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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의 융복합 현장으로 떠나는 ‘해피버스데이’, 2017년 힘찬 시동

    오는 5월 11일 ‘2017년 해피버스데이 농업·농촌 현장체험’이 동물복지 실현의 메카인 경기 이천시 돼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월의 여정에 나선다. 해피버스데이는 ‘도시와 농촌의 유쾌한 동행’이라는 콘셉트로 도시민들과 함께 매주 우리 농업·농촌의 현장으로 찾아가 농·축산물의 생산(1차산업), 가공(2차산업), 체험·관광(3차산업)이 융복합된 6차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농촌 체험프로그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주관해 올해로 5년째 진행되는 행사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7년 해피버스데이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국에 위치한 40여곳의 6차산업 선진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6차산업 우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의 행사와는 달리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외에도 마지막주 토요일이 추가 운행돼 더욱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주말에도 참가할 수 있는 농촌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2017년 해피버스데이는 5년차를 맞이하여 보다 풍성한 테마로 준비됐다. ▲ Challenge ▲ Future ▲ Fun ▲ Healing 총 4가지 테마로, 다채로운 노선이 운행될 계획이다. 각 노선의 테마에 맞춰 예비 귀농·귀촌인, 외국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직장인, 가족 등 다양한 참가자의 신청을 받는다. 각 노선별 테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Challenge 테마는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지로 구성됐다. 농업의 6차산업화에 성공한 귀농인을 찾아 실전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귀농·귀촌의 어려움과 즐거움 등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관계자는 “Future 테마는 미래농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존 농업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을 바꿀 미래 농업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농업인을 만나고 미래농업이 무엇인지 체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을 위한 Healing 테마도 있다. 농촌만이 줄 수 있는 푸른빛 자연경관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체험지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없는 힐링체험을 통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느끼게 된다. 참가신청 방법 및 체험 일정,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라면과 햄버거, 사이다, 콜라 등 식음료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는 국제 원료가격은 거꾸로 내려가는 추세여서 국정 공백을 틈타 업체 잇속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면·사이다·콜라 등 잇따라 값 올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품목의 국제가격을 종합해 만든다. 2002~2004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는다.특히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는 전월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로 지난해 4월(215.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제설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브라질의 공급량 확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지류도 전월 대비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곡물과 유제품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각각 1.2%, 3.3% 하락했다. 다만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육류가격지수는 지난달에도 1.7% 오른 166.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제육류가격지수는 올 완만히 올라 그러나 국내 식음료값은 국제 원료가격과 달리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칠성 측은 “그동안 원가 절감으로 가격 조정을 억제해 왔지만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탕과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가 올랐다는 얘기다. ●새 정부 출범 전 서둘러 값 올리는 듯 삼양식품은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식료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정부 출범에 앞서 서둘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매실에 독 있다고요? 6월초 이후 따면 안전!

    청매실에 독 있다고요? 6월초 이후 따면 안전!

    향긋한 매실 수확기가 돌아왔지만 매실 농가의 표정이 밝지 않다. ‘초록색 매실에 독성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량이 줄고 있어서다.●풋매실·청매실 혼동해서 생긴 오해 농촌진흥청은 “익지 않은 풋매실과 잘 익은 청매실을 혼동해서 비롯된 오해”라면서 “망종(6월 5일) 이후 매실을 구입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매실은 익은 정도에 따라 풋매실, 청매실, 황매실로 나뉜다. 풋매실은 아직 덜 익은 상태라 씨앗이 물러 칼로 쉽게 잘린다. 청매실은 열매껍질이 초록색이긴 하지만, 씨앗이 충분히 여물어 칼로 잘리지 않는다. 청매실은 구연산이 많이 들어 있고 과육이 단단해 장아찌나 매실청을 담그기에 알맞다. 주로 6월 초 이후 유통된다. 매실은 완전히 익으면 껍질이 노랗게 변한다. 황매실은 향이 좋고 과육이 무르며 유기산이 풍부해 술로 담그기 적합하다. ●황매실은 향이 좋아 술 담그기 적합 덜 익은 매실의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우리 몸속의 효소와 만나면 시안배당체(청산)를 만드는데, 많이 먹으면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킨다. 남은영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매실이 익을수록 아미그달린이 줄어들기 때문에 잘 익은 매실을 가공하면 전혀 독성의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 매실 재배 면적은 2000년 1034㏊에서 2015년 6488㏊로 급증했으나 지난해 ‘청매실 독성 논란’으로 소비량이 감소해 생산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남 연구사는 “껍질 색이 살짝 노란기를 띠는 망종 이후 유통되는 매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도 농식품 스타트업 10곳 선정,맞춤형 지원

