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어촌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사회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심사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경심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일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2
  • 홍천 50억 규모 ‘물의 공원’ 조성

    ‘물의 고장’ 강원 홍천군 수타사 일대에 대규모 물 관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홍천군은 13일 홍천 수타사 지구인 동면 덕치리 일대 4만 5874㎡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날 열린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에서 보고됐다. 수타사 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광특회계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의 하나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업비를 보조받아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타사 지구가 수도권과 1시간 30분, 춘천과 40분대에 있고 올해 공작산 생태숲 방문객들이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홍천 지역 최대 관광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물과 흐름’이라는 주제로 한 테마형 특화시설로 차별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테마파크는 기존 경작지용 수로를 이용해 ‘배우는… 느끼는… 마시는… 신기한… 즐기는’ 5개의 물 지구로 나눠 자연정화체험장, 관개시설 체험장, 낙수원, 도섭지(얕은 연못을 이용한 놀이터), 물꽃다원, 물꽃미로원, 분수광장 및 안개언덕, 얼음의 방, 수중경기장, 다목적운동장 등 체험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또 주말장터 및 편익시설 지구, 수타쌈채소 오토캠핑장(유아물놀이, 바비큐장) 지구 등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수타사 측과 토지 사용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일부 시설은 지역주민 참여와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군 기획감사팀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와 매입 절차를 완료한 후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체류형 시설 등을 갖추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단 3번의 기회… 수시보다 어려운 정시 지원 전략은

    단 3번의 기회… 수시보다 어려운 정시 지원 전략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금은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 고르기에 골머리를 앓을 시기다. 앞서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했던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나 면접, 실기 준비까지 병행해야 해 수능만을 위해 준비하던 이전보다 훨씬 바쁘고 부담도 크다. 정시모집은 모두 6회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와 달리 단 3회의 기회만 주어진다. 가·나·다군에서 1곳씩 3개 대학을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생부 성적, 기타 반영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정시에 대비한 최선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한줄 서기식 지원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시모집은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점수만 가지고 지원대학을 결정했다가는 화를 부르기 쉽다. 현재로서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합격 가능 점수를 살펴보면서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줄이고, 오는 28일 수능 성적표가 배포된 이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한다. ●희망 대학·학과전형 유형을 파악해야 가채점 결과만 손에 쥐고 있는 현재로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정원 13만 9349명 가운데 약 93.6%인 13만 389명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8860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의 모집정원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면 희망대학으로 가는 또 하나의 문이 될 수 있다. 특별전형은 우선 지원 자격을 갖춰야 하나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전형과 수능성적 우수자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또 농어촌 학생이나 특성화 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등은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이 일반전형보다 다소 낮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해당 전형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서울대·울산과학기술대(UNIST)·한국교원대 등은 면접과 논술고사를 추가로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희망 대학에서 어떤 전형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일반적인 정시모집 지원전략은 가·나·다군을 상향·소신·하향 지원으로 나눠서 지원하거나 소신지원 두 곳, 하향지원 한 곳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수능시험 체제에서 대학에 따라 상향·소신·하향 지원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수험생 개개인이 취득한 영역 및 과목별 점수가 다르고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과 탐구영역 과목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영 비율 따른 유·불리 철저히 따져야 예를 들어 ‘예시 1’처럼 수능시험 백분위 총점(탐구 2과목 반영)이 362점으로 동일한 A, B 두 학생이 있다고 하자. 두 학생이 정시 가군 모집에서 숙명여대 경영학부와 숭실대 경영학부에 동시 지원할 경우 A학생은 숙명여대에 지원하는 것이 B학생보다 유리하고, B학생은 숭실대에 지원하는 것이 A학생보다 유리하다. 이러한 결과는 두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인데, A학생이 외국어와 사회탐구 영역에서 B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국어와 사회탐구 영역을 비교적 높게 반영하는 숙명여대가 보다 유리한 것이다. 이에 반해 B학생은 수리 영역에서 A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수리와 외국어 영역을 35%로 높게 반영하는 숭실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능시험 계산식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영역의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 ●표준점수 vs 백분위 유리한 쪽 선택을 대학별로 수리 가형이나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영역 점수가 높은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2012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보면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2등급의 구분 점수가 117점이었고 나형은 119점이었다. 이때 대학이 가형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준다고 할 경우 ‘가’형의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점수는 122.85점(117점+5.85점)이 된다. 이는 나형의 2등급 점수인 119점보다 3.85점 높다. 결국 가산점 부여로 이익을 보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가산점만큼 점수차가 날 수 있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를 확실히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 반영 방식을 택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울시립대·세종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 등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과 가천대·국민대·단국대·숭실대·인천대·한동대·홍익대 등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활용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이화여대를 제외한 여자 대학들이 모두 백분위를 반영하므로 여학생들은 이 점 역시 지원전략을 세울 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대략의 지원 전략을 세운 뒤 구체적인 백분율과 표준점수를 보고 구체적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에 관광 잠재력을 활용해야/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에 관광 잠재력을 활용해야/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이달 중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드디어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관광객 수에 있어 우리도 세계 상위 20위권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성과의 최대 공헌자는 역시 중국이다. 