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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재고 넘치는데… 라면 품절의 역설

    대형마트 재고 넘치는데… 라면 품절의 역설

    물량 확보 못해 배송 지연되기도 외출 꺼리던 소비자들 다시 마트로“라면 사려면 대형마트로 가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불안 심리가 비상식량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업체들은 폭주하는 주문량 탓에 물량 확보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재고를 갖춰 여유로운 모습이다. 감염 우려에 외출을 꺼리던 소비자들도 생필품을 쟁여 두기 위해 대형마트로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주말 이후 온라인 업체들은 식료품 재고 부족과 배송 연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라면, 생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2%, 185% 증가했다. 티몬은 같은 기간 라면 등 간편식 매출이 429%나 늘었다. 주문량이 폭주하자 일부 사이트에선 라면 품절 사태가 잠시 벌어지기도 했으며 하루 만에 도착했던 배송 기간도 3~5일로 길어졌다. 온라인업체 한 식품 MD는 “라면과 생수 물량이 이렇게 빠듯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발길은 대형마트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들어진 라면 등의 재고가 오프라인 매장에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모든 지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라면 55.5%, 생수 37.5%, 즉석밥 36.9%, 통조림 75.6% 등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상품인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별로 재고량이 다른 것은 라면 발주량 차이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평소 라면은 온라인에서 한 박스씩 주문해서 먹는 식품이 아니라 신선식품 등을 사러 오프라인 매장에 나왔을 때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대형마트 발주 비율이 여전히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출하량을 30% 늘렸다”면서 “라면 물량 자체가 부족하진 않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 세계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 유통시장 넘어 숙박·외식업계로 확장

    전 세계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 유통시장 넘어 숙박·외식업계로 확장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의 영예를 안으며 일상 곳곳에 ‘짜파구리’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부터 호텔, 온라인마켓, 해외 레스토랑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한창이다. 그 중 가장 핫한 소재는 단연 짜파구리다. 한 편의점에서는 짜파구리·한우 한정판 세트를 출시했고 호텔에서는 짜파구리를 룸서비스 메뉴로 선보였다. 이러한 짜파구리 인기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오랜 경기불황에 중국발 코로나19 이슈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요즘, 영화와 짜파구리의 인기가 소비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내고 있는 것이다. 짜파구리 열풍은 대형마트를 넘어 호텔 스위트룸에서 프렌차이즈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최근 숙박업계엔 ‘짜파구리 호캉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여의도 글래드호텔’은 스위트 객실에서 부채살이 들어간 짜파구리를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스위트 플렉스’ 패키지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은 짜파구리가 포함된 특별 패키지를 다음 달 31일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의 ‘뷔페G’는 오는 29일까지 런치 또는 디너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채끝 짜파구리를 2인당 1개씩 제공한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고급 한우 레스토랑 ‘한육감’ 디타워점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한우 채끝 짜파구리’ 판매에 들어갔다. 레스토랑 대표는 “2인분에 한우 채끝살 140g을 넣고 별도 볶음춘장과 트러플까지 더해 영화 속 상류층 입맛을 재현했다”며 “하루 20그릇 한정으로 3월 초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명 맥주 프렌차이즈 ‘역전할머니맥주’에서는 짜파구리가 인싸 메뉴로 등극했다. 이곳에서는 짜파구리에 어묵, 떡, 메추리알, 치즈 등을 넣은 퓨전요리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서울 중랑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중식셰프 이연복 씨가 김정숙 여사에게 전수한 ‘대파 짜파구리’도 장안의 화제다. 그는 한우 채끝살 대신 돼지목살을 넣고 대파와 함께 볶는 것이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짜파구리 열풍은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던 우리나라 경기에 모처럼 활력을 더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오스카 수상일인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합산 매출은 전 주보다 약 55% 증가했다. 한국 영화 최초 오스카 4관왕이라는 쾌거에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짜파구리를 먹어보기 위해 직접 마트를 찾은 것이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3일간 짜파게티 매출액이 신라면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짜파구리는 소비자가 취향대로 제품을 요리해 먹는 ‘모디슈머’(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열풍의 원조다. 모디슈머들은 라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영역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짜파구리와 같은 소비 트렌드는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재미와 즐거움이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소비자들은 구매를 일종의 게임으로 여기며 재미와 즐거움을 이용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소비 행태를 SNS를 통해 끊임없이 공유·모방하며 확대 재생산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매출은 물론 타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해외시장 수출 등 다양한 경제 영역으로 확산된다는 분석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짜파구리 열풍도 오스카 4관왕감

