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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5곳에 기능성 채소단지 1500~9000평 규모 유기농법 재배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능성 채소단지가 전남도내 5곳에 만들어져 무농약 재배로 승부를 건다. 1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나주·순천·광양·화순·무안 등 5개 시·군에 1500∼9000평에 이르는 채소단지를 조성해 기술지도를 한다. 이 단지에서는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기른다.오는 10일까지 농가의 신청을 받는다. 기능성 채소는 비타민이나 무기염류 등이 일반채소보다많아 건강식품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쌍추,청경채,용설채,일당귀,레드 치커리,신선채 등 20여가지가 있다. 기술원은 지도사를 농가에 보내 친환경 농법을 위한 물과 온·습도 관리 등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에 모두 6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일부 농가에서는 기술원의 지도아래 월드컵 특수에대비해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이같은 기능성 채소를 재배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기능성 채소는 다품종 소량으로 생산하고 성장속도가 빨라 6월 중순이면 식탁에 오를 수 있다.”며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고정 거래선을 확보해 농가소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 고령 ‘맞춤비료’

    “좋은 음식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죠.토양도 맞는 비료가 따로 있습니다.”경북 고령군 농업기술센터가 ‘맞춤비료시대’를 활짝 열었다.맞춤비료는 토양성분을 조사한 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처방하는 것.이 처방전은 비료회사에 전달되고 회사는 토양 성분에 맞는 비료를 제조,농민에게 보낸다.처음 반신반의하던 농민들도맞춤비료에 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농작물의 병충해 감소와 수확량 증대 등으로 농민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령군도 토양성분 분석비로 비료회사로부터 짭짤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발상을 전환하면 행정 기관도 일반 기업처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추진 동기=고령군에 들어서면 비닐하우스가 마을의 곳곳을 뒤덮고 있다.비옥한 토양과 가야산 기슭의 맑은 물 등천혜의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해 딸기·참외·수박 등 시설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작물이 고령에서 재배된 것은 70년대 중반부터.그런데 90년대 중반 이후 이들 작물의 수확량이 급감하고 병충해가발생하는 등 이상한 조짐이 나타났다.물론 품질도 예전같지 않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문제 파악에나섰다.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토양이었다.20년 가까이 농작물을 재배한 데다 화학비료 사용량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업기술센터는 연구원 8명과 농업관련단체 관계자 13명등 모두 21명으로 추진협의회를 긴급 구성했다.토양문제를 전담할 기술팀도 만들었다.이 때가 99년 3월이다. ◆맞춤비료의 탄생=토양 성분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였다.8개 읍·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한 뒤 화공약품 시약 투입과 첨단 AAS기(원자흡광분광 광도계)를 이용,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토양이 산성화된 것을 확인했다.또 인산·칼륨 등의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토양에 필요한유기물은 크게 부족한 것을 찾아냈다. 조사에 참여했던 토양문제 기술팀 권문정(權紋楨·35·여) 연구원은 “기존 비료로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수 없으며 이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병충해 발생,수확량감소,품질 하락 등이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 토양에 맞는 새로운 비료를 공급해야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토양성분에 따라 모두 9종류의 맞춤비료가 탄생됐다.기존 비료보다 질소와 인산,칼륨이 10∼50%정도 적게 들어가는 대신 마그네슘과 붕소가 각각 0.2∼2%정도 추가된 것이다. ◆공급과 농민반응=개발된 맞춤 비료를 농가에 공급하는문제가 대두됐다.지난해 초 K화학 등 2군데 비료회사에 맞춤비료 제조 의사를 타진했고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이후 곧바로 대상 농가 선정에 나서 시설재배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고령읍과 덕곡면 2개 지역 604농가를 뽑았다.읍·면·동장 회의와 전단지 등을 통해 맞춤비료를 적극홍보했고 같은해 3월 초부터 농민들의 신청을 받았다.신청량은 이들 농가의 비료 사용량 284t의 62%인 176t이었다. 지난해 10월 맞춤비료 사용농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작황에 대해서는 89%가 양호하다고 답했다.