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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려라 참깨’ 국내산 육우로 소비자 입맛 공략

    ‘열려라 참깨’ 국내산 육우로 소비자 입맛 공략

    회사원 김 모 씨는 오늘 부서회식 메뉴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부장님의 요구사항은 까다롭다. 맛있지만, 값이 싸야 한다. 맛있으면 한우요, 값이 싸면 삼겹살이다. 그러나 한우는 비싸고, 삼겹살은 쇠고기보다 맛이 떨어진다.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메뉴는 없을까. 국내산 육우가 이런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최적의 회식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얼룩소인 홀스타인 종 가운데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 수소가 육우다. 우유 생산을 할 수 있는 암소(젖소)와 달리, 육우는 태어날 때부터 고기소로 전문적인 사육을 받는다.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육우는 같은 등급 기준으로 한우와 품질 차이가 없고, 한우보다 최대 40%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육우는 사육되는 도중에 거세되고, 사육기간이 20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짧은 사육기간은 육우 가격을 낮추는 요소이기도 하다. 수입 냉동 소고기 보다는 안전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산 육우는 HACCP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쇠고기 이력제, 원산지 표시제 등 엄격한 관리를 받고, 도축 즉시 냉장 유통된다.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게 되는 일부 수입 냉동 소고기는 도축 후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30~45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맛, 가격, 안전성을 갖춘 육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탄생했다. 지난 10월 7일 문을 연 ‘열려라참깨’라는 국내산 소고기 구이 전문점이 그곳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랑역 인근에 자리한 ‘열려라참깨’는 140여 석의 식사 공간과 정육점 코너를 갖춘 2층 규모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NH의 회원조합인 서울우유 계열사가 세운 ‘열려라참깨’는 육우 소비 촉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육우시장 활성화가 지체돼 육우 송아지 가격이 한때 1만 원까지 폭락하며 낙농업계 종사자들이 시름을 앓았다”며 “육우의 가격, 품질, 경쟁력을 알려 축산농가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열려라참깨’는 세 가지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 육우의 가격과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고기 등급별 가격 차등제를 도입했다. 산지가격에 따른 가격 자동 조절제도 시행 중이다. 소비자는 육우를 먹으며 소고기 이력 정보 및 등급판정을 인터넷에서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열려라참깨’에서는 지난달 11일 기준 한우 1등급(170g) 가격은 2만 7000원, 국내산 육우 2등급은 1만 6000원이 판매했다. ‘열려라참깨’ 노민호 대표는 “고기를 14일간 섭씨 4도에서 진공 숙성하여 가장 맛있는 상태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게 다른 고깃집과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납 우유 용량 축소?…“지금도 적정 섭취량 못 미치는데…”

    국방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들에게 배급되는 우유의 양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낙농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 27일, YTN은 국방부가 내년 7월부터 현재 250밀리리터짜리 군납우유의 용량을 시중우유와 같은 200밀리리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는 1년에 365번, 250밀리리터 우유를 군 장병들에게 배급하고 있다. 검토 중인 방안은 이 우유를 200밀리리터 용량으로 줄이겠다는 것으로, 국방부는 이에 대해 250밀리리터 용량의 우유가 한 번에 마시기에는 너무 많아 버려지는 양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는 게 보도의 요지. 장병의 하루 식비가 정해져 있는데 지난 9월 우윳값이 올라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속사정이라고 YTN은 전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납우유의 용량은 성인 적정 섭취량의 40% 수준에 불과하다”며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장병들에게는 오히려 크게 부족한 실정으로, 양을 늘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서 “젖소가 일단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피해는 낙농가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달 3일 군납 우유 용량 축소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 결핵 확산 ‘비상’…사람 감염 가능성도

    소 결핵 확산 ‘비상’…사람 감염 가능성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 결핵이 확산되고 있어 낙농업계는 물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MBC ‘뉴스데스크’는 7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소 결핵이 집중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에서 소 250마리가 결핵에 집단 감염된 데 이어 가평에서도 결핵에 걸린 소가 확인됐다. 가평에서만 1주일사이 젖소 4마리가 결핵으로 살처분됐다. 가평군 일대에서 소 결핵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소 결핵은 결핵균이 소의 호흡기나 소화기로 들어와 발병한다. 결핵에 감염된 소의 침이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 2011년과 2012년 300마리 수준이었던 소 결핵은 올해 9월까지 500마리 이상 급증했다. 소 결핵이 아직까지 사람에게 옮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확진되기까지 두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어려워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MBC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윳값 인상 불편한 진실

    우윳값 인상 불편한 진실

