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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봄 관광 상품 출시 농장·장만들기 등 체험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제주도와 관광협회, 농협 등이 손을 잡고 ‘제주형 녹색 체험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웃뜨르 체험관광상품’은 제주 서부지역인 한림읍, 한경면 중산간 지역(낙천·저지·청수) 내의 자연과 농촌체험을 위주로 한 2박 3일 자유 관광상품이다. 제주 곶자왈 승마체험, 청정 작두콩·브로콜리 재배, 감귤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등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제역 100일’이 남긴 것] ‘축산업 재앙’ 현재 진행형

    8일로 구제역 발생 100일을 맞는 한국 축산업의 현주소는 ‘참담’과 ‘암울’이 겹친 초상집 분위기다. 소와 돼지 등 가축 약 346만 마리의 살처분과 매몰지 주변의 침출수 유출 공포가 2차 오염으로 이어지는 등 구제역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축산업 기반 흔들·지역경제 위축 경북 안동에서 처음 터진 구제역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구로 번져 전체 사육 돼지 988만 마리 중 33.4%인 330만 마리가, 소는 335만 마리 중 4.5%인 15만 마리가 각각 살처분됐다. 최대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경기의 경우 전체 돼지의 71.0%인 166만 3000마리, 소의 13.4%인 6만 7000마리가 매몰됐다. 특히 새끼 돼지를 낳을 수 있는 어미돼지에 대한 피해가 컸던 양돈업의 경우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구제역 대재앙’은 밀집사육 등 후진국형 사육방식과 안이한 초기대응이 빌미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 백신 접종을 실기한 데다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매뉴얼)의 미비에 따른 혼선이 겹쳐 2차 환경오염의 우려까지 낳았다고 지적한다. 축산농가들이 실의에 빠진 가운데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농촌의 일자리 감소와 잇따른 축제 취소,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국민경제 전반에 적잖은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축산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정한 가축 살처분에 따른 피해액은 현재까지 약 3조원. 2006년부터 4년간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액 4503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축산업 위축과 연관산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하면 구제역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백신 개발·방역망 구축 등 대책 절실 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구제역 발생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감소액은 4조 93억원, 부가가치 감소액은 9550억원, 연관 고용 감소는 4만 78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우유 생산량 감소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뛰는 등 생활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와 같은 재앙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효과가 뛰어난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고 국가와 지역, 농가 단위의 방역망 구축, 구제역 항체·항원 검사기관 확대 등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기 신고, 신속 진단 및 대응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려면 범정부적인 구제역 방역 시스템의 손질과 함께 축산 농민의 뼈저린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제역 예방을 위한 최상의 지름길은 ▲사료 및 출하차량 농장 내 진입금지 ▲개별 농장 분뇨처리 등 축산 농가에서의 철저한 소독과 차단 방역에 대한 