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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WFP 통해 국내산 쌀 5만t 북한에 제공…9년만에 대북 쌀 지원

    정부, WFP 통해 국내산 쌀 5만t 북한에 제공…9년만에 대북 쌀 지원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 구호를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통일부는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WFP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번 WFP를 통해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WFP와 수송 경로, 일정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마무리한 뒤 쌀 지원에 필요한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후 남한 내 항구에서 쌀을 WFP에 인계하면 대북 운송은 WFP가 책임지게 된다. 통일부는 “WFP와의 협의, 남북협력기금 예산, 과거 사례, 북한의 식량 부족분, 국내 쌀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북협력기금에는 대북 ‘구호지원사업’ 명목의 예산 815억원이 편성됐으며 여기에는 쌀 10만t을 지원할 경우를 상정한 액수(국제시세 기준)가 608억원으로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번 지원의 진행 상황과 북한의 식량 사정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 식량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이며 올해 136만t이 부족하다는 긴급조사 결과를 지난달 3일 발표하자 본격적으로 대북 식량 지원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달 7일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달 초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현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재의결하는 동시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직접지원 등 별도의 식량 지원 방식을 검토해 왔다. 통일부는 이번 지원에 대해 “생존의 위협을 받는 북한 내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긴급 지원의 성격”이라며 “최소한의 식량 사정 완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미 간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한미가 협의해 아무런 조건 없이 식량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남북·북미 간 신뢰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95년과 2002∼2007년, 2010년 북한에 국내산 쌀을 제공했지만 모두 차관 또는 무상 지원 방식으로 직접 지원했다. 마지막 지원은 2010년 북한 수해 긴급구호를 위해 쌀 5000t을 무상 지원한 것이다. WFP를 통해서는 중국산 옥수수, 밀가루, 분유 등을 지원하거나 현금을 공여하는 방식이 과거 사용됐다. 정부는 이번에 지원하는 식량의 전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대에 ‘대한민국’을 명기한다. WFP가 북한 내에서 상주하며 구축한 분배·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된다. WFP도 북한 당국과 필요한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남북 관계 소강 상태에서 이번 지원에 대해 남북이 직접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외국인에 똑같은 임금, 불공정”…‘반인권·반시장적 발상’ 지적

    황교안 “외국인에 똑같은 임금, 불공정”…‘반인권·반시장적 발상’ 지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 동안 기여해 온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현행 근로기준법은 물론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인종차별철폐협약의 권고 등에 모두 위배되며, 시장경제 원리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교안 “외국인에 똑같은 임금, 공정하지 않다” 황교안 대표는 부산 민생투어 이틀째인 19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 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금지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국인은 국가에 세금을 내는 등 우리나라에 기여한 분들로, 이들을 위해 일정 임금을 유지하고 세금 혜택 주는 것은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했고, 앞으로 다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는 법 개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임금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국제협약 위배…“반시장적 발상” 지적도 그러나 황교안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현행 근로기준법 제6조의 ‘사용자는 국적·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위배된다. 현행 법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법 개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뿐만 아니라 송석준 한국당 의원 등도 전날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농업인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일로”라면서 농림·수산업 분야 등에서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노동자 등 근로 능력 및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선 2월에도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 뒤 최초로 근로를 시작한 때부터 1년 내에는 최저임금액의 30% 이내로 감액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최저임금법 개정안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의 이러한 법 개정 시도는 근본적으로 국제 협약을 어기는 것은 물론 반인권적 발상이다. 우리나라가 비준한 ILO 협약(11호)도 국적을 이유로 한 임금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인종차별철폐협약 역시 외국인 노동자의 처우는 물론이며 여타의 차별 철폐를 위해 이주노동자에 적용되는 법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시장에서 형성된 임금 수준을 법 개정을 통해 강제로 조정하겠다는 것으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맥락상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겠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결과적으로 내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못 한다고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을 적게 주게 되면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만 더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국내 기업들이 당연히 임금 수준이 낮은 외국인 노동자를 더 고용하려 할 것”이라면서 “똑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이 싼 노동자를 고용하지, 왜 돈 많이 줘야 되는 사람을 고용하겠냐”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국민일보, 고용노동부, 경북 청송군

