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업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3개 청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로드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햇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3
  •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에 대해 1조 14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면서 협력사와 재래시장, 농어민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이른 오는 5~6일쯤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모두 1조 1400억원으로 대상 회사는 전자와 SDI, 전기, 정밀소재, 중공업, 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또 전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 추석을 전후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430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여기에는 15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특히 수요사장단회를 마친 후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사장단들이 장터를 방문, 행사장을 둘러보고 물품을 직접 구매했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은 장터에서 제수용 한우세트를 구매해 공부방과 노인복지관 등 자매결연 시설에 선물로 증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농산물이 물가폭등 주범 몰려 억울… 비중 8.8%뿐인데”

    “농산물이 물가폭등 주범 몰려 억울… 비중 8.8%뿐인데”

    “농산물 가격의 폭등만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가격은 하루하루 변동성이 크고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로 적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린 품목도 있는데 오른 품목만 강조하는 바람에 농민들의 불만도 크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정부과천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서 장관은 통계청에서 농산물 물가를 조사할 때 상(上)·중(中)·하(下)품에 대한 기준이 없는 점을 꼬집었다.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중품을 쓰기 때문에 통계청의 물가조사 기준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이후 주말마다 농정 현장을 돌아다녔는데, 현장 건의에 대한 검토 사례는. -태풍·우박 등으로 보험 보장범위가 한정돼 있는 사과에 대한 재해보험을 모든 재해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앞으로는 사과·배·단감 등 5개 품목에 대해 대부분의 재해를 보장하는 종합위험방식으로 시행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저온 피해라든가 기습강우 등에 대한 재해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7%인데 주로 농산물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올라 다른 품목보다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농산물이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다. 특히 상추값은 최근에 많이 떨어졌다. 농산물은 하루하루 변동폭이 크다. 물가를 상품 중심으로 잡는 경향이 있어 통계청에 농수산식품 분야 물가 통계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상품보다 중품을 주로 쓰는데 통계청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 구체적인 물가지수 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소비자들의 농수산식품 소비행태를 조사 중이다. 중품을 기준으로 하면 공급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물가는 덜 오르게 된다. 다음 주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다. →산지 쌀값이 높아졌는데, 향후 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은. -통계청에서 작년도 생산량을 429만t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도정수율(벼의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이 평년에는 72%인데, 지난해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70%밖에 안 나왔다. 실제 쌀 생산량은 420만t 정도밖에 안 된 거고, 그래서 쌀값이 올라간 것이다. 유통구조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기획재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농식품부는 관련 산업을 살려야 된다며 종종 맞선다. 농민과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생산자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또 우리 농산물 값이 외국산보다 월등하게 높으면 안 사먹는다.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기 위해 농가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가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배춧값 중 유통마진이 우리나라는 70%이고, 일본은 85%다. 일본은 배추를 현장에서 다듬어 포장한 뒤 냉장차에 실어 배달하는 시스템이라 유통마진이 더 높다.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유통마진이 더 늘어난다. 쌀 유통마진도 우리나라는 22.1%, 일본이 22.4%, 미국은 59.2%다. 정부는 민간이 취하는 유통마진을 농협을 통해 낮추도록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통마진이 정확하게 안 나타난다. -그래서 올해 유통량의 15%에 불과한 농협의 직거래 물량을 2015년까지 50%로 늘리고 농업인 정례 직거래 장터와 사이버거래소 거래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농산물 소매유통 효율화 태스크포스’를 구성, 도매 이후의 유통경로 추적 및 비용 감축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과 현지 상인들이 충돌 없이 같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타결로 농축산 분야에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은. -지난 5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재실시해 여·야·정 협의체에 보고했다. 앞으로 15년 동안 누계 피해규모가 2007년 분석 때의 10조 5000억원에서 12조 7000억원으로 2조 2000억원 늘어났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여·야·정 협의체 회의 때 보완대책의 기본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현대화와 관련해 마늘과 양파는 기계화되면 10년 정도 후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마늘과 양파의 파종·수확이 100% 기계화된다면 당장 내년에도 수출품목으로 개방할 수 있다. 논농사는 농약도 뿌려야 되고 제초제도 줘야 하지만, 마늘과 양파는 겨울 작물이라 해동기 때 농약 한번 뿌려주면 끝이다.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까지 파종·수확을 70% 기계화하겠다고 해서 100% 기계화하도록 지시했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서규용 장관은 ▲1948년 충북 청주 출생 ▲고려대 농학과 졸업 ▲기술고시 8회 ▲농림부 식량생산국장, 농림부 차관보, 농촌진흥청장(2001년 4월~2002년 2월), 농림부 차관(2002년 2~7월), 한국농어민신문 사장(2006년 7월~2008년 2월)
  • 하동 명물 ‘재첩’ 멸종 위기

    경남 하동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섬진강 하류의 유지수량 감소와 염분 농도 증가가 원인이다. 하동군은 5일 하동수협을 통해 위판·출하된 재첩량이 2001년 626t에서 지난해에는 188t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위판액도 2001년 15억 860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억 1400만원으로 급감했다. 서식면적도 1990년 이전에는 210㏊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40㏊로 30% 가까이 줄었다. 군과 (사)섬진강살리기협의회, 군 내수면어업계, 농업인협회 등은 하동재첩의 회생방안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 하동읍 농업인회관 3층에서 ‘섬진강 재첩 살리기 군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군과 수산전문가, 어민 등은 섬진강 하류의 수량이 줄고 강물의 염분 농도가 높아진 것이 재첩 서식 감소의 원인으로 섬진강 상류댐의 방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첩은 바닷물과 강물이 섞여 있으면서 소금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기수(汽水)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섬진강 상·중류에는 섬진강댐과 주암댐, 수어댐 등이 있다.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순천시 주암댐에서는 섬진강 하류 유지수 확보를 위해 댐하류인 구례 송정지점을 기준으로 초당 4.62t 이상의 유지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동군과 어민들은 “주암댐에서 흘려보내는 유지수는 댐 하류의 수어댐에서 대부분 취수해 광양지역으로 보내기 때문에 섬진강 하류지역 유지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고] “내 아들은 농부예요”/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어느 TV 방송에서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다. 조엘은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과학적이고 생산적인 농장인 폴리페이스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이다. 농업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실천하는 일에 열정이 넘치는 조엘은 “머리 좋은 젊은이들이 공기, 땅, 물을 책임지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상품투자 전문가인 미국의 짐 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농업은 나노공학이나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다.”라면서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역설했다. 로저스나 사르코지가 본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의미한다. 이처럼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식물공장이나 동식물을 이용한 천연 식의약 소재 개발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 농업은 어떠한가? 지난 30년 동안 농업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의 농업 비중은 2009년 2.2%에 이르도록 줄어들었다. 농가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6.8%에 이르는 터에 고령화 비율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농식품의 무역적자도 10년 전보다 4.7배나 급증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농업이 갖는 부정적 요소를 들여다보면 희망이 없고 성장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농업이 가진 희망적 요소를 활용하며 발상을 과감히 바꾼다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미래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건강 기능성 식의약 소재 개발 등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과 체험, 휴양, 예술까지 결합한 문화산업이자 지식기반산업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가 그 좋은 증거다. 다음은, 농업의 주체인 농업인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방책이 마련되고 있다. 즉, 농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배려와 국가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스스로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진취적인 사고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수출농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징표이다. 특히 우리 농업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소규모 가족농이 성공적인 농업경영체(强小農)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구하는 한편으로 세계를 향한 농업인 공동체로서 의식을 결집해 나가고 있음이다. “아이의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내 아들은 농부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미국 농부 조엘의 꿈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농업도 대를 이어가는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농촌에서 어깨에 힘을 주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은 자신의 영농승계자를 가진 농업인이다. 한국농림수산대학 재학생의 80%가 그들의 자녀다.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읽는다.
