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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량안보 문제 중점 추궁(정가 초점)

    ◎“식용쌀 수입은 식량자급 포기” 질책/“농촌정책 국가안보차원서 접근” 촉구 19일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의에서는 최근 수입쌀의 식용화에 따른 식량자급화 등 식량안보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제2의 소파동위기조짐과 농어촌부채탕감문제 및 장기적인 농어촌소득증대방안 등도 심도있게 거론됐다. 여야의원은 『식량안보에 실패한 나라는 정부존립기반이 항상 흔들렸다는 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며 『최근 식용쌀의 수입은 식량자급의 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은 대정부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은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농정 때문에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제논리에 앞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농촌문제에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총리는 『최근 수확량감소에 따른 국민의 식량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선 식용쌀 수입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금년도 수급사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쌀자급정책 자체를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에 의원들은 『식용쌀의 수입결정은 정부내 비교우위론자에 의한 농촌말살정책』이라며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농어촌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한국당 노기태 의원은 『경제성을 상실한 토지를 과감하게 공장지로 전환시켜 농촌소득을 높이고 균형 있는 도·농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영농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절대농지의 폐경화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장기적인 소득증대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농어민특별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현정권 출범 당시 9조원이던 농가부채가 지금은 15조원으로 폭등하는 등 농촌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금년의 쌀 의무도입량 44만섬 이외에 1백50만섬을 추가도입키로 했다는 한·미간 밀약의혹을 밝히고 농어촌부채의 획기적인 경감책은 무엇인가』라며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김의원은 또 『작년말 3백20만원의 소 한마리가 현재 2백50만원으로 폭락,제2의 소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쇠고기수입의 감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웅배 부총리는 『최근 농어촌에서 저축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90년보다 2배 이상이 느는 등 매년 소득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영농고령자가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넘기고 은퇴할 경우 일정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등) 농어촌 지원정책의 하나인 직접 지불제도는 97년부터 단계적 실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출신인 자민련 한호선 의원은 『오늘날의 농정이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정책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방 이후 국내농업 규모와 농가소득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통일에 대비한 농업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권오을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식량자급계획을 수립하고 남북 농업교류를 적극 추진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북한과 토양과 기후가 비슷한 강원도에서 북한산 벼를 시험재배하는 등 생산성 향상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이외에도 다각적인 기술협조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 첫 의정활동 앞두고 의욕 충만(정가 초점)

    ◎초선의원 상위활동 준비 부산/“폭로·인기발언보다 대안 제시”/전문가 자문·자료수집 등 분주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을 앞두고 1백37명에 이르는 여야 초선의원들이 준비에 한창이다.첫 의정활동인 만큼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의욕이 높다. 대다수 초선의원들이 정치공세를 위한 폭로나 인기성 발언보다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특히 상당수 의원들은 국회 등원 전에 생각해 두었던 특정분야의 입법과제를 추진하는 데 주력하는 「1인1건주의」를 채택,보다 다양한 의정활동이 예상된다.다만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상임위 일정이 5일에 불과하고 그나마 정부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듣는 데 대부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어 초선의원들의 본격적인 활약은 9월 정기국회에서나 펼쳐질 전망이다. 통일외무위에 배정된 국민회의 김근태 의원은 정부부처로부터 대북관련 자료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통일시대국민회의」등 재야단체나 현직교수등 대북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북한 핵문제,4자회담,대북 쌀문제 등에 관련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법사위의 신한국당 안상수의원은 변호사 경험을 살려 민사소송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소송인지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법사위에 소속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12일 법무부와 검찰,감사원에 효산그룹비리·장학로 뇌물수뢰사건·선거사범 수사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통신과학기술위의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방송인으로서의 전공을 살려 위성방송 관련제도를 대폭 정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정보관련산업의 각종 규제를 풀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법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의 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은 팔당호 오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환경전문가들과의 토론회도 준비중이다.같은 상임위의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환경연구서적인 「수질오염방지기술」과 「환경용어사전」을 탐독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일에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한데 이어 10일에는 환경부가 시화호 문제와 관련해 다른 부처와 업무협의를 한 적이 있는지를 따지는 대정부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민주노총이나 환경포럼 등 환경단체들의 대표들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토론을 벌이고 있다. 통상산업위의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은 영세상공업체의 경영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적인 실태분석에 들어갔다.같은 당의 류용태 의원은 산업재해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산재보상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있다.자민련 김칠환 의원은 통상산업부와 통계청 등 관련부처와 단체 30여곳에 기관별 주요업무·96년도 예산·기구편제·주요현안 등을 16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 교육위에 소속된 자민련 안택수 의원은 일본의 교육정책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위의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의 차관급이하 국장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우리군의 전력과 안보태세 등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받았다.농림수산위에 소속된 국민회의 장성원,민주당 권오을의원등은 농정과 관련해 자문받을 교수 리스트를 작성,매일 한사람씩 만나는 한편 전농·낙농우유협회·양돈협회 등 농어민 단체들을 찾아 현안을 듣고 있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물가상승 맞춰 쌀값 인상/강 농림수산장관 밝혀

