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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 필진이 일부 바뀝니다. 우선 ‘역사의 창’ 칼럼을 써 온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매주 전면 역사 기획물 ‘빅 히스토리’를 연재합니다. 특별칼럼에서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열린세상 필진이었던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새로 필을 듭니다.목요일 자와 토요일 자에 실리는 기명칼럼 필진에는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하지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동참합니다. 화요일 자 화요 에세이에는 백지연 문학평론가와 박미경 갤러리 류가헌 관장이 참여합니다. 토요일 자에는 강태안 서울 가스트로투어 대표와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이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월요일 자에는 귀농인 신명식씨의 글을 새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월·수·금요일 지면에 실리는 열린세상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황두진 건축가가 새 필자로 참여합니다. (이름은 가나다순)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7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확대했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6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4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박태우(농업부문)씨와 전남 목포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한 용선미(수산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상/ 농업부문]●박태우씨 특허 2건·내년엔 과실 가공제품 생산…도전하는 영농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형 영농인이다. 2015년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멜론에 유산균을 배양해 멜론 요거트를 만든 뒤 동결건조한 과자 제조 기술이다. 더 나아가 유산균을 빨리 많이 배양할 수 있는 우유 배양법도 개발했다. 내년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토마토퓨레 등 과실 가공제품 생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척박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재배하는 속이 빨간 캔탈로프 멜론 재배도 시도할 생각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국내 토양에 적합하지 않아 재배 실패율이 높은 작물이다. 지난 4월에도 경남 의령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톡톡파머스’를 조직했다. 8개 농가 16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마케팅 정보 등을 공유한다. 톡톡파머스의 소식을 받는 고객도 1320명에 이른다. [대상/ 수산부문]●용선미씨 가공 수산물 인터넷 직거래…봉사 등 지역에도 기여 전남 목포에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대표적 재원이다. 2013년부터 인터넷쇼핑몰(용가네맹골낚시펜션·www.mg-fishing.com)을 운영하면서 어획 수산물을 가공해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추가 소득을 창출했다. 연매출(순익)은 2012년 6억원(3억원)에서 올해 12억원(7억원)으로 뛰었다. 5년 동안 총 6개 과정(25회) 1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원 11명을 상시 고용하고 외국인 선원에게는 고국 방문 등의 혜택도 줬다. 수산업경영인 목포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30차례 했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14차례 참여해 500여t을 수거했으며, 귀어업인 5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상]●농업 고보민씨 4H 경진대회 우승 주도 등 지역 봉사 전북 김제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단체인 4H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지난해 김제시 4H 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도내 경진대회를 유치하고 종합우승까지 이끌어 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부터 경찰 인원이 부족한 김제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심야 순찰활동 ‘지평선 프로미’에 열심이다. 김제시 한우협회, 지역 한우조합 등과 함께 실버타운, 요양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한우국밥’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수산 구민우씨 굴 양식장 현대화…매출도 10배 ‘쑥’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해 온 구씨는 굴 양식장 가공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 등으로 소득 증대에 성공했다. 2002년 4㏊였던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13㏊로 늘어났고, 알굴 생산량은 같은 기간 20t에서 130t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억 6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가리비 및 3배체개체굴 양식으로 1억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상시 근로자 9명(외국인 근로자 4명 포함)을 채용하고 있으며, 겨울철 굴 탈각 작업 때는 다문화 가정주부를 포함한 지역 주민 5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로상]●농업 정우성씨 차세대 영농인 육성 지원·홍보도 앞장 전북농업기술원 소속으로 농업인단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주력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농인을 육성하는 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 지원으로 10개 사업에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끌어왔다. 자체 농업인단체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5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인단체 보조금으로 1억 2000만원을 확보했고 매달 다양한 단체의 회원과 행사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도 단위 청년단체인 4H회 활동을 21차례 지원했다. 지난 한 해에만 혜택을 받은 인원이 3724명에 이른다.●수산 박정욱씨 어업인 육성 사업·신기술 특허 15건 등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미래 어촌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후계 어업인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했다. ‘건조 방법에 따른 전복 이화확적 특성 비교’ 등 무려 3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가시파래의 항산화 물질 추출 방법 및 식품 제조 방법’ 등 특허 15건도 등록했다. 수산 자원 조성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목장 6곳(31㏊)도 만들었다. [본상]●농업 김창호씨 꾸준한 봉사·애플 토마토 등 신작목 도입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6개 농가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작목을 도입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품종인 컬러대추방울토마토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토마토 재배에 성공했다.