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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우리고장 핫이슈] 광주 어등산 개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어등산 개발은 이뤄질 것인가. 그린벨트에 묶여 수년째 논란만 거듭해온 이 문제가 최근 들어 ‘개발’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수립을 추진중인 광역도시 계획에 어등산 일대 그린벨트 해제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구역 광산구 운수동 일대 어등산 265만여평이다.51년부터 국방부의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오다가 94년 상무대의 외곽 이전과 함께폐쇄됐다.시가지와 인접한 표고 50∼390m의 구릉지로 포 탄착지였던능선 일대는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구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개발 계획 시는 훼손지를 그대로 둘 경우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등 재난사고가 우려된다고 보고 96년 복원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시는 1시민종합휴양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98년부터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내 행위허가 승인을 요청했다.건교부는 ‘불가’통보만 되풀이 했다.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추진할 경우 400여억원에 달하는 ‘구역훼손 부담금’도 복병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어등산 관광거점단지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분석 용역’을 추진했다.또 같은해 4월 미국 할리우드 시뮬레이션사와 3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을 업고서다. ■개발 구상 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민자 등 모두 7,565억원을 들여 이곳을 역사관광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체육·레저·숙박·회의장 등을 갖춘 휴식 및 복합 문화관광단지를 만든다는 것.시는 이곳에 ▲첨단테마파크(30만평) ▲관광문화마을 (5만평) ▲건강휴양촌(4만평) ▲리버프론트파크(15만평) ▲그린파크(90만평) ▲컨벤션콤플렉스(6만평) ▲회원제 및 대중골프장 27홀(48만평) ▲제한활용지구(67만평)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역민 여론 광산구민을 중심으로 지난 7월 ‘군사격장 복구 및 체육시설 설치 추진협의회’(회장 羅武碩 전 광주시 부시장)가 구성됐다. 지역 주민·기관·단체·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한 협의회는7월 ‘군사격장 복구 범시민 촉구대회’등을 시작으로 모두 23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4일 건교부·환경부·청와대 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어등산 탄착지 복구 및 재활용사업 시행시 고용창출 효과▲친환경적 개발로 산사태 등 재난사고 예방 ▲불발탄 제거 및 레저시설 확충으로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단지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 입장 어등산 개발계획과 관련, 지역 환경운동단체의반발도 만만치 않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훼손지 복구’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탄착지에 나무 등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의 공동 휴식처로이용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를 빌미로 어등산이 골프장 위주로 개발돼 환경파괴를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가 계획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50여만평을 조성할 경우 경사지를 깎아 평지화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골프장에 사용하는 농약도 인근 황룡강을 오염시켜 ‘득’보다‘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시가 골프장 건설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다. ■정부 입장 ‘훼손지 복구’란 명분에 따라 광주지역의 그린벨트만해제할 경우 특혜시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광주시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늦어도내년 초까지 이뤄질 광역도시 계획 수립때 군 포탄착지 110만여평에대한 개발계획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시가 건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답변에서 “건교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전망 이로써 수년째 끌어온 어등산 개발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어등산 110만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곳에 회원제 골프장과 역사테마파크 등 시민휴식 공간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는 대로 도시계획 결정과 함께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 절차를 마친 뒤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개발 주체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羅武碩추진협의회장/“환경친화 개발… 고용 창출”. 어등산은 지역 명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포사격장 탄착지로 사용되면서 산림 자체가 회복 불능상태로 파괴됐다. 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곳 어등산 주변의 국유지를 중심으로 사설묘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복구가 지연될 경우 새로운 도시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마저안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경제 침체와 전남도청 이전에따른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에 대한시민들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협의회가 구성됐고 2개여월 만에 2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경제를살려보자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다. 또 당국은 훼손지복구와 함께 친환경적인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환경파괴적 요소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데는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어등산을 개발할 경우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세수 증가,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인근 평동 외국인전용 단지를 비롯 소촌·하남산업단지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林洛平광주환경연합사무처장 “생태계 파괴… 골프장 반대”. 광주시는 어등산 그린벨트를 해제해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 탄착지로 훼손된 어등산을 복구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해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계획과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50여만평에 이르는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녹지 및 생태계 파괴와 인근 황룡강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 또한 소수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 주말마다 휴식처로 이용하는 어등산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2의 IMF 관리체제 상태에 놓여있다.국가경제 재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환경 및 주민공동체 파괴를 불러오는골프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는 광주시의 속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단순히 골프장으로 인한 세수 증대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책 마련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광주시는모든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로서 어등산의 활용방안을 지금부터라도 수립해야 한다. 그것만이 어등산을 많은 생물들의보금자리로 가꿔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길이기 때문이다.
  • 중랑구 중랑천둔치 재배…무 3만단 불우이웃 전달

    ‘씨뿌려 가꾸는 영농의 보람에다 나누는 즐거움까지’ 16일 중랑천변에서는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5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알타리무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궂은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얼굴에는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넘쳤다. 이 알타리무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채소가꾸기 사업’에 따라 지난 여름동안 거의 매일 200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 가꾼 것. 중랑천변을 따라 장평교에서 한신아파트에 이르는 둔치 1만3,000여평을 채소농장으로 일궈 거둔 결실이다. 워낙 재배면적이 넓고 거둘 양이 많아 채소밭을 20개 두락으로 나눠각 동별로 수확하도록 했다. 이날 수확한 알타리무는 모두 3만5,000여단.중랑구는 이 알타리무전부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실직가정,부자·모자가정,복지시설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불우시설 등에 전달해 월동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구청에서 직접 ‘사랑의 김치’를 담가 전달했으나 올해는 인력수요를 줄이고 개별적으로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사전에 신청한 9,000여 가구 및 단체 등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특히 일부의 우려를 씻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곳 채소의 오염도검사를 의뢰,카보페노치온과 치노메치오네이트 등 잔류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카드뮴 수은 등중금속도 모두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안전식품’임이 입증됐다며결과도 공개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중랑천변에 조성한 다양한 체육·휴식시설과 함께 채소밭이 서울의 또다른 명소가 되어 왔다”며 “많은 주민들이수확행사에 참여해 결실의 기쁨을 맛보는 것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칼럼] 小國의 ‘농업 발상’

