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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커피 비켜”… 편의점 신선식품 웃는다

    “도시락·커피 비켜”… 편의점 신선식품 웃는다

    1인분 포장과일 매출액 꾸준히 증가 1000원 착한 가격 소규격 채소 인기 ‘대왕오렌지’ 한정판매 등 행사 다채편의점 진열대의 ‘간판상품’이 바뀌고 있다. 이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은 도시락, 커피는 뒤로 빠지고 소포장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이 전진 배치되는 양상이다.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에서 손쉽게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신선식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인분으로 포장된 소용량 과일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37.3%에서 지난해 46.3%로 증가했다. 올해 초(1월 1일~3월 20일)까지의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5% 증가했다. CU에서도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이 2015년 9.8%, 2016년 12.7%, 지난해 19.9%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구성하고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CU는 최근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수도권 일부 지역 점포에서 소규격 국내산 채소 상품 판매에 나섰다. 감자, 당근, 양파, 깻잎, 깐마늘 등 채소 10종을 1~2인분 정도의 적은 용량으로 포장해 판매하며, 가격을 1000원으로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농협과 손잡고 볶음밥용·된장찌개용 등 바로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손질된 채소 10종을 판매하는 등 200여종의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25는 ‘크기’를 앞세운 이색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말까지 ‘대왕오렌지’를 한정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렌지농장과 지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급한 대왕오렌지는 평균 크기가 ‘48과’에 달한다. 48과란 한 상자에 48개가 들어간다는 의미다. 통상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렌지는 72과나 88과다.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인 신품종 ‘킹스베리딸기’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바나나’를 화두로 이달 말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과일, 채소 등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편의점 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운영하거나 농업생산법인을 설립해 직접 생산한 농작물을 점포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편의점의 신선식품 판매가 전문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금방 변질되기 쉬운 신선식품 특성상 그때그때 소포장된 상품을 쉽게 구입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편의점이 신선식품의 주된 판매 창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화마당] 맨홀 주위는 깨진다/정종홍 작가

    [문화마당] 맨홀 주위는 깨진다/정종홍 작가

    아이가 물었다. “엄마 왜 하수도 주위마다 바닥이 다 깨져 있어요?” 젊은 엄마는 “그거야 하수구를 뚫느라 그랬지!” 말했다. 그녀의 대답이 틀렸다는 것은 대수롭지 않았지만, 어른들도 간과했을 것에 세심한 관찰을 기울인 아이의 질문엔 무척 놀랐다. 맨홀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다. 새로 아스팔트를 깨고 뚫은 것은 아니다. 설령 그리한다 해도 흔적 없이 닦아 매끈하게 포장한다. 금이 간 것은 하수구 점검 때문이다. 보통 3인 1조로 검침 작업을 하는데 두 명은 갈고리를 구멍에 넣어 뚜껑을 들어 올리고 한 명은 쇠망치로 세게 맨홀을 내리친다. 오래된 하수구는 먼지 따위 이물질로 가장자리가 딱딱히 굳어 바닥에 들러붙는다. 망치로 모진 매질을 먹여야 뚜껑이 바닥과 떨어져 그제야 쇳덩어리를 끄집어낼 수 있다. 무심한 망치질에 맨홀 주위는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다. 작업은 도심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지각하기에 때론 본질을 오류하고 그 판단을 정답으로 굳게 믿는다. 맨홀 주위가 깨져 있는 것에 주목한 아이처럼 ‘그것은 다르다’ 의문한다면 소수의 검토자가 형성되고 논리는 검증을 거쳐 더 단단해졌을 수 있다. 거르지 않은 지식은 설령 그 잘못을 깨우쳐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 정보 제공자의 고집과 습득자의 확고함이 무시 못할 걸림돌이다. 귀농을 꿈꾸었다. 꿈꾼 것이라 표현함은 그것이 어찌나 말랑말랑한 각오였는지에 대한 부끄러운 고백이다. 도시에서 일용직으로 제법 굳은살이 붙었다 으쓱했지만 농부의 일은 쓰이는 근육이 달랐다. 원예 작물인 딸기는 하우스 재배를 한다. 첫날 작업한 농장은 서서 딸기를 솎는다. ‘솎아낸다’는 딸기 수확이 한창일 때 더 큰 딸기를 얻기 위해 꽃의 개수를 제한하고 익은 딸기를 따기 쉽게 곁 줄기를 쳐내는 작업이다. 반나절 쉼 없는 노동이었지만 서서 일하니 편하고 제법 재미도 붙어 손이 빨랐다. 나중에야 그것이 손해만 끼친 헛수고였고 농장주의 알고도 모른 척이었음을 알았지만. 오후에 작업한 하우스는 달랐다. 고랑을 깊게 판 땅에 딸기가 박혔다. 입구에서 보니 밭 끝이 가물가물 보였다. 고랑 사이를 그냥 걷기도 휘청휘청인데 허리를 숙여 딸기를 따려니 얼굴에 피가 몰리고 무릎은 깨져 나갈 듯 저렸다. 작업이 끝났지만 농장주는 나를 쉬게 두지 않았다. 하우스를 돌며 일일이 지켜보게 했다. 그제야 하우스의 생김새가 눈에 들어왔다. 햇볕이 지면 천장을 닫고 단열재를 덮어 난방하고 열어 둔 옆문을 닫는다. 모든 동작이 모터의 힘으로 움직였기에 순서를 지켜 차근차근 않고 성급하면 과부하가 걸린다. 서서 하는 ‘고설재배’는 여러 모로 유용하지만 ‘토경재배’에 비해 몇 배의 시설비가 든다는 것도 알았다. 다 같은 비닐하우스라 치부했던 나의 우매함은 아이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선별 작업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수확한 딸기를 크기별로 보기 좋게 담는 작업은 오랜 숙련을 거쳐야 가능하다. 선별은 가격 측정의 척도다. 공판장을 거쳐 마트에 진열된 딸기 가격에는 농부의 고된 수고의 값이 전부였다. 돌아오는 차창 밖 황량한 논 위에 덩그러니 놓인 하얗고 둥근 공을 이젠 마시멜로라 부르지 않는다. ‘곤포 사일리지’. 그리고 길게 누운 하우스의 생김새를 유심히 본다. 저기 잡초를 뽑는 시골 할매는 평생 글로만 농촌을 그려 온 나보다 백배는 땅을 더 잘 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치우쳐 모든 것을 다 안다 자만한다. 오판은 깨우침보다 돌이킴에 더 큰 용기가 따른다.
  •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오늘따라 더 훈훈한 메주 향기

