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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난리­경제 비상

    ◎水亂에 물가·성장률 “비틀”/농업 타격… 올 물가 두자리수 우려/성장률 -5%∼6%까지 추락 가능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충청지역의 집중호우는 농작물 피해를 초래하고 물가를 올리는 등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서 허덕이는 우리 경제에 당장에는 주름살을 더 드리우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수해복구에 철강과 시멘트 등의 수요가 늘어 극도로 침체된 국내 경기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측면도 예상되고 있다. 수해로 인한 피해액은 일단 1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벼 등 농작물이 여물 시점인 8월의 집중적인 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큰 점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가 간신히 목표선으로 묶은 9%선을 넘어 두자릿수로 올라설 경우 그러잖아도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를 압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산지 쌀값은 이미 이달 들어 4% 올랐으며 다른 채소류 가격도 집중 호우의 후유증으로 들먹거리고 있다. 이 결과 농업부문 성장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수재민들의 재산피해로 내수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농산물 비축분과 수입을 통해 물가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마이너스 4%로 잡고 있는 정부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양론이 엇갈린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5∼6%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은 “피해복구를 위한 건설 사업 등으로 성장률이 높아지는 등 상쇄효과가 있어 수해가 성장률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재산이 피해를 본 점은 있지만 새로운 복구수요는 일단 침체된 국내경기에 수요를 촉발하는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도 “현재 가동률이 60%선인 철강과 시멘트의 경우 국내와 중국의 수해 복구 수요가 생길 경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으며 건설경기도 모처럼 일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수해 복구에 온 국민 나서자(사설)

    지리산에 이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이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200여명의 고귀한 인명을 잃었고 1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가 추산되고 있다.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수많은 이재민들의 모습이 참담하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하늘만 쳐다보고 절망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은 모두가 나서 재난을 수습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온국민이 정성과 온정으로 수재민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고 하루 빨리 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재민의 구호가 우선 시급하다. 집과 논밭이 물에 잠기고 생활수단까지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당장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갈수 있도록 지원해야하고 생활터전을 되찾도록 최대한 도와주어야 한다. 수해에 뒤따르는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염등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과 보건대책도 필요하다. 이재민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은 신속하게 집행되어 이재민들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끊어지고 막힌 도로와 철도,통신시설의 복구도 늦출 수 없는 일이다. 침수된 농작물에 대한 병충해 방제와 사후관리로 감수(減收)에도 대비해야 한다. 엄청난 수재의 복구에는 정부의 재해대책비나 행정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의 유휴인력이나 쉬고있는 민간 장비등의 지원을 비롯,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의 따뜻한 동포애가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다만 과거에 종종 보아왔던 ‘높은 분’들의 너무 잦은 현장시찰등 이재민들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성가시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여름 휴가철이긴 하지만 이재민들의 아픔을 더하게 하는 무분별한 행동들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수재복구 노력과 함께 앞으로 이런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상예보체제를 비롯한 종합적이고도 효율적인 재난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번 물난리는 어떤 의미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를 비롯한 기상관계기관들이 엘니뇨의 영향으로 동남아등지의 홍수위험을 여러차례 경고했었고 세계 곳곳이 기상이변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웃인 중국의 양쯔강 일대가 엄청난 물난리를 겪고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비가 소홀했었고 기상예보마저 번번이 빗나가기만 했다. 같은 비구름대가 지나간 일본 니가타현이 기민한 예보와 조직적인 대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과 좋은 대비가 되고 있다. 겉만 요란하고 속은 없는 재난대책으로 큰 피해를 당하고서야 허둥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것이다.
  • 양쯔강 홍수 湖北省 비상 선포/中 대홍수 이모저모

    ◎제방 추가 폭파 물줄기 분산 채비… 태풍은 소멸/집 1,205만채·농경지 2,153만㏊ 피해 공식발표/올 경제 성장 목표보다 0.5%P 떨어진 7.5% 예상 중국 양쯔(揚子)강의 대홍수 사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은 6일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성도인 우한(武漢)시의 상류쪽 이창(宜昌)에서 초당 5만4,000㎦의 네번째 물마루(洪峰)가 밀려오면서 둥팅(洞庭)호를 중심으로 양쯔강 제방의 붕괴가 크게 우려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홍수·한발 방지 총지휘부도 이날 우한의 침수가 우려될 경우 상류쪽 사스(沙市)의 홍수분산지구를 활용하기로 했다. 즉 상류의 양쯔강 지류 제방을 파괴시켜 물줄기를 분산하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5일 새벽에는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장저우(江洲)제방이 붕괴됐다고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가 보도. 강둑이 붕괴되거나 파괴되기는 이번이 다섯번째이다. 한편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에 상륙했던 태풍 오토(OTTO)는 이날 안후이(安徽)성을 지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태풍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데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는 바람에 양쯔강의 홍수를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았다. ○…양쯔강의 대홍수는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이 3억명을 넘고 3,800만㏊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양쯔강 홍수통제본부는 피해가 유난히 큰 후난(湖南)·후베이성 등 양쯔강 중·하류 9개 성에 25억위안(3,750억원)의 방재자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해상황 발표를 미뤄오던 중국 민정부(民政部)는 이번 홍수로 최소한 2,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국민 5분의 1인 2억4,000만명의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바오쥔(范寶俊) 민정부 부부장은 1,380만명이 집을 포기한채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전파된 가옥 558만채 등 모두 1,205만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487만㏊가 물에 잠기는 등 모두 2,153만㏊ 농지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 ○…세기의 토목공사가 될 싼샤(三峽)댐이2009년 완공되면 남부지방의 양쯔강 홍수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지만,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홍수조절능력이 없다고 관리들이 지적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대홍수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대홍수는 중국 경제를 침체국면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목표 8% 달성이 버거운 마당에 홍수라는 악재까지 겹쳐 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湖北省은 어떤곳/면적 18만㎢… 호수나 강이 10% 차지/인구 6,000만명… 중부권의 중심·곡창 양쯔강 대홍수로 침수위기를 맞고 있는 후베이(湖北)성은 중국 중남부의 핵심. 18만㎢로 한반도보다 조금 작으며 10분의 1이 호수나 강이다. 인구는 6,000여만명. 주민의 1인당 소득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지만 중부권 경제개발의 중심지. 곡창지대이면서 전국 제1의 수력자원을 이용해 철강,기계,자동차,섬유산업 등이 발전했다. 성의 수도격인 우한(武漢)은 인구 750여만으로 중국 중부지역의 최대 공업도시며 교통 요지. 중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인 징광(京廣)선과 각종 고속도로가 지난다. 양쯔강과 한수(漢水)가 만나며 옛부터 ‘강의 도시’로 287만㎞의 내륙 수로의 핵심지. 청나라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이 발원지이기도 하다.
  • 자연재해 대비 철저히(사설)

