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어촌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내년 예산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관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소야대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군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1
  • 성산 일출봉 인근 기상여건 좋은 평지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온평리는 해발고도가 낮고 비교적 평탄한 제주도 동남쪽의 농어촌 마을이다. 신산리사무소를 기준으로 현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약 45㎞)가량 걸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 동쪽 해안 유명 관광지에서 남쪽으로 5∼10㎞ 정도 떨어져 있다. 성읍민속마을, 표선해비치해변 등 관광지와도 가깝다. 제주올레 3A 코스(온평포구∼독자봉∼김영갑갤러리∼신풍신천바다목장)와 3B코스(온평포구∼신산 환해장성∼신산포구∼신풍신천바다목장)가 지나는 등 넓고 푸른 초원과 언덕 등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자랑한다. 신산리는 500여 가구, 1100여명이 주민들이 감자와 감귤, 녹차, 키위 등을 재배한다. 신산리 앞바다는 맑고 깨끗해 전복, 해삼, 소라 등 해산물과 해조류도 풍부하다. 신산초등학교와 신산중학교가 있다. 신산리와 주변 난산·삼달리 일대에는 독자봉(표고 159m), 통오름(143m), 모구리오름(232m), 본지오름(152m) 등의 오름이 있다. 독자봉 남서쪽에는 천연용암동굴 미천굴이 있다. 활주로가 주로 건설되는 신산리 북쪽의 온평리는 500여 가구, 1400여명이 사는 농어촌 마을이다. 오름이 없고 해발고도도 낮은 평탄한 동네로 유채, 감귤, 고구마, 당근 등이 주산물이다. 온평리에는 제주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렸다는 혼인지(도기념물 17호)가 있다. 학교는 온평초등학교가 있다. 신산·온평리는 제주에서도 사계절 기상 조건이 양호하고 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 훼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고 국토교통부는 판단했다. 이승훈 성산읍장은 “성산지역은 성산일출봉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이미 세계적인 명소가 됐고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1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2공항이 들어서는 신산리 등 성산읍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권역응급센터 2배↑… ‘골든타임’ 지킨다

    권역응급센터 2배↑… ‘골든타임’ 지킨다

    24시간 중증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권역응급센터가 2배 이상 확충되고 중증 응급 환자의 치료비 본인 부담률도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에 권역응급센터 21곳을 추가로 선정해 29개 권역에 모두 41곳을 두겠다고 10일 밝혔다. 권역응급센터는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응급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곳이다. 중증 응급 환자가 전문 인력과 병실을 갖춘 병원을 찾아다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현재 전국 20개 병원을 권역응급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가 너무 적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 진료 인프라가 부족해 연간 17만명의 중증 응급 환자가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고 이송되고 있으며 그중 5000명은 3곳 이상의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여러 병원을 돌다 보면 응급 수술까지 2.5시간이 지연되고 사망률도 4배까지 늘게 된다. 복지부는 농어촌 취약지에서도 1시간 내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많은 대도시 지역에는 수용 능력을 고려해 2개 이상의 권역응급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연간 13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권역응급센터를 중심으로 응급의료에 추가 투입한다. 응급실 이용 시 치료비 본인 부담률 적용 방식도 개편한다. 현재는 응급실에서 외래 진료만 받고 6시간 내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경우 외래 본인 부담률이 적용돼 치료비의 6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반면 6시간 이상 응급실에 체류하면 입원한 것으로 간주해 입원 본인 부담률(20%)을 적용하고 있다. 응급실에 오래 머물러야 치료비 부담이 낮아지는 기형적인 구조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중증 환자에게는 입원 본인 부담률을 적용하고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체류 시간과 무관하게 외래 본인 부담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증 외상 환자가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하면 치료비 본인 부담률을 현행 20%에서 5%로 대폭 낮춰 주기로 했다. 중증 외상 환자를 24시간 외상 전문의가 대기하는 권역외상센터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 외상 환자는 골든타임이 짧아 1시간 이내에 적정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수술할 체계를 갖추고 전문의가 대기하는 병원이 많지 않다”며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고자 내년까지 치료비 본인 부담률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식 개소한 권역외상센터는 현재 7곳뿐이며 앞으로 7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야, 선거구 획정 ‘4+4회담’서 최종 타결 시도

    여야, 선거구 획정 ‘4+4회담’서 최종 타결 시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국회에서 3자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법정 처리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대표는 이르면 10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하는 ‘4+4’ 회동을 통해 최종안을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양당 정개특위 간사와 수석부대표 간 ‘2+2’ 실무접촉을 통해 획정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회동 직후 “밤을 새워서라도 논의를 하고 마무리 짓자”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을 막기 위해 지역구 수를 현행 246석에서 더 늘리고 비례대표 수를 줄이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축소에 반대하며,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으론 여야가 획정안을 법정 시한인 이번 달 13일이 아닌,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다음달 15일(선거일 120일 전)까지만 처리하면 된다는 다소 느긋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역시 국민적 지탄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 회동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안’을 내놨다. 중재안은 현행 지역구 수를 246석에서 260석으로 14석 늘리고, 비례대표 40석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균형의석’으로 나누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균형의석제란 소수 정당의 의석수를 정당득표율의 절반 수준으로 보장해 주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A정당이 정당득표율 5%(300명 중 15명에 해당)를 기록하고도 당선자 4명(지역구 2명, 비례대표 2명)만 배출할 경우 정당득표율에 비례한 의석수 15석의 과반인 8석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현행 의석에서 4석씩 줄고, 통합진보당은 6석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여야는 이 위원장의 중재안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여야, 선거구 획정 더 미뤄서는 안 된다