    ■ 국민일보 ◇ 전보 △ 신문제작총괄 부국장 고승욱 △ 콘텐츠담당 부국장 한승주 △ 디지털뉴스센터 온라인편집부장 김태희 △ 국제부장 정승훈 △ 사회부장 남혁상 △ 사회2부장 신창호 △ 사회2부 선임기자 김재중 △ 산업부장 한장희 △ 이슈&탐사팀장 전웅빈 △ 미션편집부장 김채하 ◇ 승진 △ 부국장 천성우 ■ 고용노동부 ◇ 실장급 승진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성희 ◇ 국장급 전보 △ 노동시장정책관 김영중 △ 고용서비스정책관 이정한 ■ 경북 청송군 ◇ 4급 승진 △ 문화체육과장 송순열 ◇ 5급 승진 △ 주왕산면장 김철제 △ 현동면장 황상구 ◇ 지도관 승진 △ 농촌지원과장 하경찬 ◇ 5급 전보 △ 기획감사실장 서수환 △ 종합민원과장 김시원 △ 보건사업과장 윤홍배 △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운섭
  • 본질은 ‘기술 패권경쟁’

    美, 1980년대 무역적자 줄이려고 日 압박 현재는 “中 첨단기술, 美안보 위협” 주장 미중 무역전쟁은 1980년대 미국이 대일 무역 적자에 반발해 진행했던 ‘일본 때리기’와 일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은 무역 역조 때문만이 아닌 패권경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미국은 1980년대 일본산 전자, 자동차, 철강 제품을 대거 수입하면서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 국가보조금 정책 등을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했다. 1981년 미국의 무역 적자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였으며,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한다. 미국이 과거 일본과 현재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는 원인을 보호주의 정책, 환율 조작, 지적재산권 절취 등 부당한 방법에 있다고 지적하는 점도 비슷하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80년대 USTR 차석대표로 일본과의 통상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미국은 대일 무역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1985년 달러화 가치를 내리고 일본 엔화 가치를 높이는 ‘플라자 합의’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1988년까지 일본 엔화 가치는 86% 상승했고, 미국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 경쟁력을 회복해 나갔다. 하지만 정치·외교적으로 보면 미국의 동맹으로 안보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중국의 상황은 다르다. 일본은 1980~90년대 미국의 무역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자동차와 전자제품 공장을 설립하는 등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중 하나인 미국 농업 부문을 겨냥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1980년대 일본에 대해 동반자적 관계를 염두에 두고 무역적자 해소에 역점을 뒀다면, 현재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서 보듯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패권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꺾어 놓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18일 “현재 미국 엘리트층은 중국의 반도체, 철강, 통신 기술 등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신현순 씨 별세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유엔 사무총장) 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2) 2227-7550 ●홍길상(전 호두집 대표이사)씨 별세 성철(농업회사법인 샘골잣집㈜ 대표이사) 주희(소화병원 진료부장)씨 부친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47 ●황준범(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씨 부친상 17일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44)850-1350 ●홍성로(전 한국자보 부산지점장)씨 별세 민균(전 삼성전자 팀장) 정의(목포인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춘산(명선물류 소장)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7 ●강기수(한국경제TV 부국장)씨 부친상 이규남(대흥정밀 대표) 유동하(세하통신 과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31 ●이효영(RSVP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17일 함양제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55)962-4002 ●이윤관(수출입은행 부장)씨 부인상 이지윤(LG전자)씨 모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58-5940
  • [포토] ASF 돼지 살처분 방법 시연

    [포토] ASF 돼지 살처분 방법 시연

    17일 오후 강원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 방역훈련(CPX)에서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양구와 화천, 인제 접경지역의 ASF 발생을 가정해 정부 및 지자체의 유기적인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했다. 2019.6.17 연합뉴스
  • [인사] 대전시

