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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경기미(米) 학교 급식 공급가격 현실화…‘정부 양곡가 → 시장가’

    우수 경기미(米) 학교 급식 공급가격 현실화…‘정부 양곡가 → 시장가’

    경기미 가치를 반영, 생산자 안정적 소득 기대경기도가 쌀 재배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공급하는 우수 경기미의 공급가격을 현실화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학교 급식 등에 공급되는 우수 경기미 급식 공급가 결정 방식을 기존 정부 양곡가에서 우수 경기미 시장가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재는 학교 등에 정부관리양곡 판매가격으로 공급하고, 공급자에게 고정된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양곡가가 3만 원으로 결정되면 3만 원은 학교 등으로부터 받고, 보조금 1만 1,000원은 경기도와 시군에서 지원받아 공급가격은 4만 1천 원이 된다. 보조금 1만 1천 원은 고정 금액으로 국내 쌀 평균 가격과 우수 경기미의 가격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문제는 정부 양곡가가 매년 변동되면서 양곡가가 떨어질 경우 우수 경기미 공급가도 같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도의회나 농가들은 경기미 시장가가 다른 지역 쌀에 비해 높은 편인데도 정부 양곡가를 기준으로 공급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시장등락률과 경기미의 시장 경쟁력을 반영해 우수 경기미공급가 결정 방식을 개선했다. 경기도는 최근 5년간 경기미 수매가 등을 계산해 2024년산 유기농 기준 우수 경기미 공급가를 4만 1,370원으로 결정했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공급가에 전년도 경기미 도매가 등락률을 반영해 기준 공급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올해 경기미 도매가 등락률이 2% 올랐으면 내년 기준 공급가는 4만 1,370원×102% = 4만 2,197원이 된다. 도는 안정된 공급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등락 상한을 ±3%로 정해 아무리 많이 올라도, 내려도 3% 이상 공급가격이 변동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우수 경기미 급식공급가 현실화 계획은 경기도가 친환경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경기도의 의지를 담았다”라면서 “이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세 때 잡은 주민들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전남에서 김윤덕 전 의원 이후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 전남 동부권에서는 첫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가 공고해 그간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성들의 도전과 사회적 제도의 변화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전국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여성 정치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0% 의무 공천하는 법안을 예로 들 수 있다.” -전략공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요청해 돌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천 논란으로) 전략공천을 반납하는 과정은 매우 큰 시련이었고, 한번 낙선해 본 적이 있어 두렵기도 했다. 경선 신청을 하자 ‘왜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3선 의원 출신 이정현 후보를 이겼다. “이번 총선에는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줄 사람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지역민들과 유세 중에 악수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손을 다치신 분이 의외로 많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이분들을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진하고픈 민생 입법은.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 3법’에 힘쓰겠다. 또 농업인의 편의와 발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를 사무소로 승격하고자 한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마더 리더십’ 같은 따뜻한 정치를 보이고 싶다.” -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 사업은.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의 의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 권향엽 “정치권 유리천장 깨져야…‘마더 리더십’ 발휘하고파”

    권향엽 “정치권 유리천장 깨져야…‘마더 리더십’ 발휘하고파”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세 때 잡은 주민들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전남에서 김윤덕 전 의원 이후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 전남 동부권에서는 첫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가 공고해 그간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성들의 도전과 사회적 제도의 변화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전국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여성 정치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0% 의무 공천하는 법안을 예로 들 수 있다.” ㅡ전략공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요청해 돌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천 논란으로) 전략 공천을 반납하는 과정은 매우 큰 시련이었고, 한번 낙선해본 적이 있어 두렵기도 했다. 경선 신청을 하자 ‘왜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ㅡ3선 의원 출신 이정현 후보를 이겼다. “이번 총선은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지역민들과 유세 중에 악수하면 남녀 불문 손을 다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이분들을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ㅡ추진하고픈 민생 입법은.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 3법’에 힘쓰겠다. 또 농업인의 편의와 발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평가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의 사무소를 승격하고자 한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마더 리더십’ 같은 따뜻한 정치를 보이고 싶다.” ㅡ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 사업은.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의 의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 호남권 지자체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호남권 지자체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전라남도와 광주시, 전라북도가 지능형 농업 실증 및 고도화 등 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는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84억과 지방비 142억 원 등 총사업비 42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수도권과 지역 간 인공지능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초광역 협업으로 진행된다. 추진 사업은 인공지능 자율작업 관제체계 실증과 인공지능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이다. 전남 나주 등에 조성 중인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이미 구축된 노지 실증 테스트베드를 통해 노지 작물 최적화 생육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실증과 인공지능 융합 농업 서비스 플랫폼 구축, 개발된 인공지능 솔루션의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농기계 스마트화의 원격 자율작업과 노지 정밀 농업을 위한 최적 생육 및 환경 관리, 지능형 농업 데이터 수집과 제어를 통해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농산업 경쟁력 고도화가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남의 주력산업인 농산업과 인공지능 기술 융합을 통한 무인화, 지능화를 선도해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성장한계 극복이 기대된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농산업 혁신은 물론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尹 1호 거부권’ 양곡법 직회부에 대통령실 “사실상 같은 법안” 지적

