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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2007년 완전자율화”고교평준화 점차 경쟁의 원리 확대, 이회창후보 교총회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1일 대학입시와 관련,“단계적인 자율화계획을 예시한 뒤 2007년까지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교육정책토론회에서 “궁극적으로 기존의 수능시험을 국가가 시행하는 학력성취도 평가기준으로 발전시키고,대학입시에 대한 반영의 정도와 방식은 대학의 선택에 맡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점차 경쟁의 원리를 확대해야 하며,학교의 교육여건을 상향평준화하는 방향으로 국가의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율학교제도의 확대 ▲자립형 사립학교 전환 허용 ▲‘선 지원 후 배정’ 제도의 단계적 확대 등을 약속했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대해서는 ▲만 5세의 유아교육을 공교육으로 전환,무상교육 실시 ▲농어촌과 도시 서민층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영어강사 초빙,컴퓨터 교육 등을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실시 ▲실업계 고교의 무상교육 추진등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이어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제정해 교원보수를 대기업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고,우수교원확보법을 한시적으로 제정해 우수교원에 대한 처우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학 회계제도 도입 ▲GDP 1%까지 대학에 교육투자 ▲‘기술한국21’ 사업의 국책사업화 ▲권역별 초일류대학 육성 ▲‘21세기 국가교육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지운기자 jj@
  • “”표만 된다면 무슨 말인들 못하랴”” 대권주자 ‘헛말’ 남발

    선심성 공약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선거 때마다 나오는 현상이지만,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 진영은 아직 전체적으로 정리된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전체예산의 몇 %로 하겠다는 등의 부문별 ‘분홍빛 공약’이 나오기 시작했다.국방·문화 등 다른 분야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듯한 공약도 마찬가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7년 대선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일반회계의 5%로 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문화예산을 전체 예산의 1%로 하겠다는 공약은 집권 내내 예산당국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 농어촌·과학·청소년·정보통신 등 부문별로 이런 공약은 쏟아질게 뻔하다.특정 지역을 위한 공약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현재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2.4%인 122조 1000억원이나 되는 탓에 마냥 예산을 늘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표만을 의식해 예산을 펑펑 늘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거나,세금을 늘리지 않는다면 예산을 줄이는 곳도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그런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작은 정부와는 아예 관심도 없는 듯한 공약도 슬슬 나오고 있다.예컨대 한나라당의 경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위를 중소기업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필요하면 신설되는 조직도 있어야 하지만,없앨 정부조직은 말하지 않고 늘릴 곳만 공약하는 것은 표만을 의식한 행태와 다름 없다. 민주당은 당 내분 상황을 반영한 듯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간 입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제대로 된 검토 끝에 공약을 내세우는 것인지가 의심을 사고 있다. 말바꾸기와 베끼기성 공약도 나오는 듯하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난 9일 국가비전 21위원회 주최의 정책토론회에서 “25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지난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의 토론회에서 말한 것과 똑같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아직 공약을 본격 발표할 여력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아파트 반값 공약 외에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바꾸는 케이스도 눈에 띈다. 처음에는 고교평준화에 반대하는 듯 말했다가 교사·학부모 등이 활발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고 한발 물러선 게 대표적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독자의 소리/ 폐비닐은 환경오염 주범

    농어촌에서 버려지는 대부분의 폐비닐이 불법 소각되거나 방치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전국 발생 23만 8000t의 폐비닐 가운데 40%인 14만 2000t이 불법 소각되거나 그냥 버려진다고 한다.농어촌의 폐비닐이 이처럼 제대로 처리되지 못함으로써 심각한 큰 환경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한번 오염된 토양이 다시 회복되려면 수백년이 걸린다.또 오염된 대기가 맑아지기 위해서도 오랜 세월이 소요된다.농어촌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비닐처리 대책을 하루 빨리 세웠으면 한다. 최광석[대전시 서구 만년동 상록수아파트]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7)교육부

