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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촌일품」의 발상지 오야마마을(일본농업 탐방:2)

    ◎농약 안쓰고 재배/「얼굴있는 작물」만 출하한다/생산자 이름·영농일지 붙여 「특산」 알려/전국 농가의 2배 소득… 유선 TV방송국에 주3일 휴무 마을의 유선TV방송국이 새소식을 전한다.『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가 새로 마을옆 상설전시장에 출하 됐습니다.오늘 저녁에는 「바흐홀」에서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있습니다.한국의 서울에서 우리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온것도 알려드립니다』 「1촌1품운동」으로 일본내외에 널리 알려진 오이타현(대분현) 오야마마을(대산정)농협의 마을방송국 아침10시의 주요뉴스내용이다. 마을 농가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1백여가지는 일본에서 성행하고있는 「얼굴있는 농산물」들이다.농가에서 만든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좋은 상품,신뢰할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각 산지에서 유행하고 있다.작물마다 생산자 이름표가 붙어있다.농약을 쓰지않았다든가 영농일지,재배내용 등을 적고 있다.오야마는 이 얼굴있는 농산물산지로 일본전국에 알려져 있다.그만큼신용이 있다.이날 새로 나온 1백여가지는 갖가지 야채는 물론 버섯류등의 식료품에다 향료작물·안개꽃등 다양하다. 오야마마을은 후쿠오카(복강)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에 있는 아주 작은 산간마을.일본산 소나무로 둘러싸인 계곡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을 사이에 두고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4천3백73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일본농촌의 과소지역이다.지난 55년 6천4백85명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총면적은 45.72㎦로 이 가운데 산림이 80%나 되는 32.89㎦,경지면적은 4.74㎦밖에 되지 않는다.호당경지면적은 일본 농가평균 1㏊의 절반인 50a로 영세한 편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촌1품운동.소득을 높여 잘 살아보기 위해 지난 61년부터 특산품을 개발했다.논에는 매실을,밭에는 밤을 심어 성공하게 되자 그뒤 오이타현의 지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이 마을의 성공사례를 실례로 들어 1촌1품운동을 제창했다.그때부터 이 마을이 농촌개혁운동의 모델이 됐고 이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시 이마을 정장이면서 농협조합장인 야하타 하루미(시번치미)씨가 앞장서 시작했다.2개의 조직을 책임맡고있어 효과적으로 운동을 추진할수 있었다.그는 46년 동안이나 이 자리를 맡으면서 이 운동을 벌이다 지난 91년 82세로 죽고 지금은 그의 아들인 긴지(흔치)씨가 대를 잇고 있다.이들 부자는 이 운동으로 일본농촌에서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1촌1품운동은 이미 지나간 얘기가 되고있다.지역활성화는 소득증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 운동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제1단계의 「New Plum and Chestnut」(NPC·매실및 밤심기)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고 1촌1품에서 「다품목소양생산」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단일작물만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작물의 수익성과 토지의 회전율을 고려한 고차원농업을 시도한 것이다.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휴 3일제를 도입했다.근로의욕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여가를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촌1품」 넘어 「다품종소량」 생산 「t의 농업에서 g의 농업으로」「대량생산,대량소비형의 농업이 아니라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농업을」등을 목표로 딸기·버섯·양파·장미꽃등 1백여가지가 넘는 농산물을 계절에 맞춰 조금씩 생산하는 것이다. 상설전시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고다 미스즈(강전미령·여·37)씨는 『이곳의 생산물은 각지의 도매시장에서 포장된것을 개봉하지 않은채 경매될 정도로 신용이 있고 다른 산지 보다 20∼30%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금 이 마을의 농가소득은 연간 1천만엔으로 일본전국 농가의 2배가 넘고 있다.이 운동이 시작되기전 오이타현 58개 마을에서 2번째로 소득이 낮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지난 65년께부터 시작된 제2단계 NPC운동은 「New Personality Combination운동」으로 제대로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고 제3단계는 70년부터의 「New Paradise Community」운동이다.돈만으로는 살기좋은 마을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자는 운동이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해외여행이고 주휴3일제,바흐홀및 TV방송국운영 등이다.67년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해외나들이를 시작해 마을주민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경험을 갖고있다. 바흐홀은 지난 86년 농협이 5억원을 들여 농협건물 2층에 만든 것으로 이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각종 음악회는 물론 강연회·발표회를 갖고 각종 마을행사도 이곳에서 열고있다. 지금까지 6년동안 5명의 동료와 함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취재까지 맡고있는 스가하라 가즈에(관원화혜·27·여)씨는 『이곳에서 보내는 갖가지 정보가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있다』고 전한다.주변 소식은 물론 농업용 기상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방송에 필요한 웬만한 기자재는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백년 이후를 내다보는 수림조성계획도 세우고 있다.살기좋은 마을은 좋은 수림이 이뤄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일본산소나무를 모두 바꾸기로하고 내년부터 조림을 시작한다. 문제도 없지않다.일본의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65세 이상의 노인이 전국적으로 18.2%이며 이곳은 20%나 되고 있다.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일이당면 문제이다. 이마을 역장(우리나라의 군청에 해당)에서 27년째 일하고 있는 쓰루노 쓰네미쓰과장보좌(학야상광·45)는 『소비자가 신뢰를 갖고 자신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도록 잘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바로 고품질화를 의미하는 말이다.쌀수입이 자유화됐으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소비자가 상품의 질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여 일본것을 고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마을은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자신한다.
  • 농업회생엔 발상대전환 필요/이우재(일요일 아침에)

