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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올 벼 매입비 470억원으로”

    추곡 수매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농민단체 등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쌀 등 농업 문제 해결책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중기적으로는 벼 재배 논 2만ha를 2014년까지 약용작물과 지역 특산물 등으로 작목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단기적인 쌀 수급안정 대책으로는 올 벼 매입비 400억원을 특별지원하고, 지난해 440억원이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47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포함해 농업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농 정책’도 내놨다. 2014년까지 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 면적을 45%인 14만㏊까지 확대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 공동 이용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품종 단일화와 병충해 방제 등을 전담하는 공동 영농단 450개를 운영한다. 규모화 영농을 위해 30여개 품목별로 기업화를 추진하고 농수산물유통회사도 확대한다. 마늘 등 수급이 불안한 품목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450억원을 조성한다. 2014년까지 행복마을 156곳을 조성하고, 600여가구의 농어촌 주택 개량사업을 편다. 유기 생태마을 50여곳과 농산어촌 생태 체험마을 22여곳을 조성한다. 은퇴자 등 도시민을 끌어들이기 위해 75개 지구 2400여가구의 전원마을을 만든다. 젊은층의 농촌 정착을 위해 대도시 인근인 화순·장성 등에 농촌형 뉴타운 개발도 추진한다. 농어민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후된 보건시설을 현대화한다. 농어촌 지역의 영어능력 우수 학생에 대해서는 해외 연수도 대폭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014년까지 ▲농업경쟁력 강화 4조 6345억원 ▲정주 여건개선 1조 8718억원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 5조 1274억원 등 모두 11조 633억원을 투입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콜라비가 뭐기에 이렇게 인기래?

    콜라비가 뭐기에 이렇게 인기래?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콜라비 맛보세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주민들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콜라비’를 재배해 재미를 보고 있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킨 채소류다. 그래서 이름도 독일어인 ‘kohl’(양배추)과 ‘rabic’(순무)을 합쳐 ‘kohlrabi’(콜라비)가 됐다. 주민들은 2004년 안내농협의 권유로 콜라비를 처음 재배했다. 첫해는 재배 방법을 잘 몰라 농사를 망쳤지만 이듬해부터 재배방법을 습득해 지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콜라비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씨를 뿌리고 10월 말부터 수확한다.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다. 안내농협 관계자는 “콜라비를 심기전에 땅에 토양살충제만 뿌려주면 농약을 더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잎은 케일 맛과 흡사하다. 뿌리는 무와 비슷한데 매운맛보다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하다.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잎은 샐러드, 쌈밥, 녹즙용으로 활용되고, 뿌리는 각종 무침, 김치, 피클 등으로 쓰인다. 소금 또는 꿀물에 절이면 술안주로도 좋다. 현재 방하목리 3개 농가가 소규모로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량 대부분은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나가고, 일부는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택배로 배달된다. 가격은 1박스(5㎏)당 5000원 정도다. 주민 최희천(82)씨는 “콜라비는 재배하기가 쉬워 노인들이 농사짓기에도 좋다.”며 “농약도 쓰지 않고 영양분도 많아 건강채소로 제격”이라고 자랑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콜라비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군에서 농가를 지원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5년새 매출 110배↑… 부안 뽕산업 대박

