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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줄일것”

    정형근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단도 공공기관 선진화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해 공보험에 대한 시장주의 개혁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 이사장은 22일 공단에서 열린 이사장 취임사에서 “항구적인 건보재정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이 제시한 방안은 수입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출구조를 합리화시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공단측은 “정 이사장이 건보료 수입 사후정산제를 명문화해 총 보험료의 20%가량을 미리 저소득층 등의 보험료 지원액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사전에 건보료 수입의 20% 상당을 농어촌 주민과 저소득층 등의 건보료로 할당하도록 규정했지만 실제 수입액을 예측할 수 없어 2조원 상당이 덜 지원돼 왔다. 정 이사장은 아울러 공단조직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그는 “성과와 효율중심의 경영으로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겠다.”면서 “공단도 공공기관 선진화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산물 수입 이익금 27억 부당 징수

    농어민과 도시민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농촌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마을·전원마을 조성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돼 조성 필지의 절반 가까이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2일 “한국농촌공사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에서 공사가 시·군의 위탁을 받아 시행한 130개 문화마을 지구의 택지 7424필지를 대상으로 주택건축 실태를 조사한 결과,45%인 3321필지에 주택이 건축되지 않아 잡초지 등 나대지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농어촌 노인의 경우 신축 필요성이 없는 데다 건축에 필요한 경제력이 낮으며, 마을 인근에 일자리가 없어 주택신축률이 낮다.”면서 “그럼에도 기존 문화마을 주택신축현황을 파악하지도 않고 13년간이나 택지분양을 하는 등 사업을 부실하게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농수산물유통공사를 감사한 결과 정부가 농산물 수입업자에게 부과하는 수입이익금 27억원을 부당하게 징수한 점을 적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옛 농림부는 2000∼07년 수입이익금을 징수할 법률적 근거가 없는 메밀·감자·오렌지·감귤 등 4개 품목을 ‘수입권 공매대상 품목’으로 고시했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에 따라 수입업자에게 수입이익금 27억원을 부당 징수했다. 또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징수한 수입이익금을 양곡관리특별회계,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 납입해야 하지만 2000∼07년 메밀 수입이익금 16억 7572만원을 자체 수익으로 부당하게 회계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새 기술 벤치마킹하세요

