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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대신 천적 이용…해충 방제작업 확산

    농약 대신 천적(天敵)을 이용한 해충 방제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딸기의 주해충인 점박이응애의 천적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해충 방제면적은 모두 75㏊로 98년 지난 99년 10㏊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다. 전남 담양과 전북 논산 등의 딸기 농가는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한 재배방식을 채택한 뒤 청정성이 인정돼 일반 딸기보다 30% 가량 높은 가격을 받았다.특히 점박이응애는 딸기 수확기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농약을 사용할 경우 수확물의 농약잔류 위험성이 높아 앞으로 천적을 통한 방제작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경남 고성과 강원 횡성 등 전국 9개 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온실가루이의 천적 온실가루이좀벌를 방사해 톡톡한 방제효과를거두고 있다. 온실가루이는 특히 유충의 표피가 두꺼워 농약 방제가 힘들지만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이 온실가루이 유충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토마토,오이 등 작물에서 거의 100%의 방제효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원도 횡성지역에선 고추와 오이 시설재배면적 0.3㏊에 해충인 진딧물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 대신 천적인 진디벌을 3차례 방사한 결과 진딧물의 81%가 사라져 농약 살포때와 비슷한 방제효과를 얻었다.천적방사 비용은10a당 5만6,000원 정도로 농양 살포비용 7만5,000원보다 낮다. 농진청은 이밖에 거베라나 장미 등 화훼류에 발생해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총채벌레의 국내 토종 천적인 애꽃노린재의 대량 인공번식에 성공,곧 농가실증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진청은 천적에 관한 각종 연구결과와 해외정보를 인터넷(www.niast.go.kr/home/knerf)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제 노하우’ 해외전파 나선다