    21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열린 ‘제20회 서초구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항아리에 메주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든 된장·간장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 넘어뜨려 애교 부리는 코끼리

    관광객과 함께 진흙탕을 구르며 애교를 떠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한나 프랜칙은 작년 10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파타라 코끼리농장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한나 프랜칙을 머리로 받아 넘어뜨리더니 그녀에게 안겨 아양을 떠는 모습이 담겼다. 한나 프랜칙은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하고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해당 영상은 19일 현재 1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Hannah Frenchic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택서 AI

    평택서 AI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경기 평택시 한 양계농장에서 18일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단독] “北 유전자원 보존, 남북협력 첫 단추… 북방농업硏 설립 검토”

    [단독] “北 유전자원 보존, 남북협력 첫 단추… 북방농업硏 설립 검토”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8일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협력 방안에 대해 “북한의 토종 종자 등 유전자원 보존 문제가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 청장은 이날 전북혁신도시 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후 11·16 총리회담에서 ‘유전자원 저장고 건설 등을 금년 중에 착수한다’고 합의했다.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북측이 먼저 (유전자원센터 건립) 이행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 청장은 또 “1991년부터 28년째 북한의 곡물 생산량에 대한 추적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체계적인 농업 기술 연구와 이전을 위해서는 ‘북방농업연구소’(가칭) 건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졸, 9급 출신으로 정무직(차관급)까지 오른 라 청장은 4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농업 연구라는 한 우물을 팠다. 다음은 일문일답.→북한 유전자원에 왜 관심을 갖나. -자원 전쟁 시대다. 북한은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랭지역 고유의 유전자원이 소실될 우려가 있다. 해외 종자를 쓰다 보면 토종 종자에 대한 유실 우려도 커진다. 내한성이 뛰어난 우리 밀이 없어졌듯 유전자원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복 보존 시스템(2007년 수원, 2014년 전주)을 갖췄다. →2007년 유전자원센터 건립 당시 해외로 유출된 토종 유전자원 4422점을 돌려받았다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가져간 유전자원, 6·25 전쟁 이후 ‘미스김라일락’(한국 토종 식물인 털개회나무 종자를 개량) 등 미국이 가져간 유전자원 등을 돌려받았다. 독일에서는 북한의 재래배추 종자 등을 가져오는 성과도 있었다. 북한 유전자원의 일부는 냉전 당시 동독을 비롯한 동유럽으로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방농업연구소는 왜 필요한가. -농진청 안에 ‘남북기술협력지원단’이 설치돼 있지만 서류상의 조직에 그치고 있다. 품종 하나 만드는 데만 12~15년이 걸린다. 미리 준비해야 허둥대지 않는다.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통일 비용이 적게 든다. →2007년 이전의 남북 교류 방식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지원이 중복되고 체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농기계를 지원한 현장에 가 보니 그냥 서 있었다. 무리해서 운행하다 고장난 것이었다. 들키면 혼날까 봐 깨끗하게 닦은 뒤 세워 놓은 것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져야 국가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 →북한에 직접 다녀온 경험은.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4~5차례 다녀온 경험이 있다. 첫 방북은 2004년 금강산 외곽 북고성 지역에 시범 농장을 운영하면서다. 북한의 주체 농법과 우리 농법을 비교해 보자는 취지였다. 실제 수확량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측 농업 기술의 우월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왜 적용이 안 되나. -(주체 농법이라는) 체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시 액비(축산 분뇨) 지원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생산량을 올리는 것보다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게 더 시급하다. 북한의 토양은 우리나라 1960년대 수준이다. 볏짚을 땔감으로 쓰다 보니 토양에 유기물 성분이 거의 없다. →북한 농업의 현주소를 평가한다면. -최근 사유 경작을 일부 인정하면서 생산성이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 큰 변화는 없다. 북한 전체적으로 비료는 40만t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곡물 필요량은 550만t가량인데 생산량은 470만~480만t 수준이다. →최근 10여년 동안 남북 교류가 단절됐는데 어떻게 북한의 식량 사정을 알 수 있나. -북한의 곡물 생산량에 대한 추정 연구는 1991년부터 28년째 진행해 왔다. 북한과 위도나 기후 환경 등이 유사한 강원 철원·평창·진부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옌벤 등지에서 작물 실험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추정 연구의 정확성은 얼마나. -북한의 통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2007년 북한 농업성 국장을 만났을 때 감자 생산량을 묻자 포켓 수첩을 꺼내 보는 걸 슬쩍 봤는데 우리 추정치와 실제 생산량이 거의 맞아떨어졌다. 추정 연구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배 정보, 기상 상황, 실험 데이터를 종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 수준을 평가한다면. -세계 5위 수준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다.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대표적이다. 돈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현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20개국에서 KOPIA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가나에 센터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아제르바이잔 등 13개국에서도 센터 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KOPIA와 별개로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도 주도하고 있는데. -국제기구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다. 농업 분야의 공동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의 4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는 장관들이 직접 나서 협의체에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록펠러재단 등 민간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주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오영호 의령군수, 도박신고 현장 화장실서 경찰 마주쳐 논란

