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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94명 발표

    청와대는 18일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이종오) 위원 94명을 발표했다. ●통일·외교 고유환 동국대 교수,김연철 고려대 교수,김재홍 경기대 교수,박용옥 국방대 초빙교수,백경남 동국대 교수,백종천 세종연구소장,이수훈 경남대 교수,이종원 일본 릿교대 교수,최성 통일정보센터 소장 ●산업·노동 김호균 명지대 교수,김호식 해양수산개발원 자문위원,박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박진도 충남대 교수,박태주 노동개혁 태스크포스 팀장,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장,이원덕 노동연구원장,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장하원 KDI 지식경제팀 연구위원,전방지 호서대 교수,정명채 농어촌대책 태스크포스 팀장,정태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 기획조정실장,조형제 울산대 교수,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총장,한덕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홍성우 전남대 교수,홍장표 부경대 교수 ●정치·행정 김판석 연세대 교수,곽노현 방송대 교수,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장,김용구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박승주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기획운영실장,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센터 소장,송하중 경희대 교수,안성호 대전대 교수,안철현 경성대 교수,이춘희 신행정수도 건설추진기획단장,임혁백 고려대 교수,장의관 새시대전략연구소 연구실장,정영식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정진민 명지대 교수,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조재희 청와대 정책관리비서관 ●재정·금융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손상호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양동휴 서울대 교수,윤여진 이화여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이제민 연세대 교수,정기영 한국회계연구원장,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사회·언론 곽노현 방송대 교수,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장,김경애 동덕여대 교수,김용기 경남대 교수,김호기 연세대 교수,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송기도 전북대 교수,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이정호 국가균형발전위 기획조정실장,정숙경 한국여성개발원 전문연구원,주동황 광운대 교수,홍덕률 대구대 교수 ●복지·보건 김형식 한국재활복지대 학장,김수현 빈부격차·차별시정 태스크포스 팀장,김용익 서울대 교수,문진영 서강대 교수,박순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백종만 전북대 교수,서혜경 한림대 교수,신현택 숙명여대 교수,이선동 상지대 교수,조홍준 울산대 교수 ●교육·문화 김광철 동아대 교수,두재균 전북대 총장,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수,박대환 조선대 교수,윤지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정책위원장,주보돈 경북대 교수,진동섭 서울대 교수,최협 전남대 교수 ●과학·환경 김명자 서울대 초빙교수,김선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김은경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박기영 순천대 교수,송상용 한양대 석좌교수,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오세정 서울대 교수,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상곤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상천 영남대 총장,임경순 포항공대 과학문화연구센터장,전도형 서강대 교수,조승현 전남대 교수
  • 大選투표자 40대 최다 / 선관위 “전체의 24% 차지”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40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투표율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중앙선관위는 17일 지난 대선 전체 유권자 3499만 1529명에 대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성별·연령별·지역별 투표참여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역대 대선 평균 투표율 86.6%보다 크게 낮았다.이전까지는 1971년 4월27일 실시한 7대 대선 당시의 79.8%가 최저였다. 연령별 유권자수는 30대가 879만 6651명(25.1%)으로 가장 많았고,20대 810만 7916명(23.2%),40대 784만 3339명(22.4%),50대 452만 4812명(12.9%),60대 이상 571만 8811명(16.4%)으로 20∼30대가 4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자수에선 40대가 598만 5809명(24.1%)으로 가장 많았고,30대 592만 6018명(23.9%),20대 458만 3291명(18.5%),50대 378만 7053명(15.3%),60대 이상 450만 2792명(18.2%)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50대가 83.7%로 가장 높았고,60대 이상 78.7%,40대 76.3%,30대 67.4%,20대 56.5%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1780만 3635명(50.9%),남성 1718만 7894명(49.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만여명 많았으나 투표율은 남성(71.3%)이 여성(70.3%)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광역시가 78.1%로 가장 높았고 전남(76.4%) 전북(74.6%) 등의 순으로 높았고,충남이 66.0%로 가장 낮았으며 대전(67.6%) 인천(67.8%) 등의 순으로 낮았다. 특히 통상적인 ‘농고도저(農高都低·농어촌 지역의 투표율이 도시지역보다 높은 현상)’와는 달리 서울 71.4%,광역시 70.7%,중소도시 70.3%,읍 69.6%,면 72.3%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춘규기자
  • 사회 플러스 / 농어민 건보료 대폭 경감 추진

