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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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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월동 유통단지 교통 ‘숨통’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광주시 서구 매월동 종합유통단지 주변 소통대책이 마련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회도로 개설과 신규 버스노선 신설 등으로 1일 평균교통량이 10만 6000여대에 달하는 종합유통단지 주변의 교통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2001년 입주가 시작된 이곳엔 현재 15만 4000평의 부지에 기계공구상가단지와 공산품 집배송단지, 자동차부품상가단지 등 6개 단지 200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특히 2004년 4월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면서 교통량 폭증으로 단지 입주자와 이용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6∼7월 시내버스 노선개편 때 2개 노선(매월동∼용전, 기계공구단지∼남구 구소동)에 불과한 버스노선을 4개로 확대, 승용차를 타고 접근하는데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단지 안에서 송암동 방면으로 나갈 때 유통단지 입구 풍암고가도로 사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극심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11월까지 개설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올 상반기 신입사원 취업경쟁률 91대 1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의 경쟁률이 평균 91대 1로 집계됐다. 채용포털 커리어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공채를 실시한 주요 기업 6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91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02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취업 경쟁률이 100대 1이 넘는 기업은 40%인 27개사에 달했으며, 경쟁률이 200대 1 이상인 기업도 9개나 됐다. 기업별로는 채용 규모가 작고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25명을 뽑는 한국공항공사의 공채엔 9200명이 지원해 3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26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경쟁률도 337대 1로 집계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248대 1)와 농수산물유통공사(240대 1), 한국수자원공사(186대 1), 한국조폐공사(173대 1), 인천관광공사(12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칠하원, 칼로스에 ‘압승’

    밥쌀용 수입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 쌀과 중국산 ‘칠하원’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칼로스쌀은 낙찰률 0%를 보인 반면 중국산은 낙찰 물량이 5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입쌀 7차 공매에 부쳐진 중국산 1등급 쌀 10㎏짜리 1048t과 20㎏짜리 994t 등 2042t의 공매물량 가운데 20㎏짜리 318.6t이 평균 2만 7000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이는 지난 6차 공매때 54.6t에 비해 4.8배나 늘어난 수치다.20㎏짜리로만 보면 낙찰률이 32.1%에 달했다.공매에 응찰한 12개 업체 가운데 11개 업체가 낙찰받았다. 반면 미국산은 응찰자가 전혀 없어 또 유찰됐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6차 공매때 처음 시장에 풀린 중국산 쌀이 가격과 맛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낙찰 물량이 대거 늘었다.”고 말했다.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칼로스 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나쁘다.”면서 “밥쌀용 시장에서는 칼로스보다 중국 쌀이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외국의 대규모 농업기업들이 우리 농업에 직접 투자를 하면 빠르게 발전할 것 같다.”면서 국내 농업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유통사 공매참여가 유일 해결책”

    밥쌀용 수입쌀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태국쌀까지 상륙한 9일 수입쌀 공매에서 유찰사태는 피했지만, 낙찰률은 1.97%에 불과했다. 최저 예정가 인하,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2297t에 대한 6차 공매 결과,10㎏짜리 포대로 32t만 낙찰됐다. 전체 물량의 1.4%에 불과한 물량이다.2개 업체가 응찰해 한 곳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만 2550원으로,1∼3차 공매때 평균 낙찰가 1만 5000∼6000원대를 훨씬 밑돌았다. 함께 공매에 부쳐진 중국쌀 2097t은 10㎏짜리 포대 9.6t,20㎏짜리 45t 등 전체 물량의 2.6%인 54.6t이 낙찰됐다.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불어나는 수입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소비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워낙 싸늘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입 부과금을 더욱 줄여 수입쌀을 헐값에 유통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국산쌀값 하락, 농가 지원금 축소 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공매에 참여하는 길만이 부정유통 걱정 없이 대량으로 수입쌀을 유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국산 쌀 안남미(安南米) 1등급 812t과 3등급 846t 등 모두 1658t이 지난 8일 저녁 부산항에 도착, 최종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매가 이뤄져 시판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어, 아파트에 차가 안보이네”

