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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외모 지상주의와 유기농/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외모 지상주의와 유기농/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잘생긴 사람이 능력도 좋고 인성도 좋다는 생각은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폐기해야 마땅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모에 먼저 반응한다.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칭찬하는 것만큼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조롱을 퍼붓는 문화는, 특히나 내 편이 아닌 사람을 향할 때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진다. 잠시만 경계의 끈을 놓치면 나 역시 쉽게 빠질 수 있는 위험이다. 그런데 이게 단지 사람의 외모에만 한정된 이야기일까?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시절에야 과일의 모양을 따질 여유가 없었지만 언젠가부터 “식구들 입에 들어갈 먹거리”는 늘 크고, 잘생기고, 흠 없는 것을 고르셨다. 당연히 그런 것은 비싸다. 나는 아직 그 정도의 살림 구력이 되지 않아 싼 것에 먼저 손이 가지만, 우리는 크고 잘생긴 먹거리에 익숙해져 버렸다. 식구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픈 그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과연 이 생각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시골에 살기 전까지는 그것에 딱히 의문을 품지 않았다. 돈을 내니 당연히 흠 없는 물건을 산다고 생각했다. 값을 치르고 벌레 먹거나 찌그러진 과일을 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유기농을 외친다. 농약은 물론 제초제 같은 걸 써도 안 된다, 그런 것은 땅을 약하게 만들고 사람도, 지구도 병들게 한다고 주장한다. 겨우 2년도 채 안 되는 시간을 시골에서 살면서 나는 그 일이 얼마나 양립 불가능한 것인지 깨달았다. 유기농이되 잘생긴 과일과 채소라니…. 그건 마치 네모난 동그라미, 혹은 따뜻하지만 눈도 내리는 풍경을 바라는 것처럼 말이 안 되는 거였다. 동네 어르신 말씀을 빌리면 엉덩이 반의 반쪽만 한 텃밭을 가지고 나는 봄 여름 가을 내내 종종거렸다. 약을 치지 않으니 양배추 같은 채소는 성긴 그물이 됐고, 앵두나무는 진드기가 꼬여 손으로 일일이 잡다가 진저리를 쳐야 했다. 봄부터 나기 시작한 풀은 며칠만 내버려 두어도 마당을 폐가 수준으로 만들었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벌레들은 사람이 좋아하는 채소를 특히 좋아했다. 오이는 예외 없이 다 비틀어진 상태로 자랐고, 호박도 가지도 마트에서 보는 것 같은 모양이 아니다. 시중에 나오는 건 봉지나 비닐로 모양과 크기를 일정하게 잡아 줘서 키운 것이다. 프로 농부들은 과연 약을 치지 않고도 충분한 수입을 보장할 만한 수확량과 보기에도 좋은 농산물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 마트에는 벌레 먹거나 시든 것은 나오지 않는다. 농부들은 약을 치지 않으면 수확량이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상품으로 내놓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약을 치지 않아 생기는, 벌레 먹거나 못생긴(?) 농산물은 누구도 돈 주고 사 먹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농부들이 시장에 내놓을 것과 본인 먹을 것을 구분한다고 했다. 주변에 정직하게 친환경으로 과수원을 하다가 깊은 상처를 받고 농사를 접은 사람이 있다. 무농약이나 친환경이어서 좋다고 주문해 놓고 벌레 먹은 게 있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모양이 반듯하지 않은 게 섞여 있다고 항의하고 환불을 요청한다. 약도 안 치니 일도 줄었들 텐데 왜 비싸냐는 소리도 한다. 약을 치지 않으면 풀을 일일이 뽑아내야 하고 벌레도 손으로 잡아야 한다. 그렇게 지켜 낸 농산물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몇 곱절 더 노동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하지만 소비자는 그런 일 따위 알 바 아니다. 어쨌든 돈을 냈으니 번듯한 물건을 내놓으라고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요구를 한다. 시골 살면서 직접 조그마한 상자 텃밭이라도 짓지 않았다면 나도 그랬을 것이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도시농부 문화가 혹시 그런 우리의 생각을 바꿀 계기가 돼 줄 수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완전한 무농약은 불가능하더라도 친환경 농법을 더욱 연구하고, 우리가 먹는 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사는 삶을 바란다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태도를 먼저 버려야 하는 것처럼 정말로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다면 보기 좋은 식재료에 집착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 따르릉… 1808명 생명 구한 ‘기적의 전화’

    따르릉… 1808명 생명 구한 ‘기적의 전화’