    전북 부안군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뽕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은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에 조성된 ‘누에타운특구’가 전국 124개 지역특구 평가에서 1위로 선정돼 2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안군은 2006년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변산면과 하서면 일대 84㏊를 누에타운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뽕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 뽕산업은 신활력, 농촌활력사업 평가에서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5년 동안 최우수사업으로 평가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의 적극적인 뽕산업 육성으로 중국산에 밀려 사양길을 걷던 뽕밭 재배면적이 현재 340㏊로 4배 이상 늘면서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고 품질의 오디를 생산해 양잠에 머물던 뽕산업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디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식품이어서 최근 들어 청정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부안의 뽕산업은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매출이 급증했다. 오디생과, 뽕잎 고등어, 뽕잎차, 뽕잎 김치, 음료, 캔 등을 개발해 2004년 5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무려 110배 늘어난 550억원에 이르고 있다. 30여종의 부안참뽕 음식을 개발해 5건의 특허를 받았고 20여곳의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산·학·연클러스트를 구성해 잠업생리활성연구, 우주식품 참뽕음료, 잼 등을 연구개발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캐나다 등에 뽕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구 지정 이후 12개 읍·면 700여농가가 참여하는 부안뽕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누에타운 체험관광 등 다양한 소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누에타운특구에는 누에전시관, 곤충탐사과학관, 체험학습관, 판매장 등이 신축돼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부안뽕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캐릭터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고품질 오디뽕 성장동력 구축 등 4개 분야 50여개의 다양한 특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서울시 김장철 식품안전점검

    서울시는 김장철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김장 원재료와 가공품에 대한 특별점검 활동을 벌인다. 시는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도·소매시장을 무작위로 점검하고 김치류·절임식품류·젓갈류 식품제조업소는 15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배추, 무, 갓, 쪽파, 마늘, 고춧가루, 생강 등 농산물과 김치류, 절임식품류, 젓갈류 같은 가공식품이다. 시는 농산물의 경우 식품의 위해성과 기준·규격 위반 여부를,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 위·변조와 원료 사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잔류농약, 중금속, 대장균군, 타르 색소의 유무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적발되는 업소에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식품은 시중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기로 했다.
  • 사각사과 드시고 사각모 꿈 이루세요

    “합격 사과 드시고 대학에 합격하세요.”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여일 앞둔 27일 충북 충주시 연수동 이종범(60)씨 사과밭에서는 ‘네모난 사과’ 수확이 한창이다. 네모난 사과를 수확하는 곳은 전국에서 충주가 유일하다.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2003년 전국 처음 개발한 이 사과는 열매를 맺은 지 40여일이 지났을 때 네모 모양의 투명 아크릴 상자를 씌워 사과열매가 자라면서 육면체 모양을 띠게 한 것이다. 아크릴 상자에다 봉지까지 씌워 농약이 묻지 않게 재배해 친환경 농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과에 ‘합격’이나 ‘고득점’이라는 글씨를 새기고 대학을 상징하는 사각모자 스티커까지 붙여 ‘대학 사과’로도 불리며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네모 사과는 일반 사과보다 3~4배 비싼 개당 8000~9000원씩에 팔리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는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을 통해 중·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미있는 모양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을 보고 네모난 사과를 생산하게 됐다.”면서 “한 해 8농가에서 3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무농약 노캐디 골프장 첫선

    제주에서 처음으로 잔디관리용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캐디도 없는 골프장이 문을 연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산 32의1 일대 334만 5000㎡에 2013년까지 3678억원을 투자해 ‘에코랜드’를 조성하고 있는 ㈜더원이 1단계로 27홀 규모의 골프장(131만 8000㎡) 건설사업을 마무리해 23일 개장한다. 제주에서 27번째로 문을 여는 이 골프장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미생물 제재로 잔디를 관리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우미인 캐디를 두지 않고 운영한다. 양잔디 대신 병해충에 강한 한국 잔디를 심었고 잡초는 일일이 인부들을 동원해 뽑아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생업포기·이혼… 아이 찾다 가정붕괴

