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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륵’ 가축분뇨 처리시설, 고유가에 난방 공급 ‘파트너’

    ‘계륵’ 가축분뇨 처리시설, 고유가에 난방 공급 ‘파트너’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을 인근 시설온실 난방온수로 무상공급하는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농업에 대한 관심 속에 ‘기피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서 주목되고 있다.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발전폐열을 활용해 인근 농가에 온수를 무상공급한다. 발전폐열은 자체 난방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을 버려졌지만 최근 유류가격 급등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대두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 공급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하는 한편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8개소)의 발전폐열 공급 가능성을 분석해 충남 청양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지원한 에너지화시설은 연간 5만 7000t의 가축분뇨와 2만 5000t의 음식물 폐수를 처리해 약 600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031㎾h의 폐열이 발생하는 데 대부분 버려졌다. 농식품부는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290m의 온수 이송관로를 설치하고 인근 농가에 공급에 나섰다. 시설원예 농가는 폐열 이용을 통해 작물 생산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작물 생육과 생산성 향상 및 연간 5000만원에 달하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충남 아산에서는 폐열을 지역민이 운영하는 유리온실과 지자체 위탁운영 비닐하우스에 난방온수를 무상공급하고 있다. 충남 홍성의 원천마을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폐열을 활용한 수익사업(시설원예·농산물 건조장 등)을 검토 중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화석에너지 중심의 농산물 생산체계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중심으로 농업분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였던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우에서 살던 테티아나는 이 지역의 공군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자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이튿날 바실키우의 유류 창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자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집 안에 갇혔다. “아직 바실키우에 있는 동생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테티아나는 지난 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동생은 집 안에서 여전히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가꿔 식탁에 올렸지만 유해물질이 토양을 오염시킨 탓에 다시 채소를 재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서는 격추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 파편이 비료를 실은 탱크 6대를 덮쳤다. 비료의 성분이었던 암모니아가 인근 땅과 강으로 퍼져 나가 이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어업이 금지됐다. “이 전쟁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많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의 환경범죄 워크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환경 파괴를 ‘환경 범죄’(environmental crimes)로 규정했다. 대기와 토양, 하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군사 공격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 및 협약, 선언문 등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에코액션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10일까지 139건에 달하는 환경 범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치열한 지역의 사례 중 다수는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의 비옥한 토양은 점령군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범죄는 자연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전 표적에 유럽 전역 ‘방사능 공포’ 미사일이 땅 위에 꽂히고 파괴된 장갑차가 연료를 쏟아 내는 전쟁은 그 자체가 환경 재난이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1500여발에 달하며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 5000여대가 파괴됐다. 총 8만 5000여t에 달하는 잔해가 방치돼 부식되는 과정에서 토양과 지하수에 중금속 오염을 초래할 것을 환경부는 우려한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30만㎢이 지뢰와 탄약으로 뒤덮여 ‘인도적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림과 습지, 생물 다양성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이달 초 “전체 환경보호구역의 3분의1 수준인 1만 2400㎢에 달하는 구역에서 러시아군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생물권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수십 곳, 람사르 습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환경평화건설협회는 “수력 발전소에서의 전투는 재앙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흑해의 해양 생태계를 파괴해 흑해를 둘러싼 터키와 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인근 국가들까지 위협한다. 러시아군이 환경 범죄를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공장 같은 ‘고위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다. 지난달 21일 수미에 위치한 화학 공장이 공격을 받아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반경 2.5㎞ 지역에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상하수도 시설을 공격해 여과되지 않은 폐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빈번하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가 침략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 전쟁을 바라보는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지난달 3일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자포리자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면서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었다. 에코액션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을 둘러싼 전쟁이 격화된 사례이며 핵 테러의 전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건 과정서도 온실가스 급증 불가피 우크라이나인은 환경 파괴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 키이우를 둘러싸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던 지난달 19일 키이우의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의 27.8배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농민이 올해 봄 파종하는 경작지는 지난해보다 17% 줄었다. 이마저도 상당한 면적이 군사 장비와 폭발물로 인한 오염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환경보전단(UNCG)은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봄철 어류 산란기에 주요 어장인 드네프르강과 키이우 저수지가 군사 장비와 연료, 탄약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국가의 수산업을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업 못지않게 중공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경제전략 2030’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한 유럽연합(EU)의 ‘유럽 그린 딜’보다는 늦지만, 우크라이나의 산업 구조와 경제력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야심 찬 목표는 전쟁이 가져온 환경 재난으로 인해 수십년을 뒷걸음질 치게 될 처지다. 이리나 스타브추크 우크라이나 환경부 차관은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후 재건 과정에서 기후 위기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강동 빽빽 아파트촌 숨통 틔우는 초록 오아시스

