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어촌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바가지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혜자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1
  • [전기요금 인상안] 발전용 유연탄 ‘면세’ 스톱… 대체연료는 감세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현행 에너지 세율 체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전기 요금이 대체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유, 프로판가스의 가격보다 싸기 때문에 생기는 전기 과소비 현상을 막기 위해 그동안 면세였던 유연탄(화력발전용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고 대체연료에 붙는 세금은 깎기로 했다. 기재부는 내년 7월 1일부터 발전용 유연탄에 ㎏당 30원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전소의 갑작스러운 세 부담 확대를 막기 위해 시행 초기에는 30% 인하한 ㎏당 21원의 탄력세율을 적용한다. 다만 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철강,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연탄과 서민 난방연료인 연탄의 재료로 사용되는 무연탄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 이외의 다른 에너지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세금을 내릴 방침이다. LNG는 개별소비세 세율을 ㎏당 60원에서 42원으로, 등유는 104원에서 72원으로, 프로판은 20원에서 14원으로 낮춘다. 이번 에너지 세율 조정으로 연간 8300억원 정도의 세수 증가가 발생한다. 기재부는 늘어난 세 수입을 서민층 에너지 복지 사업 예산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015년부터 매년 200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에 전기, 가스, 등유 등 필요한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한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단열, 창호, 보일러를 교체해 주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에도 연간 3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노인정, 학교 난방비 지원에 쓰도록 지방자치단체에 매년 3300억원의 예산을 주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업으로 올해보다 37.6% 많은 3595억원을 책정했다. 기초생활수급자 8만 3000여 가구에 141억원의 연탄 쿠폰을 지원하고 56억원을 들여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사회복지시설, 농어촌 지역에 LPG 소형 저장 탱크를 보급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농어촌까지 파고든 도박… 그 실태를 들여다보니