    정부는 내년부터 세계은행(IBRD)과 공동으로 중국,베트남,필리핀,인도 등개발도상국에 경제전문가들을 파견해 경제개발 경험을 알려주고 자문도 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31일 “내년부터 IBRD와 공동으로 개도국을 중심으로직접 전문가를 파견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주로 알려주는 ‘전문가파견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0년대 이후의 경제개발 경험을 알려주고 해당국의 경제개발에 자문도하게된다. 또 지난 97년말의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도전수하기로 했다. 개도국 뿐 아니라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한 국가에서도희망할 경우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지난달 강봉균(康奉均) 전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해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한·러 경제세미나에서 러시아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개도국 등에 대한 경제자문이 본격화되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도 이어져경제 및 외교분야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IBRD가 개도국등에 대한 경제경험 노하우 전수를 제의했다고 한다.개도국등에 경제개발 경험과 경제자문 등을 주로 하는 IBRD는 한국의 경제개발 사례와 외환위기 극복사례를 한국의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전해주는 게 보다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전직 경제관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을 주로 파견해 경제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보통 2∼3개월씩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직 경제부처 장관급을 비롯한 중량급도 파견할 방침이다. 그동안은 중앙공무원교육원과 KDI,국제협력단(KOICA),조세연구원 등이 주로개도국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수하는 프로그램 위주였지만 내년부터는 해당국에 직접 파견돼 경제개발 경험을 알리고 경제자문도 하는 쪽으로지원방향이 다양화되는 셈이다. 국제협력단은 현지에서 농업기술도 전파하고 태권도도 보급하는 등 개도국에 직접 나가 지원해주기도 하지만 경제개발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는 것과는다르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별 인터뷰 / 禹瑾敏 제주지사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 용역이마무리된 지난 7월 이후 우근민(禹瑾敏) 제주도지사의 서울 출장이 잦다.아침 첫 비행기로 갔다가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오기도 한다.제주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서다. ■올여름 이틀에 한번꼴로 서울로 출장을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1세기 최대 역점사업인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분위기로 돌아선 북한과 제주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습니다.”■지난 7월초 국제자유도시 추진 계획에 따른 용역이 마무리돼 현재 정부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아는데 왜 급히 서두르십니까. “이 계획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리·경제적 이점을 갖추고 있는 제주도를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것입니다.2001년부터 2010년까지 공공부문 3조1,711억원,민자 1조4,396억원 등 4조6,107억원을 들여 제주도를 동북아 제일의 관광·휴양·쇼핑·회의·문화·교역의 중심지로육성하게 됩니다.그러나 정부차원의 철저한 지원체계와 지원방안이마련되지 않으면 계획으로 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 안에 이 계획을 추진할 독립성을 가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이른 시일내에 관련 특례법을 제정해달라고 채근하고 있습니다.”■관련 법 개정과 전담부서 설치 필요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요. “제주도에 대해 국제투자자유지역의 특별 지위를 부여하고,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지방세 위주의 조세감면 혜택을 국세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특별한인센티브를 제공하려면 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운영에 관한 특례법’으로 대체하는 등 법적,제도적 개선책이 뒤따라야 합니다.또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서는 ‘제주국제투자개발청’과 ‘개발공사’ 등 전담 추진기구가 설립돼야 합니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은 21세기 국가발전은 물론 지방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절대 필요한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여·야를 초월한 거국적인 특별 지원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잦은 출장 이유에 대북 지원 및 교류문제도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대북 지원사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지난해 1월과 12월,올 1월 3차례에 걸쳐 북한주민들에게 감귤 4,436t을 보냈으며 최근에는제주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생산한 씨감자 3,000알 500t을 정부 협조아래 종교단체를 통해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이밖에도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위해 관계부처와 부지런히 협의중입니다.”■계획중인 주요 교류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요. “오는 8월 21∼24일 제주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대회’에 북한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12세 미만으로 북한어린이들이 판문점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경우 남북화해 분위기를 북돋고 남·북 어린이 체육교류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또 한라산 백록담과 백두산 천지의 물과 흙을 한데합치는 한라·백두산 합수·합토식과 한라산-백두산간 관광벨트 구축사업 등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한라·백두산 합수·합토식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도내 학생·민간단체·학계·자치단체 대표 등 100명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해 북한측 대표단과 함께 백두산에 오르거나,아니면 남·북 대표단이 서로 판문점이나 한라산에서 만나 통일염원 행사를 갖자는 것입니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기업의 참여 전망을 밝혀주십시요. “제주도와 건설교통부,그리고 국제자유도시 용역업체인 존스 랑 라살르사가 최근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의 다국적 투자기업 8개 업체와 투자관련 기관5곳을 방문,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편 결과 일본 무역진흥회 아시아경제연구소,홍콩의 물류서비스 기업인 게리 웨어 하우스사,홍콩의 투자자문회사인 사딩 플레밍사 등이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그러나 제주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그들이 경제적이익이라고 느낄 수 있는 메리트가 제공돼야 합니다.내국인 출입이 가능한오픈카지노 등이 한 예입니다.제주의 경우 외국인출입만 허용된 8개의 카지노가 있으나 카지노 관련 사건·사고가 단 한건도 없습니다.오픈카지노가 허가될 경우 입주지역과 도민출입을 철저히 규제하게 됩니다.오픈카지노는 외자유치 및 제주관광의 회생 수단입니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익산농기센터 멧비둘기 인공사육 성공

    꿩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인 멧비둘기가 인공 사육된다.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변에서야생하고 있는 멧비둘기 30마리를 잡아 시험 사육한 결과 80마리로 번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농업기술센터는 연말까지 200여마리로 증식할 예정이다. 멧비둘기는 암수 한쌍을 이루어 4∼10월 한번에 2개씩 알을 낳아 15∼16일만에 부화하며 연간 4∼5차례 번식한다.멧비둘기는 고기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자양강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알에서 깬 멧비둘기는 한달쯤 지나면 길이 33㎝,몸무게 175∼323g정도로 어미만큼 자란다. 암수 모두 머리는 암회색,목·가슴·배 등은 갈색,꼬리는 검정색이며 꿩 다음가는 대표적인 사냥감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멧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방사사육법을 개발해 희망농가에 분양,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정부 용역결과 발표 안팎

