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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3개… 농아올림픽 3위 성큼

    금메달 3개… 농아올림픽 3위 성큼

    타이완 세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태영(19·대구백화점)은 대회 사흘째인 8일 타이베이 공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예·결선 총점 673.7점을 쏴 농아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3년 불가리아 소피아올림픽에서 스티엔스트라 한(네덜란드·670.6점)이 세운 16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운 것.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보경(18·서울농아학교)은 타이완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7㎏ 이하 결승전에서 파스찰리 디미트라(그리스)를 9-2로 눌러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배드민턴 혼합단체팀도 러시아와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3연패 위업을 이뤘다. 한국은 금4·은5·동메달 2개로 러시아, 타이완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옥상 공원화

    서울시는 소외계층이 살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24곳에 대한 녹지환경 개선을 위해 옥상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복권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된 산림청의 ‘녹색자금’ 2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전체 녹화 면적은 8896㎡다. 사업 대상 시설은 용산노인종합복지관, 서대문농아인복지관,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등이다. 녹색자금은 복권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산림환경 보호와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시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녹색자금을 사회복지시설 외부환경개선 사업에 투입했다. 시는 2007년부터 사회복지시설의 외부 공간을 생태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평구 시립 소년의 집의 외부 공간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체육시설도 설치하는 등 ‘도시숲’을 만들었다. 양천구 ‘SOS어린이마을’과 ‘나눔의 집’에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작은 숲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국민기초수급권 가정 31가구가 살고 있는 영락모자원의 담장을 허물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산구 15일 한강 살리기 운동

    용산구가 수도권의 젖줄인 ‘한강 살리기’에 나섰다. 용산구는 오는 15일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한강사랑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원봉사센터와 특수임무수행자회 용산지부 등 시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한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강 수중·수변 환경정화활동과 황토손수건 만들기 체험, 보트 체험 활동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100여명이 참가해 한강 수중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며, 한강변에서는 보광어린이집, 폴리텍1대학 학생 등 200여명이 나서 수변 쓰레기 정화 활동에 나선다. 황토 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통해 손수건 사용 활성화와 자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 오전 봉사활동을 끝나면 어린이와 농아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강에서 보트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체험 활동시간도 갖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매주 토·일 30주간의 수화 여행

    매주 토·일 30주간의 수화 여행

    TV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수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EBS는 오는 6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8시30분에 수화 교육 프로그램 ‘함께 배우는 한국수화1’(연출 안주연)을 30분씩 방송한다. 캠페인 목적의 단발성이 아니라 체계적인 수화 교육을 목표로 제작했다. 앞으로 30주 동안 총 60편이 전파를 탄다. 국내 청각장애인 숫자는 약 18만명에 달한다. 수화는 이들 장애인끼리는 물론 장애인 가족들도 쓰는 언어. 하지만 2009년 국립국어원의 ‘청각장애인 언어사용 실태연구’에 따르면 장애인 가족 중에 수화가 가능한 비율이 50%도 채 되지 않는다. 더구나 시대와 지역마다 수화가 조금씩 다른 탓에 장애인끼리도 의사소통의 불편을 겪는 게 사실이다. 이번 강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표준 수화’를 보급하고자 국립국어원과 한국농아인협회가 협력해 제작했다. 진행은 수화통역사인 김현철씨와 한국 농아인협회 이미혜 사무처장이 함께 한다. 국립국어원과 한국농아인협회가 표준수화를 연구해 만든 ‘한국수화1’을 교재로 인사, 자기소개, 교통편 묻기 등 기본 수화에서부터 법률, 의학 등 전문분야 대화까지도 강의할 예정이다. 방송은 주요 강의 외에도 생활 속 수화 보급을 위해 수화 동아리, 인터넷 수화 카페 등의 다양한 소식도 전한다. 또 방송 후에는 프로그램을 CD와 DVD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EBS 안주연 PD는 “표준 수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수화를 재미있고 쉬운 언어로 인식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청각장애인 문화를 알게 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구 의정 초점]청각장애인 의정참여 돕는다