    “어, 아파트에 차가 안보이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파트를 고를 때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차장 시설이 100% 지하에 있다면 자녀들이 놀이터 등에서 놀 때 다소 안심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 시설을 갖춰 안전할 뿐 아니라 앞으로 시세차익도 예상할 수 있는 유망 아파트 단지 8곳을 평형대별로 소개한다. ●강서구 염창동 한화 꿈에그린 422가구 단지다. 평형대는 25∼47평형이다. 지난해 3월 입주했다. 오는 2008년 12월 착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우체국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여서 향후 시세상승이 기대된다. 교육시설은 양화초등, 염창초등, 백석초등, 염창중, 양동중, 마포중, 마포고, 명덕외고, 덕원예고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이마트, 까르푸, 목동시장, 이대부속병원, 목동파리공원 등이 있다. ●양천구 신정동 롯데낙천대 230가구로 단지는 크지 않다.22∼49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주시점은 2004년 11월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인근에 신목초등, 목동초등, 목동중, 진명여고, 신목고가 있다. 현대백화점, 까르푸, 행복한세상, 양천구청, 양천세무서, 남부지검 등도 가까이 있다.31평형 매매가 상승률이 26.32%에 달해 최근 매매가는 5억 5000만∼6억 5000만원이다.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 1331가구 대단지.33∼5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고 지하철 2호선 당산역뿐 아니라 앞으로 개통할 9호선 당산역도 걸어서 3분거리에 들어선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여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조경과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어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다.33평 매매가 상승률은 20.36%로 최근 매매가는 6억∼7억 3000만원에 달한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아이파크 중대형 평형인 44∼70평형으로 구성됐다.115가구로 2003년 8월에 입주했다. 교육시설은 서일초등, 서운중, 서초중, 서초고, 상문고, 서울고가 있다. 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국제전자센터, 예술의전당이 있다.44평형 매매가 상승률은 12.02%며 현재 매매가는 9억∼10억원이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 지난해 9월 입주한 금호어울림은 173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23∼49평형으로 이뤄졌으며 단지내 조경, 트래킹 시설 등을 잘 갖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상인천초등, 인천예고 등의 교육시설과 까르푸, 희망백화점, 인천시청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시 신봉동 신봉자이2차 1626가구이며, 평형은 33∼60평형이다.2004년 12월 입주했으며,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다. 교육기관은 홍천초등, 홍천중학교가 있으며, 이마트 수지점, 까르푸, 농수산물센터, 수지전화국 등을 이용하기가 쉽다.51평 매매가 상승률은 16.79%며 현 시세는 7억 5000만∼8억 5000만원대다.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142가구 단지로 33,41,48,53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주시점은 2002년 6월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분당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은 대현초등, 대명중, 휘문중, 진선여고, 단대부고, 휘문고가 있고,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삼성시장, 삼릉공원, 강남병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53평 매매가 상승률은 19.47%로 매매가는 13억∼14억원이다. ●강동구 천호동 강동이루미 74가구에 불과한 작은 아파트 단지다.18∼31평형이다. 지난해 10월 입주했다. 녹지율은 28%로 상대적으로 높아 아이들 노는 공간이 넓다. 서울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다.28평형 매매가 상승률이 최근까지 5.65%를 기록,3억 500만∼3억 1500만원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칼로스쌀 가격 국산 하품 수준될듯