    존스 랑 라살르사가 제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방안은 단기적으로는관광·교육 및 첨단과학·1차산업 등을 중점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물류산업기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돼있다. 정부는 이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주도를 국제투자자유지역으로 정하는등 특별지위를 부여하고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특례법 제정과 정부차원의 개발전담기구 및 지원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용역결과에서 나타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구상을 짚어본다. ◆권역별 개발계획=우선 제주시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에는 단기적으로 행정·교육·문화기능을 중점 부여한다. 장기적으로 국제금융·교역·물류·첨단산업기능을 부가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시 중심의 남부권은 국제적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동부권과 서부권은 각각 낙농·목축,가공·유통 중심의 1차산업을 위주로개발하되 해양 테마관광 및 휴양·레저기능이 더해진다. 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중앙권은 개발보다는 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촉매프로젝트 추진계획=우선 총 사업비 923억원을 투입해 서귀포항 일대 5만㎡를 재개발,국제규모의 호텔 3곳,해양레저단지,항만여가시설,면세쇼핑센터,페리터미널 등을 설치한다. 중문관광단지 주변 10만1,000㎡엔 대규모 상업단지 및 해양수족관을 비롯해 국제적 쇼핑센터와 테마공원을 만든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657억원,민간부문에서 1,627억원 등 모두 2,284억원을 투입한다. 제주공항 주변 43만6,000㎡는 모두 2,221억원을 들여 농축산물 가공·유통센터와 냉동저장시설 및 면세점을 포함한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한다. 제주대 인근 44만6,000㎡에는 생명공학·농업기술 중심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벤처창업보육센터,국제언어학교,호텔경영학교,주거시설 등을 짓는다. 이밖에 총 사업비 5,735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하예동 일대를 국제적 실버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해변형 콘도미니엄을 허용한다는 구상이다. ◆문제점=무엇보다 제주도민들의 소외감과 불만을 무마할 만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개발이익을 분배하고 현지인 고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도민들의 불만을 추스르기엔 부족하다. 도민들은 그동안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4조원이 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도 문제다. 남북경협이다,금융구조조정이다 해서 쓸 곳은 늘어만 가는데 제주도에 그만한 자금을 투입할 만한 여력이 있느냐 하는 얘기다. 개발열풍에 편승한 소규모 리조트,러브호텔 등의 무분별한 개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전광삼기자 hisam@
  • ‘네모난 수박’ 맛은 어떨까

    국내 최초로 네모난 수박이 개발됐다.전북도농업기술원 고창수박시험장은 98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3년만에 사각 수박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네모난 수박은 달걀크기의 어린 열매를 사각형 플래스틱 성형기 안에 넣어자연스럽게 사각형으로 자라도록 한 것. 가로 19㎝,세로 19㎝,높이 21㎝ 크기의 성형기 안에서 자란 수박은 일반 수박과 달리 직육면체 모양이다. 네모난 수박은 둥근 수박보다 보관 및 수송,진열 등에서 편리하고 당도도높아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성형기 안에서 자라기 때문에 농약이 묻지 않은 무공해이고,육질도 단단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창수박을 다른 지역 수박과 차별화할 수 있으며 크기나 무게(7.5㎏)의 규격화도 가능해 장식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성형기의 크기,광선,성형기 내부환경,온도 등 사각수박 재배기술을 보완해 내년부터 고창지역 수박 재배농가에 보급하고 여러가지 모양의 성형기도 개발,새로운 형태의 수박도 생산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 “전통음식 비법 배우세요”