    ■ 대전시 ◇ 국장급(3급) 승진·전보 △ 교통건설국장 문용훈 △ 도시재생주택본부장 장시득 ◇ 국장급(3급) 전보 △ 시민안전실장 박월훈 △ 보건복지국장 이강혁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박제화 △ 보건환경연구원장 전재현(개방형) △ 상수도사업본부장 정무호 △ 인재개발원장 임묵 ◇ 과장급(4급) 승진·전보 △ 국제협력담당관 남시덕 △ 정보화담당관 이상근 △ 비상대비과장 유석조 △ 미래성장산업과장 박지호 △ 회계과장 정제언 △ 가족돌봄과장 김희태 △ 문화예술정책과장 문주연 △ 노인복지과장 정기룡 △ 보건정책과장 유은용 △ 자원순환과장 양기현 △ 도시광역교통과장 장일순 △ 도시정비과장 김용조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권순돈 △ 농업기술센터소장 권진호 △ 공원관리사업소장 조경호 △ 차량등록사업소장 윤경자 △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이효식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석희로 ◇ 과장급(4급) 전보 △ 일자리노동경제과장 정병순 △ 기업창업지원과장 정재용 △ 체육진흥과장 최용노 △ 문화유산과장 정재관 △ 식품안전과장 원방연 △ 트램정책과장 홍성박 △ 트램건설과장 조철휘 △ 도시정책과장 권경영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최태수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오규환 △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임영호 △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한광오 △ 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성현영 △ 중앙협력본부장 민동희 ◇ 팀장급(5급) 승진 △ 정책기획관 이재석 △ 예산담당관 최영주 △ 국제협력담당관 이종호 △ 안전정책과 윤남이 △ 재난관리과 백성열 한근희 △ 기업창업지원과 강태선 △ 투자유치과 강전왕 △ 과학산업과 두형권 유학록 △ 자치분권과 정선화 △ 운영지원과 권준경 진문용 △ 세정과 박광수 박언연 △ 청년정책과 이동원 △ 교육복지청소년과 이미선 △ 체육진흥과 최종오 △ 노인복지과 이정인 △ 보건정책과 심우범 △ 미세먼지대응과 박명호 서종철 △ 버스정책과 임한모 △ 운송주차과 박중규 이관호 △ 건설도로과 맹용호 전종현 △ 도시재생과 나미희 안병욱 △ 도시정비과 조권상 △ 주택정책과 김태련 심근수 유지은 윤길채 주대식 △ 토지정책과 박영진 △ 농업기술센터 구근우 △ 감사위원회 배상진 심완섭 △ 재난관리과 임병재(승진요원) △ 일자리노동경제과 이미경(승진요원) △ 관광마케팅과 이광영(승진요원)
  • [부고] 박소라씨 외조모상, 김용재씨 부친상, 홍길상씨 별세, 황준범씨 부친상

    ●석명기(전 충청북도 교육정보원장) 씨 모친상, 박소라(전자신문 기자) 씨 외조모상, 16일 오전 1시,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8일. (043)210-5444 ●김용재(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장)·김국재(포항 세진학원 원장)씨 부친상, 16일 오전 1시16분께, 포항의료원 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18일 오전 8시. 054-245-0420 ●홍길상(전 호두집 대표이사)씨 별세, 홍성철(농업회사법인 샘골잣집㈜ 대표이사)·홍주희(소화병원 진료부장)씨 부친상, 16일 오후 8시4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17일 오전 10시 입실 예정), 발인 19일 오전 6시20분, 장지 경기도 광주공원묘원. 02-2227-7547(17일 오전 10시부터) ●황준범(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황연숙, 황남희·황경남·황윤희씨 부친상, 임영묵·조충연·박춘태·변정헌씨 장인상, 17일 오전 0시 20분,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19일 오전 9시. 044-850-1350
  • 5·18 때 잃은 아들 곁으로 떠난 ‘광주의 아버지’

