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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가 다 먹을텐데” 호주 농부 쥐때문에 농사 포기

    “쥐가 다 먹을텐데” 호주 농부 쥐때문에 농사 포기

    호주가 사람과 농작물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쥐때문에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에서 쥐가 전선을 포함해 집안의 모든 것을 갉아먹는 바람에 화재가 나서 집을 잃은 가족에 대해 보도했다. 세 자녀를 둔 레베카 와드는 현지 방송인 ‘9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마을의 절반이 초토화됐다”면서 “쥐가 아이들 몸을 기어다니고 음식을 훔쳤다”면서 악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쥐는 와드의 세 자녀 몸을 밤이면 기어다녔고 신발, 가구 등 없는 곳이 없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쥐가 먹어서 식료품을 공구 상자에 보관해야만 했다. 수백만 마리의 쥐는 마을의 학교, 병원 등 뉴사우스웨일즈의 동부 지역과 퀸즈랜드까지 점령했으며 심각한 악취까지 풍겼다. 쥐들은 죽은 쥐의 사체를 먹고, 수주 안에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까지 화물 트럭을 타고 이동해 잠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직 호주의 농약과 수의약국 당국은 쥐를 퇴치하기 위해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지역 정부는 5000리터의 살서제인 브로마디올론을 준비했다. 가장 쥐 피해가 심각한 20개 지역에 뿌릴 준비를 마쳤다. 쥐떼는 호주의 농업도 위협하고 있다. 쥐떼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의 농작물 대풍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호주 농부들은 농작물을 키워도 쥐떼 피해에 대한 우려때문에 아예 씨뿌리기를 꺼리고 있다. 남반구인 호주에서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잦아들던 쥐떼가 계절 변화에도 이번에는 요지부동이다. 올초에 수확한 수수는 쥐떼때문에 20~100% 가까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긴 가뭄끝에 충분한 비가 내리면서 풍년을 기록했지만 이때문에 쥐떼 개체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의 농부인 메튜 매든은 쥐떼가 전선을 갉아먹는 바람에 불이 나서 트랙터를 잃었다. 그는 “심으면 쥐들이 다 먹을 텐데 뭐하나란 생각에 농부들이 농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농지 공동소유는 최대 7인…농지법 개정안 법안소위 통과

    농지 공동소유는 최대 7인…농지법 개정안 법안소위 통과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의 주말·체험영농 목적 취득 제한농지 공동소유를 필지당 최대 7인까지로 제한하는 농지법 개정안이 26일 여야 합의로 국회 소관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농지법 일부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농지 한 필지당 공유 지분 취득 인원 상한을 7명 이내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드러난 ‘지분 조깨기’ 방식의 농지 투기를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대안으로 의결한 개정안에는 ▲농지취득자격 신청시 농업경영계획서상 의무 기재사항에 직업, 영농경력 등 추가 ▲ 지역 농업인·전문가·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농지위원회를 설치해 투기우려 지역 농지 취득 심사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의 주말·체험영농 목적 취득 제한 ▲ 관외거주자의 신규 취득 농지 등 투기 우려 농지는 매년 1회 이상 지자체의 이용실태조사를 의무화 등도 담겼다. 또한 농지법 위반 시 부과되는 벌금을 투기 이익만큼 부과하도록 하는 ‘부당이득 환수 조항’도 추가해 처벌 수위도 강화됐다. 여야는 농업법인의 농지 소유요건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농해수위는 “농업법인의 농지 소유요건 강화는 농업법인의 농지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선의의 농업법인들로부터의 비농업인 자금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번 농지법 개정안에 농업법인의 부동산업 금지 및 농지위원회 심의 의무화 등 투기 방지를 위한 보완 대책이 제도화 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농지법 개정안은 앞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번쩍’ 내리 친 낙뢰에…소 42마리 동시 떼죽음