    한강 다리 오른 위기자와 10년간 상담“상황 포착하면 소방·경찰·구조대 출동가정·경제 문제 호소 늘어… 사회 책임”“저희가 출동 요청을 하면 소방, 경찰, 수난구조대 등 3개 기관이 출동해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민관합동 출동체계가 구축돼 있는 거죠. 정말 많은 이들이 오직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달려가는 겁니다.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에 수화기를 든다는 것은 구조 요청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세계자살예방의 날’이었던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생명의전화 본사에서 만난 김봉수 한국생명의전화 팀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팀장은 2011년 SOS생명의전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10여년 동안 일선에서 뛰고 있다. SOS생명의전화는 한강 다리를 찾은 자살 위기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교량에 설치된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강 교량 19개와 춘천소양1교 등 모두 20개 교량에 75대의 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모두 26명의 전문 상담원이 교대로 근무하며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전화가 오면 상담원의 컴퓨터 화면에 해당 전화기의 위치가 표시된다. 상담 과정에서 위기 상황이라는 판단이 되면 즉시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연결해 119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2011년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살 위기 상담은 모두 8615건 이뤄졌고, 그중 자살 위기자 1808명의 생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지난해 상담자 중 자살 고위험군의 비율이 2019년 대비 7% 정도 늘었는데, 올해(1~8월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 30대 남성이 술 취한 목소리로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뒤 수차례의 자살 시도에 모두 실패해 마지막으로 한강에 왔다’고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다”면서 “과거에는 주로 진로·학업 문제를 호소하던 상담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가정불화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도 코로나19 이후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의 예산을 긴급 증액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청소년 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 농촌지역 노인 자살의 주요 수단인 농약을 관리해 농약 음독자살을 예방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자살 시도자와 자살 유족들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소설 ‘토지’ 무대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에 각양각색 허수아비 집합

    소설 ‘토지’ 무대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에 각양각색 허수아비 집합

    경남 하동군은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8∼24일 악양면 평사리 들판 일원에서 2021년 허수아비 전시 행사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악양면 평사리는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악양농민회(회장 손병용)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허수아비 전시 행사에는 무딤이들판∼부부송∼동정호 알프스공원에 이르는 2㎞ 구간에 걸쳐 씨름, 혼례, 강강술래, 소싸움, 서희와 길상이 등 다양한 주제로 만든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하는 허수아비는 하동군 각 읍면, 마을, 개인, 단체, 농민회 등이 만든 것이다.동정호 악양루 데크에는 그동안 허수아비 전시행사때 전시된 허수아비 사진 50여점을 전시한다. 동정호 주변에 펼쳐진 3.6㏊의 넓은 황금들판에는 내년에 개최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며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를 조성하고 들판 주변을 허수아비로 장식했다. 황금들판에 각양각색 허수아비가 춤을 추는 풍경은 가을 농촌의 풍요롭고 정겨운 모습을 보여준다.평사리 황금들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자재와 친환경 농법인 우렁이를 이용해서 쌀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쌀을 공급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해 허수아비 전시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가려움에는 ‘농약’이 최고? 민간요법 탓에 중독된 10대

    [여기는 중국] 가려움에는 ‘농약’이 최고? 민간요법 탓에 중독된 10대

    중국의 60대 노인이 해충으로 가려움을 호소한 13세 손자에게 농약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썼다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최근 중국 산시성 상루의 한 농촌 마을에 거주 중인 60대 농민이 모기에 물려 가려움을 호소하는 손자의 몸을 다량의 농약으로 씻어내 농약 중독에 빠지게 한 혐의로 공안 조사를 받았다.  평소 민간 요법으로 알려진 해충 퇴치에 농약을 사용하는 방식을 손자에게 그대로 남용, 13세 아동을 농약 중독에 빠지게 한 혐의다.  그 동안 이 노인은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난 자녀들을 대신해 10대 손자를 양육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이달 초 모기에 물린 손자가 가려움을 호소하자, 민간 요법에 따라 다량의 농약을 손자의 신체 곳곳에 붓고 닦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0대 피해자는 농약 중독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에 이송된 후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재 피해 아동은 응급 진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으로 손자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자 사건을 벌인 60대 할머니 역시 큰 충격을 받고 응급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신고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국은 60대 할머니에 대해 훈방 조치하고 근거를 알 수 없는 민간 요법으로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허무맹랑한 민간 요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가 중국 전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 후베이성의 한 부부는 올해 3세의 자녀가 고열로 경련 증세를 보이자, 자녀의 입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 심각한 상해를 입게 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자녀가 수 일 째 경련을 일으키는 등 고열 증세를 호소하자 민간 요법으로 전해지는 뜨거운 물을 입 안에 부어 불순한 물질 소독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중국의 60대 할머니는 손녀가 수 일째 설사를 지속하자 이를 치료할 목적으로 무화과 잎을 삶을 물을 발에 부어 심한 화상을 입게 한 일도 있었다.  응급실에서 피해 아동의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뜨거운 물로 인한 화상으로 심각한 수준의 세균에 감염된 상태로 이송됐었다고 비판했다.  의료진들은 피해 아동의 응급 처치가 단 몇 시간만 늦어졌을 경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급했던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 다시 암이 찾아왔지만 … 동료들 곁을 지킬 겁니다

