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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 줄고 멧돼지 늘어났다

    흔하던 참새가 크게 줄었다.산토끼 등 야생동물도 마릿수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48곳에서 야생조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참새는 100㏊당 서식 밀도가 64.1마리로 91년 488.6마리에 비해 7배 가량 감소했다. 참새 수는 95년 298.4마리,98년 108.4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참새 마릿수가 준 것은 도시지역 확산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독성농약 과다사용 등 환경오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토끼도 91년 7.2마리,98년 9.1마리,99년 9.9마리 등으로 늘었으나 밀렵이 성행하면서 지난해 8.9마리로 줄었다. 산비둘기도 29.7마리로 98년 27.3마리에 비해 늘었지만 91년 53.5마리에 비해 줄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지하수 관리 철저하게

    우리나라 지하수에서도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검출됐다.국립환경연구원이 전국 145곳의 지하수를 표본조사한 결과 45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나왔고 2곳에서 캐나다의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3일밝혔다.지하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정도 짐작했던일이나 정작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이는 지하수에서 이같은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지하 수질 보존을 위해 일반 오염물질 5종과특정 유해물질 7종에 대해 허용 기준치를 정하고 수은 등 3종은 불검출 물질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폐암을 유발할 수있다는 라돈과 백혈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우라늄은 허용기준치조차 없다.우리나라 지하수에서는 이 유해물질들의검출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기 때문이다.그런데 허용 기준치조차 마련해 놓지 않은 유해물질이 검출 빈도가 높은 외국의 허용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있다.이는 그동안 지하수 안전관리가 얼마나 안이했는지를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하수 오염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그러나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특성 때문에 오염 파악이 어렵고 원상회복도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 아니라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난점이 있다.따라서 지하수 오염 문제는 사후대책보다는 오염물질의 하강침투와 이동을 차단하는 예방조치에 더 치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하수의 오염 경로는 방치된 폐공,주유소,화학약품 저장소,공단,하수도관,농약과 화학비료에 오염된 농업용수,산성비 등 다양하다.그럼에도 오는 11월에 발효될 ‘정화명령제’등 개정된 지하수법은 관리대상이 특수 시설에 한정돼 있고 사후 처벌에 중점을 두고 있어 걱정스럽다.물전쟁이 예상될 만큼 물이 중요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오늘의 국민건강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라도 사후약방문격이 아닌 지하수 오염방지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 다목적댐내 경작 금지…농민 ‘막막’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보호를 이유로 다목적댐의 저수구역에 위치한 ‘홍수조절용 토지’의 경작을 최근 전면 금지했다.홍수조절용 토지는 평상시에는 물이 차지 않지만 홍수가발생하면 물이 차는 댐의 저수구역내 토지다. 하지만 해당농민들은 생계 차원에서 계속 경작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전국 10개의 다목적댐 가운데 남강댐과 부안댐,섬진강댐을 제외한 7개 댐지역 농민들에게 경작 허가연장이나 신규 허가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발송했다.우선 경작허가를 연장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작면적을단계적으로 축소시켜 나간 뒤 장기적으로 관계 법령을 개정,경작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질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물관리 종합대책’에 근거했다.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홍수조절용 토지에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가 직접적인 상수원 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농약과 비료를많이 사용하는 농작물의 재배를 농민들에게 허가해줬다고지적한 바 있다. 현재 수자원공사와 계약을 맺고 다목적댐 홍수위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은 전체 3,273가구에 허가면적만도 1,232만6,000㎡에 이르고 있다.전체 홍수조절용지 2,826만4,000㎡의 44%에 해당한다.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은 계약 가구수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이곳은 국가가 토지소유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국유화한 것으로 경작 농민들로서도 경작권을 주장할 근거는 빈약하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 농민들은 농사를 계속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토지 경작으로 얻는 농가 소득이 연간 전체 소득의 30∼50%를 차지하는데다현재로선 대체 가능한 소득원이 거의 없어서다.이들은 수몰당시 도시로 이주할 능력이 없어 홍수조절지내 농경지에서계속 농사를 지어 왔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선량한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현행 관련법에 따르면 불법 경작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로 충주댐 홍수조절지내에 위치한 충북 제천시 덕산면수산 1리의 경우 전체 43가구중 25가구가 이곳에서 농사를짓고 있다.이 가운데 10여가구는 이번 경작금지 조치로 농사지을 땅이 하나도 없게 됐다.마을 농민들은 홍수기 이전에 수확이 가능한 마늘과 감자,배추 등을 심은 뒤 벼농사를지어 연간 가구별 소득이 평균 1,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와 협의,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으나 아직 구체적인방안은 마련해놓지 못한 상태다.공사 관계자는 “경작금지에 따른 농민 소득 감소와 주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제천 수산리 현지 르포.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다목적댐 홍수조절용 토지에 대한경작금지 안내문을 받은 조재옥(趙在玉·66·충북 제천시덕산만 수산1리)씨 부부는 살길이 막막해졌다.조씨 부부는1,500평의 논을 부쳐 연간 1,000만원 정도 올리는 소득이전부여서다. 다른 수산1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경작료 부과 고시서와함께집집마다 부고장처럼 날라 온 안내문은 83년 충주댐건설 당시처럼 마음을 또 한번 어둡게 하고 있다. 이곳은 댐이 들어서기 전만 해도 그런대로 살만했었다.월악산 아래 자리잡은 이 마을은 전체 70여가구가 800여마지기(1마지기 150평)에 벼농사를 짓고 산자락을 일궈 밭농사도 지으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댐이 들어선 뒤 30여가구는 도시로 이주했고 농토는 홍수조절지로 묶여 겨우 100마지기도 남지 않았다. 87년부터 주민생계 차원에서 홍수조절지내 경작이 허용되면서 25가구는 수자원공사에 경작료를 내고 모두 200여마지기를 빌렸다.나머지 농가들은 홍수조절지내 자투리 땅을 부치고 있다.김운학(金雲鶴·47)씨는 1,500평 밭과 수자원공사에서 빌린 3,000평의 논에 농사를 지으며 4명의 자녀 학비를 대고 있다.김씨는 술·담배를 끊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학비와 생활비를 빼고도 연간 500만원 정도를 저축하고있다. 이들은 10년이 넘게 농사를 지으면서 나름대로 비법이 생겨 지금은 홍수기인 8월 이전에 수확이 가능한 마늘과감자,양배추를 심고 이어 벼농사를 하고 있다.밭농사는 굳이 농약을 줄 필요가 없는 작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벼농사에는1년에 2∼3번의 농약을 주고 있다.농약을 많이 줘야 하는고추농사는 침수에 약하기 때문에 자연히 빠졌다. 제천 김동진기자
  • [기고] 지구온난화 나무심어 막자