    ‘尹 1호 거부권’ 양곡법 직회부에 대통령실 “사실상 같은 법안” 지적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는 신중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법안이었던 양곡관리법을 일부 개정해 다시 본회의에 올린 가운데, 대통령실은 “개정 전과 다를 바가 없는 법안”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대통령실은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이전과) 사실상 똑같다. 조건이 달라졌어도 정부 의무 매입은 그대로여서 시장 가격 교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른 농작물과의 공평성 문제로 재의요구권을 사용했는데 그 측면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양곡관리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로 법안이 폐기됐다.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제2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직회부에 반대하며 불참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추진하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가격이 5% 이상 하락하거나, 수요 대비 생산량이 3%를 초과하면 정부가 쌀을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번에 다시 발의한 법안에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심의를 거쳐 초과 생산량의 기준과 매입 여부를 정하도록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본회의 직회부 안건으로 함께 의결 처리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에 관해서도 “최저가격을 보장하면 공급 과잉을 유발할 것이다. 문제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주요 농산물에 대한 농업인의 수급 조절 의무 없이 가격을 보장하게 되면, 영농 편의성이 높고 보장 수준이 높은 품목으로 생산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정부는 이로 인해 재정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점 역시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금 시점에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농업계의 얘기도 듣고 여야가 국회에서 우선 잘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버리는 열로 스마트농업”…인제 아열대식물관 개장

    “버리는 열로 스마트농업”…인제 아열대식물관 개장

    강원 인제군은 스마트팜 아열대 식물관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제군이 국·도비 11억원, 군비 10억원 등 총 21억원을 들여 북면 월학리에 만든 스마트팜 아열대 식물관은 온실, 식물관, 스마트베드, 테스트베드 등으로 이뤄졌다. 온실은 인근 환경자원센터(소각장)에서 발생한 폐열과 태양광으로 난방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기존 환경자원센터를 기피시설이 아닌 수익모델로 탈바꿈시켜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스마트팜 아열대 식물관을 통해 청년 후계 농업인 스마트팜 교육, 스마트베드 현장 실습 등 농가 소득 창출과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운영한다. 원예치료, 치유농업과 연계한 체험학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선미 인제군 농업기술과장은 “이 시설은 첨단농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첨단농법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빌라 토리즘과 천막당사