●농업 안태형씨 후배 양성·GAP 등 친환경 농업 실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지역 청년단체 4H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힌 뒤 신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법인 농가와 함께 무항생제 축산,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무농약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농업 이승환씨 홍수 피해 농가 복구 등 봉사활동 주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4년과 올해 홍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의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난 가축 농가를 찾아가 망가진 시설을 철거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에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충북 4H 연합회를 이끌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농업 정영환씨 농업인 육성·농장 1년 인턴 제도 보급 농촌 지역의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농장 1년 인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우학교와 발도로프학교에서 2주 과정의 농촌체험을 지도하고 연간 3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농촌체류교육을 실시해 도농 교류에 이바지했다. 새로운 농업경영체 모델인 협업농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농업 박근호씨 청년농업 ‘유스파머’ 브랜드 론칭 화제 차세대 농업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유스파머’라는 이름의 청년농업인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했다. 강원 홍천의 젊은 농부로 방송, 일간지 등에 8차례 소개됐다. 2014년부터 50회, 2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국제한서라이온스협회 이사를 맡았다. 지역 청년단체인 4H 연합회에 83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농업 정성천씨 가공 시설·포장재 개발 등 발전 모델 개척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영농 및 시설 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와 체험관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체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모시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농업 이상진씨 소외층에 쌀 기부 등 지역 발전 이바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율방범대와 청년회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범 및 청소 활동에 참여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쌀을 기부했다. 올해 이천농업생명대학 농업마케팅과에 입학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모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식감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농업 강철훈씨 제주 환경정화·에너지 절감 농법 선도 제주 지역의 환경 정화활동과 농촌 봉사활동 등에 연 20회 참여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청소년경진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에너지 절감 농법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지하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기름값을 절약하고 고품질 망고를 생산해 고수익을 창출했다.●농업 전종호씨 4H 여성 회원 유치·기술농업 실천 경북 영주 지역 4H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회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 기술농업을 실천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새 기술 실용화교육, 농업인 현장교육 등 교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600여명의 농업인이 영농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연보호 캠페인, 거리질서 만들기 등을 실시해 영주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섰다.●수산 장영진씨 신공법 액젓 개발·관련 특허 2건 출원 2010년 액젓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공법 액젓을 개발했다. 액젓 발효 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품질은 20% 향상시켰다. 액젓 발효 시 생성되는 유해물질(히스타민) 수치를 100 이하로 줄이는 생산 방식을 개발했다. 트립토판이 증대된 액젓 등 출원 특허도 2건이다. 독자 브랜드(오미소)를 개발해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수산 지명철씨 신품종·인터넷 쇼핑 등 귀어 성공 사례 2016년 해양수산부 주최 귀어귀촌박람회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신품종 개발, 시험 연구, 판로 다변화 등으로 해조류 매출을 2008년 6000만원에서 올해 3억 8000만원으로 올렸다.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쇼밍몰(완도 톳 어장)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2014년 신품종 다시마(전관1호)를 개발하고 지난해 톳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수산 김선몽씨 수산 첫 해썹·에너지 절감 경영 효율화 2012년 7월 전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뱀장어 사육수 온도를 10℃ 올려 난방비 50%(8000만원)를 절감했고, 2012년부터 지역 특산물인 메주를 사료에 혼합해 연간 사료비 7200만원을 절감했다. 7~8개 농가와 함께 메주콩을 계약재배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수산 장성권씨 생산량 3배 늘리고 고용 창출한 굴 양식 굴 양식을 통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알굴 생산량을 2008년 20t에서 지난해 62t으로 3배가량 늘렸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2명에서 20명으로, 매출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부터 수산자원 조성 및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고 있다. 분기별로 해안 청소, 해적생물 구제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수산 유기상씨 어선 현대화·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 어선 현대화와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민간 해양구조대 일원으로 활동하며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충남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년 폐그물 쓰레기 10t 이상과 낚시추, 선박폐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 소형선박 선주협회에 불법단속반을 구성, 매월 2~3차례 불법어업을 단속해 왔다.
  • 화성시, ‘농산물 6차산업 전진기지’ 로컬푸드 복합센터 개관