    매년 봄 평균 두세 차례 가벼운 연례 행사로 지나가던 황사가 작년부터 잦아지더니 올해는 아직 주변에 꽃도 피지않았는데 벌써 일곱 차례나 찾아 왔다.대지에 생명의 싹을 틔우는 봄비는 오지 않고 대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가 찾아온 것이다.최근의 황사는 알루미늄·카드뮴·납등을 다량 함유해 호흡기 알레르기,목감기,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또한 작년에 60여㎞에 달하는 백두대간을 태워 수백년생의 나무들을 삽시간에 재로 만든 산불 공포가되살아나 황사와 함께 최악의 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존 해리스 박사팀은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논란의 대상인 탄산가스의 온실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하였다.인공위성 자료에 나타난 적외선 수치를 연도별로비교,적외선이 온실효과로 갇혀서 대기권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함을 밝혀냈다.중국·몽골에서는 게릴라성 폭우로양쯔강이 범람해 매년 황토사막이 확대되거나 급격한 산업화와 목축업 증가로 숲이 파괴돼 황사현상이 심해진다.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기상 이변은 온실효과가불러온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혁명이전 180ppm에서 2000년대 370ppm로 늘었고,이에 따른 온실효과로 지난 1년간 연평균 기온이 섭씨 0.6도 가량 상승했다.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스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관광 명물인여름 스키가 금지됐으며,극지방 유빙도 10% 가까이 감소했다.유엔 산하 국가간기후변화기구(IPCC)는 앞으로 특별한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1세기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 3.5도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지구가 더워지면 가장 우려되는 현상이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으면서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이다.지난 한 세기 해수면이 10∼25㎝상승했으며 향후 100년간 50∼9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편에서는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열대림이 무차별 벌목으로 파괴된다.지난 한 세기에 아마존강 유역과 동남아시아 원시림의 절반이 사라졌다.잘라낸 나무는 목재·펄프 생산용으로 팔려나가고 빈 숲은 햄버거용 소 사육장으로바뀐다.설상가상으로 가축 배설물은 썩으면서 탄산가스보다 20∼30배나 많은 지구온실 효과를 가져오는 메탄을 대량 방출한다. 이러한 재난은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과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화란 미명 아래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때문에 더욱 확대되고 있다.그런데도 전 세계 탄산가스생성량의 40%나 방출하는 미국은 지난 97년 체결한 교토기후협약(탄산가스 감축안)을 지키지 않겠다고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발표해 세계적으로 반발을 불러왔다. 이제 우리 스스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수밖에 없다.그 적극적인 대책의 하나로 식목일뿐만이 아니라 연중 계획으로 나무를 심자.특히 중국·몽골에서 날아오는 황사를방지하기 위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조림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또한 농업·목축업은 농약·제초제·항생제에 의지하지 않는 소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으로되돌려야 한다.정부는 화석에너지 소비 억제정책도 계속펴나가는 동시에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를 중점 지원해야할 것이다.우리 개개인도 검소하고 절제하는 환경 친화적생활로 탄산가스 방출 억제에 다함께 참여하자. 이 기 영 호서대 자연과학부 교수
  • 쌀브랜드 1,000개 난립 ‘부작용’

