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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중국」 태풍 강타/남부 농경지 9백만정보 휩쓸어

    【홍콩 연합】 중국 화동지역(화산동부의 강소·안휘·절강성)을 휩쓴 홍수가 서서히 북쪽으로 물러나고 있으나 두터운 비구름대가 동북지방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근년 최대의 태풍 에미호가 20일 새벽 중국 남부 복건성과 광동 동부지역을 정면으로 강타,이들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홍콩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시속 1백84㎞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에미호는 19일밤 대만에 3명의 사망·실종자와 50여채의 가옥파괴 등의 인명·재산피해를 남기고 중국 복건성 남부지역과 광동동부지역에 상륙,이미 산두시에만도 3백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가옥 3백여채를 파괴했으며 9백만정보의 전답을 휩쓸어 농작물의 절반가량에 수확할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의 재해대책본부는 비구름대가 북진함에 따라 황하와 양자강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진한 비구름대가 산동성과 동북지역에 새로운 홍수를 몰고올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농지 7천여 ㏊ 침수/남부 폭우·폭풍피해 상보

    ◎부산·충무선 산사태도/어선 대피소동… 철도운행 문의 빗발 때아닌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를 냈다. 9일 아침부터 온종일 쏟아진 호우로 충청·강원 일부와 영·호남지방에서는 논일하던 농부가 급류해 휩쓸려 실종되는가 하면 가옥이 파손되고 7천㏊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백∼2백㎜ 가량의 집중호우로 농민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6천㏊가 침수됐다. 이 비로 전남 나주군 봉황면 덕곡리 마을 앞 만봉천 물이 불어 이 마을 농민 공미예씨(52·여)가 9일 상오 6시30분쯤 논을 둘러보고 귀가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밖에 영암·강진·장성군 등지에서 가옥 3채가 전파돼 14명의 이재민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하오 2시3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 구포역 위쪽 1백여 m 지점의 만덕천과 낙동천이 범람해 경부선 선로 노반으로 흘러들어 철도선로를 침식,경부선 상·하행선이 3시쯤부터 모두 불통됐다가 하오 4시30분부터 하행선만 개통돼 이용객들이 큰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철도청은 하오 4시 부산발 서울행 제16열차를 울산을 거쳐 대구로 우회운행시키는 등 긴급 임시운행을 했다. 이 때문에 부산역에는 2천여 명의 승객들이 몰려와 환불소동 및 열차운행을 문의하는 등 소동을 빚고 있으며 부산지방철도청은 서울발 부산행 하행선의 철도를 확보,예정시간보다 5∼6시간 늦게 운행시켰다. 또 9일 낮 12시쯤에는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쓰레기매립장에서 산사태가 발생,인근 10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하오 1시쯤에는 금정구 청룡동 화신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길이 1백여 m,높이 10여 m 옹벽이 무너져 내려 토사가 주택가로 계속 흘러들어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는 등 부산시내 아파트 신축공사장 4곳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지방에서도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 새벽 2시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하오 10시 현재 장승포시 1백65㎜,1백66㎜,남해군 1백77㎜ 등 평균 1백6.9㎜의 강우량을 보였다. 또 3명의인명피해도 발생,낮 1시30분쯤 양산군 원동면 염포리 김철수씨(42)가 모내기를 마치고 귀가중 염포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낮 12시30분쯤에는 울산군 온산면 광양리 임춘배씨(31)가 어로작업을 마치고 귀가중 광양목 하구에서 배가 뒤집혀 실종됐으며 낮 12시께 일행 3명과 지리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서영대씨(38·대구시 중구 두류동)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밖에 충무시 북신동 배일아파트 63가구 2백여 주민들이 아파트 뒷산의 붕괴위험으로 피신했으며 창원시 소계동,마산시 양덕동·석전동 등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서해남부 및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목포와 여수·완도 앞바다 등 전 해상의 해상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항과 여수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10여 척을 비롯,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돼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각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도 인근 항 포구로 긴급 대피,폭풍주의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양】 또 상오 11시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삼광광업소(대표 이석훈) 침사지의 벽에 구멍이 나면서 침사지내의 모래와 돌가루가 섞인 물 3백여 t 가량이 그대로 유출돼 개천과 인근 저수지로 흘러 들었다. 주민과 삼광광업소에 따르면 돌가루가 섞인 물을 거르는 역할을 해주는 침사지의 끝부분 벽에서 갑자기 직경 1m 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침사지내에 있던 모래 등 3백여 t이 밖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 「2조5천억 농어촌특별회계」 신설/농어촌 구조개선 기본구상(요지)