    화성시, ‘농산물 6차산업 전진기지’ 로컬푸드 복합센터 개관

    경기 화성시는 2일 봉담읍에 농산물 판매직판장, 농업인 교육장, 농민가동지원센터 등을 갖춘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화성시 봉담읍 서봉산길에 조성된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223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로컬푸드 직매장, 농민가공지원센터, 반찬가공실, 건·습식, 교육장 등을 갖췄다. 시는 복합센터에서 농민들이 직접 기획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판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FTA 대응과 농업정책 수립을 위한 농업 회의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창업 농가와 귀농인들이 농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 기념행사로 ‘제1회 화성푸드 페스티벌’이 열렸으며 로컬푸드 장터, 먹거리마당, 체험부스 등이 운영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지역 먹거리의 중심이자 농·식품 6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키워 낼 것”이라고 했다. 화성시는 2014년 봉담 로컬푸드 직매장을 시작으로 이번 복합센터를 포함 총 6개의 직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9호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경상남북도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우수 농업경영체

    ■ 경북 문경 ‘오미나라’ : 오미자 와인 ‘OmyRose’로 국내 주류 산업 확대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주요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나라’의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 덕분이다.‘오미나라’ 이종기 대표는 주류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물론 스코틀랜드 헤리옷 와트 대학원에서 양조학을 공부한 주류 전문가다. 유학 중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자국의 명주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가 준비한 국내의 약재 침출주만 악평을 받았다. 준비된 다른 나라의 술들은 다 호평을 받는 가운데 국내의 술만 악평을 받은 것에 대한 충격에 그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국내 명품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 20년이 지난 2010년, 오미자 와인 제조에 대한 특허를 냈다. 오미자 와인, ‘OmyRose’(오미로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 것이다. OmyRose는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오미자’는 라틴어로 ‘Maximowiczia Typica’. ‘최상의 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간 고랭지가 많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자란 오미자는 그 색과 향기가 더욱 진하며 맛이 좋다. 오미나라의 OmyRose에 쓰이는 오미자는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된 무농약, 유기농 오미자이다. 경북 문경시를 대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로 꼽히는 오미나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와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약선 오미자청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오랜 기간 숙성된 오미자 와인을 담아 코르크 마개로 막고 나만의 라벨을 붙여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기념와인 만들기 프로그램은 기념일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이어 와인 에티켓 교육, 정통 스파클링 와인 제조 과정 교육 등 와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땅에서 태어난 우리 오미자로 만든 Omyrose. 오미나라의 Omyrose가 앞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와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북 의성군 ‘지당들’ :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농촌학교 ‘지당들’ ‘물이 귀한 터’, ‘옥토’라는 뜻의 ‘지당(池塘)들’은 경북 의성군 농촌융복합산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에 위치한 ‘지당들’은 유기농 마늘과 이를 활용한 마늘장아찌, 수시감과 산수유 재배 및 체험을 제공한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곶감 말리기와 마늘장아찌 담그기 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로서 귀촌·귀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도 실시한다. 마늘이 유명한 고장인 의성답게 지당들은 의성 유기농 마늘 1호 농장, 국내 유일 의성마늘 유기가공 장아찌 인증농장으로 유명하다. 3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지당들은 지난 30년간 다양한 농촌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앞장서왔다. 지난 8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2017 해피버스데이’ 프로그램에 참여, 도시인들에게 농촌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늘과 감말랭이를 활용한 장아찌 만들기, 천연 마늘꿀 비누 만들기, 마늘 압화 액자 만들기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지당들만의 큰 강점이다. 지난 4월에는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청송 농업기술센터 등과 손을 잡고 2017년 신규농업인 귀촌·귀농 교육을 실시해 농촌에서 제 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귀농교육을 실시했다.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체험장으로써 농촌의 멋과 추억을 선물하고, 농촌에서 새 출발을 하기 원하는 농사 초보, 예비 귀촌·귀농인들에게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지당들.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지당들이 농촌과 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는 농촌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에 힘입어 ‘농업’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미래의 성공 농부가 되기 위해 지당들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희 인턴기자
  • [촛불 1년<상>] “갇혀 있던 청각장애인 세상 밖으로 나온 기회…같은 국민이라고 공감”

    [촛불 1년<상>] “갇혀 있던 청각장애인 세상 밖으로 나온 기회…같은 국민이라고 공감”

    “평생 TV 화면 속 동그라미 수화 창에 갇혀 있던 농인(청각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밝힌 촛불은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농인의 삶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듯합니다.”지난해 11월 5일부터 수백만명의 군중이 운집한 광화문광장에서 20여 차례 수화통역 재능기부를 한 박미애(37)씨는 27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3년차 수화통역사인 그는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높이기 위해 시민 활동을 펼치는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소속이다. 지난해 10월 1차 촛불집회 후 수화 통역이 필요하다고 느낀 박씨와 동료들은 꾸준히 재능기부할 베테랑 수화통역사를 모집했다. 집회 열기를 국민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농인에게 제1언어는 수화”라며 “집회에 참여한 국민 누구나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재능기부를 결심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경찰 차벽에 막히자, 한 크라우드펀딩 업체가 제작한 ‘꽃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평화 시위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퍼포먼스였다. 박씨는 “당시 수화 통역을 보고 상황을 이해한 농인들이 내뱉은 ‘우리도 국민이란 느낌을 처음 받았다’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새 1년이 흘렀다. 박씨는 타오른 촛불이 정권을 교체시켰지만, 농인의 삶은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이 세상을 접하는 소통 창구는 여전히 동그라미 수화 창 하나다. 박씨는 “지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의 경우 후보자 5명, 사회자 1명이 빠른 속도로 말을 주고받는데 수화통역사는 단 1명뿐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수화통역사가 배치된 투표소도 드물었을뿐더러, 농인 응대와 관련 없는 사무를 지시받아 제 역할을 하기도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그럼에도 “촛불혁명은 농인을 비롯해 국민 모두에게 ‘행동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인을 만나면 수화로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는 비장애인이 많아졌다”면서 “서로 마주할 일이 없었던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것 또한 값진 성과”라며 미소 지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양시, 도심에 안양명물 포도 넝쿨 터널 80m 조성