    교육인적자원부는 현 정부 들어서 위상이 한단계 올랐다.교육부의 명칭이 교육인적자원부로 바뀐 데다 장관급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했다.또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와 ‘7·20 교육여건개선안’,교육정보화·농어촌교육 활성화 등 굵직한 정책을 내놓았다.하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추진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을 빚었다.관심이 많은 분야인 만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조정 오는 11월6일 치러질 수능시험은 67만여명의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교사 등 수백만명의 관심사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가장 신경을 쓰는 사인이다. 난이도의 조절 성패에 따라 혼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난이도의 조정을 위해 올해 처음 수능모의평가까지 실시했다.또 출제위원에 현직 고교 교사의 비율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교육여건 개선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고교는 올해까지,초등과 중학교는 내년까지다.2004년까지 1202개 학교를 신축한다.내년개교를 목표로 공사중인 219곳에 이미 시설교부금 등을 내려보냈다.또 내년까지 1만 2304개 학급을 증설한다.고교는 증축 대상 5031실 가운데 93%인 4682실을 완료,마무리 단계다.초·중학교는 중축 대상 675개교 3841실 중 95%가 착공에 들어갔다.신축이 아닌 증설인 만큼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 ◆농어촌교육발전 종합방안 초·중·고교생들의 급감에 따라 열악한 농어촌지역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이달 중순까지 종합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공청회와 정책연구결과 등을 종합 분석중이다.예산이 필요없는 사안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종합방안에는 21세기 농어촌교육의 비전 개발과 농어촌 교원 확보 및 복지향상,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운영모델 개발 및 학사운영 지원 등이 들어있다.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내실화 해마다 전체 초·중·고교생 가운데 1.8%에 이르는 학업중단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다.오는 12월까지 관련법 개정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시킬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을 구축할 방침이다.이곳에서 받은 교육도 정규수업으로 인정된다.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상담교사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 단위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구축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초·중·고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단위학교의 행정뿐 아니라 교육행정기관의 학사·인사·재정 등 교육행정의 모든 업무까지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이달말 개통 예정이지만 전교조 및 한국교총 등의 반발에 부딪혀 대학입학 영역을 포함한 학사 및 교무부분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예산·회계·재산 등 나머지 부분은 예정대로 개통,운영에 들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감추천 교대입학제 확대

    내년부터 ‘교육감 추천 교대 신입,편입 입학제’가 8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감 추천 교대 신·편입 입학제’는 해당지역 교대총장과 교육감이 협약을 맺어 교육감이 추천한 학생을 교대에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에는 해당지역에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6일 KBS TV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교대 졸업생의 부임기피와 현직교사의 사직 등에 따른 농어촌 지역 초등교원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전남과 강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감 추천 교대 신·편입학제를 내년에는 8개 도지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확대지역은 전남과 강원을 포함해 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 등이며 교육감 추천자 예상 규모는 경기도 200명을 비롯,각각 100명 정도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비스 경제를 살리자] (4)골프장을 늘리자

    ■해외골프 급증 ‘국가적 낭비'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K씨는 지난달 난생 처음으로 일본에 1주일간 ‘골프관광’을 다녀왔다.비용은 18홀 라운딩 4차례에 비행기 값과 호텔숙박비 등을 통틀어 150여만원.K씨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낮은 가격”이라면서 “중국·동남아는 물론,우리보다 물가가 비싼 일본조차 골프에 관한 한 우리나라보다 여건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수요와 공급’원리가 불균형을 이룬 대표적인 분야다.한마디로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은 극히 빈약하다.골프장이 워낙 모자라 예약하려면 갖은 수단이 다 동원된다.‘부킹'도 어려운데다 값도 비싸다.국내와 비슷한 값에 마음껏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그래서 골프가 국내 여행수지 적자를 유발하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골프채를 갖고 나간 사람은 3만 137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9%나 늘었다.2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1만 1958명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지난해보다 53% 높았다.7∼8월에도 1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422명)을 크게 웃돌았다.‘주위의 눈치’때문에 맨 손으로 나갔다가 현지에서 골프채를 빌리는 사람까지 합하면 외국 골프장을 찾는 사람은 한해에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한달에 1∼2차례 동남아로 골프관광을 한다는 주부 정모(55)씨는 “태국 등지의 골프장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는 대부분 한국산”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골프장은 160곳에 불과하다.인구가 우리나라의 2.5배인 일본은 2350개로 우리의 15배에 달한다.1만명당 골프장 수로 계산하면 일본은 0.19개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03개다.미국은 무려 0.58개다.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주말골프 예약은 더더욱 하늘의 별따기다.경기도 여주의 유명 골프장관계자는 “요즘에는 주중에도 몰려 부킹전용 전화는 항상 통화중이어서 연결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평균 18홀 입장료는 15만원선.캐디피·식사 등까지 치면 2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반면 중국 골프관광 상품은 평균 2박3일,18홀 라운딩 4번에 70∼80만원대다.해외관광을 겸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골프를 치는게 오히려 손해인 셈이다. 때문에 국내 골프관광 인구를 흡수하고,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골프장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골프장은 각 시·도별로 임야면적의 5%(시·군·구는 3%)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규모는 18홀 코스 기준으로 32만평 이하여야 하고,그 안에 숙박시설도 지을 수 없다.또 교육세·농어촌특별세·종합토지세·재산세 등이 중과세된다.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내장객 1명은 18홀 라운딩 한번에 4만 6770원의 세금을 냈다. 농림부 관리들은 한계농지 이용과 농촌 개발 차원에서 골프장을 더 짓자고 주장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골프를 사치성 소비로 분류해 각종 규제로 묶는 것은 급증하는 국내 골프수요를 감안할 때 국가적인 손해”라고 말했다.골프장 인허가의 칼자루를 쥔 환경부는 환경오염 등을 들어 “절대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골프가 사치 운동이란 세간의 인식으로 골프장 건설은 여전히 백안시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한국인 해외 골프 관광객이 급증,서비스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는 사태는 한심해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감 중계/ 산자위·교육위·정무위