    경기도는 8일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10곳을 선정해 제품기획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국물용 다시팩, 생들기름·흑임자 기름, 과일 스낵, 블루베리즙·웰빙차, 표고버섯· 버섯 가공식품, 전통주·천연발효식초, 포도박 영양갱·국수, 발광다이오드(LED) 수경인삼, 식물공장 엽경채류·허브류 등 제조업체와 쌀겨효소 찜질을 서비스하는 농촌체험마을법인이다. 도는 업체당 최대 2500만원(자부담 20% 이상) 범위 내에서 수요자가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원분야도 다양하다. 특허출원을 비롯해 시제품제작, 금형제작, 브랜드 네이밍, 디자인 개발, 포장지 제작, 제품 사진 촬영 지원, 홍보 동영상 제작,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이다. 창업 기업에 필요한 교육·컨설팅도 한다. 도는 2020년까지 모두 12억원을 투입해 40개 농식품분야 스타트업을 도울 방침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단순 자금지원에 그치는 사업이 아니라 판로개척 교육 및 워크숍 등도 함께 실시해 초기·예비 농식품 업체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나

    [강태진의 코리아 4.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나

    요즘 어디를 가나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며,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일까. 진정한 의미의 4차 산업혁명은 서로 다른 기술의 결합과 융합에 의한 생산성 향상에 있으며 동시에 이질적인 분야와의 협력도 이끌어 내야 한다. 인류는 끊임없이 문명을 발전시켜 왔고 기술을 개발해 왔다. 1만여년 전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사회로 정착하며 농업혁명을 일구어 냈다. 19세기 기계화에 의한 1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물질적 풍요를 안겨 주었고, 꾸준한 과학기술의 개발로 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다. 최근 수년간 이룩한 빅데이터와 융합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2차 정보혁명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재화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 과학기술의 진보는 하이텍 서비스 산업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산업 현장에서는 재화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며 마케팅, 서비스 산업과 결합되고 있다. 이렇게 신기술이 혁신에 그치지 않고 사회 시스템 전반이나 인류의 재화생산과 일상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를 산업혁명이라 말한다. 이는 미래 역사가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최근 변화의 속도를 이미 우리가 실감하고 있고,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서로 관계 없어 보이고 독립적인 것들이 융합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 데 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알렉사가 포드자동차에 탑재돼 자동차 주행을 음성으로 제어하고, 알렉사와의 대화를 통해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받으며, 차 안에서 주식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가능하고 집 안의 전기나 난방까지 조절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 가운데 하나는 데이터다. 소위 데이터를 가진 나라 간의 전쟁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살아온 일상생활이 빅데이터로 전환되고 인공지능으로 가공돼 큰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하고 모든 사람의 의료 기록을 모으면 그 빅데이터가 웬만한 의사보다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미국의 카글사는 건강 검진할 때 찍은 동공 사진의 빅데이터를 모아 동공만 보아도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징후를 진단해 내는 인공지능 의사를 개발했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에 과연 우리는 무얼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기술, 경영과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디지털 정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업 현장에서는 공정, 노하우, 에너지 등 모든 생산 요소에 관련된 정보가 디지털 정보화돼야 하고 수작업과 로봇화된 자동화 작업을 인간과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 측면에서도 모든 자원을 데이터로 변환시킨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요소는 역시 디지털 기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 과학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익히도록 재교육을 해서 디지털 환경에서 일체가 돼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이끌 디지털 컨버전스 매스터를 길러 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역시 사람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기본교육이나 평생교육을 통해 디지털 융합이 가능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러한 대변화의 돌풍 앞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기술 진보가 가져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미래사회에는 직장인의 광범위한 재교육이 필수적이며, 국가는 시대에 따라 필요한 능력을 습득시킬 수 있는 국민 평생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국가의 미래 역량이다. 이미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미국, 스웨덴 등의 나라는 이러한 역량을 갖춘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과연 우리의 산업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는지, 또한 우리는 이러한 격변의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 [대선 D-1] “다양한 꿈 이뤄지는 나라 됐으면”