수확량도 27%나 증가됐고 병충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양성분은 질소·인산과 칼륨의 함량이 조금씩 떨어져 성분 불균형이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더구나 88%는 앞으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성공요인=농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민첩하게 대처한농정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전문인력과 예산투입 등 고령군의 전폭적인 지원도 맞춤비료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2년여에 걸쳐 헌신적인 연구를 한 연구진과 이들의 연구 내용을 믿고 맞춤비료를 사용한 농민들도 성공 요인이다. ◆향후 계획=올해부터 고령군 전지역에 맞춤비료가 공급되고 있다.앞으로 3년내에는 지역 모든 토양의 산도가 기준치 이내로 개선될 전망이다.병충해 감소,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으로 지역 농민들은 매년 28억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비료회사로부터 토양검정 분석비를 t당 1만 5000원씩 받아 연간 3000만원 정도의 군 세수 증가도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일반토양에 대해 4년에 1번,시설재배는 2년에 1번씩 토양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논두렁 만드는기계 개발

    벼 농사 전과정이 기계화된다. 논두렁 조성기가 개발,농가에 보급됐기 때문이다.그동안땅을 고르는 정지작업,볍씨 파종,모내기,농약 살포,추수,탈곡 등의 과정은 기계화됐으나 논두렁 만드는 일은 일일이 사람 손에 의존해 왔다. 18일 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경기 화성시 ㈜신흥공업사가 개발한 논두렁 조성기 50대를 1억 6000만원에 매입,올해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조성기 1대의 가격은 300만원 선이다. 논두렁 조성기는 트랙터 등에 부착돼 앞으로 나가면서 자동으로 흙을 파고 다지며 논두렁을 만들어 주는 기계다.논두렁은 벼 농사에 필요한 물을 논에 가두기 위해 논가에흙으로 둘러막은 둑이다. 논두렁 조성기를 시험 운전한 결과,10분 만에 300m의 논두렁을 만들었다.이같은 작업속도는 수작업으로 논두렁을만들 때 10분에 6m에 비하면 50배가량 빠른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두렁 조성기의 개발로 벼농사 전과정이 기계화되게 됐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cghan@
  • 노숙자에 농토·주택 무상제공

    영농을 희망하는 노숙자와 그 가족들에게 농토와 주택이무상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26일 ‘자유의 집’ 등 자활시설에 입소한 노숙자 2800여명 가운데 농사를 지으며 안정적인 삶을 찾겠다고 밝힌 50∼100명을 선정해 다음달부터 경북 봉화로 이주,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확보된 예산 3억원으로 봉화군 일대 유휴농지 1만평을 임대하기로 하고 토지소유주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또 노숙자와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조립식주택 건설및 빈집 수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소득을 통한 생활안정을 이루는데는 적어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기간동안 식비 등을 지원,정착 생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시는 이들에게 벼농사 대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버섯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지도소의 협조와 특용작물 전문가 등을 동원해 관련 농업기술과 초기 농업경영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시는 날씨가 풀리면서 노숙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서울역에서만 실시하던 무료진료를 을지로·영등포역까지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자유롭게 샤워나 세탁을 할 수 있는 방문쉼터(Drop-in Center)도 상반기중 서울역에 시범 설치,운영할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시, ‘전통 고추장 익혀가기’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전통 고추장 익혀가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 희망자 20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27∼28일 이틀동안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료비를 내면 고추장 기능보유자와 함께원하는 종류의 고추장을 담궈 다음달 중순쯤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신청받는 고추장류는 보리고추장,찹쌀고추장,마늘고추장 등 3종류며 재료비는 1인당 2㎏ 기준으로 2만 3000원이다. 또 맛있는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배우기 원하는 주부를 위해 다음달 18일 전통 고추장 담그는 법과 관리요령 등에 대한 무료강좌도 실시한다.3462-5704. 이동구기자
  • 시·구·농기센터 주말농장 신청 인기

