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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농식품도 샌드위치 신세”

    우리나라 농식품은 값싼 중국 제품과 고급 이미지의 일본 제품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로, 수출확대를 위해 차별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도 약해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포장재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8일 ‘해외바이어가 본 한국 농식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5∼7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동남아, 타이완, 러시아, 홍콩, 유럽연합(EU),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국 해외바이어 220명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 14개 품목의 이미지, 취급 실태,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담았다. 조사결과 해외에서 우리 농식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이었다. 우리 농식품 이외에 해외 바이어들이 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38%), 일본(16%), 미국(12%) 순이었다. 특히 해외바이어들은 농식품을 수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저렴한 가격(19%)과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14%)을 1순위로 꼽았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71%), 일본은 고급스러운 이미지(26%), 미국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26%)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보고서는 “한국 농식품은 품질은 일본 제품보다 나쁘고, 가격은 중국제품보다 비싸 중간에 끼인 ‘샌드위치’ 이미지”라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안동 사과·상주 곶감·영양 고춧가루 “수출 잘 돼 갑니다”

    경북의 우수 농산물이 잇따라 해외로 수출돼 농사 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 녹전면 녹래 수출 단지에서 생산된 안동사과 15t,3000만원 어치를 대만으로 처녀 수출했다. 안동사과는 지난달 31일 농림부가 주최한 ‘2007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과 수출량의 98%를 차지하는 대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상주 곶감도 중국 상하이 백화점 판매용으로 첫 수출됐다.‘상주 삼백곶감’은 오는 24일부터 12일간 중국 상해 한국식품 전문매장인 글로리아 백화점에서 열릴 예정인 곶감 판촉전 출품용으로 곶감 200상자를 최근 인천항을 통해 첫 수출했다. 수출길에 오른 상주곶감은 건시와 반건시 400g과 1㎏,1.8㎏들이 200상자로 모두 200㎏ 850만원어치다.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고춧가루 ‘빛깔찬’도 최근까지 30여t이 미국으로 수출된 데 이어 연말까지 70여t의 추가 수출을 앞두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의 삶 그의 꿈] 전통음식 외교사절로 부활한 대장금