    새 기술 벤치마킹하세요

    ‘육상의 수조에서 김의 씨앗을 채취해 김발에 붙인다면(수산분야). 제초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녹즙, 한방영양제를 벼논에 뿌린다면(영농분야)’농어촌에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영농·영어 방법이 속속 접목되고 있다. 이들 방식은 일손을 덜어 주고 수확량을 올리는 지름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위 말하는 ‘과학 수산·영농 방법’들이다.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 어민들은 요즘 땅 위에서 김발에 씨앗(사상체)을 붙이는 채묘작업으로 바쁘다. 육상 채묘장에서 김 씨앗을 굴 껍질에 배양한 뒤 여기에서 나온 씨앗을 밧줄로 된 김발에 붙이는 작업이다. 옛날 겨울철 바다에서 하던 일이다. 작업 과정을 보면 굴 껍질에서 자란 김의 이파리(엽채)에서 씨앗이 발아한다. 김은 영하의 수온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영하 이하로 낮춘다. 이어 채묘장 한쪽에 설치된 물레를 돌려 이 씨앗을 김발에 골고루 붙도록 물결을 일으킨다. 씨앗이 붙은 김발은 하루 뒤 바다로 옮겨지고 이파리가 2∼3㎝가량 자랄 때까지 길러진다. ●갯병 피해 걱정 크게 덜어 해남군청 직원들은 “해마다 10∼11월이면 김에 갯병이 번져 다 지은 김 농사를 망치기 일쑤였다.”며 “갯병이 발생하기 전에 김발을 육지로 옮겨 냉동망에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갯병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있던 김발을 그대로 걷어올려 냉동망으로 옮긴다. 이 때 김 이파리를 탈수기로 짠 뒤 영하 35∼40도에서 보관한다. 갯병이 지나간 뒤 이 냉동 김발을 꺼내 다시 바닷물에 담가놓으면 김 이파리가 되살아나 20여일 만에 수확할 정도로 자란다. 이준(31) 해남군 어업생산담당은 “육상 채묘는 해상 채묘에 비해 김발에 골고루 씨앗을 붙여 수확량이 늘어나고 냉동으로 파래 등 잡태를 없애 고품질 김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력과 비용(100책당 85만원·1책은 김발 40m), 비닐 등 쓰레기도 줄어든다. 생산 어민들은 “육상 채묘 시설인 김 냉동망이 늘어나면 갯병을 피해 고품질 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반겼다. ●안방서 비닐하우스 온·습도 등 점검 해남군이 이처럼 육상 채묘하는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5%(2만 5200책)로 높아진다. 전국 최대 김 생산지인 해남군은 올해 7746㏊ 바다 양식장에서 김발 8만 5000책을 시설해 김 1400만속(443억여원)을 생산한다. 해상 채묘는 고흥·장흥 등 전남 남해안과 경남 진해 등에서도 어민들의 요구대로 늘려가는 추세다. 김용운(54·경북 군위군 군위읍)씨는 인터넷으로 호접란(蘭)을 생산한다. 농촌진흥청과 농정사이버㈜가 공동개발한 온실관리 자동화시스템 덕분이다. 김씨는 안방에 앉아 인터넷으로 온도와 습도, 일사량을 점검한다. 하우스 안팎에 설치된 카메라로 원격 자동제어를 한다.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에서나 가능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가능한 세상) 농업에서 한다. 김씨는 “옛날에는 하우스 온도와 습도를 맞추느라 잠시도 자리를 못 비웠으나 지금은 컴퓨터 화면만으로 모든 농삿일을 한다.”고 자랑했다. ●육상 육묘공장서 모 대량 생산도 강원 고성군은 내년부터 생명환경농법으로 벼를 기르기로 했다. 농약이나 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전혀 쓰지 않고 녹즙, 한방영양제, 토착미생물 등을 만들어 벼논에 뿌리는 유기농법이다.163㏊ 논에서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연구·시험 결과 이렇게 하면 영농비가 줄고 수확량이 늘어 우리나라 농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남에서는 기계화 영농이 뿌리내리면서 어린 모를 못자리가 아닌 육상 육묘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 중이다. 육상육묘장에서는 플라스틱 모판에 황토를 뿌리고 촉이 튼 씨를 뿌려 8일 만에 벼논으로 가져가 모를 심는다. 무논에 만들던 못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농업보조금 폐지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처음엔 반발이 심했지만 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농부들이 경제철학을 바꾸면서 성공을 거뒀다.”뉴질랜드 웰링턴의 농업산림부(MAF)에서 마주한 농업정책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알렌은 세계에서 유일한 뉴질랜드의 농업개혁 성공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개혁은 뉴질랜드 농업을 강화시키는 긍정적 측면과 전통적인 양 사육을 위축시키고 농부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지녔다.”면서 “이 과정에서 소농이 몰락하고 가족 중심의 기업농이 떠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1992년 이후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농업시장 개방에 대응했던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의 개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위기는 기회다? 뉴질랜드는 1950년대까지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60년대 들어 ‘3대 악재’가 터져나왔다.66년 말부터 양털(모직) 가격이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70년대에는 오일쇼크로 원유가격이 3배나 폭등했다.73년에는 뉴질랜드를 1차 산업기지로 활용하던 영국이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을 유럽 주변국에 내줘야 했다. 뉴질랜드는 주력 업종의 수출이 완전히 막히는 충격 속에서 자구책을 강구해야 했다.MAF의 한 고위 간부는 “개혁 전 정부는 농민들이 갖고 있는 양과 소의 마리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농민들은 시장수요에 관계없이 양과 소의 사육을 마구 늘렸다. 시세가 떨어져도 정부가 나서 가축을 수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농업개혁은 중도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1984년 시작됐다. 보조금 탓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노동당 정부는 농지개발 조세 특혜와 비료·이자율 보조 등 직접보조금을 단 1년만에 모두 철폐했다. 간접 보조금도 3년간의 유예기간을 줬을 뿐 차례로 폐지했다. 당시 농업개혁을 이끈 로저 더글러스 재무장관은 이후 ‘로베스피에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데이비드 알렌은 “정부는 보조금을 철폐하는 대신 농가부채 탕감과 수입 농기계 가격 인하로 농민을 달랬다.”면서 “애초 10%의 농가가 농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만여가구의 농민 중 단 1%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농민들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늘렸던 가축수를 크게 줄였다.1980년대 한때 8000만마리에 육박했던 양의 수는 2000년대 초반 절반으로 줄었다. 수출시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사슴고기가 인기를 끌자 사슴 사육 농가를 늘려 농축산물 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神話)인가, 실화(實話)인가 하지만 개혁 초반 3년 동안 농가들은 농가소득과 농지가격의 극심한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농업보조금의 감축 속에 뉴질랜드 달러의 평가절상과 급격한 기후변동, 국제 유제품과 양모가격 하락 등은 농가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줬다. 이 과정에서 800가구의 농가가 파산을 신청했고,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활용해 이를 떠안았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당시 경제 전반에 걸쳐 민영화를 단행했던 뉴질랜드는 자금이 풍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부채 탕감이란 ‘당근’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도 뉴질랜드 정부의 농업정책은 보조금 폐지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농축산물 거래는 경매를 통해 이뤄져 소득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에 매출의 12.5%가 부가가치세(GST)로 떼이고, 연소득 4700만원 이상의 농축산업자는 다시 39%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농업용 전기는 가정용 전기보다 더 비싸다. 농업용 전기를 싸게 공급하고, 각종 자금지원, 유류세 면세, 부채탕감까지 혜택을 주는 국내 농업 지원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나온 ‘폰테라’나 ‘제스프리’와 같은 기업형 농업모델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1만 1000여명의 낙농업자가 주주인 폰테라는 한해 매출액이 130억달러에 달하는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다. 우유, 분유, 치즈, 버터 등 낙농제품이 주력 업종이다. 제스프리도 기업식 협동조합으로 연간 수출액만 8억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 키위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취재 과정에서 MAF에서 입수한 전단지는 뉴질랜드가 보조금 철폐와 함께 융자금까지 폐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줬다.MAF는 ‘지속가능한 농가 펀드’(SFF) 등의 융자시스템을 유지하며 매년 농가당 최고 641만달러(미국 달러)까지 저리로 대출해준다.SFF를 활용해 낙농, 양, 쇠고기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선진국형 농업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doh@seoul.co.kr ■ 보조금 철폐 한국적용 가능성은 “고령화된 저소득 농민 복지정책부터” 이명박 정부는 ‘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이란 표어 아래 농정에도 시장주의 개념을 도입했다. 벤처형 농식품유통법인 육성 등 마케팅 강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행보에선 우루과이라운드(UR)로 개방의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을 달래려고 1992년부터 내놓은 100조원대의 시혜성 보조금 정책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농업보조금. 해법은 없는 것일까.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어촌구조개선 명목으로 김영삼 정부가 42조원, 김대중 정부가 45조원을 지원했고, 노무현 정부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19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농가부채는 780여만원에서 2800여만원으로 오히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예산 규모에 비해 배분의 효율성이 부족했다. 생계형 지원이 많아 생산성 증대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김한호 교수(농경제학)는 “뉴질랜드 모형은 우리에게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박현태 농산업경제연구센터장도 “기본적으로 농업환경이 너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뉴질랜드 농가는 대부분 기업형 상업농이어서 개혁조치가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그 돈이 생산적 투자가 됐는지 생활비나 교육비로 썼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이 산업적 차원이 아닌 생계형 보조에 가깝다는 얘기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1984년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농업은 우리의 조선, 자동차와 비슷한 산업의 근간이기 때문에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현재 뉴질랜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강한 농업경쟁력과 낮은 농업보조금’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농업개혁은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한호 교수는 “우리는 전업농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살리는 정책과 함께 고령화된 저소득 농촌인구를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업정책, 농촌정책, 소득정책의 3중고를 떠안은 상황에서 무조건적 시장주의를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보조금은 생산액 대비 50∼60% 수준이다. 일각에선 미국의 농업보조금이 2004년 15%에서 2006년 33%로 오히려 늘었다는 점을 들어 마케팅 대출, 경기 대응 보조 등 선진국형 보조금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순천, 공공도서관 2010년까지 3개 신설

