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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 사이다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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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농약소주-국과수 소견 첨부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농약사이다’ 판박이 사건, 이번엔 농약 소주…1명 숨지고 1명 중태 ‘무슨 일?’

    ‘농약사이다’ 판박이 사건, 이번엔 농약 소주…1명 숨지고 1명 중태 ‘무슨 일?’

    경북 청송의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소주를 마신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소주에 농약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누군가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과 판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13명이 모여 시간을 보냈다. 당시 방 안에 8명, 거실에 5명이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모(68)씨가 방에서 아내와 다른 여성 등 2명과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소주를 꺼내 마셨고, 이어 나중에 합류한 박모(63)씨와 둘이서 다시 한 병을 꺼내 마셨다. 냉장고에는 박씨가 사놓은 소주 30여병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현재 이장을 맡고 있고 허씨는 예전에 이장을 했다. 한 주민은 두 사람이 마신 소주를 박씨가 냉장고에서 꺼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반 병 정도를 마시다가 속이 거북해져 음주를 중단했고, 바늘로 손가락을 따는 등 자가치료를 하다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두 사람이 마시다가 남은 소주와 소주잔에서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사고가 난 마을회관은 현동면과 포항시를 연결하는 31번 국도(새마을로)에 있다. 그러나 마을회관 주변이나 마을에는 CCTV가 없었다. 경찰은 마을회관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주민을 상대로 마을회관 출입자 등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또 농약 판매점을 상대로 소주에 든 고독성 농약을 판매한 일이 있는지, 마을에 해당 농약이 남아 있는지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해 7월 14일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모방 범죄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농약소주’ 청송 마을 수색…국과수, 사망자 약물 중독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번엔 청송서 ‘농약 소주’

    경북 청송의 한 마을 경로당에서 60대 주민 2명이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이 먹다 남은 소주와 소주병 등에서는 고독성 살충제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10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경로당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소주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경로당에는 주민 13명(방 8명, 거실 5명)이 있었다. 이 중 허씨와 허씨의 아내, 배모(70·여)씨 등 3명이 경로당 김치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마셨다. 아내와 함께 합류한 박씨는 허씨와 둘이서 김치냉장고에서 새로 소주 한 병을 꺼내 두 잔을 채 마시지 못하고 쓰러졌다. 박씨는 현재 이장이고 허씨는 3년여 전에 이장을 했다.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치냉장고에는 소주 30여병이 남아 있었다. 여기에는 지난 5일 구입한 20병 중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7일 남청송농협 결산보고 때도 당시 산 술 일부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경로당 김치냉장고에 항상 술이 있다”면서 “사고 당일 나는 소주 한 잔을 먹고 자다가 요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으며 당시 마신 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시다 남은 소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며 “경로당 출입자 등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14일에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메소밀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 사이다’ 판박이? 청송 마을회관서 농약 든 소주 마시고 1명 사망

    경북 청송의 한 마을 경로당에서 60대 주민 2명이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음독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이 먹다 남은 소주와 소주병 등에서는 고독성 살충제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10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경로당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소주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경로당에는 주민 13명(방안 8명, 거실 5명)이 있었다. 이들은 평소에도 경로당에서 밥을 해 먹거나 술을 마시며 화투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허씨와 허씨 아내, 배모(70·여)씨 등 3명이 경로당 김치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소주를 꺼내 마셨다. 잠시 뒤 아내와 함께 합류한 박씨는 허씨와 둘이서 김치냉장고에서 새로 소주 한병을 꺼내 마시기 시작했는데 두 잔을 채 마시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목격자들은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는 현재 이장이고, 허씨는 3년여 전에 이장을 했다. 이들이 갑자기 쓰러지자 옆에서 화투놀이를 하던 주민들이 바늘로 손가락 끝을 따며 자가치료를 하다가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문제가 된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치냉장고에는 소주 30여병이 남은 상태다. 여기에는 지난 5일 남청송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20병 중 일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난 7일 남청송농협 결산보고 때도 경로당에 모여 당시 구입한 술 일부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경로당 김치냉장고에는 항상 술이 떨어지지 않고 보관돼 있다”면서 “사고 당일 나는 소주 한 잔을 먹고 자다가 요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잠을 깼으며, 당시 마신 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소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주민 등을 상대로 경로당 출입자 등에 대해 탐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메소밀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년 어린게 내 험담” 농약 두유 건넨 70대

