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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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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상철(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경영지원실장)상준(사업)씨 모친상 1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384-2464 ●이찬선(대전일보 천안아산취재본부 차장)씨 부친상 1일 서산의료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668-6195 ●이창엽(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씨 장모상 1일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63)286-4444 ●김한오(MBC문화원)한욱(CNB뉴스 전무)씨 모친상 한성대(세무회계사 대표)이기홍(지현수산 대표)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410-6901 ●장대기(구평남부초 교사)원기(삼성 중국본사 사장)준기(경남외고 교사)씨 부친상 1일 부산침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583-8902 ●정환수(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씨 별세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65
  • 초·중·고 10명 중 7명 스마트폰 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50%에 달했다. 또한 도시와 농어촌 학생 간 스마트폰 보유율 차이는 3% 포인트 정도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1만 1410개 초·중·고교의 학생 628만 2775명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처음으로 전수 조사하고 28일 그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69.1%인 434만 734명이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시 학생은 69.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고 농어촌 학생들은 이보다 낮은 66.5%였다. 초등학생은 270만 1000명 가운데 131만 8000명(48.8%)이 스마트폰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시에 사는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49.2%로 농어촌의 46.5%보다 다소 높았다. 경기(53.8%), 대구(53.3%), 인천(53.2%) 등의 보유 비율이 높았고, 서울(45.3%)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며 급증했다. 초등학교(48.8%)에 비해 중학교는 약 2배 수준인 85.1%를 기록했다. 이는 고등학교(83.7%)보다도 1.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학생의 경우 경기(93.3%), 대구(91.1%), 부산(90.3%) 등의 보유율이 높았고 세종 도시지역 중학생은 99.8%나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이 밖에 교실의 정보기술(IT) 환경은 도농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태블릿PC와 인터넷TV(IPTV)는 농어촌에 보급이 더 잘돼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태블릿PC 보유율은 농어촌이 25.8%, 도시가 21.7%를 기록했다. IPTV 보유율도 농어촌이 38.1%로 도시의 33.5%보다 조금 높았다. 이는 농어촌에 스마트 기기를 우선적으로 보급하도록 한 정부 정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칠판이나 무선 네트워크의 설치는 농촌이 더 열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전국 국립공원 구역 안에는 130여개 자연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생태계 보존이 잘된 국립공원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있다. 따라서 공원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다며 불만과 민원도 많이 제기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립공원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명품마을’을 조성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탐방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소득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취지에서 조성을 시작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곳이 지정됐다. 명품마을로 지정되면 마을 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연계하는 각종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난주 월악산국립공원 ‘골뫼골 명품마을’을 찾아 이색 프로그램 체험과 향후 개선해야 될 점 등을 취재했다. “처음 이곳 골뫼골에 터전을 잡았을 때 하늘만 보였고, 외지 사람들 구경하기도 힘들었지요. 요즘 명품마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 살맛 납니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골뫼골 명품마을에서 만난 이장 정종호(63)씨는 외지 방문객들을 친절히 맞이했다. 그는 “1983년 초 이곳 산골을 찾아 터전을 잡았는데 이듬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 발표됐다”면서 “처음엔 주민들이 공원법이 뭔지도 모르고 산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규제만 많아 공단 직원들을 보기만 해도 밉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나 할까, 각종 지원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니 요즘은 공단 직원들이 한식구처럼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골뫼골’은 골짜기와 산이 결합된 말로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4리에 위치한 마을로 과거에는 주변에 광산이 있었고, 1970년대 중반까지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소나무가 무성한 데다 맑은 송계계곡이 길게 이어지고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주변에는 덕주산성과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호) 등 문화유산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마을에서 이어지는 영봉과 북바위산 탐방로 덕주야영장이 있어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닷돈재 야영장은 장비를 풀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이야기 해설판과 함께 4㎞를 걸어 들어가면 숲속 끝에서 아담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골뫼골 숲속학교’로 옛 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해 세미나실로 꾸미고, 바로 옆에 군불 황토집도 새로 지었다. 