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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높은 농업비중과 정책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 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3∼27%다. 하지만 11억 인구의 72%가 농촌에 살고 있다. 인도 정부는 3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8%대지만 농촌부문이 4%대 성장을 이룬다면 10%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도 재무부 관계자가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농업은 GDP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많이 노출돼 있다.●비(雨)와 소(牛)가 핵심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가 특정 지역,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것이 문제다. 북부는 비가 한 달 정도만, 남쪽은 서너 달 동안 비가 온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동부는 6∼10월에 몬순으로 고생한다. 우기에 비를 모아서 1년을 지내야 한다. 문제는 구자라트·라자스탄 등 4개주는 비가 적으면서도 관개시설마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인도에 8년째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이 지역의 경우 소작농이 대부분이고 작황과 상관없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수는 매우 적어 이들이 관개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도 관개시설 건설을 어렵게 한다. 펀잡주에는 강이 5개다. 인접 하르야나주에서 댐건설을 하고 있는데 펀잡주는 하르야나주의 댐건설이 물길을 막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안마다 주 정부와 중앙 정부 중 어느 곳이 힘을 갖느냐가 다른데 중앙 정부는 주요 정책에 입김이 강하다. 주 정부, 특히 정당이 다른 주 정부 간에 의견대립이 있을 경우 중앙 정부의 조정 기능이 미흡한 편이다. 종교생활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소가 중심 역할을 한다. 농사일을 돕고 주요 식량과 연료를 생산해 낸다. 소가 신성시되는 것은 그만큼 인도인들의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농업의 기계화는 아직은 먼 이야기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제17회 가축센서스’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물소의 57%인 9730만마리, 소의 16%인 2194만마리가 인도에 있다. 인도 농업산업부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생산된 우유는 9070만t으로 독립 직후인 1950회계연도(1700만t)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가다. 소똥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이는 주요 연료다. 농촌 곳곳에서 소똥을 쟁반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햇볕에 말리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똥을 만들어 집안에 잘 쌓아두고 이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농업 관련 비즈니스, 엄청난 잠재력 농촌에도 TV가 보급되면서 농촌의 삶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정치인들은 농심(農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06회계연도 예산 중 농촌 일자리 창출에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 5000만달러(2조 5509억원)가 책정됐다. 인도 정부는 상업은행과 연계, 농민들에게 신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10차 5개년(2002∼2007년) 발전계획 동안에 4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농촌고용창출프로그램(REGP)’에 따라 인구 2만명 이상 지역에 노동집약적 공장을 세울 때는 보증금 형태로 자금이 지원된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REPG는 특히 카스트 하위계층, 소수 부족 등 소외계층에 인센티브를 준다. 인도에서는 소수 부족은 카스트에도 속할 수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다. 농업 특성상 나타나기 쉬운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발급 캠페인도 벌여 지난해 11월까지 5억 5600만개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땅 소유현황, 재배작물 등에 기초해 사용한도가 정해지며 신용으로 쓰거나 빌린 돈은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농촌지원 프로그램에 민간기관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농촌에 지원된 금융제도기관의 신용대출 중 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회계연도 52%에서 2005회계연도에 66%까지 늘어났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ICICI은행의 라지브 사브하르왈 부장은 “농촌의 6000개 마을에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농촌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lark3@seoul.co.kr
  • [부고]

    ●권순일(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부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8●홍사목(남서울합동관세사무소 대표관세사)씨 별세 영선(남서울합동관세사)종선(성균관대 교수)계선 경선(군산대 교수)씨 부친상 박옥희(군산대 교수)이선희씨 시부상 최차랑(사업)김진홍(광성캔바스 부사장)조상휘(로템 이사)씨 빙부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590-2540●이종택(영화종합기술단 건축사무소 이사)종신(스포츠서울 광고영업소 대표)씨 부친상 박덕진(농심 마케팅본부장)박춘배(경찰공무원)정영교(캐나다 거주)전종우(GS건설 과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손기헌(서강대 부교수)정숙(디자인스톰 대표)용헌(용인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2●송원기(전 외환은행 안양지점장)준기(세명대 경영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현덕(삼성정밀화학 연구소장)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한상윤(광주성결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희(청주성산교회 목사)씨 부친상 이정희(CBS 보도국 부장)임광호(수원성결교회 부목사)씨 빙부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787-1502●장욱(부산대 교수)씨 모친상 송미령(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 시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08●김진호(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072-2027●홍기삼(YMCA 스포츠댄스강사)기인(사업)기선(홍신경정신과 원장)씨 모친상 서진환(도코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52●김용훈(한국자산관리공사 종합기획부 팀장)형수(삼진건축사사무소 대리)씨 부친상 신이억(사업)오용훈(한국산업기술재단 팀장)씨 빙부상 5일 경희의료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969-8699●이용흠(전 대한세라믹 전무)씨 별세 회연(조일산업 대표)연택(핫파이버 사장)상연(정우산업 대표)기홍(핫파이버 부사장)옥순 배순 배심씨 부친상 민경일 박병모(전남일보 편집국장)김학현씨 빙부상 5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2)231-8901●권해주(아이뉴스24 경제팀 기자)씨 조모상 5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30분 (02)841-7652●표명중(바스켓 퀸 기자)씨 빙부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2899●김성진(경광 대표이사 회장)용우(경광물산 대표)용태(케이. 엠. 씨 〃)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2●김재홍(킹제이엔터테인먼트 차장)송(연예인)씨 모친상 강원래(연예인)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3●민용태(고려대 교수) 용재(재 멕시코) 용일(전남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전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20-6982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결승 3번기 개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결승 3번기 개막

    제1보(1∼17) 드디어 결승전이다. 원성진 7단은 신예기전 결승에는 이미 여러 차례 올라가봤고, 본격 기전 결승에도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LG배에서는 2003년,2004년에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었다. 세계대회 4강 진출의 경험으로 2004 롱췐배 한·중 정상대결에 한국을 대표하여 출전했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승은 단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신예기전에서도 번번이 준결승에 머물렀고, 특히 2003년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최철한 9단에게 1대3으로 패한 것이 본인으로서는 가장 뼈아픈 패배였을 것이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지만 그 전까지는 원7단이 조금씩 앞서갔는데 그 승부를 기점으로 최9단은 국내 정상은 물론 세계의 정상까지 쑥 올라간 반면, 원7단은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까지 했다. 반면 허영호 5단은 이번이 첫번째 결승무대이다.2001년에 입단한 이래 2003년에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을 정도로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바둑팬들의 뇌리에 박힐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경험이 풍부한 대신 결승에서 패배의 쓴 맛을 많이 본 원7단과 결승 무대가 처음인 신출내기 허영호 5단의 대결은 과연 누가 유리할까? 이번 결승 3번기의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위의 경력 비교만으로 보면 두 기사의 나이 차이도 제법 있을 것 같지만 실제는 고작 1살 차이이다. 원7단은 85년생으로 13세 때인 98년에 프로가 된 반면, 허7단은 86년생으로 16세 때 입단했다. 나이 1살, 입단 경력 3년의 차이가 이 정도의 갭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바둑판을 앞에 놓고 마주 앉으면 이런 갭은 아무 소용도 없다. 오직 그 날의 컨디션과 실력만이 승부를 가를 뿐이다. 이 바둑이 있기 전까지 두 기사의 통산 전적은 3승 3패.2002년에 처음 만나서 첫판은 허영호 7단이 이겼고, 그 뒤로 지금까지 번갈아 가면서 한판씩 이겼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합 전 바둑 관계자들의 예상은 원7단의 우세. 위의 경력에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지명도에서 원7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흑5까지의 포석에 우변을 갈라치지 않고 백6으로 둬서 흑7을 허용하는 것은 최근의 동향이라고 전에 설명한 바 있다. 우변 흑진이 이상적이지만 한쪽에 쏠려 있기 때문에 6집반이라는 큰 덤을 생각하면 백도 충분히 둘 수 있다는 것이 최신 이론이다. 어쨌든 흑은 11까지 우변을 최대한 키울 속셈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터진둑 모래로 막으면 뭐해… 물줄기 잡듯 정계개편 해야”

