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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日 오염수 방류 강행할 시 일본산 식품 추가 규제” 경고

    중국 “日 오염수 방류 강행할 시 일본산 식품 추가 규제” 경고

    오는 8월 일본이 계획대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시 중국이 일본산 식품 수입을 추가 규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중국에서 강력한 반대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중국 소비자 안전 보호를 위해 일본 식품 수입에 대한 엄격한 감독과 금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세관은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핵 폐기 오염수 배출계획으로 인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사례로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곳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일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중 수산물에 대해서만큼은 100% 모니터링 및 검사 강화 지침을 하달해 방사능 물질 검출에 대한 중국인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세관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일방적인 처사”라고 비판하고 “일본 식품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세관이 촉각을 곤두세워 절대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원칙으로 중국인의 식품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과 관련한 첨부 증명서류를 엄격하게 심사, 전수 검사 등의 방식으로 방사능 물질 위험이 있는 제품 수입을 엄격히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총 12개 도와 현에서 생산된 식품과 사료 등을 전면 금지해온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후 2개 현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조치를 완화, 현재는 10개 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중국 국가핵안전국 역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각종 방사선 핵종이 포함돼 처리 난도가 높은 위험성 높은 물질이라는 점을 공공연하게 비판해오고 있다. 국가핵안전국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중국 관할 해역의 방사능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며 ‘일본의 오염수는 사고 후 녹아내린 노심에 주입한 냉각수와 원자로에 스며든 지하수·빗물로, 녹은 노심에 존재하는 각종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처리 난도가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최근 정례브리핑 중 “일본이 해양 환경과 인류 건강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국제 사회에 강요하지 않기를 촉구한다. 인류 생명과 건강보다 돈을 우선하는 것을 필연적으로 국제 사회의 반발에 부딛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역대급 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타격 vs 큰 영향 없어

    ‘역대급 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타격 vs 큰 영향 없어

    원엔 환율이 이틀째 800원대로 내려앉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엔저 현상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양국 간 수출 경합도가 낮아지면서 엔저에 따른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엔 환율 144원대 중후반 … 외환당국 시장 개입 가능성도 의문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97.69원을 기록했다. 전거래일 같은 시간(900.78원) 대비 3.09원 내렸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4일 보름만에 800원대로 주저앉은 데 이어 5일도 장 초반부터 898원대에서 등락하며 이틀 연속 800원대를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역대급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 엔화 환율은 지난달 28일 144엔대에 진입해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이날까지 5거래일째 144엔 중반에서 후반 사이를 맴돌고 있다. 원엔 환율은 2015년 6월 이후 8년만에 8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본은행은 내년까지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엔저 현상으로 기업들이 호실적을 올리고 니케이225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원화도 동반 약세, 수출 영향 제한” … “농수산 식품 등 타격 우려” 이에 엔저 현상이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산업계와 기관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초엔저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가 1%포인트 절하하면 우리나라 수출가격은 0.41%포인트 하락하고 수출물량은 0.20%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화와 원화가 동시에 약세인 시점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달러 대비 엔화, 원화 모두 약세”라면서 “최근 한국과 일본의 수출물가지수(달러화 기준)를 살펴보면 오히려 한국의 수출 가격이 상대우위에 있어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경쟁이 약해진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5년과 2021년 사이 한일 양국의 수출경합도(ESI)는 2015년 0.485에서 2021년 0.458로 내려가 양국의 경쟁 관계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과 반도체, 자동차, 화학공업제품 등 대부분의 품목의 경합도가 내려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양국 간 수출 경합이 약화됐다는 의미로, 엔화 약세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농수산물(+0.04)와 섬유·의복·가죽제품(+0.017), 선박(+0.179), 의료정밀광학기기(+0.053) 등 수출 경합도가 높아진 품목들의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농수산 식품의 대(對)일본 수출액은 전체 농수산 식품 수출액의 20%에 달해 농수산물 및 식품업계에서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는 수출 기업 및 중간재 납품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농수산물, 생활용품 등 수출 경쟁이 치열해진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엔화 약세로 일본 중간재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국내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공영민 고흥군수, 취임 1년 “인구 10만 기반 구축할 터”

