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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산위기 태백시, 돈 되는 건 多 판다

    ‘파산 위기’에 몰린 강원 태백시가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태백산 민박촌 등 팔 수 있는 재산은 모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태백시는 14일 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투리조트 직원 임금 일부 반납과 보건소 등 공공건물 매각, 각종 주요 축제 경비 대폭 삭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장 시 재정의 최대 걸림돌이 된 오투리조트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매달 3100만원가량의 직원들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희망 퇴직을 받아 이미 24명의 직원이 오투리조트를 떠났다. 시는 또 올해 태백산해맞이축제 경비 3000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태백지역 4대 축제 중 하나인 태백산쿨시네마 페스티벌 경비도 1억 5000만원 깎았다. 농업기술센터와 태백산 민박촌, 보건소 건물 등 시 재산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시장 업무 추진비 연간 3000만원 삭감과 공무원 경상경비 대폭 삭감 등은 이미 연초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렇게 시 재산을 팔고 절약해 올 한 해 206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지역경제회생 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절반으로 오투리조트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뼈를 깎는 절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이지만 오투리조트 채무 완전 상환에만 2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연말까지 201억원의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오투리조트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구책만으로 해결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태백시민들의 고통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강원도, 강원랜드 등 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뒤따라야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투리조트가 당장 갚아야 할 빚은 시의 지난해 전체 예산 2758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1460억원의 공사채를 갚지 못하고 있는 오투리조트의 부채를 시가 승계할 경우 사실상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김연식 시장은 “시 재정 악화는 분명 태백의 문제이지만 우리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폐광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정부 등 외부에서 힘을 실어 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결과] 지자체 비리에 국민 세금만 줄줄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결과] 지자체 비리에 국민 세금만 줄줄

    건설공사 계약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수백억원이나 더 퍼주고 수천만원짜리 해외여행 향응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덜미를 잡혔다. 주민들의 혈세는 그야말로 ‘눈먼 돈’이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경기 용인시 등 전국 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행정 취약 분야 비리점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공사계약, 인허가 등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특혜를 준 대가로 향응을 받은 비리가 곳곳에 만연했다. 특히 공사비나 자문료를 과다지급한 뒤 해외여행 향응을 받는 간 큰 짬짜미 사례들이 여럿 적발됐다. ●지방의원 친인척에 ‘특혜 허가’ 경전철 비리로 시끄러운 용인시가 또 걸렸다. 2008년 시는 사업비 1300억여원을 투입한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하는데도 A업체와 수의계약했다. 지방계약법 시행령에는 300억원 이상의 공사는 최저가 방식 경쟁입찰을 하도록 돼 있다. 해당 업체에 실제 공사비보다 무려 284억원을 더 퍼주기도 했다. 감사원은 “100억원이 넘는 사업은 조달청의 원가검토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어겼고 이후 조달청 계산 결과 284억원이 과다계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전 시장과 해외여행 향응을 받은 담당자 등 3명에 대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겼다. 전남 나주시에서도 자문료를 십수억원이나 더 퍼준 대가로 해외여행 답례를 받은 사례가 들통났다. 투자유치업무 담당자 B팀장은 지난해 도시개발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자문용역을 주면서 통상 기준액보다 최대 12억 5000만원이나 과다지급하는 특혜를 줬다. 몇달 뒤 B팀장은 3박4일간 업체가 보내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지방의원 친인척들에게 ‘묻지마 특혜’를 주는 고질병폐도 없을 리 없었다.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3명은 토석 채취 허가기준을 위반한 업자에게 전 의회 의장의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계속 연장해 줬다. 감사원은 “5차례에 걸쳐 변경 허가 및 신고를 부당하게 수리한 결과 토사유실로 재해위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기 양주시는 공개경쟁이나 특별임용 방식으로 뽑아야 하는 보건진료소장 자리에 청탁인사를 앉혔다. 청탁을 받은 시 인사 담당자 2명은 하남시 보건간호 6급을 전입시켜 그가 보건진료소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꼼수를 부렸다. ●공개경쟁 어기고 청탁인사 지역 토착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건설공사 계약 현장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거의 ‘상식’으로 통했다. 이날 감사원이 함께 공개한 ‘지방건설공사 계약제도 운용 실태’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C사업소장 등 3명은 24억여원짜리 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무자격자인 D복지회에 수의계약 특혜를 줬다. 이후 계약자 부적격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이들은 자격을 갖춘 업체를 끌어들여 처음부터 합법적인 공동계약을 진행한 것처럼 속였다. 이와 엇비슷한 계약 비리는 부산·인천시, 경기 부천시,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기흥구, 전남 신안군 등 감사 대상 기관 대부분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49건의 건설 비리를 적발, 18명에 대해 파면 등 징계를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묵골배는 임금님 배”