    우리의 농업은 UR의 충격이 없었다 하더라도 더 이상 농업이 존속 될수 없는 상태로 나아가고 있었다. 오히려 UR의 충격은 농업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농업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특히 대통령이 농업을 살려야 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용단을 내리게 만들었다. ○자급목표 제시를 이러한 전국민적 관심과 국정수행자의 의지를 바탕으로 획기적인 농업정책을 만들고 실행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농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길이 없을 것이다. 이나라 농업의 존속을 위해서는 농업에서의 발상의 대 전환을 필요로 한다.밖으로는 UR에 의한 세계자본 질서의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안으로는 5∼10년 이내에 농업경영농민이 30만도 못될 것이고 이들이 13개정도 품목의 농사를 지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 나라 농업은 대농경영에 의한 자본제적 농업으로 변할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과학적 자료의 토대위에서 모든 정책이 강구 되어야 한다. 이러한 농업환경의 큰 변화를 대비하면서 농업정책을 수립하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몇가지 중요한 과제들만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는 농업종사자가 농업만으로 비농업 종사자들과 소득 수준이 비슷해야만 한다.이러한 보장의 전망이 없으면 농사를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국가는 쌀생산자급목표를 비롯한 주요농산물의 자급생산목표를 분명히 밝히고 이것을 지킬 확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야만 농민이건 도시자본이건 농업에 참여 할것이다. 셋째,올바른 농지제도의 확립이다.현재의 농지문제의 핵심은 대농경영의 길을 열어주는 것과 농지투기를 막는 것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농지소유를 자유화해도 도시자본은 토지투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한 농업에서의 이윤을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농 육성해야 농사지을 사람은 농지의 사용료만 내고 농사를 지을수 있도록 하는 농지신탁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농지신탁기구에서 농지임대차업무도 담당하고 농지구입기금을 조성하여 농지매수·매도사업도 담당하여 장기 상환방식에 의한 농지구입제도를 만들어 농업경영자에게 자금부담도 줄여주고 농지유동화의 길도 열어주는 제2의 농지개혁이 필요하다.제2의 농지개혁은 소농의 농지를 대농에게 소작을 주거나 장기상환제도를 통하여 대지주가 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제도가 된다.이것이 농지은행이건 어느 기구가 담당하건 구체적 문제는 차후에 다루면 된다. 넷째,농업이 경제행위로서 국내·외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12∼13개의 중요농산물에 대해 전업농적 대농경영에 의한 기업농으로 육성하고 이들을 지역단위 생산자조합으로부터 전국단위의 품목별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육성하여 생산자조직이 생산조절·유통·저장·가공,심지어 수출입까지도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농업전반을 개편 하여야 한다. 이렇게 되었을때 농협은 종합농협으로서의 역할이 대폭 감소 되기 때문에 현재의 농·축협은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린라운드 대비 다섯째,앞으로의 농업은 그린라운드(Green Round)를 대비하는 농업으로 육성하여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또 한번의 전면적 위기를 맞게 될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두개의 축으로 육성되어야 한다.하나는 기초식량의 물량공급을 위하여는 기업농적 대농경영에 의한 품목별생산조합으로 육성하고,다른 한쪽 소규모의 가족농은 유기농으로 육성해야 한다.전인류의 관심이 환경보존과 건강식품문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도시 소비자의 기호도 고품질 다품종의 추세로 가기 때문에 유기농 발전의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다.나쁜 수입농산물을 막고 국민에게 건강식품 공급을 위하여 소농은 유기농조직으로 묶어 도시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직거래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유기농을 육성해야 한다.앞으로의 미래농업은 반드시 유전공학의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은 비료와 농약이 개발될 것이다.때문에 지금부터 환경보존형 농업을 미래농업의 목표로 설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 남해 임포리 김한숙씨의 하우스 영농(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알로에 재배 7년… “병충해 모릅니다”/“무공해 건강식품” 인기… 한해 7천만원 순익/주변 20여농가에 재배권유… 작목반을 구성 단돈 30만원으로 알로에 재배를 시작,7년만에 연간 7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경남 남해군 남면 임포리 사촌마을 김한숙씨(47). 현재 7천여평의 비닐하우스안에 알로에 사포나리아 30만여 포기를 가꾸고 있는 그는 요즘 농촌을 위기감에 몰아넣은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우스안에서 일년내내 생산되는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잎을 잘라 박스에 포장,2백여명에 달하는 대도시 단골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매일 우편을 통해 배달하고 서울·부산등 직판장에도 이를 출하하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하다. 김씨가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재배하게 된 것은 지난 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부천등지에서 20여년동안 화훼재배를 했지만 결국 화훼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못한채 86년 서울 근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알로에 사포나리아 1천여포기를 사모아 단돈 30만원을 갖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왔다. 남해지역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후로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바닷가의 사질토양이 많은 알로에 재배의 적지. 김씨는 갈수록 무공해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쉽게 재배할수 있는 알로에가 장차 건강식품으로 매우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알로에는 식물 특성상 병충해가 전혀없고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기초적인 비닐하우스 시설만 갖추면 크게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재배가 가능한 다년초. 귀향하자마자 2백여평의 논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를 심은뒤 2년쯤 지나 첫 생잎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는 직접 생즙을 채취,남해읍 인근 찻집등을 돌며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특징을 설명하는등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와함께 재배확대를 위해 경기도 용인·강원도 동해시·부산등 전국 각 지역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사포나리아 품종을 분양해 주기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김씨는 돈이 모이는대로 계속 주변 땅을 사들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번식시켜 재배면적을 넓혀 나갔다. 처음 남의 땅 2백여평에 1천여 포기로 시작한 알로에 재배가 7년이 지난 올해에는 재배면적 7천여평에 30여만 포기로 늘어났다. 1억여원을 넘어선 올해 소득가운데 시설비투자를 빼고는 그다지 생산비도 많이 들지않아 순수익만도 7천여만원에 달했다.김씨는 또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 땅외에도 7천여평의 땅을 더 구입,어느덧 탄탄한 부농으로 자리잡았다. 주변 농민들에게도 알로에 재배를 권유해 인근 20여 농가가 올해초 알로에 재배에 참여했고 김씨는 이들 농가와 남면 알로에 작목반을 구성,안정된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남해군도 역시 알로에를 군 전략작목으로 정해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하지 않은채 소규모의 벼농사만으로는 농촌에서 더이상 버틸수가 없습니다』김씨는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알로에 사포나리아가 외국에서는 재배를 하지않고 있는데다 별다른 재배기술도 필요로 하지않아 농산물수입개방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자신만만해 했다.(0594)63­0473
  • 북한,최악의 식량난 봉착/올 279만t 부족… 감량배급 불가피