    오는 2005년부터 농어민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폭을 현행 22%에서 50%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17일 “내년 말쯤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타결되면 외국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면서 농어촌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농어촌 복지·보건의료 증진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농어촌 주민을 위한 복지증진 특별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읍·면·동 자치센터로 기능전환 / 도시는 원활… 농촌 삐걱

    읍·면·동사무소의 인력과 업무를 줄이고 이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꾸는 ‘읍·면·동 기능전환’작업에 대한 도시와 농촌지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도시에서는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지는 반면,농어촌에서는 주민의 불만으로 전환자체가 수포로 돌아가는 사례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원활 읍·면·동 기능전환은 2단계로 실시됐다.지난 99년부터 추진된 1단계 기능전환은 전국 94개 시·구 지역의 1664개 동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동사무소 인력이 99년 기준 2만 4350명에서 지난해말 1만 7324명으로 7026명(28.9%)이 줄었다.업무도 동사무소 업무 655건 가운데 456건을 이관,199건만이 남았다.또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꾼 동은 1638개에 이른다.이들 주민자치센터에는 모두 1만 3589개의 각종 문화·교양프로그램이 마련돼 하루 평균 15만 8363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은 “동사무소의 사무와 인력을 재배치해 중복행정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주민편의와 행정의 질 향상을 꾀했다.”고 말했다. ●농어촌은 부진 반면 지난 2001년부터 전국 138개 도·농복합시와 군에 속한 1863개 읍·면·동 지역에서 추진된 2단계 기능전환은 일부 농어촌지역의 경우 지역 주민과 의회의 반발로 전환이 무산되기도 했다.주민불편이 이유다. 특히 경북의 11개 시·군과 강원 4개 시·군,충남과 경남 각 1개 시·군에서는 기능전환을 위한 조례 제정조차 성사되지 못했다. 주민자치센터는 설립대상 725개 읍·면·동 중 341개 지역에서만 설치됐다.또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문화·교양 프로그램은 1051개,1일 이용 주민수도 1만 498명에 그치고 있다. 강원도 한 시의 관계자는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과 세무업무 등을 이관한 결과 주민불편이 나타나자 반대한 것”이라면서 “또 지역적으로 협소한 도시지역과는 달리 이동에 따른 불편이 큰 농어촌지역에 동일한 기능전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괄적 기준이 아닌 지역특성에 맞는 기능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능전환은 각 읍·면·동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면서 “이관사무를 종합분석한 뒤 주민불편을 야기하는 비능률적 사무에 대해서는 인력과 업무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군지역 2~3개 학교 통합 교육부 내년 시범실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의 3개 시·도교육청을 선정해 군단위 학교 통합과 우수 고교 육성 등 농어촌지역 교육여건 개선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시범사업은 군지역 주민 90% 이상의 동의를 얻어 학교수를 50% 이상 줄이는 ‘군단위 학교 적정규모 시범지역’과 소규모 2∼3개 학교를 학교군으로 묶어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군(群) 구성·운영’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盧 “국가개조 수준 지방분권화”/ “신행정수도 입지 내년말까지 선정”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행정수도 이전계획과 관련,“정부소속 기관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1차 지방이전 계획을 올해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하고,“올해말까지 신행정수도 입지조사와 기본구상을 세우고 내년말까지 입지선정을 끝내 행정수도 이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차 종합이전계획은 내년에 발표된다.지방 이전은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초반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을 각오하고 중앙의 재정과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내려보낼 것”이라며 “이것이 제대로 성공하면 국가개조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는 전국이 개성있게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지방화를 통한 국가선진화를 반드시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담아 발표한 ‘대구구상’을 통해,“올해말까지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각 기초자치단체별로 1∼2개의 핵심규제를 개혁해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격차 완화를 위해 ‘전국 최소기준’ 정책을 개발,올해중 농어촌과 산촌 등 낙후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뒤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중 지방에 지원하는 비율을 올해의 20%에서 2007년에는 40%로 높여 지방대학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편집자에게/ 청계고가 철거물 재활용 검토를