몇 해 전부터 명동을 비롯한 우리의 주요 상권은 춘제(春節),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기간에 큰 호황을 누려왔다. 지난 10월 초 국경절 즈음에는 10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방한해 약 2억 달러를 쓰고 돌아갔다고 한다. 세계적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관광 발전의 3대 혁명은 1960년대 항공티켓 가격 하락과 패키지 투어 발달, 인터넷의 등장 그리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부상이라고 꼽았는데 그 진단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관광은 사람의 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다. 따라서 어떤 분야보다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뛰어나다. 선진국들은 이미 1980년대부터 쇠락해 가는 농어촌의 경제활성화와 고용 확대를 위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에 눈을 돌렸다.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단체가 협업하여 직업훈련센터를 만들고 특산품 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 고유의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이들 국가의 관광업 종사 비율은 전체 고용인구 중 적게는 3%, 많게는 11%에 이른다. 다만, 관광 고용은 숙련된 기술을 크게 요하지 않고 계절에 따른 변동이 심한 까닭에 파트타임과 비정규직이 많다는 취약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영세성과 낮은 보수 수준이 더해져 아직까지 젊은이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취업분야는 아니다. 실제로 관광산업의 경제지표를 분석한 ‘관광위성계정’(TSA)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업 종사자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접한 중국과 일본, 더 멀리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관광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본다. 과거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왔듯이 중국, 일본 등 거대 관광시장을 고려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나아가 서비스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예를 들면,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는 호텔 건설 붐이 일고 있다.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참에 호텔 산업도 영세한 개인 경영에서 벗어나 체인 운영을 확대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고려해 봄직하다. 미국의 경우 전체 호텔의 4분의3이, 유럽은 4분의1이 체인호텔이다. 특히 선진국의 비즈니스 호텔 발전은 서비스 산업과 함께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사회도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향후 믿을 수 있고 안전한 체인 호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 방한객이 수도권에 집중돼 그 혜택이 지역에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아울러 국제관광 지표의 호조와는 대조적으로 국민들의 국내여행 총량은 감소추세다. 주 40시간 근무, 주 5일 수업제 등에도 불구하고 숙박을 하는 여행은 오히려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한다. 여행이 일상화된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국내관광을 장려하는가.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학교 방학과 휴가의 연중 분산이다. 2월 스키방학을 시작으로 부활절 연휴, 여름방학, 11월 중간방학, 성탄절 및 겨울방학 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일년 내내 주어진다. 관광업계는 사전 확정된 이 일정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미리 기획하고 마케팅한다. 특히 프랑스는 2009년 국내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레스토랑의 부가세율을 19.6%에서 5.5%로 획기적으로 인하했다. 맛은 있지만 비싸기로 악명 높은 음식 가격을 낮춰 내수진작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사업을 위해 공적 자금의 지원 아래 지역주민을 고용하거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사회적기업 방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프랑스와 미국에서처럼 지역 상공인, 문화관광사업자, 관련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상공·관광진흥 협의체를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불확실한 대외 경제여건과 저성장의 우려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활로를 관광서비스 산업에서 찾기 바란다.
  • [사설] 국가 재앙 치매 관리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53만명 치매 환자의 비극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회현상이다. 치매를 앓던 70, 80대 노인이 스스로 목을 매거나 농약을 먹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는 빙산의 일각이다. 보도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치매 노인의 비극적인 최후는 헤아리기 쉽지 않을 정도다. 자살위험군에 속하는 치매환자는 상당히 많다고 추정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치매에 걸린 배우자를 죽이는 참극도 다반사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5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듯이 우리야말로 치매를 국가적 재앙으로 공포해야 할 판이다. 고령화시대에 치매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매환자는 2020년에는 80만명, 2050년에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유병률(인구 중 환자 비율)은 2008년 8.4%, 2010년 8.8%에서 올해 9.1%로 상승 추세에 있다. 그럼에도 53만명 가운데 국가가 지원하는 요양시설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치매환자는 15만여명에 불과하다. 치매환자 수발의 72%는 국가적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온전히 가족들의 몫으로 넘겨져 있다. 배우자가 53%를 맡고 큰며느리, 딸의 순으로 병 수발을 하고 있다. 치매환자 돌봄은 온 가족을 경제적·육체적·심리적으로 힘들게 하고 심할 경우 가정을 파괴한다. 치매환자 보호자의 78%가 환자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제는 ‘국가적 재앙’인 치매환자 관리에 국가가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정부가 올해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을 내놓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당장 치매환자를 돌볼 간병사와 방문 돌봄 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다. 의료여건이 취약한 농어촌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도 확충해 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일본과 독일처럼 치매 조기예방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일본은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병원 173개를 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래야 치매 관리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치매환자의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치매환자 대책을 더욱 촘촘히 짜기 바란다. 그래야 우리의 가정, 사회, 국가가 건강해질 수 있다.
