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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26만톤 2차 시장격리 촉구 결의

    쌀 26만톤 2차 시장격리 촉구 결의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2일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를 촉구했다. 지역본부는 이날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협의회 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쌀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2021년산 쌀 26만 톤(1차 잔여 물량 12만5,000톤+추가물량 13만5,000톤) 2차 시장격리를 조속히 시행할 것과 공급과잉 발생 시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시 공공비축미 매입방식 적용 및 수확기 시행을 촉구하고 결의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현재 쌀 산업은 소비량 감소, 공급과잉으로 수급 불균형, 산지 쌀값 하락 등 유례없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2차 시장격리 조속 시행과 더불어 2022년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 고향사랑기부제의 농축산물 답례품 선정 등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용호 협의회장은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 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 지속적으로 농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전기차 폐 배터리 9년 만에 첫 민간 매각 추진

    제주도, 전기차 폐 배터리 9년 만에 첫 민간 매각 추진

    제주도가 2013년 전기자동차를 보급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폐 배터리(사진) 민간 매각을 추진한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기차 폐 배터리 민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기 위해 환경부와 막바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전기차는 2만 5571대로 국내 지자체 중 전기차 보급률 1위여서 폐배터리 처리를 위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저장 물량이 80% 이상으로 거의 포화상태에 달해 처리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통해 수거한 폐 배터리는 230여개로 도는 수거량이 2024년에는 2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1년 1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배터리 반납 의무조항은 사라졌지만, 2020년 12월까지 출고된 도내 전기차 2만여대의 폐 배터리는 도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순환자원정보센터 입찰시스템을 통해 매각을 진행한 결과 잔존가치(SOH·수명도) 85% 이상되는 2020년식 7월 현대 코나 전기차 64㎾h 폐 배터리가 334만원대에 책정되기도 했다. 차종·연식·잔존가치 등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전기차 폐 배터리는 재활용되거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은 말 그대로 폐배터리를 파쇄해 리듐과 코발트 등 금속물질을 추출하는 것으로 포스코, LG 등 대기업들이 시장 진출에 뛰어들고 있다. 반면 재사용은 차량에서 뗀 폐 배터리를 개조해 다른 차량에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농업용 차량 등에 재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운영중인 제주테크노파크의 한 관계자는 “농업용 차량에 실증작업을 진행 중인데 기름을 쓸 때보다 소음이 적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연한은 약 5년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일명 쌀 생산조정제) 사업의 대대적인 추진에 나섰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농가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1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ha 가량 줄어든 70만ha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따라서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처럼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부터 쌀농가들의 참여 저조로 삐걱거리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 국비 지원사업이 중단된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년~2020년까지 만해도 논에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원~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북의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비판한 뒤 “이런 여건에서는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 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통계청 “농촌에선 2인가구가 대세… 65세 이상 46.8%”

    통계청 “농촌에선 2인가구가 대세… 65세 이상 46.8%”

    1·2인 가구 증가 추세… 2인 가구 비중 56.8%농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46.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 가구의 절반 이상이 2인 가구로 집계됐다. ‘고령 2인 가구’가 농촌 가구의 특징이 됐단 뜻이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 농가 103만 1000가구, 농가 인구 221만 5000명에 대한 통계다. 고령자 농업 포기로 농가는 1년 만에 4000가구(0.4%), 농가 인구는 9만 9000명(4.3%) 줄었다. 가구 유형별로 2인 가구는 58만 6000가구로 56.8%였다. 1인 가구(21.1%), 3인 가구(12.5%), 3인 가구(6.2%), 4인 가구(6.2%), 5인 이상 가구(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1·2인 가구는 늘었고 그 이상 다인 가구 비율은 줄었다. 농촌 고령화는 전업농가 비율을 줄이는 쪽으로 작동했다. 전체 농가의 58.4%가 전업 농가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1.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1.0㏊ 미만을 경작하는 농가가 전체 농가의 73.2%에 달한 반면 3.0㏊ 이상 경작하는 농가는 전체의 7.3%에 그쳤다. 또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가 63.9%, 1억원 이상인 농가는 3.9%였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농업법인이 전체의 32.7%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30.9%, 수집상 6.9%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어가는 4만 3000가구, 어가 인구는 9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어가에서도 2인 가구의 비중이 60.1%로 가장 높았다.
