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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에 물 대려고 양수기 40여대 절도

    농민들이 가뭄을 극복하기 설치한 양수기를 훔쳐 자신의 논에서 사용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0일 논에 설치한 양수기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63)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익산과 충남 서산, 논산의 논을 돌며 24회에 걸쳐 양수기 40여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산에서 논농사를 짓는 김씨는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자신의 논에 댈 물이 부족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수기를 도난당했다는 농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모내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 논에 댈 물이 부족해서 양수기를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농장에서 훔친 양수기 40여대를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양명물 ‘안양포도’ 옛 명성 되살린다.

    안양명물 ‘안양포도’ 옛 명성 되살린다.

      무더운 여름 7월에 송알송알 맺힌 포도가 탐스럽게 농익는 모습은 1960~70년대 안양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안양의 명물 ‘안양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된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안양포도 보존·육성 조례안’을 의결했다. 안양포도의 명맥을 잇고, 관광상품화·고용촉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포도 재배 농지 확보·확충, 마케팅·홍보 등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안양포도 축제와 문화행사, 숙성·저장고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60년대 초 재배면적 91만 9800㎡ 달했던 안양포도 재배지는 현재 관양동의 푸른포도원과 대양포도원, 석수동 유원지포도원 등 10곳으로 면적이 총 3만 9286㎡ 정도다. 그마저도 관양동 재배지 5곳이 개발계획구역에 포함돼 조만간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캠벨 총 60t정도로 높은 가격에 농장 현지에서 전량 판매됐다.  안양포도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영농인들이 1930년대 중반 일본에서 묘목을 가져와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1950년대에 발간된 ‘금천지’에는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에 큰 포도밭들이 늘어서 있다’라고 적혔있다. 서울의 시장 상인들은 “안양포도요! 안양포도”를 외치며 포도를 팔았다고 한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껍질째 먹는 안양포도는 1970년대 안양의 명물로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했다 양창해 도시농업팀장은 “이번 조례안은 재배면적을 늘려 많은 양의 포도를 생산하는 것 보다 안양포도의 명성을 되살려 안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반가정에 포도묘목을 분양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공원에 포도테마파크를 조성해 농가형 와이너리, 가공·체험·견학시설 등 을 만드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조만간 지원협의체가 구성돼 먼저 큰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폭염 즐기고

    폭염 즐기고

    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을 찾은 한 시민이 만개한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8만여㎡ 규모의 시민농장은 이른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해바라기를 비롯해 코스모스, 연꽃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 방문객들을 맞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식용견에게 가족이 생기던 날

