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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클린3D 사업장 ‘대산정밀’르포

    ■작업환경 바꾸니 매출 2배 급증. “작업환경이 바뀌면 직원들의 의식도 바뀝니다.게다가 매출도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입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산업재해를 줄이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시행중인 ‘클린 3D’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 올해매출 예상액을 대폭 늘려 잡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된 업체들을 업종별로 방문,작업환경 개선 현황과 사업주,근로자의 기대를 들어본다. 지난 주말 김포시내에서 농로를 따라 한참을 더듬어 들어가야 하는 고촌면 향산리에 위치한 프레스 업체 대산정밀은 적은 투자로 예상치 못한 큰 계약을 따내 잔칫집 분위기였다. 과거 농장지대였던 이 일대는 사업에 실패한 영세 제조업체가 하나둘 모여들면서 작은 공단을 형성했다.쓰러져가는 슬래브 지붕에 블록벽,진입로는 1t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갈정도로 좁았고,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 마당은 전날 내린 비에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재래식 공동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는 저기압때문에 공장 일대에 깔려 있어 ‘이곳이 바로 3D존(Zone)이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품게 만들었다.하지만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대산정밀의 작업장은 입구부터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난방용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2000만원의 지원금과 2600여만원의 융자금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도를 받아 ‘환골탈태’했다. 아무리 쓸어도 먼지가 없어지지 않던 시멘트 바닥에는 깔끔한 초록빛 특수 도료를 칠한 뒤 지게차 이동 통로 등을 확보했다.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려 있던 자재들은 적재함에 담겨품목별로 깨끗하게 분류돼 있었다.지게차에는 후진 경보기를 달아 1.5m내에 사람이 접근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형광등 몇 개만 켜져 어두침침했던 작업장은 300W 전구 8개를 추가로 달아 150럭스 이상의 조명을 확보했다.프레스기바로 옆에 붙은 백열등 불빛에 의지해 작업을 하는,동굴같은 이웃 프레스 업체와 한눈에 구별되는 풍경이었다.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던 작업장 분위기가 밝아지자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등 스스로 현장을 더럽히던 직원들도작업장 청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직원 우병선(35)씨는 “공장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깨끗해질 줄은 몰랐다.”면서 “눈도 덜 피로하고사소한 사고도 막을 수 있어 생산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정밀의 작업 환경 개선은 곧바로 수익 증대로 직결됐다. 난방용 부품외에도 B사가 생산하는 열풍기에 들어가는 전기펌프를 납품해 왔는데 작업장을 둘러본 B사 대표가 10억원어치의 열풍기 케이스 납품을 주문한 것.“프레스 사업장이 이렇게 청결하다면 품질도 믿을 수 있겠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해 대산정밀의 직원 17명이 일년내내 고생을 하고도 올린 매출은 고작 9억원이었다. 김포 류길상기자 ukelvin@ ■“안전시설투자 2년만에 결실”. “불행한 사고를 당한 뒤에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형편임에도 작업장 환경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거액의 신규계약을 따낸 대산정밀 김동규(41) 대표는 “꼭 누굴 위해서라기보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안전에 소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99년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이듬해 파키스탄인 근로자가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눈앞이 캄캄했습니다.돈도 돈이지만 사고 수습에만 몇 달이 걸렸고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바람에 작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발로 스위치를 눌러 작동하던 구형 프레스기 7대를 ‘양수조작식’으로 바꿨다.양손으로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 프레스기가 내려오는 양수 조작식은 안전하긴 하지만생산성을 20% 가까이 떨어뜨려 영세 업체가 꺼리는 프레스기.내친 김에 250t짜리 대형 프레스기에는 강판을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벌러핑 피더’를 새로 달았다. 그가 작업장을 바꾼 뒤 승승장구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업체에서 자문을 구하곤 한다.김 대표는 요즘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부지를 포장해 좀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보자며 주변을 설득하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렌즈 제조업체 ‘나노광학’.렌즈 제조업체로서 수지(RESIN-E48R)를 주원료로 사용,컴퓨터 DVD-ROM용 광 픽업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99년 8월 회사창립 이후 아직까지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정밀부품 생산업체인 만큼 작업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관련 특허 3건이 현재 출원중이다.직원들은 원하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고 12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고졸 여직원 초임은 월 80만∼90만원,상여금 300%.지난해 수출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12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 DVD수요가 늘어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부품 생산 '신풍 수원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주로 오토 변속기용 부품을 생산한다.현대·기아·대우 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 사업장이다. 2년전 공장을 설립해 작업환경이 양호하며 반자동화를 이룬 클린 사업장이다.총 직원은 30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30억원,올 목표는 40억원이다.단순 조립공 등 생산직 10명을 구하고 있으며 공장내 간이 기숙사가 있어 숙식 해결이 가능하다.
  • 강원도 전업농민 20여명 서산농장 104만평 구입

