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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농’ 혁신 정책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착한 값 국민속으로

    ‘3농’ 혁신 정책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착한 값 국민속으로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28일 도 농정의 근간은 ‘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도 정성에 뿌리를 뒀고, 그것이 사회적 약자인 농업인에게 깊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농업정책을 이끌고 있는 박 국장은 “농민 스스로 생존력을 기를 수 있는 ‘자조금’을 확충해 농업조직체가 자생할 때 진정한 농정이 완성된다. 그리하도록 힘껏 돕겠다”고 다짐했다.박 국장은 “아직은 행정적 지원 없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다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지역 농협끼리 충분히 비용 절감과 판로 다각화를 위한 통합물류체계를 이끌 수 있지만 시스템화가 안 됐다는 것이다. 그는 “전국 최초인 분야가 많아 개척자처럼 일했다. 그래서 정답이 없었고, 학교급식은 정부 소관 부처도 안 정해져 지원받기 어려웠다”며 웃었다. 이어 “충남은 혼자 1t트럭을 끌고 도매시장에 갈 수 있는 곳이어서 농업인 조직화도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꾸준히 설득해 힘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농정은 ‘3농 혁신’이 토대다. 박 국장은 “농업·농촌·농업인이 깨끗한 환경에서 부가가치를 높여 잘살고, 국민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제공하고, 농촌을 휼륭한 휴식공간으로 돌려주려는 것이 3농”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농산물 유통 혁신이라고 보고 우선적으로 손을 댔다”고 말했다. 다만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가 가끔 인근 상권과 마찰을 빚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생산은 물론 유통, 가공, 소비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로컬푸드를 발전시켜 취약계층의 먹거리 안전과 영양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자연 그대로 담은 ‘충남 오감’ 세계로

    자연 그대로 담은 ‘충남 오감’ 세계로

    3년 전 인도네시아 정부는 “충남산 배만 자카르타항에 들어오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중해 과실파리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생산된 (먹는) 배 중 충남산만 수도에 있는 항구의 입항을 허용한 것이다. 이 해충은 과실에 치명적이어서 나라마다 국제 이동을 막고 있었다. 다른 한국산 배는 수라바야항으로 수출해야 했다. 이 항구는 한국에서 300㎞를 더 가야 했고, 운송 기간도 10일로 자카르타항보다 3일이 더 걸렸다.●국내선 충남산 배만 자카르타항 이용 수출 곽점식 충남도 주무관은 28일 “수라바야로 가려면 운송비가 컨테이너당 300만~400만원이 더 든다”며 “온난화로 배 생산지가 북상해 충남이 주산지로 떠오른 데다 품질이 좋아 현지에서 인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가 중국산 배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며 수입을 중단했다. 그해 25억원어치의 충남산 배를 수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가 나지 않는 열대지역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배, 그중에도 충남산의 인기는 뜨겁다. 천안 성환배, 아산배를 앞세운 충남은 국내 배 수출량의 33%를 차지한다. 충남 농산물의 인기가 국내외에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충남도가 농업을 조직화하고 농산물 유통 혁신에 앞장선 덕이다. 도는 가장 먼저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선도적이고 스펙트럼이 다양한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품질관리부터 홍보와 판매까지 농민을 적극 지원한다. 충남 농산물은 신뢰성이 훨씬 커졌고 판매량도 급증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도에서 3농 정책을 시작하면서 도내 농업 짜임새가 견고해졌다”며 “특히 농민 소득을 깎아 먹는 농산물 유통에 혁신을 이루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3농’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 정책으로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을 말한다.●서천쌀 할랄식품 인증 취득·해외 마케팅 지원 지난 4월 충남 서천쌀이 말레이시아에 수출됐다. 13t(2600만원어치)에 불과하지만 이 나라 시장을 처음 뚫었다는 데 의미가 적잖다. 그것도 할랄식품(율법으로 허용된 이슬람교도 음식)으로 인정받았다. 말레이시아는 끈기 없는 안남미를 주로 생산해 ‘초밥’용으로 서천쌀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쌀은 품질이 비슷한데도 값이 비싸 서천쌀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충남도는 품질관리에 철저한 서천쌀이 수출되도록 할랄식품 인증 취득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했다. 도는 서천산뿐 아니라 충남 쌀의 미질을 친환경 재배와 품질관리로 높였고, 이는 대표 브랜드 ‘청풍명월 골드’ 쌀이 5년 연속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국 최고의 쌀로 뽑히는 성과로 이어졌다. 충남도는 2014년부터 홈플러스, 이마트, GS리테일에 ‘충남 오감’이란 브랜드로 농산물을 납품한다. 도내 56개 농협과 손잡고 3795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9개 품목의 판로를 확보한 것이다. 개인 농민이 대형 할인점에 납품하기는 쉽지 않다. 금산 깻잎, 부여 토마토, 천안 오이, 당진 감자 등 충남 대표 농산물을 내놓았다. 지난해 3개 할인점에서 485억원어치의 오감 농산물이 팔렸다. 올해는 롯데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추가됐다. 내년부터는 기존 9개에 양송이버섯, 양파, 상추가 오감 농산물로 포함돼 판매된다. 혁신은 물류비 절감이다. 농협마다 계약하던 물류회사를 한 회사로 통합해 효율성이 커졌다. 서은숙 도 주무관은 “100억원어치 농산물을 팔면 물류비로 10억원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일괄처리해 7억 5000만원만 든다”고 말했다. 게다가 57개 농협 농산물을 한꺼번에 다뤄 없어서 못 파는 품목이 없다. 서 주무관은 “농협과 농민을 하나로 묶고 한 물류회사가 일괄처리해 씨알이 큰 걸 좋아하는 영남, 작은 걸 선호하는 충청 이북지역을 모두 만족시키고 농산물도 다 팔 수 있다”며 “농민 소득이 20% 이상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충남 농사랑에선 지난해 농산물 10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개장 첫해인 2014년 24억원, 2015년 65억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기록이다. 도 산하기관인 충남경제진흥원이 전담 운영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다. 1만 5000여 충남 농가가 참여하고 직접 생산한 2500개 품목을 판매한다. 김이 가장 많이 팔린다. 쌀과 곶감 등도 인기다. 충남도의 품질관리는 깐깐하다. 농가 방문도 주저하지 않는다. 농민을 상대로 포장 디자인 등을 컨설팅해 상품성을 높이고 무료로 웹페이지도 제작해 준다. 쇼핑몰 정회원 소비자만 1만명을 훌쩍 넘겼고, 추석 등 명절 기획전 때는 상품이 달릴 정도다. 지난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전국 최초 모든 학교급식에 향토 농산물 공급 윤은기 진흥원 과장은 “다른 지역 쇼핑몰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수수료가 없어 농민 소득도 10%는 높아졌다”고 자랑했다. 2011년 당진에 학교급식센터가 지어졌다. 초·중학교 밥상에 모두 지역 농민이 생산한 채소와 고기 등 식재료를 올리는 건 전국 처음이다. 지역 농민이 손수 가꾼 친환경 농산물을 어린 학생들이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농 789명이 참여해 의미도 있다. 급식센터는 예산군 등 충남 10개 시·군으로 늘었고, 내년에 서천군 등 4개 시·군이 더 건립하면 도내 모든 시·군이 센터를 갖추게 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6000여개 품목으로 짜인 국내 첫 식재료 표준코드를 개발했다. 중구난방인 식재료명과 식품 설명을 통일해 코드화했다. 학교에서 컴퓨터를 이용, 코드번호로 재료를 주문해 빠르고 편하다. 도는 각 학교에 게국지 등 향토 음식을 급식으로 제공하도록 레시피도 보냈다. 이세영 주무관은 “세종시가 우리 식재료 표준코드와 수·발주 시스템을 쓰고 싶다고 해 허용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초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충남도 광역직거래센터’를 개장한다. 이것도 전국 처음이다. 윤용민 주무관은 “1호점은 논산 농민이 중심이지만 당진 등 다른 시·군도 출향 인사가 많은 대도시에 광역직거래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농축수산물, 청탁금지법에서 뺀다