    ◎연해주·메콩강유역 농업투자 검토 해외농업투자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12일 『우리의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와 곡창지대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을 해외농업투자 지역으로 최종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한국농어민신문사 초청 농정포럼 강연회에 참석,이같이 밝히며 『경쟁력 있는 작물을 생산,곡물의 안정적인 자급을 위해 두 지역을 최종 투자지역으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여오기로 한 중국산 쌀의 중국 현지가격이 이번에 결정된 수입 낙찰가 4백41달러보다도 훨씬 싼 2백80∼2백90달러에 불과,해외농업투자를 활성화할 경우 충분한 투자효율과 생산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또 『21세기 우리 농업의 과제는 농림수산물 경쟁력강화와 농어촌의 생활수준 향상』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업인 소득증대와 산업으로서의 농림수산업 발전 및 농어촌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그는 『현재 같은 추세면 우리나라는 매년 최소 2백만섬에서 최대 5백만섬까지 쌀이 부족한 만성 쌀 부족국이 될 우려가 높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수준만큼 쌀값도 올라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국회개원 연설/전문

    ◎“15대 4년 민족 도약의 분수령”/국력 결집·민생우선·청렴정치의 본산 돼야/OECD 가입 세계화정책의 당연한 귀결/경제부문 과감히 개혁… 공정경쟁 기반 구축/북,4자회담 최대 수혜자… 호응 기대/치안·환경보호 등 종합대책 마련중 오늘 제15대 국회가 출범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저는 먼저 지난 4월 선거에서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신 의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보냅니다. 오늘 이 연단에 다시 서면서 저는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이곳 국회의사당은 제가 걸어온 기나긴 정치역정에서 숱한 애환이 교차되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92년 가을,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저는 9선에 걸친 의정생활을 마치면서 바로 이 자리에서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지난 79년10월4일,유일야당의 총재이던 저는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불법으로 제명되어 국회에서 추방당하기도 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이러한 불행이 우리 헌정사에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민주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군사독재 재발 안돼 그리하여 얼어붙은 긴 정치의 겨울을 지나 93년 봄 저는 이 의사당 앞뜰에서 문민대통령으로서 취임선서를 했던 것입니다.오랜 의정생활을 일관하여 가장 어둡고 괴로운 순간에도 의회정치에 대한 믿음과 국회에 대한 애정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이곳 여의도 의사당은 그 어려웠던 시대에도 민주주의의 불씨를 간직하고 전파하는 본산이었습니다.그 불씨는 마침내 이 땅에 민주주의의 횃불을 점화시켰으며 문민시대를 활짝 연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번 15대국회는 문민시대에 뽑힌 국회의원이 개원하는 첫 국회로서 우리 헌정사에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15대국회는 우리 정치의 굴곡 많던 지난 반세기를 마감하고 원숙하고 생산적인 선진의회정치를 구현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나아가 이번 국회는 한국이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로 우뚝서는 데 초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5대국회 4년은 우리의 민족사를 도약시키느냐 못 시키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우리 국민 모두는 이 국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업적을 남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은 21세기를 개척하는 우리의 시대정신입니다.이제 우리는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라는 목표를 향해 새로이 출발해야 합니다.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는 지금 거대한 변혁의 물결에 휩싸여 있습니다.끝없는 경쟁과 도전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같은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바꾸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가사회의 중심을 이루는 각계 지도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의 지도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21세기 개척 견인차 국회야말로 격변의 시대에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력을 결집해나갈 사명과 권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저는 15대국회는 무엇보다 「21세기의 전당」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새 국회는 국민에게 21세기의 비전과 희망을 주면서 나라를 미래로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날의 낡은 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큰 정치가이 의사당에서 펼쳐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국회가 맑고깨끗한 새 기풍이 충만한 「청렴정치의 본산」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과거에 얽매여 문제만을 양산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극한으로 대립하는 투쟁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에 의한 타협과 민주적 절차가 존중되는 「민주주의의 도장」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우리 경제는 이제 새로운 궤도 위로 올라섰습니다.선진국 경제협의체인 OECD 가입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우리의 OECD 가입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세계화정책의 당연한 결실입니다.이는 또한 한국이 21세기 신국제질서창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경제대국의 꿈을 반드시 실현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육성 심혈 저는 15대국회가 「선진경제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를 무한경쟁시대에 맞는 체질과 구조로 바꿔야 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물가안정의 바탕 위에서 국제경쟁력을강화하기 위해 임금안정과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경제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여 자유경쟁의 기반을 넓히고 기업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경제선진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참여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노사개혁도 시작했습니다.노사관계개혁은 다가오는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적 과제인 것입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그러나 물가나 국제수지면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자세를 가다듬어 이와 같은 모든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하겠습니다.이제 나라의 경제를 튼튼히 하고 키우는 데 정부와 기업,그리고 근로자와 농어민등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이 일에 국회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합니다.국회는 특히 급속한 경제발전과정에 따르는 계층간·노사간·도농간·지역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조정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발전의 목적은 국민 개개인이 편안하고 풍요롭게 사는 민주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21세기는 전쟁과 환경오염,사고와 범죄,그리고 혼란과 무질서로부터 모든 인간을 보호해야 하는 「인간안보」의 시대입니다. ○삶의 질 향상에 최선 저는 15대국회가 「민생의 전당」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정부는 이미 영세민과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최저생활을 보장해주는 국민복지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또한 정부는 생산적인 사회복지체계를 확립하고 선진문화생활의 기반을 튼튼히 하여 「한국형 복지공동체」가 뿌리내리도록 해나가고 있습니다. 열린 교육,평생교육을 통해 세계화·정보화시대의 최대자원인 국민의 지적 자산을 크게 늘리기 위한 교육개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2세교육을 위한 국가예산을 국민총생산의 5%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은 나라의 먼 장래를 대비한 획기적 조치입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이 되는 정보화사회기반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치안대책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책,환경보호를 위한 종합대책도 구체적으로 마련중에 있습니다.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의 질」을 보장해주는 데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나라의 예산과 법률을 다루는 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결정 하나하나에 따라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세계에는 대결과 갈등의 냉전시대가 가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조류가 넘치고 있습니다.세계사의 새로운 흐름에 능동적으로 부응하여 우리 민족도 평화와 통일의 큰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평화통일은 우리가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입니다.저는 15대국회가 「평화통일의 전당」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남과 북이 상호 실체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화해하고 협력하기 위해 남북대화를 끈기 있게 추구해왔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화를 외면할 뿐 아니라,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심각한 북한정세와 관련하여 국가안보태세를 굳건하게 다져왔습니다.우리 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사기속에서 어떠한 돌발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저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개최를 북한에 제의한 바 있습니다.「4자회담」의 최대수혜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입니다.저는 북한이 우리 민족 전체는 물론 그들 자신을 위해서도 「4자회담」에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평화통일 만반 준비 지난 반세기동안 정지되었던 한반도의 시계바늘은 이미 21세기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15대국회 4년 사이에 한반도정세에는 반드시 획기적인 변화가올 것입니다.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일이야말로 의원 여러분에게 부여된 가장 막중한 책무입니다. 국회는 북한의 그 어떠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확고히 하고 평화통일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를 하는 데 의원 여러분께서 응분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금 세계에는 21세기를 향한치열한 각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나라마다,민족마다,지역마다 다투어 전진하고 있습니다.우리도 힘차게 달려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세계 일류국가 건설이라는 우리 모두의 꿈은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느냐,못하느냐가 바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저는 언제나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이 역사적 과업을 성취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책임과 권한을 사심 없이 성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기초하여 우리 사회에 정의와 법을 높이 세우고 이 나라를 당당한 세계 일류국가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국회는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면서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어야 합니다.정의롭고 번영된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국민과 더불어 하나가 됩시다.우리 모든 민족과 영광을 위하여 희망의 21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15대국회가 우리 민족사에 기적을 이룩한 「위대한 국회」로 영원히 빛나게 합시다.
  • 농어민에 무료 법률서비스/오늘부터 법률구조공단서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현철)은 1일부터 농·어민들에 대해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신 농·수협에서 운영하는 「농·어민사랑통장」 등의 이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구조공단본부 및 지부,출장소나 농협 지부 및 단위조합에 신청서를 내면 무료로 법률구조를 받는다.〈박용현 기자〉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내년예산 SOC확충 우선 투입/신한국,12개 중점 추진사업 설정