    [여기는 중국] ‘번쩍’ 내리 친 낙뢰에…소 42마리 동시 떼죽음

    중국 하이난성 둥방시에서 방목 중이던 가축용 소 42마리가 동시에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지난 24일 오후 4시경 이 일대에 떨어진 낙뢰 사고로 현지 주민이 키우던 가축용 소 42마리가 떼죽음 당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규모 가축 소가 낙뢰 사고로 떼죽음 당한 것은 이번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지 기상청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 황색 경보를 발령, 이 지역 주민들은 모두 외부 활동을 자제한 상태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후 3시 58분 경 태풍 황색 경보가 발령됐는데, 하필 소들이 낙뢰를 맞고 떼죽음 당한 시각이 경보 발령 2분 뒤인 4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 떼죽음 사건은 현지 주민이 당일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번졌다. 당시 촬영된 영상 속에는 축사로 향하던 소 150마리 중 42마리가 낙뢰에 맞아 떼죽음 당한 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폐사된 소 42마리 소유자 왕 모 씨는 “사고 직전 아버지와 함께 방목 중이던 150마리 소들을 몰아서 이동 중이었다”면서 “태풍 경보가 발령된 직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축사 도착 직전 천둥과 번개가 번쩍 내리 쬐더니 소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낙뢰로 폐사된 소 중 500㎏이 넘는 소도 있어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축에 경우 악천우 시 서로 몸을 맞대는 방식의 생존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땅 위로 낙뢰가 치자 지면 위로 높은 전류가 흐르면서 주변에 있던 가축용 소가 동시 감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뢰 시 최대 수 십 미터까지 전류가 흐르는데, 소들이 네 발로 땅 위를 딛고 있어서 지면 위로 흐르는 전류가 그대로 흡수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지역 정부는 농업봉사센터 직원을 동원해 마을 순찰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또 마을 방송국을 활용해 태풍을 동반한 낙뢰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 추가 피해 농가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뢰 사고로 인해 떼죽음 당한 동물 사례는 지난 2005년 호주에서 가축용 소 68마리가 낙뢰에 맞아 폐사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고로 폐사된 68마리는 낙뢰 사고로 죽은 동물 사례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23개 주 “실업급여 때문에 구인난… 정부 지원 안 받겠다”

    美 23개 주 “실업급여 때문에 구인난… 정부 지원 안 받겠다”

    미국 플로리다주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발 실업자’ 구제를 위해 연방정부가 오는 9월 6일까지 추가로 지급하는 주 300달러(약 34만원)의 실업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실업급여 축소에 나선 주는 공화당 지역을 중심으로 23개가 됐다. 공화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과도한 실업급여가 ‘일할 이유’를 없앤다는 주장이지만, 민주당은 추가 실업급여가 절실한 이들도 여전히 많다는 입장이다. 공화당 소속인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 주에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다”며 다음달 27일부터 추가 실업급여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레그 지언포테이 몬태나주 주지사는 지난 4일 처음으로 추가 실업급여 거부를 선언하고 반대로 직업을 구하는 이들에게 장려금으로 1200달러(약 135만원)를 주겠다고 했다. 몬태나주의 실업급여는 최대 572달러이고, 연방정부의 300달러를 합하면 시간당 21.8달러가 되는데 이는 최저 임금(7.25달러)의 약 3배나 된다. 반면 플로리다는 추가 실업급여가 없으면 주 정부의 실업급여(6.87달러)만으로는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 싱크탱크 더센추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CNBC방송에 “갑자기 30일간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먹고살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추가 실업급여 중단에 대해 지역 경제 상황이 아니라 정치 셈법에 따른 결정이 내려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20일간 선언한 23주 가운데 플로리다, 몬태나, 텍사스, 유타, 앨라배마, 애리조나 등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의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다. CNN은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주에서 추가 실업급여 지급 계획을 거부하는 것을 막아 달라고 노동부에 호소했다”며 “하지만 (주에 결정권이 있어)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일자리지표는 냉·온탕을 오갔다. 3월 신규 일자리(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가 무려 77만명이 늘면서 공화당 측의 주장에 힘이 실렸지만, 4월에는 시장예상치였던 100만명에 크게 부족한 26만 6000명을 기록해 ‘고용 쇼크’로 평가됐다. 기업들은 구인난에 임금까지 올리며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지만 그래도 여의치 않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높은 실업급여 때문이라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보육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실직 상태에 머무는 이들이 많으니 현재 실업급여 수준을 유지하라는 주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농지 쪼개기로 270억 차익…농업법인대표 2명 영장