    때이른 더위로 입맛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이럴때 그리워지는 것이 어릴적어머니 손맛이 밴 짭짤한 장아찌 등 장류. 하지만 토속적인 우리 고유의 맛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 맛의 비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우리음식문화연구회’.이곳에선 각 지방의 내림솜씨 보유자들을 초청,장류와 장아찌,김치,떡과 같은 우리 토속음식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 현재 연구회 내에 지역별·주제별 모임이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확대해 분야별·지방별·세대별로 소모임을 만들어 새내기 주부에서부터 장담그기 법을 잊어버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겨찾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가입방법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www.agro.seoul.kr)로 들어가 ‘고향마을’‘종가집’을차례로 클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자료실 개념인 ‘이야기합시다’에 들어가면 계절에 맞는 다양한 음식정보가 들어있어 누구나 쉽게 전통음식을 제대로 만들어 볼 수 있다.문의 농업조성팀(02-3462-5704). 임창용기자 sdragon@
  • 남북 화해시대/ 7개 시·도 계획수립 현황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확대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역발전에 접목시키기 위해 대북교류 협의기구를 구성,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대북 관련 전문가들로 협의기구를 만들어 북한경협과 관련한 연구와 분석,정보제공 등 민간업체에 대한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기업 경제협력사업 추진 ▲2002년 아시안게임 북한참여 ▲아시안게임 및 전국체전성화 채화(백두산과 금강산)▲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영화·영화인 초청 ▲나진∼부산항간 직항로 활성화 및 신규 항로개설 등을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14일 오후 행정부시장 주재로 기획관리실장,부산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신발지식산업 협동조합,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등 대북사업 추진 단체와 부산상공회의소,학계,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교류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가졌다.또 전남도는 남북정상합의 5개항중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과 관련,농·축·수산분야 대북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북한 농업관계자들을 초청,농업기술을 체계적으로 연수받을 수있도록 하고 농업용 종자도 무료 지원해주는 등 농업교류를 활발하게 펼칠계획이다. 축산과 수산분야에서는 소와 돼지,흑염소 등의 수정기술과 어망제작법 및 음파탐지기를 이용한 물고기 추적 기술을 북한에 전수해줄 방침이다. 전북도는 11월 전주 아시아 주니어 역도대회에 북한선수단을 참가시킬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에 같은 곳에서 열릴 세계소리축제에 북한공연단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중 문화관광부를 방문,지난해 6월부터 진행중인 ‘설악∼금강 연계 관광개발’용역에 대한 내용과 도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계비와 기반시설비 등 189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7월중 서울에서 전국 기업체 및 상공인 등을 초청,설악∼금강 연계개발 사업설명회를 갖고 민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한국관광연구원과강원개발연구원,현대건설,외국전문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연계개발 용역은설악권과 접경권,금강권 등 3개 권역을 7개 거점으로 나눠 국제수준의 관광휴양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설악∼금강권 일대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국제관광 자유지역 지정 등이 북한측과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항과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북한 남포시,충남도는 황해도와각각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수립중이다.인천시의 경우대북 교역량의 62%를 차지하는 인천지역 기업체들을 지원하고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한편 경북도는 어린 모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벼 육묘공장을 개성 등 북한지역 3∼4곳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종합
  • 수산·신발 정상회담 훈풍 기대

    전북도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치단체 차원의 대북교류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는 남북교류협력이 성사될 경우 전북이 북한·중국 등과 3각 교역이 이뤄지는 환(環)황해권시대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북교류확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정부의 대북투자 방침이 확정되면 경제,문화·예술,체육 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분야별로 나눠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가 추진할 대북교류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의 대북 투자협력,농업기술 교류,농산물 교역,양식어업,공동어로 등이다. 특히 도는 11월 전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 역도대회 북한참가와 내년전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소리축제에 북한공연단 초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판소리 춘향전 평양공연 등 다각적인 문화·예술,체육분야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북교류가 본격화되면 북한·중국 등 3각 거점지역을 상호연결해 전북을 환황해권시대 교역과 물류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南北교류 대비 길 넓힌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에 대비,접경지역을 중심으로도로 등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계획을 최근 통일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남북간 국도연결을 위해 1번 국도 자유의 다리∼판문점구간 6.4㎞가 4차선으로 확장된다.또 3번 국도 신탄리∼월정리 10.7㎞ 구간과 43번 국도 철원∼김화읍 8㎞ 구간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각각 넓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의 끝 지점인 일산∼퇴계원 36.3㎞가 연장되고 서울∼문산간 53㎞ 구간,퇴계원∼연천간 50㎞ 구간,양평∼포천간 94㎞구간에 8차선 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이밖에 파주시 장단면 일대에 학술 및 산업기술 교류를 위한 남북협력단지,연천군 신탄리 일대에는 농업기술 교류협력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무회의 의결,벤처투자조합 稅감면 요건 강화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의 구성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조합은 투자자수가 49명 이하이고 출자총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소득세 등의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또 건설기술 연구·개발사업,농업기술 개발사업,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의해 개발된 신기술 또는 지식을 이용한 사업도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CD 등 전자저작물을 교과서에 포함시킴으로써 교육현장에서 이를 보완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 (3)적십자 지원