    ◎고속도망 동서 9·남북 7개축 구축/예산총액 14∼15% 늘리기로 신한국당은 20일 내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교육개혁안 실천을 위한 특별지원금 확충 등 12개 역점 추진정책 사업을 설정했다. 특히 수도권이 국가총괄 기능과 국제기능을 골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하고 남북 7개축과 동서 9개축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비용을 대폭 반영할 방침이다. 또 광역 전철망과 경량전철,지하철 건설 등 심각한 교통난 해소대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산·학·연 협동연구체제 지원 등 과학기술개발 및 정보화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97 예산심의 기본방향」을 확정짓고 오는 24일 이상득 정책위의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과 나웅배 경제부총리,김정국 재경원예산실장 등이 참석하는 예산안 심의 당정회의에서 이를 제시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해 근로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수감소요인과 전반적인 경기 하강에 따른 세수 증가세 둔화를 감안,예년 수준인 14∼15%정도 증가된 액수로 책정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및 농어촌 특별세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농어민의 문화 향유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12개 역점 사업에는 ▲재정 지출구조 효율화와 정부 생산성 향상 ▲경제안정과 성장지속 및 성장잠재력 배양,국민복지분야 지출 증대 ▲국민 편의와 재정 선진화 ▲인력과 예산 절감방안 마련 ▲정부 사업의 민간 이양을 위한 제도적 기능 이양장치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박대출 기자〉
  • 농어민 휴양단지 세운다/충남 도비도에 호텔·위락시설/농진공

