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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국감]

    ●법사위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정무위 공정거래위,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재정위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외통위 주미국대사관, 주일본대사관 ●국방위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행안위 소방방재청, 한국소방검정공사 ●교과위 기초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문방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게임물등급위원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농식품위 농협중앙회 ●복지위 국립의료원 시찰 등 ●환노위 한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등 ●국토해양위 한국도로공사
  • [부고]

    김덕묵(서울신문 중부평지국장)씨 부친상 7일 인천 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437-0372 정연대(한전KDN연구소 기술이사)연두(강원대 삼척캠퍼스 교학처장)연출(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 부서장)연준(삼성코닝정밀유리 인프라지원실 엔지니어링팀장)연주(전 유나이티드항공 인천공항지점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지현(서울 방산고 교사)은희(〃 오금초 〃)씨 부친상 김홍미(서울 강동초 교사)씨 시부상 김정혁(서울 잠전초 교감)김배균(삼성전기 중앙연구소 그룹장)이용렬(삼성에버랜드 디자인실 차장)이종훈(뉴질랜드 거주)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2 이재화(인젠트 전무)재민(유한양행 과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1 최석중(자영업)원오(건국대 전임연구원·목포대 연구교수)원기(코소 주임)지영(푸드내처럴 주임)씨 부친상 6일 전남 무안 제일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454-9345 최태경(지식경제부 우정사업정보센터 팀장)웅경(회사원)은영(서울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정규일(한국은행 통화연구실장)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072-2014 김종진(농식품부 국제농업국장)씨 모친상 이정익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10-2928-7447 이문일(한국기술산업 대표)성일(한국항공우주산업 과장)씨 부친상 민상준(사진작가)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2227-7594
  •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맹탕’ 식품안전 대책

    [멜라민 검사 결과 발표] ‘맹탕’ 식품안전 대책

    정부가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수많은 수입식품 안전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맹탕 대책’이 올해도 그대로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28일 위해식품 제조업자에 대한 ‘2진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이익 환수제를 강화해 벌어들인 돈의 10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식품 집단소송제와 식품 제조업자에 대한 무한책임제, 수입식품 원산지 및 표시 의무화 등의 제도도 함께 발표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신뢰를 얻기도 전에 수많은 허점부터 노출했다. 우선 2진 아웃제의 경우 2005년부터 도입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최근 마련된 ‘3진 아웃제’와 별반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청의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재범 현황을 보면,200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식품위생법을 두번 이상 위반하다 적발된 업소는 총 3477곳으로, 전체 적발 업소의 35%에 달한다. 이중 6∼9회 위반한 업소가 109곳(3.1%),10회 이상 위반한 업소도 27곳(0.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도입키로 한 식품 집단소송제는 어디까지나 ‘검토사안’에 불과하다. 정부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횟수만 이번이 네번째다. 막상 도입하려고 마음 먹어도 매번 식품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부당이익 환수제도는 한나라당과 식약청의 코드가 맞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식품검역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오히려 복지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갈등만 초래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수입식품 검역을 주관하겠다.”고 밝히자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식약청이 하는 것이 맞다.”고 맞대응하면서 정책 추진은 뒷전이 됐다. 불과 두달 전 정부가 발표했던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은 여전히 꾸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통상마찰을 우려해 추진을 보류하고 있는 ‘선(先) 수입금지 후(後) 조치’ 제도나 수입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위험평가 등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전세계에 단 1명뿐인 식약관 인력을 확대하고 관리 권한을 외교통상부에서 식약청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예산안 공공기관별 ‘희비’ 엇갈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이 발표되면서 공공기관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에 따른 성장지향 편성으로 사업·부문별 예산 증감폭이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관련 공기업의 예산 규모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기관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고 줄거나 기대에 못 미친 기관은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입장이다. 5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내년 예산으로 9486억원을 배정받았다. 올해 예산에 비해 30.6%가 늘어난 규모다. 내년 전체 예산(총지출) 증가율이 6.5%이고, 농림수산식품 부문 증가율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된 식품산업 육성과 한식 세계화를 위해 농식품 유통·수출을 담당하는 유통공사의 예산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도로공사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중시하는 정부 정책 기조의 도움을 봤다. 도로공사의 내년 정부 출자액은 올해보다 16.3% 늘어난 1조 844억원이 편성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내년 고속도로 건설비용 등이 늘면서 정부 지원 규모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석유공사도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전략에 맞춰 예산이 편성됐다. 광업진흥공사에는 올해보다 8.5% 증가한 2245억원이 배정됐다. 해외광물개발 1347억원, 해외자원 개발 융자 684억원 등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1조 208억원에서 내년 1조 667억원으로 4.4% 늘어난다. 유전개발 출자금 594억원, 비축사업 출자금 2652억원, 자원개발 융자 2898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의 표정도 밝다. 올해보다 16.3% 증액된 4조 6828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증가율 9.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험료 예상 수입의 20%를 지원하는데 올해 보험료 예상 수입이 예상 보다 높게 나온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씁쓸한 표정이다.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내년 예산으로 759억 9200만원(잠정)을 배정받았다. 올해에 비해 8.7% 줄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년 문화예술 부문 예산 증가율이 1%에 그쳐 산하 공공기관 예산도 제자리이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산하 한국농촌공사도 아쉬움이 크다. 내년 예산은 2조 8994억원으로 올해보다 4.5%(1250억원)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홍문표 사장의 노력으로 당초보다 903억원가량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내년 운영 예산(국민연금 기금운용비)도 4334억원(잠정)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 4385억원보다 51억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 278억원이 증액됐던 것과 대조된다. 내년 예산이 감액된 한 공기업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이 손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내 인사들을 총동원해 담당 부처와 국회의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국내 분유 안전성 확신 아직 일러

