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약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탄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석방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불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민나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62
  • ‘마이너스 건강법’ 인기...인스턴트식품·수입밀·육류등 몸에 나쁜 음식은 빼고 먹는다

    건강하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현대인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한 이 문제에 대해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마이너스 건강법’이 인기리에 확산되고 있다.이 건강법은 한마디로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말자.’는 것으로 압축된다.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는 건강법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임인 마이너스 건강클럽은 지난 2001년 4월 만들어졌다.당시 서울 종로구 ‘손영기 한의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들이 정보 교환을 위해 만나면서 특정 목적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 건강법으로 “아토피성 피부병이 나았다.”,“결혼 4년만에 임신을 했다.”,“별다른 다이어트 없이도 몸무게가 빠지고 있다.”는 등의 체험담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자연치유를 중시하는 의료인들,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일반인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인공첨가물·방부제 등서 ‘해방' 지금까지 가입한 회원은 7200여명.이들은 주로 한의사,중·고 교사와 공무원,유기농 농민 등이다.누구에게나 공개하는 개방형 사이트(www.minusclub.org)여서 회원이 아닌 사람들도 하루 1000여명이 찾고 있다. 마이너스 건강법을 주창한 손 원장은 “현대의 질병 대부분이 음식에서 비롯된 식원병(食原病)”이라며 “음식에서 야기된 병은 음식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97년부터 2년 동안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다 음식 관리를 통해 깨끗이 나은 체험에서 마이너스 건강법의 전도사가 됐다. 마이너스 건강법에선 건강을 과거의 보신(補身)이나 ‘어떤 음식이 내 몸에 맞다.’는 체질(體質)이 아니라 해독(解毒)이라는 관점에서 본 것이다.매일 섭취하는 먹거리가 오염된 상황에서는 보신과 체질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마이너스 건강법의 요체다. 마이너스 건강클럽은 먹지 말아야 할 3대 식품으로 인스턴트 식품·수입 밀·육류를 지목했다. ●각종질병 자연치유 효과까지 인스턴트 식품은 각종 인공 첨가물 범벅이어서 어린이 때부터 각종 성인병이 생기며 수입 밀에는 장기간 보관과 운송을 위해 방부제 외에도 살균제,살충제가 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먹고 자란,일종의 공장 생산 가축은 겉으론 건강해 보이지만 사람보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다는 것이다.더 나아가 우유와 계란도 가린다.소나 닭이 오염돼 있다면 그 산물인 젖과 달걀에도 오염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육류 섭취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방목으로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을 먹지 않고 자란 고기는 적당량 섭취해도 좋다는 것이다. 이같은 3대 오염식품 대신에 우리 쌀과 유기농(3년 이상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을 권했다.유기농산물에는 정부가 지정한 ‘친환경 인증 마크’가 붙어 있다. 유기농 채소는 삶거나 데치지 않고 쌈이나 샐러드처럼 날 것으로 먹어야 좋다. 이기철기자 chuli@
  • 무독성 생물농약 개발,항균·항충효과 탁월 전남대 지연태·정순주교수팀 5년 연구 결실

    방제효과가 뛰어나지만 독성이 없는 ‘무독성 생물농약’이 전남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 지연태(51·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정순주(53·〃 응용식물학부)교수팀은 ㈜NIN과 함께 5년여의 연구 끝에 방제 효과는 기존 화학농약보다 좋거나 비슷하면서도 독성과 내성이 전혀 없는 천연 무독성 농약을 최근 개발했다.지 교수팀은 작물 안전성 검사까지 마치고 현재 세계 29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 농약이 상용화될 경우 음식물의 농약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앞으로 골프장 등에서도 무농약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 교수팀이 개발한 무독성 농약은 천연물을 이용해 만든 생물전환 제제(製劑).단백질원 및 식물성 지방산을 원료로 사용해 항균,항충 효과가 뛰어난 물질만을 추출해 유도체화한 뒤 나노입자로 만든 것이다. 특히 미생물 농약의 단점인 냉장유통의 어려움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농약의 문제점을 보완해 ‘차세대 친환경 농약’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농약을 500∼1000분의 1로 희석해 1회 식물의 잎에 뿌리는 실험을 한 결과 모든 곰팡이균을 죽이고 응애와 진딧물의 경우 1일 이내에 90% 이상 방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 교수팀은 밝혔다. 이 생물전환 제제는 식물의 세포벽 및 표피에 접촉해 1차적으로 세포벽의 붕괴를 유발하고 이어 삼투압 교란을 일으키며,3차적으로 해충 및 곰팡이균의 내부 세포질을 용해시키고,마지막으로는 붕괴 및 분해 과정을 거쳐 병해충 방제효과를 낸다는 것. 특히 병원성 곰팡이균인 수도작의 문고병·도열병,골프장 잔디의 라지팻치병,고추의 탄저병,장미 역병,오이의 흰가루병,잿빛 곰팡이는 100% 사멸효과를 보였다.응애·진딧물·총채벌레·모기나방·선충 등 해충 방제 효과도 탁월했다. 한편 전남대팀의 개가는 미국 일리노이주 농업연구청내 국립농업이용연구센터를 비롯해 전세계의 유수한 식물병리학자들이 오는 201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생물전환농약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8년정도 빨리 생물전환 제제를 개발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무농약·무비료 청정面 떴다...강진군 옴천면 농업특구로