    ‘들녘쌀,큰들쌀,늪지대쌀,황토쌀,햇쌀,고향쌀,파랑새쌀…’ 호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브랜드가 너무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주고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무려 356개에 이르고 있다. 영남지역도 쌀브랜드가 260여개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쌀 브랜드가 1,000여개가 넘는다. 전북의 경우 품질인증쌀 13개, 상표등록 24개, 의장등록6개, 자체브랜드 89개 등 132개에 달한다.전남도 품질인증쌀 17개, 상표등록 37개, 의장등록 15개, 특허 2개, 자체브랜드 153개 등 모두 224개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쌀의품질을 구별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특히 상표를 내세우는 쌀들은 간척지,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농약을 적게 사용한 환경친화적 농산물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값만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반 소비자들은 쌀의 품질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상표만 믿고 구입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농협에서도 여러개의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가 하면 미곡처리장 마다 마구잡이식으로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쌀의 품질을 높이기 보다는 상표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형편이다. 또 지역쌀끼리 경쟁으로 가격이 떨어짐으로써 농민들의실질소득이 줄어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이 쌀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것은 일선 농협,미곡처리장,농민회 등이 경쟁적으로 자체상표를 개발해 공동상품 사용승인을 신청하면 자치단체에서 아무런 검증 없이 무조건 승인해주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쌀의 브랜드가 난립하다 보니 시장규모가 작아 마케팅효과도 떨어지고 제 가격도 못받는 등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유통정책과 허태웅(許泰雄) 사무관은“시·군단위로 공동브랜드를 만들 경우 디자인과 홍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을 보조해주고 있다”면서 “올해는 쌀브랜드 관리에 역점을 둬 품질의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6)논산딸기 큰잔치