    -‘건축폐기물 재활용 해법 없나’기사(대한매일 6월3일자 7면)를 읽고 오는 7월1일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고가도로 구조물 철거로 당장 100만t 이상의 건축폐기물이 발생한다고 한다.15t 트럭으로 7만대 분이나 되는 양이다. 그 콘크리트 구조물이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설치·제작하는 과정 등에서 하자가 없었다면 그 수명은 아직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철거후 파쇄하여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나 교각 간의 빔 가운데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수해지역 중에서 예산이 없어 교량건설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지역,비만 오면 고립되는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교량건설에 재활용했으면 한다.교량형 수로 또는 항만 방파제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 서울시가 각 시도와 시군에 희망지역을 조회,선정하여 소규모 교량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본 뒤 문제점이 없을 경우 본격적으로 재활용하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철거 후 운반이 어렵고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청계천 고가도로의콘크리트 구조물을 활용하는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손시익 전 공무원·서울 양천구 신정6동
  • [사설] 우려되는 세금감면 요구 봇물

    경기침체를 반영해 각계의 조세감면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최근 화물연대의 유류세 인상분을 정부가 전액 보조해주기로 한 것을 계기로 세금을 깎아 달라는 정부부처와 기업,정치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세법 개정을 앞둔 연례행사로 보기에는 우려되는 대목이 너무 많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조세감면 대상은 올해 모두 200여개 항목에,감면액만도 14조 4000억원에 이른다.이 중 연말로 끝나는 대상은 79개에 감면액이 5조원에 육박한다.주로 농어촌과 중소기업,연구개발비 공제 등 취약 산업과 업종에 대한 지원에 집중돼 있다.산업자원부는 연내 끝나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등 25개항의 3년 연장은 물론 중소기업 전자상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액 공제 등 6개항의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또한 국회 재경위에 계류중인 22개 의원입법안 가운데 서민금융기관 예탁금의 비과세 혜택 등 11개가 조세감면 연장을 요구하는 것이다.경제활동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타당한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는 조세감면은 조세형평의 원칙에 어긋나 계속 축소해 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소득있는 곳에 세금을 물리는 ‘넓은 세원,낮은 세율’의 형평성을 추구해야 한다.조세감면을 줄여 세수가 느는 만큼 법인세,소득세율을 내려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게 효과적이다.따라서 정부는 중복·과잉지원 항목이나 신규 요구,이익집단의 무리한 요구는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농특세와 같은 목적세의 연장도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조세감면은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분야에 국한돼야 할 것이다.
  • 양도세 면제 농어촌주택 45평까지 허용될듯

    1가구 2주택이 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농어촌 주택의 건물면적 기준이 ‘45평’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농어촌주택 추가 취득시 기존 주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은 농촌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민박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건물면적을 45평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농어촌 주택의 기준을 ‘기준시가 7000만원 이하이고 대지면적 200평 이하’로 결정했으나 건물면적은 확정짓지 못했었다.국회의원들은 45평까지 허용하자는 입장인 반면,조세연구원은 투기 조장 우려를 들어 35평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왔기 때문이다.결국 의원안으로 기운 셈이다.재경부는 그러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분단이 빚어낸 민중의 고통 슬픈 그림자 아직 어른어른”/ 14년만에 소설집 ‘들국화 송이송이’ 출간 송기숙