    [대선 D-1] “다양한 꿈 이뤄지는 나라 됐으면”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개월여 동안 온 나라를 휘저은 국정 혼란상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킨 우리 국민들이야말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사회 각계각층의 뜨거운 투표 참여 열기는 대선 이후 일상으로 복귀해 기회와 희망을 일굴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역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할 우리 국민들의 소박한 꿈들을 소개한다.●19세 새내기 대학생 박태수(19)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한국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을 제대로 선출해 우리나라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투표를 결심했다.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입대와 취업이 걱정이다. 일자리를 늘리고 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대통령에게 첫 한 표를 던지겠다. ●20대 취업준비생 이시은(27·여) 20대가 더 많이 투표를 해야 정치인들이 우리 같은 취업준비생들의 의견에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투표 결과가 내 일상과 무슨 관계가 있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5월 9일 꼭 투표하겠다. ●30대 대기업 근로자 이정형(37) 지금까지 몇 차례 투표에 참여했지만 내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좋은 일꾼’을 찾지 못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이제 나와 가족, 특히 내 아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나라를 만들어 줄 일꾼을 제대로 뽑아 보고 싶다. 선거 기간 동안 그런 나라를 만들 후보가 누구인지 유심히 살펴봤다. 소중한 한 표로 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소신투표를 할 생각이다. ●40대 정규직 회사원 김시은(41·여) 우리 아이가 캠핑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커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나도 모르게 ‘왜 그런 일을 하려 하느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 우리 사회의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아이들의 꿈을 한쪽으로만 몰아가는 것 같다. 이번 대통령은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또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50대 자영업자 조재성(55) 정치인들은 안보 문제를 가지고 자신이 더 잘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보면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방과 안보를 잘 챙기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갖고 우리 국민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 ●60대 농민 이강수(64) 농산물 개방으로 늘 불안하다.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와도 걱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은 연례행사가 됐다. 소득은 물론 의료, 교육, 문화 등 도시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농촌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문제의 핵심은 농촌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홀대에 있다. 농업이 국민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라는 인식과 농촌 투자 확대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투표하겠다. 대선 후보들은 7일 전국 각지에서 대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펼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충북 충주와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울산·부산(PK)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서울 잠실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뚜벅이 유세를 계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유세를 펼쳤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잇달아 찾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농사 안 짓고 세금만 면제…경기 184개 농업법인 적발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농업용으로 신고해 지방세를 감면받은 뒤 이를 사무실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한 농업회사법인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는 최근 3년간 취득세를 감면받은 1321개 농업회사법인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 결과 부당감면 184건을 적발 감면받은 25억여원을 추징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 지방세 특례 제한법 제11조는 농업법인이 법인설립등기일로부터 2년 이내에 영농을 목적으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또, 법인설립일과 상관없이 영농, 유통, 가공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그러나 취득일로부터 1년 동안 농업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3년 이내 매각, 증여,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하도록 하고 있다.   화성시 A농업회사법인은 2015년 8월 토지 5744㎡를 농업용으로 매입하면서 취득세 50%를 감면받았다. 도는 올해 4월 해당 부지를 방문한 결과, 자갈을 깔아 다지는 공사가 진행되는 등 영농과 무관한 것이 확인돼 감면해 준 취득세 등 2850만원을 추징했다.  고양시 B농업법인은 동식물관련 시설 3개동 총 594㎡를 매입하면서 버섯재배사로 신고, 취득세 100%를 감면받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3개동 가운데 1개동 198㎡를 농산물 유통을 위한 보관 창고로 사용하는 것이 확인돼 1개동에 해당되는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등 604만원을 추징당했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 감면 규정을 악용해 부동산 투기를 일삼은 업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조사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전 남수단 ‘희망의 빛’ 한빛직업학교