  •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배추·양파 수급안정 추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곤욕을 치렀던 서규용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 장관은 2001년 김동태 장관 이후 10년 만에 처음 나온 내부 출신 장관이다. 2002년 한·중 마늘 파동으로 차관직에서 물러난 지 9년 만의 금의환향인 셈이다. ●FTA 발효 대비 보완책 마련할 것 서 장관은 취임식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서 현재 추진 중인 국내 보완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보완하고 우리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문 과정 큰 아픔 느껴” 눈시울 서 장관은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협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을 착실히 준비하고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추·양파의 가격안정을 위해 자율적인 물량감축, 정부수매,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실에 들러 약식 간담회를 갖고 장관직에 오른 소감과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그는 “29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는데도 청문회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2002년 한·중 마늘 파동 때 농림부와 외교통상부가 싸우고 있었는데 책임은 없었지만 고민 끝에 조직과 국가를 위해서 그만둔다고 했다.”면서 “오로지 농업·농촌이 잘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농업인 정부불신 해소가 급선무 그는 “지금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농업인들이 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사태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사람에게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 구제역인데도 일본에서는 전문지에서만 크게 다룬 반면 우리는 전부 신문 1면 아니면 경제면 톱으로 써서 국민들이 불안해했다.”면서 “여러분들이 한 자 한 자 쓰는 것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는 만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 장관은 3일 오후부터 문경 양파 주산단지, 안동 구제역 매몰지, 4대강 사업현장을 거쳐 4일 새벽에는 부산 공동어시장을 방문하는 등 당장 현장 행보에 나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쌀 관세화 앞당겨 내년 도입 검토

    쌀 관세화 앞당겨 내년 도입 검토

    정부가 매년 늘고 있는 쌀 재고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쌀 조기 관세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쌀 시장 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쌀에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라 의무수입물량을 정해 수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 재고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MMA 물량은 매년 2만t씩 늘려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당초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쌀 관세화를 통한 시장개방을 내년부터 조기 실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쌀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농업인 단체와 관련 업계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가 당초 예정했던 대로 오는 2015년부터 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무수입량은 2014년 40만 9000t으로 늘어나게 되지만, 내년부터 조기 관세화하면 의무 수입량은 올해와 같은 34만 8000t으로 고정된다. 이 경우 의무수입량은 당초 예상보다 2012년에 2만t, 2013년에 4만t, 2014년에는 6만 1000t이 줄어들게 돼 3년간 총 12만 1000t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2015년 이후엔 재고관리 비용 등 관련 예산을 매년 397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내년부터 쌀에 관세를 부과하려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입쌀 가격이 많이 올라 국내산 가격의 3분의1을 넘고 있다.”면서 “관세화가 이뤄지면 최고 400%까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만큼 국내산 쌀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농업인 단체에서는 쌀 조기 관세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쌀 조기 관세화를 실시할 경우 값싼 외국 쌀 수입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밀가루 소비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쌀 생산량의 6% 수준인 가공용 쌀 소비를 2015년까지 15% 수준(60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정부 쌀을 할인해서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이후엔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으로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쌀 가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쌀직불금 정당하지만 신중했어야…”

    “쌀직불금 정당하지만 신중했어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쌀 직불금을 받은 것은 정당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인사청문회에서 서 후보자는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과 2008년 쌀 직불금으로 모두 59만여원을 수령한 사실과 관련,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나는 겸직농업인이다.”면서 “못자리 설치, 물꼬 보기 등은 (농사를 짓는) 형님이 도와줬고 주된 작업은 직접 했다. 농기계가 발달해 휴일만 일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농수산위 의원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이례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더 매서웠다.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쌀 직불금 의혹과 관련, “잘못했다고 시인하라. 왜 치사한 모양새를 보이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도 “실거주지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으로 영농 자체를 할 수 없다. 가짜 농민이다.”라고 꼬집었다. 서 후보자는 민주당 송훈석 의원이 “(직불금 수령이) 부당하거나 부도덕했던 건 시인하느냐.”고 묻자 “네.”라고 수긍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서 후보자가 지난해 3월 보유 농지 가운데 279㎡를 1억 7400만원에 매각하면서 양도소득세 2398만여원을 부정 면제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8년 이상 자경농지가 아니면 양도세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따졌다. 서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아직 최종 판단이 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민주당 강봉균 의원 등이 “2006년 지방선거와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고향에서 출마하기 위해 과수원과 논을 직접 경작한 것처럼 농지원부에 등재하면서 의혹들이 빚어진 것 아니냐.”고 캐묻자 “농지원부는 농민이 신청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규나 현실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신중치 못했다.”고 번복했다. 여야 의원들 대다수는 서 후보자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강석호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질이나 도덕성 모두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 장관 출신인 최인기(민주당) 농수산위원장도 “부끄럼이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태와 처신에 대해 죄송하다고 하는 게 농민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서 후보자는 “개과천선하겠다.”는 말로 끝인사를 대신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사회적 孝 실천… 도시 어르신 지원도 강화”

    “사회적 孝 실천… 도시 어르신 지원도 강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의 독거노인 말벗서비스를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농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말벗서비스를 보건복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 독거노인 계층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3년전 처음 독거노인에 대한 말벗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농촌지역에는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 보내고 난 뒤 홀로 된 어르신들이 참 많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나라 경제에 이바지한 이런 분들이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다. 농협 콜센터가 농촌 독거노인에게도 일상적으로 전화를 건다면 고독사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게 된 것도 이번 사업의 성과 중 하나일 것이다. →말벗서비스가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사업 정착을 위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복지부 등이 독거노인을 위한 전화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각 기관과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지역간의 교류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정책적 배려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농촌에서 도시 독거노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지부와 협력관계(MOU)를 맺고 올해부터 도시 독거노인에게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도시 독거노인의 여건도 농촌만큼 열악하더라. 