    오영호 의령군수, 도박신고 현장 화장실서 경찰 마주쳐 논란

    오영호 경남 의령군수가 도박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마주쳐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현장에서 신원 조사만 받았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시사저널은 오영호 의령군수가 지난 3월 5일 도박신고 현장에서 경찰과 마주쳤다고 18일 보도했다. 지난 3월 5일 오후 5시 40분쯤 의령군 중앙파출소에는 읍내 한 사무실에서 한낮에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걸려 왔다.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 2명이 바로 신고장소로 출동했지만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어 도박 현장을 곧바로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 경찰이 계속해서 문을 열 것을 요구하자 사무실 측에서 결국 문을 열었지만 도박 흔적은 찾지 못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사무실 안에는 60대 남성 2명이 소파에 앉아 있었고 다른 2명은 서 있었다. 도박 정황을 찾던 중 화장실에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고, 60대 후반의 남성이 나왔다. 경찰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에서 나온 인물이 오영호 군수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이날 도박신고가 접수된 사무실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오영호 군수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사람의 인쇄·광고업체 사무실이었다. 또 2016년 6월 오영호 군수가 또 다른 측근과 다투다 구설에 오르기도 한 곳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어서 ‘문을 열라’고 소리쳤지만 반응이 없었고, 문을 발로 차니까 그때서야 문을 열어줬다”며 출동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도박한 사실을 적극 부인하는 상황에서 증거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불발견’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시사저널 측에 설명했다. 오 군수와 함께 있던 측근은 시사저널에 “오 군수가 현장에 있던 건 사실이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면서 “누가 출입문을 잠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이 잠겨 있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오 군수 비서실 관계자는 “군수님께서 (사실 확인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답이 없다”면서 “더 이상 물어보기 곤란하다”고 시사저널에 말했다. 한편 오 군수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7년까지 자신의 소유 농장 창고 2채를 허가신고 없이 돼지 축사로 용도 변경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돼 창원지법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형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비만 고양이 비비, 허리둘레 27인치+몸무게 13kg ‘역대급’

    ‘동물농장’ 비만 고양이 비비, 허리둘레 27인치+몸무게 13kg ‘역대급’

    ‘동물농장‘에서 비만 고양이 비비가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역대급 비만 고양이 비비가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이날 5살 비비는 볼록 튀어나온 배로 D라인을 뽐냈다. 비비의 주인은 “(비비가)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 보니 움직이게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간식으로 유혹해봤지만 실제로 몇 발자국을 움직이던 비비는 결국 쓰러졌고, 묘주는 “힘들어서 그렇다. 저러고 누워서 쉰다”고 말했다. 비비는 허리둘레가 70cm 약 27인치였다. 몸무게는 13kg로, 고양이 평균 몸무게 4㎏의 세 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금류 이동 중지…‘AI 전국 확산 막아라’ 초비상