    ***“석탄公 낙하산 임원­부실경영”“서울대 지역할당 경쟁원칙 훼손” 국회는 30일 교육·산자·법사 등 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의 각종 비리 의혹과 정책 난맥상을 파헤쳤다. ◆산자위-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를,민주당 의원들은 부실경영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신임 유필우 사장은 민주당 인천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으로,현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내편 만들기’에 급급하다.”고 따졌다. 민주당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8월말 현재 석탄공사의 누적결손금이 2628억원이며,총차입금은 9250억원에 달하나,2005년 이후 경영플랜이 강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저한 구조조정,민영화,일시 청산 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위-서울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지역할당제는 자유경쟁 원칙을 훼손하고 이미 실시중인 농어촌 특별전형과의 차이점이 모호하다.”면서“지역할당제는 오히려 서울대 줄세우기를 공고히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인재들마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대학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고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국감장에 도착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시간과 다투는 수능시험과 논술시험에서 왼손잡이 수험생들이 오른손잡이용 책상에 앉아 시험을 치르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번 입시 때부터 서울대에 왼손잡이용 책상을 비치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올해 국감 첫날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참석,질문없이 10여분간 머물렀을 뿐 지금까지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고 질의를 던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무위-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5·18묘지,4·19묘지,국립묘지 등에 대한 관리운영 부처가 제각각 달라 운영 효율면에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달(李在達) 보훈처장은 “4·19묘지는 서울시로부터 이미 관리업무를 이양받았고,5·18묘지도 올해 광주시로부터 넘겨받아 국립묘지로 승격시켰다.”면서 “아직 인수가 안된 국방부의 국립묘지와 문화관광부의 독립기념관은 민족정기 선양사업의 일원화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경운 김재천기자 kkwoon@
  • [시론] ‘교장 할머니’ 추억 만들자

    검은 뿔테 안경에 반백의 머리,때로는 엄하지만 이웃집 할아버지 같기도 한정다운 느낌의 교장선생님.벌써 50∼60년이나 흐른 먼 옛날의 추억이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시절의 교장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지울 수 없다.그것은 아마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필자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장선생님 하면 반드시 ‘할아버지’를 떠올린다.그러면서도 왜 ‘할머니’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부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때로는 언니(누나)같고,때로는 어머니 같기도 한 섬세하고 자상한 여성 담임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있다.그런데도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이신 교장선생님은 남성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우리는 수십년을 살아온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대단히 미미하던 그 먼 옛날 여성이 선망하는 직업중의 하나가 바로 선생님이었다.그 선망은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은 듯이 보인다.이런 흐름의 결과인지 현재는 전체 교원의 60% 정도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가장 큰 어른이신 교장·교감 선생님으로 진출한 여성교원은 전체의 8.4%에 불과한 형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표면적인 이유는 물론 있다.우선 관리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한인 25년을 채운 여성 교사가 남성 교사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이 사실이다.또한 도서·벽지,농어촌학교 등 승진임용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교원들이 적다는 점도 이유가 될 것이다. 필자가 아는 어느 여교사는 학교에서 부여하는 보직 대신,제 아이와 같은 학년의 담임을 줄곧 요구한다.그래야만 아이의 준비물과 숙제를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 여교사의 요구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할지는 몰라도 학교 입장에서 볼 때에는 승진과 거리가 먼 행위일 수 있겠다.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에서도 여성교원에게 가정과 직장생활의 병행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앞서 예를 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만일 남성교원과 똑같은 자격 조건을 갖춘 여성교원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을 의심받은 채 관리직으로의 진출이 봉쇄된다면,이는 분명 시정해야 마땅할 것이다. 2000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실시한 ‘여교장의 지도성 효과 및 특성에 관한 연구’에 나타난 남녀 교장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도 조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여성교장의 지도성이 남성교장에 비하여‘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고,중학교에서는 남성교장에 비하여 ‘더 우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나왔다.이는 교사의 성별과 관계 없이 모든 항목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이다. 현재 소수의 여성만이 관리직으로 진출한 데에는 개인적 역량의 문제를 넘어선 성적 역할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가 함께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결론이다. 이처럼 교육계에서 여성의 능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여성교원의 관리직 진출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게 된 것이다.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학생들은 남녀 양성이 두루 평등한 학교문화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남녀교원의 동반자적 관계가 하루빨리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의 추억 속에는 ‘검은 뿔테 안경에 반백의 교장 할아버지’만이 아닌 ‘두루마리 치마에 자상하고 섬세한 교장 할머니’도 같이 기억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명숙 여성부장관
  • 접경지역·소도읍 중점개발