    ‘씨 뿌리고 가꾸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새봄을 맞아 가족,직장 단위로 교외 농장에서 무·배추와 배·밤 등 채소와 과일을 가꿀 수 있는 주말농장이 마련돼 도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및 농업기술센터 등이 따로 ‘주말농장’이나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형태도다양하다. 주말농장에 참여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여가를 활용해 경작과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물론 가족애도 한층 돈독하게 가꿀 수 있어 갈수록 참가 열기가 뜨겁다. 서울시가 경기도 남양주·광주시와 양평군 등에 마련한‘새서울 친환경 농장’에는 19일 현재 1600여명이 주말농장 참여를 신청했다. 대한노인회를 비롯해 19개 시민단체에서도 1116개의 구좌를 예약하는 등 단체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물론 개인도 회원으로 참여해 주말농장을 가꿀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29개의 주말농장에도 시민들이 대거 몰려 이 가운데 11개의 농장은 이미 정원을 넘는500∼1000여명씩이 신청하는 등 ‘붐’을 이루고있다. 그런가 하면 중랑구가 먹골배 과수원의 배나무를 그루 단위로 임대 분양하는 등 서울의 각 자치구들도 개별 주말농장을 확보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거주지 구청의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수 있다. 이밖에 서울·경기권에 있는 50여곳의 사설 주말농장도대부분 이달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시민들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말농장 분양가격은 농장별로 차이가 있으나 텃밭 재배형은 3∼5평 1뙈기당 5만∼8만원선이면 참여할 수 있다.배나무 등 과수를 가꿀 경우 1그루당 9∼10만원선.성동·강서구 등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일부 농장은 무료로 분양되기도 한다.농기구와 종자·비료 등은 농장측에서 제공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기술지도까지 해 줘 초보자라도 경작에 큰 어려움은 없다. 주말 농장 가입신청은 서울시의 경우 농수산유통과(3707-9385),자치구는 지역경제과로 연락하면 되며 농업기술센터는 전화 3462-7924를 이용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과일사랑 전도사’로 나선 농촌지도사 동창옥씨

    농촌지도사가 ‘과일사랑 전도사’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동창옥(董昌玉·43)씨. 그는 곡물 위주의 기존 영농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체작목으로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줄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과일 소비 촉진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86년 전북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15년간 과수재배를 지도해온 동씨는 비타민의 보고인 과일을 제대로 알게되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믿고 교양·학습서를 겸한 ‘과일사랑’이란 책을 최근 발간했다.이 책은 동씨가 공휴일을 이용해 전국 각 대학의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자료와 오랜 현장경험을 235쪽에 담은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과일에 얽힌 이야기와 풍속,설화,먹는 방법,과일의 약리적 가치,과일을 이용한 민간요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또 가정에서 과일을 이용해 만들 수있는 음식과 만드는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그는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틈만 나면 각급 학교와 사회단체 행사에 참석해 각종과일의 특징과 유용성,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해 ‘과일에 미친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동씨는 “최근 과일소비가 줄면서 과수농가들이 위기를맞고 있어 ‘과일 전도사’로 나서게 됐다.”며 “과일즙은 천연 육각수여서 건강하려면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고 과일 예찬론을 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3)거꾸로 달린 쌀정책.下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막겠다던)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최종 타결을 1주일여 앞둔 지난 93년12월 9일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대국민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는 결코 미봉책이 아니라 실제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농업대책을 펴겠다.”고 말했다.이후 총 57조원이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위한다는 명목으로 투입됐다.‘농정개혁추진방안’(94년)‘쌀생산종합대책’(95년) ‘쌀산업발전종합대책’(96년)등 숱한 대책들도 양산됐다.그런데도 정부는 또다시 중장기쌀정책을 마련중이다.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감산,증산,그리고 다시 감산으로. UR협정 타결 직후인 지난 94년 정부는 쌀 감산정책을 발표했다.