    공영민 고흥군수, 취임 1년 “인구 10만 기반 구축할 터”

    “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3일 군청 우주홀에서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정과 우주 중심도시로 부상해 군 단위로는 전남 최다 인구도시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군수는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로 드론(UAM)실증 및 상용화 선점으로 드론중심도시 입지 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본격 운영 및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추진, 광주~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벌교~고흥역·녹동역 철도건설 등 교통인프라 추진 등을 내세웠다. 또 녹동신항 제주물류기지화 및 고흥~제주 농수산물 유통 확대 추진, 고흥 농수산물 브랜드화와 국내외 판로 확대, 귀농어귀촌 1번지,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12가지를 꼽았다. 공 군수는 “취임 초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군민 통합의 바탕위에서 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기재부 출신이어서 국비 확보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공 군수는 “우주사이언스 컴플렉스를 조성해 고흥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UAM 즉 ‘사람이 타고다니는 드론’을 상용화해 남해안의 비경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능력과 경력 중심의 공무원 탕평인사를 하고, 읍면장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군민과 토론회 방식의 군수 읍면순방 추진, 청렴과 친절의 고흥군청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8기 1년을 맞아 고흥군민 109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군정 만족도 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84.3%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온 데에는 우주항공 시책 추진 만족도 89.4%, 관광인프라 조성 및 관광산업 육성이 89.1%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88.7%, 도로교통 및 정주기반 확충이 87.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공 군수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고흥발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군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책임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남도종 햇마늘 소비 촉진 나서

    전남도, 남도종 햇마늘 소비 촉진 나서

    전남도는 최근 전남산 대표품종인 남도종 햇마늘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도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대적인 햇마늘 소비 촉진에 나섰다. 전남산 마늘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전년도 재고가 많고 재배 면적이 10% 이상 늘어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왜곡된 정보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정확한 정부 제공과 함께 농수산물 쇼핑몰인 남도장터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를 비롯해, 온라인 등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남 대표품종인 남도종 마늘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김치협회 등 김치생산자협회와 마늘 가공업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 대량 소비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항암과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큰 전남 대표 품종인 남도종 마늘 재배 면적은 약 2742ha로 전남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마늘은 유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특히 알리신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흡수를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건강식품이다. 특히 전남 마늘 재배 면적의 70%인 2742ha를 차지하는 남도종 마늘은 타지역의 대서종보다 알리신 성분이 많고 알이 단단해 저장성도 뛰어나며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이 있어 대부분 김치 원료로 소비된다. 또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알리신 성분의 경우 한 시간 이상 끓이거나 삶은 마늘이 생마늘보다 오히려 4배 이상 성분 함량이 높다. 남도종 마늘은 남도장터 온라인몰(https://jnmall.k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대량 구매는 고흥 풍양과 녹동, 해남 옥천, 무안 서남부, 신안 등 주산지 농협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맛의 고장 전남 음식의 비결은 남도종 마늘의 매운 맛이 원천”이라며 “앞으로 남도종 마늘 품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수성을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6%가 하락했으나 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중국산 마늘의 작황 부진에 따른 수입량 감소와 정부 보유 수매물량의 수출 전망 등으로 7월 이후 가격은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 전국 또 ‘물폭탄’… 내일까지 호남·제주에 250㎜ 더 쏟아진다