    ◎농촌진흥청 분석 【수원=김병철기자】 북한은 지난해 극심한 냉해와 비료·농약등 농자재의 부족으로 쌀을 비롯한 옥수수·콩등 곡물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80년대 이후 최악의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검토,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쌀 1백31만7천t,옥수수 1백96만3천t,두류 19만7천t,서류 31만2천t,기타잡곡 9만5천t등 모두 3백88만4천t으로 전년도 4백26만8천t에 비해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7∼8월 생육기의 기온이 평년에 비해 섭씨 2.1도가 낮아 냉해가 극심했으며 비료와 농약등 농자재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북한의 올해 곡물수요량을 6백67만t으로 추정할때 약 2백79만t이 부족하며 특히 쌀의 경우는 총수요량 2백37만t에 비해 생산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농진청은 북한이 이에따라 쌀과 잡곡의 배급기준을 3대7에서 1대9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식량부족난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전쟁준비미」「애국미」등의 명목으로 강제적인 감량배급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삼(외언내언)

    인삼은 우리 선인들에게 오랫동안 신비의 영약이요,만병통치의 대명사였다.특히 산삼에 이르러서는 단순한 약초가 아니라 신앙의 대상이었다. 성인병·고혈압·항암제로서 인삼의 탁월한 효과는 약이적으로 입증된지 오래다.14가지 각기 다른 구조식을 가진 사포닌이 주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인삼」은 일찍부터 민간에서 불로장생·만병통치의 보약으로 알려져왔다.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진단이라 불렀는데 이는 「불로초」또는 「인삼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중국에서도 고려인삼은 그만치 명성을 날렸다. 그런데 요즘은 중국에서 값싼 인삼이 대량 밀수입되어 어엿이 고려인삼행세를 하고 있다.지난 91년부터 93년9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밀수중국인삼은 29t(시가 4억7천여만원어치)이나 된다. 중국산 인삼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지난해 담배인삼공사의 조사에는 PCNB라는 맹독성농약이 기준치의 1백69배나 검출된 일이 있다.이쯤되면 보약이 아니라 독약인 셈이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에서시판중인 8개업체의 인삼농축액(에끼스)을 조사한 결과 담배인삼공사제품 2종을 제외하고 모두 농약이 잔류허용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의 농약은 지난 79년 사용이 중지된 벤젠핵사클로이드(BHC). 고려인삼,특히 에끼스는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한국의 얼굴」이다.「옥빛 하늘에서 건져낸/한 뿌리 맑은 고려의 정신」이라고 표현된 고려인삼에 대한 배신이요,모독이 아닐수 없다.같은 소비자보호원조사에서 중국산 홍삼·백삼 5종중 4종에서도 BHC가 다량 검출되었다. 그동안 우리인삼에서 볼수 없던 잔류농약이 에끼스에 나타나고 있음은 매우 수상쩍다.제품업자들이 값싼 중국산 밀수인삼을 원료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앞선다.
  • 인삼농축액에 농약성분/소보원 조사/8개제품… 허용치 최고 16배

    시판되고 있는 인삼농축액제품과 밀수입된 중국산 인삼에서 인체에 유해한 잔류농약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8개업체의 인삼농축액(인삼에끼스)제품을 대상으로 가진 잔류농약검사 결과 전제품에서 지난79년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벤젠헥사클로라이드(BHC)가 검출되었으며 이중 6개제품은 허용기준치인 0.2㎛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산업의 「고려인삼농축액」에서는 허용기준치를 무려 16배나 초과하는 3.25㎛이 검출되었으며 고려인삼제조와 고려인삼산업의 동명제품에서도 기준치의 12배와 5배인 각각 2.37㎛,1.06㎛의 BHC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경동시장 인삼도매상가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중국산 인삼 5종에 대해 잔류농약을 시험검사한 결과 홍삼 2종과 백삼 2종에서도 허용기준치의 3∼4배를 초과하는 BHC가 검출됐다. BHC는 대량섭취시에는 전신경련과 의식소실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기염소계 살충제로 특히 잔류성이 강해 만성중독이 크게 우려되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홍삼정」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인삼농축액제품에서는 기준치인 0.3㎛을 초과하는 잔류농약 P·C아닐린도 함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중국산 인삼이 다량 밀수입되어 불법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백삼가공품의 경우 원료삼에 대한 검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의약­식품관리청」 신설 추진

    ◎정부/개방대비… 품질심사 기준 대폭강화/미 FDA수준 적용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보사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앞으로 수입개방확대에 대비해 식·의약품 품질관리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수준으로 관리심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가칭 한국식품규격위원회(한국CODEX위원회)등 독립청을 신설하거나 현행 검역소를 확대개편하는 문제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식품위생안전관리대상을 농산물 56종,농약 38종에서 대부분의 농산물과 1백5종의 농약으로 확대하고 쇠고기등 16종의 축산물의 농약잔류기준을 신설하는 한편 항균성 물질의 잔류기준대상식품을 5종에서 1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농산물수입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출하는 업체등에 대해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공단없는 섬진강 “그나마 깨끗”/5대강중 유일하게 오염 안된 강