    우유 제조 업체들이 우윳값을 이달 말부터 ℓ당 250원씩 올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런 고율(高)의 가격 인상이 구조적으로 해마다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올해 처음 시행된 ‘원유(原乳)가격연동제’의 문제를 지적한다. 낙농업자들의 원유 생산비 보전을 위해 마련된 이 제도가 관련 업체들에 대폭적인 가격 인상의 길을 열어 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낙농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업체들은 이달 초 ℓ당 최고 400원 인상을 주장하다가 지난 8일 ‘250원 인상’으로 한발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 당국은 “가격 인상폭을 줄여 달라”고 한 것 외에는 특별한 개입을 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유 업체와 소비자단체를 불러 모아 중재하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전 가격담합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정위가 높은 설탕 가격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여 가격 인하를 이끌어 냈던 것과 비교하면 농식품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소비자단체들은 지적한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원유가격연동제는 통계청이 매년 5월 31일 발표하는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라 축산 농가의 원유 생산비를 산정한 후 우유 제조 업체가 축산 농가에 지급하는 원유 가격을 조정하는 제도다. 그러나 원유가격연동제의 기준 시점을 8월 1일로 한 것에 대해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젖소는 더위에 약하다. 그래서 여름에는 원유 생산량이 부족하고 겨울에는 남아돈다. 원유가 부족해 우유 가격 인상에 유리한 시점인 한여름철 8월을 기준으로 삼은 데 대해 의혹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정부는 축산물 생산비 조사가 발표된 후 2개월간 논의할 시간을 주는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시기를 우유 수급의 불안이 적은 봄이나 가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른 원유 가격 인상분은 ℓ당 106원인데 우유 제조 업체들이 144원을 가공비 부담 등을 이유로 더 올리는 데 대해 정부 당국이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과 우유 업체의 생산비 단가 인상이 따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유 가격 인상에 편승하면 우유 제조 업체가 이윤을 숨겨서 늘릴 수 있고 물가 충격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우유 가격을 인상하기보다는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우병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원유가격연동제에서는 사료 가격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다”면서 “다만 우유 제조 업체들이 올해의 논란으로 매년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논란이 끝나는 대로 원유가격연동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우유 제조 업체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 325원(200㎖)인 학교급식 우유 가격을 20원 정도 올릴 방침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대기업농 명암/오승호 논설위원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농정의 목표를 삼농(三農)으로 표현했다. 농업에서 이득이 남아야 하고(厚農), 경지 정리나 기계화 등을 통해 농사를 편히 지을 수 있게 해야 하며(便農), 농민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야 한다(上農)는 것이다. 농사는 장사에 비해 이익이 적고, 공업에 비해 고통스러우며, 선비에 비해 지위가 낮은 점을 고려해 농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1월 경제2분과 토론회에서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인 만큼, 선진국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키워야 한다”면서 농정의 핵심 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산의 중농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란 평가도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지난 5월 확정된 공약가계부에는 앞으로 5년간 농림 분야 예산 5조 2000억원 감축안이 들어 있어 농업계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농업계의 피해가 예상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한창이어서 예산 감축안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개방률을 정하는 중국과의 1단계 협상이 9월을 전후해 마무리되면 2단계 협상은 농산물 초민감 품목을 선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는 공산품과 그렇지 않은 농산물, 즉 비(非)농업계와 농업계의 갈등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벌의 농업 진출은 농업 분야 경제 민주화와 관련해 대표적인 논란 거리로 꼽힌다. 동부그룹의 대표적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농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유리온실 토마토 사업을 포기한 것이 단적인 예다. 동부팜한농의 자회사인 동부팜화옹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옹간척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의 유리온실을 짓고 연간 5000t의 토마토를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철수 선언을 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 논란과 관련,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농업 참여가 가진 장점을 살리면서 기업의 독주·우월적 지위 남용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자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기업의 농업 참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바란다. 네덜란드는 농업 부문이 총 부가가치의 12%, 총 고용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정부와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 것이 강점의 비결이라고 한다. 우리도 취약산업인 농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달랑 4명