    전국 또 ‘물폭탄’… 내일까지 호남·제주에 250㎜ 더 쏟아진다

    전국에 많게는 300~500㎜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29일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는 전날 정오부터 내린 비가 274.6㎜로 평년 7월 강수량(294.2㎜)과 맞먹었다. 하룻밤에 한 달치 비가 퍼부은 셈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접근해 오면서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30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9~30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전라권, 제주 100~200㎜(전라권, 제주 많은 곳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내륙산지·충청·경상권·서해5도 50~120㎜(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남서부, 서해5도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20~80㎜, 울릉도와 독도 5~30㎜이다. 이번 비도 매우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29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30일 밤까지는 남부지방에, 30일 아침부터 밤까지는 제주에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 27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선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 함평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수리시설 관리원 오모(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조선대 앞 도로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다. 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진주시 평거동에선 주택이 침수됐다. 전북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에서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옆 민가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고창과 정읍 등에서도 주택, 음식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 제주·호남·경남 ‘많고 강한 비’ 또 온다…시간당 30~60㎜ 비 쏟아질듯

    제주·호남·경남 ‘많고 강한 비’ 또 온다…시간당 30~60㎜ 비 쏟아질듯

    전국에 많게는 300~500㎜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29일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는 전날 정오부터 내린 비가 274.6㎜로 평년 7월 강수량(294.2㎜)과 맞먹었다. 하룻밤에 한 달 치 비가 퍼부은 셈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접근해 오면서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30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9~30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과 제주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청·경상권·서해5도 50~120㎜(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남서부, 서해5도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20~80㎜, 울릉도와 독도 5~30㎜이다. 이번 비도 매우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29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30일 밤까지는 남부지방에, 30일 아침부터 밤까지는 제주에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7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주 274.6㎜, 전남 담양 봉산 217㎜,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7.9㎜, 전남 함평 196㎜, 전북 순창 187㎜, 경남 사천 179.5㎜, 전북 고창 174㎜의 비가 내렸다.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선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수리시설 관리원 오모(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조선대 앞 도로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다. 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진주시 평거동에선 주택이 침수됐다. 전북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에서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옆 민가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고창과 정읍 등에서도 주택, 음식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정읍시 사실재 터널 인근은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와 입구를 막아 통행이 금지됐다.
  • 남부 물폭탄…60대 시설 관리인 실종되고 도로는 물에 잠겨

    남부 물폭탄…60대 시설 관리인 실종되고 도로는 물에 잠겨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선 주민이 실종되고 도로와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10시32분쯤 수리시설 관리원 오모(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조선대학교 앞 도로에선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석곡동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광주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다. 광주 북구 동림동에선 죽림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가 물에 잠겼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르며 소방당국이 배수지원과 안전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진주시 평거동에선 한 주택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0시40분쯤에는 통영시 광도면 국도 77호선 한 도로에서 토사유출로 도로 통행이 막혀 경찰과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전북에서도 도로가 물이 잠겼고, 도로변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순창군 적성면의 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고,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에서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옆 민가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고창과 정읍 등에서도 주택, 음식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 사실재 터널 인근은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와 입구를 막아 통행이 금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광주 274.6㎜, 전남 담양 봉산 217㎜,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7.9㎜, 전남 함평 196㎜, 전북 순창 187㎜, 경남 사천 179.5㎜, 전북 고창 174㎜ 등이다.
  • 광주·전남에 최대 200㎜ 폭우…60대 1명 실종