    지구촌 곳곳을 덮치고 있는 자연재해가 심상치 않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에 해일,지진,화산폭발,폭염등이 잇달아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경제위기라는 먹구름이 짙게 덮혀있는데다 자연재앙까지 겹쳐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8,00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파푸아 뉴기니의 해일에 이어 중국과 방글라데시 등에는 엄청난 홍수로 양쯔강(楊子江)이 범람위기에 놓여있고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텍사스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지방에는 혹심한 가뭄과 함께 섭씨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가 20여일째 계속돼 1백여명이상이 죽고 농작물 피해도 엄청나다. 러시아 남부지역도 가뭄으로 방대한 농경지가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급격한 산업화와 화석연료의 과다한 소비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그동안 계속 우려돼 왔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는 엘니뇨현상이 기승을 부렸고 엘니뇨가 사라지면서 이번에는 해수면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현상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언제 어떤 자연재해가 덮칠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자연재해는 닥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상치 않은 조짐들은 이미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더니 막상 무더위가 한창이어야할 요즘에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모기떼가 극성이고 말라리아환자가 늘어나는가하면 여름 한철을 바라보는 해수욕장들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계절을 잃은 과일들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벼농사도 병충해와 냉해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바다수온의 상승으로 석회질이 바다속 바위들을 뒤덮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백화현상이 제주도에서 울릉도까지 폭넓게 확산돼 어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 헤어나기 힘든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특히 자연재해로 세계 곡물생산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는 상황에서 농사까지 흉작이 된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엄청난 재해를 입고 허둥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여름 한철 집중돼 내리는 아까운 수자원을 그대로 흘려보내지말고 잘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장기예보능력을 높이는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해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美 살인더위·폭우 기승

    ◎더위­텍사스주 44도… 남부서 49명 사망/폭우­9일간 계속… 4명 죽고 25명 다쳐 【댈러스·로렌스버그 외신 종합】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 미남부 지역에서 수주째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거의 5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천 ㏊의 농작물이 해를 입었다고 당국이 14일 밝혔다. 이날 기온은 텍사스주의 댈러스 38도,포트워스 44도 등이었으며 애리조주와 콜로라도주 등 다른 남부 지역도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5월 중순 이래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텍사스와 루지애나에서 각각 23명과 20명이 사망했으며 오클라호마에서 6명이 목숨을 잃고 농민과 목장주들이 가뭄으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테네시주에서는 9일간 계속된 폭우로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으며,가옥 수채가 파괴돼 1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 국정과제 추진 각부처 보고 내용