    “터진둑 모래로 막으면 뭐해… 물줄기 잡듯 정계개편 해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9일로 ‘민심 대장정 100일’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30일 이임식에서 “‘국민의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뒤 배낭 하나 메고 전남 장성을 향했다. 강진·보성에서 ‘농심(農心)’을 만난 뒤 경남 진주, 충북 단양 등 수해 복구 작업현장을 찾았다.28일엔 삼척 도계 경동탄광 막장으로 내려갔고 29일엔 정선 남면 고랭지 채소밭 등 ‘모바일 정치’ 행보를 진행 중이다.‘낮은 자세’로 민심을 만나고, 보고 듣고 있는 그를 29일부터 30일 새벽 2시30분까지 동행했다. #1 농민 “진심이 느껴지더래요” “비가 와서 작황이 안 좋아 걱정이래요.”“대북 비료지원도 좋지만 우리 농민도 생각해야죠. 비료값이 4900원에서 8700으로 올랐는데 고스란히 농민 부담이래요.” 29일 오후 4시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2리 사회복지관. 이기석 이장과 전영석 4H회장 등 주민들의 탄식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이들의 시선이 쏠린 곳은 덥수룩한 수염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의 손 전 지사. 간간이 질문을 던지며 농민들의 사연을 경청한 그의 ‘대장정 수첩’에 농협에 대한 불신, 올해 실시된 ‘망’ 포장에 따른 배추농가 수익감소 등의 애환이 추가됐다. 이어 6시쯤 고랭지 배추밭으로 향했다. 그의 노동 강도도 체감할 겸 기자도 작업에 동참했다. “내 손이 낫보다 낫다.”는 손 전 지사는 늘 기자를 앞서갔다.60대인 그보다 40대인 기자가 허리를 펴는 횟수도 더 많았다. 작업 도중 이 이장이 “지사님, 배추밭 많이 매보셨나봐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멀게만 느껴지던 밭의 반대편에 닿았다.‘이 정도 일하고 가겠지?’라는 기자의 바람은 “저쪽으로 가야겠네.”라는 손 전 지사의 한마디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땅거미가 질 무렵 500평의 배추밭이 말끔히 정리됐다. 손 전 지사는 “이제 사람 흔적이 생겼군.”이라며 땀을 훔쳤다. 장화를 씻으며 “새참값 했죠?”라고 말하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2 “지금은 ‘펜의 정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밤 11시쯤 숙소로 찾아갔다.‘민심의 바다’에서 바라본 ‘기존 정치판’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서다. 예상대로 “시골이라 신문을 잘 못봐.”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술잔이 이어지면서 말문을 열었다. 먼저 정계 개편과 관련,“지금 논의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라며 “정권 잡겠다는 것밖에 더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보궐선거에서 1석 바뀌었다고 정계개편 운운하는 것은 ‘냄비 정치’ 아냐?”라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이틀 전 인제군 기린면 수해복구공사 경험에 빗댄 설명도 곁들였다.“터진 둑을 막으려고 모래로 막으면 다 떠내려가요. 최소한 모래 담은 마대나 콘크리트로 막아야지. 정계 개편도 물줄기를 잡듯 큰 공사가 필요한 거야.” 또 “한 가지 사건에 얽매일 게 아니라 탄핵 정국, 전대,5·31재보선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대한 기본적 인식의 변화를 위해 한바탕 큰 씨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뜻을 묻자 “액자에 갇힌 실사구시 같은 표어나 구호가 아닌 국리민복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한나라당 대권주자 경선 룰과 관련,“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심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보수 회귀’라는 비판을 받은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변화·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판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반성과 미래의 비전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개혁 성향 의원 연대인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의 지도부 진입 실패에 대해서도 “숫자 불리기보다는 어떤 비전을 갖고 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훈수했다. 정선·사북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고]

    ●임익성(남서울대학교 교수)양희(이화내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송윤섭(순천향의대 비뇨기과 교수)강희철(재미 변호사)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02)3410-6911●김영수(전 대림콘크리트 상무)씨 모친상 박달복(사업)김영민(사업)조재인(사업)심규선(전 연합뉴스 부장)한광전(대림혼다서부점 대표)씨 빙모상 28일 동국대학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961-9403●김진형(KAIST 교수)진묵(음악평론가)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02)3410-6915●김병화(올산투자정보 대표)씨 부친상 한승욱(외환은행 반월공단지점장)안판석(영화감독)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9●민영준(㈜쓰리에스포유 부장)영석(㈜LG생활건강 차장)씨 부친상 신동원(㈜농심 부회장)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4●설종진(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 2군매니저)씨 빙부상 27일 서울 혜민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447-4099●채희성(삼성증권 강북지역사업부 법인파트장)씨 부친상 27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508-1340
  • 손학규 e-민생캠프 “ON”