주변에는 폴딩텐트와 산막 등 다양한 야외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30여명 규모의 워크숍 장소로 인기가 높다. 골짜기 맨끝에 위치한 이곳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망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새소리와 계곡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 들을 수 있다. 이장 정씨는 다음 달 초까지 5개 팀이 예약돼 있고, 문의 전화도 많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숲속학교를 이용할 때는 사전예약(043-653-3250)이 필수라고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명품마을 지정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자연의 고마움을 새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숲속학교는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50만원(1박 기준)을 받는다. 경비를 제외하고 모두 마을기금으로 적립된다. 월악산사무소 최유화 주임은 “골뫼골에는 32가구 40명의 주민들이 사는데 대부분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송계양파, 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가공해 판매하는 등 상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관매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를 1호로 지정한 뒤, 3년 동안 9개가 조성되었다. 명품마을은 자연생태적인 여건과 주민 구성원, 특산물 등 환경을 고려해서 개발 방향을 설정한다. 마을당 적게는 2억원, 많게는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내 130개 마을 가운데 50곳을 명품마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미 조성된 명품마을은 마을별 여건에 따라 2가지(복합형과 기업형) 유형으로 운영 중이다. 복합형 명품마을은 우수한 경관과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객 유치와 음식, 숙박, 특산품을 연계해 궁극적으로 마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반면 탐방객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마을은 특산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여 저노동 고부가가치를 창출, 사회적기업으로 특화시키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 명품마을 1호인 전남 완도군의 관매도는 어촌과 농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연자원이 우수해 연간 탐방객이 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늘다리를 소재로 대표 트레킹 코스를 개설하여 보고 걸으면서, 향토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경남 통영시 함목마을(한려해상)은 거제도 해금강과 신선대 등 관광지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문패를 단 민박(펜션)업을 특화시켰다. 전남 신안군의 상서마을(다도해해상)은 슬로시티 투어버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조성됐다.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은 다양한 특성으로 탐방객의 눈길을 끌게 한 것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을사업 경험이 미천한 공원공단은 1호 명품마을인 관매도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자,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을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민들 간 화합에 달려 있다”면서 “소득이 생길수록 오해와 반목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천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명품마을 활성화를 위해 매월 주민 반상회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을 수익에 대한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전체 명품마을 주민 운영자가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제천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총장도 기업도… ‘혈세’ 국가보조금 631억 줄줄

    국민 혈세로 조성된 국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해 생활비, 카지노 도박 자금, 주식 투자, 변호사 비용 등에 사용한 기업과 종교단체, 대학 등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국가 보조금 비리 실태를 수사한 결과 70여개 업체 및 단체가 631억여원의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낸 사실을 적발해 312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9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특정 산업의 육성이나 기술 개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관련 시설 및 운영 자금 일부를 국가 보조금 형태로 제공한다. 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금, 국가 균형 발전 보조금, 지역 특화사업 보조금, 대학 관련 국고보조금 등 종류가 수백개이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에 이른다. 전체 국가 예산의 14%에 해당한다. 하지만 보조금 지원의 집행 과정과 검증 체계의 미비로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데다 보조금을 관리·감독하는 담당 공무원들까지 브로커들과 결탁하는 등 관리·감독의 부실로 허술하게 집행됐다. 이러한 점을 노리고 대학 총장, 성균관장 등 사회 지도층부터 농어촌 주민까지 보조금 수령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초정밀절삭 가공시스템 개발’ 사업비 명목으로 출연금 14억원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이 가운데 8억 8000만원을 횡령해 개인 용도에 사용했다. 사회적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B사도 국가보조금 10억원과 민간 대응 투자금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이를 카지노업체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조금을 받아내려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대학과 아동복지시설 등 단체도 있었다. 대구 달서구의 한 대학교는 재학생 취업률을 부풀리는 등 관련 지표를 조작해 교육부로부터 23억원의 보조금을 받아낸 사실이 적발돼 총장과 교수 등 6명이 구속 기소됐다.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아동복지시설 원생들의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된 5억 5800만원을 빼돌린 원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58억 들인 도로 가다가 ‘뚝’… 안성 예산낭비 논란