    [단독] 농축수산물, 청탁금지법에서 뺀다

    화훼·한우 농가 등 피해 줄이기 청탁금지법 취지 훼손 우려도 정부, 12월쯤 시행령 개정 추진 김영록 장관도 “적용 제외 협의”이르면 12월 농축수산물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화훼 및 한우농가 등 관련 업계의 매출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 주는 동시에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청와대와 총리실이 농축수산물을 청탁금지법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초 추석 전에 농축산물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하면서 미뤄져 오는 12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탁금지법 시행령에 ‘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의 가액 범위’에 예외 조항으로 농축수산물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부정청탁 수단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은 농축수산물 선물과 경조사 화환 등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다. ‘3·5·10’(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큰 틀을 흔들지 않으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탁금지법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박은정 권익위원장을 만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그동안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농업·축산·어업계의 피해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권익위 업무보고에서 “청탁금지법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난 만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물론 경제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평가해서 대국민 보고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청탁금지법 시행 1년, 농업인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권익위가 대국민 보고를 준비하고 있는데 농축산물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가액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지난 설 기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신선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이 작년 설보다 25.8% 감소했다. 또 화원협회 1200곳의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33.7% 하락했고, 한우 식육판매점의 월평균 매출액도 10.5%나 하락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美, 北은행 8곳·개인 26명 제재

    므누신 “北 고립화 한단계 진전” 트럼프 “군사옵션 준비돼 있다”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대북 ‘군사옵션 준비를 마쳤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북한 은행 10곳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경제적 대북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날 조치는 지난 21일 발표한 초강력 행정명령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효과를 최대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완전한 북한의 고립화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지만, 두 번째 방안을 이행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으며 그것은 바로 군사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 매우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만일 그러한 방안을 택해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북·미 말 폭탄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25년 전, 아니면 5년 전에만 대응했더라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전임 미국 정부들이 엉망인 상황을 물려줬다. 그럼에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종합운동장·농업기술센터 김포중심권으로 옮겨 북부권 균형발전 추진하겠다”

    “종합운동장·농업기술센터 김포중심권으로 옮겨 북부권 균형발전 추진하겠다”