    ◎「농업진흥지」 지정,농지소유 상한 철폐/경지 1백10만 정보 정리… 기계화 부축/후계자등 전문 농수산 인력 15만 확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비롯한 세계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각 부문간·도농간 격차를 해소,전체 경제의 건전한 균형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농수산업과 농어촌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우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농수산 품목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또한 개방화시대에 맞는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농수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갈 젊은 영농·어 후계자 확보와 이들의 활용대책을 체계적·조직적으로 수립·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중앙과 지역정부간,정부와 농어민단체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이에 따른 관계법령 및 제도·기구 등의 과감한 개편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인구의 감소와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뤄지게 될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에 따른 구조개선의 가속화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어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된다며 구조개선사업을 조기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1년까지 구조개편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농수산업 생산기반의 조기완비◁ 2001년까지 1백10만 정보에 대한 경지정리작업을 완료하는 등 대형 농기계 이용체계 확립을 위한 대규모 포장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배수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밭작물 기계화촉진을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미시행지구 18만6천 정보를 개발하는 한편 인력부족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작물의 기계화·자동화를 앞당겨 자본·기술집약적인 농업을 실현한다. 이밖에 농지의 유동성 및 집단화·규모화 촉진차원에서 95년까지 농지관리기금을 3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연간 지원규모를 2천5백억원에서 5천억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한다. 우량농지 확보 및 영농규모 확대를 위해 농지제도를 개선,92년말까지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령에 「농업진흥지역」을 지정토록 규정하고 이 지역내의 자경농민에 대해서는 농지소유상한선을 철폐토록 한다.농지·임야의 전용시 지가상승 차액을 징수하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 개발차익을 환수하고 이를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품목유형별 경쟁력 강화대책◁ 쌀은 생산정책을 양질미 위주로 전환,통일벼 생산을 감축 또는 중단하고 질좋은 일반벼를 재배토록 한다. 밭작물은 자동화·기계화 시설을 갖춘 반영구적인 주산단지를 조성,이곳을 중심으로 중·대형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물의 일관 기계화를 촉진한다. 지역종합유통센터도 설치,품질향상 및 공동출하를 재고하는 한편 세척·포장·저장작업을 일관처리토록 한다. 축산은 도체등급제 및 부위별 차등가격제를 조기정착시켜 한우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촉진,농가의 사육규모를 현재의 2두에서 10두 내외로 확대한다. 수산물도 지속적인 연근해 어업유지를 위해 인공어초 27만3천 정보 설치 및 경제성 있는 어종의 우량종묘 40억마리를 방류하고 양식경영규모의 확대와 함께 어장이용방식을 개선한다. ▷정예농어업 전문인력양성 확보◁ 전문 농수산 인력이 최소한 15만명 이상 확보·유지되도록 후계자 육성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후계자를 전업농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육성지원체계를 개편한다. 농어민에 대한 전문기술 및 경영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농·수고를 국립농수산기술전문대학으로 승격,육성시킨다.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과 농어민 복지향상◁ 지역중심도시를 거점으로 군단위별로 정주생활권을 개발하고 이곳에 대한 사업지원규모를 확대,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한편 농어촌의료 및 교육환경개선 투자를 강화한다. 또한 탈농·은퇴농어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강화 차원에서 이들이 소유한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농어민의 노령연금제 도입을 검토한다. ▷실천대책◁ 우선 금년도 농림수산부문예산 2조4천6백25억원을 마련하는 등 농어촌구조개선촉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세제 및 금융지원제도를 개선,영농·영어·축산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관련기구를 정비하고 농어촌구조 개선촉진특별회계법·농수산업신용보증법·양곡관리법·산림법 등 관계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하도록 한다. ▷구조개선 후 농어촌의 모습◁ 2001년에는 선진농업국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잘 정비된 포장에서 기계화에 의한 편리한 영농을 영위할 것이다. 또 도시소득과 균형을 맞춰 도농간 격차가 해소되며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된다.
  • 일 화산피해 확산… 33명 사망/실종 31명·부상자도 속출

    ◎49차례 진동… 가옥등 온통 잿더미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나가사키켄(장기현) 운젠다케(운선악)의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4일 현재 사망 33명,행방불명 31명,중상자 9명을 포함한 부상자 1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3일 하오 4시 폭발한 화산은 활발한 활동을 계속,4일 0시부터 상오 8시까지 화산성 지진 12회를 비롯해 49차례의 진동을 기록했다. 일본정부는 피해상황의 파악,재해방지,주민의 피난,의료체제의 정비 등을 위해 국토청에 비상재해대책본부(본부장 서전사 국토청 장관)를 설치,구호작업을 펴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미 헬리콥터·장갑차 6대 등으로 중무장한 육상자위대 6백명을 현지에 급파,나가사키현경·시마바라(도원)시 재해대책본부와 협력해 유해의 회수,신원확인 및 행방불명자의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일 화산폭발 직후 패트롤카 안에서 불덩이 토석류에 휩쓸려 숨진 경찰관 1명을 비롯,화상을 입고 입원중 숨진 소방대원 오오마치 야스오(대정안남·37)씨와 경찰관,4일 상오 토석이 흘러내린현장부근에서 발견된 11명 등 모두 33명이다. 행방불명자 가운데는 보도관계자 13명,소방대원·주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인 화산학자 해리 그리켄(동경도립대 객원교수)씨와 세계적 화산기록가인 모리스 그래프트씨 부처도 아직 생사불명의 사태이다. 섭씨 4백도 이상의 불덩이 토석류가 흘러내린 미즈나시가와(수무천) 계곡은 길이 4.3㎞,너비 3백m 가량이 바위와 돌로 온통 뒤덮였다. 주위의 인가와 초목·농작물은 불에 탄 채 잿빛 화산재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4일 상오 헬기에서 찾아낸 시체들도 모두 화산재에 덮여 있었다. 피해지역 일대는 온통 무채색의 세계였다. 다만 산불과 가옥이 연소되는 오렌지빛 불꽃만이 곳곳에 너울거렸다. 재차 있을지 모를 화산폭발에 대비,현재 해안에 가까운 국도로부터 계곡 상류지역으로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 2백년만에 재분화 운선악현장/강수웅특파원 르포