    “묵골배는 임금님 배”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맘 같아서 울며 밤길 흐르누나.’ 조선 초 숙부 세조의 강압에 쫓겨난 14세 어린 왕 단종(1441~1457)을 따라 유배지로 떠난 신하는 이같이 슬픔을 읊었다. 그는 도성으로 돌아가 관직을 내놓고 배나무를 키우며 속을 달랬다. 이후 배나무는 사방으로 번식한 끝에 당시 태생지이던 묵골(현재 중랑구 묵동)의 ‘묵골배’라는 명성을 낳았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경기 구리·남양주가 내로라하는 명물이 되었다. 중랑구가 ‘진상(進上·임금에게 올림) 배 원조’ 지키기에 8년째 나서고 있다. 지역엔 배 농장이 21만여㎡나 된다. 특히 구는 신내동 256-2~8 황실배 주말농장 6000㎡에서 열매솎기 작업을 오는 20일까지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9만원에 한 그루씩 배당받은 회원 370명이 인공수분에 이어 비지땀을 쏟고 있다. 열매솎기를 마무리하면 다음 달 10일부터 봉지 씌우기를 시작해 여름철 내내 따가운 햇볕을 쬐인 뒤 10월 10일쯤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생산 뒤 두 달 안에 동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말농장 회원에게는 친환경 농업 교육, 텃밭 밭갈이, 친환경 병충해 방제, 퇴비 등을 지원해 준다. 수확 때 한 상자에 15㎏, 모두 세 상자에 45㎏을 밑돌면 고스란히 보전해 준다. 황실배란 원래 신내동 일대에서 사용하던 명칭이 강원도에까지 퍼지자 2005년 차별화해 만든 새 브랜드다. 서울에선 개발에 떠밀려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신내동을 거느렸던 경기도 쪽에선 먹골배의 명성을 줄곧 이어갈 수 있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도로 따지면 보통 11도를 약간 넘나드는데 황실배의 경우 13.5도에서 14.5도를 뽐낸다.”고 설명했다. 주말농장 주인인 김성국(66)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의 마당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8일 어버이날 감사의 마음 ‘패랭이꽃’으로

    8일 어버이날 감사의 마음 ‘패랭이꽃’으로

    “카네이션 대신 패랭이꽃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세요.” 경기도가 어버이날을 맞아 외래종인 카네이션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 꽃 패랭이꽃 알리기에 나섰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기술원 인근 유치원생 155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카네이션인 ‘패랭이꽃’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 부모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꽃을 알리고 소비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패랭이꽃은 오랫동안 우리 곁에 가까이 있던 꽃으로, 풀밭이나 언덕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패랭이란 이름은 꽃받침과 꽃잎 모양이 옛 상인들이 머리에 쓰고 다녔던 패랭이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카네이션은 패랭이꽃과 같은 석죽과(패랭이과)에 속해 얼핏 보면 착각할 만큼 비슷하다고 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패랭이꽃 꽃말에는 ‘진정한 사랑’ ‘고귀한 보은’이라는 뜻이 담겼다. 따라서 카네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어버이날(8일)이나 스승의 날(15일)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선물용으로 적당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념일이나 축하장에서 달고 있는 카네이션은 외래종이어서 우리 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정의 달 우리 산과 들에 자생하는 들꽃을 이용하는 것도 우리 농업을 살리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나뭇잎 예술을 아시나요” 퇴직 공무원 김종명씨 이색 도전