    짜파구리 열풍도 오스카 4관왕감

    뉴욕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메뉴 생겨 매출 1주일 새 55% 쑥… 농심株 10%↑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음식인 ‘짜파구리’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짜파구리 신드롬’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의 올해 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음식 관련 콘텐츠는 ‘짜파구리’가 압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짜파구리’ 게시글은 2만개가 넘었고 기생충 영어 자막 작업을 맡은 달시 파켓이 짜파구리를 번역한 용어 ‘Parasite ram don’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외국인들이 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요리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쏟아져 나와 스크롤이 끝나지 않을 정도다. 농심은 아예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조리법 동영상을 선보였다. SNS를 점령한 짜파구리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튀어나왔다. 미국 뉴욕의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꽃’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짜파구리 메뉴가 생겼다.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선 영화 상영 후 관객에게 짜파구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국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시상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합산 매출은 전주(4~8일)보다 약 55% 증가했다. 농심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짜파구리 컵라면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2700억원 규모다. 이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올해 글로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맛보고 가세요. 봉 감독 ‘기생충’ 영화 속 바로 그 ‘짜파구리’입니다.” 미국의 50번 번째 주인 하와이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형 마트에 일명 ‘짜파구리’로 불리는 한국 라면 제품을 현장에서 조리, 시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짜파구리’ 는 농심의 ‘짜파게티’ 와 ‘너구리’를 합성한 말이다. ‘짜파구리’ 시식으로 화제가 된 곳은 한인 교민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오아후 호놀룰루 시 카피올라니 스트릿(KAPIOLANI ST.)에 소재한 ‘팔라마 슈퍼'(PALAMA SUPER MARKET).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 대형 영화관을 중심으로 약 7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기생충’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라면 시식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행사 당일 매장 외부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종이컵에 담아 무료로 제공되는 ‘짜파구리’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었다.갓 끓여낸 매콤한 라면 냄새 덕분에 시식대 앞에는 한국 라면 맛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의 긴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실 인스턴트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1봉지씩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는 이미 한국인에게는 낯선 요리가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경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라면짱'(www.ramyunzzang.com)의 ‘비법전수’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게재한 조리법이었다. 이후 MBC에서 방영한 ‘아빠 어디가’에서 일명 ‘먹방의 신’으로 불렸던 윤후 군의 ‘짜파구리’ 폭풍 흡입 영상이 색다른 맛의 인스턴트 라면 돌풍을 불러왔던 바 있다. 당시 윤후 군의 ‘먹방’을 눈 여겨 봤던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이자 요리 평론가로 알려진 한스 리네시가 자신의 SNS에 ‘짜파구리’에 대해 ‘excellent’라는 평가를 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영화 속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 한인 교민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이 이곳 저 곳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실제로 이날 ‘짜파구리’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 한인 대현 마트 측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총 7일 동안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식 행사는 한인 마트 측에서 ‘빅세일’이라 칭할 정도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재개봉되며 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료 시식회에 대한 소식은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일명 ‘CHAPAGURI’로 불리며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라면 열풍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등장하는 다수의 ‘짜파구리’ 조리법과 ‘먹방’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날 시식회가 열린 하와이 현지 마트 입구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김치라면’ 등 한국에서 공수된 다양한 라면 상자가 박스 채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 쌓아 놓은 한국산 라면 상자 높이와 비례해, 미국 현지에 부는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커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팔라마 슈퍼마켓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평소 6.99~8.99달러 대에 판매됐던 제품을 3달러 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시식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이민 3세 조아영 양(19)은 “평소 현지인들 사이에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요즘처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이후 한국에 대한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만큼 기생충 흥행과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친구들이 높다는 점에서 한인으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짜파구리’ 시식회에 참여한 교민들 역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현지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는 목소리다. 정사라 씨(36)는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미국인 외에도 일본계, 중국계 이민자 후손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이 곳 주민들 사이에 최근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이다. 한국 교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장 씨는 이어 “지금껏 고국에 대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마다 IT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면서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건 최초라는 점에서 이제는 여기에 더해서 문화 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했다. SNS에서는 ‘한국 라면’, ‘짜파구리’, ‘기생충 라면’, ‘차파구리’, ‘korean mian’ 등으로 불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SNS 계정 등에서는 ‘짜파구리'(CHAPAGURI)라는 명칭으로 각종 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명칭에 낯선 미국인 소비자들 역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한국 라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인 셈이다. 특히 하와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대형 마트와 한인 식당 등에는 최근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현지 한인 식당에서 3년 째 근무 중인 이주임(51) 씨는 “최근 들어와서 식당을 찾아와서 ‘짜파구리’를 맛 볼 수 있는지를 묻는 미국인 고객들이 생겨났다”면서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찾는 현상을 과거에 없던 현상이다”고 했다. 이 씨는 이어 “원래 메뉴에 없던 음식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벤트와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이 지역 대형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 기생충 영화 상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일대에 소재한 총 7곳의 영화관에서 일평균 약 70회에 걸쳐서 상영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영 중인 영화 ‘나쁜녀석들3’가 이 일대 영화관 10곳을 중심으로 약 45곳의 상영관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매우 큰 성공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생충’은 북미 흥행 수익 50만 1222달러(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북미 지역에서만 총 3669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1억 6658만 달러에 달한다. 북미 흥행 수익은 역대 비영어권 영화 중 6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을 기점으로 순위와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현재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총 1060곳의 상영관을 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향후에도 한인 교민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CJ, 6만명분 ‘짜파구리’ 쏜다…조리사도 ‘기생충 패러디’