    광주·전남에 최대 200㎜ 폭우…60대 1명 실종

    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244.15㎜, 전남 담양(봉산) 178.5㎜, 보성 176㎜, 함평 172㎜, 곡성 163.5㎜, 여수 158.1㎜, 나주 154㎜, 화순 149.5㎜, 고흥 145.5㎜, 광양 145㎜, 구례(성산재) 143㎜, 장성 131㎜ 등에 달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58건, 6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10시 16분쯤 함평군 학교면 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무안군 현경면 한 침수 주택에서 주민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중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과 경상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서부·제주도산지 10~60㎜ ▲전북·전남동부·경북권남부·경남권 30~80㎜(많은 곳 100㎜이상) ▲충청남부·경북북부·제주도(산지제외)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내륙·경상권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이날 낮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상되며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더 높아 무덥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올라 매우 무덥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는 지난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식품의 발굴 계승 및 지역향토특산품화를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이춘우 의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경북만의 특색을 가진 전통식품들이 시대와 입맛의 변화에 따라 소외되고 계승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평소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K-Food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전통식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옛 맛의 향수를 찾아주고 새로운 세대에게 선조들의 식(食)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책임을 맡은 한기동 교수(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는 “전통식품 중에는 영양학적, 기능적으로 유효한 성분을 가진 식품이 많이 있으나, 체계적으로 전승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경우가 계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도의회의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도 전통식품이 체계적으로 계승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향토특산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는 이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진엽, 노성환, 이충원, 이형식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과 입법 대안 마련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식품이란 ‘식품산업진흥법’에서 ‘국산 농수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해 예로부터 전승되어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되어 우리 고유의 맛․향 및 색을 내는 식품’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경북도에는 51개 업체의 217종 식품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 올 3분기부터 선박, 화학공업, 반도체 등 수출환경 개선될 듯…수출전망 6분기만에 호조세

    올 3분기부터 선박, 화학공업, 반도체 등 수출환경 개선될 듯…수출전망 6분기만에 호조세

    올 3분기부터 선박과 화학공업, 반도체 등의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업들이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전망도 6분기만에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회복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공개한 ‘2023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는 108.7로 6분기 만에 100을 상회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갖는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 15개 중 선박(135.6), 화학공업(129.4), 반도체(128.5)를 포함한 10개 품목의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의료·정밀·광학기기(109.4), 기계류(109.1), 철강·비철금속(108.3), 자동차·자동차부품(106.5), 농수산물(105.9), 무선통신기기·부품(103.2), 가전(101.1)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면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99.8), 섬유·의복제품(99.3), 석유제품(97.6), 생활용품(95.4), 전기·전자제품(77.1) 등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계약(125.2)과 국제물류(114.2) 여건은 개선되나 수입규제·통상마찰(92.5), 제조 원가(98.9), 채산성(99.1)은 어려울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원재료 가격 상승(20.4%)과 수출 대상국 수요 부진(15.5%)은 여전히 최대 애로 요인이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완화됐다며 수출 대상국 수입 규제(+1.5%p)관련 애로는 2분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김나율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인력 부족이나 금융 애로 등을 풀어주면서 각국의 탄소중립, 공급망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가락119안전센터 재건축 사업 지연 지적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가락119안전센터 재건축 사업 지연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19일 제319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추경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가락119안전센터 이전 공사 중 농수산식품공사와 협의 지연으로 감액하는 부분을 지적했다. 소방재난본부는 가락119안전센터 합동청사 공사를 관리하는 도시기반시설본부와 토지 소유자 농수산식품공사, 건축물을 사용하는 소방재난본부의 사전 협의 미비로 지장물 이설과 가설 펜스 설치가 지연되면서 2023년 편성한 예산 8억 4000만원 중 5억 6000만원을 감액하는 추경안을 제출했다. 남 부의장은 세 기관 모두 서울시 기관으로 서울시민을 위해 존재하는데 상호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시민이 받게 된다며, 기관 간 입장으로 협의가 어려우면 해당 지역 의원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가락119안전센터에 대한 질의를 마치고 거여·마천·장지·위례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거여119안전센터 신설 이전에 대해서도 SH공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가락119안전센터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관돼 현재의 북동쪽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고 농수산물검사소와 함께 합동청사(총사업비 139억 7000만원)로 건립되며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에서 철도망 추가 구축 요구가 거세다. 17일 현재 의정부시민들이 요구하는 철도 관련 민원은 ▲8호선 의정부 연장 ▲GTX-C노선 지하화 ▲7호선 복선 건설 등 크게 3가지다. 8호선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남양주 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은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곧 추진된다.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의정부 고산·민락 구간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신청 예정 의정부시는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에서 의정부 지역 신도시인 고산·민락지구 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산지구 입주가 곧 완료하고 인근 법조타운 주택지구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면 광역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제5차(2026∼2035년) 계획 본사업에 반영시켜 8호선 연장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안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분석한 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할 예정이다. 지하로 건설할 경우 천문학적 추가 공사비 발생 GTX-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약,상록수역) 의정부 구간 지하화는 지난 5월 서울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하화가 확정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봉산~의정부 구간은 기존 경원선 지상 철로를 사용한다.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이 지하화로 변경되면서 4500억원 이상 증액된 추가 공사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고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하려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의정부 구간 까지 지하로 건설할 경우 같은 문제가 재현된다. 창동격~도봉산역 구간 추가 공사비 보다 몇배 더 많은 공사비가 추가될 수 있어 경제성을 맞추기 어렵게 될 수 있다. 7호선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 낮아 추진 불가 경제성이 낮아 우여곡절 끝에 단선으로 추진중인 7호선 연장사업(서울 도봉산역~양주 옥정)도 복선화로 변경할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호선 연장구간은 복선(7호선 본구간)-단선(장암~옥정)-복선(옥정~포천)으로 연결하는 기형적인 형태임을 강조한다.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신호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열차충돌 등 사고위험이 높다며 복선건설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7호선 연장은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정거장 수를 줄이고, 단선으로 설계하면서 겨우 추진중에 있다.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이 낮아 추진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이같이 장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수부 도시가 될 의정부 관련 철도사업은 반드시 필요 하지만 쉽지 않은 난제를 안고 있다. 결국 ‘돈’이 문제다.전날 국회에서 열린 ‘8호선 의정부 연장 및 GTX-C 노선 지하화 국회 토론회’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졌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최근 파리의 사례처럼 해외 트렌드가 순환철도망이고 우리도 결과론적으론 가야 할 길”이라며 “지하화는 순환망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지하화에만 매몰되면 GTX-C 사업 자체가 밀릴 수도 있으니 장기적인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8호선 연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절감이나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방현하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민 의견 정책 반영’ 약속한 김동연… ‘우수 제안’ 실현은 물음표