    남도 답사길에 청정 농산물 단지가 등장한다.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이 관내 옴천면 전체를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해 13일 선포식을 가졌다.면 단위로 친환경 농법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끈다. 올해는 우선 논 398㏊(119만여평) 가운데 33.7%인 134㏊를 무농약·무비료로 벼농사를 짓는다.나머지 264㏊는 황토를 넣어 땅심을 돋운 뒤 청정농법을 2005년까지 도입한다. 이처럼 파격적인 조치는 지난해 62㏊에서 무공해 농사를 시범적으로 지은 성과가 매우 좋았기 때문.비료 대신 퇴비더미를 충분히 넣어 우렁이를 논바닥에 풀어 잡초를 제거하는 식으로 농사에 성공했다.화학비료를 칠 때와 수확은 엇비슷했으나 가마당 7000원씩 값을 더 불러 결국 이익을 봤다.올해부터 이 청정미는 지역특산품인 토하의 이름을 따 ‘토하미’란 상표를 달고 전국의 소비자를 찾아간다. 무공해 농법을 도입하기 위해 옴천면은 지난해부터 논과 밭(128㏊)에 보리도 심지 않고 있다.보리를 갈려면 제초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에서도 오지인 옴천면은 주민이 464가구에 고작 963명에 불과하다.자연 벼농사에만 의존하다 보니 주민소득도 낮아 토하와 비육우 등 특작에 눈을 돌렸다.그래서 예부터 맑은 물에서만 사는 민물새우인 ‘옴천토하’는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했다.주민수보다 더 많이 사육되는 육우도 명물이다.절반 가량은 보리만을 먹여 키우는 맥우다.육질이 부드러워 서울 백화점에만 납품한다. 강진군은 옴천면에 토하를 비롯,맥우·야생녹차·표고버섯·불미나리·우렁이 등 특산물 생산단지 8곳을 만들어,‘남도답사’코스인 다산초당·영랑생가·청자도요지 등을 찾는 연간 126만명의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농촌모델을 만들기로 했다.“옴천면장보다 강진읍내 목리이장이 낫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던 오지가 부촌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강진 남기창기자kcnam@
  • [공직자 에세이] 너희가 까치를 아느냐