    전남 순천시가 선진국형 도서관 도시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기적의 도서관 등 3개인 공공도서관을 오는 2010년까지 조례호수도서관, 해룡면 농어촌도서관 등 6개로 늘려 ‘인구 4만 5000명당 공공도서관 1개’인 일본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또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을 현재의 32개에서 2010년에는 37개로 늘리기로 했다. 3000∼4000권가량의 장서를 소장하는 작은도서관은 시로부터 리모델링비로 3500만∼1억원을 지원받는 것을 비롯해 운영자 보수와 프로그램 운영비로 매월 50만∼60만원을, 도서구입비로 분기에 100만원을 각각 지원받고 있다. 순천시는 특히 시민 1인당 장서 확보량을 올해 1.43권에서 2010년에는 2권으로 늘리기로 하고, 도서구입비 예산을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는 4억원으로 배증했다. 시 관계자는 “동네별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읍·면 지역과 도서관 사이의 거리가 먼 지역에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치단체 중 가장 활발한 도서관 정책을 펴고 있는 순천시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각 자치단체에서 작은도서관 등에 대한 벤치마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저학력·가난 대물림 우려

    #1. 지난 1995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H(40·주부·경북 거주)씨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 걱정이 태산이다.H씨와 아들은 한국어로 말하는 데 서툴고, 남편은 농사일에 바빠서 집에서는 학습지도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웃들처럼 아들을 도시로 내보내지는 못하더라도 학원이라도 보내야 할 것 같은데 남편은 “아직 어리니까 괜찮다.”고 반대한다.#2. 지난 2000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C(32·주부·전남 거주)씨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큰딸이 걱정스럽고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딸은 한국말을 잘 못해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친구들이 “너 한국사람 맞냐.”면서 놀리고 있어 학교에 진학하면 ‘왕따’를 당할까봐 걱정스럽다. 10여년간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구성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취학·진학 나이가 되면서 교육문제가 심각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농촌지역에서 성장하고 있어 저학력과 가난의 대물림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10%에 이르는 3만 8000여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지난 2005년 6121명,2006년 7998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 3445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학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으며,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중퇴한 경우가 10명 중 1명,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중퇴한 경우도 10명 중 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전남지역 거주 이주여성 15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문화가정이 겪는 자녀양육 어려움의 1순위로 사교육비(51.1%)를 꼽았다.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음(26.0%), 자녀의 건강관리(19.4%), 보육시설의 양과 질(13.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가정의 대부분이 농어촌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가정의 소득이 평균 이하라는 점에서 저학력과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서울여자대학교 송미경 교육대학원 교수는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충격과 언어소통, 경제활동 상의 어려움은 특히 아동, 청소년의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가족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차정섭 원장은 “대부분의 외국인 어머니들이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에 한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연착륙을 위해 청소년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하수방치공 13만개 원상복구

    지하수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지하수 방치공’이 향후 5년간 집중 발굴·원상복구된다. 이를 위해 방치공 자진신고 기간이 운영되고, 전국적인 전수조사도 실시된다. 국무총리실은 8일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하수 방치공 관리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지하수 방치공이란 지하수 개발에 실패 또는 사용이 종료됐으나 되메움 등 원상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불용 관정으로, 산업폐수와 농약 등 지표 오염원의 지하유입 통로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3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7월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지하수 방치공을 집중 발굴해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235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조사단’을 구성, 불법시설 및 방치공에 대한 전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수법을 개정, 한시적으로(1년간)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불법시설과 방치공 발견시 과태료 및 원상복구 등의 부담으로 오히려 은닉·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사용이 종료된 방치공의 경우 종료신고 또는 원상복구 미이행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원상복구비는 시설 규모에 따라 15만∼200만원이 소요된다. 정부는 신고 또는 허가받지 않은 불법 지하수시설에 대해서도 신고기간을 두어 사용 중인 시설에 대해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주민신고제로 운영 중인 방치공찾기운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신고 포상금(대형관정 8만원, 소형관정 5만원)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교육·농특세 폐지’ 당정 불협화음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에서 8일 정부의 ‘9·1 세제 개편안’ 가운데 목적세인 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를 폐지하는 대신 일반예산에 포함시키기로 한 데 대해 뒤늦게 불만을 제기했다. 정부의 9·1 세제 개편안을 놓고 “부자만을 위한 감세안”이라고 주장해 온 민주당 등 야당의 반발과 함께 한나라당 내에서도 적잖은 불만을 사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군현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제 개편안과 관련,“4조원이 넘는 교육세 예산을 갑자기 2010년부터 기획재정부는 폐지한다고 하고, 행정안전부도 지방세에 통합하겠다고 한다.”면서 “교육세는 반드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해 놓고 폐지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일반 회계에서 보전해주겠다고 하지만 일반회계는 굉장히 유동적”이라며 “목적세인 교육세를 폐지하는 대신 일반회계에서 어떻게 보전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에 교육복지 부문에서 교육예산이 춤출 수 있다.”고 꼬집었다. 송광호 최고위원도 농특세 폐지와 관련,“농민들에게 그것이 본세에 합류한다고 이야기해도 농민들이 세법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겠느냐.”며 “기왕 지원해 준다면 농특세는 본세에 합류하지 말고 (현재의 목적세로) 존치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세제 개편안을 만들면서 당에서 정부에 계속 제기했던 문제지만 조율이 안 되고 정부에서도 다른 대안을 포함하고 있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의해야 하고, 당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영어마을 19곳 모두 적자투성이

