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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경영평가 ‘피라미’만 잡았다

    공기업 경영평가 ‘피라미’만 잡았다

    조남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심호진 한국어촌어항협회 회장 등 3명의 해임이 건의됐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사장 등 7개 공공기관장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후속조치를 심의, 확정했다. 공직부패와 비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규모가 큰 기관은 빠져나가고 규모가 작은 기관만 조치 대상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덩치 큰 기관이 점수를 잘 받고 소형기관은 그렇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기관의 규모와 평가결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평가에서 처음으로 ‘미흡’ 평가를 받은 박용오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장,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주상용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부원찬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사장, 전운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등 7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A등급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25개 기관은 올해 경상경비 예산 1% 이내 증액이 가능하고, D등급을 받은 영화진흥위원회 등 8개 기관은 반대로 1% 이내에서 감액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대학교서 ‘알몸 졸업식’ 사진 유출돼 충격

    지난 몇 해 동안 국내 중학교를 중심으로 ‘알몸 졸업식’이 성행해 사회적인 충격을 준데 이어 중국에서는 대학교 졸업식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후난성 일간지인 샤오샹조간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졸업식이 열린 후난농업동방과학기술대학의 졸업식장에서 수 명의 남학생들이 나체로 졸업식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총 6장의 이 사진에는 발가벗은 졸업생들의 뒷모습과 옆모습이 주로 담겨져 있으며, 앞모습이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진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사진 아래에 “졸업하는 것이 아쉬워서 ‘젊은 시절의 광기’를 틈타 오래 남을 기억을 만들었다.”는 설명을 적었다. 이어 “우리만의 방식으로 졸업의 기쁨을 표출한 것이니 놀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대학교 관계자는 “당시 모두 탈의하고 졸업식에 나타난 학생들은 극히 소수였을 뿐, 학교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사진을 찍고 이를 최초로 유포한 학생을 찾으려 했지만 우리도 찾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될까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갑론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기성 네티즌들은 “다 큰 성인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어린 학생들이 졸업식에서 이를 따라할까봐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한 반면, “취직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소소한 일탈로 받아줘야 한다.”며 맞서는 네티즌들도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천,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 ‘올인’

    양천,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 ‘올인’

    “건강한 일자리가 희망이자 최선의 복지입니다.” 16일 오후 5시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센터 8층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SVIC).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센터인 이곳을 방문한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입주 기업들을 일일이 둘러보며 애로사항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건강한 일자리 1만개 창출’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그로서는 SVIC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SVIC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지난 4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위탁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구는 이들 기업에 운영 자금 3000만원과 사무실 설치, 멘토 등을 지원한다. 660㎡ 규모의 SVIC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등과 함께 ‘어둠 속의 대화’라는 명상의 공간도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SVIC는 대학과 연구시설, 기업이 부족한 우리 지역에서 건강한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업들에게 “이곳을 발판 삼아 좋은 기업을 만들면 지역 주민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는 부탁도 아끼지 않았다. 페트병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재활용텃밭연구소 이상권(44)씨는 “평소 꿈꿔왔던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SVIC에 입주하게 됐다.”면서 “이곳을 발판 삼아 좋은 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4층에 있는 희망일자리 지원센터를 방문해 이날 처음으로 개최된 ‘희망일자리 데이’ 행사에서 구직자를 격려했다. 행사는 매년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채용박람회와는 별도로,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마련하는 ‘미니 취업박람회’다. 이날 보안경비업체 세 곳과 구직자 35명이 참여해 업체별로 면접을 실시했다. 앞으로 유통과 급식, 의료, 보육 등으로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이제는 시혜적 복지시대를 넘어 생산적 복지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탈무드 격언처럼 구정 운영도 건강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문을 연 센터는 4개월 동안 722명에게 일자리를 안겼다. 아울러 취업 알선 8112명, 창업·서민금융 지원 326명 등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다 함께 희망 양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많은 사업을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면서 “남은 3년 동안 지속 가능한 건강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균형 발전 및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한 37개 공약과 245개 양천 발전 4개년 계획을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함안보 가동땐 농경지 12.28㎢ 침수”