    내전 남수단 ‘희망의 빛’ 한빛직업학교

    남수단에 파병돼 평화유지활동(PKO)을 벌이고 있는 한빛부대가 현지에서 설립, 운영 중인 한빛직업학교가 극심한 내전을 겪은 남수단 재건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남수단에 세워진 한빛직업학교가 1년여 만에 2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다양한 전문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남수단 정부 및 현지 언론의 기대와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한빛직업학교는 남수단 재건에 핵심 역할을 할 기술자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목공, 전기, 용접, 건축, 제빵, 농업 등 6개 분야의 교육 과정을 각각 10~12주씩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신설한 제빵 과정은 학생들이 만든 빵을 판매해 수익을 분배하면서 오랜 유목 생활에 길든 주민들 사이에 시장경제 관념을 확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빛직업학교는 남수단의 다양한 부족들을 한 반에 편성함으로써 부족 간 화해도 촉진하고 있다. 남수단에는 200여개의 부족이 있으며 한빛부대 주둔지인 보르 지역 주민은 40%가 딩카족, 20%가 누에르족이다. 한빛직업학교를 수료한 니코다무스 아윌 조셉(28)은 “한빛부대로부터 선진 기술을 전수받아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배운 기술로 남수단 재건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빛부대장인 안덕상 대령(육사 50기)은 “한빛부대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남수단의 기적을 만드는 귀한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남수단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건 활동 참여를 위한 다양한 PKO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가 돼도 ‘청년 농업인 기본수당’…年1000억 재원 관건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가 돼도 ‘청년 농업인 기본수당’…年1000억 재원 관건

    이르면 2019년부터 농업 분야에 취업하거나 창업한 청년들에게 기본수당을 주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 5명 모두가 청년 농업인에 대한 직불제 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청년 농업인 직불제는 농촌 고령화와 농업 쇠퇴를 걱정하는 농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돕기 위한 직불금 지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급 대상과 기간에는 후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에게 월 100만원씩 준다는 기본 계획을 갖고 있다. 문 후보의 농정 공약을 설계한 김현권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지속성이 떨어지는 창업농보다는 농업법인에 들어가 차근차근 영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면서 “영농 경력 제한 여부와 지급 연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농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0세 미만이면서 영농 경력 3년 미만인 청년 농업인 1200명을 뽑아 3년간 평균 농업소득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청년 농업인 직불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세부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5세 이하 청년 취업농 1만명에게 월 100만원씩 5년간 정착 지원금을 줘서 50세 미만 농민을 7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걸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의 농업 선진국들도 젊은층의 농업 분야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0년대 들어 청년 직불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지난해부터 제도 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당국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후년부터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1만 1296명으로 전체 106만 8274가구의 1.1% 수준이다. 이들에게 월 100만원의 직불금을 준다면 연간 1355억 52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편성된 농림 예산은 14조 4887억원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인 4조 1597억원이 이미 쌀, 밭 직불금 등 농업인 소득 안정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청년 직불금까지 더해지면 재정 부담이 한층 심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선 후보들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법을 내놓는 대신 기존 예산의 재정 투입 순위를 조정하거나 법인세 등을 더 걷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2015년 농림 예산 가운데 2조 3155억원이 쓰이지 못하고 불용 처리됐다”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만 편성한다면 추가 재정부담 없이 청년 직불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갑자기 내리친 번개에 젖소 32마리 떼죽음