    농지 쪼개기로 270억 차익…농업법인대표 2명 영장

    허위 영농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를 취득한 뒤 지분을 쪼개 파는 수법으로 큰 차익을 남긴 영농법인 대표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5일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지역 영농법인 3곳을 운영하는 A씨와 B씨 등 대표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90여 차례에 걸쳐 경기도 평택 일대 농지 15만 평을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농지를 취득할 때 필요한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땅을 구매한 뒤 계획서와 달리 1년 이내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480억원가량에 사들인 전체 농지를 분할한 뒤 이 가운데 380억여원 어치를 400여 명에게 650억원 정도를 받고 팔아 현재까지 270억여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사태 이후 이런 수법의 농지법 위반 사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현재까지 A씨 등의 법인 등 98곳의 영농법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지법 위반은 수사단계에서 범죄수익을 동결할 수 있는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의 제도적 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향후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몰수나 추징의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뺏을 수 있지만, 수사단계에서부터 동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시도 월 5만원 농민기본소득 추진…이르면 하반기 시행

    경기 화성시의회는 김홍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농민에게 1인당 월 5만원씩 지역화폐로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수당처럼 농가 단위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 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이 조례안은 내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재원은 경기도와 화성시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화성지역 농민은 2만9198명으로 연간 사업 예산은 175억여원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농민기본소득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농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제도”라며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내에서는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등이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세계가 손잡고 탄소중립 물관리 실현해야/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기고] 세계가 손잡고 탄소중립 물관리 실현해야/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가 탄소중립 선언을 이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판 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통해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후 위기는 국경을 초월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협업뿐만 아니라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전 세계 공공·민간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체계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는 30~31일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주목된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로서 대한민국, 덴마크 등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물,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식량·농업 등 주요 분야에서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녹색성장 이행,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지원한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다. 분야별 기본 세션이 함께 진행되는데, 그중 물 세션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한다. 물 분야에서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물 기술 혁신, 물 정책 및 거버넌스 개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적 협력으로 탄소중립 물관리 실현을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물 세션에 참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과 함께 물관리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물 재해 극복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와 같은 청정 물 에너지의 보급 확대와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매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 분야의 탄소중립 의제를 주도하고, 국내 물관리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협력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주도로 세계 최초 물 분야 ‘탄소중립 협력 플랫폼’을 마련해 전 세계 역량이 집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대응 선도 국가로 탄소중립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머리 맞댄 軍·성주군… 사드 정식 배치 급물살?

    머리 맞댄 軍·성주군… 사드 정식 배치 급물살?

    국방부가 24일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처음으로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사드 임시 배치 4년 만에 출범한 협의회를 통해 주민을 설득, 사드의 정식 배치 여부를 결론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성주군 사회단체협의회장,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장,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초전면 이장상록회장 등 각계 각층의 주민 대표가 함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한 피해 지원 및 지역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상설 운영된다. 협의회에서는 당면 과제인 사드 기지 내 장병 근무 시설의 개선 공사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협의회에서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사드의 정식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내 반대 여론이 거세 평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추미애 “노무현 정신은 정공법…다주택자에 과감히 증세해야”

    추미애 “노무현 정신은 정공법…다주택자에 과감히 증세해야”