    [구 의정 초점]청각장애인 의정참여 돕는다

    서울 영등포구의회가 장애인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서울지역 자치구 최초로 수화 통역 서비스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영등포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1일 개막된 제144회 임시회부터 개회식 및 본회의 전 과정을 수화로 통역해 주는 동시방송을 시작했다. “청각장애인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지방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 의회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정보통신과 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와 동법 시행령 제14조(정보통신과 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 제공의 단계적 범위 및 편의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장애인들이 공공 및 민간 웹사이트를 검색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방의회로는 충남도, 대전시, 경상북도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지역에서는 영등포구가 처음이다. 현재 서울농아인협회 소속 박미숙 통역사가 수화통역을 맡고 있다. 수화통역 동영상은 영등포구의회 홈페이지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언제든지 홈페이지의 ‘VOD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 볼 수 있다. 현재 영등포구에 등록된 청각장애인 수는 모두 1835명으로, 전체 구민의 0.5% 정도를 차지한다. 이번 서비스로 영등포지역에 사는 청각장애자 중 상당수가 서비스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의회는 5월 중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도 글자나 표 등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의회는 장기적으로 모든 장애인들이 의정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편리한 장애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구의회 의장은 “그동안 신체적 여건 등으로 의회를 방문할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에게 회의 진행 상황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방송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서 “영등포구 의원의 의정 활동 모습과 구의 살림살이를 살펴볼 수 있어 다양한 정보로 삶의 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etro] 서울시 장애인 홈피 새단장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 홈페이지(friend.seoul.go.kr)가 24일 전면 개편됐다.시는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위치와 지하철 역사 주변 지리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시는 또 수화 7000단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전국 처음으로 장애인 홈페이지에 올렸다.수화 단어는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한국농아인협회 협조로 선정됐다.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장애인이 직접 참여했다.”며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사이버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인간 승리’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장애를 가진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말아톤’의 배형진 선수와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마라톤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고,국내 최연소 철인 3종경기 완주라는 위업을 이룩했던 배형진 선수.그는 KBS ‘인간극장’과 조승우 주연의 영화 ‘말아톤’으로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 김진호 선수 또한 신동엽이 진행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진호야 사랑해’ 코너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 정신지체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200m 부문에서 2005년,2007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면모 때문에 확실한 메달감이라고 분류되었지만,유감스럽게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패럴림픽에는 지적발달장애인·농아인 등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패럴림픽에는 지체장애인(척수장애,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과 시각장애인들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단체는 이어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스페셜올림픽과 농아인들을 위한 데플림픽(deaflympic)이 따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호 선수는 최근 경기 참가차 폴란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유현경씨는 지난달 27일 다음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제4회 지적장애 유럽오픈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MBC TV 다큐멘터리 팀에서 동행 취재해 19일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며 “경기를 무사히 잘 치렀다는 말로 인사들 대신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서대문구 “나누는 기쁨 함께해요”

    서대문구는 11일 안산 벚꽃길에서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자원봉사 축제의 주제를 ‘나눔&조이(JOY)’로 잡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개인, 단체, 시설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국제한국입양봉사회, 서대문농아인복지관, 아름다운가게,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 2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첫 행사로 열리는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 수여식에 이어 민요·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공무원봉사단과 명지대 밴드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자원봉사 거리에는 사진 갤러리를 운영하고 ▲점자 ▲장애 ▲이동안전 ▲가상음주 ▲인터넷중독 ▲치매 검사 등 체험부스를 만들었다. 또 발마사지, 수지침,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나눔장터 등 다양한 코너도 준비돼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발생한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사고 지역에 방제복 2209세트와 차량 32대를 지원했다.일반인과 단체, 공무원 등 2959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성금 93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다. 현동훈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JBN 주간뉴스 수화방송 진행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인터넷방송국(JBN)의 프로그램 ‘주간인터넷뉴스’에서 수화방송을 진행한다. 청각·언어장애인 1600여명에게 구정소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수화방송은 서울농아인협회 중랑구수화통역센터의 이양심 농통역사가 진행한다. 중랑인터넷방송국 490-3791.
  • “청각장애인에게도 1종면허 허용해야”