    현대건설의 서산농장 B지구 104만여평이 강원도 전업농민들에게 매각됐다. 현대건설은 17일 “철원쌀영농조합(법인) 등 강원도 전업농민 20여명이 작년 말부터 서산농장 구매를 추진,모두 104만평의 매매계약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70만평은 이미 소유권 이전이 끝났다”고 밝혔다. 매각총액은 220억여원이며 소유권 이전이 끝난 70만평의매각대금 150억원 중 110억원은 이미 입금됐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2000년 토지공사와 위탁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토공으로부터 선수금으로 받은 3450억원가운데 1580억원은 갚고 1870억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말농장용 농지 소유 허용

    정부는 농지거래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들에게 주말농장용으로 300평 이하 소규모 농지의 소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8일 “재정으로 농촌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도시자본이 농촌으로 들어가 농촌경기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민들이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비농민에게 농지소유를 일부 허용하는 것으로 농업개방 시대에 대비해 농정의 양대 축인 양곡정책뿐 아니라 농지정책에도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농림부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보고했으며,이달 말 발족할 대통령 직속의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에서 주말농장용 농지취득 허용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현행 농지법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의 농지취득을 금지하고 농사를 새로 지을 경우 300평 이상의 농지 취득만 허용하고 있다”며 “농지법상 특례조항을 만들어 농민이 아닌 도시민의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취득을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청운동 자택 王회장 기념관 만든다

    정주영(鄭周榮)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기거하던 서울종로구 청운동 자택이 정 전 명예회장의 기념관으로 꾸며진다. 4일 현대 관계자는 “정 전 명예회장 타개 2년뒤인 2003년 3월21일 이후 청운동 자택을 정 전 명예회장의 기념관으로 조성키로 하고 친족들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청운동 자택은 정 전 명예회장이 25년 남짓 지내온 곳으로 대지 700여평에 건평은 200여평 규모다. 이곳에는 정 전 명예회장의 동상이 세워지고 서재나 침실등은 그대로 보존,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장자인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중심이 돼 3년 탈상이 이뤄지는 2003년 3월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명예회장이 생전에 강한 애착을 보인 서산농장도 정 전 명예회장을 기념하는 농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 관계자는 “서산 기념관은 타개때 얘기가나온 뒤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당시 논의됐던 200만평은 아니더라도 일정규모를 매입,기념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매입,현대중공업이 사무실로 임대,사용하고있는 종로구 계동 사옥 본관 15층 정 전 명예회장 집무실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보존하게 된다.현재 이 사무실에는 정 전 명예회장이 사용하던 집기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 정읍에 2004년 완공

    전북 정읍에 품종개량이나 식품 보존처리 등 방사선 활용분야 연구를 위한 방사선 이용 연구시설이 생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4일 전북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 13만8,000여평 부지에 모두 500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 ‘방사선이용 연구센터’를 완공키로 하고 부지 매입에 착수했다고밝혔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에는 방사선동위원소 코발트(Co)-60을 이용한 감마선 조사시설을 비롯해 전자 및 이온 조사시설,시험용 작물 재배농장 및 실험동물사육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원자력연구소측은 신설되는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를 이용해 농업과 식품 분야연구를 비롯해 생명공학,산업,환경,의료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사선 이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발전분야의 원자력 이용 규모는세계수준에 도달했지만 방사선을 안전하고 유용하게 쓰기 위한 연구는 그동안 미흡했다”며 “실생활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해맞이 북한 표정/ 삶은 고단해도 “”축하합니다””덕담