    경기 안성시가 58억원을 들여 막다른 곳에 도로를 개설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금광면 금광리에서 사흥리·삼흥리를 잇는 2.06㎞ 농어촌도로 205호선을 지난 5월 개통했다. 시는 도로 개통 당시 보도 자료에서 “도로 개통으로 주행 시간이 평균 10여분 정도 단축됨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관광지인 금광저수지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로가 주변도로와 연결돼 있지 않아 운행 시간 단축 효과가 없는데다 운전자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금광저수지를 끼고 도는 왕복 2차선 도로는 오흥마을을 지나 가협에 이르러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된다. 이를 모르는 운전자들은 유턴해 되돌아가기 일쑤다. 과속으로 운전할 경우 자칫 숲 속으로 돌진할 우려마저 높다. 과속방지턱이나 충돌방지 시설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강모(50)씨는 “얼마 전 저수지를 따라 운전하다 갑자기 도로가 끊겨 있는 것을 보고 급정거해 사고 위기를 넘겼다”며 “막다른 곳에 도로를 왜 만들었는지 납득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도로를 개설한 배경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높다. 인근 주민들은 도로개설로 주변 땅 주인들만 지가 상승 등의 혜택을 입게 됐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안성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로는 서로 연결돼야 효용성이 높다”면서 “무려 58억원을 들여 건설할 만큼 시급성이 있었는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금광저수지 개발을 위해 도로를 개설했으나 도로가 중간에 끊겨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근 지방도로 연결하기 위해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 20015년쯤 착공에 들어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임대연(사업)충연(국무총리비서실 공보기획비서관)성연(이에스솔루텍 영업이사)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000 ●이순용(이화여고 교사)선용(티큐코퍼레이션 대표)경용(대한항공 부장)씨 부친상 김신실(UB케어 본부장)씨 시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010-2237 ●김찬규(부산항만공사 경영지원팀장)종규(자영업)씨 모친상 김도식(자영업)씨 장모상 22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1)610-9009 ●신종현(광주지법 관리위원)씨 별세 2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후 3시 (062)670-0024 ●신수균(한국농어촌공사 기반관리팀장)중균(영복여고 교사)씨 부친상 최봉락(세진전자 전무)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씨 장인상 22일 아주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31)219-4111 ●박문식(동아쏘시오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부인상 2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4일 (02)923-4442 ●김한준(한국타이어 상무)한조(동부증권 FICC파생본부장)씨 부친상 은주상(삼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7
  • 2015년부터 모든 도로 전좌석 안전벨트

    정부가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모든 도로서 차량 전 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인 단속 장비를 늘리고 졸음운전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에 졸음쉼터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2013∼2017)’을 논의·확정 했다. 이번 대책은 2017년까지 자동차 1만대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34명(2012년)에서 1.6명으로 30%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우리나라는 2011년 차량 1만대당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2명의 2배인 2.4명으로 OECD 32개국 가운데 30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적용되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2015년부터 국도, 지방도, 농어촌도로 등 모든 도로로 확대한다.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무인 단속장비는 도로 개통 이후 필요에 따라 설치해 왔지만, 도로를 건설할 때 위험한 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구간 무인단속 장비도 대폭 늘린다. 특히 졸음 사고를 막기 위해 휴게소 사이 거리가 먼 곳에 만드는 졸음쉼터를 112곳에서 2017년까지 2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국도의 교통사고 위험구간 210곳 개선 작업에 3150억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의 직접 원인이 되는 음주운전 등 법규 위반 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대신 법규를 잘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 교통법규 준수를 서약하고 1년간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행정처분 감경 등 혜택을 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임기 15개월 남기고 사퇴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 임기 15개월 남기고 사퇴