    ◎부지 3만여평 조성… 98년 완공 농어민에게 싼값으로 휴식·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농어촌휴양단지가 충남 당진군의 연육도인 도비도에 건설된다. 20일 농어촌진흥공사에 따르면 농어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건설하는 이 휴양단지는 총사업비 1백69억원을 들여 오는 9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앞바다 도비도 내의 3만평부지를 확보,이미 기반정비사업을 마쳤다. 5층짜리 호텔 2동과 상가·식당·주차장 등 일반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야영장·전망대·바다낚시터·선착장·분재원 및 첨단오수처리장·농수산물직판장과 저장창고·관리사무소 등 모두 18종의 시설물이 세워진다. 휴양단지에는 또 한번에 2백70명이 숙식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농업교육관이 들어선다.농진공은 헬기를 이용한 벼 직파재배와 항공방제 등 21세기에 보급될 첨단영농기술 등에 관한 농어민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염주영 기자〉
  • “쌀 전업농·영농법인 지원 강화”/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쌀산업을 경쟁력있고 소득이 보장되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농정의 시급한 과제』라면서 『규모화된 쌀전업농과 기업형태의 농업회사법인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고 내각에 지시 했다. 김대통령은 농정개혁 2주년을 맞아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농정개혁추진회의를 주재,강운태 농림수산장관등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농정개혁의 성과와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쌀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농어촌 환경개선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을 실현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이수성 국무총리와 나웅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우석 내무·안병영 교육·강운태 농림수산·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농어민단체 대표,농어업인등 각계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이목희 기자〉
  • 종합행정망 구축… 「전자정부」 구현/정보화촉신 기본계획 내용

    ◎국내 교육·연구전산망 해외학술망과 연결/지리체계·화물유통·농림수산정보망 개발/재해 전담기관 지정… 안전관리정보 DB화 정부가 11일 확정한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화촉진을 위한 10대과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중점 추진,민간 정보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음은 정보화촉진을 위한 10대과제의 추진방향에 대한 요지. ▲전자정부 구현=PC통신을 통해 주민등록증·인허가증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자동차 민원처리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개발한다.2000년까지 공무원 한명앞에 PC 한대씩을 보급하고 정부 제1,2청사와 제3청사,그리고 입법·사법부 및 시·도간을 연결하는 종합행정 정보망을 구축한다. ▲교육정보화 기반구축=모든 초·중·고교에 2개이상의 PC실습실을 설치하고 초고속망으로 7천여 학교를 연결한다.또 모든 학교에 한명이상의 컴퓨터 전문교사를 확보토록 하며 교사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학술·연구정보 이용환경 조성=2000년까지기존의 교육·연구전산망을 우선적으로 고속·대용량화화고 이를 해외학술망과 연결,최첨단 국내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인터넷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제품 정보의 해외 제공을 지원한다.창업정보·기술정보·시장정보·특허정보·산업인력정보 등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이를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활용도 제고=육상·해상·항공화물 유통업무 종합시스템을 개발한다.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2000년까지 국가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지형도의 수치지도화를 추진한다. ▲지역정보화지원=2000년까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위성망을 구축,평소에는 원격진료·원격교육 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상시에는 안전관리망으로 활용한다.농림수산기관·관련 단체·농어민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이용 할 수 있도록 2000년까지 농림수산정보망을 완성한다. ▲의료서비스의 고도화=2000년까지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연결하는 정보네트워크를 건설하고 군단위지역에 한 곳 이상의 원격진료센터를 운영한다. ▲환경관리의 정보화=환경관리를 위한 자동연속측정 및 무인측정시스템을 2000년까지 설치,오염원·측정자료 등 환경 관련 자료를 효과적으로 입수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99년까지 수해·재해·폭발사고 등 재난·재해를 유형별로 전담하는 기관을 지정,국가안전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외교·국방 정보체계 확립=99년까지 모든 재외공관을 연결하는 외교정보망을 구축하며 2000년까지는 국제조약정보·국제기구정보·영사업무 등 모든 외교관련 정보를 통합한 외교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한다.
  • 마약류 사범/국내 범죄 확산의 심각성 진단