  •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 왕조의 인간미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임오화변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이루어 냈던 영정조의 안정적인 치세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융건릉을 찾아갔다. 융건릉은 정조는 물론 장조(사도세자), 헌경왕후(혜경궁홍씨)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합장돼 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융건릉의 면적은 84만㎡가량 된다. 2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의 땅이다. 산책길은 3㎞가량 되는데 울창한 수목을 따라 천천히 조선의 기억을 더듬으며 걸으니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이어 융건릉 앞으로 나오니 20여년 전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청계천 건설을 위해 필요한 상사모형을 융건릉 인근의 실험실에서 만들었는데, 연구를 하다 보면 밤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만 해도 화성시는 아직 많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종종 차가 끊겨 고생한 기억이 살아났다.  하지만 다시 융건릉이 위치한 화성의 모습을 들여다보니, 그 예전의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 아니었다. 서쪽으로는 봉담신도시가 있고 동쪽으로 가면 무려 8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동탄신도시가 존재한다.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2층 796가구 규모의 단지였다. 주변에 대학가나 맛집들도 많은데, 아마도 다시 20년 후에 찾으면 이 지역 역시 상당히 도시화가 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민들도 살짝 부러웠는데, 이처럼 산책하기 좋고 잘 보존된 유적지가 주변에 있으니 삶이 윤택해질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반년 넘게 논쟁 중인 장릉 검단신도시 아파트 불법건축 논란이 떠올랐다. 물론 현재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해당 사건은 법적인 판단에 따라 처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과연 왕릉의 경관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관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것도 세종대왕이나 영정조와 같은 성군도 아니고, 병자호란으로 대표되는 인조의 아버지 무덤인데 말이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세운 이상적인 도시로서, 성벽만 최신 기술로 올린 게 아니다. 축만제와 같은 저수지를 지어 농업 기술의 발달을 이끌고 소출량도 늘린 자급 도시였다. 성 안의 상업시설까지 발달했다. 백성들이 윤택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관점에서 만들어진 도시가 화성이라는 말이다.  만약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김포 장릉에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죽은 정조는 어떤 말을 할까. 본인이 처음 계획도시로 시작한 화성이 이처럼 수백만 명이 윤택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기뻐하지 않을까. 김포 장릉이 지어질 당시 서울의 면적은 고작 44.3㎢에 불과했지만, 현재 서울의 면적은 605.2㎢에 이른다. 당시에는 김포도 화성도 구리도 다 사람이 별로 없던 시골이었겠지만, 지금은 각각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풍수지리학적 문화재 가치 보존을 앞세워 현대인들의 주거 방법을 제한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 왕릉과 같은 문화재를 옮기자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무덤의 경관이라는 이유로 건물의 높이가 제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죽은 왕실의 사회보다, 살아 있는 시민들의 사회가 됐으면 한다.
  • 농어민공익수당 “모두 다” “더블로”… 후보님들 재정은요[6·1 지방선거 핫 이슈]

    농어민공익수당 “모두 다” “더블로”… 후보님들 재정은요[6·1 지방선거 핫 이슈]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농어민 공익수당’이 오는 6·1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농어민들의 표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공익수당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자체별로 농어가당 연간 30만~60만원씩 지원하는 공익수당을 가구당이 아닌 농어민 개인당 90만~180만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전 국회의원은 지난 6일 ‘농어민 공익수당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의원은 “현재 전북 지역 농어촌 가구당 연 60만원인 농어민 공익수당을 농어민 한 사람당 연 12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김창수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농민 공익수당과 최저임금제를 연동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연간 소득 중에 한 달 소득은 국가와 지자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최저임금 기준인 18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수당도 최저임금과 연동해 상승률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와 맞서는 양성빈 예비후보도 농어민 공익수당을 1인당 연 12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예비후보 역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을 모든 농어민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돈승 전북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북도가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했지만 턱없이 적다”며 농어가당 연 60만원인 공익수당을 9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오하근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 등도 공익수당 확대 지급을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공익수당 확대는 가뜩이나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을 크게 압박할 수 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10월 농가당 연 60만원이 지급되는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 농어업·농어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재정 부담을 이유로 부결시켰다. 지금도 706억원이 들어가는 공익수당 예산이 2700억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은 전북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시작했다. 2018년 논의를 시작해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2020년부터 지급했다. 농민단체들은 지급 첫해부터 지급액을 연간 120만원으로, 지급 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현재 공익수당 조례가 제정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울산·인천 등 11곳, 기초자치단체는 120여곳에 이른다.  