    보청기를 사용하고도 4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에게도 비사업용 자동차 운전에 한해 1종 보통면허 취득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왔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9일 한국농아인협회가 낸 민원에 대해 이같은 제도개선안을 마련, 경찰청에 권고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정원 10명 이하의 승합차 또는 적재중량 4t 이하의 화물차 등을 운전하기 위해 필요한 2종 보통면허는 청력 제한규정이 없다. 그러나 정원 15명 이하 승합차 또는 적재중량 12t 미만의 화물차 등을 운전할 수 있는 1종 보통면허는 55㏈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거나, 보청기를 사용하고도 40㏈ 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은 취득할 수 없다. 최근에는 10명 이하 승합차의 생산이 중지된 상태여서 대부분의 청각장애인들은 승합차를 운전하기 어려워 생계유지가 힘든 상태다. 하지만 경찰청은 청각장애인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며 도로교통법 관련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충위는 “청각장애인이 일으킨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안전운전 불이행 등 법규위반에 의한 것으로, 청각장애가 직접적 원인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Seoul In] 전동휠체어 무료 충전소 운영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전동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무료 충전소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3140-3000)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토요일은 오전 9시∼낮 12시, 시립 서대문농아인복지관(3156-6699)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홍제천변 자전거 보관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 사회복지과 330-1266∼8.
  • 노원구, 인터넷뉴스 수화방송으로

    노원구청 인터넷 방송국(www.nbs.go.kr)에서 수화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9일 노원구에 따르면 수화통역은 노원구 농아인협회 수화통역센터 박미숙씨가 맡았다. 박씨는 한 주간의 각종 구정소식을 모아 방송하는 NBS 주간 뉴스라인 방송을 수화로 통역한다. 이를 위해 수화통역 장면을 별도로 촬영해 뉴스라인 방송시 화면 하단 오른쪽 별도의 창을 통해 아나운서의 원고와 함께 수화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처럼 수화통역방송을 시작한 것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1900여명의 청각장애인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구정참여를 이끌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방송국 장재훈 영상홍보팀장은 “앞으로 뉴스 외에 기획영상물 등 점차 수화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늘 속 사람들과 늘 친구처럼 함께 살래요”

    “그늘 속 사람들과 늘 친구처럼 함께 살래요”