    ◎일 화산 폭발… 1명 사망·32명 실종/토석류 5㎞까지 흘러내려 곳곳서 산불/5천여 주민 대피·자위대 긴급구조 나서 2백년 만에 분화를 재개한 일본 나가사키현(장기현) 운젠다케(운선악)의 화산활동은 3일 하오 4시 사망자 1명과 20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급격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일본 열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마바라(도원)반도에 있는 운젠다케의 화산은 이날 검은 연기와 함께 섭씨 5백∼6백도의 열기를 띤 토석류(화쇄류)를 뿜어내려 경계활동을 펴고 있던 경찰관을 사망케 하고 소방대원 주민 보도진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또 보도관계자 13명을 비롯,소방대원 경찰관 택시운전사 등 29명이 이날 하오 11시 현재 행방불명상태이며 화산연구가인 외국인 3명도 이날밤까지 호텔에 돌아오지 않아 생사불명의 상태에 빠져 있다. 이날 발생한 토석류의 사태는 산정에서 4∼5㎞나 흘러내려 온 것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대규모였다. 이 불덩이 토석으로 주택 여러 채가 불에 탔으며 곳곳에 산불이 일어났다. 현재 시마바라시와 머즈나시가와(수무천)유역 주민 1천90가구 4천2백22명이 대피권고를 받고 있으며,3백24가구 8백68명은 이미 부근 국민교 등에 피난하고 있다. 시마바라반도는 감자·당근·양배추·잎담배 등 나가사키켄의 농산물 중 약 40%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분화로 인한 화산재로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운젠다케 일대는 중턱에 운천지대가 있는 관광지로서 연간 4백여 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40여 개소의 숙박시설이 있다. 이들 관광업소도 큰 타격을 입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운젠다케의 최고봉은 후겐다케(보현악)이다. 해발 1천3백59m인 이 산은 1792년 용암분출과 강한 지진을 일으켜 1만5천명의 사망자를 내는 대참사를 빚었다. 이번 분화는 지난해 11월17일부터시작됐다. 이날 후겐다케의 동쪽 약 6백m지점에 있는 구십구도화구와 지옥적화구에서 높이 2백∼3백m의 분연을 내뿜었다. 화산활동은 그 동안 한때 휴식상태였으나 지난달 11일부터 대규모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음이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데이터 분석결과 밝혀졌다. 지난 23일 하오 4시쯤부터는 땅속에서 솟아오른 바위덩어리들이 동쪽 경사면으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때에는 이미 화구의 길이 1백m,넓이 70m,높이 약 40m의 융기가 생겼다. 지하 마그마의 활동으로 인한 바위의 분출량은 약 17만㎡,42만t 정도로 시산됐다. 그러나 이때는 화구에서 불과 70∼80m 정도밖에는 암석이 흘러내리지 않았으나 3일의 분화로는 4∼5㎞나 흘러내려 그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화산의 수명은 약 20만년이나 간다. 규슈(구주)대학 도원지진화산관측소의 시미즈 히로시(청수양) 연구원은 이렇게 말한다. 『2백년 만의 분화로 모두가 놀라고 있지만 화산의 수명은 약 20만년이다. 그렇게 볼 때 2백년이라는 시간은 불과 하루와 같은 것이다. 한숨 쉬고나서 축적된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중이다. 이 연구소의 소장 오다가즈야(태전일야) 교수는 『이번 분화는 마그마로 덥혀진 지하수의 수증기 폭발로 일어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화산 활동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6월부터 이미 장마권에 들어있다. 비와 구름으로 대폭발을 일으킨 운젠다케의 모습은 관측되지 않는다. 재해대책본부는 앞으로의 분화에 대비,2만6천명의 주민들을 피난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3일 하오 자위대를 투입,재해구조에 나서고 있다.
  • 농촌진흥청 방문/UR대비책 지시

    【수원=이경형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1일 상오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을 방문,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 대비한 국내 농산물의 품목별 경쟁력 제고대책과 영농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이곳 권농답에서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UR협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쟁력과 경제성이 있는 농작물의 개발과 유전공학의 실용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UR협상 타결에 대비해 농어촌 구조조정 촉진대책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라』고 수행한 조경식 농림수산 장관에게 지시했다.
  • 농작물 휴경보상제 검토/정부/쌀 제외… 시장개방 능동적 대처

    ◎농산물수입 공식규제 추진/축산물의 「국영무역제」 개선·보완 정부는 농산물시장의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쌀을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 휴경보상제 도입이나 경작면적을 제한함으로써 외국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공산품의 시장개방확대에 대비,전자 및 철강 제품 등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무세화협상」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수출입허가절차협정」 가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면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국제교역의 개방화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 방안의 하나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에서 공식적인 수입억제 방안으로 인정하고 있는 「농산물수입관리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농산물수입관리제도란 강제적으로 경작지를 놀리거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생산을통제하는 경우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GATT 11조2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어떤 협상에서든 쌀은 국내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히고 쌀을 제외한 농산물의 시장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입관리제도의 도입에 맞춰 휴경제나 경작면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국제시장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쇠고기 등을 수입할 경우 GATT에서 국영무역으로 인정,공식적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국영무역관련제도의 개선과 보완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우리의 수출입제도를 비롯,외국인 투자절차·산업지원제도 등은 국제규범의 기본틀 속에서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대외무역과 관련된 국내제도를 개선하거나 보완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신·금융·유통 등 모든 서비스산업에 대해 경쟁제한적인 입찰제한방식을 도입하거나 행정규제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현재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지난해말 브뤼셀 각료회의가 결렬된 이후 협상타결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기존의 15개 협상그룹이 7개 그룹으로 조정돼 분야별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릴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어서 오랜 시간을 끌어온 이 협상이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4월 집중호우 피해농가에 5억4천만원 지원