  •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처리가 곤란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제주에서 이뤄진다. 악취 등을 유발해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분야가 건설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의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 문제 해소를 위해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JDC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7만 4000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4972㎽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t 감축 효과가 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고체연료(하루 20t)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한다. JDC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해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관련 에너지화 시설을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0곳의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 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주의보···2021년 5770명 감염

    봄철, 진드기매개 감염병 주의보···2021년 5770명 감염

    “고사리 꺾으로 긴팔하고 긴바지를 입고 갔는데도 진드기에 물려 혼 났어요. 4일이 지나서야 검은색을 띤 아주 쬐금만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 다음날 설사와 근육통이 심해 5일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후 다행히 회복됐어요.” 박모(53·장흥군) 씨는 “2년전 진드기에 물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후론 봄철 나들이 갈때는 준비를 꼼꼼히 한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봄철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4월부터 8월 사이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11월 가을철까지는 쯔쯔가무시증의 발생확률이 높다. 이중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기후 온난화로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농업·임업 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 다수 발생한다. 야외 활동시 옷가지 등을 나무에 걸어놓거나 풀 밭에 내려놓다 진드기가 옷에 들어가 물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임산물 채취, 여행, 등산, 산책 등과 관련한 야외활동에서 20% 정도의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다보니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다. 전국적으로 2019년 4005명, 2020년 4479명, 2021년 5770명이 감염됐다. 전남 지역에서는 2019년 667명, 2020년 812명, 2021년 1116명이 발생했다. 이중 2018년 4명, 2019년 3명, 지난해 1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예방을 위해 강진군은 지난 4일부터 주민들에게 진드기 기피제 1만 8560개를 조기 배부하기도 했다. 김은숙 강진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2019년 이전에는 한해 100명 정도 물렸지만 3년전부터 주민대상 예방교육과 기피제 를 배포한 이후 3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밭일 등을 하기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2.5배 높고, 위험요인도 56% 이상이 농업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 6.1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농민수당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원하는 ‘농어민공익수당’이 오는 6.1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농어민들의 표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공익수당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지자체별로 현행 농어가당 연간 30~60만원씩 지원하는 공익수당을 농어민당 90~180만원까지 대폭 확대 지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전 국회의원은 지난 6일 ‘농어민 공익수당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의원은 “현재 가구당 연 60만원인 농어민 공익수당을 농어민 한 사람 당 연 120만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김창수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농민공익수당 최저임금연동제를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연간 소득 중에 1달의 소득은 국가와 지자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최저임금 기준인 18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익수당도 최저임금과 연동해 상승률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도 농어민공익수당을 1인당 120만원으로 확대하겠는 공약으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후보 역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대상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고 금액도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돈승 전북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북도가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했지만 농민의 눈높이에는 턱없이 적다”며 현재의 농가당 연 60만원인 공익수당을 9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오하근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 등도 농어민공익수당 확대 지급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농어민공익수당 확대 지급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압박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의 경우 현재 농가당 연 60만원이 지급되는 농민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농어업·농어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해 10월 14일 제385회 임시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부결됐다. 도의회는 재정형편 상 시·군에서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코로나19 시국에 소상공인 등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행안으로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예산은 706억원이나 수정안 추정치는 2700억원에 이르러 재정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농민공익수당 지원은 전북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 시작했다. 2018년 논의를 시작해 2019년 관련 조례를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제정하여 2020년 첫 지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농민공익수당 지급 첫해부터 지급액을 연간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지급대상을 농가에서 농민으로 확대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농민공익수당 조례가 제정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울산·인천 등 11곳, 기초자치단체는 120여곳에 이른다. 지급액은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연 30만부터 120만원까지 다양하다.