    [멜라민 공포 확산] 국내 분유 안전성 확신 아직 일러

    분유 원료로 쓰이는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원료를 사용한 국산 분유 검사가 총 20여건에 불과해 ‘부실검사’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멜라민, 왜 들어갔나? 가장 유력한 것은 뉴질랜드 타투아 협동조합 낙농회사의 가공설비 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다. 이 경우 의도하지 않은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동물 살충제로 쓰이는 ‘사이로마진’이 동물의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우유에서 추출한 락토페린에서 소량이지만 멜라민이 검출될 정도라면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살충제를 썼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과 1.9ppm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어린이 1ppm, 어른 2.5ppm 이하)에 견줘 보면 치명적인 양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특정 샘플만 조사한 뒤 얻은 결과여서 검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더 많은 양의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1차 조사에서는 락토페린이 사용된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제품에 따라 함유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46건 검사 중 분유 6건… 불안감 해소 안돼 이런 상황에서도 식약청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멜라민 검사는 극히 일부 제품에 대해서만 시행돼 산모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46건 가운데 분유는 6건(3개 기업)에 불과했다. 나머지 40건은 이유식과 우유에 대해 실시됐다. 국내 분유업체 가운데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사용한 회사는 남양유업, 파스퇴르유업, 일동후디스, 매일유업 등 4곳과 유가공업체 비락까지 합쳐 모두 5곳이다. 농식품부도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사용한 업체 가운데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 제품 17건에 대해서만 멜라민 검사를 실시했을 뿐 타투아사 락토페린을 쓴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제품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멜라민 분유 사건으로 충격받은 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검사 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확신하기 힘들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도 문제의 제품이 발견됐기 때문에 전세계에 멜라민 안전지대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유제품이 제3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타투아사의 분유원료 9건 가운데 2개 제조일자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조과정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음식 없인 못살아… 날마다 김치 먹죠”

    “한국음식 없인 못살아… 날마다 김치 먹죠”