    우리는 까치를 길조로 여겨왔다.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나 희소식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까치는 농작물을 해치고 전봇대에까지 집을 지어 사람들의 품을 팔게 하는 골치아픈 새로 전락됐다.정부는 몇년 전부터 까치를 유해 조수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원래 까치는 아주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자기들만의 영역 안에서 무리지어 생활한다.또한 무리 안에 서열과 위계질서가 뚜렷하여 우두머리 까치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새로 학계에 알려졌다. 다른 새들이 영역을 침범하면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협공을 통해 적을 물리친다.위기가 닥칠 때 모두 나서 위기를 극복하는 까치들의 협동정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도시락 산업이 발달되면서 일회용품인 나무도시락과 젓가락을 다량으로 생산하던 때가 있었다.이때 원료로 쓰이는 미루나무·버드나무 등 목질이 부드러운 나무들을 사정없이 베어내 까치들이 둥지를 틀 만한 터전을 없애 버렸다. 이와 더불어 화학비료와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토양이 척박해지면서 까치의 먹이가 되는 벌레·지렁이 등의 개체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먹이가 많던 시절에도 조상들은 미물인 까치의 먹이를 배려해 줬다.가을에 감을 수확하면서 꼭대기에 달려 있는 부분은 남겨둬 까치가 먹도록 했다.이것이 바로 ‘까치밥’이다. 집터를 잃어버린 까치는 그들의 삶을 위하여 전신주 등에 둥지를 틀게 되었고 배를 채우기 위해 농작물로 방향을 바꾸게 된 것이다.결국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까치가 유해 조수로 변해 흉폭해진 셈이다.이제부터라도 까치를 탓하기 전에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물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있을 때 자연은 인간에게 풍요로움을 안겨준다.그들이 영악한 무리에게 버림받고 그들만의 생존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우리 인간에게 날카로운 부리를 세우게 되었는지 모른다. 총을 쏘아대고 품삯을 들여 전신주의 둥지를 털어내도 그들은 쉽사리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올해도 과수원을 가진 농부들은 어김없이 까치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다. 인간과 까치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다.인간의 의도대로 순종하고 목숨을 부지하기엔 자연여건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옛날처럼 먹이가 풍부하고 둥지를 틀 곳이 많아지지 않는 이상 까치들은 더 극성스럽게 부리를 들이댈 것이다. 이제 그들을 탓하기보다 생각이 앞서고 사려깊은 우리 인간들이 까치를 배려해 줘야 할 때다.그래야만 흉폭해진 까치를 예전처럼 평화스럽고 친숙한 길조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그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인간의 욕심을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인간이 아닌 모든 것,미물에 불과한 것이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그길만이 우리는 물론 자자손손까지 탈없이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다.환경친화적인 개발,그리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노력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보장받지 못한다. 지금도 까치들은 우리 인간에게 호소하는지 모른다.“너희들만 배불리 먹고 등 따뜻하게 살지 말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몫을 나누어 달라고….” 정 유 선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대장
  • [기고] 강변 숲 조성해 오염 하천 되살리자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resh Water)’이며,오는 22일은 제11회째 맞이하는 ‘세계 물의 날’이다.지구상에 분포하는 물의 총량은 13억 600만㎦이고,이 중 97.2%가 해수라서 담수는 2.8%뿐이다.또 인류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강·호수·지하수의 일부로 전체의 0.05%에도 미치지 못하는데,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물부족 상태로 살며,2025년까지는 3분의2가 물부족 상태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유엔 인구행동연구소(PAI)는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연간 1700㎥ 미만으로 규정해 리비아·모로코·이집트 등 11개국과 함께 물부족 국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1283㎜이지만,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0분의1 수준이다.게다가 이 가운데 45%는 증발하거나 지하로 침투해 55%만이 하천으로 흘러든다. 특히 우기인 6∼9월에 전체 강수량의 64.5%가 집중되는데 이시기의 강우는 대부분 홍수로 유실된다.따라서 효율적인 물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한 물 부족 사태는 점점 악화할 것이다. 수자원 이용이 점점 어려워지는 까닭은 물 수요 증가에도 있지만 각종 오염원 탓에 수질이 악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수질 오염원은 일반적으로 ‘점 오염원’과 ‘비점 오염원’으로 구분된다.점 오염원은 생활폐수 처리장,공장,발전소,석유탱크,유정 등과 같이 하수관·도랑을 통해 배출되는 오염원을 말한다.지금까지 수질오염 방지 노력은 이러한 점 오염원 관리에 집중돼 왔는데,처리가 비교적 용이하고 심각성 또한 쉽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경작지,목장,골프장,도시지역,공사장,주차장,도로 등지를 지나온 지표수나 땅에 스며든 물에 포함된 오염 물질은 비점 오염원에 해당한다.수질이 점점 악화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는,비점 오염원을 방지하는 국가적 대책이 부족한 점을 들 수 있다. 비점 오염을 방지하려면 비료의 과다사용을 제한하고,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접촉산화시설을 설치하며,콩과식물 등을 심어 질소고정을 통해자연적으로 농작물에 질소 공급을 유도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또 오염원과 강·호수·연못·개울 등의 사이에 위치하는 수변생태계를 보강하거나 각종 식물을 심어 지표·지하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일종의 인공 숲띠(식생완충대,식생여과대·riparian forest buffer)를 조성해 방지할 수 있다.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하천 주변에 인공 숲띠를 조성,식생완충대로 활용한다. 건강하게 조성된 강변의 숲띠는 마치 저수지와 같아서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유실된 토양이나 영양소,농약,동물의 배설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수질을 향상시킨다.아울러 곤충·새 등 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한다.숲띠의 기능과 조성에 관해서는 이미 중국의 중세 자료에서 발견되며,조선 영조 36년(1760) 하천관리를 주업무로 설치한 준천사(濬川司)의 절목(節目)에서도 숲띠의 기능을 언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숲띠는 인공 제방 공사와 함께 급속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특히 도시하천의 경우 복개와함께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할 목적으로 직강화(강을 직선으로 만듦)하고 콘크리트로 덮어 하천 주변의 숲띠가 발휘하던 여과와 서식처 기능이 약해졌다. 이제 하천정비 사업이라는 명목 아래 삭막한 풍경으로 변해 버린 강변에 숲띠를 조성하자.나무를 심어 이미 울창해진 숲은 물론 마을의 하천주변이나 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심어 건전한 환경과 하천 생태계를 만들자.치산치수(治山治水)가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근간임을 익히 알던 선조의 지혜를 되살릴 때다. 이 석 우 임업연구원 연구사·박사
  • 제주 내국인 면세점 ‘불야성’ ‘불꺼진’ 기존상권과 대조적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이 차츰 가시화되면서 제주도는 개발 특수에 따른 ‘빛과 그림자’가 교차되고 있다. 골프장과 면세점,각종 개발공사에 따른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지역 기존 상권과 환경은 죽어가고 있다.또 부동산 투기꾼이 지난해 한바탕 휘쓸고 간 제주도는 부동산 거품만 잔뜩 끼여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투자유치 가시화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관련한 투자 유치 규모는 11조원에 이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미국과 홍콩 등 4개기업과 생태·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테마파크에 10억달러(1조 2000억원),첨단과학기술단지 4억달러(4800억원),공항자유무역지역 2억 5000만달러(3000억원)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개발 분야에 개발사업예정자로 지정되거나 신청한 업체는 모두 8곳으로 9500억원에 이른다.특히 투자의사를 표시한 기업은 5곳,5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분양중인 중문관광단지내 15만평 부지와 시설 투자가 미국 SCI사와 25억달러(3조원)에 협상이진행중이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선도프로젝트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투자 유치가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상권 ‘휘청’ 내국인 면세점 개장으로 제주도의 기존 상권이 흔들리고 있다. 제주기념품판매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50%이상 감소했다.이에 따라 문닫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다.기념품판매조합 53개 회원사 가운데 3곳이 사업을 접었고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업소들도 10여곳이 넘었다. 공항 입주 토산품매장들까지 매출이 최고 70% 가까이 줄었다.면세점측이 ‘토산품 및 농산물을 팔지 않는다’는 대형 광고문구를 내걸어도 매출 감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중문관광단지도 ‘면세점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50만원에서 2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인근 컨벤션센터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면 타격은 더욱 클 것 같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특히 “관광객대부분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계획이 많아 대책이 없는 한 이같은 매출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과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신제주 기념품 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캐릭터와 전통 의상을 판매하는 최모(42)씨는 “30% 세일을 해도 장사가 안돼 임대료를 내기 힘들다.”며 “문닫는 업소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시 연동에 토산품 가게를 내고 있는 이모씨(48)는 “하루 매출액이 1000원 이라니 이게 말이 되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한경구 기념품판매조합장은 “이번주안에 이사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국인 면세점은 ‘불티’ 지난해 12월 24일 내국인 면세점 3곳이 개장되면서 면세품을 사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면세점 이용객수는 현재 20만명이 넘어섰고 매출액도 150억원을 돌파했다.따라서 개발센터는 내국인 면세점에 연간 163만명이 입장해 1100억원 매출에 2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센터 관계자는 “이르면 올 상반기안에 제주 중문 컨벤션센터에 4번째 내국인 면세점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50만 시대 ‘득과 실’ 지난해 4월 골프장 그린피가 3만원 가량 인하되면서 골프장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자는 내외국인 합해 모두 47만 3627명으로 전년보다 24% 가량 늘었다.반면 외국인은 7만 1253명으로 전년 대비 5000여명 감소해 ‘안방잔치’에 그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골프장 건설이 환경파괴와 지하수 고갈의 주범이라며 반대에 나서고 있다.골프장 1곳이 사용하는 월평균 물의 양은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1만 7918t)보다 많으며,골프장을 짓거나 승인 절차가 진행중인 곳이 18개로 향후 지하수 부족이 현실화 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농약 과다 사용 뿐 아니라 지하수 고갈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골프장 허가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먼저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 농사체험하고 가족사랑도 느껴보세요