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내세웠던 정책기조는 오래가지 못했다.93∼95년의 흉작으로 쌀 재고가 바닥수준(95년말 200만섬)으로 떨어지자 95년말부터 다시 증산정책으로 선회했다.그때 일부에서 “현재의 쌀 부족이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문제이므로 기존 정책을 유지하자.”는 주장을 폈지만 정부·여당의 누구도 귀담아 듣지않았다. 증산으로 방향을 바꾼 정부정책은 최근까지 계속됐다.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자. “현 정부가 출범하고 반년 남짓 흐른 98년 가을, 쌀산업정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이때 한 연구원이 ‘증산 일변도의 쌀정책을 재고해 볼 시점’이라고 발표했다가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습니다.그때 분위기는 정부의 쌀정책 방향에 대해 아무도 토를 달 수 없는상황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3년여가 늦은 지난해 말에 가서야 과잉생산과 재고누적이 현실로 나타나자 부랴부랴 감산을 발표했다. ■‘돈잔치’로 끝난 증산정책. 정부는 지난 92∼98년에 농어촌 구조개선에 42조원을 쏟아부었다.94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10년간 한시적으로 농어촌특별세를 신설,연간 1조 5000억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이를 모두 합하면 57조원에 달한다. 지난 96년을 기준으로 각각 전국의 논값은 70조 8000억원(118만㏊×3000평×평당 2만원),쌀 생산액은 8조 9000억원(3700만섬×섬당 24만원)이었다.따라서 전국의 논의 80% 이상을 살 수 있으며,국내에서 5년간 생산된 쌀을 모두 사고도남는 규모다. 서강대 사공용(司空鎔·경제학)교수는 “지나치게 농지확보 일변도로 정책이 추진되면서 소득은 보전되지 않고 투자액수만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는 “㏊(3000평)당 4500만원의 고비용을 감수해가며 산을 깎아 논으로 만드는 무모한시도들이 도처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다시 감산을위해 그 논을 놀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이나 융자금이 지방자치단체 등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대로 쓰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 ”고 인정했다.정부의 쌀 증산정책은 이처럼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사상최대 규모의 국고손실이 초래됐지만 지금까지 감사다운 감사나 국회의 국정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농업투자의 효율성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지난 90년대 이후 정부의 쌀정책은 생산원가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데 큰 틀을 맞추고 있었다.정부는 농가당 경지면적을 1.2㏊에서 2.7㏊로 늘려 국제 평균가격의 7배 수준인국내 쌀값을 3배 정도로 낮추겠다고 밝혀왔다.하지만 아직1㏊ 미만 논농가 비중이 전체 쌀농가 중 75.7%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쌀 시세는 국제가격과 최고 10배 가까이 벌어져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다. 중앙대 윤석원(尹錫元·산업경제학)교수는 “정부가 UR 이후 쌀 생산원가를 4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정책을 폈지만 애초부터 타깃을 가격에 맞춘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생산원가나 가격 등 공급측면의 경쟁력보다는품질과 같은 수요측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무게를 더 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생산비 중에서 40∼50%를 토지비용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가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朴東奎)연구위원은 “대부분 농지확충과 규모확대 등 생산기반 정비나 농업기술 선진화 등에자금이 투입됐고 장기적으로 농민들의 소득을 지지하는 쪽의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 쌀개방 치밀한 준비. 지난 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후 쌀정책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우리나라가 ‘쌀시장추가개방 불가’를 외치며 감산 → 증산 → 감산을 반복하고 있을 때 일본은 품질향상과 농가소득보전을 정책목표의맨앞에 올려놓고 단계적 시장개방 조치를 해나갔다.그 결과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개방 재협상을 앞두고 허둥지둥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유있는 모습이다.당초 예정보다 1년 8개월 앞당겨 99년에 쌀시장을 개방한 데다 내부적으로 상당한 구조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일본은 UR 이후 추곡수매가를 연간 3∼4%씩 낮췄다.지난해수매가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UR협상 기준연도(86∼88년)평균가보다 116%나 뛰었으나 일본은 16.7%가 떨어졌다.올해분 수매가도 지난해보다 2.8% 내렸다.일본은 지난 98년 신식량법을 제정해 추곡수매때 농민들이 희망하는 전량을 사주던 것을 3%로 제한했다.주목할 부분은 일본이 UR협정 당시 관세화(쌀시장 개방)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점. UR 협정문에 ‘관세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면 의무수입량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끼워 넣었다. 특별취재반.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농촌진흥청 올해 이색예산