    ◎재경부/외환 366억弗 보유… 환율안정 토대 마련/中企대출 42조 만기연장 자금경색 완화 ■외환위기 극복=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과 미 수출입은행 차입 20억달러 등 외자유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가용 외환보유고는 22일 현재 366억7천만달러로 환율안정에 토대가 되고 있다. ■금융구조 개혁=50조원의 국채를 발행,구조조정에 지원키로 했다.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적기 대응조치를 마련했다. 인수·합병(M&A) 및 퇴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외국인투자 유치=7월부터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년 미만 단기차입을 허용하는 외국환거래법을 제정,외자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금융시장 정상화=콜금리가 24일 현재 14.97%로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됐다.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 42조3,0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 53억달러를 무역금융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10월까지 12조5,000억원의 중기특별자금을 푼다. ■실업대책 및 물가안정=8조5,000억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마련,추진중이다. 고용안정채권의 상속·증여세를 면제,판매를 촉진 중이다.부족분은 재정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농작물 작황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9%선의 물가목표가 가능할 것같다. ■조세체계 재정 및 세부담 형평성 제고=목적세 제도를 정비하고 실효성없는 세목은 없애기로 했다. 음성·불로소득,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키로 했다. 토지거래세는 경감하고 보유세는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의 취득·등록단계 세금도 줄여 주행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실업 해소에 3조투자 6만여명 고용창출/수입의존도 높은 자본재 국산화 적극 지원 ■규제개혁=정비 대상 411건 중 올해 277건을 철폐하거나 개선하겠다. 하반기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접수와 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지난달부터 277건의 공장 설립에 대해 선(先)승인제도를 시험 운영,소요기간을 32일에서 10일 내로 줄였다. ■실업대책 관련=한전 송배전시설 투자확대(6,000억원)를 포함,3조1,000억원을 투입해 6만2,00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겠다.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 등 설비투자자금 중 일부를 운전자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출보험 애로타개=신용장(L/C)을 개설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에 대해 전액 보증해줄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 L/C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환가료(D/A) 등 외상수출 환어음 매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신용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2조6,000억원 을 보증기관에 출연할 방침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에 2,22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하반기 중 핵심자본재 국산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9월중 ‘기술연구 집단화단지 지원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올해 에너지 수입액을 210억달러로 줄여 지난해보다 60억달러를 절감하겠다. 9월 중 에너지가격 예시제를 추진하고,8월부터는 차량연비표시제를 소형 승합차와 화물차에까지 확대하겠다. ◎노동부/노사정 합의 71개 추진과제중 38개 완료/54개 대학·전문대에 직업훈련 과정 신설 ■노사정 협력체제 구축=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 가운데 정부가 추진해야 할과제 71개 중 38개를 완료하고 교원 노조 보장 등 31개를 추진 중에 있다. 2기 위원회에서는 △대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가속화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안정 도모 △교원노조 법제화 등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 및 사회보장 확충 방안 등을 추진한다. 25일 현재 올해 임금인상률 -3%,임금 동결 및 삭감업체 1,970개로 임금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사분규는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건)보다 다소 증가했다.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782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주 8명을 구속하는 등 287개 사업장을 사법처리하고 272개 사업장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퇴출기업 근로자를 고용하면 임금의 3분의 2∼3분의 1을 6개월 동안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실업대책 추진=이달 말까지 전체 실업대책 재원의 33.2%인 2조3,200억원을 집행,약 65만명의 실직자들의 생계를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을 보완,2단계부터 보수는 하루 2만2,000∼3만5,000원,기간은 3∼5개월로 현실화한다. 실적이 부진한 대부사업의 재원 가운데 1조원 가량을 고용효과 등 실효성이 높은 실업대책 사업비로 전환한다. 54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취업과 연결되는 225개 특별과정을 신설,하반기중 2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인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1인당 월 20만∼50만원을 지원한다. 하반기 중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 17조원어치를 구매한다. 다음 달까지 실직자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방안을 마련한다.
  • 21세기 환경에너지 원자력/金莊坤(특별기고)

    지구환경 문제는 이제 한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 공동의 관심사가 됐다.국제적인 환경규제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그린라운드가 국제교역의 새 규범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지구환경 오염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5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3.5도 올라가고,해수면은 10∼9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되면 각종 기상이변과 강수량의 변화,농작물 및 각종 생물의 피해,지표면의 감소 등 자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날로 심각 지난 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기로 했다.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 감축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이산화탄소 감축 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감축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감소했으나 85년 이후 연 평균 10.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OECD 회원국 평균치인 1.43%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실정이다.90년 대비 2000년 이산화탄소 예상증가율이 128%로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산화탄소 감축문제가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97% 외국서 수입 그렇다고 이산화탄소의 감축 방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화석연료 이용억제가 바로 그것이다.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유사한 일본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으로 원자력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에너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전 세계 전력수요의 17%를 충당하고 있다.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약 23억t에 해당한다.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점유한다.세계 1위를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막대한 양이다. 원자력발전은 지구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화절감에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97년 에너지 수입액은 271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입액의 19%에 이른다.이에 비해 원자력발전은 연료비가 싸 그만큼 에너지수입에 따른 외화를 절약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12기의 원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할 때 연간 30억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 장점 원자력발전은 또 적은 양의 연료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연료의 비축효과가 크다.유사시 연료공급이 중단되더라도 3년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지구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무다.지구환경을 보호하고 21세기 환경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하겠다.
  • 영동 16일째 이상 저온/농작물 냉해 우려/장마 북상…전국 밤비

    18일에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아침기온은 서울 19도 등 16∼20도로 높겠으나 낮기온은 대구·광주 28도,대전 27도,서울 26도 등 24∼28도로 17일보다 조금 낮겠다. 19일에는 장마전선이 제주도까지 올라오고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 영동지방의 저온 현상이 16일째 이어져 농작물의 냉해가 우려된다.기상청은 “저온 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방에 동풍이 자주 불어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16일째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강릉은 최근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속초는 2.5도 떨어져 영동지방의 벼를 비롯,농작물의 발육이 늦어지고 있다.
  • 장마 빨리 온다/13일 제주 상륙