도시는 특별히 소득은 없으면서도 생활비가 많이 들고, 일자리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촌보다는 도시가 상대적으로 개인주의가 심하다 보니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어렵다. 농협은 기본적으로 농촌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도시 독거노인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노인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 없이는 사회복지란 말이 무색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난 수 년간 말벗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고령층의 가장 어려운 문제를 살펴보니, 건강상태에 대한 염려와 경제적인 문제였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로움과 절망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관계자간 유기적인 협조와 섬세한 사후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얼마전 농협법이 개정됐다. 농협의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나눔경영은 농협의 오랜 신념이다. 나눔경영은 경제적으로 약자인 농업인들의 상부상조를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의 정체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농협법의 개정으로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금융과 경제부문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가 더욱 높아진다면 그만큼 사회에 대한 환원도 확대할 것이다. 또 독거노인 사랑잇기, 영농도우미 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등과 함께 앞으로 새로운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북産 한우·사과 30%까지 싼값에”

    경북도는 1일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농협 앞에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올해 첫 ‘경북 도·농 상생 금요장터’를 연다. 금요장터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이란 주제로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서며, 경북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식·홍보·판매한다. 장터에서는 또 경북에서 생산되는 사과, 느타리버섯, 어수리 나물 등 특산 농산물과 한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농협 및 축협, 생산자단체 등 14개 업체를 금요장터에 참여시켰다. 오전 10시 개장식에서는 풍물패의 공연과 시루떡 절단식, 우리쌀 소비 촉진 홍보를 위한 우리쌀 뻥튀기 무료 시식, ‘행운을 잡아라’ 게임을 통한 선물 증정식 등도 진행된다. 김병국 도 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수 농축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사랑받는 금요장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금요장터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업인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정기 장터로, 2009월 3월 첫 개설돼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총 19억원어치의 농·수·축산물 판매고를 올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달인들의 공통점은 ‘투철한 사명감’

    달인들의 공통점은 ‘투철한 사명감’

    0.01%. 전국 지방 공무원 중 달인으로 선정된 공무원의 비율이다. 28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달인으로 뽑힌 28명의 공무원들은 지역, 직급, 업무 분야 등 각자 활동 영역이 다양했지만 한 가지의 공통점을 가졌다. 바로 사명감이다. 달인 28명이 직접 집필, 24일 발간된 ‘달인학 개론’(북드림)은 28만 지방 공무원들의 공직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달인들의 공직관과 활약상뿐만 아니라 공무원으로서 가지는 고민과 애환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선정돼 지난달 특별승진까지 한 서울 중랑구 이명식 주무관은 “내가 노숙인들을 돌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를 남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케 했고,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털어놨다. ‘도시 재개발의 달인’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서울 구로구 문대열 사무관은 “공무원은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무관은 33년간의 공직 생활 중 10년을 구로구 재개발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재개발 강제집행을 단 한건도 실시하지 않았다.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행정절차상 정당한 강제집행을 실시할 수도 있었지만 집을 떠나야 하는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설득을 거듭했다. 이 밖에도 자신을 “공무원이 아닌 농업인”이라고 소개한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의 최병열 농촌지도사 등 달인 28명은 모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독자의 소리] “농촌 출신 대학생 장학관 확대”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한상민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지난 10년간 대학 등록금이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또 하숙비 인상으로 고시원을 전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촌 출신 대학생들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 농가 소득 감소로 그러잖아도 어려운 농촌에 지난해 말부터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가 쓰나미처럼 덮치면서 경제 사정이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농촌 출신 대학생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농협은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첫 민간 장학관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500명 수용 규모의 농협 장학관은 월 숙식비가 15만원으로 하숙비나 일반 대학 기숙사비에 비해 매우 저렴하여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농촌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관 건립에 대기업들이 동참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한상민
  • 농협·하도급거래공정화법 등 통과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11일 개정 논의가 시작된 지 17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재석의원 241명 가운데 찬성 210표, 반대 13표, 기권 18표로 의결했다. 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하도급거래공정화법 개정안 등 법률안 71건을 통과시켰다. 방송통신위원회 홍성규·김충식·양문석 위원에 대한 추천안도 의결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홍성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를, 민주당은 양문석 상임위원과 김충식 경원대 교수를 각각 방송통신위원으로 추천했다. 개정된 농협법이 내년 3월 시행되면 농협중앙회는 ‘1중앙회-2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중앙회는 조합과 농업인 교육·지도 등을 맡으면서 신설되는 경제지주 및 금융지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지주사의 경영 및 인사권을 갖게 된다. 중앙회는 법 시행 후 3년 이내에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하고, 자본금의 30%이상을 경제부문에 우선 배분해야 한다. 경제지주는 농축산물 판매와 유통·가공 등 사업부문과 기존 13개 경제 자회사를 총괄하게 된다. 또 금융지주는 농협은행과 농협보험을 분리해 신설하고 NH투자증권 등 기존 자회사를 맡는다. 국회는 또 최근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상 공적자금인 정부출연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의결했다.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은 부실 저축은행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한시적으로 공동계정을 한시 도입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땅에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그가 2001년 출간한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실린 98편 중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제목은 ‘수박’. 크고(太) 평평하다(平)는 본인의 이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지난 3일 장태평(62)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서초동에 새로 낸 그의 사무실에서였다. 장관 재직시절(2008년 8월~2010년 8월) 가장 역점을 두었던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실제로 그를 만난 다음날인 4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1면 보도>). 장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더푸른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곳을 통해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을 운영, 우수 농업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워드1:“한국에 ‘마쓰시타 정경숙’ 필요한 이유를 아나?” →우선 재단 설립을 축하드린다. 한국판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마쓰시타 정경숙은 일본의 미래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농업과 농촌의 ‘슈퍼(Super) 인재’, ‘명품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꿈나무 농업인을 잘 교육해 농촌의 경영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다. 농업인 300~400명을 모아 10년 정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00명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정예 농업경영자로 키워낼 것이다. 