    그동안 정부 개발정책에서 소외됐던 접경지역과 지방 소도읍지역이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개발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접경지역 지원사업과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 10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1조 4000억원과 2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특히 접경지역 개발에 국비 1조 79억 8000만원,지방비 3175억원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하며,우선 내년에 시범사업비로 1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에는 내년부터 도로개설과 하수도·배수로 정비,전통가옥마을 조성,주택개량,회관건립 등 거주여건개선과 특화마을 조성,거주기반시설 확충 등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현재 정부가 접경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인천 2개 군,경기 4개 시·3개 군,강원 1개 시·5개 군으로 이 중 15개 시·군,98개 읍·면·동이 사업대상 지역이다.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은 전국 203개 읍 가운데 9곳을 제외한 194곳이 사업대상지역으로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육성,주민 생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내년에 300억원을 우선 지원해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며,앞으로 10년간 모두 2조원이 투자된다. 또 도서주민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종합개발사업에도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1% 늘어난 1214억원으로 증액하고 낙후,소외된 지역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행자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3% 증액된 19조 8092억원으로 편성,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소도읍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은 처음”이라면서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환경예산 10년만에 첫삭감

    환경 예산이 10년 만에 축소돼 정부의 환경보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재경부의 2003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에 환경부로 배정된 예산은 1조 3850억원으로 올해 1조 4336억원보다 3.4%인 486억원이 삭감됐다. 환경부의 예산은 낙동강 페놀사건 직후인 93년 1887억원에서 95년 6729억원,97년 1조 802억원,99년 1조 1536억원,2001년 1조 4143억원 등으로 10년간 계속 증액돼 왔다. 분야별로 보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상하수도 예산이 줄어 전체 상하수도 예산이 올해 3299억원에서 내년에는 2432억원으로 무려 26.2%가 삭감됐다.이에 따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또 강원도 속초와 화천·홍천,전북 무주,전남 완도와 진도,경남 고성과 진해 등 17개 지역에 건설하려던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계획도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분야별 오염물질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포함한 환경정책부문예산도 올해 1928억원에서 내년 1780억원으로 7.7%나삭감돼 환경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기업의 오염방지시설 지원정책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예산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0년간 증액돼 왔던 환경예산을 깎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지방양여금 운영규정 강화