  • “우크라 빈곤층 11배 폭증”… 올해 GDP ‘반토막’ 예상

    “우크라 빈곤층 11배 폭증”… 올해 GDP ‘반토막’ 예상

    러시아의 침공이 한 달 반 이상 지속되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마비된 가운데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GDP가 지난해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기 전인 지난 1월까지만 해도 WB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나 비예르데 WB 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총재는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며 “기반시설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WB는 철도와 다리, 항만, 도로 등 우크라이나의 생산 기반시설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도 덧붙였다. 농업 생산 차질은 경제 잠재력을 더 떨어뜨리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WB의 전망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여파로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5.5달러(약 6760원)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빈곤층 비율이 전쟁 전 1.8%에서 올해 19.8%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즉각적인 원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유럽 등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 경제 역시 침체가 예상된다. WB는 올해 러시아 GDP가 지난해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들고 빈곤율과 물가는 급등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WB는 이밖에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제가 4.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경제적 연관성이 큰 벨라루스·몰도바·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이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오! 커피는 얼마나 맛 좋은가/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무스카텐 술보다 부드러워/나는 커피를 마실 거야/누구든 나를 원한다면/아, 제게 커피를 주세요.” ●美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중 하나인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통통 튀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 세계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질과 신선도,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팅, 분쇄하는 그라인딩, 사용하는 물,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 그런데 커피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경학자들이 찾아냈다.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 미국 버몬트대 환경·자연학부, 군드 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새와 가루받이(수분·受粉) 매개 동물인 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커피 농장 30곳을 대상으로 벌의 수분과 조류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를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활동만 있을 경우, 벌 활동만 있을 경우, 새와 벌 활동 둘 다 없는 경우, 벌과 새의 활동이 자유로운 네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새와 벌이 없을 경우 커피콩의 수확량은 4분의1이 줄었고 헥타르(㏊)당 1066달러(약 1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른 조건들보다 새와 벌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면 커피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열매의 무게나 균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훨씬 크고 고르며, 열매도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라 마르티네스 살리나스 박사(열대응용생태학)는 “자연은 여러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실제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와 벌 이외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온난화로 새 개체수 70% 사라져 문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와이오밍대,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앨버타대, 캐나다 국립야생보호국,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7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년 동안 파나마 지역과 남미 지역의 조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43년, 8만 4000시간 동안 채집활동을 벌여 150종, 1만 5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포착하고 57종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1977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70%에 해당하는 40종의 새가 사라지고 35종은 처음에 비해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첫 조사 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벌새와 아메리카 오색조 2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벌목과 도시개발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새들의 개체수와 종류는 지금보다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새들을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는 데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은의 최우선 과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의 칼을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총재 공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다음달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외식 물가(39개 품목)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내고 연간 기준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한 159.3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빅스텝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현재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 정도 우리나라가 높지만 연준이 5월 이후 빅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산 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총재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연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만큼 오는 19일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금통위는 다음달부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도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바로 위 단계까지 내려갔다. 유가와 곡물값 급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조되고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로 금융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에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시켰다”고 보도했다. 