    다시 암이 찾아왔지만 … 동료들 곁을 지킬 겁니다

    “지금 입고 있는 주황색 기동복을 벗기 전에는 화재 현장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최지일(51·가명) 소방관은 지난해 10월 혈액암이 두 번째 재발됐다. 2002년 혈액암 투병을 끝내고 화재진압 대원으로 복귀했던 그는 다시 병마와 싸우고 있다. 그는 첫 번째 암 발병 후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암 가족력도 전혀 없다. 그렇기에 화재 현장에서 노출된 유해물질을 의심한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화재 현장의 유해물질 노출로 인해 소방관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인식조차 없었다. 그는 공상 신청도 하지 못했다. 최 소방관이 한 차례 암을 이기고 현장에 돌아온 건 동료들 덕분이었다. 1997년 입직해 5년 만에 발병한 신출내기 소방관으로, 암 보험조차 갖추지 못한 그에게 얼굴도 모르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그 성금으로 하루 수백만원의 무균실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었다. 최 소방관은 “평생 소방관으로 살았기에 조금이나마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으려면 화재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김주철(49) 소방관 역시 희귀병을 이기고 다시 화재 현장으로 돌아온 소방관이다. 그가 앓았던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인 POEMS증후군은 신체 기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질병이다. 대표적으로는 팔과 다리 신경이 약화돼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 김 소방관은 2007년 경북 봉화군 농협 농약창고 화재 등 수백건의 화재 현장에서 유독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 1월 희귀질환 공상을 받은 ‘1호 소방관’이다. 아직도 말초신경 마비 증상과 뇌경색 증상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김 소방관은 진통제와 혈전 용해제를 투약하며 현장에서 뛴다. 그는 “국가의 공상 인정은 국민을 위해 일했다고 국가에서 인정해 준 또 다른 의미의 훈장”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소방관이 될 것”이라며 “공상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아픈 소방관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우한 상업지구 건물서 유해가스 다량 유출…주민들 대피 소동

    [여기는 중국] 우한 상업지구 건물서 유해가스 다량 유출…주민들 대피 소동

    중국 우한시의 상업지구 건물에서 유독성 화학 물질이 유출돼 건물 내부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5시 33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상업특구 중심가 8층 사무실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폭발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펑파이신원은 보도했다. 이날 외부 유출된 유독 가스의 양은 약 40배럴 상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경 고층 건물 밖으로 흰색 유해 가스가 다량 발생해 건물 주변 하늘을 뒤덮으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측은 외부로 유출된 흰색 유해 가스를 냉각하기 위해 2대의 대형 소방차량을 동원, 냉각수를 이용해 유해가스 냉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비상 방송이 나오는 등 건물 입주자들은 건물 밖 공터와 운동장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하지만 외부로 대피한 인근 주민들과 건물 입주자들은 대피 후에도 순식간에 공중으로 번진 흰색 유해 가스 탓에 마스크와 옷섬으로 입과 코를 막고 이동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택배 배송 중이었던 목격자 샤오끄어 씨는 “오전 9시경에 건물 앞에 대형 소방차 2대가 주차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해당 건물 입주자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출동한 소방관들과 공안 직원들은 모두 방역용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고, 매캐한 냄새가 인근에 퍼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유해가스 폭발과 외부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의약품 및 농약자재 관련 제조 업체인 우한 소재의 모 유한공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가 불법 저장했던 유해 가스가 사고 당시 고온, 팽창하면서 밀봉했던 용기 밖으로 누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 측은 이 유해가스가 농약 제조를 위한 화학 물질로 휘발성 있는 물질인 탓에 고온 팽창 후 폭발한 것으로 짐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유출된 유독 가스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삼키거나 피부와 접촉하면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유해 화학물질이 상업용 건물에 불법 보관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3월 사고가 있었던 이 건물 8층 807호실을 상업용 사무실로 임대, 최근까지 농약자재 및 유해 화학물질 일부를 불법 저장해왔던 것을 알려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우한시 비상관리국에 사고 경위와 화학물질 불법 저장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 일대에 소방 인력을 파견, 누출된 유해가스는 사고 당일 오후 15시를 기점으로 특수 소방차량에 의해 수습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 추석 차례상 음식 장난치지 마세요