    [그의 삶 그의 꿈] 전통음식 외교사절로 부활한 대장금

    고궁으로 초대받은 유엔 외교사절단 삼계선, 오절판, 더덕찹쌀구이, 해물잡채, 연저육찜, 월과채, 잣국수, 행적, 전복수삼냉채, 어채, 궁중떡볶이, 감로빈, 보슬단자, 포도화채, 당근정과……. 이름만 들어도 용포 입고 수라상 앞에 앉은 기분이다. 이 한국 전통음식들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를 보름 동안 점령했다. 자신들의 음식문화에 저마다 길들여진 세계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진정한 맛과 멋을 보여 주었다.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제4회 한국 음식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일 동안 세계 각국의 유엔 대사들과 외교사절들 외에도 많은 뉴요커들이 한국 음식의 맛과 멋을 감상했다. 음식도 어엿한 한 나라의 문화.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고궁에의 초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의 궁중 요리들이 하루 20여 가지씩, 행사 기간 동안 200여 가지가 뷔페식으로 차려졌다. 처음엔 200명 내외의 손님들이 다녀갔다. 한국 음식의 맛과 멋에 매혹된 외국인들이 행사 끝무렵엔 500명을 훌쩍 넘었다. 음식을 맛본 그들이 원더풀과 환타스틱을 연발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한국의 전통 요리를 꼭 다시 맛보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유엔의 현 사무총장은 한국인 반기문. 그 분이 수장으로 있는 유엔 본부에서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인에게 소개한 8인의 요리사를 이끈 이가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윤숙자. 생에 기록될 만한 보람된 행사를 치루고 미국에서 막 돌아온 분을 만났다. 안내를 받고 들어서니 자신의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환하게 웃으신다.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 이름만으로 선생의 이미지를 빌리자면 청경채 같다. 입고 있는 하얀 한복이 참 잘 어울린다. 문학소녀에서 전통음식의 세계로 “외국이었기 때문에 우수한 식품 재료를 지속적으로 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뉴욕 한국문화원의 도움으로 행사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뉴욕 한국문화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조리했던 유엔 본부 식당의 조리실은 양식 위주의 용기들이어서 높이가 다 높아 고생했어요. 느낀 보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소감을 묻자, 상큼한 대답이 돌아왔다. 계속 물었다. 이것저것, 두서 없이. “고향이 개성입니다. 어머니는 교사셨는데, 원칙을 강조하는 엄격한 분이셨고, 요리를 아주 잘 하셨어요. 다들 그랬겠지만, 저도 소녀 시절엔 문학소녀였지요.” “문학 뿐만 아니라 요리도 사실은 감수성의 결정체가 아니던가요? 제가 보기엔 요리 실력도 유전적으로 물려받으신 것 아닌가요?”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요리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어요.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통조리학과가 춘천에 있는 한 대학에 생겼는데, 거기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전통요리의 대가셨던 고 왕준연 선생님께도 배웠죠.” 떡ㆍ부엌살림박물관 “이곳 8층까지 올라오기 전에 아랫층에 <떡박물관>과 <부엌살림박물관>이 있어서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고향이 시골인데, 눈에 익은 것들이 많아서 잠시 어린 시절 고향으로 돌아갔다 왔습니다.” “머지 않아 사라질 수도 있을 것들을 모아 놓았는데,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져요.” “현실의 부엌 풍경과는 많이 다르던데요?” “부엌도 삶의 공간이니 삶의 변화, 생활의 변화가 부엌에도 오는 건 당연하겠죠. 끊임없이 ‘편리’를 추구하지만 그 ‘편리’가 좋기만 한 건가는 모두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해요.” 말씀 대로 한 세대가 가기 전에 사라질 지도 모를 것들. 저 달그락거리고 낡아 있는 삶의 뿌리들. 우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진지하게 되물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먹거리들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인의 먹거리로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만든 이의 철학과 정성과 마음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선생은 농림부에서 위촉한 한국농식품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 “음식은 길들여지지 않으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아요. 이런 점에서 지난 유엔본부 행사와 같이 외국인들에게 지속적인 ‘우리 음식 맛보이기’도 중요하고, 우수한 조리인을 양성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지요. 지역, 문화적인 특성에 따른 세계인의 입맛 연구도 뒤따라야 하겠구요. 조리법의 표준화를 이루어내는 일도 과제의 하나예요. 음식 이름은 같은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면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선생은 조리법 책자의 올바른 해외 번역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실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음식 전도사로서의 소명감이 느껴진다. “우리 민족의 좋은 덕목 중의 하나인 은근과 끈기도 음식 문화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해요. 발효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 음식들은 기본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거든요. 오래 기다릴수록 맛의 깊이가 더해지죠. 선조들의 지혜는 시간과 속도의 시대인 현대에도 배울 점이 많아요.” “옛날보다 오래 살지만 그에 비례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과 같은 성인병은 특히 심각한데, 저는 ‘식食이 곧 약藥’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좋은 음식은 건강을 담보하는 가장 큰 도우미이자 보증수표가 아닌가 하거든요.” 맛깔스러운 말씀들을 듣지 않고 받아먹은 듯한 느낌. 기분 좋게 배가 부르다. 포만감이 주는 행복을 느낀다. 선생의 말씀대로 음식은 과학이며 철학이며 만병통치약이다. 나설 때 손에 들려주신 떡 상자를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몰래 열어본다. 너무 예뻐서 차마 입에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음식은 눈맛이기도 한 거로구나. 다시 떠올리는 선생의 모습이 다시 그렇다. 글 최준 시인,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고유가·환율하락에도 농식품 수출 호조

    고유가·환율하락에도 농식품 수출 호조

    고유가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22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은 9억 2380만달러(약 8557억원)어치,58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액수는 7.6%, 물량은 5.2%가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화훼류와 과실류, 김치가 이같은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화훼는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59.6%, 과실류는 53.5% 증가했다. 김치도 꾸준한 한류 바람과 해외 홍보에 힘입어 11.5% 늘었다. 특히 김치의 경우 홍콩과 미국에서는 각각 67.6%,35.8%가 급증했다. 채소류는 전체적으로는 7.9% 감소했지만,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 호조로 8.2%가 증가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71.1%, 인삼은 11.3%가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엔화 하락으로 수출이 3.3% 감소한 일본을 빼고는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농림부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전통주, 고추장 등 ‘30대 수출 유망 농산물’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등 수출 촉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와인 열풍 끝이 없네

