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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 ‘식품’으로 인정…지구촌 수출 길 활짝

    인삼 ‘식품’으로 인정…지구촌 수출 길 활짝

    국민 건강식품 인삼의 세계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인삼을 까다로운 통관 절차가 적용되는 의약품으로 여겼지만 앞으로는 ‘식품’으로 인정돼 수출하기가 쉬워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인삼이 식품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인삼 규격이 세계 식품 규격으로 채택된 것으로, 2001년 김치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시장에서 식품은 의약품과 비교해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특히 의약품은 나라별로 다른 수출 허용기준이 적용되지만, 식품은 CODEX 규격을 그대로 인정하는 국가가 대부분이어서 통관이 수월하다. 그동안 인삼을 의약품으로 간주한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인삼을 식품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인삼 수출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5개 나라에 86%가 집중돼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인삼의 세계 규격 인정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인삼 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아시아 지역 규격만 인정된 고추장과 된장도 세계 규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2년 전 개봉한 영화 ‘감기’가 요즘 새삼 화제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속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고 있다. 감염자가 점차 줄고 있지만 두려움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가 다시 회자되는 이유도 바로 ‘감염’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일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는 ‘메르스 관련 영화’라는 연관 검색어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불어닥친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건 순식간에 퍼져 버린 그릇된 정보일 것이다. 비켜 갈 것 같았던 농촌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농촌교육농장 477곳 가운데 5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중·하순의 예약이 메르스 발생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농가 맛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넷째 주 예약은 70% 이상 줄었고 취소율도 15%나 된다. 격리에서 해제된 전북 순창만 해도 지역 특산품인 고추장과 블루베리 판매가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다. 메르스와 농산물은 무관한데도 막연한 공포로 특정 지역 농산물을 외면한 것이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한때 품귀 현상까지 보였다. 다행히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면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제철 농식품 매출이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메르스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과 다소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100가구씩 전화 조사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농식품 소비자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5명 중 1명은 면역력 강화에 대한 기대로 최근 1주일간 제철 과일과 채소류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구매 품목 중 과일은 13% 늘었고 토마토나 딸기, 수박과 같은 과일 채소는 8.5%, 마늘이나 생강 등의 양념 채소와 무, 배추, 오이 같은 부식 채소는 각각 7% 더 샀다고 한다. 농산물 중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품목들로는 토마토와 홍삼, 마늘, 브로콜리, 양파 순서로 많았다. 싱싱한 농산물의 다양한 기능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연구도 이런 구매 결과를 뒷받침한다. 먼저 ‘슈퍼 푸드’로 꼽히는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 속담처럼 하루 2~3개만 먹어도 필요한 비타민은 물론 각종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으뜸 채소다. 또 양파에는 알레르기 예방, 면역력 향상과 함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마늘에는 항산화 기능과 스트레스 완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인삼을 먹으면 감기 발생률이 낮아지고 몸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성 감염도 낮춰 준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증받은 ‘현미동충하초’를 성인 남성에게 투여했더니 면역 세포 활성은 11%, 면역 세포는 28% 늘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도 있다. 메르스로 인한 면역력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면서 복분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복분자는 항체 생성에 중요한 면역세포의 생육을 30% 이상 높이며 병원체 대항에 꼭 필요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늘려 면역력 개선에도 좋다. 자연은 무엇 하나 그저 만드는 법이 없다. 빛과 물, 바람, 땅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 영양 가득한 열매 한 알을 빚어낸다. 열매 하나 알곡 한 알이 소중한 이유다. 더욱이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제철 농산물이 소중한 이유도 된다. 지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휘둘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따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현명한 농산물 소비로 면역력을 키우고 철저한 위생 관리로 메르스 종식에 앞장서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 [목조문화재 흰개미 비상] 완주·익산 지역서 발견… 흰개미 2종으로 늘어

    국내에 신종 흰개미가 출현했다. 새로운 흰개미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 서식 흰개미 종은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늘었다. 신종 흰개미 발견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흰개미들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관련 부처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 6개 부처는 국제곤충학회지 ‘아시아·태평양 곤충학 저널’ 5월호에 국내에서 새로이 발견된 흰개미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농식품부 검역본부 이원훈 박사,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서민석 박사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6개 부처는 지난해 5월부터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이전에는 문화재청은 목조문화재, 국토교통부는 한옥, 농식품부는 항만 등 부처마다 흰개미 조사를 개별적으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처 협업 조사는 국내에 들어온 외래 흰개미를 찾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들 부처는 지난해 전북 완주·익산 지역 조사에서 ‘캄모넨시스’라고 불리는 신종 흰개미를 찾아냈다. 국내에는 그동안 일본에서 발견된 ‘스페라투스’라고 불리는 1종만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캄모넨시스’는 ‘스페라투스’의 아종(亞種)으로 분류된다. 머리와 등껍질털 개수 등 외형적인 차이만 일부 있을 뿐 특성과 서식 환경은 기존 흰개미와 동일하다. 서 박사는 “캄모넨시스도 일본에서 발견됐다. 일본에는 많은데 우리나라에선 처음 발견된 신종”이라며 “군산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래종이 들어왔다는 건 다른 흰개미 종들도 한반도에 침습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약품을 교체하는 등 기존 방역 방법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종시 ‘스마트팜’ 메카로 거듭난다