    추석 차례상 음식 장난치지 마세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식품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식품업체 위생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시도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축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업체 2900여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등록·무신고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온라인 구매 관련 검사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검사를 할 예정이며 한과,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 1700여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의 항목을 위주로 검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과채가공품, 식물성유지류 등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총 35개 수입 품목을 대상으로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통관 단계에서 납과 타르색소 등 위해항목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추석 명절에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식품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를 겨냥해 소량으로 판매하는 한끼 채소 매출이 크게 늘었다. 23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들어 22일까지 판매된 한끼 채소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3% 신장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1개 1300원에 판매되는 당근으로 전체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대파(250g, 1400원)가 12%로 2위였고 깐마늘(100g, 1700원), 양파(2개입, 1490원), 깻잎(20g, 1100원) 등도 잘팔렸다. 한끼 채소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채소를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작게 포장해 파는 상품이다. 한끼 채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대로 상승하는 등 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가 용량이 크거나 개수를 대향으로 묶어 판매하는 대형마트 식재료를 사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마켓컬리는 다양한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팽이버섯 2입(910원), 흙대파(1단, 1890원), 우유(900ml, 1580원), 파프리카(2입, 2280원), 바나나(1.1kg, 2880원) 등이다. 최근 1인 가구가 건강에도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농약, 유기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 300g을 900원에, 1등급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300g을 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곡물 비중을 높인 ‘R15 통밀 식빵’은 3500원에, 김순자 명인 열무김치는 1kg에 8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비 소포장된 상품의 가짓수가 많고 상품성이 뛰어나며 장보기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어 1인 가구의 온라인몰 이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패싱’ 인종적 정체성을 숨긴 두 흑인 여성 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SF 스릴러 ‘버드 박스’ 후속작 ‘맬로리’ 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 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피버 드림’ 슈웨블린 대표작 국내 첫 출간 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스티븐 킹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 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 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4년까지 국민 5850명 환경보건 기초조사

    우리 국민의 몸 속 환경오염물질 농도를 파악하는 환경보건 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7일부터 3년간 총 585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사하는 ‘제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환경보건 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며 이번 조사의 결과는 2024년 12월 발표된다. 5기 조사는 4기와 비교해 조사 대상 물질이 33종에서 64종으로 대폭 늘었다. 화학물질 유통량 및 해외 인체조사 항목,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국제적으로 유해성 우려가 높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25종이 새로 추가됐다. 또 중금속 물질을 3종에서 9종으로, 담배연기 대사체와 농약류 1종 등 국민의 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물질과 사회적 이슈에 포함되는 물질 등이 포함됐다. 대상자는 지역·연령 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3세 이상 국민 중 영·유아 540명, 어린이·청소년 1560명, 성인 3750명 등 총 5850명을 선정했다. 조사는 대상자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해 유해 물질(64종) 농도 및 기초 임상검사가 이뤄진다. 또 생활방식 및 유해 물질의 노출 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설문전문요원과 임상검사 및 유해 물질 분석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조사팀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 25종에 대한 조사는 국민의 체내 노출수준을 파악해 환경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미국·독일 등에서는 환경보건 정책 수립에 국가 규모의 인체조사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산 산수유서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검출…식약처, 통관 차단

    중국산 산수유서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검출…식약처, 통관 차단

    중국산 산수유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나와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삼계탕 등에 많이 사용하는 황기·당귀 등 수입 농임산물 145건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산수유 1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통관을 차단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46종까지 확대해 중국·베트남·미얀마 등 13개국에서 수입한 계피(11건), 작약(10건), 감초(8건), 황기(8건), 당귀(8건) 등 44개 품목에 대해 집중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중국산 산수유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44건은 모두 잔류농약 기준과 규격에 적합해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산수유 1건은 살선충제(토양이나 식물에 기생하는 선충을 죽이는 약제)로 사용되는 ‘트리아조포스’ 성분이 기준치(0.1㎎/㎏)보다 높은 0.3mg/kg 나왔다. 식약처는 해당 수입 품목을 수입 통관 단계에서 차단해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향후 같은 제품이 수입될 경우 5번의 정밀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검사한 수입 품목은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으로도 사용되는 식약공용 농·임산물로 분류돼 수입시 통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한 정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도 이젠 이기작”…충남쌀 ‘빠르미’ 농가 대량 수확