    [세종로의 아침] 빌라 토리즘과 천막당사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내놓은 보도와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당 안이든 밖이든 우려는 비슷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벼랑 끝에 내몰렸고, 20대 대선 승리로 기사회생한 국민의힘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은 물론이고 총선에서 3연패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미래도 암울하다.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수당 재건의 대표 사례로 언급되는 것은 영국 보수당의 ‘빌라 토리즘’이다. ‘보수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자유당의 약 30년에 걸친 장기 집권을 종식하고, 30년간 보수당의 장기 집권을 시작한 인물이다. 핵심은 지지층 확장이다. 기존 지지층인 농촌의 토지 소유계급에서 도시의 상공업 종사 중산계급까지 넓혔다. “즉, 교외 지역에 형성된 신흥 주택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보수당의 지지자들, 곧 ‘빌라 토리즘’이 1874년 이후 보수당의 정치적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강원택 지음) 이 과정에서 보수당이 추구한 정책의 키워드는 노동, 복지, 공공보건·교육 등 사회개혁으로 요약된다.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일반 중산계급을 포섭하고 대중복지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또한 보수당은 자유당 정부가 이뤄 낸 자유무역 등 업적을 부정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한나라당의 ‘천막당사’가 있다. 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과 ‘차떼기당’ 후폭풍으로 한나라당은 풍전등화 상황이었다. 박근혜 대표 취임 후 한나라당은 낮은 자세로 읍소했다. 그 결과 개헌 저지선을 지키기 어려우리라는 전망과 달리 17대 총선에서 121석을 거두며 희망을 발견했다. 한나라당은 기득권, 엘리트, 부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적극적인 사과와 반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 결과 ‘수구’, ‘꼴통’ 이미지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당의 주류였던 민정계와 5·6공 정치인은 줄었고, 신인이 대거 탄생했다. 진영, 정두언, 이혜훈, 김희정, 박형준, 주호영 등 국회에 입성한 신인들은 보수 성향과 중도개혁 성향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6년 지선, 재보선 등에서 승리한 뒤 정권교체를 이뤄 냈다. 국민의힘은 어떤가. 지역과 세대 기반이 모두 무너졌다. 수도권 의석 비율은 10%대에 그쳤고, 당선인의 상당수는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60대로 접어들면서 70대 이상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50대의 지지를 받기는 요원해 보인다. 자영업, 사무직, 농업 종사자 등 특정 직군에서 지지받는다고 하기도 어렵다. 선거운동에 들어서며 읍소 전략을 펼쳤지만 유권자들은 진의를 의심했다. 진짜 반성하는 건지, 말로만 그러는 건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당의 주류로 평가받는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포함한 기존 의원들은 공천에서 대거 살아남았고, 정치 신인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그나마 살아남은 신인 28명 중 21명(75%)이 영남 지역구다. 흔히 개혁 성향이라고 분류되는 수도권 인사들도 김재섭·김용태 당선인 외 텃밭인 강남 3구에 몰려 있다. 해법은 모두가 알고 있다. 문제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와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대패했지만, 22대 총선에서도 참패했다. 이대로라면 3연패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영국 보수당처럼 30년간 정권을 잡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풍암호수 거닐며 자연도 문화도 흠뻑… 광주에 새 랜드마크 뜬다

    풍암호수 거닐며 자연도 문화도 흠뻑… 광주에 새 랜드마크 뜬다

    광주 지역 최대 민간공원인 ‘중앙공원’을 140만 광주시민이 즐겨 찾는 ‘명품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됐다. 서구 중앙공원 1지구는 총면적 243만 5516㎡ 규모로 광주시 전체 민간공원의 30%를 차지한다.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수면적이 12만㎡에 이르는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넓은 수변공간까지 갖췄다. 광주시와 민간공원특례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이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중앙공원 1지구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풍암호수를 품에 안은 중앙공원 1지구에는 8개 테마숲과 함께 11개 마을숲이 조성된다. 테마숲은 ▲어울림 숲 ▲청년의 숲 ▲치유의 숲 ▲가족의 숲 ▲활력의 숲 ▲장미원 ▲우듬지 숲 ▲기록의 숲 등으로 이뤄진다. ●‘명품 수변공간’ 변신 앞둔 풍암호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풍암호가 가진 자연적 특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시행 중이다. 풍암호의 특성화를 위해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다양한 수변 문화예술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야외공연장, 물놀이 마당, 어린이피크닉마당, 인공폭포 등이 대표적인 시설이다. 8개 테마숲 중 하나인 청년의 숲과 연계,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왕버들마당도 예정돼 있다. 또 시민들의 안전한 레저와 편안한 여가활동을 위해 ‘호수 백사장’을 조성하고 풍암호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변카페’와 2㎞ 길이의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1956년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된 풍암호는 1990년대 들어 도심 개발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도심 속 친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수질 악화에 따른 녹조와 악취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재 5~6등급 수준인 수질을 3급수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수질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공공정원·장미원 등 8개 테마숲 ‘다채’ 어울림 숲은 화정로와 치평중학교 인근에 약 5만 4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른바 ‘광주형 공공정원’으로,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도시공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정원, 어린이놀이정원, 작가정원, 도시정원센터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어울림 숲에서는 주기적으로 정원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의 향토수종을 심거나 전시해 지역 고유의 수목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의 숲은 청년을 위해 조성되는 열린 공간이다. 풍암호수 인근에 조성되며 ‘아시아 청년문화숲’과 ‘아시아 청년언덕’ 등 두 가지로 꾸며진다. 아시아 청년문화숲은 약 4만 9000㎡ 규모로 청년예술정원, 청년전시관, 다기능 파빌리온, 다기능마당 등의 문화공간과 함께 잔디마당, 피크닉마당, 빗물정원 등으로 구성된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아시아 청년언덕은 3만 4800㎡ 규모로 피크닉을 즐기거나 버스킹을 할 수 있게 조성된다. 치유의 숲은 약 6만 3000㎡ 규모의 도심형 캠프장으로 조성된다. 가족의 숲은 친환경 교육을 위한 ‘빗물체험원’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빗물 파빌리온과 빗물정원이 들어서며 도시환경과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활력의 숲은 생활체육단지를 목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테니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풍암호수 일대에는 장미원이 조성된다. 화려한 색채의 장미들을 배치한 정원으로 약 4000㎡ 규모로 2곳이 들어선다. 풍암호수와 수경시설,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다채로운 감성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11개 마을숲, 차별화된 경관 연출 11개로 구성된 마을숲은 총 12만 2600㎡ 규모다. 중앙공원 1지구 인근 화정동과 금호동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 이용 편의와 주거 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다. 이들 마을숲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야영공연장, 운동 공간, 산책로, 마을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산책로는 대부분 자연 그대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며, 일부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관 연출이 기대되는 다양한 수목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중앙공원 1지구는 자연과 문화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전국 도시공원 중 가장 독특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 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농가 수 100만 가구 ‘붕괴’