    지방양여금을 다른 사업에 전용하거나,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양여금 지원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자치단체가 부당하게 사용한 양여금에 대한 사후조치 개선을 골자로 한 ‘지방양여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양여금 감액 대상은 ▲대상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다른 대상사업에 사용한 경우 ▲단위 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다른 사업에 전용해 사용한 경우 ▲양여금 변경결정을 받지 않고 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한 경우 등이다. 행자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중앙부처장과 협의해 해당 지자체의 다음 연도 양여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액수만큼 감액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장이 사업추진비 중 지방재원 확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도 관계 중앙부처장이 단위사업별로 배분된 금액의 5% 범위 내에서 행자부장관과 협의해 양여금을 삭감하는 등 양여금 배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개정안을 다음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지방양여금이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농어촌지역개발,수질오염방지,청소년육성,지역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이다.사업별 사용규모는 자치단체가 결정하고,중앙정부는 지자체별 사업대상 및 물량을 기준으로 양여금을 배분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2003년 예산안/ 국민 부담 얼마나 느나 - 균형예산 기댈곳 세금뿐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초절약형’으로 짜면서 국민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1인당 연간 세부담액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복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 소요되는 정부지출은 고작 2% 정도 늘린 반면 세입예산은 10%나 늘려 잡은 때문이다. ◇세수 증가율 지출의 5배-정부지출은 올해보다 1.9%밖에 늘지 않지만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돈은 9.9%가 증가한다.특히 세입증가율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책정의 전제지표로 삼은 경상성장률 8.5%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것이다.균형재정 달성 등을 위한 고육책이라고는 하지만 지출에 비해 수입을 너무 높여잡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최경수(崔庚洙)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개인이 아닌 법인부담 세금이 많은 데다 근로소득자의 45%가 세금을 안 내고 있어 1인당 부담은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특히 내년도 우리나라 조세부담률 22.6%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5번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세금 외에는 돈 나올 곳 별로 없어-세입 증가율이 커진 것은 내년에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세금 외에는 달리 기댈 곳이 없기 때문이다.대형 공기업들의 해외매각이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매각대금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적자보전국채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세외수입은 올해 15조 8000억원(추경예산 포함)보다 46.2% 줄어든 8조 5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단순비교로도 올해에 비해 7조 3000억원의 추가세수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증가세에 있는 사회간접자본(SOC)과 교육·복지 등 수요 외에 내년부터 2조원의 공적자금 상환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세출상의 압박은 크게 높아졌다. 정부가 공언해온 균형재정 달성도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한 주된 요인이다. ◇세수 10조여원 증가-내년도 국세수입은 올해 103조 5197억원에서 113조 7974억원으로 10조 3000억여원(9.9%) 늘어난다.▲일반회계(내국세 교통세 관세 등) 10% ▲특별회계(주세 교통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 9.3% 각각 증가한다. 정부는 견조한 소비증가와 수입증대로 부가가치세가 3조 4000억원,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세 2조 7000억원,유류출고량 증가 및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교통세가 7000억원 각각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강원경제를 살리자] (1)농어업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원도 영동지역이 깊은 상처로 신음하고 있다.농·어업기반이 붕괴되고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은 재기의 꿈마저 잃어 버렸다.설상가상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끊겨 열악한 강원도 경제가 뿌리째 흔들린다.피해 실태와 해결방안을 분야별로 4회에 걸쳐 살펴본다. “농사지을 터전을 잃어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강원도 영동지역이 극심한 수해로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만 9342㏊에 이르는 등 농업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농경지 피해액만 1510억원대에 이른다.가장 피해가 큰 강릉지역은 전체 농경지 8202㏊ 가운데 43%인 3460㏊가 유실·매몰됐다.이 때문에 평생을 지켜온 농토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농민들 중에는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에서 몇년씩 복구를 기다리기보다 차라리 농토를 버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겠다는 사람까지 생겨나 ‘농촌 공동화’우려마저 낳고 있다.빚을 내 농사를 지어봐야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과수입 농산물에 밀려 점점 갚아야 할 빚만 늘어나는 판인 데다 그나마 이번 수해로 농토마저 자갈밭으로 변했으니 살아갈 일이 막막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농사의 젖줄 역할을 하는 수리시설도 저수지 16곳을 비롯,모두 40여곳이 피해를 입었다.농토를 복구한다고 해도 변해버린 물줄기가 제자리를 찾고 붕괴된 농업기반시설이 우선 복구되지 않는다면 농사짓기는 요원하기만 한 실정이다.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던 소작농들은 피해보상은 고사하고 더이상 농사를 못짓게 돼 어려움이 더하다.전체 농경지 6000여㏊ 가운데 1800여㏊가 소작지인 삼척지역에서는 상당수 소작인들이 복구를 통한 재기보다는 벌써부터 농촌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복구에 나선 강원도는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농토 소유자의 복구를 원칙으로 복구비의 70%는 관(官)이 지원하고 30%는 저리융자로 지원하는 방안을 농림부와 협의중”이라며 소작인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 실질 대책은 엄두도 못내 이래저래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동해 바다를 끼고 있는 어촌마을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어선 39척이 파손되는 직접 피해도 크지만 수해로 바다에 밀려온 토사와 진흙이 온통 펄을 이뤄 어족자원의 서식 환경을 훼손하며 고기잡이에 비상이 걸렸다.강릉시 연곡천 연곡 앞바다를 비롯해 속초∼삼척에 이르는 동해 연안해역은 마을어장뿐 아니라 연안해역 1마일 일대 해저까지 10∼30㎝ 두께의 진흙이 쌓여 있다.때문에 폐목과 비닐 등 각종 쓰레기들이 바다 속을 덮어 해조류와 전복,성게,해삼,문어 등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어업인들은 “연안하천과 연결되는 바다는 마을어장과 양식장이 집중되는 곳으로 어민들이 출어해 봤자 쓰레기만 걸린다.”며 한숨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강종원(姜鍾原·36·농업정책) 박사는 “농어촌의 공동화가 우려되는 마당에 닥친 이번 위기를 미래의 농·어업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복구에는 젊은 사람들이 주축이 된 영농조합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연구하고,정부는 농촌의 기반붕괴를 막기 위해 정상을 회복하는 약 3년 동안 벼를 전량 수매하면서 농업인들에게 평년작 수준의 소득을 유지시켜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강원도의 실정에 맞는 특화된 작물과 어족자원을 개발,육성하는 항구적인 대책도 세울 때라고 강조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의경 폐지·군복무 2개월 단축 - 한나라, 군·경 개혁공약 발표