    ‘딸기를 베어물면 입속에 봄 향기가 가득하고…’ 충남 논산시는 전국 딸기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최대생산지다.2만6,000t으로 충남지역 생산량의 57%에 달한다. 2,500여 농가가 969㏊에서 딸기를 재배,연간 40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논산딸기는 당도가 높고 열매가 단단한 게 특징이다.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차져서다.키토산과 한약을 뿌려 기르는 등 재배방법도 다양하다. 게다가 딸기 해충인 ‘점박이 응애’를 없애기 위해 농약을 치는 대신 천적인 ‘칠레 이리응애’를 이용해 무공해라는 점도 이곳의 자랑이다. 이런 딸기를 실컷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논산딸기 큰잔치’다. 딸기 품평회와 딸기요리 시식회가 열리고 생산과정과 기술 등을 담은 딸기홍보관도 운영된다.시식회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쥬스,샤베트,한과 등을 선보이고 경매인이 직접시연하는 딸기경매 장면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는 행사도 있다.공설운동장에서 30분마다버스가 있으며 1인당 3,000원만 내면마음껏 딸기를 따먹고 1㎏ 정도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또 이날은 경매가격보다 10% 싸게 딸기가 판매된다.최근경매가격이 ㎏당 4,000∼5,000원이기 때문에 400∼500원이 싼 셈이다.포장단위는 1,2,4㎏. 아울러 청소년들의 댄싱공연에다 시민노래자랑 및 가수 배일호,신카나리아,박일남 등이 출연하는 연예인 초청 공연도 열려 흥을 돋운다. 논산시 관계자는 “매년 4월 초 열던 딸기축제를 다음달26일 있는 시장 재선거 때문에 앞당겼다”고 말했다.문의(041)733-0855. ◆찾아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를 빠져 대전에서 국도 1호선 논산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논산시내로 진입하기 직전 아호교에서 좌회전하거나 호남고속도로 논산IC를 거쳐 15분쯤 가면 행사장이 나온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 냉동수산물 先검사 後통관

    그동안 문제가 됐던 납꽃게 등 냉동수산품과 건제품 등 수입 수산물은 앞으로 선(先)검사 후(後)통관 절차를 밟아야한다.또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위해 외국공장등록제가 도입되고 식품교역 주요국에 해외검사관이 파견된다. 정부는 1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식품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식품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일부 분야에만 적용하고 있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를 수산물 양식장과 녹즙·사과주스 등 비가열음료,카레 스프나 자장면 소스 등 레토르트 식품(포장저장식품)에까지 확대하고 관리대상 축산물 도축장을 7개에서 42개로 늘리기로 했다.HACCP란 식품원료 입고에서부터 제조·가공·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위해요인을 분석 관리하는 위생관리 체계다. 또 활어·신선 냉장품도 부적합사유가 발생한 국가와 품목에 대해서는 선(先) 통관을 금지하는 등 수입 수산물의 통관 검역을 개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전자조작으로 생산된 옥수수,콩 등 유전자 변형식품(GMO)을 수입할 경우 GMO 개발자가 작성한 안전성 관련자료 제출을 의무화,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정 불량식품 사범에 대해 현재 5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에서 7년이하 징역 또는 1억원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두부·콩나물 등 상용 식품에 대해서는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도시락 등 소비가 많은 식품에 대해 잔류농약,중금속 등을 연 2회에 걸쳐 조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식약청 ‘내분비계 장애물질 연구서’

    식품섭취를 통해 97% 가량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물질 다이옥신이 국내 유통 다소비 식품 가운데 어패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등어·갈치·굴·꼬막 등 어패류는 곡류보다 104배,육류보다 6.4배나 많은 다이옥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2000년도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연구보고서’를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출산 여성이 중소도시 분만 여성보다 모유의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았다.우리 국민이 음식을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다이옥신 양은 15.65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안전기준의 28배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식약청 관계자는 “다이옥신의 독성 평가방법이 국가나 기관에 따라 1만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허용량은 체중이 55㎏의 경우하루 220pg로 한국인의 섭취량은 WHO 허용량의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환경호르몬의 위해에도 불구하고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수년간 커다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비뇨기관 이무상 교수팀은 연세세브란스병원과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실시했던 정맥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정자 수는 지난 5년간 뚜렷한 감소추이가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국대 의대 고경심 교수팀이 지난 99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7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4만2,015건의 분만을 분석한 결과 1.7%인 722건의 선천성 기형을확인했다.우리나라 신생아 100명중 1.7명꼴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 장애물질 위해성 평가를 위한 식품의 안전성에대한 실태조사(500명 대상)에서 국민들은 식품의 안전성을해치는 요인으로 농약 33.3%,환경호르몬 18.5%,중금속 16.1%,식품 첨가물 15.9%,식품중 미생물 9.4%,다이옥신 5.2%,항생물질 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다단계 판매식품‘꺼림칙’