    ◎농업 재해대책법 처음 적용 지난해 제정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피해에 대한 지원이 처음으로 이루어진다. 농림수산부는 16일 이병석 차관 주재로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17∼18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 및 폭풍으로 인한 복구지원계획을 심의,총 5억4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내역은 ▲농약대 1천1백만원 ▲대파대 1억7백만원 ▲무상양곡 1억3천8백만원 ▲영농이자 감면(2년간) 7천7백만원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복구비 1억2천만원 ▲이재민구호 6천2백만원 ▲중·고생 수업료면제(2기분) 2천9백만원 등이다.
  • 전국에 먼지동반 강풍/초속 13m/농작물 피해 대비를

    ◎전해상 폭풍주의보 서울·인천 등 중부지방에 30일 낮부터 먼지바람이 불기 시작,밤이 되면서 더욱 심해져 1일 새벽부터는 전국적으로 황사현상과 함께 초속 13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분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30일 낮부터 불기 시작한 강한 바람은 중국대륙에 있는 찬기압골이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 중부지방으로 다가오면서 발달해 기압착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서울 등 도시에서는 바람에 날리기 쉬운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농촌·산간지방에서는 농작물피해에 대비,비닐하우스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 9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지역과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발효했다.
  • “인체유해” 판정 농약 시판 금지/「맹·고독성」은 등록 취소

    ◎농림수산부/생산량도 점차 줄이기로 저마다 독성을 지니고 있는 농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최근 공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라 맹독성 및 고독성 농약의 신규등록을 일체 금지,신규 생산이나 판매를 못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맹·고독성 품목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고독성이나 맹독성이 아닌 보통 독성의 농약이라도 현재 생산·판매중인 품목 중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새로이 밝혀질 경우에는 등록을 취소하고 시중에 유통중인 물량을 전량 수거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맹독성 농약은 솔잎혹파리 방제용으로 쓰이는 「테믹」 한 종류 뿐으로 조달청이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산림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고독성 농약은 30종류로 지난해 생산량은 2천9백t인데 이중 1천4백t은 외국에서 수입되는 원목의 소독 등 검역용으로 쓰이고 나머지 1천5백t을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2년 동안 등록을 취소한 농약은 14개 품목이고수거해서 폐기한 농약은 모두 66t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잔류성분 허용기준 설정대상도 현재의 53개 농작물 및 33개 농약 외에 다른 품목을 더 추가하는 문제를 보사부와 협의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잔류성분 허용기준이란 사람이 매일같이 평생을 먹어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을 말한다. 이밖에 독성이 낮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농약을 개발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유전공학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재배중인 농작물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 업무를 전담토록 국립농업자재검사소에 농약잔류검사과를 신설하는 등 필요한 기구와 인원을 갖추기로 했다.
  • 꿩 1백㏊당 19마리 서식/산림청 전국 야생조수 조사

    ◎20년새 쇠오리 33배 늘어/표범·여우등은 멸종 위기 전국적으로 야생동물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황새 흑두루미 독수리 원망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과 늑대 여우 표범 호랑이 등 희귀동물은 거의 사라졌거나 절멸의 위기에 처해 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전국 1백34개 조사지역에서 지난 한햇동안 조수 서식밀도를 조사,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꿩 멧비둘기 참새 청둥오리 쇠오리 멧토끼 고라니 멧돼지 등 이른바 수렵대상 조수들은 지난 71년 이후 20년간 거의 2배에서 33배까지 늘어났다. 이는 71년부터 81년까지 11년 동안 전국적으로 사냥을 금지한 조치에 크게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89년을 비교하면 멧비둘기와 참새의 경우 서식밀도가 다소 줄어들었다. 이들이 농작물 등에 끼치는 해를 줄이기 위해 시장 군수 책임하에 지역적으로 유해조수에 대한 구제책을 편 때문이다. 수렵조수 중 꿩의 평균 서식밀도는 1백㏊당 19마리로 금렵조치 이전인 71년의 9.4마리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거이다. 경남(46.1마리)과 제주(35.7마리)의 밀도는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데다 농작물과 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는 기준이 되는 피해허용밀도 20마리를 크게 넘어섰다.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한 청둥오리의 평균밀도는 3백4마리로 금렵 이전인 71년의 1백25마리보다 2.4배가 늘어났고 쇠오리는 3.6마리에서 1백19.7마리로 무려 33.3배가 증가했다. 멧토끼는 1백㏊당 2.7마리에서 6.9마리로,고라니는 0.4마리에서 3.7마리로 각각 늘어났다. 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8종류의 조류와 6종류의 짐승류 가운데 큰 고니 등 17종의 조류만 관찰이 됐고 반달가슴곰 수달사향노루 산양 물범 등 짐승류는 전혀 관찰이 되지 않아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의 야생동물연구실 우한정 연구원은 수렵인구의 증가,산업화에 따른 서식지의 파괴,농약의 과용 등으로 천연기념물과 희귀동물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외언내언