    세종시 ‘스마트팜’ 메카로 거듭난다

    세종시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어우러지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세종시는 30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읍 대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전국 14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세종센터는 세종시 조치원읍 구 교육청사 1~2층에 820㎡ 규모로 들어선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근에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원사인 SK가 지원한다. 세종센터의 핵심은 농업과 ICT 기술의 결합을 통한 ‘농촌형 창조경제 모델’의 개발이다. 세종시와 SK는 이를 위해 우선 IC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스마트팜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팜이란 비닐하우스에 온·습도 센서 등을 설치하고 인터넷을 연결,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지능형 농장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세종시 연동면 소재 농가 100가구에 스마트팜 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이고 있다. 농림부는 스마트팜으로 딸기 농사를 지은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은 22.7% 증가했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각각 38.8%와 2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산업(양식), 축산업(축사·양돈·양계), 임업 등으로도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센터와 SK는 또 도농(도시-농촌) 상생을 모토로 하는 스마트 로컬 푸드 사업도 제시했다. 지역 농산물과 ICT를 접목해 농산물의 기획생산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내용의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과,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마을공동체가 관리·운영하는 로컬푸드 연계형 두레농장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과 관련해, SK는 다품종·소량의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주문직배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당장 인근 지역 농민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을 온라인·모바일로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인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7월 말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담동에서 오픈한다. 오는 9월 세종시 연동면에 8250㎡(약 2500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두레농장은 ‘스마트 농업’의 결정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레농장은 스마트팜과 스마트 로컬 푸드 시스템 외에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등 시설을 갖추고 예비 귀농인, 여성·영세농민들에게 제공된다. 세종센터와 SK는 아울러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사업도 지원한다. 대덕특구에 있는 각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부출연 및 농식품 분야 기관이 보유한 2600여건의 기술특허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도 제공된다. 농업벤처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운영된다. 이 밖에 대덕특구 및 전남·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위한 협력체제도 구축된다. 같은 농업을 주제로 한 창조경제혁신센터끼리 강점을 연계·활용해 스마트 농업벤처를 공동 발굴·육성하자는 취지다. 황교안 총리는 “농업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그 같은 신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살처분 가축 매몰지 전염병 전파 우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때 살처분한 가축을 묻은 매몰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전염병 전파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환경부와 농축산식품부에 대해 ‘가축 매몰지 주변 오염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개선 방안 마련 등 14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과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산재한 가축 매몰지 4949곳(구제역 4583곳·AI 366곳)에 대한 직·간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매몰지와 가까운 지역은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은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지하수(관정 4만 6948개) 수질을 조사하면서 침출수에 의한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분석법을 적용해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매몰지 401곳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했으나, 경북 안동의 매몰지 등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큰 17곳을 유출 가능성이 없는 곳으로 분류했다. 또 경기 이천의 매몰지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59곳에 대한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113개 지방자치단체는 매몰지 후보지를 아예 선정하지 않았고, 7개 지자체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89개 필지를 후보지로 선정했는데도 농식품부는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 또 농식품부는 소결핵병, 브루셀라병 등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전염병에 걸린 가축을 살처분한 매몰지 37곳의 현황을 환경부에 통보하지 않아 마땅한 환경오염 조사와 대책이 수립될 수 없도록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이것만큼은 우리가 최고!” 이색 분야 특화 나선 지자체들] 경북, 자타공인 ‘말의 고장’