    강동 빽빽 아파트촌 숨통 틔우는 초록 오아시스

    “딴따라 딴딴따~ 딴딴! 따라따라 딴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도시농업복합시설 ‘파믹스가든’에 구성진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손녀와 함께 파믹스가든 한편에 마련된 벤치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던 한 시민이 흥에 겨워 흥얼거리는 소리였다. 빽빽한 아파트 대단지들 속 숨겨져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인 ‘파믹스가든’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부터 산책을 즐기는 노부부, 삼삼오오 모인 엄마들까지 평일 낮에도 휴식을 위해 찾은 시민들로 곳곳이 북적였다. 17일 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온 4월을 맞아 최근 ‘파믹스가든’을 새로 단장해 선보였다. 도시농업 시설을 단순한 ‘동네 텃밭’ 역할을 넘어 시민들의 쉼터이자 힐링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지난해 제16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도시농업 부문 대상을 받은 구는 전국 최초로 11년 연속으로 수상한 도시농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파믹스가든 입구를 지나면 작은 산책로를 따라 심겨진 도심 속 편백나무숲을 마주하게 된다. 편백나무 숲 뒤편으론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텃밭과 작은 테마 정원도 꾸려져 있었다.편백나무숲을 따라가다 보면 고지를 따라 3단 계단식으로 조성된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나무 선베드가 놓인 ‘테라스 쉼터’와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을 수 있는 소파형 의자가 준비된 ‘팜가든 쉼터’도 마련돼 있다. 각 쉼터에서는 파믹스가든과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믹스가든 한쪽에 마련된 파믹스센터에는 강동토종지킴이가 운영하는 ‘씨앗도서관’도 있다. 조선 아욱, 녹두, 선비자콩, 조선오이 등 414종의 토종 종자가 저장돼 있고 누구나 1인 최대 10개의 씨앗을 대출할 수 있다. 단 씨앗을 심어 잘 키워 낸 후엔 씨앗을 따서 이곳에 가져다주는 ‘선순환’이 조건이다. 첨단 기술을 십분 활용해 농작물을 키워 내는 ‘스마트팜’도 가동된다.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상추 등 채소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동주민센터를 통해 마을 취약계층에게 전해진다. 아카데미에서는 현장농부학교,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약초 텃밭학교, 텃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교실 등이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파믹스가든이 이번 시설개선 사업으로 구를 대표하는 도시농업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도록 환경보전과 주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람과 자연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농협광주본부, 도농상생 금요직거래장터 개장