    “농업기술센터와 종합운동장을 통진·양촌·하성이 만나는 김포중심권으로 이전해 북부권 균형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김포북부권 균형발전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현재의 월곶 농업기술센터와 사우동 공설운동장을 통진읍 수참리와 양촌읍 누산리 근처로 이전하겠다”며, “이전하는 농업기술센터에는 농작물 도입과 신기술 개발용 시범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곳에는 농업교육시설과 친환경 종합실험·연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유 시장은 “이전예정 부지는 국도 48호선과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 서김포IC변에 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포 변두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로부터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북부권의 통진읍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도 함께 마송택지개발지구 내로 이전한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묶어 복합청사건물로 지어 북부권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 지역 응급의료를 맡던 큰 병원이 문을 닫아 환자들이 이용하는데 매우 불편하다. 이에 따라 시는 통진읍보건소 장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보건의료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 통진읍 청사 2000평 공간은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신도시지역인 걸포 4지구에는 실내체육관 등 문화·생활체육 복합시설을 짓는다. 농기센터 이전 사업비는 걸포 4지구 도시개발사업 수익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한강하구 평화생태도시’를 비전으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크게 평화권역과 서해안권역, 중심권역, 한강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뉜다. 유 시장은 “김포북부권 5개읍면은 시 면적의 70%가 넘지만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신도시에 비해 각종 규제로 박탈감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북부권 균형발전 특별대책을 구상해 앞으로 서부수도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미국은 北은행 제재로 자금줄 봉쇄

    올 초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이 최근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날 미국은 북한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하고 나섰다.26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억3814만달러 규모의 163만6591t의 석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2321호 결의에서 정한 상한 기준 금액에 근접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연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지난해 11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2321호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수입 재개로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배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문제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가까운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13810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북한 은행 10곳 제재에 나섰다. 자금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미 재무부는 이날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 북한 은행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국외 지점장 등으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기존의 13722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적용해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33개 기관과 개인 48명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역대 미 정부의 대북제재 중 가장 강력한 독자제재로 평가된다. 미 정부는 앞으로 이들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의 국제금융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게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 유입 통로를 완벽히 봉쇄하겠다는 게 미 정부의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김기혁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농림축산식품부 민연태(공모직위 해제)△축산정책국장 박병홍△식품산업정책실 식품산업정책관 김덕호△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직무대리) 정현출△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직무대리) 양주필◇정책보좌관 신규임용△장관정책보좌관 김상훈◇과장급 승진△국립종자원 안규정◇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윤원습△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재식△지역개발과장 김철△농촌산업과장 최봉순△농업정책과장 송남근△농업금융정책과장 이시혜△축산환경복지과장 박홍식△방역정책과장 이정삼△수출진흥과장 김민욱△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황규광△유통정책과장 김상경△식생활소비정책과장 정혜련△원예경영과장 김기주△친환경농업과장 이상혁△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 김도순△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이지우△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조옥현△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과장 강구식△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손한모△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안재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김해령△국립종자원 이영길△한국농수산대학 이종광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산업정책관 정대진 ■보건복지부 △대변인 이형훈△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관 이기일△건강정책국장 권준욱△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김현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파견 이창준 ■중앙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성덕△병원장 김명남△새병원건립추진단장 이철희 ■OK저축은행 ◇선임 <상무>△심사본부장 이현재
  • 강동 어린이 “올가을 꼬마농부 나야 나”

    강동 어린이 “올가을 꼬마농부 나야 나”

    서울 강동구가 26일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에 위치한 도시농업공원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들과 함께 전통 농기구를 사용한 풍성한 가을걷이 행사를 진행한다. 도시농업공원은 2013년 개장해 영유아들을 위한 체험텃밭, 학생들을 위한 논생태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구청 관계자는 “이번 가을걷이에서는 주민들의 정성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벼를 수확하게 된다”면서 “논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꼬마농부들이 벼 생육을 관찰하고 허수아비를 만들어가며 키워낸 소중한 작물”이라고 25일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낫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벼베기, 발로 밟아 벼를 터는 발탈곡기와 곡식의 알곡을 터는 홀테를 이용한 전통 탈곡,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인 도정까지 벼 수확의 전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도 지게로 볏단나르기 게임, 쭉정이와 알곡을 구분하는 키질 체험, 떡메치기 등 아이들이 농업을 더욱 잘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사에 빠질 수 없는 새참도 준비돼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가을걷이가 도심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작물을 거둬들이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과 공동체 문화에 대해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낙동강 환경단체, 4대강 수문 완전개방 촉구

    ‘낙동강네트워크’(낙동강 경남·대구경북·부산·울산 네트워크)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4대강 수문 완전 개방과 4대강 민관합동조사평가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대로 하루빨리 4대강 수문을 완전 개방하라”며 “4대강 수문을 완전 개방해도 농업용수와 상수원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양수 및 취수시설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 대통령 수문 상시개방 약속이 헛공약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내년까지 4대강 보 철거와 재자연화 대상 선정 등 처리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하루빨리 4대강 민관합동조사평가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시작 10여일 만에 낙동강 등의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 전격적으로 4대강 수문개방을 지시했으나 환경부·국토부·농림식품부가 공동마련한 방안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를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최소한으로 개방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에 따라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창녕함안보 수위가 0.2m 낮아지는 등 4개 보 수위만 0.2~1.2m 낮아지는데 그쳐 낙동강은 유입되는 물이 없으면 녹조범벅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당시 전국 환경단체 등이 수문 부분개방을 환영하고 지지한 것은 농업용수 공급을 우려하는 일부 농민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이었다”며 “이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없는 시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정부는 수문개방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9월 하순 날씨임에도 낙동강은 보를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를 비롯한 낙동강 전체 보 구간이 조류경보 발령단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런 낙동강 물은 수돗물은 물론이고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고, 물고기도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논 농사철이 끝났으니 내년 봄까지 수문을 완전 개방한 뒤 강과 농경지 등의 재자연화와 안정화를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경북 고령군 우곡면에서 수박농사를 하고 있는 곽상수(49)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6월 1일 낙동강 보 수문 일부가 개방된 뒤 강 주변 지하수 수위가 이전보다 1m쯤 낮아지면서 수박농사 담수피해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역사 속 공익신고] 살인자 수배 뜨자 농민들 우르르…도망간 노비들 쫓는 ‘추노’ 활개…아예 생업 삼은 현상금 사냥꾼들