    미국산 칼로스 쌀이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8일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 9일 공매에서 칼로스 쌀의 낙찰 최저 예정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는 최저 예정가격이 낮아지면서 평균 낙찰가(20㎏)가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2만원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4차 공매때의 평균 낙찰가는 3만 1000원 안팎이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사례 1. 박미영씨는 갓 4개월된 새내기 직장인이다. 올해 38세. 일반기업이라면 과장급 정도일 나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입사, 현재 관광산업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시키는 개발팀의 ‘막내’로 일하고 있다. 그는 29명의 동기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160대 1의 경쟁을 뚫었지만 나이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동료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정감있는 신입사원으로 통한다. 그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동료, 선배들을 대하다 보니 나이가 이제는 장점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사례 2.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보상1부에서 일하는 이현숙씨. 의료직 6급으로 입사 8개월째 신참이지만 나이는 50세다. 지난해 8월 이씨와 함께 의료직에 뽑힌 120명 가운데 40대 이상이 10여명. 그는 유수한 종합병원의 간호과장을 거치는 등 간호업무 경력만 22년에 대학 강의 경험도 3년이다. 그는 “나이제한이 없는데다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될 것 같아 자리를 옮겼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정신없이 바빴던 병원생활에서 벗어나 주5일 근무에 생활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는 “일하는데 직급은 문제가 안된다.”면서 “병원 경력이 업무와 관련이 있어 동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례 3. 농수산물유통공사 정보기획팀의 윤미순씨는 36세. 지난달 20명의 동기들과 함께 최고령자로 뽑혔다.30세 이상 동기생도 7명이다. 그는 직장 경력이 알려지면서 사내에 화제가 됐다.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CEO 비서, 회계팀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6년을 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국가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공기업에 입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윤씨는 기존 공기업 채용방식으로는 입사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면접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의 변화가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특히 윤씨는 ‘역량면접’이라는 새로운 면접방법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공기업 9곳 연령제한 폐지 박씨와 이씨처럼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나이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은 2∼3년전부터 앞다퉈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있다(표). 가장 먼저 연령제한을 폐지한 곳은 한국관광공사.2004년 1월부터 만 30세이던 신규 입사자의 나이 제한을 없앴다. 이후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 등 9곳이 연령제한을 없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들도 연령제한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력인정으로 조직융화 모색 공기업이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령제한을 폐지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마련하면서부터. 현재는 88개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연령제한을 폐지 또는 완화했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한 뒤 공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3세 정도의 차이는 괜찮아도 더 이상은 직원들간의 융화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들은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주는 쪽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0명 안팎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도로공사 이광호 인사팀장은 “40세 전후의 지원자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폐공사 최영억 인사팀장은 “35세 이상의 입사지원자들은 대부분 경력을 인정받기를 원한다.”면서 “경력인정은 조직의 융화나 우수인재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입쌀 공매 참가자격 완화

    밥쌀용 수입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매 참가자격이 대폭 완화되고, 최저 낙찰 예정가도 현실에 맞게 낮춰진다. 미국산 칼로스 쌀에 이어 3일 실시된 중국쌀 ‘칠하원’마저 공매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따른 보완책이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공매 참가업체 자격을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 또는 일반음식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최저 예정가격도 소비자 평가 및 시장 반응 등에 맞게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입찰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가 90여개사에서 수백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공사는 그동안 1주일에 한 차례만 해오던 공매 횟수도 다음주부터는 화요일, 목요일 등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쌀 ‘칠하원’은 이날 실시된 첫 공매에서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됐다. 칼로스쌀은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했다. 유통공사는 중국산 칠하원 쌀 1등급 20㎏짜리 1044t과 10㎏짜리 1056t 등 모두 2100t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3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최저 예정가를 넘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쌀 10㎏짜리 1216t과 20㎏짜리 1081t 등 2297t도 1개 업체가 1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낮아 유찰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남특산품 세계입맛 유혹 월드컵때 독일서 특판행사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오는 6월 독일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남도는 오는 6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동양계 식품마켓 19개 매장(한국계 12개소, 중국계 5개소, 일본계 3개소)에서 특판전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농수산물 판촉활동을 펴 왔지만 유럽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행사 대행은 유럽지역에 유통망을 갖춘 전남도 명예수출 에이전트인 한양유통이 맡는다. 참가업체와 품목별로는 ▲광양 다압농협(녹차 등 차제품)▲보성 정원산업(기능성 맥류)▲나주 가보농산(꿀차)▲담양 안복자한과, 보성 녹차식품 개발원(녹차국수 등)▲완도 혜미원(국수, 우동소스)▲진도 정미소(보리쌀)▲강진 황금물산(미역)▲전남무역(참기름) 등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마다 자동집하시설 쓰레기처리 혁명중