    해마다 이맘 때면 노오란 먼지가 하늘을 가리는 황사현상이란 것이 일어난다. 작년에도 4월8일부터 수 일간 계속되었다. 중국대륙의 황토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일으키는 자연현상. 금년에도 5월까지는 아직도 봄이 남았으니 한두 차례 지나갈 것이 틀림없다. ◆황하유역의 흙먼지와 함께 벼멸구 등 해충을 싣고와 눈병도 내고 농작물에 병충해도 퍼뜨리는 불청객쯤으로 알고 있었다. 태초 이래 되풀이되어온 자연현상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일. 하던 것이 이제는 자연 탓만 하고 체념할 수 없게끔 사정이 달라지게 되었다. 자연 아닌 사람이 만드는 공해도 실려오기 때문. 황사는 노오란 먼지로 눈에 보이기나 하지만 인간공해의 오염대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3백65일을 매일같이 불어온다니 문제는 심각하다. ◆중국에선 언제부턴가 「공중귀」란 말이 흔히 쓰이고 있다는데 대기오염으로 내리는 산성비를 두고 붙인 이름. 「하늘귀신」이라니 잘도 붙인 이름이란 생각도 든다. 눈에 보이지 않게 대기를 오염시키고 산림을 망치며 토질을 파괴하는가 하면 강과 호수의 물도 못쓰게 하니 무서운 귀신임엔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선 페놀이라는 「수중귀」가 강물을 망쳐 소동이 났지만 중국의 「공중귀」도 인간공해. ◆중국은 발전 등 공업용,가정용 할것없이 유황성분이 많은 석탄이 주된 연료. 70년대부터 시작된 급속한 공업화로 석탄소비는 급증하는 추세. 질소산화물과 함께 산성비를 만드는 2대 원흉인 유황산화물을 만드는 것이 이 석탄의 배기가스. 연간배출량이 80년대 중반에 이미 1백5백만t으로 일본의 20배를 초과할 정도. ◆한반도 맞은 편의 연안공업지대를 중심으로 공업화가 가속되면 대기오염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그 중국공해의 「공중귀」들이 황사처럼 황해를 건너 온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든다. 이미 강화·백령도 등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중국 산성비의 영향이 측정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다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 소련을 포함하는 국제환경조약 체결 등 대응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 “수출 유망농작물 집중개발/농업분야 연구인력도 크게 늘려야”

    ◎농림수산부,「7차 경제계획」 방향 협의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후와 풍토 및 지리적 이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망작목을 선정한 뒤 이를 기술 및 자본집약적 전략품목으로 집중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 신용화 시험국장은 25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중 농수산부문의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정책협의회에 참석,「농업과학기술진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고 규모의 영세성을 기술 및 자본집약화로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배 등 외국에 비해 품질이 우위인 품목 ▲채소종자 등 외국의 기술수준과 비슷한 품목 ▲꽃·매실·돼지고기·닭고기·양다래·양초 등 거대한 인접시장으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 ▲버섯·잠사 등 국제시장기반 확보품목 ▲단감 등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개발가능한 품목 등으로 나눠 다품목·소량·다국수출 형태로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공해 생물농약과 병해충이 생물학적 방제방법을 개발하고 농약사용을 최소화하는 생산기술을 발전시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며 ▲하우스 및 축사시설의 현대화 ▲성력재배기술 개발 ▲협동생산 등으로 생산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농업부문 기술개발 투자를 현재 농업총생산 대비 0.2%에서 7차 계획의 마지막 연도인 오는 96년에는 0.5%로,오는 2001년에는 3천7백60명 가량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작물 성장과정에도 농약검사/정부/잔류허용치 초과땐 폐기조치

    ◎상반기에 시행령 개정… 전문인력 확보 이번 상반기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재배중인 농작물에 대한 농약잔류검사가 실시된다. 재배중인 작물에 대해 성장과정에 따라 2∼3차례 농약의 잔류성분을 검사,농약성분이 정해진 기준보다 많아 인체에 해로울 것으로 판명되면 초기검사인 경우는 더 이상 농약을 뿌리지 못하도록 하고 수확하기 1주일전의 검사인 경우는 작물을 폐기처분,시장에 내다팔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올상반기중 농약관리법 시행령을 개정,국립농업자재검사소에 농약의 잔류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는 한편 직원 27명의 「농약잔류검사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총 5억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검사에 쓰이는 장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올 예산에는 1억원의 장비구입자금이 계상돼 있다. 한편 식품위생법은 53종의 농산물에 대해 33종의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위반했을 때는 해당작물을 모두 폐기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 86년만의 「2월 한파」… 전국이 “꽁꽁”/강추위 26일까지 계속