    안양시, 도심에 안양명물 포도 넝쿨 터널 80m 조성

    껍질이 얇고 달아 껍질째 먹는 포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안앙포도의 넝쿨 터널이 도심에 조성됐다. 경기 안양시는 평촌대로 부림중학교 옆 보도에 총 연장 80m의 포도 넝쿨터널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안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송알송알 맺힌 포도가 탐스럽게 농익는 모습은 1960~70년대 안양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로 지금은 거의 사라져 시는 안양 포도의 옛 향수를 달래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심 한가운데 포도나무를 심었다. 터널 길 명칭은 ‘포동이길’로 포도를 형상화한 시의 마스코트(포동이)에서 따왔다. 야간에는 안개 조명등을 설치해 운치와 볼거리 있는 새로운 시민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60년대 초 91만 9800㎡ 달했던 안양포도 재배면적은 크게 줄어 현재 3만 9286㎡ 정도다. 재배지는 관양동의 푸른포도원과 대양포도원, 석수동 유원지포도원 등 10곳 이다. 이마저도 관양동 재배지 5곳이 개발계획구역에 포함돼 조만간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캠벨 총 60t정도로 높은 가격에 농장 현지에서 전량 판매됐다. 안양포도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영농인들이 1930년대 중반 일본에서 묘목을 가져와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1950년대에 발간된 ‘금천지’에는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에 큰 포도밭들이 늘어서 있다’라고 적혀있다. 서울의 시장 상인들은 “안양포도요! 안양포도”를 외치며 포도를 팔았다고 전한다. 안양포도는 1970년대 안양의 명물로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했다. 지난 6월 안양시의회는 안양포도의 명맥을 잇고, 관광상품화·고용촉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양포도 보존·육성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도 재배 농지 확보·확충, 마케팅·홍보 등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안양포도 축제와 문화행사, 숙성·저장고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 참석

    김경자 서울시의원, 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9일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 개최된 「제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참석했다. 서울시 수어문화제는 문화적 소수자인 농인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고 농인의 언어인 ‘수어’를 활용한 문화공연과 나눔의 장을 마련하여 농문화와 농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슈를 심어주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서울시농아인협회는 농인의 자긍심을 높여 진정한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수어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화라고 사용하던 것을 수어라고 바꾸고, 농인들을 위한 하나의 언어로 인식한지는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농인들은 문화예술활동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수어문화제는 서울농학교 무용반, 성동구 노인종합복지관, 국립 서울 농학교, 강서구청, 한국수화사랑 청림회, 서울여자대학교, 서울농아노인지원센터, 신한카드, 서울시 노원구의회, 상명고등학교 등 다양한 팀의 축하공연이 함께 이루어져 그 가치를 더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수어가 하나의 언어로 자리잡아 모든 이들이 차별없이 예술활동, 나아가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 고 말하고, “서울시의원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해당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서울시 공무원 59% 은퇴 후 귀농 생각 있다는데…

    [라이프 톡톡] 서울시 공무원 59% 은퇴 후 귀농 생각 있다는데…

    “서울시 공무원 3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은퇴 이후 귀농을 희망했습니다.” 서울 중랑구청 법제통계팀장으로 일하는 박성택(58)씨는 지난 6월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에서 ‘공무원의 귀농·귀촌 인식조사를 통한 퇴직 준비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6월 30일까지 근무 예정인 박 팀장은 일터인 중랑구의 유명한 장미축제로 논문을 준비하다가 지도교수의 권유에 퇴직 공무원의 귀농으로 논문을 쓰게 됐다.#은퇴 후 귀농 꿈꾸며 아예 석사 논문 내 서울시 공무원 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59.1%가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과반수가 경기 지역으로 귀촌하기를 희망했다. 연간 은퇴하는 공무원 숫자는 3만여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시 공무원의 숫자는 2300여명이다. 서울시 공무원은 다른 지방직과 달리 전국에서 시험을 볼 수 있어 ‘제2의 국가직’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설문조사를 통해 추산한 지방 출신 서울시 공무원 비율은 30% 정도였는데, 신규 임용자들을 살펴보면 50% 정도가 서울 출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 출신 30%…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 전남 무안 출신인 박 팀장 역시 은퇴 후 귀농을 꿈꾸고 있기에 관련 논문을 쓰게 됐다. 직장은 서울을 택했지만 지방에 연고가 있는 공무원들은 퇴직 후 귀농할 때 고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박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행연구를 통해 지방 출신 서울시 공무원들은 승진 등 신상관리에 있어서 고향이나 연고지의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서울시 공무원 교육을 전담하는 인재개발원에서는 귀농을 위한 온라인교육 등을 하는데 2주 집합교육에는 1박2일 현장체험만 포함돼 있어 귀농에 관심 있는 공무원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970년 이전 출생자 34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예상 연금액수는 250만원 미만이 57.9%, 300만원 미만이 38.5%였다. 퇴직 후 하고 싶은 일은 여행 31.6%, 취미활동 26.4%, 재취업 17.7%, 일단 휴식 15.9%, 사회봉사 8.1% 순이었다. 귀농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남성이 여성을 압도했다. #지자체 10곳 ‘서울농장’… 체류·교육비 지원 박 팀장은 “실무직이 많은 서울시 공무원은 퇴직 후 연금액도 충분하지 않아 재취업을 많이 고민하는 편”이라며 “과반수 이상이 귀농·귀촌 의사가 있는 만큼 농·어촌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전국 곳곳에 은퇴 후 귀농, 귀촌하는 이들을 위한 ‘서울농장’을 만든다. 올해 희망한 지자체 10곳 가운데 2~3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서울농장을 운영하게 되는데 서울시가 농촌에 서울농장을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농장은 체류형 숙소와 강의장, 영농실습장, 농자재 보관창고 등으로 구성되며 시가 농장 한 곳당 7억원씩을 지원한다. 예비 귀농인에게 체류비와 교육비 60%를 지원하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애견 투자 고수익 보장 귀농인 상대 사기