    ‘도민 의견 정책 반영’ 약속한 김동연… ‘우수 제안’ 실현은 물음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민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겠다며 정책 제안을 받았지만, 우수 정책 11개(중복 제외 8개) 중 실현된 정책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성이나 예산 등을 이유로 도 집행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김 지사의 의지는 물론 추진 능력에도 물음표가 달리는 형국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 ‘똑톡, 경기제안’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았으며, 1000여건 넘는 제안이 접수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김 지사는 우수 정책을 제안한 11명을 취임식에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당시 김 지사는 “민생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선 도민과 소통해야 한다. 도민 제안을 우선적으로 향후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지난 현재 김 지사의 약속은 공언(空言)으로 전락한 상태다. 우수정책 대부분이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고, 추가 움직임도 더딘 상태이기 때문이다.우선 출산 전후 병원 방문이 잦은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자는 취지의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예산 문제 등에 가로막혔다. 서울과 인천은 이미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에서 경기도만 유일하게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해당 사업은 당시 우수정책 제안자 11명 중 3명이 동시에 주장한 정책이기도 하다. 도민 기대감이 컸던 난임 관련 정책 역시 지금까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도청 내에서는 예산 부담이 커 단시일 내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안전교육 관련 정책도 예산 반영 등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지난 2021년까지 진행되다 지난해 사업이 중단되면서 이를 아쉬워한 학부모들이 제안한 정책이다. 이 밖에 청년기본소득 거주 조건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해 달라는 의견은 ‘불가’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장 회의자료의 읍사무소 홈페이지 등재 의무화와 관련해서도 도가 한 일이라곤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게 전부다. 경기도산 농수산물 대상 인증 및 NFT 발행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동노동자쉼터 명칭 변경 및 운영 확대의 경우는 기존 사업이라 큰 변화가 없다.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도는 ‘시군이 변경을 원한다면 가능은 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제안을 막상 받아보니 현실화가 쉽지 않다. 다만 주민들의 목소리는 계속 경청하겠다”고 해명했다.
  • “손님이 남긴 김치로 김칫국 조리”…반찬 재사용 딱 걸렸어