    “저같은 농아를 비롯해 소외된 채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늘상 친구처럼 만나 함께 사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다음달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다른 38명의 부제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는 박민서(39·베네딕토) 부제. 세살 때 홍역을 앓던중 약물 부작용으로 청력을 잃은 뒤 힘겹게 신학수업을 받아 지난해 6월 부제 서품을 받은 청력장애자로, 한국 가톨릭교회를 포함해 아시아 가톨릭교회사상 최초의 ‘농아 사제’가 된다. “중학교까지는 일반학교를 다녔지만 고등학교는 농아학교인 국립서울농학교를 들어갔어요. 원래 고등학교도 일반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는데 면접에서 농아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지요. 부모님은 실망하셨지만 조롱받고 무시당했던 지난 세월이 너무 힘들었던 저의 입장에선 아주 반가운 일이었지요.” 고교2년 때 천주교 신자였던 미술학원 원장을 만나 천주교를 처음 알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성직자의 삶에 눈떠 영세를 받았다. 이후 부모님과 누나도 따라서 영세를 받았다고 한다. 본격적인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경원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이듬해인 1990년 당시 서울 수유동 성당에서 사목하던 정순오 신부(현 번동성당 주임겸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담당사제)를 만나면서부터. 만화영화 배경그림을 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농아인을 위한 삶과 사제의 꿈을 잊지 않고 있었던 그였다.25일 간담회도 정 신부의 수화통역으로 수월하게 진행됐다. “정 신부님의 권유로 수도원에 들어가 기도하던중 저의 성소(聖召)는 수도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한 달 만에 수도원을 나왔습니다.” 정 신부의 주선으로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중 정 신부가 미국 최초의 농아 사제인 토머스 콜린 신부에게 직접 부탁 편지를 보내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은 “꿋꿋하게 살아 꿈을 이루라.”며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1년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농아종합대학인 갈로뎃 대학에서 영어수화며 철학과목을 수강, 마침내 철학사·수학사 학위를 받고 뉴욕 성요셉 신학교에 들어갔다. “세상 일은 맘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뉴욕대교구장인 오코너 추기경이 선종한 뒤 성요셉 신학교가 농아 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격 폐지한 것입니다. 학교측으로부터 ‘신학교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고 세상이 끝나는 줄만 알았습니다.” 이후 토머스 콜린 신부의 도움으로 입학한 뉴욕 성요한 대학원을 힘겹게 마쳤는데 학위 수여식에선 졸업생 대표로 총장으로부터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2년6개월간 공부를 더 한 끝에 지난해 6월 부제 서품을 받았고 마침내 다음달 사제가 되는 것이다.“지난해 부제 서품을 받기 바로 전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본 결과 하느님 사랑이 없이는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주시리라’(시편 37,5)를 사제 신조로 삼은 그는 사제서품을 받은 뒤 서울 수유동 농아선교회에서 농아 대상의 미사를 집전하며 사목생활을 시작한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사각의 배드민턴 코트에서 셔틀콕이 허공을 가르는 ‘슉슉’ 소리는 선수들에게 벽력처럼 들린다. 코트 위를 ‘찍찍’ 끄는 신발 소리조차 승부의 세계에선 적의 급소를 노리는 칼끝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코트는 침묵의 바다.