  • “전남도립대 내년부터 ‘반값 수업료’… 등록금 100만원 안돼 사립대의 40%”

    “전남도립대 내년부터 ‘반값 수업료’… 등록금 100만원 안돼 사립대의 40%”

    전남도립대가 내년부터 전국 7개 지방 공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반값 수업료제’를 실시한다. 구충곤(53) 총장으로부터 제도 시행 취지 등을 들어봤다. →반값 등록금인가, 반값 수업료인가. -내년도 수업료를 금년 대비 50% 내렸다. 이로써 학생들의 등록금이 학기당 100만원 이하로 낮춰지게 됐다. 우수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재학생도 혜택을 보나. -2013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도 수업료를 50%만 내면 된다. 현재 학기당 121만 1000원이던 인문계열 등록금은 85만원 선, 학기당 146만 4000원이던 이공계열은 98만원 선으로 낮아지게 된다. 등록금 부담이 상당히 줄어드는 만큼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거의 고교 수준이다. -사립대 40% 수준의 저렴한 ‘반값 등록금’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이 부담하는 교육비는 비단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생각해야 한다. →도비 추가 부담에 따른 전남도와의 이견은 없나. -잘 아시다시피 전남도의 재정형편이 무척 어렵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전남의 미래를 열어 나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 지원해 줬다. 도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년 예산을 18억원 증액한 상태다. 담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한 해 영어 사교육 비용만 15조 원. 과거 130여년 전 최초로 미국과 수교협상을 벌일 때 조선에는 영어 가능자가 1명도 없어 중국인 통역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조선에 영어전문학교가 생겨나면서 영어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초창기의 말하기 학습방식은 문법과 독해 중심의 일본식 영어로 변질되고 만다.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모로코의 관광수도, 마라케시. 항아리 안에 소고기와 향신료를 넣어 익혀 먹는 딴지야는 마라케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이다. 또한 염소 뇌로 만든 소시지, 각종 해산물 튀김과 꼬치구이, 그리고 정체불명의 건강음료까지. 각양각색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라케시의 맛과 매력 속에 빠져본다. ●MBC 프라임(MBC 밤 1시 55분) 전 세계를 감동시킨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지난해 4월. 우리나라 농어촌에서도 한국판 ‘엘 시스테마’가 시작됐다. 농어촌희망재단이 만든 20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이동이 쉽지 않은 섬마을 아이들을 위해 매주 레슨을 거르지 않는 선생님들은 뱃길도 마다하지 않는데….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대한민국 부부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응급상황에 대하여 의사 부부들이 출연해 함께한다. ‘우리나라 응급실은 왜 이리 비싸고 더딘가’부터 ‘아이들이 응급실에 꼭 가야하는 상황은 언제인가’, 그리고 ‘응급실 환자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나’ 등 스타 부부들이 직접 실생활에서 맞닥뜨렸던 응급 질문들에 의사 부부들이 직접 답한다.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EBS 밤 12시 5분) 올해 여덟 살인 찬솔이는 러시아인 엄마의 외모를 그대로 빼닮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노랑머리와 밝은 눈동자의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종종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찬솔이. 하지만 요즘 다문화 가정의 아이란 이유로 항상 풀이 죽어있던 찬솔이가 많이 밝아졌다. 바로 ‘레인보우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 덕분인데…. ●건강버라이어티-올리브(OBS 밤 11시 5분)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는 개그맨 윤정수. 자신의 이상형은 ‘키가 크고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결혼의 조건 3가지를 함께 공개한다. 한편 풍치로 검진 전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던 윤정수는 검진의 시작과 함께 갖가지 문제점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 [전국플러스] 정선 도로 541㎞ 제설 대책

    강원 정선군은 오는 20일부터 새해 3월 31일까지를 동절기 제설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군도 8개 노선을 비롯한 농어촌도로 107개 노선, 시가지 도로 등 541㎞에 대한 제설대책을 마련했다. 눈이 내리면 적설량에 따라 군 직원들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제설인력 30명을 비롯, 제설덤프 14대, 굴착기 6대, 살포기 8대, 민간제설단 운영 제설삽날 125대 등 모두 152대의 장비를 군도와 농어촌도로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염화칼슘 110t과 방활사 3275㎥를 확보·배치하는 등 강설로 인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차량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1.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의 이농 현상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가 전국에서 꼴찌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중반 7만명에 육박했던 인구가 지난 6월 말 현재 1만 7990명으로 급감해 섬을 제외한 육지의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지난 40여년간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씩 감소한 탓이다. 이런 추세라면 군의 인구는 8년 후쯤이면 1만명 이하로 추락해 존립 자체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2. 강원 태백시는 지난 2월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말 5만 176명이던 인구가 4만 9837명으로 감소해서다. 석탄산업 활황 등으로 1987년 12만명이던 인구가 2년 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탄광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매년 인구가 줄었다. 1990년 8만 9770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지 22년 만에, 1998년 5만 9930명으로 6만명 이하로 떨어진 지 14년 만이다. 전국 농촌이 비어 가고 있다. 힘든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자녀 교육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농촌을 등지고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이농 행렬이 수십 년째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전국(16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5023만 6473명이다. 이 중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5개 광역시를 제외한 농촌 지역인 8개 도의 인구는 1557만 3121명으로 19년 전(1992년 말) 1636만 3803명에 비해 4.8%(79만 682명)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지역 인구가 2893만 79명에서 3437만 481명으로 18.8%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농촌 지역 인구의 큰 폭 감소로 인해 전국에서 인구 3만명 이하로 떨어진 자치단체가 13곳이나 된다. 강원 화천·양구·양양군 등 3곳, 전북 진안·무주·장수·순창 등 4곳, 전남 구례군 1곳, 경북 군위·청송·영양·울릉 등 4곳, 경남 의령군 1곳 등이다. 4만명 이하는 배가 넘는 29곳이다. 