    “그동안 (민주화)운동하느라 소설쓰는 데 게을렀습니다.해서 6년전 글만 쓰려고 광주에서 화순으로 내려왔지만 여기저기 불려다니다 보니 장편 ‘오월의 미소’와 이번 소설집 쓴 게 전부네요.그것도 재작년부터 어느 정도 일이 정리됐기에 가능했죠.” 14년만에 작품집 ‘들국화 송이송이’(문학과경계사)를 낸 소설가 송기숙(68)은,작가로서는 불행한 사람일지 모른다.그의 말대로 “작가에겐 금쪽 같은 시간”을 글쓰는 데 바친 게 아니라 민주화에 고스란히 바쳤으니 말이다.게다가 소설쓰는 데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가형이어서,아쉬움이 더 클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폭력성 적나라하게 그가 모처럼 낸 소설집은 표제작 등 9편이 들어있다.그 가운데 5편은 분단을 소재로 한 것이다.이제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기층 민중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분단체제 아래서 펼치고 있다. “민중과 분단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분단 상태로 50여년이 지나면서 ‘분단체제’가 됐습니다.지배계층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분단을 악용한 탓입니다.광복이후 우리 민중이 탄압받은 원인 중 하나는 분단인 셈이죠.” 남북한 정상이 만나고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어도 작가에겐 여전히 분단으로 인한 민중의 슬픈 그림자가 어른거렸다.“민중이 자기 권리를 쟁취하는 과정”을 평생 화두로 삼은 그다.당연히 분단으로 인한 현재의 생채기를 다룰 수밖에 없었다. 고향을 찾아가는 노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은,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어떻게 민초의 가정을 파괴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 기막힌 반전을 감춰둔 ‘길 아래서’와,한국전쟁때 빨치산으로 입산한 시누이의 영혼을 달래려 묏자리를 마련한 할머니 이야기를 그린 ‘성묘’등도 분단으로 인한 민중의 고통을 묘사한다 .한편 작가는 이윤 창출에 혈안이 된 자본주의의 모습(‘꿈의 궁전’)을 묘사하거나,농어촌의 생활을 통해 공동체의 소중함(‘돗돔이 오는 계절’‘고향 사람들’)을 이야기하면서 민중의 멍든 속내를 달래준다. 65년 문학평론으로,66년 소설가로 잇따라 등단한 그는 스스로에게 진 ‘글 빚’이 무겁다고 한다.“돌아보니 운동한답시고 교수와 소설가라는 두 가지 일에 모두 태만했던 것 같습니다.후회는 하지 않지만 작가로서 마감에 쫓겨 허겁지겁 글을 내놓았던 지난 날을 돌아보니 민망하네요.” 말은 그렇지만,그가 빚어낸 작품은 녹록지 않다.80년대 대학생 농촌활동의 교과서로 읽혔던 ‘자랏골의 비가’‘암태도’를 비롯, 대하소설 ‘녹두장군(1989∼1994)등 걸작을 남겼다.또 독재정권과 맞서 80년 살육의 현장에서 무참히 고문당하고,강단에서 7년동안 쫓겨나기도 했다. 작가의 이런 진정성은 이번 작품집에 잘 스며있다.작가 특유의 구수한 입담을 바탕으로,분단이 어떻게 현실의 질곡을 낳았는지를 들려준다. ●우리 설화 정리작업 몰두할 계획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예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쩡쩡 울린다.“작고한 이문구와 저는 시골정서를 살릴 수 있는 대표적 작가입니다.그 점을 살려 우리 설화를 본격적으로 정리해볼 생각입니다.‘입말’로 남아 있는 설화나 풍속을 본격적으로 정리해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이종수기자 vielee@
  • 관측소 수백개 설치 내진설계 대폭 강화 / 日 강진 피해 왜 적었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26일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사망자 제로,붕괴 건물 제로’였다.리히터 규모 7(진도 6)이라는 강진에도 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리히터 규모 7은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내구성이 약한 목조건물의 경우 쉽게 무너지는 수준이다. 부상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27일에도 여진이 계속돼 고속전철인 신칸센의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나 터키,알제리에서 이달 일어난 비슷한 강도의 지진과 비교하면 피해는 극히 적은 편이다. ●강진 도시 비켜간 것이 행운 피해가 적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강진이 대도시를 비켜갔다는 데 있다.진도 6을 기록한 지역은 이시마키 같은 농어촌 일부였으며,센다이는 진도 5였다.센다이에서는 도심부의 주택가에서 화재가 일어나기는 했으나 건물이 붕괴되고 도로가 솟아오르거나 갈라지는 피해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효과적인 방재대책 큰 도움 센다이는 이런 지진을 겪은 뒤 내진설계를 강화하는 등 강진에 대비해왔다.일본정부는 26일 오후 6시30분쯤 관저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지진 발생 불과 6분 뒤였다.동시에 관계 부처의 국장급에 의한 긴급협의회를 개최했다.또 내각부,해상보안청,국토교통성,경제산업성,총무성 등에도 각 부처별 대책이나 연락실을 설치해 정보수집에 착수했다.오후 8시에는 고노이케 요시타다 방재상이 “지진 피해가 크지 않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 지역의 주민들을 신속하게 안심시켰다. ●당국의 신속한 대응 돋보여 피해를 본 미야기·이와테현의 경찰본부는 헬리콥터를 띄워 피해지역의 영상을 위기관리센터에 보내는 기동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야기현은 2020년까지 리히터 규모 8의 초강진이 일어날 확률이 98%라는 보고서를 제출받고 지난해 여름부터 강도높은 대책수립을 세우고 있던 터였다. 1995년 사망자 6443명,부상자 4만 3792명의 피해를 낸 고베 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수백개의 지진관측소를 세우고 빌딩 건축 때 강화된 내진설계를 하는 등 강진에 대비하고 있다. marry01@
  • 7천만원이하 농촌주택 비과세