    갑자기 내리친 번개에 젖소 32마리 떼죽음

    갑자기 내리친 번개에 애지중지 키우던 젖소 32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미주리주 텍사스 카운티에 위치한 카불에서 젖소 32마리가 번개가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 이날 새벽 농장주인 자레드 블랙웰더는 평소처럼 젖소에게 여물을 주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에 우유를 짜기 위해 다시 농장을 찾았을 때 목격한 것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죽어있는 32마리의 젖소들. 블랙웰더는 "처참한 상태로 젖소들이 죽어있어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폭풍우를 피해 한 쪽으로 모여있다가 번개를 맞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사에 나선 미주리주 농업국 측도 "일반적으로 젖소는 비바람이 불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 밑으로 모인다"면서 "이같은 사고가 간혹 발생하기는 하지만 32마리 젖소의 죽음은 지역 내 최대 숫자"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가장 상심이 큰 사람은 졸지에 32마리의 젖소를 잃은 농장주 블랙웰더다. 두당 2000~2500달러(220~280만원) 정도로 추산돼 전체 피해규모는 약 6만 달러(약 6800만원). 블랙웰더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피해액 전체를 보상받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번개에 맞아 죽은 젖소는 식용으로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국방부 △감사관실 국방민원상담센터장 이재근△국제정책관실 다자안보정책과장 장영재△인사복지실 인사기획관실 군무원정책과장 정현호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직무대리) 김민종△해사안전정책과장 황의선◇과장급 승진△부산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과장 김용묵△인천지방해양수산청 운영지원과장 김성원△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홍원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협력연구본부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이대섭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홍보실장 허준◇아프로파이낸셜△심사기획팀장 조성익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월평균 수입은 약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농민공 2억 8171만명 작년 월평균 수입 54만원

    중국의 농민공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8000만명에 달해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2016년 농민공 조사 보고’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은 2억 8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농민공 숫자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농민공의 월평균 수입은 전년에 비해 203위안 증가한 3275위안(약 53만 7000원)이었다. 중국 정부가 정의하는 농민공은 후커우(호적)는 농촌에 있지만 외지에서 6개월 이상 비농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 또는 현지 농촌에서 농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이를 뜻한다. 농민공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농촌 노동력이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가 빨라져 농민들이 대거 전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커우가 있는 고향 현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농민공은 1억 123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은 새로 증가한 농민공 숫자의 88.2%를 차지했다. 반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출한 외지 농민공은 1억 358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7만명 감소했다. 농민공의 평균 연령은 39세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농민공이 전체의 49.7%를 차지해 농민공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농민공을 가장 많이 끌어당기는 분야는 여전히 제조업과 건축업이었지만 그 추세는 크게 약화했다. 2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52.9%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반면 3차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의 비중은 46.7%로 2.2% 상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주시, 농특산물 토요번개시장 개장

    여주시, 농특산물 토요번개시장 개장

    경기 여주시는 오는 6일 오전6시 여주한글시장 상점가 일원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를 연결하여 직거래할 수 있는 ‘여주 중앙로 농특산물 토요번개시장’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해 7년째를 맞이하는 토요번개시장은 금년에는 5월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여주한글시장 상점가 일원에서 운영하며 5일장과 겹치는 날은 휴장한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참외, 딸기, 쌈채소, 분화류 등 제철에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주시 거주 농업인이면 누구나 직접 생산한 채소류, 과일류, 장류, 가공식품류 등을 판매할 수 있다.  올해는 관내 42개 농가가 참여를 신청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아 작년에는 2540만원(19회 개장)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유통 단계 축소로 농가소득 증대와 침체된 상점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공급하는 상생협력의 장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충주빵’ 전국체전 입맛 잡는다…市 보리오믈렛·사과빵 등 개발

    충북 충주시가 오는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겨냥해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충주빵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밤, 고구마를 활용한 보리오믈렛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보리오믈렛은 제빵 전문업체 행복한건강빵에서 오믈렛 전문 브랜드 ‘베리앤피스’로 출시되며, 최근 충주시 성서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시는 농촌 체험 상품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홍국미(紅麴米)로 만든 홍국미 사과빵과 통사과빵, 밤찹쌀도넛도 개발했다. 이 빵들은 농촌 체험 관광을 하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신영미 농기센터 식생활개선사업 담당은 “충주 홍보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스마트팜 빅데이터로 키운 토마토, 일반농가보다 77%나 더 주렁주렁