이 때문에 20여년 전만 해도 대개 1만명이 넘던 읍·면 인구가 지금은 2000명도 안 되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상주시 화남면의 경우 고작 908명으로 도내 읍·면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이 같은 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이농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의 경우 2000년 전입은 32만 5511명인 반면 전출은 37만 2218명에 달해 전체적으로 4만 6707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이어 경북 2만 500여명, 전북 2만 1000여명, 강원 1만 1000여명이 고향을 등지고 서울, 경기, 부산 등지로 떠났다. 농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 현상을 심화시켰고, 결국 사망이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등 인구 급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1983년만 해도 출생(1580명)이 사망(871명)의 배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사망(349명)이 출생(135명)을 압도했다. 의성군 역시 지난해 사망자는 847명으로 출생자 298명의 3배 가까이 됐다. 시·군의 읍·면 중 출생이 채 10명도 안 되는 곳이 부지기수며, 읍·면의 자연 마을은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이미 수십년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거듭되는 이농은 농촌에서 힘들게 농사를 짓지만, 먹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10년 후쯤에는 버려진 논밭, 빈집이 즐비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자치단체의 인구는 존재의 의미이자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다. 도시화,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지자체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도 인구를 기초로 계획되고 추진된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곧 지자체의 재정, 행정기구, 지역개발, 사회간접자본 위축으로 직결되고 이로 인한 지역경제와 발전이 뒷걸음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의 광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인구 감소의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업유치, 지역개발사업 추진, 교육과 문화시설 확충, 출산장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 현상을 막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농어촌 지역 지자체는 이농과 저출산의 이중고로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지방 도시도 완만하지만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자체는 우선 행안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구를 축소해야 한다. 광역시는 서울특별시만 실·국·본부가 14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500만명은 12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명 미만은 10개 이내다. 인구 200만명을 기준으로 100만명이 증가할 때마다 실·국·본부가 하나씩 늘어나지만 감소할 경우 하나씩 줄여야 한다. 도는 경기도만 실·국·본부가 18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4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0개 이내, 100~200만명은 9개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공무원들이 승진할 수 있는 자릿수 축소로 이어져 지자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를 사수하려 한다. 인구수는 또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 시·군·구의원의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지역 대학생들이 주민등록을 옮기면 20만원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는 방식으로 인구를 늘려 2석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켜 내기도 했다. 지자체가 인구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재정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우선 주민세 수입이 비례해 감소한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서 내려 주는 보통교부세를 산정하는 기준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인구가 줄면 이들이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매매하는 토지, 주택, 자동차 등의 취득세 수입도 감소한다. 인구가 적고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주민수를 늘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유다. 인구 감소는 기업의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직원들의 정주 기반과 인력수급 여건을 감안하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인구수는 교육 여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인구가 늘어나면 곳곳에 학교가 들어서 통학 거리가 짧아지지만 줄어들면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돼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화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인구는 도시계획 등 지역 발전에 중대한 기초자료가 된다. 인구 증가는 택지, 주택,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이어지지만 감소는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이 없어져 지역개발 사업이 퇴보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적자생존 논리 떠나 지역 특화로 농촌 살려야”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적자생존 논리 떠나 지역 특화로 농촌 살려야”

    “메이커 가게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나소열(53) 충남 서천군수는 “인구가 줄면 상권이 붕괴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된다. 젊은이와 어린 학생들이 떠나면서 교육이 붕괴되고….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군수는 “수요가 없는데 메이커 회사에서 상점을 내주나요.”라고 반문하고 “상권이 무너지니까 주변 도시로 물건을 사러 가고, 군 전체가 자급자족이 안 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천은 금강 하구둑 때문에 토사가 쌓여 장항항이 항만 기능을 못하는 데다 국가산업단지 건설마저 10여년간 지지부진해 소곡주 생산 회사를 법인화하고, 한산모시와 김 특화단지를 만드는 등 토착산업을 일으켜 보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면서 “농어촌 경제가 살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끌어와도 교육기반 등을 덩달아 유치해야 하니까 참 힘이 든다.”며 혀를 찼다. 2002년 7월 군수에 당선되고 이듬해 결혼한 그는 “한때 15만~16만명이던 인구가 6만명대로 떨어졌다.”면서 40~50대 나이에 자녀를 셋이나 낳으면서 저출산 타파에 앞장서 화제를 모았다.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이다. 나 군수는 “18년 만에 아이가 태어나 잔치를 벌여 주고, 60대가 마을 청년회장을 하는 마당에 마을을 일으키려고 해봐도 중심 역할을 할 사람(젊은이)이 없다.”면서 “귀농인들도 (생활이 불편하다며) 마을을 떠나거나 전원주택을 별장처럼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줄면 정부의 교부세가 줄어 군 행정력과 투자 여력이 떨어진다.”고 하소연했다. 나 군수는 “농사도 기계화되고 대농 중심이 되면서 일자리가 줄어 젊은이들이 떠난다.”면서 “정부도 적자생존의 논리가 아닌 농어촌의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발전시키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커버스토리] 1970년대를 사는 사람들