    경제난과 식량난 등으로 험난한 삶을 이어가는 북한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휴일을 맞은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친지와 덕담을 나누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평양의 새해 아침=공장ㆍ기업소,협동농장 종업원을 비롯한 노동자·농민들은 구랍 31일 일터에서 ‘설맞이모임’을 갖고 “새해를 노력적 성과로 빛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휴일인 새해 첫날에는 가족·친지끼리 모여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평양시내 주요 명소에는 추운 날씨에도 서설(瑞雪)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았다.방학을 맞은 학생들도 김일성광장에 나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팽이치기,썰매타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평양 보링관’(볼링장)은 시민들로 온 종일 붐볐다.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하고 꿩만두 등 특식이 준비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청류관·옥류관·평양메기탕집 등 시내 음식점들은 꿩 요리,노루고기,송어탕 등 특식과 떡국을 비롯한 설 음식을 준비해 손님을 맞았다. ◆북한의 새해 인사=북한의 새해 인사는 우리와 약간 다르다.“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는 연하장과 평양 거리에 나붙은 플래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말은 사용하지 않는다.80년대에 연하장에등장했던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새해 인사는 요즘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김정일에 대한 충성 편지=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중앙상임위원회는 새해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 총련은 또 신용조합 횡령 사건으로 총련 중앙본부 및 금융기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화를 복으로 기어이 전환하는 공격전을 과감하게 벌여 총련 조직을 굳건히 지켜내고 새세기 해외교포 운동의새로운 본보기를 긍지 높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행사=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 등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은 새해 첫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각계 각층 인민들도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신년 축하행사인 ‘노동계급의 설맞이 공연’이 열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러나 예년과 달리 3일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새해 첫날에는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시찰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기교없는 무공해의 詩

    빛의 속도로 펼쳐지는 빠른 시대다.어지럼증이 심해 ‘느림’에 기대보려는 책도 많이 나온다.하지만 체험이 실리지 않으면 공허한 관념에 그쳐 울림이 적다. 속리산 장각골에 살면서 여백과 비움을 몸으로 옮기며 실천하는 석선(石仙)시인의 시집 ‘나무꾼의 시와 노래’(돌나라)은 삶과 글이 한데 녹아있다.시인은 무공해 농사·마음·교육을 모토로 내건 돌나라 한농복구회 운동을 이끌고 러시아에서 대단위 시범농장을 열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시집엔 이런 삶이 오롯이 들어있다.‘사랑’‘진리’‘인생’‘천연계’‘신앙’‘나무꾼 성자의 노래’로 나눠땅과 하늘에 대한 생각을 노래한다.기교없이 펼치는 시인의노래는 느림의 참면목을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 한우에 ‘전자주민증’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한우에 ‘전자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이 안에는 소의 생일·혈통·농장주소는 물론이고,질병치료나 백신접종 내역 등이 함께 담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무선인식 전문 벤처기업 ㈜스피드칩과 공동으로 한우 브랜드화에 필수적인 ‘가축 개체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전자칩을 소의 귀에 붙이면 농장이나 도축장 등에 설치된 인식시스템을 통해 무선으로정보를 읽어 한우의 체중·건강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검색,관리할 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건설, 서산땅 헐값에 못판다

    현대건설이 서산농장 잔여농지 매각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잔여농지를 구입하기로 한 농업기반공사 요구에 계속 끌려 다닐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일 “농업기반공사가 매입가로 제시한 공시지가의 66%로는 서산농장을 절대 팔 수 없다”며 “일반농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매각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농업기반공사가 현재의 방침을 고수할 경우 서산땅 매각을 보류하고 다른 방법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할 수도 있다”고말했다. 이는 서산농장을 농업기반공사가 제시한 가격(평당 7,000원)에 팔면 조성원가(2만2,000원)를 크게 밑돌아 장부상매각손실이 3,400억여원에 이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미 평당 2만∼2만6,000원에 땅을 산 농민들과의 형평성도 문제가 된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국전업농 강원도 지회에 서산농장 84만평을 평당 2만원씩 168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75억원을 받는 등 일반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또 일반농민들과 200여만평의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매각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이와 별개로 농장 매각이 무산될 경우 이라크 미수금을 제외한 해외공사 미수금 2억달러와 국내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자구계획을 달성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토지공사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대신 서산농장 위탁매각에 나서 전체 3,082만평 가운데 815만평을 팔았다. 그러나 서산농장 위탁매각을 맡으며 금융권에서 빌린 3,450억원 가운데 매각작업 부진으로 1,999억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산농장 잔여분 농업기반공사서 인수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로부터 위탁 매매받은 서산농장잔여토지가 농업기반공사로 넘어간다. 토지공사는 27일 진념 경제부총리와 토지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관계기관 대표들이 회의를 갖고 서산농장 원소유자인현대건설이 잔여토지를 토공으로부터 넘겨받아 매각을 진행하되 내년 3월 농업기반공사가 잔여분을 인수하는 쪽으로최종 결론내렸다고 밝혔다.(본지 26일자 11면보도)전광삼기자 hisam@
  • [대한포럼] 농지보전의 딜레마