    농어촌까지 파고든 도박… 그 실태를 들여다보니

    요즘 농한기를 맞아 불법도박이 농어촌까지 파고들고 있다. 주부, 농어민, 자영업자 등 직업과 계층 구분 없이 도박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전문 도박단이 농어촌을 찾아 투견, 하우스 도박, 윷놀이, 화투 등 다양한 도박판을 열고 가을 수확을 끝낸 농어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전문꾼들은 상대의 눈을 속이는 ‘사기 도박’을 연출하기 일쑤다. 이들은 보통 총책과 자금책,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전국을 무대로 옮겨 다니며 도박판을 벌인다. 조직폭력배가 낀 도박단도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농한기 도박사범 특별단속’을 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도박단이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데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해 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경찰과 도박단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지기 일쑤다. 전남해남경찰서 수사팀은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쯤 영암군 삼호읍 동호리 개축사 인근 공터에서 벌어지고 있던 투견 도박장을 덮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참여자 등 59명을 검거하고, 투견용 도사견 22마리와 판돈 4100만원을 압수했다. 참여자들은 한 판에 한 사람당 10만~5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도박을 주도한 총책 등이 판돈의 20%를 떼고 나머지 80%는 싸움에 이긴 개에 돈을 건 사람들이 배팅액에 따라 나눈다. 이날 검거된 참여자들은 전남, 충청, 서울, 경기, 경남 등 전국에서 은밀한 조직을 통해 모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섭 수사과장은 “이들이 모두 도박 사실을 부인해 도박장 개장을 주도한 사람과 상습 도박자를 가려내려면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현재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주범을 검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3월 나주시 문평읍 한 식당에서 판당 수십만원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주도한 김모(50)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이모(53)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문방(망보는 사람)·도박총책·부두목·자금조달·모집·수송 등으로 역할을 분담, 무전기를 이용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대다수는 50∼60대 주부, 무직자 등으로 파악됐다. 시·군 단위 농어촌의 음식점이나 초상집, 콘도 등을 빌려 상습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도 적발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도박장을 열고 주부 등을 모집해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이모(45·여)씨 등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임실군 성수면의 한 야산에 천막을 쳐 도박장을 차리고 회당 70만∼400만원의 판돈을 걸었다. 주범들은 전주와 남원·충남·전남 등을 돌며 도박꾼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무주경찰서도 지난 5월 전국에서 주부들을 모집해 도박장을 개설, 회당 200만~300만원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오모(45)씨를 구속하고, 주부 한모(56)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지역은 요즘 경마가 열리는 토·일요일 경마장 주차장에는 농민들이 몰고 온 트럭 등이 대거 눈에 띈다. 감귤 수확 시기이지만 밭떼기 등으로 미리 감귤을 판 후 목돈을 쥔 농민들이 너도나도 경마 도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안덕면 박모(60)씨는 “처음에는 한두 번 재미 삼아 경마 도박을 하다가 한 해 수입을 다 날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전북 익산시내 한 불법도박장에서는 특수카메라와 화투를 사용해 상대방의 패를 읽어 사기도박을 벌인 황모(47)씨 등 일당 3명이 붙잡혔다. 주부 조모(40)씨와 박모(40)씨 등은 이들에게 하루 1000만원이 털리는 등 수천만원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전북 장수군 한 주택에서 판돈 512만원을 걸고 ‘훌라’ 도박을 한 지역 주민 6명이 붙잡혔다. 이처럼 각종 도박이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확산되면서 관련자가 폭력, 강절도 등 강력 범죄에 휘말리는 등 부작용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한 야산의 투견장에서 자신들이 돈을 건 개가 지자 심판을 폭행하고 판돈 5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폭력 등)로 박모(4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진주동방파 조직폭력배 박모(39)씨 등 10여명을 수배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상인회 사무실에 도박판을 차리고 상대방 카드를 읽는 렌즈를 이용한 김모(62)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2010년 12월 경남 김해시의 한 중소기업 기숙사에서는 베트남인 30여명이 도박을 하다가 단속 나온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남모(37)씨 등 2명이 수심 2m 깊이의 하천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5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유모(33)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도박판에서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고금리 사채를 빌려 탕진한 뒤 가정이 파탄 난 경우도 흔하다.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최근 3억원의 빚을 진 채 이혼당했다. 김씨는 5~6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골마을 콘도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발을 담갔다. 김씨는 한순간 속칭 ‘섰다’ 도박을 통해 5000만원을 딴 게 화근이었다. 이후 하루 200만~300만원씩 잃으면서 가진 돈이 바닥나자 고리 사채를 빌렸다. 빚 독촉에 시달리면 지인 등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결국 남편 등 가족에게 들켜 최근 이혼까지 당했다. 김씨는 “처음엔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심심풀이로 시작했으나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후회했다. 50대인 이모(전남)씨는 한때 잘나가던 공무원이었으나 지금은 택시운전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역시 10여년 전 성인오락실을 찾으면서 도박에 빠져들었다. 이후 경마, 카드놀이 등 각종 도박에 손을 댔고, 빚이 쌓여 가면서 직장마저 잃었다. 이씨는 “‘아버지를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이후 광주의 한 ‘도박중독치유센터’에서 재정·법률상담을 받고 집단 치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도박의 덫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음성적 도박판 자금규모 75조… 합법 사행산업의 4배