    CJ, 6만명분 ‘짜파구리’ 쏜다…조리사도 ‘기생충 패러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 제작에 기여한 CJ그룹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사내 단체급식으로 6만명분의 ‘짜파구리’를 제공하기로 해 화제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라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반반 섞어 만든 음식이다. 배우 조여정은 영화에서 장혜진에게 “8분 뒤 도착하니까 짜파구리 해주세요.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 있을 텐데 그것도 좀 넣어서”라고 말해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CJ프레시웨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에 등장해 화제가 된 짜파구리를 단체급식 메뉴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CJ그룹 계열사 구내식당을 비롯해 위탁 운영 중인 구내식당 전 점포다. 짜파구리 급식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튿날인 이달 11일 CJ ENM 구내식당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구내식당에서도 제공된다. 이어 CJ그룹 계열사, 위탁 운영 중인 업체 300여곳에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 6만명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CJ프레시웨이 측은 조리사들의 눈을 검은 띠로 가린 기생충 포스터 패러디 사진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편의점도 기생충 속 ‘짜파구리’ 열풍…판매 61.6% 늘어

    편의점도 기생충 속 ‘짜파구리’ 열풍…판매 61.6% 늘어

    ‘부채살 짜파구리 세트’ 한정 판매 계획맥주 필라이트 매출도 21.4% 증가해세계적 관심…11개 언어로 조리법 소개해리스 美대사도 ‘짜파구리’ 인증샷 남겨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역사를 쓴 뒤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지난 10~11일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면 매출을 살펴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2.5%, 지난주와 비교하면 16.7% 늘었다. 너구리와 짜파게티 컵라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잘 팔렸다. 아울러 영화에서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함께 마시던 맥주 필라이트(500㎖) 매출도 지난해보다 21.4% 증가했다.GS25는 인기에 힘입어 공식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 쇼핑몰에서 오는 14~18일 짜파게티와 너구리, 채끝살 등으로 구성된 ‘부채살 짜파구리 세트’를 1000개 한정 판매한다. 또 상품명에 ‘봉’이 들어간 상품 7종을 30% 할인하고, 오는 25~29일에는 짜파게티 봉지면과 너구리 봉지면을 함께 사면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농심은 영화 속 ‘짜파구리’의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기생충’ 속에서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돈’으로 표현된다. 이 표현은 참신한 번역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농심은 “‘기생충’과 함께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안내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또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10일 ‘짜파구리’를 먹으며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을 축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시상식을 시청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 글에서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비롯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다! 놀랍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CJ ENM 점심 메뉴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