    “부동산 보유세 강화 로드맵 만들어야”“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도입해야”“도시 토지에 대한 ‘평균지권’ 정의실현”“투기세력 개발이익 환수, 불로소득 차단”‘秋아들 미복귀 의혹’ 제기 당직사병 檢조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오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토지공개념’을 언급하며 “노무현 정신은 부동산 문제도 정공법”이라면서 “다주택자들에 대해 과감하게 증세하고 부동산 보유세 강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대개혁’으로 부동산공화국병 고쳐야”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지대개혁’으로 부동산 공화국 병을 고쳐야할 때”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 하던 70년 전, 농업시대 선배 정치인들은 농지개혁 하나 만으로도 이후 산업화 시대 사회경제적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줬다”면서 “그 혜택을 본 우리도 ‘지대개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적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지대개혁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토지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커져 버렸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도시 토지에 대한 ‘평균지권’의 토지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도시 개발 지역에 투기 세력이 누리는 개발이익을 환수해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경제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금융제도 혁신도 병행해서 ‘갭투자’와 ‘아파트 사냥’ 같은 한국에만 있는 투기풍토병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가주 1주택 소유자를 제외한 다주택자에 대해서 과감하게 증세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지공개념’ 언급 뒤 “공산주의 아닌 미국, 대만, 싱가포르도 토지 규제” 추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해결법을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부동산 보유세 강화 장기 로드맵을 만들고,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도입했던 그때의 일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주거와 생산의 기반이 되는 땅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에 들어맞는 것”이라면서 “토지 집중을 막고 토지가 국민 누구에게나 주거와 생산의 고른 기회가 되도록 필요한 규제를 하는 것, 이것이 ‘토지 공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한정된 물, 땅과 같은 자연자원에 대해서는 공익 목적으로 일정한 제약을 두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한정된 토지에 대해 공산주의를 하지 않는 미국, 대만, 싱가포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모두 상당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추미애 명예훼손’ 고소 당직사병 檢조사秋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최초 제기 “추미애·아들 변호인이 의혹 부인,거짓말로 명예훼손 당해” 7개월만 조사 한편 검찰은 이날 추 전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당직사병 현모씨를 고소 7개월 만에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현씨는 추 전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과 아들의 변호인이 의혹을 부인하는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현씨에게 추 전 장관과 변호사가 한 발언 중 명예가 훼손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만 추려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씨가 휴가가 끝났는데도 부대에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고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도 ‘현씨로부터 복귀 전화를 받았다’는 서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서씨 측 변호인은 “현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며 반박했고,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라며 이를 부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제1차 민관정연 연석회의 참석