    낙동강 사업의 일환으로 준공을 앞둔 경남 함안보가 가동되면 인근 12.28㎢의 농경지가 침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함안보 일대는 합천보 주변보다 저지대로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지류하천도 많아 농경지 침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는 16일 “함안보 설치에 따른 주변지역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함안과 창녕지역 12.28㎢에서 직접적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함안군이 ▲대산면 2.79㎢ ▲가야읍 2.31㎢ ▲칠북면 1.23㎢ 등 8.74㎢이고, 창녕군은 ▲영산면 1.62㎢ ▲도천면 1.15㎢ ▲장마면 0.51㎢ 등 3.54㎢로 추정됐다. 특위는 함안보 주변 지하수위 영향구간 안에 있는 양수장과 배수장의 양·배수 능력도 부족해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결과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함안·창녕군에 통보하고 대책수립을 건의하는 한편 농업기술원을 통해 해당 지역 주요 작물에 대한 피해조사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함안보 관리수위를 5m에서 3m 이하로 낮출 것과 관리수위 조절이 힘들 경우 피해대책 수립 전까지 함안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할 것을 수공에 요청했다. 특위 관계자는 “수자원공사 측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자 관리수위를 7.5m에서 5m로 낮춘 바 있다.”면서 “7억원이나 들여 진행한 용역결과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어느 TV 방송에서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조엘은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과학적이고 생산적인 농장인 폴리페이스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이다. 농업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실천하는 일에 열정이 넘치는 조엘은 “머리 좋은 젊은이들이 공기, 땅, 물을 책임지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상품투자 전문가인 미국의 짐 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농업은 나노공학이나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다.”라면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역설했다. 로저스나 사르코지가 본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한다. 이처럼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식물공장이나 동식물을 이용한 천연 식의약 소재 개발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 농업은 어떠한가? 지난 30년 동안 농업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의 농업 비중은 2009년 2.2%에 이르도록 줄어들었다. 농가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6.8%에 이르는 터에 고령화 비율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농식품의 무역적자도 10년 전보다 4.7배나 급증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농업이 갖는 부정적 요소를 들여다보면 희망이 없고 성장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이 가진 희망적 요소를 활용하며 발상을 과감히 바꾼다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미래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건강 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과 체험, 휴양, 예술까지 결합한 문화산업이자 지식기반산업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가 그 좋은 증거다. 다음은, 농업의 주체인 농업인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방책이 마련되고 있다. 즉, 농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배려와 국가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스스로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진취적인 사고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수출농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징표이다. 특히 우리 농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소규모 가족농이 성공적인 농업경영체(强小農)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구하는 한편으로 세계를 향한 농업인 공동체로서 의식을 결집해 나가고 있음이다. “아이의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내 아들은 농부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미국 농부 조엘의 꿈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농업도 대를 이어가는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농촌에서 어깨에 힘을 주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은 자신의 영농승계자를 가진 농업인이다. 한국농림수산대학 재학생의 80%가 그들의 자녀다.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읽는다.
  • 대북 식량지원금지 법안 美하원 1차 관문 통과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금지를 규정한 법안이 미국 하원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대북 강경파인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이 제출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세출법안 수정안이 15일 밤(현지시간) 하원 본회의를 구두 표결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인 농업세출법안에 대북 식량 지원 금지를 담은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고] 농식품부 新조직 만들기/김재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기고] 농식품부 新조직 만들기/김재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회원 수 1300만명, 하루 전송 건수 3억건’ 대표적인 스마트폰 무료 메시지 앱인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는 회사 설립 이후, ‘3년 동안 40차례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한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작년 말 시행한 조직개편에서 다소 생소한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기사는 수시로 경제면을 장식하곤 한다. 이처럼 직원 수 70명의 벤처기업에서부터 수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위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이윤추구라는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카오와 같은 잦은 조직개편은 아니더라도, 정부 부처 역시 관련 분야의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대’를 위한 보다 나은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처 나름의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농림수산식품부와 소속기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농식품 분야의 정책 여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또 이에 맞춰 농림수산식품부가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 농식품부와 관련된 기사 중 가장 많이 쓰인 말은 ‘구제역’, ‘농축수산물 가격폭등’, ‘기후변화’, ‘농어가 경영위기’ 등이 아닐까 싶다. 