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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찌꺼기·폐식용유 등 폐자원 재활용 ‘다양화’

    커피찌꺼기·폐식용유 등 폐자원 재활용 ‘다양화’

    농업용 비료와 바이오 디젤 등으로 한정됐던 커피찌꺼기(커피박)와 폐식용유의 재활용 방법이 다양화된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를 위해 시설 규제를 폐지하고 보관량과 처리기한을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3일 폐기물관리법과 화학물질관리법으로 각각 관리하던 유해화학물질을 포함한 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처분 절차를 ‘폐기물관리법’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4일부터 9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규제 중심으로 재활용을 제약한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고 관련 기준을 보완해 안전관리 공백도 방지키로 했다. 커피박과 이산화탄소 포집물, 폐벽돌·폐블록·폐기와·폐식용유 등을 다양한 방법과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유형과 기준을 추가해 폐자원의 재활용 촉진이 기대된다. 커피박은 주로 농업용 비료 생산에 활용됐으나 건축이나 산업제품의 원료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플라스틱과 혼합해 테이블이나 전등갓 등으로 제조가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포집물은 골재·유리·시멘트 등 비금속광물 제품과 펄프·종이 제품 등을 만들 수 있다. 폐벽돌·폐블록·폐기와는 수리·수선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폐식용유는 석유대체연료 중 바이오중유로 재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찌꺼기, 하수종말처리장 폐기물 찌꺼기 등을 원료로 만든 대체 연료다. 환경부는 항공기 연료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전기차 폐배터리의 순환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재사용시 폐기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고, 폐배터리 및 리튬이차전지 폐기물 재활용 사업자의 보관량 제한을 30일분에서 180일분으로, 처리 기한을 30일에서 180일로 늘려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뒷받침했다. 소형 소각시설의 오염물질 과다 배출 논란을 반영해 소각시설 용량 기준을 시간당 ‘25㎏’에서 ‘200㎏’으로 높여 신규 설치를 제한키로 했다. 다만 도서지역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50㎏’까지 반영할 예정이다. 재비산 먼지를 줄이고 차량 후방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수직 방향 배기관 설치가 의무화된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자뿐 아니라 사업장폐기물 비배출시설계 수집·운반업자도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집·운반 위탁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수집·운반업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 이상 대형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자의 폐기물 처리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해양폐기물로 퇴비를 생산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인천LNG발전소는 냉각수 취수과정에서 얻는 어류와 굴껍질 등 의 해양폐기물을 관련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퇴비화 공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인천LNG복합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전소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한다. 총 9기의 발전기와 3천412㎿(메가와트) 설비용량을 갖췄다. 회사측은 관련업체와의 협업으로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 수분, 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好氣性) 퇴비화 공법’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재장에서 폐기물, 톱밥, 미생물을 혼합한 후 2주간 건조시키고 선별기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다시 숙성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통해 30일 뒤에는 퇴비로 변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 퇴비는 50t에 달한다. 퇴비공급으로 대기 및 토양오염도 줄이고 주변 농가의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인도 쌀 수출 금지’ 우크라 곡물 차단보다 큰 식량위기 부를 수도 [뉴스 분석]

    ‘인도 쌀 수출 금지’ 우크라 곡물 차단보다 큰 식량위기 부를 수도 [뉴스 분석]

    작년 140개 국가에 2200만t 공급전 세계 쌀 교역 물량의 40% 차지“국제 곡물값 15% 상승할 것” 전망다른 나라도 빗장 걸어잠글 수도“아프리카 등 취약층 엄청난 타격” 지난달 20일 인도가 자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덜겠다며 흰쌀 수출을 금지하자 얼마 뒤 미국과 캐나다, 호주의 인도산 식료품점에서 인도계 주민들이 사재기에 나서 진열대가 텅 빈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영국 BBC와 이코노미스트, 미국 CNBC 등은 흑해곡물협정 종료로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한 세계 식량위기를 몰고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는 세계 1위 쌀 수출국이며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이 차례로 그 뒤를 잇는다.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나이지리아 순으로 쌀을 수입한다고 BBC는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는 자국산이 달리면 수입하며, 아프리카의 쌀 소비도 계속 늘고 있다. 쿠바와 파나마도 상당량을 수입한다. 지난해 인도는 140개국에 2200만t의 쌀을 수출해 전 세계 교역량(5600만t)의 40%를 차지했다. 인도는 길쭉하고 상대적으로 싼 인디카 흰쌀을 600만t 수출, 이 종의 국제 교역량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했는데 인도 정부가 이 수출 길을 막아버렸다. 지난해에도 비(非)바스마티 쌀 수출량 가운데 20%의 수출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모두 막은 것이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곡물가를 15%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얘기했다. 유엔 국제농업기구(FAO)의 쌀값 애널리스트 셜리 무스타파는 좋지 않은 시기에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미 국제 쌀값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6월까지 14% 급등했다. 남아시아의 이상기후와 엘니뇨 등으로 계속 작황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가 7억명의 가난한 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통상 요구되는 수준보다 3배 많은 쌀을 비축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이들은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해 인도가 수출 금지령을 내리지 말고 조금 더 다른 노력들을 했어야 한다고 믿는다. 통계에 따르면 42개국 정도가 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인도산으로 충당하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인도산이 쌀 수입량의 80%를 넘는다.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쌀 소비국들은 하루 섭취 칼로리량의 40~67%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CNBC도 인도의 쌀 수출 금지가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각국의 취약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쌀 수출 금지가 우크라이나산 밀보다 훨씬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 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의 아쇽 굴라티와 라야 다스는 “흰쌀의 글로벌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 분명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쌀 수급난을 겪을 것으로 내다본 나라들이 쌀을 비축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중국은 베트남산 쌀 수입을 70% 이상 늘렸고 인도네시아도 베트남산 쌀 수입을 2500%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인도의 뒤를 따라 주요 쌀 수출국들이 너도나도 빗장을 걸어잠글 수 있는 점이라고 잡지는 지적했다. 2008년 베트남이 금지 조치를 시작하자 인도, 중국, 캄보디아가 따라 나서 쌀값을 52% 뛰게 만들었다고 세계은행(WB)은 집계했다. 벌써 베트남 정부는 자국 업자들에게 자국산을 우선 충분히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 인도 쌀 수출 금지, 세계식량위기 불러올까? 우크라産 밀보다 더한 충격