    농협광주본부, 도농상생 금요직거래장터 개장

    농협광주본부는 지난 15일 광주지역 우수 농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광주시민들의 알뜰한 장바구니를 위한 ‘금요직거래장터’를 농협 광주지역본부 주차장에서 개장했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김석찬 농협 광주영업본부장, 광주지역 14개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금요 장터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100여 종의 우수 농축산물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됐다. 또한 ‘행운의 농축산물 룰렛판’등 다양한 경품행사 및 사은행사가 함께 진행돼 장터를 찾은 많은 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신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은 “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매년 큰 폭으로 매출액이 성장하면서 광주시 소비자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관내 15개 농·축협 조합장님들과 함께 출하 농업인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소비자들께도 안전한 농산물 공급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금요직거래장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농기원, 인삼 연구·개발 활성화 세미나… 지역인삼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경기농기원, 인삼 연구·개발 활성화 세미나… 지역인삼산업 발전 방향 등 모색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인삼 연구·개발(R&D)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 15일 연천에 위치한 소득자원연구소 회의실에서 ‘경기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인삼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것으로 ▲인삼 산업 진흥체계 연구현황 및 발전 방안(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위원) ▲유기농 인삼 및 친환경 인증 묘삼 재배기술(허브킹 대표 이병대 박사) 등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소득자원연구소 인삼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향후 경기인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고 성공적인 연구전략을 토론했다. 주제발표에 참여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은 “인삼 소비 촉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력 제품 개발 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삼 가치를 향상해야 한다”며 “해외 인삼 제품 수출 증진과 친환경 인삼의 안정적 생산과 연작장해(동일 밭에 연속 재배 시 작물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 해소를 위한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최근 가격하락과 기후변화 등 인삼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남농협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전남농협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영암군 월출산 경관지구 유채꽃 축제장에서 ‘내 고향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주제로 홍보 캠페인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암산 고구마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고향세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의 30%까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에 전남농협은 지역 독창성을 살린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농협 별로 가격, 출하시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답례품 리스트를 만들어 도시민 기부자의 선택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마을기업, 청년 창업농 등이 생산한 제품과 농축산물을 꾸러미로 묶은 답례품을 개발해 지역민과 상생할 방안도 마련했다.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고향세 제정 취지는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 도모,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것이다”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세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제정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농어민 반발 속 정부 CPTPP 가입 추진계획 의결

    농어민 반발 속 정부 CPTPP 가입 추진계획 의결

    정부는 15일 열린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포괄적·점진적 환대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서면 의결했다고 밝혔다.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조약법)에 따라 통상협상 개시 전 통상조약의 체결에 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간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 결과를 토대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마련해 11~15일 서면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CPTPP 가입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부터 8년 이상 검토해온 과제로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가입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고 아태지역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한 걸음 나아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수산업계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하면서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하는 등 CPTPP 가입신청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한 후 공식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이 주도했던 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호주·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킨 후 영국·중국·대만 등도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우리 정부도 가입 신청을 추진 중이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PTPP 저지 한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8일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개방을 지향하는 CPTPP에 가입시 농수산업 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피해 산업 종사자와 농식품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이 무리하게 가입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CPTPP는 이번 정부 내 가입 신청, 다음 정부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적인 피해 지원 방안과 향후 액션플랜 등을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가 이익 차원에서는 CPTPP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인 거 같다”면서도 “(정부와 농업인이) 충분히 상의하고 대책까지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데이터센터 전력 소양강댐서 마련후평단지를 미래산업 전초기지로주민자치 장려해 공동체 회복 나서 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39%에 달하는 89곳을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정·재정 지원 대책을 내놓는 등 지방 살리기에 나섰다. 강원도의 주요 도시인 춘천은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춘천은 ‘소멸 주의’ 단계로 분류됐고, 25년 뒤인 2047년에는 ‘소멸 고위험’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춘천시는 ‘지속가능 도시’를 시정 비전이자 목표로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은 ▲탄소 중립 ▲자연 친화 ▲공동체 회복 ▲미래산업 육성 등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민선7기 초부터 ‘지속 가능’ 4대 전략 시는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정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에너지 전자화폐 ‘소양에너지페이’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27년까지 동면 일대 78만 5000㎡ 부지에 친환경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에너지 기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냉각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소양강댐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으로 34만 8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는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하천변과 도로변, 공원 등에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도별 누적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주택에 자가소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시민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마장천 복원 등 도시재생 시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 속에서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콘크리트 농수로로 전락한 신사우동 마장천은 내년 마무리되는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저류지와 관찰광장, 탐방데크길, 체험장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도심 공원으로 거듭날 캠프페이지(옛 미군기지)를 끼고 소양2교부터 옛 근화동사무소까지 이어지는 2.3㎞ 길이의 도로는 인도 폭을 최소 5m 이상으로 넓히는 등 보행자친화도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구도심을 비롯한 거리 곳곳은 ‘탄소 저장소’로 불리는 목재로 꾸며진다. 요선동, 조운동, 약사명동에는 목재 특화거리와 체험장이 조성되고, 삼천동 의암공원에는 공연과 전망, 체험시설을 갖춘 목조문화공연장이 들어선다. 시의 산업 육성 전략에서 키워드는 ‘미래’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시가 그린 청사진이다. ICT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ICT벤처센터는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가 국비 160억원, 도비 35억원, 시비 125억원 등 총 320억원을 투입하는 ICT벤처센터는 후평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2940㎡ 규모로 내년 완공된다. 같은 해 후평산업단지에는 바이오산업 고도화를 위한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도 지어진다.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1275㎡ 규모이고, 건립비용은 한강수계기금 186억원을 포함해 총 311억원이다. ●주민참여 조례 개정… 돌봄 강화 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도시’에 담겨 있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공동체 회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가 가장 먼저 추진한 건 마을공동체 활성화이다. 시는 2019년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총회를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에는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돕는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시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선한 이웃 마을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신개념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이웃의 도움으로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는 복지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한 돌봄 대상을 노인에서 아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농식품 정황근, 고용 이정식… 尹내각 1기 ‘서·육·남’으로 마무리