    와인 열풍 끝이 없네

    13일 오후 1시30분 제6회 서울 와인전문가(소믈리에)대회 결선이 열린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결선에 오른 8명은 차례로 5분안에 화이트와인 1종류와 레드와인 2종류의 지역과 품종, 빈티지(생산연도), 서빙온도를 정확히 맞혀야 한다. 소믈리에들은 와인 빛깔을 살펴보고, 향을 맡아본 뒤 입안 구석구석으로 와인을 음미하며 품종과 빈티지, 지역을 알아내려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블라인드 테이스팅 현장이다. 와인 열풍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와인 소비와 함께 와인 관련 업종도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각국산 와인시음 행사가 잇따르고 와인 이벤트도 셀 수 없다. 와인바도 계속 생기고 있다. 와인 이야기를 다룬 일본의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의 인기에 와인 관련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바 고객 30대서 20대로 확산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명을 뽑는 데 200명이 몰렸다.1회 대회 때는 출전자가 수십명 정도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쉐라톤워커힐호텔 ‘델비노’의 유영진(31)씨가 1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는 호텔·레스토랑에서 와인 및 음료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와인 열풍과 함께 새로운 전문직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선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4회와 5회 대회에 출전해 각각 4위와 3위에 올랐던 김용희(35)씨. 광화문 근처 와인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그는 “와인바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와인을 마시는 층도 30대에서 20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수입 3년새 2배 급증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특히 외국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2003년 4500만달러에서 2006년 8390만달러로 두배가량 급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산 와인의 선전이 돋보인다.2003년 수입와인 시장의 53.2%를 차지했던 프랑스 와인은 2006년 38.3%로 떨어졌고, 대신 칠레산이 6.2%에서 17.3%로 약진했다. 미국산이 14.1%로 뒤를 잇고 있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시장 판도를 장담하기 어렵다. 와인 관련 이벤트도 쏟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와인 트레인’ 이용객이 늘자 최근 서울∼영동 전용열차 전용객실 2량에 원목 테이블과 소파가 설치된 고급 와인바 객실 2량을 추가로 개조해 전용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CEO들의 와인 사랑 국내 와인 열풍의 저변에는 대기업들이 한몫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강좌와 동호회 활동이 유행이다. 국내 대기업 회장이 좋아하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가 화제가 될 정도다. 얼마전 한 신문사가 대기업 CEO 33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와인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프랑스산 고급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가 뽑혔다고 한다. 와인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턱없이 비싼 수입 와인값이다.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세금을 마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Local] 전북, 4대 농식품 집중 육성

    전북도가 오는 2017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과실과 장류, 낙농식품, 인삼·약초 등 4대 농식품을 집중 육성한다. 이들 농식품은 도내 생산 및 가공 기반이 잘 구축돼 있고 인지도가 높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실은 복분자와 머루를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낙농식품에는 치즈와 발효유를 명품화한다. 진안인삼과 홍삼, 오미자를 비롯한 약초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해외공관 130곳 농산물수출 교두보로

    전세계 130여개 재외공관이 우리 농산물의 수출 교두보로 활용된다. 농림부와 외교통상부는 26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업인의 해외수출을 돕기위해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 리셉션 홀에서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두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긴밀한 협조로 농민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차관보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130여개 재외공관을 활용해 우리 농식품 세일즈 외교에 발벗고 나선다는 구상”이라면서 “재외공관에서는 현지 농식품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 농산물의 해외 판촉, 수출 박람회ㆍ전시회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시찰단을 일본, 중국, 미국 등에 파견해 농식품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대책 회의를 열어 지역별 진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오는 2013년까지 농식품 수출액을 40억달러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그쳤다. 민 차관보는 “FTA 체결로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세계 농산물 수입시장의 12%를 차지하는 일본, 중국과도 인접해 있어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100억대 ‘전략산업 육성’ 펀드

    전북도가 첨단부품소재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9일 도에 따르면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투자펀드조합을 결성하고 서울의 한 창업투자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펀드는 도비 20억원과 국비 50억원, 민자 3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전략산업인 첨단부품소재와 생물, 정보영상, 신재생에너지, 농식품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도는 공격적인 펀드 운용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략산업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 [FTA 시대-지자체 반응] 수도권 ‘성장책’·지방 ‘대응책’ 희비