    CJ ENM 점심 메뉴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

    영화 ‘기생충’ 4관왕을 축하하는 CJ ENM 구내식당 영양사의 센스가 화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가운데 투자와 제작을 맡은 CJ ENM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소 등심을 넣은 짜파구리’가 나왔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반반 섞어서 끓인 음식을 말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조여정(연교)이 가정부 역의 장혜진(충숙)에게 ”8분 뒤 도착하니까 짜파구리 해주세요.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 있을 텐데 그것도 좀 넣어서“라고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서민 음식인 짜파구리에 비싼 한우를 넣어 호화스러운 음식으로 변한다. 짜파구리는 작품 속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짜파구리를 번역하면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돈’(Ram-don)으로 표현된다.CJ ENM 구내식당 영상사는 ‘기생충’의 4관왕을 축하하는 의미로 ‘채끝 짜파구리’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내식당은 보통 일주일 혹은 한 달 메뉴가 직원들에게 사전 공지되지만 이날 만큼은 특별한 메뉴가 나왔다고 전해졌다. 한편 농심은 ‘짜파구리’의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과 함께 짜파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심은 지난 7일 ‘기생충’이 개봉한 영국에서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만들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생충’ 속 짜파구리 조리법,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소개

    ‘기생충’ 속 짜파구리 조리법,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소개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속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과 함께 짜파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짜파구리의 조리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원하는 언어로 설정하면 자막으로 설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곳인 미국은 1971년 농심이 처음으로 제품을 수출한 국가이자 농심의 주력 해외시장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농심은 지난 7일 ‘기생충’이 개봉한 영국에서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만들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에 대한 세계 각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안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반반 섞어서 끓인 음식을 말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돈’(Ram-don)으로 표현된다. 짜파구리는 작품 속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민기영씨 시모상, 최호민씨 모친상, 이국형씨 모친상, 김만회씨 모친상

    ●최순연씨 별세, 김영근(KH하우징 대표)·김영철(Y ENG 대표)·김영진(아일렉스아이앤디 상무)·김영희·김경숙(새희망약국 재직)씨 모친상, 민기영(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씨 시모상, 김춘년(한국알프스 재직)씨 장모상, 28일 오후 10시 13분,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 054-770-8333 ●오지순 씨 별세, 최호민(농심 홍보팀장) 씨 모친상, 29일 오후 3시30분, 안성 성혜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1일 오전. 031-671-6500 ●유일순씨 별세, 이준형(홍성 예비군중대장)·이국형(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표)·이돈형(대전 이상일생녹용 대표)·이옥형씨 모친상, 김계희·오윤숙·이명선씨 시모상, 안기봉씨 장모상, 29일, 홍성 신광천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1일. 041-641-4466 ●정인자씨 별세, 김만회(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씨 모친상, 29일 오후 3시, 충북 음성농협장례식장 202호, 발인 31일 오전 6시. 043-872-4119
  • 진천 선수촌 열 감지기 설치… 체육계 ‘신종 코로나’ 경계령

    선수촌 전원 기침·가래 등 면밀히 살펴 “입·출입 절차 복잡해져 외식도 삼가” 경기장마다 마스크·손 세정제 비치 “상황 악화되면 무관중 경기 등 검토” 아시아챔스리그 中원정 일정도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국내 스포츠계에도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프로배구, 프로농구계는 물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29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날 선수촌의 유일한 출입구인 웰컴센터 앞에 열 감지기가 설치돼 선수촌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선수촌은 설 연휴 직후 본격적인 감염 예방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선수촌에는 각 종목 지도자와 선수 600명이 훈련 중이다. 열 감지기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의료진의 정밀 검진을 거쳐 출입 허용 여부가 결정된다. 선수촌은 마스크 2만장과 다량의 손 세정제를 긴급 확보해 선수촌 곳곳에 비치하고 예방 교육도 실시 중이다. 또 선수촌 내 전원을 대상으로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선수촌은 정부가 중국 우한 귀국 국민들의 임시 거주시설로 지정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거리상 약 20㎞, 차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어 더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입출입 절차가 복잡해져 선수들은 외식도 삼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와 농구는 향후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등 특단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로배구 13개 구단은 지난 28일부터 경기장에 손 세정제를 두고 마스크를 배포하며 감염 차단에 나섰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기장에 경호 인력과 의료진도 증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지원으로 마스크 6만개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날 여자 배구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소인 1930명의 관중이 찾아온 가운데 출입구를 중앙 현관으로 일원화하고 열 감지기를 설치했다. 평소 관중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영 인사를 하던 치어리더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손 인사로 환영 인사를 대신했다. KOVO 관계자는 “경기 개최 지역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무관중 경기를 검토할 수 있다”며 “홈팀 쪽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상대 팀 경기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는 방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구연맹(KBL)도 마스크 7만개를 긴급 확보해 31일부터 각 구단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세정제와 비누를 경기장에 비치하고 경기 전 예방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날 홈 경기를 치른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 열 감지기 3대를 설치하고 마스크 5000개를 준비했으나 평소에 견줘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00여명이 찾아왔다. 프로축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중국 원정경기 일정도 변경됐다. 새달 중국 원정을 갈 예정이던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는 홈경기를 먼저 치르기로 했다. 한국기원도 2월 17~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 본선 3차전을 5월 5~9일로 연기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대학농구 경기가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취소됐다. 마이애미 대학은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학생 두 명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자 남녀 농구 홈경기를 각각 연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외 스포츠 강타