    |도쿄 박홍기특파원|“매일 김치를 먹죠. 남편한테 ‘한국 사람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예요. 지금은 남편도 즐겨요.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던가 봐요.” 한국농림수산식품 홍보대사이자 배우·가수·소설가인 우쓰미 미도리(65)는 한국 음식과 자신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4~5일 도쿄서 ‘한국 음식 페스티벌´ 우쓰미는 4∼5일 이틀 동안 도쿄 롯본기힐스 아레나광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열리는 ‘한국 음식 페스티벌’에서 일본인들에게 한국 음식문화·농식품을 알릴 궁리를 하느라 바쁘다. 페스티벌은 신선농산물·김치·인삼·가공식품 등 200개 품목을 홍보·전시·판매해 ‘한국식품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일본에 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국 김치의 강점은 건강식품이라는 점입니다.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 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좋아요. 제가 본보기죠.” TV에 출연할 때나 연극, 한류 이벤트 등에서 한국 식품 자랑을 빼놓지 않고 있다. 특히 연극 공연 때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도쿄센터의 협찬으로 관객들에게 김치를 나눠주고 있다.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홍보, 즉 ‘구전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지난 8월1일부터 3일까지 일본인과 재일한국인이 결혼을 앞두고 벌이는 러브코미디 ‘언제나 둘이 사랑해요’를 공연한 뒤 추첨으로 관객 20명에게 김치를 전달했답니다. 김치의 인기, 정말 대단해요.” ●한류 드라마 보고 한국 음식에 매료 그가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역시 한류 드라마 때문.4년 전 ‘겨울연가’를 비롯, 많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에 매료됐다. 이후 슈퍼나 백화점 등에서 한국 음식을 사서 먹어봤다고 했다. 현재 가장 자신있는 한국 요리는 김치찌개다. “구절판은 품위도 있고 멋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요. 먹을 때 예의도 갖춰야 하잖아요. 한국 음식점이 많은 신오쿠보에 가서 먹기도 합니다.” 그는 한류 스타 가운데 별날 정도로 열렬한 장동건의 팬이다.“지난해 4월부터 3개월 동안 경희대에서 어학연수를 한 이유도 한국어를 배워 장동건씨를 직접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장동건씨의 사무실까지 찾아갔는데 못 만났어요. 꼭 한번 만나고 싶네요.” 도쿄센터 이종견 지사장은 “우쓰미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 페스티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페스티벌에선 한국 음식의 맛과 안전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먹거리 사수 4원칙

    ‘멜라민 파동’ 같은 중국발 먹거리 공포를 더 이상 겪지 않으려면 ▲블랙리스트 작성 ▲유통검사 시스템 구축 ▲정보공유 강화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4가지가 확립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신여대 가족문화소비자학과 허경옥 교수는 1일 안전한 먹거리를 파는 기업의 ‘화이트리스트’와 유해식품업체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리스트를 만들면 식품파동이 있을 때만 불매운동을 하다가 금방 잊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감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기업에는 소비자의 선택이 가장 무서운 감시”라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3년 전 ‘중국산 수입농식품의 안전성 확보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내놨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다. 수출기업 사전등록제 방안은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기업들 가운데 안전성이 검증된 기업은 서류검사만으로 수입을 가능케 하고 유해 위험성이 있는 기업의 제품에 검역을 집중하는 제도다. 전수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제도로 연구소는 꼽았다. 하지만 이에 따라 등록한 기업은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국적의 2곳뿐이다. 기업이 사전등록할 경우 인센티브만 주는 제도로 강제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수입식품업자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유통경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방안도 요원하다. 현재의 신고제로는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작은 업체 유통은 전혀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유통과정 DB 구축은 정부보다 민간의 임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처럼 중국에 식품안전검사기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들에 유해물질 및 중국 내 유해업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식약청은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일본은 2003년부터 중국 칭다오에 21개 식품유통업체가 투자한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철 교수는 “수입 식품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의 도덕성에 국민의 위생을 맡기는 옛방식에서 탈피해 각국 정부, 특히 중국과 협조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농식품부, 세관 등 관련 부처의 정보공유 시스템 역시 구축되지 않았다.2005년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은 “당시에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됐다면 중국발 먹거리 파동은 그만큼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음을 표시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차상위계층 정부미 반값 공급