이들에게는 농업을 포함해 우주, 원자력,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농업은 혼자서는 힘들다.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우리 포럼이 바로 그런 장(場)을 만드는 울타리와 마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농업인재 양성은 좀 진부한 주제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 1마리를 800만원에 팔아도 사육하는 데 700만원이 들었으면 100만원 밖에 못 남긴다. 결국 500만원에 키워 700만원에 파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다. 1억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농민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좀 더 잘했으면 2억원을 벌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농업 CEO에게 기업가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벼농사 말고 다른 거 할 게 없나를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똑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시도와 차별성을 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은 인재 육성에 있어 창의성이 배제됐다. 사람들이 디자인, 정보기술(IT), 예술 같은 분야에서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동차를 만들 때에는 모든 부품이 표준화돼 있고 과정이 균일화돼 있다. 단순하다. 하지만 농업을 봐라.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CEO도 이런 CEO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한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지 않나. 렉서스(도요타의 고급 자동차)는 같은 모델이라면 모든 제품들이 다 똑같지만 올리브는 같은 품종이어도 지역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똑같은 열매가 없다. 창의력이 제조업보다 농업에 더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다. 키워드2:“충주 장안농장에 가면 알 수 있는 것”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나. -충주에 가면 유근모씨가 대표로 있는 장안농장이란 곳이 있다. 유씨는 15년쯤 전에 건설업을 접고 300만원 들고 충주로 내려가 상추, 케일, 양배추 등 유기농 쌈채소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공동체 전체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GAP), ISO 9001, 이노비즈 등 관련 인증을 두루 받았다. →이곳의 성장과정에 비결이 있다는 얘기인가. -유 대표는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채소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일정시점이 되니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됐다. 혼자서는 도저히 백화점의 요구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동네 형님들 3명에게 같이 재배할 것을 권했다. 그러다 차츰 인근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12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이후 제주당근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 협력농장이 조성됐다. 새로운 형태의 농촌공동체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 식의 성공이 어디 쉽겠나. -그래서 슈퍼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국에 100명만 제대로 육성하면 된다. 100명이 각각 100가구와 공동농장을 형성하게 되면 총 1만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쉽게 말해 규격화, 기술개발, 고객관리, 마케팅, 브랜드, 유통 등은 슈퍼인재를 중심으로 하고 농민들은 편하게 매뉴얼에 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합동법률사무소, 합동회계사무소의 농업판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3:“우리 농협이 하나로클럽이나 운영해야 하나?” →사실 그런 것들은 기존 농협이 해야 할 부분 아닌가. -바로 그거다. 내가 그래서 농협을 개혁하고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현재 우리 농협은 장안농장처럼 품목에 따라 구성돼 있지 않고 지역에 기반해 있다. 선진국은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화훼, 돼지, 소고기 등이 다 품목별로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된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도 하나의 주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나라 키위협동조합이다. 미국 선키스트(오렌지), 네덜란드 그리너리(화훼), 덴마크 대니쉬 크라운(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농협에도 하나로클럽 같은 판매조직이 있지 않나. -하나로 같은 소비자 판매가 어디 농협이 할 일인가. 농민이 생산한 걸 농협에서 팔아준다는 것이 언뜻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과연 하나로에서 120만 농가의 생산품을 다 팔아줄수 있나. 양돈조합 중에 몇 군데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나. 입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도 못한다.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청탁이 상당했다. 농협은 산지 유통을 해야지 소비지 유통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신·경분리를 안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무가 햇빛 따라 자라고 물 따라 뿌리를 뻗듯 모든 게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농업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그게 참 안 됐다. 기득세력이, 아니면 미래 변화가 불안한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들의 결정이 손해나는 방향이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쌀 관세화를 지금까지 미룬 것, 농업에 과도한 특혜를 줘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가로막은 것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신·경분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경우 개별 농가를 위해 유통, 마케팅 등을 하고 수익의 25%를 떼어간다. 정부에서 돈 한푼 주지 않으니 재배방법 개선하고 병충해 방지 연구하고 상품화, 브랜드 홍보 등 하려면 그만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협을 보라. 농업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라고 부여한 금융기능이 최고의 수익사업이 돼 버렸고 정작 필요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은 저 밑에 내팽개처져 있다. 그야말로 본말전도다. →금융이 농협에 그렇게 걸림돌이 되나. -지금 농협 업무의 80%가 금융에 몰려 있다. 12~13%는 자회사에 있고 농협 고유의 일은 6~7% 수준이다. 농협 내부에는 금융쪽에 있어야 출세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신·경분리를 하게 되면 4000~5000명이 농협 고유의 일을 할수 있도록 바뀐다. 고유의 농민 지원 사업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뀔 것이다. 막상 신·경분리를 해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이 왜 진작에 이걸 안했느냐고 정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또 뭐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사업에 대한 풍족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신·경분리만 제대로 되면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는 수익의 25%를 조합이 가져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 풍부한 조합운영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4:“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구제역 사태가 100일이나 이어지면서 책임소재 등 논란이 많다. -1차적인 책임은 축산농들에게 있다.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나. -그 부분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농식품부를 떠난 지 6개월가량 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 →축산농가들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시설관리, 사육방법, 경영마인드 이런 것들이 변화를 못 따라간 것이다. 구제역이 조금씩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다. 구제역은 선진국에는 없는 가축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등 가축방역이 극히 불량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병이다. 한 축산농이 베트남에 다녀와서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축사를 보고 오지 왜 베트남을 다녀오나. 병원균이 우글대는 나라에 도대체 왜 가는지, 그게 참 신기할 정도다. →축산업이 빠르게 대형화됐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화·대형화를 선진화와 동일하게 여기지만 절대로 별개의 문제다. 이번에도 어디선가는 1만마리 이상 기업농이 구제역으로 가축 다 죽였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하는 영세농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도 안 걸렸다고 하지 않나. 결국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규정이나 원칙이 정해졌으면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지. →축산농가들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다. -우리 축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어미돼지 1마리를 통해 1년간 출하하는 돼지가 24마리이지만 우리나라는 14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도 10년 전에는 17마리였다. 오히려 10년 전보다 늘기는커녕 3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키워드5:“내가 SNS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뭔지 알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한한 관료 출신 중 최고의 대가로 꼽히시는데(장 전 장관은 ‘새벽정담’이라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했다. 현재 3200명가량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다.). -정보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놀랄 만한 변화의 경험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두어달쯤 지나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립자)가 나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야할 거다. 친구들한테 내가 아주 많이 선전을 했다. 동창생들한테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들 가입을 꺼려하길래 내가 “이거 진짜 좋은 거다, 앞으로 이쪽으로 모든 게 모아질 것 같다.”면서 정성껏 설득했다. →새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SNS는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된 것 같다.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공식 출범에 앞서 페이스북에 먼저 포럼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회원이 360여명 가입했다. 이곳에서 예상 외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windsea@seoul.co.kr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농협 신용·경제사업 분리