    애견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며 귀농인을 속여 돈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5일 장모(35)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와 그의 아내 등은 지난해 3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귀농인 김모(55)씨로부터 1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소득을 안겨주는 애견사업에 투자하라’고 광고한 뒤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장씨 등은 자신의 사업을 ‘위험부담이 없는 고소득 사업’으로 포장한 뒤 김씨로부터 애견 구입비용을 뜯어내고 사업부지 알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원금회수가 불가능해지자 김씨는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에 있는 이들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어는 완벽한 ‘언어’… 외국어 익히듯 공부”

    “수어는 완벽한 ‘언어’… 외국어 익히듯 공부”

    “‘수어’(手語)를 배우면서 수어가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야구 경기 때 감독과 선수가 주고받는 수준의 몸짓이 아니라 창조성이 있고 소멸하기도 하는 언어라는 것입니다.”지난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수어 문화학교’ 수료식에서 만난 이지은(34·어학강사)씨는 수어 예찬론을 폈다. 이씨는 “직업이 어학강사이다 보니 외국어처럼 하나의 언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어 수업을 들었다”며 “제가 일본어를 전공으로 하고 있어서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일어 수어도 배워 일어를 공부하고 싶은 농인들에게 가르쳐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수어 문화학교는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주관으로 국립국어원과 서울도서관이 지난 6월 21일부터 이날까지 총 10회로 진행한 시민대상 수어 교실이다. 손동작과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수어는 ‘수화’(手話)로 통칭해 쓰였다. 그러다 2014년 전후로 하나의 언어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어’, ‘영어’처럼 ‘어’(語)를 붙여 쓰자는 목소리가 나왔고, 지난해 2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을 통해 수어가 대한민국 농인 공용어로서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수어는 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한 하나의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반인들이 생소하게 느끼거나 일부는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수어가 하나의 언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대중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한국수어 문화학교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17년 현재 국내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27만명이지만 수어 사용자는 3만~4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어를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교육기관이 음성언어를 통해 교육하는 것 외에 다른 교육 방식을 도입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게 국립국어원 측의 설명이다. 이날 한국수어 문화학교를 수료한 김강석(52·금융업)씨는 “이번에 처음 수어를 배우고 나서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 수어가 가능한 창구가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수어는 다양하게 일상생활에 접목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은 향후 한국수어 보급을 위해 맞춤형 한국수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한국수어 대중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靑서 브리핑하실 때 수화통역사 배치해 주세요”

    “靑서 브리핑하실 때 수화통역사 배치해 주세요”

    “문재인 대통령님이 청와대에서 브리핑하실 때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수화통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농인(농아인)들은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농인단체의 의견이 묵살당해 낙심과 실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농인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경기 수원에 사는 농인 노윤애(60)씨가 지난 6월 21일 ‘국민마이크 인(in) 수원’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에 제안한 내용 중 하나다.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해 농인으로 살아온 노씨는 마이크 앞에 서서 농인들의 삶에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는 뜻을 목소리가 아닌 수어(수화)로 전달했다. 일주일 후인 6월 28일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페이스북에 게시되면서 ‘마이크 없는 마이크’로 불리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을 계기로 노씨는 농인으로는 유일하게 지난 2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됐다. 2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있는 경기도농아인협회 사무실에서 노씨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났나. -대통령님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만나지는 못했다.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속상하다. →대통령 브리핑 때 수화통역사 배치를 제안했는데. -수화통역사가 브리핑 때 동시에 수어로 알려주면 우리도 정상인과 동등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대통령 옆에서 수화통역사가 수어를 하면 농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대통령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나. -먼저 일자리 문제다. 일자리에서 비장애인과 차별을 받는다. 우리도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는데, 농인이어서 직업을 구하기가 힘들다.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관공서나 공공기관에 수화통역사가 배치됐으면 좋겠다. 동 주민센터나 병원에 갈 때 종이에 써서 의사소통하는데 제대로 의사가 전달되지 않아 힘들다. 농아인센터에 요청하면 수화통역사 서비스를 해 주지만 수요에 비해 수화통역사 인력이 부족해 이용이 힘들다. 세 번째, 외국에서는 국제회의나 국가 브리핑 때 늘 수화통역사가 옆에서 수어로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는 것을 못 봤다. 마지막으로 농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국민마이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농인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 서대문서 배우는 약초 A to Z

    서대문서 배우는 약초 A to Z

    “다이어트에 좋은 약초 배우러 오세요.”서울 서대문구가 실생활에 밀접한 약초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활용법 등을 배우는 ‘2017 허준 약초학교’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약초학교는 허준 약초학교 사회적협동조합과 서대문구가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서대문보건소에서 모두 13회에 걸쳐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다이어트와 약초 등 실생활과 연계된 약초 이야기와 함께 발효식초 만들기를 포함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과 인제군으로 약초해설 전문가와 떠나는 현장체험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귀농, 귀촌 등 제2의 직업설계 지원을 위해 도시 농업, 약초 농업 현장체험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현장체험학습 포함 총 53시간인 이번 약초학교 교육과정 중 50시간 이상 수료하면 약초관리사(민간자격증) 응시 자격이 생긴다. 정부의 귀농인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무교육시간도 인정된다. 대상은 서대문구민 40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대문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ll.sdm.go.kr) 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며, 교재비 2만 5000원, 현장학습 참가 시 회당 6만원의 체험비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양명물 ‘안양포도’ 옛 명성 되살린다.

    안양명물 ‘안양포도’ 옛 명성 되살린다.