    “한국도 이젠 이기작”…충남쌀 ‘빠르미’ 농가 대량 수확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기작이 가능한 ‘빠르미’ 쌀이 일반 농가에서 대량 재배를 시작했다. 6일 오전 충남 당진시 송악읍 들판에서 ‘빠르미’ 쌀 수확작업이 진행됐다. 송악해나루쌀조합 소속 25 농가가 총 33㏊의 논에 심은 것이다. 지난 4월 말∼5월 초 심은지 3개월 만이다. 충남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일반 쌀은 이앙에서 수확까지 다섯 달 정도 걸리지만 빠르미는 3개월이면 수확한다. 추석 전에나 나오는 햅쌀이 폭염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첫선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얼마 전 당진에서 수확한 쌀은 롯데백화점 등에서 일반 쌀보다 비싼 4㎏에 1만 88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수확한 뒤 심은 빠르미는 오는 11월 또 수확해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기작이 가능해졌다. 일반 농가 대량 재배의 길이 열린 것”이라고 했다. 수확량도 일반 쌀 평균치를 웃돈다. 당진 농가가 지난 3일 일부 논에서 미리 수확한 빠르미 쌀수량은 10a당 520㎏으로 지난해 충남 평균 516㎏보다 많았다. 1차 빠르미를 수확한 뒤 심어 11월 상순 수확이 예상되는 2차 빠르미 쌀은 10a당 40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충남농업기술원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밥맛과 재배 비용 등 만족도도 높았다.이날 빠르미 수확행사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이 국민들 밥상에 가장 먼저 햅쌀을 올리고 국내 햅쌀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며 “2025년까지 도내 논의 30%에 이 빠르미를 보급해 국내 최고의 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했다. 감자 등을 3∼7월 재배한 뒤 빠르미를 심거나, 4∼7월 빠르미를 키운 뒤 배추 등을 심는 방법도 있다. 윤 박사는 “재배 기간이 짧아 농약,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고 물 사용량은 30%, 비료 사용량은 1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빠르미가 전국적으로 일반에 보급돼 대중화되면 기후변화 시대의 식량 위기 대응과 한국 식량 자급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너 없이 못 산다” 낫 들고 전처 찾아간 70대, 2심도 집유 왜

    “너 없이 못 산다” 낫 들고 전처 찾아간 70대, 2심도 집유 왜

    낫과 농약을 들고 전처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협박한 70대가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예비죄로도 기소했지만 원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는 특수협박·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7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전후해 피고인과 피해자가 함께 보낸 시간이 상당하고 특히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올해 2월 1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한 달 전 이혼한 피해자를 만나 “회사 사람들과 동생을 죽이겠다”며 미리 준비한 낫과 농약을 꺼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7일엔 “내가 왜 이혼을 당해야 하느냐, 너를 죽이러 왔다”며 피해자를 재차 협박하고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그릇 등을 깨뜨리기도 했다. 이혼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던 김씨는 피해자와의 재결합을 바라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중에 “너 없이 못 산다”며 피해자에게 재결합을 종용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낫과 농약을 준비한 것이라며 김씨를 살인예비죄로도 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이혼한 데 앙심을 품고 혼자 사는 여성인 피해자를 찾아가 위험한 물건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낫과 농약을 소지했던 건) 재결합을 유도할 목적이었을 뿐 실제로 살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낫을 휘두르는 등 공격적 행위를 시도한 적이 없고 피해자 또한 살해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 재결합 요구하며 낫 들고 전처 찾아간 70대…집행유예 받은 이유