    농가 수 100만 가구 ‘붕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수가 100만 가구를 밑돌았다. 나이가 들면서 농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업한 가구가 늘어나면서다. 농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도 처음 절반을 넘겼다. 통계청은 18일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서 지난해 전체 농가 수가 99만 9000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년 102만 3000가구보다 2.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49년 이후 농가 수가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농가 수는 2020년 코로나 19로 귀농 인구가 많아지면서 전년보다 2만 8000가구 늘어난 103만 5000가구를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이다. 농가 인구도 2022년 216만 6000명에서 7만 7000명(3.5%) 줄어 208만 9000명에 그쳤다. 특히 70세 이상이 76만 7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6.7%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0대(64만명), 50대(31만 2000명) 순이었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52.6%로 전년보다 2.8%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사회의 고령 인구 비율이 18.2%란 점을 고려하면 ‘늙은 농촌’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 제2양곡법 직회부… 巨野 ‘입법 강공’

    제2양곡법 직회부… 巨野 ‘입법 강공’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가 다시 발의한 ‘제2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등 5개 법안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총선 승리 8일 만에 정권 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만큼 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 전에 쟁점 법안 입법에 속도를 내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야 타협과 협치보다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 여당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세월호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등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건을 의결했다. ‘제2의 양곡관리법’은 지난 2월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는데, 계류된 지 60일이 지나면 소관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위원 19명 중 민주당 소속 11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12명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소속 7명은 반대하며 불참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 관리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 양곡·채소·과일 등 농산물에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은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시장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의 일부를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여당에서 반대가 심했던 정부의 의무 개입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의 가격안정제도를 탑재해 이전과 똑같은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역시 남는 쌀을 강제 매수하도록 해 시장 개입 소지가 다분하고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과잉 생산 유발, 쌀값 하락, 재정 부담 증가 등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의무 매입,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앞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를 받들지 않는다고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 법안을 수용할 경우 민생을 주도하는 수권 정당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심산이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대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가 협치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총선 압승의 기세를 몰아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각종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23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이 반대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이태원참사특별법도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은 쟁점 법안을 22대 국회로 떠넘기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원점부터 새로 논의해야 해 빨라야 12월은 돼야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정국 운영을 방해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당선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 ‘제2의 양곡관리법’ 등 본회의 직회부…巨野 ‘입법 강공’