    음성적 도박판 자금규모 75조… 합법 사행산업의 4배

    도박은 경마·경륜·카지노·스포츠 토토 등 합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배팅액수 제한이 없는 사설 인터넷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무한대로 확산 중이다. 참여자도 연예인, 주부, 농어민,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이룬다. 최근 조사에서 음성적 도박판의 자금 규모가 무려 75조원으로 추정됐을 정도다. 이는 지난해 합법적 사행산업 19조 5000억원의 4배에 가깝다. 도박에 참여해 한번 ‘대박’을 맛본 사람은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돈을 잃은 사람은 ‘본전’을 되찾을 요량으로 도박판을 빠져나오지 못한다. 신용카드·은행대출 잔고가 바닥나면 고금리 사채를 끌어다 쓰고, 이는 가정경제 파탄으로 이어진다. 이혼과 실직이 뒤따르고 끝내 폐인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한기 때는 전문도박단이 농산물 판매대금을 노리고 농어촌으로 원정도박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들은 첨단장비 등을 이용한 사기 도박으로 순박한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요즘 치유센터를 찾는 도박 중독자 중 20대가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 시절부터 각종 인터넷 도박에 노출된 탓이다. 무엇보다 웹 공간에서의 불법 도박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전문 도박꾼들에 대한 경찰의 단속 강화와 합법적인 사행산업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수적이다.
  • 박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지 9개월 만에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제가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야당의 입장에서, 때로는 여당의 위치에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곳이기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황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 분야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외교력을 강화하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선진국들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틀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저는 그 길을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세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경제가 공장에서, 연구실에서, 기업에서, 시장에서, 농어촌에서 밤을 잊고 노력하셨던 분들의 땀과 해외의 사막에서, 정글에서, 탄광에서 목숨걸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노력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었듯이, 지금 우리도 다시 출발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계신 의원님들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기조별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께 약속드린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예산에 반영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서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7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출범 직후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특단의 부동산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투자활성화 대책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온 결과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가고,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월 5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입니다.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려가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소득향상,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미래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SOC 투자와 지방재정에 대한 지원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청년, 여성, 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펙초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고, 임금 피크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센터의 확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고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선진국 추격형 발전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꿈의 실현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도 개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타운에는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아이디어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약 3000여 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고, 창조경제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2500여명의 멘토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문화와 보건,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 관련 사업 예산으로 금년보다 12%가 증가한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의지와 상상력, 기술력에 이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토대이자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장경제의 기초질서입니다. 그동안 국회의 협력으로 하도급 업체,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경제 전반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국회와 정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촉진 법안,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천여개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 등이 통과되어야 지금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가장의 처진 어깨를 펴주고 국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다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꼭 통과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어야 국민행복시대의 토대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부정 수급 등 복지 누수를 철저히 방지하고 서비스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교육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자율 교과과정 확대와 예체능 교육 및 진로직업 교육 강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내 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 부담을 덜어드리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한 예산과 함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지방대학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지금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폭력 재범률과 가정폭력 재범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해서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천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는 산업측면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반드시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은 무력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공단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남북 간에 신뢰를 쌓고 올바른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남북한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고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 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부 3.0 정신에 따라 부채,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도 모두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길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습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생산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입니다. 저는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지역개발본부이사 심좌근 ■대한농구협회 △의무이사 김진수(을지병원 교수)
  • MB맨 솎아내기·朴정부 낙하산… 5년마다 혼란 ‘인사 잔혹사’

    MB맨 솎아내기·朴정부 낙하산… 5년마다 혼란 ‘인사 잔혹사’

    공공기관은 정권이 교체되는 5년마다 큰 혼란을 겪는다. 멀쩡히 정해진 임기가 있지만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은 어김없이 물러난다. 공개 모집, 임원후보추천위원회라는 법적 절차와 기구가 버티고 있어도 새 정권에서 날아온 낙하산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동안에도 ‘MB(이명박 대통령)맨’ 솎아내기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에 대해 ‘1년 연임’이란 일종의 편법으로 임기를 연장한 곳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거래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5월 26일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MB맨’으로 분류되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임기 1년 연장이 확정돼서 오는 12월이 임기 만료였다. 사의를 밝히기 전부터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등이 거론됐다. 최 전 사장은 지난 10월 1일 이사장에 취임했다. 기관장이 없던 석 달 남짓 동안 야간선물과 옵션 거래가 중단되는 등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일찌감치 물러나는 경우도 생겼다. MB정부 시절 임명된 기술보증기금 김정국 이사장은 8월 사퇴를 표명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금융권 ‘MB맨’인 우주하 코스콤 사장,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등도 임기를 6개월 이상 남기고 각각 6월과 9월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세 곳 모두 기관장 사퇴 한두 달 전부터 후임 인선을 놓고 내정설이 흘러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 출신들은 예상대로 대거 낙마했다.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이다. 2008년 10월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두 차례 연임, 올해 10월까지가 임기였으나 지난 4월 자진 사퇴했다. 현대건설 출신의 정승일 전 지역난방공사 사장 또한 3년 임기를 채우고 1년씩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올해 9월까지였지만 지난 5월 31일 사퇴했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전 사장 역시 올 5월 임기 4개월을 앞두고 물러났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허증수 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2014년 8월 임기)과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2014년 7월 임기)도 각각 지난 5월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2015년 1월이 임기인 김경수 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같은 달 사퇴했다. 그 밖에도 ‘4대강 전도사’라 불리던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올 4월, 박재순 전 농어촌공사 사장이 7월,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이 9월 스스로 물러났다.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의 정창영 코레일 전 사장은 지난 6월 물러났다. 지난해 2월 임명돼 2015년 2월 임기가 끝나는데 반도 채우지 못한 경우다. 이런 공공기관장 인사 관행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코드에 맞는 인사를 임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개 모집’이라는 법으로 정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정권이 바뀌면 정권 창출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직위를 주는 보은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에도 어긋나는 이런 구태를 끊지 않고서는 5년 단위 사업만 벌이게 돼 해당 기관의 경쟁력이나 사업의 정당성이 약화된다. 또 그에 따른 부담을 국민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도 “코드 인사를 안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임기를 보장해야 할 자리와 정부 운영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권에서 임명해야 할 자리를 구분해 최대한 정해진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등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낙하산, 밀실 인사라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농어촌公, 새만금 공사비 63억 더 줘”