    농식품 정황근, 고용 이정식… 尹내각 1기 ‘서·육·남’으로 마무리

    영남 7명 최다… 충청 4명 막판 약진여성 3명, 文정부 1기 내각 반토막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이들 후보자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3차 국무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1차 인선으로 시작된 18개 정부 부처 장관의 조각이 완료됐다. 정무수석 등 대통령 비서실의 추가 인선안도 조만간 발표된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한 분”이라며 “농촌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정식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주 무대로 30년간 노동계에 몸담은 분”이라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 낼 분”이라고 했다.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모두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으로, 이른바 ‘서육남’으로 불렸던 1·2차 인선의 기조가 마지막까지 이어진 셈이다. 1·2·3차 인선을 종합하면 서울대 출신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고려대가 4명, 경북대가 2명으로 뒤를 이었고, 광운대·육군사관학교·한국외대 각 1명씩이었다. 출신지는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3명, 대구·충북 2명 등의 순이었다. 강원·경북·대전·충남·부산·전북·제주는 각 1명씩이었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발표한 장관 후보자 2명은 각각 충남·충북 출신으로 충청권 출신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후보자는 3명(16.6%)으로, 여성 장관 비율이 27.8%(5명)였던 문재인 정부 1기 내각과 비교하면 내각의 여성 비율이 낮아지게 됐다.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59.94세다. 60대가 11명, 50대 6명, 40대 1명이다.
  • 정통 관료 출신… 朴정부 농업정책 총괄

    정통 관료 출신… 朴정부 농업정책 총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지명된 정황근(사진·62) 후보자는 농촌진흥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농어촌정책 국장 재직 시 귀농·귀촌 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이끌어 낸 농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정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했다”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 및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기술고등고시(2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농업분야에 몸담으며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농림부 대변인과 농촌정책국장·농어촌정책국장·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직후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일하며 주요 농업정책을 총괄했다. 2016년 농촌진흥청장에 임명됐고, 퇴임 후에는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탰다. ▲충남 천안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 ▲기술고시 20회 ▲농림부 농촌인력과장·총무과장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농촌정책국장·농어촌정책국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 ▲제26대 농촌진흥청장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 의대 편입 정호영 아들·딸, ‘아빠 병원’에서 봉사스펙