      무더운 여름 7월에 송알송알 맺힌 포도가 탐스럽게 농익는 모습은 1960~70년대 안양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안양의 명물 ‘안양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된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안양포도 보존·육성 조례안’을 의결했다. 안양포도의 명맥을 잇고, 관광상품화·고용촉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포도 재배 농지 확보·확충, 마케팅·홍보 등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안양포도 축제와 문화행사, 숙성·저장고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60년대 초 재배면적 91만 9800㎡ 달했던 안양포도 재배지는 현재 관양동의 푸른포도원과 대양포도원, 석수동 유원지포도원 등 10곳으로 면적이 총 3만 9286㎡ 정도다. 그마저도 관양동 재배지 5곳이 개발계획구역에 포함돼 조만간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생산량은 캠벨 총 60t정도로 높은 가격에 농장 현지에서 전량 판매됐다.  안양포도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영농인들이 1930년대 중반 일본에서 묘목을 가져와 재배하면서 시작됐다. 1950년대에 발간된 ‘금천지’에는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에 큰 포도밭들이 늘어서 있다’라고 적혔있다. 서울의 시장 상인들은 “안양포도요! 안양포도”를 외치며 포도를 팔았다고 한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껍질째 먹는 안양포도는 1970년대 안양의 명물로 국정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했다 양창해 도시농업팀장은 “이번 조례안은 재배면적을 늘려 많은 양의 포도를 생산하는 것 보다 안양포도의 명성을 되살려 안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반가정에 포도묘목을 분양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공원에 포도테마파크를 조성해 농가형 와이너리, 가공·체험·견학시설 등 을 만드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조만간 지원협의체가 구성돼 먼저 큰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In&Out] 농촌의 새 희망 ‘귀농·귀촌’을 춤추게 하자/박인호 전원 칼럼니스트

    [In&Out] 농촌의 새 희망 ‘귀농·귀촌’을 춤추게 하자/박인호 전원 칼럼니스트

    요즘처럼 귀농·귀촌 열풍을 실감하는 때도 없는 것 같다. 도시를 내려놓고 농촌으로 들어와 인생 2모작 또는 3모작을 일구고 있거나 이를 준비 중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해 33만 5383가구, 49만 6048명에 달했다. 수도권의 웬만한 시 전체 인구를 능가하는 규모다. 귀농·귀촌의 열기는 관련 박람회와 세미나 등에서도 확인된다. 은퇴 예정인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2030 청년들과 젊은 부부, 여성들의 교육 참여 열기 또한 사뭇 뜨겁다. 2010년 전후 시작된 제2 귀농·귀촌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확신이 드는 이유다. 일찌감치 귀농·귀촌을 준비 중인 이들도 적지 않다.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 중인 한 공무원은 “아직 은퇴는 멀었지만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여러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적 교육수요도 넘친다. 최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귀농·귀촌 세미나에서 만난 한 여성 직장인은 “10년 후 은퇴하면 귀농하려고 한다”며 주말이나 평일 야간교육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렇듯 많은 도시민이 이미 귀농·귀촌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며 장래 농촌생활을 희망한다. 하지만 귀농·귀촌은 결코 녹록지 않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강행한 결과 농촌 정착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의 성급한 농촌행은 위험천만하다. 미지의 농촌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 내려면 미리 공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사전 정보 습득 및 교육 등 철저한 준비는 필수다. 문제는 바쁜 직장인과 자영업자, 젊은 청년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이들을 겨냥한 교육기회의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민간 교육기관 공모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준정부기관인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지원정책 등에 관한 홍보 및 상담뿐 아니라 자체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교육(농업인력포털)도 제공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저마다 다양한 귀농·귀촌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나 귀농·귀촌 정보와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부족함이 따른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귀농·귀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니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억여원을 새로 투입해 450명가량을 추가 교육한다고 한다. 조선업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상담 연장 방안도 있다. 귀농인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금’도 1000억원 증액한다고 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은 누구일까. 인생 2막의 생태적인 삶과 새로운 성취 등 다양한 동기와 원인이 있겠지만, 자발적인 귀농·귀촌보다는 대안적인 선택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은퇴 또는 퇴직한 직장인과 사업을 접은 자영업자 그리고 취업을 못했거나 불안정한 직장으로 고민하는 젊은층이 주류라는 얘기다. 이들이 농촌에서의 인생 2막 또는 3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더 확대하고, 실제 귀농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귀농·귀촌을 통한 농촌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고령화·공동화로 위기에 처한 농촌에 귀농·귀촌은 새 희망임이 틀림없다. 농촌생활은 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만큼 이룰 수 있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정책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수화 통역 활성화 지원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수화 통역 활성화 지원 정책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서울시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방안 정책 토론회」 는 이순자 의원과 서울시농아인협회가 주축이 되어 공동으로 주관 됐으며,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자치구별 농아인 협회 센터장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2016년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청각장애인 41,887명, 언어장애인 3,097명이 등록되어있으며 이들의 귀가 되고 입이 되어주는 수화통역사는 150여명에 불과하여 1인당 약300여명의 이용자를 상대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센터당 통역 인력은 3명, 밤이나 주말의 경우에는 수화통역사 한명이 담당해야 할 범위는 더 넓어진다. 응급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모든 곳을 찾아갈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정말 급한 일이 생긴 농아인 들은 도움을 받는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생기고 있다. 또한 실제 상당수의 농인들은 우리사회에서 직업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통역이 소비만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부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입으로 말하는 세상에 손으로 말하는 이들의 소통은 쉽지가 않다는 게 현실이다. 작년 12월 말 이순자의원은 ‘서울시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 제정하면서 한국수어와 농문화 발전을 위한 시장의 책무를 명시하고, 서울시 한국수어발전시행계획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과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자막 또는 수어통역 제공 등 편의증진에 관한 의무사항 등을 규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는 한국수화언어와 농아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지원방안과 예산정책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토론회 당시 집행부의 과장도 불참하였으며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의 참석도 매우 저조했다. 이순자 서울시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방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뿌듯하였지만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의 관심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끝으로 향후 한국수화언어 통역 활성화 지원을 위해 서울시 관계공무원들과 다시 한 번 더 자리를 만들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젊은이로 넘쳐나는 농촌을 보고 싶다/정인환 남송머쉬룸 대표