    ◎작년 5,418명 18.9% 급증/히로뽕이 51% 차지… 전년비 58% 늘어/특정계층용 옛말… 주부·학생까지 투약/대마는 90년 소비량과 비슷… 헤로인은 감소 한낱 호기심에서 마약에 손을 대 파멸의 수렁에 빠져드는 마약류 사범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5천4백18명으로 지난 94년에 비해 18.9%나 증가했다. 특히 「공포의 백색가루」「악마의 가루」라 불리는 히로뽕 사범은 2천7백67명으로 마약류 사범 가운데 51%를 차지했다.지난 94년에 비하면 58.8%나 증가했다. 반면 양귀비를 원료로 한 마약과 대마 사범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복용자도 연예인,유흥업 종사자 등 일부 계층을 벗어나 학생·주부·농민·의사·회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8일 적발된 서울 강남 고급 룸살롱 히로뽕 투약사건의 관련자 가운데는 히로뽕을 탄 맥주를 마신 것을 계기로 상습 투약자가 되기도 했다.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지역이나 계층에 상관없이 마약류는 우리 사회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로뽕◁ 히로뽕은 검찰·경찰이 최우선의 타깃으로 삼는 마약류다. 지난 89년 「마약과의 전쟁」이후 구속됐던 히로뽕 밀조·밀수 조직원들이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다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밀조조직 활동 재개 적발된 사람만 해도 92년 9백65명에서 93년 1천9백명,94년 1천9백72명,지난해 2천7백67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은 지난 89년 2월 이후 지난해까지 히로뽕 공급조직 1백55개파 1천2백67명을 검거했다.압수한 히로뽕 완제품은 지난해 13㎏으로 94년 4.5㎏의 3배 가까이 된다.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의 압수량도 지난해 3백여㎏에 달했다.이는 국내에서 히로뽕이 밀조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올들어 검찰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여겨왔던 2개파의 밀조범을 적발했다.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2월 전북 김제시 공덕면 농가를 덮쳐 히로뽕을 밀조하던 한삼수씨 등 3명을 붙잡고 시가 36억원 어치의 히로뽕 반제품 6㎏을 압수했다. 인천지검도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구공장에서 히로뽕을만들던 최기용씨 등 밀조단 3명을 검거했다.이때 압수한 히로뽕은 완제품 4.6㎏과 반제품 2㎏ 등 67억여원어치나 된다. 밀수 형태도 바뀌고 있다.공항의 단속이 심해지자 해상에서 만나 건네받는 속칭 「배치기」를 하고 있다. ○밀수형태도 다양화 국내에서는 제조가 어렵자 단속이 허술한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밀반입하는 수법을 쓴다.지난해 12월 한·일·중 3개국 조직이 연계한 중국 거점 밀조·밀수단의 검거가 대표적인 예다.여기에는 일본의 폭력배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 대마는 대마초와 그 수지를 원료로 해 만든 모든 제품으로 마리화나·해쉬쉬·헤로인 등이 있다. 대마사범은 89년과 90년을 정점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대마사범은 1천5백16명으로 94년 1천4백99명에 비해 1% 가량 늘었다. 지난해 6월 가수 이주엽씨와 박광현씨 등은 94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대마 15g,헤로인 10g을 밀반입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히로뽕 품귀로 찾아 하지만 히로뽕의 품귀와 가격 폭등 때문에 히로뽕사범 용의자가 대마를 흡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약 헤로인 등 마약사범은 지난해 1천1백35명이 적발돼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21%를 차지했다.지난 94년 1천3백14명보다 23.6%나 감소한 것이다. 93년 3천3백64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양귀비를 재배하다 붙잡힌 사람이 96%나 된다.농어민 등이 산간 벽지나 해안 지역에서 재배,가정상비약이나 동물치료약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것이다.그만큼 상습적인 사범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박홍기 기자〉 ◎마약 생산·유통 경로/세계 아편 70% 동남아서 생산/미얀마·라오스·태국연결 황금의 삼각지/방콕 주요 반출창구… 일·홍콩거쳐 구미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마약인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의 주요 재배지역은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잇는 이른 바 「황금의 삼각지대」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 지역의 「황금의 초생달 지대」다. 「황금의 삼각지대」와 인근 베트남 북부,중국 운남성 등에서의 아편 생산량은 연간 2천∼2천5백t으로 세계 아편 생산량의 60∼70%에 이른다. 「황금의 초생달지대」에서 나온 헤로인은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미국내 압수량의 25%,그리고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 반도 등 경유지에서 적발된 헤로인량의 75%를 차지한다. 멕시코와 남미도 주된 헤로인 생산지역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3년에만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부분 미국으로 반입됐다. 남미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로인은 생산지역에서 대량의 정제과정을 거쳐 주된 소비지인 북미,유럽,호주 등지로 밀반출된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되는 헤로인은 주로 태국을 1차 경유지로 한다.방콕이 가장 주요한 반출창구이지만 최근에는 태국 동·남부 연안도시나 베트남을 다시 경유하는 반출방법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을 경유 반출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나 태국 등 일차 경유지를 통해 반출된 헤로인은 홍콩,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한국,싱가포르 등 경유지를 거쳐 미국,캐나다,호주,유럽 등 소비지로 향한다.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은 90년대 들어 독일,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도 나타나는 등 국제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박상렬 기자〉 ◎“마약퇴치에 전국민이 나서야”/대검 마약과장 이병기씨 『최근 미국과 서유럽 등지에서도 히로뽕 사범이 늘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마약의 폐해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마약퇴치를 위해서는 수사당국의 노력 뿐아니라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대검 강력부 마약과장 이병기 부장검사(44·사시19회)는 마약사범을 원천적으로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급차단」과 「수요억제」라는 두 가지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전국민이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약퇴치를 위해 수요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정부당국과 언론 등 유관기관들이 국민들을 적극 계몽하고 예방·치료재활 활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약사범은 「범범자」라기보다 「중독자」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재정지원의 확대로 꾸준히 수요억제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부장검사는 그러나 당장 필요한 일은 수사당국의 단속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의 「마약류 범죄계수」(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는 90년대 초반에 이미 「100」이상의 수치를 넘어섰습니다.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비슷한 「12」정도입니다.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각 계층에서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단속활동이 강화돼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검찰청법이 개정돼 1백여명의 마약전문수사인력이 새로 확보됨으로써 눈에 띄게 단속실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부장검사는 오는 13일부터 3일동안 경주에서 열리는 「7차 마약퇴치 국제협력회의」를 준비하느라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리나라가 매년 개최하는 회의로 올해는 14개국,2개 국제단체가 참가를 신청해 왔다. 그는 『그동안 참석이 뜸했던 러시아가 많은 인원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으며 참가국도 1개국이 더 늘어났습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의의 위상도 높아지고 마약퇴치를 위한 국가간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박은호 기자〉
  • 형사소송 오늘부터 무료 대행/법률구조공단