    ***농촌진흥청, 농업고서 70종 한글화 착수. 농촌진흥청의 올해 예산은 35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가 늘었다.증가 폭으로는 정부부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시험·연구사업비는 지난해 1486억원에서 올해 1750억원으로 18% 가까이 증가했다.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을 접목시킨 첨단 농업기술 개발과 쾌적한 미래형 농촌 가꾸기에 범정부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옛 농학책을 우리말로=우리나라 농업의 뿌리를 찾고 단절된 옛 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농업고서(古書)의 한글화사업을 시작한다.배정예산은 2억원.조선시대 강희안(姜希顔)의 양화록(養花錄),박세당(朴世堂)의 색경(穡經) 등 1910년 이전에 씌어진 고서 70가지가 선정됐다.번역본을 종이책이나 CD롬,인터넷 콘텐츠 형태로 만들어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북한의 농업출판사와 공동작업을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일본·중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농업고서의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민들을 건강하게=농촌인구의 노령화·여성화가 가속화하면서 최근 농부증(農夫症)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질병이 크게 늘고 있다.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비닐하우스 내작업이 많아진 점도 건강을 해치는 요인.농진청은 올해 전국 120곳에 ‘농업인 건강관리실’을 설치한다.이 안에는건강기구실,찜질방,목욕실 등이 갖춰진다. ▲무서운 농촌화장실 없앤다=도시에서 자란 손자들에게 시골 할머니 댁의 화장실은 공포의 대상.악취도 그렇지만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해진다.농진청은 이런 화장실들을 올해부터 하나하나 없애나간다는 계획.농민들의 생활·작업환경을 개선한다는 뜻도 있지만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활발해질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 등 도시민 농촌관광에 대비한다는 것이다.비닐하우스 단지,들판 등 전국157곳에 3억 1400만원을 들여 ‘자연발효형 화장실’을 설치한다.분뇨에 산소와 톱밥·대패밥·낙엽 등을 섞으면 미생물이 번식해 냄새가 안나고 청결해진다는 원리를 이용한친환경 화장실.수세식 화장실처럼 물을 쓰지 않아도 돼 수질오염 우려도 없다. ▲전통의 향기를 관광상품으로 =고로쇠된장,빙떡 체험,곶감 만들기,탁장사 놀이(무형문화놀이),황토 온돌방,치자염색 등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테마마을’이 본격 조성된다.자녀들에게는 농업과 농촌의중요성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정취를 느낄 수있게 해 준다는 목적.농가들은 관광객 유치로 소득을 높일 수도 있다.올해 1차로 전국 9개 마을에 1억원(국비 50%,지방비 50%)씩을 지원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떡값 안받기’자정선언 붐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는 올 설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성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극심해질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떡값’은 회사에서 명절때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수당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최근 의미가 변질돼 ‘뇌물’로 불린다.최근 각종 게이트에서도 ‘떡값’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에 따르면 요즘 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떡값안받기 자정선언’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은 “관행적인 떡값이 반드시 부당한 청탁과 외부압력으로 돌아온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뒤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제보와 신고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부천공직협 등 10여개 지자체들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맑고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설날을 계기로 공직사회 자정운동에 돌입한다.”며 ‘공식자정선언’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비리고발센터’를 두고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부정부패,비리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고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들은 ‘떡값,우리는 모릅니다’‘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양심,설날 명절 흐뭇하게’ 라는현수막 등을 통해 자정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청 한 직원은 “돈의 액수가 얼마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요즘에는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설날을 빙자한 선물 주고받기’ 실태를 집중감찰하고 있다.