    경제강국 스위스와 이스라엘을 둘러보면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모두 작은 국토,빈약한 천연자원에다 안보를 위해 자력국방에 전력을 쏟고 있다.작은 생산규모와 높은 생산비로 농업 경쟁력이 뒤지는 것도 공통점이다.그러면서도 스위스와 이스라엘은 세계화와 가격경쟁력을 농업정책의 결정적인 변수로 간주하는 점에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것으로 보인다.스위스는“세계화되는 시장에서 더보호하다가는 더 뒤진다”며 농업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스라엘은 값이 싼 농산물을 수입하되 수출경쟁력이 있는 농산물에만투자한다.가격경쟁력이 떨어져도 농민과 농업은‘약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우리정부나 사회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스위스 정부는 대대적인 농업개혁의 2단계에 돌입해 농산물 생산비를 보전해주는 보조금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뉴라운드에서 한국과함께 개방압력에 맞서고 있으면서도 스위스 정부는 개방을 준비하기위해 농업 체질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실제로 어릴 때 교과서에서 배운 ‘낙농의 나라,스위스’는 이제 치즈 외에는 농산물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우유는 외국보다 2배나 비싸다. 곡류의 절반,채소의 43%,과일의 62%,달걀의 59%를 수입해 먹는다.그래도 농업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는 파스칼 쿠팽 스위스 경제부장관은“현재 자급률만으로 충분하다”며 농산물 자급자족에 연연치 않는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의 농업 구조조정작업을 맡고 있는 토마스 마이어 담당관은 “세계화된 시장에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높게 유지하다가는 국산 농산물의 현재 시장 점유율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가격지지보조금은 “이제 끝났다”고 단언했다. 실제 자국내 농산물 가격이 높다 보니 국경 주변의 스위스 시민들이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으로 국내 가격의 절반 이하인 찬거리를 사러가고 국내 식품가공업의 성장이 지체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스위스 정부는 앞장서 친(親)환경농업을 강조,농민보다 소비자편을 들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앞으로 5년 후에는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전면 시행하는 농가에만 소득보전 보조금을 주겠다는정책이다.또 ▲과다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에 따른 오염 ▲농기계집중 사용에 따른 흙의 경화 등을 문제삼고 나섰다.농부들이 가축을너무 좁은 공간에서 ‘비(非)상식적으로’ 기른다고 비판하고 주당일정시간 이상 축사 밖의 개방공간에서 기를 것을 보조금 지급조건으로 걸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진작부터 ‘경쟁력 없는’ 국내 농산물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무관세로 외국에서 사먹고 있다.최근 팔레스타인과 분쟁 등 안보상 위협을 받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식량안보론’을 주장하지 않는다.농민에게 주는 소득보조금도거의 없다.반면 농업 투자와 품종개량 연구는 철저히 “수출해 돈 벌수 있느냐”는 경제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국립농업연구소인‘볼케니센터’ 하니브 교수는 “외국에서 싸게 들여올 수 있는 농산물은연구하지 않으며 다만 수출해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 품목만연구한다”고 말했다.과일과 꽃 등의 품질을 개량할지 여부는 수출가능성에 달려 있는 것이다.스위스와 이스라엘의 농업정책은 경제성보다는 정치나 사회분위기가정책을 좌우하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이다.“농민은 수출과 공업에 당해왔다”는 피해의식에서 “정부가 더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가 판치고 “식량은 국가안보를 위해 전면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식량안보론만 들먹거려서는 농업은 더 뒤질 가능성이 있다.농민을 위한다면서 우리는 스스로 농업과 농민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때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텔아비브에서 bruce@
  • ‘논농업직불제’내년 첫 실시

    내년부터 농민들의 소득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논농업직불제’가처음으로 실시된다. 기획예산처는 5일 “식량자급 기반을 확충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논농업직불제와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신규로 편성된 예산은 모두 2,159억원이다. 논농업 직불제는 실제로 벼농사를 짓는 농민을 대상으로 비료,농약의 적정 사용 등 친환경적 농업을 실시하는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제도다.WTO체제에서 허용되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 실시로 1가구당 2㏊까지 농업진흥지역은 ㏊당 최고25만원,비진흥지역은 ㏊당 최고 2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소득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사과·배 주산지역 11∼12개 시·군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성과가 있을 경우 확대하기로 했다.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10t 미만의 소형 영세어선에 대한 어선공제제도에 대해 공제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10t 미만 소형어선은 전체 어선의 92.8%를 차지하면서도 어선공제제도 가입률은 고작 2.5%에 불과해 해난사고발생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예산처 이용걸(李庸傑) 농림해양예산과장은 “농어민의 생활안정은식량자급기반 확충과 경제안정의 첫단계다”면서 “친환경농업 유도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벤처기업 탐방] 인섹트바이오텍