    ◎상수도동파 서울서만 천여건/전북 장수지방 어제 영하 25.8도 기록/오늘 서울 영하 13도… 농작물피해 속출 전국에 걸쳐 몰아치고 있는 지각한파가 24일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을 영하 10도 아래로 끌어내린 이번 강추위가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강릉 영하 17도,서울 영하 13도,대전·광주 영하 12도,대구·부산 영하 10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낮최고기온은 22일과 23일에 비해서는 다소 올라 중부지방이 영하 2∼영하 3도,남부지방은 영상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화요일인 26일 낮을 고비로 점차 풀려 27일에 가서야 예년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전북 장수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5.8도 부산이 영하 10.8도 전주가 영하 15.4도 목포가 영하 11도를 기록,2월 하순으로는 190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이날 모두 1천37건의 동파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곳곳에서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이고 동파된 수도관을 교체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날 상오8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26동 1104호 허인영씨(34·회사원) 집 등 이 아파트 20여가구 상수도 계량기가 동파돼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들이 나와 계량기 교체작업을 벌였다. 또 은평구 녹번동 155 유중근씨(50·상업) 집 등 이 동네 10여가구도 상수도관이 얼어터져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고,노원구 하계동 시영아파트 6단지 5동·7동·15동 등 3개동의 옥상 물탱크가 얼어붙어 급수가 중단됐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이날 『전날 새벽에도 모두 92건의 수도관 동파사고가 났으며 오늘과 내일 사이에도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수도계량기와 노출된 수도관의 보온에 신경쓰고 집밖의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놔 얼지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촌에선 농작물이 동해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벼등 11개 우량종 장려 농작물 지정/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는 밥맛이 좋은 일품·서안벼와 대진보리,만리콩 등 8개 작물 11개 우량종을 개발,장려 품종으로 지정했다. 농림수산부는 16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품질이 우수한 벼 3개 품종,땅콩 2개 품종과 겉보리·콩·옥수수·호밀·고구마·유채 각 1개 품종을 장려품종으로 지정,농가에 재배를 권장키로 했다. 권장품종으로 지정된 벼품종은 일품벼·서안벼·진부찰벼 등 3종으로 일품벼는 중부지방에,서안벼는 간척지에 재배하기 적합하며 진부찰벼는 극조생종의 찰벼이다. 보리 장려 품종은 대진보리로 일찍 익고 습기에 강해 영·호남 평야지의 2모작 지대에 재배하기에 알맞다.
  • 울산 공해에 농작물 피해 11억/KAIST등 작년 조사결과

    ◎2백만평 타격… 수확 격감/95개 공장서 부담금거둬 보상키로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공단에서 내뿜는 유독성 아황산가스와 불소가스 등으로 지난해 이 일대 2백여만평의 논·밭작물이 최고 50.5%까지 공해피해를 입어 총 10억9천6백여만원의 수확감소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울산시와 울산시 농촌지도소·한국과학기술원(KAIST)·울산지역 환경보전협의회·농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이 일대에 대한 공해피해 합동조사결과 밝혀졌다. 동부화학 2공장 등 공단내 95개 공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조사된 이 합동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공장에서 내뿜는 아황산가스와 불소가스 등으로 수도작이 1백24만8천4백16평에서 4억5천2백68만5천4백95원,콩 깨 고추 고구마 마늘 파 등 밭작물이 28만1천8백36평에 7천5백9만7천여원,배 복숭아 감 밤 포도 등 과수작물이 68만1천9백6평에 5억5천4백36만2천여원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공해 우심지구인 시내 남구 삼산 진장 명촌동 등 38개 지점과 무공해지역 2개 지점을 중심으로농작물 피해조사 및 생육실태와 농업분석(엽·수질) 및 대기측정,작목별·지점별 공해피해 등이 조사됐는데 피해의 70%가 아황산가스,30%가 불소가스에 의한 피해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환경보전협의회는 공해물질을 배출한 동부화학 2공장과 대한알미늄 한국전력 등 공단내 95개 공장에 대해 농작물 피해보상금 부담금을 받아내 울산시 관내 피해대상 11개동 8백가구,울산군내 2개면 6백55가구 피해농민들에게 구정전까지 전체피해액 10억9천6백여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농지소유상한 5∼10㏊로 확대/공장용지·택지 전용 규제완화