    인도 쌀 수출 금지, 세계식량위기 불러올까? 우크라産 밀보다 더한 충격

    지난달 20일 인도가 자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덜겠다며 비(非)바스마티 흰쌀의 수출을 금지한 것이 우크라이나 밀과 옥수수 등의 수출 길이 막히는 것보다 훨씬 더한 식량안보 위기를 불러올지 모른다고 영국 BBC가 2일 진단했다. 인도의 갑작스러운 조치 이후 미국과 캐나다의 인도산 식료품점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앞다퉈 쌀들을 구입하는 바람에 진열대가 텅 빈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보도가 잇따랐다. 지구촌에서 재배하고 소비하는 쌀의 종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종은 네 종이다. 가늘고 길다란 인디카 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바스마티처럼 냄새나 향기를 내는 종, 짧아서 스시와 리조토에 주로 쓰이는 자포니카, 사탕 만드는 데 들어가는 글루틴 성분의 달라붙는 종 셋이다. 인도는 국제 곡물 교역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 등도 주요 쌀 수출국이다. 반면 가장 많이 수입해 먹는 나라는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이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처럼 자국산 공급이 딸리면 수입하는 ‘스윙 구매국’이 있다. 아프리카의 쌀 소비는 지금도 높고 계속 늘고 있다. 또 쿠바와 파나마도 상당한 양을 수입해 먹는다. 지난해 인도는 140개국에 2200만t의 쌀을 수출했는데 전 세계 교역량은 5600만t이었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싼 인디카 흰쌀을 600만t 수출했다. 이 종의 국제 교역량 가운데 인도산이 70%가량 차지하는데 인도 정부가 이 수출 길을 막아버렸다. 지난해에도 비바스마티 쌀의 수출량 가운데 20%는 수출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막아버린 것이다. 당연히 국제 쌀값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곡물가를 15%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얘기했다.유엔 국제농업기구(FAO)에서 쌀값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셜리 무스타파는 좋지 않은 시기에 인도의 쌀 수출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미 국제 쌀값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6월에는 14% 급등했다. 둘째로 새 작물이 시장에 인도되려면 3개월이나 남아 있는 상태라 그렇잖아도 공급이 달리는 시점이다. 더욱이 남아시아의 이상기후, 인도의 몬순 폭우와 파키스탄 홍수 등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료 값이 올라 쌀 경작 비용도 치솟고 있다. 화폐 가치의 절하, 교역 대출 비용이 늘어난 것도 많은 나라들의 곡물 수입과 관련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스타파는 “곡물 값이 오르는 상황에 적당한 판매자와 연결될 수 있을지 매입자들은 자신하지 못해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4100만t의 쌀을 비축하고 있는데 통상 요구되는 양의 세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억명의 가난한 국민들에게 값싼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전략적 이유에서다. 지난 몇년 인도는 치솟는 먹거리 인플레이션에 신음해 왔다. 국내 쌀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30% 급등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조지프 글라우버는 “비바스마티 쌀 수출 금지가 경고 조치가 아닐까 생각하며 임시 조치란 것이 증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 농업정책 전문가 데빈더 샤르마는 정부는 예상되는 작황 부진에 선제 대응하려 한다며 쌀을 재배하는 남부 지방이 엘니뇨 현상 지속으로 마른 장마가 이어져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은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해 인도가 수출 금지령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믿는다. Ifpri에 따르면 42개국 정도가 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산으로 충당하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인도산이 쌀 수입량의 80%를 넘긴다.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쌀 소비국들은 하루 섭취 칼로리량의 40~67%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무스타파는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사람들에게 인도의 쌀 수출 금지령이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Ifpri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의 식량 수출 금지령은 3개에서 16개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팜 유, 아르헨티나는 쇠고기, 튀르키예와 키르기스스탄은 곡물 수출을 금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4주 동안 21개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의 쌀 수출 금지는 훨씬 더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한다. 델리 소재 씽크탱크 인도 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의 아쇽 굴라티와 라야 다스는 “흰쌀의 글로벌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 분명하며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의 식품 안보를 위협하는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일원인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의 책임 있는 리더가 되려면 이런 갑작스런 금지령을 발령하기 전에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며 “인도가 믿을 만한 쌀 공급지가 아닌 것으로 비치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 ‘초파리 20마리’에 4개 지역 대규모 격리…아시아산 외래종에 美 발칵 [핵잼 사이언스]