    “손님이 남긴 김치로 김칫국 조리”…반찬 재사용 딱 걸렸어

    반찬 재사용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1곳이 적발됐다. 9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식품접객업소 225곳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등 불법행위 특별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총 1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반찬이 많이 제공되고 1인 식사가 가능해 남은 음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식당과 국밥집, 정식집 등 한식류 식당을 위주로 진행한 결과 특사경이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위반업소는 총 11곳이다. 이 중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가 8곳, 중국산 고춧가루 또는 중국산 재첩국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한 업소가 2곳, 신고 없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한 업소가 1곳 등이었다. 한 식당은 손님이 남긴 배추김치를 재사용해 김칫국을 조리했다. 또 다른 식당은 단속 수사관이 식사하고 남은 반찬을 그대로 다른 손님의 식탁에 제공하려다 적발됐다.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단속반이 재사용 여부를 알기 위해 나온 어묵과는 다른 모양의 찢은 어묵을 두었고, 해당 어묵은 고스란히 옆 식탁으로 옮겨졌다. 음식물을 재사용한 영업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무신고 음식점 영업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원산지 거짓표시 영업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 등을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남은 음식물 재사용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건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지도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찬 재사용 등 불법행위 신고 및 제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부산시 홈페이지 ‘위법행위 제보’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 쌀, 꽃게, 곱창김까지…진도 농수산물 호주 수출길 ‘활짝’

    쌀, 꽃게, 곱창김까지…진도 농수산물 호주 수출길 ‘활짝’

    진도 농수산물이 호주 수출길에 오르면서 지역 농수산업 활성화와 농어가 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달초 진도 꽃게, 곱창김, 젓갈류, 건해산물과 진도쌀 등 5톤(5만 달러)가량의 농수산물이 호주 시드니와 혼스비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된 진도 농수산물은 호주 한인 마트 등에 납품되어 교민들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수출을 통해 진도군의 농수특산물 품목과 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은 우수 농수산물 통합 관리와 마케팅을 통한 유통체계 강화를 위해 전담 부서인 농수산유통사업단을 지난 1월 신설, 첫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최근 K-푸드 전 세계 확산과 맞물려 진도군에서 생산된 우수 농수산물과 농식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개척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이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국회에선 여야가 오염수를 놓고 다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이라”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남국발 ‘코인게이트’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아무 성과 없이 귀국한다며 비판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통령실·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맹폭이 대표 “대통령실,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정청래 “대통령실부터 원전 오염수 마셔야”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후쿠시마 시찰단이 예상대로 아무 성과 없이 오늘 귀국한다”면서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이라고는 언론 눈을 피해 숨바꼭질을 하고 도망 다닌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이 문제가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들었다”며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일갈했다. 또 이 대표는 후쿠시만 농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면죄부 시찰단 파견으로 방사능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라는 또 하나의 의혹을 달게 됐다. 정부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경우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를 안 한다고 엄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하는 정부 시찰단을 향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를 바란다”며 “그 보고서에는 정부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된다. ‘빈 통 시찰’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윤 대통령 내외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직접 마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하기 이전에 시찰단부터 한번 먹어보고 그 전에 대통령 내외부터 먹어보시고”라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석상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직접 시음할 것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제가 오염수가 그렇게 깨끗하다면 마시겠느냐는 질문에 마시겠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마셔도 된다면 누군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 이럴 때야말로 ‘영업사원 1호’가 나설 때”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국힘 “민주당, 저급한 막말…이성 잃었다” 비판성일종 의원 “시찰단 돌아오면 명단 공개 적절”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은 “저급한 막말들” “이성을 잃었다”라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면서 “수세에 빠진 민주당이 국면 전환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했던 안민석, 정청래 의원을 콕 집어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망언 제조기들이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습관적 막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악플러인지 국회의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막말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부 시찰단 무용론에 이어 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 자신들을 향한 국민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우리 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상시사’와의 전화 연결에서 “일본이 뭐라고 하든 문재인 정부에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입 금지를 내려놨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도 절대 수입하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은 아직 유효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성 의원은 그간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명단 공개를 시찰에 집중하기 위해서 안 했던 것인데 이제 끝나고 돌아오면 아마 검토해서 공개하는 것도 저는 적절하다고 본다”라면서 시찰단 명단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 전남도, 마늘 생산량 증가에 정부 대책 건의