    [In&Out] 젊은이로 넘쳐나는 농촌을 보고 싶다/정인환 남송머쉬룸 대표

    최근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이 농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농업의 전문화와 첨단화를 이끌 젊고 유능한 인재는 부족하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시장 개방이 확대되고 고령화가 심화돼 농업과 농촌의 여건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귀농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는 하나 30대 이하 젊은 귀농인은 전체의 9.6%에 불과하다. 이들이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나는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이다. 학교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부부가 함께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는 30대 창업농이다. 필자는 경찰에 뜻을 품고 다른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다니다가 군에서 한국농수산대학에 대해 알게 됐다. 군대에서 상관의 입학 권유가 있었는데 농업에 비전을 가지고 전문 농업경영인의 꿈을 꾸게 됐다. 제대 후 2006년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 버섯 전공으로 입학했다. 부모님께서도 버섯을 재배하셔서 재배사 3개 동의 영농기반을 갖추고 있었지만 대학 합격 오리엔테이션 바로 전날 화재로 인해 시설이 전소되고 말았다. 졸업 후 전남 해남에 내려오니 전소된 재배사밖에는 없었다. 초기 자본금이 부족했다. 기존 재배법보다 더 적은 자본으로 생산시설을 갖출 수 있는 발효재배 방법을 고안해 발효 기계까지 자체 제작했다. 4년 동안 다양한 재배 방법을 연구해 현재 재배사를 5동으로 늘리고 LED 시스템 공법을 도입해 안정적인 버섯농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농업기술과 현장기술, 농장경영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현장에 정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졸업 후 사실상 영농 창업을 새롭게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창업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해남에 내려와서 영농자금을 다양하게 알아봤지만 받을 수 있는 돈은 농업후계자융자자금 1억원뿐이었고 그것으로는 간신히 토지밖에는 구입할 수가 없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영농 창업 직후 수지타산을 맞춰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비용을 줄이려고 기존 병 재배 방식을 포기하고 발효재배 방식을 선택했지만 실패를 거듭해 오롯이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기술센터와 선배 농가에 도움을 청하고 팜파티, 버섯전시회, 버섯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재기를 위한 노력은 마침내 빛을 발했다. 창업 후 3년째부터 안정적인 소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어엿한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나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농수산대학에 지원해 농업을 꿈꾸고 도전했으면 한다. 농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기술센터, 선도농가에 적극적으로 배움을 청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지역의 농업인들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6차 산업화’ 노력으로 다양한 소득원을 창출하는 노력도 기울이길 당부하고 싶다. 정부에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업 재배기술, 농장 경영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멘토·멘티 프로그램,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줬으면 한다. 또한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국농수산대학의 입학생도 늘어나길 바란다. 일본, 유럽 등 해외 사례처럼 청년농업인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해 준다면 영농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젊음과 열정만으로는 영농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농수산대학 출신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는 농업에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창업해 우리 농업을 젊게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 ‘시민 텃밭’서 친환경 농산물 맛봐요

    경기 시흥시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배곧생명공원과 함줄도시농업공원 일대에서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공모전에서 시흥시가 당선돼 전국적인 행사로 박람회가 치러진다. 시민들이 가꾼 9000평 텃밭이 행사장이다. 박람회는 ‘텃밭나라’와 ‘원데이클래스’, 무대공연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텃밭나라 행사는 작물 심기와 수확체험이다. 상추와 케일 등 잎채소를 직접 따 푸드트럭 ‘쌈밥집’으로 가면 바로 가족끼리 쌈밥을 맛볼 수 있다. 박람회 한쪽에는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당나귀나 송아지·산양과 교감할 수 있는 ‘텃밭 속 동물농장’이 있다. 쟁기·괭이 등으로 무대를 설치한 ‘농기구 연극제’와 가족들이 함께 허수아비를 만들어보는 ‘허수아비 워크숍’, 초보농부들을 위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이 준비된다. 개막식 다음날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하는 시티팜 토킹콘서트와 농작물 음악제가 펼쳐진다. 곤충전시관과 ‘들풀에서 약초까지’ 전시 등이 있고 예비 귀농인을 위해 귀농귀촌 상담부스가 설치된다. 전국에서 올라온 싱싱한 채소도 살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농업의 융복합 현장으로 떠나는 ‘해피버스데이’, 2017년 힘찬 시동