    5년전 현대그룹의 서산농장이 첫 농사를 지을 무렵 비행기가 볍씨를 뿌리는 사진이 공개됐었다.아,우리나라도 드디어 외국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계화 영농 시대가 왔구나 하는느낌이 진했던 기억이 난다.실제 선진 영농이 이 땅에서 가능하다면 아마도 대규모 간척지나 매립지에서일 것이다.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넓은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논과 밭에서 첨단 기계 장비를 동원해 경작하면 얼마나 효율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평균 3,000여평 남짓한 좁은 땅에 농사짓는 대다수 국내 영세 농가에게 간척지와 매립지 농사는 한마디로 국내 농업이 가야할 청사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정작 앞선 영농을 선보여야 할간척지와 매립지의 탈(脫)농지 시도가 줄기차게 계속되어왔다는 사실이다.김포매립지의 경우 당초 동아건설이 용도변경을 시도하다 도산한 뒤 그 소유권을 넘겨받은 농림부와농업기반공사는 매립지 절반은 농지로,나머지 절반은 도시로 쓰자고 나섰다.매립지 전부에 농사만 지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계산에서다.다른부처는 손해를 면하려면 아예 그 땅 전부를 농지말고 도시로 바꾸라고 지적한다.현대그룹도 서산농장 개장 전후부터 농지의 용도변경을 모색해 왔다.당초 서산농장의 조성 배경도 ‘예비 산업기지’였다.고(故)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중국 부상에 따른 ‘서해안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잡아놓은 터였다고 한다. 김포매립지의 당초 소유자였던 동아그룹과 현 소유자인 정부,그리고 서산간척지의 소유자인 현대그룹 모두 기를 쓰고 용도변경을 시도했거나 꾀하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너나없이 용도변경에 매달리는 이유는 분명하다.농지로 묶이면값이 떨어지고 농지에서 풀리면 값이 몇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간척지의 용도변경 문제는 우리나라 농지가 처한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사실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등락 못지 않게,아니 어떤 경우 그보다 더 농지값을 중시한다.농지야말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수단인 동시에 재산증식과노후대책을 위한 자산이다.농지값이 오를 경우 농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그래도 농민은 당장 농지값 상승에 기뻐하며 농지전용 역시 늘 농민의 가장 많은 민원사항이 되고 있다. 농지전용은 꾸준히 지속돼 지난 수년간 농지가 택지나 공장용지로 바뀌는 면적은 연간 2만㏊(6,000만평)선에 달한다.현대 서산농장의 2배에 달하는 농지가 매년 없어지는 셈이다.정부는 논밭 포함해 180만㏊정도인 농지가 조금씩 전용돼도 10년후 170만㏊까지는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적어도심한 흉년에 대비한 ‘식량 자급’을 위해 그 정도는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지로 묶어 용도를 제한하는 데 대한농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농지가 있으니 농사를 더 짓고그래서 농산물이 넘쳐 가격을 제대로 못받는 악순환도 여기서 비롯된다.농지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도 일리가 있는 것이다. 농민들이 농지를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할 경우 대단위 농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적극 허용하면 어떨까. 적어도 현재 농지규제에 따른 불이익이 농산물 수매가 인상 요구로 이전되는 사태를 완화시켜 농민 불만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농지전용이 쉬워지면 대지가 부족해들판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꼴불견도 줄어들 것이다.농민들이 농지를 바꿔 관광농원 등을 조성해 도시인에게 휴양지나 주말농장을 제공하면 좋을 듯 싶다.농민들도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생활수단이 있다면 반드시 농사를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가 땅의 용도를 강하게 규제하고 이에 따라 농민들이받는 불이익을 충분히 보전하기는 점차 어려워진다.예산도한계가 있는 데다 많은 농지에서 생산되는 과잉 농산물과그 가격하락도 감당하기 힘들다.농지의 딜레마를 풀 길은농민이 원하는 용도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뜨거운 감자’ 서산농장 또 꼬이네!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핵심인 서산간척지 처리가 관련기관간의 신경전에 휘말려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매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도 땅이 안팔리자 위탁매매를맡은 토지공사, 매각을 전제로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위탁매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안팔리면 농업기반공사가 매입토록 해준다고 약속했던 정부 등 3자가 모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양상이다. [뭐가 꼬였나]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을 때 토공은 서산간척지 3,082만평 가운데 피해 농어민 분양용 1,448만평을 뺀 1,634만평의 위탁매매를 맡았다.토공은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1,350억원)과 주택은행(2,100억원)으로부터 3,450억원을 대출받아 현대건설에 선지급했다. 당시 정부는 토공에 위탁매매를 맡기면서 매각하고 남는땅은 농업기반공사가 사주도록 한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실제로 전체 매각대상 농지 1,634만평 가운데 51.6%인 843만평만 팔리고 나머지는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토공은 계약기간이 끝난만큼 이제는 매각부진으로 갚지 못한대출금 2,100억원의 차주(借主)를 현대건설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지난해 안팔린 땅은 농업기반공사가 되사주기로 한 만큼 차주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토지공사는 여차하면 이 땅을 경매에 부치겠다며 현대건설을 압박하는 한편 잔여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급도 중단했다.대출금의 이자를 받지 못한 주택은행은 이에 발끈해 최근 토공 소유 예금을 동결했다. [현대건설, ‘정부가 사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약속대로 이땅을 농업기반공사가 사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업기반공사의 입장은 지난해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만일 매입한다면 김포매립지처럼 공시지가의 66% 가격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산농장의 조성원가 등을 감안할 때 김포매립지와 똑같은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특혜 시비가 두렵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해 김포매립지는 조성원가만 해도 평당2만 723원에 달하고 농민을 대상으로 한 매각 단가도 2만∼2만6,000원인데 공시지가(1만1,000원)의 66%에 팔 경우 7,000원에 불과해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은 만약 농업기반공사가 이를 사줄 수 없다면 농지로서의값어치가 떨어지는 B지구는 용도변경을 통해 공장용지나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물론 농림부는 절대 불가의 입장이다. [해법은] 현대건설로서는 서산농장 매각없이는 출자전환 결정시 약속했던 자구계획(7,148억원)의 달성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사옥 등을 매각,3,300여억원을 달성했지만 나머지(3,800여억원)는 서산땅이 팔리지 않으면 도저히 달성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채권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예정이다.그러나 해법은 없다. 다만,토지공사에 6개월간 위탁매매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고 이 기간동안 농업기반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해결책을찾는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데이비드 린치감독 신작 두편/ 현실과 비현실의 환상곡예