    “나뭇잎 예술을 아시나요” 퇴직 공무원 김종명씨 이색 도전

    한 퇴직 공무원이 낙엽을 미술도구로 활용해 그림을 그린 이색 전시회를 연다. 산림청은 7일부터 11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중앙홀에서 김종명(60)의 나뭇잎 예술 전시회를 갖는다. 나뭇잎 예술은 해외에서는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낯선 분야다. 전시회에는 나뭇잎을 활용해 모나리자와 전통문양, 동물 등을 그려넣은 작품 120여점이 선보였다. 김씨는 충북 제천농업기술센터 기술보호과장으로 근무하다 2008년 퇴직한 뒤 ‘낙엽 미술’이라는 새로운 예술장르에 도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영농철 해충 우글우글… 방제 시급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은 전북 지역 논밭에 월동 해충이 우글거려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콩과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월동량을 조사한 결과 포획기 1개당 56.7마리가 채집됐다. 이 같은 채집량은 지난해 2.5마리보다 무려 22배가 늘어난 것으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콩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과 작물의 잎과 줄기의 수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방해하는 해충이다. 또 ‘벼 에이즈’로 불리는 줄무늬 잎마름병의 주범인 애멸구도 지난해보다 76% 늘었다. 오디 생산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뽕나무 역시 1줄기당 2.4마리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온대성 외래 해충인 꽃매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산간부인 무주군과 장수군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서 모두 관찰됐다. 2008년 봄 부안군에서 처음으로 관찰된 이후 4년 만에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꽃매미는 과실수 줄기와 열매즙을 빨아 먹어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이같이 도내 전역에서 월동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겨울 날씨가 봄처럼 따뜻한 날이 많았고 봄 기온은 초여름처럼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겨울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전년보다 2주일 이상 적은 3일에 지나지 않았고 4월 평균 기온은 2도 높은 13.2도를 형성해 월동 해충이 번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농가들의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인구유출 대안은 ‘공립학원 설립’

    경북의 시·군들이 심각한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인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잇따라 공립교육원(학원) 설립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은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립학원인 ‘군위 인재양성원’을 설립,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7월까지 군위읍 동부리 옛 농업기술센터(지상 2층)를 리모델링해 강의실을 비롯해 교무실, 독서실, 휴게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수강생은 중2~고1학년생 20명씩, 고2~3학년생 30명씩 모두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게 될 인재양성원은 중학생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을, 고등학생은 국·영·수를 비롯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 5과목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은 월~금요일 매일 4시간씩, 토요일은 3시간 정도 보강수업을 한다. 강사는 서울과 인근 대도시에서 초빙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연간 운영비 10억원 정도는 군교육발전위원회가 지원한다. 성주군도 2014년 2월부터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공립교육원을 운영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학부모, 교사, 군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립교육원 설립’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내년에는 건물 신축과 운용에 필요한 세부운영 규정 등을 마련한다. 이에 앞서 봉화·고령·의성·청송·영덕군과 영천시 등 도내 6개 시·군이 2006년부터 공립학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전북 순창군과 경남 밀양시 등 모두 18개 시·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국 농어촌 지역 지자체들이 잇따라 공립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공립학원 출신이 상당수 서울대에 합격하는 데다 인구 유출현상 등 각종 부작용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잡음도 만만치 않다. 국가인권위는 최근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학원의 선발 방식, 운영 주체, 학사 운영 등에 대해 개선 권고를 했다. 인권위는 시·군들이 연간 10억원 안팎의 예산으로 소수 학생에게만 공립학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특권을 주는 게 평등권 침해라고 본 것이다. 일부 교사들도 “지자체들의 공립학원 운영이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욱 군위군수는 “공립학원을 설립·운영할 경우 지역 학생·학부모 및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비롯해 고교 진학률 제고, 우수 인재 육성, 사교육비 경감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산물우수관리 인증기관…용인시, 지자체 최초 선정

    경기 용인시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인증팀을 설치하고, 농산물 우수관리기준 적합 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됐다. 심사 대상은 쌀을 비롯해 관내에서 생산·재배되는 모든 품목이다. 생산 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적합 여부를 따진다. 또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관리실에서 농산물우수관리 인증과 관련된 토양, 농산물의 중금속 분석 등 안전성 위해 요소를 분석할 수 있어 인증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증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GAP 인증기관 지정을 준비해 왔으며,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속으로 전담조직인 농산물인증팀을 구성, GAP 관련 업무교육, GAP 인증을 위한 첨단 분석기계 도입 등 절차를 밟았다. 덕분에 전담조직, 인력, 관리능력, 사업계획, 분석시설 등 엄격한 GAP 인증기관 기준을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GAP 인증을 통해 용인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며 “농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세종시 첫 의원 이해찬 “워싱턴DC 버금가는 행정도시로”