    ◎상류 80㎞까지는 1급수 유지/임실·남원 폐수 유입… 일시 악화/하류 보성강 합류하며 다시 1급수로… 보전 시급 섬진강에서는 은어가 낚일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다.우리나라 5대강중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는 강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이렇듯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지만 그러나 얼마전부터 늘어가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그리고 과수원등에서 흘러드는 농약과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등으로 오염의 위기를 맞고있다. 섬진강이 낙동강이나 한강과는 달리 그나마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환경당국의 철저하고 완벽한 관리감독보다는 강 대부분이 산악지대를 끼고돌아 대도시와 공장,평야지대등 오염원을 접하지 않기 때문인듯 하다. ○대부분 산악지대 소백산맥의 한 자락인 전북 진안군 봉황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지리산의 협곡을 따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까지 2백50㎞를 돌고 또 돌아 광양만 망덕포구로 흐른다.전남·북과 경남등 3개도 20여개 시·군 1백여만명에게 연간 2천6백만t의 식수와 9백80여㎦의 옥토에 8억3천4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젖줄이다. 발원지로부터 80㎞까지의 섬진강댐 상류는 어느 장소를 측정해봐도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1급수기준치인 1.0㎛이하로 나타나 「손으로 떠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그러나 상류의 이 물은 섬진강댐에서 30㎞쯤 더 내려가 임실·남원시·군에서 나오는 생활오수와 폐수를 만나면서 더렵혀지기 시작한다.페놀이나 벤젠등 유독성물질을 내뱉는 변변한 공장 하나 없지만 일반가정과 식당·숙박업소등에서 무심코 버린 생활하수와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더미로 물이 탁해지고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오염의 주범은 역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이곳의 수질은 BOD가 2.6㎛으로 올라가 3급수(BOD 3㎛이하)로 뚝 떨어진다.섬진강 전수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이다. ○축산폐수 2천t 남원시에서 거슬러 16㎞ 상류에 위치한 폭 10여m의 오수천에는 쓰다버린 냉장고를 비롯해 폐타이어,신발짝등이 여기저기 뒹굴면서 흙탕물과 뒤범벅이 돼 있다.심지어는 병원에서 쓰는 링거주사병과 농약병,기름통이 내팽개쳐져 한치 물속을 들여다 볼수 없을 정도이다. 남원시의 생활하수가 정수 처리되지 않고 흘러드는 곳에서는 BOD가 공업용수로도 부적합한 9㎛을 웃돌고 있으며 요즘처럼 갈수기에서는 무려 20㎛을 넘어 코를 막지 않고는 지나기가 힘든 형편이다.더욱이 임실·남원의 영세한 축산농가에서 자체적인 분뇨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기르는 20여만마리에 달하는 소와 돼지의 축산폐수가 하루 2천여t씩의 축산폐수를 그대로 흘려 보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95년 남원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이곳의 오염을 어느정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원·임실의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등 각종 이물질로 오염된 섬진강은 보성강과 합류하는 압록에 이르러서 한숨을 돌린다.여수·순천지역과 여천공단에 하루 33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용량 4억5천만t의 주암댐이 초당 2백t의 물을 방류,강의 자체정화기능을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주암댐에서 방류되는 물이 섬진강과 합류하는 압록에서의 BOD가 0.9㎛으로 나타나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건설 이곳부터 전남 구례·광양군과 경남 하동을 사이에 두고 구불구불 흐르는 섬진강 물은 푸르름을 자랑한다. 섬진강 전수계를 통틀어 하루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는 10여만t으로 섬진강 전체 오염부하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지방환경청 김덕우계획과장(45)은 『95년말 하루 5만t처리용량의 남원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생활하수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섬진강은 지금의 수질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위해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주민계도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수질검사체계 허점투성이/발암·독성물질 38종이외 기준치조차 없어

    ◎오염 측정횟수 확대·방법 전문화해야/선진국선 2백50종 특별관리 낙동강물에 이어 대도시 수돗물에서까지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으나 이를 검색·규제할 방안이 없어 현행 정수처리 및 검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정용교수)가 환경처및 과학기술처의 용역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 수돗물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미량의 염화비닐·사염화탄소·브로모포름등 10여종의 발암·독성물질이 검출됐다. 국책사업으로 실시중인 환경평가연구「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지난해 4·6월 두차례 실시한 「음용수 안정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조사대상 모든 수돗물에서 암을 일으키는 염화비닐은 최고 0.69ppb(1ppb=1천분의 1ppm),사염화탄소는 최고 1.14ppb,브로모포름은 최고 1.16ppb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클로르 포름,트리클로로 에틸렌,취소등 10여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질검사항목에는 이들 물질이제외돼 있어 한번도 수질검사에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들 물질의 허용기준조차 설정이 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각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의 제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더구나 이같은 내용이 지난해 12월 환경처와 과학기술처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이에대한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않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염화비닐은 동물실험 결과 뇌·폐·조혈기관등에 암을 일으키며 사염화탄소는 간을 손상시키고 황달·간비대등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사염화탄소의 기준치를 각각 0.002ppm,0.005ppm으로 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등 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벤젠은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사염화탄소나 브로모포름은 인체발암유력물질로 분류하는등 2백50여종의 물질을 인체발암물질·인체발암유력물질·인체발암가능물질·비발암독성물질·비발암물질등 5종류로 분류,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존 38개 수질검사기준 항목이외에 염화비닐등 미량유기오염물질 16종과 농약류 11종을 당장 추가해야 하며 금속화합물질류의 주기적인 감시와 기존 기준치의 수치를 재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서는 또 허용기준치설정과 오염도 평가를 위해 위해성연구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오염원및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식수원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시횟수및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과기처의 수수방관/김원홍 생활과학부차장(오늘의 눈)