    대전 생명공학연구소 내 바이오벤처센터(BVC)에는 수십여종의 야생곤충을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바이오벤처 ㈜인섹트바이오텍(www. insectbiotech.co.kr)이 입주해 있다.지난 4월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인섹트바이오텍은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각종 곤충으로부터 유용한 신물질을 탐색·분리해 내는 독특한 원천기술로 국내외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명의 ‘곤충전문가’ 연구원들은 곤충연구라는 특수성 때문에 센터1층에 위치한 20여평의 사무실 이외에 생명공학연구소 곤충자원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현재 자연 채집된 무당거미를 비롯,거미류·풍뎅이·벌·누에 등 유용한 물질을 유도해낼 수 있는 10여종의 곤충들이 이곳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다. 이 회사가 신물질 개발의 원천으로 곤충을 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방대하게 퍼져있는 곤충자원의 외부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과 다양한 메카니즘 때문.다른 해충을 죽이는 방법,섭식법 등이 특이한 곤충들이 갖고 있는 내부 물질을 활용,유용한 효소 및 살충제·생체활성물질 등을 개발한다.최근 첫 사업으로 한국산 무당거미의 장(腸)세포와 공생 미생물을 연구,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HY-3’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프로테아제는 기존의 토양·폐수 등에서 분리된 미생물에 비해 온도·염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정제과정으로 순도 95% 이상의 효소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도 갖췄다. 김강녕(金康寧) 부장은 “프로테아제는 세제 및 섬유·식품가공,사료첨가제,소염·소화제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해외 의존적 효소산업에서 독자적 균주개발에 의해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게 된데서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의 사업영역은 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하는 원천기술로부터 발효공학·유전자공학 등 응용기술과 접목시켜 다양한 미생물제제를 만드는 연구까지 광범위하다. 단백질·지방분해 효소와 같은신기능 효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곤충의 병원미생물을 이용한해충방제용 미생물 농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이밖에 환경정화용 곤충 및 미생물을 인공생산하고,세포배양 등에 사용되는 생체활성물질 및 관련 유전자도 개발,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솔잎혹파리 방제용 무공해농약을 개발한 박호용(朴鎬用) 대표는 “국내 토착곤충의 유용물질을 분리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자원으로 활용하는것은 어느 분야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면서 “생물다양성 이용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세계 최고의 효소생산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말했다.(042)862-8440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 비듬·무좀·여드름치료 신물질 세계 첫 개발

    ‘비듬·무좀·여드름 치료는 우리에게 맡겨라’ 곰팡이 살충제 전문 바이오벤처인 ㈜마이코플러스는 최근 곰팡이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비듬균과 무좀균,여드름균을 제거할 수있는 치료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은 대부분 화학물질로 된 기존의 치료제들과달리 동충하초 등 섭취가 가능한 곤충병원성 곰팡이에서 추출된 천연물질로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비듬균 치료물질을 오는 12월 중 특허출원할 예정이며,여드름과 무좀균 치료물질은 2002년까지 특허출원한 뒤 외국계 제약회사 등에 원료 및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고려대 공학기술연구소 출신인 윤철식(尹哲植·40) 대표는 “무공해농약과 생활의약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상품화되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농산물시장 채소 농약 ‘범벅’

    경기도내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부 채소류에서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과 허용기준보다 최고 170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시균(朴是均·한나라당)의원은 27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분석한 결과,지난 5월 이후 도내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콩나물 등 12건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나왔으며 상추,깻잎 등 27건에서는 허용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지난 5월과 6월 가평과 파주,연천군의 농산물시장에서수거한 콩나물,콩에서 카벤다짐이 최고 2.14ppm 검출됐다”면서 “카벤다짐은 농산물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살균제로 염색체 이상과 의식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시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쑥갓에서는과실류에 사용되는 살충제 EPN이 허용기준(0.1ppm)의 80배가 넘는 8. 14ppm 검출됐다. 구리에서 수거된 아욱에서는 살충제 일종인 클로로피리포스가 허용치(0.01ppm)의 170배에 달하는 1.78ppm 나왔다. 지난 8월 구리시에서 수거한 어린 무에서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이 허용치(1.0ppm)의 3배가 넘는 3.9ppm 검출됐고 구리시에서 수거한 근대나물에서는 허용치(0.02ppm)의 9배가 넘는 0.19ppm 나왔다. 박의원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이미 시장에서 채소들이 팔려나가 문제의 농산물을 수거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검사체계 조기 실시 및 강화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실종 새마을금고 이사장 10일만에 숨진채 발견

    지난 17일 실종됐던 전남 고흥군 과역면 과역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병택씨(55)가 27일 오후 3시40분쯤 고흥군 대서면 상남리 금곡마을뒷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고흥경찰서는 이날 목 부분에 농약호스가 감긴채 묻혀 있던 김씨의사체를 찾아냈으며 근처에서 김씨의 구두와 양말 한짝씩을 발견했다. 경찰은 17일 오후 6시쯤 숨진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던전 동강새마을금고 이사장 이모씨(50)가 필리핀으로 달아남에 따라인터폴과 협조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8개 상수원 상류 도로 유해물질 운송車 못다닌다