    50년 만에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금융)과 경제사업(농축산물 유통·판매)이 분리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이달 중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면 내년 3월 2일부터 농협중앙회는 새로운 조직으로 출범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1중앙회·2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된다. 중앙회는 농축산 농가의 교육지원 등 비영리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중앙회 밑에는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를 두고 경제지주회사는 농협마트·농협물류·농협사료 등을, 금융지주회사는 농협은행·농협생명보험·농협손해보험을 거느린다. 또 그간 농협이 경제사업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회와 조합에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제사업을 우선적인 사업목표로 설정토록 했다. 경제사업을 경제지주회사에 이관하는 시기는 법률안 통과일로부터 5년 이내로 명문화했고, 중앙회는 자체 자본금 가운데 30% 이상을 경제사업에 무조건 배분토록 했다. 보험 계열사의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보험을 팔 때 특정 회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하는 방카슈랑스 규제를 5년간 유예토록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유통업계 새로운 ‘빅뱅’ 예고

    금융·유통업계 새로운 ‘빅뱅’ 예고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가 의결한 농협법 개정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향후 200조원대의 초대형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도 농축산품의 비축·가공·유통·판로(경제사업)에 직접 나서게 된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농협중앙회는 또 다른 반세기를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금융업계와 유통업계에는 새로운 빅뱅이 예고된다. 이달 중 국회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농협중앙회는 논의 18년여 만에 신용사업부문과 경제사업부문을 나누는 구조개편의 숙원을 푼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개정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법개정 취지를 살려 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그간 섞여 있던 ▲조합원 ‘교육·지원 사업’ ▲농산물 가공·유통·판매 등 ‘경제사업’ ▲금융서비스의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것이다. 비영리사업은 중앙회가 맡고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은 중앙회 아래 2개의 지주회사가 맡도록 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취지다. 농협금융지주는 NH은행을 주축으로 NH보험, NH투자증권 등을 거느리게 되고 NH카드도 별도로 설립된다. 농업금융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중은행과 경쟁이 가능한 조직을 꾸려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신용부문은 그간 인력의 76%(1만 3665명)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순이익은 2007년 1조 3521억원에서 지난해 566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구조개편으로 자산 30조원을 가진 NH보험은 삼성·대한·교보 생명과 함께 보험업계 ‘빅4’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NH은행의 경우 1개 보험회사당 판매비율을 25%로 제한하는 방카슈랑스 규제가 5년간 유예된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혜라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사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경제지주회사는 농수산물 유통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2015년 조합 농축산물 출하액의 56.7%, 2020년에는 68.8%를 직접 책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간 회원조합이 판매를 담당하고 중앙회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여서 유통사업의 위험과 손실을 모두 회원조합이 부담해야 했던 불합리한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농협이 비축·가공·유통·판로 등을 책임지면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의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그간 농협중앙회가 금융사업에 치중하느라 경제사업에 소홀했다는 세간의 비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회는 지주회사에서 명칭 사용료 및 배당을 받아 조합과 농업인을 위한 교육·지도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방시대] 농고가 부활해야 농촌이 산다/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지방시대] 농고가 부활해야 농촌이 산다/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제주에는 지금 ‘농고’(農高)가 하나도 없다. 지난 8일, 도내 중등교육기관으로는 드물게 100회 졸업생을 배출한 ‘제주고’의 옛 이름은 ‘제주농고’였다. 이 학교는 ‘제주관광산업고’(2000년)를 거쳐 ‘제주고’(2008년)로 두번이나 이름을 바꿨다.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얻은 골퍼 양용은이 이 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골프 명문교로 부상하고 있다는 소문이지만 필자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서귀포시에 있는 서귀농고도 ‘서귀포산업과학고’로 명칭이 바뀐 지 오래다. 이뿐일까. ‘농대’(農大)도 사라졌다. 제주도의 유일한 4년제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의 단과대 중 하나인 ‘농과대’도 ‘생명자원과학대’로 문패를 바꿔 단 지가 벌써 7년째다. 교육의 중심이 농학에서 생명공학(BT) 쪽으로 옮겨가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농대라는 간판으로는 신입생 모집이 힘들다는 현실적 고려에 순응한 결과다. 물론 이는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제주지역은 이런저런 이유로 인문계 고교로 진학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실업계고교, 그중에서도 농고로의 진학은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1차적으로 사회적 좌절을 맛보게 하는 단계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자존심을 크게 해치는 결과로 인식된 터라 가능한 한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깊게 각인돼 왔다. 이렇듯 농고라는 간판을 바꿔야 했던 그 절박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그간 여러 마을의 이른바 ‘마을만들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농촌마을의 희망만들기에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실제는 정부 프로젝트 따기 사업으로 변질되는 등의 불편한 광경들을 목격하게 되면서부터다. 필자 또한 이에 일조한 것 같아 자괴감이 앞선다. 진정 농촌마을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마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농촌에는 사람이 없다. 제주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육지의 농촌은 말 그대로 ‘아기 울음소리 들은 적’이 오래다. 농촌에 청년이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고가 부활돼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충남 홍성에 있는 풀무학교(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같은 학교들이 전국에 세워져야 한다. 환경농업마을로 유명한 문당리의 지역리더인 주형로씨가 바로 이 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농고에서 배우는 학생들이야말로 자존감 있는 농업인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을지도자로서 당당하게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 농업은 제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지금도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제주 경제를 실제로 맥박 뛰게 하는 혈액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향후 제주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농고의 부활은 시급하다. 농고의 현판이 제주는 물론, 전국에 하나둘 교문에 다시 세워지는 그날이 조만간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농고가 다시 살아야 농촌이 산다.