    ◎17일 남부지방 북상/평년보다 1주 일러/집중호우도 잦을듯 장마전선이 오는 13일 제주도에 상륙한다.남부지방에는 17일,중부지방에는 19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화난(華南)지방과 일본 남쪽 해상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제주도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13일쯤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장마전선은 14일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를 뿌리고 남쪽으로 내려간 뒤 17일쯤 다시 북상,한반도 내륙지방까지 치고 올라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달여 동안 계속되는 장마기간 동안의 강수량은 평년(160∼430㎜)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심하게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맑다가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6월 하순에 1∼2차례,7월 2∼3차례등 모두 3∼5차례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 한반도가 만주지방에 형성된 고온건조대와 중국 화난지방부터 일본 남부지방까지 이어진 강수대 사이에 위치,비가 남부지방에만 많이 내리는 ‘북소남다(北少南多)’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농작물 방제작업,시설물 보강작업 등 수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1세기 석유는 탄수화물/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석유화학 산업기술이 등장하기 전에 사막의 석유는 재앙의 물질이었다.마실 물을 구할 수 없게 하였고,농작물을 가꿀 수 없었으며,시원함 대신 불구덩이를 제공할 뿐이었다.그러나 화학공업의 발달로 재앙 물질인 석유가 축복의 물질이요 부의 상징이 되었다.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1970년 말 석유파동이후 기술선진국에서는 석유의존에서 벗어나려고 석유화학 대체산업을 심각하게 생각하였다.대안이 탄수화물을 원료로 하는 생물산업임을 인식하고 신 산업기술 개발에 나섰다.그 결과 유전공학을 비롯하여 효소공학 등 다양한 생명공학기술을 등장시켰다.결국 탄수화물 활용기술만 있으면 21세기가 보장된다는 말이다. 탄수화물은 지구상에 가장 많은 천연생물자원이다.인류는 식량·섬유·에너지·목재 등으로 탄수화물을 수없이 이용해 왔다.모든 생물도 이 탄수화물을 확보하러 생존경쟁을 벌인다.탄수화물로 필요한 에너지와 생체구성물을 만들기 때문이다.한예로 실험실 대장균은 포도당과 몇가지 염분만 있으면 에너지 생산과 수천수만가지의 생체구성물질을 만들며 살아간다.바로 이점이다.생체촉매만 있으면 생명체 수준의 정교한 생산기술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생각은 생체효소를 유전공학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실현되었다.그 결과 효소공학은 발효산업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을 갖고 수많은 산업소재에서 의약품까지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 쌀을 제외한 곡물이 물밀듯이 들어온다.전분이 주성분인 곡물은 식품과 생물산업의 원료로 쓰인다.생물산업의 발전추세로 보아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경지면적이 적은 우리는 탄수화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그것이 21세기의 석유이기 때문이다.해외경작지 확보 및 해양생물의 활용 등이 한 방안이다.이제 농업정책도 식량자급이 아니라 산업자원의 확보 개념으로 확대 전환해야 한다.
  • 달려온 무더위… 생태계 대혼란/엘니뇨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

    ◎파리 모기떼 극성… 전국 한달 일찍 방역 비상/팔당호 수온 급상승… 미생물 늘어 3급수 전락/조류도 번식시기 놓쳐 해충 크게 번질 우려 엘니뇨 때문에 일부 생태계가 뒤죽박죽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를 미치고 있다. 6월에야 나타나는 파리·모기떼가 4월말에 극성을 부리고,5월 초에 피어야 할 동백꽃이 이미 피었다가 져버렸는가 하면 4월 초파일 무렵 만개하던 아카시아가 아직 봉우리도 안 맺고 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오면서 살충제 수요가 급증,4월 현재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억원보다 20% 이상 늘었다.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에어컨 판매량도 20%쯤 늘었다. 때이른 무더위 등으로 주말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한달 국내 여행을 떠난 관광객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롯데관광의 경우 지난 달에는 설악산과 한려수도 등 봄철 행락객이 1백여명을 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60∼70명으로 줄었다. 생태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 방역과는 매년 6월에 실시하던 하절기 방역활동을 한달 앞당겨 5월1일에 실시한다.현재 전국 질병모니터를 가동해 전염병 발생 현황 등을 조사 중이다.집단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 등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도·감독을 실시할 것을 일선 교육청에 요청했다. 서울시 방역계 金용세 계장은 “기온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모기발견이 20일 정도 빨라 일반적으로 5월에 실시하던 비상방역체제를 지난 14일부터 가동하고 지난 주부터 각 구별로 방역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생태학회 張楠基 회장(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은 “식물에게는 세포들이 생리·대사작용을 시작하는 ‘적산온도’라는 것이 있는데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이 적산온도의 합이 높아져 개화기가 10일∼15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생태학적으로 단순하게 ‘봄이 조금 일찍 온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생물학과 尹茂夫 교수는 “지난 겨울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황요새 양지리 쑥새쥐빠귀 등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다”면서 “30여년동안 새를 관찰해 오면서 처음있는 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尹박사는 또 “텃새의 경우 1년에 한 번 각 종 꽃나무가 내는 꿀을 먹은뒤 번식하는데 올해에는 부산 지역의 동백이 10일∼20일 일찍 피는 바람에 동박새와 지빠꾸리 등도 불규칙적으로 빨리 번식했다”면서 “새들이 번식시기를 놓침에 따라 해충이 크게 번식해 농작물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1호’ 내년 8월 발사