    22일부터 유조차 등 유해물질 수송 차량이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주변 및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의 주요 상수원 상류 도로를 허가없이 통행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환경부는 상수원의 수질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수질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전국 8개 상수원 상류 20개 도로에서 유류·유독물·농약 등 유해물질 수송 차량의 불법 통행을 처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해물질 수송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는 도로는 ▲양수대교·용담대교를 비롯한 팔당호 주변 도로 ▲천호대교·올림픽대교·잠실대교 주변 등 잠실수중보 상류 도로 ▲경북 경주시 천군동∼양북면 덕동호상류 도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청량면 회야호 상류 도로 ▲대전시 비룡·세천·신탄진동 및 충북 청원군 현도·문의면 등 대청호 상류 도로 ▲충남 보령군 미산면 보령로 상류 도로 ▲전남 순천시 주암면∼화순군 남면 일대의 주암호 상류 도로 ▲전남 화순군 이서면∼북면 일대의 동복호 상류 도로 등 모두 189㎞이다. 통행이 금지되는 자동차는 석유·유독물·폐유(廢油) 등 액체 상태의 지정폐기물·방사성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다. 그러나 농가에 농약을 공급하는 차량,군용 차량,우회도로가 없어 이도로들을 경유하지 않으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고 인정돼 통행증을 발급받은 차량들은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2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통행증을 부착하지 않은 채 이 도로들을 통과하는 유해물질 차량에대해서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환경부 소준섭(蘇俊燮) 산업폐수과장은 “지금까지는 유해물질 수송 차량이 상수원 주변 도로를 지나지 않도록 5대 정유회사 및 주유소협회 등 관련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수준이었으나,앞으로는 통행증을 부착하지 않고 통행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독자의 소리/ 추곡수매가 적정수준 인상 꼭 이뤄져야

    요즘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추곡수매값이다.특수작물을 재배하거나 다른 부업을 하는 농가도 있지만 대부분 농가의 주소득원은 벼농사다.해마다 오르는 인건비와 농약값·영농비를 감안하면 적정수준의추곡수매값 인상은 불가피하다. 수년전 UR협상 이후 우리 농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농민들은 정부의 농업정책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농가의 부채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농민들의 영농의식을 북돋운다는 측면에서도 추곡수매값의 적정수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물가는 치솟고 자녀학자금 부담도늘어날 전망이어서 농가의 생계비 보장과 쌀 자급자족 차원에서도 추곡수매값의 적정인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최남이[경남 창녕군 영산면]
  • 골프장 3곳 高毒性농약 검출

    일부 골프장들이 인체에 해로운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당 20㎏이 넘는 농약을 뿌린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6일 올 상반기 전국 142개 골프장의 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14개 골프장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문(경북 경주)·여주(경기 여주)·한원(경기 용인)골프장의 잔디 및 토양에서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상품명·지오릭스 油劑)이 검출됐다. 엔도설판은 몸무게 1㎏당 40∼400㎎의 소량만 피부에 투여해도 쥐 10마리 중 5마리가 죽는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솔잎혹파리 등 심각한 병충해가 발생했을 때도 지방자치단체 환경부서의 승인을 받고 사용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에는 유성(대전)·자유(경기 여주)·썬힐(경기 가평)·청주(충북 청원)·우정힐스(충남 천안) 등 5개 골프장이 고독성 농약인 포스팜을 사용했다.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 가운데 보문골프장이 ㏊당 20.45㎏의 농약을사용,단위면적당 최다를 기록했다.휘닉스파크(강원 평창)골프장은 ㏊당 1.21㎏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한양골프장(경기 용인)은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지난6개월 동안 2,727.9㎏의 농약을 뿌려 총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남부골프장은 30㎏으로 가장 적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대한매일을 읽고/ 골프장 독성강한 농약 사용금지 바람직

    내년 부터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팔당호 주변 골프장들은 독성이강한 농약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대한매일 9월23일자 )를 읽고공감하는 바가 컸다. 현재 일부 몇몇 골프장에서는 맹독성 농약이 아닌 미생물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해를 끼치는 농약을 사용함으로써 팔당호를 오염시키고 있다.이런 농약은 잔류 독성이 커 인명피해를 우려하게 한다. 선진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미생물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살충 효과가 맹독성 농약보다 떨어지고 값이 비싸다는 흠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미생물 농약도 몇 종 안된다.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 농약을 많이 개발해야할 것이다. 또 경기도내 골프장뿐만 아니라 점차 일반 농가로 확대시행하고,나아가 낙동강,금강,섬진강 등 주변 골프장,일반 농가 등으로도 미생물 농약 사용을 권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라 [서울 구로구 구로5동]
  • 독자의 소리/ 당국, 방치된 폐농기계 수거 신경써야

    얼마전 시골 고향집에 다녀왔다.고향이 정겹기는 마찬가지지만,그래도 세월앞에 삭막하게 변해가는 농촌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묘지로 도배돼 온통 잘려나간 산허리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각종비닐쓰레기나 농약병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특히 녹이 슨 채 사용되지 않은 폐농기구들은 가히 심각하다 할 정도로 많이 방치되고 있다.미관상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라도,비가 오면 녹슨 물이 그대로 하수로 흐르고 토양오염도 가속화시킬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선진영농기법의 일환으로 성능좋은 최신 농기계들을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다 보니 수작업 농기구나 오래된 농기계들은 자연 방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보급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폐농기계에 대한 수거에도 많은 신경을 섰으면 하는바람이다. 조효순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1동]
  • ‘쌀눈 살아있는 쌀’ 나온다