    “딸아이가 혹시 돌아올까 하는 마음에 이사도 못 갑니다.”조병세(49)씨는 매일 거실에 놓여 있는 가족사진 액자를 수건으로 닦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됐을 딸아이는 사진 속에서 여전히 네 살배기 모습으로 웃고 있다. 조씨의 딸 하늘이는 14년 전인 1995년 6월16일 실종됐다. 서울 구로동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사라진 것이다. 견실한 중소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던 조씨의 삶은 그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변했다. 경찰이 1년6개월만에 증거를 찾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하자 조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딸 찾기에 직접 나섰다. 전국의 시설을 돌며 전단지를 돌리는 동안 건강은 악화됐고 모아뒀던 돈은 바닥이 났다. 아내 김미란(가명·52)씨는 딸 실종 뒤 우울증과 관절염을 앓기 시작했다. 김씨는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아이 실종은 가족들에게 사회적 죽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울먹였다.12년 전 아들 김하늘(당시 4세)군을 잃어버린 정모(49·여)씨도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씨는 인천 서구의 다세대주택 단칸방에서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자녀와 지내고 있다. 하늘이가 실종된 뒤 자주 말다툼을 벌이던 남편과는 1년째 별거 중이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100만원을 벌고 있지만 방세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 그는 “정부 지원이 조금이라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 실종아동의 부모들은 대부분 조씨나 정씨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국가 차원의 수색 시스템이 취약하다 보니 생업을 포기한 채 부모가 직접 아이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종아동전문기관(어린이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아동 1명을 찾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5억 800여만원 정도라고 한다. 서로 의지하던 가족들도 아이의 실종기간이 길어지면 지쳐 말다툼을 벌이고 끝내 가정불화로 이어진다. 전국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대표는 “실종아동 부모의 이혼율이 70%를 넘는다.”고 말했다.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04년에는 고등학생 딸을 잃은 한 여성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고도 있었다. 가족들은 정부위탁으로 운영되는 실종아동 전문기관으로부터 연간 300~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이마저도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비판했다.실종자 가족들은 아동실종이 가정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한다. 서 대표는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와 일반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가 치료비용 지원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정부 측이 정기적으로 만나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푸른농촌희망찾기 운동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 포개진 한옥마을을 조성, 앞으로도 1000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산이 맑은 곳’이라는 뜻의 경남 산청(山淸)군. 지난 16일 찾은 단성면 남사리마을은 500년 전 조선 사림마을(士林村)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통 가옥과 토담길로 조성돼 있어 영남 지역에서도 안동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옥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100여채의 전통 가옥과 고택으로 조성된 마을에 28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토담과 한옥 어우러진 전통마을 이곳의 브랜드는 남사예담촌. ‘예를 중시하는 조상의 마음가짐을 이어받는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을 담았다. 남사예담촌의 특징은 같은 성씨가 모여 사는 일반적인 전통마을과 달리 다른 성씨의 사대부들이 한마을을 이뤘다는 점이다. 이는 남사예담촌이 주변 니구산과 남사천으로 둘러싸여 있고(배산임수), 마을 앞으로 두 산이 맞물려 있는(쌍용교구) 등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이곳은 한국전쟁 전 99칸 한옥집이 두 채나 보존돼 있을 정도로 명문 사대부 마을로 명성을 높였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과 국악을 집대성한 고 기산 박헌봉 초대 국립국악원장도 이곳 출신이다. 다른 성씨의 마을이라는 성격은 이곳의 자랑인 5.7㎞ 길이의 토담길을 낳았다. 토담길은 2007년 문화재청의 옛담문화재로 지정됐다. 노해윤 남사예담촌 이장은 “마을 사대부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당나귀를 타고 가도 집 안이 보이지 않도록 높이가 최고 2m 50㎝나 되는 토담을 집집마다 쌓았다.”고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중흥 하지만 이 마을 역시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70년대 한때 600명에 이르던 마을 주민은 2000년대 들어 절반도 남지 않았다. 곳곳에 빈집이 늘어 갔다. 박태진 남사예담촌 사무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마을에서 들리지 않은 게 벌써 9년째”라면서 “양반촌이라는 자부심도 마을이 쇠락하는 현실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사예담촌이 선택한 대안은 농촌진흥청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일환인 농촌전통테마마을 사업. 2003년부터 전통 한옥마을이라는 특징을 살려 체험장과 숙박시설, 향토음식체험관 등 10곳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서당과 종이한옥짓기, 전통혼례, 회화나무 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05년부터 매년 10월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박태진 사무장은 “불과 3, 4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이 길을 물어도 머리만 들어 대충 알려줄 정도로 배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는 등 마음의 문을 외부로 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귀띔했다.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결실이다. 이곳의 주 생산품은 딸기. 쪼그려 앉아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무농약 농법이 매우 힘든 작목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농법을 개발, 요즘은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쌀과 콩 등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다른 작물 역시 직거래가 아니면 사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토피 뚝! 용산구 친환경어린이집