    ◎우리기술로 한반도 위성 촬영한다/기상관측·어류분포·해양오염조사 등 폭넓게 이용/685㎞ 상공 돌며 영상자료 대덕지상국에 전송 국내 첫 다목적실용위성(KOMPSAT)인 ‘아리랑1호’가 내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미국 위성제조회사인 TRW와 공동으로 2년8개월만에 다목적실용위성의 준(準)비행모델을 개발,지난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이 준비행모델 개발에는 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항공대·연세대·인하대 등의 6개 연구기관과 대한항공·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두원중공업 등 7개 기업에서 국내 연구진 100여명이 참여했다. 전체 위성체 부품의 국산화율은 60%.공동개발 과정에서 나온 기술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모든 권리를 갖게 되어 있어 위성개발 관련 기술을 원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이 준비행모델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실제 비행모델을 개발한 뒤 98년 8월 미국 OCS사의 토러스(TAURUS)발사체에실어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는 무게 510㎏,높이 2.26m,직경 1m의 크기로 제작되어 지구상공 685㎞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차례 돌며 탑재된 3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한반도를 촬영,영상을 대덕연구단지안의 항공우주연구소에 있는 지상국에 보내게 된다.위성의 수명은 3년. 아리랑1호가 탑재할 카메라의 해상도는 가로·세로 10m를 한개의 점으로 인식할 만큼 높은 편이다.이 정도의 해상도면 2만5천분의 1 지도 제작과 수질조사·산림상태 파악에 이용할 수 있다.또한 아리랑1호는 조난구조,기상관측,태풍예보,지형관측 및 지역개발조사,해수면온도 측정,농작물 작황·어류 분포 조사,수증기·이산화탄소 측정,해양 오염·적조현상 감시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된다. 아리랑1호는 48종의 주요 품목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태양전지판과 전력제어장치는 현대우주항공,탑재 컴퓨터는 삼성항공,고정밀 태양센서는 대우중공업,구조체는 대한항공과 두원중공업이 맡는 등 30여종의 품목을 국산기술로 제작할 예정이다.전체 제작비용은 1천6백50억원. 아리랑1호의 본체와 탑재체 개발에 드는 비용은 1천32억원으로 외국에서직 구입할 때 보다 초기의 경제성은 크게 떨어진다.그러나 1호기를 국내에서 개발한 뒤 위성을 추가 제작할 때 드는 비용은 1기당 2백억원으로 떨어져 직구입때 비용의 3분의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사업에 이어 2002년까지 800㎏급 중형위성을,2010년까지 1t급 이상의 지구관측위성을 개발,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엘니뇨 대책 세울때(사설)

    엘니뇨에 따른 이상(異常)고온현상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경북지방 보리의 키는 현재 57㎝로 평년보다 15㎝ 웃자랐는가 하면 줄기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경남 배꽃은 10일이나 일찍 피었는데 벌들이 날아들지 않아 정상적 수정이 이루어지질 않는다.병충해 또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예년보다 20일이나 앞서 벼멸구가 등장했고,끝동매미충은 지난해에 비해 벌써 28%나 증가하고 있다. 이상고온에 생태계가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느냐를 이해한다면 이 현상자체에 놀랄것은 없다.이 분야 연구는 그런대로 상당히 진전됐다.예컨대 온도 0.6도 상승시 나비가 150㎞ 북쪽으로 이동한다는 미국의 연구가 있다.따라서 올해처럼 4월에 7월 고온을 겪고 있는 우리 생태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므로 실질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세밀하게 점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고온화 영향은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되는 식물에서 발견되지만 실제로 더큰 변화는 곤충과 미생물의 증식에서 일어난다.곤충은 개채수를 늘리면서 병원균을 이동시키기도 한다.미국은 서부의 연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유럽에서 건너온 침입곤충 전나무 모충이 침엽수 잎사귀를 먹어치워 고사시킨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드러난 농작물 피해를 집계하는 일만이 아니다.생태계 변화를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태도에서 곤충의 이동과 병해충의 번식 양태를 추적해야 하고 특히 모기와 같은 병원균 매개곤충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수생 동식물에서는 또 균류 식물질병의 확산이 치명적이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섬에서는 강우량 증가와 기온의 상승이이 섬의 토착식물을 멸종위기에 처하게 했다.우리 경우는 폐수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악조건이 겹쳐 있다.고온은 이 오염을 더 급속히 악화시킬것이다.4대 강 어느 지역에서 페놀사태의 악몽이 재현될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긴급 수질오염개선책도 병행해야 한다. 오늘의 이상기후는 매우 복합적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대기오염에 따른 미세·미량 금속오염은 토양을 독성화하고 동식물의 저항력을 저하시켰다.고온의 급변조건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 생물체의 저항력 약화다.이 점은 인체에서도 마찬가지다.따라서 엘니뇨 대책은 우리의 생태학적 지혜를 모두 집결해야 하고,타국의 경험과 연구 또한 빠르게 숙지(熟知)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비상 현안이라는 인식이 급하다.
  • 여름 급습… 봄 실종/심각한 엘니뇨 증후군

    ◎신체리듬 깨져 쉽게 피곤… 충분한 휴식을/농작물 병충해 작년보다 3∼4배 늘어날듯 【金泰均 趙炫奭 姜忠植 기자】 전국이 한여름이다.봄은 이미 실종됐다. 20일 강릉 울진 등 전국 곳곳에서 4월 최고기온이 갱신되는 등 한 달 이상 여름이 빨리 찾아왔다. 여름상품은 한 달 이상 앞서 성수기를 맞고 있다.농촌은 ‘성급한’ 계절을 따라가느라 그렇지 않아도 바쁜 일손을 더욱 분주하게 놀리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가전제품 코너에서는 에어컨이 이 달 중순부터 예년의 7∼8월 수준인 하루 평균 50여대나 나가고 있다.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최근 20여일 이상 앞서 여름의류가 매장에 들어오기 시작,이미 입주업체의 50% 이상이 준비를 마쳤다. 빙과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대목을 준비 중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86년부터 4년 주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를 ‘없어서 못파는’ 사태가 빚어졌는데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농작물 파종과 생장도 평년보다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평년보다 기온이 2.5도 높으면 과수의 개화 시기가 5일 이상 빨라진다. 농촌진흥청은 모내기가 평년보다 5일 이상 빨라져 다음 달 초순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데다 여름까지 일찍 찾아와 병충해가 극성을 부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전북에서는 이삭도열병이 3∼4배 쯤,경북에서는 벼멸구가 4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됐다. 사람들은 건강리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 일반내과 崔倫浩 교수는 “기온이 높아지면 신체리듬이 깨져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흐르며 쉬 피곤을 느끼게 된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기온 변화에 맞춰 옷을 가볍게 입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항공우주연,무인 항공기 개발 5개년 계획 하반기 착수