    쌀에도 고부가가치 시대가 열린다. 품종과 어느 지역산이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쌀 시장에 새로운컨셉의 쌀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의 쌀 가공업체인 (주)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이 80%이상 붙어있는 ‘쌀눈쌀’(胚芽米)인 ‘살아있는 쌀’을 개발,다음달 중순부터 선을 보인다. 대량생산이나 고품질생산 등 생산과정이 아닌, 가공과정에서도 고부가가치의 쌀이 탄생한 것이다. 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을 8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쌀눈쌀 전용 도정기’ 덕분이다.연마석이 2개인 것이 특징인 이 도정기는 알루미늄제련시의 부산물인 카보랜담을 주원료로 만든 연마석으로 도정,쌀눈이 떨어지지 않는 도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국산 도정기로 9분도 도정을 할 경우엔 쌀눈이 20% 정도만남아 비타민과 미네랄이 대거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또 종전의 쌀눈쌀은 배아가 50%정도밖에 붙어 있지 않은데다 유통과정에서 일주일만 지나면 산화해 냄새가 나고 장기간 보관이 어려웠다.하지만 얼텍은 진공포장후질소충전,쌀의 영양분이 오랫동안 유지될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장지를 알루미늄으로 코팅,직사광선을 차단해 영양상태가 3개월까지 보존되도록 했다. 우리나라와 쌀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 불고 있다.쌀눈쌀에 관한 특허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관련 인터넷홈페이지만도 1,500여개나 된다. 얼텍은 쌀눈쌀이 오는 2004년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과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얼텍은 ‘살아있는 쌀’의 원료로 김포쌀과 철원 오대미,전남무안 ‘꿈의 쌀’ 등 고품질의 쌀만을 사용하고 있다.쌀눈쌀은 쌀의품질이 금방 눈에 띄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제초기술을 축적,농약을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쌀을 직접 생산,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얼텍측은 ‘살아있는 쌀’ 4㎏을 일반미보다 약 30%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얼텍의 백기범 대표는 “쌀눈쌀을 물에 불리면 생명활동이 시작돼각종 영양소가 폭증하게 된다”면서 “쌀눈쌀은 품질이 좋은,그리고환경친화적인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쌀눈쌀 시장이 신장하면 쌀의 고품질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胚芽米란. ‘쌀눈쌀’(胚芽米)은 현미에서 쌀눈은 남기고 겨층만을 제거한 것으로 현미의 영양과 백미의 부드러운 밥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영양가가 높지만 밥맛이 떨어지는 현미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성인병 및 변비 예방,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큰 비타민B1,B2,B6,비타민E,리놀산과 섬유소 등 생리활성물질을 백미에 비해 2~3배함유하고 있다. 특히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E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심장병을예방해주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낮춰준다. 밥을 지을 때는 배아가 떨어지지 않도록 1∼2회 가볍게 씻어 2시간정도 물에 담궈놓은 뒤 물을 약간 많이 넣으면 보다 맛있는 쌀눈쌀밥을 먹을 수 있다. *국내 첫 배아미 전용 도정기 발명자 卓昌松씨. “70평생을 농기계 개발에 바쳤습니다.그동안 망치질을 잘못해서 손톱이 안빠진 손가락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배아미 전용 도정기를 개발한 (주)얼텍의 기술고문탁창송(卓昌松·70)씨. 함남 청진에서 태어난 탁씨는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친의 영향으로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해방후 월남,7년간 공병대에서 근무한 뒤 66년 강원 원주에서 공업사를 차려 농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탁씨는 기계와 직접인연을 맺게 됐다. 멀리 강릉까지 가서 선박 엔진을 고쳐주고,산골의발동기를 손봐주는 등 강원 일대에서 농기계를 출장수리하면서 꽤나많은 돈을 만졌다. 하지만 탁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국산 도정기 개발에 매달렸다.양수기 탈곡기 등 농기계도 개발했다.농기계 관련 특허를 받은 것만도 6건이나 된다. 해방과 6·25전쟁 등 격동기를 지내오면서 변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탁씨는 그러나 뛰어난 손재주와 기계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깨우치며 배웠다.유일한 선생님은 외국 업체들이 제작한 카탈로그.일본 카탈로그를 보기 위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3년전부터 일본에 배아미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배아미 전용 도정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탁씨가 개발한 배아미 전용 도정기는 쌀겨를 깎는 롤러가 2개 있는것이 특징.쌀에 압력을 약하게 주어 쌀겨 부분을 많이 깎아내면서도쌀눈을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10분도에 가까운 백미를 유지하면서 쌀눈을 80%까지 유지할 수 있다. 탁씨는 또 쌀알을 눕힌 상태에서 도정,쌀눈을 93%까지 끌어올리는새로운 도정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내년부터 맹독농약 못쓴다

    앞으로 팔당호 주변 골프장들은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골프장들에 독성이 강한 화학농약 대신 미생물 농약을 사용토록 의무화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서 개장중인 골프장은 22곳으로 잔디보호를 위해 독성이 강한 농약을 사용하고 있어 토양 및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현재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 고독성 농약은 디디로유제,포스탐액체,지오릭스유제 등 20가지로 분해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2∼3개월에서길게는 3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는 고독성 농약의 사용을 규제하는 규정이 없어 업계가 자율적으로 미생물 농약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미생물 농약은 식물과 토양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박테리아나 곰팡이,바이러스 등을 배양해 제품화한 것으로 값이 일반 화학농약보다비싸면서도 살충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미생물 농약사용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3년동안 팔당호 인근 골프장에 대해 7억원정도의 미생물 농약구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태광,비전힐스,백암 비스타 등 경기도내 일부 골프장들은 미생물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내 골프장들의 연간 전체 농약사용량은 98년 7만6,752㎏(54개 골프장)에서 99년 7만4,051㎏(68개),2000년 6월말 현재 3만4,567㎏(73개)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KBS1‘수요기획’2부작 곤충 길러 큰돈 만져보자