디폴트 직전인 SD등급은 국가 채무 중 일부 상환이 불가능할 때 적용된다. S&P는 채무 상환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루블을 달러로 바꿔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6일 미 금융기관이 채권 이자 6억 4900만 달러(약 7970억원)에 대해 지급 업무 진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부차 학살’로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한 부채 상환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직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2배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러시아 디폴트는 세계시장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신흥국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연료 부족과 고물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민중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2011년 밀값 폭등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의 재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파키스탄 의회는 10일 심각한 경제난의 책임을 물어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총리는 2018년 정권을 잡았으나 경제 정책 실패와 노골적인 친중 외교로 실각하는 처지가 됐다.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는 12.7%에 육박하고 파키스탄 루피의 화폐 가치는 5년간 50%가량 폭락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도 비슷하다. 5년간 250억 달러의 외채를 갚아야 하는 스리랑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억 달러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나라 외환보유액은 2018년 69억 달러에서 올해 22억 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근 몇 달간 수도 콜롬보에 10시간 넘는 정전이 계속되고 가스, 음식, 약품이 부족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민심은 폭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민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레바논과 페루 등에서도 식량 위기로 인한 소요사태가 격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옥수수, 밀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생산량이 전년 대비 30~5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6% 급등한 159.3포인트를 기록해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내정된 토고 출신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40%가 기아에 허덕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되고 있어 식량위기와 가격 급등에 따른 사회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농번기 끝나고 외국인 근로자 오면 뭐하나… 속 타는 농민들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농촌의 일손 부족은 해결될 기미가 없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끊기다시피 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부터 대거 입국시켜 농촌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 탓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월 전국 89개 지자체의 농어가 3720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 2330명을 배정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제는 농업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3∼5개월간 외국인 근로자를 임시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매년 1월과 6월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을 받아 법무부가 2월과 7월에 해당 지역에 인원을 배정한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에 투입되려면 2개월 이상 소요돼 배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근로자를 배정받은 시군이 인력을 송출할 해외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출국 수속을 밟는 기간을 감안해 배정 시기를 전년도 12월로 2개월가량 앞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월부터 영농이 시작되는데, 5월이 돼서야 입국해 막상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배정된 근로자 가운데 지난 4일에서야 처음으로 100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강원도 양구군에서 초청한 필리핀 근로자들이다. 여권 유효기간이 3~5개월로 짧은 점도 문제다. 유효기간을 연장하려면 절차를 다시 밟고 반드시 출국했다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뿐 아니라 항공료 부담도 커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계절근로자로 들어왔다가 유효기간 만료 직전에 잠적하는 경우도 많다. 유호연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를 대폭 앞당기고 입국자는 출국하지 않고도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거나 처음부터 유효기간을 8개월로 늘려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배정 인원에 견줘 실제 농가에 투입된 인원이 너무 적었던 만큼 정부가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한다. 2년 연속 외국인 근로자를 한 명도 받지 못한 충남도와 지난해 340명을 배정받고도 실제 입국자는 0명이었던 전남도는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입국이 저조한 것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이 특별방역강화 대상국으로 지정됐었기 때문이다.
  •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홍콩은 사람도, 동물도 살 수 없는 곳”...반려동물 강제폐사 반발 시 징역 선고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가능성을 제기하며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켰던 홍콩이 이번에는 반려동물 폐사 명령에 항의하는 주인을 대상으로 실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강도 높은 처벌 기준을 공개해 논란이다. 홍콩 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 처분과 관련해 폐사를 요청하는 당국 방침에 반발하는 자에 대해 최고 6개월의 징역과 1만 위안의 벌금을 처분할 것이라는 내용의 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질병예방 및 통제에 관한 조례 제599장 수정안은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와 동시에 즉시 실효가 발표된 상태다. 이는 기존의 법규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폐사에 반대하는 주인에 대해 최고 2개월의 징역과 5000위안의 벌금을 처분했던 것에서 두 배 이상 수위가 높아진 처분이다. 특히 올 초 2000마리의 햄스터를 강제 폐사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이유로 총 145마리의 햄스터를 추가 강제 폐사 조치했던 홍콩에서 이번 제재 방침이 공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동물과 반려동물 주인들의 권익이 짓밟힌 사례라며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홍콩 민건련 입법회 측은 이번 수정 법안의 실효가 사실인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홍콩 당국에 전달해 반려동물의 권익이 무시된 정부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해당 질의서에 대해 홍콩 식물위생국 소피아 찬(陳肇始) 국장은 “반려동물 소유자는 방역 당국의 요구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을 당국에 인계 조치해야 한다”면서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곧 범죄로 여겨 범죄자에 상응하는 처분을 단죄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이 곧장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홍콩 주민들은 “중국이 점령한 홍콩은 사람만 살기 부적합 곳이 된 것이 아니라, 동물도 살 수 없는 자유를 상실한 곳이 됐다”면서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실제로 홍콩에서 두 마리의 반려견과 동거 중이라는 J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어떠한 과학적인 방법으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증거가 발견된 적이 없다”면서 “모든 반려동물은 주인들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정부가 가족을 마음대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강제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겠느냐. 