    재결합 요구하며 낫 들고 전처 찾아간 70대…집행유예 받은 이유

    낫과 농약을 들고 전처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특수협박·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7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김씨는 지난 2월 1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한 달 전 이혼한 전처를 만나 “회사 사람들과 동생을 죽이겠다”며 미리 준비한 낫과 농약을 꺼내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월 7일엔 “내가 왜 이혼을 당해야 하느냐. 너를 죽이러 왔다”며 재차 협박하고, 같은 날 전처의 집에 찾아가 그릇 등을 깨뜨린 혐의도 있다. 이혼한 데 앙심을 품었던 김씨는 재결합을 바라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중 “너 없인 못 산다”며 다시 합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이혼한 데 앙심을 품고 혼자 사는 여성인 피해자를 찾아가 위험한 물건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할 목적으로 낫과 농약을 준비한 것이라며 살인예비죄로 기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김씨가 피해자에게 겁을 주어 재결합을 유도할 목적으로 낫과 농약을 소지했을 뿐 “실제로 살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낫을 들고 찾아가긴 했지만 낫을 휘두르거나 하는 공격적 행위를 시도한 적이 없고 피해자 또한 살해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항소심 재판부도 “이 사건을 전후해 피고인과 피해자가 함께 보낸 시간이 상당하다”면서 “특히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김씨는 재판부에 재발 방지 서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직후 재판부가 “서약서 내용을 잘 지켜서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자 김씨는 “하늘 끝까지 맹세하겠다”고 답했다.
  •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함양 게르마늄 풍부해 산삼 등 자생산양삼 항암·항산화·항염증에 효과 전국 최초로 농약 검사·생산이력제 코로나로 실내보다 야외 행사 주력학술회의·전시회·체험 등 70개 다양산삼의 항노화 효과 VR로 생생체험대봉산 휴양밸리 가족 힐링에 제격‘무병장수’,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중국 진시황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 남해, 함양, 제주를 비롯해 전 세계를 탐색했다. 하지만 결국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기원전 210년 49세로 생을 마쳤다. 과학과 의술 등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은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불로장생 연관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의 비결과 전망, 관련 산업 등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하는 정부승인 국제 엑스포가 산삼과 항노화 고장 경남 함양에서 오는 9~10월 펼쳐진다. ●주요 전시관 영상·해설 온라인 제공 함양은 약효가 뛰어난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게르마늄 광맥이 밀집된 지리산과 덕유산, 백운산 등 산세가 웅장한 고산준령이 걸쳐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토양에 포함된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해서다. 여러 연구 결과 특히 함양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항암과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함양 지역 산양삼은 생산지 토양검사를 비롯해 종자, 묘삼 등에 대한 주기적인 잔류농약 검사와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함양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을 경남 항노화산업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추진했다. 함양엑스포는 당초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올해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늦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4월 열린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엑스포를 대면 행사 중심으로 운영하되 비대면 행사를 대폭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실내외 행사를 평소처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실내 행사는 줄이고 대신에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 행사를 많이 늘렸다.●대봉산 국내 최장 모노레일·집라인 등 아찔 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상림공원에 설치된 제1행사장과 대봉산(해발 1254m) 일원에 조성된 대봉산휴양밸리 제2행사장 등 2곳에서 열린다. ‘천년의 삼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 체험행사 등 5개 부문에 모두 70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엑스포 주제관 등이 설치돼 주요 행사가 열리는 중심 무대는 제1행사장이다. 제2행사장인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은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하고 즐기며 휴양과 치유를 하는 산림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다.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엑스포 개최 생산유발 1246억원 전시관은 산삼주제관을 비롯해 약용식물관, 힐링체험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산업교류관, 홍보관, 산삼특산물관, 휴게음식관 등 모두 10개 시설이 설치됐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주요 전시관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해설 등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산삼주제관은 산삼과 항노화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공간이며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주제영상관, 가상현실(VR)체험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영상관은 함양 지역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산양삼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노화 물질을 통해 인류의 염원인 불로장생 꿈이 이뤄지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보여 준다.개막공연을 비롯해 매일 열리는 주제공연, 특별공연 등 주요 공연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산업교류관과 산삼특산물관에서 바이어와 화상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온라인 홍보관,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운영한다. ‘산삼 한방 항노화 활성화 방안’, ‘산삼 양방 항노화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 방안’, ‘산양삼 산업화 육성 및 발전 방안’, ‘한중일 서복문화와 항노화산업의 가치 및 관광·경제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가 실시간 중계로 열린다. 대봉산 일원에 조성한 대봉산휴양밸리는 숙박, 모노레일, 집라인 등의 시설을 갖춘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다. 자연 속에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치유하면서 종합 산림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대봉스카이랜드에는 천왕봉을 오르내리는 국내 최장 3.93㎞ 길이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고산준봉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의학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경남도와 함양군 관계자 등으로 방역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추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산은 176억 5000여만원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45억원, 도비와 군비 각 52억 9500만원이다. ●서춘수 군수 “항노화 산업 인식 높아질 것”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은 26억 5000여만원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 1246억원, 부가가치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각종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정부 승인 국제 엑스포 개최가 산삼항노화산업 중심지이자 휴양과 힐링의 고장 함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엑스포를 통해 산삼의 가치와 효능을 직접 체험하면 항노화 산업 미래가치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지역 치커리·깻잎·쑥갓에서 농약 성분 검출