    ◎농어민·장애인·셍보자 등 대상 1일부터 형사사건의 피고인 가운데 농어민·근로자·장애인·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은 무료로 소송혜택을 받는다.〈서울신문 5월2일자 23면 보도〉 법무부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현철)은 31일 형사피고인 가운데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는 서민계층의 법률구조를 대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4백만명가량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는 관할 지부와 출장소에 법률구조를 신청하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구조공단은 기존 22명의 공단변호사 외에 공익법무관 52명을 서울의 본부 및 5개 출장소와 전국 11개 지부,34개 출장소에 추가배치,법률구조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민사사건과 가사사건에 대해서만 법률구조를 해왔다. 법무부는 내년부터 사법시험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연차적으로 형사사건 법률구조의 대상자범위도 넓혀나가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 농어민 자녀 학비지원/읍 실업고까지 확대

    ◎감사원,농림수산부에 통보 감사원은 29일 면 지역 저소득 농어민의 실업계 고교생 자녀에게 주는 수업료 면제혜택을 읍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농림수산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농어민 불편사항에 대한 감사결과 읍 지역에 거주하는 농어민의 자녀는 면 지역 저소득주민과 같은 조건이라도 수업료 면제 혜택을 주지않아 민원사항이 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1㏊ 미만의 농지소유자 등 읍 지역 저소득 농어민 자녀로서 현재 실업계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2만3천여명에 연간 44억원의 학비를 지원키로 했다.
  • 교육방송 위성채널 연결/종생부 공정평가 재정지원 연계/안교육장관

    ◎6월까지 초·중교에 「운영위」 설치 앞으로 일선 학교의 종합생활기록부가 공정하게 평가됐는지 여부가 행·재정적 지원과 연계된다.또 교육방송(EBS)을 위성방송으로 연결,초·중·고의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28일 5·31교육개혁방안 발표 1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부 고교의 고득점자 양산 사례와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일부 고교에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중간고사를 쉽게 출제,고득점자를 무더기 양산하고 있다』며 『출제문항의 변별력을 높이고 동점자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학교별 학업성적 관리규정을 마련,학교장 책임아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평가와 연계,행·재정적 지원을 차등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문항수를 늘리고 주관식을 30% 정도 고정적으로 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는 『이 달중 시·도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6월까지시지역 국·공립 초·중등학교 3천5백93개교에 학교운영위원회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읍면지역 소재 1천8백59개교에는 98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고 밝혔다. 또 도시 영세민과 농어민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기 위해 98년까지 4백억원을 투자,현재 44%인 취원율을 98년에는 65%선으로 올리고 사립 유치원 교육비 중 공립 유치원 교육비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한종태 기자〉
  • 농어촌 고교생 2만여명 혜택/「대입특례」 확대 내용과 의미

    ◎진학문 넓어 균등 교육기회 보장/이농현상 억제에도 큰 효과 기대 교육부가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학생 특례입학을 모집정원의 2%에서 4% 안팎으로 크게 늘린 것은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농어촌지역 학생들은 도시 학생들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을 겪었던 게 사실이다.「대학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였다. 농어촌 특례입학은 올해 입시에서 처음 도입돼 전국 3백15개 대학(개방대 및 전문대 포함)의 8천7백50명이 혜택을 입었다. 특례입학 대상은 읍면지역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학생으로,고교 재학기간 중 학생 본인과 부모가 모두 읍면지역에 거주해야만 한다.따라서 순수한 농어촌출신 학생이 아니면 이같은 특혜를 받을 수가 없다. 농어촌 학생들의 대입 문호가 크게 넓어지면서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는 물론 이농현상 방지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우수 중학생들이 현지 고교를 선호하는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도시 유학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어촌 특례입학제도는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때 천명한 농어촌 특별지원대책의 큰 줄기를 이룬다.「살기 좋고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어민 자녀의 교육여건을 크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 입시에서 특례입학 모집 정원은 무려 2만1천3백60명으로 늘어난다.전문대와 개방대를 뺀 4년제 대학은 최고 1만8백40명까지 받아들인다. 이런 추세로 볼때 농어촌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대학은 물론 학생 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한종태 기자〉
  • 국민회의 중간당직 개편/수석부총장 박광태·수석부대변인 설훈

    국민회의는 16일 수석사무부총장에 박광태의원,수석부대변인에 설훈당선자,연수원부원장에 양성철당선자,교육문화특위 부위원장에 최희준당선자를 임명하는 등 중간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회의는 또 정책위 부의장에 김병태 천정배 김성곤당선자,인권특위 부위원장에 박찬주 신기남 추미애당선자를,중소기업특위 부위장에 윤철상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 이날 발표된 중간당직자 명단은. ▲수석 사무부총장=박광태 ▲사무부총장=조재환 박양수 한충수 ▲정책위부의장=김병태 천정배 김성곤 ▲지방자치〃=조성준 김장곤 거상렬▲홍보위〃=전병헌 남지원 정광영 강신웅 ▲연수원부원장=양성철 김태랑 배기운 최승길▲기획조정실 부실장=강동연 이용희 백계문 ▲정세분석실〃=노인수 윤창환 김찬 ▲수석부대변인=설훈 ▲부대변인=박선숙 박홍엽 윤호중 ▲총재비서실 차장=고재방▲여성특위부위원장=안상임 김길자 박남희 ▲청년특위〃=김경민 허인회 선병렬 ▲통일국제특위〃=김대성 심재권 장한양 ▲환경특위 부위원장=최용식 ▲이북5도민특위〃=이영실 이화춘 ▲안보특위〃=손길남 정일철 ▲노동특위〃=이목희 김명원 김정중 신태호 ▲중소기업특위〃=서호석 윤철상 ▲농어민특위〃=라상기 정창기 김봉직 정달영 ▲교육문화특위〃=최희준 정한용 이혜숙 ▲장애인특위〃=김정훈 신제철 이왕종 ▲종교특위〃=이기문 최해조 명승희 ▲과학기술특위〃=정호선 채남식 홍기용 ▲인권특위〃=박찬주 신기남 추미애 ▲윤리위〃=박명수 신호양 김철규
  • 간척지 쌀생산단지 조성/미 농림수산