    내년 4월 13일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가 휴면 상태다. 협상은 정치권의 모든 이슈가 역사 교과서 논란에 빨려들면서 아예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법정 시한(13일)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여야 모두 오불관언이다. 출마 희망자들이 구획 정리도 안 된 표밭에서 혼탁한 선거운동을 벌이게 한다면 제대로 된 선량이 뽑히겠는가. 여러 측면에서 역대 최악이라는 19대 국회가 또 다른 업보를 쌓아선 안 될 것이다. 우리 국회는 법정 시한을 넘기고 선거구를 획정하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또 그런 구태를 다시 답습한다면 전대미문의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번에 전례 없이 대규모 선거구 재획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3대1 이내에서 2대1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적어도 62개 선거구를 조정해야 할 판이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물론 그때까지 선거구 획정이 안 되더라도 현역 의원들은 답답할 것도 없다. 합법적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총선 유권자들과 만날 기회가 널려 있는 까닭이다. 다만 이 경우 참신한 정치 신인들은 대체 어느 표밭에 발을 붙일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는 어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지켜 주려고 선거구 획정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적실한 지적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믿고 선거구 획정 협상에 느긋하게 임한다면 정치 발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교과서에만 매달리지 않고 민생도 살려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야권도 국정화 반대 행보와는 별개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제안한 선거구 협상에 응하는 게 옳다. 차제에 우리는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협상을 벌이기를 권고하고자 한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헛바퀴만 돌리지 않았나. 여야가 추천한 위원들이 사실상의 대리전을 벌이다 손을 들어 버린 전철을 다시 밟을 이유는 없다. 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면 이제 농어촌 선거구 축소 최소화를 전제로 현행 선거구 수(246개)와 비례대표 의석 수(54석)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일만 남았다. 여야 공히 자잘한 손익 계산보다 투표자의 인구 등가라는 원칙을 앞세우는 선에서 법정 시한 내에 해법을 찾기 바란다.
  • [부고]

    ●김명국(한국향토음악인협회 부총재·전 적십자사봉사회 충북도회장)문수(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예산담당관)씨 모친상 4일 충주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3)845-5100 ●윤취영(한국교통대 교수)왕영(영동병원 원장)씨 부친상 4일 영동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43)743-4499 ●이해수(농어촌진흥공사 환경기술연구소 고문)씨 별세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0 ●임영기(가천대 교수·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씨 부친상 김정진(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총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5 ●고봉찬(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03 ●우승오(기호일보 용인주재 부장)씨 장모상 4일 경남 하동군 진교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055)883-0474 ●박종신(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김동수(전 조흥은행 지점장)한명식(태조엔지니어링 사장)원종덕(알테크노메탈 전무)씨 장인상 김혜영(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시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12 ●조만수(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3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019-4002 ●이백래(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부회장)영래(유한양행 생산본부장)씨 모친상 김대경(미국 거주)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6
  • 콘서트 뮤지컬 ‘비빔밥’ 지방 순회공연 시작

    콘서트 뮤지컬 ‘비빔밥’ 지방 순회공연 시작

    콘서트 뮤지컬 ‘비빔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 순회공연에 나섰다.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장유리)가 공연문화를 접하기 힘든 지방 주민들을 위해 4일 충남 보령 부터 뮤지컬 ‘비빔밥’ 순회공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11일 전북 순창, 17일 경남 합천, 20일 충북 단양, 26일 전남 담양 순이다.  ‘비빔밥’은 협회와 에이전시 율(YULL)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콘텐츠로 지난해 처음 제작했다. 올해 무대에 올려지는 ‘비빔밥’은 대본·음악·안무·등을 업그레이드 하고 연극·뮤지컬·무용·라이브밴드 등을 결합해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은 한국 농촌으로 시집 온 인도출신의 새색시 요실라가 ‘농촌홍보대사 선발을 위한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시어머니와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렸다. 장 이사장은 “뮤지컬 비빔밥은 유치원생 부터 중·고생,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대에서 관람할 수 있게 제작됐다”고 말했다. 농어촌희망재단은 한국마사회(KRA) 특별적립금으로 ‘비빔밥’과 같은 우수공연을 선정, 매년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다니며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청댐서 가뭄 상황 점검하는 충북지사