    낙동강의 전 취수장 원수에서 9개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농약등 모두 3백여종의 오염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있는 「낙동강의 미량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보고서는 과학기술처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하여 조사한 국책사업이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도 과기처의 연구비를 받아 서울·부산등 6대도시의 수돗물에서 염화비닐등 10여종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과기처에 냈다. 온 국민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밝힌 보고서들을 받은 과기처는 두 달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낙동강 식수오염사건이 터지자 다른 경로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과기처가 한 해명은 국민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과기처는 연구개발비만 지원할 뿐이지 수돗물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임무도 수단도 없다는 것이다. 도대체 과기처의 직원들과 산하연구기관의 연구진들은 수돗물도 마시지않는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 정도의 오염은무시해도 좋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부가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된 예산을 연구비로 펑펑쓰면서 이따위 무사안일한 자세로 일을 하고있다니 정말 한심하고 이해가 되지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보고서는 1차보고서이며 오는 연말 최종보고서가 나올때까지는 발암물질의 정량분석이 어렵다는 느긋한 자세이다. 가령 과기처가 연구비를 지원해서 한강다리의 안전도를 점검한 결과 교량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붕괴위험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과기처는 보고서만 받고 다리는 건설부와 교통부소관사항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기처는 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이 보고서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보사부나 환경처 서울·부산시등 소관부처에 통보해서 신속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취하도록 했어야 했다. 과기처가 적극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더라면 오늘의 식수오염파동도 미리 막을 수 있었을는지 모르며 국민들의 정부나 식수에대한 신뢰도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정부기관의 안이한 업무수행자세와 어려운일은 서로 미루는 부처이기주의가 가뜩이나 어려운 물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
  •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려면…

    ◎냉장고에 넣으면 불순물 결빙… 물만 마셔/믹서에 5분 돌리면 염소 등 유해물 증발/물끓일때 보리 등 넣으면 중금속 없어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으려면 어떻게 할까. 당국에 의해서도 권장되고 있는 바이지만 끓여먹는 것이 일단 손쉽고도 안전한 방법.물을 끓이면 세균과 염소투입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현저히 줄어들 뿐만아니라 벤젠·톨루엔 같은 휘발성 독성물질도 날아가기 때문이다.그러나 중금속은 여전히 남게 되므로 물을 끓일때 보리 옥수수 결명자 등을 넣어 끓여 중금속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수돗물을 뚜껑없는 용기에 받은뒤 한나절가량 재워둔 다음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녹물이나 찌꺼기 등은 밑으로 가라앉게하고 염소성분은 공기중으로 날아가게 하는 것으로 물을 받아두는 장소가 베란다나 마당 같은 양지면 더욱 좋으나 먼지등에 의한 2차 오염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을땐 도구에 의존하는 인간의 생리상 어쩔수 없이 끌리는 것이 정수기를 쓰는 방법.정수기의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균및 잔류염소 유기합성물질 중금속 등을 어느정도 제거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때는 각 가정의 수질에 맞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일반적으로 소독약 농약 등으로 냄새가 심한 수돗물에는 활성탄을 이용하는 여과정수기가 효과적이고 중금속 오염도가 심한 수돗물에는 이온교환수지를 이용하는 정수기가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및 믹서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냉장고를 이용하는 방법은 물이 얼때는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가면서 염소등의 불순물을 중심으로 빙결되는 성질을 이용, 물이 6할 정도 얼었을때 얼음을 빼버리고 나머지 물을 마시는 것이다.믹서 이용법은 전기믹서에 물을 부은다음 뚜껑을 연채 5분 정도 강하게 회전시켜 휘발성이 있는 성분인 염소,THM 등을 날아가게 하는 방법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무식박사는 『이같은 임시방편도 사용하기에 앞서 각 가정에서 수질의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성공할수 있다』고 말했다.
  • 화학연의 일류화 도전(국제화 앞서간다:7)

    ◎첨단 의약품 미·일·러와 협약연구/퀴놀론계 항생제 기술 영에 첫 수출/외국특허 30건… 암 치료제 연구 나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5백여명의 연구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화학의 힘은 바로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1백10여명의 학위소지자들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두뇌집단이다.연구원들은 다른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연구소장 강박광박사는 서울공대화공과를 졸업한뒤 도쿄대학과 미국 뉴욕대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루이지애나대학교수,주미한국대사관 과학관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화학연구소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천3백9억원을 투자해 암과 에이즈치료제등 10개이상의 신의약및 농약,10개이상의 신화학소재,4개이상의 정밀화학제품,8건이상의 신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연구소는 의약·농약·고분자소재·무기소재·촉매·화학공학·공업화학연구부등 10개 연구부를 두고있다.그중에서도 의약과 농약연구부는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협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화학연구소가 보유하고있는 국내외특허는 68건이나 되며 선진국 제약회사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내기업에도 기술개발을 완료한 76건을 주어 실용화하는데 성공,그 상품이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신약개발을 선도해온 의약연구부의 김완주박사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특허를 영국에 넘겨주면서 국내특허의 외국수출사상 최고액인 2천1백만달러(1백68억원 상당)를 받았다.영국은 앞으로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년 연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도록 돼있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려면 1억달러의 연구비,과학자 1천2백여명의 10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정도이다.이때문에 신약개발은 모두 선진국에서 독점해왔다.그러나 최근 선진국에서도 연구비와 개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외국에서 특허기술을 사다가 개발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지난 78년부터 지난해말 현재 3백30여건에 2억3천만달러이다.80년대에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개발도상국에 비누와 조미료기술등 저급·중급기술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90년대부터는 일본과 영국등 선진국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고성능 약물전달 초미세캡슐을 개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에 물질특허와 공정특허를 신청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웨덴에서 개발한 고성능 위궤양치료제에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을 먹지않고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약을 투여하는 인슐린 패치와 인공혈관등 생체의료용 신물질 개발에서 국내외특허 18건을 따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추가이제약회사가 화학연구소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합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와 합성화학물의 독성실험 약리대사 및 효능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러시아과학원과는 청색광전재료에대해 레이저광에너지로의 사용방법에대해 공동연구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새항생제 개발 김완주박사/“4∼5년내 「기적의 신약」 선뵐터”/수천년 전통의 한약경험이 큰힘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한약을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한약의 특징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이 경험을 살려 신약을 개발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특허사상 최고가인 2천1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에 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 신물질 특허를 양도한 한국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는 국내의 연구진에게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김박사는 최근 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해 한국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개발당시부터 국내판매용이 아닌,세계적으로 판매될 신약개발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신약 개발을 경험해보지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의 개발정보조차 입수하지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퀴놀론계 항생제는 인공합성이 가능한 신 화합물로 약효가 기존의 항생제보다 뛰어나며 부작용이 적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사용되고있는 퀴놀론계항생제는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두종류 뿐인데 연간 매출액이 7억달러를 넘고 있는 기적의 신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약을 김박사가 10년간의 각고끝에 기존제품과는 전혀다른 구조의,놀라운 약효를 가진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와 국제협약계약을 맺게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잎에서 혈관약을 만들고 독사의 독에서 심장병약을,또 개구리와 미꾸라지에서도 항생제를 합성하는등 생약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김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생약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는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을 질병에서 구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한것이며 경제적인 효과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김박사는 퀴놀론계 신물질 개발에 이어 세계어느 제약회사도 개발한적이 없는 경구용 카바케넴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90년대 말에는 한국에서도 기적의 신약이 개발될것이라고 자신했다.
  • 낙동강서 발암물질 10종 검출/부산보건환경연 작년 조사