    가금류 이동 중지…‘AI 전국 확산 막아라’ 초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틀새 경기와 충남 지역 농가 4곳에서 연달아 검출돼 당국이 전국에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평택 오성면 산란계 중추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하루 만인 17일 평택 농가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양주·여주의 양계장 2곳에서도 H5형 AI가 검출됐다. 또 같은 날 충남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16~27일 이틀 사이 서로 다른 지역 농가 4곳에서 한꺼번에 AI 의심 증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들 농장에서 검출된 A의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 검사 중에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40여일 만에 다시 검출돼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 출입 차량이 방문한 역학농가 및 시설이 전국적으로 분포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초동 방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17일 오후 7시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가금류 운송 차량은 18일 오후 7시∼19일 오후 7시까지는 이동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농식품부는 가금류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10개반, 20명)해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농식품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현수 차관 주재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18일 오전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 간 긴급회의가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을 잘 조련해 명성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파항주(州)에서 소방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아부 자린(33)은 평소 주택가나 건물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야생 뱀을 잡고 조련하는 기술로 유명해졌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날 역시 자린은 벤통 지역의 한 고무 농장에 야생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 당시 그가 맞닥뜨린 것은 코브라였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뱀을 잡으려던 그는 이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린은 2015년에도 뱀에 물려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었지만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었다. 가족들은 그가 이번에도 뱀독을 이겨내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뱀과 도마뱀 등 파충류의 출현이 잦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는 소방서의 야생동물 포획팀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자신의 뱀 포획 및 조련 기술을 동료 대원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데에도 힘써왔다. 맹독을 가진 코브라 등을 얼굴에 올리고 조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국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10년 가까이 뱀과 도마뱀 등을 조련하고 포획하는 소방관으로 활동한 그의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함께 일해 온 한 동료는 “그는 쉬는 날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달려가 뱀을 잡아주고는 했다. 뱀 한 마리를 잡는데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지난 십수년 동안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왔다. 이로 인하여 다단계라는 용어는 세간에 매우 부정적 뉘앙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폐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노규수 대표는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불법다단계판매 추방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다단계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후 소비자가 오너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창안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전 세계 153개국에 특허 출원하였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포천 코리아에 의하여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25인에 선정된 바도 있다. 노규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해피런은 협동조합형 공익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인지요? -창업한 후 처음 4년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협동조합형’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즉 협동조합의 장점과 주식회사의 장점만을 취하여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이 지난 지금 1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인 “홍익인간 정신”으로 극복해낸 기적 같은 결과입니다. →생산과 연계해 소비하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나요? -소비하는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 즉 소비가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경제 모델입니다. 돈을 쓰는 소비 활동이 곧 돈을 버는 생산 활동으로 전환되는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종의 ‘혁명’적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룹 소비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개인이 소비할 때 얻어지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캐시백)을 복제된 소득의 형태로 창출되는 일종의 ‘소비자형 프로슈머’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하에서는 늦게 참여한 소비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소비자를 앞지를 수 있는 수입의 역전 현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소비가 소득이 된다는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 갑, 을, 병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갑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을과 병에게, 을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병에게 각각 연계 분배될 수 있도록 우리 해피런은 그런 구조로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발생되는 이윤의 배분을 통하여 소비가 소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만들어 놓은 쇼핑몰시스템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먼저 소비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물건이나 구매한 사람들의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전산망으로 구축된 회원번호와 코드가 잡히면서(매치되면서) 물건을 구매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캐시백)로 제공됩니다. 또한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일리지가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한다면 타 쇼핑몰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단순한 적립 정도로 그치는 반면, 우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산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정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공유개념의 플랜인 셈이지요. 즉 직접적으로 소득의 공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쇼핑몰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결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겠네요. -경쟁만을 통한 구조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승자와 패자 간에는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반은 이기는 반면, 절반은 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절반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승자는 계속적으로 패자를 억압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지 못하는 것, 갑질 행위를 하는 것 모두가 너와 나는 다르다는 차별(특권)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는 하나라는 ‘홍익인간’ 정신입니다.→‘홍익인간’의 정신, 지금의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49년 제정됐던 교육법 2조를 보면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 종교관이 달랐어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제5의 물결’ 또 한 위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의 물결’요?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의미합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본 경제학자들은 이미 “소비 활동이 돈을 벌어 생산 활동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제 활동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 또한 같은 개념이지요. 해피런은 이러한 흐름을 현실에서 구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행복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호는 좋은데, 실제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지금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직업도 없어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예전 농업사회를 보면 몇 남매씩 낳아서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산업이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은 일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즐겁게 사는 세상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도문에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천국과도 같은 세상이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엔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인간은 일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삶보다는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지는 시대를 맞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 병이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는 것으로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 말기 암 환자가 산속에서 풀 뜯어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볼 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과학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절대 이것저것 합성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문명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고도화된다 해도 먹는 것은 옛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야생이 최고라는 거네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약초가 스스로 잡초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유기농 작물의 경우 특별히 좋은 시설에서 사람의 보살핌으로 자라는 농산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기농 제품 스스로의 생명력은 야생농법으로 자란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농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구체적인 차이점은? -유기농재배는 합성화학물질인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동식물성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킴으로써 지력을 유지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농법입니다. 그러나 야생농법은 ‘자연 그대로’를 넘어 ‘토지 그대로’의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흙의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야생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인(人)을 위한 ‘천지인의 조화’이고, 우주와 자연이 순환하는 ‘영원 회귀’의 세계관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홍익인간 생활철학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야생 농법을 적용한 해피런의 제품들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발효’와 관련된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발효식품들입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해피런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만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을 복용해본 사람들이 누구나가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품목은 바로 발효건강식품인 ‘해피클린’입니다. 해피클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를 비롯해 인진쑥, 밀크시슬(엉겅퀴) 등 20가지 자연원료를 배합한 뒤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고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전립선,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는 ‘해피호(好)’, 발효유산균 기능식품인 ‘해피유산균’, 무릎 관절에 도움 되는 ‘해피슬’ 등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 등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가공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직원들 연수원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약초농장은 충주시 수안보 고운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강온천을 지나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 산골짜기에 6만여평의 약초농장 부지가 나타납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친지(해피런 회원)들이 농장을 찾아와서 기꺼이 자원봉사도 하고, 직원 복지용으로 활용되는 연수원에서 강의도 듣고, 야생에서 재배된 채소를 곁들여 음식도 함께 나누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약초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다시 자미원농장으로 모셔옵니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생겨나고,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 또한 홍익인간의 참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피런의 모습은 지난 7년 동안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다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일본부터 하셨는데, 이에 대한 배경 및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일본의 오사카부 이즈미시에 있는 일본 본사는 사무실과 직원들의 숙소 물류센터 그리고 대형 컨벤션홀까지 갖춘 건물로서 근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올해는 일본 본사에서도 발효 효소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지역적 감정이나 과거 역사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미래의 협력과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 이런 부분을 ‘기업’이라는 매개체와 접목하여 인류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런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결국 채워지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늦더라고 조금씩 앞서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그런 훈련을 계속하면, 기업 차원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익적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이천시, 2018년 도시농장 텃밭 가꾸기 추진