    [FTA 시대-지자체 반응] 수도권 ‘성장책’·지방 ‘대응책’ 희비

    ‘위기인가 기회인가.’서울을 비롯,16개 광역자치단체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을 접한 뒤 FTA 협상 발효 이후 접하게 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앞당기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부산시는 조선을 앞세운 레저보트산업 육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등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 금융허브 추진에 기대 서울시는 ‘서울시의 입장’을 내고 “FTA 타결이 서울의 동아시아 금융허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를 세우고 서울을 동아시아 금융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IFC와 같은 금융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금융 인프라 설치를 적극 지원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의 관광도시화에도 FTA 체결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FTA가 인적·물적 교류의 자유화와 확대인 만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조선·섬유산업 활성화 FTA 체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수혜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 부산신항 및 항만 배후 수송로 등 항만물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통한 물류산업 육성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기계·부품·소재 등의 클러스터화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섬유·의류·신발 등의 신기술과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할 계획이다. 농수산업 등 피해 예상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농어촌 지원 종합대책과 연계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시장을 겨냥한 레저보트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구, 섬유산업 육성 주력산업인 섬유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섬유산업 육성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달성군 등 일부 축산농가의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미 FTA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과 농민은 물론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국제도시 위상 강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인천시는 FTA 타결이 외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인병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타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이 치중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IT·BT·CT 개발은 물론 제조업의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엠대우자동차 성장에도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 기아차 선전 기대, 한우 농가 보호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세 철폐와 FTA 타결에 따른 부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아차 광주공장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사랑운동 등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농업 분야의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260여 한우농가에 송아지 평균 거래가격이 기준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보전하는 송아지 생산안전사업을 실시한다. 또 한우 인공수정 지원사업, 한우거세지원사업 등 한우농가 지원에 3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울산,3대 주력산업 성장 기대 오는 12일 시청 의사당에서 협상타결 내용을 설명하는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어 이달말 FTA 지역별 영향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는 FTA 타결이 울산지역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FTA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울산시는 자동차 산업은 물론 조선기자재분야에서 수출증대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석유화학산업도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화와 수요시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한우 브랜드화 횡성한우·대관령한우·하이록·한우령·늘푸름한우 등 고급 한우의 브랜드화를 통해 FTA 파고를 넘을 계획이다. 전국 한우 사육 규모의 9%에 이르는 지역 축산업 육성을 위해 브랜드화를 더욱 강화해 고급육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축통일·사료통일·사용관리시설통일 등 ‘3통’체제를 갖춘다. 양돈 문제도 고급육 생산과 브랜드화, 대규모화로 대형 유통점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친환경 수출농업과 산림농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주요 과채류 산지 물량의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한 연합마케팅에 나선다. ●경기, 고품질 농산업, 물류산업 육성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 명의의 ‘한·미 FTA 체결에 대한 경기도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FTA 체결 후 뒤따르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업과 일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대해서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경기도는 FTA 파장을 대비해 고품질·친환경농업, 수출농업, 농어촌관광활성화 등 10개 분야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충남·북, 농축산 경쟁력 강화 부심 충남도는 농수축산업에서 약 1조 2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이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또 오는 9월 외부대책위원회를 소집,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대책위원회는 경제계 학계 등 인사들로 구성했다. 충북도 역시 농축산업분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고급 브랜드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는 농가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FTA를 넘을 각오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는 교육 부문과 R&D 부문이 제외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T 등 첨단 업체가 많아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농식품산업 육성 앞으로 정부의 구체적인 협상내용을 지켜본 뒤 그 영향을 분석해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농식품산업 육성 및 친환경농업 확대, 농가 조직화와 규모화, 농산물 브랜드화 등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생산안정, 수급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시설 현대화, 친환경유기축산 등 품질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 ●전남, 농업부문 육성 74개 과제 FTA 체결로 이익을 보는 산업에서 재원을 마련해 손해를 보는 농업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농·수·축산업의 제도개선 과제 74개를 마련해 정부 각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수입 쇠고기에 맞선 생산이력제와 브랜드 한우 등 전남도 한우산업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우를 제외한 농·수·축산물에 대해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을 자세하게 분석 중이다. 박준영 지사는 “119조원이 들어가는 농림부의 농업농촌종합대책이 6월말까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농업·농촌·농업인 등 이른바 전남도의 3농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10대 프로젝트 추진 급변하는 농어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북 농어업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의 농어업 핵심 분야를 선정,2016년까지 10년 동안 총 4조 543억원을 투입해 중점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주요 내용은 ▲농어촌 재개발 ▲경북 한우산업 육성 ▲신경북형 사과생산 체계 구축 ▲경북쌀 신유통 체계 구축 ▲친환경 농업·수출전문농업 육성 ▲농업전문 CEO 양성을 위한 농민사관학교 설치·운영 ▲바다 목장화 실현 등이다. ●경남, 축산분야 대책 마련 FTA가 타결되자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 타결이 도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대책 및 향후 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에 특별대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종부 농수산국장은 “농림부가 앞으로 10년간 농업분야에 119조원 지원계획을 수정하거나 이와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감귤 육성전략 마련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감귤산업 육성전략을 마련,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감귤육종연구소를 설치해 고품질 우량 신품종 감귤을 집중 공급하고, 권역별 고품질 감귤 생산단지 조성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 선과장 대형화 시설 등으로 유통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국회 등을 통해 제주 감귤을 쌀과 대등하게 대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경운·대구 김상화기자 kkwoon@seoul.co.kr
  • 농업진흥청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경기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돼 전북지역 생물·생명산업과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진청 본청이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농진청 산하 7개 기관(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바 있다. 농진청 이전 확정으로 전북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물·생명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또 전략산업으로 구상 중인 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첨단농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진청·산하기관과 관련된 480여개의 유관단체와 기업의 동반이전이 기대돼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 산학 연구·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연구지원과 시험포장 등 관리 보조인력이 연 35만명에 이르러 일자리 창출도 전망된다. 이들 보조 인력의 인건비는 연간 170억원에 달해 임금 살포 효과도 크다. 시험포장과 연구시설, 초지 및 식물원 등으로 조성하게 될 연구단지는 600여개의 실험실, 연구실 등 첨단 연구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본청을 포함한 농진청 계열 기관 임직원은 1500여명으로 이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무려 800여명에 달해 고급인력의 도내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연간 관련 공무원 및 관광객 30만명의 방문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북혁신도시가 중국을 겨냥한 21세기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이전으로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공사, 대한지적공사, 지방혁신인력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농진청과 7개 산하 기관 등 모두 14개 기관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경계에 들어설 전북 혁신도시는 280만평 규모로 농진청과 산하 기관, 시험포 부지로 180만평이 조성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녹색공간] 노파심이 필요한 때/박정임 KEI 책임연구원