    곤충은 더이상 벌레가 아니다.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다. 그 가능성을 KBS1 ‘수요기획’(밤 12시10분)에서 20,27일 2부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21세기는 생물의 다양성이 국가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시대이기도 하다.180만종에 이르는 곤충의 잠재가치는 그래서 더욱 크다.선진국에선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미래상품과 응용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20일 1부에서는 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과 그 효과를 소개한다. 일본에는 애완곤충산업이 발달되어 있다.도쿄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인 이케부쿠로.이곳에는 10여개의 전문 애완곤충상점이 포진해있다. 곤충뿐만 아니라 곤충사료,곤충을 키우기에 필요한 부대시설 등을 팔고 있다.이곳에 위치한 애완곤충체인점 와쿠와쿠에서는 8㎝의 사슴벌레가 1억원의 가격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이외에도 러시아나 동남아에서 수입된 곤충들도 팔리고 있다. 애완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곤충이 애완동물의 사료로 인기다.곤충을 이용한 애완동물 사료사업에 일찍 눈을 뜬 김명소씨는 충북 충주에서 귀뚜라미 농장을운영하고 있다.또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생물학박사 김하곤씨의 비닐하우스에는 시설작물 대신 장수풍뎅이가 자라고 있다.김씨는 장수풍뎅이의 대량사육으로 애완곤충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본인은 장수풍뎅이를 팔아 집도 사고 땅도 샀다. 농업진흥청 잠사곤충부는 호랑나비 광대노린재 박각사나방 등의 대량사육기술을 갖고 있다.곤충의 대량생산으로 인한 산업적 효과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함평에서 열린 나비축제다.이 기간동안 함평군이 벌어들인 돈은 63억원에 달한다. 2부에서 제작진은 곤충의 산업적 가치 외에도 환경친화적 측면에도주목하고 있다.92년 열렸던 리우국제환경회의는 화학농약 사용률을 50%이상 줄일 것을 결의했다.농약없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 시대에 그대안은 바로 천적농법이다.농업진흥청 병해충과 실험실에서는 꽃노랑총애벌레,점박이응애 등 외국에서 들어온 병해충과 천적들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 제작을 맡은 까치앤까치 프로덕션측은 “이제는 나라마다 다양한 곤충에 대한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중국産 과자·고추서도 유해물

    중국산 검은 깨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된데 이어 중국산 과자류와 고추에서도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30일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수입한 건과류 6만3,292㎏에서 사용이 금지된 품질개량제인 엘시스테인 염산염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품목별로 보면 중국 비스켓류인 리츠샌드 레몬이 2만7,119㎏,바닐라 3만6,159㎏,피넛버터 14㎏ 등이다. 염산염은 빵과 과실주스 등 극히 일부 식품에 한해 소량 사용이 허용된 품질개량제이지만 중국 업자들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중 중국에서 수입된 고추 1만㎏에서도 잔류농약인 디코폴(DICOFOL)이 허용기준치(㎏당 1㎎ 이하)를 넘어선 1.629㎎이 검출돼 폐기처분됐다. 잔류농약이 든 농산물을 먹을 경우 구토·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장기적으로는 장기손상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28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가진 단독회견을 통해 “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장경제와외부개방 압력속에서도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주곡인 쌀만큼은 반드시 자급해야 한다는 것을 농정의 기본목표로 삼겠다”면서 “영농의 과학화와 농업경영의 정보화로 ‘수지맞는 농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한지 3주가량 지났는데 업무파악은 끝났습니까. 농림부와 농수산부 합쳐서 9년동안 재직했기 때문에 큰 흐름은 잘알고 있습니다.제가 근무하던 70년대만 해도 국경을 막아놓고 우리필요에 따라 참깨,고추 수입등을 결정했었는데 지금은 대문을 다 열어놓고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따라 수입 개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압력과 농민을 보호해야 하는 중간입장에서 한국 농업이생존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 당시와 달라진 큰 변화입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논농업직불제의 세부시행 방안이 확정됐습니까. 국민의 정부 2기 경제정책중 농정분야의 골자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내년부터 시행될 논농업직불제도와 시범실시되는 농작물 재해보험도 그런 차원에서 도입키로 한 것입니다.논농사를 짓는 농가에 ha당 30만원은 줘야 한다는데 당정간에 합의가됐습니다.ha당 30만원의 농약대가 들어가는데 농민입장에서는 농약값은 안들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전체 대상 농지는 90만ha로,대략 138만호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이 1.3ha정도 되니까 30만원으로 결정되면 농가 1호당 44만원정도가 지급됩니다. ●취임때부터 ‘수지맞는 농사’를 강조했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학적 영농기법을 토대로 농업에도 경영마인드를 정착시키는 것이중요합니다.생산비나 경영비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방법입니다. 철원의 ‘오대쌀’이 80㎏당 25만원선에 거래되고,양평 ‘개군한우’는㎏당 4만5,000원을 넘는게 좋은 예입니다. 올 연말까지 전국 196개 읍지역까지 초고속통신망(ADSL)설치를 끝내는 등 농촌의 정보화를 촉진하는 것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해보험은 어떻게 되갑니까. 직불제와 함께 농가소득안전망의 핵심인 재해보험은 내년 3월부터사과와 배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실시합니다.애써 농사를 짓고 태풍이나 우박,서리로 일년 농사를 망치고 마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입니다.보험료의 30∼50%는 재정에서 부담할 방침입니다.농민에게 100% 부담을 지우면 가입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1차 보험은 농협이 취급하고,재보험은 민간보험기관에 맡기려고 합니다.앞으로 귤,포도 등 과실류와 버섯 등 특작물등으로 확대해 나갈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쌀농업 발전에 대한 구상은 어떤 겁니까. WTO협상에 따라 2004년부터는 쌀시장 추가개방이 거론될 것입니다. 쌀도 MMA(최소시장접근)방식에 따라 이미 협상이 진행중입니다.중국이 WTO에 들어올 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중국 동북부는 우리와 같은자포니카쌀을 연간 3만5,000t이나 재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쟁력인데 기본적으로 쌀농사는 자급하면서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뜻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결론이나면 총대를 메고 하겠다는 정도만 밝히겠습니다. ●농축협 통합이후 2차 개혁은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핵심은 고객만족적인 협동조합으로 유통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농·축·인삼협의 1차 통합이 집을 개축해 지은 것이라면 앞으로 2차 개혁은 어떻게 내장공사를 마무리하느냐입니다.통합농협은통합비용만 1,300억원이 들었고 축협부실이 4,500억원이나 되는데 이것을 전부 농협이 떠안으면 농협자체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부실을 떨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마찰이 있을 때 ‘국내농업의 보호’와‘수출확대’를 두고 부처간 논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어떻게생각하십니까. 국내정책도 국제규범에 맞도록 입안하고 집행함으로써 통상 마찰 발생소지를 줄여야지요.그러나 일단 결정된 정책을 놓고 통상마찰이 발생하면 정정당당하게 맞서야 합니다.같은 문제라도 부처간에 시각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결정과정에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그러나 일단 협의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결정된 후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가부채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 3,000만원 이상의 고액부채를 가진 농가가 전체 농가의 21.1%나 되는게 큰 문제입니다.농가부채문제는 부채규모에 따라 여러 계층으로분류해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고액부채를 갖고 있는 농가나 농업경영체에 대해서는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검토하겠습니다. ●뉴라운드에 임하는 협상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일본,유럽연합,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우리뜻대로 하기는 어렵겠지만,협상과정에서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집중취재/ 중국산 수입 농수산물 검역 ‘구멍’