    ‘제2의 양곡관리법’ 등 본회의 직회부…巨野 ‘입법 강공’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다시 발의한 ‘제2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법 등 5개 법안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총선 승리 8일 만에 정권 심판 여론을 등에 업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만큼 21대 국회 임기 만료(5월 29일) 전에 쟁점 법안 입법에 속도를 내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야 타협과 협치보다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 여당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세월호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등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건을 의결했다. ‘제2의 양곡관리법’은 지난 2월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는데, 계류된 지 60일이 지나면 소관 상임위에서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 위원 19명 중 민주당 소속 11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까지 12명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소속 7명은 반대하며 불참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관리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 양곡·채소·과일 등 농산물에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은 농산물에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시장 가격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의 일부를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여당에서 반대가 심했던 정부의 의무 개입 조항을 삭제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의 가격안정제도를 탑재해 이전과 똑같은 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역시 남는 쌀을 강제 매수하도록 해 시장 개입 소지가 다분하고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과잉 생산 유발, 쌀값 하락, 재정부담 증가 등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 의무매입,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쌀 생산량은 이미 공급과잉 구조가 고착화됐는데, 초과 생산분을 보전해주면 농민 입장에서 쌀 생산을 줄일 요인이 사라진다고 우려한다. 민주당은 앞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를 받들지 않는다고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 법안을 수용할 경우 민생을 주도하는 수권 정당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심산이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대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가 협치 의지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총선 압승의 기세를 몰아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각종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23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이 반대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밖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다음 달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여당은 쟁점법안을 22대 국회로 떠넘기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원점부터 새로 논의해야 해 빨라야 12월은 돼야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정국 운영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2대 국회 당선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 민주당, 양곡법·세월호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민주당, 양곡법·세월호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이 18일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세월호참사 특별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에 직회부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농업 민생 4법과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표결했다. 법사위를 거치지 않은 본회의 직회부 안건은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표결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농해수위 소속 전체 의원은 19명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합세해 5분의 3 요건(12명)을 맞췄다. 결과는 참석 의원 12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인 소병철 농해수위 위원장은 표결 전 “상정 안건들은 지난 2월 1일 법제사법위원회에 부쳐졌으나 60일이 지났음에도 심사를 마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부쳐진 법률안에 대해 이유 없이 6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않았을 때는 심사 대상 법률안의 소관위원회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해 이의 없는 경우 의장에게 법률안의 본회의 부의를 서면으로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 최초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야권은 거부권에 이어 국회 본회의 재투표에서도 부결되자 목표가격제 도입을 내용으로 한 새로운 개정안을 내놓았다.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소풍 오세요”… 27~28일 ‘조아용과 소풍해, 봄!’축제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소풍 오세요”… 27~28일 ‘조아용과 소풍해, 봄!’축제

    경기 용인시가 오는 27~28일 처인구 원삼면 농촌 테마파크에서 ‘조아용과 소풍해,봄!’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축제장 곳곳에 시 캐릭터 ‘조아용’을 형상화한 토피어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가족 단위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시에 따르면 27일 오전엔 어린이 대상 사생대회가 축제 현장에서 열린다. 유치부(2018~20년생)와 초등 저학년부(1~3학년) 각 50명이 봄과 소풍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다.시는 대상 1명,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해 시장상을 수여한다. 사생대회 초등 저학년부 접수는 이미 마감됐으며, 유치부 참여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용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도화지를 제외한 회화 도구와 돗자리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축제 기간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이 어릴 적 소풍에서 즐겼던 보물찾기의 재미를 느끼며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도록 행사장 곳곳에 보물함을 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물함엔 축제장 체험 프로그램 이용권,농산물 교환권 등이 들어간다. 또 지역 내 12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버섯 비누, 꽃 식초, 블루베리 샴푸 바, 천연 수세미 등 소품과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용인시 공동 브랜드 ‘용인의 소반’ 상품과 6개 농가가 재배한 선인장,다육식물,전통 장,산나물,토마토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산물 및 농가공품 전시·판매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옛 농기구 체험관에선 전통 놀이를 할 수 있고,참가 시민에겐 상품도 지급한다고 용인시가 전했다.하루 2회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와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마임 공연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생동감 넘치는 농촌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농촌 테마파크는 용인의 특별한 도농 어울림 공간”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자연을 만끽하고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 의령과 ‘낙동강 취수’ 불안한 협약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경남 의령군과 부산시가 ‘맑은 물’ 공급 물꼬를 튼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다른 취수원 개발 예정지인 창녕·합천군 동의를 끌어내야 하는 데다가, 의령에서도 일부 반발이 일고 있어서다. 의령군과 부산시는 지난 12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핵심인 취수원 다변화는 의령과 창녕 강변여과수에서 하루 각 22만t, 47만t을 취수하고 합천 황강에서 하루 19만t의 복류수를 뽑아 약 90만t의 식수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의령군과 부산시 협의로 사업은 첫발을 뗐지만 합천·창녕군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환경부가 계획한 식수량에 도달할 수 없다. 현재 합천·창녕 주민은 농업용 지하수 고갈 등을 이유로 환경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당장 합천 황강취수장 관련 군민대책위는 2월 열린 회의에서 “단합된 모습으로 반대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해 더는 합천군이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거론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녕에서도 취수원 개발 예정지 주민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달 창녕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애초 착공 전까지 주민 동의를 구할 것을 조건으로 의결됐기에 합천·창녕 주민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 경기도농기원,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식(食)문화 교육