    ◎「진흥지역」 내년 앞당겨 고시/영농기술 개발비 96년까지 연 1천억 투자/농어촌 대책 청와대 보고 정부는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당초 93년에서 내년 3월까지 앞당겨 고시하고 농지소유 상한선을 현행 3㏊에서 5∼10㏊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는 농어촌 진흥공사가 매입,개발해 농민이 아닌 사람에게도 분양하는 등 농지의 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승윤부총리와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23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대책」을 특별보고했다. 이 대책은 농업진흥 지역의 지정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92년 3월까지 완료,농업진흥지역은 경지정리 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를 집중 지원하고 진흥지역 이외의 농지는 공장·주택부지 등으로 활용하도록 규제를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또 기계화가 어려운 한계농지는 농어촌 진흥공사가 매입,공장용지·택지·과수원 등으로 개발한 뒤 해당지역의 농민은 물론 비농민에게도 분양키로 했다. 쌀 유통구조 개선책으로 민간상인의 적정이윤을 얻을 수있도록 양곡정책을 펴고 도정업체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며 쌀 도산매업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포장된 쌀은 슈퍼마켓 등 모든 산매점에서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농어민연금제를 7차 5개년 계획에 반영,추진하고 과학영농기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업연구개발비를 96년까지 연간 농업 총생산의 0.2%에서 0.5%안 1천억원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80% 수준인 벼농사의 기계화율을 96년까지 1백%로 높이며 과수·채소·축산분야의 시설자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위탁영농회사와 공동영농조직을 육성,농산물의 생산비를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농어촌대책 요지 ▷농어업 구조개선◁ ◇농어가 경영구조의 개선=▲영농규모화를 위해 농지구입 자금을 작년 2천54억원에서 올해 2천8백42억원으로 확충 ▲대형 농기계의 일관작업체계 확립을 위해 위탁영농회사 등 공동영농조직 육성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에 대해 농지소유 상한 완화방안 검토 ◇농업진흥지역의 조기 지정=▲절대·상대농지제도를 폐지하고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진흥지역밖의 농지는 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농지제도를 과감히 개혁 ▲농업진흥지역 지정을 앞당겨 금년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 고시 ▲올해 농업진흥지역 지정에 앞서 상대농지 전용권한 위임 범위를 15㏊에서 30㏊로 확대하고 농가의 축사전용 신고범위도 4백50평에서 1천평으로 확대 ▲국토이용계획 변경 권한의 시·도지사 위임범위도 10㏊에서 15㏊로 확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나 상수보호구역 등에서는 관계법에 따라 규제 계속 ◇기술혁신과 전문 농업 인력의 육성=▲개방화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혁신을 추진토록 「농업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첨단기술 개발기능을 강화 ▲연구기관·대학·생산농가가 공동 참여하는 특정연구개발사업을 활성화 하고 농업기술 지도는 작목별 전담지도제를 강화 ▲농산물 농약잔류 허용기준제도의 실시에 따라 농가의 안전성이 높은 농산물 생산을 유도키 위해 잔류농약 검사제도를 강화해 출하이전 검사 ◇농수산물 수입개방 보완대책=▲수입개방으로 인한농어가의 직접적인 소득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결과에 따라 손실을 받게될 농어가를 지원할 대책 마련 ▲수입되는 품목의 특성에 따라 할당관세·계절관세 등 탄력관세제도를 적극 활용 ▲외국에서 덤핑으로 들어오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상계관세와 반덤핑관세로 대응 ▲일시 대량 수입으로 입게되는 농가피해에 대해서는 산업피해 구제제도를 활용 ▷유통구조 개선◁ ◇소비지 도매시장 건설확대와 공정거래질서 확립=▲대도시 공영도매시장 15개소의 건설을 조기 완료 ▲중소도시에는 공영시장과 농·수·축협의 공판장을 집중 확대 ▲도매시장의 상장경매제도를 채소류까지 확대,공정가격 형성을 유도 ▷생활환경개선◁ ◇농어촌 정주생활권 개발확대=▲농어촌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00년까지 전국 7백94개면 개발완료 ▲올해 1백16개 면과 1백28개 도서지역에 6백89억원을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확대 ▲지방도와 군도의 포장사업도 확대실시 ▲마을과 마을,마을과 간선도로간의 농어촌도로 올해 2백60㎞를 개발 ◇농어촌 복지기반조성=▲농어가 자녀학자금 지원을 작년 18만8천명에서 올해 20만8천명으로 확대 ▲농어가 인구의 노령화에 대비,연금 실시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7차 5개년 계획에 반영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재해는 농어업 재해대책법 등에 의해 지원하되 지원수준을 합리적으로 개선 ◎UR대비 경쟁력 확보에 초점/영농규모 확대 통해 기계화 촉진/토지투기 방지방안도 함께 강구 농어촌 종합대책은 농산물의 전면적인 수입개방을 앞두고 국내 농업의 구조개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영농규모의 확대를 통해 기계화를 촉진하고 기술개발로 농업생산성을 높이는데 무게가 두어졌다. 아울러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농지 등에 대해서는 공장·주택 등의 수요를 위해 과감히 이용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농지제도의 혁신적인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현재의 농업환경 특히 농산물의 생산비 가운데 쌀 농상의 경우 최고 절반수준에 이르는 농지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최근 해마다 발표되는 농어촌 대책의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농가당 평균 소유경지면적 1.2㏊로는 도저히 규모있는 영농을 할 수 없고 또한 농지를 공장·주택용지로 전환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 국토의 효율적인 운용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농가당 경지규모가 1백80㏊이며 일본도 전업농의 경우 10∼15㏊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지소유 상한규모의 확대조정과 농업진흥 지역의 조기정착 및 농지의 전용 또는 이용규제에 대한 대폭완화,한계농지를 개발해 농민은 물론 도시인에게 분양하는 등 농지제도의 개선 방안이 이번 대책중 농업구조 개선부문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농지제도 개선을 틈타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부동산투기가 농지를 대상으로 재현,확대될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에서도 한계농지를 개발,비농가에 분양하는 과정에서 부동산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조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종합대책에 농지의 전용규제에 대한 대폭적인 완화조치가 포함된 것이 정치권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지의 전용규제로 농지값 특히 논의 시세가 발이나 산보다 낮은 데다 도시보다는 턱없이 싸기 때문에 이에대한 농어촌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어 정치권이 표밭을 인식,그동안 여러차례 이를 완화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권의 요구를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또 농업진흥 지역의 지정도 당초 93년까지에서 92년 3월로 앞당긴 것도 역시 정치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2년 3월 이 총선시기와 공교롭게 맞아 떨어지고 있고 정치권이 진흥지역의 지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농지를 다른 용지로 사용하기 어려운 진흥지역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농지값이 큰 차이로 벌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대한 선정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야할 것이다. 이와함께 농어촌의 종합대책에는 거듭 지적돼 왔듯이 대책수립보다는 무엇보다 재원확보다 전제되어야 한다.
  • 영농자금 3천억 상환 2개월 연장