생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국방부 ◇과장급 임용 △국방교육정책관실 정신전력과장 이인종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 △여성인력개발과 서영학△청소년역량개발과 한강희△권익지원과 박동혁 ■중소기업청 ◇과장직위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조경원◇과장급 전보△규제영향평가과장 오세헌△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상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부장급 △문화나눔본부장(문화복지부장 겸임) 양효석◇부장급△창작진흥부장 이창윤△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송시경△기금마케팅부장 김한구△예술나눔〃 장정진◇책임심의위원△문학 이성겸△연극·무용 황치준△시각·다원예술 이윤희◇문화협력관△중부지역 황진수△호남지역 유재봉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단장 △기술기반조성 장필호△국제기술협력 이종일△지역산업 김홍석 ■건양대 △경영전략실장(의과학대학장 겸임) 정영길△의과대학장 김세훈△교무부처장 김영순◇학과장△의학 지희윤△의공학 태기식 ■고려대 △글로벌리더십센터장(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 겸임) 이신화△체육위원회 위원장 문익수△민족문화연구원장 최용철△과학도서관장 김경헌△영자신문사 주간 윤영민△식품생의학안전연구소장 송진원 ■동국대 △불교대학원 부원장(불교대학 부학장 겸임) 김용표△약학대학 부학장 조정숙△정각원장 법타스님△입학처장 이윤호△정보관리실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안종석△박물관장 최응천△학술림관리소장 강호덕△바이오자원생태농장장 이명훈 ■한서대 △대학원장 박재근△정보산업〃 홍동식△행정부총장(행정처장 겸임) 장석준△산학대외〃 이주훈△입학관리처장 이상권◇학부장△이학(도서관장 겸임) 이광연△공학 장원권△보건학 김정구◇소·원장△학생생활상담소 오현숙△교양교육원 함정현△항공승무원교육원 윤병인 ■분당서울대병원 ◇과장 △내과(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 겸임) 장학철△산부인과 김용범◇센터장△암 한호성△장기이식 채동완△의료정보 황희◇부장△특수검사 이춘택◇분과장△호흡기내과 이재호△신장내과 나기영△혈액종양내과 김지현△노인병내과 김광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소장 이기업△ARC실장 박수성△선천성심장병센터소장 박인숙△감염관리실장 최상호<암센터>△폐암센터소장 김상위△식도암〃 김종훈△담도및췌장암〃 이성구◇과장△흉부외과 정철현△치과 김종진△임상약리학과 배균섭△류마티스내과 이창근 ■아주대병원 ◇아주대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장 강엽 ■대신증권 ◇본부장 전보 △리스크관리 오익근△퇴직연금사업 이창화△퇴직연금컨설팅 이현식△채권영업 안경환△IB솔루션 김홍남 ■삼성자산운용 ◇상무 신규 △전략운용본부장 한상수 ■일동제약 △상무 원장희 정재환 황윤조△이사 강규성 곽남태 박정빈 박천호 연승우 이광현 ■유니기획 △대표이사 사장 박용형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 전무 황영수
  • ‘4대강 살리기 종합상황실’ 확대 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4대강 사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과학적으로 물관리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 ‘4대강 살리기 종합상황실’을 확대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홍보관 1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는 저수지 둑 높이기,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농경지 리모델링 등 250여개 지구의 사업을 표준화된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주요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재난재해 발생시 즉시 확인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대책도 강구할 수 있게 된다. 종합상황실 내 전자 홍보전시관이 설치돼 서포터즈 현장탐방 및 농장방문(팸투어) 출발 전에 사전 교육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종합상황실을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 4대강살리기 사업의 필요성 및 추진현황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 이름은 마헬리 羅·스밀라 金”