    경북도의 ‘농업 청년 리더 1만명 양성’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37년까지 25년간 매년 지역 농어업계 고교생을 중심으로 400명씩 미래 경북 농어업을 이끌어갈 청년 리더 1만명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말 경북도교육청, 경북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행정·재정·제도적 지원 ▲도교육청은 농업 교육 강화 ▲경북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및 축산대학 교육 지원 ▲농협은 농산물 판매와 유통 지원 ▲농어촌공사는 농지 장기 임대와 농지 매입 지원 등을 통해 농업 현장에 젊은 피를 수혈, 이들을 농촌 리더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영농에 정착한 졸업생들에게 영농자금(1인당 2억원) 융자와 창업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영농활동을 하면 경북대에 특례 입학(연간 40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도의 야심찬 계획은 사업 첫해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도는 당초 올해 지역 농어업계 고교(한국생명과학고 졸업생 150명, 김천생명과학고 180명, 한국산림과학고 50명, 해양과학고 25명) 및 경북도립대 축산과(20명) 졸업생 가운데 400명을 리더로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4명에 그쳤다. 사업 시행 이전인 지난해 지역 농어업계 고교 졸업생 10명이 바로 농촌에 정착한 것과 큰 차이를 보여 이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졸업생 대부분이 진학하거나 취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농어업계 관계자들은 “도가 일방적으로 미래 농어업 인재 육성에 나선 게 문제였다”면서 “사업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우려가 큰 만큼 실현 가능한 계획을 다시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 농업계 고교는 2002년 11곳이었으나 2007년 5곳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현재는 4곳뿐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은 농어촌에 있다/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기고]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은 농어촌에 있다/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남쪽에는 꽃 소식이 들린다. 봄이 오면 농촌은 활력을 되찾는다. 산과 들, 계곡에는 푸른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농어촌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계속 감소 추세이던 농어촌 인구는 베이비 붐 세대의 귀향과 도농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에 따라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도 많다. 귀농·귀촌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귀농인구가 1만 503가구로 1년 사이 두 배 늘었고,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전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 봄 소식만큼 반갑다. 새 정부는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약속했다. 행복과 희망이라는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책적 수단이 성공적으로 집행돼야 하겠지만 경제·사회의 뿌리인 농어촌과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접근도 중요하다. 농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 처해 있는 탓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강화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개방 확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급증, 이로 인한 식량수급 불안정 등 농어업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농어민들이 가장 우선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농가소득 안정 외에도 농어촌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식량안보체계 구축, 농어촌후계인력 대책 마련, 재해 없는 안전영농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새 정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농업정책의 핵심은 농어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균형발전, 농어업인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는 것이다. 농어촌을 삶터, 일터, 쉼터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농어촌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명의 터전이다. 삶터다. 예로부터 의식주 중의 기본은 단연 ‘식’(食),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었다. 따뜻한 밥상은 행복의 상징이 되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22.6%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일이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인 것이다. 둘째, 농어촌은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건실한 일자리를 만드는 터전이자 일터다. 억대 농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여느 도시 직장인 부럽지 않은 일이다. 농어업에 첨단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키고, 가공·유통 등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등 농어촌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농어촌 경제활성화 정책이 될 것이다. 셋째, 농어촌은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의 터전이자 쉼터이다. 전남 나주 화탑마을이 주민들 간의 화합과 공동투자로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강진의 한 마을도 30호 규모의 전통한옥 체험마을로 바꾼 뒤부터 매월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도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농어촌의 신선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농어촌은 새로운 복합산업화의 중심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봄은 모든 생명을 깨우는 계절이다. 따라서 봄은 곧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행복한 대한민국의 푸른 희망이 농어촌에서부터 싹트기를 기대해 본다.