    영어마을 19곳 모두 적자투성이

    지방자치단체의 영어마을이 교육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돼 농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개 영어마을(올해 조성된 양평, 강진 영어마을은 제외) 모두 적자를 기록, 적자 규모가 212억 4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에 영어체험학습센터 추진” 국무총리실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영어마을 조성 및 운영실태’ 평가결과를 내놓았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19개 영어마을 중 11개(53%)는 영어교육 여건이 양호하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엔 풍납·수유·월계, 경기엔 파주·안산·성남·수원·안산화정, 인천은 인천·인천서구 등이 영어마을을 운영 중이다. 반면 영어교육 환경이 열악한 강원·충북·제주엔 1곳도 없다. 총리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교과부가 주관하는 학교내 ‘영어체험학습센터’를 집중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어마을의 적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파주영어마을이 57억 4900만원으로 적자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인천시 영어마을 45억 9800만원, 안산영어마을 20억원 등 19개 영어마을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총리실은 “영어마을은 초기 조성비용이 많이 들고 인건비 등 교육원가에 비해 수강료는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재정구조 하에서 대규모 영어마을이 계속 건설될 경우 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복·과잉투자 문제점 노출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38%에 불과하지만 지자체들은 2011년까지 2080억원의 비용을 들여 영어마을 23개를 추가조성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의 중복 조성, 과잉투자 문제도 지적됐다. 총리실은 “실제 인천시 영어마을과 인천 서구 영어마을은 2∼3분 거리에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가 교육 수요, 지리적 분산, 적정 규모 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없이 영어마을 조성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강원, 고성지역 경기 부양 나선다