    아흔을 바라보시는 할머니는 열살 아이를 가진 다 큰 손녀의 안부가 아직도 염려스러우신가 보다.“어린 애를 감나무 가지 꼭대기에 매달아놓은 것 같다.”며 매사에 조심하라고 당부를 거듭하시고는 그도 충분치 않으셨는지 손녀사위에게까지 부탁하신다.“최 서방, 우리 정임이 잘 보살펴줘야 혀∼.” 말 그대로 할머니의 마음, 노파심이다. 어릴 때에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듣기조차 짜증스러웠던 그런 말들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 아이를 낳아 키우며 늘 이런저런 불안과 걱정을 지고 살다 보니 그렇기도 하겠고, 가끔은 내 할머니의 노파심이 기우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위험에 대해서는 조심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긴가민가 싶을 때에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고, 이제는 나도 내 딸에게 이른다. 만에 하나라도 위험이 있을 것 같으면 일단 막거나 피하고 볼 일이다.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유기농식품을 고르며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게 엄마의 마음이다.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도 노파심이 대세다.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오염사고나 눈으로 보기에도 분명한 공해가 환경문제였던 과거에는 수은중독은 미나마타병, 카드뮴중독은 이타이이타이병처럼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규명하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환경문제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뭔가 문제가 있다 싶을 때도 심증만 있을 뿐 증명을 하기는 매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명을 못 하니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다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오늘날 우리의 정서를 볼 때 아마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달 정부는 여섯 가지 유해물질을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고시를 예고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놀고 배우는 용품들에 유해물질들이 들어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이번 조치를 통하여 규제하려고 하는 유해물질 중에는 우리가 독성물질로 잘 알고 있는 납이나 석면도 들어있지만, 환경호르몬 의심물질로 구분되는 프탈레이트류와 노닐페놀도 포함되어 있다. 과학적으로 다소의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국민건강 보호를 우선 고려하는 사전주의원칙을 적용하였다는 것인데, 간단히 이해하자면 환경정책에 노파심이 작용한 것이다. 교통사고나 자연재해, 또는 석면이나 담배처럼 이미 유해성이 증명된 위험에 대하여 조치를 취하는 사전예방과는 차원이 다른 원칙이다. 사전주의원칙이란 ‘사전’에 ‘주의’하자는 원칙이다. 즉, 어떤 물질이나 행위가 환경에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원인과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잠재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으나 1972년 스톡홀름 선언을 시작으로,1992년 리우선언,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등에 나타나듯이 사전주의원칙은 국제환경법 분야의 규범적 원칙으로 이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사전주의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이번 조치는 환경정책의 국제적인 대세에 부합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에 한껏 예민해진 국민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점에서 기존 조치들과 분명히 다르다. 늦었지만 후세에 듣게 될 원망 중 하나는 덜었다. 그런데 요즘 상수원보호지역을 두고 벌어지는 유해물질 논쟁을 보고 있자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제 막 환경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한 사전주의원칙이 다른 이유 때문에 꺾이는 것은 아닐까. 이번엔 진짜 노파심으로만 끝나면 좋겠다. 박정임 KEI 책임연구원
  • 전북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을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도가 오는 2016년까지 10년 동안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식품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매출 1조4600억 →13조1500억 도는 17일 ▲푸드밸리 ▲식품가공·유통허브 ▲농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식품산업 육성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 식품분야 매출액을 현재(1조 4622억원)의 9배 수준인 13조 1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100인 이상 식품기업도 현재 26개에서 51개로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식품 관련 연구기관을 집적화하는 ‘푸드밸리’ 조성에 4340억원이 투입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등에 산재해 있는 87개 대학·식품회사 연구소를 묶어 식품산업 연구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곳에서는 기능성 바이오 소재 기술개발, 석유대체 바이오 정제기술개발, 청정·안전식품 이미지 구축사업, 식품용기·디자인개발, 전통식품 세계화 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의 바이오산업육성책에 따라 전북을 바이오식품의 메카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식품가공·유통허브단지에 가장 많은 8700억 투자 식품가공·유통허브단지 조성사업에는 8727억원을 투자해 식품전문 유통·가공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산항을 중심으로 식품 공동 물류센터 4곳을 건설하고 식품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신선 농산물 유통 전문 공항, 식품안전을 위한 고도화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 농식품클러스터 분야는 4974억원을 투자해 특화된 지역 농산물과 연계된 농산업을 육성한다. 