    “참 재미있어요.올해도 해야죠.” 지난해 중랑구에서 마련한 먹골배 주말농장에 참가했던 최모(37·여)씨는 올해도 먹골배 주말농장 참가신청을 할 생각이다.농사체험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낸 기억이 선명하게 남기 때문이다. 꽃샘추위로 아직 봄은 멀게 느껴지지만 서울의 자치구들은 주민들에게 도시생활 틈틈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농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을 마련,신청을 받기에 분주하다. 구청과 농가가 계약을 맺어 운영돼 적은 비용으로 짬짬이 농사를 체험할 수 있다.한 주일동안 찌든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가족애도 느낄 수 있어 각광을 받아온 지 오래다.더구나 집 가까이 있는 데다,농장주인이 농기계를 빌려주고 거의 대부분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농사기술이 없어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먹골배 직접 가꾸세요 중랑구가 먹골배 주산지인 신내동의 배농장을 빌려 운영하는 먹골배 주말농장은 주민들에게 단연 인기다.지역특산물을 직접 가꾸고추석을 전후해 수확할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편.지난해엔 배나무 200주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려 350주나 나눠줬다.임대료 8만원을 내면 배나무 1그루를 1년간 분양받는다.그루당 2∼4박스 가량 배가 수확되고 수확하는 날 ‘배 빨리깎기,배 빨리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인공수분(4월),열매솎기(6월),봉지씌우기(8월),배수확(10월) 등 4차례만 방문하면 비료주기·농약치기·가지치기 등은 농장주가 해준다. ●어른과 어린이는 무료 민선 3기의 캐치프레이즈를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로 정한 서대문구는 주말농장을 2곳에 마련,차별화했다.일반인을 위해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241일대 크로바농장 1000평을 빌려 가구당 4평씩 2만 5000원에 분양한다.인근 덕양구 대장동 424의 1 일대 대곡농장 700평을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무료로 분양,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도 경기도 남양주·양평·광주시 지역 농가들과 계약을 맺어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기혐의자 파출소서 음독사망

    1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에 연행된 뒤 음독의 고통을 호소,분당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기소중지자 신모(43·경기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씨가 2일 오후 3시50분쯤 숨졌다. 3000만원을 사기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성남남부경찰서가 수배한 신씨는 1일 오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TV경륜장 앞길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검거돼 파출소로 연행된 뒤 ‘농약을 마셨다.’며 구토,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검거 당시 신씨의 가방에 농약이 든 음료수병 2개가 들어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과기부,남북한 과학기술교류 추진.10월 기본계획 마련

    과학기술부는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단편적으로 이뤄져 온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사업을 체계화하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 과학기술교류협력 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과기부는 오는 10월말까지 총 3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관련 연구책임자로 하여금 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토록 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 통제체제하에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한계가 있고 북한측에 공식 창구가 없어 협력과제에 대한 중간평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후 원활한 정보교류를 통해 남북한간 신뢰기반을 조성한 뒤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과기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은 지난 98년 경북대 김순권 박사와 북한 농업과학원간에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 공동연구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북한 컴퓨터요원 양성 시범협력사업(99년),인공씨감자 생산·재배기술 교류협력사업(99년),북한지역 농작물 병충해 구제용 농약 시험연구사업(2000년)으로 이어졌다. 또 북한 과학기술 정보전용 웹사이트(www.nktech.net) 구축 및 콘텐츠 확충사업(2001년),북한의 과학기술 동향 연구조사(2001년),남북 과학기술 용어 비교조사 연구사업(2002년) 등이 추진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고장 NGO] 주암호 환경감시단

    광주와 전남 250만명의 상수원이 주암호다.저수용량 7억t에 4억 5000만t을 담고 있는 인공호수로,지역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이처럼 소중한 호수를 24시간 눈 부릅뜨고 지키는 환경 파수꾼이 ‘주암호 환경감시단(단장 李瑾·56)’이다.바쁜 틈에도 회원 20여명은 이번 설 연휴에 조를 이뤄 호수 주변을 돌면서 쓰레기 투기자 적발 등에 나섰다.감시단은 99년 4월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광덕리에서 문을 열었다.현재 회원수는 514명이다. 감시 초소는 화순군 남면 복교리와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등 2곳에 있다.회원 4명이 순찰차와 보트를 타고 오전 오후 2차례로 나눠 감시활동에 나선다.주암호는 순천·보성·화순 등 3곳에 걸쳐 주암 본댐과 상사 조절지댐으로 나눠져 있어 유역 면적만 1010㎢,호반 도로는 146㎞에 이른다. 감시단은 겨울철이면 산불감시를 하면서 밀렵꾼들을 집요하게 쫓는다.호수로 날아드는 청둥오리나 기러기 등 철새를 잡으려는 외지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잦다.영산강 환경관리청과 합동단속에서 3건을 적발했다.날이 풀리는 오는3월부터는 호수 주변에 행락객 출입제한을 알리고 주변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등의 생활 오·폐수 배출을 점검한다.상인들은 전기료 부담을 들어 정화조 가동을 멈추기 일쑤다. 가정집에서는 식용유 신문지에 적셔 버리기,화장실 변기에 음료수통 넣어 물 아껴쓰기 등 생활 속에서 물 보전 습관을 홍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주암호 오염원은 생활하수가 65%이고 농약과 축산 폐수는 35%로 집계됐다. 감시단원들은 지난해 불법 고기잡이나 방생(외래종 거북이),쓰레기 투기자 등 200여건을 적발해 21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중 2명 구속에 나머지는 벌금(400만원까지)을 물리도록 했다.지금은 호수 주변 주민들이 감시단원의 주축이지만 한때는 자신들의 생계를 망쳤다며 원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근 단장은 “무엇보다 호수 주변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의 귀중함을 알리는데 환경보전 활동의 역점을 둔다.”며 “홍보책자는 물론 비디오 상영,특별강연 등으로 다 함께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공로로 감시단은 전남지사와환경부장관 표창,광주·전남 환경대상 등을 받았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고시안테나