    [김유민의 노견일기] 식용견에게 가족이 생기던 날

    한국은 식용견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입니다. 약 1만 7000개의 식용견 농장에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이 중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됩니다.식용견은 주로 도사견과 누렁이(황구)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농장에는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코카 스파니엘과 치와와 등 크기와 상관 없이 모든 종류의 개들이 있습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해 8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농장주들이 생명친화적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쇄된 농장들 대부분 농장주가 먼저 단체에 연락을 해왔습니다. 사전 답사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구조 활동 및 농장 폐쇄를 진행합니다.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은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뒤, 여객기를 타고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로 이동합니다. 식용견으로 길러진 개들은 크기가 큰 편이어서 한국에서는 입양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으로 보내진 개들은 동물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입양절차에 따라 가족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이 생긴 식용견, 아니 반려견 스테파니와 코라, 제우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이름: 스테파니 구조 시기: 2017년 3월 견종: 진도 믹스현 거주지: 미국 플로리다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된 스테파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엄마, 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스테파니의 가족은 몇 년 전에 학대를 받고 있던 또 다른 진돗개를 입양한 적이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6개월 전에 이 개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후 HSI를 통해 스테파니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부부는 플로리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 스테파니가 있던 보호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테파니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데려가기 위해 현지에서 차를 구입해 플로리다로 돌아갔습니다. 부부는 스테파니와 함께하게 된 것이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이들은 스테파니의 안부를 전해주며, 매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이름 : 코라 구조 시기: 2015년 9 월견종: 마티즈 혹은 도사견현 거주지 : 미국 워싱턴 주 코라는 2015년 9월 충청남도 해미의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돼, 지금은 미 워싱턴 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코라는 지금의 가족을 만나고 며칠을 다른 개에게 먹이와 장난감을 빼앗기지 않으려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식용견 농장에서 죽음보다 더 끔찍한 공포 속에서 살아 남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라는 다른 개들에게 더 이상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먼저 살고 있던 수컷 셰퍼드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코라는 매우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입니다. 단 한번도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도 잘 받고, 가족의 관심을 받기 위해 예쁜 짓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코라를 가족들은 잠들기 전까지 옆에서 보듬고 쓰다듬어 주고 있습니다. 코라의 가족은 코라가 정말 멋진 개이자 반려견이라며 코라와 함께하는 일상을 매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이름 : 제우스 구조 시기: 2015년 12월 견종: 토사 현 거주지 : 미국 캘리포니아 2015년 12월 홍성에 있던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된 제우스는 저스투스, 웰시, 아쉬톤이라는 장난기 많은 3형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제우스는 몸집이 매우 커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편입니다. 제우스의 가족은 제우스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됐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개들이 식용견 농장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슬퍼하면서, 제우스가 무사히 구출돼서 지금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에 함께 기뻐해 줍니다. 제우스, 참 잘생겼죠? 제우스의 가족은 그 동안 길렀던 반려견 중 제우스가 가장 똑똑하고 훈련을 잘 받는다고 칭찬합니다. 보통의 반려견들처럼 제우스도 좋은 환경과 적절한 훈련, 그리고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아주 훌륭한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가족들과 함께 소파에 누워있거나, 포옹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끽’ 소리를 내는 무지개색 애벌레 장난감도 참 좋아한다고 하네요. 제우스는 항상 꼬리를 흔들고 즐겁게 짖으면서 가족들을 반겨 줍니다. 관심을 받고 싶을 때에는 투덜거리는 소리를 내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제우스의 가족은 제우스가 가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는 제우스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스테파니, 코라, 제우스는 다른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며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통이나 태어난 곳에 상관없이 모든 개들이 사랑스러운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최근 아기자기한 섬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힐링 콘셉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올리브TV ‘섬총사’는 섬 주민들과 함께한 체험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자아냈다. 국민 PD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최근 선보인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은 모두 자그마한 섬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섬들이 주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이색적 여행’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타고 바다 곳곳에 숨어 있는 섬들이 조명받고 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섬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막상 가보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접경 지역 특성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갈함이 배어 나온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옹진군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뱃삯을 50% 할인해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옹진 섬들을 권역별로 소개한다.●가장 기억에 남는 섬 3위 ‘덕적도와 7개 딸린 섬’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설문조사에서 울릉도와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도 받는다. 해수욕은 물론 산행이나 낚시,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200년이 넘은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지고 모래 질이 뛰어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 서포리해수욕장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덕적도 인근에는 7개의 딸린 섬이 바다 위에 올망졸망 가족처럼 떠 있다. 대개 주민 수가 적은 미니섬이라 하룻밤만 자고 나면 주민들과 친해지게 된다. 해안 경관이 좋은 소야도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없지만 민박이 가능하고 섬 전체에서 야영할 수 있다. 문갑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아담한 300m짜리 한할리해수욕장이 있으며, 인근에서는 조개 잡이 등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서해를 바라보며 트레킹할 수 있어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끼섬에 있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선미도·백아도·지도·울도에는 해수욕장이 없는 게 아쉽지만 우럭, 놀래미 등이 잘 잡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월·이작·승봉도’ 자월도·이작도·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 해역을 간직한 데다 인천 연안부두나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옹진군 섬 가운데 여름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주로 큰말·이일레·장골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금빛 모래가 펼쳐진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소라 등의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풀등(풀치)은 썰물이 되면 승봉도와 이작도 바다 사이에 99만㎡의 모래 벌판이 형성돼 ‘바다 위의 신기루’, ‘시한부 모래섬’ 등으로 불린다. 이 섬들은 경관이 좋은 대지·잡종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전원주택이나 주말 농장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극찬한 ‘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 두무진(頭武津)이라 불린다. 조선 임금 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감탄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콩돌 해안은 백색, 갈색, 회색 등 형형색색의 콩만 한 돌들이 바닷가를 덮고 있다. 옛날에는 반지로 만들었다고 전해질 만큼 돌 모양이 아름답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해 있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세운 심청각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영화 대본,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이곳에 설치된 대형 망원경으로 보면 북한 해안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조그만 섬 곳곳에 6개의 해수욕장 있는 ‘대청도’ 대청도는 해변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옥죽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바람에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돼 있고 곳곳의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탄동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고운 모래와 함께 수백 그루의 적송이 뿜어 내는 솔향으로 절로 발길이 느려진다. 바다낚시 최고 명소인 농여해수욕장, 푸른 잔디 뜰과 함께 모래사장이 널찍해 가족 단위 피서가 제격인 답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소청도 동쪽 끝에 있는 등대는 아름다운 절벽 위에 세워진 데다 아직 등대원이 근무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피서철에는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섬 특유의 경관·정취 오롯이 ‘신도·시도·모도’ 신도·시도·모도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여서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일단 신도에 가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각각 이어진다. 이 섬들은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한가한 갯마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상과 달리 더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평도’ 연평도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가 보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란다. 꽃게를 비롯한 어업 기지로 알려졌지만 볼거리도 많다. 주로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빠삐용절벽 등이 몰려 있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연평도는 9월부터 가을철 꽃게 잡이가 시작돼 먹거리를 겸한 가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연평도는 1960년대까지 조기 파시(波市)로 유명했다. 조기철에는 부두 전체가 배들로 붐벼 배 위를 걸어서 가까운 섬까지 갔고,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까지 전한다. 소연평도는 섬 둘레가 모두 낚시터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매년 250만 마리 도살…복날 앞두고 개식용 반대 캠페인