    대청댐서 가뭄 상황 점검하는 충북지사

    가뭄 피해 확산을 우려한 이시종(왼쪽) 충북지사가 2일 충청권 대표 식수원인 대청댐을 방문, 생활 및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자리를 함께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시 등 관계기관에 가뭄 대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 제공
  • [생활정책 Q&A] 나무의 재산권 어떻게 인정받나

    [생활정책 Q&A] 나무의 재산권 어떻게 인정받나

    1960~1970년대 심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 지금은 자원이 됐습니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핀 조경수가 성장해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합니다. 그러나 이사를 가거나 각종 개발사업에 편입될 때 나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무는 토지의 부속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개발사업 시 땅과 나무에 대한 가치 평가가 별도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나무에 대한 재산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입목등기제도’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개발이나 주택 매매 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나무의 재산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Q) 입목등록과 입목등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입목등록은 행정적 절차로, 나무를 하나의 부동산으로 등록하기 전 현지에 자라고 있는 입목이 신청서상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을 거쳐 시·군·구에서 입목등록원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입목등기는 입목을 부동산으로 등기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입목등록원부를 확인한 후 지역 관할 등기소에서 처리합니다. Q) 입목등록이 가능한 나무의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A) 지목과 수종에 관계없이 2그루 이상이면 등록이 가능하며 담장 안의 대지에 심어진 나무와 대나무 등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분재수는 토지에 심어진 경우에는 등록이 가능하지만 화분에 심어졌거나 가식된 형태(완전히 심어지지 않고 이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상태)의 수목은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Q) 입목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그 토지의 소유권자가 아닌 경우도 가능한가요. A) 입목등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입목이 부착된 토지의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의 증명서에 의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자, 판결에 의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자 등 세 가지뿐입니다. 다시 말해 입목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토지 소유자가 아닌 경우에는 토지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로부터 입목등록승낙서를 받아 그 원본을 입목등록 관청 부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Q) 입목등기를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A)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는 등기하려는 나무의 숫자와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에 면허세(1만 2000원)와 지방교육세(2400원)가 포함됩니다. Q) 입목등기 소유자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나요. A) 등기된 입목이 벌채 등으로 사라지면 즉시 입목등록 및 입목등기 말소를 신청해야 합니다. 또 저당권이 잡힌 입목의 소유자는 당사자 간에 약정된 방법에 따라 그 입목을 조성하고 나무를 가꿔야 합니다. Q) 입목등기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입목등록만으로는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입목소유권보전등기까지 마쳐야 합니다. 입목이 벌채되거나 손실됐을 때만 말소가 가능하고 입목등록을 먼저 말소한 뒤 입목등록원부 등본을 첨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입목등기를 하기 전에 취득세 등을 납부하므로 토지와 입목을 분리해 재산권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을 때만 입목등기를 합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고대 입시 개편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면

    고려대가 그제 파격적인 내용의 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고1부터 입학생의 절반가량을 고교추천전형으로 뽑고, 수시모집 때 하던 논술고사는 아예 폐지하기로 한 게 골자다. 고교추천전형은 교과 성적만 보던 현재 학교장추천전형과 달리 비교과 과목도 평가하고 3배 정도 인원을 늘리는 게 달라진 점이다. 고교추천전형으로 뽑은 학생들에게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아예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정시모집의 비중은 현재 25.9%에서 15% 안팎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 폐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사교육 경감과 고등학교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의 입시제도 개편안은 ‘물수능’으로 전락한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수능시험이 해마다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실력보다는 실수 여부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대학이 수능 점수로는 원하는 학생을 더이상 뽑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고1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더 떨어지게 된 만큼 대학이 학생 선발의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수능처럼 정량적 평가가 아니라 학생의 인성, 학업태도,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서류전형과 면접의 중요성을 강화해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부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심층면접을 통해 평가하며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고교의 학생에게 공정한 입학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따로 사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던 학생들을 절반이나 뽑겠다는 것은 공교육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도 이 같은 고려대의 입시제도 변화를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주요 상위권 대학 입시 때마다 매번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 학생들로만 입학생이 쏠리는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 반면 고려대의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고교추천전형을 확대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외고 등 특목고와 서울 강남 지역의 고교를 우대하기 위해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고려대 측은 이에 대해 “고교등급제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교추천전형은 과거에 고려대에 입학생을 내지 못한 학교라도 인재가 있다면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2009학년도 수시모집 때 고려대는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특목고생을 우대했다는 의혹으로 집단소송까지 당했던 전례가 있다. 내년 3월에 구체적인 입시 개편안을 발표한다고는 했지만,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면 앞으로 고교추천전형을 통해 어떻게 입학생을 선발했는지 평가 기준과 과정을 낱낱이 모두 공개해야 한다.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 농어촌 벽지 출신의 우수 인재도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줘야 한다. 대학이 이런 믿음만 준다면 앞으로 수능을 없애고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100% 준다고 해도 문제를 제기할 학부모나 학생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 고혈압 강원·당뇨 전남 가장 많다