    ‘대한민국 세종시대’를 이끌어 갈 세종특별자치시의 국회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교육감이 확정됐다. 세종시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시장과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곳이다.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시장, 시교육감, 비례대표 등 4번이나 찍어야 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번거로운 선거였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투표율이 59.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반영했다. 천안을 제치고 ‘충남의 정치1번지’로 떠올랐을 정도로 관심지역이었다. 개표결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해찬(59·민주통합당·전 총리) 후보가 당선됐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했던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대표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정치생명까지 내걸고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던 당 대표가 낙선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은 와해될 위기에 처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 당선으로 충청권 교두보 확보 이상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내가 세종시를 만들었고, 세종시 완성도 내가 이루겠다.”면서 “세종시를 미국 워싱턴DC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행정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총선은 ‘노무현·이명박 전·현직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국정을 뒤흔들었던 곳의 첫 선거’ ‘세종시를 설계한 이해찬 전 총리와 충청도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의 대결’ ‘연말 대선에서 충청 민심을 어느 당이 선점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 등 여러 의미로 선거기간 내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초대 시장에는 유한식(62·자유선진당·전 연기군수), 초대 시교육감에 신정균(62·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각각 당선됐다. 유 시장 당선자는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에서 6년 만에 군수를 거쳐 일약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등극했다. 아직 중앙부처가 이전하기 전이고, 유권자 대부분이 연기군 토박이 주민이어서 예상된 일이다. 국내 17번째 광역단체장이다. 유 시장 당선자는 “내가 세종시 원안 수성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의 중심에 있었음을 주민들이 알아줬다.”면서 “세종시 완성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 경력 때문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의 위상이나 세종시 중앙부처와의 소통 문제를 일부 의심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 아니었느냐. 그래도 잘해오지 않느냐.”면서 “필요한 예산이나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한다. 중앙부처 및 공무원과의 관계도 열정을 보이면 문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로 알려진 신 교육감 당선자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장과 시교육감 임기는 모두 민선 6기 출범 직전인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시의원은 연기군 출신 현역 충남도의원과 군의원들이 계승, 같은 기간까지 재임해 이번 총선에서 따로 뽑지 않았다. 또 시·군·구를 두지 않고 도시 지역엔 동, 농촌 지역엔 읍·면을 두기 때문에 세종시 내 기초단체장 선거는 없었다. 안팎에서는 유 시장 및 이 국회의원 당선자의 소속 정당이 달라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제대로 협력이 이뤄지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유 시장 당선자는 “조치원읍 등 잔여지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예정지와의 균형발전에 힘쓰고, 세종시의 하드웨어 못지않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신경쓰겠다.”면서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는 오는 7월 1일 출범한다. 대전광역시와 청주시로부터 10㎞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름은 조선 4대 왕인 ‘세종’에서 따왔다. 주민수는 3월 말 현재 10만여명이다. 오는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2부 2처 2청의 중앙부처가 2014년까지 이전한다. 50만명의 최첨단 도시가 목표다. 세종시 구상은 원래 행정수도 지위로 출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 충청권 표심을 사로잡았었다.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 ‘다이어트 떡’ 사세요

    ‘다이어트 떡’ 사세요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 정남농협에 기술 이전한 ‘건강잡곡 구이 떡’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식이섬유가 많은 보리, 현무, 율무 등을 주재료인 쌀가루에 혼합한 뒤 검정콩과 한약재 등을 첨가한 제품이다. ‘리파아제 저해활성을 보유한 비만예방 기능성 떡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가 적용됐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기존 떡(4.6%)보다 2배 이상인 9.6%에 이르고, 지방분해 효소로 유명한 ‘리파아제’ 저해율도 기존(8.6%)보다 1.8배 높은 15.5%로 지방흡수를 막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6~9일 일본 도쿄 식품박람회에 시제품을 선보여 ▲달지 않고 고소한 맛 ▲비만예방 식품 ▲냉동에서 1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이 떡은 농협 하나로 마트와 경기사이버장터, 디딜향 홈페이지, 홈앤 쇼핑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 5개 한 묶음에 6000원이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살 찐다는 이유로 떡 먹기를 꺼리는 젊은 층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다이어트 효과를 지닌 떡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노숙인 40명 농부로 육성