내가 보는 앞에서 반려견을 폐사시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곧 나의 생명을 가져가는 것과 같은 횡포”라고 비판했다. J양은 이어 지난달 홍콩 당국이 햄스터에 대한 무단 폐기 방침을 공개, 실제로 수백 건의 폐사 사례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홍콩 정부는 동물의 권익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하나 고려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 반려견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산책을 위한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무단 폐기 강제 방침은 가혹하다”고 했다. 홍콩에 거주 중인 또 다른 주민 아팅(가명) 씨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 동거해오고 있다. 아팅 씨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지침에 대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역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정부가 마음대로 가져가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만약 반려 고양이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폐기하려 한다면 나의 시체를 먼저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홍콩 현지에서는 이번 홍콩 당국의 반려동물 폐사 강제 방침이 마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하이 주민의 반려견이 방역 요원에 의해 강제 폐사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앞서 상하이시 방역 요원 한 명이 봉쇄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격리된 개 주인의 반려견을 몽둥이로 폭행해 죽게 한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상하이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한 남성이 주택가 골목에서 몽둥이로 강아지를 폭행했고, 방역 요원의 폭행으로 피를 흘린 채 죽은 강아지 사채가 골목에 방치된 것이 그대로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던 바 있다.  홍콩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회상하며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처럼 다수의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법으로 보장한 것이라면서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한편, 최근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환자가 회복 단계에 이를 때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오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의 주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시, 가족들이 대신해 반려동물을 보호해야 하며, 동거인이 없는 독신 1인 가구의 확진 판정 시에는 소재지 관할 동물방역 기관에서 14일간 반려동물을 대신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호소할 시 관할 방역 기관에서 반려동물을 인계받은 뒤 행정원 농업위원회에서 검사를 진행, 회복기 동안 격리 치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2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FFPI가 전월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6년 FFPI 도입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140.7)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곡물과 유지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5.3)보다 17.1%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쌀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옥수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수출 비중은 각각 전 세계 수요의 30%, 20%에 달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파종 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01.7)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해발라기씨유는 러·우크라 상황 장기화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공급 부족은 팜유·대두유·유채씨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 품목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육류·유제품·설탕 등도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물량 확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의 가격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또 사료곡물 대체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확대하는 등 국제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농번기 끝나고 계절근로자 들어올라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시기를 농촌실정에 맞게 앞당기고 입국자들의 여권 유효기간도 편리하게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0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매년 1월과 6월 1년에 두차례 전국 지자체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을 받아 2월과 7월 해당 시·군에 인원을 배정한다. 올해는 전국 89개 지자체 3720 농어가에서 신청한 전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 2330명을 지난 2월 하순에 배정했다. 그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 투입되려면 2개월 가량이 소요돼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가 영농기와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시·군이 해외 지자체와 인력 수급에 필요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희망자를 구해 출국수속을 밟는 기간을 감안해 배정시기를 전년도 12월이나 1월로 앞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농가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인 영농을 시작하는데 5월에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할 경우 막상 일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여권은 유효기간이 3~5개월로 짧아 한국행 계절근로자들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권 유효기간을 연장하려면 서류 절차를 다시 밟고 반드시 출국했다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뿐 아니라 왕복 항공료 부담도 있어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배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호연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를 영농기를 감안해 대폭 앞당기고 입국자는 출국하지 않고도 여권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하거나 처음부터 유효기간을 8개월로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자체들은 지난 2년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인원에 비해 실제 농가에 투입되는 인원이 너무 적었던 만큼 법무부가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계절근로자 조달에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 전남 등 상당수 지자체들이 3월 현재까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 1명도 받지 못한 상태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외국인 근로자를 1명도 받지 못한 충남도와 지난해 340명을 배정받고도 실제 입국은 0명이었던 전남도는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강원도 역시 2021년 배정 인원은 2509명이지만 실제 투입된 인원은 382명 뿐이었다. 지난해 계절근로자 입국이 적은 것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이 특별방역강화 대상국으로 지정됐었기 때문이다. 김경환 강원도 농업인력팀장은 “지난해는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 상황이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 1464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았으나 얼마나 입국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1105명이 배정됐지만 실제 입국한 인원이 10명에 불과해서다.