    ●경찰종합학교 경찰간부후보생 50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별 채용 인원은 일반 40명(남자35명, 여자5명),세무·회계 4명,외사 4명,전산·통신 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학력소지자로 만 21∼30세.병역을 필한 사람은 응시연령이 연장된다. 원서는 25일까지 각 시·도 지방경찰청 민원실 및 경찰서 민원실에서 교부하며,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직접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병적증명서,운전면허증 사본 각 1부이며,외사분야 응시자는 TEPS 성적을 추가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경찰종합학교에서 1년동안 교육받은 뒤 경위로 임용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pca.go.kr)나 응시원서 접수처,경찰종합학교 평가반 (032)519-0341. ●임업연구원 연구직공무원 9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산림생태,천연물농약,임업경제,갱신·육림,임업기계(이상 1명),환경생태,산불예방·진화 및 산림기상(이상 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해당분야 대학(전문대학 제외) 이상의 학력소지자이다. 원서는 2월3∼7일까지 임업연구원 서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석·박사 학위증명서,석·박사 학위논문요약서,대외발표논문 요약서,외국어검정 성적증명서 사본 또는 국외 연구경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kfri.go.kr)나 임업연구원 서무과 (02)961-2504로. ●국회도서관 입법 및 정책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담당할 일반계약직 공무원 3명을 뽑는다.해당분야는 재정,통상,과학기술 등이고,응시자격은 해당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원서는 27∼29일까지 국회도서관 총무과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박사학위논문 사본 각각 1부와 이력서,최종학력증명서,최종학력성적증명서,자기소개서,연구실적목록,학위논문요약서,경력증명서 2부씩이다. 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nanet.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문의는 국회도서관 총무과 (02)788-4116,4216. ●서울시 관광지 외국어 통역안내원 50명을 모집한다.분야별 모집인원은 영어 20명,일본어 18명,중국어 12명 등이다.응시자격은 구직등록을 마친 실업자로서 전문대 이상 졸업자이다. 원서는 20일까지 서울시 관광과(서소문별관)에서 접수한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제출서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서,구직등록필증,이력서,자격증 사본 등이다.문의는 서울시 관광과 (02)3707-9455∼7.
  • 북한·중국산 인삼 농약 범벅,기준치 최고 43배 검출

    북한 및 중국산 수삼과 중국산 인삼 등 수입 농산물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농약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국립검역소 등을 통해 수입 신고된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인삼과 샐러리,북한산 수삼,뉴질랜드산 바실(향신료로 쓰이는 식물잎) 등 모두 5건(412㎏)에서 허용기준 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해당 수입업체에 이들 농산물을 반품 또는 폐기토록 통보했다. 중국산 수삼 50㎏에서는 쉽게 분해되지 않는 살충제 성분 BHC가 기준(0.05 이하)보다 8배 많은 0.42이 검출됐다.또 북한산 수삼 200㎏에서는 부패방지용 농약인 퀸토젠이 기준(0.25 이하)보다 43배 가량 많은 10.71이 검출됐으며,중국산 인삼 2㎏에서도 퀸토젠이 0.96 나왔다. 이와 함께 중국산 샐러리 100㎏에서는 진딧물 등의 살충제로 사용되는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0.05 이하)보다 8배 가량 많은 0.392이 검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사찰단 일부시설 방문 이라크측에 사전 통고”/우에키대변인 시인

    (바그다드 AFP AP DPA 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이 1일 농약 살포 시설을 비롯한 이라크의 핵 의혹시설에 대한 나흘째 사찰활동을 벌인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이 일부 시설에 자신들의 방문을 사전통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우에키 히로 유엔 사찰단 대변인은 30일 사찰활동을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자리에서는 사전통고 사실을 부인했으나 곧바로 가진 AF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를 시인했다. 이는 사전통고없이 불시사찰을 실시한다는 사찰활동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어서,사찰단의 입지를 좁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은 사찰단이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은닉할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우에키 대변인은 “원활한 사찰을 위해 30일 움 알 마아릭 회사와 28일 알카 카아 회사에 사전통고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찰팀이 이라크측에 사전통고를 하는 일은 없다.”면서 “이번 두 건의경우에만 사전통고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 조사중 음독 피의자 사망

    강원도 춘천지검 속초지청에서 사기혐의로 조사받던 중 농약을 마신 피의자 김봉환(60)씨가 13일 새벽 5시45분쯤 숨졌다. 이날 실시된 부검에서 김씨의 사인은 제초제 성분에 의한 중독사로 추정됐다.김씨의 오른쪽 아래팔 등에서 가벼운 멍 흔적이 발견됐으나 부검의는 “일상 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정도의 멍”이라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검찰조사 피의자 음독 중태