    서울시는 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노숙인 대상 영농학교를 시 소유의 경기 양평군 ‘양평쉼터’에 열었다. ‘서울영농학교’는 노숙인들의 자활 의지와 역량을 기르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의 하나다. 첫 번째로 입학한 노숙인 40명은 7개월간 합숙하며 채소·버섯·과수·화훼·축산·특용작물 등 6개 반 과정의 교육을 받는다. 서울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쳤다. 수확 농산물은 서울광장 직거래 장터 등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노숙인 귀농자금으로 지급한다. 또 훈련수당 월 10만원을 지급하고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는 등 자립 기반 마련과 자존감 회복도 돕는다. 졸업 후에는 폐농가나 농지 임대를 지원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 도심 속 식물공장 9월 첫 조성

    노원구, 삼육대,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퇴근길에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밭으로 달려가는 직장인, 엄마의 손을 잡고 상추를 기르는 ‘어린이 농부’를 도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구와 삼육대, 농업기술원은 2일 노원구청에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공릉동에 330㎡ 규모 ‘친환경 첨단 자동화 농업시설’을 9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구에서 3억원, 대학에서 3억 100만원 등 모두 6억 100만원을 들인다. 서울시 자치구 첫 친환경 첨단 자동화농업 시설이다. 삼육대는 농업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을 부지로 내놓아 연구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농업기술원은 시설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생물의 생육환경(빛, 공기, 열, 양분)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공산품처럼 계획 생산이 가능한 농업 형태인 일종의 ‘식물 공장’으로 꾸며진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인공광 사용과 양분을 포함한 배양액이 섞인 토양 이용, 온도를 공기 조절기로 유지하는 등 기존 비닐하우스와는 크게 다르다. 1957년 덴마크 크리스텐센 농장에서 크레스(새싹 채소 일종)를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재배한 게 모태다. 우리나라에선 농촌진흥청 등 12곳에 마련돼 있다. 연건평 540㎡ 남짓한 시설을 갖추는 데 6억원이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노원구 시설은 고효율에다 전체를 유리 온실로 꾸며 교육장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시설엔 뿌리가 있는 어린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육묘실과 재배된 농산물을 보관할 수확실, 지열냉난방설비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다. 구는 이를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일반 재배의 5~10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추를 하루 1400포기 재배하는 등 연간 5억여원의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구청장은 “도시 농업으로 도시녹지를 높이고 공동체 형성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 ‘농축산 경쟁력 강화’ 557억 투입

    울산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축산 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38개 사업(사업비 557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9일 ‘농어업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내년도 농림사업 예산 신청안 및 올해 농어촌 육성자금 융자 지원 대상자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의 농림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9억원 늘어난 557억원(국비 298억원, 지방비 153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시는 내년 농림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농축산 분야가 농촌 자원 복합산업화(테마공원) 지원 사업 등 34개 사업에 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림청(조림사업 등) 분야 3개 사업에 52억원, 농업기술센터 신기술 보급 사업에 5억원 등이다. 내년도 농림사업 예산 신청안은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FTA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소득 보전 대책(173억원), 농업인 복지 및 생산·유통 기반 조성(182억원), 축산업 경쟁력 대책(54억원)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농어촌 육성 자금으로 구·군의 융자액 총 63억 8500만원(131건)을 심의, 총 10억 6500만원을 조정해 53억 2000만원(131건)으로 최종 확정했다. 농어촌 육성 자금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지역 농협을 통해 지원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가경쟁력 선도 영광의 22인 한자리에