    ◎무인 고공 탐사시대 열린다/10㎞ 상공서 12시간 체류 반경 200㎞ 원격 탐사/기상­환경 관측·농작물 작황조사 등 임무 다양/선진국도 연구개발 단계… 세계시장 진출 전망 밝아 조종사없이 지상 10㎞ 이상의 고도에 12시간 남짓 머물면서 지구상의 오염상태나 농작물 작황 등을 속속들이 탐지하는 ‘무인 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가 수년내 국내에서 실용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최근 무인항공기의 타당성 및 기초설계 조사를 마치고 5개년 목표로 올 하반기 ‘고 고도 장기체공 무인항공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무인 고공 원격탐사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소가 구상중인 무인항공기는 고도 10㎞ 가량의 상공에 12시간 이상 체류하면서 지상 200㎞ 반경을 원격 탐사·감시하거나 기상·환경을 관측하는 비행체. 무인 항공기는 크게 자동조종항법장치와 실시간 자료처리장치를 탑재한 비행체,비행체와 지상국사이에 통신할 수 있는 데이터링크시스템,비행체를 지상에서 조종하는 지상제어기술 등의 3개부문으로 나눠 개발된다. 비행체는 △대기온도·습도·풍향·풍속을 측정하는 기상센서 △분진·오염물질·오존·이산화탄소 측정을 위한 환경센서 △가시광선·적외선 카메라 따위의 광학장비 △구름속 수분량을 탐지하는 기상레이더 △야간 및 악천후 탐색용 합성레이더(SAR)를 탑재한다.이 장비들을 한꺼번에 다 실으면 비행체가 너무 무거워지므로 용도에 따라 필요한 장비를 수시로 바꿔 준다. 무인 항공기의 임무는 비행체에 실리는 장비 만큼이나 다양하다.오존·황사·공해물질 등의 기상관측과 태풍추적·해양오염 탐사에서 조난선박 위치 파악,밀입국선 감시,농작물 작황조사,자원탐사 및 산림감시,도시계획 및 지도제작까지 맡는다.기상청과 환경부·해양경찰청이 무인 항공기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이같이 다양한 쓰임새 때문이다. 무인 항공기는 개발·운용비용이 무척 저렴하다.같은 크기의 유인 항공기를 제작할 때보다 100분의1까지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행고도가 유인 항공기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필요한 자료를 고해상도,실시간으로 보내 오는 장점도 있다. 항공우주연구소 임철호 박사는 “고고도 무인항공기의 특성과 인공위성·유인 항공기의 장점을 결합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고도·장소·시간의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진국도 민수용 무인 항공기 분야는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어 그만큼 세계 시장 진출 전망이 좋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추진중인 환경연구용 무인항공기개발 프로젝트인 ‘ERAST’가 가장 앞서 있지만 최근에야 시제품을 선보였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탐사·통신·정찰·감시·전투용 무인 항공기시장이 2005년을 전후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계 시장규모도 96년 4백50만달러에서 98년 8백만달러,2000년 1천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2005년에는 1천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 슈퍼옥수수 북과 공동 개발/김순권 교수 의향서 교환

    【대구=황경근 기자】 ‘옥수수박사’인 경북대 김순권 교수(52·농학과)가 북한과 슈퍼옥수수종자를 공동 연구·개발키로 북한관계자와 의향서를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교수는 5일 “지난달초 방북때 북한의 대남 경제협력창구인 광명성경제연합회 김봉익 총회장을 만나 ‘농작물 시험재배 계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교수는 오는 13일 슈퍼옥수수 지원 등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국제 옥수수재단’을 공식 발족한다.
  • 2㏊ 이상 경작농가도 자연재해땐 생계 지원/지방자치 발전위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는 12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2㏊이상의 경작농가에도 풍수해·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재민 구호 생계지원을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미성년자 세대주,장애자가 있는 세대주를 주민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고 1천원인 군지역의 주민세 균등할은 등기우편료(1천50원)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세율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주요수출품목에 대해 수출가격의 일정비율을 수출자조금으로 출연,기금을 조성한뒤 수출가격이 국내판매가격보다 낮으면 보전해 주는 자조금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21세기를 진단한다