    [역사 속 공익신고] 살인자 수배 뜨자 농민들 우르르…도망간 노비들 쫓는 ‘추노’ 활개…아예 생업 삼은 현상금 사냥꾼들

    세종 11년(1429년). 한밤중 한양 대로변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피살자는 일본 무역을 위해 마련된 왜관에서 일하는 통역사 이춘발이었다. 왕은 일본의 연루 가능성을 고려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대대적으로 수사하게 했다.인적이 드문 밤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정에서는 “범인을 고발하거나 붙잡는 자에게 면포 100필과 그 범인의 재산을 준다”고 거리에 방을 걸었지만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왕은 “신고자에게 면포 200필을 준다. 공모한 자가 자수하면 죄를 면해 주고 고발한 것이 맞지 않아도 죄를 묻지 않는다”며 보상금을 크게 높여 다시 방을 붙였다. 며칠 뒤 조선에 귀화한 한 일본인이 “왜관에서 같이 일하는 홍성부가 피살자 이춘발과 관계가 나빠져 살해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의금부에 끌려 간 홍성부는 신문이 시작되자 겁에 질려 “살인자는 김생언”이라고 실토했다. 알고보니 홍성부는 이춘발이 맡던 왜어통사(일본어 통역사) 자리가 탐났고 김생언은 왜인과 금은을 밀거래하다가 이춘발에게 들통나 처벌받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다. 결국 김생언이 동료 이득시와 수하를 개천교 근처에 매복시킨 뒤 “통역이 필요하다”고 이춘발을 꿰어내 살해한 것이었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자 이득시는 남산으로 도망쳤다. 병조에서는 군졸을 풀어 곳곳을 찾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자 며칠 뒤 원만과 부호, 두언, 금록 등 네 명의 농민이 나타났다. 이득시를 잡아 조정이 내리는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이득시가 승려로 변장해 경기도 광주 모처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급습해 관군에 넘겼다. 조정은 추적을 주도한 원만에게 면포 120필, 부호 40필, 금록과 두언에게 각각 20필을 상으로 내렸다. 이들은 보상금을 타내고자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였다. 조선에서는 백성의 신고로 몰수한 재산의 일부를 신고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졌다. 오늘날 정부가 각종 신고자에게 보상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조선 초기에는 도망간 노비에 대한 보상금이 가장 컸다. 노비는 신분 질서의 근간을 유지하는 기본 바탕인 동시에 국부의 원천인 농업 생산력과 직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태종 때 실시한 노비진고법(奴婢陳告法)에서는 도망간 노비를 신고한 이에게 잡은 노비 수의 3분의1을 상으로 줬다. 성종 때는 쌀자루에 모래를 섞거나 물에 불려서 나쁜 쌀을 판 자를 신고할 경우 그가 번 재산을 몰수한 뒤 이 가운데 3분의1을 보상금으로 줬다.이렇듯 신고를 하면 보상금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노린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예종 1년(1469년)에는 “고발로 상을 받는 것을 생업(生業)으로 하는 자가 너무 많다”며 상금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성종 12년(1481년)에는 도망 노비를 신고하면 노비 대신 면포로 보상금을 주거나 신고자가 죽으면 보상금을 국가에 반환하도록 하는 개선안이 나왔다. 성종은 호랑이 포상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백성의 원성이 커지자 특별 교지를 내려 전국 8도 수령에게 “호랑이를 잡은 자에게 현장에서 바로 보상금을 주라”고 지시했다. 조선의 왕들은 각종 보상금을 통해 백성에게 조정의 주요 현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백성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부의 보상금 사업에 참여하려는 의식을 키웠다. ■출처:세종 11년(1429년) 5월20일, 23년(1441년) 2월13일, 예종 1년(1469년) 6월 29일, 성종 1년(1470) 4월 29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고구마 재배 청년 농부 ‘손익 0원’… 영농정착금 ‘거름’ 될까