    ‘초파리 20마리’에 4개 지역 대규모 격리…아시아산 외래종에 美 발칵 [핵잼 사이언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시아산 초파리 20마리가 발견된 뒤 해당 지역이 격리조치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는 지난달 25일 보도자료에서 “20마리 이상의‘ 타우 과실파리(학명 Zeugodacus tau)가 스티븐슨랜치 지역에서 발견된 뒤 검역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아시아가 원산지인 타우 과실파리는 농업과 천연자원에 피해를 주는 심각한 해충”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외래종으로 분류되는 과실파리과(Tephritidae)의 타우 과실파리는 노란색과 검정색을 띠며 선명한 줄무늬가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다 자란 초파리의 몸길이는 약 7㎜다.  암컷 한 마리당 최대 400개의 알을 낳고, 불과 1~2일이면 부화한다. 암컷은 아보카도와 토마토, 오이, 감귤류, 멜론과 같은 과일 및 채소에 알을 낳고, 유충은 과일 및 채소 안에서 길을 뚫고 이를 갉아먹는다.  과실파리의 ‘공격’을 받은 과일이나 채소는 손상이 심해 섭취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으며, 특히 과일의 경우 부패를 유발하는 유기체가 침투해 과일 내부를 썩게 만든다. 방제를 하더라도 피해율이 최대 90%에 육박하는 등 궤멸적인 피해를 가져온다.  현지 농업부에 따르면, 타우 초파리는 아시아에서 유래한 곤충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16년이다.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무는 과실파리 유입 차단 및 박멸을 위해 서부지역 최초로 대규모 격리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79평방마일에 달하는 샌타클라리타 인근 4개 지역의 주민에게 농작물 반출 금지를 명령했다.  식품농업부 측은 “격리지역 주민은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절대 외부로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면서 “농작물을 집에서 자체 처리하거나 비닐봉지에 두 번 싸서 소각용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2마리만 나와도 수입제한 조치 가능 과실파리가 농가 일대를 비상사태에 빠지게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제주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었다.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해충이 온난화로 인해 제주에서 발견되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병해충예찰단이 직접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당시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물방역법상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기준 구역에서 오리엔탈 과실파리가 2마리 이상이 나올 경우 과실류 수입국에서 수입 제한 조치를 할 수 도 있고, 타 지역으로의 유통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발생’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던 과실파리류의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오리엔탈 과실파리는 동남아시아, 중국, 대만 등 환태평양 지역에 분포해 우리나라로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경계 대상 해충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오리엔탈 과실파리 3종이 유입돼 한화로 3300억원 가량의 농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 고양이 사료서 AI 검출, 3200개 유통…반려묘 확진시 안락사 안한다

    고양이 사료서 AI 검출, 3200개 유통…반려묘 확진시 안락사 안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고양이 사료가 시중에 3200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반려묘가 AI에 걸렸을 경우엔 안락사 조치하기보다는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AI 시설 내에서 역학조사 일환으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AI 항원은 H5형으로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료를 만든 업체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다. 이 업체에선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살균 등을 위한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실장은 “고양이 사료를 멸균·살균 처리해서 정상적인 제조를 거치 사료를 섭취하면 AI에 걸릴 확률이 없는데 이 경우는 특별한 케이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에도 포천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사료로 인한 고양이의 AI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제가 된 제품은 5월 25일부터 전날까지 제조된 토실토실레스토랑 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등 2개 제품이다. 앞서 고양이 AI가 확진된 용산구의 동물보호소에서도 해당 제품을 먹였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기도는 즉각 해당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공급 중단 및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됐는데 5월 25일부터 전날까지 212명이 구매했다. 유통된 전체 제품 규모는 3200개 수준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70명, 경기 67명, 경북 13명, 인천 11명, 경남 9명, 충남 8명, 전남 6명, 대구 6명, 부산 5명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농식품부는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원료육, 유통과정 등에서도 오염됐을 가능성을 전제하고 추적조사 중이다. 권 실장은 “해당 제조업체에서는 6개월 전에 생산된 원료육을 갖고 문제가 된 제품을 제조했다”면서 “제조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바깥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법령상 AI는 1종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안락사가 원칙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AI에 걸렸을 경우엔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강제로 안락사하기보다는 지자체의 직영 격리시설에서 별도 치료를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권 실장은 “고병원성 AI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하나도 없다”면서도 “밀접 접촉 등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인체감염 예방법을 숙지하고 반려묘에 증상이 있으면 보호장비를 갖고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에 대해 멸균·살균 공정 준수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이어 관악구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 AI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AI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았고 진료 중 폐사했다.
  • “대구 군위군민이 야생동물 피해를 당하면 경북도가 보상을 책임집니다.”