    경기도농기원,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식(食)문화 교육

    농업·농촌의 가치 이해, 올바른 식생활 교육 실천 목적경기도농업기술원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 식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농기원은 쌀 식문화 교육 활동가 17명이 15일에 이어 22일에 남양주 다산별빛초등학교 3학년 167명, 6학년 103명을 대상으로 쌀 식문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2023년 도 농기원이 개발한 ‘볍씨가 자라 쌀이 되었네’ 쌀 식문화 교육 키트를 활용해 진행한다. 키트는 벼의 생김새, 계절에 따른 벼의 한 살이, 밥의 가치 표현 등 벼의 생태교육 활동지와 볍씨, 현미,백미 교구, 쌀 강정 만들기 체험키트로 구성돼 초등학생들은 벼의 생태교육과 쌀 튀밥으로 만드는 전통 과자 쌀강정 만들기 체험을 한다. 또 미래세대 초등학생들에게 쌀 중심의 우리 문화와 쌀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등 쌀 소비 촉진 활동을 시작한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쌀 식문화 교육을 통해 쌀 소비 촉진 및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쌀 식문화 활동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쌀 식습관을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쌀 소비 확산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산·의령, 맑은 물 공급 협력…‘30년 숙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물꼬

    부산·의령, 맑은 물 공급 협력…‘30년 숙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물꼬

    부산시와 경남 의령군이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부산, 경남 주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경남 의령군은 지난 12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의령군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직접 서명했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경남 창녕과 의령의 강변여과수, 합천의 황강 복류수를 하루 90만t 취수해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동부 경남에 42만t, 부산에 48만t 공급하는 게 골자다.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모래를 통과해 여과된 물이며, 복류수는 강바닥 모래층 사이로 천천히 흐르는 물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다. 1991년 경북 구미에서 낙동강에 독성물질 유출돼 대구와 경남, 부산까지 식수원이 오염되는 이른바 ‘페놀 사태’가 일어난 이후 30여년 간 식수원 다변화가 낙동강 하류 지역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수지역 주민들이 이 사업을 추진하면 취수지역 지하수 고갈로 농업에 피해를 본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강변여과수 취수지를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상류로 옮기고, 취수지를 늘려 한 곳당 취수량을 축소해 지하수위 저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합천 복류수는 하루 취수량을 45만t에서 19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취수지역 농민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상생발전 방안을 추진한다. 2028년 건립 예정인 시 먹거리통합지원센테를 통해 취수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연간 200억원어치 구매할 예정이다. 또 농민들이 정기적·안정적 농산물 판로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농축산물 구매 등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도 참석해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원을 내기도 했다. 부산시도 직원들이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800만원을 의령군에 전달했다. 여전히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반대하는 취수지역 주민들이 있지만, 시는 이번 상생협약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창녕, 합천군과도 지속해 협의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령군의 소중한 물을 나누기 위해서는 취수지역 주민의 동의가 최우선이므로 충분한 지원과 농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특히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방지와 지원을 위해 의령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못난이 농산물 소비촉진 총력전..현판 걸고 도시락도 개발