    ◎오염물질 모두 307종 나와/맹독성농약 40종도 함유/보고서 47곳 송부/현 정수체계론 완전제거 어려워 【부산=김정한기자】 낙동강오염 파동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낙동강원수 수질조사에서 발암성물질 10종과 맹독성 농약성분 40종등 모두 3백7종의 유기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또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국책개발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처의 용역의뢰를 받아 실시한 「낙동강의 미량 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1차연도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18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경북 안동댐·물금 취수장등 낙동강 수계 9개 주요지점에 대한 정밀수질 분석결과 총3백7종의 미량유기물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는 벤젠화합물을 비롯,인체유해성이 높아 미국환경청이 「우선순위오염물질」로 분류,특별관리 하고있는 발암성화학물질인 PCB를 포함,클로로벤젠 프탈레이트 나프탈렌 디클로로 페놀 등 모두 10종류가 검출됐다. 또 알라 카보푸란등 맹독성농약 8종류가 분해되지 않은채 그대로 검출되는등 농약성분만도 40종류가 발견돼 낙동강이 중금속외에 농약과 화학물질로 크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성이 가장높은 발암물질인 디에칠프탈레이트 등 7종의 우선순위 오염물질이 부산지역의 상수 취수원인 물금취수장에서 검출돼 상수원수로서의 안정성이 크게 우려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들 물질이 현행정수체계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워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 하고 있다. 암모니아성 질소농도도 금호강 하류의 고령교와 물금취수장에서 각각 최대 8.16ppm, 3.16ppm로 나타나 이번 악취소동중 최고농도였던 1.61ppm을2∼5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과학기술처는 지난 92년9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7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낙동강의 미량유기오염물질조사연구」를 의뢰해 지난해 11월 1차보고서를 접수하고 부산시및 관련연구단체 47개기관에 이 보고서를 송부했다.
  • 낙동강물 마실수 없는 수준 입증/발암물질 10종 검출 파문

    ◎상류밀집 공단의 유독성폐수가 원인/한강수계 대책 준용… 오염악화 막을때 과학기술처가 93∼94년의 국책연구과제로 실시한 「낙동강 미량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중간보고에서 돌연변이를 유발시키는 발암물질을 포함한 3백7종의 유기오염물질이 검출돼 낙동강수질이 더이상 식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중병에 걸려 있음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과학기술처의 의뢰를 받아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이번 연구대상 지역은 안동·상주·선산·왜관·고령·창녕·남지·삼랑진·물금등 9개 지역이다. 수질전문가들은 낙동강 전수계에 걸쳐 PCB·디클로로페놀등 미국 환경청의 「우선순위 오염물질」이 10종이나 검출되고 유독농약성분도 40종이나 발견된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낙동강원수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번 연구조사에서 검출된 클로로벤젠·프탈레이트·나프탈렌등 각종 화학물질 대부분이 자연상태에서 발견되지 않는 인공화학물이리는 점을 들어 수질전문가들은 낙동강상류에 전자공단·염색공단등 유독성폐수를 낙동강에 흘려보내는 공업단지를 조성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18일 결성된 「낙동강사태해결을 위한 부산시민 사회단체연합」은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앞으로 낙동강수질의 근원적인 개선방안을 위해 정부당국이 금호강유역을 환경정책기본법상의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처등 관계부처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낙동강유역에는 물금·매리취수장을 중심으로 반경 15㎞지역이 환경처고시에 의해 「청정지역」으로 지정돼 있을뿐 상수원보호를 위한 어떤한 규제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페놀사태직후인 지난 91년 8월 금호강유역과 물금,매리취수장주변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인공화학물질가운데 독성이 매우 높은 바이페놀·테트라클로로 4종류등이 고령교와 남지대교에서 검출됐다.지역별로 검출현황을 보면 강상류지역인 안동댐 하류에서는 프탈레이트 1종만 검출되고 공업단지와 인구밀집지역인대구지방 하류인 고령교에서 10개 검출항목중 벤젠및 바이페닐을 제외한 8개항목 모두가 검출될 정도로 심각했다.또 낙동강 취수원인 물금에서도 유독물질 7종이 검출돼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또 농약류를 보면 이들 9개 지점에서 4차례 채수,분석한 결과 맹독성인 알라·카보푸란등 농약 40종이 검출돼 낙동강이 중금속은 물론 농약과 화학물질로 크게 오염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물질은 정수과정중에 소독제로 사용되는 염소등과 반응해 발암성물질인 THM을 생성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졌다. 부산 수산대 박청길교수(53·환경공학)는 『낙동강상류의 구미공단에는 한강수계에서 공해업체로 지목돼 쫓겨난 톨루엔사용업체가 이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한강수계와 같은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량유기오염물질」이란 물속에 포함돼있는 자연성분의 각종 미확인물질과 화학물질을 통톨어 일컫는 용어.이들 물질은 대체로 독성이 강하고 자연환경속에서 분해되기 어렵거나 생물에 농축되는 특성을갖고있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 불,60여개항목 정기수질검사/선진국들,물관리 어떻게 하나