특히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가선물과 금품을 주고받는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들어오는 공익제보 사례는 ‘떡값’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날 떡값 관련 공익제보는 10여건을 넘어섰다.한농업기술원 직원은 익명의 제보에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추석과 설 등명절이 되면 직원들로부터 반강제로 돈을 걷어 도지사에게 150만∼22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공연히 떡값을 제공해 왔다.”면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요구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중고 농기계 매매 ‘인터넷 복덕방’ 인기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복덕방’이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이 중고 농기계를 매매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w.nongup.daejeon.kr)에 농기계복덕방을 최근 개설했다. 농기계 복덕방에는 현재 트랙터·콤바인 등 각종 중고 농기계 구입과 판매에 관한 정보 40여건이 올라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이 기종이나 모델·상태·판매 금액 등을 알려오면 농기계 복덕방 홈페이지에 등록을 해 준다.또한 중고 농기계 구입을 원하는 농민들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어 농업기술센터나 물건을 내 놓은 농민을 통해 영농기계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되면 중고농기계를 싸게 사려는 농민들이 이 복덕방을 훨씬 더 많이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경제 뉴스라인

    ■이건희 삼성회장 국민연금 기탁. 삼성은 31일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이달부터 받는 월 국민연금 63만4400원을 사회복지재단에 기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 선정. 금호그룹은 “미국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뉴브리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2개의 컨소시엄이 제출한 금호산업 타이어 부문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칼라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40화음 컬러휴대폰 출시. 삼성전자는 31일 40화음 컬러휴대폰(모델명 SCH-X920)을 다음주 출시한다고 밝혔다.재즈,힙합,클래식,태교음악 등을 자연음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외장 카메라를 장착하면 디지털 이미지 촬영도 가능하다.가격은 50만원대. ■위치 추적서비스 상용화. KTF는 1일 위성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인 ‘엔젤아이’(ⓝGeleye)의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해 가입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주는 서비스다.어린이나 치매노인 등 특수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보안업체,물류회사,보험사 등 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인 8만명 정보화교육. 농림부는 올해 농업인 8만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활용법,홈페이지 제작·관리법 등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밝혔다.교육장소는 읍면 지역농협(기초과정)과 농업기술센터(중급과정),지역 농과대학(전문과정)등이다.자세한 안내는농업인 정보화교육 홈페이지 edu.affis.net. ■정주영씨 상속관련 실사작업. 국세청은 31일 고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제출한 상속세 신고서를 토대로 상속재산 및 평가액 등에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현대 계열사 38곳에 대해 주식이동 조사에 착수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 농기센터 ‘전통장 담그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우리 콩으로 만든 전통장 구입을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25∼31일 ‘전통장 익혀가기’ 행가를 갖는다. 참가자에게는 전통 장류 기능보유자인 조숙자씨가 백령도산 콩으로 만든 전통메주로 장을 담그는 과정에서부터 익히는데까지 함께 지도해 주고 보관까지 맡아준다.1인당 참가비는 된장 8㎏과 간장 3ℓ를 포함해 최소 6만원이다.장류는 오는 6월부터 나눠준다. 장담그는 방법을 배우고자 희망하는 시민들은 이번 행사나 새달 6∼7일 열리는 ‘전통장 담그기’,‘좋은 메주 고르기’ 등 무료강좌에 참여하면 된다.서울시 농업기술센터농업조성팀 3462-5704. 이동구기자 yidonggu@
  • 자치 안테나/ 맞춤형 비료생산 농가 공급