    “민심 대장정 4일째인 3일에는 해남에 머물며 김매기, 참다래 현장에서 땀을 흘릴 예정입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일 전남 해남으로 내려가면서 인터넷 홈페이지(www.hq.or.kr)에 남긴 글이다. 대선 행보로 시작한 ‘100일 민심 대장정’ 3일째인 이날 도착 직후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지사 이임식을 마치자마자 바로 ‘먼 길’에 나섰다.“‘국민의 바다’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그에 걸맞게 연일 만남과 토론, 그리고 봉사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첫날은 전남 장성을 찾았다. 지난 연말 폭설피해 복구지원 때 첫 인연을 맺은 곳이다. 당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만나 복구 현황도 살폈다. 비닐하우에서 일도 하고, 토론도 하며 농심(農心)과 함께했다. 이어 친환경 유기농법과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학사농장을 방문했다. 노트북 컴퓨터를 갖고 다니며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홈페이지 ‘HQ시선’에 직접 글로 남긴다.1일 새벽엔 “새벽시간에 방울토마토 출하장을 살펴본 뒤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하우스에서 직접 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첫날엔 학사농장 가족이나 장성군 황룡면 농민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기도 했다. 대선 고지를 향해 ‘모바일 캠프’를 가동했다는 설명이다.‘응원릴레이’코너에는 “국민 속에서 지혜를 찾는 모습 보기좋다.” “전라도의 한쪽으로 쏠린 정서를 풀어내라.” “한나라당은 싫은데 당신만은 돕고 싶다.”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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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은 별도의 조리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 먹는 도토리 묵채냉국’ 2종을 내놓았다.‘소고기 동치미 도토리 묵채냉국’(803g 2인·4200원),‘가쓰오 육수 도토리 묵채냉국’(809g 2인·4200원)으로 1인분이 100∼105㎉에 불과하다. 전통 도토리묵의 풍미를 살렸다. ●농심은 제주도 화산암반수와 녹차를 결합한 ‘제주삼다수 녹차’를 선보였다. 농심은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만들어 맛이 깔끔하다.”면서 “한라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녹차를 우려냈다.”고 설명했다.450㎖에 1500원. ●뉴트로지나는 민감한 눈가와 입가의 화장을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는 ‘뉴트로지나 오일 프리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출시했다. 마스카라도 여러 번 문지르지 않고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55㎖ 1만 3400원대. ●롯데제과는 감자와 고구마를 섞어 만든 과자 ‘엑스칩’(500원)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기름기가 손에 묻지 않고, 또 양념이 손에 묻지 않아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먹기 좋다.”고 소개했다. ●두산식품BG 종가집이 옛 콩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진한 콩국물’을 출시했다. 국산콩을 사용하고 비린 맛을 없앴다.1인분의 양을 충분히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400㎖에 1800원.(할인점 기준) ●보령메디앙스는 안전캡을 씌운 오일 2종을 출시했다. 힘을 주고 누른 상태에서 돌려 열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열 수 없어 안전하다.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동백꽃 추출물, 감초 등을 사용했다. 가격은 6000∼1만 5000원. ●로지텍코리아가 유선 노트북 마우스에 레이저 기술을 적용시킨 ‘V150 마우스 포 노트북’을 출시했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휴대가 편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옆 면이 오목하게 들어가 오랫동안 사용해도 덜 피곤하다. ●엘르뿌뽕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동용 ‘2006서머 수영복’을 출시했다.‘화려함’과 ‘발랄함’을 컨셉트로 1∼4세까지의 남아용 2종과 여아용 2종으로 출시된다. 신체에 자극이 없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의 혼방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남아용 팬티형 4만 9000원, 레슬링복형 6만 5000원. 여아용 원피스 7만 7000원, 비키니 7만 9000원. ●진보가 발포성 치아세정제 ‘덴포 스트로베리’를 출시했다. 입안에 알약 형태의 치약을 넣고 있으면 기포(공기방울)가 생기면서 녹아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과 치아 표면을 닦아준다. 한 알을 입에 넣고 씹거나 녹인 후 혀를 이용하여 잇몸과 치아를 문지른 뒤 1∼2분 후 뱉으면 된다.60알이 들어 있는 1박스 1만 8000원이다. ●일동후디스는 어린이 성장 발육 균형식인 ‘후디스 하이키드 밀크’를 내놓았다. 호주의 원유를 사용했으며 유지방을 제거하고 유당 함량을 낮춰 우유를 싫어하거나 소화를 잘 못시키는 어린이에게 알맞은 영양식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400g 1만 3800원,800g 2만 6000원. ●필립스전자는 물을 먼저 끓인 다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채택,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최대한 보존하는 커피메이커 ‘필립스 카페 고메 알루미늄(HD5410)’을 출시했다. 특수 아로마 용기와 자동 전원차단 장치를 채택하여 커피가 타는 것을 방지한다.02-709-1200. ●린나이코리아는 건조율을 향상시켜 처리가 훨씬 간편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린나이 ‘비움’(RFW-12HD)을 선보였다. 제품은 다공성 플레이트를 사용해 건조율을 강화했고, 음식물 쓰레기량을 1/4 이상 줄였으며, 별도의 소모품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도 4인 가족의 경우 7∼10일에 1번이면 충분하다.02-320-5974. ●휠라코리아는 10대를 위한 학생화 ‘FL 데님’을 명동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중·고생을 겨냥한 제품으로 휠라 명동점에만 선보인다. 제품은 밝고 자유로운 10대의 성향을 반영하여 경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빨강·초록·노랑 세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4만 2000원.02-775-9315.
  • 월드컵 보다 출출하면 ‘즉석 냉면’

    월드컵 보다 출출하면 ‘즉석 냉면’