    의대 편입 정호영 아들·딸, ‘아빠 병원’에서 봉사스펙

    아들은 KCI 논문 2편에 저자로나머지 공동저자 모두 석·박사딸은 심사위원 전원 구술 만점 鄭측 “누구나 봉사 신청 가능다른 지원자도 만점 받았다”‘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봉사활동이 이뤄진 시기는 정 후보자가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16년으로,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직전이었다. 또한 아들은 편입 직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급 논문 2편에 저자로 등재된 사실도 밝혀졌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2016년에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학 전형’에 지원하면서 자기기술서에 같은 해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시했다. 정 후보자의 딸은 같은 해 12월 해당 전형에 합격했다. 딸이 밝힌 봉사활동 내용은 환자 이송과 검사실 안내 지원이었으며 봉사 횟수는 총 20차례, 봉사 시간은 70시간이었다. 아들은 2017년에 편입 특별전형에 지원하면서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자기기술서에 적었다. 봉사활동 업무로 환자 이송 지원과 물품 정리 등을 기술했으며 봉사 횟수는 25건, 시간은 85시간이었다. 이른바 ‘스펙 쌓기’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 후보자 측은 “경북대병원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상시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들은 경북대 학생이던 2015~ 2016년 KCI급 논문 두 편에 저자로 등재된 사실도 자기기술서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논문을 저술한 공동저자는 정 후보자의 아들을 제외하곤 모두 석박사급이었다. 이와 관련, 인사청문준비단은 “의과대학이 아닌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 논문으로 지도교수인 박종태 교수의 추천으로 논문 작성에 참여한 것”이라며 절차상 부당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를 졸업한 딸은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평가에서 학사성적(평균 93.70/100)은 모집 인원 33명 중 16위, 영어성적(TEPS 855점)은 11위, 서류평가는 28위를 차지했다. 2단계 평가에서는 면접점수 15위, 구술평가 19위로 최종 합산 점수가 33명 중 27위였다. 구술평가는 각기 문항이 다른 3개 고사실에서 각 3명의 심사위원에게 평가를 받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딸은 3고사실에서 위원 3명으로부터 모두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준비단은 “구술평가는 의과대학 교육 이수를 위한 기초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문제해결 및 종합사고 판단형 문항을 영문 혹은 국문 형태로 출제하는 시험”이라며 “당시 3고사실이 아닌 다른 고사실에서도 만점을 받은 다른 지원자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으로 연매출 1천억 원 창출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으로 연매출 1천억 원 창출

    전남도가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확산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전남도는 2026년까지 현재 34개인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육성하고 유기농 융복합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 매출액 10억 원 이상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까지 늘려 도내 총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생태마을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개분야 52개 사업에 2천43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저탄소 생태마을 100개소 육성에 1천11억 원 ▲유기농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 942억 원 ▲전남형 유기농 생태마을 어울림 협력체계 활성화 73억 원 ▲농업·농촌 가치 확대 405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사업은 친환경농업을 이끌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산과 유통시설 등 마을 주민이 자체 발굴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 마을을 육성해온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전남도의 유기농 생태마을은 유기농산물 생산과 다양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기농 레스토랑, 자연치유, 생태교육, 민박, 도농 교류 등을 통해 잘 사는 농업·농촌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경제구조 정립을 위해 절실하다”며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판으로 유기농 생태마을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속보]尹당선인, 노동 이정식·농림 정황근 장관 후보 지명