    [커버스토리] 1970년대를 사는 사람들

    ‘충남의 알프스’, 대중가요 ‘칠갑산’으로 알려진 충남 청양군. 군 전 지역을 통틀어도 산부인과와 영화관이 없다. 소아과 병원도 없다. 백화점은 고사하고 할인점도 없다. 금융기관은 농협과 새마을금고뿐이다. 수십억원짜리 호화 주택과 외제차가 홍수를 이루고, 없는 것 없는 생활 편의시설에 과소비와 명품이 판친다는 소식은 이곳 주민들에게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정부는 도농 간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학자들은 수많은 해법을 내놓았다. 하지만 농어촌의 주거환경과 가난한 자치단체 살림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으며 주민들의 신음소리는 커지고 있다. ●소아과·어린이 치과 없어 보령·서산으로 2일 청양읍내. 한낮인데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자동차들만 부지런히 어디론가 달려갔다. 건물은 낮고 허름했으며, 골목에서는 창문이 깨진 빈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청양군 인구 3만 2000여명 중 40% 가까이가 모여 사는 읍내조차 눈부신 발전을 일군 한국에서 완벽하게 소외된 풍경이다. 소아과가 없어 아이가 아플 때마다 30분 이상 차를 몰고 홍성이나 예산으로 간다는 주부 구모(23)씨는 “응급실이나 입원할 수 있는 병원도 없어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면 마음을 졸인다.”며 “아이들이 폐렴으로 보령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매일 왕복 한 시간을 다녀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구씨는 세 살, 네 살 두 딸을 아산에서 낳았다. 필리핀에서 시집 온 마도나(30)씨는 “어린이 치과가 없어 네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한 시간씩 걸려 서산으로 나가 치료를 받고 온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영화관이 없어 군이 매달 말 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해 준다. 군 관계자는 “수백만원을 들여 영화 배급처에서 ‘연가시’ 등 최신작 필름을 사와 틀어 준다. 상영할 때마다 500석이 가득 찬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197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든다. 생활·문화도 21세기가 맞나 싶다. 그 흔한 햄버거 가게도 최근에야 생겼다. 주민들은 대형 마트를 가기 위해 홍성이나 보령, 심지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대전까지 달려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다양한 상품을 좀 더 싸게 사려고 ‘원정 쇼핑’을 떠나지만 기름값 등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든다고 주민들은 볼멘소리다. ●어린이집 교사도, 군청 공무원도 떠날 생각만 읍내에서 가게를 하는 김영미(가명·45)씨는 “휴일이면 주민들이 도시로 쇼핑을 하러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가 손님이 없다. 일요일에는 문을 닫을 생각”이라며 “평일에도 오후 7시만 되면 지나가는 사람이 없고 가게 문을 닫아 거리가 깜깜하다.”고 전했다. 열악한 생활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게 하고, 결국 지역의 투자 여력을 갉아먹는 악순환을 불러오는 형태다. 반면 단란주점과 노래방은 5곳과 10곳, 다방은 30곳에 이른다. 별다른 위락시설이 없는 탓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어린이집 미혼 여교사들은 퇴근 후 갈 데가 없다고 떠나고, 군청 공무원들조차 매년 20명 안팎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간다. 노인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하루 종일 마을회관에서 지낸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값에 자기 집 구들장을 데울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다. 읍내1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최기순(80)씨는 “젊은이들도 해먹을 게 없다고 떠나는데 늙은이들이 무슨 돈벌이냐. 이웃에 기름값 부담을 줄까봐 마실도 안 간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나눔의 신행, 서울 한복판서 번진다

    지난 2006년부터 전국의 사찰을 돌며 나눔과 봉사의 새 신행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08산사 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가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갖는다.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 특설법단에서 ‘농촌사랑 나눔봉사 한마당’을 주제로 여는 법회와 영산재가 그 자리. 이날 행사는 사부대중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도회 원래의 뜻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창립 6주년 기념법회’는 지난 6년간의 활동과 신행을 되돌아보는 자리. 홍보동영상 상영과 인사말, 발원문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 시연이 열리며 ‘농특산물 직거래’,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기’, ‘군장병 간식나눔 보시’, ‘농촌사랑 봉사 실천다짐’, ‘선묵 108장학금 시상’ 같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지난 6년간 다양한 진기록을 세우며 신행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10월 영축산 통도사를 시작으로 지난 18일 청도 운문사까지 73차례의 순례를 거의 빠짐없이 매월 이어왔다.신도들을 태우고 산사를 누볐던 버스만 해도 6000여대. 그동안 35만명이 순례에 동참해 총 2500여 가마의 쌀을 어려운 이웃과 사찰을 위해 보시했다. 혜자 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어온 나눔과 봉사의 행사도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108효행상‘은 각 지역 기관장이며 사찰 주지 스님의 추천을 받아 총 80명에게 시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온 ‘108선묵 장학금’과 의료혜택 불모지대의 이웃을 위한 ‘108약사여래 보시금’은 대가 없는 ‘무주상보시’ 실천 차원에서 다른 이웃종교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 밖에 순례가 열리는 사찰에서 부대행사로 열어온 ‘농어촌 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08산사 순례 환경지킴이’는 환경문제 해결 차원에서 다른 단체들로 확산되는 추세다. 군 장병들에게 간식거리로 제공된 총 300만개의 초코파이도 이 산사순례기도회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혜자 스님은 “이번 법회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점검하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수행·문화·생명·나눔·평화결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내년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된 자치경찰제 도입과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치안세 신설 등 ‘한국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30일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모델을 논의했다. ●기초모델이 한국 실정에 맞아 홍의표 한국법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자치경찰제 실시안으로 ▲광역모델 ▲기초모델 ▲이원적 모델 ▲생활권 중심 모델 등을 제시했다. 