    정부가 내년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차상위 계층에 쌀을 1년 내내 반값에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생활공감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차상위 계층 수급자에게 정부가 비축한 쌀을 20㎏ 포대당 약 2만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 비축양곡 판매가 3만 97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차상위 계층에 대한 쌀 할인공급은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3개월만 시행됐지만 내년부터 연중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멜라민 공포 확산] 검역주도권 다툼… 국민건강은 뒷전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 부처간에 또 밥그릇 싸움이냐?”(회사원 A씨) “그러면 그렇지,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 국민 건강이 뒷전으로 밀린 게, 어디 어제 오늘 일이냐?”(보건학 전공 대학원생 B씨) 당정이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일원화 방침을 내놓자마자 정부 부처들이 일원화의 주체를 둘러싸고 고질적인 주도권 다툼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식품검역체계 일원화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되는 게 맞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산업 진흥은 농식품부가 더 잘할 수 있으나 식품안전 관리는 식약청이 중심이 돼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안전을 식품 산업을 진흥하는 곳에서 맡겠다는 데 대해서는 아무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장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 장관의 발언은 식품안전관리와 규제 업무까지 모두 가져가려는 농식품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의 생산, 유통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업무까지도 농식품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해 전 장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장 장관은 지난 29일 “식품생산을 책임지는 데서 안전문제까지 같이 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처간 이기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식품안전관리체계 일원화 정책이 본격적인 실행 논의도 거치지 못하고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이해찬 총리가 앞장서 식품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식품안전처’ 설립을 주도했지만 당시 농림부 및 농·수·축산업자들의 반대에 부닥쳐 무산됐다. 일부 약사출신 의원들도 의약품 분야 위상 축소를 우려해 식품안전처 설립을 격렬하게 반대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식품안전부처 일원화 문제는 지난 10여년새 식품파동이 있을 때마다 매번 거론돼 온 대책”이라면서 “기능적 통합을 거론하기보다 부처간 협력 방안 등 구체적인 로드맵부터 제시하라.”고 강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식약청선 “관리 자신”… 부처 이기주의 넘을까

    당정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지만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식품안전처’ 설립 추진 방안은 정부가 식품사고 발생때마다 즐겨 써온 ‘국면 수습용 카드’인 까닭이다. 29일 당정이 내놓은 식품 검역기관 단일화 방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식품 검역기능을 식약청으로 한데 모은다는 것이 골자다. 식품사고 발생시 부처간의 의사소통 부족과 책임 떠넘기기로 늑장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식품사고가 터질 때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식약청은 일단 이번 합의 내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식약청만 뭇매를 맞았다.”면서 “당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사안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 안전체계 일원화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2005년 김치파동 이후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매년 화두로 떠올랐지만 부처간 이기주의로 인해 여전히 틀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식품안전 신호등 표시제’, 선거공약처럼 되풀이해서 나오는 ‘집단소송제’, 지난 7월 발표됐지만 아직 실천되지 않고 있는 ‘식품안전사고 긴급대응단’ 등과 같이 구호만 요란할 뿐이다. 그동안 정부가 식품관리체계의 일원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이해찬 총리가 앞장서 모든 식품안전 관리를 도맡는 ‘식품안전처’ 설립을 주도했으나 당시 농림부 및 농·수·축산업자들의 반대와 이 총리의 낙마로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도 출범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로 모든 식품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 이후 농식품부에서 식품 안전 관련 업무를 도맡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국민 보건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식품 안전 업무를 총괄한다. 농수축산 관련 부처는 태생적 한계상 생산자의 이익을 더 중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최준호 팀장은 “정부 부처간에 진지한 고민 없이 기능적인 통합만 구상하다보니 헛구호로 끝나기 일쑤였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효율성 차원에서 식품검역기관의 일원화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여기저기 휘둘리는 식약청의 위상부터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식품안전처 설립 논의가 부상할 당시 식품안전처장을 장관급 또는 독립차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송기호 변호사(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는 “식품사고가 날 때마다 부처간에 서로 책임지지 않는 행태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 참에 외부 기업이나 외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정한 식품안전관리기구의 설립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회수량 실시간 공개안돼 불안 가중