    경북이 말(馬)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추진한 ‘말 산업 특구 공모’에서 경북 5개 지역(상주, 영천, 구미, 군위, 의성)이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면적은 4582㎢다. 이로써 2013년 제주가 국내 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경북은 내륙에서는 첫 번째로 특구가 됐다. 도와 5개 시·군은 ‘호스 월드’라는 명칭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이들 시·군에 국비 5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구미~상주 낙동강 승마길 80㎞를 연장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과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을 운영하는 등 말 생산·조련·유통 등의 전 분야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말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상설 공연장을 설치하고 농촌 승마 체험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말 전용 조사료 재배 단지 조성과 국립재활승마센터 설치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이들 사업을 통해 말 생산 농가를 현재 101곳에서 150곳으로 늘리고 사육 마릿수도 553마리에서 2500마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말 산업 특구 유치가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말 산업을 문화 관광과 융합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에 중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경기도 3개 지역(용인, 화성, 이천) 1897㎢도 말 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경북을 제2호 말 산업 특구로, 2위에 오른 경기 지역을 제3호 특구로 지정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식품부 ‘물백신’ 셀프 징계… 감사원에서 제대로 감사해야”

    올해 초 전국으로 확산된 구제역도 결국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제역 백신 공급과 수입 과정에서 나타난 무사 안일주의와 업무 태만에 빠진 공무원뿐 아니라 더 좋은 백신이 있음에도 기존 ‘물백신’을 고집한 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0일까지 감사를 벌인 결과 2011년부터 구제역 백신 선정과 공급체계, 수입선 다변화, 예찰, 과태료 부과 등에서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중앙징계위원회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식품부 관계자 5명(중징계 1명, 경징계 4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징계 대상자인 주이석 검역본부장은 직위해제 이후 징계위에 넘겨진다. 구제역 백신 관계자 27명에게는 경고(15명)와 주의(12명) 처분이 내려진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물백신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인 농식품부가 스스로 잘못을 진단하고 제재 수위를 정한 ‘셀프 감사’여서 객관적인 제재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해서는 감사원 차원의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검역본부는 기존 물백신만을 고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9월 구제역 O형 백신(O1-Manisa)과 구제역 바이러스 간 백신 매칭률(0.3 미만)이 매우 낮다는 ‘구제역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받았음에도 농식품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또 O형 백신보다 매칭률이 높은 백신이 있는데도 새로운 백신 도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구제역 백신 구입비는 연간 350억~400억원 수준이다. 2011년부터 양돈농가로부터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과 관련한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는 이에 대해 귀를 닫고 백신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구제역 백신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출하 신청 때 검역본부 고시에 따라 국내 제조사는 자체적으로 안전시험을 하고 그 결과를 검역본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백신 제조사 5곳은 자체 검사 없이 백신을 수입해 온 외국업체의 시험성적서를 제출했고 검역본부는 이를 용인했다. 구제역 백신을 독점적으로 수입해 온 ㈜SVC에 대한 농식품부와 검역본부의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항체 형성률로만 접종 유무를 판단하다 보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다른 대안을 검토하지 않았다. 여기에 항체 형성률 기준도 수시로 바꿔 혼란을 불러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교육부 ◇별정직 고위공무원△장관정책보좌관 김대건◇일반직 고위공무원△강원대 사무국장 이동호 ■농림축산식품부 ◇3급 승진△장관비서관 김기훈◇과장급 전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안창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과장 이수열△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 조병임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중견기업정책국장 조종래◇국장급 전보△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김영환◇과장급 전보△소상공인정책과장 이현조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수련실장 송정한△경영혁신실장 김지수△진료지원센터장 공현식 ■코리안리재보험 ◇선임△상근감사위원 조기인◇승진△전무 강성범△상무 김준교△상무대우 이무섭 장철민△준법감시인 이호성
  • 감사원 “귀농인 통계 오류 정부 자금 지원 혼선 우려”