    지난달 20일 오후 2시 북한 남포항.5,000t의 비료를 싣고 여수를 떠나 50시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북한 땅’은 의외로 포근했다.마중 나온 세 명의북측 적십자 인도요원들의 태도도 예전과 달랐다.하역을 위해 항구에 나온 200여명의 일꾼들도 밝은 얼굴이었다. 남측 적십자요원들은 항구에서 800m 떨어진 숙소 ‘선원구락부’까지 벤츠등 외제차로 이동하고 2층의 특별 연회장에서 영덕게와 비슷한 동해산 게와온갖 진귀한 산나물로 식사를 하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술 한잔 기울이고어깨동무하며 노래도 부르면서 남북이 한 동포,한 형제임을 확인한 자리였다.이튿날 오전에는 ‘봄날의 눈석이(눈 녹음의 북한식 표현)’이란 영화를 함께 보며 한민족으로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상회담 합의 발표 후 처음으로 북한에 비료를 전달하고 돌아온 대한적십자사 강대만(姜大萬·56)감사실장은 “회담 합의 후 북의 태도가 이처럼 변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헤어질 때에는 하루빨리 통일을 앞당겨 다시 만나자고몇차례나 다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말했다.강 실장은 “과거에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던 북측이 지난번에는 ‘비료를 줘서 농사에 큰 보탬이 됐다.아주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던지는 등 최고의 친절로 대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 곽정수(郭正洙·51)전산팀장 역시 지난달 22일 비료 6,000t을 싣고 울산을 떠나 해주항으로 들어갔다.이틀간의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북쪽의 환대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고 한다.곽 팀장은 “남북의 이질감보다는 동질감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통일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남북 적십자요원들은 마치 오랜 벗을 만난 것처럼 탁구를 치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고 한다.특히 “남에서는 폭탄주를 마신다고 들었다”는 북측 적십자 요원의 말에 북한 들쭉술에 맥주를 섞어 마시며 밤 깊도록 회포를 풀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은 ‘북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맞이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로 바뀌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남이 북에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한 것은 97년.지금까지 80여차례 970억여원 어치의 물품을 적십자사를 통해 북으로 보냈다. 그러나 그동안 쌀이나 비료 같은 물자를 지원하면서도 그다지 북의 신뢰를얻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동포애와 인도주의 차원보다는 여러 조건들을 내세우며 ‘북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등 지나치게 ‘상호주의’를 내세웠기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들어 98년부터 기계적 상호주의를 배격하고 동포애와인도주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마침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되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대한적십자사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문제만큼이라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미 너무도 많은세월이 흘렀는데 또다시 상호주의를 앞세워서는 일을 그르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북녘동포돕기 대표 李海學목사.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지나친 기대를 갖는것은 금물입니다”. ‘겨레사랑 북녘동포돕기범국민운동본부’ 대표인 이해학(李海學·55)목사는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가 역사”라면서 “국민들이 가시적인 성과만을 요구한다면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고 화해·협력 분위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7년 결성된 북녘동포돕기 운동본부는 그동안 30여억원을 거둬 옥수수와 비료를 북에 지원해 왔다.요즘엔 씨감자 보급,농업기술 지원 등 북의 영농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목사는 “같은 민족이 어려운 지경에 빠져 도와주는 일인 만큼 ‘나는이만큼 줬는데 왜 너는 그것밖에 주지 않느냐’고 따져서는 될 일도 안된다”고 상호주의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그는 정상회담이 끝나면 실무 차원에서 비료·식량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장기수 송환 등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이 목사는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구축”이라면서 “과거남북이 회담하며 팀스피리트 같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거나 공작원을 내려보내는 등 서로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일이 많았다”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진짜 신뢰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남북 통일을 ‘신문지 합봉법(合蜂法)’에 비유했다.겨울에는 벌집을 합쳐야 하는데 이때 그냥 함께 넣으면 다른 냄새를 가진 벌들이 싸우다 서로의 침에 찔려 결국 모두 죽는다.그러나 양쪽 벌집에 구멍을 뚫어 신문지를 대놓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져 신문지를 치워도 사이좋게 한곳에서 산다고 한다. 이처럼 남북 통일도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당분간 두 개의 체제를 인정한 상태에서 하나의 국가 형태로 통일을 먼저 한 뒤 나중에 ‘서로의냄새에 익숙해지는’ 진정한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옳다는 게 이 목사의 지론이다. 박록삼기자.
  • 아카시아 튀김 허브 비빔밥 드셔 보셨나요