    지자체마다 자동집하시설 쓰레기처리 혁명중

    ##1. 경기도 용인수지2지구 아파트 주민 이영순(34·여)씨는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다른 아파트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파리·모기가 달려들어 기분이 언짢았을 뿐 아니라 갑자기 고양이가 달려들어 놀라 비명을 지르기 일쑤였다. 수지2지구 아파트 단지에는 쓰레기장이 따로 없다. 그런데도 휴일·명절·공휴일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는다. 지난달 29,30일 용인수지2지구를 찾았을 때도 쓰레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각동 앞에 설치된 우체통 모양의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진공 흡입기를 통해 땅속에 묻은 파이프를 거쳐 쓰레기가 자동으로 한 곳에 모이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컴퓨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천후 원격 가동이 가능하다. ##2. 서울 서초구 수퍼빌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은 아예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집안에 설치된 쓰레기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집하장까지 자동운반된다. 전국 아파트 단지에 ‘쓰레기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일정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갖춰 친환경 단지(Clean-Green Town) 조성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집하시설은 2000년 경기도 용인 수지2지구 1만 4000여가구에 시범 도입된 이후 새로 개발하는 신도시와 뉴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한 은평뉴타운은 쓰레기 운반 파이프가 무려 2.8㎞에 이르며, 소각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용인시는 수지2지구 자동집하시설이 기존 쓰레기 처리 시스템과 비교해 경제성, 민원 감소, 환경 위생 등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검증되자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아파트 사업 인허가에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광명, 성남, 김포, 부산, 광주시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용인 흥덕지구와 판교 신도시는 자동집하 시스템 도입이 확정됐다. 파주 운정, 김포 마송, 김포 신도시, 인천 송도·청라지구, 광명 역세권 개발 등에도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용산5구역 재개발 사업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시장, 상가·병원 등도 자동집하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전국적으로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지2지구와 은평 뉴타운 자동집하처리 사업자로 선정된 엔백센트랄석 하천용(48) 사장은 “시스템 설치 초기 비용이 아파트 분양 평수를 기준으로 평당 10만원 정도 들어간다.”며 “미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주변 민간 아파트 단지들이 시스템 공유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비에 비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수지2지구 아파트는 인근 같은 평형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가구당 3000만원 정도 높게 거래된다. 청소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지자체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김창수 용인시 환경시설계장은 “수지2지구 운영비가 연간 5억원에 불과, 가구당 매달 4000원 정도만 내면 쓰레기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데다 청소 관련 민원이 사라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아파트 단지 개발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국쌀도 밥상에…이달초 공매 개시

    밥쌀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쌀 ‘칠하원’이 미국산 칼로스 쌀에 이어 시중에 유통된다. 30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쌀 1등급 2100t과 3등급 1052t이 지난주 부산항에 도착해 마지막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초 공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입된 중국쌀은 밥을 하면 찰기가 도는 자포니카 품종(단립종)으로 낱알이 짧고 통통해 수입쌀 가운데 국산쌀과 크기와 모양이 가장 비슷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기업, 임직원에 특혜성 대출

    일부 공기업이 적자 경영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는 여전히 특혜성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의 시정권고마저 무시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당 공기업에 경영진 교체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46개 공기업이 27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택금융공사 등 6곳은 직원 한 사람에게 8000만원까지 주택구입 및 임차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연 1.5%,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연 2%, 국민체육공단은 연 2.5% 등 14개 공기업은 시중보다 턱없이 낮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개 공기업이 무이자 또는 초저리로 대출한 주택자금 누적액은 한국토지공사가 659억원, 한국도로공사가 494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21억원, 한국농촌공사가 172억원 등 모두 2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학자금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제외한 45개 공기업에서 모두 2644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한 해에 수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요금 등을 인상하면서도 정작 임직원에게는 저리 대출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같은 특혜성 대출에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주택자금 이자율을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 수준(당시 7.5%, 현재 5.2∼5.8%)으로 올릴 것을 권고했지만, 이마저도 무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인 공기업이 노사협의를 핑계로 특혜성 대출 관행을 고치지 않아 미온적인 대처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 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 박지연기자 shjang@seoul.co.kr
  • 칼로스 쌀 입찰 예정가 낮출 듯

    미국산 칼로스 쌀에 대한 싸늘한 시장 반응이 곧장 공매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입찰 예정가격을 낮춰 낙찰 물량을 늘리는 보완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진행된 칼로스 쌀 4차 공매에서 입찰 물량이 전혀 팔리지 않아 낙찰률 0%를 기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918t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결과 응찰업체는 1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가격이 최저 예정가에 못 미쳐 유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공매에서 입찰 물량이 완전히 유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낙찰률은 1차 2.9%,2차 22.7%,3차 10.5%를 기록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칼로스 쌀도 국산쌀의 처리 과정을 따를 것”이라면서 “통상 도정을 한 지 한 달 넘도록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이면 입찰 가격을 대폭 낮춰 다시 공매로 넘긴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칼로스 쌀 어쩌나” 속타는 농림부