    대형 공기업인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69)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9일 “지난주에 농식품부 장관에게 제출한 박 사장의 사직원이 오늘 수리됐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아직 1년 3개월이 남아 있다. 지난달 발표된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장 및 기관 평가 모두 ‘양호’(B) 판정을 받았다. 이전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돼 사퇴를 강요받았기 때문이라는 외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사장이 내년 전남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고 적절한 시기를 가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이상길 전 농식품부 차관, 배부 현 부사장, 권오을·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새누리·선진통일 합당이 표심에 영향 미칠 듯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새누리·선진통일 합당이 표심에 영향 미칠 듯

    충청권도 새누리당이 다소 강세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한 점,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란 점도 한몫했다. ■대전시장 새누리당 후보는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의원, 이재선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염 시장과 박 의원의 3번째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시장의 불출마설이 솔솔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선거에서는 박 의원이, 2010년에는 염 시장이 승리하면서 각각 다른 정당 소속으로 나선 본선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둘은 내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겨룬다. 민주당에서는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할 때 민주당 복당을 선택한 권선택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민주당의 안희정 지사의 출마가 유력하다. 안 지사 스스로 재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 여기에 나소열 서천군수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선거 승리를 위해 안 지사와 나 군수의 경선을 피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이명수 의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전용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3선을 채운 성무용 천안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충북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출마만 확실시될 뿐 경쟁자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느냐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기용 충북교육감의 출마설도 나돈다. ■세종시장 지난해 4월 총선과 함께 치른 임기 2년짜리 초대 시장 선거처럼 3파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유한식 시장이 재선을 노린다.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공천을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춘희(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초대 행복청장 단독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선거 때 유 시장에게 근소한 차이로 질 만큼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와 달리 중앙 부처가 속속 이전하면서 젊은층이 두꺼운 세종시 첫마을과 조치원읍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seoul.co.kr
  •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한다

     정부가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모든 도로서 차량 전 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인 단속 장비를 늘리고 졸음운전 위험이 예상되는 구간에 졸음쉼터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2013∼2017)’을 논의·확정 했다.  이번 대책은 2017년까지 자동차 1만대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34명(2012년)에서 1.6명으로 30%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우리나라는 2011년 차량 1만대당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2명의 2배인 2.4명으로 OECD 32개국 가운데 30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적용되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2015년부터 국도, 지방도, 농어촌도로 등 모든 도로로 확대한다.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무인 단속장비는 도로 개통 이후 필요에 따라 설치해 왔지만, 도로를 건설할 때 위험한 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구간 무인단속 장비도 대폭 늘린다.  특히 졸음 사고를 막기 위해 휴게소 사이 거리가 먼 곳에 만드는 졸음쉼터를 112곳에서 2017년까지 2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국도의 교통사고 위험구간 210곳 개선 작업에 3150억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의 직접 원인이 되는 음주운전 등 법규 위반 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대신 법규를 잘 지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 교통법규 준수를 서약하고 1년간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행정처분 감경 등 혜택을 준다.  이외에도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긴급구난 자동전송 시스템 도입 ?2015년 이후 출시되는 차부터 주간 주행등(전조등 하단에 장착되는 소형 램프) 의무 장착 등을 추진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교통사고로 매일 15명 가까운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면서 “사고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금지된 건축물 빼고 모든 건축 허용…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금지된 건축물 빼고 모든 건축 허용…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정부가 11일 업종 제한을 풀거나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기로 한 땅은 ▲관리지역 ▲택지지구 미매각 용지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전 부지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도시 지역 가운데 상업·준주거·준공업지역, 비도시지역의 계획관리지역 등 4개 지역에서는 법에서 정한 건축물을 빼고는 자유롭게 짓도록 했다. 