    “대구 군위군민이 야생동물 피해를 당하면 경북도가 보상을 책임집니다.”

    경북도는 지난달 1일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민들이 뱀과 벌 등 야생동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경우 보상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한은 올해 연말까지. 도는 2016년부터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 피해 보상금’ 사업을 해오고 있다. 농업, 임업 등 생산 활동이나 일상생활 도중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생동물로 인해 다친 도민에게 100만원 이내의 환자 부담 진료비와 사망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사고일로부터 3년까지 보상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까지 군위군민 31명(사망 1명, 부상 30명)이 2273만원의 보상금을 수령하는 혜택을 봤다. 같은 기간 전체 피해 도민 1052명의 2.9%를 차지했다. 연도별 인원은 첫해 6명, 2017년 1명, 2018년 3명, 2019년 4명, 2020년 5명, 2021년 7명, 2022년 3명, 2023년 6월 현재 2명 등이다. 도는 군위군민이 야생동물 피해를 입고도 보상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위군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순고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북도가 올해 군위군에 편성한 주민편익 사업을 변함없이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대구시는 현재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제가 없어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보상이 당장 끓길 경우 주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영숙 군위군 환경과장은 “올해 연말까지 야생동물 인명 피해 보상 관련 조례를 자체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달성군, 수성구, 동구는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 및 농작물 피해예방과 보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 온열 피해자 속출하자…중대본,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온열 피해자 속출하자…중대본,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행정안전부는 최근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경기도 여주의 낮 최고 온도는 38.4도까지 치솟았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심각’ 단계는 전국 180개 특보 구역의 40% 이상인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10%인 1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7월 1일자로 폭염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최근 기온이 급등해 온열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하루에만 6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자는 누적 1117명이 됐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예찰 활동을 하고, 지자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을 강조하면서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2일)도 낮 평균 36도로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속보]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속보]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 1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폭염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되는데, 행안부는 지난달 1일부터 경계 단계를 유지해 왔다. 중대본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과 ▲농축수산업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 등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기온 급등에 따라 폭염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집에 ‘이 고추’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집에 ‘이 고추’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고추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3배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뉴그린푸드’가 수입한 수입제품(냉동홍고추) 베트남산 20㎏짜리 제품과 이를 소분한 ‘호신농산’ 건고추 1㎏ 제품이다. 소분 제품인 호신농산 제품 소비기한은 내년 4월 10일까지로 파악됐다. 이들 제품은 냉동 고추로 수입돼 국내에서 건조·소분해 판매되던 중 지자체의 유통 제품 수거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초과 검출된 농약은 트리사이클라졸 성분으로, 주로 벼 재배에 사용하는 살균제다. 이 농약의 잔류 기준치는 0.01㎎/㎏ 이하인데 소분 제품에서 0.03㎎/㎏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 파리바게뜨, 수해지역 복숭아·옥수수로 ‘착한 베이커리’ 연다

    파리바게뜨, 수해지역 복숭아·옥수수로 ‘착한 베이커리’ 연다

    SPC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수해지역 농산물 수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수매한 농산물을 활용해 파리바게뜨에서 ‘착한 베이커리’ 시리즈도 선보인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농산물 수매는 지역 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SPC그룹은 충청북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하기로 하고, 현재 즉시 수매가 가능한 음성 복숭아 3t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추가 수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 지역은 이달 들어 계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농경지 3149만㎡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농가의 피해가 특히 컸다. 특히 괴산은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통해 수매한 충북 농산물을 활용한 ‘착한 베이커리’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4일부터 음성 복숭아의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성 복숭아 타르트’를 출시하고, 조만간 괴산 찰옥수수의 찰진 식감과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괴산 찰옥수수빵’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해 지역 농산물 수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을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농가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나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시작해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 경북 경산 대추, 경북 문경 오미자, 충남 천안 블루베리 등의 농산물을 수매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했다.
  • “직접 실험하고 특강 들으며 과학자 꿈 키워요”

    “직접 실험하고 특강 들으며 과학자 꿈 키워요”

