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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쌀 공매 주 3회로 확대

    수입쌀 공매가 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직배 방식을 통한 판매도 추진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미국산 칼로스쌀의 유찰 사태 등에 대응해 매주 화·목요일 실시해 온 공매를 오는 7일부터는 월·수·금요일 등 3회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연간 매출액 50억원 이상인 음식점이나 급식업체 등에 대해서는 직전 공매 때의 평균 낙찰가로 파는 직배를 허용하기로 하고 등록신청을 접수중이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직배는 공매 최저물량인 5t 이하로도 파는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아직은 시장 호응이 없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자율제한 사채업 음성화 우려

    법무부가 4일 발표한 서민법제 개선안은 채무자·세입자·농민 등 약자들의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경영진에 대한 법적 의무 강화와 회사 설립 및 재무관리의 유연성 확보를 큰 줄기로 삼은 상법 개정안에는 최저자본금제 폐지 등 굵직한 사안들이 포함됐다.●모든 고리 사채에 법적 책임 물어 개정안이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 많은 고비가 남아 있다. 이자제한법 부활을 놓고 재경부는 “연 66% 이자율도 지켜지지 않는데, 더 낮추면 사채업이 다시 음성화될 것”이라면서 “현실을 모르는 발상”이라고 혹평했다. 시장 원리로 정해지는 이자율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발상 자체에 대한 경제부처의 거부감이 표현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김재훈 검사는 “이자제한법 폐지 이후 고리 사채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이 고리 사채를 근절할 기회”라면서 “개인들끼리 거래할 때 이자율의 가이드라인을 법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지금까지는 연 66% 이상 고리로 돈을 빌려준 대부업자가 재판에서 “대부업이 아닌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하면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이자제한법이 부활되면 이런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부업자가 아닌 모든 개인들끼리의 거래에서 채무자에게는 법정 이자율을 넘은 채무를 변제할 법적 책임이 없고, 고리를 받은 채권자는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관계부처·시장과 조화 어떻게? 이자제한법 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법무부안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지적은 곳곳에서 나온다. 일부 개정안은 있어도 시행이 잘 되지 않았던 제도들이라 제도개편으로 얼마나 실효성이 생길지 의문시된다. 일례로 밭떼기 서면계약제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이미 규정돼 있었지만, 현재 거래의 70% 이상이 주먹구구식 구두계약으로 체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제 정비 외에 농민과 상인간 구두계약 관행을 없앨 방안이 필요하다. 전세보증 보험료를 신설하는 방안 역시, 집주인이 전세보증 보험료를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적정한 보험료 산정을 위해 보험사와의 협상도 넘어야 할 과제다.●기업집단에 상법 개정안 이해시켜야 상법 개정안은 대부분의 조항이 선택조항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획기적인 개선책도 눈에 띈다. 회사의 이익을 희생해 개인이득을 챙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사의 자기거래 승인대상은 이사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그들의 개인회사까지 확대된다.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집행임원제도는 회사의 선택 사안으로 대기업군에서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발행되는 주식 종류가 다양해지지만 그 때마다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금전적인 출자보다 인적 공헌의 비중이 높은 투자펀드·벤처기업·컨설팅업 등 전문서비스 직종의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한책임조합(LP)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이 회사들이 상장까지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준규 법무실장은 “제도 시행책이나 유인책은 관계 부처들의 논의를 거쳐 하위법에서 정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칼로스 쌀 공매자격 또 완화

    미국산 칼로스 쌀 등 밥쌀용 수입쌀에 대한 공매 참가 자격 기준이 한달여만에 다시 완화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일 밥쌀용 수입쌀의 판매 촉진을 위해 공매 자격에 양곡 전문 도소매업체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통공사는 지난달 3일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의 매출액 기준을 2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남양주시 와부읍 두산위브

    [역세권 아파트 탐방] 남양주시 와부읍 두산위브

    ‘한강 조망권+전철 개통 수혜 단지’ 지난해 말 덕소역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수도권전철이 개통되면서 남양주시 아파트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주에선 가구수도 많고 비교적 새 아파트에 속하는 두산위브가 단연 대표 단지로 꼽힌다.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1253가구 단지다.34·53·68·73·76평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형 평형이 많다.2002년 12월에 입주했다. ●덕소역 이어 2008년 도곡역·남양주대교 개통 중앙선을 타고 덕소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두산위브가 나온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까지 승용차로 20분 거리다. 강변북로가 구리시계까지 이어져 워커힐 부근의 상습 지·정체가 사라졌다. 강동·천호대교를 이용, 강남 접근도 쉽다. 중앙선 도곡역도 200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계속 개선될 전망이다. 역시 2008년 완공 예정인 남양주대교가 개통되면 송파, 강남까지 10∼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녹지율 32%… 전원주택 방불 단지는 동간 거리가 넓고 나무가 많아 개방감과 쾌적함이 돋보인다.2만 2280평 규모에 1253가구가 들어서 있는 두산위브의 녹지율은 32%에 이른다. 나무뿐만 아니라 공원, 광장 등 여유 시설도 많다. 뭐니뭐니 해도 한강 조망권이 으뜸이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남향(남동·남서)으로 설계됐다. 지대가 일반 아파트의 6∼7층 높이라서 낮은 층에서도 한강이 보인다.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대형 평형의 경우 2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테라스하우스 1층 73평형은 발코니와 연결된 30평 남짓한 개인정원도 제공돼 전원 주택의 운치도 누릴 수 있다. 도곡초, 덕소중, 덕소고 등 교육시설과 GS스퀘어백화점,GS마트, 구리농수산물센터, 한양대부속병원 등 편의시설이 근처에 있다. 단지 주변 상가 내에 병원, 마트, 은행 등 편의시설들도 들어서 있다. ●가격 상승률은 완만한 편 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34평형 시세는 지난해 초부터 줄곧 3200만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3월부터 조금씩 올라 5월말 현재 3억 4000만원까지 올랐다.53평형도 같은 기간 6억 1000만원에서 6억 4000만원으로 약간 뛰었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1998년 입주한 벽산아파트와 2007년 2월 입주 예정인 현대산업개발 덕소아이파크가 가까운 곳에 있다. 벽산 아파트는 600가구다.36평형은 1억 9000만∼2억 6000만원 정도로 34평형의 위브(2억 6500만∼3억 4000만원) 보다 저렴하다. 1239가구 단지인 덕소 아이파크 분양가도 위브 시세보다 저렴했다.34평형이 2억 8700만원,36평형 2억 9600만원,41평형은 3억 4800만원,47평형은 4억 300만원,51A평형은 4억 4700만원에 분양됐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왕따 ‘칼로스 쌀’ 정부 골머리