이들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농식품부 정책의 최대 역점 분야는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 강화’이며,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위험관리 강화’를 조직차원에서 구현했다는 것이다. ‘농식품 물가’ 및 ‘가축질병’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 소속기관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설립했고, 농식품부 본부에 국장급인 ‘유통정책관’을 신설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라는 1300명이 넘는 단일 기관이 출범하면서 비상상황 시 가용 인력풀이 크게 확대되는 한편,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조 원활화, 농축수산물 질병 관련 정보 공유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유통정책관’ 신설로 분산돼 있던 물가·유통부서를 한데 모음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일관적인 물가 정책 추진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재해보험팀’과 ‘수출진흥팀’, ‘농어촌산업팀’도 함께 신설했다. 이로써 기상이변에 대한 농어가 경영 안정을 높이고,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한 수출확대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산업발전을 통한 농어촌지역 개발을 꾀하는 등 그동안의 수세적인 농정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공세적인 농정을 꾀하고 우리 농어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조직기반도 크게 확대시켰다. 이번 농식품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구제역으로 다소 침체한 농업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각종 농식품 분야의 위기관리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우리 농어가가 마음 놓고 영농·영어에 종사함은 물론, 농어업과 식품산업이 지속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씨줄날줄] 수박/이춘규 논설위원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아프리카 열대초원·사막지대가 원산지다. 고려 때 몽고에서 귀화한 홍다구(1244~1291)가 처음 개성에 수박을 심었다고 한다. 신사임당(1504~1551)의 작품으로 알려진 초충도(草蟲圖)에는 수박이 여러 개 그려져 있어 조선시대 초기 수박 재배가 보편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박이 한자로 西瓜(서과)인 것을 보면 중국 서쪽 중앙아시아를 거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수박에는 지역색이 있다. 1200종 이상이다. 아시아에선 씨를 볶아 이빨로 깨 내용물을 먹는 지역이 많다. 중국에서는 술안주, 요리, 과자 등에 이용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씨앗을 볶아서 분말을 식품 재료로 이용하는 식문화가 남아 있다. 아프리카에선 수박 수분을 음용이 아닌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씨만 먹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불가리아치즈를 발라 먹는다. 한국의 품종은 둥근 모양이고 타원형인 것도 있다. 붉거나 노란 속살을 먹는다. 야생 수박은 대부분 단맛이 없다. 당분은 6%일 뿐이고 92%가 수분이다. 대신 밑동 부분을 중심으로 수분이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야생 수박은 대부분 자생지가 사막 등 건조지대라 야생동물에게는 귀중한 수분 공급원이 된다. 야생동물들이 수분은 물론 씨앗도 함께 먹기 때문에 배설물을 통해 야생 수박의 종자 살포가 이뤄진다. 인류도 최초에는 건조지대에서 야생 수박으로 수분을 보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씨도 식용으로 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박 생산량 순위는 자연환경과 전년도 가격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그래도 중국은 재배 면적·생산량에서 줄곧 세계 1위다. 2004년 세계 전체 수박 생산량은 9562만t. 이 가운데 71%인 6831만t을 중국이 생산했다. 터키, 이란, 브라질 그리고 미국이 뒤따랐다. 다음으로는 이집트, 멕시코, 러시아, 대한민국 등의 순이었다. 앞서 1997년에는 중국이 50.6%로 압도적인 생산량 1위였고, 터키는 8.2%로 2위, 대한민국은 2.5%로 5위였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전북 고창군 수박 경매에서 무게 9㎏인 ‘탑2호’가 23만 5000원에 낙찰됐다. 지난해보다 6만원 이상 뛰었다. 명품 수박이 된 탑2호는 소비자 대표, 농업 전문가, 수박 육종 농민 등의 판매현장 평가에서 내·외피 색깔이 뚜렷하고 당도가 14.2브릭스(brix)나 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았다. 제철을 맞은 수박값이 비싸다. 유통업자와 재배 농민들은 기쁠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씁쓸하다. 안타깝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 급식의 표준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15일 “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가 성공적인 급식 기준을 만들어 지방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공기관에서 유통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가지고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곳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유일하다.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28년 농림관료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답게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과 급식에 대한 남다른 혜안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인정받아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확인을 거치고, 특히 일반 농산물의 경우 전량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가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서울형 학교급식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등 정치권의 폭발적인 논쟁이 있기 전부터 서울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 왔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진과 유통과정의 거품빼기, 학교급식의 표준모델 확립 등을 위해서다. 2009년 1학기 25개 학교부터 친환경 급식을 공급한 데 이어 2010년에는 270개 학교에 공급했고, 올해 현재까지 초·중·고와 특수학교를 포함해 서울 소재 514개 학교의 47만 8518명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47만여명의 매일 먹을거리를 걱정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사업 초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농산물 공급가격도 학부모와 교장, 비정부기구(NGO), 산지 업체 등으로 구성된 급식가격산정위원회에서 합리적으로 정한다. 김 사장은 “일반 농산물은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에서 도매가격, 소매가격이 정해진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며 농업 관련 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해 가격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을 털어놨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익을 내리고 한 사업이 아니니까 수익은 신경쓰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23대 1’ 국가직 7급 공채 경쟁률…취업난에 작년보다 상승