    길거리 응원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쉽게도 이번 월드컵은 ‘집에서’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쇼핑몰 옥션이 네티즌 1383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월드컵을 ‘집에서 TV로 본다’는 답변이 전체 답변자 중 67%(834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밤을 새고 시청하겠다’(34%)는 답변보다 ‘저녁에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본다.’는 답변이 43%(588명)로 더 우세했다. 대부분이 집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보겠다는 것. 문제는 출출한 배. 아침 밥을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다. 미리 간식거리를 손수 마련해두면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즉석 식품류를 이용해 볼 만 하다. 특히 냉면과 비빔면은 더운 날씨에 허전한 배를 달래며 입맛을 돋우기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예전엔 즉석 냉면을 먹으려면 맛이 너무 밋밋해 따로 양념을 만들어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즉석 냉면은 면발이나 국물, 그리고 ‘건더기’가 꽤 알차게 나오고 있다. 어떤 제품들이 나와있는지 살펴봤다. 사진은 친구들끼리 집에서 즉석 냉면을 끓여 먹는 장면.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CJ 제공 ■ 제철 별미 냉면 면발·성분 경쟁 ‘시원한 먹을 거 없나!’ 여름 초입, 이런 생각이 들 때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냉면이다. 쫄깃한 면발에 가슴까지 시원케 하는 ‘시린’ 육수와 동치미 국물은 가히 일품이다. 맵고 단 양념에 씹히는 비빔냉면 면발 맛은 어떤가. 냉면이 여름철 잃은 입맛을 돌게 하는 대표적 한끼 별미로 자리한 지 오래다. 그러나 집에서 먹고 싶을 땐…. 음식 솜씨 좋은 주부도 냉면만큼은 전문점에서 먹는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요즘 백화점, 할인점 식품 코너에 나가보면 포장냉면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냉면이 여름철 음식으로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대기업을 포함해 업체들이 앞다퉈 제품을 내놓았다. 처음 나왔을 때는 인스턴트식품 같은 맛이었지만 요즘은 면발도, 육수도, 양념도 전문점 맛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먹어본 이들의 평가다. 조리하는 방법도 간편한 편이다. 냉면의 ‘사촌’쯤 되는 비빔면도 매장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새벽에 열리는 월드컵 축구경기. 시장한 야밤에 냉면 한 그릇으로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아 보자. 냉면의 매력은 시원한 국물과 기름지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한 면발의 조화. 과거 즉석 냉면은 감칠맛을 살리기엔 국물 맛에 깊이가 없고 면도 너무 쉽게 흐물흐물해졌다. 종류도 물냉면, 비빔냉면으로 단순했다. 그러나 최근 즉석 냉면들은 천연 재료로 만든 국물 맛을 최대한 살리고 면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캬∼’ 얼음이 동동 떠있는 동치미 국물에 훌훌 말아먹는 면발의 맛을 누가 가장 잘 살렸을까. 풀무원,CJ, 오뚜기 등이 저마다 동치미 물냉면을 내놓고 ‘천연의 국물’ 맛을 자랑한다. 풀무원의 ‘숙성 동치미 물냉면’(2인분·4600원)은 열흘 이상 자연 숙성한 동치미를 사용하고 자연·저온·해리숙성 3가지 숙성 과정을 거쳤다고 자랑한다. 맛 본 이들은 대부분 “시원하고 깔끔하다.”고 한다. 값은 타 제품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다. CJ는 ‘남원골 뽕잎 냉면’을 대표 제품으로 꼽는다. 동치미 육수에 매콤한 다진 양념으로 맛을 내고 뽕잎을 첨가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쫄깃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좋다.”는 칭찬과 “2인분이라기엔 양(860g)이 적어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격은 3950원. 비빔냉면은 ‘함흥’ 브랜드로 각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오뚜기 ‘함흥비빔냉면’은 듬뿍 넣은 태양초비빔양념장과 야채고명이 잘 버무러져 간편하다. 풀무원의 ‘숙성다대기 비빔냉면’(2인분·4150원)은 고춧가루와 신선한 야채즙을 숙성시킨 양념이 특유의 칼칼한 매운맛을 낸다.CJ ‘함흥비빔냉면’(2인분·3800원)은 참기름을 넣은 양념 소스에 아삭한 무절임으로 입맛을 살렸다. ●칡, 녹차, 흑미…녹여 먹는 국수까지 맛, 방식 다양 최근 출시된 냉면들은 기능성도 업그레이드됐다. 칡, 흑미, 녹차 등을 넣어 한 가지 맛에 지루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다의 미역과 다시마 성분이 함유된 오뚜기 ‘해초 물냉면’, 쌀 생면을 재료로 사용한 CJ의 ‘흑미 냉면’(4300∼4500원)이 눈에 띈다. 흑미 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가지 종류로 나와 골라먹을 수 있다. 끓이지 않고 녹여먹는 새로운 방식의 제품도 나왔다. 동원F&B가 최근 내놓은 빙국시가 주인공. 열무김치말이국수, 콩국수, 메밀소바 세종류다. 끓이지 않고 미지근한 물에 면과 국물을 각각 녹인 다음 섞어 먹는다. ‘빙국시 열무김치말이국수‘는 동원 양반김치 노하우를 살려 만들었다. 만드는 방식이 간편한데다 열무 물김치 맛이 생생하다. 그러나 면과 국물이 덜 섞이는 느낌이 1% 부족한 점으로 꼽힌다. ●별미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비빔면 여름철에 먹는 별미,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비빔면이다. 비빔면은 냉면처럼 화려한 성분을 자랑하진 않지만 간소하고 입에 착 붙는 맛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냉면이 냉장제품인 반면 비빔면은 건면으로 모두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1984년 시판을 시작해 비빔면 시장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비빔면’. 면발이 매끄럽고 쫄깃쫄깃하다.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 참기름 등의 원료를 통해 매콤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농심은 최근 ‘찰비빔면’(1봉지·650원)을 강하게 밀고 있다. 면의 꼬불꼬불함을 최소화해 가정에서 먹는 국수의 느낌을 살렸다. 오뚜기는 비빔면류 제품 3종인 ‘메밀비빔면’,‘비빔면’,‘비냉’을 각각 시판하고 있다. 이 중 ‘메밀비빔면’은 기존 제품보다 메밀 함량을 높인 게 강점.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씹히는 양념 맛 때문에 두꺼운 애호가 층을 확보하고 있다. 말린 열무김치가 풍부하게 함유돼 김치의 시원하고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용기면 형태 ‘열무비빔면’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냉면 맛있게 먹으려면 음식점에서 파는 냉면은 입맛에 맞추기 위해 겨자와 식초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냉면은 훨씬 더 많은 방식으로 맛을 낼 수 있다.2% 부족하다고 느낄 때 어떤 방법을 쓸까. ●육수에 잘 익은 김칫국물 넣기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었다. 국물이 많은 북한식 배추김치에 온면을 넣어 말아 먹던 것이 원조. 잘 익은 김칫국물을 같이 넣어 먹는다면 심심한 맛에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산뜻한 맛의 고명 넣기 영화에도 감칠 맛이 나는 조연이 필요하듯 고명의 맛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무나 오이를 얇게 썰어 새콤달콤하게 절이거나 고추가루에 매콤하게 무쳐 넣는다. 식초나 겨자는 기본, 참기름 한 두 방울을 넣으면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물기를 덜 뺀 냉면 사리. 간장과 양념으로 살려라 사리를 헹굴 때 물기를 덜 뺀 냉면은 양념이 덜 묻고 간도 약해져 맛이 없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간장과 양념을 조금씩 더 넣고 오래 비벼주면 면발이 한결 생생해진다. ■ 도움말 풀무원 기술연구소 면개발팀 정원호 팀장
  • ‘최고경영자 과정’ 인맥의 산실로

    대학과 연구원 등의 ‘최고경영자 과정(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이 재계 ‘인맥의 산실’로 절정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 사교와 학습을 충족시킬 수 있는 데다 교육과정 이수 후에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재계의 새 얼굴일수록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동문뿐 아니라 강사진도 상당수 현직 최고경영자(CEO)이거나 출신이어서 ‘인맥 다지기’의 지름길로 통하고 있다.●미망인 ‘CEO 3인방’ 알고 보니 동기 갑작스럽게 남편의 유업을 이어받아 재계에 얼굴을 내밀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양귀애 대한전선 고문,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이들 미망인 ‘CEO 3인방’도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첫 행보로 최고경영자 과정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 가장 열심히 재계 인사와 스킨십 확대에 나선 이는 현 회장이다. 현 회장은 지난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4T 최고경영자’ 과정 1기를 다녔다. 이에 앞서 세계경영연구원(IGM) 최고경영자 과정(IGMP)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에는 심화 과정인 IGM 최고경영자 고급과정을 끝냈다. 또 IGM이 주관하는 ‘CEO 협상스쿨’에도 참가했다. 현 회장은 IGMP 수업을 하루도 빠짐없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현 회장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동기 중 한 명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다.2004년 남편과 사별한 뒤,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지난해 현 회장과 함께 최고경영자 과정 1기를 다녔었다. 양귀애 고문과 현 회장은 세계경영연구원 IGMP 2기 동기생이다. 양 고문과 현 회장은 이를 계기로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AMP는 ‘또 다른 학맥’ 최고경영자 과정은 CEO들의 ‘학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계경영연구원 IGMP는 현재 320여명의 각계 인사가 거쳐갔으며,80여명이 5기 수업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IGMP 총동문회가 결성되면서 ‘학맥 인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 AMP 가운데 가장 활발한 동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윤종웅 하이트맥주 대표와 이상윤 농심 사장,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김영옥 하림그룹 부회장 등이 졸업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과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임병석 C&그룹(옛 세븐마운틴그룹) 회장 등은 5기 수업을 받고 있다. 세계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수강생의 75%가 CEO”라면서 “과정 이수 이후엔 총동문회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와튼스쿨 CEO 과정’도 경쟁률이 4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강영중 대교 회장과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등이 거쳐갔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도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이채욱 GE코리아 사장 등의 거물급 CEO들이 참여하면서 AMP 학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연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마다 최고경영자 과정을 열고 있어 국내 CEO 가운데 발을 담그지 않은 이가 드물 정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음식료업은 ‘제2의 산업혁명기’