    5·18 때 잃은 아들 곁으로 떠난 ‘광주의 아버지’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1950~1980) 열사의 부친인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16일 별세했다. 93세. 윤 전 회장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아버지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했다. 1982년 노동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여) 열사와 윤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이후 고인은 슬픔을 딛고 아들의 죽음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상원이의 삶은) 역사를 위해 희생된 인생이라고 느꼈다···역사는 그리하여 발전한다.”(1989년 5월 4일) “상원이 제일(제삿날)이다. 이토록 허망할까? 산 자들은 무엇을 하여 왔는가. 광주 문제 진상이 규명되고 역사에 바로 반영될 때에 (상원이의 삶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1993년 6월 2일) 고인이 일기에 적은 내용의 일부다. 고인은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2·12군사반란과 5·18 학살의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농성하는 등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쏟았다. 윤상원 열사도 초등학생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일기에 학생·노동 운동에 대한 고민과 다짐들을 기록했는데, 이런 습관은 윤 전 회장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인은 16살 광주 송정리 농업실습학교 학생 때부터 평생 기록을 남겼다. 일기에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각종 기사도 첨부했다. 고인은 1997년 전씨가 사면복권됐을 당시에는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 대통합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신장 투석 등으로 수년간 지병을 앓았던 고인은 지난해 5월 휠체어를 타고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아들의 묘비를 애틋하게 쓰다듬던 그는 “인자 곧 죽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들 비석을 만져보고 싶어 왔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은 지난 15일 저녁 손글씨로 “내일 간다”고 적은 뒤 자녀들에게 “고생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인숙씨와 아들 웅원(대원건업)·태원(주식회사 한양 전무)씨, 딸 정희·경희·덕희(봉주초 교사)·승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브이아이피(VIP)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062)521-444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상원 열사 부친 윤석동씨 별세

    윤상원 열사 부친 윤석동씨 별세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1950~1980) 열사의 부친인 윤석동 전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이 16일 별세했다. 93세. 윤 전 회장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당시 30세) 열사의 아버지로,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했다. 1982년 노동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 열사와 윤 열사의 영혼결혼식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윤 전 회장은 5·18 유족회장으로 활동하며 5·18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농성을 하는 등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힘을 쏟았다. 고인은 16살 송정리 농업실습학교 학생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 평생 기록을 남겼다. 그는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5·18 관련 각종 기사를 일기에 기록했다. 윤씨는 논농사와 감나무, 축산, 양봉 등으로 7남매를 가르쳤다. 먼저 간 아들이 생각날 때면 혼자 무등산에 올라 광주시내를 바라보곤 했다. 신장 투석 등으로 수년간 지병을 앓았던 고인은 지난해 5월 휠체어를 타고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아들의 묘비를 애틋하게 쓰다듬던 그는 “인자 곧 죽을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들 비석을 만져보고 싶어 왔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5일 저녁 손 글씨로 “내일 간다”고 적은 뒤 자녀들에게 “고생했다.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인숙씨와 아들 웅원(대원건업)·태원(한양 전무)씨, 딸 정희·경희·덕희(봉주초 교사)·승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브이아이피(VIP)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062)521-4444.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다 없는 충북, 해양과학관 유치 나섰다

    바다 없는 충북, 해양과학관 유치 나섰다

    “프랑스도 파리에 해양 박물관… 혁신”“바다 없는 충북에 바다를 달라.” 충북지역이 미래해양과학관 유치 열기로 뜨겁다. 충북도는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1만 5175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 해양생태관 등을 갖춘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50억원이다. 땅값 82억원을 제외한 1068억원이 국비다. 충북도는 도민들 염원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만 9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로 추진되는 국민의견 설문조사 준비도 한창이다. 도는 온라인과 각종 행사장 방문 등을 통해 미래해양과학관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이후 나올 전망이다. 국비 300억원 이상,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자치단체 사업은 중앙부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바다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역발상은 혁신이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영 농업정책과장은 “프랑스도 바다와 떨어진 파리에 해양박물관을 지어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했다. 도는 청주에 미래해양관이 들어서면 많은 이용객이 기대되는 점도 강조한다. 2022년 개통예정인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 전철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세종~청주 간 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가 분석한 이용 가능 인구는 2000만명이 넘는다. 도는 2022년 착공해 2025년 문을 열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긴급조치 9호 위반 농민, 사후 27년 만에 무죄