    오는 5월 11일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 동물복지 실현의 메카인 경기 이천시 돼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월의 여정에 나선다. 해피버스데이는 ‘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이라는 콘셉트로 도시민들과 함께 매주 우리 농업·농촌의 현장으로 찾아가 농·축산물의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체험·관광(3차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체험프로그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해 올해로 5년째 진행되는 행사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7년 해피버스데이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국에 위치한 40여곳의 6차산업 선진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의 행사와는 달리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외에도 마지막주 토요일이 추가 운행돼 더욱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주말에도 참가할 수 있는 농촌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2017년 해피버스데이는 5년차를 맞이하여 보다 풍성한 테마로 준비됐다. ▲ Challenge ▲ Future ▲ Fun ▲ Healing 총 4가지 테마로, 다채로운 노선이 운행될 계획이다. 각 노선의 테마에 맞춰 예비 귀농·귀촌인, 외국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직장인, 가족 등 다양한 참가자의 신청을 받는다. 각 노선별 테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Challenge 테마는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지로 구성됐다. 농업의 6차산업화에 성공한 귀농인을 찾아 실전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귀농·귀촌의 어려움과 즐거움 등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Future 테마는 미래농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 농업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을 바꿀 미래 농업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농업인을 만나고 미래농업이 무엇인지 체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을 위한 Healing 테마도 있다. 농촌만이 줄 수 있는 푸른빛 자연경관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체험지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없는 힐링체험을 통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느끼게 된다. 참가신청 방법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보건·의료직 필요한 ‘늙은 한국’

    [단독] 보건·의료직 필요한 ‘늙은 한국’

    취업자 증가할 26개 직업 중 보건·의료직 13개 압도적고령화·1인 가구 증가 영향증권·외환 딜러는 AI에 밀릴 듯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10년간 인력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직종 절반이 ‘보건·의료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정보기술(IT) 직종도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관측됐다.16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직업전망 2017’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직업은 26개로 나타났다. 여기서 ‘증가’는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이 2% 초과하는 직업을 의미한다. 이어 ‘다소 증가’는 58개, ‘유지’ 95개, ‘다소 감소’ 17개, ‘감소’ 3개였다.고용 증가 직업 26개 중에서 보건·의료직이 13개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이 인력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치과위생사, 물리·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간병인 등이 포함됐다.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2명으로 OECD 회원국 3.3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의사 ‘왓슨’ 등이 등장했지만 인구 고령화, 소득 상승, 건강보험 발전 등의 영향으로 의사는 2025년까지 연평균 2.4%씩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상위 25% 전문의의 월평균 소득이 1153만원으로, 상당수가 고소득자라는 점은 인재가 몰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의사는 1인 가구와 노인 인구 증가 영향으로 반려동물에게 정신적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향후 10년 동안 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간호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보호자 없는 병동 확산으로 간호조무사 취업자는 연평균 2.6%, 방문 간병 서비스 확대로 간병인은 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 약사·한약사, 임상병리사, 안경사, 치과기공사, 의무기록사 등 나머지 5개 직종도 ‘다소 증가’에 포함돼 산부인과 전문의 등 저출산과 관련된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보건·의료직은 향후 10년간 인력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증가 직업에는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웹·멀티미디어 기획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 IT 직종 4개도 포함됐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웹툰 창작 활성화, 정보보안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2.1~2.7%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취업자 수가 해마다 2% 넘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낙농·사육 종사자, 어업 종사자, 작물재배 종사자 등 3개 직종이었다. 귀농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30년 50%를 넘어서는 등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 직종으로 분류하는 ‘대학교수’와 ‘증권·외환딜러’ 취업자 수는 다소 감소해 구직자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대학교수는 2015년 기준 61만명이었던 고교 졸업생이 2023년 40만명으로 급감하면서 점차 인력 수요가 줄어든다. 최근에는 비정년트랙교수나 강의전담교수, 취업전담교수 등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교수도 증가하고 있다. 증권·외환딜러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AI 시스템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쌀 목표가격 올려 농가 소득 보장” 安 “식량 수급계획 세워 자급률 향상”

    19대 대선 후보들은 1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마다 농업 정책 구상을 밝히며 농민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누가 정직하고 선한 농민, 백남기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느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불통 정치,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냐”라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정의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쌀 목표 가격 인상을 통한 쌀 농가 소득 보장, 저소득층 등 공공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 洪 “김영란법 적용, 농수축산물 제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현재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농수축산물 그리고 임산물을 제외하겠다”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상한액을 ‘10·10·5’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식량 장기수급 계획을 꼭 세워야 하고 식량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젊고 유능한 영농인재들을 키워내서 침체한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가족농과 여성 농어업인을 보호하고 어르신, 여성 등 맞춤형 영농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劉 “쌀 생산 조정제 반드시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부가 쌀에 대한 보조금과 쌀 가격 지지에 필요한 예산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로운 농업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쌀 생산 조정제와 공익형 직불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沈 “安, 보수쪽 막가고 있다” 공세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홍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농민 정책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셨는데 요즘 보수 쪽으로 막 가고 있으니 참여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쯤으로 막 가고 계실 것 같다”고 공격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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