    김인영 경기도의원, 제1차 민관정연 연석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천2)은 2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민관정연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민관정연 연석회의는 경기농정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기농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정·연이 함께해 협치를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해에는 4차례에 걸쳐 연석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이날 연석회의는 올해 첫 번째 회의로 민관정연 연석회의를 이끌 위원장을 선출하고 올해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의개최가 매우 어려웠으나 방역지침 준수 및 비대면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계자 여러분의 수고로 회의가 원활히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된 김덕일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민관정연 연석회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항상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차 경기농정포럼을 ‘경축순환농업 현황과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 개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회의에는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 백승기 부위원장 그리고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등 관계공무원과 회의를 주최·주관하는 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지역사회연구원 김찬수 원장과 농업단체,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16만 볼트 전자파 웬말이냐”, “생존권 보장하라” 24일 오전 11시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광장 앞에 주민 70여명이 한국전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성·고흥 고압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 반대 대책위원회’가 한전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비판하는 대 군민 반대궐기 대회 모습이다. 이들은 한전의 추가적인 변전소 설치와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보성군에 공식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송·변전소 반대대책위는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암암리에 사업을 진행했다”며 “임의로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과 변전소 입지선정위원을 구성해 사업을 강행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청인 보성군을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일조권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전라남도에 여의도 크기의 150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과 들을 뒤덮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체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성군을 비롯한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변전소와 송전선로 추가 설치 사업이 진행되는 이유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운송하기 위함이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특히 “송전선로와 변전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득량면 일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 서식지로 보호가 필요한 곳이다”며 “득량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은 국가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소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져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득량면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전자파로 주민의 생존권 침해가 예상된다”며 “농업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줘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선천규 대책위원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을 담보로 농촌 지역의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도시 사람들은 전력 생산의 위험성은 책임지지 않고, 전기의 편리함만 누리는 모습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군청도 “끝까지 군민과 함께할 것이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전 서울시장 임흥순의 경성부 의원 출마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전 서울시장 임흥순의 경성부 의원 출마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에도 지방선거가 있었다. 1920년대 이후 소위 문화정치의 일환이다. 표면적으로는 조선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했지만 물론 그 목적은 저항 세력을 회유해 협력하게 만들어 지배에 활용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도 일본인들과 동일하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누렸다거나 민족적으로 차별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본질을 무시한 주장이다. 일제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납세액 5엔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했다. 일제는 1931년부터 3년에 한 번씩 부읍면회(府邑面會) 선거를 해 지방의원을 뽑았다. 마지막 선거는 1943년에 치러졌다. 지방의회에는 의결권을 부여했다. 조선인의 지방의회 진출은 급증했지만, 조선인의 권리 향상은 관심 밖이었다. 부유층, 권력층이었던 그들은 친일을 넘어 일제와 동화(同化)했다. 일제에 대한 저항을 포기하고 협력하는 데 대한 대가로 정치적 권리를 받은 것이다. 선거운동은 연설회, 호별 방문, 운동원 동원, 입간판, 전단광고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김동명, ‘1931년 경성부회 선거 연구’). 공약은 주로 세금 감면, 시설 확충 등 시민의 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정치색은 띠려고 해야 띨 수도 없었다. 1931년 경성부의회 선거에서는 정원 48명 가운데 일본인이 30명, 조선인이 18명 당선됐다. 조선인 당선자들을 보면 보험회사 임원, 변호사, 농업인, 잡화상 경영인, 지주, 전당업자, 양조업자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광고는 1931년 경성부 의원으로 당선된 임흥순이 매일신보에 낸 정치 광고다. “살기 좋은 경성을 건설하자. 우리 부민 생활의 안정을 얻자. 부정(府政) 개혁의 거화(炬火)” 등의 큰 제목을 달았다. 임흥순의 당선자 경력란에는 농업, 요리업, 모자 판매업 등을 했다고 돼 있다. 1895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임흥순은 3·1운동에 참여해 체포될 정도로 반일 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석방된 후에는 부동산 매매와 금융업에 종사하고 광산을 경영했다. 경성부 의원이 된 뒤 1939년 중국 상하이에서 ‘신지나(新支那)로의 조선 민중 진출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1941년에는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친일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흥순은 광복 후 1949년 6월 반민특위에 체포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950년 제2대 민의원에 당선돼 1953년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1956년 자유당에 입당, 중앙상임위원회 의장 등을 지내고 이승만 정권에서 서울시장에 임명됐다. 1960년 4·19혁명으로 시장에서 물러난 뒤 3·15 부정선거 등에 연루돼 구속됐다. 1966년에 복귀해 자유당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1971년 12월 14일 사망했다. sonsj@seoul.co.kr
  • 독일 내년부터 수평아리 대량도살 금지, ,대신 부화 전에 감별하기로

    독일 내년부터 수평아리 대량도살 금지, ,대신 부화 전에 감별하기로

    “애들도 한 번쯤 아빠가 뭔가 해내는 거 봐야 될 거 아니야.” “수컷은 쓸모가 없어. 알도 못 낳고 맛도 없어. 그래서 버려지는 거야. 버려지지 않으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지?” 영화 ‘미나리’를 보면 주인공 부부가 한국인 특유의 눈썰미로 병아리 항문을 보고 암수를 감별하는 일자리에서 인정 받는 장면, 남자 주인공 제이콥이 아들 데이비드에게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평아리는 얼마 살지 못한다. 감별사들이 골라내 수컷으로 판명되면 곧바로 한꺼번에 도살된다. 알을 낳지 못하고, 살이 많이 찌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이미 몇년째 수평아리에 대한 대량도살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독일 연방하원이 내년부터 수평아리 대량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독일 ARD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매년 4000만마리의 수평아리 도살을 막게 됐다. 또 ‘수리 감별사’란 직업은 이 나라에서는 더 존재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율리아 클뢰크너 농림부 장관은 “이번 법 개정은 동물보호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연방상원을 통과해야 시행되지만 연방상원은 개정안 시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멈출 수는 없다. 독일 행정법원은 지난 2019년 수평아리 대량도살을 과도기적으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동물보호의 중요성이 경제적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평아리를 무한정 태어나 살게 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수평아리가 아예 부화하지 않도록 부화 전에 병아리의 성별을 미리 알아내는 기법이 도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것도 2024년부터는 부화 초기 단계에서만 성별을 감별하는 식으로 제한을 둘 계획이다. 한 해 전 세계에서 태어나자마자 성별 감별 후 곧바로 죽임을 당하는 수평아리들이 70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독일 정부는 세계 최초라고 했지만 프랑스도 올해 말까지 수평아리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동을 금지하겠다고 지난해 1월 밝힌 바 있다. 디디에 기욤 프랑스 농업부 장관도 “부화하기 전에 배아 단계에서 성별을 파악하는 방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희망한다”며 “내년 말부터는 전에 했던 끔찍한 일들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배아 단계의 병아리 성별 감별을 산업적 규모로 해낼 수 있는지 해결책은 나와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스위스에서도 지난해 초부터 이미 비슷한 조치가 시작됐다. 기욤 장관은 또 새끼돼지를 마취시키지도 않고 거세하는 관행도 올해 말부터 금지하겠다고 다짐햇다. 거세는 돼지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행해진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마취를 의무화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시도 프랑스와 독일의 진전된 태도에도 동물권 보호론자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동물보호단체 L214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조치가 “그다지 야심차지도 않고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도 간과했다”며 “도살의 조건들에 대해서나 어떻게 밀집된 사육 환경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시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통 수평아리들은 분쇄기에 넣어 갈아 버리거나 가스 불로 태워버리는데 이런 잔인한 방식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시 유치 챌린지 동참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시 유치 챌린지 동참