    경기 이천시는 도시농장 텃밭 가꾸기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을 이달 30일까지 모집 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시농장 텃밭 가꾸기는 도심에 텃밭을 조성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소규모로 임대해 농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존 텃밭인 증포동 227-7번지 증포동 한솔 3차 아파트 옆과 증포동 227-65 증포 1통 한내교량 인근에 텃밭을 추가 조성해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한다. 텃밭 1구좌는 16.5㎡(5평)로 연간 사용금액은 5만원이며 상추, 고구마, 배추, 고추, 토마토 등 원하는 작물을 가꿀 수 있다. 텃밭 이용 신청은 사업 수행기관인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031-635-5507) 또는 사회복지과(031-645-3556)로 유선신청 후 사용료를 납부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로움을 찾고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보기엔 끔찍, 맛은 최고라는 악어 바비큐 요리

    보기엔 끔찍, 맛은 최고라는 악어 바비큐 요리

    혹시 악어 바비큐 요리가 있다는 걸 들어보셨나요? 강력한 턱과 꼬리뿐 아니라 단단한 껍질로 뒤덮여 있는 강가의 최상위 포식자 악어가 부드럽고 맛있는 바비큐 요리로 변신한 사연을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에서 소개했다. 미국 LA 스모개스버그(Smorgasburg)에 있는 블랙 슈가 립(Black Sugar Rib)이라는 회사가 무료 악어 바비큐 요리 이벤트를 선보였다. 머리와 발을 제외하고 위생적으로 잘 손질된 악어를 냉동칸에서 꺼낸 후, 테이블 위에 악어를 바르게 펴고 그 위에 달콤하고 매운 소스를 두껍게 입힌다. 그 후 악어 바비큐 전용 오븐으로 직행한다. 오븐에서 5시간 동안 구워진 악어는 윤기가 주르르 흐르며 맛있게 구워진 모습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매우 부드럽고 연하다며 칭찬 연발이다. 보기엔 좀 그렇지만 맛은 일품인 셈이다. 물론 바비큐용 악어 재료는 악어 농장이나 판매 허가를 받은 상점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귀한 만큼 구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사진 영상=FOOD INSID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리 휴지기제 운영중에 AI발생, 허탈한 충북도