    한나라당은 의무경찰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고,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경(軍警) 관련 공약을 22일 발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한 공약에서 경찰인력 확충을 위한 5개년계획에 따라 의무경찰을 연차적으로 폐지하는 대신,이를 정규 경찰관으로 대체함으로써 치안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직폭력배와 가정파괴범,미성년자 유괴범 등의 경우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리는 것은 물론 가석방을 억제하고 사면복권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직원 수가 9명 이하인 농어촌지역 미니 파출소 957개에 대한 일괄적인 통폐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지속적인 경찰장비의 현대화와 인력의 전문화 등으로 과학적 민생치안 기반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2년2개월로 돼 있는 병역복무 기간을 2년으로 2개월 단축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강원 식수댐 7곳 건설, 2006년까지 속초·화천·홍천·평창에

    오는 2006년까지 강원도 속초·화천·홍천·평창 등 4개 시·군에 모두 7곳의 식수 전용댐이 건설된다. 식수 전용댐 건설은 농어촌 상습 제한급수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추진중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 건설될 식수 전용댐은 속초시 노학동 가마소지를 비롯해 고성군 토성면 학사평지,평창군 봉평면 흥정지,도암면 차항지,홍천군 서석면 어론지,동면 공주터지,화천군 상서면 갈목지 등 7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특히 식수난 조기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수도시설을 설치한 뒤 비용을 수도요금으로 회수하는 민간대행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해 지자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일원을 급수대상 지역으로 노학동 가마소지와 토성면 학사평지에 들어설 예정인 식수 전용댐은 일일 용수공급 규모가 각각 3600t과 1만 2800t이며,투입될 사업비는 198억원과 136억원이다. 또 평창 봉평면과 용평면이 급수 대상지역인 흥정지 식수 전용댐은 일일 용수 공급량 1만t 규모로 추진되며,도암면 일원에 공급될 차항지 식수댐은 9500t으로 사업비는 각각 220억원과 170억원이다. 홍천 서석면과 동면 일원에 공급될 홍천지역 식수 전용댐은 서석면 어론지와 동면 공주터지에 조성돼 일일 1098t과 708t 규모로 101억원과 1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 재택 당직근무·골목할아버지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 “눈에 띄네”