    “이럴 때 구원투수로 나서주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데….” 농정 당국이 대형 유통업체에 애틋한 구애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찬밥 신세로 전락한 미국산 칼로스 쌀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을 공매에 참여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밥맛 홍보 등 이미 진행했던 물밑 설득 전략도 본격화할 태세다.가격 인하나 공매업체 확대 등은 시장혼란 등 부작용을 우려해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칼로스 쌀은 품질이 국산 같지 않고 가격마저 높게 책정돼 중도매인은 물론 소비자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 경매사이트 등 온라인 판로도 반응이 시원치 않고, 일부에서는 반품 요청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밥쌀용 수입쌀은 국영무역 방식이라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면 재고로 쌓이게 된다. 게다가 이미 도정을 한 상태라 3∼4개월 이상 묵힐 수도 없다. 협상 조건상 가공용으로도 쓸 수 없어 농림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대형 유통업체들을 공매 현장으로 끌어들일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25일 “공매 불참 선언을 한 대형 유통업체들을 설득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가 나서야 공매 가격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국산쌀과 섞어 파는 부정 유통 가능성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정상화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도 “대형 유통업체를 공매에 참여시킬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면서 “여론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할 때 5월까지는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몇몇 대형 할인매장을 대상으로 ‘밥맛 홍보’를 통한 공매 참여 설득 작업을 진행했다.A대형 할인매장 곡물 담당 바이어는 “이달 초 1차 공매를 앞두고 유통공사 관계자가 칼로스 쌀을 들고 찾아와 밥을 해 시식케 하며 공매 참여를 권유했다.”면서 “밥맛이 별로인 데다 농민 반발이 여전해 공매 참여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국산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쌀 수확기에 돌입하는 7월 말 이전까지는 수입쌀의 상당부분을 처분한다는 입장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6일 칼로스 쌀 4차 공매에 들어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통오달’ 고양·양주·의정부 분양 봇물

    ‘사통오달’ 고양·양주·의정부 분양 봇물

    수도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판교 후광지역을 누를 수 있을까. 6월 외곽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판교 열풍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외곽순환도로는 고양IC∼통일로IC∼송추IC∼사패산구간∼의정부IC∼별내IC∼퇴계원IC 36㎞ 구간 중 사패산 터널을 제외한 28㎞ 부분이다. 사패산터널은 2년 뒤에 개통된다. 그동안 고양,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은 서울 접경지이면서도 외곽순환도로가 중간에 끊겨 서울 도심 진출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외곽순환도로가 뚫리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여의도, 김포공항, 일산 등의 진출입이 30∼40분대로 빨라지게 된다. 고양∼양주∼의정부간 주거 벨트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서울 전세가 수준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고양시의 경우 은평뉴타운(108만평,1만 5200가구)과 2007년 본격 개발이 시작되는 고양 삼송지구(150만평,2만 2000가구) 등의 굵직한 개발 호재까지 겹쳐 있다. 동익건설은 이달 고양시 벽제동에 26∼48평형 ‘동익미라벨3·4차’ 705가구를 공급한다.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차로 5분 거리다. 북한산 자락이 한눈에 펼쳐지고, 송추 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중남미문화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풍림산업도 6월 벽제동에 24∼45평형 ‘풍림아이원’ 653가구를 내놓는다. 대한주택공사는 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이용할 수 있는 양주시 덕정동에 다음달 국민임대 16∼20평형 977가구를 분양한다. 아태산업개발은 이달 중 의정부시 녹양동에 ‘아태호명산빌리지’ 24·50평형 220가구를 공급한다. 국철 1호선 의정부북부역이 차로 7분 거리이고, 신천종합병원, 종합운동장, 의정부 지방법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초대형 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종합건설은 6월 의정부동에서 58∼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신도브래뉴’ 90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로 5분 거리이고, 국철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림건설은 구리시 인창동에 46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진 아파트 121가구를 이 달에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구리IC와 가깝고,GS스퀘어백화점, 농수산물시장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윈윈전략 논의”… 농민단체 빠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비하기 위한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중심의 민간대책위원회가 18일 롯데호텔에서 출범했다. 공동위원장은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4단체 회장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이 맡았다. 대책위원회는 “성공적인 한·미 FTA 협상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출범을 선언했다. 대책위에는 경제4단체 이외에도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 14개 단체 ▲농수산물 관련 4개 단체 ▲금융·법률·의료 등 서비스업 분야 12개 단체와 연구소가 참여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산하에 총괄반·공산품반·농수산품반·서비스반 등 4개를 두고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산업별·분야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협상단과 정례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협상 진행상황을 듣고 업계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한·미 FTA 추진을 둘러싼 찬반 대립은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제는 한·미 FTA 추진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국쌀 온라인으로 판다