    고구마 재배 청년 농부 ‘손익 0원’… 영농정착금 ‘거름’ 될까

    청년 농부인 김모(22)씨는 지난해 10월 고구마를 내다 판 뒤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허탈감에 빠졌다. 500만원이 찍혀 있었지만 이미 5개월 전부터 영농 자금으로 500만원을 썼기 때문이다. 손익 ‘제로’(0). 김씨는 ‘창농’(창업 농사)을 선언한 첫해에 손해를 보지 않아 다행이라며 위안을 삼았지만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떨치지 못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영농정착지원제’가 김씨와 같은 청년 농업인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씨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농사 현장에 뛰어들었다. 선배들의 실패를 익히 봐 왔던 터라 ‘손해 보지 말자’를 목표로 세웠다. 무턱대고 빚부터 낼 순 없었다. 학교 다니며 틈틈이 모아둔 돈으로 경기 김포에 농지 4300㎡를 빌렸다. 2년간 임대료는 170만원. 고민 끝에 고구마를 심었다. 고구마 농사로 돈을 벌려면 최소 재배 면적이 10만㎡(10㏊)는 돼야 하지만 키우기 까다롭지 않고 대중적이어서 실패 확률이 적다는 이유에서 선택했다. 고구마순을 사고 트랙터를 불러 땅을 두 번 갈았다. 포장 박스에 택배비 등 자재값도 적지 않게 들었다. 이런저런 투자 비용으로 500만원이 나갔지만 자신이 챙길 월급은 없었다. 고구마를 캔 가을 한철에만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김씨처럼 창농을 한 청년 농부는 첫 수확 때까지 배를 곯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영농 초기 대리운전, 막노동, 품팔이 등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청년 농부도 적지 않다. 김씨도 지난 4~5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제 꽃박람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김씨는 수확기에 수입·지출을 정산하고 난 뒤에도 돈이 부족해 통장에 모아 둔 돈에서 추가로 헐어 썼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기도 했다. 밭 근처 김포에 얻은 원룸 월세와 관리비, 식비, 교통비 등으로 월평균 70만~85만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마음 같아서는 비닐하우스를 지어 시험 작물도 재배하고 고구마 재배 면적도 늘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하루하루 먹고살 궁리만으로도 벅찼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는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제’는 김씨처럼 농사를 시작했지만 생계 걱정 때문에 농업에 주력할 수 없는 청년을 위한 제도다. 영농 초기에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으로 91억원을 편성했다. 만 40세 미만이면서 영농 경력 3년 이하인 청년 농업인 중 1500명을 선발한다. 농사 1년 차에는 월 100만원을 지급하고 2~3년차부터 전년 소득을 고려해 차감 지급한다. 지원금의 사용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동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기존의 창업지원사업은 농자재 구입 등 영농 창업 관련 비용에만 지원했지만 내년부터 도입되는 영농정착지원금은 생활자금 등으로도 쓸 수 있어 청년 농업인의 부담을 한층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창농지원제는 영수증을 제출하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정착지원금 전용 카드를 별도 정산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 농업인 직불금 도입’ 공약을 검토해 이번 제도를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청년취농급부금제도를 도입해 45세 미만 청년 농업인에게 연 최대 150만엔(약 1500만원)을 최대 5년 동안 지급하고 있다. 프랑스도 1973년부터 40세 미만 청년 농부에게 정착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2015년 기준 1만여명이 평균 2만 유로(약 2700만원)를 받았다. 김씨는 영농정착지원제 도입에 대해 “월 100만원이 생긴다면 월세나 식비 등 고정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돈을 아껴 작은 온실하우스를 지은 뒤 한라봉처럼 내륙 재배가 가능한 열대작물이나 삼채, 비타민 나무 등을 시험 재배해 보고 싶다”면서 “고구마 재배 면적을 지금보다 2~3배 늘리고 돈이 많이 드는 농기계도 자주 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반색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우리 곁에 다가온 DMZ” 접경지 주민·시민 ‘한마당’”

    [우리 이웃, 접경지역] “우리 곁에 다가온 DMZ” 접경지 주민·시민 ‘한마당’”

    10개 시·군 특산품·농수산품 장터 인기 주부 “배·사과 등 추석 제수용품값 저렴” 지역 명소·사업 소개 영상사진전도 열려 “이번 행사 지역 발전·대안 제시 좋은기회” 프레스센터서 ‘접경지역을 살리자’ 포럼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선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이다.이번 행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500여명이 몰렸다. 외국인 관광객과 오가는 시민들도 함께했다. 접경지역은 휴전선과 맞닿은 파주·김포시, 강화·옹진·연천·화천·철원·양구·인제·고성군 등 경기·인천·강원 지역 10개 시·군을 말한다. 문화한마당의 백미는 이들 접경지역 시·군의 특산품과 농수산품을 파는 ‘문화장터’다. 고성 황태·사과·배, 인제 용대리 황태, 양구 누룽지쌀·멜론, 화천 식초음료, 철원 쌀·포도, 연천 꿀·율무, 김포 배·포도, 파주 머루주·꽃가루, 옹진 까나리액젓·다시마, 강화 강화섬쌀·약쑥 등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곳곳에서 지역 특산품 시식회도 열렸다. 박영애(61·강남구 일원동)씨는 “시청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추석 직거래장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배 3개 5000원, 사과 1개 1000원 등 제수용품값이 싸서 놀랐다”고 했다. 문화장터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마당 한쪽에 마련된 ‘접경지역 영상전’에는 연천군 주상절리, 옹진군 배령도 두무진, 양구군 두타연 등 지역 명소와 사업을 소개하는 사진 50여점이 전시됐다. 이날 오후 1시 열린 개막식에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서주석 국방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인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최 군수는 개회사에서 “접경지역 10개 시·군에는 주민 120만명이 살고 있는데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이제는 국가에서 그 희생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좀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60여년간 접경지역은 남북 북단에 의해 낙후 정도가 심각하다”며 “주민 편익을 위해 과감한 지원·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접경지역은 통일 기반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곳이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 군사·산림·환경·농업 등 각종 규제와 인구 감소로 낙후돼 있다”며 “이번 행사는 이들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 5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우리 이웃, 접경지역을 살리자’란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비롯해 유영록 김포시장, 홍성호 고성부군수,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 박천수 행정안전부 지역발전과장, 이인구 국방부 시설제도기술과장, 윤장호 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접경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中 대형은행 10곳, 北과 거래 중단…석유 공급 축소 효과도