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정선화(23·천안 나사렛대학 1년)는 초등학교 3학년때 첫 라켓을 쥔 이후 남다른 집중력과 비지땀 훈련으로 건청인(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가리키는 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장애인 선수 사이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고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할 정도로 실력은 빼어나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선화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가족이라 편한 탓인지 수화나 구화(口話·입모양을 보며 대화하는 것)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아버지 정세영(53)씨와 어머니 김정임(50)씨가 선화의 ‘입소리’를 옮겨줬다. 나이보다 한참 아래로 보이는 예쁘장한 외모의 선화는 잘 웃고 잘 ‘떠들었다’.1분에 80타를 치는 ‘엄지족’ 선화는 국제대회에서 만난 농아인 선수들과 컴퓨터로 화상대화를 몇 시간씩 나누고 일본 친구가 선물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전형적인 20대. 특기가 뭐냐고 묻자 ‘드롭샷’(셔틀콕을 상대 앞에서 뚝 떨어뜨리는 기술)을 설명하면서는 신나게 웃어댔다. 자신의 드롭 공격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싫어한다.’면서. ●특유의 집중력과 꾸준한 비디오 분석 사춘기와 겹쳐지는 중·고교 6년을 라경민, 황유미 등을 배출한 국가대표의 산실인 서울 미림여자정보고 기숙사에서 보낸 선화는 유미·(이)종분 언니들과 함께 스매싱을 담금질하면서도 전혀 장애인 티를 내지 않아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항규(44) 감독의 독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선화는 다른 선수들의 몸동작을 눈여겨보는 특유의 집중력과 틈날 때마다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분석하는 열정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메운다. 아무래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낼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단식보다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말도 보탰다. ●“대학에도 배드민턴팀 생겼으면…” 다른 장애인처럼 고교 졸업 이후 선화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청각장애인 선수를 특기생으로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서다. 장애인을 반기는 실업팀도 없다. 어쩔 수 없이 2년을 재수한 뒤 나사렛대학에 들어갔다. 수업 도중 수화로 강의내용을 옮겨주는 도우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 팀이 없어 혼자 기량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 9월 독일 세계농아인선수권을 다녀온 뒤 2009년 타이완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 3연패에 도전할 작정이다. 국제대회 라이벌에서 이젠 단짝이 된 일본인 마리(28)를 꺾으면 여자단식까지 금 3개를 목에 걸 수 있다. 선화의 걱정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또 자신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교때 단짝 박혜연도 직장을 구해 선수 생활을 접었다. 농아인올림픽 대회를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금 대학에서 전공하는 인간재활학과 영어·일어 수화를 열심히 익혀 장애인 유관단체에서 일하고 싶단다. 당장 급한 것은 대학에 배드민턴팀이 생겼으면 하는 것과 연습 파트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대회 참가를 위해 다녀온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장애인 복지나 인식 수준으로 우리 상황을 끌어올리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꾸지만 말이다. 글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출생 1984년 9월27일 서울생 ●가족 2녀 중 둘째 ●체격 168㎝,57㎏ ●학력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경력 서울시협회장배 종별선수권(1997년) 여자단식 3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2000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농아인올림픽(2001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과 여자단식·혼합복식 은메달, 대한민국 맹호장(2001년), 장애인체육대회(2003년) 단·복식 2관왕, 농아인 올림픽(2005년) 2관왕 2연패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현장 행정] “장애민원인과 수화 의사소통 OK”