    멜라민 파동 이후 위해식품 회수 시스템 등 사후관리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효용성 없는 정책 제시보다 사후관리제도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뒤늦게 멜라민 검사대상 428개 품목의 40%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된 품목은 없다고 밝혔다.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8종, 우유 함유식품 21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4종 등 43개 품목이다. 반면 제조일자에 따라 검사가 일부 또는 전부 실시되지 않았거나 부적합으로 확정된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02종, 우유 함유 식품 206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77종으로 총 385종이 여전히 판매중지 상태로 남아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멜라민 검출 식품에 대한 회수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일단 검사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공개했다.”면서 “회수량 자료도 계속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내산 분유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해달라는 부모들의 애타는 요구가 이어지자 농림수산식품부가 뒤늦게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분유의 안전관리를 담당한 농식품부는 그동안 “중국산 분유는 수입돼지 않는다.”만 말만 되풀이하다 국내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다음날인 25일이 되서야 국산 분유에 대한 검사를 지시했다. 식약청은 현재 비상대책팀 2000여명을 동원해 24시간 회수,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마무리에 1주일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위해식품 사건이 터질 때마다 즉흥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과 같이 사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농식품부 ◇고위공무원단 승진△식품산업정책단장 金聖敏 ◇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金鍾熏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교통정책관 張萬錫△철도정책관 李勝鎬△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金明國△원주〃 張基昌△항공안전본부공항시설기획관 劉仁相 코트라 ◇상임이사△부사장겸 경영지원본부장 黃敏夏△전략마케팅본부장 李漢哲△해외사업본부장 朴基植△통상정보본부장 郭東運△구주지역본부장 閔庚宣 ◇팀장△비서팀장 楊國輔△홍보팀장 鄭光泳△기획예산팀장 尹元錫△경영혁신팀장 車鍾大△CS경영팀장 玉永在△운영지원처장 겸 총무팀장 申煥燮△KBC운영팀장 權勇錫△재무팀장 安鳳浩△인사팀장 裵昌憲△주력산업처장 겸 시장전략팀장 嚴聖弼△부품소재산업팀장 金台鎬△기간제조산업팀장 金然植△생활소비재산업팀장 盧徹△IT융합산업팀장 咸正午△신산업팀장 王東院△문화서비스산업팀장 李鍾乾△전시컨벤션처장 겸 전시컨벤션총괄팀장 朴範勳△해외전시협력팀장 趙琦昶△해외진출지원처장 겸 해외투자전략팀장 李揆南△해외사업개발팀장 金斗寧△자원건설플랜트팀장 全炳錫△중소기업지원처장 겸 정책사업팀장 金泳雄△전자무역팀장 元鍾聲△글로벌소싱팀장 金民煥△지방사업지원단장 宣石基△콘택트 코리아 단장 吳應天△통상조사처장 겸 통상전략팀장 趙炳彙△해외시장컨설팅팀장 崔賢弼△지역조사처장 겸 구미팀장 吳赫鍾△아대양주팀장 奇世明△중아CIS팀장 崔東錫△중국팀장 李平馥△코트라 아카데미 원장 尹晞老△투자기획처장 겸 투자전략팀장 金在漢△투자홍보팀장 柳寅弘△투자조사연구팀장 崔鳥桓△투자유치처장 겸 주력산업유치팀장 黃重河△금융서비스산업유치팀장 權五碩△신산업유치팀장 朴鎔秀△투자협력지원팀장 朴成一△투자컨설팅팀장 李正民△투자환경개선팀장 蘇泳述△외국기업고충처리팀장 金炳三 KB금융지주 ◇부서장 △전략기획부 이동철△시너지추진부 심성태△홍보부 김승재△경영관리부 윤웅원△회계부 김영석△IR부 최규설△리스크관리부 신현진△HR부 조용진△감사부 김동수△IT기획부 김상성△이사회사무국 양종희△비서실 문영소 국민은행 ◇부장 △마케팅부 정훈모 한국씨티은행 △서교동기업금융지점장 전증호△신포〃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팀장 △Heavy Industry팀 崔勝皓 국민대 △학생처장 李英基△정보통신〃 安鉉植
  • 암송아지 20만마리에 17만원씩 보조금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달 축산농가 보호책인 ‘송아지 생산안정제’를 처음으로 발동해 암송아지 한 마리당 17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팀장은 “7∼9월(상순까지) 암송아지 평균 거래가격을 집계해 보니 평균 148만원으로 정부 보전 기준가격 165만원과 17만원가량 차이가 벌어졌다.”면서 “추석 연휴 이후 암 송아지 가격에 큰 변동이 없어 이 정도에서 평균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정부 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을 암 송아지가 20만마리가량 될 것으로 집계했다. 다음달 20일쯤 축산발전기금 등을 통해 해당 축산농가에 마리당 17만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송아지생산안정제도는 분기별 평균 송아지 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그 차액을 축산 농가에 지급하는 제도다.2001년부터 본격 시행됐는데, 지금까지 시행된 적은 없다. 한우 암송아지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4월말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 직전 194만원에서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이 4년 7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6월 말 164만원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 12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140만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축산 농가들이 한우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어 송아지 가격 하락세가 우려된다.”며 사육 두수 조절을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앙행정기관 민원처리 조사결과 경찰청·농식품부 미흡