    다단계나 홈쇼핑을 통해 유통되는 일부 식품이 허위·과장광고를 일삼는가하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거나 심지어 품질검사조차 제대로 받지 않고 생산,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단계 판매업소와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면서 만병통치약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개 판매·제조업소를적발,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단계 판매업소인 서울 서초구 I업체는 혼합음료인 ‘하이칸액’을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허약체질 어린이,기미·주근깨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했다. 서울 강남구 S업체는 수입 벌꿀인 ‘에스엘 깊은산 중벌꿀’의 유통기한을 1년이나 연장했다.경기도 화성군 소재 A약품 식품사업부는 효모추출가공식품인 ‘옥스늄’을 생산하면서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했으며,이를 다단계 판매회사인 서울 마포구 S업체에 공급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경우경기 구리시 L식품제조업소는 월 1회이상 실시해야하는 잔류농약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인삼류 제품인 ‘고려인삼캡슐’을 생산,판매했다. 식약청은 “다단계나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시중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후관리가 어려운 점을 악용,식품위생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품구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당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토종개구리 불법포획 강력 단속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토종 개구리를 잡지맙시다” 경남도는 환경부의 토종개구리류 보호지침에따라 시·군,낙동강환경관리청,민간환경단체 등과 합동으로 이달 말일까지개구리 서식지인 하천과 산지계곡 등지에서 토종개구리 불법포획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이번 단속은 최근 서식환경이 악화된데다 식용 및 약용으로마구 잡아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토종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5일)을 맞아 실시하는 것이다. 자연환경보전법에따라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금개구리와맹꽁이를 불법으로 잡다 적발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개구리를 잡기 위해 화약류와 덫,올무,그물,함정을 설치하거나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살포하는 행위,개구리 가공과 수출,유통,보관한 사람은 1년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도와 시·군은 단속기간에 기존 밀렵단속반과 환경관리담당직원으로 토종개구리 불법포획 단속반을 운영한다.주민들이토종개구리보호 의식을 갖도록하기 위해 시·군 반상회,현수막,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토종개구리 포획 금지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구리 서식지의 이동통로 확보,농약살포방법 개선,콘크리트 중심의 수로사업 지양 등의 서식지 보전대책도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개구리를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잘못 알고마구 잡아 서식밀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개구리 보호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jeong@
  • 정년 3년 남기고 명퇴 임형식 강원대교수