홍 연구위원은 광역단체가 중심이 돼 제도를 시행하는 광역모델과 광역단체에 자치경찰본부가, 기초단체에는 자치경찰대가 설치되는 이원적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가운데 기초단체가 근간이 되는 기초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군·구에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유력한 제도로 제시된 ‘기초모델’은 자치경찰제의 주체를 기초단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이다. 선택적으로 일부 지자체만 실시하면 지역마다 치안서비스 차이가 커질 수 있고, 경찰 간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동시 실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기초자치경찰은 관할구역의 주민생활안전 사무, 지역교통 사무, 지역경비 등 업무를 맡고, 농어촌 및 산간지역 등은 지역 특성에 맞게 고유사무를 만들 수 있다. 시·군·구에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설치되고, 광역 시·도에는 광역자치경찰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자치경찰 간의 업무를 조정하도록 했다. 자치경찰을 통솔하는 ‘자치총경’은 시·군·구청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홍 연구위원은 “주민대응성과 민주성 측면에서 지역주민에 밀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초단위의 자치경찰제가 적합하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는 제주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 부담 문제도 논의됐다. 토론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운영경비를 자치단체가 부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정자립 방안으로 ‘치안세’나 ‘자치경찰세’ 같은 목적세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시된 4가지 모델 모두 범칙금 등을 자치경찰 재원으로 바꿔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필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홍 연구위원의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 실무자 등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대상자들은 “사무가 이양돠면 이에 따라 재정도 이전돼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실시 방안 마련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 국가사무와 지자체 단위의 사무 구분이 명확해진다. 수사은 국가경찰이, 생활안전 및 교통 등은 자치경찰이 맡는 구조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내년 5월까지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을 마련,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열공모드’ 농식품부

    ‘열공모드’ 농식품부

    29일 낮 12시 정부과천청사 4층 대회의실. 점심 때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52명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공정여행’이었다. 그 시각,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30명이 ‘도시 농업’을 주제로 ‘도시락 포럼’을 열었다. 강사는 각각 ‘친절한 여행책’의 저자 최정규씨와 ‘도시 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 의 저자 유다경씨였다. 이들은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고 1시간 넘게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광화 농식품부 행정관리담당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업무활력도 불어넣자는 취지”라면서 “토론결과는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2006년 3월 15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농식품부의 ‘도시락포럼’은 2008년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날이 370회째였다. 지금까지 참가한 직원 수만 총 1만 5624명이다. 연간 평균 근무일(240일)로 따지면 3~4일에 한 번씩 열린 셈이다. 장·차관을 포함한 전 직원(688명)이 1인당 23번정도 참석한 것이다. 2011년 7월에는 ‘동물 복지’를 주제로 임순례 영화감독이, 올 6월에는 ‘지속가능한 참치어업’을 주제로 글렌허리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농식품부의 이런 ‘열공 모드’는 수습 사무관들에게는 더 엄격하다. 이곳에서 수습 딱지를 떼려면 반드시 책을 한 권씩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임정빈 대변인은 “수박 겉핡기식 수습교육이 아닌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라도 제대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쓰기 전통은 2010년 시작됐다. 첫 해에 12명의 수습이 우리 수산물을 주제로 ‘바다쓰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4명이 전통주를 주제로 ‘술래잡기’, 올해도 15명이 ‘농어촌 마을의 가치’라는 주제로 ‘전래동화’라는 책을 썼다. 이번주에 배치된 14명의 새내기들도 ‘책 만들기’ 과제를 마쳐야 정식 발령을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가계부채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가계부채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경제주체의 지급불능 상태를 처리하는 첫번째 방법은 정부가 대신 갚아 주는 것이다. 부채의 사회화이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불가피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명분으로 흔히 정당화된다. 그렇지만 사실은 타인의 희생 아래 자신의 의사를 관철할 수 있는 사회적 권력의 표현이리라. 두번째는 실패한 채무자의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누는 파산절차이다. 기업은 소멸하고, 절차에 순응한 개인은 과거의 채무를 면한다. 기업구조조정이 쉽고 실패한 기업가도 재기할 수 있다. 파탄에 이른 서민과 중산층도 과도한 부채상환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을 수 있게 되니 은행도 이익이다. 무엇보다도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한다. 극심한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침체로 기업들이 힘들다는 말은 이제 상식이 아닌가. 이러한 평상시의 조정이 없으면 사회는 대량의 채무를 누적하여 위기가 심화된다. 미국은 신용카드 회사들의 1억 달러짜리 로비로 2005년부터 중위 소득자 이상의 파산신청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 담보대출을 갚을 수 없는 중산층 주택소유자들이 더 이상 집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하우스푸어들의 상황도 별로 다른 것 같지 않다. 담보대출이 많은 ‘깡통’주택이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이들의 심정이겠지만 집을 지키지 못하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은행의 경매로 집값은 떨어지고 그것은 연체 안 한 사람의 대출 갈아타기도 봉쇄하여 새로운 연체자를 만든다. 다시 경매가 나오고 악순환이 시작된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가계부채 대책을 세우는 것은 우리도 무엇인가 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음을 뜻한다. 안철수 후보는 파산자에게 300만원을 주고 또 20만원씩 3개월 더 준단다. 무엇인가 주었다는 말을 들으려면 0 하나는 더 붙여야 할 판 아닌가. 개인적 선택이고, 내부화를 추구하는 파산제도에 먹칠을 하는 발상이다. 