    경기지역 4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백화점·대형 유통점에서 판매중인 일부 채소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수원·구리·안양·안산 등 4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등에서 수거한 채소류와 과일류 28개 품목 868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1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11건 중 치커리에서는 ‘클로로탈로닐’이 2.66mg/kg(기준치 0.01mg/kg) 검출됐다. 이어 깻잎은 ‘다이아지논’이 0.51mg/kg(기준치 0.01mg/kg), 쑥갓은 ‘나프로파마이드’가 0.15mg/kg(기준치 0.05mg/kg) 각각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수거한 부적합 농산물 142kg을 압류·폐기하고,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하는 등 유통을 차단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흐르는 물에 바로 씻기보다는 물에 가급적 오랫동안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어준 후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 1등 재활용 모범 지자체는 청도

    전국 1등 재활용 모범 지자체는 청도

    郡 역점 사업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21년간 1만 4000t 수거·기금 20억 활용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부문 대상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 청도군이 전국 최고의 자원 재활용 모범 자치단체로 인정을 받았다. 청도군은 ‘제2021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올해 16회를 맞은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주거 ▲정책 ▲생태 ▲자원순환 ▲농수산식품 ▲공공 ▲특별부문 등에서 환경보전 노력을 펼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국내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환경부와 교육부 등 5개 정부부처가 후원한다. 청도군과 군 새마을지회가 2000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군이 매년 주최하고 군 새마을지회가 주관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9개 전체 읍면 새마을지도자와 주민, 관계공무원 등 4만여명이 참가해 농촌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폐비닐, 폐타이어, 헌옷 등을 수거하는 대대적인 지역 환경가꾸기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21년간 고철 등 재활용품 1만 4000t을 수거, 한국환경공단 등에 판매해 2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기금으로는 매년 어려운 이웃 10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고쳐주기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청도군 새마을지회는 2018년부터 매년 ‘흙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농경지에 버려져 토양오염을 유발시키는 농약병과 농약 뭍은 비닐을 수거해 처리업체로 보내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에서 매년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재활용품 경진대회가 전국에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면서 “폐자원 재활용 실천 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적극 추진해 가고 있는 청도지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군민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 전국 최고의 폐자원 재활용 모범 자치단체는…경북 청도군