    中 대형은행 10곳, 北과 거래 중단…석유 공급 축소 효과도

    송금 등 차단… 교역 대폭 축소 불가피 금융 업무 필요한 원유 구매 차질 전망 中에 무역 90% 의존… 버티기 어려워 ‘제재 구멍’ 북·중 밀무역 성행 할 수도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의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중국 시중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북한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을 통한 송금이 불가피한 북·중 간 대규모 무역 거래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중국은 북한 교역량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북한의 대외무역 의존도는 92.5%로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2014년에는 90.2%, 2015년에는 91.3%였다. 북·중 무역이 없이는 북한 경제가 장시간 버티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해 북·중 거래액은 60억 5600만 달러(약 6조 8045억원)에 이른다.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이 교역을 하는 나라는 러시아지만 전체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북·중 은행 거래가 중단되면 북한의 석유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북한은 지난 12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기존 대비 석유 공급의 30%가 감축됐다. 하지만 원유 및 석유제품의 구매 역시 은행 거래를 동반한 대규모 무역 성격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수급이 매끄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이 정권 유지를 위해 사들이는 사치품 등은 대부분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품들도 중국의 제재 조치에 따라 모두 거래가 끊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한이 나름의 ‘우회로’를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공항 등에서 검색을 받지 않는 ‘외교 행낭’이나 외교관의 특권을 활용해 벌크 캐시(대량 현금)를 운반한다는 얘기는 널리 퍼져 있다. 소규모 개인 거래뿐 아니라 원유 및 석유제품 구매도 정권 차원에서 외교관 등을 동원한 현금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중국의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은 2013년에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 당국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개인명의 계좌를 개설해 무역대금 및 투자금을 송금받았다. 또 접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북·중 밀무역이 더욱 성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중 밀수단속 강화 조치 등을 포함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에 감사”…中 “사실과 다르다”

    ●북한으로 송금길도 모두 막혀 중국의 시중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은행들을 제재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맞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 빠르게 시중은행에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신문은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4대 은행을 비롯해 초상은행, 교통은행, 중신은행, 민생은행, 광대은행, 상하이푸동발전은행 등 10개 대형 시중은행을 방문하거나 본점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북한과 금융 거래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그 결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은행은 없었고, 북한으로의 송금도 불가능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의 한 관계자는 북한 송금 가능 여부에 대해 “얼마 전까지는 가능했지만 이젠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이 우리 은행에 제재를 가할 것을 우려해 북한과의 거래를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은행 지점의 관계자는 ‘북한인인데 계좌 개설이 가능하냐’고 묻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초상은행 측은 “신규 계좌 개설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계좌가 있다면 송금이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북한에 있는 수취인이 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 송금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민생은행의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직원은 처음에는 “가능하다”고 대답했으나, 단말기에서 해외 송금이 가능한 국가를 체크하더니 “죄송하다. 송금이 불가능하다”고 번복했다. 이 직원이 보여 준 모바일뱅킹 해외 서비스를 직접 확인해 보니 송금 가능 국가에서 북한이 빠져 있었다. ●中은행원 “北, 해외 서비스 목록서 빠져” 인민은행이 중국 내 모든 은행에 통지문을 내려보내 대북 거래를 금지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중국 시중은행만을 상대로 구두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북 제재 관련 지시는 먼저 구두로 내릴 때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한다”면서 “예상치 못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새 대북 제재와 맞물려 미·중이 사전협의를 거쳤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22일 인민은행에 새 금융제재를 통지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서울서부지검 사무국장 이갑수△창원지검 사무국장 신현성△광주지검 사무국장 정동진△전주지검 사무국장 김정호△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박상욱◇고위공무원 전보△서울고검 사무국장 김영창△부산고검 사무국장 복두규△광주고검 사무국장 이정범△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강진구△인천지검 사무국장 강성식△대전지검 사무국장 백운기△대구지검 사무국장 박천홍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김정희△농업정책국장 이주명△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남태헌△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조재호△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서해동△대변인(직무대리) 김종구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대변인 정진욱△기업집단국장 신봉삼△시장감시국장 신영호◇과장급△정책홍보담당관 이태휘△경쟁심판담당관 유성욱△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심주은△정보화담당관 최영수△디지털조사분석과장 전찬수△기업집단정책과장 육성권△지주회사과장 정창욱△공시점검과장 신동열△내부거래감시과장 홍형주△부당지원감시과장 최장관△소비자정책과장 남동일△소비자안전정보과장 인민호△약관심사과장 배현정△전자거래과장 음잔디△서비스업감시과장 전성복△카르텔총괄과장 이유태△입찰담합조사과장 이순미△카르텔조사과장 김근성△유통거래과장 문재호△가맹거래과장 김대영△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김성균△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하도급과장 배찬영△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연규석△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양성영△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서창현△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류용래△공정거래위원회 최무진 권혜정 ■코스맥스 ◇임원 전보△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 윤원일△국내 마케팅본부 이사 김철희△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 전무 이상인
  • 권익위 “민통선에서도 농업용 드론 허용해야”