    고혈압 강원·당뇨 전남 가장 많다

    인구 1000명당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 당뇨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주로 노인층이 두터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만성질환을 비롯한 주요 질환자가 몰렸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강원 지역의 고혈압 환자 수는 인구 1000명당 152.6명으로, 전국 기준 114.2명보다 38.4명이 많았다. 전남은 당뇨 환자가 66.6명으로 전국 기준보다 16.1명이 많았고, 전북은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가 66.4명으로 전국 기준 54.0명을 웃돌았다. 이 밖에 치주 질환(373.4명)과 감염성 질환(255.4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론 광주가, 관절염(187.9명)과 간 질환(29.5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전남이 꼽혔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강원과 전남이 다른 지역보다 연령대가 높다 보니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부안, 경남 의령, 전남 고흥·함평, 전북 순창 등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은 1인당 연간 진료비가 다른 지역 보다 많이 들었다. 가장 높은 전북 부안(214만 8000원)은 가장 낮은 수원 영통구(82만 1000원)와 2.6배 차이 났다. 환자는 농어촌 지역에 많지만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79명)이었는데, 인구가 적은 신생 광역시인 세종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별 의사 수 차이는 컸다. 세종시 다음으로 의사 수가 적은 경북(127명)과 울산(131명)은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농어촌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환자들은 진료를 받고자 서울 등 대도시로 몰렸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진료받은 환자의 3분의1가량이 ‘원정 진료’를 온 셈이다. 특히 전남은 환자의 18.3%가, 경북은 17.8%가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몇이길 원하십니까?”/유영규 특별기획팀장