    ‘이레이저 헤드’,‘블루 벨벳’,‘트윈 픽스’ 등 기괴한 이야기 구도와 연출로 ‘컬트 마니아’층을 확보해온미국 할리우드의 대표감독,데이비드 린치의 신작 2편이 조만간 동시개봉돼 관객몰이에 들어간다.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아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온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30일 개봉)와,잔잔한감동의 휴먼드라마 ‘스트레이트 스토리’(The straight story·12월1일 개봉).두 편이 장르나 분위기가 딴판이다. 부지런한 관객이라면 비교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멀홀랜드 드라이브=감독의 색깔을 다시 보여주는,어느모로 보나 ‘데이비드 린치’표.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툭툭 장난을 거는 식의 엉뚱한 전개방식이 그의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도로(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원인모를 교통사고가 일어나고,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로라엘레나 해링)는 기억상실증에 걸린다.그녀가 얼떨결에 붙인 새 이름은 리타.리타는 스타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로찾아온 베티(나오미 왓츠)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기억의 미로를 더듬는 두 여자의 이야기는 배배 꼬인 퍼즐게임을 연상케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리타의 기억을 일깨우는 실마리는 영화속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다이안’이란 이름의 레스토랑 여종업원을 본 순간 리타가 뭔가를 떠올리자,베티는 자신을 스타로 키워줄 아담 케셔 감독(저스틴 테럭스)과의 약속도 무시한 채 다이안이란인물을 찾아나선다.이즈음부터 영화에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뭉개진다.판타지 드라마같은 초현실적 얼개 덕분에,잠깐이라도 한눈 팔다가는 이야기의 맥을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베티의 추리과정에서 새로 등장하는 두 여자 다이안과 카밀라.한때 동성애까지 나누던 사이였으나,카밀라가 배신하자 다이안은 복수를 결심한다.다이안과 카밀라를 나오미왓츠와 로라 해링이 이중으로 연기했다.그들이 극중 실제동일인인지의 여부가 헷갈리는 건 그 때문이다.물론 그건감독의 의도된 계산이다.“지성이 아닌,직감으로 (영화를)받아들이라”는 것이 감독의 ‘특별주문’. 동성애의대담한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두 신인 여배우의 연기와 미모가 인상깊다. ◆스트레이트 스토리=사전정보없이는 감독을 눈치채지 못할 영화다.평화로운 영상에 관조적 연출로 감독이 전혀 새로운 ‘끼’를 발산한 1999년작.언어장애가 있는 딸과 사는 73세의 노인 앨빈 스트레이트(리처드 판스워드)가 죽음을 앞둔 형을 찾아 화해의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단순한 줄거리이지만,노인의 여행길에는 우화같은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임신으로 불안에 떠는 소녀와의 만남에서는 가족애의 메시지가,사슴농장에서 천연덕스레 죽은 사슴을 구워먹는 대목에서는 생생한 생의 유머가 읽히는 식이다. 자전거보다 느린 잔디깎이에 트레일러 박스를 매달고 달리는 노인의 모습 자체가 우화속 삽화같다.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는 넉넉한 교훈이 곳곳에 넘실댄다.그를 위해 감독은 작정하고 전에 없던 시도를 했다.별이 쏟아지는 밤하늘,누렇게 물결치는 옥수수밭,길게 누운 흙길 등을 아련한 원거리 화면과 안정된 중간크기의 화면에 번갈아 담았다. 황수정기자 sjh@
  • 현대건설 서산농장 차입금 3,450억원 차주변경하라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에 서산농장 토지를 담보로 한 주택은행 차입금 3,450억원에 대한 차주(借主)변경을 요구했다. 토지공사는 14일로 서산농장 토지 위탁매매 기간이 끝남에따라 현대건설 채권단과 현대건설에 은행 차입금에 대한차주변경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서산농장 토지를 담보로 한 주택은행 차입금의 차주가 토공에서 현대건설로 바뀌면 현대건설이 나머지 금액(2,010억원)에 대한 직접적인 상환책임을 지게 된다. 토공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로부터 서산농장 1,634만평에대한 매각을 위탁받아 이 가운데 843만평을 팔았다. 금액으로는 1,992억원이며,토공은 이 돈으로 주택은행 차입금 3,450억원 가운데 1,440억원을 갚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랑 일구는 중랑천 채소’