  • 전남 ‘억대 부농’ 2000명 돌파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남지역의 ‘부농’이 크게 늘어나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서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농업인은 20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인 2009년 1438명보다 무려 576명(40%)이나 늘었다. 분야별로는 축산이 절반이 넘는 54.4%(1095명)로 가장 많았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6.5%(1644명),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351명,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21명이나 됐다. 시·군별로는 나주시가 2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진 220명, 무안 187명, 해남 146명, 장흥 140명, 고흥 126명, 보성 108명, 함평 106명 순이었다. 이처럼 고소득 농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친환경 농축산업의 육성과 함께 품목별로 조직화, 규모화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는 2014년까지 고소득 농업인 1만명 육성을 위해 기존 농림 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4)공간개선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4)공간개선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이 회가 거듭할수록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공간개선분야 달인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형 모형 화분디자인을 개발한 달인, 색깔있는 벼로 자기 고장을 알리는 농촌지도사,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항아리 등으로 소공원을 꾸민 달인, 한라산 지킴이 등이다. 5회인 전기기계분야 달인은 2월 7일자에 소개한다. ■ ‘공공 조경연출 1인자’ 경기 수원시 녹지과 주무관 최재군 씨 평면 개념 화단 입체화… 지속 가능 생태녹지 조성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모두 훌륭한 조경 재료입니다.” 도시화단 조성의 달인으로 뽑힌 경기 수원시 녹지과 최재군(44·녹지7급)주무관의 꿈은 공공분야 화단연출의 1인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1996년 임업직 공무원에 도전, 지금까지 15년째 지방 녹지 업무를 담당하며 수원시의 도시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그가 연출한 축구공 모형 화분은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평면 개념의 화단을 입체화한 첫 시도였다. 최 주무관은 “당시까지만 해도 공공 화단연출은 88 서울올림픽 때처럼 주요도로 곳곳에 단품종의 꽃을 심는 수준에 그쳐 도시 환경과 어울리지 않았고, 시민들의 눈길도 끌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월드컵 열기를 높일 수 있는 소재로 축구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최 주무관의 손길은 화단연출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원시민이 즐겨 찾는 수원천을 가꾸기 위해 2003년부터 심기 시작한 튤립이 수원천 일대를 가득 채우기 시작하면서 2007년 ‘수원천 튤립축제’로 발전했다. 별도의 사업 예산 없이 일반 조경 사업비를 활용해 개최한 튤립축제는 연인원 3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저예산 지방축제로 자리잡았다. 겨울철 시골 농수로 펌프는 최 주무관의 눈을 통해 얼음공원으로 재탄생 했다. 최 주무관은 “꽃이 살 수 없는 겨울에도 수원천 주변을 가꿔 1년 내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농수로 펌프 끝에 물이 얼어 있는 것을 보고 얼음공원을 만들어 보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천 얼음공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술을 배워가면서 주요 지자체 겨울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 공공화단 연출뿐만 아니라 상용 화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 주무관은 매일 화분에 물을 주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으로 등잔(燈盞)을 주목, 심지 급수 화분을 개발했다. 심지 급수 화분은 화분 속에 물탱크와 부직포를 이용한 심지를 설치해 식물이 원하는 양의 물을 스스로 흡수하도록 한 화분이다. 그는 이제 화단 연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녹지(ESSG)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태녹지란 녹지 내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것으로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도시에는 가로수와 조경 품종 등을 다양화해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토양오염 없는 천연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 주무관은 “녹지라고 해서 단순히 잔디공원만을 만드는 곳이 많다.”면서 “잔디는 관리를 위해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과도한 제초제 사용으로 녹지가 토양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은 “우리나라 조경의 발전과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임업직 공무원의 직분을 다한 뒤에는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발상의 전환자’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최병열 씨 유색벼로 그린 논그림 찬사… 올 달나라 토끼 도전 “발상의 전환이 충북 괴산군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46) 농촌지도사는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으로 공간구조 개선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최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가지 유색벼(황색, 자주색, 녹색)를 활용해 논에 그림을 그린 것은 2008년 4월이다. 2200만원을 들여 감물면 이담뜰의 논 2.3ha를 임대해 가로 100m, 세로 150m 크기의 상모돌리기 그림을 연출했다. 바닥을 평탄하게 만든 논을 가로·세로 1m 간격으로 세분화해 석회로 밑그림을 그리고 20여명이 투입돼 모내기까지 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5일. 이런 과정을 거쳐 거대한 논그림이 완성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괴산에 유색의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났다며 국내 언론에서 앞다퉈 취재했고 일본 농업인 신문에도 보도됐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를 비롯해 ‘농경과 원예’, ‘그린매거진’, ‘청정 충북농업’, ‘새농사’ 등 각종 농업책자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논그림은 연간 3만 5000여명이 다녀가는 괴산의 관광명소가 됐다.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김민기 교수는 논그림의 홍보가치를 22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군은 개청이래 최대 홍보효과를 가져왔다며 2009년 최씨에게 1호봉 특별승급 포상을 줬다. 논그림이 탄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최씨의 집념이 있었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는 빛을 볼 수 있었다. 최씨는 2005년 일본 해외연수 도중 농업연구소에서 황색을 띠고 있는 유색벼를 보고 논그림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씨는 유색벼 종자증식을 위해 재배와 연구를 반복했다. 2007년에 초기물량보다 100배나 증가한 유색벼를 확보했다. 색상은 황색, 자주색, 검붉은색, 흰색, 녹색 등 총 다섯 가지를 갖췄다. 2006년 괴산군 발전전략 과제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고, 2007년에는 군에 예산을 요구했지만 또다시 외면 당했다. 그러나 최씨는 개인 돈으로 육묘상자와 못자리상토를 구해 볍씨를 파종하고 육묘를 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촌사랑’이라는 군정연구 동아리까지 만들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논그림은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 형성방법’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특허출원됐다. 경기도 시흥시는 최근 2000만원을 괴산군에 주고 기술이전을 해갔다. 최씨는 논그림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논그림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고, 논그림 주변에서 전국 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 소비자들을 논그림 작업에 참여시키고 논그림 이름 붙이기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최씨는 “올해는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가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라며 “농촌도 이제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마이더스 손’ 전남 진도군 환경미화원 전석환 씨 항아리·절구통 등으로 만든 15개 소공원 지역 명소로 전남 진도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석환(45)씨는 ’진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린다. 아무 쓸모 없는 폐기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예쁜 조형물이 되고, 관광명소가 되기 때문이다. 진도군은 잊혀져 가는 농촌의 애환을 되새기고 추억을 더듬는 시골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2007년 ‘아름다운 연도변 가꾸기’사업을 추진했다. 전씨는 이 사업을 위해 진도군의 관문인 국도 18호선을 따라 유휴지 및 버려진 땅을 골라 대나무와 항아리 등을 활용해 원두막, 마차, 장독대, 물레방아, 항아리 조형물 및 수세미 덕을 만드는 등 15개의 소공원을 조성했다. 소공원은 지역 명물 공원으로 발전돼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과 스토리 텔링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 예술가가 아니기에 전씨가 만든 조형물들은 엉성한 면도 있지만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소박하고 투박한 예술성을 감미했다며 이곳을 자주 들르고 있다. 조형물로 사용했던 절구통, 항아리들은 모두 관내 주민들이 기증한 것들이었으며, 창고에 방치된 먼지투성인 항아리가 전씨의 손을 거쳐 독특한 예술 작품이 되었고 이후 ‘마이다스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항아리를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17세에 섬마을에 시집 와 바깥 뭍 구경 한번 못하고 한 평생을 산 80세 할머니는 섬에서 살면서 자신의 혼이 담겨있는 절구통과 항아리 등의 소장품을 좋은 일에 사용하라고 선뜻 내놓아 직원 모두가 감명을 받기도 했다. 전씨는 기증한 항아리 등을 수집하러 갈 때마다 만나는 주민 모두 그 물건에 사연과 애정이 스며있단 걸 느꼈다. 