    박정희 정권 때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사후 27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김태호)는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모(1992년 사망 당시 63세)씨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긴급조치 제9호는 유신헌법 제53조에 근거해 발령됐으나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무효”라고 설명했다. 백씨는 농업에 종사하며 1975년 9월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전북 옥구군 옥구면 양수장 앞에서 주민들에게 박정희 정권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병충해가 발생해 피해를 입자 “논에 나락이 다 죽어도 박정희나 농림부 장관이 한 게 뭐냐. 박정희 XXX 잘한 게 뭐 있느냐, 박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1976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6월 항소심에서 원심의 형이 과중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박정희 한 게 뭐냐” 비판했던 농부, 43년 만의 재심서 무죄

    “박정희 한 게 뭐냐” 비판했던 농부, 43년 만의 재심서 무죄

    박정희 정권 집권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된 고인에 대해 법원이 재심 절차를 통해 43년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김태호)는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된 백모(1992년 사망 당시 63)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목적으로 1972년 10월 17일 국회를 해산하는 등 기존의 헌정 질서를 중단시키고 유신체제를 선포했다. 이후 1975년 5월 긴급조치 9호를 제정해 유신헌법을 부정·반대·왜곡·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징역 1년 이상에 처하도록 했다. 농업에 종사했던 백씨는 1975년 9월 21일 밤 10시 30분쯤 전북 옥구군 옥구면 양수장 앞에서 주민들에게 박정희 정권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백씨는 병충해가 발생해 피해를 입자 양수장 기사들에게 “논에 나락이 다 죽어도 박정희나 농림부 장관이 한 게 뭐냐”, “박정희 XXX 잘한 게 뭐 있느냐. 박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일로 백씨는 1976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6월 항소심에서 원심의 형이 과중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긴급조치 제9호는 유신헌법에 근거해 발령됐으나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무효”라면서 “백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로 되지 아니한 때에 해당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긴급조치 9호에 대해 2013년 3월 “국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고, 검찰은 2017년 10월 과거사 반성 차원에서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인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농업인 95% “신청 안해” 왜