    통계청이 매년 농업 통계를 작성하면서 귀농인의 범위에 농업 외 별도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례도 포함해 감사에 지적됐다. 감사원은 전업 귀농인에게만 제공되는 창업 및 주택 구입 자금 지원에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3월 통계청에 대해 기관운영감사를 해 10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기준으로 전체 귀농인 1만 923가구 가운데 785가구(7.2%)가 공무원, 교직원, 소상인 등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은 931가구 중 98가구(10.5%)가 다른 직업과 농업을 겸업했다. 통계청과는 달리 농림축산식품부의 귀촌인 통계에서는 전업농만 인정하고 있다. 통계청은 또 농식품부와 중복된 분야의 연구용역을 해 시정을 요구받았다. 전국 농경지를 조사해 공간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연구 용역을 수행하면서 중복성 검토를 누락하는 바람에 전국의 농경지 지도를 제작하는 농식품부의 ‘스마트 팜 맵 구축사업’과 상당한 부분이 중복됐다. 이 과정에서 한 업체가 실제 용역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을 용역에 참여한 것처럼 정산서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통계청은 전국 가구당 평균소득 등 소득분배지표를 산출하기 위해 ‘가계동향조사’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하고 있으나, 두 조사에서 같은 개념의 표본 및 소득의 범위 등을 다르게 적용한 탓에 가구당 연간 경상소득이 각각 3882만원, 4233만원으로 351만원의 차이가 났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러시아 농업투자기금 설치를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러시아 농업투자기금 설치를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상 대부분은 행사에 초대받고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불참했다. 그래서 세계 언론은 겉으로 성대해 보인 이 행사를 반쪽 잔치라고 평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크게 띄우며 나머지 반쪽을 메우려는 듯했다. 글로벌 전략에서 서방 견제라는 공통 이해관계를 가진 두 지도자는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관계임을 연출했다. 기념식 전날 크렘린 정상회담에서는 통 큰 주고받기를 했다. 중국은 고속도로 건설자금 차관 제공, 러시아는 대규모 가스 공급 등 총 32건의 주고받기 계약에 두 정상은 서명했다. 그런데 정상회담 직전에 이루어져 크게 드러나지 않은 두 나라의 농업협력 하나가 눈길을 끈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도착 직전 중국은 특수 목적 기금 하나를 러시아에 선물했다. 중국 헤이룽장성(省) 정부,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 러시아·중국투자기금(RCIF) 3자는 농업 부문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농업투자기금을 만든 것이다. RDIF는 러시아 국부펀드이고 RCIF는 2012년 RDIF와 중국투자공사가 합작해 만든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기금이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기금재원 대부분은 중국이 제공하며, 기금의 주목적 사업은 러시아 극동 지역 농업개발로 알려졌다. 극동 지역에서 중국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아무르주는 국경을 접하는데 두 나라의 대표적 농업지대다. 이 지역에서 농업 개발과 함께 농업자유무역지대 설치까지 검토한다고 한다. 따라서 수출입 물류 기반 구축과 통관절차 개선은 당연한 부속 사업이다. 기금 설치가 마치 중국의 선심 쓰기처럼 보이지만 곡물 수요 증가에 대비한 해외 식량공급 기반 확보라는 중국의 해외 농업 진출 전략이다. 아울러 중국의 이번 기금 설치와 지난해 대규모 국제 곡물 기업 인수를 연결해 생각해 보면 러시아 내의 곡물확보 종합 체제 구축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 농식품 기업 중량그룹은 지난해에 러시아 곡창지대에 이미 확고한 영업 기반을 거느린 두 개의 거대 국제 곡물기업 니데라와 노블을 인수했다. 곡물기업 인수와 투자기금 설치라는 두 해에 걸친 연이은 조치는 해외 농업 개발의 교과서적 접근인 유통형과 농장형 기반의 동반 구축이다. 게다가 아무르주·헤이룽장성 농업자유무역지대 검토는 더욱 주목을 끈다. 해외 농업 개발 진출국에 필요 시 최종 생산물의 안전한 국내 반입 여건 확보는 중요하다. 그런데 유통형과 농장형 어느 것에나 최종 생산물의 진출국 국내 반입에 불확실성이 따른다. 투자 유치국의 예상치 못한 수출 장벽 도입이 대표적 불확실성이다. 물론 자유무역지대 설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러시아는 극동 지역 농업기반 투자와 개발, 중국은 식량기지 확보라는 실리를 챙기게 됐는데, 모범적 상생 농업협력 모델로 보인다. 식량 취약국 한국도 2012년 해외 농업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2021년까지 국내 곡물 소비량의 35%를 해외 농업 개발로 확보한다고 했다. 정부는 융자와 정보 제공 사업으로 해외 농업 개발을 장려하며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기본법’과 ‘해외농업개발협력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사례 하나 만들지 못한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목표 달성은 요원하다. 특히 러시아 극동 지역은 그동안 한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진출한 지역이다. 노력 끝에 몇몇 기업이 곡물 생산까지 했고 일부 곡물은 국내 반입도 됐다. 그러나 수익성과 불확실성 측면에서 겪는 어려움은 변함없다. 기업의 모험과 정부의 단순 장려가 결합해 외국에서 농장을 개발하고 생산만 하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고도의 경제·외교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한 국가 전략 의존 사업임을 중국과 러시아가 보여 주었다. 국가의 전략적 접근으로 단숨에 방향을 휘어잡는 중국을 한국 기업은 한숨 쉬며 볼 것 같다. 성공적 해외 농업 개발을 위해서는 구호만 요란할 것이 아니라 유망한 대상 국가 선정, 경제·외교적 협력관계 구축과 같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접근, 거기에 기업의 모험이 따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되새겨야 할 것 같다.
  •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농수산벤처 창업 K푸드·K투어 메카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농수산벤처 창업 K푸드·K투어 메카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의 핵심 사업은 ‘농수산품 고부가가치화’다. 도심지역의 사례를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기존의 장점을 살려 특화하는 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남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기반을 보유한 곳이다. 최근 청년층의 귀농 귀촌이 증가하고 있어 농수산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혁신센터는 전국의 농식품·벤처창업 기관들이 참여해 협업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전문가 5명이 상주하며 농수산 관련 창업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한다. 농수산물의 재배부터 판매 홍보 등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식품벤처 창업아카데미’는 연간 2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배기술과 가공실무, 유통, 수출, 경영관리 등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예비창업자와 고소득 농어업인을 연결해 실전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전남의 지역특산물인 톳, 울금, 비파 등을 기능성 식약품 등으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시키는 교육도 지원한다. 이렇게 개발된 농수산물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확대될 중국시장 등을 겨냥한 한류 상품(K-푸드)으로 육성한다. GS는 우선 전국 270개 슈퍼마켓과 8300여개 편의점, GS 홈쇼핑 등에 이 같은 식품이 우선 입점할 수 있도록 해 기초체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혜의 섬과 친환경 음식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남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웰빙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남이 자랑하는 관광자원 정보를 분석해 세계적인 히트 관광상품(K-투어)을 개발하고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의 문화유산, 맛집, 전통장터, 축제, 숙박, 낚시 등을 보다 쉽게 검색해 여행계획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관광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만들기로 했다. 연간 400명에 달하는 중국·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 전문가이드를 육성하고 재교육하는 일도 진행한다. 혁신센터는 또 농어촌지역 체험형 관광상품을 연계하는 이른바 ‘6차 산업’(농어업, 가공, 유통·서비스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전남 구례의 ‘아이쿱 생협 자연드림파크’의 성공 비법을 공유해 생산부터 가공, 판매, 체험·관광이 결합된 친환경 농식품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부·지자체, 노후 저수지 안전진단 팔짱