    [속보]尹당선인, 노동 이정식·농림 정황근 장관 후보 지명

    18개 부처 인선 모두 마무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환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노사 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중심으로 30년간 노동계에 몸 담았다.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을 시작으로 사무처장까지 지낸 노동분야 전문가다. 정 후보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농업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원은 오랜 중국사의 주요 무대였다. 소림사의 고향이자 중국민족의 발원지였던 이곳에 자리 잡은 허난(河南)성이 오늘날에는 중국인들에게 멸시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수도 베이징이 북동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고려하면, 허난성이야말로 중국의 정중앙이다. 허난성은 과거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노자, 장자 등 걸출한 사상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도 허난성과 이곳 출신자에 대한 다수의 중국인이 갖는 인상은 고대 중국 역사의 주무대였던 중원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이와 관련해 현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건은 지난 12일 허난성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 A씨가 온라인 상점을 통해 물건을 주문했으나, 서비스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허난성으로 확인된 직후 심각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A씨가 공개한 온라인 상점의 서비스센터 직원과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상품 구매자인 그는 서비스 센터를 통해 상품과 관련한 문의를 했으나 해당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허난성은 대표적인 빈민가이며 (A씨가 재학 중인) 허난이공대학은 서비스 센터 직원의 모교인 쓰촨대학보다 질 낮은 쓰레기 대학이다’는 모욕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A씨는 해당 대화록을 증거로 온라인 유통업체에 피해 사례를 제보했고, 업체 측은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적 발언을 한 문제의 직원에게 해직 통보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SNS를 통해 공유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에서 허난성과 허난성 출신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뿌리 깊은 차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과 자성에 대한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됐다.실제로 인구 1억 명의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꾼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곧 ‘허난 사람은 도둑놈’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지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허난성에 대한 차별은 민간인들을 넘어 지역 정부의 내부 지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허난성 출신자는 채용하지 말라’는 내부 방역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던 바 있다. 지난 1월 6일 후베이성 방역 당국이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성 방역 당국은 해당 문서에서 신규 직원 채용 조건 1순위로 ‘허난성 출신자는 선발하지 말 것’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개된 문서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자는 이 시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 것 △허난성에서 출발한 각종 화물은 성내 진입을 금지할 것 △허난성 출신자가 후베이성에 진입할 때는 신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격리 호텔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성 정부에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의 허난성 출신자를 겨냥한 상세한 차별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문서는 내부적으로 발부된 후, 후베이성 각 지역의 경제정보화국과 경제개발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한동안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방역통제사령부는 공식 입장문을 공고하며 “그런 문서는 발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이 입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으니, 중국인들이 가진 허난성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 쌀값 하락 지속… 광주·전남 농민들 “정부, 쌀 2차 시장격리해야”

    쌀값 하락 지속… 광주·전남 농민들 “정부, 쌀 2차 시장격리해야”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지역 산지 쌀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쌀 시장격리 직후 벼 산지 거래가 아예 실종돼 농가는 물론 지역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양용호 광주·전남RPC협의회장은 “전남농협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남 쌀 생산량의 54%를 수매해 쌀 산업 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으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도 19만 6840원/80㎏으로 2020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20만원대가 붕괴됐다. 산지 벼 가격은 5만 8000~6만 1000원/40㎏ 수준으로 수확기 매입가 대비 7000~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시장격리가 없다면 쌀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남 쌀농가와 RPC 관계자들은 “시장격리가 늦어질수록 산지 벼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고 결국 농업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쌀 산업의 기반 시설인 RPC들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쌀 가격이 3만 8000원 선까지 폭락했던 2016년 상황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새 정부가 쌀값 안정화 조치에 빨리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전남지역 쌀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남지역 공무원과 농업인이 한데 모여 쌀 적정 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전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2022년산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보람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과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논에 콩 등 타작물 재배 활성화를 통한 쌀 적정 생산 등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참석 농업인의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와 함께 벼 대신 콩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우수 농업인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올해 37억 원을 투입해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1ha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의 감축 실적에 따라 올해산 공공비축미를 1ha당 150포(1포당 40kg)씩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 적정생산 정책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작물 재배를 독려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농업인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심상찮은 쌀값 하락에 광주·전남농가 뿔났다”