    충북 진천군이 24일 토양 특성에 맞는 맞춤형 비료를 생산,농가에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군은 지역 쌀의 명품화를 위해 남해화학에 의뢰해 주문생산한 ‘친환경 생거 진천쌀 비료’ 10만 2000여부대(부대당 20㎏)를 군내 5000농가 5140㏊에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비료는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99년부터 군내 전 토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토양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읍·면별토지의 특성을 고려해 질소·인산·칼슘 등의 혼합비율을조정,9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전남農政 ‘품질위주’로 바꾼다

    새해부터 ‘농도(農道)’ 전남의 농정 틀이 품질 위주로크게 바뀐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4년 쌀 수입 재협상과 쌀 소비량 감소에 따라 다수확에서 미질 위주로 벼 품종을 바꾸고저질미 둔갑을 막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도는 농업기술원에 ‘고품질 벼종자 지원센터’를 비롯해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밥맛이 좋은 고품질의 벼종자를 신청받아 농가보급에 나섰다.이 지역 토질과 기후에 적합한 신동진·화영·주남 등 14개 종자를 권장하고 있다. 도는 또 이달말쯤 학계와 행정기관,농업인 단체 등 19명으로 된 ‘쌀산업 발전위원회’을 열고 고급 쌀 생산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해 시책에 반영한다.여기다 미곡종합처리장 계열화를 통해 고품질 쌀의 대외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운영자금 지원을 차별화할 계획이다.볍씨 파종 전부터 고미질 품종으로 농가와 계약해 자체 상표를 붙여 가공에서 출하까지 책임지도록 한다는 것. 특히 화학비료나 농약을 덜 치는 저공해나 무공해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이를 유도해 간다.품질인증제를확대하고 친환경 농업마을 조성,친환경 청정미 생산단지 등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 등과 연계해 상표를 보고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번 쌀 산업발전 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고품질 벼 종자와 재배특성 등을 담은 책자를 농가에보급해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품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품질이 떨어지는 밭벼 재배를 억제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울산농업센터 최우수기관에

    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李光秀)가 전국 농촌진흥기관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25일 농촌진흥청이 전국 166곳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으로 2억원의 사업비를 받았다고밝혔다.시상금은 농업기술센터 내년 사업비에 보탤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식량작물,원예축산,수출농업,생활개선,기술공보,농업경영,인력육성,교육훈련,조직관리 등 9개 평가분야에 걸쳐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공무원 Life & Culture]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 빈철구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고대 상징과 문양은 창세기의 사건들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상호 보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제대로 해석하면 고대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최근 고대의 상징과 문양에 담겨진 의미를 해석한 ‘신들의 암호’를 출간,화제를 모은 공무원 빈철구씨(賓哲九·43). 빈씨는 지난 97년부터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에서 연구사로 근무하는 농학박사이자 유전공학자다. 98년 호접란의 조직배양 복제기술을 개발,지난해 8월 특허를 받았으며 20년 전에는 배추와 무의 유전자를 조작,‘잡종키메라’를 만들어낸 관록을 갖고 있다. 또한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 생명의 발생과정을 인위적으로조절,전혀 다른 생물을 만드는 분야를 새롭게 창안해 ‘발생공학’이라고 정의했다. 93년에는 ‘발생공학의 미래’라는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바 있다.그런 그가 전공분야와 거리가 먼 고대의 상징물과 문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92년쯤. 당시 종일 실험실에서 DNA를 조작하면서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가 인간이그려낸 상상의 동물이 아니라자신이 만드는 식물처럼 신이 만든 생명체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그리고 신화는 상상으로 지어낸 허구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사건의 기록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이때부터 신화와 고대종교에 대한 그의 탐구는 시작됐다. 고대의 문양과 상징물을 수집하고,경전과 신화 등 관련 서적을 뒤적이기 시작했다.