    정부·지자체, 노후 저수지 안전진단 팔짱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노후 저수지들이 관리 부실로 붕괴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노후 저수지에 대한 안전진단마저 소홀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지자체들이 농식품부에 요청한 노후 저수지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모두 4481건(정밀안전점검 934건, 정밀안전진단 3547건)이다. 노후 저수지는 건설된 지 50년이 지나 붕괴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신청 건수는 전국 노후 저수지 9865곳의 44.8%로 절반에 가깝다. 대부분이 지자체 관리분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1036건, 2013년 1283건, 지난해 2162건 등 증가 추세다. 저수지 노후화의 심각성을 반영해 준다. 반면 전액 국비로 관리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저수지(3377곳)는 지자체(1만 4050곳)보다 관리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저수지의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연 4회 육안 정기점검을 통해 누수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자체 또는 국비 예산을 확보한 뒤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하지만 지자체 신청분 가운데 농식품부 사업에 반영된 것은 전체의 25.7%인 1136건에 불과하다. 정밀안전점검 400건, 정밀안전진단 736건 등이다. 나머지 3345건은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방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3910여곳에 노후 저수지가 있는 경북의 경우 지난해 농식품부에 신청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은 307건이지만 실제 농식품부 예산에 반영된 것은 27%인 83건에 그쳤다. 지자체들도 재정난을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곳은 포항·경주·영천시와 군위군 등 4개 시·군이 전부다. 전국의 상당수 노후 저수지들이 방치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들에 노후 저수지 관리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농업용 저수지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저수지 관리를 농어촌공사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저수지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및 진단 등은 원칙적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해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박철수씨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박철수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박철수(54) 전 농림축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이 23일자로 제2대 원장에 부임한다고 21일 밝혔다. 박 신임 원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농수산부 사무관에 임용됐다. 농림부 대변인, 국무총리실 새만금기획단 기획관,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 [단독] 공공기관 기능조정 ‘실속 없는 성적표’

    [단독] 공공기관 기능조정 ‘실속 없는 성적표’