    권익위 “민통선에서도 농업용 드론 허용해야”

    휴전선 일대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에서도 농민 편의를 의해 드론 비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는 경기 파주 군내면의 농민 이모(56)씨가 민통선 내에서 농업용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낸 고충민원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민통선 이북지역 약 10만㎡의 농지에서 장단콩을 재배하는 이씨는 파주시의 홍보에 따라 2000여만원을 들여 드론 한 대를 사서 올해부터 농약을 살포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군부대가 ‘민통선 내 드론 사용금지’ 규정을 내세워 농업용 드론 사용을 불허했다. 그러자 이씨는 농업용 드론이 일반 드론과는 달리 카메라 촬영이 불가능하고 5분 안팎의 짧은 비행만 가능해 농기계로 봐야 한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접수했다. 권익위는 현지조사 결과 이씨의 농업용 드론에는 카메라 설치가 불가능하고 비행 높이도 3m에 불과해 군사적 용도로 쓸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농업용 드론의 특성상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이 없고 합참이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농업용 드론의 제한적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검토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드론산업 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드론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지자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농업용 드론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 사용으로 인한 농민의 편익과 효용가치가 큰 점을 고려할 때 제한적으로라도 비행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 1000만명 노예 취급 받는다

    전 세계에서 어린이 1000만명이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고, 어린이 1억 5200만명이 노동 현장으로 내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국제노동기구(ILO)는 19일(현지시간) 현대판 노예제도의 종식을 목표로 설립된 ‘워크 프리(Work free) 재단’, 국제이주기구(IOM) 등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 ‘현대판 노예제의 국제적 추이’를 공개했다. ●ILO “인신매매·강제결혼에 고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4000만명이 현대판 노예 생활을 했으며, 이 중 25%인 1000만명이 어린이였다. ILO 등이 정의한 현대판 노예는 인신매매, 신체적 속박 등으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노동력 등을 착취당하는 사람이다. 어린이 570만명이 강제 결혼을 했고 210만명은 성매매의 희생양이 됐다. 180만명은 강제 노동을 했는데, 이 가운데 70만명에 대한 강제 노동은 정부가 주도했다. 노예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수의 어린이가 적절한 교육·돌봄을 받지 못한 채 일터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5세부터 17세 어린이 인구의 10% 수준인 1억 5200만명이 일을 했다. 어린이 노동자 중 48%인 7300만명은 ‘건강과 안전, 도덕적 발달에 직접적 위협을 받는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아시아 순 노동자 많아 지역별로 어린이 노동자의 편차가 컸다. 아프리카가 721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태평양이 6200만명, 북미·중남미가 1017만명, 유럽·중앙아시아가 550만명, 아랍권이 120만명 순이었다. 어린이 노동자 70.9%는 농업 분야에서, 17.1%는 서비스 분야에서, 11.9%는 공장에서 일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재앙과 같은 현실에 맞서 싸우려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보고서가 현대판 노예와 어린이 노동을 근절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포레스트 워크 프리 재단 설립자 겸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농업박물관 조성 용역보고회 참석

    황준환 서울시의원 농업박물관 조성 용역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서울시청 무교청사에서 열린 농업공화국(농업박물관) 조성 기본계획수립 기술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강서구민과 서울시 발전을 위해 좋은 박물관이 들어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황준환 의원 및 농업 박물관 추진위원과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농업박물관에 대해 조성계획이 수립되고 기술용역까지 시행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우리 강서구의 자존심인 농업 박물관이 한 치 오차 없이 강서구민이 바라는 모습대로 추진되어 후세에 명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농업 공화국(농업 박물관) 추진은 2017년 9월 말까지 기술용역을 마무리하고 2017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타당성조사를 거친 뒤, 2018년 3월까지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2018년 7월 서울시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하면,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SH공사 부지 매입협의 및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지면적은 1만2,012㎡이며, 건축연면적 9,810㎡, 총사업비 925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2021년 9월에 개관 예정이다. 황 의원은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제고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상징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세종대왕의 ‘여민 과학기술’ 되살리자/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In&Out] 세종대왕의 ‘여민 과학기술’ 되살리자/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내년 9월 9일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다. 15세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나라 조선을 만든 세종의 리더십은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위하며, 백성과 함께하는 ‘삼민’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글 창제 역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은 때로 보이지 않는 현상을 더 믿곤 한다. 시간은 볼 수도, 촉감도 없지만 누구도 그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다. 인류는 자연스럽게 낮과 밤이 반복되는 것을 알았고 그에 따라 만물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이 변화의 과정을 형상화한 것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을 측정하고 싶다는 욕망이 시계라는 발명품을 낳았다. 이 때문에 시계의 정확도는 당대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전 수준과 인간 활동의 문화적 척도로 인식됐었다. 오랫동안 시간은 지배 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세종은 장영실에게 명해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들게 하고, 세계 유일의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만들어 전국에 보급함으로써 백성들이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왕립천문대인 ‘간의대’를 설치해 하늘의 움직임을 살피고, 정확한 달력을 만들어 농경사회 생산성을 높였다. 이렇듯 세종 시대에는 과학기술의 결과가 백성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과학기술은 국민의 삶보다는 국가경쟁력과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우선시되어 왔다. 특히 추격형 성장전략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룬 한국에서는 이런 인식이 더 강하다. 경제발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부연구비의 비중이 여전히 큰 것이 일례이다. 이에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확장해 사회적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과 같이 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통해 국민이 과학기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살림의 5%를 차지하는 예산의 정당성도 확보하자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일자리와 고령화 이슈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국민의 시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철학은 ‘사람 중심’이다. 사람 중심의 활력 있는 연구생태계 구축 등의 국정과제에도 이런 과학기술정책이 녹아 있다. 최근 발표된 새해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연구개발예산은 약 19조 6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0.9% 증가에 그치지만 국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R&D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서비스 개발, 재난 대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특히 치매환자, 장애인 등 취약 계층 복지를 위한 연구비는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그 옛날 세종대왕이 고민했던 백성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의 철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의 마음을 얻어 새로운 나라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청와대 비서관동을 ‘여민관’으로 다시 이름 붙인 의지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세종 시대 농업생산성 4배 증대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구호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한글 서적으로 백성에게 농사지식을 확산하면서 천문과 시계의 보급으로 절기의 변화를 깨닫게 한 치밀한 혁신 과정의 성과물이었다.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기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과학기술과 혁신의 역할에 다시 한번 주목할 때이다. 그 중심에 국민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며 지도자는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은 정책에 열정을 실어야 한다. 어쩌면 혁신보다 사회적 자본인 신뢰 쌓기가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가을 문턱에서, 백성이 기본이고 출발이었던 600년 전의 과학기술을 회상하며 세종의 정신이 이 정부에서 다시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 자연의 맛 그대로… ‘오감 만족’, 시골 정취 그대로… ‘가을 충전’