    맑은 물 관리에 대한 허점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이 허점은 국민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환경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씌워 경제성장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낙동강 수질파동을 계기로 수질관리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일본의 수질관리 실태를 알아본다. ◎유해폐기물 배출금 1㎏당 만원부과 ▷프랑스◁ 「환경선직국」프랑스는 식수원 오염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하천오염을 비롯,상수원에 대한 위해물질 방류행위를 단순한 환경파괴 차원을 넘어 반사회범으로 다스린다. 식구원을 더럽히는 행위는 불특정다수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을뿐 아니라 그 피해 자체가 바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것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프랑스 정부당국이 보여주는 사전예방 조치들이다. 프랑스에서 상수원 취수원의 보호및 수질보전에 대한 행정책임을 맡고있는 곳은 AFB(저수지재쟁사무소). 1964년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프랑스 전역을 6지역으로 나누어 관할하고있다.이는 프랑스전국을 흐르는 6개의 중요한 강을 중심으로 편성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돗물값의 6%를 식수원보호를 위한 오염방지기금으로 징수하며 유해폐기물을 배출하는 모든 공장들도 유해물질 1㎏당 50∼80프랑(7천∼1만원상당)씩 부담토록 되어 있다.「오염자 비용부담의 원칙(PPP=Polluter Pays Princple)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특히 마시는 물에 대해서는 60여개 항목을 설정해놓고 매년 50만번 이상씩 수도권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또 수질보호를 위해 수원지 근처는 물론 강 주변에 유해 중금속을 다루는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고있다.기존의 공장들도 다른 지역에 있는 것보다 엄중한 감시를 받으며 공해물질 사용·처리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총 1천6백㎞달하는 파리의 하수도는 거의 완 벽한 하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리 북쪽의 아세르 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하수처리 능력은 2백11만㎡로 미국 시카고 처리장에 이어 세계 제2위 규모이며 이밖에 니스·마르세유·그레노블·보르도등 거의 모든 조시가 완벽한 하수처리장을 갖고 있다. 이 처리장을 통과한 하수는 취수당시와 거의 같은 상태로 정화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공장폐수 하천유입 금지/약품처리 안한 식수 공급 ▷미국◁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시애틀의 상수지는 무공해 식수원의 전형으로 꼽힌다. 해발 7백m에 위치한 이 댐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변 능선에 아예 철책을 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댐주위에서의 피크닉도 금지되어 있다.댐으로부터 1백여㎞떨어진 배수지에선 대형송수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약품소독 없이 여과과정만을 거쳐 식수를 공급한다.오염원을 원천적으로 막아놓아 약품소독할 필요가 없는데 미국에서는 수돗물에 가급적 약품을 넣지 않는다는 것이 상례로 돼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는 생활오수,공장폐수가 상수원인 강이나 호수로 바로 방류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즉 도시행정의 기초개념은 「환경우선의 법칙」에 따르는데 도시가 들어설 경우 우선 하수도망과 하수처리장부터 건설,모든 오·폐수를 처리장에 일단 집결해 정화처리후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낸다. 공장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는 것도 특징중의 하나.즉 발생부터 폐기까지 별도의 철저한 관리및 감시체계하에 놓여진다.폐수가 나오면 이를 공장별로 따로 보관했다가 특수처리시설을 갖춘 전문업체가 수거,폐기토록 돼 있다. 환경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은 법집행의 엄격함으로 깨끗한 물공급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관련법에 따라 미연방환경보호처 산하 10개 환경지청과 각 주는 수질오염의 원인을 제공하는 측에 대해 엄청난 금액의 벌과금을 물린다.사법부 역시 환경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해 회복불능의 판결을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깨끗한 식수원은 대기·폐기물등의 관리와도 밀접하기 때문에 현재 미환경당국은 환경행정체계,환경법을 통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민간환경단체도 맑은 물을 지켜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시에라클럽」이나「자연보호협의회(NRDC)등의 단체는 의회와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컨서베이션 파운데이션 같은 단체는 현재 환경보호처와 단일 환경법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상수원 모니터링」 철저… 오염신속 대처 ▷일본◁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도쿄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은 대부분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이같은 인식은 그러나 저절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부의 상수도 보호정책의 강화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일본도 경제성장과 함께 60년대부터 심각한 공해문제가 발생했다.그러나 70년대부터 공해대책을 강화하며 80년대 들어서는 강과바다등이 많이 깨끗해졌다. 일본은 상수도원을 비롯,강이나 바다,호수등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질환경기준을 만들었다.환경기준은 카드뮴 시안 유기인 납 크롬 비소 수은등 9종류의 유해물질의 기준치를 설정했다.일본은 더욱이 지난 93년3월 30여년만에 환경기준을 다시 대폭 강화했다.그 대상을 9종류의 유해물질에서트리클로로에틸렌등 9종류의 유기염소계화합물과 4종류의 농약을 추가,22종류로 확대하고 기준치도 대폭 강화했다.그밖에 클로로홀름등 25물질을 감시대상으로 규정했다. 일본은 이같은 환경기준을 바탕으로 상수도원등 공공용수역에 대한 오염물질의 유입을 감시하고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수질 모니터링」제도를 도입,수질오염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일본은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소독방법을 개선해오고 있다.수돗물은 보통 염소소독을 거친후 가정으로 보내진다.그러나 유기물질이 많을 경우는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발생할수가 있다.일본은 이때문에 오존과 생물활성탄을 혼합한 고도처리방법으로 염소소독에 앞서 유기물질을 제거,트리할로메탄의 발생을 줄이고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소독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쿄사람들이 마시는 수돗물 가운데 에도강을 상수도언으로 하는 가나마치 정수장도 최근 이러한 고도처리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일본은 앞으로 10년간 정수처리 시설을 위해 약 5천억엔 (약3조6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일본은 또 올해 상수도원 보전을 위한 2개의 새로운 법률을 만든다.
  • 서울가정 47% “수돗물 안마신다”