    올 상반기 민원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중앙행정기관으로 경찰청,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이 꼽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올 상반기 동안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24만여건의 민원에 대해 만족도와 처리기간, 답변 성실도 등 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청·농식품부 등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 관련 부처의 만족률 향상도는 최대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청은 민원처리 예정기간과 답변 성실도 등에서도 만족도가 후퇴해 대민 서비스 행정기관임을 무색하게 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금융위원회·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들도 민원처리 불만족 기관으로 꼬리표를 달았다. 북한군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로 비판을 받은 통일부도 만족도가 낮았다. 이에 견줘 법무부, 여성부, 조달청, 병무청 등 4개 부처는 민원처리 우수부처로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 독성분유 파문 해외로 확산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독성 분유’로 본토 밖에서 첫 피해자가 확인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이 파문 진화에 나섰으나 중국산 유제품 전체의 안전 문제로 사태가 비화되고 있다. 홍콩 위생서는 3살짜리 홍콩 여자 아이가 멜라민이 든 중국산 분유를 먹고 신장 결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홍콩의 2대 슈퍼마켓 체인들은 헤이룽장성에서 제조된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의 분유에 멜라민이 함유됐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해당 제품 수거에 들어갔다.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을 겪은 일본은 독성분유에 특히 민감하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마루다이식품은 이날 중국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온 ‘크림버터’ 등 과자·만두호빵·반찬류 5개 품목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우려가 제기되자 자진 회수에 나섰다. 또 중국 현지공장의 조사를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조업을 중단했다. 조치는 중국의 현지 자회사 등이 중국에서 멜라민이 포함된 우유를 제조, 판매한 유업체로부터 우유를 구입해 제품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도 전국의 검역소에 중국제 가공식품의 검사를 강화토록 긴급 지시했다. 마루다이 측은 문제의 제품과 관련,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1만 5000상자가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역에서 판매됐고, 현재 점포에서 회수할 수 있는 물량은 2800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자 ‘크림판다’는 병원이나 노인보건시설 등에 납품됐다. 마루다이 측은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해도 미량인 만큼 건강에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일 나가노에 위치한 과자제조업 ‘마루세 본전’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팥고물을 맛본 종업원 두명이 구토와 함께 손발의 저림 현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문제의 팥을 수입한 마루후지 측은 2.7t 규모의 팥 136상자를 거둬 들였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중국산 분유와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싱가포르 정부 산하 농식품가축국(AVA)은 모든 중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판매와 수입을 즉시 중지시켰다.미얀마 보건 당국 역시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도 중국산 유제품 수입금지를 검토 중이다. 타이완은 이미 중국산 22개 유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스타벅스는 중국내 체인점에서 우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멜라민이 분유뿐 아니라 멍뉴 등 유명 업체의 우유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전 유제품에서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 중국 내에서는 갖가지 관련 의혹과 루머가 퍼져 나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중국 우유 유통업 한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은 빙산의 일각이고 방부제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이 우유에 첨가된다.”고 말한 것으로 홍콩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가 사태 진정에 나섰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고위 당·정 간부가 참석한 중앙 당교의 토론회에서 “인민의 재산과 생명에 중대한 피해를 미치는 안전사고와 식품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일부 간부들이 근본과 대국적인 의식, 그리고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jj@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교훈