    음식료업은 ‘제2의 산업혁명기’

    3000원짜리 감자칩,1000원짜리 봉지 라면,3000원 넘는 두부…. 음식료품값 상승률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음식료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5일 대우증권이 낸 올 하반기 산업전망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975∼1985년까지 국민소득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료품 값이 계속 올라 가격상승 속도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일본의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1만 5000달러를 돌파한 시점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라면, 햄, 과자, 우유 등 일부 가공음식료품의 가격상승률이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의 출하량 증가율은 2003년부터 급격히 둔화됐다. 올해에도 1∼3%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식료업체들은 웰빙식품 등 틈새시장을 개발하고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은 “올 하반기 이후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 리뉴얼·업그레이드 제품 출시, 비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음식료품 값이 오를 것”이라면서 “음식료산업이 제2의 ‘산업혁명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로 나가고 덩치도 키우고 음식료업체들의 해외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음식료품은 국내에서 95% 이상 소비된다. 그러나 국내는 출산 기피에 따른 인구증가율 둔화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양적 성장 자체가 힘들어졌다. 해외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만두업체 취영루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 한식 프랜차이즈 놀부 등은 지난달 미국 및 일본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로열티를 받게 됐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미국에 공장을 세워 라면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리온도 지난해 10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올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한편에서는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롯데삼강이 식용유업체인 웰가를 각각 인수했다.CJ는 지난해 장류 제조업체 해찬들에 이어 올해는 수산물가공업체인 삼호F&G를 인수했다. ●제품도 진화 만두·김치·과자 파동 등을 겪으면서 식품 안전성에 이어 자연스레 웰빙이 부각됐다.1인당 식품 소비량으로 간주되는 1인 하루공급에너지는 2000년 이후 제자리다. 그러나 식품 지출액을 공급에너지양으로 나눈 공급 칼로리당 단가는 오히려 높아졌다.‘배불리 먹던 시절’에서 ‘골라 먹는 시절’로 접어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유기가공식품의 시장규모는 2003년 4000억원에서 올해에는 67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 평균 17%씩 성장한 셈이다. 유기가공식품의 값은 일반 가공식품보다 평균 2.7배 비싸다. 유기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에게는 또다른 형태의 음식료품 값 인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상품]

    ●농심은 보성 녹차를 재료로 한 ‘녹차비빔면’을 선보였다. 녹색의 차지고 부드러운 면발에 레몬, 사과, 배, 감귤이 어우러진 양념장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가격은 135g,700원. ●델코리아는 와이드 LCD(12.1 인치)를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인 ‘XPS M1210’을 출시했다.XPS 라인은 국내 출시 첫 모델이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 내장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보다 좋은 성능을 구현했다. 모바일 이동성과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점.117만 9000원(부가세 별도). ●미존씨엔지는 기능성 인솔 스프링백을 E마트 양재, 분당, 죽전 등 모두 10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미 스프링백사가 스피드, 파워, 점프력, 신체안정성의 4개 부문에서 특허를 획득한 기능성 인솔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운동화 깔창 밑에 넣어 사용하며, 가격은 한 세트에 3만 5000원. ●그레텍은 곰샵(gom.ipop.co.kr/gomshop)을 통해 PC용 TV프로그램 ‘곰TV’로 월드컵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DMB 수신기를 판매한다. 디비코의 ‘퓨전DMB’와 온타임텍의 ‘디엠보(DMBO)’로 PC나 노트북에 장착하면 곰TV의 DMB 채널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가격은 9만 9000원. ●동원F&B는 24일까지 할인점에서 양반 포기김치 2.5㎏을 사면 월드컵 응원용 아이스팩을 증정한다. 양반 김치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천연 국산 원료로만 만들어졌다. 가격은 1만 4300원. ●배스킨라빈스는 입맛에 따라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는 ‘하드락 요거트’를 출시했다. 생과일, 초콜릿, 쿠키, 너트 등 26개 토핑들을 섞어 만든다. 가격은 3500원. 과일, 초콜릿 등으로 예쁘게 장식한 디시 메뉴는 4500원.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원성진 7단,기풍 변신 성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원성진 7단,기풍 변신 성공

    총보(1∼277) 얼마 전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대한바둑협회의 경기단체 준가맹이 정식으로 승인됐다. 바둑이 비로소 스포츠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불과 십년 전만 하더라도 바둑을 스포츠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두뇌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올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체스가 정식 종목으로 인정 받은 상황이니만큼 비슷한 종류인 바둑이 스포츠라는 데에는 아무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전반적으로 바둑계에서는 대환영이다. 침체 일로에 있던 바둑이 체육으로 인정 받으면서 크게 인기를 모으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바둑계에서는 여러 가지 제도를 정비하고,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 벌어졌던 한국바둑리그의 오픈 대국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올해 한국바둑리그는 총 8회에 걸쳐, 지방 대국을 펼칠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부산 파크랜드와 경북 월드메르디앙의 대결을 부산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치렀다. 호텔에서 시합을 치른 경험은 여러 번 있지만, 수많은 관객이 직접 보는 앞에 특별대국실을 설치하고 그 앞에서 프로기사들이 직접 대국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객들은 대국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보면서 이어폰을 끼고 해설자의 도움말을 들었다. 대국자들은 떨리기는 했지만 팬들을 생각해서 더 화끈한 싸움바둑을 펼쳤다고 국후담을 밝혔다. 관객이 있고, 관객을 의식한 대국자. 이런 것이 한데 어우러지면 바둑이 진정한 체육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을 날이 금방 다가올 것이다. 원성진 7단은 본래 두터운 기풍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지독한 실리파로 변신한 느낌이다. 본국에서도 대마를 방치하고 초반부터 줄기차게 실리를 챙겼다. 한때 상변 백 대마가 갇히면서 위기에 몰리는가 싶었는데, 대마를 멋있게 타개하면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최원용 4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 하변에서 패가 나서는 쌍방 모두 어려운 바둑이었다. 그러나 초읽기 속에 최4단의 착각이 나오면서 승부는 한순간에 결정됐다. 전체적으로는 원7단의 새로운 실리형 기풍이 성공한 바둑이라고 하겠다.(40=24,187=177,190=182,193=177,196=182,201=177,204=182,207=177,250=61,258=125,269=198) 277수 끝, 백 10집반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기고] 청소년에게 ‘올바로 먹는 습관’ 선물을/박우선 aT 유통이사