익산 한방특구, 부안 젓갈산업, 고창 복분자산업, 진안 한방산업, 남원 허브산업, 장수 사과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 해외시장과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콩, 옥수수, 밀 등 수입식량 소재를 가공해 일본, 중국으로 수출하는 집적클러스터 특화 전략도 추진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전북은 21세기 환황해권 식품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농가소득 향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농민들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수출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식품산업 종사자가 현재 1만 8000명에서 오는 2016년에는 5만 9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산업 관련 매출액도 1조 4622억원에서 13조 1500억원으로 9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100인 이상 사업체도 26곳에서 5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북도 과학산업과 최재용 식품산업계장은 “식품산업은 농산물의 수요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으로 전북의 지역특색과 맞아 떨어지는 산업”이라면서 “전북이 앞으로 농생물자원을 이용한 고품질·안전농산물과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학자이자 평화·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72)박사가 5일 한국에 왔다. 세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그가 새롭게 들고 온 메시지는 식생활 혁명을 통한 지구환경 살리기.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의 밥상’을 출판하는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유기농법과 육류를 덜 먹는 채식주의가 환경파괴를 막고 인간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있은 인터뷰는 갑자기 일어난 소동 때문에 잠시 늦춰져야 했다. 인터뷰 직전 그가 머물던 방에 비둘기가 날아들어와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놀란 비둘기가 창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에서 파닥거리며 날아다녔던 것이다. 구달 박사는 “비둘기를 무사히 내보낸 다음 움직이겠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비둘기가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왔을 뿐인데 학생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지 놀랍기만 했다.”며 ‘이것이 자연과 인간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버린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란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2개 밖에 없는 유·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루츠 앤드 슈츠’를 더 늘리고 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제인구달연구소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유기농식품에 대한 설득도 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왔는데 성과는. -“대체에너지 관련운동을 하는 NGO단체 초청으로 국립공원을 돌아보았고 빈곤 때문에 산림이 많이 파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2개의 ‘루츠 앤드 슈츠’설립이 추진되었으나 북핵문제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겨 안타깝다.” ▶당신은 기업농과 육식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유기농과 채식주의가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성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기농식품이 당장은 기업농의 대량 생산식품보다 더 비쌀지 모른다. 그러나 대규모 화학적 농법으로 파괴된 환경을 생각해 보라. 육류 사육에 쓰이는 곡물사료의 양과, 물소비, 열대우림의 파괴,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복구와 유해 식품으로 인한 인체 피해 치료비, 기업농에 의한 전통문화 파괴와 원주민들의 빈곤 심화 등 다른 비용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또한 채식을 하더라도 육류 대신 철분 등을 섭취하는 대체식품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문화와 철학이다.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온다.” ▶중간에 갑자기 채식주의로 바꿨다는데 어렵지 않았나. -“비육우 사육의 잔인성을 서술한 책을 읽고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게 됐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내 경우 거짓말처럼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고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에너지는 오히려 넘쳤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1년 300일을 해외로 여행하면서도 끄떡없지 않은가.” ▶화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국과 네팔에서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사찰음식은 가장 좋은 식품이다. 거기엔 평화로운 분위기,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직접 재배한 재료, 정성을 다한 요리 등으로 몸과 마음에 동시에 자양분을 준다. 쓰레기 배출도 전혀 없는 발우공양 체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방목되는 육류 정도로 해결되는 양만큼만 먹자는 것이다. 채소는 유기농 식품, 제고장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외국에서 먼길을 거쳐온 식품, 오래 저장된 식품은 그만큼 방부제 등 화학약품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이 작은 것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달 박사는 “세상을 바꾸는 데는 ‘투표 한표’가 중요하다.”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弗 달성”