    개나리와 진달래,수세미,맨드라미 등 우리 고유의 꽃들이 술과 튀김,밥,차,떡 등 음식으로 다시 태어난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은 고유의 전통 꽃음식과 새로 개발된 꽃음식을한자리에 모은 ‘아름다운 꽃음식 100선 전시회’를 오는 16,17일 이틀간 개최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충남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꽃음식 전시회에는감국꽃잎전,송화다식,허브비빔밥,아카시아꽃 튀김 등 전(煎)과 떡,밥,과자,술 등으로 활용된 꽃음식들이 전시된다.식용이 가능한 꽃과 허브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농진청은 “우리꽃에는 무기질중 칼슘(Ca)과 칼륨(K)이 많고 당분중에는 과당과 포도당이,산(酸) 성분으로는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단맛이 강한 아카시아꽃이나 귤꽃은 튀김용으로 적당하고 맛보다는향이 강한 국화나 귤,복숭아꽃은 말린 뒤 차로 마시면 효용가치가 높다”고소개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생활개선과 최민희씨는 “꽃식품은 색깔을 통해식욕을 느끼게 하고 향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도민·직원의 소리 월례조회때 발표

    “저는 깻잎농사를 7년째 전문적으로 하는 38세의 여성입니다.현재 관리인과 2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최근 환풍기 시설과 포장박스를 지원해 주도록 행정당국에 신청했으나 소식이 없어물어본 결과 작목반이 아니라서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개인에게 지원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 도민발언대에 섰습니다”지난 1일 제주도청 강당에서 열린 5월 정례직원조회에서 첫 ‘도민발언대’에 선 정은실씨(제주시 일도1동)의 발언 요지다. 우근민(禹瑾敏) 지사와 김영휘(金英輝) 도농업기술원장이 정씨를 면담,빠른시일내에 관계공무원의 현장 답사를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도민의 소리를 모든 직원들 앞에서 현장감 있게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민발언대’를 월례직원조회때 운영하기시작했다. 공무원을 포함한 도민 모두가 발언을 신청할 수 있으며,발언주제와 도정 관련도 등을 참작해 월 1∼2명씩만 선정한다.발표자는 10분정도동안 도정에 대한 불만과 충고,건의등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도민발언대 발표 직후 도지사는 직접 발언자를 면담해 불만이 해소되도록 하고 관계 공무원과 함께현장도 답사한다. 도는 발언자로 선정되지 않은 신청자 의견은 제주넷이나서면으로 받은 후 모든 직원들에게 NARA-NET으로 전파,행정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전남도, 강원도에 종자 지원

    전남도(지사 許京萬)가 최근 북한에 비료 50t을 전달한 데 이어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에 성금과 농산물 종자를 지원했다.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민들이 불우이웃돕기로 낸 성금 가운데 1,000만원을 지난 15일 강원도에 전달했고,도 농업기술원이 보관중이던 종자용 콩 2.7t을 보내 농민들에게 용기를 줬다.
  • 구제역 방역 소장 과로로 숨져