    아토피 뚝! 용산구 친환경어린이집

    서울 한강로3동의 구립 한강로어린이집은 옛 주민센터 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354㎡의 아담한 공간이다. 이곳은 여느 어린이집과는 달리 피부를 긁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은 친환경 벽지와 피부에 자극이 적은 고무나무 벽장 등을 사용,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날 어린이들에게 제공된 급식도 유기농 쌀과 보리, 서리태, 팥, 수수 등 무농약 잡곡을 넣어 만든 혼합찹쌀밥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아욱과 국산콩으로 끓인 유기농 아욱된장국이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의 입맛이 친환경 식재료에 익숙해져 가정 식단도 자연스레 친환경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강로 3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용산구는 최근 한강로3동 주민센터를 구립어린이집으로 고쳐 새로 문을 열었다. 47명 규모의 이 어린이집은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해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설계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친환경어린이집 확충시행 계획’에 따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공공보육시설을 친환경어린이집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친환경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아토피 질환 예방을 위해 포르말린을 쓰지 않는 친환경 마감재와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야 하며,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설비 시스템도 장착해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통해 식단 조리과정을 관리하고, 영유아플라자 및 관내 보건소와 연계해 정기적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구는 내년 초 보광동 종합행정타운에 들어설 직장어린이집 역시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정애 가정복지과장은 “현재 구의 보육시설은 모두 97곳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확충계획이 위력을 발휘해 어린이집을 바꿔 놓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싼 건축비·주민 공감대가 관건 하지만 용산구의 노력이 마냥 ‘장밋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 건축마감재 가격이 일반마감재보다 3~4배나 비싸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경제적 여건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기존보다 몇 배나 되는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친환경 어린이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역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이 늘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은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국한된 문제라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그러다 보니 “차라리 그 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 게 어떠냐.”는 식의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어린이의 건강 증진 효과 및 학부모의 의료비 절감 혜택 등을 수치화해 다소 예산이 들더라도 사회 전체로 볼 때 큰 이익이 된다는 점을 적극 설득해 가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고장 名品] 대구 연근

    [내고장 名品] 대구 연근

    버릴 게 없는 식물이 있다. 연(蓮)이다. 꽃은 꽃대로, 씨앗은 씨앗대로, 이파리와 뿌리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다. 그 중 연뿌리(연근)는 요즘 훈풍을 만나고 있다. 격식을 차린 전통한식 밥상에 찬거리로 간간이 올랐던 연근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식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전국 최대 연근 생산지다. 반야월과 하빈 등 2곳에서 172농가가 223㏊의 연밭에서 연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연근의 44%에 이르는 연간 355t의 연을 생산한다. 농가당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소득은 대구 근교 쌀 생산 농가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구에서도 연근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반야월 일대는 토질이 비옥한 데다 부근에 습지와 금호강을 끼고 있어 연근 재배의 적지로 꼽힌다. 1990년대 중반 들어 ‘연근=부자 음식’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일부 농가들이 금호강 주변 늪지대에 아무렇게나 자생하던 연을 소득증대용으로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1998년에는 작목반을 구성, 대구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연근 재배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5년 만인 2003년 비닐하우스 속성재배 농법을 개발해 연근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방에서 연근은 열을 내리고 피를 서늘하게 하며 출혈을 막아 주는 약효가 있어 열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코피가 자주 나는 어린이에게 연근즙을 내어 먹이면 잘 낫는다. 눈에 열이 나고 핏발이 서는 것도 가라앉혀 준다. 항산화와 항암효과는 물론 변비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리수 美식수기준 ‘만족’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수질이 미국 먹는물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가 수질검사를 의뢰한 곳은 ‘국제병물협회(IBWA)’의 감사 대행기관인 미국 ‘위생재단(NSF)’과 ‘언더라이터 연구소(UL)’로 모두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들이다. 시는 지난 7월 수돗물평가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불광초등학교에서 수돗물을 취수했다. 시는 이들 기관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먹는 물 수질기준과 식품의약청(FDA)의 병물 수질기준에 맞춰 수질검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검사결과, 미국 EPA 먹는물 수질기준 81개 항목과 FDA 병물 수질기준 90개 항목, 농약·산업용 화학물질 등 199개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밝혔다. 오상도기자 shoh@seoul.co.kr
  • [깔깔깔]