    “재택 당직근무제,골목할아버지 제도,체납세금 징수를 위한 기동팀 운영,전국 제일의 어르신 살기좋은 고향….” 다음달 22일부터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나흘 동안 개최 예정인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280여건의 번뜩이는 자치단체의 개혁 사례들이 출품된다. 15일 공동 주최측인 행정자치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올해 개혁사례 공모에 참가한 자치단체는 16개 광역 시·도를 포함해 161개 자치단체로 모두 283개의 개혁사례가 접수됐다.이들중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범사례 70∼80개를 최종 선정해 오는 10월22∼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전시,다른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 사례를 보면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체납자의 금융자산조회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을 통해 1000억원가량의 체납세금을 징수한‘38세금 기동팀’을 개혁사례로 제시했다.부산시는 장례서비스의 질을 대폭 개선해 국내 최초로 장례식장분야 ISO9001 인증을 획득한 영락공원 장례식장의 사례를 제출했다. 전남 장흥군은 공무원들이 집에서 당직근무를 서는 ‘재택당직근무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내놓았고,서울 송파구는 퇴역한 노인들이 주민 계도와 청소,관내 시설물 파손 점검 등을 하는 ‘골목 할아버지’ 제도라는 이색 사례를 제시했다. 이밖에 ▲이메일을 통한 호적신고 결과 통보(인천 서구)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대전시) ▲NGO대표 군청 근무(경기 양평군) ▲가축분뇨 자원화 시범사업(강원 철원군) ▲여성 1일 명예 읍·면장제 운영(전남 영암군) ▲전국에서 제일의 ‘어르신 살기좋은 고향’ 건설(경북 의성군) ▲농어촌 폐교활용 기업유치(경남도) ▲농업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제주 남제주군) 등이 출품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CEO 칼럼] ‘수해아픔’ 나누는 추석돼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옛날부터 추석은 풍성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넓은 황금벌판이 그랬고,산과 들의 풍성한 과실들이 그랬다.그래서인지 우리 민족은 추석에 가까운 친척은 물론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손에 손에 선물을 들고 그 힘든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을 방문하는 가슴 설레는 고통(?)도 추석이 주는 선물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은 명절이라는 분위기에 젖어 있기엔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5조여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가 전국을 휩쓸고 간 탓이다.TV를 통해 본 실상은 마치 전쟁터처럼 참혹하기만 하다.가재도구도 챙길 사이 없이 맨몸으로 황급히 대피해 목숨은 건졌지만 집이 사라진 현실에 넋을 잃고 있는 수재민의 모습은 가슴을 저미게 한다.더욱이 대부분이 노인들인 농어촌 산간마을,전기시설도 끊긴 고립지역에서 노숙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은 황당스럽기까지 하다. 아마 올 추석은 이들에게 가장 가슴 아픈 명절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다행인 것은 정부를비롯해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수재의연금 모금액이 사상 최고액인 736억원에 달한다.접수창구마다 성금행렬이 끊이지 않아 마감을 연장하고 있을 정도라니 한국인의 따스한 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행렬도 줄을 잇고 있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정겨운 민족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런 온 국민의 정성이 통해서일까? 실의에 빠져 있던 수재민들은 각계각층의 격려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절망하지 않고 재기의 삽질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살던 집과 살림살이,넓은 황금들판과 공들여 일궈놓은 과수 등 모든 것을 물에 떠내려 보내 삶을 포기할 것만 같았던 이들이 다시 일어서 복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 추석은 가족친지도 중요하지만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과 소외받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건전하고 따스한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당장 달려가 돕지는 못하지만 그들을 생각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끊겨진다리,유실된 도로로 힘든 귀향길이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여유와 그들에게 눈인사를 건넬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이 살아 숨쉬는 그런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사상 초유의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살펴 그들의 가슴에 또다시 못을 박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필요한 것이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위로 수해지역에 쏟아지는국민의 온정과 성원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계당국도 수재민들의 고통을 감안해 재기하는 데 진정 도움이 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해야 한다.또한 피해조사가 끝나고 보상이 이루어지기까지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치느라 보통 2∼3개월씩 걸리는 것을 최대한 간소화해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으면 한다. 모두가 온정을 함께 나누면 즐거움은 두배로 늘어나고 어려움은 반으로 줄게 된다.명절을 맞아 어려운 수재민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아 유난히 힘든 이번 추석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부디 따스한 정을 서로 함께 나누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김주형 제일제당 사장
  • 농가서 보험료 납부땐 쌀값 하락분80% 보전

    내년 농가소득보전직불제 시행 때 농가가 일정 수준의 보험료를 미리 내면 쌀값 하락분의 80%를 정부가 보전해줄 전망이다.농림부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이런 내용의 소득보전직불제 시행안을 마련,오는 18일 본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행안은 연간 쌀생산 수입의 0.5%를 자부담(보험료)으로 낸 농가의 농지에 대해 소득보전직불 금액을 포함한 명목수입(직전 3년 평균,물가상승률 미반영)을 기준으로 하락분의 80%를 보전토록 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대 ‘2005학년도 최소단위이수제’ 파장/ 교과편성·교사수급 전면수정 불가피