입지 규제가 법에서 열거한 건축물만 지을 수 있게 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금지한 건축물을 빼고는 모든 입지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획관리지역에는 아파트, 음식점·숙박시설(조례 금지 지역), 공해공장, 3000㎡ 이상 판매시설, 업무시설, 위락시설 등을 뺀 나머지 건축물이 모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신도시·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원시설 용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보통신기업, 벤처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도시첨단산단 토지는 조성 원가 수준으로 제공돼 신도시 등에 벤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의 유치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동탄2 신도시 자족시설용지 일부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 지정할 방침이다. 이곳에 들어설 테크노밸리(155만 4000㎡)·문화디자인밸리(12만 2000㎡) 땅을 조성 원가로 공급하면 기업 부담이 3000억원 정도 줄어든다. 도시첨단산단 최소 지정 필지 면적도 1650㎡에서 900∼1650㎡로 완화된다. 도시첨단산단 내 산업용지에는 연구·교육시설 설치도 허용하기로 했다. 준공업지역에서도 주거·판매·숙박 등이 결합된 복합건축이 가능해진다. 관광호텔에는 주류판매업 등 위락시설을 뺀 모든 부대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준공된 신도시·택지지구는 준공 후 각각 20년과 10년간 개능계획 변경이 금지돼 토지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계획변경 제한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된다. 최소 20만㎡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최소 면적을 공공시설이 들어설 때는 20만㎡ 이하라도 허용해 준다. 불필요한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묶인 땅도 과감히 풀어 주기로 했다. 도서관·학교·전화국 등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는 땅을 다른 목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다만 규제에서 풀리는 땅이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반시설, 경관, 환경 등 허가 기준을 충족할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기존 부지 매각 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빼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매각률이 48%에 불과한 것은 현 부지를 특정 목적으로밖에 이용할 수 없어 수요 폭이 좁은 데다 이전 기관들이 자체 개발해 이익을 남기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규제를 풀어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연구시설 용도로 묶여 있는 경기 안양시 평촌 국토연구원 땅이나 공공용지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 한국식품연구원(성남), 에너지관리공단(용인)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캠코·농어촌공사 등이 이전 기관 종전부지를 우선 사주고, 용도변경 절차를 거쳐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할 수 있게 했다. 다만 개발이익은 국고(혁신도시 특별회계)로 환수한다. 유찰 시 매각가격 조정, 매입에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나 자산유동화 등의 금융 참여를 허용했다. 이전 대상 기관들이 개발이익을 노리고 매각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명식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종전 부동산 매각이 활성화되면서 혁신도시 건설에 최대 1조 6000억원의 자금이 조기 투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조탁래(전 금호개발 고문)씨 별세 현유(삼성토탈 부장)현구(남포수산 대표)씨 부친상 정홍상(기획재정부 국장)박문수(한국농어촌공사 차장)씨 장인상 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55)750-8654 ●이상구(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장)상선(아이임스통신 부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서산 중앙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1)669-0002 ●홍용덕(한겨레신문사 사회2부 부장)씨 부친상 7일 아주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1)219-4111 ●이병국(전 서울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6일 충남 보령아산병원, 발인 9일 낮12시 (041)930-5642 ●윤상열(국립군산대 명예교수)상필(전 세화여고 교사)상현(프로콤시스템 사장)씨 모친상 최재륜(선영종합엔지니어링 회장)씨 장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3151 ●이훈규(보령제약 상무)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6912 ●신명혁(우리은행 KEPCO지점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31
  • ‘농촌활성화 콘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농촌 활성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창조적 마을 만들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촌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을 논의한다.