    [데스크 시각] “몇이길 원하십니까?”/유영규 특별기획팀장

    구소련의 국가 통계실장을 뽑는 면접시험장. “2+2의 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첫 번째 면접자가 자신 있게 “5”라고 답한다. 면접관은 “동지, 혁명적 열정은 높이 사지만 통계실장에는 셈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오”라고 답한다. 두 번째 사람의 답은 “3”이었다. 면접관 중 한 명이 버럭 화를 낸다. “저 자를 당장 체포하라. 감히 혁명의 성과를 깎아내리다니….” 세 번째 사람이 조심스레 답한다. “4입니다.” 그러자 다른 면접관이 형식 논리에 집착하는 ‘부르주아적 과학’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따끔한 질타를 이어 간다. 통계실장 자리는 결국 네 번째 사람에게 돌아갔다. 그의 답변은 “몇이길 원하십니까?”였다.(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강의 중)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은 19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총 938건이다. 이 중 ‘무역이익공유제’라는 법안이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혜를 받은 산업에서 얼마간 돈을 갹출해 피해를 보는 농어민을 지원하자는 법안이다. FTA에 따른 이익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는 대기업 등이 나서 피해를 보게 되는 쪽을 돕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 법안은 2012년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뒤 3년째 발이 묶여 있다. 지난 10일 국정감사장에서도 이 법안은 뜨거운 감자였다. 농어촌 국회의원들은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정부는 수용 불가를 외쳤다. 이날 농식품부와 산업부가 들고나온 근거는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들인 용역 보고서였다. 두 보고서는 FTA로 인한 산업별 득실의 산출이 어렵고, 개별 기업의 이익도 FTA에서 비롯된 부분만 따로 추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경제학적으로 FTA의 손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무역이익은 관세인하, 연구개발(R&D), 경영혁신, 비용 절감은 물론 시황과 환율 등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업 이중과세 문제와 FTA 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반대 논리도 일정 부분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법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짚어 볼 대목이 있다. 그동안 정부가 국민들에게 FTA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는 그것이 가져다줄 장밋빛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왔다는 점이다. 2007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미 FTA로 산업 분야에서 연간 3조 5805억원의 이득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 분야에서 연간 8445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10개 공공연구기관연합도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은 5.97%, 연간 대미 무역흑자는 4억 1500만 달러 늘 것이란 수치를 내놨다. 그때 가능했던 계산이 왜 지금은 불가능할까.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애초에 계량화가 쉽지 않았던 계산을 무리하게 시도했든지, 산출이 가능함에도 못 한다고 발을 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부가 대형 사업을 시작하거나 새 정책을 마련할 때나 빠짐없이 활용하는 것이 ‘연구용역’이다. 전문가 집단의 머리를 빌려 정책 추진의 정당성을 재점검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기한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연구용역이 발주자의 입맛에 맞춰진다는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잘못된 연구용역은 잘못된 정책의 시작점이 된다. “몇이길 원하십니까?”라는 답변이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이길 기대해 본다. whoami@seoul.co.kr
  • [기고] 장기 가뭄, 지역별 저류조 설치해야/권혁정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기고] 장기 가뭄, 지역별 저류조 설치해야/권혁정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지난해 시작된 가뭄으로 경기도와 강원도가 몸살을 앓더니 이제는 충남북도, 전북도, 경북도 등 전국으로 가뭄과의 전쟁이 확산됐다. 충남도는 보령댐 수위가 곧 20% 이내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 제한 급수 체계로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충주댐과 소양강댐도 40%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들도 용수를 공급하는 시기가 아닌데 전국 평균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겨울이 풍족하게 비가 내리는 시기가 아님을 감안하면 내년 봄이 걱정이다. 생활용수나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염려된다. 그렇다고 내년 봄에 상황이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올가을과 겨울에 이어 내년에도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 예보까지 나오고 있다.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으로 국가적 재앙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도 아직 농업용 저수지는 희망이 있다. 올해 초 중부지방에서는 모내기도 못 하는 상황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장기 가뭄을 사전에 예측하고 강원 지역 대표 곡창지대인 철원의 토교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서 지난해 9월부터 양수저류(물 가두기)를 시작했다. 농한기인 겨울에 바닥을 보이던 저수율을 모내기 전 65%까지 담수하며 금년 농사를 풍년으로 이끌었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양수저류량만 1500만t 규모에 이른다. 100만t짜리 중급 규모 저수지 15개 규모의 물을 사전에 양수저류해 철원평야 물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어느 곳보다 가뭄이 심각한 강원 지역이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41%)보다 높은 60%를 웃도는 것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강원 지역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사전에 저수지에 물을 저류해 내년도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저수율이 낮아져 수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맑은 물 보존을 위한 녹조 제거 및 준설 작업을 하는 등 수질 관리에도 대비하고 있다. 더이상 하늘을 쳐다보고 한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물 관리를 책임진 각 기관이 저류시설 등을 확보,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 소형주택 임대사업자 세금 깎아 준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 세금 깎아 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와 전·월세를 놓고 받는 임대소득에 붙는 세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15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이 달라져서 집을 사고 팔거나 세를 놓을 계획이라면 미리 바뀔 세법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임대사업자가 내는 세금이 줄어든다. 소형주택 임대를 늘리고 임대료를 조금이라도 낮춰서 서민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집을 3채 이상 임대하는 사업자(일반임대)에게는 임대 소득에 붙는 소득세나 법인세를 20% 깎아 주는데 내년부터 30%로 감면 폭이 커진다. 감면 대상 주택도 기준시가 3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늘어난다. 의무 임대 기간은 5년에서 4년으로 짧아진다. 주택 1~99채를 8년 이상 임대하는 준공공 임대 사업자는 세금 감면율이 50%에서 75%로 오른다. 기업형 임대(뉴스테이) 사업자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준공공 임대 주택을 10년 이상 임대하면 세금을 매길 양도차익에서 60%를 장기보유특별공제로 빼줬는데 내년부터 70%로 공제율이 오른다. 귀농귀촌을 하는 도시 주민은 농어촌 주택을 살 때 선택 폭이 넓어진다. 현재 1가구 1주택자가 농어촌에 있는 집을 사서 3년 이상 보유한 뒤 기존에 갖고 있던 집을 팔면 양도세가 안 붙는다. 단, 새로 산 농어촌 주택이 행정구역 상 ‘읍·면’에 있는 경우만 대상이다. 내년부터는 인구 20만명 이하 시·군의 ‘동’에 있는 집을 사도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새로 사는 농어촌 주택은 기준시가 2억원 이하, 대지 면적 660㎡ 이하, 주택 연면적 150㎡ 이하여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16㎡ 이하가 대상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2003년부터 시작된 농어촌 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은 2017년 말까지만 적용되지만 귀농귀촌을 활성화해 농어촌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제도여서 앞으로도 일몰이 계속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세금이 더 오르는 대상도 있다. 집을 짓거나 공장, 농지 등으로 쓰지 않는 비사업용 토지를 갖고 있는 개인과 중소기업은 땅을 팔 때 양도세가 오른다. 개인과 중소기업에게는 올해 말까지 비사업용 토지에 양도세를 10% 더 물리는 중과제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철저히 세금을 물린다. 양도세 기본세율이 6~38%이므로 내년부터 16~48%로 세율이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개인이 10년 이상 보유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길 양도차익에서 최대 30%를 장기보유특별공제로 빼준다. 갖고 있던 땅이 공익사업에 수용돼 보상을 받을 때 내야 하는 양도세도 많아진다. 양도세 감면율이 현금 보상은 15%에서 10%로, 채권이나 다른 땅으로 보상받을 경우에는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중국, 이탈리아 합작 ‘한복입은 남자’…오픈세트장에 광주 패밀리랜드 낙점!

