 여부다.현대건설은 일반인 매입신청을 접수한 결과,1,200여명이 6,800여만평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농림부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살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서산농장 일반에 매각 대금담보 사채5,000억 조달

    현대건설은 서산농장을 일반에 매각키로 하고 이를 담보로 매각대금담보부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7,000억원(평당 2만5,000∼3만원)정도로 예상되며 채권발행금액은 5,000억원선이다.이같은 계획은 현대상선의 중공업·전자지분 5,514억원을 팔아 이 중 일부를 현대건설 유동성에 지원하려던 계획이 상선측의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8일 중 매각대금 담보부채권 발행관련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6·7일 양일간 매입의사를 밝힌 일반인이380명을 넘었다”며 “500평에서부터 많게는 6만∼7만평의 구입을 희망,전체 구입 희망면적이 서산농장 전체면적인 3,122만평을 넘었다”고 밝혔다.이같은 계획은 8일 중 채권단에 제출할 자구안에 추가된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 서산농장 사자주문 폭주

    서산농장에 ‘사자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서산농장 3,122만평을 통째로 사거나 B지구(1,188만평)를 다 사겠다는 법인과 개인이 있는가 하면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과 친족기업들도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다.현대건설이 서산땅을 대상으로 매각대금 담보부채권을 발행키로 한 것은 이처럼 ‘사자주문’이 쇄도함에따라 채권발행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7일 미국계 자본이 한국내 대리인을 통해 서산농장을 담보로 리보+1%의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5억달러의 대출을 제의해왔지만 대금납입까지 2개월이 걸려 차선책으로 미뤘다. ■사자주문 3,000만평 넘어 7일 현재 서산농장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380여명.매입희망 면적만 3,000만평을 넘어섰다.주문만으로는 벌써 다 팔린 셈이다.개인당 매입 희망면적은 대략 500∼7만여평까지 다양하다.서울에서 중소기업을 한다는 송모씨는 B지구를 아예다 사겠다고 했다. 국내 한 법인은 서산땅을 송두리째 사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값이 문제 서산농장의 시가는 평당 3만∼4만원대지만 평당 감정가는 평균2만3,000원선.현대는 감정가 이상을 원하지만 매입희망자들은 현재 공시지가인 1만1,500원선을 선호한다.양측이 절충하면 매매가는 2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의도는 현대는 당초 서산농장을 팔기보다는 담보대출을원했다.그러나 담보대출도,정부매입도 불발되자 일반매각으로 급선회했다.특히 일반매각을 하되 이를 담보로 하는 채권을 발행할 경우 친족기업들이 이 채권을 사줄 수도 있다.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각별한 애정을 기울인 땅이어서 친족기업들이 이 땅의 매입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현대상선이 중공업과 전자주식 매각을정면 거부함에 따라 그룹이 마련한 자구안에 차질이 빚어진 점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7일 밤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부랴부랴 매각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곤기자
  • 정부·채권단 ‘냉랭’ 현대 자구안 반응

    현대건설이 6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보유지분 전량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으나 정부·채권단은 공식 발표된 자구안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무게를 두지 않았다.또 기대에도못미친다는 냉랭한 반응이다. ■정부 “못미덥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건설측의 비공식적 자구안과 관련,“실현여부가 관건”이라며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곧바로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회장이내놓겠다는 주식을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할 경우,다른 계열사가 매입해 줄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장이 바라는 자구책의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일축했다.그는 “돈이 될만한 알짜 계열사의 매각과 법 테두리 내에서의 그룹차원 지원책 등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불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로부터 어떤 자구안도 전달받은 바 없으며 사전에 구두로라도 듣지 못했다”고 잘라말했다.외환은행측은 현대건설 자구안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 등 현대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때문에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가 자구안은 물론 출자전환 동의서도 가져오지 않았다”면서 “정회장의 주식을 전부 팔아봤자 870억원 정도이고 왕회장(鄭周永) 지분을 더해도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 정도로는 자구계획 부족분 3,800억원도 못메운다는 주장이다.또 현대건설 전·현 임직원이 모금운동을전개해 서산농장을 사겠다는 발상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에그바이오텍, 위장보호의 항체 함유 기능성 달걀 본격 시판

    위와 장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달걀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이남형(李南珩) 박사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설립된 ㈜에그바이오텍은 최근 위장질환의 원인인 대장균과 헬리코박터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IgY)가 포함된 기능성 달걀 ‘닥터IgY’를 개발,본격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달걀은 사람에서 분리한 병원성 대장균 항원과 헬리코박터 피로리균 항원을 닭에 접종시켜 두 면역 항체를 동시에 갖도록 한 것으로,최근 특허출원한 뒤 경기도 평택 농장에 하루 10만개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회사측은 “연구결과 달걀 한개에 20∼40㎎ 항-대장균 항체와 20∼180㎎ 항-헬리코박터 항체를 갖고 있으며,항생제와 달리 부작용과 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02)572-0958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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