    *실태·문제점. 중국이 어느새 우리의 먹거리 농장이 돼버렸다.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우리의 농수산물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하지만 중국산 먹거리는 수입되기까지 유통기간이 길다보니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제기돼 왔다.중량을 늘리기 위해 꽃게에 납을 주입한 사건은 중국산식품에 상상 이상의 비상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수입 중국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해본다. 지난 13일 서울의 한 수산물 수입업체는 5,390달러를 들여 중국에서 냉동복어 780㎏을 수입했으나 전량 폐기처분되고 말았다.검역 과정에서 선도가 문제됐기 때문이다.또 한 업체는 지난달 냉동꽃게 31t을수입했으나 색깔 및 외관불량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에 의해 불합격처분된 중국산 수산물은 모두 45건에 217t.불합격 사유는 선도불량(14건) 폐사(5건) 수입금지 품목(3건) 등 대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것들이다. 꽃게 납 주입이 문제가 되기 전부터 중국의 어민 또는 수집상들이무게를 늘리기위해 어류 뱃속에 쇠·돌덩이·개흙 등을 넣고 있다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검역 과정에서 적발된 적은 거의 없다.반입 수산물 가운데 29%에 대해서만 정밀검사와 표본검사가 이뤄질뿐 나머지는 서류검사또는 육안검사로 대체하고 있다.정밀검사는 최초로 수입한 경우에 한해 실시하고 그뒤는 2개월마다 한번씩 한다.표본검사도 샘플 추출이100∼150박스당 1개 박스꼴이어서 정확성을 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만 제대로 지켰어도 납 꽃게는 검역 과정에서 적발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인천지검에 검거된 중국 현지 수집상 양원세(梁元世)씨는 모든 꽃게 박스에 1∼2마리꼴로 납꽃게를 담았다.따라서 표본검사만 제대로 했어도 납꽃게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뒤늦게 금속탐지기를 도입해 모든 수산물에 대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하겠다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농산물에 대한 검역 실태는 이보다 더하다.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들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중국산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것은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위반한 1건(10t)뿐이다.농산물의 장기보존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약품처리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 비해서는 미미한 실적이다.이같은 현상은 농산물 검사 또한 85%가 서류검사라는 데에서 비롯된다.잔류농약외에도 곰팡이균이 생성하는 독소인 아프라톡신 검사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적발 사례가 없고,이산화항 검사도 검사가 실시된 이래 10여건 정도만적발됐을 뿐이다. 이같은 검사 부실은 중국산 식품 안전성에 대한 무감각이 주원인이지만 검사기관의 인원과 장비 부족,수입절차의 간소화 추세 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 관계자는 “정밀검사를할 수 있는 직원은 3명에 불과한데도 하루 검역 물량은 30여건에 달하고 있어 내실을 기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수산물 무방비상태. 중국산 수입 냉동꽃게에 담겨 시중에 유통된 납(Pb)은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다.납은 일단 몸에 흡수되면 빠져나가지 않은채 콩팥등 장기 속에 축적돼 서서히 신경계통을 마비시키고 성장을 저해하며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인체유해 성분으로 분류된다.특히 임산부가 납 성분을 흡수할 경우 쉽게 발견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져 기형출산이나 선천성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납 중독증을 ‘발견하기 어려운 질병’이라는 의미의 스텔스병(stealth disease)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맹독성 납을 채워넣은 냉동꽃게가 시중에 버젓이 유통될 수있었던 것은 사람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돈을 버는데만 혈안이 된 빗나간 상혼 때문이다.그러나 악덕 수입업자들을 탓하기에앞서 허술하기 짝이 없는 현행 검역체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입 수산물 검역을 총괄하는 국립수산물검사소는 그동안 금속탐지기 하나없이 육안 샘플검사로만 일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꽃게의 경우도 적합성 검사를 하면서 외관의 손상이나 변형 유무,신선도 등 외형에 대한 형식적인 관찰만 하고 신고필증을내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올들어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꽃게 964t 가운데 32t만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표피색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을 뿐 유해성분 함유량이 높아 불합격된 사례는 단 1건도없었다.한마디로 겉만 멀쩡하면 독약을 넣어도 무사통과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허술한 검역체계가 수입업자의 부도덕한 행위를 불렀고,이로인해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반입 실태. 인천항을 통한 중국산 수산물 수입은 98년 4,090만7,000달러어치에서 지난해 8,121만9,000달러어치로 98% 급증했다.올들어서도 급증 추세가 계속돼 지난 7월까지 7,780만1,000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났다. 품목도 다양해져 꽃게·소라·조개류가 주종을 이루던 것이 장어·민어·복어·잉어·아귀 등 수십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꽃게·장어 등의 국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산물 가격차가 커 수익성이 보장되기때문이다. 세관측은 국내 어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고율의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어는 평균 관세율 8%에 비해 8배가 넘는 70%,미꾸라지 60%,민어 80%,꽁치 50%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고 있지만 수산물 수입 증가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중국산은 칭따오·위하이·단둥·다롄항 등을 통해 인천·부산·목포항 등으로들어오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은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19억9,468만달러어치였던 것이 지난해 14억720만달러어치로 29% 줄어들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6억5,29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됐다. 이는 한동안 쏟아져 들어오던 참깨·고추·콩류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대신 최근에는 양파·마늘·배추 등의 수입이 늘고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 품목과 반입량은 국내 작황과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유통과정. 중국산 농수산물은 ‘송화주’로 불리는 현지 수집상들에 의해 수집,선적돼 국내 수입업자에게 보내진다.송화주는 상당한 자금력 및 현지민들과의 유대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나 조선족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이번에 꽃게에 납을 넣은 것으로 밝혀진 양원세(梁元世)씨처럼 갑자기 수집업에 뛰어든,브로커성 경향이 강한 수집상들도 중국 단둥을중심으로 다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수산물은 포구 등지에서 수집해 비교적 기일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농산물은 먼 지역까지 가서 수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10일 이상씩 걸리기도 한다.물건을 선적하는 과정에서 1∼2일이 걸리고 인천항까지운송에는 3일 정도가 소요된다.통관 절차가 전에 비해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입항을 위해 대기하고 검역하는데 시간이 상당이 걸려 인천항에서도 1∼2일이 소요된다. 검역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검역이 세밀하게 진행되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검역소 직원을 기다리는 시간이다.검역소측은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러 건이 접수되어야만 현장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 기다리게 하기 일쑤다. 그러나 일단통관이 된 이후는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농수산물은급속도로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유통과정도 농수산물시장과 중간상,도·소매상이 혼합된 형태여서 일정한 패턴이 없다.검찰이 꽃게 납주입 사건 이후 긴급히 해당 수입업체가 유통시킨 물품 수거에 나섰지만 30t 가운데 200㎏밖에 거둬들이지 못한 것은 이같은 사정 때문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불량 꽃게·홍어·식용유…식탁 겁난다