    대한변호사협회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4명을 새만금 방조제 공사비를 ‘뻥튀기’ 지급했다는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대한변협 산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는 8일 서울 역삼동 변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제2공구 방조제 끝막이 공사 보강공사 과정에서 보강 공사 원가를 부당 산정해 63억원 이상을 과다 지급하고 회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요청과 별도로 관계 기관에 진정서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태백 오투리조트 사업 실패로 3360억원의 부채를 진 태백관광개발공사에 대해 파산 검토를 제안하고,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사업비 66억원 등을 빼돌린 혐의로 양평지방공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주, 농어촌 총각 국제결혼비 지원

    제주도 농어촌 지역 총각들에게 국제결혼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지역 거주 미혼자들의 국제결혼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 미혼자 국제결혼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3년 이상 제주도 내에 계속 거주하는 35세에서 60세 이하의 미혼자로 혼인 경험이 없고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 미혼자들에게는 1인당 1회에 한해 500만원까지 결혼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도지사로 하여금 미혼자의 국제결혼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 추진하도록 하는 규정도 명문화했다. 지원 대상자가 1년 이내에 다른 지방으로 이주하거나 거짓 또는 부당한 방법으로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금이 회수 조치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민박시설 펜션형태 운영 제재…위생·소방안전 교육도 받도록

    ‘농어촌민박’으로 신고하고서 대형펜션 형태로 운영해 온 숙박시설에 대해 정부가 제재에 나섰다. 국민권익위는 6일 농어촌민박사업 체계를 정비하여 위생관리지침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개선안을 관계 부처에 권고했다.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펜션보다 농어촌민박은 완화된 위생·안전기준을 적용받아 이용객의 민원이 잦았다. 권익위는 민박사업자가 펜션을 운영하면 제재를 강화하고, 민박도 위생 및 소방안전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소비자가 과도한 취소수수료를 부담하는 문제도 환불 여부를 민박 평가에 반영해 이용자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억원에 85㎡ 아파트 구입한 경우 취득세 440만원 돌려받는다

    4억원에 85㎡ 아파트 구입한 경우 취득세 440만원 돌려받는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4일 부동산 취득세 인하 시점을 ‘8월 28일’로 소급해 적용키로 함에 따라 인하 기준, 환급 방법, 환급 금액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취득세 환급 대상이면 해당 관청으로부터 환급통지서를 받게 된다”면서 “취득세 인하분뿐 아니라 그에 따른 이자도 돌려받는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취득세 인하분을 환급받을 수 있나. -취득세 인하 규정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이 공포된 날부터 환급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1일이 가장 유력하지만 국회의 결정에 따라 다소 빨라질 수 있다. 개정 법률이 공포되면 시·군·구청에서 환급 대상자에게 우편물(취득세 환급통지서)을 보낸다. 여기에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를 기재해 해당 관청에 신청하면 돈이 입금된다. 단 과세 관청에 따라 환급 통지 방식이나 신청 방식(온라인 또는 관청 방문) 등은 차이 날 수 있다. →취득세 인하 대책을 발표한 8월 28일 이후에 집을 산 사람들만 환급 대상인가. -8월 28일 이후에 주택을 취득하고 취득세를 냈다면 환급 대상이 된다. 집값의 잔금 납부일이나 소유 이전 등기일 중 빠른 날을 주택 취득일로 삼는다. 단, 신축·상속·증여 등 유상 거래가 아닌 경우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납부한 취득세 금액 가운데 농어촌특별세 등도 환급되나. -그렇다. 납부자가 내는 전체 취득세 금액에는 순수한 취득세 외에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가 가산돼 있다. 이번에 취득세를 인하하면 농어촌특별세(전용면적 85㎡ 초과시 취득세의 5%)와 지방교육세(취득세의 10%)도 인하 된다. →4억원에 85㎡(25.7평) 아파트를 산 A씨의 경우 취득세를 얼마나 돌려받게 되나. -취득가액 기준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은 기존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세율이 낮아진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은 2%로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6억원 이하 주택을 산 A씨는 이미 낸 취득세 880만원(4억원×(취득세 2%+지방교육세 0.2%)) 중 440만원만 돌려받게 된다. 또 개정 법률 공포일 다음 날부터 하루가 지날 때마다 환급금의 0.03%를 환급 이자로 받을 수 있다. 만일 개정 법률이 1월 1일에 공포되고 A씨가 1개월 후인 2월 1일에 취득세를 환급받는다면 이자 3만 7200원(400만원×0.03%×31일)을 포함한 443만 7200원을 돌려받게 된다. B씨가 내년에 10억원에 132㎡(43평) 아파트를 구입하면 취득세는 얼마인가. -구입 시점이 내년이라면 환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개정 법률에 따라 낮아진 취득세를 그냥 적용하면 된다. 9억원 초과 주택의 취득세는 4%에서 3%로 줄었으므로 취득세액은 3000만원이다. 또 85㎡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는데 9억원 초과는 취득가액의 0.35%이므로 350만원이 추가로 붙는다. 9억원 초과 주택의 지방교육세는 0.3%로 300만원이 더 붙게 된다. 결과적으로 전체 취득세는 3650만원이다. →관청의 환급신청서가 도착하기 전에 취득세 환급 대상인지 알아볼 수 있나. -개정 법률이 공포되면 안전행정부가 운영 중인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지방세환급금 코너를 클릭하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으로 취득세를 포함해 환급받을 지방세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북 농어촌 초고속인터넷 꼴찌…광대역 구축사업 추진율 25.3%