    미국산 칼로스 쌀이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다. 수입쌀 판매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를 의식, 경매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모색하는 것이다. 반면 대형 할인점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지만 예약 주문은 조금씩 늘고 있다. 중국 쌀을 인터넷에서 팔던 기존의 온라인 업체들도 수입쌀 시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국산쌀과 비슷해 수입쌀 ‘저가공세’에 이은 국산쌀 ‘가격하락’의 우려는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18일 농림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쌀 도매상은 지난주 말 온라인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1등급 칼로스 쌀 10㎏짜리 150포대와 20㎏짜리 100포대 등 2.5t을 내놓았다. 영문이름으로 캘리포니아산 ‘원더로즈(WONDER ROSE)’로 올렸다. 입찰가는 10㎏짜리 한 포대가 2만 1500원이다. 즉시 살 수 있는 가격은 2만 3500원이다.20㎏짜리 입찰가는 4만 2000원, 즉시 구매가격은 4만 5000원이다. 현재 1등급 기준으로 국산쌀의 평균 소매가격은 20㎏짜리가 4만 2000원선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시원치 않다. 미국산 포장재와 낱알 사진은 물론 “국산쌀과 달리 물에 불릴 필요가 없다.”는 광고 문구까지 넣었지만, 마감 시간인 18일 오후 5시30분까지 10여명만 참여해 10여 포대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설문 결과 ‘가격이 국내산보다 싸고 품질이 좋으면 수입쌀을 사겠다.’는 응답이 35.6%로 나온 점으로 미뤄 칼로스 쌀의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다. 지난주 공매로 칼로스 쌀을 낙찰받은 P도매업체는 유명 포털사이트 D에 직거래 카페를 개설했다.‘양질의 수입쌀 판매’,‘동종업계 최저 가격’,‘배송비 지원’ 등의 광고문구를 내걸고 소비자와 소매상으로부터 온라인 및 전화 주문을 받고 있다. 카페를 개설한 이모씨는 “20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라며 “일반 소비자와 식당, 소매상 등으로부터 하루에 5∼6건 정도 예약 문의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 중국산 찐쌀 등을 판매하던 상당수 업체들도 판로가 불확실한 칼로스 쌀을 확보해 판매에 나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차 공매를 통해 도매상에 342t이 낙찰된 미국산 칼로스쌀 은 지난 14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창고에서 출고됐다. 일부 소매상에서 소규모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화점·할인매장에서는 시판되지 않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9일 칼로스 쌀 3차 공매에 들어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칼로스 쌀 이번주 첫선

    밥쌀용 수입쌀과 국산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미국산 칼로스 쌀이 밥쌀용 수입쌀 가운데 처음으로 이번 주중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16일 농림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차 공매를 통해 모두 13개 업체에 낙찰된 342t의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이 농수산물유통공사 창고에서 본격 출고되기 시작했다. 특히 2차 공매때 10㎏짜리 포대 88t과 20㎏짜리 214t을 낙찰받은 12개 업체 대부분은 양곡 중도매인들이기 때문에 낙찰 물량 중 상당량이 시중 소매상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 중도매인은 “이미 서울 강북권의 쌀 소매상들로부터는 주문을 받아놨지만, 대형 할인점들은 여론 때문에 공급받기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칼로스 쌀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앞으로 수입쌀은 대형 할인점 등으로 유통 창구가 확장되면서 국산 쌀값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식당이나 단체급식소 등을 통해 유통될 수밖에 없어 국내 쌀 시장 충격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aT 경남지사 개소식

    aT(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정귀래)는 13일 경남 창원시 용호동에서 공창석 경남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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