    농수산물과 식품에서 납 등 갖가지 이물질이 쏟아져 나와 국민 건강안전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수입 농수산물의 경우 원산지 수출업자와 국내 수입업자가 무게를 늘리기 위해 넣은 이물질이 검출돼 검역체계의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이와관련,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4일 관계부처에 실태파악과대책을 세우라고 긴급 지시했다.정부는 25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근절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산 꽃게에서는 납덩이가,칠레산 홍어에서는 돌덩어리가 무더기로 발견되는가 하면,국내에서는 황산을 넣어 식용유를 가공하고,묵에서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검출되는 등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식품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거의 무차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농수산물 및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식품가공업체의80%가 영세업체인데다 업주들의 한탕주의가 불량식품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농수산물의 검역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검역체계가 농림부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총괄적인 점검이 어려운데다,검역인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출입 동물 및 축산물 검사는 농림부 산하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담당한다.서울 인천 부산 군산 제주 등전국 5개 지원에서 주로 검사를 전담하는 실정이다. 또 수입농산물 중 식물에 관한 검역이 이원화돼 있는 것도 문제다. 식물이 병에 걸려있는지 여부는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에서,수입식품에 유해화학물질이 있는지,농약잔류,사람에게 전염되는지 여부 등은 복지부 산하 식약청에서 맡고 있다. 전국 공항과 항만에 5개 지소와 18개 출장소를 보유한 식물검역소는 수입농산물중 우리나라에 없는 병이나 해충이 묻어서 들어오는지 등을 검사하고 안전조치를 취한다.검역원 관계자는 “취급 영역이 지나치게 방대한데다 식물중에서도 호르몬,농약잔류 여부는 식약청 산하의 검역소에서 따로 맡고 있다”면서 “식물검역은 무역을 규제하는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국제기준에만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방옥균 식품안전국장은 “농수산물은 의약품과달리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불량식품을 만들어 낼 수있다”면서 “불량식품을 적발하려면 현장을 연 1회 이상 방문해 실사해야 하나 규제완화로 지금은 최종제품만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 김성수기자 y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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