    국가경쟁력 선도 영광의 22인 한자리에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이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달인으로 선정된 22명의 공무원에게는 정부표창과 달인 인증패를 수여했다. 영예의 대통령표창은 이형수 강원도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사무관, 국무총리표창은 김동찬 서울 성동구 토목과 주무관과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주무관이 받았다. 구동관 충남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등은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에서 “달인으로 선정된 것에 머물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달인이라는 자긍심으로 많은 공직자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어 달라.”면서 “여러분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북 박사 공무원 105명 시품종 개발 등 연구성과

    경북도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박사 공무원들이 도정 과제를 연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28, 29일 양일간 구미 금오산관광호텔에서 도청 내 박사학위 소지자 105명으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을 개최한다. 2010년 9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립돼 연 2회 5개(경제행정·농림·보건환경·과학기술·수의축산) 분과위원회별로 연구한 과제를 발표·토론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다. ●연 2회 과제토론 포럼 개최 이번 포럼에서는 ▲딸기·장미·국화 시품종 개발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식중독 세균 살균 ▲소브루셀라병 발병 및 특성 조사 ▲한국형 승용마 번식기술 개발 등 모두 11건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농림분과위원회(박소득 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는 딸기 신품종 ‘산타’를 개발해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트고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중국 수출 길에 오른 산타의 경우 곧 러시아에서 시험재배에 들어가며, 현재 국내서도 국산품종 점유율이 71%에 달한다. 또 장미 29개 품종과 국화 11개 품종을 개발해 연간 21억원의 도내 화훼농가 로열티를 절약했다. ●살균 연구, 음식 용기에 응용 과학기술분과위원회(손창규 도보건환경연구원 이학박사)는 LED 빛을 이용해 살모넬라균과 장염비브리오균 등 6종의 병원체를 살균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학교, 식당 등 집단급식소, 음식 보관 용기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같은 분과위원회(박무억 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이학박사)는 속살이 부족한 대게(물게)를 인공 사육해 상품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김정일 도 인재양성과장은 “경북포럼이 도정의 성공 모델과 미래발전 아이디어·프로젝트를 창의적으로 연구·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포럼이 제시하는 우수한 정책 과제를 검토해 시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높일 때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이제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높일 때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논과 농업기술 덕택에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그 참담하였던 보릿고개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만큼 논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논은 쌀을 생산하는 기능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쌀 생산 외에도 일정량의 물을 담아놓는 그릇 역할을 하여 홍수를 조절하거나 지하수 등의 수자원을 함양한다. 벼 재배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대신 산소를 배출하며, 철새와 같은 야생생물에게는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논이 제공하는 공익적 환경가치는 화폐가치로 추정하였을 때 쌀 생산총액 가치에 거의 버금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는 쌀 과잉생산 및 농촌인구의 노령화로 인하여 매년 전체 논 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친환경 논과 휴경 논 면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국내에서 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논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제고한 논 관리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최근 국내의 친환경 논에서는 뜻밖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친환경 논에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하여 살충제와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 살포를 거의 금지하여 왔다. 그 결과 매화마름, 긴꼬리투구새우, 금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종들이 상당수의 친환경 논에서 서식하고 있음이 발견되고 있다. 즉, 친환경 논이 오염이 없는 청정상태의 논으로 회복되면서 과거에 이곳을 터전으로 삼았던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는 해당 친환경 논이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하므로 여기에서 생산된 쌀이 다른 지역의 쌀보다 훨씬 더 청정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페인 델타 에브로(Delta Ebro)의 유기농업은 관행농업보다 생산비는 20% 정도 더 들었으나 생산된 쌀의 판매가가 200% 더 비싸서 농민들에게 이득이 된 바 있다. 따라서 각 지역의 친환경 논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또는 희귀종을 대상으로 생산된 쌀에 대한 생태브랜드화를 모색하고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진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현행 친환경농업 정책은 주로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 외에도 친환경농업을 통한 수질 오염 저감 및 생물다양성 증진 등의 긍정적 환경효과에 대한 육성 및 지원으로도 확대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일정 비율로 저감한 농민이나 논에 녹비식물을 심어서 화학비료의 사용을 저감한 농민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인센티브는 농민의 환경 오염 부하 저감량에 따라서 차등하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논의 농민에게 멸종위기종의 서식에 따른 보호행위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논에 전통적인 둠벙을 조성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게 하거나, 인공구조물 형태의 수로와 어도를 생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형으로 복원하는 농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최근 일본에서 태동 중인, 친환경농업보다 진일보된 농업 형태인 생물다양성농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이미 화학비료와 농약을 50% 이상 저감하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거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 효과가 높은 영농활동을 실시하는 농민에게 환경보전형 직접지불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보전형 논 정비사업을 실시하면서 논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의 보호를 위하여 농지나 논에 어도를 설치하거나 생태형 수로 등의 생태복원시설들을 설치하였다. 따라서 친환경 논과 휴경 논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의 현 상황에서 이제는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외에도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 저감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회복 및 증진, 지구온난화의 방지, 환경오염의 저감 등의 공익적 환경가치를 제고한 논 관리정책을 모색하고 도입할 때이다.
  • [인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 이영자△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장 서세정△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팀장 김현순 ■산림청 ◇승진 △법무감사담당관실 민한기△국제협력팀 이용권△산불방지과 강신원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장 이상재△운영지원과장 강봉한△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정책과장 김관성△의약품안전국 의약품안전정책과 오정완△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이윤제△식품안전국 주류안전관리TF 김우성△의약품안전국 허가심사조정과 박창원△바이오생약국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서수경△의료기기안전국 구강소화기기과 홍충만 ■한국석유관리원 ◇승급 △유통관리처장 오영권△인천경기북부본부장 이병길◇보직 변경△석유기술연구소장 정충섭<본부장>△수도권 김진우△강원 정환조△전북 김정태△호남 김동길△대구경북 김중호△영남 류승현△충북 오철△대전충남 김완식△제주 최대성
  • 나주 농작물 재해보험 효과 ‘톡톡’