차라리 그분이 이전에 입이 닳도록 설파하던 벤처 기업가 정신을 듣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는 기업가들이 파산으로 채무를 면하는 것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박근혜 후보도 가계소득 증대, 이자부담 완화, 주택지분 매각 같은 대책을 이야기한다. 문제는 그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점이다. 과학은 과거에 이랬으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논한다. 어제 가난한 사람은 내일도 대략 가난할 것이다. 가계소득 증대로 부채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 공상 수준이다. 이자 완화, 지분 매각은 금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지금은 그들의 팔을 쉽게 비틀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차라리 1962년 6월에 군사혁명위원회가 내놓은 농어촌고리채정리법을 참고하는 것이 어떤가. 문재인 후보는 이자를 제한하고 위압적 추심을 금지하는 등 ‘피에타 3법’을 제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과거의 재탕이라는 점에 있다. 이자 제한도 좋고 공정한 대출과 추심도 그럴듯하다. 그러나 법률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지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노련한 법률가라면 현실에서 왜곡된 법집행의 형평성을 회복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어떤가. 변제할 의사 없이 돈을 빌렸으니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고리 사채를 피하여 도망한 성매매여성을 교도소로 보내는 현실을 개선할 생각은 없는가.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파산법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법률가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법원이 금융채무의 면책을 쉽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파산제도의 운용을 전환한 것이 불과 10여년 전이다. 짧은 기간에 나름대로 빛나는 업적을 쌓았지만 기존에 쌓인 부채 정리에는 미흡하였으며, 그나마 중산층과 기업가들의 보호는 지난 5년간 퇴보하였다. 사법엘리트들이 힘든 투쟁으로 도입한 실무가 이토록 무너진 것은 파산제도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금융권의 주장이 기술적인 경제용어에 윤리적 의미를 첨가하여 자신의 잘못을 투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과하였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빚 진 자를 용서하는 것은 우리가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에게, 법률가들에게 외치고 싶다. “바보야, 문제는 파산이야!”
  •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1주년 맞아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사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농어촌공사를 실질적 영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혁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직접 찾아다닌 전국 농어촌 현장이 126곳에 이른다. 취임 후 처음 찾은 충남 당진 석문지구 간척지에서 농민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염해피해 영농손실 보상제도를 개선했다.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황금느르지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을 2년 앞당겨 끝낸 것도 현장 목소리를 중시한 결과였다. 박 사장은 104년 만의 가뭄이라던 올 5~7월 영농 현장에 상주하면서 관정 개발과 하천굴착 등 농업용수 공급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박 사장은 “실제 농어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시행하는 현장 경영 외에 소외계층 지원과 농어촌 복지 개선 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 의료 봉사활동, 농어촌 집 고쳐주기, 농어업인 자녀 채용, 친서민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1944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1급까지 올랐다. 전남도청 공보관, 농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전남 강진군수, 한나라당 전라남도당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농어촌공사 사장 임기는 2014년 10월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건축비 경영평가에 반영하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신청사의 건축비가 고무줄처럼 들쭉날쭉이다. 어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예산정책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건축비는 3.3㎡당 최고 881만원에서 4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881만원의 건축비는 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것으로 호화청사 논란과 함께 기관 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공기관이 건축비 단가 산정 지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따져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48개 공공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 부지 및 기반조성 사업은 현재 대부분 완료돼 올해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007년 공공기관 신축청사 건축비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준해 3.3㎡당 760만원(땅값 제외)으로 하되 100% 자체 재원으로 조달할 경우 랜드마크 역할 수행 등의 이유로 이보다 더 높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자체 재원으로 청사를 짓는 일부 공공기관들이 예외 규정을 이용해 호화청사 건립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건축비가 가장 비싼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전 지역인 나주의 아파트 분양가(땅값과 이윤 포함) 336만원보다 2.6배 높은 881만원이나 됐으며, 한국소비자원(충북)도 이전 지역의 부동산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871만원에 이른다. 부산 남구 금융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도 주변 아파트 평당 분양가보다 조금 높은 871만원의 건축비가 산정돼 있다. 고가의 통유리, 대리석 바닥, 비데, 조각상 등 값비싼 건축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모두 1조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거나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빚더미 기관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법무보호복지공단(429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462만원) 등은 400만원대여서 대조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핑계로 호화청사를 짓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직은 건설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초기단계라고 하니 주무 부처가 관심을 기울이면 건축비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또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시 청사 신축을 경영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사 건립과 기관 성과급을 연계하면 예산 절감 효과가 클 것이다.