    전북 농어촌지역의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이 밝힌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한 농어촌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은 전국 1만 3217개 마을 가운데 6055개 마을이 구축돼 사업추진율이 45.8%에 이른다. 그러나 전북지역은 3210개 대상 마을 가운데 811개만 구축돼 25.3%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농어촌 마을 2400여곳은 초고속 인터넷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초고속망 설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업자 간 매칭펀드로 공동 구축한 마을이 470개, 통신사가 자체 구축한 마을이 341개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도농 간 정보격차 해소와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음에도 정부의 예산지원 부족으로 추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을 배정할 때 정보 격차가 심한 지역에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유료방송 규제개선, 공익이 우선/권오성 세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기고] 유료방송 규제개선, 공익이 우선/권오성 세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여야 중진의원이 잇따라 유료방송시장에서 이종 플랫폼(케이블TV-위성방송-IPTV) 간 특수관계자에 대해서도 가입 가구 수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구 수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소위 ‘합산규제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폐기되지 않는 한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할 텐데, 지금처럼 사업자 간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면 국회도, 정부도 뚜렷한 입장표명이 어려울 것이다. 법 개정을 포함한 국가정책은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인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편익과 산업발전, 국가경제 발전 등 공익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합산규제 관련 뉴스를 보면 이런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간과하고 사업자 간 갈등 양상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아 답답하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법안을 검토 중인 국회와 정부도 혼선을 빚게 되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산규제 법안은 공익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첫째, 합산규제 법안은 국민편익을 제고하나. 유료방송시장은 77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소비자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방송권역에서 대략 5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합산규제가 도입돼 특수관계자로 규제를 받는 2개 사업자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3분의1에 도달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들 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5개 사업자 가운데 2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게 돼 소비자 선택권이 40% 감소하는 것이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서, 혹은 전송품질이 가장 좋아 선택하고 싶은 유료방송사업자가 있는데도 합산규제 때문에 다른 사업자를 선택해야 한다면 구매의 자유를 박탈당한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2개 사업자 가운데 1개 사업자가 위성방송일 경우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TV시청권 자체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도서산간에는 위성방송을 통해서만 TV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산업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나. 합산규제 법안은 그간의 유료방송시장 정책 추세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 간 시장점유율 규제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법안이고 계속 완화하는 추세에 있다. 유료방송시장 규제를 계속 완화하는 이유는 산업발전을 위해서다. 그런데 합산규제는 시장경쟁을 제한하고 투자유인을 감소시켜 산업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합산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없는 사업자들이 찬성하는 이유는 지금보다 경쟁을 덜 해도, 투자를 조금 해도 지금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IPTV 도입 이후 국내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었다. 경쟁을 멈추면 여전히 갈 길이 먼 디지털전환도 더뎌질 것이며, 콘텐츠 경쟁도 줄어들고 방송전송망 품질 경쟁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결국 경쟁에서 벗어나는 소수의 사업자들만 혜택을 보고 국민과 국가(경제)는 손해를 보게 된다. 합산규제 법안이 경쟁에서 벗어나는 몇몇 사업자의 사익을 위한 법안이 돼선 안 된다. 국회, 정부, 사업자 모두 사업자 간 갈등과 사익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편익과 산업발전, 국가경제 등 공익측면에서 합산규제 법안의 방향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 사회적 약자 배려 줄이는 수도권 대학들