    전남 나주 지역 농업인들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5배 이상의 보험 혜택을 받아 싱글벙글하고 있다. 지난해 27억원의 보험료를 낸 대신 167억원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재해보험 가입 건수와 보상액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태풍, 우박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들의 경영 불안도 크게 해소되고 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8777건에 농가 부담 보험료는 27억원이었는데 보험금 수령액은 1만 6000건에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건수도 2008년 2964건에 농가 부담 2억 3700만원에서 2009년 5266건에 12억원, 2010년 6619건에 16억 4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8777건에 2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도 27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키로 하고 배, 단감, 떫은 감, 벼, 가을 양파 등 21개 작물과 함께 올해는 농업용 시설물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배, 떫은 감 등의 과수를 포함한 일반 작물은 1000㎡, 감자, 양파 등의 밭작물은 1500㎡ 이상(콩 4500㎡ 이상) 경작하는 농가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80%를 국·도비와 시비로 지원하며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위귀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태풍 무이파의 영향 등으로 지역 특산품인 배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낙과 피해를 입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보험금 수령으로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해 농가들이 재해 걱정 없이 농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자체, 곤충자원 산업화센터 잡아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은 농촌과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을 선정한 뒤 국비를 지원해 건립한다. 경남도는 13일 농림부에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의약·사료용 등 3개 특화분야로 구분해 분야별로 1곳씩 모두 3곳에 지역 곤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달 안이다. 이 가운데 식·의약·사료용 분야에는 경남을 비롯해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이 신청했다. 화분매개용 분야에는 경북, 천적용 분야에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했다. 선정되면 3년 동안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씩을 들여 연구·사육, 체험·학습 등의 시설을 갖춘 곤충센터를 2014년 말까지 건립한다. 지역 곤충센터는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지역행사용·체험학습장·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곤충 사육농가가 거제지역에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24개를 비롯해 지난해 말 57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도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포늪 인근에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은 애완용 사슴벌레 시장규모가 연간 약 2조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경남도 축산과 배재영 주무관은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학술원 회원 고재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자 농업학자인 고재군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아호는 인여(仁汝).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학장, 서울대 농업발전연구소 소장, 한국농공학회 회장, 전국 농학계대학장협의회 회장 등를 지냈다. 농업 연구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농공학회 학술상, 농어촌진흥대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농업기술사’ ‘토목시공학’ ‘농업토목재료실습’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순남씨와 아들 형석(사업)·경석(서울한의사협회 부회장)·영석(사업), 딸 정희·경희, 사위 권기성(식약청 과장)·신영기(세종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용인공원묘원이다. (02)3010-20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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