    “젤리가 잘 만들어졌죠?” 대학원생 조교가 31일 미역에서 추출한 ‘알지네이트’를 손으로 들어 보이자 중학생들이 감탄사를 쏟아냈다. 학생들은 양손에 비닐 장갑을 끼고 재료 비율에 따라 ‘바이오 잉크’의 농도가 달라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과학 꿈나무들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강의를 듣고 직접 실험과 실습을 하는 ‘제19회 생명공학캠프’가 이날 시작됐다. 한 명씩 둘러보며 실험을 지도한 현진호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는 “원리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실험을 구성했다”면서 “3차원(3D)프린팅 잉크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중학생 60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일정을 하루로 단축했던 앞선 세 차례 캠프와 달리 참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사흘간 추억을 쌓는다. 전창후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의 ‘식물생산 기술’, 문정훈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의 ‘지속가능한 소비’, 조철훈 농생명공학부 교수의 ‘배양육’ 특강도 마련됐다. 이날 광주에서 새벽 기차로 올라온 박건우(14·광주 대자중)군은 “전기 회로를 만드는 실험은 해봤지만 생명공학 실험은 처음”이라며 “우주과학자가 꿈인데 생명공학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다연(14·부산 이사벨중)양은 “유튜브에서만 보던 실험을 직접 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고민했는데 서울대에서 교수님 강의를 직접 듣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입소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여러분과 대면 캠프를 열게 돼 뜻깊다”면서 “기후 위기로 급부상하는 생명공학을 배우는 일도 소중하지만 이따금 관악산을 보며 심신의 여유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 서울신문 이사는 “119년 역사를 지닌 서울신문과 서울대 농생대가 마련한 캠프에서 과학적 재능이 남다른 여러분이 따뜻한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생명과학대 재학생도 멘토로 참가했다. 응용생물화학부 1학년 박준서(19)씨는 “고교 시절 대학교에서 생명과학 실험을 해봤던 경험이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다양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시간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농협중앙회, 호우 피해 농업인에 25억 추가 지원

    농협중앙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을 위해 성금 25억원을 추가로 전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농협의 총 성금 규모는 55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날 전달한 25억원 중 20억원은 농협재단이, 5억원은 농·축협이 지원한다.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농업인 자녀 장학금 등으로 쓰인다. 농협은 피해 복구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 50여명이 이날 경북 예천군을 찾아 고추밭과 인삼밭 복구 작업을 하고 세탁 봉사도 했다. 이와 별도로 특별재난지역 소재 농·축협은 8월 한 달간 자동화기기 이용 시 발생하는 출금·이체 수수료와 통장 재발급 및 제증명서 발급에 발생하는 창구 수수료를 면제한다.
  •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미래를 보다

    건설·건축 신기술 한자리에…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미래를 보다

    서울신문사와 국내 대표 박람회 전문 기업인 메쎄이상이 오는 3~6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를 선도할 건설·건축 신기술을 선보이는 ‘서울 미래 DX Con World’를 개최한다. 국내 최고의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2023 코리아빌드위크’ 전시 주간에 특별관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 변혁 과정에 있는 건설, 건물 관리 분야는 물론 인테리어, 전기차 충전기 등 유관 산업 전시를 동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건축-무한 가능성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을 주제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프롭테크 분야의 기술 발전 현황과 더불어 다가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참여 업체로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선도 기업인 포스코이앤씨, 첨단 스마트홈 기술을 가진 LG유플러스, 모듈러 욕실을 구현한 새턴바스, 호반그룹의 벤처캐피탈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H)가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 10곳 등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빌딩정보모델링(BIM), 가상시공,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건설 현장에 접목한 ‘스마트 건설’의 사례를 선보인다. 스마트 건설 기술들은 신속성·정확성·경제성 면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건설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령 드론을 활용해 지형 조사와 측량을 실시하고 3차원(3D) 도면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레이저스캐너를 통해 구조물의 시공 오차, 누수, 균열 등을 확인한다. 또한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상 공사에 활용한 수중드론은 시속 2노트로 최대 4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실시간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터널 공사에 적용되는 자율보행 로봇은 낙하 위험이 있는 암반 등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사고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친환경 디자인으로 구현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클럽 더샵’과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을 소개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침입한 도둑을 잡아 화제가 됐던 홈 폐쇄회로(CC)TV ‘우리집 지킴이’를 선보인다. ‘유플러스 스마트홈’은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1위 IoT 서비스 브랜드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을 확인하고 주요 영상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돌보거나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집 안에서는 AI스피커를 통해 말 한마디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가전을 제어하는 등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 ‘우리집 지킴이’는 홈 CCTV와 현관문 열고 닫힘, 집 안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함께 제공하며, ‘펫케어’는 부재중일 때에도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CCTV뿐 아니라 공놀이 훈련이 가능한 펫토이, 원격 급식기 등을 제공한다. 욕실 전문 제조업체 새턴바스는 미래 건축 트렌드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유니버설 마스터 룸’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마스터 룸’은 침실과 욕실이 넓은 면적으로 개방돼 있어 휠체어 사용 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해 양변기와 세면기는 건식 영역에, 욕조와 샤워 부스는 습식 영역에 배치해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서 사고가 날 위험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까지 이동할 때는 동선을 따라 벽체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낙상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장 제작 후 현장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어 건축 공사 현장의 공사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호반그룹, 참가 기업 후속 투자 지원 호반그룹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H)가 투자한 스타트업 10곳과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호반그룹은 2019년 국내 건설 업계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32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2020년에는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그룹의 각종 사업장에 유망 기업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참여 스타트업은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없는 실내와 지하 공간에서 정밀측위기술을 통한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텔라랩. 차량 데이터수집·가공솔루션을 보유해 효율적 차량 운용에 기여하는 자스텍엠. 프라이버시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윈도우 기술을 보유한 디폰, AI 건축설계 플랫폼 빌드잇과 친환경 모듈러 시스템 기술로 건축설계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는 텐일레븐, 차세대 스마트락·보안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구하는 라오나크, 자율주행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결합해 건설시공 품질관리 플랫폼 ‘보다’(VODA)를 개발·운영하는 뷰메진, 가상현실 기술로 고객체험형 모델하우스와 2차원 도면을 3차원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에이디, 농업의 낮은 생산성과 계절적 제약 등을 극복할 프리시전 파밍 기술을 통해 딸기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쎄슬프라이머스,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산업현장 안전에 기여하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 건설일용직 근로자 구인구직 플랫폼 ‘가다’를 운영하는 웍스메이트 등이다. 호반그룹은 박람회 부대 행사로 ‘하이 데모데이 2023: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통해 참가 기업의 후속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참관객에게 인테리어 무료 컨설팅 이번 ‘2023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정부 정책과 건설·건축산업의 동향을 반영한 탄소중립건축 특별관, 건축공구 특별관, 인테리어 마감재 특별관, 일본목재 특별관 등이 선을 보인다. 산업의 최신 이슈를 바탕으로 한 전문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건축주 설계·시공 상담관’에서는 전원주택과 상가주택 전문 시공업체가 건축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며 ‘모듈러건축특별관’을 통해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건축 상담의 기회도 제공한다. 인테리어 수요자를 위한 ‘인테리어 컨설팅관’에서는 인테리어·리모델링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 모두 코리아빌드 홈페이지(koreabuild.co.kr)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한편 ‘서울 미래 DX Con World’를 비롯해 ‘NEXTCON’, ‘공간디자인 페어’, ‘건물유지관리산업전’,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전’까지 총 5개의 유관 행사가 열린다. 2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전용 바코드를 발급해 빠른 입장과 무료 초청장 발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수해’ 주택 파손 시 최대 1억 준다