    ‘흙과 더불어 지낸 교수생활의 미련을 떨치고 흙으로 돌아가렵니다’ 강원대 자원생물환경학부 농화학과 임형식(林炯植·62)교수가 28일 후학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정년을 3년이나 남겨두고 명예 퇴직했다. 임 교수는 “훌륭하고 뛰어난 많은 후배들을 위해 기득권을가진 사람이 빨리 자리를 내줘야 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었을 뿐”이라며 세상에 알려지는 것 조차 부끄러워했다. 토양학을 전공한 임교수는 지난 66년 부임해 휴직기간을 제외한 32년동안 이 학교에 재직했으며 교무처장과 농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순수한 뜻으로 물러나는 만큼 퇴임식이나 송별회를 하지 않고 조용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겠다”며 후배들의 송별회 간청도 마다했다.오히려 평생을 살같이 아끼던 전공서적 등 손때 묻은 물품들을 후배 교수들에게 고루 나눠줬다. 그는 또 교직원들이 퇴직할 때면 으레히 받는 정부 훈·포장도 ‘자격이 없다’며 사양했다. 후배인 정영상(鄭英裳·52·농화학과)교수는 “평소 흙을사랑하고 후배와 제자들에게는 넉넉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선배”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농촌의 큰 골치거리로 떠오르는 농약이나 비닐등의 농촌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서농사를 지으며 농약병 수거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며 조용히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지주-임차농 ‘임대료’ 갈등 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과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논농업직불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농가에 대한가격지원 정책이 제한됨에 따라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농민들은 비료·농약을 적정하게 쓰는 친환경적인 영농 등의 조건을 실천해야 한다.전국의 논 89만㏊,105만여농가를 대상으로 읍·면·동사무소에서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27일 현재 집수된 신청건수는 전체의 83%인 87만여건(74만3,000여㏊)이다.시·도별 실적은 전북이 예상면적 12만4,000㏊를 6,000㏊나 초과한 13만㏊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16만5,000여㏊(95%),경북 9만5,580㏊(79%),경남 9만㏊(75%) 등이다. 직불제가 도입되면서 토지소유주와 임차농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보조금은 실경작자 지급이 원칙이나 일부 땅소유주는 보조금 만큼 임대료를 올리려고 한다.토지 임대사실을 감추려는 실소유자는 신청을 꺼리고 있다.96년 이후 구입한 농지는 토지 소유주가 실제 경작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강제이행 처분을 받게 된다.임차농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셈이다. ㏊당 20만원(비진흥지역)에서 25만원(농업진흥지역)까지 지급하는 보조금 액수가 실제 영농비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도반발요인이다. 농민들이 2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 국제환경기준에 맞게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을 지킬지 의문이다.전남도 농산유통과 유동찬씨(庾東燦·42)는 “쌀농사 평균 소득인 ㏊당 73만원은돼야 한다”고 말했다.농지에 따른 차등지원도 농민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다.충남도 관계자는 “논 기능을 유지하는 데는 비진흥지역이 더 어려운데도 논두렁 하나를 두고 농업진흥지역과 구분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부실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농사가 끝난 가을철에는 토양검정을 실시해 환경영농을 실시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하나인력·장비 부족으로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농민들이 보조금을 공돈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문제다.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청률이 높은 이유다.직불제가 시행부터 환경농업을 추진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보다는 WTO에 저촉되지 않고 농가를 지원하는 시책이라는 복선이깔려 있어서다. 권모씨(56·안동시 낭후면)는 “공짜돈이라는 생각에 일단신청은 해보지만 농약이나 비료량 등을 규정대로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1,000㎡ 이상 농경지와2㏊까지인 상한선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직불제에 문제가 없는 것은아니나 정부도 고심해서 결정한 정책인 만큼 시행단계에서나타나는 문제점을 예의주시해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국민 74% “”규제개혁 성과 긍정적””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26일 국민 10명 중 7명이상이 규제개혁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의 규제개혁 관련 국민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반국민 3,870명(주한 외국기업인 114명 포함)과 전문가328명 등 모두 4,312명을 대상으로 34개 국민생활 관련 규제에 대해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4.4%,전문가의 82%가 ‘국민의 자율성 확대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며 긍정 평가했다.특히 운전면허 적성검사 폐지 등 일반행정분야에 대해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만족도 평가에서는 일반국민의 60.9%,전문가의 64%가 ‘만족한다’고 말했다.반면 일반국민의 25.9%,전문가의 27.5%는규제개혁 수준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주요 규제개혁 미흡 사례는 ▲관광산업육성을 위한 근본대책 ▲농약 규제완화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의료산업 대도시 집중 보완대책 ▲청소년 안전대책 ▲교육의 질적 개선 ▲영세사업자 대책 등이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형매장 농산물 먹기 겁나요”

    소비자들이 크게 몰리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 법률 규정이 매우 허술한데다 과도한 시설비 부담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잔류 농약 검사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북도에 있는 4개의 백화점과 20여개의 중소 할인점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은 과채(果菜)류와 엽채(葉菜)류 등 총 60여종에 시장 규모는 하루 평균 2억∼3억원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다.도내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농협이 운영하는 전주시 여의동의 전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한 곳만이 잔류농약 검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련 검사시설도 없는 등 반입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은현행 식품위생법이 식품판매업의 경우 식품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실과 검사기구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통업체를 통해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 농약검사는 일선 행정기관 등이 농가나 농산물도매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 차례 실시하는 조사가 전부인데 그나마 이 과정에서 적발되는 사례는 거의 없어 대형 유통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잔류 농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전북도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이 잔류농약 검사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또 자살사이트 모방 자살

    이번에는 중학생이 자살사이트에 나온 독성 농약을 마시고숨졌다. 9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 30분쯤 광주시서구 상무2동 H산부인과 앞 도로에서 손모군(14·광주S중 1년)이 농약을 마신 채 쓰러져 있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이날 밤 9시20분쯤 숨졌다. 손군의 아버지(38)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병원에서 잠시 의식을 회복한 뒤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제초제를 농약 판매상에서 구입해 먹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손군은 숨지기 전인 지난 5∼7일 자신의 집에 있는 컴퓨터로 자살관련 인터넷사이트에 접속,자살관련정보와 토론방 등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내성적인 성격에 학업성적이 상위권이고 체구도 컸던 손군이교내 폭력써클에 가입하라는 강요를 받고 ‘힘들다’는 말을자주했다는 친구들의 진술에 따라 학교친구들의 괴롭힘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캐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논 300평 年소득 76만원