    올해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핵심 과제로 추진했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이 ‘실속 없는 성적표’로 사실상 끝이 났다. 각 부처의 밥그릇 싸움과 공공기관 노조의 거센 반발 등에 막혀 통폐합하는 기관이 85곳 중 4곳에 그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산하 공공기관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는 각 부처의 이기주의와 공공노조의 반발 탓에 당초 계획했던 통폐합안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다”면서 “공공기관 정상화는 정권 초에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여야 하는데 집권 3년차에 하려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될 기능조정 방안에는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기관 통폐합 방안의 대부분이 빠진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통폐합되는 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업무에 구멍이 뚫렸던 항만과 선박 관련 공공기관을 통폐합할 방침이었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과녁이었다. 하지만 통폐합되면 흑자를 보는 부산항만공사의 돈으로 다른 공사의 적자를 메울 수밖에 없어 이를 반대하는 부산항만공사 노조가 들고 일어섰다. 결국 전국의 물동량 배분을 위해 ‘항만공사위원회’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하지 못하고 의결권이 없는 협의회만 두기로 했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술인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합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되레 각 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편입시키는 방안도 번역원의 수출·진흥 지원 및 출판 업무만 이관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국립발레단과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등의 통폐합도 없던 일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공공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예술인들의 주장이 강해 통폐합은 물론 기능 조정에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미디어 홍보업무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각 공사의 고유 사업에 대한 홍보·교육 업무는 계속 기관별로 수행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운영하는 3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하려던 계획도 연기됐다. 펀드 운용 실적을 평가한 뒤 내년에 이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각 부처에서는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총괄하는 기재부의 조정 능력을 탓하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한 부처의 고위관계자는 “최종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기재부가 각 부처에 별다른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면서 “이해관계자가 많아서 정보가 사전에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걱정한다는 이유이지만 각 부처와 업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연금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등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마저 흐지부지돼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알리바바 한국관 첫선

    알리바바 한국관 첫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쇼핑몰에 한국 상품 전용관이 열렸다. 중국 소비자가 서울 명동이나 제주도에 직접 오지 않고 안방에서 한국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중국에 부는 ‘한류’(韓流) 바람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알리바바 티몰(T-mall) 한국관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티몰은 중국 최대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에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쇼핑몰로 연간 매출이 2000억 위안(약 36조원)에 이른다. 티몰에 기업 단위의 전용관이 개설된 적은 있지만 국가 단위 전용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당시 2개였던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한국식품 전용관을 4개로 늘리기로 했다. 보안 프로그램인 ‘액티브엑스’(Active-X) 폐지로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인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중국 오픈마켓에 직접 한국관을 만들어 역(逆)직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차 항저우에 가서 마 회장을 직접 만나 티몰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알리바바는 농식품은 물론 중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한국 화장품 등 공산품과 관광상품까지 한국관을 열기로 결정했다. 기재부는 올해 안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 1곳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전략의 변화가 시급하고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면서 “티몰 한국관과 같은 전자상거래 수출 방식이 결합된다면 우리 수출 산업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봄배추값이 왜?… 작년의 3.5배 폭등

    봄배추값이 왜?… 작년의 3.5배 폭등

    배추값이 묘하다. 봄배추가 많아 나서 값이 싸질 시기인데 되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는 비축해 놨던 겨울배추 1000t을 시장에 긴급 출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9342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2661원)의 3.5배다. 평년 배추값(4904원)과 비교해도 거의 2배다. 농식품부 측은 “시설 봄배추 재배 면적과 겨울배추 저장량이 줄면서 이달 출하량이 30%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줄어 김치업체의 국산 배추 수요가 늘어난 것도 배추값을 끌어올렸다. 배추값 강세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중순에 출하 예정이었던 터널 봄배추가 최근 잦은 비와 낮은 기온 탓에 출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의 봄배추 계약재배 물량 600t도 추가로 시장에 풀기로 했다. 노지 봄배추 계약물량 출하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무, 고추, 마늘, 양파 등도 지난해보다 17~30% 비싸졌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포한강신도시 고은프라자 상가분양 1층 1000만원 대 훈풍