    |웰링턴(뉴질랜드) 오상도특파원|“농업보조금 폐지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처음엔 반발이 심했지만 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농부들이 경제철학을 바꾸면서 성공을 거뒀다.”뉴질랜드 웰링턴의 농업산림부(MAF)에서 마주한 농업정책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알렌은 세계에서 유일한 뉴질랜드의 농업개혁 성공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개혁은 뉴질랜드 농업을 강화시키는 긍정적 측면과 전통적인 양 사육을 위축시키고 농부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지녔다.”면서 “이 과정에서 소농이 몰락하고 가족 중심의 기업농이 떠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1992년 이후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농업시장 개방에 대응했던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의 개혁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위기는 기회다? 뉴질랜드는 1950년대까지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60년대 들어 ‘3대 악재’가 터져나왔다.66년 말부터 양털(모직) 가격이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70년대에는 오일쇼크로 원유가격이 3배나 폭등했다.73년에는 뉴질랜드를 1차 산업기지로 활용하던 영국이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을 유럽 주변국에 내줘야 했다. 뉴질랜드는 주력 업종의 수출이 완전히 막히는 충격 속에서 자구책을 강구해야 했다.MAF의 한 고위 간부는 “개혁 전 정부는 농민들이 갖고 있는 양과 소의 마리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다.”면서 “농민들은 시장수요에 관계없이 양과 소의 사육을 마구 늘렸다. 시세가 떨어져도 정부가 나서 가축을 수매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농업개혁은 중도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정권을 잡은 1984년 시작됐다. 보조금 탓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노동당 정부는 농지개발 조세 특혜와 비료·이자율 보조 등 직접보조금을 단 1년만에 모두 철폐했다. 간접 보조금도 3년간의 유예기간을 줬을 뿐 차례로 폐지했다. 당시 농업개혁을 이끈 로저 더글러스 재무장관은 이후 ‘로베스피에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데이비드 알렌은 “정부는 보조금을 철폐하는 대신 농가부채 탕감과 수입 농기계 가격 인하로 농민을 달랬다.”면서 “애초 10%의 농가가 농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만여가구의 농민 중 단 1%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농민들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늘렸던 가축수를 크게 줄였다.1980년대 한때 8000만마리에 육박했던 양의 수는 2000년대 초반 절반으로 줄었다. 수출시장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사슴고기가 인기를 끌자 사슴 사육 농가를 늘려 농축산물 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신화(神話)인가, 실화(實話)인가 하지만 개혁 초반 3년 동안 농가들은 농가소득과 농지가격의 극심한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농업보조금의 감축 속에 뉴질랜드 달러의 평가절상과 급격한 기후변동, 국제 유제품과 양모가격 하락 등은 농가에 더욱 큰 부담을 안겨줬다. 이 과정에서 800가구의 농가가 파산을 신청했고,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활용해 이를 떠안았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당시 경제 전반에 걸쳐 민영화를 단행했던 뉴질랜드는 자금이 풍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부채 탕감이란 ‘당근’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도 뉴질랜드 정부의 농업정책은 보조금 폐지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농축산물 거래는 경매를 통해 이뤄져 소득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에 매출의 12.5%가 부가가치세(GST)로 떼이고, 연소득 4700만원 이상의 농축산업자는 다시 39%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농업용 전기는 가정용 전기보다 더 비싸다. 농업용 전기를 싸게 공급하고, 각종 자금지원, 유류세 면세, 부채탕감까지 혜택을 주는 국내 농업 지원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나온 ‘폰테라’나 ‘제스프리’와 같은 기업형 농업모델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1만 1000여명의 낙농업자가 주주인 폰테라는 한해 매출액이 130억달러에 달하는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다. 우유, 분유, 치즈, 버터 등 낙농제품이 주력 업종이다. 제스프리도 기업식 협동조합으로 연간 수출액만 8억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 키위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취재 과정에서 MAF에서 입수한 전단지는 뉴질랜드가 보조금 철폐와 함께 융자금까지 폐지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줬다.MAF는 ‘지속가능한 농가 펀드’(SFF) 등의 융자시스템을 유지하며 매년 농가당 최고 641만달러(미국 달러)까지 저리로 대출해준다.SFF를 활용해 낙농, 양, 쇠고기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선진국형 농업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doh@seoul.co.kr ■ 보조금 철폐 한국적용 가능성은 “고령화된 저소득 농민 복지정책부터” 이명박 정부는 ‘돈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이란 표어 아래 농정에도 시장주의 개념을 도입했다. 벤처형 농식품유통법인 육성 등 마케팅 강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행보에선 우루과이라운드(UR)로 개방의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을 달래려고 1992년부터 내놓은 100조원대의 시혜성 보조금 정책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농업보조금. 해법은 없는 것일까.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어촌구조개선 명목으로 김영삼 정부가 42조원, 김대중 정부가 45조원을 지원했고, 노무현 정부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19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농가부채는 780여만원에서 2800여만원으로 오히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예산 규모에 비해 배분의 효율성이 부족했다. 생계형 지원이 많아 생산성 증대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김한호 교수(농경제학)는 “뉴질랜드 모형은 우리에게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박현태 농산업경제연구센터장도 “기본적으로 농업환경이 너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뉴질랜드 농가는 대부분 기업형 상업농이어서 개혁조치가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그 돈이 생산적 투자가 됐는지 생활비나 교육비로 썼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조금이 산업적 차원이 아닌 생계형 보조에 가깝다는 얘기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1984년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농업은 우리의 조선, 자동차와 비슷한 산업의 근간이기 때문에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선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현재 뉴질랜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강한 농업경쟁력과 낮은 농업보조금’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농업개혁은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한호 교수는 “우리는 전업농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살리는 정책과 함께 고령화된 저소득 농촌인구를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업정책, 농촌정책, 소득정책의 3중고를 떠안은 상황에서 무조건적 시장주의를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보조금은 생산액 대비 50∼60% 수준이다. 일각에선 미국의 농업보조금이 2004년 15%에서 2006년 33%로 오히려 늘었다는 점을 들어 마케팅 대출, 경기 대응 보조 등 선진국형 보조금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친환경농산물 유기농은 6% 불과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 중 선진국이 인증하는 유기농산물은 전체 생산량의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국이 친환경농산물로 인증하지 않는 저농약농산물이 전체 생산량의 70%에 달했다. 국무총리실은 18일 “‘친환경농식품 생산 및 유통 활성화 시책’ 평가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구조를 유기농업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리실은 또 “친환경농산물 인증종류가 많아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생산에 비해 소비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친환경농산물인증제를 선진국 기준에 맞춰 유기농산물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아울러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친환경농업 직불금의 지급단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친환경 농작물 재배에 따른 초기비용 보전을 위해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직불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지급단가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직불금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고, 현재 3년으로 제한된 직불금 지급기한도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 연내 신청키로