    “우리 이름은 마헬리 羅·스밀라 金”

    움푹 파인 눈과 두꺼운 쌍꺼풀. 영락없는 마야인의 모습이었다. 그 사이로 흑단 같은 머릿결과 동그란 콧볼이 보였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외양이다. 100년의 세월을 넘어서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 온 이들은 멕시코 한인 이민자 4세대인 마헬리 나(22)씨와 스밀라 김(20)씨. 106년 전 막막한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간 이민자의 후손 중 처음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애니깽의 후예’들이다. ●“한국 동경” 한국대학에 입학 멕시코를 떠나 조상의 나라 한국을 찾아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두사람을 28일 만났다. 나씨는 인천대 무역학과 입학이 결정돼 2일 입학식에 참석하고 꿈에 그리던 한국 대학생이 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이화여대 경영학과에 입학, 전공 공부를 하고 있다.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의 아버지까지 거쳐 올라가야 비로소 만나는 한국인의 혈통이기에 겉모습에서 단번에 한국인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듯했다. 그러나 떠듬떠듬 한국말을 이어가는 그녀들의 말투, 할머니의 아버지를 그리며 한국을 상상했다는 소회 속에서 그들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동족 의식과 정체성이 오롯이 드러났다. ●10년 전까지 ‘꼬레아노’ 차별 멕시코에서의 나씨와 김씨의 형편은 조금 달랐다. 한인 후손 3세인 김씨의 아버지는 2남 1녀 자녀들에게 항상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리다에서 사탕공장을 운영하고 장사를 했던 김씨의 할머니는 1905년 당시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멕시코로 넘어온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손자들에게 종종 하셨다. 김씨의 증조부는 멕시코에 도착해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함께 배를 타고 온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자주 접했다는 김씨는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증조부와 외증조부가 한국분이셨고 집에서도 한국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나는 언제나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통해 한국 문화 접해 인터넷을 통해 본 한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동경하면서 김씨는 스스로 “한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전해 들었던 한국을 직접 접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반면 나씨에게 한국은 생소한 나라다. 벽돌을 나르는 막일을 하며 생계를 잇는 나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조상인 한국인에 대해 좀체 말하려 하지 않았다. 한국인 후예들을 바라보는 멕시코 현지인들의 차별적인 시선 때문일 것이라는 게 나씨의 해석이다. 최근에는 좀 나아졌으나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멕시코인들은 한인 후예들을 ‘꼬레아노’라고 부르며 보이지 않는 차별을 가했다. 한국인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지만 800여명의 한인 후손들이 레판 마을에 모여 살면서 차별을 피해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일구려 한 결과였다. 레판 마을에서 태어난 나씨는 한인 후손들과 어울리며 살았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런 나씨에게 한국을 알게 해 준 것이 1999년 레판 마을에 세워진 무지개학교였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김무선(73)씨가 세운 무지개학교는 멕시코에 남겨진 애니깽의 후예에게 한글과 태권도, 아리랑 등의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곳이다. 180여명의 한인 후예가 공부하고 있는 레판 마을 무지개학교에서 나씨는 가장 두각을 보인 학생이었다. 김무선 교장은 “마헬리 나는 전교생 중 학업 성적이 가장 뛰어났다.”면서 “이런 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와 봉사하는 것이 한인 후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판단해 유학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나씨와 김씨의 한국행이 결정된 뒤 남은 가장 큰 문제는 학비였다. 멕시코에서도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어서 한국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나씨와 김씨가 멕시코에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을 지켜본 김 교장은 그들의 꿈이 좌절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 애니깽의 후예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사례였기에 이번에 좌절하면 어렵사리 이어진 한인 후손과 한국의 인연이 또다시 기약 없이 끊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멕시코와 한국을 오가면서 발품을 판 결과 나씨는 기업은행으로부터, 김씨는 삼성꿈재단의 도움을 받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두 학생의 한국행이 성사됐지만 김 교장의 근심은 끝나지 않았다. 나씨와 김씨의 한국 유학을 지켜본 뒤 한국으로 유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어서다. 그들의 꿈이 기특하지만 지원해 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나 도움 없이는 힘든 상황이다. 김 교장은 “한두명일 때는 일일이 장학재단의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할 수 있었지만, 멕시코 무지개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200여명의 학생들을 모두 지원해 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각지에서 모여드는 한인 후예를 교육시키기 위해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제3의 무지개학교를 짓고 싶다는 계획도 당장은 버겁다. 김 교장은 “100년이 넘도록 잊혀 온 애니깽의 후예들이 한 세기가 지나서야 비로소 한국을 기억하고 돌아오려 하는 만큼 정부와 국민들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카탄 무지개학교 후원 계좌: 016-064779-01-011(기업은행 김무선)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돌아온 애니깽 후손들] 1905년 1033명 첫발… 후손들 ‘경계인 삶’

    [돌아온 애니깽 후손들] 1905년 1033명 첫발… 후손들 ‘경계인 삶’