    서울지방검찰청 피의자 사망사고에 이어 강원도 춘천지검 속초지청에서 또다시 피의자가 조사과정에서 음독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오후 5시쯤 속초지청 1호 정국진 검사실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봉환(60·주거부정)씨가 제초제로 추정되는 농약(그라막손)을 마시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기소중지자인 김씨는 이날 낮 12시쯤 경찰에 검거돼 고소인과 대질조사를 받은 뒤 속초경찰서 유치장으로 가기 위해 경찰관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구토증세를 보여 긴급히 속초의료원을 통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김씨를 조사하던 검사실 쓰레기통에서 농약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박카스병이 발견됐다. 임수빈 속초지청장은 “김씨가 미리 농약을 담아 가지고 들어갔다가 조사를 받던 중 마신 것으로 보인다.”며 “인권침해 논란 등을 이유로 조사 전에 몸수색을 하지 않았으며 가혹행위도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의자가 조사실에 농약을 들여왔는지와 준비한 농약을 언제 마셨는지조차 몰랐다는 점 등 조사과정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제22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이동주씨-불갑사,영산성지 등에서 32회에 걸쳐 자연보호활동을 하는 등‘깨끗한 영광 만들기’에 앞장섰다.국도변 꽃밭 가꾸기사업도 추진,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94년에는 일일찻집을 운영,수익금으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하고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업부문 신석범씨-강원대 대학원에서 원예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실습을 통해 익힌 시설채소 재배기술을 영농후계자들에게 보급하는 데 노력해왔다.선진과학 영농에 뜻을 둔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옥계영농조합법인에는 농촌지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001년에는 방울토마토 46t을 수출했다. ◆농업부문 송병규씨-1000만원 모금을 위한 백혈병 어린이돕기 전국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하고,폐품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는 등 불우이웃 돕기에 힘썼다.풋고추 값이 떨어질 때 1차 염장가공으로 저장한 뒤 겨울철에 판매,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업부문 조병운씨-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때 환경정화 캠페인 등으로 ‘아름다운 내고장 가꾸기’에 앞장섰다. 비닐하우스 정비,화초 재배,꽃동산·꽃길 조성에도 노력했다.동료 4-H회원들과 함께 농기계교육을 받은 뒤 농기계를 구입,영농기반인 간척지 경작면적을 2㏊에서 6㏊로 늘렸다. ◆농업부문 박종진씨-활발한 영농활동 못지 않게 마을공부방과 문고 운영,빈 농약병 모으기(1.4t),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소득작목 재배 및 농기계를 이용한 계획적 영농으로 주위의 신망을 쌓았다. ◆농업부문 송영식씨-기계화 영농단을 운영하고 농기계 정비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농업인 250명에게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휴경답을 활용해 공동시범포를 운영,3000만원의 관련 기금을 모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농업부문 조현철씨-진주산업대에서 배운 토양미생물학을 응용해 축산 분뇨와 톱밥 등을 원료로 만든 ‘토착미생물 접종 발효 퇴비’로 수박을 시험재배,수확량과 당도를 30% 높였다.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작목반’을 이끄는가 하면 봉사에도 앞장서 해마다 고령의 농가를 선정,돕고 있다. ◆농업부문 정운섭씨-후계농업인으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청소년의 농촌 정착을 유도했다.소년소녀가장 24명에 장학금 480만원을 지급했다.대청댐 공휴지 2㏊에 감자를 심어 12t을 군납하기도 했다.벼·복숭아·포도·토마토 등을 재배하며 인터넷 판매와 노변 직거래 등을 통해 연간 7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명진씨-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안지역은 해양학적 특성상 넙치 양식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가능으로 바꾼 순환여과시스템을 고안,서해안에서 처음으로 넙치 양식에 성공해 500평에서 연 2억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근수씨-순환여과식 등 현대화된 양식장을 설치,고소득을 올렸다.유료낚시터도 900여평 운영,내수면 어업의 경쟁력을 높였다.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직거래소 60곳을 확보,유통 개선에 노력했다. 어업인후계자간 유대를 강화하고 양식사례 정보교환에도 힘썼다. ◆수산부문 김건수씨-공직자의 꿈을 접고 여수대 석사학위까지 취득,가업인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조피볼락,돌돔,우렁쉥이의 우량 종묘기술을 개발했다.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양식법을 도입하는 등 연구하는 어업인의 모범을 보였다. ◆수산부문 정석기씨-소형어선에 그물 등 어구를 수심 600여m까지 내리고 올릴 수 있는 장치를 설치,곰치 등 값비싼 어종을 잡아 생산력을 높였다.트롤,기저 등 계절별 조업어장을 미리 알아내 어구 설치해역으로 이동,어구손실을 최소화했다.
  • 北 경제시찰단 뒷얘기/ “남측 가로수 옮겨가면 좋겠다”