    ‘123대 1’ 국가직 7급 공채 경쟁률…취업난에 작년보다 상승

    201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 평균 경쟁률이 123대1로 지난해 115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7급 공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461명 선발에 모두 5만 6561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났지만, 취업난에 따른 공직선호도의 꾸준한 증가로 지원자가 5109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직군별로는 외무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364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4만 9958명이 지원, 평균 1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7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에는 6603명이 응시원서를 내 평균 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명을 모집하는 교육행정직(일반)에는 모두 3217명이 지원, 460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5명 선발에 704명이 지원(141대1)한 농업직(일반)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장애인 구분모집단위에는 모두 35명 모집에 1597명이 지원하면서 전년(45.9대1)과 비슷한 4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성 지원자는 2만 2403명(39.6%)으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늘어났다. 필기시험은 7월 23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 실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고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멸종위기 물고기 ‘퉁사리’를 아시나요

    멸종위기 물고기 ‘퉁사리’를 아시나요

    사라져 가는 토종 물고기 가운데 ‘퉁사리’란 어종을 아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퉁사리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금강과 만경강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다. 예전엔 너무 흔해 별로 대접받지 못했던 물고기였지만 최근 들어 금강에서 급격히 사라져 멸종 위기 1급 어류가 됐다. 1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의 ‘환경스페셜’은 추억 속의 물고기가 돼 버린 퉁사리의 고향 금강에서 퉁사리 탐사에 나선다. 자갈이 많고 먹이가 풍부한 여울에 서식하는 퉁사리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수서곤충을 먹는 육식성 어류다. 퉁가리와 자가사리의 중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퉁사리라 이름 지어졌다. 1987년 금강과 웅천천에서 채집된 것이 신종으로 처음 보고됐다. 퉁사리는 지구 상에 있는 메기목 어류 4000여종 중에서 가장 작은 염색체를 갖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소중한 특징을 지닌 물고기다. 퉁사리의 산란이 이뤄지는 시기는 5~6월이다. 제작진은 오랜 추적 끝에 자연 상태의 퉁사리 알 다발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 퉁사리는 크고 넓적한 돌 밑에 모래를 파고 집을 만들어 알을 낳는다. 한 번에 낳는 알의 개수는 100여 개, 다른 물고기에 비해 그 수가 훨씬 적다. 제작진에게 발견된 알은 거기에도 훨씬 못 미치는 30~40개다. 호시탐탐 알과 새끼를 노리는 포식자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자 아비 퉁사리는 필사적으로 그 곁을 지킨다. 자연 상태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퉁사리의 알 다발과 새끼 곁을 지키는 아비 퉁사리의 지극한 부정(父情)을 보여준다. 금강에 차고 넘치던 퉁사리는 2001년 금강 상류에 용담댐이 생기면서 급격히 사라졌다. 전북 지역의 식수와 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이 생기면서 물고기들의 서식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댐 하류에 수량이 줄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갈 사이에 개흙이 쌓이며 퉁사리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금강에서 사라져 가는 퉁사리를 돌아오게 할 순 없을까. 생물다양성연구소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하나로 금강에 방류할 퉁사리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퉁사리 복원은 인공수정을 통해 대량의 치어들을 증식시켜 이뤄지는데 개체 수가 워낙 적어 금강뿐 아니라 만경강에서 어미를 확보해 자연산란을 유도한 후 수정 부화시키게 된다.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한 치어는 300여 마리, 앞으로 좀 더 많은 치어가 확보되면 금강에 방류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창 명품수박 한 통 23만5000원

    고창 명품수박 한 통 23만5000원

    전북 고창에서 생산된 명품수박 한 통이 경매에서 무려 23만 5000원에 낙찰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창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제2회 고창군 우수농특산물 출시전 경매에서 김종일씨가 수확한 수박 ‘탑2호’가 23만 5000원에 낙찰됐다고 13일 밝혔다. 탑2호는 소비자 대표, 농업 전문가, 수박 육종농민 등의 판매현장 평가에서 당도 14.2브릭스(brix), 무게 9㎏에 내·외피 색깔이 뚜렷하고 식미도(먹는 맛)가 뛰어나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렸다. 이 수박은 고창군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추진한 ‘명품수박 만들기 프로젝트’에 의해 생산됐다. 또 이날 수박 경매에서는 고창지역 20농가(16㏊)가 생산한 수박 10만 통 가운데 엄선된 당도 12브릭스 이상, 무게 8.5㎏내외 100통이 각각 10만원에 매진돼 고창 명품수박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고창군은 오는 17~19일 부산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동래구 메가마트에서 고창 명품수박 판매전을 갖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詞모