    방역과 산불예방활동에 시달려온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농민상담소 황길주(43)소장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쯤 월례회의를 마치고 귀가하다 북내면 당우리 도로변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황 소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방역초소 설치와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못자리 설치 등을 위한 농민교육과 상담활동을 벌이고 북내면 농업경영인회의에 참석한 뒤 걸어서 귀가하던중 변을 당했다.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안두희 지도사는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황 소장이 최근 구제역 파문으로 업무가 과중돼 이같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불과 3개월전에 아내를 암으로 잃고도 업무에 빈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수정벌 ‘머리뿔가위벌’ 사과농가에 무상공급

    경북 예천군(군수 金秀男)이 과수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소득 증대와 친 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매개곤충의 일종인 ‘머리뿔가위벌’을 무상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 곤충연구소가 자체 채집,증식한 수정벌인 머리뿔가위벌 10여만 마리와 벌집인 대나무 소통(巢筒·암벌의 산란장소)을 과수원 밀집지역인 상리·감천면 일대 100여 과수농가에 최근 무상보급했다. 머리뿔가위벌을 사과 재배에 이용하면 일반 꿀벌보다 수정률이 3.5배 이상높고 기형과율 발생을 50% 이하로 감소시키며 생산량이 18%이상 증가하고 상품(上品)률이 22% 정도로 높아진다. 인건비와 생산비도 20∼30%이상 절감시켜 과수농가의 직접 소득이 ㏊당 160만∼170만원 증대된다. 올 연말까지 30만∼40만마리를 증식,연간 5,000만(마리당 150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배꽃가루은행 이용하세요”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배꽃 개화기인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안성,평택,화성,남양주 등 4개 배 주산단지 농업기술센터에 인공수분용 꽃가루 은행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인공수분용 꽃가루가 필요한 농가는 배꽃 줄기를 잘라서 꽃가루 은행에 맡기고 다음날 꽃가루를 받아가 암술 머리에 묻히는 인공수분 작업을 해주면된다. 인공수분의 시기는 배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좋으며,가지마다 꽃눈 3개당 1개 꼴로 수분해주는 것이 좋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자연수분은 결실률이 15% 정도로 낮은데 비해 인공수분을 하면 90% 수준까지 높아지는데다 과실의 무게도 평균 506g에서 542g으로 늘어나 상품성이 높은 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달 들어 계속된 가뭄과 황사를 동반한 강풍 등으로 인해 자연수분에 의존할 경우 결실불량이 예상돼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자치단체 對北교류 활성화 기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북한 자치단체들과 각종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정부간 문호가 개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대북 교류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기대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한선수단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참여와 지역기업의 북한 진출을 위해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인사, 부산지역대북교역업체 대표 등 15명의 방북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초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목적은 부산 아시안게임의 북한선수단 참가와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협의, 부산지역 신발산업 등 지역기업의 북한 진출 모색 등이다. 시는 이번 접촉신청에 앞서 대북교역업체 등 민간인들을 내세워 북한측 민간기구와 이미 접촉을 위한 의견을 사전조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성사가 부산시의 계획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98년부터 추진하다 중단됐던 대북 교류를 적극 재개하기로했다. 교류가 시작되면 도 기획실 내에 남북교류협력기획단을 설치해 분야별로 내실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평안남도를 교류파트너로정해 지난 98년 7월부터 99년 12월 말까지 허경만(許京萬) 지사 등 5명이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고 도립국악단 방문공연, 농업기술과 각종 우량종자 제공, 폐어선 제공 등 세부 교류사업을 시도했으나 북한측의 기피로 성사되지 못했었다. 전북 군산시도 지난해부터 시도했던 황해도 해주시와 자매결연,공동어장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 옹진군은 6·25로 군이 둘로 나뉘어진 황해도 옹진군과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옹진군과 고성군은 그동안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었다. 강원도 고성군도 설악산과 금강산을연계한 관광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임송학·부산 김정한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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