  •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국사교육 이대로 안돼…교육부가 직접 나서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국사 교육 강화를 교육부에 촉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는 5일 국사 교육 강화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의 내국세 교부율 인상, 교육행정 공무원에 대한 수당 지급 신설, 배움터 지킴이 운영 재검토, 특수학교 설립·운영 체계 개선 등 모두 7개 안건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및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전국 공통 교육 현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이 같은 건의안을 확정했다. 교육감협의회는 먼저 현재 각종 국경일과 국가기념일 등을 통한 역사 교육이 시도에 일임되거나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역사 교과서 검증 체계 아래서는 집필 기준이 모호하고 가치 중립성 때문에 헌법 정신에 반하거나 국민 통합을 훼손하는 검정본이 나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육부가 국경일과 보훈 관련 국가기념일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역사 교육 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고, 의미와 정신을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에 구체화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협의회는 늘어나는 교육재정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의 내국세 교부율 20.27%를 앞으로 5년간 3% 포인트 올려 23.27%로 조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에 보냈다. 교육감협의회는 또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특수직무수당을 유·초·중·고교 공무원에게도 지급하고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업무 담당 공무원에 대한 겸임수당 신설 등도 요구했다. 이 밖에 교육전문 직원 정원 운영의 자율성 보장, 농어촌 학생의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등도 함께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공익 수호자’님들, 여기 좀 보소/최지숙 사회부 기자

    북방한계선(NLL) 발언 관련 고소·고발전, 재벌 총수의 구속, 전직 국정원장의 검찰 소환. 법조계 안팎이 연일 시끄럽다. 변호사들도 들썩인다. 굵직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이때가 변호사 업계엔 호황기다. 거액의 수임료나 몸값 상승의 기회를 잡기 위해 너도나도 수임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너무 앞만 보고 달려서일까. 그들은 사건을 좇는 ‘시력’은 발달했지만, 약자들의 소리를 듣는 ‘청력’은 잃어 가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포화 상태다. 배출되는 변호사의 수는 한 해 평균 2000명을 웃돌고 있지만 법률 수요는 공급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취업이 안 된다’, ‘사건이 없다’고 저마다 신세 한탄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서울에 있는 대형 로펌과 한번에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사건에만 몰리고 있다. 정작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농어촌 지역이나 법률상담 센터는 지원자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비용 부담 등으로 법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시골 주민들을 위해 ‘마을 변호사’ 제도가 시행됐지만, 전국의 희망 읍·면·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변호사를 배정받지 못했다.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을 변호사가 배정된 곳에서도 상담을 받아 본 사람은 손에 꼽힌다. 물론 그들을 무턱대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 생계를 제쳐놓고 봉사활동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나마 마을 변호사를 신청한 변호사들은 ‘공익 수호자’로서 본연의 책무에 사명감을 가진 이들이다. 문제는 공익활동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선배’ 법조인들이다.마을 변호사를 지원한 이들 상당수는 로스쿨 1기 출신이다. ‘법조계의 대선배’라고 자칭하는 변호사들은 대형 로펌에서 고문 역할이나 하고 있을 뿐 공익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변호사 업계는 누가 더 연봉이 높은지, 누가 수임이 많은지를 놓고 우열을 나누고 있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이다. 변호사의 사회적 책무인 공익활동을 누가 더 많이 하는지 자랑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위가 아닌 아래를, 앞이 아닌 뒤를 돌아볼 줄 아는 변호사들이 필요하다.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이들에게, 마을 변호사 취재 중 통화한 경남 지역 한 어르신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촌부요. 하지만 우리도 좀 돌아봐 주소.” truth173@seoul.co.kr
  • [마을변호사 제도 시행 한달] 마을변호사 절반 서울에 거주… 시골 노인 이메일 상담 엄두 못내

    [마을변호사 제도 시행 한달] 마을변호사 절반 서울에 거주… 시골 노인 이메일 상담 엄두 못내

    법률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시작한 마을변호사 제도가 시행 한달이 됐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마을변호사의 존재조차 모르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해하고, 변호사들은 상담해 주고 싶어도 요청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읍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4일 서울신문이 마을변호사 시행 한달을 맞아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마을변호사 제도는 변호사 배정, 홍보, 법률 상담 시스템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법무부, 안전행정부,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 5일 전국 246개 읍·면·동에 414명의 변호사들을 배정했다. 그러나 마을변호사를 희망한 489곳 중 절반가량인 243곳이 변호사를 배정받지 못해 여전히 무변촌으로 남았다. 접수 당시부터 도에서 군 단위로 신청하는 마을 수의 제한을 뒀지만 그나마도 대도시로만 지원자가 몰렸다. 신청한 대로 모두 배정받은 지역은 경기, 세종, 부산뿐이다. 마을변호사가 한명도 배정되지 않은 군 가운데는 신청 이후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여전히 배정을 기다리는 곳도 있다. 3개 면에서 마을변호사를 신청했지만 한명도 배정받지 못한 경남 거창군 관계자는 “신청 이후에 소식을 전혀 들은 적이 없어 배정이 안 된 줄도 몰랐다”면서 “많이 신청하면 탈락할까 봐 고심 끝에 3곳만 어렵게 선정해 신청했는데 한명도 배정이 안 됐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을변호사 대부분이 해당 마을에 상주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근본적인 상담 시스템상의 한계도 지적된다. 취지는 좋지만 운영 방식 및 체계가 실정에 맞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실제로 각 마을에 배정된 전체 414명의 변호사 중 절반이 넘는 212명이 서울을 근거지로 하고 있다. 제주도에 배정된 마을변호사는 전체가 서울 출신이다. 매뉴얼 및 홍보 자료에는 필요 시 출장 상담이 가능하다고 돼 있지만 서울에서 제주도로의 출장 상담은 쉽지 않아 보인다.