    ‘땀흘려 가꾼 중랑천 채소가 따뜻한 사랑을 전합니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중랑천 둔치에 가꾼 ‘사랑의채소’가 예년에 없는 풍작을 이뤄 관계자는 물론 어려운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 중랑구는 올해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장평교에서 한신아파트에 이르는 중랑천 둔치 2㎞ 구간 7,000여평을 일군 채소농장에서 14일 대대적인 알타리무 수확 행사를 갖는다. 이날 수확하는 무는 연인원 2만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해 정성껏 씨뿌리고 가꾼 것.이렇게 가꿔 이날 수확하는 알타리무는 무려 3만여 단이다.이곳에 가꾼 채소류는 배추 6만,무 5,000,쪽파와 갓 2만 등 모두 8만5,000포기에이른다. 중랑구는 이 무를 관내 20개 동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실직·편부모 가정은 물론 지역의 14개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분배,김장을 도울 계획이다. 게다가 수혜 대상자들을 직접 수확 행사에 참여토록해 부담감을 덜어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이들 외에 이 채소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도 현장에서 무상 공급할계획이다. ‘중랑천변이라서 왠지…’하는 일부의 우려를 씻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오염도 검사도 실시했다.검사 결과 카보페노치온 등 잔류 농약성분은 전혀검출되지 않았으며 주변에서 걱정한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도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청정 채소’임이 입증됐다. 심재억기자
  • 현대건설 정상화 선결조건 은행빚 5,000억 더 줄여야

    현대건설이 정상화되려면 은행빚을 최소 5,000억원 더 줄여야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회사측에 추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7일 채권단에 따르면 컨설팅사 아더 앤더슨은 현대건설의 적정차입금이 1조5,000억원∼1조8,000억원이라고 제시했다. 6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차입금은 2조3,235억원(차입금 의존율34.5%).따라서 5,000억원에서 1조원의 빚을 더 줄여야한다.외상채권 등을 포함한 총 부채는 5조858억원(부채비율 308.5%).당기순손실만 677억원을 기록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금융권 출자전환 등을통해 5조원이 넘던 현대건설 차입금이 2조원대로 줄었지만 아직도 과다 차입금 상태인 것으로 컨설팅 결과 드러났다”면서 “6월 이후 감소분을 감안하더라도 3,000억원은 더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대측에 추가 자구이행을 요구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현대건설은 올해 자구목표분 3,175억원중에 9월말 현재까지 55%(1,745억원)밖에 이행하지 못했다.950억원에 매각될 것이 확실한 계동사옥은 이미 올해 자구계획에 잡혀있다.마땅하게 추가로 내놓을 만한 자구카드가 없다는데 회사측의 고민이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서산농장 매각이 가장 큰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니카라과 대선 볼라노스 당선