    전남도, 마늘 생산량 증가에 정부 대책 건의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남도가 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선제적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올해 마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인 6월 이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등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3년산 마늘 정부 수매비축량을 2022년보다 2만 톤 확대할 것과 수매계획 조기 발표, 수입산 관리 강화, 시장격리 등 종합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또 마늘 가격 안정과 생산비 보장을 위한 중장기적인 수급 안정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국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943ha가 늘어난 2만 4천629ha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3만 6천 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2년산 난지형 마늘(남도종 등)의 4월 말 기준 재고량은 1만 4천 톤으로 5월까지 소진되지 않으면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농협과 함께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남도장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0~30%의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가공업체 등 대량 소비처와 구매협약 등 소비 촉진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늘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인건비, 비료 등 농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농업인의 소득 보장 요구가 높다”며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 이전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 깐마늘 거래가격은 18일 기준 kg당 6천680원으로 지난해보다 23% 하락했다.
  • ‘후쿠시마산 요리’ 먹이겠다는 일본, 정상들에게 나눠준 ‘물’ 보니 [핫이슈]

    ‘후쿠시마산 요리’ 먹이겠다는 일본, 정상들에게 나눠준 ‘물’ 보니 [핫이슈]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G7 및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정상들이 먹고 마시는 식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히로시마의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는 주요 7개국 정상 및 윤석열 대통령,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각 정상들과 주요 기구 수장의 자리 앞에는 투명한 컵과 함께 종이팩에 담긴 생수가 놓여 있었다. 해당 생수는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초의 미네랄워터 브랜드인 ‘후지 미네랄 워터’로 확인됐다.  후지 미네랄워터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생수는 후지산 고도 약 1000m에서 채수된 약 알칼리성의 음용수로, 4대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이 포함된 ‘내추럴 미네랄워터’다. 이중에서도 G7 및 참관국 정상들에게 제공된 것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에 담긴 생수였다. 업체 홈페이지에는 해당 생수의 수원지가 아마나시현(県) 후지요시다시(市)라고 기재돼 있다.  일반적으로 세계 정상이 모이는 각종 국제 행사에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주최국을 대표하는 제품이 테이블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산 식재료 이용한 요리 제공할 것” 일본 정부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기간 동안 참석자들에게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석자들이 먹고 마시는 음료와 식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18일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국 요인(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미디어센터에도 후쿠시마산 술과 가공식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 관계자들이 머무는 장소다. NHK는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의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주스나 후쿠시마산 쌀로 빚은 전통술, 후쿠시마산 귤이 들어간 화과자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보리 지사의 공식 발표에 따라 후쿠시마를 발표하는 각국 정상들은 2박 3일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NHK 등 현지 언론은 18일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하자,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서 식재료를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여전히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 식품을 규제하는 일부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겨냥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G7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지지" 실제로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진행하는 폐로 작업과 이와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노력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이르면 6월 말~7월 초 시작될 예정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은 지난달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최된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도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공동성명에는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정상회담 성명에는 해당 문구가 빠졌다. 일각에서는 G7 정상회의가 일본의 후쿠시마산 식품 및 원전 오염수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장이 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내놓고 있다. 
  • 일본이 G7 밥상에 굳이 ‘후쿠시마산 식품’ 내놓는 이유 [여기는 일본]