    노인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농업인 95% “신청 안해” 왜

    농업인 면허소지자 77% “매일 운전”“교육, 추가 인지검사가 더 효과적”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를 자진 반납도록 하는 제도가 일부 시행됐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노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농촌에서는 ‘이동의 제약’이라는 현실적 문제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 농업인의 거의 대부분은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4월 8일 농업인 13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456명으로부터 대답을 받은 결과, 만 65세 이상 농업인의 94.8%가 “면허 자진 반납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조사됐다. 현재 서울, 경기, 광주,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 10만원가량을 지급하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 중인데, 농촌에서는 외면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 중에서 “면허반납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비율은 무려 94.8%에 이르렀다. “신청하겠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면허를 계속 소지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은 운전하는 데 건강상 문제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상 이유로 차가 꼭 필요해서”가 23.3%,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어서”가 16.6%로 뒤를 이었다.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40∼50대 시기와 비교했을 때 돌발 상황에 대처가 느려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절반이 넘는 54.5%가 “(대처에) 변함없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이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 것에 대해서는 7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1.6%에 그쳤다.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또다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6.8%, 반대 36.0%로 격차가 줄었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람은 9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인 77.1%는 “운전을 매일 한다”고 말했고, 일주일에 4∼5번 한다는 응답자도 16.1%에 달했다. 농경연은 “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운전면허 취득 필요성이 높은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한 농업인 운전자 가운데 운전경력 ‘30년 이상 40년 미만’인 사람은 44.8%에 달했다. ‘40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13.9%로 조사됐다. 운전 경력이 30년 이상인 중장년층이 58.7%에 달한다는 의미다. 농경연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고령 운전자를 위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서 미국·영국은 고령 운전자 안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본은 도로교통 개선·운전면허증 반납 유도·인지기능 검사등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농촌 지역은 대중교통이 빈약하고 고령화 지수가 높아 고령 운전자 관리 방안이 좀 더 세밀해야 한다”면서 “나이에 따른 일률적인 운전 관리 방안보다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추가 인지기능 검사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농경연은 “농촌 지역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과 지역에 알맞은 교통안전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외래품종 대체 최고품질 쌀 거점단지 ···파주·이천 뽑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2019년 외래품종 대체 최고품질 쌀 생산·공급 거점단지’로 경기지역에서 파주·이천이 선정됐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내에서 재배중인 외래 벼 품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쌀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거점 단지는 약 200농가, 500ha로 구성됐다. 파주시는 이 사업을 위해 공동작업을 통한 적량파종·적기 모내기 실천, 질소비료 감축과 생산비 절감, 소식 재배 기술보급, 품종 혼입 방지와 적기 수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외래품종 대체를 위한 이번 사업에 경기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참드림’ 품종을 선정했다. 이미 2013년 참드림 품종의 지역 적응시험을 했으며, 이듬해 재배면적을 50ha로 시작으로 올해 1400ha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특화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참드림 재배면적을 2000ha로 늘릴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단지관리자,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지역농협과 업무협약을 통해 참드림 품종의 종자 생산, 재배, 수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미국 글로벌 해양관광과 스타트업 배워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미국 글로벌 해양관광과 스타트업 배워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해양관광 연계 통합교통체계 구축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LA 등을 방문했다. 협의회는 애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애플파크 비지트센터를 방문해 애플 IT기기 등 첨단시설 견학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완전자동화 무인매장인 Amazon-Go와 로봇 무인카페인 Cafe-X를 방문하고,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후 스타트업 CEO와 간담회를 통해 창업성공 스토리와 실리콘밸리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숙박공유 플랫폼 기업인 Airbnb 본사를 방문, 남해안남중권 해양관광 거점 조성사업과 연계해 향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유명 컨벤션과 관광객 유치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트래블협회의 경영 기법과 프로그램 등도 벤치마킹하고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샌디에고에서는 항만청을 방문해 광양만권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안 모색에 나서가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해안도로 경관을 통해 남중권 해안도로 개발 방안에 대한 논의도 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켓이 상생하는 농업공동체 시설인 파머스마켓과 그로브 몰, 팜 뷰로 등도 방문해 지역공동체로의 발전 방안과 지역상권 공동 협력방안도 고민했다. 연수기간 중 남해안남중권 8개 지자체장은 제2국제공항 사천시 유치, 남해안지역 국도 77호선 조기 연결 및 완공, 남해안 관광 활성화 공동 노력, 남해안남중권 제2공공기관 이전 추진,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 성공 개최 공동 노력 등 6대 핵심의제를 선정해 공표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와 연계해 사천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남해안남중권 공동사업을 홍보하는 전용부스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오봉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남해안남중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동사업 발굴은 물론, 첨단기술 체험을 통해 시군 특성에 맞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의미있는 연수였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순천에서 열리는 균형발전박람회를 통해 남중권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고자 여러 가지 협의를 했으며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으며, 다양한 공동 연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북도 한농대 분교 설치 반대

    전북도가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발의되자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는 14일 “농생명산업과 혁신도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한농대 분교 설치는 이제 겨우 기반을 갖춰가는 전북 혁신도시의 근본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등이 지난 12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권이 아닌 타 지역에 한농대 분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농대 설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법은 정예 농어업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한농대의 소재지를 전북 전주로 명시하고 있다. 전북도는 “한농대는 지역 농업과 농생명산업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으며 아직 시설공사가 채 완료되지 않았다. 지금은 상당한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이어져야 할 시기”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한농대 분교 설치는 대학 경쟁력을 저하하고 ‘정예 농어업인 양성’이라는 대학 정체성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농대 설치법 일부 개정안의 취지인 ‘지역별 균형 있는 농수산 인력양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대로 각 지역에 농고와 영농창업 특성화 대학을 설립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농대 분교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으며 한농대의 발전을 위해 우수인력 유치와 교육 인프라 구축, 정원 확대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G로 농업 생산성 향상” 황창규 KT 회장 FAO 기조연설