이 점에 착안해 기증한 주민들의 애정을 담고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을 만들게 되었다.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즐거운 우리네 삶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항아리에 담아냈다. 친정어머니의 유품인 항아리를 기증한 주민은 고물장수에 팔려고 했었는데 멋진 조형물로 변모하게 돼 지나갈 때마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생각난다며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2009년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1만 5000㎡ 규모의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이 조성되었다. 전씨는 이곳에도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총 결집해 물레방아, 항아리탑, 춤추는 항아리, 통나무다리 등을 만들어 전시하게 되었다. 이후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은 개인 블로그와 입소문을 타고 현재 진도의 숨겨진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전씨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변에 수천만원이나, 수억원을 들여 랜드마크나 야간 조명 시설 등 경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작은 비용으로, 또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전씨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대변되는 청소년들과 원두막의 향수를 가진 세대들, 그리고 외지인들이 진도를 ‘전통미 넘치는 소박한 시골길’로 아로새겼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35년 한라산 지킴이’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관리부 청원경찰 신용만 씨 고산식물·풍경 등 DB화… 세계자연유산 등재 힘써 “한라산은 저의 전부입니다.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라산을 만드는 게 저의 평생의 꿈입니다.” 해발 1950m 남한 최고봉 한라산을 매일같이 오르 내리는 신용만(59·한라산국립공원관리부 청원경찰)씨를 두고 제주사람들은 ‘한라산 지킴이’라 부른다. 35년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청원경찰로 일하면서 아마도 3만번은 한라산을 올랐다는 신씨. 그가 한라산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 한라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라산의 매력에 빠져 청원경찰로 한라산과 동거를 시작했다. 한라산은 전국의 청원경찰 근무지 가운데 기상 환경이 가장 혹독한 곳이다. 연평균 4도 이하 기온, 해발 1700m 이상 지역에서 매주 1회 이상 숙박하며 밀렵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게 지난 35년간 신씨의 일상이었다. 신씨의 주 업무는 한라산을 훼손하는 불법행위 단속이다. 그는 매일 단속활동과 병행해 한라산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기록하기 시작했다. 훼손 실태를 고발하기위해 카메라도 자비로 구입했다. 신씨는 “훼손 실태를 정확히 알려야만 보호의식도 생기고 복구방안도 마련할 것 같아 틈틈이 한라산 훼손의 역사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신씨의 훼손지역 기록을 통해 한라산국립공원은 현재 70% 이상 훼손지 완전 복구가 추진 중이다. 한라산 자원 기록의 데이터베이스화는 신씨의 평생 역작이기도 하다. 신씨는 요즘도 매일 무거운 식물도감과 카메라를 짊어지고 한라산을 오른다. 1992년부터 노루, 고산지대 특산식물 등 2만여점의 한라산 식생자원을 혼자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신씨는 2001년 식물분야 권위자인 고 이영노박사와 함께 ’제주도 자생식물도감’으로 펴냈고 한국식물도감에도 자료를 제공했다. 계곡, 기암, 절벽, 사계절 풍광 등을 카메라에 담아 4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한라산 경관 자원도 정리했다. 한라산에서는 연평균 44명의 조난자가 발생한다. 이런 조난자를 구하는 것도 그의 일이다. 신씨는 수시로 조난자를 업고 험한 탐방로를 내려오는 바람에 관절이 좋지 않아 요즘도 병원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1988년 일본 NHK 취재 기자가 해발 1700m에서 쇼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현장 부근에 있던 신씨가 인공호흡을 실시, 소생시키고 하산해 살렸다. 이후 NHK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한라산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씨는 한라산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도 한몫했다. 유네스코의 제주 현지 조사시 한라산 전문 해설사 역할을 자처해 동행하며 성심껏 한라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그는 2007년부터 사이버수사대를 조직해 인터넷 상에서 한라산 불법 무단탐방을 조장하는 사진 등 게시물을 적발, 삭제를 요청하는 등 준법 산행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한라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4) 공간개선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4) 공간개선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이 회가 거듭할수록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공간개선분야 달인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형 모형 화분디자인을 개발한 달인, 색깔있는 벼로 자기 고장을 알리는 농촌지도사, 주민들의 손길이 깃든 항아리 등으로 소공원을 꾸민 달인, 한라산 지킴이 등이다. 5회인 전기기계분야 달인은 2월 7일자에 소개한다. ■‘발상의 전환자’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최병열 씨 유색벼로 그린 논그림 찬사… 올 달나라 토끼 도전 “발상의 전환이 충북 괴산군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46) 농촌지도사는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으로 공간구조 개선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최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가지 유색벼(황색, 자주색, 녹색)를 활용해 논에 그림을 그린 것은 2008년 4월이다. 2200만원을 들여 감물면 이담뜰의 논 2.3ha를 임대해 가로 100m, 세로 150m 크기의 상모돌리기 그림을 연출했다. 바닥을 평탄하게 만든 논을 가로·세로 1m 간격으로 세분화해 석회로 밑그림을 그리고 20여명이 투입돼 모내기까지 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5일. 이런 과정을 거쳐 거대한 논그림이 완성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괴산에 유색의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났다며 국내 언론에서 앞다퉈 취재했고 일본 농업인 신문에도 보도됐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를 비롯해 ‘농경과 원예’, ‘그린매거진’, ‘청정 충북농업’, ‘새농사’ 등 각종 농업책자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논그림은 연간 3만 5000여명이 다녀가는 괴산의 관광명소가 됐다.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김민기 교수는 논그림의 홍보가치를 22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군은 개청이래 최대 홍보효과를 가져왔다며 2009년 최씨에게 1호봉 특별승급 포상을 줬다. 논그림이 탄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최씨의 집념이 있었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는 빛을 볼 수 있었다. 최씨는 2005년 일본 해외연수 도중 농업연구소에서 황색을 띠고 있는 유색벼를 보고 논그림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씨는 유색벼 종자증식을 위해 재배와 연구를 반복했다. 2007년에 초기물량보다 100배나 증가한 유색벼를 확보했다. 색상은 황색, 자주색, 검붉은색, 흰색, 녹색 등 총 다섯 가지를 갖췄다. 2006년 괴산군 발전전략 과제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고, 2007년에는 군에 예산을 요구했지만 또다시 외면 당했다. 그러나 최씨는 개인 돈으로 육묘상자와 못자리상토를 구해 볍씨를 파종하고 육묘를 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촌사랑’이라는 군정연구 동아리까지 만들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논그림은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 형성방법’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특허출원됐다. 경기도 시흥시는 최근 2000만원을 괴산군에 주고 기술이전을 해갔다. 최씨는 논그림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논그림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고, 논그림 주변에서 전국 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 소비자들을 논그림 작업에 참여시키고 논그림 이름 붙이기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최씨는 “올해는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가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라며 “농촌도 이제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공공 조경연출 1인자’ 경기 수원시 녹지과 주무관 최재군 씨 평면 개념 화단 입체화… 지속 가능 생태녹지 조성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모두 훌륭한 조경 재료입니다.” 도시화단 조성의 달인으로 뽑힌 경기 수원시 녹지과 최재군(44·녹지7급)주무관의 꿈은 공공분야 화단연출의 1인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1996년 임업직 공무원에 도전, 지금까지 15년째 지방 녹지 업무를 담당하며 수원시의 도시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그가 연출한 축구공 모형 화분은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평면 개념의 화단을 입체화한 첫 시도였다. 최 주무관은 “당시까지만 해도 공공 화단연출은 88 서울올림픽 때처럼 주요도로 곳곳에 단품종의 꽃을 심는 수준에 그쳐 도시 환경과 어울리지 않았고, 시민들의 눈길도 끌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월드컵 열기를 높일 수 있는 소재로 축구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최 주무관의 손길은 화단연출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원시민이 즐겨 찾는 수원천을 가꾸기 위해 2003년부터 심기 시작한 튤립이 수원천 일대를 가득 채우기 시작하면서 2007년 ‘수원천 튤립축제’로 발전했다. 