    한국, 중국, 이탈리아 합작 ‘한복입은 남자’…오픈세트장에 광주 패밀리랜드 낙점!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3국 합작으로 제작되는 블록버스터 ‘한복 입은 남자’의 국내 오픈세트장이 광주 패밀리랜드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복 입은 남자’는 700여년 동안 역사속에 봉인된 장영실의 행적을 추적한 영화. 투자금액만 2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영화계는 물론 제작을 유치하려는 각 지자체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인 (주)현진영화사(대표 이순열)에 따르면 오픈세트장의 최적지로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가 투영된 패밀리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수 차례 광주를 방문한 제작진은 이달 14일 광주시청을 방문, 윤장현 광주시장으로부터 오픈세트 설립에 관한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확인해 영화제작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진영화사 이순열 대표는 “지자체 5~6곳이 영화제작 유치에 경합을 벌인 가운데 광주의 제작환경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다”며, “장영실을 둘러싼 우리 역사 최고의 미스테리를 해체하는 작업은 전쟁영웅보다 과학영웅에 주목하는 우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한복 입은 남자’는 지난해 말 이후 베스트셀러로 부상한 동명의 원작소설을 뼈대로 하고 있다. 위대한 발명 업적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우리 역사에서 지워진 장영실의 이후 일대기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장영실이 조선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중국 명나라 해상왕 정화의 도움을 받는 스토리를 전개, 동서양 ‘빛의 도시’로 알려진 광주~피렌체간 제 2의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거쳐 이탈리아 피렌체로 건너간 영화 속 장영실은 로마교황청과 대립하는 메디치 가문 편에 서서 다연발 로켓 제작에 도움을 줘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하는 한편, 중세 천재 레오나르도와 그의 제자가 그린 ‘한복 입은 남자’의 모델이 되는 험난한 오디세이를 경험할 예정이다. 관객 1천만 명을 겨냥한 대작으로 제작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현진영화사 측은 한국과 중국 등 3국의 최상급 배우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다. 또, 원작자이자 KBS PD출신으로 영화 ‘마파도 2’ ‘돈텔파파’ 등을 만든 이상훈씨가 메가폰을 잡는다. 한편 제작사 측은 지난달 한국농어촌공사 조성광 광주전남본부장을 면담한 데 이어 이상무 사장과 극중 정화함대의 대형 범선을 띄울 후보지 광주 패밀리랜드 인근 저수지인 ‘대야제’를 방문, 수면사용허가에 관한 법적검토와 추가투자 등 후속조치를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한복 입은 남자’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광주 영상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흥행수입, 국제교류를 통한 광주의 이미지 제고 등 천문학적인 직간접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