    국내 프로축구팀 中 전훈 일정 축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국내외 각종 스포츠를 강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예선 경기가 줄줄이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B조 예선을 호주 시드니에서 치르기로 재차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우한에서 난징으로 장소를 바꿨지만 이 질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시드니로 바꿨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도 개최지를 당초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했다. 2월 6일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도 참가한다. 2월 12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티켓을 가늠하는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28일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3∼1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확산 상황을 보고 개최지 변경 또는 대회 취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아시아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인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8경기 중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중국 전지훈련 일정 등도 축소됐다. 지난 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대구FC는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당초 30일까지 쿤밍에서 1차 훈련, 이후 상하이에서 2차 훈련을 계획했지만 일정을 줄였다. 지난 20일부터 중국 메이저우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 상무도 부산 기장으로 훈련캠프를 옮겼다. 강원FC도 2월 광저우, 포산 2차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다음달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21회 농심신라면배(농심배) 본선 3차 대국을 준비 중인 한국기원과 농심 측도 대회 강행과 장소 변경, 일정 연기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아들 배웅 받으며… 123층 롯데타워서 마지막 길 떠나

    두 아들 배웅 받으며… 123층 롯데타워서 마지막 길 떠나

    신동주 “고객과의 약속 위해 평생 헌신” 신동빈 “조국 발전에 기여, 실천하신 분” 서미경 모녀·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 불참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신 명예회장의 평생의 숙원사업이었던 이곳에 롯데그룹 임직원 1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아들 정열씨가 영정사진을,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걸어 나오며 영결식이 시작됐다. 부인 시게미츠 하쓰코 여사와 신동주·동빈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복재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이 영정사진을 뒤따랐다.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도 불참했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고인을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라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은) 사업을 일으킨 매 순간 나라 경제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생각한 분이었다”며 “당신의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많이 힘쓰겠다. 이제는 무거운 짐 털어내시고 평안을 누리라“고 명복을 기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사회자가 대독한 추도문을 통해 “우리 삶이 어두웠던 시절 경제 성장의 앞날을 밝혀주었던 큰 별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신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신동주 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과 롯데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써오셨다”며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발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다.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시고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으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운구 차량은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떠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설 명절 정책 홍보 강화 주문

    원희룡 제주지사 설 명절 정책 홍보 강화 주문

    원희룡 제주지사가 설명절을 맞아 적극적인 ‘정책 홍보’를 당부했다. 원지사는 2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설 연휴 도민·관광객 불편해소 대책 점검’을 주제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경기가 어렵고 주머니 사정이 위축되다보면 민심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데 심리적으로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고 일선에서 호소하는 어려움들이 연휴 이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수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월부터 실시 예정인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예로 들며 “새롭게 제도가 바뀌면서 도민들에게 숙지돼야 하는 부분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만 잘하면 호응도 받을 수 있는 내용인데 홍보가 잘 안되고 불만 사항 때문에 모처럼 추진한 정책이 빛 바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다양하게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감귤 가격하락과 관련해 “감귤의 근본적인 경쟁력이나 가격회복을 위한 원지정비나 정책에 대한 부분을 적극 홍보하고, 위기의식과 도민 인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최근 이뤄진 인사와 관련 철저한 인수인계를 강조하며 “특히 민원이나 주민소통 관계에 대한 인수인계가 미비할 경우 행정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후에 책임을 묻고, 업무평가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기간(23~27일) 21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입도 예정이며 도는 관광객 불편 대응 등을 위해 설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업보국 가치 본받겠다”… 정·재계 등 조문 이어져