    자연의 맛 그대로… ‘오감 만족’, 시골 정취 그대로… ‘가을 충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볍씨가 발견된 생명문화의 고장 충북 청주에서 ‘2017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생명을 주제로 농산물 등을 판매·홍보하는 이 축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추축제, 포도축제, 대추축제 등 한 가지 농산물을 주제로 열리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달리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입장권을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입장권 강매 없이도 수십만명이 다녀가는 진정한 축제다.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먹거리,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지역문화 예술공연 등 프로그램이 풍성해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이 한번 가볼 만한 행사다.‘청원생명’은 2014년 7월 청주시로 흡수통합된 옛 충북 청원군의 농산물 통합브랜드다. 청원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청주시는 브랜드와 축제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청원생명쌀 등 옛 청원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축제의 명성이 대단해서다. 지난해 축제는 52만여명이 다녀갔고, 현장에서 판매된 농특산물은 41억원어치에 달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추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 90.5%가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이번 축제 역시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행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이 즐겁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 때문이다. 시는 친환경 축제답게 산으로 둘러싸이고 작은 하천이 흐르는 12만㎡ 규모의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을 아름다운 가을철 농촌으로 꾸몄다. 국화,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 형형색색의 꽃을 심었고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구마밭도 만들었다. 행복한 농민 부부를 디자인한 높이 6m의 대형 꽃탑도 눈길을 끈다. 이덕종 관광산업팀장은 “축제장에 오면 마치 시골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밤에 오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아름다운 별들도 만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축제장에서는 청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사과, 버섯,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아로니아, 표고버섯, 한우, 돼지고기 등 70여 가지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판매하는 농산물 가운데 30%는 친환경인증을, 40%는 농산물우수관리 인증(GAP)을 받은 것들이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쌀, 사과, 고구마, 표고버섯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축산물판매장에서 구입한 한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운영된다. 고기를 산 뒤 추가로 1인당 4000원을 내면 간단한 반찬과 야채, 국 등이 제공된다. 셀프식당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려 총 9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꾸며진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총 2만 4000여명이 셀프식당을 이용했다. 한우는 하루 도축량이 날마다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즐길거리는 넘쳐난다. 옛날 농기구 체험, 붕숭아 물들이기, 박 터트리기, 고구마와 밤을 굽고 시식하기, 쌀알의 모양이 그대로 있는 찐 찹쌀을 으깨고 쳐서 쫀듯한 인절미 떡을 만드는 떡메 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고구마 수확 체험장에서는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카약과 수상자전거타기, 동물먹이 주기, 조랑말 타보기 공간도 마련돼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모두 합하면 60여개에 달한다.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트랙터열차도 타볼 수 있다. 트랙터에 바퀴 달린 철제 의자를 연결해 만든 이 열차는 철로가 필요 없고 좁은 공간에서 회전할 수 있다. 시는 트랙터열차 2대를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1대당 15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 명물이 된 트랙터열차로 특허까지 받았다. 전통농업관, 도시농업관, 우수중소기업판매 전시관, 건강정보관 등 전시관도 마련된다. 축제에서 신나는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22일 오후 화려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MBC가요베스트, KBS전국노래자랑, 7080 낭만콘서트, 실버가요제, 가을밤의 재즈·클래식, 인디밴드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전국의 가수 지망생들이 열전을 펼치는 청원생명가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된다. 축제장 입장료는 성인(20~64세) 5000원, 유아와 청소년은 1000원이다. 4세 이하와 65세 이상, 장애인은 무료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판매 촉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눈과 입과 귀가 즐거운 콘텐츠로서 꾸며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올해 축제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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