    ◎새만금 등 5곳 기계화 영농체제로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 9일 상오 사상 최대규모인 전북 새만금간척지 공사현장과 충남 당진의 대호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앞으로 쌀증산을 위해 간척지를 전문 쌀생산단지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를 위해 현재 공사중인 5개지구의 대단위 간척지 4만1천㏊에 대해서는 논의 필지를 대구획화함으로써 현대식 기계화영농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장관은 88∼94년의 경우처럼 농지가 연평균 1만5천㏊씩 감소하고 벼재배면적이 2만6천㏊씩 줄어들면 앞으로 국내 쌀자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올해부터 휴경지 벼심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현재 공사중인 간척지중 1만3천㏊에 우선 임시로 벼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년말에 대호지구 간척지공사가 끝나 새로 조성되는 논 3천8백93㏊의 필지를 0.8∼1.5㏊로 대구획화,첨단기계화영농이 가능토록 하고 3개소의 현대식 농어촌마을을 신규 조성하는 등 간척농지의 경작민들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또 간척지안에서 생산되는 벼를 기계로 수확,건조·저장·가공해 품질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하고 간척지안에 농어촌휴양단지를 조성,농어민들과 도시민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휴전당시 남한의 국토면적이 9백80만㏊였으나 농업용 간척사업에 힘입어 작년말 현재 1천만㏊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염주영 기자〉
  • 한국인 행복 “학력과 비례”/한국리서치 전국 5천명 조사

    ◎고학력일수록 높고 소득영향 적어/농어민·고교생 상대적 불행감 느껴 한국인의 행복감은 소득보다는 학력이 높을수록 높다.상대적으로 가장 불행감을 느끼는 집단은 고교생과 농어민이다.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가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전국 11∼59세의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계층과 한국인의 주관적 행복도 차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별 행복도는 대학원 졸업자가 78.6점(1백점 만점)으로 가장 높고 대졸(75.2) 고졸(73) 중졸(70.4) 국졸(68.8) 무학(63)의 순이다.학력과 행복도가 비례하는 셈이다. 반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른 행복도는 「40만원 미만」인 경우가 59.4점으로 낮았으나 「40만∼59만원」과 「5백만원 이상」이 76.2점으로 같은 점수였다.학력과 달리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적은 셈이다. 응답자 가운데 「현재 행복하거나 행복한 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54%였고 「중간이다」(35%),「그렇지 않다」(10%)의 순이다.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한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도는 평균 71점.직업별로는 농어민이 무직(64.4점)보다 낮은 59.4점으로 가장 낮으며 주부(73.2),행정·경영(75),전문직(76.2) 등의 순으로 높았다. 나이에 따른 행복도는 입시 중압감에 시달리는 15∼17세의 고교생층이 66.4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결혼적령기인 25∼29세(75.6)가 가장 높다. 집을 소유한 사람이나 전세를 든 사람이나 똑같은 72점이다.반면 하숙하는 사람은 60점으로 제일 낮다.가족과의 동거여부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반증이다.〈박용현 기자〉
  • 복지·환경정책 개혁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1)