  •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공직열전 2012] (41) 농림수산식품부 (상) 고위공무원

    봄에는 이상 한파와 가뭄, 여름에는 홍수에 태풍, 가을에는 수확량 변동에 따른 물가 폭등,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걱정거리가 태산인 곳이 있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바람 잘 날 없는 농림수산식품부(당시 농림부)를 교육부, 복지부와 함께 ‘3D 부처’로 꼽았다. 내년 예산도 전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제자리걸음이다. 총지출 증액률인 5.3%에 한참 못 미치는 0.2%(2000억여원)가 증액됐지만 농촌진흥청의 전남 나주 이전 예산(2800억원)을 빼면 사실상 줄어들었다. 그래도 요즘 조직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그간 정치인, 학자, 재경직 공무원이 오던 장관 자리에 농업직(기술고시)으로는 처음 서규용(기술고시 8회) 장관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서 장관은 2002년 농림부 차관으로 공직을 떠나고서도 농어민신문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장 등을 하며 계속 농업계를 지켜 왔다. 장관 취임 이후 현장과 상황실을 지키며 점심, 저녁을 자주 도시락으로 해결해 ‘도시락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길(행정고시 24회) 1차관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로 인한 촛불집회 때 주무국장인 축산국장, 2010~2011년 구제역 사태 때는 주무실장인 식품실장이었다. 위로 장관, 차관, 실장까지 사퇴하고 아래로 담당 국장, 과장, 팀장이 감사원 징계를 받았지만 이 차관은 이 일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산림청 차장을 거쳐 1차관으로 승진했다. 이렇게 관운이 좋은 이유를 부하 직원들은 소신 있으면서도 융통성 있는 일 처리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오정규(행시 25회) 2차관은 지난해 6월 부임한 이후 농식품부 정책을 세련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무총리실이나 재정부 등 타 부처와의 소통도 강화돼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곧바로 정책화되고 있다. 구제역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은 것도 큰 성과다. 이양호(행시 26회)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9월까지 농업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50년 숙원 과제’인 농협의 신용·경제 분리를 마무리했다. 이전에는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이원화로 힘을 잃을까 염려하는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행사로 논의만 했었다. 그래서 2011년 3월 농협법 개정과 2012년 3월 사업구조 개편은 이 실장과 전임 농정국장(김경규 주미농무관), 당시 기조실장(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세 사람의 ‘개인기’가 발휘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사람과의 협상, 조정이 반복되는 험난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정황근(기시 20회) 농업정책국장은 4월까지 2년 2개월간 농어촌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귀농귀촌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만들었다. 일자리와 농촌 고령화는 물론 베이붐세대(1955~1963년생)에 대한 사회적 비용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귀농귀촌을 제시했다. 이천일(행시 33회) 유통정책관은 ‘배추국장’이다. 올여름 태풍이 세 번이나 왔는데 배추값은 안정세다. 배추 상시 비축 제도를 도입한 이 국장의 공이 크다. 정영훈(기시 22회) 수산정책관은 올 1월 어업정책을 어획량·수입 증대에서 어선·어선원 중심으로 바꿨다. ‘쪽잠 자기도 어려운 어업 환경에서는 인재들이 어업인이 되려고 하지 않고 그러면 어업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고 망목(網目)은 그물코로, 천해(淺海)는 얕은 바다로 용어를 바꿔 일반인과 어업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수산용어를 정리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이미지의 공무원 되고싶어” 앳된 얼굴로 당찬 포부를 밝힌 김진아(왼쪽·18·인천세무고)양은 내년 3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이다. 김양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로 처음 선발돼 세무직 9급 공무원으로 일선 세무서에서 대민 행정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 중학생 때 텔레비전에서 상습·고액 체납자를 추적하는 ‘38세금기동대’를 우연히 본 뒤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세무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행안부는 김양과 같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을 9급 공무원으로 처음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359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필기·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직렬별로는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지역별 균형선발 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가 배출됐다. 서울 이외의 학교 출신 합격자는 91명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1기 지역인재에도 ‘여풍’이 셌다. 합격자의 남녀 학생 수는 각각 39명, 65명이었다.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고로 진학했던 김양에게 지역인재 추천제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김양은 “늘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농학생대회’ 수상 경력 큰 도움 김양과 함께 지역인재 추천제로 처음 선발된 황원준(오른쪽·17·대구자연과학고)군은 농업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학교에서 버섯재배 분야를 공부한 황군은 고3이 된 뒤 취업을 준비하며 대학 진학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었다. 황군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했지만, 고교 3년 동안 공부한 농업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대학이 아닌 농업직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5월부터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 농업계 고교의 가장 큰 경진대회인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도 선발에 도움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의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 등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9급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기능직 9급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운영했던 행안부는 이들 지역 인재들을 일반직으로도 채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세무·회계·전산 등 분야의 공무원 선발에 나섰다. ●“고교 인재 능력 펼칠 기회 마련”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에게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Weekend inside] 올해 값 3배 뛰자 결국 ‘中배추 수입’