    강원도가 금강산관광의 중단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강원 고성지역 경제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도는 7월이후 금강산 총격 사건으로 중단된 고성지역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수산시장 건립 등에 3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고성지역은 한달 평균 19억 6300여만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경기가 날로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까지 숲가꾸기, 조림, 사방사업, 공공근로사업, 산불감시 등을 통해 9만 3875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진항 수산시장 건립 등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352억원을 투입한다. 또 이달 중 재산세 등 지방세 징수유예 희망자 신청서를 접수해 유예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어촌 주민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 내년까지 139억5000만원을 들여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도청 실과별로 이달부터 각종 회의와 모임의 고성 유치를 추진하고, 고성지역 관광상품에 대한 해외홍보·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DMZ(비무장지대)통일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자의 가족동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대회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5일부터 이틀동안 고성에서 열리는 제23회 강원민속예술축제와 10월 24∼26일 ‘2008 고성왕곡마을 전통민속체험행사’도 적극 지원한다. 공사 중인 DMZ박물관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개장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흥집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은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적극 모색하고, 접경지역 범위 확대에 대비한 지역활성화 방안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장관 ‘쌈짓돈’처럼 써대는 국가 ‘비상금’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장관 ‘쌈짓돈’처럼 써대는 국가 ‘비상금’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배분 및 집행을 둘러싼 논란은 해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이 문제로 장관까지 사퇴했다. 서울신문은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교과부 특별교부금의 주먹구구식 운영실태와 그 배경, 그리고 대안을 3차례에 걸쳐 모색해 본다. ■ 장관 모교·총리 방문 학교에 지원금 “제재 못하면 권력자에 줄대기 계속” ●“총리님 본교 방문기념 증서 전달” 장관 사퇴를 가져온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쌈짓돈 집행은 2006년에도 있었다.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우형식 차관이 모교를 방문한 뒤, 교과부가 지원금을 전달한 사례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승수 총리가 방문한 초등학교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은 사례도 있었다.‘청와대 방문’을 이유로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낸 적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연 전 교과부 장관은 4월17일 모교인 서울 용산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후 교과부는 5월7일 ‘도서구입비 등’ 명목으로 서울시교육청에 2000만원을 내려보냈다. 우형식 차관은 지난 3월20일 모교인 충남 청양군 청남초등학교를 방문했고 교육부는 4월18일 관할 충남교육청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사업명은 ‘영어교육자료 및 도서구입비’이었다. 김 전 장관은 이 밖에도 3차례 더 일선 학교를 방문했고 그때마다 교육부는 2000만원씩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냈다. 우 차관도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고등학교를 방문했고 이후 진건고는 특별교부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학교 방문 뒤 특별교부금을 내려주는 것은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한 총리는 지난 5월1일 경기도 광주시 탄벌초등학교를 방문했고 같은 달 7일 교육부는 경기교육청에 특별교부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당시 탄벌초와 진건고는 경기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특별교부금을 신청하면서 ‘총리님(차관님)께서 본교 방문을 하여 방문기념으로 증서를 전달하여 주셨음’이라고 신청사유를 적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청와대 방문’이라는 명목으로 전남교육청에서 도내 보길동초등학교에 노후PC 교체를 위해 2000만원을 지원한 사례도 발견됐다. 또 지난해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의 모교인 주성초, 청주남중, 청주고는 장관 방문 직후 2000만원씩 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기숙사 신축 등 명목으로 9억 9000만원,8억 400만원,12억 6000만원씩 별도 지원받았다. 일선 학교들이 받은 지원금은 특별교부금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지역교육현안수요에서 나왔다. 지역교육현안수요는 법적으로 ‘특별한 지역교육현안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도록 돼 있다. 올해 지역교육현안수요 예산안은 3510억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5월23일 장관 방문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면서도 “그 전에 지원했던 학교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공정한 예산 배분… 학연 등 사라질 것” 이에 대해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권력자들이 국가예산을 임의로 쓴다면 결국 ‘힘있는 사람’에게 기대고 줄을 서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어느 학교 출신이 장관이 되더라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을 배분한다면 학연·지연·혈연을 따지는 행태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 재해도 없는 연말에 재해대책비 집중지원 계획없이 ‘예산 12월 몰아주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 끼우던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도 마찬가지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 제5조는 특별교부금 교부시기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그 시기를 정해놓고 있다. 우선 60%를 차지하는 국가시책사업수요는 매년 1월31일 교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국에 걸쳐 시행하는 교육관련 국가시책사업으로 따로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하여야 할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는 때 지급하는 것인 만큼 예측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같은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시책사업수요 5668억원 가운데 17.7%에 해당하는 1001억원이 12월에 교부됐다. 그 전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2006년에는 시책사업수요 4942억원 가운데 27.6%(1366억원)가 12월 한 달 동안 교부됐다.2005년에는 심지어 11월과 12월에 전체 시책사업비의 45%(2141억원)가 교부됐다. 지역현안사업수요도 연말에만 집중적으로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교부금의 30% 비중인 지역현안사업수요는 ‘지역 교육현안 수요가 발생할 때’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7일 하루에만 교과부가 현안사업수요라는 이름으로 교부한 금액이 전체 2834억원의 33.8%(959억원)에 달했다.2006년에는 12월27일 하루에만 전체 현안사업수요액(2471억원)의 61.7%에 해당하는 1524억원이 교부됐다. 재해대책비도 마찬가지다. 재해대책수요가 발생한 때에 지원하도록 돼 있지만 교과부는 지난해 재해대책비 945억원의 95.5%나 되는 902억원을 ‘재해 예방을 위한 재해대책 수요’라는 이름으로 12월21일에 지원했다.2006년에는 연말에만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 지원’을 명목으로 재해대책비에 쓰고 남은 73.8%(608억원)를 썼고,2005년에도 마찬가지 이유로 전체 790억원 가운데 95.4%(754억원)를 시·도 교육청에 지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채연하 예산정책팀장은 “연말 예산집행은 계획성없는 사업진행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별교부금을 12월에 배분하게 되면 지역교육청과 교육기관에서는 다음연도 예산에 포함하지 못하고 추경예산에 편성하게 되는 만큼 집행은 반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시책사업의 경우 오랜 준비를 하다보니 연말에 교부한 것일 뿐”이라면서 “연말에 교부한 경우 일선 사업이 충실히 되도록 해를 넘겨 이월해서 쓰도록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2006년에는 장관 공석 기간이 길어서 하반기 교부가 늦어진 것이고 2007년도에는 그런 문제가 상당히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 영어강화 정책 나오자 180억사업 바로 “OK” TALK프로그램 즉흥적 예산집행 지난 4월 방미 도중 이명박 대통령은 ‘깜짝 발표’를 하나 한다.“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교포들을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Teach and Learn in Korea)이다. 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인 TALK 프로그램은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교포와 한국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선발해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교실 교사로 투입하는 것이다. 현재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교포·외국인 380명이 4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13개 시·도 380개 학교에 배치돼 수업을 하거나 준비 중이다. 문제는 TALK 프로그램이 ‘영어교육 강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에 맞춰 급히 준비되는 바람에 즉흥적으로 예산 배정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올해 TALK 프로그램 소요예산 180억원과 농어촌학생 영어캠프 비용 80억원을 합친 260억원을 전부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특별교부금이 아니라 일반회계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성 없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영어교육은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이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석환 영어교육강화추진팀 팀장은 “일반예산 확정 뒤, 추진해 가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에서 예산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초중등 교육 예산은 특별교부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등의 견제없이 쉽게 예산을 가져다 쓸 수 있는 ‘특별교부금’은 포기하기 어려운 권력이다. 계획없이 배정되는 특별교부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행정학과의 한 교수는 “지금 상태에 문제는 있지만 교육부나 국회 등 현행 제도로 혜택을 보는 이해당사자 집단이 있어 내부 개혁이 힘든 실정”이라면서 “외부충격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병국 함께하는 시민행동 참여예산팀장도 “대통령이 지원하는 사업이라지만 180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여하면서 아무런 검토없이 즉흥적으로 시행했다.”면서 “계획이 부실하면 부실사업으로 변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NEIS, 예산보다 교부금이 더 많이 쓰여 국회심의 안받아 ‘맘대로 투입’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일반 회계 예산보다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더 많이 지원된 정부 시책 사업을 꼬집는 말이다. 2005∼08년 교과부 특별교부금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 도입 당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던 지방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업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사업, 사이버가정학습 및 가정교사지원 체제 구축 사업 등은 일반 회계보다 특별교부금 시책사업비가 더 많이 지원됐다. 국회 심의를 받을 경우 예산 삭감과 정책 타당성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면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2005∼07년 NEIS관련 사업에 147억 88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35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회계에서 2005∼08년 받은 전체예산 163억 8100만원보다 19억 7700만원이나 더 많다. 이 특별교부금은 2005년에 서울·경기 지역 시범학교 운영에 2억 8000만원이,16개교 교원전보발령 시스템 개선사업에 5억원이 각각 지원됐다.2006년에는 시범학교 운영에 1억 4000만원이 지원된 데 이어 2007년에는 NEIS 추가개발에 68억 5000만원, 교육기관전자서명 인증센터 구축에 20억원,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통계지원체제 구축에 40억원 등이 지원됐다. NEIS는 2001년 1470억원을 들여 개발하고 전국적 보급이 완료되어 가던 CS(초·중등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를 폐기하고 도입된 것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NEIS는 당시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며 ‘밑빠진 독 상’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07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지원에 국고에서 2억 6000만원이 지원된 반면 특별교부금은 68억 5500만원이나 지원됐다. 사이버 가정학습 및 가정교사지원체제 구축에도 국고로 16억 900만원이 지원됐으나 특별교부금은 99억 8900만원이나 지원됐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에도 특별교부금이 290억원 지원돼 국고지원(63억원)의 4배를 넘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관계자는 “특별교부금은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정부 시책에 따라 즉흥적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예산 낭비 사례가 발생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면서 “사업들이 지방교육재정을 위한 사업들이지만 국회의 심의절차 없이 우회적으로 지원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 기자 tamsa@seoul.co.kr ■ 특별교부금이란? 보통교부금과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을 설치·경영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교부해 지역간 교육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교부금은 내국세분 교부금의 20% 중 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국에 걸쳐 시행하는 교육관련 국가시책사업(60%) ▲특별한 지역교육 현안(30%) ▲재해로 인해 발생한 특별한 재정수요(10%) 등으로 나뉜다. 올해 예산안 기준으로 특별교부금은 1조 1169억원이다. 이 가운데 시책사업비가 7019억원, 현안사업비는 3510억원, 재해대책비는 약 1170억원이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은 행정안전부 소관 특별교부세와 기본 메커니즘은 같지만 실제 운영은 차이가 크다. 행안부의 경우, 특별교부세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집행내역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교과부의 특별교부금은 국회 등 대외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내부지침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 보고 사항이 아니어서 교과부 재량권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지방재정교부금의 96%를 차지하는 보통교부금은 기준재정수입액이 수요보다 미달하는 경우 이 미달액을 기준으로 교부한다. 특별교부금과 달리 국회 보고사항이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경희대학교