    스마트팜 빅데이터로 키운 토마토, 일반농가보다 77%나 더 주렁주렁

    농진청 ‘한국형 스마트팜’ 박차 2020년 3세대 수출형 모델 개발 지난달 19일 전남 화순에 있는 한울농장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완숙 토마토’의 생산성 향상모델 평가회가 열렸다. 스마트팜 10개 농가에 축적된 온도, 습도, 일사량, 수량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토마토 생산량이 얼마나 증산됐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2014년 8월부터 축적된 빅데이터와 스마트팜이 만나 일궈낸 시너지 효과는 놀라웠다. 토마토 생산량이 일반 농가에 비해 77%나 늘어났다. 일반 농가가 3.3㎡당 평균 101㎏을 생산한 데 비해 스마트팜 농가에서는 179㎏이 나왔다. 농장 관계자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3.3㎡당 200㎏ 수확량과 비교해서도 별 차이가 안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이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2020년부터는 ‘스마트팜 플랜트’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과 대학, 민간연구소, 농업인 등으로 구성된 한국형 스마트팜 종합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올해는 딸기와 참외, 파프리카 등 고소득 시설원예 작물의 빅데이터를 정교하게 수집하기 위해 스마트팜 참여 농가를 기존 10곳에서 30곳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생육 시기별로 최적의 온도와 습도, 일사량, 수분 등의 빅데이터가 축적된다. 내년까지 원격 제어와 원격 모니터링 등 편의성에 중점을 스마트팜 1세대 기술을 작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2세대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황근 농진청장은 1일 “내년에는 생체 정보와 생육 모델에 대한 인공지능(AI)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스마트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2세대 모델을 내놓고, 2020년에는 3세대 모델인 수출형 스마트팜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세대 모델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작물별로 최적의 생육관리 기술을 응용한 것이라면 3세대 모델에서는 복합 에너지 관리, 스마트 농작업 시스템이 적용된다. 빅데이터와 만난 스마트팜 기술에는 대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의 경우 딸기 생산 빅데이터와 스마트팜 기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딸기 시장은 지난해 농가 판매액 기준으로 1조 2000억원 규모다. 소매시장 규모는 그 두 배에 이른다. 조용빈 농진청 농업빅데이터팀장은 “농업과 축산 등에서 빅데이터 기술이 축적될수록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우리나라의 농업수출 선진국 도약 시점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카자흐 정착 80년… ‘한민족의 얼’ 결코 잊지 않았다

    [해외에서 온 편지] 카자흐 정착 80년… ‘한민족의 얼’ 결코 잊지 않았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의 정주(定住) 80주년이 되는 해다. 고려인 동포의 이주 역사는 1860년대 궁핍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해 간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1930년대 일본의 극동 침략이 본격화되고 고려인들이 일본군에 동조할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갖게 된 소련 당국은 1937년 9월 중앙아시아 농업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로 이주시켰다. 그렇게 역사의 희생물이 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지도 어느덧 80년의 세월이 흘렀다.# 부임 뒤 첫 일정으로 고려인협회 방문 내가 처음 이들을 만난 것은 2015년 12월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부임한 바로 다음날 고려인협회를 방문했을 때다. 연말이라 개인 일정이 있었을 텐데도 새로 온 총영사가 방문한다고 하니 고려인협회장, 고려문화중앙회장, 고려극장장, 고려일보 편집장 등 원로들이 사무실에 나와 환영해 줬다. 이러한 환영을 늘 고맙게 여기는데, 고려인 동포들도 내가 부임 후 첫 일정으로 자신들을 만난 것에 대해 볼 때마다 고맙다고 한다. 현재 구소련 지역의 고려인 동포는 48만명으로 추산되며 카자흐스탄에만 10만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사연을 듣다 보면 어떤 이야기든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카자흐스탄 이주 후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고, 둘째는 카자흐스탄 원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으며, 셋째는 온몸을 바쳐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려인 동포는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 왔다. 그 중심에는 고려극장과 고려일보가 있다. 고려일보는 1923년 연해주에서 창간된 ‘선봉’의 맥을 잇는 신문으로, 고려인 동포들이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돼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는 고려극장 역시 카자흐스탄 이전 후 수차례 장소를 옮겨 다니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통문화 및 언어 계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고려인 동포들은 이렇게 지난 80년 동안 갖은 고난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며 현지 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상·하원 의원은 물론 법조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 등 주류사회에 진출하며 영향력 있는 민족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내가 만난 알마티 시장, 주지사, 대학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모두 고려인 동포의 근면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주 3·4세대로 넘어가면서 많은 고려인 동포가 한국어를 잊어 가고 있는 사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언어는 정체성 유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한국어 교육에 고려인 동포 자신은 물론 우리 정부도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3·4세들 한국어 교육에 정부 관심 가져야 고려인 동포는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를 잘 알고 있고 또한 1992년 한·카자흐 수교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많이 경험했다. 고려인 동포들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는 물론 앞으로 전개될 유라시아 협력시대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록밴드 ‘라디오헤드’, 개미로 등장하다?