    올들어 배추값이 3배 이상 급등하면서 ‘배추국장’이 두 손을 들었다. 결국 ‘중국 배추’ 카드를 꺼내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중소 김치업체 공급용으로 중국산 배추 500t을 수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농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중국 배추 수입이라는 비상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약값, 통신비, 공공요금, 기름값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태”라면서 혹시 공급이 과점형태에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유통체계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통한 관리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유가관리를 당부했다. 배추국장인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저온현상과 한파로 겨울배추 출하량이 감소했다. 봄배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1%, 지난해보다 40% 정도 감소하고 출하 시기도 평상시보다 10일 정도 지연돼 4월 중순 이후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추 수입 배경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 국내산과 같은 품종으로 재배한 배추 2000t에 대해서도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국내 수급상황에 맞춰 들여올 예정이다. 올해 초 포기당 1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도매 배추값은 이달 초 3120원까지 올라갔다. 평년(2579원)에 비해서도 21% 정도 높은 시세다. 품질이 좋은 배추 특품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10㎏짜리 한 망이 1만 5563원(도매가)에 거래됐다. 한 망이 3포기인 점을 감안하면, 포기당 가격이 5000원을 넘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는 비축물량 6820t 가운데 5032t을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풀어 포기당 소매가를 2000원대 안팎으로 묶어 놓았다. 하지만 재고 배추가 1788t에 불과해 하루 100~200t씩 방출하면 이달 말 이전에 비축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일 국장은 “대형 김치업체는 4월 말까지의 계약물량을 확보했지만, 영세한 김치업체는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서 당일 필요한 물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갑자기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수입 배추 500t을 이런 김치업체에 직접 공급해 간접적으로 도맷값 상승을 막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봄배추 재배면적 감소를 지난 1월부터 예측해 왔지만 수입을 미뤄왔다. 김장철 배추에 비해 수요 탄력성이 높은 봄배추를 수입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배추는 시기별로 봄배추·여름철 고랭지배추·가을배추·겨울배추 등 4차례에 걸쳐 재배된다. 이 중 김장용으로 쓰이는 게 가을배추다. ‘한국 밥상에는 배추김치’라는 인식 때문에 물가 정책에서 배추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지만, 실제로 가을배추를 제외하면 가정에서 직접 배추를 사는 빈도는 높지 않다. 대신 김치업체에서 배추를 사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농업계와 전남 나주·전북 완주 등 봄배추 주요 산지에서는 4월 봄배추 공급량이 부족해도 2년 전 김장철 파동 때처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에 주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정부도 이런 농심(農心)을 의식해 산둥성 일대 배추 2000t을 계약만 해놓은 채 국내 유입을 보류하고 있다. 이 국장은 “2000t을 확보했지만, 이 물량을 얼마나 들여와 얼마나 공급할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월 봄배추 출하가 본격화돼도 도매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수입물량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구상이다. 국내 배추값이 안정되면 중국산 배추를 중국 시장에서 되팔 작정이다. 결국 물가안정 부담과 농민의 반발 사이에서 정부가 중국 배추 도매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문高 출신 35명 공무원 됐다

    전문高 출신 35명 공무원 됐다

    전문계 고교 재학생 및 졸업자 35명이 기능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전문대 출신 4명도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올해 기능인재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39명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는 고교 등 학교 교육을 충실히 따른 인재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학력 차별을 없애고 능력 중심의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재학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학교별로 성적 상위 10% 이내인 자를 최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고 필기시험(국어·한국사)과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번 선발 시험에는 전국 150개 학교에서 추천된 262명이 응시해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3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중 특성화 고교 출신자 비율은 지난해 53.3%(16명)에서 올해 89.7%로 36.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전체 39명 중 34명은 지방 소재 학교 출신자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0세이고, 29명이 17~18세의 고교 졸업 예정자다. 행안부에 따르면 농림 직렬에 합격한 홍천농고 3학년 김민지(18)양은 당초 인문계 고교에 입학했으나 농업 실무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뒤늦게 농업계 고교로 전학해 강원도 대표로 ‘영농전진대회’에 나가 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기계 직렬에 합격한 전주공고 3학년 황인성(17)군은 지게차운전·건설기계 기관정비·굴착기운전기능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가 고교 출신 인재의 공직 진입 경로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학력 만능주의를 해소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격자 39명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등 5개 직렬의 최종 합격자가 내년 1월 5일 발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日노다 “TPP, 관련국과 협의” 공식선언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선언했다. 노다 총리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에 즉시 참여’라는 표현 대신 ‘협상 참여를 위한 관련국과의 협의’라는 방침을 밝혔다. TPP에 신중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부 의견과 야권의 반발을 감안한 조치다. 노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무역 건국으로서 오늘까지 번영을 구축해 온 풍부함을 차세대에게 계승해 활력 있는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교섭 참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TPP 교섭 참가에 대한 정치권의 신중론과 반대론을 의식해 “일본의 의료 제도, 전통 문화, 아름다운 농촌은 단호히 지켜 안정된 사회의 재구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TPP는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상품의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높은 단계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지난 2006년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참여하면서 출범했다. 