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메일이나 전화, 팩스를 통해 이뤄지는 상담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도시를 제외한 농어촌 주민 상당수가 고령층인 탓에 팩스나 이메일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화가 유일한 상담 수단이지만 휴대전화 번호는 공개돼 있지 않다 보니 사무실로 전화했다가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전남 보성군의 한 주민은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곳을 찾다가 마을변호사가 있다는 얘길 듣고 수소문 끝에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라”면서 “번호가 바뀌거나 자리에 없으면 연락이 안 되는데 어떻게 상담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마을변호사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홍보 부족이다. 법무부 등은 각 지역 단위별로 홍보 지침을 내렸지만 막상 홍보를 위한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보 포스터와 팸플릿이 배부됐지만 숫자는 턱없이 적었다. 팸플릿의 경우 읍·면 사무소에 2~3매씩 배부돼 담당 공무원들조차 내용을 돌려 봐야 하는 실정이고, 포스터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외진 게시대 귀퉁이에 붙어 있거나 아직 붙이지 않은 곳도 많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을변호사는 이장들의 구두 홍보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관계자는 “1개 면만 해도 행정동이 20~40개인데 2~3개 팸플릿으로 홍보가 제대로 될 리 없다”면서 “이장들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왕 시행할 거면 지역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 한달 만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제도를 도입, 시행한 관계 부처와 담당자들은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마을변호사는 전화 상담을 기본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심도 있는 상담은 어렵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전화하면 일반적인 절차를 설명해 주며 안심시키는 정도”라면서 “역할을 더 늘리려면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협 관계자도 “마을 사건은 복잡하거나 내밀한 것이 별로 없으니까 전화나 팩스로 웬만하면 해결되리라고 본다”면서 “출장 상담을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역 주민에게 친근감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시간을 쏟을 것”이라는 막연한 대답을 내놨다. 한편 홍보와 관련해서는 공통적으로 “모두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읍·면 단위로 하다 보니 속도가 느리지만 포스터를 추가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주민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와 안행부, 변협 담당자들은 이날 첫 번째 실무협의회를 열고 향후 홍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5년 여름, 교복 윗도리에 사복 반바지 허용

    2015년부터 학교장 재량에 따라 여름에 체육복·반바지 같은 간편한 형태의 생활교복을 입을 수 있다. 윗도리만 교복을 맞추고 바지는 일정 색깔의 면바지를 입는 사복혼용 옷차림도 허용된다. 역으로 교복 브랜드별로 색다른 안감을 쓰거나 소매 단을 조절할 수 있는 지퍼 등을 안보이게 부착하는 변형 디자인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태에는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안정화 방안이 시행되면 동복 평균 가격이 2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저렴한 기성복으로 교복을 대체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교복 표준 디자인을 제시해 학교마다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학교별로 다른 교복을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한계 탓에 가격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바지, 치마, 카디건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표준 디자인을 제시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부터 채택하겠다”고 설명했다. 교복의 출고가 인상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는 입찰제를 통한 학교 주관 교복구매가 추진된다. 입찰제는 졸업앨범을 사듯이 학교가 주관해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2015년 국공립학교에 도입하고, 사립학교에도 이를 권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 품질심사를 통과한 교복업체를 대상으로 조달청 전자입찰을 붙여 학교가 값싸고 질 좋은 교복 업체를 선정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돈을 내고 교복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단,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개별적으로도 교복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교복 업체들은 2007년부터 해마다 발표되는 교복값 안정 대책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한 교복 업체는 “학교 주관 입찰제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특정 업체에 유리할 수 있고, 입찰제로 인해 개별 구매 교복비용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는 “조만간 아이비·엘리트·스마트·스쿨룩스 등 4대 교복 업체와 협의해 출고가 안정화, 변형교복 제작·판매 제한, 디자인 변경 예고제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을사람 다 모르는 ‘마을변호사’

    마을사람 다 모르는 ‘마을변호사’