    김포한강신도시 고은프라자 상가분양 1층 1000만원 대 훈풍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신규분양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 되는 등 아파트 시장 활황과 더불어 아파트와 바로 인접한 배후 근린 상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장기동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앞 등 단지 내 상가와 같이 독점적 상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기동 우남퍼스트빌 앞은 개발중인 감정지구 GS자이아파트 4079세대 중 1차 분양이 완판되는 등 향후 신규 입주예정 인아파트가 4600여세대로 기입주 4500세대를 합친 이들의 소비력을 감안할 시 근린상가는 절대 부족으로 향후 단지 내 상가와 같은 안정적 독점적 상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은씨엠주식회사가 장기동 2039-6번지에서 6월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중인 고은 프라자는 도보상권인 반경 500m 내 9000 세대의 최근접 상가로 단지 내 상가와 비슷해 공실 걱정 없이 안정적 월세수익을 받을 수 있는 근린 상가로 먹자골목과 근린상권의 중심에 있다 또한 150m내 대형마트, 점포주택먹자골목, 종합병원, 사회체육시설, 문화복지시설 등 개발 호재 가 풍부하여 투자가치 최고이며 넉넉한 광폭램프 지상주차장, 외관을 목재와 석재를 혼합아여 고급화하고 LED 야간 조명디자인을 완비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공사완공 시점이 2015년 6월말로 예정되어 있어, 입점 임박한 현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분양 임대 시점으로 투자자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권장업종은 커피전문점, 부동산, 편의점, 약국, 프랜차이즈전문음식점, 분식류식당, 학원, 대형식당, 브런치카페, 대형호프전문점, 병원, 화장품전문점, 유기농식품전문점 등이 있다.문의: 1600-437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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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국장급△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김응본 ■코트라 △감사 김진억 ■아시아투데이 △주필 장두원△인도특파원 하만주△편집국 사회부장 이상민△문화스포츠부장 진현탁△정치부장 직무대행 최영재◇승진·전보 <부국장대우>△편집국 산업부장 김재홍 ■포커스뉴스 ◇부사장△한대희 ◇CTO△이원용 ◇편집국장△김종수 ◇시스템개발실장△안현순 ◇창간준비위원△류원근△이종수△최석영△고현석△정병철△정지연△최한규△김동호△이성훈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유병철 ■동국대 ◇부총장△경영(남산학사관장 겸임) 신재호△학술(대학원장 겸임) 양영진◇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박문기(종호)△법무(법과대학장·미래인재개발원장 겸임) 김상겸△행정 겸 경찰사법(사회과학대학장 겸임) 이윤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겸임) 이원부△교육(사범대학장 겸임) 임식△문화예술(예술대학장·대학스포츠실장 겸임) 오원배△언론정보 겸 국제정보 장하용△영상(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장 겸임) 김정환◇대학장△문과 황훈성△이과 박태준△바이오시스템 강호덕△공과 장연수△약학 권경희◇학장△다르마칼리지(창의혁신소통센터장 겸임) 김성훈◇본부장·기관장 <원장>△정각원(기숙사관장 겸임) 전호련(해주)△평생교육 겸 원격평생교육 박선형△불교문화연구 김종욱△과학영재교육 정상민△문화학술 장영우△나노정보과학기술 강태원△만해마을캠퍼스교육 신기훈<실장>△경영관리 허남결△전략홍보 고재석<본부장>△대외협력 이관제△전략기획 곽대경△사업개발 박군서△운영지원 이성진△학사지원 곽문규△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공용기기원장·산학기술협력센터장 겸임) 이용규<처장>△정보관리 박준영△입학 김관규△국제(국제어학원장 겸임) 김양우<관장>△중앙도서관 신성현△박물관 정우택<농장장·소장>△바이오자원생태농장 이병무△학술림관리소 강호덕
  • 술푼 날들이여 안녕, 농구사랑 빠진 ‘행달들’

    술푼 날들이여 안녕, 농구사랑 빠진 ‘행달들’