    ●단순하게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맹구가 중국집에 갔다. “자장면 하나 주세요. 면 두께는 0.2mm정도, 춘장은 5년 묵은 것, 고기는 약간 부드럽게 그리고 야채는 농약이 전혀 없는 유기농, 마지막으로 면은 정확하게 5분정도 삶아서 갖다주세요.” 가만히 주문을 받던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에 대고 한마디 했다. “아저씨 홀에 자장면 하나!” ●화장의 세대론 10대 : 치장 20대 : 화장 30대 : 분장 40대 : 변장 50대 : 위장 60대 : 포장 70대 : 환장 80대 : 끝장
  • 농약 안쓰는 친환경 골프장 생기나

    농약 안쓰는 친환경 골프장 생기나

    경남 고성군이 시도하는 생명환경농법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생명환경농법이 과수원과 골프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각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환경농업은 토착미생물과 한방자재 등을 이용해 병해충과 잡초를 없애는 획기적인 친환경 영농법이다. 경남 고성군이 지난해 처음 도입해 올해로 2년째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검증결과 성공적이다.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수확은 더 많고 생산비는 더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벨컨트리 클럽 등 2곳과 협의 이 같은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고성군은 최근 생명환경농법을 군내에 조성 중인 골프장 2곳에도 접목을 시도하고 나섰다. 골프장 내 잔디와 조경수 관리에도 벼재배와 마찬가지로 농약과 비료 대신 천연농약과 한방영양제 등을 사용해 생명환경 골프장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다. 고성군은 회화면 봉동리에 조성하는 노벨컨트리클럽(연말 부분개장·27홀)과 고성읍 월평리에 조성하는 월평컨트리클럽(연말~내년초 개장·9홀) 2곳을 생명환경골프장으로 운영하기로 골프장 측과 최근 합의를 했다. 이학렬 고성군수가 골프장 측에 제안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군수는 “환경오염 논란 대상이 되는 골프장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명환경농법으로 운영하면 친환경 시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골프장 측 실무자와 잔디 관리자들을 전문기관에 위탁해 생명환경농업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고성군과 골프장 측은 해당 골프장에 시험단지를 조성, 철저한 시험을 거친 뒤 골프장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골프장의 경우 병해충을 막기 위해 국내산 잔디가 식재된 페어웨이는 일년에 1~2차례, 양잔디로 된 그린은 여름철이면 일주일에 평균 한 차례씩 농약을 살포한다. 골프장의 경우 농약사용은 저독성에 소량일지라도 쓰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원예 및 조경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문찬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정책팀은 “생명환경농법이 벼농사에 성공적으로 정착된 사실로 볼때 골프장 잔디와 조경수 관리도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골프장 업계는 생명환경농법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그동안 환경오염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친환경시설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a당 벼 평균 생산량 504㎏ 고성군은 올해 29곳, 370㏊의 농경지에 생명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했다. 첫 해인 지난해 163㏊보다 2배 넘게 면적이 확대됐다. 지난해 수확결과를 본 농민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14일 대천면에서 올해 생명환경농법 벼의 첫 수확이 있다. 지난해 수확결과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벼는 10a당 평균 생산량이 504㎏으로 일반농법 수확량 473㎏보다 많았다.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측은 올해 수확량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문화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콘은 음식이다. ‘Samsung’이나 ‘Hyundai’는 익숙하지만 ‘Korea’를 그저 일본이나 중국 옆의 낯선 나라로만 여기는 세계인들에게, 한식 세계화가 우리의 진면목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까닭이다. 음식문화 전파의 전제 조건은 표준화를 통해 음식의 맛과 질이 높은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마련된 장치가 바로 국가인증제도다. 