    경기도의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 여주2)은 21일 경기도의회 여주상담소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여주시 유치를 기원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영자 여주시의회의원의 지목을 받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 이전 유치를 강력히 희망합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하여 사진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밴드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여주시가 중첩된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됨에 따라 경기동부권의 낙후지역으로 머물고 있다”면서 “이제는 특별한 희생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특히 쌀 산업특구로 지정됐다”면서 “모든 지역적 여건으로 볼 때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여주 이전은 필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반드시 여주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김 도의원은 다음 챌린지의 참여자로 지역구 김선교 국회의원을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년 간 추진해온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 협의회’가 21일 마침내 출범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2021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DMZ 포럼’이 열린 고양 킨텍스에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모인 정책 협의체다. 이 지사 취임 후 경기도가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2018년부터 구성을 추진해왔다. 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전국적으로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충남·전북·대전·강원·충북지역 29개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모두 61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대구·경북·전남·광주·제주 등은 빠졌다.협의회는 각 지방정부의 장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총회’와 평화협력사업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환경·농업·문화예술·체육·관광·보건·기업유치 등 총 7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와 공동사업 발굴,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남북 협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선 및 제도적 기반 구축 등에 공동노력하게 된다. 협의회는 향후 창립총회를 열어 회장단 구성, 사무국 설치 등 협의회 운영에 관한 주요 내용을 정할 예정이다. 또 담당자 실무교육,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 여름 폭염 예상”… 지자체들 때이른 폭염대책 착수

    “올 여름 폭염 예상”… 지자체들 때이른 폭염대책 착수

    올해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지자체마다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내놓고 있다. 울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1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전담팀 구성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을 포함한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시는 시민 밀착형 폭염 대책으로 무더위 쉼터 21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956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쉼터를 운영하고, 감염 확산 때는 임시 휴관하는 등 시설 관리와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녹색식물을 심어 태양광을 차단하는 그린 통합쉼터 3곳과 그늘막 10곳 등 폭염 저감 시설을 확충·운영한다. 공공시설 옥상녹화 2곳, 도심숲 14곳 등도 조성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 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 확인, 안부 전화 걸기 등도 한다.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 발생 빈도가 높은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예찰·관리 활동도 강화한다. 세종시도 여름철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그늘막 확충,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양·우산 대여, 부채·폭염키트 배부, 도로 살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백신접종센터 쿨링용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폭염저감시설로는 무더위 쉼터 실내 483곳, 야외 23곳 등 총 506곳과 쿨링포그 2곳, 그늘막 219곳을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연계해 운영한다. 이 기간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노숙인, 영농 작업장, 노숙인 밀집 지역, 건설 현장, 실내 작업장 등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한다. 충남도는 상시 폭염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 무더위 쉼터 4767곳과 실외 무더위 쉼터 51곳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내 무더위 쉼터 운영이 축소되면 야외 무더위 쉼터를 확대해 대처키로 했다. 횡단보도 대기 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내 전역에 690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살수 차량 운행과 염수분사장치 사용도 추진한다. 또 경남은 보건·복지·현장근로자·농업·축산·수산 분야 등의 부서와 폭염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사전 대비 체계를 유지한다. 폭염 상황에 따라 상황 판단회의를 열고 대응한다. 최근 늘고 있는 온열질환 산업재해를 예방하려고 지역안전보건협의체와 함께 다양한 건강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농업·축산·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단도 운영해 현장 기술 지원과 재해 보험 가입 홍보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접종센터에 실외대기자 가설시설물 및 폭염피해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대형선풍기, 생수, 천막, 얼음물, 부채 등 물품도 현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심열섬 현상을 해소하고 갈수록 악화되는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옥상녹화사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P4G 정상회의서 ‘서울선언문’ 채택