  •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인구 2500만 명의 초대형 도시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당초 이날 초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시 봉쇄는 앞으로도 한동안 강제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강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되면서 상하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신 패스를 위조해 판매하는 등 가짜 ‘통행증’의 유통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 현지 매체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가짜 백신 패스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상하이 시 중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만 소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백신 패스를 단돈 2위안(약 38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 백신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봉쇄 지침이 내려진 상하이 중심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행증이었다.  소문은 곧 SNS를 통해 파다하게 번졌고, 상하이 주민 중 상당수는 이 저가의 만능 백신 패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해당 가짜 백신 패스에는 중국 방역 당국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대응업무 방역사무실 인증’이라는 공식 도장이 찍혀 있다는 소문도 더해지면서 그 구매 경로는 묻는 이들의 질문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가짜 위조 백신 패스에 대한 소문은 관할 공안국에까지 퍼졌고, 수사에 나선 공안국은 가짜 백신 패스를 위조해 SNS에서 불법 유통 시킨 혐의로 진 모 씨(40세) 등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상하이 소재의 택배 운송업체 소속 평범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상하이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택배 물류 배송을 위해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부된 백신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자신이 소지한 진짜 백신 패스만 있다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조해 온라인에 판매, 유통하려 했던 것.   그는 자신의 SNS에 “백신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면서 “직접 백신 패스를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공안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진 씨를 붙잡아 실제로 위조한 가짜 백신 패스를 판매, 유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짜 백신 패스 유통 문제가 비단 상하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900만의 지린성 창춘시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가짜 백신 패스가 실제로 유통돼 악용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창춘에 대한 봉쇄 초기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틀에 한번 씩 외부 출입이 허가됐던 반면 최근에는 주민들의 집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봉쇄령의 수준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상태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불리는 창춘시 근교의 경우, 농사짓는 농민에 한해서 도심간 이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이 지역 농민들의 경우에도 7일 내에 세 차례 이상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동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검사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거리 등 생필품 구입과 유통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린성 창춘에서는 최근 백신 패스를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공안에 붙잡혔다.  창춘시 공안국 펑완분국은 최근 위조한 백신 패스 차량 통행증 4개를 소지한 채 이 지역 방역 사무소를 오고 간 용의자 관 모 씨를 붙잡아 공문서 위조 혐의로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지린 대교를 오고 가며 택배 업무를 담당했던 라이더 곽 모 씨가 가짜 백신 패스를 소지한 혐의로 특수경찰지부 교통관리국에 의해 붙잡혀 형사 처분을 받았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당으로부터 45위안을 주고 위조 통행증을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봉쇄된 구역 일대를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곽 씨의 혐의에 대해 백신 패스 통행증을 사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백신 패스 위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로 확인됐는데, 이 일대에 대한 봉쇄 지침이 길어지면서 자구책으로 가짜 백신 패스를 복사해 악용한 사례들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관할 공안국은 불법으로 위조한 백신 패스를 유통하거나 구입해 악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 외에도 중화민인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면책 없는 엄중한 형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농업의 산물입니다. 알코올을 뽑아낼 수 있는 과일이나 곡물 등 술의 원료가 농산물이기 때문이죠. 당연하게도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땅에서 수확한 포도로, 독일 맥주는 독일의 보리와 홉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국내 농업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습니다. 맥주의 핵심 원료인 맥아(싹튼 보리)와 홉을 전량 수입해 양조하고 있어선데요. 최근 맥아와 홉을 국산화해 ‘진정한 국산맥주’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K맥아와 K홉을 쓴 K맥주가 널리 상용화된다면 국내 농가들의 수익뿐만 아니라 한국의 ‘로컬 맥주’라는 관광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에서도 홉, 맥아, 효모 등 맥주 원재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세미나가 열렸고요. 먼저 K홉은 강원 홍천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홉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곤 했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수입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십년이 흐른 2010년대 중반 버려진 홉밭에서 한 농부가 자생한 홉 넝쿨을 발견합니다. 놀라운 마음에 이 홉을 가져가 DNA 분석을 맡겼더니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토종 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년생 덩굴 식물의 꽃인 홉은 커피 원두처럼 산지마다 홉이 뿜어내는 향미의 특성이 달라 홉의 품종이 맥주 스타일을 좌우한답니다. K홉은 홍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수확됐는데요. 망고 등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풍부해 홉의 아로마 캐릭터가 주인공인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K홉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 김성환 홍천 브라이트바흐 이사는 K홉이 “맥주 맛의 치트키로 불리는 미국의 애머릴로 홉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K맥아의 무대는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주로 보리를 생산하는 지역인데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보리 재배에 위기가 오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맥아용 보리(두줄보리)로 눈을 돌렸습니다. 