    한 괴짜 영화감독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 푸드를 하루 세끼, 한 달 내내 먹으면서 그 폐단을 몸소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사이즈 미’(Supersize me)가 지난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미국인 1억여명이 뚱보가 됐으며, 성인 가운데 60%가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날로 ‘무거워지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비만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은 성인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의 초점은 ‘무엇으로 배를 채울 것인가.’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로 옮겨지게 됐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지난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주요 도시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의 선택기준을 조사한 설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선택의 우선순위로 꼽았고, 주부 2명 중 1명은 값이 비싼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aT는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에게는 삶의 건강한 활력을 공급하는 젖줄이 되고, 생산자에게는 높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식품 소비촉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이자, 장차 우리 농산물 소비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만화와 인터넷 홍보에 이어 도시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농촌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전통음식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심어주기 위해서다. 자녀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위주로 한 ‘올바른 식습관’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개방의 물결로 그늘진 농심(農心)에, 그리고 어른들 자신의 건강에도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 박우선 aT 유통이사
  • 농촌 일손 구하기 ‘별따기’

    농번기에 선거가 겹쳐 농촌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반면 선거사무실에는 인력이 넘쳐난다.각급 지방자치단체도 선거법 위반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 농촌일손돕기를 선거 후로 미뤄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요즘 농촌에는 모내기 준비와 과수의 가지치기, 과일 솎아내기, 봉지씌우기 등이 한창이다. 또 마늘·양파 등 밭작물 가운데 조생종은 벌써 수확에 들어갔지만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일손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신고한 유급 선거운동원의 일당은 수당 3만원과 식비·교통비 등을 합하면 7만원이나 돼 일손이 선거판으로 몰린 것이다. 따라서 도내 농촌의 하루 품삯도 남자가 6만∼7만원, 여자는 5만원으로 올랐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울상이다. 지난달까지 도내 농촌의 하루 품삯은 남자가 5만원, 여자는 3만원이었으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올랐다. 배나무과수원을 하는 이모(53·진주시 금산면)씨는 “한창 솎아주기를 해야 하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주말마다 외지에 나가 있는 형제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품삯을 더 준다고 해도 일손을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도는 농촌일손돕기를 선거가 끝난 다음달 1일부터 시작키로 했다. 당초 지난해와 같이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키로 했다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늦춘 것이다.도 관계자는 “선관위가 현직 자치단체장이 출마한 지자체의 농촌일손돕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통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식품업계 장수브랜드 새단장 광고전 후끈

    장수 브랜드의 광고전이 후끈 달아올랐다.‘브랜드 파워’가 강한 식품업계가 광고의 중심 축이다. 몇년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제품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의 광고여서 눈길이 한번 더 간다. 이들 광고는 기존의 소비자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새로운 소비자들에겐 청량제와 같은 신선함을 주고 있다. 복고 마케팅의 연장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 광고전으로 샘표식품의 45년 된 샘표간장,CJ백설다시다의 31세의 다시다, 빙그레의 17년짜리 더위사냥, 롯데제과의 23년된 죠스바와 꼬깔콘, 농심의 34년된 꿀꽈배기 등을 들 수 있다. 1975년 이후 31년 된 CJ가 주부 탤런트 정혜영씨를 기용,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27년간 다시다 모델로 활동해온 김혜자씨의 뒤를 이었다. 정혜영씨는 “내가 좋아하면 그도 좋아하고, 그가 맛있어 하면 나는 행복합니다.”는 가사로 행복한 주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광고는 영화 와호장룡을 연상하는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죽순전골 요리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싱그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1961년 처음 광고를 시작했던 샘표식품은 45년 만에 당시의 느낌 그대로 재연한 샘표간장 광고를 하고 있다.“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간장∼….” 당시 CM송을 불렀던 국내 최초 학사 가수이자 첫 CM송 가수 김상희씨가 다시 불렀다.45년전의 분위기이지만 촌스럽다기보다는 정다운 느낌이다. 하숙생, 진고개 신사 등으로 유명한 김호길(작고)씨가 곡을 붙였다. 빙그레의 대표 빙과 브랜드인 더위사냥은 1989년 출시 이후 빙그레 아이스크림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판 브랜드다. 사막 자전거, 익스트림 스포츠 등 젊고 역동적인 소재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지켜 오고 있다. 올해 광고에서 신세대 스타 ‘수퍼주니어’의 이특과 동해를 모델로 내세웠다. 같은 회사의 32년된 바나나맛우유도 최근 산울림의 ‘회상’을 배경음악으로 깐 광고가 나오고 있다. 롯데제과 죠스바 역시 지난 83년에 선보인 대표 브랜드로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와 하얀색 신제품 ‘백상아리 죠스바’로 광고를 업그레이드했다. 영화 예고편처럼 긴박감 넘치는 배경음과 함께 시시각각 다가오는 상어 지느러미의 모습, 외국인 남녀 모델이 서툰 한국어로 “무섭지 않아?”,“맛있기만 해.”라는 대화를 나누며 코믹하게 마무리된다. 역시 같은 해에 출시된 꼬깔콘은 최근 광고에서 ‘꼬깔콘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 아래 “너무 너무 맛있는 거 있지∼.”로 시작되는 과거 꼬깔콘의 CM송을 그대로 살렸다. 광고기획사 오리콤의 이홍록 전략1본부 국장은 “장수 브랜드 광고는 기존의 친숙한 브랜드 자산을 100% 활용해 브랜드 리뉴얼을 꾀하는 전략”이라며 “장수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해 파워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원펀치’ 원성진 7단의 등장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원펀치’ 원성진 7단의 등장

    제1보(1∼23) ‘원펀치’ 원성진 7단의 등장이다. 아마도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기사 가운데에서 가장 묵직한 느낌을 주는 기사이다. 한국 랭킹에서 꾸준히 10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강자이다.1985년생으로 1998년에 입단했다. 저단 시절부터 세계대회 본선에 꾸준히 진출하여 삼성화재배,LG배 세계기왕전, 농심배 등에서 맹활약 했다. 특히 LG배에 강해서 제7,8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었다. 세계대회 4강에서 주로 활약할 정도라면 당연히 국내기전 타이틀을 하나 정도는 땄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기전은 물론이고 신예기전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다.11기 신인왕전,8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준우승한 것이 전부이다. 이 때문에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과 함께 ‘송아지 3총사´로 불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가 최근에는 이들 라이벌 2명에 비해 조금 뒤처진 느낌이다. 그러나 2006년 들어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리그 을조에 용병으로 출전하여 7전 전승의 화려한 성적으로 팀을 갑조에 끌어올리고 왔다.2006 한국바둑리그에서는 한게임 팀에 2지명으로 선발되어 현재 2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최원용 4단은 원 7단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동료 기사들 사이에서는 강자로 손꼽히는 기사이다.84년생으로 2000년에 입단했으니, 나이는 오히려 원 7단보다 한 살 많다. 두 기사는 모두 권갑룡 7단 문하생이며, 현재는 행현바둑연구실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으므로 서로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안다. 소문난 강자와 숨은 강자의 대결인 셈이다. 좌상귀에서 큰 밀어붙이기 형태가 등장하는가 싶었으나 흑이 11로 단수 치고 13으로 변신했다. 흑 11로 가에 두면 바둑판의 4분의1이 결정되는 대형 정석이 등장한다.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대형정석이 등장하면 정석으로도 실력의 우열이 드러나겠지만 프로 고수들의 바둑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실전처럼 둔 것은 바둑을 단조롭게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다. 좌상귀에 흑돌이 많이 있지만 13까지 되고 보면 이것도 미니 중국식 포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백 14로 갈라치고 흑 15로 어깨 짚는 수도 최근의 유행수법이다. 흑 21로 짚어온 수는 바로 전판에서도 등장했던 형태. 그런데 원 7단은 23으로 받아주지 않고 백 22로 반발했다. 흑 23으로 뚫으면서 바둑의 흐름이 급해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부고]