    사회적 약자 배려 줄이는 수도권 대학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27일 “최근 3년 동안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기회균형선발 비중을 줄이고 대신 재외국민전형을 늘렸다”면서 “대입의 고른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할 주요 사립대들이 기회균형선발을 외면하고 재외국민전형만 늘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특성화고 졸업자와 재직자, 농어촌 지역 학생,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에게 응시 자격을 주는 선발 방식을 말한다. 재외국민선발은 외교관 자녀나 조기 유학생,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특례 선발 방식이다. 기회균형선발 대상자가 사회·경제적 약자 계층이라면 재외국민선발 대상자는 외교관이나 기업 주재관처럼 고학력, 전문직 부모를 둔 경우가 많다. 유 의원은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입학 정원이 4000명 이상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10곳의 총입학 정원(정원 내+정원 외) 대비 전형별 비중을 계산했다. 그 결과 기회균형선발 비중은 2011학년도 8.2%에서 2013학년도 7.6%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선발은 3.8%에서 4.2%로 0.4% 포인트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농어촌公, 퇴직자 연구기관 2곳에 ‘용역 몰아주기’ 의혹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90억원대 부수 사업을 농어촌공사 퇴직자들로 구성된 두 개의 사설 기관에 ‘용역 몰아주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진행된 전국 110곳 가운데 96곳(87.3%)에 대한 기록영상·준공기록지 제작을 재단법인 한국농촌연구원과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가 농어촌공사와 수의계약을 맺고 진행했다. 전체 사업비 91억 2500만원 가운데 87.8%에 달하는 80억 1267만원을 이 두 곳이 독점했다. 이 두 연구기관은 농어촌공사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한 곳으로, 한국농촌연구원의 허유만 대표는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 원장과 농림부 농촌개발국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 권상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출신이었다. 임원·고문·연구위원 상당수도 농어촌공사에서 부장·지사장 등을 지냈다.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이 두 기관에 일감의 90%를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두 곳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에서는 번번이 탈락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수행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도 문제지만, 짧은 기간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면 업무 과중 탓에 결과물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농지연금’ 가입 3명 중 1명 중도해지

    ‘농지연금’ 가입 3명 중 1명 중도해지

    ‘농지연금’ 가입자 3명 가운데 1명이 중도에 연금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연금은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유 농지를 담보로 매월 평균 85만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2011년 1월부터 시행됐다. 황주홍 민주당 의원이 23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농지연금 가입자 2849명 가운데 32.0%에 해당하는 912명이 해지, 철회하거나 첫회 연금 지급 전 약정체결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금을 1회 이상 수령한 뒤 중도 해지·철회한 비율도 21.7%(618명)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농지연금을 해지, 철회한 265명을 대상으로 중단 사유를 파악한 결과 ‘가족 반대’가 98명(3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지 매매 56명(21.1%), 채무 부담 48명(18.1%), 수급자 사망 22명(8.3%), 농지 상속 6명(2.3%) 순이었다. 조사 결과 고령 농업인들이 농지연금에 가입했다가 가족의 반대로 중단하는 이유는 부모 사망 후 재산을 상속받고 싶어 하는 자녀의 욕심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해지면서 자녀의 권유 등에 순순히 중도 해약을 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연금 가입자 사망 시 승계할 배우자가 없으면 농지를 처분한 뒤 연금 지급액에 4%(2014년 1월부터 3%) 이자를 더한 금액을 뺀 나머지를 자녀에게 돌려준다. 이 때문에 부모가 농지연금 가입을 해지하지 않으면 자녀는 농지를 상속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65세 이상의 부모가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월 100만원에 가까운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에 가입하면 나중에 자녀가 “나라에 땅 빼앗기는 이런 것에 왜 가입했냐”며 해지시키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연금 채무액에 대한 이자율을 2%대까지 낮추고 가입 연령을 60세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농어촌公, 퇴직자 연구기관 2곳에 ‘용역 몰아주기’ 의혹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90억원대 부수 사업을 농어촌공사 퇴직자들로 구성된 두 개의 사설 기관에 ‘용역 몰아주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진행된 전국 110곳 가운데 96곳(87.3%)에 대한 기록영상·준공기록지 제작을 재단법인 한국농촌연구원과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가 농어촌공사와 수의계약을 맺고 진행했다. 전체 사업비 91억 2500만원 가운데 87.8%에 달하는 80억 1267만원을 이 두 곳이 독점했다. 이 두 연구기관은 농어촌공사 퇴직자들이 대거 포진한 곳으로, 한국농촌연구원의 허유만 대표는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 원장과 농림부 농촌개발국 부이사관을 역임했다. 농어촌환경기술연구소 권상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출신이었다. 임원·고문·연구위원 상당수도 농어촌공사에서 부장·지사장 등을 지냈다.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전관예우’ 차원에서 이 두 기관에 일감의 90%를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두 곳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에서는 번번이 탈락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수행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도 문제지만, 짧은 기간 일감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면 업무 과중 탓에 결과물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체장 비리 왜 반복되나