별도의 사업 예산 없이 일반 조경 사업비를 활용해 개최한 튤립축제는 연인원 3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저예산 지방축제로 자리잡았다. 겨울철 시골 농수로 펌프는 최 주무관의 눈을 통해 얼음공원으로 재탄생 했다. 최 주무관은 “꽃이 살 수 없는 겨울에도 수원천 주변을 가꿔 1년 내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농수로 펌프 끝에 물이 얼어 있는 것을 보고 얼음공원을 만들어 보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천 얼음공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술을 배워가면서 주요 지자체 겨울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 공공화단 연출뿐만 아니라 상용 화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 주무관은 매일 화분에 물을 주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으로 등잔(燈盞)을 주목, 심지 급수 화분을 개발했다. 심지 급수 화분은 화분 속에 물탱크와 부직포를 이용한 심지를 설치해 식물이 원하는 양의 물을 스스로 흡수하도록 한 화분이다. 그는 이제 화단 연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녹지(ESSG)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생태녹지란 녹지 내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것으로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도시에는 가로수와 조경 품종 등을 다양화해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토양오염 없는 천연의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 주무관은 “녹지라고 해서 단순히 잔디공원만을 만드는 곳이 많다.”면서 “잔디는 관리를 위해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과도한 제초제 사용으로 녹지가 토양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은 “우리나라 조경의 발전과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임업직 공무원의 직분을 다한 뒤에는 후배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마이더스 손’ 전남 진도군 환경미화원 전석환 씨 항아리·절구통 등으로 만든 15개 소공원 지역 명소로 전남 진도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석환(45)씨는 ’진도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린다. 아무 쓸모 없는 폐기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예쁜 조형물이 되고, 관광명소가 되기 때문이다. 진도군은 잊혀져 가는 농촌의 애환을 되새기고 추억을 더듬는 시골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2007년 ‘아름다운 연도변 가꾸기’사업을 추진했다. 전씨는 이 사업을 위해 진도군의 관문인 국도 18호선을 따라 유휴지 및 버려진 땅을 골라 대나무와 항아리 등을 활용해 원두막, 마차, 장독대, 물레방아, 항아리 조형물 및 수세미 덕을 만드는 등 15개의 소공원을 조성했다. 소공원은 지역 명물 공원으로 발전돼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과 스토리 텔링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 예술가가 아니기에 전씨가 만든 조형물들은 엉성한 면도 있지만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소박하고 투박한 예술성을 감미했다며 이곳을 자주 들르고 있다. 조형물로 사용했던 절구통, 항아리들은 모두 관내 주민들이 기증한 것들이었으며, 창고에 방치된 먼지투성인 항아리가 전씨의 손을 거쳐 독특한 예술 작품이 되었고 이후 ‘마이다스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항아리를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17세에 섬마을에 시집 와 바깥 뭍 구경 한번 못하고 한 평생을 산 80세 할머니는 섬에서 살면서 자신의 혼이 담겨있는 절구통과 항아리 등의 소장품을 좋은 일에 사용하라고 선뜻 내놓아 직원 모두가 감명을 받기도 했다. 전씨는 기증한 항아리 등을 수집하러 갈 때마다 만나는 주민 모두 그 물건에 사연과 애정이 스며있단 걸 느꼈다. 이 점에 착안해 기증한 주민들의 애정을 담고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을 만들게 되었다.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즐거운 우리네 삶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항아리에 담아냈다. 친정어머니의 유품인 항아리를 기증한 주민은 고물장수에 팔려고 했었는데 멋진 조형물로 변모하게 돼 지나갈 때마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생각난다며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2009년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1만 5000㎡ 규모의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이 조성되었다. 전씨는 이곳에도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총 결집해 물레방아, 항아리탑, 춤추는 항아리, 통나무다리 등을 만들어 전시하게 되었다. 이후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은 개인 블로그와 입소문을 타고 현재 진도의 숨겨진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전씨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변에 수천, 수억원을 들여 랜드마크나 야간 조명 시설 등 경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작은 비용으로, 또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전씨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대변되는 청소년들과 원두막의 향수를 가진 세대들, 그리고 외지인들이 진도를 ‘전통미 넘치는 소박한 시골길’로 아로새겼으면 더할 나위 없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35년 한라산 지킴이’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관리부 청원경찰 신용만 씨 고산식물·풍경 등 DB화… 세계자연유산 등재 힘써 “한라산은 저의 전부입니다.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라산을 만드는 게 저의 평생의 꿈입니다.” 해발 1950m 남한 최고봉 한라산을 매일같이 오르 내리는 신용만(59·한라산국립공원관리부 청원경찰)씨를 두고 제주사람들은 ‘한라산 지킴이’라 부른다. 35년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청원경찰로 일하면서 아마도 3만번은 한라산을 올랐다는 신씨. 그가 한라산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76년. 한라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라산의 매력에 빠져 청원경찰로 한라산과 동거를 시작했다. 한라산은 전국의 청원경찰 근무지 가운데 기상 환경이 가장 혹독한 곳이다. 연평균 4도 이하 기온, 해발 1700m 이상 지역에서 매주 1회 이상 숙박하며 밀렵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게 지난 35년간 신씨의 일상이었다. 신씨의 주 업무는 한라산을 훼손하는 불법행위 단속이다. 그는 매일 단속활동과 병행해 한라산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기록하기 시작했다. 훼손 실태를 고발하기위해 카메라도 자비로 구입했다. 신씨는 “훼손 실태를 정확히 알려야만 보호의식도 생기고 복구방안도 마련할 것 같아 틈틈이 한라산 훼손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고 말한다. 신씨의 훼손지역 기록을 통해 한라산국립공원은 현재 70% 이상 훼손지 완전 복구가 추진 중이다. 한라산 자원 기록의 데이터베이스화는 신씨의 평생 역작이기도 하다. 신씨는 요즘도 매일 무거운 식물도감과 카메라를 짊어지고 한라산을 오른다. 1992년부터 노루, 고산지대 특산식물 등 2만여점의 한라산 식생자원을 혼자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신씨는 2001년 식물분야 권위자인 고 이영노박사 함께 ’제주도 자생식물도감’으로 펴냈고 한국식물도감에도 자료를 제공했다. 계곡, 기암, 절벽, 사계절 풍광 등을 카메라에 담아 4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한라산 경관 자원도 정리했다. 한라산에서는 연평균 44명의 조난자가 발생한다. 이런 조난자를 구하는 것도 그의 일이다. 신씨는 수시로 조난자을 업고 험한 탐방로를 내려오는 바람에 관절이 좋지 않아 요즘도 병원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1988년 일본 NHK 취재 기자가 해발 1700m에서 쇼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현장 부근에 있던 신씨가 인공호흡을 실시, 소생시키고 하산해 살렸다. 이후 NHK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한라산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씨는 한라산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도 한몫했다. 유네스코의 제주 현지 조사시 한라산 전문 해설사 역할을 자처해 동행하며 성심껏 한라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그는 2007년부터 사이버수사대를 조직해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한라산 불법 무단탐방 등을 조장하는 사진 등 게시물 등을 적발, 삭제를 요청하는 등 준법 산행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한라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덕수 “한·미 FTA 6월말까지 비준 기대”

    한덕수 주미 한국대사는 8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의회에서 비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농업인연맹(AFBF) 연차총회에 참석해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오바마 미 행정부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사는 “AFBF 등 농민단체들이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해준 데 감사하며, 조기에 비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협정 타결에 따라 미국 산업 중 농업분야만큼 혜택을 볼 분야도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해 한국에 대한 농산품 수출이 50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0% 증가한 가운데 미국산 농산품에 부과하는 한국의 관세가 60% 철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사는 이어 “한국은 현재 주요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 및 캐나다와도 FTA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 국가들과의 협정은 발효하고 한·미 FTA는 발효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수출 증가는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조기 비준을 거듭 촉구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