    ‘수해’ 주택 파손 시 최대 1억 준다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 파손에 대한 지원금을 규모에 따라 최대 1억 300만원까지 늘린다. 침수 주택에 대해서도 종전보다 배로 인상된 600만원을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해 피해 지원 기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실제 건축비에 크게 미달했던 기존 지원금을 평균 2.7배 상향해 풍수해 보험 미가입자 기준 피해 주택 규모별로 5100만원에서 1억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주택 규모에 따라 2000만~3600만원이 주어졌었는데, 위로금 3100만~6700만원을 지급해 보험 가입자의 80~90%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보험 가입에 따른 형평성을 위해 보험 가입자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1100만~2600만원까지 지급한다. 침수 주택에 대한 지원 기준도 상향한다. 그동안 침수 주택에 대한 지원금은 도배·장판 비용을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원이 지급됐으나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피해까지 고려해 종전의 두배인 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으로 주된 영업장에 침수 이상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300만원을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는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도에서도 재해구호 기금을 활용해 사업장별로 200만원씩 별도로 지급한다. 사망자(실종 포함)의 유가족에게도 장제비가 포함된 소정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농업 분야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 복구하도록 하고, 그동안 자연재난 피해 지원에서 제외됐던 농기계·설비 피해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과 관련해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서 충분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정부가 복지정책 기조인 ‘약자복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4인 가구 기준 월 540만 964원)보다 6.09% 오른 572만 9913원으로 결정했으며, 생계급여 기준선도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2% 포인트 올렸다. 역대 최대폭 인상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내년도 한 해 생계급여액 인상액은 21만 3000원으로,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년)간의 인상액(총 19만 6000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는 과도한 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의 정상화, 약자복지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의 국민연금 보험료 절반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에게 약자복지·국민연금 개혁·의대 정원 확충 등에 대한 복안을 들었다.기준 중위소득 결정 방식이 물가상승률 등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기준 중위소득을 정할 때는 내년도 중위소득을 알 수 없으니 근사치를 뽑아내는 작업이 중요한데,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도 (실제 중위소득과) 시차가 있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다만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에서는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중생보위 위원들이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고, 1년간 개선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수혜 조건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지금껏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아 온 분들에게 추가 조건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 수용 가능성도 낮은 일이다.” 소득이 늘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단되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일시에 좋아지지 않으니 일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이어 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급여가 갑자기 중단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 지금도 소득 수준이 증가했다고 모든 급여에서 탈락시키지는 않는다. 가구의 소득 수준이나 가구원의 형태에 따라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수급 대상은 아니지만 소득이 취약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안정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사각지대 발굴 개선 방안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도·가스요금 체납 정보를 입수하는 등 위기정보를 39종에서 44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해 사각지대를 찾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금융 채무 때문에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끝까지 이용하는 게 의료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다. 종합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 채무조정 역할을 하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숨은 이들까지 잘 발굴하겠다.” 사회복지공무원을 새롭게 충원할 계획은 없나. “행정안전부에서 인력 운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을 아무리 늘려도 공적 네트워크만 활용해서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어렵다. 지자체 사회복지공무원은 4만 5000여명이지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9만 9000명이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25만 8000명이다. 동네일에 훤한 민간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협력망을 확대해 나가겠다.” 의대 정원 확대는 어떻게 추진될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당장 정원을 확충하려면 학생들의 수용 가능성을 봐야 한다. 하지만 정원 확충만 얘기해서는 수용 가능성이 낮고,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자동으로 필수의료 인력이 확보되지도 않는다. 진료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같이 제시하지 않으면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 늘어난 인원이 자발적으로 근무 지역이나 진료과목을 선택하는데 있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는 진료 과목 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진료 인프라 확충, 근무 여건 개선, 합리적 보상 제공이라는 패키지가 같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공의대 신설도 함께 추진될 수 있을까.