    국회가 불신의 대상이 되면서 생긴 오래된 농담이 생각난다. 미녀와 임신부, 국회의원이 강에 빠졌을 때 의원을 맨 먼저 건진다는, 썰렁한 개그다. “강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는 기막힌 반전이 웃어넘기기엔 더없이 씁쓸했다. 의회 정치가 고장난 건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의회 시스템의 비생산성이나 선량들의 부패에 관한 한 우리 국회보다 한술 더 떴다고 해야겠다. 내각책임제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70년간 내각이 무려 63차례 바뀌었다. 재임 때 온갖 엽기적 스캔들로 해외 토픽을 장식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그나마 장수했을 만큼 정정은 불안했다. 특히 상원이 이탈리아판 ‘불임(不姙) 정치’의 주요인이었다. 하원을 통과한 여하한 개혁 법안도 상원 의원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느라 ‘말짱 도루묵’이 되기 일쑤였던 탓이다. 그런 이탈리아 의회가 확 바뀔 참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마테오 렌치(40)총리가 의회 구조개혁에 착수하면서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 개혁 장관직’에 신출내기 하원의원인 마리아 엘레나 보스키(34)를 임명했었다. 고질적 난제를 풀 해결사로 미모의 젊은 여성이 발탁됐을 때 이탈리아 조야에선 냉소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청소년들이 침대 머리맡에 꽂아두는 ‘핀업걸’ 사진인 양 보스키의 비키니 수영복 모습을 앞다퉈 게재했다. 그러나 보스키는 기대 이상으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전 상원은 총 315석의 상원의원을 100석으로 줄이는 구조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보스키 장관이 상원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제 머리를 깎는 개혁을 설득해 낸 결과였다.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를 지켜보면서 우리 국회를 돌아보게 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정수와 맞물린 선거구획정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사실 의원 정수에 관한 한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헌법이 국회의원 정수를 굳이 ‘200명 이상’이라고 규정한 것은 200∼299명 사이로 하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현재 우리 국회의원 한 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17만 1000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중간쯤 된다. 프랑스(11만명)와 독일(14만명)에 비해 많지만 일본(26만명)과 미국(69만명)에 비해선 적다. 물론 대의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의원 숫자를 다소 늘릴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국민이 자신들이 뽑은 ‘머슴’들이 제구실을 한다고 인정할 때만 가능할 게다. 국민의 눈에는 지금도 300명의 의원이 저잣거리의 술안주인 양 씹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다. 그런데도 농어촌 대표성을 살린다는 명분을 핑계로 의원 수를 슬그머니 늘리려 한다면? 정치권은 혹여 그런 꼼수가 먹혀들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이탈리아 의회의 자성 어린 결단을 돌아보는 게 옳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공전시켰던 ‘비례대표·의원 정수 증감’ 논란에 다시 직면했다. 그나마 ‘의원 정수 소폭 확대’ 가능성에 일부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달라진 기류다. 새누리당은 14일 지역구 수를 현행 246개에서 250개 혹은 259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안으로 마련했다.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는 비례대표 수를 현행 54개에서 41개 혹은 50개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6개로 잠정 확정했으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방지안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기한 내 획정안 국회 제출에 실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례대표를 한 석도 못 줄이겠다고 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거기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정수 확대 여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리자고 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이후 ‘증원’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하지만 획정위 논의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으려면 비례대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다시 증원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증가 폭은 여론의 후폭풍을 감안해 3석 정도로 정했다. 여당의 비례대표 축소 주장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소폭 증원론에 합의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여론의 비난이 뒤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도 막고 비례대표 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딜레마이자 모순적인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으로서도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의원의 밥그릇 챙기기 차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의원정수 확대론 다시 고개… 문제는 ‘여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공전시켰던 ‘비례대표·의원 정수 증감’ 논란에 다시 직면했다. 그나마 ‘의원 정수 소폭 확대’ 가능성에 일부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달라진 기류다. 새누리당은 14일 지역구 수를 현행 246개에서 250개 혹은 259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안으로 마련했다. 의원 정수를 300석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이는 비례대표 수를 현행 54개에서 41개 혹은 50개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앞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6개로 잠정 확정했으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방지안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정 기한 내 획정안 국회 제출에 실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례대표를 한 석도 못 줄이겠다고 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거기서 풀어야 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 정수 확대 여지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혁신위원회가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리자고 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이후 ‘증원’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하지만 획정위 논의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으려면 비례대표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다시 증원 문제를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증가 폭은 여론의 후폭풍을 감안해 3석 정도로 정했다. 여당의 비례대표 축소 주장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소폭 증원론에 합의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또 여론의 비난이 뒤따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점이 부담이 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획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으려면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의원 정수를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 통폐합도 막고 비례대표 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딜레마이자 모순적인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으로서도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이 나쁜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의원의 밥그릇 챙기기 차원이 아니라 농어촌 지역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선거구 획정도 못하며 國事 논할 자격 있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어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정해진 법정 시한을 준수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했다.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겸하고 있는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법정 기한인 10월 13일까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 정치개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 4·13 총선까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거의 룰조차 결정하지 못한 선거구획정위 활동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사상 처음으로 획정위를 독립기구로 둔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선거구획정위는 말만 독립적 기구이지 위원장을 제외하고 8명의 위원이 4대4로 갈려서 여야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여야의 합의 없이는 선거구획정위가 한발도 나아갈 수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여론의 질타와 국민의 비판을 피하려는 꼼수로 정치권이 선거구획정위를 만들었다는 지적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획정위가 지난 3개월 동안 여야의 대리전을 치르면서 결정한 것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으로 하고 지역구 역시 현재의 246곳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이러다 20대 총선이 유권자에게 ‘묻지마 투표’를 강제하는 최악의 선거로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조짐이다. 정치권이 선거의 기초인 선거구 획정도 못 하면서 국사(國事)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실제로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시 인구 편차를 3대1로 맞추라는 헌재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불과 총선을 한 달여 정도 앞둔 시기에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진 적도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2004년 상황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헌재 결정에 따라 지역구 인구 편차를 2대1로 맞출 경우 7~8석의 농어촌 지역구가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여야는 물론 같은 당에서도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심지어 선거구 통폐합 또는 분구를 막기 위해 특정 구·시·군의 일부를 떼어내 다른 구·시·군에 붙이는 방안마저 논의되고 있다. 이는 선거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현재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현행 유지를,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축소 불가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농어촌의 대표성을 인정해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여당의 논리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지역감정 해소와 사표 방지를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해 온 야당도 비례대표 감축을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당과 의원들의 유불리만을 따져 선거구를 획정할 수 없는 노릇이다. 후진적 정치를 극복하는 정치개혁의 차원과 현실적 해법을 동시에 만족하게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치가 어느 일방의 압승으로 귀결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정치개혁이라는 열망과 인구 편차 조정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야의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다.