초기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미국이 지난 2009년에 참여, 이를 주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참여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이 세계 1위, 일본이 세계 3위이다. TPP 협상 참여 국가의 전체 GDP에서 미국과 일본의 비중은 90%에 이른다. TPP 협상이 사실상 미·일 FTA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TPP 참여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FTA 선점을 통한 무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에 뒤진 FTA를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 무역시장에서 35.8%의 FTA 체결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 17.6%에 불과하다. 하지만 농업계와 농촌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야권은 TPP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에 끌려갈 것이라며 반대해 진통을 겪었다. 미국과 호주 같은 농업대국의 수입 농산물이 무관세로 들어오면 자국 농가가 초토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TPP 협상에 참여한 이후에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TPP는 농업은 물론 금융서비스, 의료, 정부 조달 등 모두 21개 분야에서 폭넓은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구상인 만큼 각 분야에서 10개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노다 총리는 당초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TPP 협상 참여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내 반발과 야권의 저항을 의식해 결정을 하루 미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경북대 농생대 농업교육센터 사무원 모집 사무원(계약직) 1명.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부속 농업교육센터 농업인 교육사업관리 및 경북농업 마이스터대학 교육과정 관리 등 업무. 주민등록상 주소가 대구시 또는 경북으로 돼 있는 자로 출퇴근 가능자.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나 운전면허증 소지자. 농업계열 전공자, 농업인 교육사업 경력자, 전산분야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대구시 북구 대학로 경북대 농생대 1호관 210호 행정실)접수. 문의 농생대 행정실 (053)950-6145.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안동시시설관리공단 환경8급 신규 채용 환경 8급 2명.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수질환경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25일까지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 및 안동시시설관리공단(www.andongsisul.or.kr)에서 내려받아 방문(경북 안동시 앙실3길 21-20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영지원과) 접수. 문의 경영지원과 (054)859-6971.
  • 우유대란 현실화되나

    구제역 후폭풍 등으로 우유 생산이 충분치 못한 가운데 1일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우유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또 한번 우유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농농가 모임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1ℓ에 704원인 원유 가격을 173원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3일 하루 우유업체에 원유 5200t을 공급하지 않는 집유 거부 투쟁을 벌이기로 한 상태다. 또 5일까지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원유 납품을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협회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값이 20~30% 올랐다며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유 가격 인상은 소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게 뻔해 정부가 난색을 표명하자 집단행동이란 카드를 빼든 것이다. 유제품 가공업계는 모든 낙농가가 협회 지침을 따를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급 거부가 확산되면 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있으니 일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낙농농가들이 단체행동에 얼마나 참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조합원에게 납유 거부를 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낙농업계에 공급 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3일 하루만 거부하면 생산량을 조절해야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양유업은 필요한 원유의 90% 정도를 자사와 장기간 단독 거래를 하는 낙농가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원유 가격 협상이 전체 낙농가의 이해와 맞닿은 사안인 만큼 거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3일 이전에 어떻게든 타협점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가공 업계에서는 원유가 인상안을 최근 81원까지 상향 조정해 제시했었다.”면서 “100원 남짓한 수준에서 (가격 인상분이)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구제역 때문에 젖소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데다 폭염과 장마 등 날씨 변화로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전반적으로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공급 거부까지 겹치면 우유 품귀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학이라 급식 수요가 적어 공급 부족이 일시 해소됐지만 생산지에서 공급이 끊기면 연쇄적으로 유통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우유 공급난이 해소되는 시점을 점치는 시각이 다르지만, 근본적인 우유 부족 현상을 없애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황비웅기자 alex@seoul.co.kr
  •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폭우’ 자연재해 주범…재산피해 10년새 3배↑

    200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가 1990년대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16년 이후 연간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1~3위가 모두 2000년대였다. 대형 재산피해는 폭설이나 태풍보다 대부분 호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일상화’를 인정하고 인명 피해뿐 아니라 산업전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본지가 이지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196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을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연평균 피해액은 1조 9045억 7000만원으로 1990년대 연평균 피해액(6953억 8000만원)의 3배에 육박했다. 원자료는 소방방재청의 재해연보를 인용했다. 2000년대 연평균 재산피해액은 1960년대(1276억 7000만원)의 15배에 이른다.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연도는 태풍 ‘루사’가 몰아쳤던 2002년이며 재산 피해액은 7조 5239억 5000만원이었다. 이외 태풍 ‘매미’가 온 2003년(5조 3059억여원), 2006년(2조 1393억여원), 1987년(1조 9680억여원), 1998년(1조 9303억여원) 순이었다. 