    [마나과 AP AFP 연합특약] 투옥과 재산 몰수로 박해를 받았던 기업가 출신의 엔리케 볼라노스(73)가 4일 실시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다니엘 오르테가(55) 후보를 물리치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집권 자유헌법당(LCP)의 볼라노스 후보는 1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3.7%의 지지로 44.6%의 지지를 얻은데 그친 오르테가를 크게 앞섰다. 오르테가는 표차가 크게 벌어지자 곧바로 패배를 시인,볼라노스에게 당선을 축하했드며 볼라노스는 오르테가가 평화적으로 패배를 시인한데 감사하며 니카라과는 이제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답했다. 앞서 민간감시기구인 윤리·투명성위원회는 컴퓨터 집계상 최종 결과는 55.9% 대 42.6%로 볼라노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예상치의 오차 기준은 ±0.5%였다. ■볼라노스는 누구. 엔리케 볼라노스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자(73)는 1928년 5월 부유한 지주 집안 출신으로 면화농장과 면직물을 생산하는 기업인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디니스타 치하에서 반혁명분자라는 죄목 아래 토지와 기업을 빼앗기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치렀다. 그러나 끝내 조국 니카라과를 등지지 않고 산디니스타에 맞서 ‘정직하고 청렴한 기업인’으로 존경받았다. 이같은 이미지가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니카라과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6년 아르놀도 알레만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됐지만 알레만 정부의 부정부패가 심해지자 스스로 부통령직을 사퇴,알레만과 거리를 두었다. 그는 승리 확정 후 “”오늘의 승리는 니카라과 전체의 승리””라며 “”국민 화합과 부패 척결, 경제 재건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것 외에도 현 임기중 몇배나 재산을 증식시킨 알레만 대통령의 자유헌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와의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이끄느냐는 것도 그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유세진기자 yujin@
  • 서초구 ‘더덕캐기’ 참가자 모집

    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고농사체험도 할 수 있는 ‘더덕캐기 여행’을 준비했다. 오는 8일 하룻동안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더덕농장으로 떠나는 더덕캐기 여행의 참가비는 1인당 2만9,000원이며 약 2∼2.5㎏ 정도의 더덕을 가져 올 수 있다. 또 더덕과 옥수수·감자 등으로 정성껏 만든 감자수제비 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여행 참가를 희망하는 서초구민은 5일까지 구청 공원녹지과(02-579-6395∼7)에 신청하면 된다.단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차량은 제공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전원주택형 민박 팬션사업 돈되네…

    ‘주 5일 근무 시대에는 팬션(pension)사업을’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팬션사업이 유망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큰 돈 들지 않는데다 전원주택을 마련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업성도 좋은 편.가을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에 있는 팬션은이미 11월 중순까지 객실예약이 끝났을 정도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뿌리를 내리면 팬션사업 수익성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션이란=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별도의 객실을 마련,손님을 받는 유럽풍 민박시설.본뜻은 하숙집이라는 의미지만 전원형 별장의 이미지로 쓰인다.민박과 콘도의 중간형태로 보면된다.객실수는 2∼3개에서부터 10개까지 다양하다.별장형,전원형,농원형 등이 있다. 전원형은 텃밭이 딸린 전원주택을 갖고 여행자들을 받는형태.농원형은 특화된 상품이 있는 농원을 운영하면서 여행자들에게 농원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제주도의 감귤농장팬션이 여기에 속한다.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손님을 유치하는 팬션도 있다. ◆수익성은 초기=투자자금은 3억∼5억원 정도.지역에 따라다르지만 이 정도면 대지 200∼300평에 건평 60평,2층(방 5개)팬션을 지을 수 있다. 객실요금은 거실과 방2개,주방,욕실을 갖출 경우 보통 하루에 12만원,방1개에 욕실이 딸린 경우 6∼8만원을 받는다. 객실당 평균 수입은 8만원정도다.객실 5개를 갖추고 하루객실 회전율을 50%,한달에 20일 손님을 받는다면 월 4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드림컨트리 한기봉 사장은 “전원주택에 살면서 수입도 올릴 수 있어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투자요령=팬션사업은 자본조달 계획을 세운 뒤 부지선택,건축설계,업체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팬션의 성공은 사업부지 고르는 일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입지가 떨어지는 팬션은 수익은 고사하고 이자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관광지를 끼는 것은 기본이고 별장형은 계곡을 낀 곳이,전원형은 호수가 인접한 곳이 좋다.농원형은 과수원,목장,산림휴양원 인근이 적합하다. 또조경공사,인테리어 부문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건축비는 목구조주택일 경우 평당 330만∼350만원,통나무주택은 350만∼380만원이 들어간다. 싸구려 민박의 이미지로는 성공할 없다.호텔이나 콘도와같이 내부시설을 잘 갖춰야 한다.시설관리나 룸서비스 등도 호텔,콘도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전문 컨설팅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손해를 막는 요령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얼음골 매운탕’직접 잡은 쏘가리…고소하고 담백