    1905년 4월 4일, 한국인 이민자 1033명을 태운 영국 화물선 일포드호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로 향했다. 당시 영국·멕시코 이중 국적의 이민 브로커 마이어스는 일본 인력송출회사와 협의해 멕시코 유카탄 주 애니깽 농장주협회의 대리인 자격으로 서울·인천 등 전국에서 이민 노동자를 모집했다. 배에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가진 장정 702명과 임신부를 포함한 부녀자 135명, 아무것도 모른 채 배를 구경한다며 덥석 올라탄 아이들 196명이 함께했다. 계층도 다양했다. 200여명의 퇴역 군인과 농부·무당·거지에 양반까지 포함됐다. ‘서유견문’을 쓴 개화파 유길준의 삼촌 유진태도 이민 1세대 중 한명이었다. ‘높은 보수의 4년 계약 이민’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몰려든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몇년만 고생하면 큰돈을 벌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청운의 꿈을 품고 배에 올랐다. ●농장 흩어져 노예 같은 생활 그러나 한달이 넘는 긴 항해 끝에 5월 15일 도착한 멕시코의 실상은 한국에서 들었던 것과 딴판이었다. 유카탄 반도 프로그레소 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 주도인 메리다 외곽의 25개 농장으로 뿔뿔이 흩어져 노예 같은 생활을 시작했다. 신산의 고통 속에 4년의 계약 기간이 끝났으나 일제에 강점된 조국은 그들이 그리던 곳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귀국을 포기한 한인들은 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멕시코 전역에 흩어져 처절한 밑바닥 생활을 해야 했다. 1920년대 초에는 쿠바로 흘러들어 간 사람들도 있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1세대들은 조국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승무학교와 한글학교를 세워 멕시코 땅에서 태어난 후손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줬다. 그 즈음 미국에 설립된 독립단체 국민회의의 영향으로 국민회 유카탄 지부가 설립되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유카탄을 직접 찾아 1년 가까이 체류하며 흥사단을 조직해 1만여 달러나 되는 거액의 독립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이 이민 3세대까지 유지됐지만 4~5세대에 이르러서는 그마저 점차 희석되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한국인인지 멕시코인인지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한인 4~5세대들은 현지인들의 차별 속에서 지금도 레판 마을과 메리다 등 멕시코 전역에 흩어져 경계인의 삶을 살고 있다. ●후손 대부분 사탕장사·막일 생계 1세대의 이민 이후 한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이방인이다. 유길준의 육촌 손녀 노라 유씨가 지난 2006년 한인 후손 최초로 연방상원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극소수 성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탕 장사와 막일을 하거나 쥐꼬리만 한 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일제에 의한 국권 상실의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 혈흔으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살아있는 양 낚아챈 ‘괴물 독수리’ 깜짝포착

    제 몸과 비슷한 크기의 양을 발톱으로 움켜쥔 채 유유히 절벽을 나는 일명 ‘괴물 독수리’의 희귀한 모습이 스코틀랜드 해안가에서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서쪽해안에 있는 멀섬(Isle of Mull) 근처에서 거대한 검독수리(golden eagle) 한 마리가 살아있는 양을 잡아가는 모습이 잡혔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류관찰자로 알려졌다. 검독수리가 양처럼 큰 먹잇감을 산 채로 사냥해 비행하는 생생한 장면이 촬영된 건 사상 최초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촬영가는 독수리들이 이후 농장주민들에게 해코지를 당할까봐 사진을 촬영한 정확한 위치는 물론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독수리가 하얀 산토끼를 낚아챈 것으로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제몸 크기와 비슷한 어린 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비교적 또렷해서 겁에 질린 양의 표정까지 생생히 담겼다. 검독수리는 1m가 넘는 양쪽 날개를 쫙 펼치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양의 엉덩이 부분을 꽉 움켜잡은 채 새끼들이 있는 둥지로 용맹하게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1970년 대 이후 독수리 사냥이 인기를 끌면서 개체수가 확 줄었다. 뒤늦게 야생보호 단체가 보호에 힘을 쏟고 있지만 단 30여 마리가 서식하는 등 검독수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야생에서 먹잇감을 찾는 게 쉽지 않자, 검독수리들은 근처 농가에서 한해 40~50마리 꼴로 가축들을 사냥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경남서도 첫 고병원성 AI

    경남 지역 처음으로 양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양산시 동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 300마리와 오리 100마리에 대해 매몰 조치를 완료하고 농장 반경 10㎞를 이동 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발생지 500m 안에는 소규모 축산농가 3곳이 있지만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양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맥주는 차갑게 해서 마셔야 좋다?

    맥주는 차갑게 해서 마셔야 좋다?