    정부는 추곡수매가 늦어짐에 따라 영농자금의 상환이 어려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에 대출된 영농자금중 3천억원의 상환을 연말에서 내년 2월말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8일 올 상반기에 지원된 영농자금 1조8천1백65억원중 16.5%인 3천억원의 상환을 이처럼 연기해 주기로 했다. 연기대상 농가는 경지면적 1㏊ 미만의 소농과 올해 재해로 50% 미만의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로 하되 마을 영농회에서 자율선정토록 했다.
  • 대부분의 금싸라기땅 “매각카운트다운”/은감원재벌부동산 최종심사안팎

    ◎제2롯데월드 부지·한진목장등 처분 불가피/삼성 45만평·현대 37만평·선경 23만평 구제 5·8 부동산투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규모가 6개월여 진통끝에 최종 마무리 지어졌다. 은행감독원이 28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구제되지 못한 땅가운데 재벌들이 이의신청한 3천3백91만평에 대해 매각유예 심사를 마치고 2백75만평에 대해서만 매각유예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작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은행감독원의 이번 재심은 업무용으로 가는 마지막 구제수단이었다는 점과 정부의 부동산투기 척결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제부동산의 대상과 폭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었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들이 국세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전경련이 재벌의 목소리를 모아 비업무용 판정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공식제기하는 등 내외의 압력도 적지않아 판정의 신뢰도에 한때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그러나 매각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금싸라기 땅들이 대부분 제외됨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기업들이 재심청구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아 기업의 생산활동과 직결되거나 해당기업의 잘못없이 불가피하게 착공이 늦어져 법인세법상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은 땅들에 대해서는 구제해준다는 원칙아래 분류심사를 했기 때문에 당초 일반의 예상보다 적은 2백75만평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정황으로 볼때는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해당기업이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 한 구제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7천평. 롯데그룹측은 국세청 재심에서도 비업무용으로 판정을 받자 정부의 인·허가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고 설계기간만도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취득후 1년 이내에 공사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롯데측이서울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서울시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업무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의 제동흥산이 지난 5월 생수와 광산업 부문을 떼어내 제동목장과 법인을 분리,법인세법상 주업요건을 갖춤으로써 업무용 기준을 충족했지만 5·8 대책이 지난 4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비업무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비록 법인분리가 됐더라도 비업무용으로 분류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성탄좌 개발의 조림용 임야 역시 분리매각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구제신청을 냈지만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부합되지 않아 제외됐고 현대산업 개발의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80평도 비슷한 이유로 재심신청이 기각됐다. 그러나 이같은 땅들과는 대조적으로 적지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이 은행감독원의 매각 유예처분을 받는 혜택을 입었다. 40개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들은 지난 8월 국세청에서 2백30만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 은행감독원 유예심사에서도 2백75만평을 추가로 구제받아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 6천2백55만평중 8.1%인 5백5만평이 구제혜택을 받게 됐다.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은 여신관리 규정으로도 자동적으로 업무용 판정을 받아 매각의무가 면제되고 세금혜택도 보는 반면 여신관리 규정상 업무용으로 구제되는 경우 매각의무는 제외되지만 세법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이가 있긴하다. 이번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된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한진종합 건설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28만2천평의 매립지. 이 매립지는 당초 강화된 법인세법상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취득한 매립지로 4년이 지나도록 미사용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판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국세청 판정에서도 비업무용 판정이 났던 땅이다. 은행감독원은 이 땅이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에 해당되나 해당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정부가 율도매립지 이용 계획을 심의중에 있어 사업착수를 하지 못한 점이 인정돼 매각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우그룹의 ㈜대우가 갖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중기사업소 부지 1만6천3백평도 여주군의 확인결과 이 땅이 취득후 2개월뒤인 86년4월 건설부 고시로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토지이용이 제한돼온 사실이 밝혀져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재개발사업 인가를 받은 업체가 재개발사업용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각유예토록 한 규정에 따라 한국화약 그룹계열의 태평양건설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갖고 있는 재개발사업용 토지 3천2백93평도 업무용으로 구제됐다. 이밖에 럭키금성 그룹의 럭키가 경남 울주군 온양면에 갖고 있는 공장용지 가운데 공해차단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매입한 2만4천평이 「공해유발업종 인근토지로 관련법규에 따라 취득한 토지」라는 구제조항에 힘입어 매각대상에서 빠져나왔고 현대중공업이 자체 급수시설인 상수도 보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울산시 전하동 정수장부지 23만4천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렇게 매각유예를 받은 그룹은 모두 40개 계열그룹으로 이 가운데 면적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이 3건 44만9천5백평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도 13건 36만8천7백평이나 됐고,선경(26건 22만9천5백평),한진(5건 33만8천6백평),럭키금성(36건 18만5천5백평),한국화약(11건 21만1백평),대우(7건 13만4천8백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많이 받았다. 재심청구 그룹중 극동정유의 경우 2건 4만3천4백평의 재심신청을 했으나 한평도 구제되지 못했다. 은행감독원의 재심을 끝으로 그동안 말 많던 재벌부동산의 매각대상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해당기업들이 매각처분에 얼마나 성의있게 나서느냐에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 여신관리제도상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기업에 매각권유를 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기가 어려워 재벌들의 호응이 없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이 남양만부지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 독촉에도 불구하고 연체이자를 감수해가며 버티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이 기업에 대출 전면 중단 등과 같은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제 공은 정부나 은행쪽에서 기업쪽으로 넘어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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