    “5G로 농업 생산성 향상” 황창규 KT 회장 FAO 기조연설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5G 생태계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가축전염병 확산을 방지하자고 제안했다. KT는 12일(현지시간) 황 회장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최로 열린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5G 세상에서는 ICT를 기반으로 모든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5G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면 혁명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ICT 혁신기술로 농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축산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ICT를 활용해 식량의 40%를 차지하는 축산물을 감염병에서 보호할 수도 있다며, 지난해 1월 제안해 큰 호응을 받았던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과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FAO가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를 수집해 세계에 공유하고 각국이 LEPP를 사용하도록 독려하며, 각국 정부는 축산 농가 정보를 LEPP에 공유하자는 것이다. 개인 정보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KT 황창규 회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기조연설

    [서울포토] KT 황창규 회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기조연설

    KT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FAO와 ICT 기반의 농업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를 체결한 후 KT 황창규(왼쪽)이 FAO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13 KT 제공
  • 자폐증 모델 원숭이도 뚝딱…팔방미인 유전자 가위 ‘진화’

    자폐증 모델 원숭이도 뚝딱…팔방미인 유전자 가위 ‘진화’

    지난해 11월 말 허젠쿠이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 편집을 한 쌍둥이 아기가 태어나게 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후 중국 과학계 내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한편 생명과학계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는 연구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 등 움직임이 있었다.유전자 편집 기술 연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와 유전자 가위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3일자에는 생명과학자들의 주목할만한 연구 두 편이 한꺼번에 실렸다. 우선 중국과학원 선전고등기술연구원, 중산대, 남중국농업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마카크 원숭이의 ‘Shank3’(섕크3) 유전자를 편집해 사람에게 나타나는 자폐증과 다른 신경발달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소아 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발달장애로 타인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모두 실패해 현재는 행동·심리 치료법이 유일하다. 자폐증 치료약물 개발에 나선 연구자들은 생쥐를 이용해 전임상실험을 했지만 생쥐와 사람의 신경학적 구조의 차이 때문에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연구팀은 영장류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마련하려고 시도했다.섕크3 유전자는 뇌의 선조체라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선조체는 습관적 행동, 계획, 관계형성은 물론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하는 법 같은 신체 기억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역이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섕크3 유전자에 변이를 일으킨 마카크 원숭이 배아를 착상시킨 뒤 섕크3 유전자 변이를 가진 마카크 원숭이를 태어나게 했다. 이렇게 태어난 마카크 원숭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같이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했고 다른 원숭이들과 상호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것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들 마카크 원숭이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뇌 신경세포와 선조체 등에서 기능적 연결성이 감소되는 등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 활동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자폐증 치료 후보 물질들을 투여해 약물 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후이후이 중국 선전고등기술연구원 교수는 “생물학 분야에서 생쥐 모델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자폐증과 같은 신경장애 분야에서는 영장류를 이용한 실험모델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함께 효과적인 치료제나 유전자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컬럼비아대 생화학·생물물리학과, 약리학과 공동연구팀은 크리스퍼-캐스 유전자 가위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인터그레이트(INTEGRATE)’라는 방법을 개발해 ‘네이처’ 13일자에 발표했다. 기존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가이드RNA가 원하는 유전자(DNA) 지점까지 찾아간 뒤 절단효소로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잘라낸 뒤 이어붙이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편집한다. 문제는 ‘잘라내고 이어붙이고 삽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콜레라균에서 발견한 ‘점핑 유전자’를 이용해 가이드RNA가 원하는 위치까지 새로운 DNA를 끌고간 다음 바꾸고자 하는 DNA에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접착제’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방식은 오류 발생 가능성을 기존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유전자 치료나 작물 재배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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