    북한 고위급 경제시찰단이 8박9일 동안의 ‘남측 경제 고찰(考察)’을 마치고 지난 3일 돌아갔다.이번 시찰단은 1992년 1차 때에 비해 훨씬 실속있는 경제학습에 무게를 두었다.영접과 안내를 맡았던 우리측 인사들을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취재원들이 익명을 요구,이름·직책을 생략하고 영문이니셜로 처리했다. ◆“곧 자주 보게 될 거야요.” 시찰단원 18명의 방문기간에 우리측 안내원들은 이들을 1명씩 전담하는 방식으로 안내했다.‘경제고찰’ 목적에 맞게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의 과장급 직원들이 주로 투입됐다.시찰단은 우리 안내원들을 ‘안내선생’ 혹은 ‘과장선생’ 등으로 불렀다. “솔직히 처음에는 북한 사람들에게 말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많이 부담됐는데,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3∼4일 지나니까 한마디라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북측의 한 인사도 방문 마지막날,“우리 곧자주 보게 될 거야요.”라며 무척 아쉬워하더군요.”(당중앙위 간부를 안내했던 정부부처 A과장) “방문 첫날 한 시찰단원이 서울시내 도로변에 걸린 태극기를 보고 ‘무슨일로 이렇게 국기를 많이 걸었느냐.’고 하더군요.과거 태극기 관련 시비가 떠올라 긴장하면서 ‘일상적인 일’이라고 하자 ‘그렇구만요.’라며 그냥 넘어가더군요.”(오랫동안 북측인사를 접해온 B씨) 지난 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 방문 때에는 관광객들이 시찰단을 향해 ‘대∼한민국’(월드컵 응원구호)을 연호해 우리측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북측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중 하나가 ‘대한민국’인 탓이었지만 정작 북측인사들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C과장은 “방문기간중 우리체제(자본주의 경제)가 북한보다 낫다는 식의 발언이 많이 나왔는데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술은 원래 잘 안하지만….” 시찰단은 우리측과 자주 술을 마셨다.술자리가 끝날 즈음에는 으레 ‘돌아와요,부산항에’ ‘고향의 봄’ 등 가락이 이어졌다.이는 상당한 노력의 결과라는 게 우리측 인사들의 전언이다.한 시찰단원은 “북에서 고급간부들은 사회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술을 잘 안 마신다.”면서 “그러나 남측의 동포애를 생각해 거절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특히 경주·광주 등 지방 만찬에서는 우리측 일부 인사들이 “남한에서는 말좀 통하면 이렇게 한다.”며 ‘폭탄주 파티’를 시도했으나 한갑수(韓甲洙) 우리측 영접위원장이 “먼 일정 가셔야 하는데 우리가 자제하자.”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남측 가로수들 옮겨가면 좋겠습니다.” 시찰단원중 한 명은 “동구권과 중국을 다 둘러보았는데,워낙 남측과 수준차가 커서 비교도 할 수 없겠다.”며 우리경제의 발전을 솔직하게 칭찬했다.서울 동대문시장과 현대백화점 등에서는 일일이 물건가격을 물어보며 달러로 환산해 본 뒤,지난 7월1일 경제관리개선조치로 대폭 오른 북한내 가격과 비교하면서 “비싸다.” “싸다.”를 연발했다고 한다.우리나라의 산림녹화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한 시찰단원은 고속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들의 이름을 물어본 뒤 잣나무와 전나무라는 답변을 듣고 “평양이 거리녹화사업을 계획중인데 앞으로 남북교류협력 차원에서 이 부분을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실제 장관급은 6명 의외로 주목받은 사람들은 박규홍 락원무역총회사 총사장과 문경덕 조선대양회사 총사장.이들은 북한에서 장관급으로 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원자재를 수입해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락원무역 박 사장은 외국경험이 많아 남쪽 경제에 대한 이해력도 탁월하고,재미있는 말로 좌중을 사로잡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때문에 이번 시찰단에는 단장인 박남기(朴南基) 국가계획위원장,장성택(張成澤)·김히택(한자표기는 金熙澤) 당중앙위 제1부부장,박봉주(朴鳳柱) 화학공업상 등을 포함,장관급이 사실상 6명이나 됐던 셈이다. ◆장성택 부부장은 수줍은 성격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로 북한권부의 실세인 장성택 부부장은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말수는 가장 적었다.카메라를 피해 시찰단 뒤쪽에서 행동했고,기자들의 접근을 극도로 피했다.수원 삼성전자에서는 박 위원장이 “장 동무도 이것 좀 보시라요.”라며 손을 잡아 끌 정도였다.이에 대해 D씨는 “중요인사여서라기보다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수줍은 성격이라고 한다.”면서 “장 부부장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처음에는 악수하는 것조차 어색해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지방 방문이 시작되면서 이런 어색함은 풀렸다.박 단장은 마지막 일정인 제주관광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경제고찰하러 온 것인데,관광하는 것까지 신문에 낼 필요는 없지 않갔네?”라는 북한말로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자본주의 방식은 어려워.” E씨는 “시찰단이 자본주의 경영방식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기업은 국가에서 인민민주주의식으로 운영한다는 생각이 고정돼 있어 개인이 기업을 자기판단에 따라 운영하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경남 마산 한국소니(일본 소니의 한국법인)를 방문했을 때의 일.신의주특구,개성공단 등 대대적인 외자유치를 꾀하는 시점이어서 어느 곳보다 관심을 많이 보였다.이들은 남한내 투자수익을 일본 소니가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의아해했다.수익의 일정부분을 한국정부 등과 나누어야 하지않느냐는 것이었다.F씨는 “외국기업은 수익을 해당국가와 일정부분 나눠가져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면서 “이는 신의주특구,개성공단 등에 우리가 진출하려 할 경우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환위기 어떻게 극복했나.” 시찰단은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이 대목은 각각 경제기획과 금융부문 전문가인 김광린 국가계획위원회 책임참사(우리나라의 차관보급)와 박순철 조선보험그룹 부총사장이 주도했다.“금융기관이 몇개냐.”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에서부터 1997년 외환위기 극복과정,기업·금융 구조조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우리측이 “수출기반이 튼튼했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하자 과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남한경제가 1960년대 후진국에서 오늘날의 성공을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재벌보다는 중소기업” 북측 인사들은 남한의 재벌보다는 중소·벤처기업에 더 높은 관심을 기울였다.북한 경제회생의 ‘벤치마킹’모델로 생각하는 듯했다.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가산동 이레전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작은 중소기업이 이렇게 놀라운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극찬했다.박 단장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 ◆송이선물 110상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시찰단 편에 보내온 송이 110상자는 우리측이 북한 핵개발 파문 등을 의식해 ‘조용하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이 박스마다 누구누구에게 보내라고 이름이 다 적혀져 있었기 때문에 남북회담사무국은 이를 모두 당사자들에게 배달했다.2000년 6·15정상회담 때 방북한인사 및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전·현직 통일부 장관,6·15직후 방북한 언론사 사장들이 주 대상들이었다.6차 장관급 회담에서 언쟁을 하다 결렬시키고 돌아온 홍순영(洪淳瑛) 전 통일부 장관은 빠져 있었다. 함혜리 김수정 김태균기자 lotus@ ■한갑수 영접위원장 “경제격차 줄여 통일 앞당기자” 북측 경제시찰단 영접위원장으로서 전체 과정을 총괄했던 한갑수(韓甲洙)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은 5일 “남북이 경제격차를 줄여야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1992년 1차 경제시찰단 방문과의 차이점은. 이번에는 경제개발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뭔가 배우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남쪽 경제가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고,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문제는 무엇인지,협력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등을 상세히 보고 갔다.남한에 이어 추가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5일씩 15일간 둘러보게 된다.획기적인 개혁조치를 구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평균주의 배격’을 강조하고 있다고 시찰단은 전했다. ◆어느 정도까지 개방을 추구하고 있나. 자본주의와의 차별성은 분명히 했다.개인이 아닌 집단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조했다.이를테면 400명 정도 규모의 협동농장이 ‘창발성’을 발휘해 종자·농약·비료 등을 마음대로 사용해 농사를 짓고,국가에는 토지사용료만 내라는 식이다.나는 집단보다는 개인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 중요하다고 했으나 시찰단은 그정도(집단중심)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남북경협과 관련,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나. 남쪽의 도움을 통해 경제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은 강했지만 당장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다만 개성공단에 대한 남한의 적극 참여를 강조했다.특히 남한이 전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개성공단은 가동할 수 없다며 전력지원을 강력히 희망했다.삼성 SK 현대 등 대기업들과도 많은 일을 하고 싶어했다. ◆시찰단원들이 각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데. 박남기 단장이 특히 방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었다.화학 자동차 물리 건축 전기 등 각 분야에 정통했다.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건축구조가 강한 바닷바람을 견디는 데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시찰단에 어떤 말을 해 주었나. 남북경협과 관련,3가지를 강조했다.우선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우리 기업에 이익을 남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각종규제 완화,인·허가 간소화 등 편리한 기업환경을 만들 것도 주문했다. ◆핵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나. 시찰단이 언급할 사안이아니었다.다만 핵문제는 빨리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김범훈 훈넷사장의 '평양 10개월 체류기'/ “北 연내 e메일 서비스 추진” 이르면 연내에 북한에서도 e메일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10개월 동안 평양에 머물다 최근 돌아온 ㈜훈넷 김범훈 사장은 5일 “북한은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전화모뎀을 통해 서버에 접속하면 외부에서는 고속 인터넷망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e메일 서비스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차적으로 12월 이전 북한 기업이나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현재 북한은 매년 2000명 이상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북한의 경제관리 개선조치 등 일련의 내외변화에 대해서도 고위간부들은 변화를 절감하고 있는 반면 일반 주민들은 그리 민감하지 않게 느끼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고위 간부로부터 ‘급물살의 꼭지점에 앉아 있는 느낌’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주민들은 물가 인상 보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변화를 정확히 느끼지 않는 듯 물가나 임금 걱정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북한 주민들은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병원비나 학비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김장철이 가까운 요즘 대부분 회사들이 생활필수품을 공동으로 구입해 나눠쓰고 있다고 전했다.회사에서 무나 배추를 확보해 김장을 하고 직원들이 김장배추를 나눠 집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주민들은 아직도 돈보다 정치(체제)가 좋다면 좋은 나라이고,사상이 좋으면 좋은 나라로 생각한다.”면서 변화에 대해 둔감함을 지적했다. 하지만 “윤도현 밴드 등 남측 예술인의 공연에 대해서 처음에는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나중에는 많이 적응된 듯 호의적이었다.”고 전했다.특히 북측관계자들이 윤도현 밴드의 공연시작 30분이 지나도록 “저것이 무슨 노래냐.고함만 지르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뛰어다닌다.”라고 평한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을 연결하는 인터넷망 이용이 활성화돼 남북한 교류협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유기축산 우유 원료 유아치즈