    경북 상주의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충남 부여에서도 발생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17일 농약이 든 두유를 이웃집 앞에 갖다 놓은 김모(7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여군 옥산면의 한 상점에서 두유 한 상자를 구입한 뒤 주사기로 6개의 두유에 살충제로 쓰는 농약 메소밀을 넣어 같은 마을에 사는 최모(55)씨 집 앞에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두유를 선물로 알고 아들(7)에게 마시게 했다. 또 옆 마을의 이모(49·여)씨 등 2명이 마셨다. 아들은 1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고, 주민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김씨는 “20살이나 어린 최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니고,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써야 할 물을 최씨가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면서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농약 등을 압수하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의 건상 상태 탓에 기각됐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김씨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서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여서 ‘제2의 농약사이다’ 사건, 두유에 농약 메소밀 주사해

    경북 상주의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충남 부여에서도 발생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17일 농약이 든 두유를 이웃집 앞에 갖다 놓은 김모(7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여군 옥산면의 한 상점에서 16개들이 두유 한 상자를 구입한 뒤 주사기로 6개의 두유에 살충제로 쓰는 농약 메소밀을 넣어 같은 마을에 사는 최모(55)씨 집 앞에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두유를 선물로 알고 아들(7)에게 마시게 했다. 또 경지 정리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 기사에게 몇 개를 건넸으나 기사는 마시지 않고 옆 마을의 이모(49·여)씨 등 2명이 마셨다. 아들을 포함해 두유를 마신 3명은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들은 1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고, 주민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은 수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최씨와 최근에 물 문제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경찰에서 김씨는 “20살이나 어린 최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니고,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써야 할 물을 최씨가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면서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농약 등을 압수하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의 건상 상태 탓에 기각됐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되고서 폐에 물이 차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김씨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서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 등 참여재판으로 일단락, 피고인 의사 꼭 확인…절차상 위헌 소지 없애야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 등 참여재판으로 일단락, 피고인 의사 꼭 확인…절차상 위헌 소지 없애야

    지난해 7월 경북 상주의 한 시골 마을회관에서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들이 갑자기 쓰러졌다. 할머니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 ‘농약 사이다 살인사건’은 국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범행 경과나 동기가 모호한 채 같은 마을에 살던 박모(83·여)씨가 피의자로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지난달 7~11일 300명에 이르는 배심원 후보와 증인 16명을 소환했다. 580건에 이르는 증거들을 심리했고 검찰과 피고인 박씨의 변호인 측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언론의 관심 속에 선고된 재판 결과는 배심원 7명의 만장일치 유죄였다. 이로써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다소 기이한 사건이 일단락됐다. 국민참여재판과 배심원제란 말을 미국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건, 주진우 기자·안도현 시인 선거법위반 사건, 소말리아 해적사건 등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유명한 사례들이다. 2008년 1월 처음 시행된 이후 서서히 법 제도, 문화, 의식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아직도 초기 단계이고 개선할 점이 있다. 하지만 국민과 다소 거리가 있는 법관과 법조인이 독점하던 형사재판에 일반국민이 참여함으로써 투명성이 높아지고 공정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제고되며, 우리나라 형사재판의 수준이 한 단계 상승된 점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2007년 제정된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국민참여재판법)에 근거한다. 우리나라의 국민참여재판은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미국의 배심원제와 다르고 독일·일본의 참심제와도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배심원은 유·무죄 판단은 독자적으로 하지만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하면 법관과 함께 평의하고 유죄인 경우 형량에 관하여는 개별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 국민참여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피고인이 원하지 않으면 국민참여재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법원은 피고인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여부에 관한 의사를 안내서 등의 방법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원이 보낸 안내서에 따라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면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피고인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처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문기일을 정해서 피고인에게 직접 질문해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민참여재판에서 피고인의 의사를 중시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관련한 위헌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피고인에게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통상의 재판으로 진행하게 되면,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되는 결과가 된다. 법원은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때때로 1심 법원이 피고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통상의 법관재판으로 진행하고 2심에서 비로소 피고인 측이 그 절차를 문제 삼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때 2심 법원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상판결(2012도1225)이 이를 명확히 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대상판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1심 법원에서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에 관한 의사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통상의 법관재판으로 진행했다면,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기 때문에 그 절차는 위법하고 이런 위법한 공판절차에서 이뤄진 소송행위도 무효이다. 따라서 1심부터 다시 재판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둘째, 만약 2심 법원이 피고인의 의사를 확인했는데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1심 법원의 잘못(하자)은 치유되어 판결은 유지될 수 있다. 다만, 2심의 피고인 의사 확인 절차는 요식적 행위가 아니라 피고인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되어야 한다. 대법원은 피고인에게 국민참여재판절차 등에 관한 충분한 안내와 그 희망 여부에 관하여 숙고할 수 있는 상당한 시간이 사전에 부여되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본 사건에서 2심 법원은 제1회 공판기일에 피고인과 변호인이 이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진술하자 같은 날 변론을 종결한 후 제2회 공판기일에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했는데 이를 위법하다고 봤다. 대법원의 ‘2011도15484’ 판결과 같이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준 뒤 하자가 치유되었다고 판단한 경우도 있다. ■한상훈 교수는 ▲1966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법학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방문연구 ▲한국경찰법학회 부회장·상임이사 ▲한국형사정책학회 상임이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 전문위원 ▲법무부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 [뉴스 플러스] ‘농약 사이다’ 피의자 할머니 항소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 박모(82) 할머니가 항소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5일 박 할머니 측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농약 사이다’ 할머니 1심 무기징역 선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1일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앞서 검찰도 최종 의견진술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 결과,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피해자들이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을 못했다고 주장하지만,마을회관 밖으로 나간 A 할머니 증상 발현 시점에는 마을회관 안에 있던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피고인은 집에서 버튼식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미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피고인이 전화기를 사용할 줄 몰라 119에 구조요청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귀한 생명을 빼앗고 이번 사건으로 마을 공동체를 붕괴시켰다”며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의 옷,전동차,지팡이 등에서 발견된 메소밀은 범죄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 살인 유죄…무기징역 선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1일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 결과,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 못했다고 주장하지만,증상 발현 시점에는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지문 등 직접 증거가 없고 범행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할머니는 최후 진술에서 “친구들 죽으라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농약을 넣을 수는 없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지방법원 관할 구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이 제도는 2008년 1월 국내에서 시행됐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8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무기징역 구형“범행 잔혹하고 대담해”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무기징역 구형“범행 잔혹하고 대담해”