    “정부가 비용을 댄 연구들에 의해 다량의 마블링이 결코 쇠고기의 연한 육질과 맛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마블링이 풍부한 ‘프라임’ 쇠고기의 지위는 끈질기게 유지됐으며 미국은 지방 밀도를 고기 품질의 주된 기준으로 삼는 세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되었다. 다른 두 나라는 일본과 한국이다.” ●화학자 눈으로 추적한 음식 세계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이란 부제를 단 신간 ‘음식과 요리’(해롤드 맥기 지음, 이희건 옮김, 백년후 펴냄)에 나오는 내용이다. 부제만큼 내용도 방대해 1328쪽에 이르는 책은 백과사전을 방불케 한다. 저자는 ‘주방의 화학자’ ‘요리의 과학자’로 불리는 미국의 화학자다. “한국의 김치는 밥이라는 다소 단조로운 맛을 가진 음식에 필수적으로 딸려 나오는 반찬이다./…/김치는 온전한 배추의 줄기와 잎사귀들을 매운 고추, 마늘, 갖가지 채소, 젓갈과 함께 발효시켜서 만든다. 사과, 배, 참외 등의 과일을 넣기도 한다. 비교적 많은 소금을 쓰며, 상당히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킨다.” 미국인이 썼지만 한국의 김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등장한다. 저자의 전공이 화학인 만큼 화학자의 눈으로 들여다본 음식의 세계가 설명된다. ●마블링은 美 소농장주 로비 결과 맥기는 화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바다 생물과 민물 생물의 맛은 왜 다른지, 열은 과일과 채소의 성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선살은 희고 연한데 왜 쇠고기는 붉고 질긴지 등을 설명해 준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음식 상식도 바로잡아 주는데 대표적인 예가 앞에서 예로 든 쇠고기에 촘촘히 박힌 지방을 뜻하는 마블링이다. 마블링은 흔히 맛있고 좋은 쇠고기의 표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마블링을 쇠고기의 등급 기준으로 삼은 것은 미국 소농장주협회의 로비 결과일 뿐이라고 말한다. ●잘못된 음식 상식 바로잡아줘 또 미국 정부 자문위원들은 성인들에게 골다공증을 예방하고자 하루 1ℓ의 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했지만 이러한 권고는 특정 음식에 대한 지나친 편중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맥주 온도에 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맥주를 얼음처럼 차갑게 해서 캔이나 병째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습관은 갈증을 없애 주는 가벼운 맥주면 괜찮지만 나름의 풍미를 가진 맥주들에는 온당치 않은 처사라는 게 맥기의 설명이다. 어떤 음식물이든 찰수록 풍미가 덜해진다는 것. 라거 맥주는 대개 냉장고 온도보다 좀 높은 10도 정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윗면 발효한 에일은 서늘한 실내 온도인 10~15도 정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음미할 만한 맛을 지닌 맥주들은 유리잔에 따라 이산화탄소 일부를 날려 보내고, 까칠한 느낌을 완화시킨 뒤에 마시면 색깔과 거품을 더 잘 즐길 수 있다. 음식에 얽힌 역사 이야기도 흥미를 자아낸다. 영국 테이트갤러리를 만든 헨리 테이트는 과립형 설탕을 만드는 장치를 개발해 떼돈을 벌었으며 그 돈으로 미술품을 수집해 테이트갤러리를 열었다. 7만 8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11 우수기업 우수상품] 세계KRT ‘시드니+탑룩농장체험 6일’

    [2011 우수기업 우수상품] 세계KRT ‘시드니+탑룩농장체험 6일’

    세계KRT의 ‘시드니(블루마운틴, 포트스테판)+탑룩농장체험 6일’은 호주 시드니의 주요 도시를 관광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상품이다. 순수 호주 시드니 관광지로만 구성돼 각 관광지를 여유 있고 꼼꼼하게 돌아볼 수 있다. 이 상품은 모든 일정을 4성급 이상의 특급호텔을 이용하며 에버튼하우스스테이크, 선상크루즈뷔페, 야외 BBQ, 농장식 스테이크 등 다양한 현지식 특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추가 옵션 비용 없이 탑룩농장체험, 시드니타워, 모노레일 탑승, 아쿠아리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2011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 Smart★폰 적금·예금’

    [2011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 Smart★폰 적금·예금’

    ‘KB Smart★폰 적금·예금’은 스마트폰 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다. 특히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한 농장육성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장육성서비스는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 수가 증가한다. ´추천 우대이율´ 및 ´아이콘 적립우대이율´이 연 0.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나무 수와 먹이 수가 증가해 계좌가 풍성해질수록 농장도 더욱 풍성해지는 것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 “싱싱한 채소 직접 길러보세요”

    “싱싱한 채소 직접 길러보세요”