    록밴드 ‘라디오헤드’, 개미로 등장하다?

    얼마 전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을 딴 새우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어 최근에는 대표곡 '크립'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이름을 딴 개미가 등장했다. 세리코미르메스 라디오헤디(Sericomyrmex radioheadi)는 라디오헤드 멤버와 닮은 외모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마치 록 음악이라도 하는 것처럼 개성 있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개미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라디오헤드를 기념하기 위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라디오헤드가 기후 변화 반대 및 환경 보존을 위해서 노력한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밴드의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 이 개미는 음악보다는 작물 재배가 특기다. 세리코미르메스 속(genus)은 대략 400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한 비교적 젊은 그룹으로 곰팡이 재배에 특화된 개미다. 세리코미르메스는 비단 개미 (silky ants)라는 의미로 사실 이 개미는 고운 털로 몸 전체가 덮여 있다.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사실은 이름보다 이 개미의 독특한 외피에 있다.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흰색 결정 층이 보이는 데, 이 결정의 목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개미를 기생충 감염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곰팡이를 재배하다 보면 원치 않는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개미는 감염에서 멀쩡하다. 연구팀은 그 메커니즘을 해석해서 의료용 및 농업용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로운 박테리아나 기생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미는 놀라운 사회적 동물이다. 주로 육식성이긴 하지만, 사람이 농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곰팡이를 재배하거나 혹은 가축을 키우듯이 진딧물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얻는다. 거대한 사회 집단을 형성하면서 농사를 짓는 동물은 인간 이외에 개미가 유일하다. 비록 한정된 작물이지만, 개미가 농사를 짓는 방식은 매우 정교해서 해충이나 감염병의 영향도 거의 없다. 어쩌면 개미에 대한 연구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무동력 글라이더로 나는 꿈 이룬 닭, 반응은?

    무동력 글라이더로 나는 꿈 이룬 닭, 반응은?

    닭이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하늘을 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5일 영국 미러는 수탉 한 마리가 무동력 글라이더 조종석에 앉아 비행하는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은 비행기를 보기 위해 격납고에 들어온 수탉을 무동력 글라이더에 태워 하늘을 비행하는 순간의 반응을 담고 있다. 날개가 있어도 평생 날지 못하는 닭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닭이 하늘 아래 이곳저곳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첫 비행을 만끽한다. 영상은 독일 유기농 건강식품 브랜드인 ‘Zurück zum Ursprung’가 기획한 것으로 지속적인 농업 장려를 위해 제작됐다. ‘Zurück zum Ursprung’의 뜻은 ‘지금 근원으로 돌아가자’다. 한편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29만 6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Zurück zum Ursprun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낙농 관세 참지 않겠다”… 캐나다에 무역전쟁 선포

    캐나다도 WTO제소 등 총력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낙농업에 대한 캐나다의 대미 관세 부과를 비난하며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캐나다도 국제기구 제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캐나다가 위스콘신주, 그리고 양국 국경 지대의 다른 주에 있는 우리 낙농업자의 사업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두고 봐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캐나다가 최근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 농업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가 미국에 매우 거칠었음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며 캐나다의 대미 무역 행태를 거듭 지적했다. 그는 “모든 이가 캐나다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여러 해에 걸쳐 우리를 속였다”며 “정부는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우리가 매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는 미국에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고 우리는 거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일 때 두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에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국은 또 나프타 재협상과는 별개로 캐나다 목재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방침을 확정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캐나다 소프트우드 목재 수출에 정부 보조금이 부당하게 제공되고 있다며 2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전쟁 선언에 캐나다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짐 카 캐나다 자원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캐나다 목재 산업의 이익을 지키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카 장관이 연방·주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소집해 목재 산업 수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 중국과 멕시코를 주로 거론하던 대외 무역 공세 대상을 캐나다로 전환, 집중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프타 조약상 제소나 미 국제무역법정에서 통상법 위반을 따지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전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격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매우 우호적 전화통화였다”고 밝혀 향후 확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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