    매년 250만 마리 도살…복날 앞두고 개식용 반대 캠페인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와 함께 개식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참여형 SNS 이벤트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세계 동물 보호 단체 HSI는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이에 개 식용이 이루어지는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집중해서 개식용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HSI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이미지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쓸 수 있는 ‘#안먹을개’ 필터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사람과 개가 서로 손을 맞대고 있는 디자인의 ‘#안먹을개’ 필터는 모든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며 인간과 개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HSI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해당 포스트에서 필터 적용 링크를 누르면 된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견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된다.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 식용견 산업을 점진적으로 중단시키고 개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HSI는 지난 2014년 12월 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해 8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으며,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농장주들이 생명 친화적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7월 중 식용견 농장의 9번째 폐쇄 및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의 개식용 중단을 위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향후 청원서를 취합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HSI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과거에 비하면 개고기의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해 약 250만 마리가 식용을 목적으로 죽어간다. 식용견으로 길러지는 개는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코카 스파니엘, 치와와 믹스 등 대부분의 반려 견종들이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개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로 인간과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소비를 위해 발생하는 무자비한 동물 학대와 끔찍한 살육을 중단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꿈의 무게/황수정 논설위원

    편백 베개를 인터넷 주문했더니 씨앗 한 봉지가 함께 왔다. 얼굴도 모르는 편백나무 농장의 주인장이 궁금해진다. 수신자의 아파트 주소를 보고도 굳이 씨앗을 챙겨 보낸 속내. 재주껏 한 번 심어 보라, 한 뼘 땅이 궁하거든 씨앗 구경이라도 해 보든가. 진담과 농담, 숲의 주인은 어느 쪽 마음이었을까. 씨앗을 쏟아 일껏 세어 본다. 고작 찻숟가락 하나 채울 만한데 삼백 알은 더 된다. 상상은 빛의 속도로 달려 눈 깜짝할 새 당도하는 삼백 그루 편백의 숲! 덤으로 받은 씨앗에 단꿈을 꾼다. 편백 베개에 누우면 비늘 치듯 바람에 쓸려 오는 숲 소리. 뜻밖의 호사에는 마음 한구석에 짐도 쌓인다. 씨앗 속에 잠자는 울울창창 큰 나무들은 내 게으름을 날마다 나무란다. 무른 흙에 어서 묻어나 주지 뭘 꾸물대느냐고. 서랍의 씨앗 봉지는 볼 때마다 숙제다. 꿈을 꾸는 일은 그 몫의 짐을 감당하는 일. 여름 비에 모처럼 흙이 녹았다. 씨앗은 다 자란 나무보다 꿈이 더 깊어 등짐도 더 무겁겠지. 아파트 뒤뜰 볼품없는 흙자리에라도 씨앗을 묻어야겠다. 씨앗은 나무를 꿈꾸고, 나는 먼 숲을 꿈꾸고, 둘이 등짐은 나눠 지고.
  • 전기 감전으로 함께 숨진 코끼리 네 가족

    전기 감전으로 함께 숨진 코끼리 네 가족

    코끼리 4마리가 전기 감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27일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코다구 지역에서 코끼리 가족이 커피 농장을 감싸고 있는 고압 송전선을 밟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코끼리 가족은 어른과 새끼 각각 2마리였다. 코끼리의 비극적인 죽음은 처음이 아니다. 이달에만 같은 이유로 숨진 코끼리가 2마리 더 있었다. 당시에도 코끼리가 먹이를 찾으러 커피 농장으로 들어가려다 전기가 흐르는 선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최대 200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전기 감전으로 죽었다고 말했다. 코끼리가 계속 사망하자 야생동물 활동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분노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코끼리의 죽음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야생동물 활동가들은 “코끼리는 투표할 수 없으므로 국회의원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카르나타나주 산림부는 송전선을 관리하는 회사와 만나 전기 감전으로 사망하는 코끼리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
  • 친부에게 염산 테러 당한 7세 소녀, ‘희망’을 만나다