    이번 수시모집에서 총 3324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수시2-1학기에 교과우수자(I) 845명을 비롯해 수시2-2 교과우수자(II) 180명 등 총 1495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의 특징은 전형요소인 논술과 학생부 가운데 어느 한가지만 잘 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과우수자(I)전형은 모집인원의 30%내외에서 논술 100%로 우선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큰 변화를 보인 곳은 국제화추진 전형이다. 올해는 외국어성적을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하고, 학생부 또는 서류평가로 선발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외국어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 않는다. 2009학년도에 신설된 입학사정관 전형인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는 2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 교과성적을 비롯해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수상실적이나 활동사항, 특기사항 등 학생이 가지고 있는 모든 특성이 평가대상이 된다. 이 밖에도 수시 2-1의 특별전형으로는 경인지역학생, 국가공헌대상자, 모범학생, 자매지역고교, 특기자 및 연기, 음악실기우수자, 농어촌 학생추천전형 등이 있다. 특별한 조건이나 지원자격이 있어서 교과우수자전형보다는 통상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수시2-2의 교과우수자(II)전형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으로 별도의 대학별 고사 없이도 현재 가지고 있는 학생기록부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수시2-1과 2-2로 나눠 치러지며 총 1710명을 선발한다. 수시2-1은 일반학생, 특기자, 국가(독립)유공자의 자(손)녀, 자매결연지역 출신자, 농어촌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생부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선발하되 모집인원의 30% 이내에서 면접 100%로 우선 선발한다. 특기자전형 가운데 어학(영어, 중국어, 일본어)과 한문, 특이분야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및 실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체육 특기자는 면접 50%와 실적 50%를 반영한다. 정원외 모집인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졸업자,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수시 2-2는 일반학생 전형으로만 556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40%와 면접 60%를 반영해 뽑는다. 천안캠퍼스는 수시2에서 1517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과 대학소재 지역 고교출신자, 국가(독립)유공자의 자(손)녀, 의학우수자, 의학지역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100%로 반영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와 면접 5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 가운데 어학(영어, 중국어, 일본어)특기자는 1단계에서 실적 100%,2단계에서 면접 60%와 실적 40%를 반영한다. 한문특기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2단계에서 학생부 30%, 면접 30%, 실적 4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계열별로 지정교과 내 학생이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천안캠퍼스 의학계열에만 적용한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인하대학교

    수시 2-1과 2-2로 나눠 모집한다. 수시 2-1은 논술우수자전형을 주요 전형으로 총 1414명(정원내 1172명, 정원외 242명)을 모집하게 된다. 논술우수자전형으로는 967명을 선발한다. 그중 484명의 학생을 논술로만 선발하는 논술우선선발제를 실시하게 된다. 인하대 수시2학기 모집은 논술고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논술성적이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논술우선선발자에 대해 수능최저기준 면제와 같은 혜택을 주고 있어 논술의 중요도가 아주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특기와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21C 글로벌리더 전형에서는 기존의 외국어우수자전형, 체육특기자전형, 연예예술전형, 리더십봉사전형, 특별재능 및 특이경력전형, 과학영재전형에 차세대핵심공학자전형을 신설해 과학고 학생들을 모집, 전폭적인 혜택을 부여한다.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으로 대안학교전형(인가 및 비인가) 및 기회균형선발제(정원외)를 실시하게 된다. 사회기여자전형에서는 공익근무자전형과 (독립)국가 유공자 (손)자녀전형으로 구분하여 학생을 선발(논술 50%+학생부 50%)한다. 정원외 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논술 50%+학생부 50%)’,‘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학생부 100%)’,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제’를 실시하게 된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으로 법학부 대신 신설되는 ‘글로벌금융학부’는 수시 2-1부터 모집을 시작하고, 수시 2-2에서는 1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박제남 입학처장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삼육대학교