  •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 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新朴이라 하는데 총선 생각뿐… 비례대표 줄여 농어촌 지킬 것”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균형 잡힌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지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는 어떤 사안이 생기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야당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지역구를 사수하는 방안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할 뜻을 밝혔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문에 다른 현안들이 다 묻히고 있는데. -국회가 언제부터인가 모든 현안을 묶어서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좀 더 균형적·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말 우리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 올바른 역사교육을 어떻게 할까 토론하고 논의해야 한다. 제1야당 대표가 피켓 들고 시위할 게 아니라 오히려 국회 당면 현안인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년 총선 선거구와 관련해 논의해야 할 때다. →야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연말 내년도 예산 처리와 연계할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시한 내 통과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처럼 구시대 유물정치라고 할 수 있는 구태정치인 예산안 연계 투쟁 같은 것을 허용하기에는 국민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민생 현장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 연계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야당은 그걸 이야기하면 되고 국회 교문위나 정부를 상대로 의견을 내면 된다. 다른 사안을 연계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데. -의원 정수를 현재 300명에서 더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 국민 정서에도 안 맞고, 도리가 아니다. 의원 정수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다. 현재 의원 정수 300명 토대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별 최대 최소 지역편차를 2대1로 줄이라는 뜻을 존중하며 농어촌 지역을 최대한으로 지켜줬으면 좋겠다.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지역구 260석, 비례대표 40석이 되면 큰 혼란을 방지하고 20대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4대 개혁 추진을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정기국회 현안 처리를 위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자주 만나자고 했다. 이 원내대표도 좋다고 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자고 했다. →최근 원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 쪽 입장을 많이 지지해 신박(新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는 (신박이 아니라) 원유철이라고 말씀드린다. 내 머릿속에는 친박과 비박의 개념이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의 내년 20대 총선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그것을 신박이라고 부른다면 기꺼이 신박이라는 호칭을 받아들이겠다. →국민공천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현행 당헌·당규로만 해도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15곳 중 11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나는 새누리당 당헌·당규 틀 속에서 새누리당만의 상향식 공천, 즉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공천 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 총선의 목표는. -180석을 꼭 확보해야 한다. 20대 총선은 수도권 대첩이 될 것 같은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종걸 새정치연 원내대표 “국정화, 우당처럼 비타협 투쟁… 권역별 비례제 받으면 수 논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타협과 절충의 여지는 없다”면서 “교과서 집필진을 저쪽은 몇 명, 우리 쪽은 몇 명 나누어 구성하는 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언급하며 “우당의 정신으로 비타협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인해 국회가 공회전하거나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가능성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국’이다. 원내 차원의 전략을 말해 달라. -국회에 계류 중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법률안’을 핵심적인 원내 추진 법안으로 해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에 역사·교육 관련 단체 연석회의 구성, 교육부의 국감 제출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 등도 추진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비화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과거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국론이 나뉘고 소모적인 논쟁을 했다. 그래서 이런 논쟁을 국정조사를 통해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교과서 집필에서 채택까지 이른바 ‘좌파 카르텔’이 작동한다는 논리를 보수 쪽에서 펴는데, 그 과정에 참여한 분들을 다 불러보면 되지 않나. 또 문재인 대표가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받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 ‘2+2 공개토론’을 하자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다. 밤새워 토론해서 교과서 논쟁을 끝내 보자. →여당은 야당이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 교과서 문제를 연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의 증액 요청이 들어올 텐데 이를 꼼꼼히 보겠다는 것이지 예산안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원내대표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트 국감’이 이제 시작됐다. 19대 국회는 ‘경제민주화’라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탄생한 국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남은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 과제들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무쟁점 법안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를 1, 2소위로 나눠 심사,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한다. 법안소위를 둘로 나누어 가동하는 상임위는 국토교통위가 대표적인데, 다른 상임위도 법안소위를 분리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여당이 법안소위 분리에 반대한다면 이는 정략적인 반응일 뿐이다. →선거구 획정이 공회전하고 있는데 야당의 입장은. -새누리당이 정당명부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으면 비례대표 수에 대한 문제를 열어 놓을 수 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이 전면적으로 어렵다면 일부 도입할 수도 있다. 정밀하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얘기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정수 300명을 건드리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기도 했다. 스스로 사표를 양산하는 체제에 편승하는 과두정당 체제를 우리 스스로 내려놔야 한다. →문 대표 재신임 정국 이후 당 상황을 어떻게 보나. 중앙위에서 대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서로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정리해서 이를 평화롭게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당원이 결정할 수 있는 ‘대통합의 용광로’를 만들어야 한다. 연석회의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당이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이 전당대회였다. 전당대회를 꼭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해봤고, 식견도 있다. 전당대회나 유사한 방식으로 대통합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나올 시기가 올 것이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쯤에는 방법이 결정돼 실행돼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선거구 조정 대신 ‘사과문’… 국회로 공 떠넘긴 획정위

    선거구 조정 대신 ‘사과문’… 국회로 공 떠넘긴 획정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획정안 국회 제출 법정 기한인 13일(선거일 6개월 전) 획정안이 아닌 ‘성명서’를 들고 국회로 왔다.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소임을 다하지 못해, 정치 개혁이 나아갈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정치적 결단을 발휘해 주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며 공을 국회로 넘겼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과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획정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획정위는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불가피하다. 여야가 획정 기준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 그때부터 획정안 재논의에 돌입하게 된다. 획정위는 획정안의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 활동하도록 법률에 규정돼 있어 국회 제출 법정 시한은 어겼지만 명맥은 유지한다. 국회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5개월 전(11월 13일)까지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커 이 기한 역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5대 총선(1996년)부터 19대 총선(2012년)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대부분 극심한 진통을 겪다가 총선 한두 달을 앞두고 확정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지역구 의석수를 ‘259개’와 ‘250개’로 전제한 2가지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9개안은 영호남에서 줄어드는 농어촌 지역구가 안 생기도록 했고, 250개안은 인구 상·하한선 산정 방식을 변경해 정치권의 요구 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여당과의 협상에 대비해 ‘지역구 249개안’(의원 정수 303명)과 ‘246개안’(의원 정수 300명)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