    박詞모

    “연구원에서 발표할 정책이 뭔지 혹시 아시는 게 있나요?” 다음달 2일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창립총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증권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자주 받고 있는 질문이다. 이 의원은 남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연구원의 발기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질문의 빈도가 잦고 워낙 ‘집요’해 이 의원은 “연구원 창립총회를 가장 주목하는 것은 증권업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탐문의 대상은 다른 친박계 의원들을 비롯해 연구원 소속 전문가, 친박 의원의 보좌관들을 망라하고 있다. 증권업계뿐 아니라 중소기업인과 일반 투자자들에 이르기까지 “탐문 수준이 첩보전을 방불케 할 정도”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박근혜 테마주’에 대한 관심 때문인 것으로 친박계 인사들은 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관심을 보인 분야 기업의 주식들이 최근 잇따라 상한가를 나타내면서 벌써부터 대선 테마주로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표하자 육아·노인복지 등 관련 주가 급등했다. 한 주에 2000원 남짓이던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주식은 올초 1만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메타바이오메드·세운메디칼 등 노인 의료기기 기업들의 주식도 박근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월 열린 한 ‘물포럼’에서 박 전 대표가 “21세기는 블루 골드(물)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하자 물탱크 제조업체인 젠트로와 상하수도관 제조업체인 뉴보텍의 주가는 열흘 만에 200% 가까이 올랐다. 대통령특사로 네덜란드를 방문하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에는 바로 조비, 효성오앤비 등 비료생산 업체들의 주가가 움직였다. 이 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교육문제 등 박 전 대표가 언급하는 것은 물론 관심이 있다고 알려지기만 해도 그 분야 관련 주가 급등한다. 최고경영자(CEO)가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넥스트칩(김경수)과 엠텍비전(이성민)도 일찌감치 박근혜 테마주 목록에 포함됐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계하고 있다. 이정현 의원은 “기업가들이 정치 흐름을 알려고 하는 것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상당히 부담이 된다. 물으면 무조건 모른다고 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 자문 역할을 하는 이한구 의원은 “투기꾼들이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낸 현상에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구촌 음식물 공포 3제] “변종 대장균 주범 새싹”… 獨 다시 지목

    [지구촌 음식물 공포 3제] “변종 대장균 주범 새싹”… 獨 다시 지목

    독일 보건 당국은 10일 유럽을 강타한 변종 대장균 질환의 주범으로 다시 새싹 채소를 지목했다. 독일 질병관리본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 라인하르트 부르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병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식당에서 새싹이 들어간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은 혈변을 비롯한 장출혈성 대장균(EHEC) 질환의 특징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났다.”면서 “새싹이 문제”라고 밝혔다. 연방 위험평가연구소의 안드레아스 헨젤 소장은 이에 따라 오이, 토마토 등에 내렸던 경보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소비자보호부는 성명에서 문제의 유기농업체가 출하한 콩류 새싹 제품에서 처음으로 O-104로 알려진 EHEC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럽연합(EU)산 채소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던 러시아는 금수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하버드大, 아프리카 땅투기?

    美 하버드大, 아프리카 땅투기?

    ‘하버드대의 땅투기 탓에 수만명의 아프리카 빈곤층이 터전을 잃었다.’ 미국의 유명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 유럽 헤지펀드 등을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토지 쟁탈전’에 합세하면서 지역민의 삶을 더욱 곤궁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 연구소는 최근 몇년 동안 아프리카 7개국의 외국자본 유입 실태를 분석해보니 하버드와 밴더빌트 등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아프리카 토지에 많은 투자를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대학은 자교의 기부펀드 자금을 런던의 에머전트 자산운용사에 투자했으며 에머전트사는 이 돈으로 아프리카 토지매입 펀드를 운영했다. 연구소는 미국에서 에머전트사에 유입된 자본이 모두 5억 달러(약 5417억원)에 이르며 투자자들은 비옥한 농지를 사들여 25%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머전트사 측은 아프리카의 토지 매입을 위해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투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대학 기금과 연금을 통해 아프리카에 장기적 투자를 하는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수억 달러를 투자해 아프리카 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농업 기반을 마련하며 고용을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현지인들의 반응은 다르다. 외국 자본이 농지를 매입하기 앞서 일자리 창출 등 장밋빛 약속을 내놓지만 정작 지켜지지 않는데다 오히려 심각한 환경·사회 문제만 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아이오와 대학 기금이 투자된 농촌개발회사 ‘애그리솔 에너지’는 탄자니아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7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기 전에 16만 2000명의 현지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명시했다. 주민들은 이곳을 40년 가까이 터전으로 지켜온 이들이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정부가 ‘마을 조성’을 명목 삼아 수만명을 강제 이주시키고 외국기업에 토지를 넘겨주기도 했다. 남부 수단은 국토의 9%가 지난 몇년 사이 외국인들에 팔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황금평 다음은 나선”