    친부에게 염산 테러 당한 7세 소녀, ‘희망’을 만나다

    줄리 쿠마리(7)는 4년 전인 세 살 때 집에서 염산 테러 공격을 받았다. 범인은 다름 아닌 친부였다. 줄리의 친부는 전처 라니 데비(31)의 재혼에 앙심을 품고 집으로 찾아와 염산을 퍼부었다. 줄리가 엄마를 보호한다며 막아서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줄리는 얼굴 왼편과 목, 팔, 가슴 부분의 피부 조직이 녹아내리는 등 큰 화상을 입었다. 줄리의 엄마는 하루에 2파운드(약 3000원) 정도의 돈을 번다. 줄리의 치료비를 대기에는 역부족이다. 사건 발생 직후 줄리의 엄마는 전재산인 농장을 팔았지만 그 역시 얼마 가지 못했다. 줄리를 치료하던 의사들은 더 이상 줄리에게 해줄 것이 없을 뿐더러 곧 숨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줄리는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일 매일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엄마 데비는 “먹는 것, 말하는 것, 심지어 웃는 것까지 모든 게 줄리에겐 고통이다. 그런 줄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줄리에게 한 줄기 희망의 소식이 찾아왔다. 염산 테러 생존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단체인 ‘차오 재단’(Chhanv Foudation)의 알로크 싱과 그의 팀이 줄리의 상황을 알게 된 뒤 줄리의 병원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이미 첫 수술이 진행됐다. 30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첫 수술은 3개월 전 산자이 간디(Sanjay Gandhi) 대학병원에서 이뤄졌다. 이 수술로 줄리는 목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줄리는 다음 달 왼쪽 눈수술을, 일그러진 얼굴을 재건하기 위한 성형 수술도 할 예정이다. 알로크 싱은 “인도의 각 지역별 염산테러사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 줄리에 대해 알게 됐다. 줄리를 처음 봤을 때 줄리의 상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줄리네 가족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고 4년 동안 어떤 치료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줄리에겐 나을 일밖에 남지 않았다" 면서 "줄리는 앞으로 몇 개월간 더 많은 수술을 견뎌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
  • “옥상 텃밭에 저수판…버려지는 빗물 수십t 활용”

    “옥상 텃밭에 저수판…버려지는 빗물 수십t 활용”

    “우리나라는 물관리 정책이 홍수에 맞춰져 있어 태풍과 폭우가 오면 빗물을 빨리 하천으로 내버리도록 인프라가 조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뭄 피해도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빗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옥상에서 만난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전날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빗물 텃밭’을 소개했다. “빗물 텃밭은 밭 밑에 저수판을 설치해 빗물을 저장합니다. 어제 서울 강수량이 29㎜였으니 총면적 840㎡의 텃밭에 약 24t의 빗물이 고였고, 흙이 머금은 절반 외에 약 12t은 저장됐을 겁니다. 폭염이 오면 저수판의 물은 자연스레 증발하면서 텃밭의 흙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저수판과 텃밭의 흙 사이에는 부직포를 깔아 흙의 유실을 막았다. 연구원과 관악구 도시농업네트워크 소속 시민들은 매년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등을 가꿔 수확하고 있다. 통상 도시 농장이나 옥상 정원의 경우 비가 올 때 잉여 빗물을 모두 흘려보내는 것을 보고, 빗물을 가두는 저수판을 텃밭 아래에 설치했다. “2013년 7월 12일 20시간 동안 총 239㎜의 폭우가 내렸는데 빗물 텃밭이 있는 건물은 40t의 빗물을 저장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동안 일반 건물은 최대 분당 50㎜의 빗물을 쏟아냈지만, 텃밭이 있는 건물은 최대 분당 20㎜의 빗물을 내보냈죠. 텃밭이 폭우 때는 물을 가두고 가뭄 때는 가둔 물을 사용하는 작은 댐 역할을 하는 겁니다.” 1300㎜의 연평균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돼 있고, 최근 아열대 기후가 나타나면서 한 교수는 이런 식으로 빗물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논이나 밭에 둠벙을 파 빗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둠벙은 빗물 등을 저장하도록 논 가장자리에 파 놓은 작은 웅덩이지만 대규모 관개시설이 조성되면서 사라지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논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도 농촌에 홍수와 가뭄이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농민들에게 ‘물 관리 값’ 차원에서 지원금을 줘 논을 일정 규모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핵잼 라이프]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코 보고 구했어요