    못난이 농산물 소비촉진 총력전..현판 걸고 도시락도 개발

    충북도가 못난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가격 하락, 우박 피해 등으로 인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 등을 의미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못난이 김치 사용업소 현판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못난이 김치 100㎏ 이상 사용업소 100곳을 대상으로 차례대로 현판을 배부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지난 12일 청주 서문시장에 있는 솥뚜껑 생선구이 식당 등 3곳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 식당은 못난이 캔 김치와 포기김치를 사용하고 있다. 도는 오는 23일 서울시와 못난이 김치 판매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못난이 김치를 ‘전통시장 가는 날’ 홍보 식품으로 선정해 전통시장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청남대 런치박스도 선보인다.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청남대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펼쳐지는 영춘제 기간에 판매된다. 청남대 런치박스는 냉이 등 봄나물을 활용한 샌드위치 반쪽, 볶음 못난이 김치가 함유된 유부초밥 2개, 못난이 사과로 만든 주스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7000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런치박스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했고, 청남대가 위치한 청주시 문의면 청년협동조합이 만든다. 도는 TV 홈쇼핑 방송 판매,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판매, 못난이 김치 피자 개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못난이 농산물 사업은 국산 농산물 애용으로 우리 농업과 농민을 지키는 시책”이라며 “못난이 김치의 경우 최근 한 달간 42.7t이 팔렸다”고 말했다. 못난이 농산물 사업은 김영환 지사 제안에서 시작됐다. 귀하게 길러낸 농산물을 갈아엎는 농심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가장 먼저 못난이 김치가 시작됐다. 농가들은 새 소득이 창출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국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어 상생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 초록 물결의 음악 노트가 펼쳐진다…‘제2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일 개막

    초록 물결의 음악 노트가 펼쳐진다…‘제21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20일 개막

    대한민국 대표 경관 농업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23일간 ‘초록물결 음악노트’를 주제로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열린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고창군의 주요 생태자원 중 하나인 청보리밭을 주제로 한다. 2004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해마다 국내 각지에서 평균 50여만명이 방문하며 전국 경관 농업의 1번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보리는 겨우내 얼어있던 대지를 녹이고 4월부터 초록빛 얼굴을 내민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30만평의 광활한 대지가 청보리의 초록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드넓은 청보리밭을 무대로 한 다양한 음악공연이 선보여진다.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 관광객 참여 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고창군은 먹거리 안전과 바가지 없는 축제를 위해 음식점 위생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종합상황실 내 신고센터, 식사류 및 판매 품목에 대한 가격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에 내부 주차장 이용을 유료화한 뒤 상품권으로 전액 환원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 농업축제로, 볼거리와 먹거리 등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며 “축제장은 물론 다수가 모여드는 장소도 바가지요금을 철저히 단속해 군민과 관광객이 맘껏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전국 최초 ‘보리’를 주제로 한 경관 농업 대표 축제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 농협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가 후원한다.
  • 날 풀리자 농기계 사고 급증…소방당국, 주의 당부

    날 풀리자 농기계 사고 급증…소방당국, 주의 당부

    지난 4일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서 경운기가 넘어지면서 70대 운전자가 경운기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김제시 용지면 용암리에서도 70대 트랙터 운전자가 트랙터가 도로를 이탈 후 논으로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진행하는 등 ‘영농철 농기계 사고 저감 대책’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농기계 사고는 총 535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영농기인 봄철(3월~5월)에 193건(36.1%)으로 사고가 집중됐다. 이어 가을(9월~11월) 145건(27.1%), 여름(6월~8월) 143건(26.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고창 65건(12.2%), 남원 64건(12.0%), 정읍 59건(11.0%), 김제 56건(10.5%) 등 농촌지역에서 사고가 빈번했다. 매년 영농철 농기계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전북소방은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농촌지역 주민에게 집중 홍보하고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마을회관 등에 ‘농기계 사고 주의’ 포스터와 플래카드를 내붙여 주의를 당부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이 경사지 등 사고 발생 위험지역 확인과 농민들을 상대로 안전사고 예방 교육·홍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각 소방서에서도 구조대원이 농업기술교육센터와 연계해 농기계 특별교육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특정 시기에만 사용되는 농기계는 조작 미숙과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 전 조작 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며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 점검을 하고, 경사로·좁은 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 확보, 작업 간 적절한 휴식, 음주운전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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