    정부는 이미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기준시가 7000만원 이하의 농어촌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3년 이상 보유할 경우 기존 주택 처분시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이르면 7월 이후 농어촌주택을 구입한 사람만 해당되며,취득시한은 2005년말 까지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주택 관련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조항이 신설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지난달 공청회때 제시된 조세연구원 안보다 대폭 완화됐지만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는 의원입법안보다는 다소 강화돼 정부안이 원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안에 따르면 농어촌 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200평 미만이며 기준시가 7000만원 이하다.의원안과 조세연구원 안은 모두 대지면적의 경우 200평 미만으로 정부안과 같지만 양도가액의 경우 의원안은 2억원,조세연구원 안은 5000만원 이하다.건평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종규(李鍾奎) 재산소비세심의관은 “투기를 억제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규모를검토중”이라면서 “건평은 30∼40평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투기 소지가 있는 지역은 농어촌지역 기준에서 제외시켜 부동산투기 바람이 전국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 시행일 이전에 농어촌 주택을 구입했거나,시행일 이후라도 부모로부터 무상증여받은 경우는 비과세 혜택대상이 아니다.법 시행일 이후부터 2005년 말까지 농어촌 주택을 구입 또는 신·증축할 때만 해당되며,두 채의 집 가운데 농어촌 주택이 아닌 도시주택을 처분할 때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세제혜택을 먼저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나중에 농어촌주택을 구입한 지 3년이 안돼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면 세금을 물어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盧대통령 국정과제·高총리 내각업무 전담 / 책임총리제 본격 실시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 등 국정과제를 주로 챙기고,일상적인 내치(內治)에 대해서는 총리가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되는 6월 4일을 전후해서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집중 챙기고,각 부처의 일상적인 업무는 총리가 맡는 국정운영 방향을 선언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청와대는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노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책임총리제를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안보·국정과제만 챙겨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대미관계 등 외교·안보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직접 챙기게 된다.노 대통령은 또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신행정수도 건설추진기획단,빈부격차·차별시정 기획단,농어촌대책 태스크포스,노동개혁 태스크포스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동북아중심경제 추진위,정부혁신·지방분권위,국가균형발전위 등 3개 위원회 회의를 매월 한번씩 주재하고 있다.청와대는 이와함께 국민연금·경인운하 등 24개 사회적 갈등과제 해법도 주도적으로 마련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정과제 위원회와 기획단의 성과에 따라 참여정부의 역사적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국정과제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일상업무에 대해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기려는 것은 그동안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주재하면서,국정에 관한 철학을 어느정도는 ‘전파’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참여정부 출범후에는 청와대 비서실이 현안 등을 총괄하지 않는 시스템이라 총리실이 과거 청와대가 했던 역할을 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 ●총리실 기구강화도 추진 총리실의 고위당국자는 “청와대가 6월초 사실상 책임총리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에 맞춰 총리실 기능 및 기구 강화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 차관급직제 1자리(수석조정관)를 신설하는 것은 부처간 협의가 끝났으며,상황에 따라서는 차관급 자리가 2자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 사회 플러스 / 영세사학 폐교땐 재정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수 100명 이하인 농어촌 영세 사립학교의 해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문을 닫는 사학에 일정 부분의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8년 영세사학의 해산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특례규정이 마련됐으나 영세 학교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있는 데다 폐교를 해도 재산 이용가치가 낮아 지금껏 11개 법인만 해산,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 정보화마을 로고·캐릭터 도입