    “오는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해 우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물결로 국내 농업인들의 어깨는 더욱 처져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지원을 전담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정귀래(63) 사장은 25일 “변화에 당당히 맞서면 희망과 가능성이 보인다.”고 힘주어 말했다.●직급 파괴 인사로 조직 혁신 코트라(KOTRA)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4년 공모를 통해 취임한 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재직 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해 냈다. 기존 2급 이상인 팀장 자격을 4급까지 넓히는 등 직급 파괴 인사로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뜯어 고쳤다. 아울러 개방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수출 전략에 쏟아 부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0년 15억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그가 취임한 2004년 20억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2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10년전 aT가 농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해외시장 개척, 무역정보 제공, 수출 자금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말했다.●김치 신뢰도 회복에 역량 집중 그러나 난관이 없지는 않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던 김치가 ‘기생충알 파동’ 이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 사장은 “김치의 이미지 실추가 한국 농식품 전반으로 확산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각종 홍보활동 등노력을 통해 핵심시장인 일본에서 김치 신뢰도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 사태도 문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북한과의 농업 협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북한 농산물 계약재배와 저장, 가공, 포장, 검사, 검역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비축기지인 ‘남북농업협력지원센터(가칭)’의 건설을 추진해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면 aT는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국 10곳에서 운영되는 해외 aT센터를 내년에 중국 칭다오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는 2010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개 이상 육성하고, 우수 수출전문단지 100곳도 조성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품질의 국산쌀과 한우가 우려했던 수입쌀, 수입 쇠고기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발언대] 이력추적관리제도 강제등록 확대를/ 김병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창출장소장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것은 지난해 연말에 우리 모두가 매일 먹는 김치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고 중국산 김치에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등 기생충 알이 발견되면서부터다. 근래에는 수도권 일대 학교 및 대기업에서 일어난 최악의 급식 사고를 비롯한 크고 작은 식중독이 문제 되었지만 보건당국은 식중독 감염원 규명에 실패함으로써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위탁 급식업체와 음식재료 공급업체, 생산자 등에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없게 되었다. 사고원인은 농산물에 대해 아직까지는 생산에서 최종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관리해 해당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농산물을 추적해 원인규명 및 필요한 조치(리콜 용도전환 폐기처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가 의무적으로 실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 관련 사고는 국민들의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는 웰빙바람에 역행한다. 이로 인해 농산물의 생산지나 생산여건, 출하시기 같은 농산물 생산 및 유통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제도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사건의 재발과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3년 간 우수농산물관리제(GAP)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했다. 이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 농장(Farm)에서부터 식탁(Table)까지의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를 자율 등록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강제 등록 방식으로 전환하고 전면 확대 시행해야 한다. 각 단계별로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록, 관리해 위해요소로부터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제발생 즉시 농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 주체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농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창출장소장
  • “미국의 농식품 수입 규제 他 선진국 비해 까다로워”