    이번 수시모집에서 675명을 뽑는다.2006년 2월 이후 졸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과 특별한 지원자격이 요구되는 삼육리더, 사회적배려자, 영농종사자 및 자녀, 산업체종사자, 특기자,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졸업자 전형이 있다. 대부분의 전형이 학생부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올해 2월 이후 졸업자는 이수단위와 석차등급을 점수로 반영하며,06년 및 07년 졸업자는 ‘석차/재적수’를 등급화해 이수단위와 함께 점수로 반영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의 경우 해당 모집단위에서 지정한 교과영역의 과목을 국민공통교육과정(1학년)과 심화선택교육과정(2∼3학년)에서 각각 한 과목 이상 이수해야 성적 반영이 가능하다. 문과와 이과 출신의 교차지원은 가능하지만 인문계열의 디지털경영학부와 유아교육과는 학생부 심화선택교육과정 가운데 사회교과 4과목 이상 이수자에게 전체총점(1000점)에 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의 모집단위도 학생부 심화선택교육과정 가운데 과학교과 4과목 이상 이수자에게 10점을 가산한다. 면접은 대학의 교육이념, 생활태도 및 습관, 인성 및 사회봉사 활동 등을 사회 전반적인 사건·사고 내용과 관계되는 문제를 통해 평가하는 ‘기본소양’ 영역과 지원학부(과)를 수학하기 위한 자질 및 이해도를 평가하는 ‘전공소양’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총점의 20%를 반영한다. 지원자의 학생부성적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배점이 가능한 면접고사에서는 구술방법과 태도 등이 중요하다.
  • [Local]농어촌 지구대 파출소로 환원

    전남지역 일부 농·어촌 경찰서 지구대가 9월1일부터 파출소로 다시 환원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1일 “주민 밀착형 치안체계 확립을 위해 2003년 지구대로 전환된 지구대 7개를 16개 파출소로 바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구대는 순찰거리가 멀고 주민 신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주민여론을 받아들여 문을 연다. 이들 파출소에는 경위급 파출소장과 행정과 순찰요원 등 9∼18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파출소로 바뀐 곳은 고흥군 포두면, 해남군 북평면·송지면, 장성군 남면, 영광군 군남면·염산면, 함평군 학교면 등이다. 또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입주로 치안수요가 증가한 해남군 황산면·문내면·화원면, 영광군 홍농면·법성면이다. 여기다 섬 주민들과 협력치안이 요구되는 진도군 군내면·임회면·고군면·의신면이 파출소로 바뀐 곳이다. 박영헌 전남경찰청장은 “농촌과 산간오지가 많은 전남지역 특성을 고려해 일부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씨줄날줄] 두바이와 새만금/임태순 논설위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는 ‘세계 무역의 허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그만 어촌이었던 두바이는 세금과 비자를 없애고 35개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 중동·아프리카·유럽·아시아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바이 성공신화는 세계 최고면 돈이 된다는 ‘으뜸주의’(일등주의)가 밑바탕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부르즈 두바이는 160∼180층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하루 숙박비가 최고 5000만원인 부르즈 알아랍호텔은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로 22캐럿의 금박을 입히는 등 초호화내장으로 유명하다. 두바이의 초고속성장전략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1000달러에 이르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한국외국어대 서정민 교수는 그 이유로 아라비안 대상, 캐러밴으로 대변되는 독특한 상인 기질을 들고 있다. 이집트는 1950년대 자동차 조립공장이 있었지만 아직 자동차 산업은 없다. 자동차조립기술을 익히기보다 부품과 기술자를 들여와 팔면 얼마나 더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상인 정신에 더 관심을 갖는다. 쉬 상하는 생선, 야채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견과류, 향료 등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는 상품에 승부를 거는 그들의 ‘대박근성’ 때문이다. 상인기질은 자본회전이 빠른 물류, 금융 등 서비스업에는 장점이지만 제조업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석유를 배경으로 막강한 부를 자랑하고 있는 아랍, 중동이 앞으로 잘 살수 있는지에 의문부호를 갖는 이유다. 국토연구원, 농어촌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최근 바닷물을 메워 생성된 간척지 새만금지구의 70%를 산업·도시·관광용지로 복합 개발하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한다. 농업용지 중심에서 복합개발용지로 용도가 변경된 만큼 ‘동북아의 두바이’로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새만금지구는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마주하고 있어 입지적인 면에서 두바이에 뒤지지 않는다. 근면, 성실한 ‘제조업 근성’도 있는 만큼 창조성, 규제완화에 대한 ‘열린 마음’만 있으면 새만금이 동북아의 두바이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새만금 산업·관광 ‘동북아 두바이’로

    새만금 산업·관광 ‘동북아 두바이’로

    19일 새만금지구의 70%를 산업·도시·관광용지로 복합 개발하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연구원, 농어촌연구원, 전북발전연구원 등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해온 국내 5개 연구기관은 22일 실무협의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9월5일 전북도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농업용지 비율이 종전 70% 217㎢에서 30% 85㎢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농업용지 비율은 대통령직 인수위(안) 85.7㎢와 비슷한 것이다. 반면 산업용지 등 복합개발용지 비율은 30%에서 70%로 대폭 확대해 새만금지구를 ‘동북아의 두바이’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체적인 내부 토지개발 윤곽은 우선 복합개발용지 30%, 수요대응용지 40%, 농업용지 30% 등이다. 복합개발면적을 전체 면적의 70%선으로 하되 30%는 신재생에너지·관광·산업용지로 우선 개발하고 40%는 여건 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수요대응용지’로 분류한다는 구상이다.‘수요대응용지’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개발이 가능한 토지로 개발을 연기하기로 한 종전의 ‘유보용지’와 다른 개념이다. 1차 개발에 들어가는 복합개발부지는 에너지단지 4.3㎢, 관광용지 9.9㎢, 산업용지 28.7㎢ 등이다. 새만금 에너지단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핵심지구로 육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구 전체 면적 401㎢ 가운데 호수를 제외한 육지부 283㎢의 65%인 184.6㎢를 오는 2020년까지 복합용지로 개발하는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 행정 60년] “재정자원, 사회규율·성장잠재력에 집중 배분해야”