    검찰이 6명의 할머니를 숨지거나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된 상주 ‘농약 사이다’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가 진행한 국민참여재판 최종 의견진술에서 박씨에 대해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죄질이 나쁘다”며 무기징역 구행 배경을 설명했다. 또 “피고인이 증거가 충분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이번 사건으로 마을이 파탄 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어 “생명 존엄의 가치에 의문을 던진 충격적인 사건이다”라며 “피해자를 위해서 정의를 실현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피곤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반면 박씨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범행 동기가 약하고, 박씨의 범행을 뒷받침할 만한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박씨 측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박씨의 최후 진술 등을 들은 뒤 배심원단 평의·평결을 거쳐 이르면 오늘 오후나 밤 늦게 유·무죄를 선고하게 된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손봉기)는 ‘농약사이다’ 할머니 박모(8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1일 농약을 넣은 사이다를 6명에게 마시게 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다.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 결과,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증상 발현 시점에는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변호인단은 지문 등 직접 증거가 없고 범행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박 할머니는 최후 진술에서 “친구들 죽으라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농약을 넣을 수는 없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국민참여재판은 지방법원 관할 구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이 제도는 2008년 1월 국내에서 시행됐다.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지난 8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 사이다’ 참여재판 역대 최장 닷새간 진실게임

    ‘농약 사이다’ 참여재판 역대 최장 닷새간 진실게임

    경북 상주에서 6명의 할머니를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게 했던 ‘농약 사이다’ 살인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7일 열렸다.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된 이후 최장 기간이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11호 법정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 사건 재판에 들어갔다. 배심원은 통지문을 받고 출석한 배심원 후보자 가운데 무작위로 대상자를 뽑고, 재판부 직권 또는 검사·변호인의 기피신청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재판부는 당초 300명의 배심원 후보자에게 출석 통지문을 보냈으나 실제 출석자는 100명 선에 그쳤다. 나머지는 중병, 상해, 장애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배심원 7명과 결원 등에 대비한 예비 배심원 2명으로 배심원단을 운용한다. 배심원들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11호 법정 안팎에 경비 인력이 다수 배치돼 언론 취재 등을 제한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배심원 선정에 이어 검찰 공소사실 설명, 서류증거 조사, 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변호인단 최후 변론, 검찰 측 의견 진술에 이어 배심원 평의·평결을 한다. 배심원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이를 선고에 참고한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발생 직후 휴지와 걸레로 입에서 거품을 내뿜는 피해자들을 닦아 줬다고 진술했으나 분석 결과 걸레와 휴지에서 DNA가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할머니의 옷과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으로 볼 때 진범이 틀림없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수사 당국이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한 점 등을 들며 검찰 주장에 맞섰다. 변호인단은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 변론을 펼쳤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농약 사이다’ 재판 첫날…검찰·변호인 9시간 공방