    [핵잼 라이프]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코 보고 구했어요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사람들에게 구조되는 극적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생후 5개월 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인도 한 마을의 수조에 빠졌다가 주민들에게 구조됐다고 전했다. 근처 닐기리스 비오스피어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 마을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진 이 수컷 아기 코끼리는 물을 마시려다가 수조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 산림 관리자인 파라니라자는 “지난 11일 나이켄팔라얌 인근 라야루스파티에서 야생 코끼리 세 마리가 일대를 휩쓸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밀렵방지 감시단체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고, 폭죽을 이용해 마을에 들어온 코끼리들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코끼리들이 떠난 뒤 피해 상황을 살피던 중 주민 몇 명이 마을 주민의 개인 농장에 설치된 커다란 수조 안에서 코끼리의 코가 빠져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내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됐다. 마을 주민 6명이 아기 코끼리를 수조 밖으로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겨우 밖으로 끄집어낸 뒤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서둘러 그 주위에서 벗어났다. 파라니라자는 “아기 코끼리가 폭죽 소리가 났을 때 놀라서 달아나던 중 실수로 수조에 빠진 것 같다”면서 “8마리의 코끼리가 수조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새끼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산림 관리 관계자들은 인근 보호지역에서 물에 빠졌던 아기 코끼리가 안전하게 무리와 합류해 지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금’은 왜 자연이 내린 선물인가

    ‘울금’은 왜 자연이 내린 선물인가

    ‘자연이 내린 천혜의 선물’이라 불리는 ‘울금’이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한 효능이 소개되면서 성인병 예방과 건강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열대아시아가 그 원산지로 알려진 울금은 생강과의 초본식물로 생강과 비슷하게 생긴 뿌리를 약용 또는 식용·염료·화장품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에게 유용하게 이용돼왔다.울금은 변비·치질 개선, 위장병 개선, 당뇨·혈압 개선, 피부질환 개선, 숙취 해소, 노화 방지 등 효능이 많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뇌경색·동맥경화 등이 우려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울금은 독성이 거의 없어 체질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탈이 없는 안전한 식품이다. 전북 임실군 관촌면에 자리 잡은 임실참울금 진성농장은 울금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저렴한 가격과 효능을 체험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체 대표 이준기(60) 씨는 오랜 도회지 생활 속에 건강이 안 좋아져 힘들어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울금을 체험한 후 건강을 회복해 2010년부터 귀농을 시작하며 울금을 직접 재배하고 가공제품(울금환, 울금가루, 울금진액, 울금비누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조선 시대 옛 기록을 보면 울금은 전라도 여러 고을에서 생산된 토산품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전주부 임실현에서 생산되는 울금이 가장 좋았다는 기록이 있다”며 “임실 지역은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지, 풍부한 일조량 등 울금 및 약초 재배에 가장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실참울금은 울금 재배 시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울금 법제처리과정을 통해 울금의 독성을 제거하고 순수 발효 퇴비만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063)643-5700.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 민낯 실화냐”...박수진, 무결점 민낯 공개 ‘동안 끝판왕’

    “이 민낯 실화냐”...박수진, 무결점 민낯 공개 ‘동안 끝판왕’

    배우 박수진의 무결점 민낯이 화제다. 28일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지 이거 실화냐. #이미 배 안에 있음 #가지볶음 #뿌듯뿌듯 #쑤농장”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수진은 농장에서 직접 딴 가지를 손에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민소매 상의를 입은 박수진은 하얀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장을 하지 않은 듯한 수수한 민낯 또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지난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은 지난해 10월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구하는 마을 주민들(영상)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구하는 마을 주민들(영상)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사람들에게 구조되는 극적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생후 5개월 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인도 마을의 한 수조에 빠졌다가 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인근 닐기리스 비오스피어 보호지역에서 마을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진 이 수컷 코끼리는 물을 마시려고 하다가 수조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 산림 관리자인 파라니라자는 “11일 나이켄팔라얌 인근 라야루스파티에서 야생 코끼리 세 마리가 일대를 휩쓸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밀렵방지 감시단체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는 폭죽을 이용해 마을에 난입한 코끼리들을 쫓아내려고 했다. 코끼리들이 떠나고 나서 피해 상황을 살피던 중 주민 몇 명이 로즈 가든이라는 이름의 한 개인 농장에 설치된 커다란 수조 안에서 코끼리의 코가 빠져나와 있는 것을 보고 어린 코끼리 한 마리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파라니라자는 “아기 코끼리는 폭죽 소리가 났을 때 놀라서 달아나던 중 실수로 수조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조 작업을 촬영한 영상에는 마을 주민 6명이 아기 코끼리를 수조 안에서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들은 간신히 코끼리를 수조 밖으로 끄집어내고 나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서둘러 그 주위에서 벗어났다. 아기 코끼리는 이 마을로 물과 먹이를 구하러온 코끼리 무리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파라니라자는 “8마리의 코끼리가 수조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새끼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관계자들은 인근 보호지역에서 물에 빠졌던 아기 코끼리가 안전하게 무리와 합류해 지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물농장’ 위너, 반려견 오뜨 소개팅 ‘군복부터 힙합 패션까지..’