    지난해 논 300평에서 76만원의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논 10a(302.5평)당 소득(총수입-경영비)은 76만705원으로 전년의 72만5,219원에 비해 4.9% 늘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농약·비료값이 폭등했던 98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a당 수익률도 48.3%로 전년의 47.4%에 비해 증가했다. 총수입은 104만1,183원으로 전년(99만3,278원) 대비 4.8%늘어난데 비해 생산비는 53만7,833원으로 전년(52만2,700원)대비 2.9% 증가에 그쳐 순수익(총수입-생산비)은 7.0% (3만2,772원) 증가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재해가 예년에 비해 적었던데다 농약비와 비료비 등 농자재 가격안정,농업기계화 진전 등으로논의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남북한 식량문제 ‘손잡는다’

    올해부터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의 식량소요 등을 북한과 함께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신한반도 농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정부차원의 남북 농업분야 협력사업도 가속화된다. 농업분야의 대북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맡게 될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이 늦어도 다음달 이전에 구성된다. ■북한 식량난 완화,정부가 나선다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생산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다.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농산물이나 종자,비료,농약,농기계 등을계속 지원할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영농기술 등을 지원,생산기반을 조성해 준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간 주도로 진행됐다면,올해부터는 정부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보완적 협력사업 구상 남북한 농업이 상호보완적으로공동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예를 들어 남쪽에서 비싼 노동력 때문에 이미 사양산업에 들어간 잠업분야의 기반시설을 북한에 조성하고,북에서 생산되는 생사를 남한에 들여와 제사업에 쓰는 방식이다.남한의 고려인삼과 북한의 개성인삼을 세계시장에서 공동마케팅하는 방법 등도 구상 중이다.계약재배와 남북 농산물 반출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간 농업협력 강화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10억원 미만의 대북 농업협력이 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정부가 중심이 돼서 대규모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우선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잠업,씨감자,축산분야의 기술을지원하기 위해 3월 중에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을 구성한다.민간단체 전문가·농림부·통일부·농촌진흥청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향후 정부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협력단을 새로 구성,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또 민간연구원이중심이 돼 제3국 등에서 남북 농업발전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방침이다. ■신한반도 농정지표 수립 통일시대에 대비해 2010년까지 남북한 전체의 식량수급전망,소요 경지면적,농업생산성 증대목표 등을 감안한 ‘신한반도 농정지표’를 수립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업자금 대출은행 확대

    오는 3월1일부터 콩·콩나물·옥수수에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제가 실시되며,남북한 농업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농업전문가 10여명으로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이 이르면 3월중 구성된다. 또 농협에서 독점해온 9,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취급기관이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으로 분산돼 농민들이 정책자금을쉽게 지원받게 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고 “북한의 농업생산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관개,비료,농약,품종 개량 등을 도와야 한다”며 농업분야에서의 대북 협력을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농가부채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하고,소득 증대 및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부채를 줄이도록 농정을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농촌지역에 대한 정보화사업을 강화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사과와배를 대상으로 한 재해보상제도를 확대하고 재해보험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최근 인터넷 보급 확산 등으로 소비자의구매패턴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만큼 사이버마켓, 농수산물전문 홈쇼핑 등 다른 형태의 직거래망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유통구조 개선을 기대했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콩·콩나물·옥수수 등에 3월부터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검사 인력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아미쉬마을’ KBS·SBS 각각 방송