그로부터 1년쯤 지나자 경전과 신화의 비교분석을 통해 고대 유적과 상징물,문양들은 서로 보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부분 인류탄생에 얽힌 창세기의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았다. 이처럼 엉뚱한 일에 매달리자 주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향(경남 고성)의 부모들로부터는 “해야할 연구를 외면한다”고 질책하는 전화가 빗발쳤으며,심지어 부인 송윤희(宋允姬·38·문학박사)씨도 현실도피 수단이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그는 이런 주변의 걱정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집을 부렸지만 동서양의 문양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곱가지’에얽힌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94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생화학연구소 연구원시절우연히 네바다주 암굴벽화의 일곱가지로 뻗은 나무와 뱀이그려진 그림을 보고 머리속에 맴돌던 의문이 풀렸다.일곱가지는 일곱개 별에서 내려와 인류를 탄생시킨 칠성신을 의미하고 있었던 것이다. 빈씨는 “창세기는 하늘의 창조신이 생명을 창조하고 이 창조신의 명령을 어기고 지상으로 내려온 천신들이 지구의 야생 여성과 만나 인류를 탄생시킨 것”이라며 “고대인들은창조신을 독수리와 새,연꽃·삼지창·태양 등으로 형상화하고,천신들은 칠성신과 일곱가지의 나무·뱀신·칠층탑 등으로 상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와 가야 왕관의 ‘出’자형 문양과 일본의 국보인 칠지도가 일곱가지인 것도 이를 의미한다는 풀이다.나아가 우리나라의 나무장승과 돌장승도 천신을 상징하는 것이며,장승을 만든 후 하룻밤 합방하는 의식도 창세기에 나오는 천신과지구 야생여성과의 만남과 같은 뜻으로 해석했다. 그의 지적 호기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그는 과학이 보여주는 놀라운 세계,그리고 과학의 발전으로 다가올 미래에필요한 가치관 정립에 노력,과학과 철학·신학으로 구성된‘과학시’를 완성해 놓고 출판사를 찾고 있다. 빈씨는 “앞으로도 계속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그러한 도전을 통해 삶에 대한 나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자치 안테나

    ◆경기도 남양주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운기 방향지시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설치를 원하는 농가는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031)574-4905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고양시는 연말인10∼22일까지 일산신도시와 화정,탄현,중산지구 등에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본청,구청,동사무소 등에서 공무원 250명을 차출,단속반을 편성했으며 나머지 직원 1,800여명에게도 단속권을 부여하는 등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다.특별단속은 평일은 물론 주말 및 휴일에도 지속적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단속반이,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는 단속권이부여된 직원들이 수시 단속하게 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내년 9월 원미구 중동에 9만여권의 장서와 1,000여석 규모의 열람실을 갖춘 서부도서관을 개관키로 했다.91억원을 들여 1,800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건립하는 이 도서관은 ▲컴퓨터·기술과학 ▲역사 ▲예술 등 3개 분야의 주제별 정보도서관으로 활용된다.
  • 대한매일신보사 주최 21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

    대한매일신보사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주최한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에서 김명진(金明辰·경남 거창군 고제면)씨,수산부문(대통령 표창)에서 최재용(崔宰墉·울산시 산하동)씨가 각각 대상을받는 등 모두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농어촌 정착 의지가 확고하며,근면·성실한 모범 청소년들로서 각 시도의 추천과 서울대 김성수 교수(농업생명과학대·심사위원장)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별상 △농업부문(대통령 표창)맹동수박 4H회(대표 수상자 徐亨錫·충북 음성군 맹동면)△수산부문(국무총리 표창)朴星勳(전남 무안군 몽탄면)◇본상(농업부문)△국무총리 표창 黃種性(충남 연기군 서면)△농촌진흥청장상 金秉徹(강원 평창군 방림면)張瑗(전북 익산시)鄭安日(경북 울진군 평해읍)鄭熙燮(강원 철원군 동송읍)劉南珍(광주시 광산구 송대동)李文善(충남 금산군 금성면)◇본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상 司空憲(부산시기장군 일광면)金煜(전북 부안군 변산면)洪鐘煥(전남 장흥군 장흥읍)李在福(경북 영덕군 남정면)◇공로상(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 金鎭壹(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공로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상 朱昌錫(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수산기술관리소).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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