    행정자치부는 11일 정보화마을의 이미지 통일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로고와 캐릭터 ‘초롱이’(사진)를 도입하는 등 이미지통합(CI)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은 농어촌 정보소외지역에 초고속인터넷 이용환경을 만들고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정보콘텐츠를 구축,지역주민의 정보생활화와 수익 창출을 유도하는 사업으로,이달말까지 전국 103개 정보화시범마을이 조성된다. 장세훈기자
  • [인터넷 스코프] 정보화 격차 심하다

    인프라 구축에 과감한 투자 필요 소득격차 커져 사회적 갈등 야기도 북한의 한 대학생이 방학중에 특별히 할당된 연구과제를 같은 학과 전체 학생에게 전달한다고 가정해 보자.과연 이 과제가 전 학생에게 부여되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아마 제각각 고향으로 돌아간 학생들에게 과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경우 방학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를 일이다. 남쪽이라면 어떠할까.누구나 짐작하듯 하루 정도의 품만 들이면 학과의 모든 학생들에게 과제물 내용은 물론 필요한 자료까지 모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메일로 과제 내용을 정리해 보내주고 문자 메시지로 메일송신을 통보하고,필요하다면 교수님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 메시지까지 보내 줄 수 있으니 말이다.이것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다.통일 이후 이런 격차는 아주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는 정보화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간의 소득격차가 커져 사회적인 갈등으로 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통일이 된뒤 북한의 대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일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그것은 북한 지역에 거주해 온 수천만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집단적으로 소외계층이 된다는 의미다. 관심을 우리 사회안으로 돌려보면,물론 북한과 비교한 것처럼 크진 않겠지만 분명히 갈등의 조짐이 있다.민간 경제연구기관의 한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화 지수를 전국의 광역시와 도 단위로 산정한 결과 지수가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전북이 4배의 차이를 보였다.게다가 이 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현재의 추세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정보격차는 새로운 계급간 격차로 확대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될수록 정보격차는 곧 빈부차이로 이어진다.미국에서 실시된 조사연구에 따르면 연봉 7만 5000달러 이상의 수입이 있는 가정의 65%가 인터넷 혜택을 누리는 데 반해 2만달러 이하의 가구들은 이 수치가 10%를 밑돌고 있다. 이전의 사회에서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로 나눠졌던 노동의 특성이 앞으로는 정보기술 활용능력의 유무를 기준으로 확연히 구별될 것이다.물론 이 구별은 보수와 대우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동반한다.정보기술을 처리하는 능력이 없는 노동은 급격하게 가치를 잃어갈 것이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 편중됨이 없으면서도 우선적으로 정보취득에 취약한 주부와 장애인 등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 정보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의 하나로 파급효과가 날로 커질 것이 자명하다.이런 관점에서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보격차 종합계획’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2001년에는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농림부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인,노인,농어촌 지역 등에 대한 각종 정보화 지원사업도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에 큰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한다. 이제는 디지털 디바이드가 단순한 현상이 아닌 사회적 문제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그리고 이에 대한 더욱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 진 우 SK 커뮤니케이션스 사장
  • 내년부터 인터넷으로 양도세 신고

    내년부터는 인터넷(www.hometax.go.kr)을 통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다. 국세청은 27일 인터넷으로 세금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홈택스서비스에 양도세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금은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증권거래세,인지세,교통세 및 부가세(교육세·농어촌특별세),원천세만 가능하다. 홈택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관할 세무서에서 사용자 및 비밀 번호를 지정받은 뒤 홈택스사이트에 접속,전자서명법에 따른 공인 인증서를 부여받으면 된다.국세청은 또 법인세와 소득세 신고서류를 온라인으로도 접수하고,상속·증여세 등 직접세도 전자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내년 사업예산 큰폭 증가 35개기관서 92조원 요구