    압록강 섬 황금평에 이어 북한 나선특구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공동 개발이 본격화됐다. 전날 황금평특구 착공식에 참석했던 양국 대표단이 9일 북한 나선으로 이동, 나선특구 공동 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진항 도로 보수공사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과 중국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양측 대표단이 두 경제구(특구) 착공행사에 모두 참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장 부위원장과 천 부장이 7일부터 이날까지 ‘중·조(중·북) 나선경제무역구 및 황금평, 위화도경제구 개발협력 연합지도위원회’ 2차회의를 공동주재했다고 전해 양측이 본격적으로 나선과 황금평·위화도 특구 공동개발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1차회의는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도위원회 참여 부처가 양국의 당과 중앙 및 지방정부를 망라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북한 측에서는 노동당 중앙국제부, 외무성, 합영투자위원회, 나선시 인민위원회, 평안북도 인민위원회가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외교부와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랴오닝성 및 지린성 정부가 나섰다. 연합지도위원회는 중국 측에서 천 부장이, 북한 측에서는 장 부위원장이 대표를 맡았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두 개의 경제구를 북·중 경제협력의 시범구이자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은 착공식이 열린 나선특구에 원자재와 첨단 기술, 장비 공업, 경공업, 서비스업, 현대 고효율 농업 등 6대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중국 훈춘·투먼, 러시아 하산, 북한 청진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통로를 구축하는 한편 입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100만㎾의 발전 능력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북한이 황금평 개발에 참여하는 홍콩기업 신헝지(新恒基)그룹의 이사회 주석 가오징더(高敬德)를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으로 임명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1분기 GNI 2년만에 감소

    1분기 GNI 2년만에 감소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년 만에 줄었다.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늘어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고유가 등의 여파로 국민의 살림살이는 더 나빠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같았지만, 전기 대비 증가율은 0.1%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GDP가 증가한 것은 제조업이 금속제품과 전기전자 등의 호조로 전기 대비 3.1%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 대비 6.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중심으로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전기 대비 4.5% 감소했다. 특히 농업은 구제역 영향으로 축산업이 부진해 전기 대비 4.6% 줄었다. 지출 측면에서 민간 소비는 음식료품과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부진했지만 에어컨과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 1998년 1분기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와 선박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재화 수출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4.6% 증가했으며 수입은 3.1% 늘었다. 1분기 실질 GNI는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 GNI가 감소한 것은 2009년 1분기(-0.2%)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실질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따라서 실질 GNI가 감소했다는 것은 구매력이 하락해 국민의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질 GNI는 1.8% 증가했지만 GDP도 4.2% 성장한 만큼 실질구매력이 크게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총저축률은 31.9%로 전분기보다 0.4% 포인트 하락했으며, 총투자율도 29.0%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연초록 융단 깐 듯… 강원 인제 소양강 청귀리 초원