    오리 휴지기제 운영중에 AI발생, 허탈한 충북도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충북도가 오리사육을 중단하는 오리휴지기제를 도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겨울 끝자락에 AI가 발생해 충북도가 허탈해하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수년간 겨울철마다 반복된 AI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리사육 휴지기제를 운영하고 있다.이 제도는 농가에 보상금을 주고 AI 확산 주범으로 꼽히는 오리사육을 전면 중단토록 하는 제도다. 농장간 전파로 AI가 순식간에 퍼지는 것을 막기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보상금은 1마리당 오리는 510원, 종란은 420원이다. 도는 두 차례 이상 AI가 발생한 농가, 시설이 열악한 농가 등 AI 발생 위험이 높은 농가들의 협조를 받아 총 86개 농가를 대상으로 휴지기제를 도입했다. 도내 전체 오리농가는 155곳이다. 휴지기제는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른 지역과 달리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AI 농가가 단 한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도는 휴지기제 도입 등으로 이번 겨울을 조용히 넘길 것 같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음성군 소이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출하 전 검사를 통해 AI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이 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1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24시간 동안 충북 전역 가금류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도는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이 농장은 AI발생 경험이 없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휴지기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 관계자는 “AI를 막기위해 오리사육 휴지기제를 도입했는데, 겨울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AI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철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휴지기제도 막을수 없었다는 얘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농장이 다른 농장과 5㎞ 넘게 떨어져 있어 전파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도는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이 농가의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어사전에 ‘돼지처럼 먹는다’ 표현 삭제 요청한 男

    영어사전에 ‘돼지처럼 먹는다’ 표현 삭제 요청한 男

    영국의 한 남성이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출판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 돼지와 관련한 몇몇 단어와 표현을 삭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해 여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퍼거스 하위(43)는 옥스퍼드사전 출판사에 ‘Porker’(식용으로 쓰는 새끼 돼지 또는 일부로 살이 찌도록 기르는 비육돈), ‘Pig out’(돼지같이 먹다) 등의 단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지의 여러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표현들이 동물에게 매우 공격적인 표현이며, 이 때문에 해당 표현들을 사전에서 완전히 삭제하거나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위는 “돼지는 다른 어떤 동물에 비해 더 탐욕스럽고 욕심이 많은 동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돼지와 관련한 이런 표현들은 매우 부당한 고정관념”이라고 설명했다. 영미권에서는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모습을 표현할 때 ‘pig out’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열량은 높고 영양가가 낮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등의 정크푸드(junk food)를 많이 먹는다고 표현할 때에도 자주 인용된다. 하위는 “돼지와 정크푸드를 연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돼지는 정크푸드를 먹지 않으며 어떠한 연관도 없다”면서 “돼지농장 주인으로서 ‘돼지같이 먹는다’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다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표현은 돼지가 그저 기름기가 많은 고기일 뿐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사실”이라면서 “돼지의 사육방식은 꾸준히 변화했으며 그 결과 1970년대보다 44%가량 더 날씬(leaner)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람은 30% 더 살이 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영양학자인 캐리 럭스턴은 “돼지고기가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이 훨씬 많다는 인식이 있지만, 단백질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피로를 덜어주는 비타민B가 다량 함유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퍼드사전 출판사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지자체로부터 동물보호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개농장에게 넘겨오다 적발됐다.13일 광양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광양읍 한 동물병원이 보호하던 유기견 5마리를 개농장에 팔다가 이를 지켜보던 행인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도착했을 때 유기견들은 밧줄에 묶여 동물병원 앞 자동차 화물칸 철창 속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 담당자가 파악한 결과 해당 동물병원은 10일간 공고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유기견들을 개인에게 무단으로 분양했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진 유기견들은 10일의 공고기간 뒤 주인이나 입양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인도적 처리(안락사)된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은 철창에 갇히는 유기견에 대해 행인이 항의하자 ‘어차피 내가 죽일 개들 무슨 상관이냐’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측은 광양시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본인이 키우겠다고 해서 준 것이다. 개장수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양시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개농장에 유기견을 분양한 처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동물보호센터를 현장에서 폐쇄 조처했다. 이 동물병원은 2006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위탁 운영해오고 있었다. 개농장에 넘겨질 뻔한 유기견 5마리를 포함해 병원이 보호하던 강아지 17마리, 고양이 2마리는 다른 동물보호센터로 분산 이송됐다. 케어 관계자는 “병원이 시로부터 운영비를 보조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유기견을 개농장에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ISS서 재배한 상추 맛은?