    “기업보국 가치 본받겠다”… 정·재계 등 조문 이어져

    4일간 그룹장… 부인 가장 늦게 빈소에 신동빈 회장 일본 출장 중에 급거 귀국 롯데 “고인 뜻 따라 조의금·조화 사양” 日언론들 고인 별세 소식 신속히 보도19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으며 이후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부인과 함께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빈소 입구에 걸린 고인의 영정 사진 옆에는 ‘상부 하쓰코, 신동주, 신동빈, 신영자, 신유미, 자부 조은주, 마나미’라는 상주 명단이 올라왔지만 이날 신동빈, 신동주 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식 조문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고인의 부인인 시게미츠 하쓰코 여사는 유족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오후 8시 40분쯤 빈소를 찾아 50분가량 머무른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은 나타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동주 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이 주도적으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조카인 신동원, 신동윤 농심 부회장, 5촌 조카 신동인 전 롯데쇼핑 사장, 신동립 롯데대산유화 고문, 민영기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도 빈소를 찾았다.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고등법원장, 천성관 김앤장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정치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신 명예회장은 노령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탈수 증상 때문에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다시 입원했으나 한 달여 만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 임종은 신 회장 형제와 신 이사장 등 자녀들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병세가 악화한 전날부터 병상을 지켰고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이날 급히 귀국해 오후에 병원에 도착했다. 하쓰코 여사가 임종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롯데 측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평소 ‘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을 실천한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했으나 이날 빈소에는 한용길 CBS 사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재계는 고인이 강조한 ‘기업보국’(企業報國·기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 가치를 본받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고인의 별세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에 대해 “일본에서 번 자금으로 고도 경제성장기인 한국에 투자, 한국 재벌 5위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그룹의 약진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장례는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그룹장으로 4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이 끝나고 같은 날 오전 7시에는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롯데껌으로 시작 123층 월드타워까지… ‘창업1세대’ 시대 막내려

    19세 때 83엔 들고 일본 건너가 자수성가 1947년 껌 제조업 시작… 이듬해 롯데 설립 제과·호텔·쇼핑 앞세워 70년대 10대 재벌일제강점기 가난한 고향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는 19세 청춘의 주머니엔 달랑 83엔뿐이었다. 그는 원래 독일의 대문호 괴테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문청(文靑)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출신의 배고픈 젊은이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꿈이었다. 다행히 그는 부지런하고 약속을 잘 지켰으며, 무엇보다 세상을 읽는 눈이 밝았다. 그는 이 세 가지를 밑천 삼아 맨손으로 거대한 유통제국을 세웠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에 진출, 90개 계열사에 총 매출 95조원의 재계 서열 5위(공기업 제외)로 롯데를 키워냈다. 고인은 1921년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나와 경남도립 종축장에서 기수보로 일하던 그는 1942년 일본행 관부연락선에 몸을 싣는다. 당시 고향 처녀(노순화)와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그가 떠난 이듬해,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태어났다. 노 여사는 남편의 금의환향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51년 29살에 요절했다.그는 먹고살기 위해 기술을 택했다.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를 나와 1944년 군수용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제조공장을 차리면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하나미쓰라는 일본인 노인이 대준 거금 5만엔이 종잣돈이었다. 1946년 5월엔 ‘히카리(광) 특수연구소’란 사업장을 열었다. 물자가 부족한 시절이라 비누와 포마드 등의 화장품은 만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이듬해에는 친구의 권유로 껌 제조업에 손을 댄다. 풍선껌 포장 안에 놀이용 대롱을 함께 넣어 파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히트를 쳤다. 껌 포장지 안에 추첨권을 넣어 당첨된 사람에게 1000만엔을 준다는 기발한 광고도 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1948년 신주쿠 허허벌판에서 직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가 출발했다. 회사명은 그가 탐독하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따왔다. 신 회장은 훗날 “롯데라는 이름은 내 일생일대 최대의 수확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흡족해했다.신 회장은 1952년 일본 여성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재혼한다. 하쓰코씨의 외삼촌이 1930년대 주중 일본대사를 역임했던 시게미쓰 마모루이며 덕분에 그가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도 있다. 이후 신 회장은 197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와 사실혼 관계를 맺는다. 30살이 넘는 나이 차였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서씨는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았다. 10남매의 장남인 신 명예회장은 사업 과정에서 동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둘째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과 넷째 동생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모두 롯데를 떠났다.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일각에서는 “조국에서 첫 투자가 고작 소비재 사업이냐”는 비판도 나왔다. 훗날 그는 “당시 정부는 내게 종합제철소를 지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후지제철소(현 신일본제철)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직접 제철소(포항제철)를 짓겠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제과·호텔·쇼핑 등 삼두마차를 앞세워 외식, 중화학공업 분야로 뻗어가며 몸집을 키운 롯데는 1970년대 말 10대 재벌에 진입했다. 외환위기가 닥쳐온 1997년 이후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재계 5위로 덩치를 불렸다. 파리 에펠탑 같은 세계 최고층 건물 건립은 ‘필생의 꿈’이었다. 그는 2017년 5월 완공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 3시간 동안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숙원을 풀었다.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계열사 상장을 극도로 꺼리고 소유와 경영을 하나로 생각했던 그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그룹을 경영해 ‘황제 경영’, ‘손가락 경영’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폐쇄적인 기업지배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이용해 극히 일부 지분만으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면서 구두 지시로 인사나 경영상의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격호 빈소서 재회한 ‘두 아들’…조문행렬 이어져