    ‘새봄에는 가족들이 먹을 싱싱한 채소를 직접 길러 보세요.’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 농부를 꿈꾸는 시민을 위해 다둥이 가족 농원과 실버 농원, 우수 텃밭 농원 등 24개 농장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센터의 전문 지도사들은 처음 농사를 짓는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기술 지도와 교육도 해준다. 다둥이 가족 농원에서는 3자녀 이상을 둔 200가족에게 가족당 9.9㎡의 농원을 무료로 제공하며, 실버 농원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5명이 한 조를 이뤄 신청하면 600명에게 33㎡의 농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초·도봉·강동구 등에 있는 텃밭 농원 20곳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농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 가능 인원은 5000명이며, 회비는 6만~13만원이다. 텃밭 면적은 9.9~16.6㎡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가입한 농원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재배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5일부터 4월 개장 전까지 각 텃밭 농원 및 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되면 4월부터 상추와 고추, 배추, 무 등을 직접 재배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459-8993)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親서방 개혁파… 아버지와 충돌 빚기도

    아버지 대신 정국 수습에 나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39)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혀 왔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후계자라는 설을 “(이 나라는) 물려받을 농장이 아니다.”라는 말로 공식 부인했다. 사이프는 카다피가 둘째 부인인 사피아 파카시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IMEDA대학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배경을 지닌 만큼 그는 서방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그를 “서방 친화적이며 리비아의 개방과 개혁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리비아 경제 개방을 이끌어 온 그는 핵무기 개발 포기와 대규모 원유 개발 추진 등으로 서방 정부와 대화의 물꼬를 텄다. 2008년에는 국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버지와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개혁을 주창해 온 탓에 엘리트 기득권층과도 충돌을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보수 반대파들이 그의 형제들인 국가안보 보좌관 무타심과 고위급 군 관리인 카미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주서 60대男 엽총 난사… 3명 사상

    21일 오전 11시 24분쯤 경기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의 한 농장에서 손모(64)씨가 엽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손씨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손씨는 내연녀의 불륜을 의심하다 농장을 찾아와 피해자들에게 엽총 20여발을 난사했다. 이 농장은 숨진 내연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40~50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한 70대 남자는 현장에서 얼굴에 파편상을 입은 뒤 농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문산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파주서 엽총 난사…내연녀 등 2명 사망

    21일 오전 11시 24분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의 한 농장에서 손모(64)씨가 엽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용의자 손씨는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현장에서 대치하다 1시간여만인 낮 12시30분쯤 검거됐다. 손씨는 내연녀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하던 중 내연녀가 운영하던 농장을 찾아와 피해자들에게 엽총 20여발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40~50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자세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70대 남자는 얼굴에 파편상을 입고 농장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치정관계 복수극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손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재오 장관 구제역 현장 방문

    이재오 장관 구제역 현장 방문

     이재오 특임장관은 19일 낮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과 부발읍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방문해 환경피해 대책을 점검했다. 김해진 차관 등 특임실 관계자들과 함께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 도착한 이 장관은 정부 및 이천시 관계자들로부터 매몰 현황 및 매몰지 관리 상황을 보고받은 뒤 “하천가 주변이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느냐.”며 매몰방법과 침출수 처리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질문했다. 이 장관은 이어 방역복 차림으로 매몰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 장관은 이어 주변의 소, 돼지 농장을 방문, 농장주들을 위로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온 오르자… 돼지 사체 노출사태