    [우주를 보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ISS서 재배한 상추 맛은?

    우리 머리 위 수백 ㎞ 상공을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우주인의 먹거리가 될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에서 재배 중인 채소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붉은 빛 속에서 싹을 틔우고 먹음직하게 자란 이 채소는 경수채와 적 로메인상추, 양배추 등이다. NASA 측은 그간 ISS 내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베지'(Veggie)라는 별칭의 우주 미니 농장을 만들어냈다. 현재는 베지-03(Veg-03) 단계로 과거보다 채소도 더욱 다양해진 상태. 사실 우주에서 식물을 키우기 일은 쉽지않다. 특히 ISS는 중력이 거의없는 극미중력 상태로 이같은 공간에서 재배된 식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ISS에서의 식물 재배를 위해 개발된 베지 시스템은 직접 태양 광선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햇빛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청, 적, 녹색의 LED 광선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NASA 측은 왜 우주에서 야채를 키우려 하는 것일까? 물론 이는 단순히 가공식품에 질린 우주인의 입맛을 북돋아주는 용도는 아니다. 실제 목적은 유인 화성탐사 등 장기 우주여행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신선한 야채를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달과 화성 등 다른 천체에 인류의 기지를 건설하고 유지할 때 동식물 재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한·상·대·첩

    [公슐랭 가이드] 한·상·대·첩

    창원 중심가 ‘삼채보쌈’…노란 특제소스 촉촉한 보쌈에 불끈!하동 ‘섬진강 포구’…빛깔 고운 반찬·맛깔난 참게가리장 밥도둑 경남 창원시 최대 중심가인 상남동에 있는 삼채 전문 맛집과 하동군 섬진강변에 위치한 향토음식 맛집을 소개한다. 상남동은 창원 중심가로 경남도청, 창원시청을 비롯해 여러 관공서 및 기관과 가깝다. 하동 섬진강변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늘 대신 삼채… 식이유황 함량 높아 창원 상남동에 있는 삼채음식 전문점인 ‘삼채보쌈’(대표 이주화)은 삼채 뿌리를 사용해 수육, 전골, 해장국 등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삼채음식 전문점이다. 삼채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마늘을 쓰지 않는 것이다. 삼채의 주성분인 식이유황이 마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채는 식이유황 함량이 마늘보다 높아 냄새가 강한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가오리회무침은 아삭하게 씹히는 삼채뿌리와 신선한 회가 어울려 매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운다. 홍어, 오리바비큐 그리고 삼채뿌리가 쌈채소와 함께 나오는 삼채홍어삼합도 별미다. 밥상 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보쌈수육이다. 고기와 그 위에 덮여 있는 노란색 고운 소스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노란 소스는 밋밋한 삼채의 흰색에 색감을 더하기 위해 노란색 파프리카를 섞어 만든 이 집의 특제소스다. 국물 요리로는 삼채부대전골과 소고기해장국이 있다. 일반적인 전골과 국밥처럼 보이지만 삼채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 맛이 특별나다. 삼채보쌈 음식점의 상차림에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비롯해 반찬으로 상에 오르는 부추전까지 모든 요리에 삼채뿌리가 들어간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4 삼채보쌈 055-264-5353)# 지리산·섬진강·남해의 향 담뿍 ‘알프스 삼포 밥상’의 ‘삼포’(三抱)는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남해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3가지 맛을 다 품고 있다는 뜻이다. 알프스는 하동군이 한국의 알프스를 자처하면서 만든 하동의 별칭이다. 삼포밥상은 신선한 야채샐러드부터 도토리묵냉채, 산채 전병까지 지리산의 싱싱한 맛으로 듬뿍 채워져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새콤한 샐러드는 봄기운으로 나른해진 입맛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고사리, 치커리, 콩나물, 취나물, 쑥부쟁이, 쌈무 등으로 만든 산채 전병은 맞춤 제작한 접시에 화사하게 담겨 눈을 즐겁게 한다. 항염, 해독 작용을 하고 비만 억제에도 효능이 있는 ‘부지깽이’라고도 불리는 들나물인 쑥부쟁이가 나온다. 지리산 깊은 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들무나물도 독특하다. 들무는 해발 600m 넘는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나무의 순이다. 희귀종이어서 몇몇 농장에서 따로 재배한다고 한다. 맛보기 어려운 귀한 나물 덕분에 봄마중하는 입안이 싸하게 싱그러움으로 가득 찬다.# 참게탕수·해인산적·부꾸미도 별미 지리산 맛에 이어 섬진강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사철 먹을 수 있을 만큼 포장제품으로 인기 높은 재첩국의 주인공 재첩이 빨간 회무침으로 나온다. 김에 싸서도 먹고, 밥에 비벼 먹기도 한다. 하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게가리장’도 별미다. 섬진강의 선물로 불리는 참게가리장은 맛과 영양에서 최고로 꼽힌다. ‘가리’는 가루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참게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멥쌀가루, 들깻가루, 콩가루와 함께 걸쭉하게 끓인 하동지역의 향토음식이다. 털이 부숭한 참게를 그대로 삭힌 참게장, 달콤하게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참게탕수도 나온다. 낙지, 우엉, 묵은지를 꿰어 부친 해인산적은 바다맛의 대표다. 해인산적은 맛과 함께 음식 이름으로도 제값을 한다. 잠수부, 잠녀를 통칭해 부르는 해인(海人)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봐서 낙지가 산적 재료로 쓰인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후식으로 나온 수수부꾸미의 고소한 맛과 매실빙수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밥상의 품격을 더욱 높인다.