  • 수뢰혐의 홍문표 의원 이번주 2차 소환 통보

    경찰이 종자 수입업자 및 골재 채취업자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홍문표(65·홍성예산) 새누리당 의원에게 조만간 2차 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2일 “홍 의원에게 앞으로 1주일 안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달라는 내용의 서면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08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재직 시절 종자 수입업자와 골재 채취업자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방 이전 공공기관도 ‘호화 신청사’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추진 중인 신청사의 건축비가 3.3㎡(1평)당 최고 881만원으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예산정책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땅값을 제외한 3.3㎡당 건축비는 부채가 5조원이 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881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는 KB국민은행이 발표한 현재 경기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땅값 포함)인 881만원과 같은 수준이며 농어촌공사가 이전할 지역인 광주·전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459만원의 배에 육박한다. 부채비율이 100% 넘는 한국소비자원의 건축비도 871만원으로 이전하는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가인 489만원의 배에 가깝다. 부채가 1조원이 넘는 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공공기관들의 건축비도 871만원으로 이전 지역인 부산 남구 금융혁신도시 주변 아파트 단지 평당 분양가 시세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의 건축비도 각각 865만원, 8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공기관의 건축비가 타 기관들보다 비싼 것은 통유리와 대리석 바닥, 비데, 조각상 등 값비싼 건축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들의 건축비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해 호화 청사 비난이 나올 수 있고 기관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생겨 형평성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며 “주무부처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29개 공공부문 직업 나이제한 없앤다

    사무 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 환경미화원과 조리사 등 기간 계약 근로자, 정부 사업 일자리 등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나이 제한이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어 529개 공공 부문 직업의 연령 제한을 완화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령인층에 일자리 11만 7000여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57∼60세로 정년을 정했던 중앙부처와 지자체 82개 기관의 사무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의 정년은 60세로 늘렸다. 6급 이하 정규직 정년 연장 기준에 맞췄다. 환경미화원, 조리사 등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229개 정부 및 공공기관의 349개 직종에 대해서도 연령 규제를 아예 없애거나 정년을 연장했다. 돌봄, 농어촌, 환경보호, 취약층 지원 등 28개 정부사업 일자리 6만 5000개에 대한 연령 규제도 없애거나 완화했다. 아이돌보미 및 키움돌보미, 초중고 전문상담사, 방과 후 과정 보조인력, 배움터지킴이에 대한 제한 연령도 폐지된다. 일선 행정조직인 이·통·반장에 대한 연령 제한 규정과 관련해서는 전국 55개 지자체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12개 지자체는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의 8개 지자체와 인천 3개 지자체, 경기 성남시와 평택시는 지역적인 여건을 이유로 연령 제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각 부처 공무원들 촉각] 재정부 “경제부총리 등 컨트롤타워 복원돼야”

    기획재정부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분위기다. 12월 초 세종시 이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부들은 다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이 나뉘거나 합쳐졌고 다음 정부에서도 조직 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안은 경제부총리 부활이다. 경제 부처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시화되는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 컨트롤 타워가 복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부 장관이 장관급인 현 체제에서는 다른 부가 재정부의 말을 쉽게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처럼 예산과 공공정책, 재정전략 등이 합쳐진 기획예산처와 경제정책, 세제, 정책조정 등을 맡는 재정경제부로 나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 정부 들어 금융위원회로 넘어간 금융정책 기능을 재경부가 가져오고 금융위의 감독 조직과 금융감독원을 합치는 안도 나온다. 금융정책과 거시정책을 한데 묶어 경제정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의 중복을 교통정리하기 위해서다. 현 체제가 유지될 필요성도 나온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예산 기능이 없는 재경부가 힘이 없다고 해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됐지만 결국 정책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 재정부가 만들어졌다.”며 “금융정책을 가져오면 다른 일이 줄어드는 등 현 모습보다 더 나은 조직 체계를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농어촌이 한 마을이고 농수산물이 다 같은 먹거리인데 수산만 떼내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같은 농어촌 관련법이 13개나 되는 등 이미 농어업정책이 통합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