    ◎무한한 태양에너지 지구촌 부의 균형화 촉진/태양광을 유전공학기술로 변환… 연료함유 작물 재배/인터넷 통해 문화·정보 등 공유… 지역·계층차 극복/농촌도 경제활동 장애없어 산업·도시민 U턴 현상 가속화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가.‘생명의 기원’,‘상상의 세계’‘에로스와 가이아’ 등의 저자로서 미국의 이름있는 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 프린스턴대 교수(고등학문연구소)의 혜안을 통해 21세기를 과학적,사회적으로 미리 진단해 본다. 다가오는 새 세기는 새로운 시작에 알맞은 때다.기술은 지구 곳곳의 수십억명 빈곤층을 도와줄 힘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 기술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돈많은 사람들의 장난감 만들기에 쓰여지는 중이다.부자들의 장난감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필수품 쪽으로 기술이 방향을 새롭게 틀어야 한다.이런 일이 일어날 기운은 무르익어 있다.마침 새 세기의 도래에 알맞게 3가지 거대한 혁명적 힘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태양,유전자정보(게놈) 해독력,그리고 인터넷이 그것이다.이 3대 힘은 현우리 시대의 가장 나쁜 몇몇 악을 일소할 만큼 강력하다.이 악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도시화 물결 되살려 지구 곳곳,특히 열대 지방의 가난한 나라에서 자포자기의 수백만명이 마을을 떠나 이미 만원상태인 도시로 몰려든다.인구 증가가 이런 이동의 한 원인이다.또다른 원인은 빈곤과 마을의 일자리 결핍이다.인구폭발과 빈곤은 우리가 품위있는 미래를 향유하기 위해선 반드시물리쳐져야 한다.빈곤의 정도를 경감시킬 수만 있다면 유럽이나 일본에서 처럼 인구는 자연스레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즉 빈곤에 제동을 걸 수만 있다면 인구폭발은 멈춰지는 것이다.세계 모든 곳에서 일자리와 사람이 도시로,도시로만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뒤바꿔 놓을 수 있을까.새 기술들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면 이런 일방적 물결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물결을 되돌리기 위해선 마을 자체가 부의 원천이 되야 한다.개도국,후진국들의 퇴락한 시골 마을들이 어떻게 부의 샘터가 될 수 있을 것인가.다음 3가지 사실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첫째 태양에너지는 전 지구에 균등하게 배분된다.둘째 유전자 공학은 모든 곳에서 이 태양에너지를 지역적 부의 창출에 쓰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셋째 인터넷은 전세계 마을의 주민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정보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태양과 게놈과 인터넷은 지난날 전기와 자동차가 유럽의 마을에 부를 가져다 주었듯이 지금 가난한 마을을 부자동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태양에너지는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풍부하다.도시보다는 시골에,온난한 곳보단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열대지방에 더 흔하다.지구에 쏟아지는 태양에너지 다발은 그 어떤 에너지 원보다도 엄청나다.열대지방 1평방마일에만 낮밤을 평균해서 1천 메가와트가 쏟아진다.이 정도의 에너지는 온갖 생활편리품이 갖춰진 인구밀집 도시 하나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태양에너지는 단 한가지 간단한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쓰여지지 못하고 있다.너무 비싼 것이다. 현재 태양에너지가 비싼 것은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서 이를 모아야 하는데 돈을 별로 안들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한 때문이다.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변환시키는 광전판,브라질의 설탕거대농장처럼 태양광을 알콜 등 석유대체 연료로 변환하는 에너지 농작물 등이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주요방식이다.대개 에너지농작물 재배식은 농토나 삼림지 용이고 광전판 채집식은 사막에서 쓰인다.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다.광전시스템은 변환 효율성이 높아 10 내지 15%에 이른다.반면 설치 및 유지비가 비싸다.에너지 농작물은 1%가량의 낮은 변환 효율도에 그치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데 돈이 많이 들며 성가시다.대신 광전판 전기가 항상적이지 못하고 간헐적이며 에너지로 축적시키는 데 돈이 드는 데 비해 에너지농작물에서 나온 연료는 축적가능해 다용도로 쓰기에 편하다.태양에너지가 값싸지려면 이 광기전적,생물학적인 두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는 기술이 필수적인 것이다.2가지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면 이것이 가능하다.첫째 에너지 농작물이 광기전적 채집 때처럼 10% 가량의 효율로 태양광을 연료로 변환시킬 수 있게 된다.그러면 토지 및 농작물수거의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둘째 이 농작물은 연료를 채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일이 수확,수거할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다.즉 농작물이 나무의 영원한 숲 형태가 돼 태양광에서 변환된 액체 연료가 이 나무의 뿌리로부터 지하 파이프 라인을 통해 수거되는 것이다.이 2가지 진보가 결합하게 되면 우리는 값싸고,풍부하고,환경적으로 선한 태양에너지 공급을 즐기게 된다.이처럼 미래의 에너지 공급체제는 광대한 숲 형태일 수 있다.이 숲의 상당부분은 주거지에 가까이에 있되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그러나 더 많은 부분은 주거지에 개방되어 나무아래 마을과 조그만 도시들이 번성한다.사유림 소유자들은 이 나무들의 태양에너지 연료변환율이 10%일 경우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런 나무를 심을 생각을 품게 된다.그렇다고 미래의 에너지 플란테이션이 동일 수종의 단조로운 대삼림지일 필요는 없다.숲 속에 개활지도 있고 마을이랑 호수도 있어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풍치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미래의자연풍경을 현실화하는 핵심 도구는 유전자 공학이다. ○생물학적 시설 건립 현재 대규모 자금이 인간 유전자의 DNA배열 해독에 투자되고 있다.이 인간 게놈프로젝트는 주로 의료적 응용을 목적으로 한다.