    ‘농약 사이다’ 재판 첫날…검찰·변호인 9시간 공방

    농약 사이다 국민참여재판 시작 할머니 6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첫날 9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 측의 날선 공방이 계속됐다. 이번 재판은 오는 1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된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제11호 법정에서 시작된 이번 재판에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를 비롯해 배심원 9명, 검찰측 5명, 변호인단 측 5명, 피해자 가족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 끝에오후 8시30분경 끝났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은 지난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섞인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박 할머니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드링크 음료와 옷에서 살충 성분이 검출됐고, 집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든 박카스 병이 나온 점, 박 할머니의 집 주변에서 발견된 농약병, 화투를 치다가 다투었다는 증언등이 있어 박 할머니의 유죄를 주장했다. 또 검찰은 새로운 증거로 농약(메소밀) 성분이 묻은 마을회관 걸레와 두루마리 휴지 등을 제시했다. 박 할머니가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마을회관의 한쪽 문을 닫고 구급차를 보고도 회관 안에 있는 피해자 들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은 범죄를 은폐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박 할머니가 농약을 넣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맞섰다. 또 농약 투입 시기와 구입경로를 알 수 없으며 친구처럼 지낸 할머니들을 살해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옷의 살충제도 일을 돕다가 묻은 것이지 다른 이유를 붙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변호인단은 “검찰이 이날 추가 공개한 농약이 묻은 걸레와 두루마리 휴지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박씨가 피해자들이 내뿜는 거품을 닦아주면서 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범행도구로 제시한 박카스 병과 동일한 제조일자를 가진 병은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증거 조사→증인 신문→검찰 구형→피고인 측 최후 변론→배심원 평의·평결’ 순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11일 오후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 이례적으로 5일간 열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이 닷새 동안 개최된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6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첫 준비기일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런 결정은 국민참여재판이 통상적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집중 공판으로 결론을 내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검찰 증거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 심문 대상도 많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7일 시작되는 주나 같은 달 21일 시작되는 주를 재판기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참여재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설 인원이 최대 60명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도 562건에 이르는 규모다. 국민참여재판 기간 사건이 발생한 상주 마을회관에 현장검증 가능성도 거론된다. 5일간 재판이 예상되면서 배심원단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재판부는 “최대한 많은 배심원단 풀을 구성해 재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은 해당 지방법원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평결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 이를 참작한다. 이날 첫 공판 준비기일에는 수사보고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신경전을 벌였다. 피고인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원 변호인들은 “수사 보고서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주관적인 판단 등이 나열돼 있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사실 관계 적시가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피고인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도 변호인단은 “박씨의 평소 성향 등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기소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으로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진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가려지게 됐다.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의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중원은 24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강윤구 법무법인 중원 대표 변호사는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국민참여재판 신청 이유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배심원 재판제도로, 평결 결과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재판부가 이를 참작한다. 상주지원이 국민참여재판 회부 결정을 내리면 국민참여재판 전담 재판부인 대구지법이 별도로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재판 기일을 정할 예정이다. 통상 국민참여재판은 신청 시점에서 두 달여 뒤 열리지만 현재 국민참여재판 사건이 밀려 있어 시기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타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 기소됐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 사이다’ 할머니 기소

    경북 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모(82) 할머니를 기소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타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이날 “피고인 박 할머니의 옷 등 모두 21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발견된 점, 범행 은폐 정황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박 할머니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동기로 사건 전날 박 할머니가 마을회관에서 피해자들과 화투를 치다 피고인의 속임수를 지적한 A 할머니와 심한 다툼이 있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들 입에서 나온 거품을 닦아주다 살충제 성분이 손과 옷 등에 묻었다는 박 할머니 주장과 달리 할머니들 토사물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출동 구급대원 등에게 사이다가 원인임을 명확히 밝히고, 통합심리분석(행동분석, 심리생리검사) 결과에서도 ‘거짓반응’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박 할머니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의식회복 민 할머니 증언 보니

    농약사이다 의식회복 민 할머니 증언 보니

    중태에 빠졌던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해자 1명이 7일 의식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할머니는 며느리를 통해 “사건당일 농약사이다 사전 피의자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왔고 이 모 할머니도 와서 3명이 놀다가 마을회관으로 갔다”고 말했다. 민 할머니는 “셋이서 TV를 보고 복숭아를 깎아 먹다가 오후 2시께 이 할머니와 함께 마을회관으로 갔고 박 할머니는 집에 들렀다가 마을회관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역시 박 할머니가 “집에 들러 마 가루를 물에 태워 마신 후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또 민 할머니가 마을회관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내 나눠 마시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민 할머니가 홀로 살기 때문에 가족을 수사 할 수 없자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당시 이 모 할머니 가족들은 “이모 할머니가 민 할머니 집에 간 적이 없다”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명백한 허위진술’ 법적 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명백한 허위진술’ 법적 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허위진술로 밝혀져..’ 법적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고,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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