피해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연도중 6개가 2000년대에 집중돼 있었다. 큰 피해는 대부분 폭우가 주원인이었다. 역대 피해액으로 상위 3위인 2006년의 경우 호우 피해가 98.1%였으며 대설(0.3%), 태풍(0.6%), 강풍(0.7%), 풍랑(0.3%) 등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미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늘어나는 이유는 온실가스 증가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2001년 이후 500명 이상 사망자 또는 5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형 기상이변 발생 건수(연평균)는 24.5건으로 1980년대의 12.7건보다 2배로 증가했다. 난개발 및 산업 발달과 물가 인상으로 같은 피해에도 재산 피해액과 재해복구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도 있다. 재해복구비는 2005년 재산피해액의 153% 정도였지만 2009년 258%까지 늘었다. 문제는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은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2100년까지 세계 총생산(GDP)의 5~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의 기상재해로 인한 경제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재연재해에 따라 올해 상반기 1.6% 성장에 그치면서 6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배산임수가 명당이라는 부동산의 오랜 투자가치도 다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농업계의 타격으로 추석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고 도로교통 체증 및 항공기·선박 결항 역시 수송업에 악영향을 주었다. 2008년 기상악화로 27개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은 3981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지훈 수석연구원은 “국토기본법,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기상이변 관련법규를 연계해 긴급사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종합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나는 고졸이다] “현대차 등 13개 기업과 취업협약 내년엔 에너지마이스터高도 개교”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2개 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를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15일 김복만(64) 교육감을 만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특성화고교의 활성화 방안을 들어 봤다. →특성화고교의 맞춤형 활성화 배경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략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지역 산업에 인재를 공급하려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산업체 협약, 취업 인턴제, 산업체 명장과의 멘토 결성, 글로벌 인턴십 운영, 현장실습 및 체험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은. -산업현장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서서히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젊은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 고교생들은 대학 진학만 선호해 어느 때보다 특성화고교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올해 12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로봇, 자동화, 조선, 신재생에너지, 국제금융, 미용, 보건, 조리, 창업 분야로 개편했다.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가칭)에너지마이스터고도 개교할 예정이다. 2013년에는 울주 지역의 상업계열 학교와 농업계열 학교를 통합하는 등 지속적인 개편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에너지마이스터고는 어떤 학교인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와 2차 전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를 제4주력 산업으로 확정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에너지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마이스터고의 인기 비결과 성과는. -마이스터고가 산업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률을 높이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풍산 등 13개 기업체와 127명의 취업 협약을 맺었다. 2013년에는 졸업예정자 120명 모두 100%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우수 학생 유치 및 지원 방안은.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국내 우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울산마이스터고와 울산에너지마이스터고를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서울 교육청 계약직 특채 전임계약직 라급 평생교육사 3명. 평생교육프로그램 기획·개발 업무. 18세 이상으로 지역제한 없음. 평생교육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직무분야 경력자, 학위 미 취득자는 5년 이상 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7일까지 방문(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2-77 시교육청 총무과) 제출. 우편 및 대리접수 불가. 문의 총무과 (02)399-9239. ●경북대 청년인턴 채용 경북대 국제농업훈련원 행정업무보조 1명.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 제외. 농업계열 전공자, 장애인, 보훈대상자 등 우대. 응시원서는 대학교 홈페이지(www.knu.ac.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1일까지 우편(대구 북구 산격동 1370번지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 406호) 또는 방문 제출. 문의 국제농업훈련원 (05 3)950-6775. ●대전 서구 계약직 채용 대전 서구 SBN 방송 아나운서 1명.(전임계약직 마급)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인 자. 신문방송·국어국문·언론정보학과 등 직무관련 학사학위 취득자, 학사학위 취득 후 방송아카데미 및 사설 아나운서 과정 수료자 등. 응시원서는 구청 홈페이지(www.seogu.go.kr)에서 내려받아 13일까지 방문(대전 서국 둔산서로 100 구청 3층 총무과)제출. 대리접수 가능. 문의 총무과 (042)611-6524. ●승강기 안전원 인턴 모집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행정인턴. 승강기 기사 취득 교육연수 및 고객만족 업무 지원 등. 서울·경기·인천·부산·창원 등 권역별 모집. 29세 이하로 대학 재학생·휴학생 제외. 국가유공자, 장애인, 저소득층 우대. 응시원서는 안전원 홈페이지(www.kesi.or.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2일까지 이메일(insa@kesi.or.kr) 제출. 접수 완료 시 확인메일 발송 예정. 문의 성과인사팀 (02)3497-7413.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창원지검 전기보조원 특채 창원지방검찰청 기간제 전기보조원 1명. 창원지검 마산지청 개청준비단 근무. 전기안전관리 업무 담당.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남인 자. 전기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가스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또는 사용시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이수자 우대. 응시원서는 지검 홈페이지(www.spo.go.kr/changwon/)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3일까지 방문(경남 창원 성산구 창이대로 669 창원지검 410호 총무과) 제출. 우편 및 휴일 접수 불가. 문의 총무과 (055)239-4543, 4559.