    ‘동물농장’ 위너, 반려견 오뜨 소개팅 ‘군복부터 힙합 패션까지..’

    ‘동물농장’ 그룹 위너가 반려견 오뜨의 소개팅을 지켜봤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외로워하는 위너의 반려견 오뜨의 자신감 찾아주기 프로젝트가 방송됐다. 오뜨는 소개팅을 위해서 군복부터 한복과 힙합 패션까지 다양한 옷을 입었다. 하지만 위너의 다른 멤버들은 오뜨의 복장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강승윤은 “군복은 트렌드가 지났다”고 말했다. 진우는 “현재 군인들은 어떻게 하냐”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승훈은 마지막으로 오뜨에게 복고 스타일의 옷을 입혔다. 그리고 위너는 오뜨와 상대 반려견의 만남을 보고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위너는 반려동물 오뜨, 레이, 베이, 죠니를 데리고 YG 사옥을 찾아 특별 신곡을 만들기로 했다. 승훈은 “4명의 사람과 4마리의 반려동물을 합쳐 ‘팔각정’ 어떠냐”며 팀 이름을 제안했다. ‘팔각정’의 노래는 ‘동물농장’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팔각정 팀 로고는 손재주가 좋은 민호가 담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 재상이 원나라서 들여온 호두, 천안 명물로 키워낸 천년고찰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고려 재상이 원나라서 들여온 호두, 천안 명물로 키워낸 천년고찰