    연초록 융단 깐 듯… 강원 인제 소양강 청귀리 초원

    해마다 이맘때 소양강 상류에 이색적인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온통 첩첩산중일 것 같은 강원도 인제 땅에 뜻밖에 너른 초원지대가 형성됩니다. 소양강 줄기 따라 심어진 귀리밭이 절정의 빛깔을 선사하는 것이지요. 동족상잔의 아픔이 붉게 새겨진 ‘38선’에서 바라보는 초록의 향연이라니요. 그 서정적이면서도 빼어난 풍경에 여행자의 입술이 귀에 가 걸릴 지경입니다. ●초록으로 물든 38선 제목에 ‘처녀’ 혹은 ‘아가씨’ 들어간 옛 노래들이 제법 많다. ‘흑산도 아가씨’ ‘처녀 뱃사공’ 등 어림잡아 100곡은 족히 넘는다. 그 가운데 널리 사랑받는 노래를 꼽으라면 ‘소양강 처녀’가 가장 앞줄에 설 거다. 그 ‘열여덟 딸기 같은’ 처녀가 임 그리며 서 있던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 무산(巫山)에서 발원한다. 내린천 등 지류와 몸을 섞은 뒤 춘천 북쪽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몸피를 키운다. 흔히 소양강 하면 ‘소양강 처녀상’이 세워져 있는 의암호 등을 연상하지만, 물뱀처럼 휘휘 돌아가는 소양강 풍경의 진수는 소양호 상류, 인제 지역에 펼쳐져 있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탄다. 인제로 향하는 길이다. 38선휴게소 아래 신남선착장 주변부터 초록빛 평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내설악의 지류들이 모인 소양호의 최상류로, 겨울이면 수백만 평의 얼음 벌판 위에 빙어 축제가 열리던 곳이다. 늘 동토(凍土)일 것 같았던 땅에 물이 흐르고, 귀리의 새싹이 돋아나면서 독특한 풍경을 그려 놓았다. ●대규모 크롭 써클로 볼거리 제공 예전 소양강 주변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배추와 무 등을 경작하던 유휴지였다. 그런데 농사에 사용된 농약이 수질에 악영향을 미쳤다.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2005년부터는 인제·양구 조사료(粗飼料) 작목반이 친환경 농업을 위한 가축 사료 생산용 귀리(연맥) 단지로 조성했다. 그 덕에 내 나라 안 어디서도 쉬 보기 어려운 광활한 푸른 초장이 펼쳐지게 됐던 것이다. 소양강 상류 지역 오염 방지와 친환경 조사료 확보, 거기에 빼어난 풍경까지 갖게 됐으니 돌팔매질 한 번에 새 세 마리를 잡은 셈이다. ‘쉴 만한 푸른 초장’은 소양호 상류 이곳저곳에 펼쳐져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넉넉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인제38대교를 넘어 관대리까지는 들어가 보는 게 좋겠다. 척박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에 좀처럼 눈을 떼기 어렵다. 인제38대교 인근의 정자각을 통해 귀리밭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단, 차량 통행은 금지돼 있다. 인제군은 소양강 상류 귀리밭에 초대형 ‘크롭 써클’(crop circle·대지 미술)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롭 써클은 흔히 곡물밭에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기하학적인 문양을 일컫는 말이다. 무대는 남면 관대리 일대다. 면적은 7만 2000㎡(약 3만평)쯤 된다. 공식적인 행사라기보다는 내년 5~6월 개최 예정인 초원 축제에 앞서 미리 ‘간을 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푸른 귀리밭을 스케치북 삼아 튤립과 나비를 형상화한 화훼류 지역과 인제의 대표 아이콘인 ‘빙어’를 기하학적 형상으로 표현한 크롭 써클 지역으로 나뉜다. 크롭 써클은 귀리가 60~70㎝까지 자란 15일쯤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배제된, 원형 그대로의 초원 지대와 마주하려면 그 이전에 방문하는 게 좋겠다. 아울러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쯤부터는 초원 지대도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산이 깊은 만큼 물맛도 좋더라 인제는 약수터가 많은 지역이다. 설악산과 점봉산, 방태산 등 인제를 둘러싼 명산의 골골마다 명약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상남면 미산리 개인약수는 그중 첫손에 꼽힌다. 약한 철분 향과 단맛이 나는 탄산약수다. 올 초 천연기념물 제531호로 지정됐다. 해발 1080m 높은 곳에 있어 약수터까지는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 불편함이 되레 여태 청정함을 잃지 않은 원인이 됐다. 개인약수는 1891년 함경북도의 포수 출신인 지덕삼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상탕과 하탕 두 곳으로 나뉘는데, 원탕인 상탕보다 하탕의 수량이 많다. 약수터 주변에 수령 100~200년의 잣나무와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방동약수는 철분 함량이 많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조경동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수터까지는 20여m. 남전약수는 다른 약수터에 비해 찾아가기가 편하다. 인제와 양평을 잇는 44번 국도 대로변에 있다. 글 사진 인제(강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우회전해 인제 방면 44번 국도를 탄 뒤 곧장 간다. 38선휴게소 지나 남전교차로에서 좌회전, 38인제대교를 넘어가면 크롭 써클 행사장이다. ▲맛집 피아시 식당은 추어탕과 메기 매운탕이 전문이다. 곁들여지는 반찬도 토속적이다.추어탕 7000원, 매운탕 2만∼4만원. 462-2509. 진동산채는 산채비빔밥과 산골정식이 대표 메뉴다. 463-8484. ▲잘 곳 읍내 하늘내린호텔이 깨끗하다. 호텔형과 콘도형으로 나뉜다. 요금은 같다. 성수기 주말 기준 7만~10만원. 463-5700. 하추리의 하추자연휴양림 비수기 주말 기준 4만~6만원. 461-0056. ▲주변 관광지 진동계곡은 기린면 진동리의 20㎞ 남짓한 계곡이다. 수없이 피어난 들꽃과 얼음처럼 맑고 깨끗한 물이 자랑이다. 특히 아침가리골(조경동)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캐나다 온 슈퍼박테리아 ‘슈퍼 번식력’