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대를 포함한 지역의대 신설도 검토하겠다. 공공의대 신설은 찬반이 갈린다.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지역 의대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기존 의대 정원을 우선 확충하고 의료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분들도 있다. 양 측면을 잘 고려하겠다. 다만 2020년 7월에 발표된 공공의대 신설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입학 과정에서의 불공정 우려가 제기됐고, 졸업자를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게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지역의대를 만든다는 것은 공급자 자세다. 정부는 수요자 입장에서 지역에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 임기 내 국민연금 개혁이 가능할까.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의지는 확실하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으로 연금 고갈 시기를 연장하는 것보다 젊은이들의 보험료율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의 미래가 보일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재정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험료율 제시는 계산기만 두드려도 금방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내고 은퇴한 분들은 연금을 받고 있으니 세대 간 형평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있으며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계산상의 논리적 합리성이 아니라 수용 가능성이다.”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연금에 대한 젊은층의 신뢰를 끌어올려야 한다. 실은 국민연금처럼 좋은 게 없다. 보험료율이 9%이고 실질소득대체율이 23%이다. 월소득이 100만원이라면 9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은퇴 후 23만원을 받아 간다는 것이다. 괜찮은 제도인데도 거부감이 있는 것은 ‘훗날 내가 연금을 탈 때도 국민연금이 지속되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험료율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국민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춰 줄 대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수고용직, 프리랜서들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 ‘똑같이 일하는데 왜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를 회사와 반반씩 부담하고 우리는 다 내느냐’며 보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더라. 지금도 저소득 농업인은 보험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사례를 감안해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 등에 대해서도 보험료 지원이 가능한지 잘 검토해 보겠다. 다만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한 명목소득대체율은 40%이지만, 연금 가입자들의 실제 가입 기간은 20년이 안 된다. 따라서 실질소득대체율을 올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연금 수급 기회를 확대하는 각종 크레디트 등 보험료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감염병 등급 하향과 추가 방역 완화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흡기 질환의 양상, 전문가 의견,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국민들도 우려하고 있으니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낮추거나 여러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정해 나가겠다.” 복지부 업무 가운데 특별히 신경 쓰고 싶은 분야가 있나. “약자복지와 필수의료 확충이 가장 중요한 틀이다. 이를 위해 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개혁을 열심히 추진하겠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책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읽는 책마다 내 인생의 기로가 돼야 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수백, 수천 번의 변곡점을 맞아야 하리. 그러한 인생이라면 얼마나 피곤할까? 단 한 줄에 그치더라도 독자의 심장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다면 책과 독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어느 날 문득 떠났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경험을 기록한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의 『엉클죠의 캄보디아 인생 피정-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준 것들』을 소개했던 때가 7년 전 이맘때였다. 당시 저자의 캄보디아행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결단으로 해석돼 감동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뒤이은 저자의 삶에 긍정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미쳤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쫌 살아보니 쫌 더 잘할 것 같습니다』의 저자 윤순섭이 대학 졸업 후 30여 년을 방송국 라디오 피디(PD)로 근무하다 정년을 5년이나 남기고 퇴직을 결행, 새롭게 찾은 곳은 태국이었다. 책의 부제가 ‘슬기로운 은퇴 후 해외생활’이라 국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풍광 좋은 해외에서 폼나게 살자는 말인가 싶었는데 사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단원이 돼 태국 우돈타니 농업기술대학에 월급 없는 한국어 교사로 떠났던 이야기다. 과연 그 선택이 슬기로웠을까? 저자는 ‘은퇴 후의 뻔한 삶을 무기력하게 기다리기보다 현실에 떠밀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더 늦기 전에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지만 가족을 두고 홀로 먼 이국에서 2년 이상 계속해야 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기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쉽게도 단단하고 원대했던 저자의 꿈은 ‘일단’ 좌절당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비록 1년 조금 넘는 기간이었지만 태국으로 떠났던 저자의 결단과 경험은 저자에게 ‘이제는 뭐를 해도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을 남겼고, 한때는 어려서, 몰라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를 갖게 했다.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대부분 비슷한 일상과 다른 삶을 원하는데 당최 길을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참고가 될 듯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삼겹살 싸먹는 들깻잎은 금산·밀양산”…그 씨앗 생산지는?