    충남 천안시는 서북구와 동남구라는 두 개의 행정구로 나눠져 있다. 유서 깊은 땅에 역사성이 결여된 행정편의적인 구 이름 짓기는 조금 아쉽다. 어쨌든 성환읍, 직산읍, 입장면이 있는 서북구는 백제의 역사가 짙게 서려 있는 고장이다. 동남구도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구청의 홍보문구가 조금도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동남구의 병천읍은 류관순 열사의 고향이다. 그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아우내장터가 바로 여기다. 아우내장터를 ‘순대거리’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병천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은 그만큼 크다. 이웃한 목천읍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다. 류관순 열사와 아우내 의거의 상징성이 이곳에 독립기념관을 들어서게 했던 결정적 이유였을 것이다. 천안이 과거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성남면의 천안예술의전당은 ‘21세기의 천안 문화’를 상징한다. 1642석의 대공연장과 443석의 소공연장. 미술관과 야외공연장으로 이루어진 천안예술의전당은 서울 예술의전당 인프라가 크게 부럽지 않다. 특히 수신면의 홍대용과학관은 과거를 어떻게 미래로 이어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 흔적이다. 천안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 담헌 홍대용의 고향이자, 영원히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천안시의 서남쪽 끝이자, 동남구의 서남쪽 끝인 광덕면으로 간다. 광덕면이라는 땅이름은 아마도 이곳에 자리잡은 광덕사의 존재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다. 불교적 의미의 광덕(廣德)이란 부처의 따뜻한 마음을 세상에 널리 실현해 간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니 광덕사란 그 불덕(佛德)의 발신지(發信地)다. 불심(佛心)이 천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푼 수단은 호두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주 젊은 세대를 빼놓고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과거 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난 아버지나 어머니가 돌아오시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것은 사실 호두과자 때문이었다. 경부선이든, 호남선이든, 전라선이든, 장항선이든 기차가 천안을 지날 때면 호두과자를 팔았다.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도과자가 인기 품목인 것은 맛도 맛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추억이 담긴 먹거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천안시에서 세종시로 이어지는 1번국도에서 광덕사가 있는 광덕면으로 가려면 풍세면을 거쳐야 한다. 풍세와 광덕을 잇는 길이 광풍로다. 지금 이 길에서는 가로수마다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호두나무다. 천안시는 2008년을 전후해 광풍로에 2700그루 남짓한 호두나무를 심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두과자에 이은 또 하나의 천안명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이다. 호두는 이란·이라크와 터키,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같은 러시아 남부 지역이 원산지라고 한다. 일찌감치 중국에도 전해졌는데, 실크로드를 이용한 동서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한나라(BC 202~AD 220) 시대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려시대라고 한다. 류청신(?~1329)이 충렬왕을 호종하여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가져왔다고 대부분의 역사책은 기록한다. 류청신이 처음 호두나무를 심었다는 곳이 바로 광덕사다. 광덕사는 이제 한국 호두의 역사를 증거하는 거대한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하촌 주차장에서 광덕사로 오르다 보면 왼쪽에 근년에 세워진 ‘호두 전래 사적비’와 ‘고려 승상 영밀공 류청신 공덕비’가 눈에 들어온다. 본격적인 성역(聖域)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일주문을 지나면 곧바로 ‘광덕사 사적비’가 나타난다. 일주문 뒤편에 ‘호서제일선원’(湖西第一禪院)이라는 편액이 붙은 것은 이 절이 가진 간단치 않은 역사를 짐작케 한다.광덕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와 사리를 승려 진산에게 주어 도량(道場)을 열도록 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모두 불타 버렸다고 하는데, 개창 시기를 짐작케 하는 유물이나 유적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추정되는 고려사경(高麗寫經)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절의 역사와 위상의 일단을 알려준다. 고려사경은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광덕사 사적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에 제법 규모 있는 절집이 보이는데, 광덕사의 산내 암자인 안양암이다. 이름처럼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도량인데, 당당한 겉모습은 독립된 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광덕사는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나타난다. 놀랍도록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는 절집이고 마당이건만, 그 앞에 심어진 호두나무 한 그루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호두나무는 나이가 400살 정도라고 한다. 높이가 18.2m에 이르니 호두나무라기보다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느티나무 같은 느낌을 준다. 그 앞에는 ‘류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始植地)’라는 비석이 보인다. ‘호두나무를 처음 심은 곳’이라는 뜻이다. 물론 아주 오래된 호두나무인 것은 분명하지만 류청신이 살았던 고려시대 말과는 시간적 거리가 적지 않다.천안 사람들은 호두의 역사가 시작되고, 호두과자가 명물로 자리잡은 데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호두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천안 땅에 심었다는 사람이 류청신이라는 데는 다소 복잡한 심사도 엿보인다. 심지어 지역 일각에서는 류청신과 호두나무의 전래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류청신은 고려 말 원나라 간섭기에 이른바 입성론(立省論)을 제기한 인물이다. 고려를 원나라의 한 성(省)으로 만들자는 주장이었다. 자칫 국체(國體)를 소멸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발상이었던 때문인지 고려사는 류청신을 ‘간신전’에서 다루었다. 물론 최근에는 고려왕조의 안녕을 도모하는 외교적 노력이었다는 학계의 연구도 없지 않다. 그는 원래 이름은 비(庇)였지만, 원나라에 억류되어 있던 충선왕을 환국시키고자 노력하면서 원나라 황제로부터 ‘올곧게 충성하는 신하’라는 뜻을 가진 청신(淸臣)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한다. 몽골어가 능통했다는 류청신은 역관으로는 드물게 재상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게다가 류청신의 고향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의 집단거주지였던 장흥부 고이부곡은 고흥현으로 승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청신이 천안에 살았던 기록은 전혀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류청신의 손자인 류장이 천안으로 내려가 일찍이 할아버지가 가져온 호도나무의 번식에 힘썼다는 이야기가 고흥 류씨 문중에 전한다. 오늘날에도 천안에는 고흥 류씨가 적지 않게 살고 있다. 류관순 열사 역시 고흥 류씨이니 류청신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광덕사 아래는 지금도 호두나무 농장을 일구고 있는 고흥 류씨들이 있다. 류청신이 직접 광덕사에 호두나무를 심지는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천안을 호두의 고향으로 만드는 데 그의 후손들이 일정한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농장 담장 무너뜨리고 도주한 코끼리들