    서울대의 2005학년도 교과목 최소이수단위제의 시행 방침에 따라 고교의 교과 편성 및 운영 계획 수립이 완전 중단됐다. 고교들은 현재 고교 1학년들에게 적용되는 서울대 입시 방안에 맞출 경우,교과 과정 편성 및 교사 수급 등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교 1학년생들의 2학년용 선택 교과 신청도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됐지만 다시 교과목에 대한 선호도 파악에 나서고 있어 시한을 넘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일부 고교에서는 서울대의 최소이수단위제 시행에 대비,‘서울대반’등의 특수반 편성도 검토하고 있어 ‘우열반’시비마저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교육감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일선 학교장들은 “서울대의 교과목 최소이수단위제는 선택과 집중을 지향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난다.고교의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며 수정 및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교육시민단체와 학생들까지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 교과목 최소단위이수제 = 서울대는 지난달 2일 2005학년도 입시안 발표를 통해 기초학력 저하 방지를 위해 모든 모집단위에서 고교 교육과정 총이수단위인 192단위의 67.7%인 130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준다고 밝혔다.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특히 인문과정은 과학과목을 22단위(국민공통기본교과 6단위+심화선택 16단위),자연과정은 사회과목을 22단위(〃 10단위+〃 12단위) 이상 밟도록 지정했다. 따라서 인문과정의 학생들은 과학과목의 경우,국민공통기본교과(6단위)에다 생물Ⅰ(4)·물리Ⅰ(4)·화학Ⅰ(4)·지구과학Ⅰ(4) 등 4개 과목을 공부해야 지원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과학교과목은 다른 교과에 비해 단위가 4∼6단위에 불과해 더 많은 교과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자연과정은 사회과목을 국민공통기본교과(10)와 함께 최소한 한국 근·현대사(8)와 법과 사회(6) 등의 2개 과목을 더 이수해야 한다. 서울대측은 일선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보완 차원에서 사회교과목은 도덕교과목으로,과학교과목은 기술·가정교과목으로 대체 이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교과목 단위 = 1년을 기준으로 한학기 1주당 1시간의 수업 시수.1년에 2학기인 만큼 주당 1시간씩 배정하면 2단위가 된다.고교장은 재량으로 2단위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 고교 = 일선 고교는 서울대측에 명확한 방침을 요구하는 가운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남의 B고는 서울대에 지원할 학생을 위해 3개의 ‘서울대반’을 편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k고교의 신모 교사는 “1명이라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면 교과 과정을 편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소단위이수제는 서울대측의 이기주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서울의 S여고측은 “8개의 인문과정반에서 과학교과로 생물과 화학만 가르치고 있다.”면서 “서울대의 조건에 따르려면 당장 교사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최소이수제에 따른 혼란은 인문과정이 많은 여자고교가 남자고교에 비해,농어촌을 비롯한 지방 고교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서울의 강북지역이 강남 지역에 비해 훨씬 심각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A고교는 “서울대의 최종 의견이 나오기 전까지 교육 과정의 개편을 전면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교육청 =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최근 일선 고교장들의 건의를 수용,서울대측에 “교과별 최소단위이수제 도입은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상당 부분 저해하는 것인 만큼 이수단위를 축소·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요구서를 전달했다. 또 서울·부산·경북·대전 등 4개 교육청 교육국장들은 지난 6일 서울대를 방문,“교육과정 운영 및 교사 수급 문제,학생들의 학습 부담 등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최소단위이수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 교육인적자원부 =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시험 성적의 반영은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5조에 따라 대학 자율에 맡겨졌다. 서울대의 방침이 법적인 하자가 없는 셈이다.때문에 교육부는 서울대에 고교 현실을 고려한 최소단위이수제의 재고를 요청할 뿐 강력하게 수정 지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제7차 교육과정이란/ 학생 창의성 개발 ‘특성화교육' 초점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자기 주도적 능력과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전인교육보다는 특성화 교육에 비중이 크다.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정해 10개 과목을 배우되,학생별로 능력에 따라 수준별 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한 점을 꼽을 수 있다.또 고교 2·3학년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학업수준과 적성에 맞게 배울 과목을 선택,심화학습도 할 수 있다.선택과 집중인 셈이다.때문에 교과목 학습량 30% 감축과 함께 이수과목 축소의 효과를 가져온다. 초등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말그대로 국민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공통적으로 익히고 고교 2·3학년때엔 진로에 맞춰 각자 다른 심화과정에 집중토록 했다.따라서 대학 입시도 학생들이 전과목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전형이 가능한 것이다.아울러 고교 2학년 때부터 이른바 ‘문과·이과’의 계열구분이 없어진다.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들어간 과목은 국어·도덕·사회(국사 포함)·수학·과학·기술 및 가정·체육·음악·미술·영어 등 10개 과목이다.고교 2·3학년때 배우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에는 26개 일반 선택과목과 53개 심화선택과목 등 79개 과목이 편성됐다. 적용 시기는 지난 2000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01년 초등 3·4학년,중학교 1학년 ▲2002년 초등 5·6학년,중학교 2학년,고교 1학년 ▲2003년 중학교 3학년,고교 2학년 ▲2004년 고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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