    전국 최고의 폐자원 재활용 모범 자치단체는…경북 청도군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 청도군이 전국 최고의 자원 재활용 모범 자치단체로 우뚝 섰다. 청도군은 ‘제2021 대한민국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올해 16회를 맞은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환경위원회 주최로 환경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앙수산부 등 5개 정부부처가 후원했다. 환경대상은 ▲주거 ▲정책 ▲생태 ▲자원순환 ▲농수산식품 ▲공공 ▲특별부문 등에서 환경보전 노력을 펼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국내 환경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청도군과 군 새마을지회가 2000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청도군이 매년 주최하고 군 새마을지회가 주관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9개 전체 읍면 새마을지도자와 주민, 관계공무원 등 4만여명이 참가해 농촌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폐비닐, 폐타이어, 헌옷 등을 수거하는 대대적인 지역 환경가꾸기 사업이다.지난해까지 21년간 고철 등 재활용품 1만 4000t을 수거, 한국환경공단 등에 판매해 2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기금으로는 매년 어려운 이웃 10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고쳐주기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청도군 새마을지회는 2018년부터 매년 ‘흙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농경지에 버려져 토양오염을 유발시키는 농약병과 농약 뭍은 비닐을 수거해 처리업체로 보내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에서 매년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재활용품 경진대회가 전국에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면서 “폐자원 재활용 실천 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적극 추진해 가고 있는 청도지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군민들의 부단한 노력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친환경 녹색도시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올 하반기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 시즌2로 분양에 나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사람과 자연이 모두 공생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숲이 조성되고 인근으로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 위치한 만큼 친환경 녹색도시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동측으로 한남정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시작해 김포시 문수산에 이르는 경기 서부권의 중요한 녹지축이다. 이 가운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아라뱃길에서 시작해 김포까지 이어지는 약 11.3km의 한남정맥 구간 내에 들어가 있어 대한민국의 중요한 녹지축이 왕길열 로열파크씨티를 감싸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검단중앙공원도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했다. 왕길동 일원으로 60만5,733㎡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말 준공한다. 또한 첫 번째 시범단지로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구역에서 친환경 보호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했다.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농약과 화학비료가 닿지 않는 곳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 생물인 만큼 구역 일대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구역 내 서식하고 있던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이미 안전하게 포획한 후 이주를 시킨 상태다. 여기에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친환경 그린에코시티 조성을 위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내에 대규모 친환경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의 크기는 30만2,761㎡(9만1,585평)로 서울 월드컵축구장(9,292㎡) 33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특히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로열 센트럴파크는 폭이 100m에 달하고 길이가 무려 2.1km에 달해 길이 면에서는 송도 센트럴파크(약 940m)보다 2배 이상 길다. 또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전체 둘레길 길이를 합하면 23.1km에 달해 단지 입주민 대상으로 친환경 하프 마라톤이 가능할 정도다. 오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첫 번째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조경 기획⸱시공 회사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3개의 콘셉트로 시공한다. 첫 번째 콘셉트는 유럽식 분수대와 유럽풍의 조경수를 배치한 ‘퀸즈가든’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유럽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콘셉트는 녹지와 물을 콘셉트로 한 ‘엘리제 파크 베이’다. 잔디마당 사이로 시냇물처럼 물이 흐르고 입주민들은 2층 규모의 티하우스(4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삶의 여유를 맘껏 즐기도록 했다. 세 번째는 사파리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드림밸리’다. 코끼리 모양의 미끄럼틀과 동물 조형물들을 설치해 아이들이 정글을 탐험하면서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조경수 계획도 이미 세워뒀다. 보통 준공 1년 전에 조경 콘셉트를 정하고 수종을 확보하기 마련이지만 시범단지에는 분양 전부터 이미 수종을 계획하고 결정도 해 둔 상태다. 높이가 12~15m에 달하는 팽나무와 소나무(장송)가 단지 곳곳에 식재된다. 단풍나무와 튤립나무, 적화 마로니에, 느티나무, 팥배나무 등도 조경수로 단지 내 식재된다. 이 밖에 메타세쿼이아와 대왕참나무, 팽나무를 통해 숲을 조성하며 왕벚나무를 이용해서는 벚꽃 터널도 계획돼 있다. 조경수 밑으로는 꽃잔디로 황금 패랭이꽃을 예정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양잔디가 곳곳에 깔린다. 또한 단지 내에는 봄이면 카라, 여름이면 장미와 나리꽃, 가을이면 핑크뮬리 등을 심어 입주민들이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는 “특히 첫 번째 시범단지로 선보이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조경 콘셉트는 물론 단지 안에 심을 나무와 꽃, 잔디까지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였다” 며 “이런 노력 덕분인지 친환경 건축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환경부장관상을 올해 받게 됐다”고 말했다. 리조트 도시는 리조트형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휴가와 같은 여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다. 시범단지에는 로열 명품조경에 리조트 도시 시즌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역대급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선다. 로열피트니스 센터에는 6성급 호텔식 실내수영장, 냉탕과 온탕⸱열탕을 갖춘 대규모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GX(그룹운동) 룸, 필라테스룸 등이 들어선다. 로열 복층형 골프센터는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이 만들어진다. 스크린골프장(GDR)은 물론 퍼팅룸도 예정돼 있다. 스카이라운지와 컨시어지 라운지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열 클래스 서비스, 복합문화시설인 로열컬쳐센터에는 영화관(프라이빗 영화관 및 키즈 영화관), 맨즈클럽, 파티룸 등을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과 독서실로 구성된 로열 스튜디오, 방문객 숙소 로열 게스트하우스, 키즈카페⸱장년층 커뮤니티 공간 로열 패밀리존도 계획돼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총 6개 단지로 총 1만3,000가구(대지면적 145만1,878㎡)규모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한민국 최대규모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일컫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보다 더 크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1,500가구(전용면적 59~99㎡, 시행 DK퍼스트, 시공 대우건설) 규모로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공항고속도로 청라IC를 통해 서울까지 10분대로 진입 가능하며 인천 2호선 왕길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여기에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3호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안에 반영된 노선으로 인천1호선 달빛축제공원역(송도)을 출발해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인천 서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노선으로 송도와 인천 구도심인 중구 여기에 서구 청라와 왕길을 잇는 것은 물론 인천 1호선과 2호선 환승이 가능해 인천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노선이다. 대형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청라(예정)와 코스트코 청라(예정)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산학 연구 시설 등을 갖춘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예정됐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여기에 하나금융타운도 현재 조성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타운은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청라로 이주를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이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 계열사 소속 임직원 2,800여 명과 향후 관계사 및 상주 연수 인원 등을 포함해 앞으로 청라에는 하나금융 관련 인력 1만5,0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인 LG 마그나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단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마곡 LG 사이언스 입주 사례를 보면 대기업이 입주하고 여기에 협력사까지 따라오면서 마곡은 물론 인근 화곡동과 김포 부동산 시장까지 영향을 줬다”라며 “청라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대거 이동해 오는 만큼 왕길동은 물론 서구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교통의 허브와 금융 및 의료, 쇼핑의 중심지에 위치했고 녹지축인 한남정맥과 검단중앙공원 여기에 단지 내 대규모 로열 센트럴파크 조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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