특히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와 농산물우수관리제도, 가공식품 KS인증제도 등은 한식 세계화라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인증제도들이다. ●외국바이어도 인증제품 더 신뢰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식품과 관련된 국가인증제도는 모두 7개. 이 가운데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전통식품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국산 농수산품을 주재료로 가공·조리하면서 우리 고유의 맛과 향기, 색깔 등을 간직한 우수한 전통식품 중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상품이 대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전통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광역자치단체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지정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정부를 대신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품질인증 심사는 공장심사와 제품심사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작업장 환경과 원료 조달, 개인·환경 위생 등 10여개의 평가 요건에서 평균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얻는 동시에 국산 주원료를 사용한 경우 인증을 받는 등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강명호 식품연구원 우수식품인증센터장은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최소한의 규격을 준수하는 대신 우리 땅에서 자라는 원료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리는 제조 방법을 준수하는지를 따져 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곳은 41개 품목 306개 업체의 391개 사업장. 이 가운데 김치가 133개 사업장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추장 41곳 ▲된장 33곳 ▲한과류 26곳 ▲간장 22곳 등의 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91년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지만 최근 한식 세계화 추세에 맞춰 대상 품목과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외국 바이어도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통식품 인증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인증을 받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은 연 1회 현장조사와 연 2회 시판품 조사를 통해 인증 품목의 품질을 꾸준히 관리한다. 인증 기준을 위반해 운영하면 표시사용 정지나 표시변경 명령, 판매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거나 인증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식품표준화로 소비자·생산자 모두 이익 가공식품 KS인증제도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역시 식품 표준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증제도다. 가공식품 KS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가공식품에 대한 일종의 국가 표준규격이다. 2006년부터 소시지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 전체 가공식품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농축산 128개 품목과 수산 24개 품목 등을 대상으로 표준화와 유통관리, 공정관리 등을 심사해 발급한다. 우수농산물관리(GAP) 제도는 생산과 수확, 포장 단계에서 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등 110개 항목의 관리 기준을 충족한 농산물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특히 생산 지역의 토양과 수질에 대한 잔류 농약과 중금속 등의 정밀 분석에서 통과한 농산물만이 GAP 표시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것도 이 제도 덕분이다. 강명호 센터장은 “음식의 표준화는 기업 측면에서는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비용을 절감,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음식 맛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을 보증해 주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질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인증제도를 통한 표준화를 거치지 않고 한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약 명칭 사라질까