    미국도 농산물 등 농식품 수입 규제가 까다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6월 대미 농식품 수출업체 49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43%인 21개사가 미국 시장의 규제나 시장접근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까다로운 것으로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원활한 편이라는 응답은 14%인 7개사에 그쳤으며 21개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보통이라고 답했다. 애로 분야로는 통관과 위생·검역(SPS)이 각각 31%로 응답률이 제일 높았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애로사항으로는 ▲식품업체로서 수출에 필요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등록절차 ▲바이오테러법 관련 과다한 첨부서류와 절차 ▲빈번한 통관보류와 증빙자료 요구 ▲과도한 검역처분 등이 꼽혔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때 공세적인 자세를 취할 문제들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AHA 새 심혈관 건강지침

    /ci0009▲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섭취량은 각각 1%와 7% 이하로 제한▲하루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시금치, 홍당무, 복숭아, 딸기 등 색깔이 짙은 과일과 채소 섭취(과일주스는 제외)▲가공하지 않은 곡물과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선택▲일주일에 최소한 2번 이상 불포화지방이 많은 생선(특히 연어와 송어) 섭취▲살코기 또는 육류대용 채소 선택▲탈지우유 또는 지방이 1%인 우유와 기타 낙농식품 선택▲음료를 통한 열량 섭취를 최소화하고 가당음료는 피한다.▲염분 섭취량 제한▲술은 적당히
  • [기고] 청소년에게 ‘올바로 먹는 습관’ 선물을/박우선 aT 유통이사

    한 괴짜 영화감독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 푸드를 하루 세끼, 한 달 내내 먹으면서 그 폐단을 몸소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사이즈 미’(Supersize me)가 지난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미국인 1억여명이 뚱보가 됐으며, 성인 가운데 60%가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날로 ‘무거워지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비만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은 성인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의 초점은 ‘무엇으로 배를 채울 것인가.’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로 옮겨지게 됐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지난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주요 도시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의 선택기준을 조사한 설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선택의 우선순위로 꼽았고, 주부 2명 중 1명은 값이 비싼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aT는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에게는 삶의 건강한 활력을 공급하는 젖줄이 되고, 생산자에게는 높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식품 소비촉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이자, 장차 우리 농산물 소비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만화와 인터넷 홍보에 이어 도시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농촌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전통음식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심어주기 위해서다. 자녀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위주로 한 ‘올바른 식습관’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개방의 물결로 그늘진 농심(農心)에, 그리고 어른들 자신의 건강에도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 박우선 aT 유통이사
  • 농산물, 대일 수출 ‘농약 비상’

    일본이 농식품에 대한 잔류 농약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일본은 다음달 29일부터 수입농식품 잔류 농약 검사 제도를 현행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바꾼다. 새 방식에 따르면 580개의 잔류농약 허용기준 리스트를 설정하고 품목별로 허용 기준치를 넘으면 해당 농산물의 유통이 금지된다.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 않아도 일률적으로 0.0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대일 수출 농산물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잔류 농약 등이 발견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실제 종전 제도에서도 일본에 수출된 파프리카에서 올해 2월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가 허용치 이상 검출되면서 통관 때 통상 5%의 표본조사만 실시돼온 수입 검사가 전수 검사로 바뀌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농가에서 많이 쓰는 농약 35가지 성분을 검사 기준에 추가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지만 불과 14개만이 반영됐다. 게다가 인삼 등 일부 농산물의 경우에는 미등록 농약이 사용되는 예가 있고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나 고추, 마늘 등 재배농가는 파프리카처럼 수출단지에 모여 있지 않아 철저한 농가 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림부는 식품 수출업체나 농가를 상대로 최대한 경각심을 갖고 미리 대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장금’ 한류열풍 잇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드라마 ‘대장금’이 ‘겨울연가’에 이어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방송 NHK가 지상파로 방영하면서 일기 시작한 바람은 속속 이어지는 대장금 관련 대형이벤트로 거세지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는 30일 NHK와 공동으로 도쿄 NHK홀에서 ‘장금이 팬미팅-한국 식문화의 만남’이라는 ‘한·일 우정의 해 2005’ 기념사업을 개최, 성황을 이뤘다. 일반 관람객 3000여명과 저명인사, 한국식품 수입·유통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대장금에서 ‘한상궁’역을 맡은 탤런트 양미경씨와 가수 김연자씨 등이 나와 일본 팬들을 맞았다. 한국궁중요리와 전통음식, 농식품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방청권을 확보한 일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장금은 ‘장금의 맹세’라는 제목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한편씩 모두 54부작으로 1년여간 NHK지상파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지난 8일 첫 전파를 탄 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겨울연가의 시청자들이 중년 여성에 국한됐던 것에 비해 대장금은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대장금은 일본 사회의 한류붐을 먹을거리와 전통문화, 역사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NHK가 지난해 10월 위성방송인 BS2에서 대장금을 방영하면서 펴낸 대장금과 한국 궁중요리 가이드북이 지금까지 78만부나 팔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NHK는 지상파 방영을 계기로 가이드북 특별판 7만여부를 추가 제작했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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