    ●신규식(평화당 약국)규태(농심 감사)씨 모친상 하만우(사업)씨 빙모상 11일 부산 두구동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51)790-5034●황만수(한국도로공사 대전영업소 주임)씨 별세 영수(대성중학교 교장)씨 동생상 천수(목원대 법인사무국장 직대)일수씨 형님상 11일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6시(042)257-4862●김용광(전라일보 사진부장)씨 부친상 12일 전북 새전주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17)651-6777●김홍기(개인사업)홍길(개인사업)홍연(대모엔지니어링 이사)씨 모친상 이달용(공무원)이학용(개인사업)씨 빙모상 12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5●정진호(자영업)진홍(송강산업 상무이사)진태(자영업)진철(제이엘물류과장)씨 모친상 김학수(광주원예농협대리)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63●원필현(신반포 중앙교회목사)필녀(울산시립무용단장)씨 모친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15일 오전 7시 (02)392-0299●이철용(자영업)철수(자영업)철호(자영업)철억(시장슈퍼 체인본부 대표)철업(작가)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1●최호용(산부인과 원장)원용(신갈양조장 대표)태용(이방건축사사소 대표)주용(치과 원장)용숙씨 부친상 김성일(동암교회 당회장)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2●송용일(인트로해상 대표)용건(유니레버코리아 대리)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33●신은주(제일기획)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52
  • 또 만리장성에 막혀…男탁구 아쉬운 준우승

    ‘녹색테이블의 전사’들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의 신화를 썼지만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1일 독일 브레멘 AWD돔에서 열린 2006세계단체선수권 결승에서 ‘절대강자’ 중국에 1∼3단식을 내리 내주며 0-3으로 패해 눈물을 뿌렸다. 한국으로선 지난 56년 도쿄대회 첫 출전 이후 꼭 5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지만 마지막 관문을 지키고 있는 중국을 뛰어넘기에는 ‘2%’가 부족했다. 한국 남자팀의 종전 단체전 최고성적은 동메달(95·97·01·04년)이 전부였다. ‘올림픽 챔프’ 유승민(24·삼성생명·세계랭킹 8위)과 2005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29·KT&G·7위),2003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26·삼성생명·31위), 그리고 ‘겁 없는 신예’ 이정우(22·농심삼다수·22위)가 뒤를 받치는 드림팀을 구축한 한국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한 데다 ‘명콤비’ 유남규 감독-김택수 코치의 지휘 아래 2월 초부터 석 달 가까이 선수촌과 촌외 합숙을 반복하며 담금질을 멈추지 않아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왕리친,2위 왕하오,4위 마린의 라인업을 구축한 중국팀은 역시 철옹성이었다. 국내 탁구 등록선수의 1만배에 달하는 2000만명 중에 뽑힌 최정예답게 위기의 순간에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첫 주자로 나선 대표팀 맏형 오상은은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하오에게 0-3(6-11,8-11,4-11)으로 어이없이 무릎을 꿇었다. 승부처는 ‘탁구황제’ 유승민과 ‘지존’ 왕리친의 두번째 경기. 첫 세트를 8-11로 내준 유승민은 특유의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2·3세트에서 거푸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의욕이 앞선 유승민이 두 번이나 헛손질을 하는 바람에 4세트를 9-11로 아쉽게 내줬다.5세트도 침착하게 경기를 꾸려간 왕리친의 몫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팀은 세번째 주자 이정우(22·농심삼다수·22위)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백전노장’ 마린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0-3(9-11,7-11,7-11)으로 당하고 말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업풍속 2題] 상장사 38곳 30년이상 흑자 돈버는 길 ‘한우물 경영’

    [기업풍속 2題] 상장사 38곳 30년이상 흑자 돈버는 길 ‘한우물 경영’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30년 넘게 흑자를 낸 기업들은 대부분 ‘한우물 경영’을 통해 안정된 매출 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기준으로 창사 이후 3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38개사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790개 상장사 가운데 4.8%에 해당한다. 특히 가온전선, 유한양행, 대한전선 등 3개사는 연속 흑자기간이 50년을 넘었다. 가온전선은 1947년 설립된 뒤 59년 동안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최장수 흑자기업이다.51년간 연속 흑자를 자랑하는 대한전선과 함께 한국전력,KT 등 확실한 매출처를 갖고 통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장수 흑자기업에는 52년 동안 흑자를 낸 유한양행을 선두로 제약회사들이 무더기로 올라있다. 한독약품(49년), 보령제약(42년), 현대약품공업(41년) 등 9개사가 낮은 원가와 확고한 내수기반의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힌 전문 기업들도 확실하게 돈 버는 회사다. 화장품에서 태평양(47년), 유제품에서 남양유업(42년), 라면·스낵에서 농심(34년), 내의에서 BYC(30년), 복사기에서 신도리코(46년) 등이 대표적이다.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이 거들떠보지 않는 분야를 개척해 일가(一家)를 이룬 곳도 있다. 치과용기구 도소매업체 신흥(42년), 산업용 고무벨트 생산업체 동일고무벨트(40년), 국내 에폭시수지 시장의 60%를 장악한 국도화학(34년) 등이다. 반면 재벌 계열사들은 장수 흑자기업 명단에서 이름을 찾기 어렵다. 외형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잘 나갈 때는 거침없지만 경제 위기가 닥치면 적자를 면할 길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10대 그룹중 삼성만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 덕분에 삼성정밀화학(37년), 삼성물산(35년), 삼성화재(33년) 등 5개사의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실경영만이 오랫동안 돈 버는 길이라는 점을 교훈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 동래길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 (1) 동래길