    “수화로 공무원은 어떻게 표현해요?”(질문) “왼손을 비스듬히 세우고 그 아래 사사롭다는 뜻인 마늘모( )를 그리세요. 사사로운 일과 등지고 있다는 뜻으로 한자인 공평할 공(公)자를 표현한 겁니다. 다음엔 오른손으로 글 쓰는 모양을 한 후 사람을 뜻하는 수화를 하세요.”(답변) 20일 서울 금천구 시흥본동사무소 강당.90분간 진행한 수화교실 수업이 끝났지만 공무원 학생들의 질문공세는 계속 이어진다. “그럼 자치행정과는 어떻게 표현해요.”“사회복지과하고. 민원봉사과는요.”,“선생님 기획예산과도요.”. 질문이 다소 공무원답다란 생각을 하면서 ‘과연 저런 것도 수화로 표현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순간 수화 통역사는 기다렸다는 듯 척척 답한다. 질문을 던진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소속된 과 이름을 외우느라 손이 분주하다. 매주 두 차례 40여명의 민원부서 직원들이 모여 수화를 배우는 수화학교의 표정이다.●실전 응용사례 속속 금천구청 직원들이 수화배우기에 나섰다. 구청과 동사무소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40명은 이달 초부터 3개월 과정의 수화교실에 참석 중이다. 청각·언어장애를 겪는 민원인들에게 좀더 편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수화교실을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장애·비장애인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 과정 정도면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인센티브도 없는 자율강좌지만 수강신청자는 넘친다. 이날까지 수화를 배운 지 3주째. 이미 실전에 적용한 학생들도 꽤나 있다. 그만큼 시각장애 등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독산4동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김은주(35)씨는 수화를 배운 지 일주일 만에 업무중 5명의 농아인을 만났다고 했다. 김씨는 “간단한 인사만 했을 뿐인데 ‘수화 배우고 있냐.’며 너무 반가워하시더라고요. 등본 등을 떼러 오신 건데 나머지 대화는 함께 오신 통역사분의 도움으로 했죠.”라고 말했다. 그는 “더 공부해서 다음에는 수화로 민원을 직접 해결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수화통역사 16개 구청뿐 실제 농아인들은 간단한 민원 등을 처리하는 데도 보통 수화통역사를 동반하는 일이 많다. 관공서 업무가 하나하나가 복잡한 데다 용어도 어려워 자칫 스스로 해결하려 나섰다가 막막함에 봉착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25개 구청 중 수화통역사가 상주하고 있는 곳은 16곳뿐이다. 민간단체에서 도움을 주는 수화통역센터도 15곳뿐이다. 농아인의 답답함은 관공서를 찾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재 서울시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은 모두 3만 2905명(2006년 12월 기준)이다. 이런 탓에 농아인 들은 “수화하는 사람을 만나면 외국에서 한국 사람을 만난것 같이 반갑다.”고 할 정도다. 수화교실 강사인 서울농아인협회 김형진(33)씨는 “민원창구의 공무원들이 수화배우기에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 “단순히 수화로 민원을 처리한다는 측면을 넘어 농아인을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장성·강진·장흥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지난 17일 생활이 어렵고 나들이가 힘든 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혼자서는 외출마저 어려운 이들은 경남 남해대교, 사천대교, 와룡산 백천사, 담양 죽물 박물관 등 단풍으로 물든 멋진 가을 세상을 둘러봤다. 여행에 나섰던 고은주(44·여·삼서면)씨는 “비장애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문화체험이지만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용기를 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며칠전 홀로 사는 노인과 농아인 등 20여명에게 난방용 보일러 기름 1드럼(180ℓ)을 넣어 주고 군민회관으로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여기에는 강진군청 공무원 동아리인 ‘수화사랑’ 회원인 오남희(37·여)씨 등 5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장흥군 종합사회복지관도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음식 나눔전을 갖고 수익금을 모았다.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국과 해물파전 판매전에는 군민 등 1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70여명에 대한 급식비와 난방비로, 심장판막증을 앓는 어린이 수술비로 쓰인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5명의 노인들이 만든 한지공예와 뜨개질 작품의 판매금 110만원도 후원금으로 보태졌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개다. 하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집값이 떨어진다며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일 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편집자주>
  •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개다. 하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집값이 떨어진다며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일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 문화체험·난방용 기름 무료 제공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장성·강진·장흥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지난 17일 생활이 어렵고 나들이가 힘든 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혼자서는 외출마저 어려운 이들은 경남 남해대교, 사천대교, 와룡산 백천사, 담양 죽물 박물관 등 단풍으로 물든 멋진 가을 세상을 둘러봤다. 여행에 나섰던 고은주(44·여·삼서면)씨는 “비장애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문화체험이지만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용기를 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며칠전 홀로 사는 노인과 농아인 등 20여명에게 난방용 보일러 기름 1드럼(180ℓ)을 넣어 주고 군민회관으로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여기에는 강진군청 공무원 동아리인 ‘수화사랑’ 회원인 오남희(37·여)씨 등 5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또한 장흥군 종합사회복지관도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음식 나눔전을 갖고 수익금을 모았다.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국과 해물파전 판매전에는 군민 등 1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70여명에 대한 급식비와 난방비로, 심장판막증을 앓는 어린이의 수술비로 쓰인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5명의 노인들이 만든 한지공예와 뜨개질 작품의 판매금 110만원도 후원금으로 보태졌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집값 하락 우려 복지관 건립 반대 분당신시가지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이유로 장애인시설 건립을 반대해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19일 분당구 야탑3동 1868평에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035평 규모의 ‘분당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2008년 4월 착공해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직업교육, 재활치료, 체육·편의시설 등이 마련되며 성남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한다. 시는 최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지관 건립예정부지 옆에 이미 가나안복지회관(장애인 작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성은학교(장애인 학교)와 별도의 장애인 생활시설까지 있어 복지관마저 들어오면 장애인시설이 집단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장애인 시설은 같이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 주민들의 걱정은 집값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이유로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복지관보다는 일반체육시설을 건립해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고 있다. 시는 그러나 이미 1992년 분당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장애인시설 용지로 지정된 땅이기 때문에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 집단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는 하지만 장애인 인구가 매년 크게 늘고 있어 복지관 건립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학로서 21일 手話 문화제