    민선 단체장 비리가 꼬리를 무는 가장 큰 이유는 선거다. 비용이 많이 드는 선거 형태에 공천까지 겹쳐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단체장은 이런 상황에서 취임 초부터 뇌물 수수의 유혹에 허덕이고 결국 수렁에 빠진다. 대전 모 자치구 공무원은 “단체장 한번 하려면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 등에 대한 로비 비용, 특별당비에 선거 비용까지, 법정 선거비보다 족히 2~3배는 들 텐데 이걸 어디서 빼겠냐”며 “선거에 거액을 쏟아부어 한푼이 아쉬운 단체장이 인허가, 관급공사, 승진 인사 등 가릴 게 뭐가 있느냐”고 귀띔했다. 인허가 특혜를 주는 대가로 건설업자에게서 ‘별장’ 등을 받고 2010년 봄 위조 여권으로 해외 도피까지 시도하다 구속된 민종기 전 충남 당진군수는 재판정에서 “선거를 준비하다 보니 물욕을 이기지 못했다”고 진술했었다. 대전의 또 다른 자치구 직원은 “낙선해도 다음 선거나 여생을 생각하면 단체장들이 재직 시 돈 모으기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법으로 정한 선거 비용 제한액만 해도 인구 3만명이면 1억 6000만원 안팎에 이른다. 여론조사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은 별도다. 충남 한 군의 공무원은 “작은 군이라도 단체장이 재선하려면 선거 때 최소 6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단체장 비리는 지역을 불문하고 오십보백보”라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농어촌의 경우 군청에 부부 공무원이 3분의1은 되고, 한 다리 건너면 단체장과 혈연 등으로 얽히는 데다 형님 아우 하는 사이여서 서로 감싸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것도 단체장이 눈치 안 보고 비리를 저지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런 폐단을 방지할 수 있는 선거공영제 확대 등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실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가 쉽게 끼어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신 돈과 권세를 가진 지역 토호들이 적잖게 당선되는 것도 끝없는 비리의 악순환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음성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정당 시스템도 문제가 크다. 유능한 인재는 물론 주민도 선뜻 끼어들 수 없는 구조”라며 “주민들이 정당에 쉽게 참여해 인재를 고르고 선거를 도와주는 정당민주화 및 개방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농어촌에 기숙형 거점중학교 80곳 생긴다