    고속철도가 놓이면서 서울과 부산이 3시간 거리로 좁혀졌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사통팔달 도로가 뚫리면서 이 땅에 자동차가 갈 수 없는 곳이란 이제 거의 없다. 그러나 자동차가 없던 시절은 어떠했을까. 말을 타거나 괴나리 봇짐을 등에 메고 길손들이 오순도순 걸어가던 옛길. 비록 ‘속도’는 없었지만 그 길 속에는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질박한 향토 내음이 나그네의 시름을 덜어줬다. 발닿는 곳마다 다른 말씨와 풍물이 반겨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면서 애환을 함께했던 옛길은 곧 우리의 삶이자 역사였다. 문명의 발달 속에서 느림이 미학이 된 시대이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사라진 옛길을 따라 잊혀진 삶을 되짚어 본다. 길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이다. 지금으로부터 400년전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현장은 더욱 그랬다. 동래부사 송상현은 왜구에게 한양으로 가는 길을 내줄 수 없다며 목숨을 버렸고, 경상좌부사 이각은 그 길을 따라 북으로 도망을 쳤다. 그 길에서 충신과 역신이 갈라섰고 전쟁이 끝난 후 송상현은 불멸의 충신으로 부활했지만 도망친 이각은 비겁자로 추락했다. 동래길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충신과 역신이 갈라선 길 조선시대 부산의 중심지는 동래였다.1592년 임진년 4월13일. 부산진과 다대포진을 무너뜨린 왜구는 하루 만인 14일 저녁 지금의 동래경찰서 부근인 동래성 남문까지 밀고와 조선군과 대치했다. 앞서 군사를 이끌고 동래성에 와 있던 경상좌도 군사책임자인 이각(경상좌부사)은 싸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북문지기를 죽이고 도망쳐 버렸다. 왜구는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고 싶지 않거든 (명나라를 정벌하는 )길을 비켜 달라.’는 목판을 동래성 남문 밖에 세웠다. 동래부사 송상현은 즉각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고 맞서며 결연한 항전의지를 다졌다. 이튿날인 4월15일 왜군이 파죽지세로 밀고와 동래성이 함락됐다. ‘외로운 성은 마치 달무리같이 적에게 포위되었는데 이웃한 여러 진은 기척도 없구나. 임금과 신하의 의리는 무겁고 아비와 자식의 정은 가벼이 하오리다.’ 송 부사는 한시를 남기고 꼿꼿하게 최후를 맞았다. 그의 나이 42세였다. 임진왜란 이래 방치돼 왔던 동래성은 1731년(영조 7년) 동래부사 정업섭의 발의로 현재의 성곽규모인 둘레만 1만 7219척(7.7㎞)에 달하는 새 읍성을 쌓게 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읍성은 또 무너진다. 시가지 정비라는 명분 아래 서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평지의 성벽이 철거됐다. 남문에서 동문에 이르는 성벽도 크게 무너지고 민가가 점유해 훼손되기에 이르렀다. 그 동래성이 요즘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울산대 한삼건 (도시공학)교수 는 “구한말 일본인은 성밖에서만 거주,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면서 “조선의 전통적인 신분질서를 무너뜨리고 일본인의 생활공간 확충을 위해 일제가 마구잡이식으로 전국의 성벽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한양으로 가는 지름길 ‘어데 가넝기요’ ‘한양 갑니더.’부산 방언의 물음과 대답의 어미는 ‘∼넝기요.’ ‘∼ㅂ니더.’이다. 혹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자못 시비조로 들리기도 한다. 조선시대 부산의 중심지였던 동래는 휴산과 소산이 교통의 요지였다. 휴산은 지금의 동래역 앞 패총지 주변이며, 여기서 동래읍성을 지나 북으로 20리 떨어진 소산은 지금의 금정구 하정마을이다. 하정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부사 이각이 자신은 이곳을 지키겠다는 핑계로 동래성을 빠져나와 도망간 바로 그곳이다. 휴산에서 소산으로 가는 사이(금정구 부곡동)에는 기찰(譏察)이 있었다. 기찰은 특정한 곳에서 검문검색을 하는 요즘의 검문소에 해당하는 곳이다. 당시에는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동래∼양산으로 이어지는 길과 구포에서 낙동강을 건너 김해로 빠지는 길을 통해야만 했다. 이정형 동래구 문화재 전문위원은 “부산에는 일본과의 통로인 초량왜관이 있어 밀무역이나 적과의 내통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동래와 김해에 검문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마을에는 아직도 기찰목욕탕, 기찰떡방앗간, 기찰식육점, 기찰열쇠 등 옛 지명을 상호로 사용하는 집이 수두룩하다. 경부고속도로가 들어서면서 고립되다시피 한 하정마을(소산역터)은 아직 4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토박이 안근수(72)씨는 “여행을 떠나는 관리들이 말을 타고 내릴 때 사용하던 큰 돌이 마을 어귀에 있었는데 수년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족욕 바람 동래온천 동래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에 동래온천이 한몫을 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동래온천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31대 신문왕(683년)때 재상 충원공이 장산국(동래를 지칭)의 온정에 목욕을 하고 성으로 돌아갔다.’(삼국유사)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온정을 관리하는 관속인 온정직을 두었고 욕객들을 위해 온정원을 설치하고 역마까지 두었다.1766년(영조 42년) 동래부사 강필리는 아홉칸짜리 집을 지어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고 온정을 지키는 대문도 세웠다 한다. 이때 세운 온정개건비(부산시기념물 제14호)가 현재 온천동 농심호텔 후문 용각의 뜰안에 자리잡고 있다. 온천장에는 요즘 공짜 족욕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농심호텔 후문과 온정개건비 사이에 지난해 11월 무료 노천족탕이 들어서 하루 1000여명이 찾아온다. 흡사 신라의 포석정을 닮은 노천 족욕탕에는 이른 아침부터 족욕객들이 몰려 빼곡히 둘러앉아 온천수에 발을 담그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때 온천을 강점했던 일본인 관광객들도 엔화의 위력을 앞세우며 여전히 동래온천을 찾는 큰 고객들이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온천수. 그러나 언젠가 동래 온천수가 뚝 끊어질지도 모른다. 동래온천번영회 정주태 상무는 “고속철도 부산구간인 금정산에 터널을 뚫으면 수맥이 끊겨 혹시나 온천수가 마르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동래의 명맥이 사라질까 우려했다. 부산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seoul.co.kr ■ 남대문~동래 ‘영남대로’는 조선시대 한양과 부산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은 남대문을 시작으로 용인~안성~충주~문경~칠곡~대구~청도~밀양~양산~동래에 이르는 950리길이었다. 이른바 영남대로로서 민족생활사의 파노라마와 같았다. 도로의 폭은 넓은 길이 10m, 중간길이 7m, 좁은 길은 3m 정도였다. 30리마다 도로의 기능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인 역(驛)을 두었고 지역별로 10여개의 역을 한데 묶어 종육품 관직의 찰방(察訪)이 모든 역의 관리책임을 도맡았다. 역은 역토(驛土)를 지급받아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했고 역에는 규모에 따라 5∼30마리의 말이 배치됐다. 역의 기능을 보조하여 숙식을 제공하는 국가관할의 관(館)과 원(院)이 설치됐고 서민들의 주막도 들어섰다. 공문서의 수발, 세금으로 거두는 세미, 조공품 운반, 관리들의 여행 등은 모두 이 도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의 주공격로로 이용돼 주변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조선통신사도 이 길을 따라 부산에 도착, 일본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과거에 나선 경상도 선비들도 이 길을 따라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죽령길인 영남좌로와 추풍령길인 영남우로가 따로 있었다. 좌로는 서울~양주~광주~여주~충주~단양~죽령~풍기~영천~안동~의성~신령~경주~울산~기장~동래로 연결됐다. 우로는 서울~용인~양지~주산~진천~청주~옥천~청산~황간~추풍령~성주~현풍~창녕~영산~칠원~창원~황사진~양산~동래로 이어졌다. 영남대로는 19세기 말까지 한양과 경상도 지방을 연결하는 공로(公路)로서 명맥을 유지했으나 일제의 철도 건설로 기능이 약화됐으며,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역사속으로 점차 잊혀졌다.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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