    정부 각 부처의 내년 사업예산 요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교육부 등 35개 중앙기관은 내년 807개 신규 및 계속사업 예산으로 92조 4000억원을 요구했다.이는 올해의 54조 4000억원에 비해 69.8% 증가한 것이다.이같은 증가율은 올해의 51.4%,2002년의 64.8%보다 높고 2001년의 71.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계속사업은 84조 5000억원,신규사업은 7조 9000억원으로 각각 30.0%와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예산처 관계자는 “신규 및 계속사업 예산 요구 증가율은 예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신규사업 숫자는 줄었지만 요구재원 규모는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수출 및 중소기업 지원이 11조 1000억원으로 138.6% 늘었고 교육.문화관광 6조 8000억원(116.2%),과학기술.정보화 4조 3000억원(111.6%),사회간접자본 시설 25조 2000억원(61.5%) 등의 순이다.이어 사회복지 16조 8000억원(57.4%),농어촌지원 14조 1000억원(48.7%),방위비 6조 1000억원(53.7%) 등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재정운영 방향과 어려운 내년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업별 타당성과 투자우선 순위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예산처는 이번 사업검토 결과를 오는 5월31일까지 제출되는 부처별 예산안 편성에 참고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문대도 수시모집 / 2004학년도 입시 기본계획 발표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제가 도입돼 수시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이 처음 도입되며,추가 모집 일정이 크게 단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합격자 다른대학 지원 불가 4년제 일반대학(교대 포함)에서만 실시해온 수시모집이 전문대에도 도입돼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4년제대와 산업대,전문대 등에 무제한 지원할 수는 있지만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4년제 대학은 물론 다른 전문대에도 지원할 수 없으며,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소질과 적성에 따른 대학 선택을 유도하고,전문대 합격자가 4년제 대학으로 옮기면서 발생하는 입시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법이 개정되면 전문대들은 올해 2학기 수시모집(9월1일∼12월9일)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수시 합격자들은 12월8∼9일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한다. ●실업고 졸업자 첫 특별전형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학 정원의 3% 이내에서 실업계고 졸업자의 정원외 입학을 처음으로 허용,실업계 고교생들의 직업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취업난으로 대졸자나 전문대 졸업자가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도입된 ‘전문대·대졸자 정원회 특별전형’은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전문대·대졸자 특별전형은 정원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지만 보건의료계열과 유아교육과는 각 20%와 10% 이내로 제한된다. 농어촌 학생 전형(입학정원 3% 이내),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입학정원2% 이내),4년제 대학과 교육과정 연계 편입학 전형(해당대학 3학년 입학정원 3% 이내) 등은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추가모집 기간 3월13일까지로 3월 말(대학별 수업일수 4분의1)까지 허용됐던 추가모집이 2004학년도에는 3월13일까지로 제한된다.이는 추가모집에 따른 학생 이동으로 3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등록기간은 4년제 대학처럼 12월8∼9일이며,정시모집기간은 수시모집이 끝난 뒤부터 2004년 2월29일까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표준정원제’ 도입에 지자체 부푼꿈

    정부가 ‘지방분권’의 첫 사례로 ‘표준정원제’를 도입키로 하면서 상당수 지자체들이 고질적인 인력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대한매일 4월18일자 1면 보도) 반면 조직 슬림화라는 정부의 기존방침이 무너졌다는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표준정원제란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가 정한 범위 안에서 공무원 수와 기구를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이다. ●인력난에 ‘단비’ 표준정원제가 도입되면 앞으로 3년동안 1만 5000명의 지방공무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 당시 단행된 구조조정으로 그동안 인력난에 시달리던 지자체들의 인력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A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는 인구와 규모 등을 고려한 공무원인력 및 예산의 자율적 운영이 어려웠다.”면서 “인력증원에 대비,효율적 활용을 위한 조직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구가 많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 대도시 등은 증원혜택이 큰 반면,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인원이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영호 충북 행정부지사는 “충북지역은 실제로 늘어나는 인원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냉담한 분위기”라면서 “증원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삐 풀린 공무원정원 표준정원제는 국민의 정부에서 줄인 지방공무원(5만 6000여명)의 3분의1 정도가 원상회복되는 효과를 발휘한다.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던 정부의 기존 방침과는 동떨어진 것이다.특히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들이 앞다퉈 정원을 늘리거나 직제를 신설하는 가운데,지자체마저 증원에 나설 경우 상당수 행정기관의 ‘비대화’가 우려된다. 또 특정업무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면 적정인원을 추가로 증원(보정인원)할 수 있는 비율(보정계수)을 지자체별로 차등적용하면,보정계수가 낮은 지자체의 불만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의 묘 살려야 명예퇴직과 구조조정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상존하는 민간영역에서는 공무원의 증원에 곱지 않은 시선이다. 따라서 일반행정직보다 복지 및 민원관련부서에 집중적으로 증원인력을 배치,행정서비스 향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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