    농장 담장 무너뜨리고 도주한 코끼리들

    담장을 무너뜨리고 도주한 코끼리 무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 인도 아쌈주 소니팟의 파탄잘리 허발&푸드 파크에서 돌로 공격하던 남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담장을 부수고 도망가는 코끼리들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성난 마을 주민들을 피해 파탄잘리 허벌&푸드 농장(Patanjali Herbal and Food Park)으로 침입한 코끼리 3마리. 갑자기 농장에 나타난 코끼리들을 직원들이 돌과 막대기를 이용해 공격했다. 당황한 코끼리들은 겁을 먹은 채 농장 담벼락으로 이동해 긴 코와 상아를 이용해 담장을 무너너뜨린 뒤 도주했다. 주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온 코끼리들은 파탄잘리 허벌&푸드 농장을 침입하기 전,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인근 마을을 찾았다가 주민 2명을 사망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alaam Hann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감자 캐러 성남시민농원 가자”

    “감자 캐러 성남시민농원 가자”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형 농장인 성남 중원구 성남동 성남시민농원(8만3000㎡)에서 감자 캐기 행사가 열린다 성남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6~30일 사전 신청한 유치원생, 초·중·고등생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농작물 체험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도심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흙과 농작물을 오감 체험하도록 해 자연의 생명력을 알려주려고 행사를 준비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캔 감자는 1명당 4㎏씩 가져갈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자연학습장 내 3300㎡ 땅에 감자 500㎏을 심어 밭을 일구었다. 행사 날 감자의 특성과 수확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고, 미리 쪄 놓은 감자 시식하기 이벤트도 연다. 성남시청 건너편에 있는 성남시민농원은 실버세대 주말농장 6만3200㎡, 다문화가정 텃밭 2400㎡, 학교 특수학급 자연학습장 3400㎡, 지역아동센터 자연학습장 1만1000㎡, 귀농·귀촌 예비자 농부학교 3000㎡ 등이 조성돼 각종 농작물이 자라고 있다. 월별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농산물 체험 행사가 열려 7월 중순 옥수수 따기, 9월 말 고구마 캐기, 10월 말 김장 채소 수확하기가 이뤄진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 ‘눈물과 영광의 기록’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 ‘눈물과 영광의 기록’

    체조 요정 넬리 김 훈련 모습에 황무지 개간 김병화 선생 초상도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고려인 강제 이주 80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립영상보존소가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 관련 기록물 140여점을 공개한다. 국가기록원은 22일 “최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립영상보존소로부터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이번에 일부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개하는 기록물은 고려인들의 초기 정착과정과 집단농장(콜호즈)에서의 농업활동 등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는 사진과 영상필름 등이다.특히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1970∼1980년 구 소련 체조요정으로 꼽혔던 넬리 김(60·한국명 김경숙)의 선수 시절 사진이 포함됐다. 그가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과 카자흐스탄 국립체육대학 시절 평행봉 위에 올라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넬리 김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각각 획득해 구 소련의 국가적 영웅이 된 고려인 2세다. 넬리 김은 은퇴 뒤 국제 심판과 지도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체조선수 지도 등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기록물 중에는 고려인 이주 역사의 증인으로 손꼽히는 김병화(1905∼1974) 선생의 초상화 사진도 포함됐다. 김병화 선생은 황무지를 개간해 쌀 생산 등을 비약적으로 늘린 공로로 구 소련 정부로부터 두 차례 ‘노동영웅’ 훈장을 받은 바 있다. 그가 일했던 농장인 ‘북극성 집단농장’은 1974년 그의 사후에 ‘김병화 집단농장’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입수한 기록물은 사진과 영상 등 총 141점이다. 체계적인 분류 작업 등이 끝나는 대로 나머지도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r
  • 아에르마스크, 조류독감(AI) 방역 위한 방진마스크 무료 제공

    아에르마스크, 조류독감(AI) 방역 위한 방진마스크 무료 제공

    때아닌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초복을 앞둔 양계농가는 울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된 농장은 총 21곳으로,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20만 이상의 닭이 살처분됐다. 예방적으로 살 처분된 닭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큰 손해를 본 양계농가를 위해 국내 마스크 전문브랜드 ‘아에르’가 무상으로 방진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혀 화제다.AI방역 및 예방을 위해 꼭 착용해야 하는 방진마스크는 특유의 기능성 때문에 일반 마스크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아에르 공식판매사인 헬스리아에서는 양계농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21일부터 방진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방진마스크는 AI 감염된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양계농가에 제공될 예정이며, 공식사이트나 유선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세종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소독기로 사용한 헬스리아 온열치유기를 양계농가에 한해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헬스리아 강준혁 대표는 “방진마스크 무상 지원 프로젝트가 시름 깊은 양계농가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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