    2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기존 ‘농약 관리법’을 ‘식물보호제 관리법’으로 이름을 바꿔 개정하기로 하면서 ‘농약’이란 명칭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이는 현재의 농약 관리법 테두리 안에 가둘 수 없는 미생물 등 천연 식물보호제의 개발과 사용이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화학농약제도 ‘화학보호제’로 이름을 바꿔 아예 농약이라는 말을 없애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는 그동안의 경제발전과 소득 증가 및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 소비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전체 식비에서 차지하는 외식비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식품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입김치에서 기생충알 검출, 녹차에서 파라티온농약 검출, 스낵·참치통조림·수입냉동가공품에서 이물질 검출, 이유식에서 멜라민 검출 등 식품과 관련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농식품 구매시 안전성을 최우선 순위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응답소비자(복수응답)의 28%가 안전성을, 27%는 맛(품질)을, 25%는 원산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비해 20%는 가격을, 2%는 브랜드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품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소비자 불안과 관심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현행 식품안전관리체계는 7개 부처, 26개 법률로 다원화돼 있어 식품위생행정의 통일성, 책임성, 신속성 및 효율성이 결여된 채 부처 간의 공조나 정보공유조차 어렵게 되어 있다. 이처럼 지나치게 분단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독립기구로 식품안전처의 신설을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강력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폐지 반대론에 부딪혀 실패에 그치고 말았다. 현 정부에 와서는 식품행정일원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08년 식품안전기본법이 제정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관련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설치·운영됨으로써 식품안전관리시스템 통합문제는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그러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전원 포함되고 총리가 주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부처 간의 타협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식품안전문제는 결국 신뢰의 문제이며 국민들 사이에는 정부 조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식품안전행정이 진정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구들의 권고에 따라 ▲위험평가와 위험관리의 기능적 분리 ▲위험관리기관의 통합 ▲위험정보교류의 강화 등 정책방향을 우리 현실에 맞게 구체화하는 노력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농식품부와 식약청으로 분산된 위험평가기능을 별도의 독립기구로 통합해야 하며, 이 기구는 위험관리 담당부처의 입장과는 무관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관리기능과 관련해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의 일괄관리와 사전예방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보편적 원칙에 입각한 제도 개편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식품의 위험관리를 1개 부처로 일원화하는 단일기구체제(Single Agency System)보다는 위험관리기능 가운데서 집행기능을 제외한 정책결정 및 법령제정 등 정책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체계(Integrated System)의 방향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개편에 있어서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역량과 책임을 중시하는 차원으로 민간전문가 중심의 위험평가기구 구성과 식품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식품안전관리 정책도 서비스 공급 기관의 행정편의 위주에서 탈피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부응해야 할 때이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추석선물 특집] 농협 - 국산 농산물세트 다양하게

    [추석선물 특집] 농협 - 국산 농산물세트 다양하게

    농협이 추석을 맞아 100% 국산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농협 목우촌 선물세트는 캔 햄·고급 수제햄·한우고기 등 27종으로 다양하게 구성, 가격을 1만~15만원에 맞췄다. 국내산 순돈육만을 원료로 쓰는 목우촌 햄은 전 공정 과정에 걸쳐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조한다. 이 가운데 수제햄세트는 지방을 줄여서 담백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농협안심한우는 국가공인검사기관인 축산연구소에서 한우 DNA 및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 질병검사 등을 거친 한우를 선별해 고급스럽게 포장한 선물세트이다. 서울 대치동 브랜드축산물전문점과 농협유통 전국매장에서 살 수 있다. 김치·참기름·들기름·고추장 등 전통 음식으로 묶은 아름찬 선물세트는 2만~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과일 선물로는 ‘뜨라네’와 ‘아침마루’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뜨라네는 품질은 좋고 가격이 저렴해 농협이 엄선한 우수 과일 브랜드이고, 아침마루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이다. 올해에는 아침마루 선물세트에 무농약감귤과 저농약복숭아 선물세트를 추가했다. 홍삼제품도 있다. 농협의 홍삼브랜드 ‘한삼인’은 5만~50만원대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가 확산돼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 제품이 환영받고 있다.”면서 “어르신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받는 사람이 품목을 선택할 수 있는 농촌사랑상품권도 명절 때마다 인기를 얻는다고 농협은 밝혔다. 하나로마트·농협 판매장·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5000~50만원권까지 6종이 나온다.
  • [추석선물 특집] 일동후디스 - 건강·유기농 식품세트 27종