    충주호를 끼고 돌다보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얼음골 매운탕’ 집은 단골 손님이 많다.주로 서울·경기,대전 등지의 300여 단골들이한 해에 너댓 차례 가족이나 회사동료,접대할 손님 등을 대동하고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러 온다. 이 식당 매운탕의 인기 비결은 얼큰함과 비린내가 없다는점이다.주인인 김재춘씨(39)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두가지 묘안을 생각해냈다.그물로 직접 잡은 고기를 두 번 끓인다.초벌끓기에서 거품과 지저분한 물을 빼내제거한 뒤 다진 양념을 넣어 다시 끓인다.고추가루를 비롯마늘,생강,양파,고추장 등 양념재료도 김씨가 직접 재배한다. 주문을 하면 물고기튀김과 취나물 능이버섯 더덕무침 등의나물과 전채가 입맛을 돋운다.모두 김씨가 직접 따거나 기른다고 자랑하는 ‘무공해 천연산’이다.찰옥수수 고들빼기 등 계절에 따른 별미도 나온다. 구수한 나물맛으로 입맛을 열고 나면 별미인 ‘쏘가리 매운탕’이 등장한다.어른 3∼4인용 기준의 작은 것이 4만원이다.15∼20cm 크기의 쏘가리가 6마리 나온다.비린내는 맡을 수없고 물고기 맛도 담백하고 고소하다.게다가 맵게 다진 양념이 칼칼한 쏘가리 맛을 더해준다.5∼6인 기준의 큰 것은 6만원이다.김씨는 “직접 잡은 것이라 싸게 판다”면서 “서울에서는 10만원쯤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흠은 차림표에 있는 쏘가리,메기,붕어,잉어 매운탕이 올 때마다 모두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기르지 않고 직접 잡아서 만들기에 손님 상에 올릴 수 있는 물고기가 날마다 똑같을 수 없기때문이다.뒤집어 보면 싱싱하다는 말일 수도 있다. 제천으로 들어간 뒤 청풍대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금수산쪽으로 20분쯤 달리다보면 왼쪽에 나온다.(043)651-6075이종수기자. ■이색 리조트 ‘클럽E·S’. 유람선을 타고 옥수봉쪽으로 충주호를 돌다보면 왼쪽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세련된 리조트를 볼 수 있다.알프스 샬레풍의 이색적 건물들로 눈길을 끄는 곳은 클럽E·S(이·에스)리조트. ‘자연과 사람 그리고 편안함이 있는 휴양마을’을 모토로내걸고 있다. 너와 지붕,서까래 천장 등 인공미를 배제하고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여기에 문화프로그램을 가미해 아늑함을 더해준다.매일 오후 7∼12시 사이에 실내에선 포크송이나 컨트리팝 공연,야외의 ‘추억의 명화’ 두편이40∼50대의 아렷한 문화추억을 되살려 준다.또 야외에 있는‘로맨틱 가든’에서는 재즈음악과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다. 작가 칼럼니스트 등을 초청해 문학,재테크,여행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랑방 강좌’도 인기를 끌고있다. 전원 회원제로 운영하며 2차분양자를 접수하고 있다.가격은 20평형 2,200만원,30평형 3,300만원으로 10년뒤 돌려준다.(02)508-0118.www.essrsort.co.kr.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다.동산 곳곳에토끼와 닭이 노닐고 오리와 거위가 떠있는 작은 연못,사슴을 만날 수 있는 미니농장 등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충주호와 월악산 전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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