    ◎“「의료분쟁 조정법」 반드시 제정돼야”/삶의 질 향상·맑은 물 공급 근본대책을/65세이상 노령수당 조기 지급 바람직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삶의 질의 세계화 구상은 사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청사진이다.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복지·환경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계층간의 갈등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절박한 과제다. 치밀한 계량과 실행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재원지원이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힘에 겹다.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하고 정치권도 여야를 초월해 뒷받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복지·환경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16명에게 분야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물값인상 불가피 총론에서는 생각이 비슷했다.복지·환경 여건의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맑은 날 공급을 위한 물값 인상에는약속이나 한듯 한 목소리로 찬성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분야가 다양한만큼 견해차도 많았다.특히 의료보험 조합의 통합문제가 그랬다.일정 지역이나 직장별로 따로 의료보험 조합을 구성하는 현행 「조합주의」와 전국을 하나의 의료보험 조합으로 묶는 「통합주의」로 갈렸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서상목 당선자(서울 강남 갑)는 『의료보험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조합주의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정착돼가는 중이므로 조합의 수를 줄여 행정효율을 높이는 등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보완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역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신한국당의 이성호 당선자(경기 남양주)도 마찬가지 생각이다.『조합주의와 통합주의가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서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의 전신인 보건사회부 대변인을 지낸 자민련의 안택수 당선자(대구 북을)도 통합에 반대했다. 반면 서울시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이상배 당선자(경북 상주)는 지역구가 농촌인 탓인지 견해가 정반대였다.의료보험의 목적은 의료사각 지대의 예방에 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계층이 낮은 계층을 도와야 한다』며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 회장 출신인 자민련의 한호선 당선자(전국구)도 『농어민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서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농특세를 그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국민회의의 이석현 당선자(경기 안양 동안 을)도 『현재의 조합주의 체계는 결과적으로 전체 국민의 이익보다는 계층적 이익만 강조하고 있다』며 통합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연될 기미를 보이는 한약분쟁에 대해서는 두 단체의 입김을 고려한 듯 조심스러워 했다.다만 이상배 당선자는 『현재의 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추악한 밥그릇 싸움』이라며 『약사측에서 양보하는 것이 타당하며 한의사의 고유분야를 인정해야 한다』고 부분적으로 한의사 편을 들었다.하지만 기존 약사의 기득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택수 당선자는 의사·약사의 분업처럼한의사와 한약사의 분업도 제도적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석현 당선자는 『의료체계의 선진화와 일원화라는 방향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다. ○일자리 마련 절실 오는 97년부터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 실시되는 국민연금은 수급개시 연령을 늦추거나 연금액수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상목 당선자는 『2033년이 되면 적자로 돌아선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이는 연금보험의 요율이 3%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며 장기적으로 보험요율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인 및 장애인 복지와 관련,이성호 당선자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알맞는 일자리가 더 확보돼야 하며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노령수당 지급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당선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게 매달 5만원씩 지급하려 해도 약 7천9백억원이 들어 96년 노인복지 예산의 10배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책 추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한호선 당선자는 『연금보다는 젊은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빈발하는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의료분쟁 조정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다만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설립하려다 포기한 공제조합의 보상기금 마련방안에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보사부 장관을 지낸 김정수 당선자(부산 부산진 을)는 『공제조합의 재원은 원천적으로 의사들의 부담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도 『원인불명 등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국가나 보험자 단체가 일부 부담하는 문제를 검토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당선자는 의사와 병원 등 의료인과 의보조합·국가 등 3자가 공동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호선 당선자도 의사와 의료보험이 함께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를 외청으로 독립시키는 문제에 대해 이성호 당선자는 『위상보다는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상배 당선자는 당연히 외청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값을 올리는 문제와 관련,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중위 당선자(서울 강동을)는 『깨끗한물을 마시려면 물값을 반드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값을 이대로 두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산하는 사례가 온다』고 말한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신한국당의 함종한 당선자(강원 원주 갑)는 『물값 인상은 불가피하며 인상폭과 시기는 연구 검토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신한국당의 김광원 당선자(경북 울진·영양·봉화)와 김인영 당선자(경기 수원 권선)는 인상은 당연하되 『지역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처 장관 출신인 자민련의 허남훈 당선자(경기도 평택)는 『원가에 맞춰 물값을 올리는 것은 국민부담을 생각할 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적정한 수준의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민주당의 장을병 당선자(강원 삼척)는 『수질개선이 먼저 이뤄진 뒤 물값을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질개선 앞서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 2원화된 물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원화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제도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건설 때마다 빚어지는 님비(자기 동네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일)현상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위 당선자는 『이른바 혐오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 뒤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하지만 허남훈 당선자는 『적법한 기준에 따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입지를 선정해 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개발보다는 환경에 비중을 두겠다는 견해가 우세했다.김상현 당선자(서울 서대문갑)는 『개발과 환경보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상호 절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진국들의 많은 사례를 들면서 친환경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종한 당선자는 강원도가 워낙 낙후돼 있어 웬만큼 개발해도 환경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조명환·노주석 기자〉
  • 국민회의 당직개편/사무총장 한광옥씨/정책의장 이해찬씨

    ◎대변인 정동영씨/비서실장 정동채씨 국민회의는 1일 지도위원회의를 열고 사무총장에 한광옥 지도위부의장,정책위의장에 이해찬당선자를 임명하는 등 당9역을 확정,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지방자치위원장에 정균환의원,홍보위원장에 이영일 총재특보,연수원장에 이경재의원,기획조정실장에 박지원 대변인,정세분석실장에 김영환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대변인에는 정동영당선자가 임명되고 총재비서실장에는 정동채 현실장이 유임됐다. 국민회의는 또 총재 특별보좌역 15명(간사포함)과 특위위원장 13명도 확정,발표했다.특보간사엔 문희상의원을,윤리위원장에는 조찬형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다음은 특별위원장과 특보명단. ◇특위위원장=신락균(여성) 신계윤(청년) 임채정(통일·국제) 김원길(환경) 이동원(이북5도) 천용택(안보) 방용석(노동) 박상규(중소기업) 김영진(농어민) 정희경(교육·문화) 이성재(장애인) 오익제(종교) 조경철(과학) ◇특보=김민석 김상우 추미애 김성곤 김한길 김종배 설훈 신기남 이기문 유선호 정세균 정한용 조성준 천정배.〈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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