    오는 30∼31일 열리는 ‘2021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1일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24~29일까지 ‘P4G 녹색미래주간’으로 지정해 10개 특별세션을 개최하고 정상회의 기간에는 5개 기본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본세션은 P4G가 중점 추진하는 5개 분야(물·에너지·농업 식량·도시·순환경제)에 대해 정부·국제기구·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주제별 토론과 함께 P4G 사무국이 주도하는 개도국 협력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가 파리협정 이행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시민사회·기업·미래세대와 소통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특별세션은 탄소중립 등 기후환경분야에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환경부는 기본세션 중 물·순환경제, 특별세션 중 지자체 탄소중립 실천·생물다양성·시민사회 등 총 5개 세션을 주관한다. ‘물’ 세션은 사전 녹화해 31일 온라인을 통해 중계할 예정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 물관리기술과 거버넌스 활용방안에 대해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이 연설한다.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용기 제작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가 폐플라스틱 유화기술 개발계획 등 순환경제 사회 구축을 위한 기업의 선도적 사례를 공유한다. 정상세션을 포함한 전체 일정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중심으로 개최되며, 온라인 플랫폼(virtual.2021p4g-seoulsummi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농지법 위반’ 혐의 기성용 아버지 추가 소환조사

    경찰 ‘농지법 위반’ 혐의 기성용 아버지 추가 소환조사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 부자와 관련 경찰이 기영옥 씨(전 광주FC 단장)를 추가 소환 조사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기영옥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의 논·밭 등 토지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혐의(농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여기에 토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가 적용됐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소유 토지 일부가 수용돼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기씨 부자를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했지만, 기영옥 씨는 ‘축구센터 건립 용도로 구매한 토지로, 농지법 위반 등 불법 행위는 몰라서 발생한 일’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용은 “아버지에게 축구센터 건립 용도로 돈만 보냈다”고 자신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1차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한 내용을 기영옥 씨를 상대로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광주 서구청 소속 담당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기씨 부자의 땅에서 실제 농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을 담당 공무원들이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혐의 규명을 위해 다각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채식 싫어 육식 좋아’…경기도, 채식 권장 지원 조례 입법예고

    ‘채식 싫어 육식 좋아’…경기도, 채식 권장 지원 조례 입법예고

    경기도가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하고 채식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채식 식생활 실천 지원 조례안’을 도 홈페이지와 도보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보건복지부 ‘2019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사람의 하루 과일·채소류 섭취량은 2009년 456.2g, 2013년 451.3g, 2016년 429.1g, 2019년 387.6g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육류 섭취량은 2009년 87.5g, 2013년 104.4g, 2016년 112.8g, 2019년 124g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민들의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 유도를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에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채식권장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장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경기도 농산물의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관에서 채식의 날을 지정 운영하는 것을 권장할 수도 있다. 앞서 도는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연결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자 지난 2019년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채식 식생활 실천 조례도 지역농업과 연계한 먹거리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천방안의 일환이다. 도는 조례 제정과 연계해 도청 구내식당 ‘채식의 날’ 지정·운영 및 채식 레시피 등에 대한 교육 콘텐츠 개발, 식생활 교육 등을 부서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도민 또는 단체는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농업정책과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입법예고 및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친 후 오는 7월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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