    정부가 올해 안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우리나라의 광우병 위험 등급 평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한우의 해외 수출 등을 위한 사전 조치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15일 “오는 12월까지 OIE에 광우병 지위 인정 평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2010년까지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OIE는 세계 각국의 광우병 지위에 대해 ▲경미한 위험국(호주 등 10여개국) ▲위험통제국(미국, 캐나다 등 30여개국) ▲미결정 위험국(나머지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등급 판정을 거치지 않아 미결정 위험국에 속하기 때문에 한우 수출길이 막혀 있다.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받으려면 최근 7년간 24만점 이상의 ‘광우병 예찰점수’가 필요하다. 예찰점수는 일어서지 못하는 등 광우병 임상증상을 보이는 소를 검사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은 모든 ‘앉은뱅이 소(다우너:downer)’에 대한 광우병 검사 ▲어분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의 반추동물 사료 사용 금지 ▲광우병 발생국으로부터 육골분 사료 수입 제한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농기계 빌려 농사 짓는다

    앞으로 농업인들은 농협으로부터 고가의 농기계를 싼 값에 빌려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은 도심 종합직판장과 온라인,TV홈쇼핑, 인터넷(IP)TV 등을 통해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농기계은행사업 및 유통비용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협은 2012년까지 1조원의 기금을 마련해 ‘농기계은행’ 사업을 진행한다. 농업인들의 과도한 농가 부채 등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다. 우선 농협은 다음달부터 내년말까지 3000억원을 들여 농업인으로부터 신규 또는 중고 농기계 2만 8000대를 시가 등 기준에 맞춰 사들인 뒤 일정 임대료를 받고 빌려 줄 예정이다. 농업인이 빚을 내서 구입한 뒤 아직 갚지 못한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가운데 영세농(경작규모 1.3㏊ 미만) 이나 고령농(65세 이상) 소유의 것이 우선 대상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전국 2000여 곳 직판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도시 지역에는 쇠고기 등 축산물 등을 직거래하는 종합직판장을 설치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쇠고기 기술협의하겠다 농식품부,4월1일 靑보고”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5일 “농수산식품부가 지난 4월1일 업무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기술협의’를 하겠다는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쇠고기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전·현직 참모가 쇠고기 협상 착수인 4월11일 이전 농식품부의 청와대 보고 사실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청와대나 타 부처와의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협상 결정을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야당은 청와대의 사전 인지 및 개입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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