    서울시는 오는 21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특설무대에서 농아인의 수화(手話)문화제를 연다. 농아인의 수화를 널리 보급하고 농아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한 행사로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종로구 등 자치구와 경희대 등 대학교, 삼성학교 풍물팀 등 장애인봉사단체 등이 수화 실력을 겨룬다. 또 수화노래 경연대회와 연극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행사장에 설치된 14개 부스에선 61명의 수화통역사들이 수화게임 등을 가르쳐 준다. 참가비는 무료.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각장애인도 군대가고 싶습니다”

    “청각장애인도 군대가고 싶습니다”

    “취사병이나 국방일보 편집병처럼 청각장애인도 군대에서 맡을 수 있는 보직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2급 대학생이 국방부에 군에 입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2년째 민원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정보대 사회복지과 2학년 송권희(21)씨. 인터넷메신저 인터뷰에서 송씨는 “장애인이 모두 군복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하다고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냥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송씨가 군 입대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들어와서부터. 학과내 수화동아리의 교육부장을 맡을 정도로 활달한 성격이던 그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입대하는 것을 보고 군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원래는 경찰이 꿈이었는데, 경찰대 지원자격에 청력이 좋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더군요. 절망스러웠죠.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포기하기보다 장애를 이유로 군에서 받아주지 않는 고정관념을 깨뜨려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농아인협회도 국방부에 탄원 송씨는 당장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 민원란에 자기 생각을 글로 옮겼다. 두 번에 걸친 민원에 대한 답변은 물론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군대는 국가의 안보를 위해 구성된 조직이므로 심신장애가 심한 사람을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 달만에 온 답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송씨는 “장애인이 입대할 경우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잘 알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또 국방부의 의무 아니냐.”면서 “장애인도 군대에 갈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별 고민 없이 형식적인 답을 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 한국농아인협회도 송씨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협회에서는 지난달 25일 국방부 장관 앞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탄원서에 ‘청각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비장애인과 똑같이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국방부 답변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는 등 후속대책을 준비중이다. ●“취사병·PX병 등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송씨는 여러차례 민원을 거절당했지만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군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다. 취사병, 운전병,PX병, 국방일보 편집병, 국방대학도서관 관리병, 모니터 위주의 전산보안병 등이 송씨가 생각하는 보직들이다.“청각장애인들은 오랫동안 교육권 확보와 취업권 보장만을 위해 투쟁했어요. 군대라는 곳은 생각도 안했죠. 하지만 면제를 고마워 하는 장애인이 있다면 군대에 가고 싶어하는 장애인도 있어요. 청각장애인도 입대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06 대학 정시모집 이색 합격자들] “셔틀콕 신화 재창조” 청각장애 선수들

    “기쁨이 반, 두려움이 반이지만 힘껏 부딪쳐 보겠습니다.”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들이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학교는 2007년 3월 장애인 배드민턴팀 창단을 앞두고 서울농학교 졸업반 신경덕(18) 강명중(18)군을 스포츠과학과 신입생으로 최종 합격시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첫 장애인 배드민턴팀을 만들게 된 동양대 김태운 교수는 “장애인에게도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학교 측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2009년 타이완 청각장애인올림픽을 목표로 최고의 선수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9년 서울농학교 6학년때 라켓을 잡은 신경덕 강명중군은 청각장애 선수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신군은 지난해 전국농아인체육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했고, 강군은 남자복식 2위를 차지했다. 강군과 신군은 올해 개인전에만 출전할 예정이다. 농학교에서 이들을 지도했던 이보상 교사는 “들을 수 없어 기술적인 이해도가 떨어지지만, 운동에 대한 열정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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