    ‘역전 3점슛, 연장에 재연장,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지는 승리의 버저비터….’ 경기 때마다 뛰는 선수와 응원하는 관중 모두 심장이 쫄깃해지는 ‘명승부’ 농구 리그가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한국 프로농구(KBL) 얘기가 아니다.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열정만큼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허재 못지않은 30~40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직장인 리그다. ‘세베리아’(세종시+시베리아)로 불리는 척박한 세종 땅에 뜨거운 ‘농구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세종직장인클럽 농구리그’(세종 리그)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 들기 위한 각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치열하다. 참가팀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2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9개 부처와 세종청사기자 농구단(세기농)까지 총 11개다. 참가 선수만 해도 팀당 20명 안팎으로 총 200명이 넘는다. 지난 2월 24일 개막했다. 팀당 한 번씩 맞붙어 총 55경기가 열린다. 오는 24일 4강전을 거쳐 26일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진다. 우승 후보 ‘0순위’는 지난 대회 우승팀 국토부다. 30대 ‘젊은’ 선수들로 빠르고 짜임새 있는 공격 농구를 추구한다. 다른 팀들은 국토부의 이미지를 따서 ‘노가다 농구’라고 부르지만 실력은 물론 매너도 1위팀답다. 선수층이 두터워 올해는 A, B 두 팀으로 나눠서 참가했다. 국토부 농구팀 간사인 김기훈(35) 녹색도시과 사무관은 1일 “우승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라며 원년 우승팀다운 여유를 보였다. 다른 팀들의 목표는 ‘타도 국토부’다. 현재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국토부 두 팀이 결승전에 오르는 불상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대항마로는 공정위가 꼽힌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장배 농구대회(공정위·국토부·기재부·세기농 등 4팀 참가) 결승전에서 국토부를 누른 저력의 팀이다. 세종청사 출입 기자들로 구성된 또 다른 우승 후보 세기농도 국토부에 이를 갈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국토부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한(恨)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며 벼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4위 자리를 두고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고용부(승점 19점), 산업부(17점), 복지부·식약처(16점), 세기농·환경부(14점) 등 6개팀의 승점 차이가 5점밖에 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4강이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패로 꼴찌였던 농식품부(10위)와 올해 처녀 출전한 해수부(11위)는 4강에서 멀어졌지만 다른 팀의 4강행에 고춧가루를 뿌릴 기세다. 요즘 같은 정국에 웬 농구냐는 삐딱한 시선도 있다. 하지만 세종 리그는 제대로 된 식당 하나 없이 허허벌판에 달랑 청사 건물만 솟아 있던 2012년 12월 세종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그때는 일찍 퇴근해도 동료들과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실 호프집조차 없었다. 하나 둘 청사 강당으로 공을 들고 모였다. 농구 인기가 최고였던 1990년대 ‘마지막 승부’(MBC 드라마)와 ‘슬램덩크’(만화)를 보고 자란 30~40대 ‘바스켓볼 키즈’들이다. 바쁜 직장 생활에 까맣게 공을 잊고 살았던 공무원과 기자들이 한두 명씩 공을 튀기다가 팀이 됐고, 팀과 팀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대회로 이어졌다. 2013년 공정위, 국토부, 기재부, 세기농 등 4개 팀이 참가했던 제1회 경제부총리배 세종청사 농구대회가 리그의 전신이다. 하지만 연습은커녕 선수 구성도 쉽지 않다. 업무가 많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툭하면 야근이기 때문이다. 국회 일정 등 서울 출장도 잦다. 이번 리그에서도 선수 정족수를 못 채워 몰수패당한 경기가 6개나 된다. 지난해는 7경기였다. 저녁밥을 굶고 시합을 치른 뒤 다시 야근하러 가는 공무원도 있다. 세종 리그 심판을 맡고 있는 고관식(40)씨는 “다른 아마추어 리그보다 실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감탄했다. 공정위 농구팀 간사인 이민규(33) 서비스업감시과 조사관은 “농구는 스트레스 해소책이자 피로 회복제”라면서 “선수들이 각 과에 1명씩은 있어서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농구회(農球會) 총무인 이승한(37)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스트레스를 술 대신 농구로 푸니 건강에도 좋다”면서 “당뇨가 있었는데 1년 넘게 농구를 하다 보니 당 수치가 60이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부처 간 칸막이도 자연스럽게 얇아졌다. 국토부의 김 사무관은 “서로 땀을 흘리며 부대끼다 보니 업무 협의가 훨씬 원활해졌다”며 부처 이기주의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 부처에서도 농구팀 지원을 늘리고 있다. 농구팀 단장은 대부분 국장급 이상 고위직이 맡는다. 국토부는 정병윤 국토도시실장, 농식품부는 마광열 감사관, 산업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파견 간 엄찬왕 국장이 단장이다. 리그 참가팀은 아니지만 기획재정부 농구팀(재롱회)은 방문규 2차관이 회장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상수도 취약 계층 식수 안전 지킨다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취약계층에 대해 올해부터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사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샘물협회, 코웨이는 28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상수도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리적 특성과 재정여건 등으로 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음용하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58만명(관정 21만공)으로 나타났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의 음용관정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수질기준 초과지역 가운데 20호 이상 집단 취락지역에 대해 ‘농촌 농업·생활용수 개발사업’에 우선 반영키로 했다. 한국샘물협회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관정을 이용하는 가구에 연간 2ℓ 용량의 먹는 샘물 30만병을, 코웨이는 오염물질 제거용 정수기 5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충남 금산군 등 25개 시·군에서 음용수로 이용하는 지하관정 등 2만 7000공을 대상으로 수질을 조사한다. 수질조사 대상 시·군 외에 상수도 미보급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이용하는 관정(3000공)에 대한 수질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수질조사는 농촌에서 자주 검출되는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에 대한 간이 검사를 실시한 뒤 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은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에서 15개 항목을 정밀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음용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가구에는 먹는 샘물과 정수기 등을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20호 이상 거주 취락 가운데 수질기준 초과율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오염원을 분석, 개선하는 안심지하수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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