    교육부는 재학생이 60명 이상인 면 단위 지역 중학교 가운데 올해 20개교, 내년 30개교, 2015년 30개교 등 모두 80개교의 기숙형 거점중학교를 선정·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5년간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 학교는 3년 동안 총 15억원의 예산을 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자재비, 통학비, 기숙사 신·증축비 등에 사용하게 된다. 자유학기제,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오케스트라, ICT 활용 프로그램 등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며, 영어 등 외국어 집중 교육, 국내외 진로 체험 등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도 꾸린다. 교육부는 도시 학생이 쉽게 입학하거나 전학할 수 있는 광역학구제를 적용하고, 학교장은 공모를 통해 초빙하도록 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우수 교사도 우선 배치한다. 올해는 교육지원청이 1개교씩을 추천하면 시·도교육청 평가를 거쳐 교육부가 다음 달 대상 학교 20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유학 가는 현상을 방지하고 농어촌 초·중·고교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농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 방안이 도시 유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군 단위 1곳에 최소한 기숙형 거점 중학교 1곳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초등 방과후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돌봄은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하며,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 중 필요한 학생에게는 오후 돌봄에 이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저녁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2015년에는 1∼4학년, 2016년에는 1∼6학년 방과후 돌봄 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가 국제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정식 명칭이 ‘청라국제도시’인 데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송도국제도시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개발이 지연돼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한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당시 송도지구는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청라지구는 국제금융 및 레저 테마파크로, 영종지구는 산업물류 및 관광레저 지구로 특화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은 크게 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청라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사업은 진행하지만 도시가 조성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착공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쇼핑·문화·레저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쇼핑몰이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약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청라 대표 브랜드인 로봇랜드는 지난달 26일 착공됐다.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 문화공간인 로봇랜드가 정부로부터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로봇랜드는 원창동 76만 7286㎡에 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7584억원을 들여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전시관·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이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7년간 표류해 오던 IHP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토지매매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뤘기 때문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내 미보상된 농어촌공사 소유 토지 95만 7000㎡ 중 92만 3000㎡는 취득원가에 이자·제세금·관리비 등을 합산한 토지원가를 산정해 1090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3만 4000㎡는 농어촌공사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 IHP는 청라국제도시 113만㎡ 부지에 자동차, 신소재,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12월 화훼단지에서 산업단지로 개발계획 변경에 이어 2011년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가격 산정을 두고 LH는 토지원가를, 한국농어촌공사는 감정가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오던 IHP 토지가격 문제가 매듭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대주인 하나금융타운은 상주 직원만 5600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합작법인을 운영하던 외국계 금융기관이 올해 초 이탈해 다른 외국투자자와 현재 협의 중이다. 당초 하나금융지주 본사와 금융 R&D, 컨벤션센터 등이 1단계 사업으로 내년 들어서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종합체육시설 등이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월 하나금융타운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올해 6월 중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금 늦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금융타운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LH로부터 해당 부지 25만 9151㎡를 1820억원에 매입해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 길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LH, 청라국제업무타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이 주축 컨소시엄인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2월에 돌아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만기일에 상환이 실패하자 대주단은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을 실행했다. 이에 따라 LH는 청라국제업무타운으로부터 받은 토지대금 4000억원 중 282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는 등 토지매매계약마저 해지됐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08년 2월 6171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 흐름이 경색돼 2011년부터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청라국제도시 5·6블록 127만 4000㎡에 6조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업무시설과 관광·휴양·쇼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기반시설 공정률은 60%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6만 5000여명이 입주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도권大 ‘정원외’ 꼼수로 몸집 불렸다

    수도권大 ‘정원외’ 꼼수로 몸집 불렸다

    대학구조조정이 본격 시행된 지 8년이 지났지만 대규모 수도권 사립대들의 양적 팽창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재정지원과 연계해 대학들의 입학정원 감축을 유도하자 정원 외로 특별 선발이 가능한 ‘정원 외 모집’(특별전형)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2005년 이후 대학 학생 수(학부) 증감 현황 및 정원 외 신입생 모집 현황’(2013년) 자료를 보면 입학생 정원이 3500명 이상인 대규모 수도권 사립대 12곳의 ‘정원 외 모집 재학생 수’가 2005년 대비 70.9~190.2% 증가했다. 성균관대가 190.2%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건국대(서울)가 180.2%를 기록했다. 이어 인하대 157.3%, 이화여대 156.0%, 중앙대 128.1%, 한양대 125.9%, 경희대 125.2%, 동국대(서울) 113.8%, 단국대(용인) 106.6%, 홍익대(서울) 85.1%, 연세대(서울) 79.4%, 고려대(서울) 7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외 모집’ 전형의 3.7%를 정원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4년제 사립대의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평균인 0.8%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수치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정원 외 모집은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실시하는 전형으로 농어촌 출신 특별전형,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등 12가지로 이뤄져 있다”면서 “정원 외로 뽑다 보니 입학정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학들을 포함해 수도권 사립대 74곳의 2005년(48만 6418명) 대비 올해 입학정원(48만 1302명) 감소율은 1.1%에 그쳤지만 재학생 수는 14.0% 늘었다. 이는 전국 지방대 입학정원 감소율(7.5%)의 7분의1 수준이다. 대학구조조정에서 수도권 사립대들이 그만큼 비껴나 있는 셈이다. 유 의원실의 이혜진 비서관은 “수도권의 대규모 사립대에 지나치게 편중된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등의 규모를 조정한다면 정원 외 모집이 수도권 대학의 양적 팽창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전형 내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 기회균등전형은 입학정원의 11%로 정원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유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의 질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대규모 사립대의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면서 “정원 감축과 더불어 정원 외 모집의 상한선을 규정하거나 정원 내 모집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 구조개혁의 틀을 만들고 이후 공론화를 위해 이달 중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