    신격호 빈소서 재회한 ‘두 아들’…조문행렬 이어져

    ‘경영권 분쟁’ 신동주-신동빈 형제1년 3개월 만에 장례식장에서 재회신동빈 회장, 일본 출장 중 급히 귀국고인 뜻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유산 1조원 넘어…경영권 영향 없을 듯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19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재회했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했던 두 사람은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때 마주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병원에서 다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기간 소원했던 두 형제는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에야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조문객을 맞게 됐다. 이날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조문객을 맞았다. 가장 먼저 신동빈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갔고 이후 신동주 회장이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지난해 7월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고 퇴원했다가 같은 해 11월 한 차례 더 입원했다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8일 만인 지난해 12월 18일 다시 영양공급을 위해 입원했다가 한 달여 만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 임종은 신 회장 형제를 비롯해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이 지켜봤다. 신영자 이사장은 부친의 병세가 악화한 전날부터 병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이날 급히 귀국해 오후에 병원에 도착했다.신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오후 8시 50분쯤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씨,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도 빈소를 지켰고 신준호 회장의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서울고법원장 등도 조문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오후 11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무르며 조문했다. 서씨의 딸 신유미씨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유족들은 당시 빈소에 없어 서씨 일행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그룹에서는 민형기 롯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과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 강희태 유통 BU장, 이봉철 호텔 BU장, 정승인 전 코리아세븐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장례식장을 찾았고 롯데 출신인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병세는 있었지만 금방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면서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롯데 그룹장으로 치러지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한편 신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재산과 롯데그룹의 향후 경영권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개인 재산은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신 명예회장의 재산 관리는 2017년부터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확정된 사단법인 선이 맡아왔다. 한정후견이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법률행위를 대리하는 제도다.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만큼 한정후견은 종료되고 법에 따른 재산의 상속 절차가 개시된다. 만약 유언장이 있다면 그에 따라 상속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언장의 작성 시점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유언장을 쓸 당시 치매 증상이 진행되는 등 의사결정 능력이 상실된 상태였다면 유언장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명예회장이 상당한 규모의 개인 재산을 남기고 떠났지만, 분배 문제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명예회장이 가진 일본 비상장 계열사 지분이 크지 않은 데다 이미 지난해 6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되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건은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정리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격호 껌으로 세운 ‘롯데’…‘마지막 꿈’ 123층 타워 남겨

    신격호 껌으로 세운 ‘롯데’…‘마지막 꿈’ 123층 타워 남겨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문과 우유 배달 등을 하며 와세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커팅오일 사업을 시작했다.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은 그는 이후 풍선껌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며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 롯데라는 이름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은 제2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내 마지막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스턴트 건면 나트륨 함량 유탕면과 비슷”

    “인스턴트 건면 나트륨 함량 유탕면과 비슷”