    [한국 행정 60년] “재정자원, 사회규율·성장잠재력에 집중 배분해야”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분야별 전문가 90여명이 공동 작업을 통해 ‘한국행정 60주년’을 발간했다. 과거 60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물론, 향후 60년을 위한 제언까지 담고 있다. 이를 기념해 서울신문과 한국행정연구원(원장 정용덕)이 공동주최하는 ‘한국행정 60년과 미래’ 국제학술대회도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꿰뚫고 있는 연구성과물의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재정분야 일반회계 규모는 1948년 447억원에서 지난해 156조원으로, 명목가치로 볼 때 60년간 3490배 성장했다. 반면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8%,1990년대 6%,2000년대 5%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배득종 연세대 교수는 “재정압박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경제는 민간이, 복지는 정부가 수행하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재정자원으로 사회적 규율 준수, 성장잠재력 확충, 경쟁에서 뒤진 국민들에 대한 기회확대 등의 정책에 집중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일분야 대북·통일 정책에서 60년대까지는 북한 체제 자체를 부인했다.70년대부터 북한 체제를 인정했으며, 국민의 정부 때부터 본격 교류·협력 시기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대북·통일정책은 구체적 실천보다는 남북한 모두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의 성격을 띠었다는 지적이다. 박광기 대전대 교수는 “통일 정책이 정권교체 때마다 바뀐 사실은 국민적 합의가 미흡했다는 방증”이라면서 “한반도 평화공동체 형성과정에서 소요될 경제적 부담은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국민적 합의 도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분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1983년 55달러에서 2003년 319달러로,20년새 6배 증가했다. 향후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추가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때문에 의료개혁을 통한 의료비 억제 문제를 놓고 이해집단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광호 서울대 교수는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공공의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가부담률은 매우 높다.”면서 “질병에 따른 취약계층의 파산을 막고 건전한 사회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부문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분야 1948년 170만원에 불과했던 교육예산은 2005년 28조원으로 무려 1647만배 성장했다. 정부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대에서 17%대로 높아졌다. 양적 팽창에도 불구, 교육재정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국가재원 탓에 저비용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견지, 결과적으로 사립학교와 학부모의 부담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신복 서울대 교수는 “수업료에 의존하는 사학, 대학입시 위주의 사교육 비중이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인 민간부담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규제 중심의 교육행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업분야 1992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농가소득은 2.2배 늘어난 반면, 농가부채는 568만원에서 2816만원으로 5배 급증했다. 농어촌 지원금이 ‘나눠먹기식’으로 지출되면서 농가의 짐만 늘리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백승기 동의대 교수는 “농업인들은 위기의식을 외국농산물 수입과 농가부채 증가에서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농업정책 대부분이 농민들로부터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받는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0.상황판단

    매트릭스(matrix)란 여러 개의 수 등을 행과 열로 나눠 배열해 놓은 것이므로, 매트릭스 분석이란 행과 열을 이용해 배열해 놓은 자료를 행과 열의 의미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행과 열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이해하고 교차된 지점의 영역이 어떤 행과 열에 의해 구성됐는지를 파악, 그 영역의 의미와 각 영역의 차이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매트릭스 분석은 영역이 의미하는 바가 직접적이거나 외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추론적인 분석을 주로 행하게 된다. 따라서 매트릭스 구성 초반기에 영역의 의미를 먼저 추론해 놓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 상황판단 <매트릭스 분석>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다음에 제시된 내용에 따를 때, 기업과 농업·농촌 협력에 대한 다음 사례 중 서로 동일한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을 고르면? 기업과 농업·농촌의 협력은 본업 연관성과 이익창출 여부에 따라 다음의 4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Biz는 사업, 농업과 연관이 있으면서 이익이나 소득에 기여 *Non Biz는 이미지 제고, 생활여건 개선 등에 기여 즉, 기업 입장에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소극적 교류 방식과 기업이 수익을 얻는 적극적 방식으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농촌의 입장에서 직접적인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보기 가. 삼성전기는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과 교류하며, 농번기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농가 숙박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는가 하면, 매달 한 번 마을 농산물을 구매해 유기농 식단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나. 교보생명은 전대 회장의 지론에 따라 총자산 150억원 규모의 재단이 농촌문화상 시상, 농촌문화 연구지원, 농업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 현대아산재단은 현대적 의료시설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 총 8개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주민들에게 무료진료, 건강강좌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라. 하이트맥주는 2003년 맥주 판매액의 일부를 적립해 농촌지원 사업에 사용한다는 ‘고향의 꿈 대잔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적립금으로 전국 10개 마을에 노인회관 건립, 마을회관 신축 등을 지원했다. 마. 목재산업 선도기업인 이건산업은 1995년 솔로몬군도의 정부림을 매립해 본격적인 조림을 시작, 직원의 9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목재산업을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승화시켰다. (1) 가, 다 (2) 나, 다 (3) 다, 라 (4) 다, 마 (5) 라, 마 <해설> Biz는 적극적으로 Non Biz는 소극적으로 본다면, 가. 농촌은 적극적이고, 기업은 소극적이므로 농업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 기업과 농촌 모두 소극적이므로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 나와 같은 농촌지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라.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은 소극적이므로 마케팅 활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 기업은 적극적이고, 농촌도 적극적이므로 사업제휴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답 : (2)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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