    매일유업(대표 김복용)은 3년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원료로 만든 유아용 치즈 ‘우리아이 첫치즈’와 어린이치즈인 ‘우리아이 성장치즈’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소비자값은 각각 1950원, 3800원.
  • 등기우편물 배달경로 실시간 추적

    ‘우체국에 맡긴 소포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소포 등 등기우편물의 배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우편물 배달경로 추적장치’를 개발한 서울체신청 행정주사 문희영(50·여)씨가 28일 ‘중앙제안 합동심사위원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근정훈장과 함께 특별승진의 혜택을 받게 됐다. 문씨가 개발한 추적장치는 전국 3400여 개별우체국 서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소포 등 등기우편물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추적 조회가 가능한 ‘분산식네트워크’ 방식을 도입,우편물의 처리과정과 행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문씨는 “전산관리소에서 우편물의 처리정보를 관리하던 기존의 ‘일괄처리’방식이 용량부족과 처리속도 저하 등으로 본래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등기우편물 발송 담당계장으로 일하면서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하게 묻는 소포의 행방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주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동심사위는 또 ‘신용카드 위장가맹 혐의자 선별 프로그램’을 만든 대구지방국세청 세무서기 이재진(32)씨와 ‘농산물 잔류농약성분의 동시신속 분석법’을 개발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주사 박제원(46)씨를 최우수상인 금상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중앙행정부처와 시·도의 자체 심사를 통과한 36건의 우수제안을 일반행정과 재정경제,과학기술분야 등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굄돌] 농약공포

    힘들여 지은 농사가 태풍 ‘루사’와 잦은 수해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 것 같다는 보도에 걱정스러웠다.그러나 예상 수확량이 7년만의 최저치이긴 하지만 평년작보다 200만섬쯤 적은 3500만섬이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연간 쌀 소비량을 3400만섬으로 치면 그래도 100만섬이 남으니 쌀 걱정은 없게 된 셈이다. 몇년 전 노랗게 물든 김포평야를 보고 후다닥 작업실을 옮겨 왔다.그러고는 옛날 생각만 하고 논두렁을 왔다갔다 하며 벼포기를 흔들어 보았으나 툭툭 튀어나오기를 기대했던 메뚜기는 흔적도 없었다.“침묵하는 봄이 올 것이다.”라는 학자들의 예언이 현실화해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섬뜩해졌다.곤충들이 없어지면 먹이사슬이 끊어져 새들의 숫자가 격감한다고 한다.그러면 지저귀는 새소리마저 들을 수 없는 적막한 봄이 된다는 뜻이다. 하기야 사과를 껍질째 먹어본 기억이 까마득하다.주부들이 무농약 채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지가 오래 되었고 수입 농산물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주된 원인도 농산물에 과다하게 잔존하는 농약 때문으로 알고있다.농약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큰 것 같다.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내고 개펄을 메우는 것이 눈에 보이는 자연 훼손이라면 평형을 이루어야 할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자연훼손이다.오히려 생태계 파괴가 인류에게는 더 큰 재앙이 된다고 한다.이러한 재앙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간단한 방법으로 농약을 적당하게,아주 적당량만 사용하면 모든 문제가 그런대로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수확량은 어느정도 감소되겠지만 생태계에는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메뚜기를 못 찾아 아쉽다는 마음보다는 모든 곤충들을 무차별로 죽여 씨를 말리는 농약에 두려움이 느껴진다.조그만 텃밭이라도 마련해서 우리 집 식탁만에라도 농약 없이 키운 채소를 올려 조금이나마 농약공포에서 해방되고 싶어진다.너무 이기적인 생각일까? 김춘옥 전업미술가협 이사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