    “마을변호사요? 처음 듣는데요. 정부에서 좋은 제도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해 봤자 실제 이용하거나 도움받는 주민이 없으면 탁상행정 아닌가요.” 출범 한 달을 맞는 ‘마을변호사’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색할 지경이다. 정부는 지난달 5일 농어촌 등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 지역 주민들의 법률 문제 해소를 위해 변호사가 없는 전국 246개 지역에 414명의 마을변호사를 배정했지만 혜택을 받아야 할 지역 주민 대다수는 마을변호사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4일 서울신문이 마을변호사 시행 한 달을 맞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마을변호사를 배정받은 여주군에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마을변호사 제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재팀은 지난 3일 오후 1~4시 여주군의 번화가인 여주읍 중앙로 상가거리에서 ‘마을변호사,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응한 성인 남녀 104명 중 102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읍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53)씨 등은 “들은 적도 없고 홍보 포스터를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취재팀에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해 묻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홍문리의 이장도 “모른다. 포스터나 공문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해 아는 사람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김모(43)씨는 “지난해 관리비 납부 소송 건으로 여주읍의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갔었는데 형식적으로 상담해 정식 변호사를 선임했다. 무료여서 책임감이 덜한 것 같았다”면서 “전화로 상담한다는 마을변호사는 더 겉치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여서 공무원 중에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여주읍 관계자는 “군에서 주관하는데 특별히 하는 게 없다”고 했다. 여주군에는 여주읍·가남면·흥천면·금사면·대신면·북내면 등 6곳에 20명의 마을변호사가 배정됐다. 군은 지난달 군민의 법률 복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다른 지역들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강원 홍천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김모(54)씨는 “처음 듣는다”면서 “지역민 중 마을변호사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북 완주군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43·여)씨는 “상담을 하라고 했으면 최소한 변호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를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을변호사 제도 시행 한달] 10명 중 9명 “한달 새 상담요청 1건도 없어”

    마을변호사들은 시행 초기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홍보 부족 등 시행 기관의 문제로 인해 겉돌고 있는 마을변호사 제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4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마을변호사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마을변호사 9명은 상담을 해 주고 싶었지만 요청받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부산 기장군에 마을변호사로 배정된 김문경 변호사는 “예전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전문성을 살려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마을변호사를 신청했는데 아직 상담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정부나 지역구 차원에서 홍보를 활발히 해 줘야 하는데 좋은 뜻에서 시작해도 상담이 들어오지 않으니 의욕이 꺾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남 장성군 삼서면에 배정된 임정훈 변호사는 “시골이라고 법률 서비스가 필요없는 것이 아니다. 농어촌 주민들도 법에 무지해 억울한 일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는 것뿐”이라면서 “마을변호사의 취지는 좋으나 제도가 활성화되고 잘 정착되려면 홍보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변호사 활동을 통해 적게나마 홍보 효과와 수임을 기대한 변호사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생업과 병행해 공익적인 봉사활동도 하면서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했지만 문의조차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지역의 한 마을변호사는 “공익 활동 차원에서 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요즘 이쪽(변호사업계)이 워낙 어렵다 보니 마을변호사를 통해 홍보도 하고 소액 사건이라도 맡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대로 예산이 지원되는 것도 아닌데 홍보 효과도 없으니 솔직히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냐”면서 “앞으로 마을변호사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지원하는 변호사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중 FTA 6차협상 돌입

    한·중 FTA 6차협상 돌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기본틀(모댈리티·modality)을 마련하기 위한 두 나라의 제6차 협상이 2일 시작됐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우리 측은 김영무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국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 8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쑨위안장(孫元江)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40여명이 참여했다. 양국은 지난해 5월 이후 5차례 협상을 통해 원산지, 통관절차, 무역 원활화 등 일부 분야의 협상 기본지침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도 양국의 민감품목 지정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예상되지만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협상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 일대에는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전국 2만명의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이 벡스코 앞에 집결해 규탄대회를 열고 해운대역까지 2.9㎞에 걸쳐 거리행진을 했다. 한·중 FTA 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는 “중국의 농수축산물 대부분은 한국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중 FTA가 타결되면 농어업 생산 활동의 위축과 농어촌 경제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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