단백질이 적은 두줄보리에 싹을 틔워 맥아로 전환해 팔면 일반 곡물 보리보다 가격이 2~3배 높기 때문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이죠. 시는 예산을 투입해 맥아공장과 양조장을 지었고,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보리를 전량 매수해 양조장에서 청년들이 맥주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K맥주 성장의 걸림돌은 막혀 있는 ‘온라인 판로’입니다. 주세법상 술의 핵심 원료들이 특정 지역 농산물이면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으로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는 관련 농업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데다 원료의 특성상 홉과 맥아 모두 같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맥주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는 “맥아와 홉 가운데 하나라도 국내산 원료로 만든 맥주를 지역특산주로 인정해 주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바람 적지 인프라 빵빵하지 장애물 없지… 영월 오지에 드론 열풍 오지네

    바람 적지 인프라 빵빵하지 장애물 없지… 영월 오지에 드론 열풍 오지네

    첩첩 산골마을 강원 영월군이 드론산업으로 승부를 걸었다. 봉래산과 동강, 서강이 감싸고 있는 고원분지의 넉넉한 지형으로 안개일수와 바람이 적어 미래산업인 드론산업에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드론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과 2시간 이내 이동거리도 장점이다. 지난 2015년 전국 첫 드론 시범공역 지정에 이어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전국 최고의 드론 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 드론연구개발과 제조 등을 위한 드론실증지원센터 건립, 드론배송 상용화, 유인드론 제작까지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7일 최명서 영월군수를 만나 오지마을을 국내 최고의 드론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청사진을 들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새 일자리 효과 “농업과 힐링 관광으로 먹고사는 영월군에 미래 먹거리인 드론산업을 접목해 세계적인 드론의 고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최 군수는 쇠락한 폐광지 영월을 미래산업인 드론산업으로 새롭게 변신시키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드론산업이 활성화되면 드론 실증도시 구축과 드론 클러스터 조성 등 특화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폐광지역특별법 연장으로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건설 확정, 태백선 고속열차 EMU-150 도입 등도 드론산업 정착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영월의 드론산업은 2015년 영월읍 덕포리 일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고도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술개발이나 드론 비즈니스모델을 실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물품 수송, 산림보호와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해안선과 접경지역 관리,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촬영과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실증할 수 있는 곳이다. 영월을 포함해 전국의 10곳이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됐다. 윤지승 영월군 공보팀장은 “영월 시범공역은 고도 450m로 전국 최고이고, 면적은 9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어 반영구적으로 공역을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9년에는 시범공역 내에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이 들어섰다. 드론 연구개발 상용화와 시제기의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들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충북 보은, 경남 고성군과 같이 출발했다. 영월은 원거리와 비가시권 시험비행에 특화됐다. 근·원거리 레이더와 추적카메라, 주파수 스캐너 및 수신기를 설치했다. 시정정보시스템, 유무선 통화장치, 통합정보처리 시스템, 운영관리 시스템 등도 완비했다. 영월은 남한강 둔치에 180m 길이의 활주로와 정지추력 시험기기를 갖춘 장점이 있다. 이같이 전국 최고의 시범공역과 시설이 있어 영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의 이용률은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홍영기 영월 부군수는 “국내 드론 관련기업들이 다양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영월을 찾으며 영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이 전국 최고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영월의 미래산업인 드론산업을 위해 국·도비를 확보해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드론 실용화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드론 비행시험장을 중심으로 드론산업 육성의 실효성을 높이고 드론 연구개발과 제조, 시험비행, 성능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 원스톱체제의 드론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도비 270억원이 들어가 3층 규모로 짓는다. 이곳에는 업체 업무공간,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실내성능시험장 등이 마련된다. 강상욱 영월군 경제고용과 드론팀장은 “드론산업의 기초분야를 육성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드론테마파크와 드론 교육에 필요한 실내 드론연습장 조성에도 나선다”고 말했다.●유인드론 제작·조종사 양성 본격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유인드론 정밀 제작과 조종사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인근 세경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드론택시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제작과 테스트작업, 국산 대형 드론 모터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올해에는 정부의 안티드론 훈련과 둔치 선회비행 시연도 이뤄진다. 전국 공무원 드론교육 과정을 새로 만들고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성인·학생 드론 자격증 취득 양성과정도 마련했다. 영월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으로 드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에도 나선다. 주문받은 물품을 인근의 캠핑장이나 아파트까지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배송드론 2대와 드론 하늘길, 드론 관제센터, 주문·배송 애플리케이션(앱) 등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오는 6월 드론배송 상용화 시행에 들어가 내년부터 시장상인회를 통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 군수는 “영월은 작은 도시이고 부족하지만 드론의 메카로 주목받는 만큼 세계적인 드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드론산업을 접목해 드론라이트쇼와 주요관광지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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