    “심상찮은 쌀값 하락에 광주·전남농가 뿔났다”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지역 산지 쌀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쌀 시장격리 직후 벼 산지 거래가 아예 실종돼 농가는 물론 지역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까지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전남 농협RPC운영협의회조합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2021년산 쌀 26만t 2차 시장격리 촉구’,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시장격리 방식 변경’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양용호 광주·전남RPC협의회장은 “전남농협은 어려운 시기에도 전남 쌀 생산량의 54%를 수매해 쌀 산업 기반 마련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으나 정부의 미흡한 대책으로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RPC광주전남협의회 중심으로 대정부 건의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으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도 19만 6840원/80㎏으로 2020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20만원대가 붕괴됐다. 산지 벼 가격은 5만 8000~6만 1000원/40㎏ 수준으로 수확기 매입가 대비 7000~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시장격리가 없다면 쌀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남 쌀농가와 RPC 관계자들은 “시장격리가 늦어질수록 산지 벼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고 결국 농업인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쌀 산업의 기반 시설인 RPC들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쌀 가격이 3만 8000원 선까지 폭락했던 2016년 상황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새 정부가 쌀값 안정화 조치에 빨리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국내 유일 골프 전문 특목고… 신지애·전인지 등 스타선수 배출… 5000평 채운 최고의 훈련시설… KPGA 프로 8명 겸임교사 활약서해안고속도로를 나와 전남 함평군에 들어서면 랜드마크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다. 거대한 녹색의 인도어 골프연습장. 함평골프고등학교 안에 있는 학생전용연습장이다. 교내에 발을 들이면 시원한 골프볼 타격음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곳곳에서 골프 연습에 한창인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작은 선수촌을 연상하게 한다.함평골프고는 신지애, 전인지 등 굵직한 골프 스타를 배출한 국내 유일의 골프 전문 특수목적고다. 1929년 농업고로 개교해 실업고, 특성화고를 거쳐 2016년에 골프 특목고로 지정됐다. 2018년엔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내 5000평 부지에 최고의 골프 훈련시설을 지었다. 300m 전장의 인도어 연습장, 벙커(모래밭)까지 완비한 4개의 쇼트게임 연습장, 골프장 수준의 벤트 잔디가 깔린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췄다. 각 연습장에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산학 겸임 교사들이 훈련을 돕는다.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골프훈련이 가능한 학교다.함평골프고는 매년 4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비 및 훈련비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일주일에 2~3회씩 나가는 라운딩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또한 지역골프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비용을 낮췄다.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경력 8년차인 신입생 김민경학생은 “지금까지 이런 시설을 갖춘 골프훈련장은 본 적이 없다. 아마도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일 것 같다”면서 “골프프로인 아빠도 학교를 방문했을 때 크게 만족하셨다”고 자랑했다. 윤경순 교무부장은 “졸업생 대부분이 학교 시설을 그리워한다. 어떤 학생은 훈련시설을 더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유급을 당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골프고 최초의 공모 교장인 박래근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경기 결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연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 훈련의 과학화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수업 참여 기회로 학업 결손을 최소화해 자존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사업(쌀 생산조정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2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가량 줄어든 70만㏊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이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각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농가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2020년까지만 해도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가 시행되지 않았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경과한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감축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을 너무 안일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제주, 전기차 9년 만에 폐배터리 민간에 매각

    제주도가 2013년 전기자동차를 보급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폐 배터리를 매각한다. 도는 다음달 전기차 폐 배터리 민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기 위해 환경부와 막바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전기차가 2만 5571대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전기차 보급률 1위여서 폐 배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통해 수거한 폐 배터리는 230여개로 2024년에는 2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1월 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배터리 반납 의무조항은 사라졌지만 2020년 12월까지 출고된 도내 전기차 2만여대의 폐 배터리는 도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폐 배터리는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은 폐 배터리를 파쇄해 리튬과 코발트 등의 금속물질을 추출하는 것으로 포스코, LG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재사용은 폐 배터리를 개조해 다른 차량에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농업용 차량 등에 쓰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운영 중인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농업용 차량에 실증 작업 중인데 기름을 쓸 때보다 소음이 적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 연한은 5년 이상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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