    [추석선물 특집] 일동후디스 - 건강·유기농 식품세트 27종

    일동후디스가 추석선물세트 27종을 출시했다.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영양식품, 유기농·웰빙세트, 건강차 등을 1만~10만원대에 마련했다. 친환경 식품을 선물하려는 이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건강차인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세트 4종’은 10여가지 천연 견과류에 곡류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비타민·레시틴을 보강한 제품이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영양간식으로 좋다. 유당·콜레스테롤·합성보존료를 모두 뺀 ‘웰빙두유 2종 세트’에는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들어간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를 넣었다.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은 유기농 과일과 채소로 만든 ‘후디스 유기농 주스 2종’의 가격은 1만원대이다. 2만~3만원대 선물로는 철분을 제품화한 임산부용 ‘헤모케어’, 어린이용 ‘헤모틴틴키드’, 6개월 이상 영아를 위한 ‘헤모틴틴 베이비’ 등을 추천했다. 유기농 올리브오일·마운틴커피·과일잼 등을 담은 ‘유기농·웰빙 건강세트’도 내놓았다. 5만~10만원대 건강기능·영양식 선물세트의 대표 주자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청정 초유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 일동후디스측은 “성인 초유제품 ‘초유의 힘’과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초유밀플러스 키드’에는 각종 면역성분과 성장인자가 풍부해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해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감마리놀렌산’, 중·장년층 여성에게 좋은 ‘일동 코큐텐100㎎’ 등이 있다. 대형 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www.mibab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추석선물 특집] 한성기업 - 업계 첫 HACCP 인증 젓갈

    [추석선물 특집] 한성기업 - 업계 첫 HACCP 인증 젓갈

    한성기업이 젓갈제품 13종·참치제품 7종·선어세트 등 기타 제품 25종 등 46종을 구성하고 추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한성 젓갈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높은 전남 신안산 천일염으로 간을 했다. 젓갈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유산균 소재와 무농약 고춧가루를 사용한 고급명란과 숭어알이 들어 있는 ‘젓갈眞세트’(30만원), 프리미엄 명란·창난에 진품백명란을 넣은 ‘젓갈蘭세트’(18만원), 젓갈특호세트(10만원), 한성통젓갈세트(6만 5000원), 젓갈특3호세트(5만 5000원) 등 가격대가 다양하다. 남도 특산품인 민물새우젓갈을 도자기에 담은 제품도 있다. 참치선물세트도 2만~8만원대에서 고를 수 있다. 법성포 굴비세트부터 제수용 선어세트까지 용도에 맞춰 선어세트를 고를 수도 있다. ‘법성포 굴비 세트’가 10만~60만원대에 나왔고, ‘제수용 어 특선세트’는 17만원에 준비했다. 9만 6000원인 ‘손질 어 세트’에는 간고등어(150g)·간삼치(150g)·간임연수(140g)·제주은갈치(300g)·가자미(200g)·오징어(300g)가 들어 있다. 이 밖에 흑마늘 진액 세트(4만 2000원)·한성 멸치 세트(6만 3000원)·돌김 세트(3만 5000원)·포도씨유 세트(5만원) 등이 명절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세트마다 홈페이지(www.han-sung.co.kr)에 사진과 가격을 올려놓았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웰빙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자리잡으면서 수산제품 한성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은 대량 구매를 원하는 기업과 개인 소비자를 위한 별도 배송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경제플러스] 국순당, 홍삼 넣은 자양백세주 출시

    [경제플러스] 국순당, 홍삼 넣은 자양백세주 출시

    국순당이 친환경 쌀과 6년근 홍삼을 주 원료로 한 고급 한방주 ‘자양백세주’를 출시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설갱미와 6년근 홍삼, 숙지황, 당귀 등을 30일간 저온 숙성 발효시켰다. 동의보감 처방전에 따라 빚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 15도, 판매가 1만 2000원(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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