    ◎한덕생명,20∼50대 주부 622명대상 실태조사/생·약수·정수순 음용/“환경오염 심각” 82% 지난 91년 「페놀사건」에 이어 또다시 낙동강 수질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대두,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주부중 불과 41.1%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덕생명」이 구랍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이상 50대 미만의 주부 6백22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실시한 「주부환경 의식실태」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0%가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며 그중 수질오염이 가장 나쁜상태(49.8%)라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식수오염에 따른 수돗물의 불신으로 생수(25.9%),약수(21.1%)에 이어 정수기를 거친 수돗물(11.9%)을 식수로 사용한다고 답해 수돗물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주부들은 또 수질오염의 가장 큰 요인으로 공장폐수(53.1%)를 들었으며 다음으로 생활폐수(42.1%),농가의 무절제한 농약사용(3.4%)등의 순으로 지적했다.가정 생활폐수 가운데는 합성세제를 주요 오염요소로 가리켰다. 「자신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느냐」를 묻는 항목에서 20,30대 주부들의 각 43.4%,39.6%가 「그렇다」고 응답,40대(36.0%)50대(33.0%)주부보다 환경실천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부들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로 「쓰레기 분리수거」(39.1%)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밖에 「무공해 기술개발」「자연상태보전」「환경법규의 강화」등을 들었다.
  • 수입식품 농약 등 검사/도쿄도,독자지침 마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도쿄도는 올해부터 수입식품의 잔류농약과 첨가물 검사를 강화하기위해 수입업자에 대한 독자적인 자주관리지침을 만든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쿄도가 이번에 만드는 관리지침은 수입 가능한 식품과 불가능한 식품의 구별,농약·첨가물의 사용기준,자주검사 방법,식품의 보존방법및 날짜표시등과 관련해 수입업자들에게 기준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신문은 전했다.
  • 수입 「국산」(외언내언)

    「국산」으로 둔갑하는 수입농산물 실태가 다시 한번 밝혀졌다.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10개단체가 전국 36개 도시 1백96곳 시장을 대상으로 자못 광범위한 조사를 했다.6일 알려진 결과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뿐이다.수입품판매점포 2천3백95개중 47.4%만이 원산지 표기농산물을 팔고 있었다.품목별로는 더 가관이다.수입도라지를 팔고 있는 2백28개점포중 64.9%가 국산이라고 주장했다.나머지는 수입품이라고 파는것도 아니다.14.5%만이 표기를 했다.이런식으로 건포도,은행,잣,더덕,표고버섯,인삼,무말랭이들이 이어진다.이유는 단 하나.국산값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온 국가가 국제경쟁력을 부르짖고 있는터에 그나마 국내경쟁력이 한구석 남아 있는 몇 농산물마저 폭리장사꾼들이 파먹는 셈이다.국력을 다 모아도 우리 농산물 살리기가 막연해져 있는 이 시점에 어이없다기보다는 이것이 바로 경쟁력의 암이라는 규정을 내려야 할것 같다. 그러고보면 국산표기나 무국적판매만 있는 것도 아니다.섞어팔기와 속여팔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참기름의 경우 국산참깨사용은 20%도 안될것이라는게 농수산물유통공사 담당관의 견해이다.참깨 한되에 중국산이 4천5백원,국산이 9천5백원이다.장삿속으로 유혹을 받을만하다고 느낄지 모른다.바로 이 느낌이 우리의 공적이다.이렇게 팔든 저렇게 팔든 내가 필요한 것을 지금 그럭저럭 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범일수도 있다. 지난 연말 보사부는 농축산물 본격개방에 대비,농약잔류검사를 강화했다.지금까지의 38종 농약잔류검사를 1백5종으로 늘린 것이다.그리고 나서 녹색신고제를 만들었다.수입자가 농약사용내용을 자진신고하면 우선 유통을 허락하고 차후 점검을 한다는 방법이다.양이 많으니 검사대에 쌓아둘수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사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은 또 어떻게 할것인가.답답한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
  • 일,쌀수출국 지원 방침/안정적 수입위해 생산기술 등 지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쌀부분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중국과 태국등 쌀수출국을 대상으로 쌀생산및 유통기술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쌀수출국이 쌀을 계획대로 공급하지 못할 경우 일본의 쌀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수출용 쌀재배기술및 수확까지의 논관리,수확후 저장기술등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쌀을 출하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특히 세계의 쌀생산량중 무역량이 겨우 1천수백만t에 그쳐 쌀수출국의 쌀생산량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일본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 농림수산성은 일본 수출용 쌀의 안정적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약사용방법등 재배기술과 벼의 생육을 순조롭게 하는 논관리기술등을 지원하고 일본의 엄격한 품질검사에 합격할 수 있도록 수확후 변질을 피하기 위한 보존방법과 수송시의 관리방법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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