    기온 오르자… 돼지 사체 노출사태

    경기 이천에서 구제역으로 생매장된 돼지의 사체가 부패 과정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매몰지 밖으로 삐져나오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이천시가 조사에 나섰다. 더욱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17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돼지 2000마리를 매립한 호법면 주미리 A농장 매몰지에서 돼지 사체가 돌출된 사례가 확인돼 4일 사체를 다시 매립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매립지에서 다시 돼지 5~6마리의 사체가 매립지 밖으로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17일에도 돼지 4300마리를 매립한 모가면 소가리 B농장 매립지에서 나흘 뒤인 21일 돼지 사체가 돌출되고 매몰지가 훼손된 것을 농장 주인이 발견, 시에 신고했다. 이천시는 다음 날 사후처리반을 가동해 돼지 사체를 다시 매몰하고 침출수 배수관도 보강했다. 비슷한 현상은 율면 월포리, 설성면 장릉리 등 모두 6곳 매몰지에서 발생했다. 시는 기온이 상승하자 돼지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로 사체가 부풀어 올라 매몰지가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매립지 융기로 돌출된 돼지의 경우 대부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면서 “대형 초식동물인 소의 경우 위장의 가스 발생을 예상해 살처분 때 위장을 절개해 매립하고 있으나 돼지의 경우 대부분 생매장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몰지 정비는 사체 변화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기온이 올라갈수록 사체 팽창에 따른 매립지 융기 현상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산물 황실배 주말농장 개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지역 특산물인 황실배(옛 서울먹골배)의 참맛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1년 황실배 주말농장’(신내동 산 256-2)을 개설하고, 새달 말까지 주말농장 회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1그루당 9만원에 임대하며, 가을에 배 수확시 15㎏ 3상자에 미달할 경우 농장주가 3상자를 보전해 준다. 회원은 인공수분, 열매솎기, 봉지씌우기, 배 수확 등 일반적인 관리만 하면 되고 거름주기, 제초작업 등은 농장주가 직접 해 준다. 지역경제과 2094-1282.
  • ‘빵의 혁명’ 사하라 이남까지 가나

    ‘빵의 혁명’ 사하라 이남까지 가나

    무바라크 독재체제 전복이라는 혁명을 낳은 이집트 국민들이 절실히 원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 빵과 자유. 세계 최대의 밀 수입국인 이집트 국민들에게 불어닥친 식량 가격의 폭등이 그들을 들고일어나게 했던 것이다. 이집트를 뒤집어 놓은 ‘식량 가격 폭등’이라는 폭탄이 남하를 시작했다.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 ‘이집트식 혁명’이 불어닥칠 조짐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최근 2년 6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 중인 국제 식량 가격과 식량 부족 사태가 올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적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앞으로 1년 안에 30개국이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차드와 마다가스카르, 그리고 내전과 정치 불안이 일상화된 나이지리아와 콩고도 포함돼 있다. 식량 가격은 이미 지난달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주 유엔은 식량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만 3.4%가 뛰었다. 환경정책 연구단체인 미국 워싱턴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식량 공급 문제는 정치적 소요로 바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먹거리 문제가 선거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누구도 예상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사태는 무슬림형제단 때문도, 정치 때문도 아니다. 굶주림과 빈곤, 그리고 식량 생산과 세계 경제의 변화 때문”이라며 식량부족 사태가 낳을 남아프리카의 혼란을 우려했다. 올해 식량 가격 폭등은 러시아·캐나다 등 세계 주요 곡물 생산 국가의 단기적인 이상기후 때문으로, 더 큰 문제는 식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 연료에 쓸 곡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이 점점 늘어나고 최대 식량 소비국인 중국이 최근 곡물 수입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애그플레이션’(곡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한 2008년에도 멕시코, 케냐, 방글라데시, 인도 등 지구촌 곳곳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아이티와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정권까지 교체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돼지 피부에 ‘루이비통 문신’…中동물학대 논란

    살아있는 돼지 몸에 문신을 새기는 예술이 동물 애호가들의 비난 속에서도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돼지 농장은 주말이면 독특한 돼지들을 보려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빈다. 벨기에 예술가 윔 델보예(46)가 얼마 전 이곳 돼지 10여 마리 피부에 화려한 색깔과 무늬로 문신을 새겨 넣었기 때문. 돼지들은 문신을 새기기에 적합하도록 시술 전부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보예와 제자들은 돼지들의 피부에 독수리나 해골 등을 새기거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독특한 로고를 돼지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빽빽이 수놓기도 했다. 털이 짧아 분홍색 피부가 드러난 돼지의 피부에 형형색색 문신을 새기는 예술은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상업적으로 돼지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한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독일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돼지 문신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델보예는 “무엇이 예술인가를 판단하는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애초부터 적절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일부 주장과는 달리 돼지들이 문신 시술 당시 피부에 마취를 했기 때문에 특별히 고통을 느끼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예술가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돼지 문신이 예술이기 보다는 인간의 유희를 위해서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의견이 더욱 지배적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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