    전기도 자동차도 없다.밤에는 촛불을 켜고 아이들을 정규 학교에 보내지도 않는다.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 미국땅에서 18세기식 삶을 고집하며 사는 ‘미국판 청학동’아미쉬 마을이 2개 방송사를 통해 7일밤 나란히 공개된다. ‘최초공개’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인 덕인지 밤12시에 방송되는 KBS 수요기획 ‘최초공개,아미쉬 마을을 가다’편이 한발 앞섰다.SBS 특집다큐시리즈 ‘미국문화 대탐험’제9부 ‘뉴욕에서 아미쉬 마을로의시간여행’보다 45분 빠르다. 방송사간 사전 약속은 전혀 없었다는게 담당PD들의 해명.이들은 방송 이틀전인 5일 오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거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라며 난감해 했다.공교롭게도촬영 시기 역시 지난해 7∼8월로 비슷하다. 아미쉬교는 유럽 종교개혁 이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이주해온 기독교의 한 분파.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지역에 2만여명이 모여산다.이들에게 현대문명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전기가 없으니 TV,라디오도 없고자동차 대신 말이 끄는 마차가 있다. 남자는 턱수염을 기르고,여자는 양갈래 머리에 긴 치마 에이프런을둘렀다.저고리는 깃을 잔뜩 세워 마치 중세 유럽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대부분 농사를 생업으로 삼는데 말이 밭을 갈고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고수한다.3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제도를 유지하며 연방정부의 의무교육까지 마다한 채 자체적으로 학교를 세워 산술,성경 등 기초과목만을 8학년까지 가르친다.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어떤 취재도 완강히 거부한다.많은관광객이 찾아오지만 그들을 잘 상대하지 않는다.이런 점이 오히려뭇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들은 갈수록 밀려들고 있다. KBS 수요스페셜 이인수PD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5년전부터 세차례나 이 마을을 찾는 공을 들인 끝에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는 데성공했다.SBS는 얼굴은 찍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음성만을 담았다. ‘아미쉬마을이 뭐길래?’하는 의문에 대해 담당PD들은 각기 다른 시점을 내놓는다. “아미쉬의 청교도적 정신은 미국이 극단적인 물질문명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초강대국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의 뿌리.”(SBS 송영재PD)“속도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정 행복하고 평화스러운삶은 어떤 것일까하는 반성을 하게 한다.”(KBS 이인수PD)허윤주기자 rara@
  • 올 첫도입 논농업직불·재해보험제

    논농업직불제와 농작물재해보험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된다.이들 두신설 제도는 농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면서 생활안정을 기하는 올해 농정의 양대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농업 직불제의 경우,농민들은 지급액수가 너무 적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또 재해보험 역시 사과와 배 재배농가의 일부에만 적용돼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농림부는 이에 대해 “올해는 제도 도입 첫해인만큼 일단 시행을 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내년에는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 제도의 도입 배경과 추진계획을 알아본다. ■논농업직불제. [도입 배경] 논농사를 짓는 농가의 소득을 국가에서 직접 보전해주는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협정이 수매제도를 통한 쌀값 지지정책을 ‘금지 보조금’으로 분류함에 따라 가격지지 대신 쌀 생산농가에 WTO가 허용하는 방식의 보조금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올 1월부터 농가 104만호,89만ha에 적용된다.다음달 말까지 대상농가의 신청을 받는다.농업진흥지역(논농사만 지을 수 있는 곳)은 1ha당 25만원,비농업진흥지역은 1ha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시기] 비료나 농약을 적정하게 썼는 지를 추후 조사해 조건에부합한 농가에 한해 농사가 끝난 뒤 지불한다. [농민 반응] ha당 20만∼25만원에 불과한 지급단가는 농약대에 불과해 미흡하다는 반응이다.때문에 지급단가를 대폭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또 농업진흥지역과 비진흥지역의 구분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실제 경작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부재지주들이 신청을 해도 확실하게 걸러낼 장치가없다는 것도 문제다. ■농작물재해보험제도. [도입 배경] 올 3월부터 사과·배 재배농가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도입된다.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사과·배 주산지 10∼15개군이 선정될방침이다. 4만5,000호가 대상이나 절반인 2만2,000호 정도의 가입이예상된다. 농협이 사업을 맡아 3월1일∼4월15일까지 일선 조합에서 가입을 받는다.지역마다 보험료는 차등을 두게 되며,피해의 70%와 80%까지 보장하는 두가지 상품이 있다.피해농가에 대한 보험금은 실사를 거쳐오는 9월중순부터 11월초 사이에 지급된다. [대상 품목·농가 확대할 방침] 사과·배 농가중에서도 가입범위를확대하고,대상 품목도 포도나 복숭아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현재태풍,우박, 동해(서리 등)로 한정된 보험금 지급 대상 재해의 범위도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를 대상에 넣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한다.미국의 경우처럼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문제가생길 수 있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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