    캐나다 온 슈퍼박테리아 ‘슈퍼 번식력’

    유럽을 불안에 떨게 만든 장출혈성대장균(EHEC)의 원인과 오염원이 또다시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사망자와 감염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EHEC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되고, 캐나다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독일 여행자 2명 추가 사망 폴란드 국가위생사찰단(GIS)의 얀 보드나르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감염 확인 환자가 1명, 의심 환자가 2명으로 이들 모두 최근 독일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보건당국도 이날 유럽과 같은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올봄 독일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생산된 채소 샐러드를 먹었다고 밝히고 추가 검사 결과를 본 뒤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미국에서도 추가로 2건의 의심 사례가 더 보고되는 등 독일을 다녀온 여행자들 사이에서 발병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심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EHEC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는 모두 15개국으로 늘어난다. 진원지인 독일에서는 EHEC로 2명이 더 사망했으며 감염자도 하루 사이 65건이 늘었다. AFP통신은 “독일 작센주에서 88세와 74세의 두 여성이 EHEC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 총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총 2231건의 EHEC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630건이 HUS였다. 독일 보건당국이 샐러드용 유기농 새싹들을 진원지로 지목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자 오염원을 규명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들도 제기되고 있다. 안드레아즈 헨젤 독일 연방 위험진단연구소 소장은 “어쩌면 진원지를 더 이상 규명해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의 겐나디 오니셴코 청장은 “EHEC 질환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한 전염병일 수 있다.”면서 “전염병과 박테리아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자들을 모아 전문가 그룹을 만든 뒤 사태 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등 “보상 액수, 너무 적다.” 이에 유럽연합(EU)은 7일 룩셈부르크에서 27개 회원국 관계장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모색했으나 진원지가 규명되지 않은 탓에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다만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상을 하는 안이 검토됐다. 다시안 시올로스 EU 농업위원회 위원은 “EU 회원국들에 EHEC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1억 5000만 유로(약 2377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번 보상안은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피해를 입은 농가 모두에 해당된다. 다만 EU 회원국들의 의견 조율을 통해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회원국들은 이 액수가 터무니없이 적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사빈 라뤼엘 벨기에 농업장관은 “이번 EHEC로 인해 EU 농가의 피해는 수억 유로에 이른다.”면서 “이보다 훨씬 많은 보상액이 책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로부터 EHEC의 진원지로 의심받았던 스페인은 “우리 농가의 피해는 1주에 2억 2500만 달러로 독일이 이 손실액 100%를 보상하지 않는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프랑스와 네덜란드·포르투갈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 AFP통신은 “이 보상액은 EU 자체 예산의 긴급 펀드에서 충당되며, 보상 수준은 총손실액의 25~3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전주·완주혁신도시 이전사업 지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에 실패한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정부 기관과 행정 협조를 거부하는 바람에 농촌진흥청 등의 전주·완주 혁신도시 이전 사업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식량과학원 등 4개 ‘농업기능군’의 이전 사업 합동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전주시와 완주군이 실시 계획 인가를 내주지 않아 기공식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농진청은 신사옥과 시험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각각 실시 계획 인가를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자치단체는 1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행정 조치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인가에 필요한 인가 신청 열람조차 공고하지 않음으로써, 언제쯤 행정 절차가 진행될지 미지수다. 이런 자치단체들의 미온적인 자세는 LH 유치 실패 이후 펼쳐지고 있는 혁신도시 반납 등의 강경 투쟁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겉으로는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사실상 국가 기관 이전에 제동을 걸어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지자체 간 협의가 늦어질 뿐 인허가상 문제가 없으면 인가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분명치 않다. 이 때문에 농진청의 기공식은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진청은 인가만 떨어지면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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