    인스턴트 건면 제품이 기름에 튀긴 유탕면보다 열량이나 지방 함량은 적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나트륨 함량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농심의 신라면 건면·멸치 칼국수·얼큰 장칼국수, 삼양식품의 손칼국수·바지락칼국수, 샘표식품의 바지락칼국수·얼큰 칼국수, 청수식품의 멸치 칼국수·해물칼국수, 풀무원식품의 꽃게탕면·육개장칼국수·곰탕칼국수 등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12개 인스턴트 건면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의 봉지당 평균 열량은 382㎉, 지방 함량은 3g으로 유탕면 12종 평균(열량 505㎉, 지방 17g)보다 낮았다. 하지만 인스턴트 건면의 나트륨 함량은 1725mg으로 유탕면(1729mg)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6%에 해당한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3개 제품(샘표식품 얼큰칼국수·청수식품 멸치칼국수·청수식품 해물칼국수)은 국물까지 모두 섭취하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번 검사에선 모든 제품에서 이물질이나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은 인체 노출안전기준으로 볼 때 적합한 수준이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안코스메틱 ‘션리(ShionLe)’ 판도라 입점

    신안코스메틱 ‘션리(ShionLe)’ 판도라 입점

    (주)신안코스메틱의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인 션리(대표 박서연)가 농심이 운영하는 드러그 스토어 판도라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션리는 메이크업도 패션이라는 콘셉트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유니크한 컬러 메이크업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2018년 론칭과 동시에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 등의 국내 주요 면세점을 비롯하여 롭스와 시코르, 태그온뷰티에 입점할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브랜드 론칭 당시,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를 모델로 기용하여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브랜드로 자리 잡은 션리는 이번 판도라 입점을 계기로 국내 유통 채널 확대를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다. 판도라에서는 션리의 인기 제품인 부드러운 벨벳 제형의 립틴트 ‘파파라치 벨벳틴트’와 풍성한 볼륨감과 세밀한 컬링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트윈 마스카라’ 등의 색조 제품과 썬케어 제품 모두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파파라치 벨벳틴트’는 뷰티 매거진 얼루어에서 진행한 품평에서 발색력 100% 만족도를 얻어내고 싱글즈 ‘2019 소셜 에디터’s PICK’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은 상품으로 파우더처럼 촘촘한 입자가 입술에 스며들어 지속력과 발색력이 뛰어나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신안코스메틱 박서연 대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션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져, 이번 판도라 입점은 고객이 직접 션리를 사용해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접점이 확대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하며 “2020년에는 더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더 많은 유통 채널을 통해 션리를 소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션리는 판도라 입점을 기념하여 12월 한 달간 색조 제품 전 품목과 썬케어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션리에 대한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강·와인·치즈稅… 끝나지 않는 미국發 무역전쟁

    美상무 “中과 15일까지 합의 안 되면 관세” USTR “프랑스 디지털세 美기업에 차별” 미국이 오는 15일로 시한이 정해진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에 합의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프랑스에 대해 보복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관세는 물론 환율 카드까지 총동원해 무역 갈등을 키운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며 중국을 또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농부들에게 좋지 않다”며 “그러므로 나는 이들 나라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3개월 만에 부활한 이번 관세가 대선 국면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농심’을 잡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농산물 수출을 대폭 늘린 양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경고라고 투자회사 QMA의 에드 키언 수석 투자전략가가 분석했다. 돌발 관세 재개에 양국은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인 15일까지 중국과 합의가 안 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휴대전화·PC·모니터 등 1600억 달러 상당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 내정을 간섭하고, 경제와 사회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인권법안 제정과 관련한 미국에 대한 시 주석의 첫 비판으로, 무역협상을 앞두고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에 관세 철회를, 미국은 지적재산권 제도 개선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미국은 전선을 프랑스로도 확대했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 디지털세가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보복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7월 프랑스는 자국 내 IT 기업 30곳에 매출의 3%를 과세하는 디지털세를 발효했다. 구글·페이스북·애플·아마존 등이 포함되는데 맞불 차원에서 치즈·와인·핸드백 등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상당의 프랑스산 수입품 63종에 대해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터키의 디지털세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협상에 합의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에 근거해 다른 나라와도 전방위적 무역전쟁을 벌일 것임을 시사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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