  • 서울대 입학사정관제 강화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면접과 구술의 비율을 확대하는 등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문계열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농어촌특별 전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한다. 서울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형을 간소화하고 특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회균형선발전형의 지원자격을 다양화해 소수 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입학전형에 따르면 인문계열 수시전형에서 논술고사가 없어지는 대신 면접·구술의 비중이 확대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선발인원의 1.5~3배수의 인원을 뽑고, 2단계에선 1단계 서류평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의 성적을 똑같이 100점씩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 인문계열 수시 2단계 배점은 서류 100점, 논술 40점, 면접·구술이 60점이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논술고사를 폐지했다.”고 입시안 변경 이유를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은 이미 발표된 것처럼 단계별 전형을 1단계로 통합, 전환해 전면적인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서울대는 농업계열 고교 특별전형과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 등으로 각각 9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등 기회균형특별전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농업계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이 전형을 통해 농업생명과학대에 지원할 수 있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꼭 농업고등학교가 아니라도 농업계열을 전공한 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범대의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은 군 단위 지역에서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지역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졸업후 일정기간 해당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해야 한다. 기회균형특별전형의 합격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정시 일반전형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반영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2012학년도부터 학생부 40%, 수능 30%, 논술 30%로 수능 반영 비율을 10% 포인트 높였다. 수능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는 2013년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디자인학부 디자인 전공에서는 6명을 실기평가 없이 서류평가(1단계)와 면접(2단계)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012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은 지역균형선발 710명, 특기자전형 1173명, 정시 1213명으로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3096명이다. 한편 서울대는 학부모들의 바뀐 입시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도 등 5개 권역에서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수도권 설명회는 오는 26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간 총리 “올해 韓과 FTA 가속화”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사에서 “한국이나 유럽연합(EU),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본격화하는 것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 PP)에 대해서도 관계국과 협의하겠다.”며 자유무역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TPP로 일본 농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무역자유화와 농·임·어업의 존속이 상반된다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겠다.”며 “올해 중반까지 시장개방과 함께 농·임·어업 활성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같은 각종 무역협정에 대한 협의에 대해 “근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메이지(明治)의 개국, 국제사회에 복귀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개국에 이어 올해 ‘헤이세이(平成)의 개국’을 이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헤이세이는 현재 일본이 사용하는 연호다. 간 총리가 한국 등 주요국들과 FTA 교섭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최근 각국이 2국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는 FTA에서 앞서가는 한국을 역전하고자 미국과 호주 등 9개국이 교섭하는 TPP 참가 검토 계획도 갑작스레 밝혔다. 그러나 농업계와 농촌 출신 정치인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등 TPP 문제를 둘러싸고 난관에 부딪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당사국 간 사정을 고려한 2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꾸준히 체결하고 있는 한국을 따르라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반대가 많은 TPP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한국처럼 꾸준히 양국 간 FTA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미 FTA 타결-달라지는 생활] 日 “EU·美수출 심각한 타격”

    일본은 한국이 유럽연합(EU)과의 FTA에 이어 미국과도 FTA 추가협상을 타결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일본은 아세안(ASEAN) 및 멕시코, 칠레 등과 FTA를 포괄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하고 있으나 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체결 상대국의 비율은 1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한국은 아세안, 인도, EU에 이어 미국과의 합의로 36% 수준으로 확대된다. 일본 정부와 민간연구소는 내년 7월부터 한국과 미국, EU와의 FTA가 발효되면 일본이 수출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각부는 한국이 FTA를 체결하거나 할 예정인 미국, EU, 중국과 일본이 FTA를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6000억~7000억엔(약 9조 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시아경제연구소는 한국이 EU 및 미국과 FTA를 발효하면 이들 지역에서 일본은 한국 기업에 연간 14억 달러 정도의 수출을 빼앗길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산업성의 추산 결과 한국과 미국의 FTA로 오는 2020년 자동차·전자·기계분야 등의 수출에서 1조 5000억엔, 국내 생산에서 3조 7000억엔의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8조 6500억엔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60%에 관세가 붙지만 한국은 FTA를 통해 관세가 면제될 경우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우려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한국에 뒤진 FTA를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서두르고 있지만 농업계와 정치권의 반대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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