    일본이 G7 밥상에 굳이 ‘후쿠시마산 식품’ 내놓는 이유 [여기는 일본]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각국 정상과 초청객을 위한 만찬 등의 메뉴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될 예정이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국 요인(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미디어센터에도 후쿠시마산 술과 가공식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 관계자들이 머무는 장소다. NHK는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의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주스나 후쿠시마산 쌀로 빚은 전통술, 후쿠시마산 귤이 들어간 화과자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에 대한 각국의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치보리 지사의 공식 발표에 따라 후쿠시마를 발표하는 각국 정상들은 2박 3일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해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서 식재료를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G7 중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하는 국가 어디? G7 정상들이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실제로 섭취할지 여부에 많은 눈이 쏠린 가운데, 현재 주요 7개국 중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규제를 철폐한 국가는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은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 일률적으로 후쿠시마산 일부 수산물이나 야생 버섯류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계 55개 국가·지역이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는 12곳만 남았다. 아예 수입을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등 5곳으로 주로 일본 주변국이었다.  그러나 이중 대만은 지난해 2월 후쿠시마 및 인근 군마·이바라키 등 5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과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처를 풀었다.  후쿠시마현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은 유럽연합,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러시아 등 7곳이다. 이들 국가는 후쿠시마현 수산물과 채소 등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거나, 수입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 등을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를 이용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것과 더불어, 여전히 존재하는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이용한 식품을 제공하는 등 직접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일본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의 규제를 철폐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일본이 반대 여론을 예상하고도 G7 정상들의 ‘밥상’에 후쿠시마산 식품을 올리는 이유다.  한편, 우치보리 지사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한국 시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한국 시찰단에게)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관과 연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해 증진을 위해 책임감을 자기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영농부산물 수거·국립공원 임도 설치 등 산불 원인별 대응

    영농부산물 수거·국립공원 임도 설치 등 산불 원인별 대응

    정부가 기후변화로 일상화·대형화되고 있는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를 실시하고 국립공원에 산불진화용 임도 설치 등도 추진한다. 야간·악천후 대응을 위해 산불특수진화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의 지방자치단체 설치·도입을 지원한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49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16배애 달하는 4654㏊ 피해가 발생했다. 역대 두번째 피해가 컸던 지난해(533건·2만 3831㏊)보다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27%(106건), 피해면적은 36%(1231㏊) 증가했다. 산불 발생이 늘고 있지만 초기 진화로 건당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산불 특징을 보면 2~3월에는 논·밭두렁과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이 주원인이다. 산을 많이 찾는 청명·한식 전후로 산불이 집중 발생하고, 강풍·야간 산불도 빈번해졌다. 지난 4월 2일 하루에 총 34건의 산불이 동시 발생해 가용 진화헬기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산불이 8건,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12곳에 달했다. 산림청은 2~3월 소각 산불 차단을 위해 산림연접지 고령경작자를 대상으로 영농수산물 수거를 실시하고 강릉 산불 원인 전력선 주변 위험목 정리 등 산불 예방을 위한 숲가꾸기를 확대한다. 올해 3만 4000㏊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20만㏊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산불, 강풍 등에 대비한 공중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7대인 초대형 헬기를 2027년까지 24대로 확대하고 고정익 항공기 투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도 나선다. 부품 공급 등에 어려움이 현실화된 러시아제 카모프 대형 헬기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헬기 투입이 안되는 야간 진화 대책으로 현재 435명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2027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자체가 특수진화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자체의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구매 비용도 배정해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262㎞인 산불진화임도를 2027년까지 3332㎞로 확대하는 한편 생태계 보고인 국립공원 보호를 위한 임도 설치도 환경부 등과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원인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와 울창해진 숲, 산림 인접지 시설 증가 등 상황 변화에 맞춰 예방·진화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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