인간질병의 이해와 치료에 크게 공헌할 것이지만 에너지와 관련된 나무 유전자공학에는 직접적으로 기여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인간 게놈과 함께 박테리아,효모,벌레,과실파리 등의 유전자정보도 해독되고 있다.유전자공학 기술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는 인간 게놈 보다는 한층 간단한 생명체의 게놈이 유익할 수 있다.20∼30년 안에 우리는 게놈을 한층 깊게 이해할 것이며,이 이해는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연료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유전자공학으로 연료용 수목을 만들어 내게 될 때 쯤이면 우리는 태양광을 갖가지 유익한 화학물로 변환하는 나무 개량종 또한 만들 수 있게 된다.이런 화학물에는 컴퓨터를 위한 실리콘 칩과 차량용 가솔린도 포함된다.이 정도가 되면 경제적 고려가 산업을 도시에서 시골로 이동시킨다.광업,제조업 등이 지역적으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에다 폐기물을 소모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유전자 공학적으로 만들어낸 생물체 등을 기반으로 어디서나 가능하게 된다.더 나아가 바다에서 산호충같은 작은 군체들이 커다란 산호초나 섬을 이뤄내듯이 이를 육상에다 유전자공학적으로 응용해 생물학적인 도로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삼각 가운데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다리는 인터넷이다.인터넷은 외떨어진 곳의 사업체와 농장들이 근대적 지구경제의 일부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외떨어진 지역 주민들이 사업 계약을 맺고,상품을 사고 팔고,친지들과 연락을 유지하며,여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완전 숙지하는 가운데 자신의 교육을 계속하고,취미나 도락도 추구할 수 있게 한다.이것은 부자 나라에서 컴퓨터를 깨친 사람들과 가난한 나라에서 돈많은 엘리트에게만 열려있는 지금의 그런 인터넷이 아니다. ○‘열린 세계’ 모두 체험 광섬유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과의 통신을 위해 우주공간의 통신위성망을 활용하고모든 마을마다 지역 네트웍이 연결된 그런 진정한 지구 인터넷이다.새 인터넷은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의 문화적 고립을 종식시킬 것이다. 값싼 태양에너지,산업 작물·식물의 유전자공학,그리고 전 지구적 문호개방의 인터넷 등에 관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이 3대 문제 해결은 전세계적인 사회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염가의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은 시골 지역에 현대화된 농업,광업,제조업 등 기간산업의 기지를 제공해 준다.그러면 상호조정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2,3차적 경제활동,예컨대 식품가공,출판,교육,흥행,의료 등이 기간산업의 뒤를 따라 과밀 도시에서 시골 읍이나 마을로 이동한다.마을이 부유해지면 사람들이 꾀고 부가 도시로부터 되돌아 온다.미래의 놀라운 신세계에서는 누구나 시골에서 살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들 중 상당수는 언제나 대도시나 중소 도시에서 사는 걸 선호한다.요는 사람들이 자유럽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에너지와 유전자공학과 인터넷이 힘을 합쳐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시골마을이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의 프린세튼 만큼이나 잘 사는,그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세계를 일궈내리란 것은 어쩌면 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불평등은 항상 고집스레 잔존하고 빈곤은 사라지지 않아 왔다.그러나 지금까지 말해온 방향으로 세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다이슨 교수 약력 ▲미 프린스턴대 고등학문연구소(아인쉬타인 박사의 미국 귀화후 평생재직으로 유명) 물리학 교수(53년∼94년,현재 명예교수) ▲트리가 원자로 및 오리온 우주선 설계참여. ▲미 과학자협회 회장(63년) 역임 ▲미 과학원 회원(64년) 영국 학술원 회원(52년) 독일 바바리아주 학술원해외회원(75년)프랑스 과학한림원 해외회원(89년) 선임 ▲미 물리학협회 하이네만상(65년) 네덜란드 한림원 로렌쯔메달(66년) 영국 학술원 휴즈메달(68년) 독일 물리학회 막스플랑크 메달(69년) 이스라엘 볼프상(81년) 미 물리학회 게만트상(88년) 미 과학 피베타카파상(88년) 브리타니카상(89년) 이탈리아 메구치 메달(90년) 미 물리학교사협회외르스테드상(91년) 미 에너지부 페르미상(95년) 이탈리아 펠리넬리상(96년) 등 수상 ▲‘우주 교란‘(79년) ‘무기와 희망‘(81년) ‘생명의 기원’(86년) ‘전 방향으로의 무한’(88년) ‘에로스에서 가이아로’(92년) ‘상상의 세계’(97년) 등 저작 ▲미 서평가협 넌픽션부문 상(84년) ▲이스라엘 에수바대,영국 옥스포드대,글라스고우대,런던시립대,스위스 연방기술공대,이탈리아 스쿠올라 노르말 수페르오레 대,미 프린스턴대,다쓰머쓰대 등 18개대 명예박사 학위
  • 중 내년 5월부터 가격 자율화/새 법률 통과

    ◎공익사업 관련·농산물 등은 예외로 【북경 AFP 연합】 중국은 29일 자율적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가격형성을 허용하는 새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자유’ 시장경제 체제로 성큼 다가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대의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상무위원회에서 이날 통과된 가격 자율화법에 따라 이제 가격 책정의 많은 부분이 중국 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의 통제는 주요 공익사업 및 공공복지 서비스 등 산업 개발에 있어 중요한 부문에 국한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법은 내년 5월1일 발효되며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을 포함하고 있으나 프라임 레이트(우대금리) 및 가산금리를 비롯해 환율,주식,선물가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소매업자들은 자유로운 가격 책정권이 침해당할 경우 당국에 신고할 수 있으며 상품 덤핑,가격의 대폭 인상,의도적인 가격 책정 등은 금지된다. 이외 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에도 곡물 등 주요 농작물 가격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계속 통제권을 보유토록이 법은 규정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 법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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