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84 섬진강포구(055-883-4477) 황숙경 (경남도청 공보관실 지방행정주사보)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문학 작품 읽기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문학 작품 읽기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2017년 3월 10일, 꼭 1년 전 오늘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일치된 의견으로 피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며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 그사이 국정농단의 핵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로부터 30년형을 구형받았다. 또 한 명의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 장본인이다. 한국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바람 잘 날 없는 시절을 보내는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제 탓이 크다. 권력이 집중될수록 책임도 무거워지는데, 책임은 방기한 채 권력 사용에만 매몰되기 때문이다.혹자는 대통령의 ‘인문적 소양’을 문제 삼기도 한다. 권력 사용에 앞서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에 힘써야 하는데, 그 밑바탕은 결국 인문적 소양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인문적 소양을 기르는 최선의 방책은 책인데, 하여 대통령에게 책읽기를 권하는 각양각색의 책들이 여러 권 출간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이 쓴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이다.마텔은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격주로 당시 캐나다 총리 스티븐 하퍼에게 한 권의 책과 편지 한 통을 보냈다. 무려 101통이나 되는 편지에는 책의 내용과 평을 담았는데,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지도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내내 강조한다. 하퍼 총리는 집권 당시 이렇다 할 실정은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마텔이 문학을 권한 이유는 “문학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입니다”라는 두 문장 속에 집약되어 있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에서 마텔은 ‘동물농장’, ‘앵무새 죽이기’, ‘노인과 바다’ 등 비교적 친숙한 책부터 ‘바가바드기타’, ‘길가메시’ 등 심오한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들을 열거한다. 그중 펄 벅의 ‘대지’를 일러 “책을 덮어야 할 때마다 안타까워하며 만사를 제쳐 두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소설”이라고 상찬한다. 특히 헤밍웨이나 포크너처럼 두고두고 독자들에게 기억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는데, ‘대지’가 현대 독자들에게 잊혀진 이유가 ‘보편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작품이든 “문학적 불멸성을 얻으려면 보편성이 거의 필수 조건”인데 ‘대지’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는 지적이다. 마텔이 보편성을 강조한 이유를 에둘러 짚어 보자면, 국민 모두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즉 보편성을 담보한 정책을 펼치기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가 국내 출간된 것은 2013년 5월로, ‘박근혜 대통령께,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드립니다’라는 한국판 서문이 첨가되어 있다. 그중 한 대목이다. “대통령님이 위대한 대통령의 반열에 올라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언하자면, 소설이나 시집 혹은 희곡을 항상 침대 옆 작은 탁자에 놓아두는 걸 잊지 마십시오. (…)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광적인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대통령님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기를 바라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독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픽션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든 정치인이 원하는 것이 새로운 세계, 더 나은 세계를 이룩하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마텔이 띄운 편지는 특정 인물에게만 보내진 것이 아니다. 고전의 광대무변한 세계를 맛보고 싶은, 더불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는 읽어봄 직한 책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전북, 철새 떠나는 봄 영농기 ‘AI 포비아’

    철새가 북상하는 봄철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률이 높아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도내에서는 140건의 AI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4월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50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36%를 차지한다. 이같이 봄철에 AI 발생률이 높은 것은 남쪽에 머물던 철새들이 북상하면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장 근처를 분변으로 오염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농기를 맞아 농민과 농기계들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들판의 AI 오염원이 가축 사육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농가들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AI가 수그러들 것으로 오판해 방역에 느슨해지는 것도 봄철 피해가 늘어나는 주요인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다음달까지는 AI 발생 위험이 큰 만큼 ▲농장 출입구 소독기 운영 ▲축사 주변 그물망 설치 ▲축사별 방역화 구분 등 방역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금강에 3만 6000마리, 만경강에 1만 마리, 동진에 5000마리, 강청호저수지에 2000마리, 동림저수지에 1000마리 등 6만여 마리의 철새가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철새는 다음달 이후 모두 북상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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