    “삼겹살 싸먹는 들깻잎은 금산·밀양산”…그 씨앗 생산지는?

    “삼겹살을 싸먹는 들깻잎 종자의 최대 생산지는?” 충남 태안군은 전국 잎들깨 종자 생산량의 40%를 안면도산이 차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잎들깨는 기름 짜는 들깨와 달리 주로 잎을 먹기 위한 것으로 품종이 다르다. 현재 들깻잎 수확량은 충남 금산과 경남 밀양이 40% 정도씩 양분하고 있는데 이곳에 안면도 잎들깨 씨앗이 공급되는 것이다. 종자는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등 13 농가가 14㏊ 밭에서 생산한다. 올해는 기존 잎들깨 1호, 풍년, 만추, 남천, 소임, 상엽 외에 ‘동글이’ 품종이 추가됐다. 매년 7월 재배에 들어가 가을 수확 후 두 차례 건조한다. 이를 탈곡해 냉동 상태로 저장한 뒤 이듬해 1~2월 판매한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7t으로 ㎏당 3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의 테스트를 거쳐 발아율 80% 이상 종자만 판매한다. 잎들깨 생산 농가에서 이 씨앗을 구입해 노지와 하우스에서 길러 1년 내내 들깻잎을 생산한다. 금산만 해도 지난해 1700여 농가에서 들깻잎 9453t을 생산해 서울 가락동시장 등에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면도는 해양성 기후에 잎들깨 종자의 성숙 시기가 10월 하순~11월 상순으로 서리 피해가 적어 우량 씨앗이 생산되고, 이를 심은 들깻잎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 농산물 수확기 ‘외국 인력 4만 8614명’ 배정

    정부가 8~10월 농산물 수확기에 투입할 외국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8000여명 배정하는 등 인력 수급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수확기에 대비해 주요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인력수급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과·배 등 과일과 고추 등 노지 채소 수확, 마늘·양파 파종 등은 수확기 인력 수요가 많은 농작업이다. 농번기(4~6월)와 비교해 고용 인력 수요가 70~80%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일손 부족을 막기 위해 외국 인력 수급을 역대 최대로 배정했다. 계절근로자의 경우 하반기 1만 196명이 더해져 총 3만 4614명이 배정됐다. 고용허가제로 인한 배정 인원 1만 4000명을 포함하면 4만 8614명이 배정돼 순차적으로 입국할 계획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 운영 범위는 현재 해당 시군에서 타 시군까지 확대해 지역별 일시적 인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고용허가제와 계절근로제 외국인 근로자의 조기 배정 및 확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에도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요를 반영해 중점 관리 시군을 기존 30곳에서 33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중점 관리 시군은 공공부문 인력 공급을 지난해 수확기에 비해 20% 이상 늘려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국내 인력의 경우엔 현재 운영 중인 농촌인력중개센터 170곳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관계부처·지자체·농협 등과 긴밀히 협력해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활 가는 Z세대… “기후변화·인력난 걱정에 왔어요”

    농활 가는 Z세대… “기후변화·인력난 걱정에 왔어요”

    “전 세계가 펄펄 끓는 폭염으로 난리인 데다 지구온난화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장기화하면서 식량안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농산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지는 ‘진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생각에 농활 신청을 했다.”(지난 25~29일 전북 익산 인근으로 농활을 간 연세대 3학년 김모씨)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대학생들의 농활 풍경이 달라졌다. 친목 도모, 봉사 활동, 학점 취득을 위해 참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농촌의 인력난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또는 기후변화·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식량 위기가 걱정돼 오는 학생도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학들이 농활을 재개하자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농촌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과 함께 농활을 다녀오고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니까 너무 신기해요.” 국민대 영문학과 1학년 임지민(20·가명)씨는 지난달 충북 제천 덕산면 선고1리에서 이색적인 농활 체험을 했다. 대학 내 다양한 학과를 하루 동안 체험하는 유튜브 채널 ‘전과자’가 여름 농활편을 국민대에서 찍었는데, 출연자인 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씨도 학생들과 함께했다. 임씨는 “주변에서 영상을 보고 농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농활은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줄임말로 농번기에 대학생들이 농사일을 도우며 농민들과의 연대를 다지는 행사다. 국민대처럼 특정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 방문하는 식으로 농활 행사를 진행하는 학교가 많다. 대학 차원에서 농활에 참가한 학생에게 1~2학점을 주기도 한다. 농협중앙회 연계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횡성군 덕고마을로 농활을 다녀온 동국대 2학년 이현서(22)씨는 “어르신들이 고된 일을 하시는 걸 직접 목격했다. 인력 부족 문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 계속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2학년 이수진(21)씨는 “이장님께 ‘기후변화로 기존의 농사 짓던 방식에 변화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평균 온도, 강수량에 따라 모내기 시기를 재조정하고 ‘이앙기’(못자리 등에서 기른 모를 논에 옮겨 심는 농기구)도 재설정했다고 하더라”라면서 “농촌도 나름의 기후 대응을 하는 것 같아 인상적”이라고 했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으로 농활을 신청했다는 학생도 있었다.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충북 보은군 장안면 오창2리 등으로 농활을 가는 고려대생 송모(20)씨는 “청년 농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청년 농업인이 자리잡았다고 들어서 직접 만나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농활에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해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저밀도 사회·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Z세대 특징과 닮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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