    왕따 ‘칼로스 쌀’ 정부 골머리

    “한 톨도 팔리지 않는데 뾰족한 대책은 없고….” ‘왕따’ 신세로 전락한 미국산 칼로스쌀의 판촉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고에서 잠자는 쌀을 소비자 앞으로 끌어내기 위한 묘안을 짜내지만 이렇다할 ‘해답’이 없기 때문이다. ●호주산 쌀 가공용으로 용도바꿔 수입 이런 가운데 호주산 수입쌀이 당초 밥쌀용에서 가공용으로 바뀌어 들어오게 돼 조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쌀을 낙찰받은 도매상에게는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상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9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수입쌀 유통관리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 소집은 수입쌀이 국내에 반입된 이후 처음이다. 최근 칼로스쌀이 예정가격을 낮춰 실시한 공매에서도 계속 유찰 사태를 빚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농림부 관계자와 유통공사 담당자,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쌀 생산자·소비자단체 대표, 교수 등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거론된 주요 내용은 정부측이 제시한 ‘밥맛 홍보’ 전략이다. 정부는 시중에 ‘냄새가 난다.’는 등 입소문이 무성하지만 실제 밥맛을 보면 칼로스쌀을 외면할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통공사 “선입견 때문에 저평가돼” 유통공사 관계자는 “국산쌀의 맛을 100으로 봤을 때 칼로스쌀은 90, 중국쌀은 80정도인데, 선입견 때문에 칼로스쌀이 형편없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화장품 견본처럼 공매에서 낙찰받은 도매상에게 1㎏짜리 등 소포장 칼로스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매상이 ‘견본쌀’을 소매상이나 소비자들에게 나눠줘 맛을 보게 한 뒤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구매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무리없는 판촉활동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미국 쌀협회가 아닌 농림부와 유통공사가 직접 나서면 비난 여론이 들끓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의 유통공사 지사가 주축이 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체험 행사와 판매 활동을 벌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식품연구원 등의 협조를 얻어 각 수입쌀 별로 맛을 가장 잘 내는 조리법을 홍보하는 전략도 소개됐다. 하지만 국산쌀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들 방안이 시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쌀전업농중앙연합회 홍준근 사무총장은 “국내 농가를 지원할 수입부과금이 수입쌀 홍보 비용으로 쓰인다는 얘기”라면서 “그보다는 국산쌀부터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 밥맛을 높이기 위해 칼로스쌀을 현미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도정하는 방안, 미국의 양해를 구해 가공용이나 군대 급식용으로 돌리는 방안 등이 정부 안팎에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행으로 옮겨질 가능성은 낮다. ●최저 낙찰가 국산쌀 절반 수준 검토 정부는 따라서 최저 낙찰가격을 국산쌀의 절반 수준에 가깝게 대폭 낮추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공사는 최근 낙찰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아 손해를 본 도매상들에게 가격 하락분 일부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반입 예정인 993t의 호주산 ‘선라이스’ 쌀이 밥쌀용이 아닌 가공용으로 용도 전환돼 들어오게 됐다. 최근 호주 당국은 농림부에 “남반구 기후 특성상 당초 예정인 6월까지 수출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대신 현미로 된 가공용 쌀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다. 가공용 수입쌀은 시판용과 달리 공매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청소년에게 ‘올바로 먹는 습관’ 선물을/박우선 aT 유통이사

    한 괴짜 영화감독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 푸드를 하루 세끼, 한 달 내내 먹으면서 그 폐단을 몸소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사이즈 미’(Supersize me)가 지난해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미국인 1억여명이 뚱보가 됐으며, 성인 가운데 60%가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날로 ‘무거워지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비만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은 성인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먹을거리에 대한 문제의 초점은 ‘무엇으로 배를 채울 것인가.’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로 옮겨지게 됐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지난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주요 도시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의 선택기준을 조사한 설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선택의 우선순위로 꼽았고, 주부 2명 중 1명은 값이 비싼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aT는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에게는 삶의 건강한 활력을 공급하는 젖줄이 되고, 생산자에게는 높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식품 소비촉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이자, 장차 우리 농산물 소비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만화와 인터넷 홍보에 이어 도시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농촌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전통음식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심어주기 위해서다. 자녀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위주로 한 ‘올바른 식습관’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개방의 물결로 그늘진 농심(農心)에, 그리고 어른들 자신의 건강에도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 박우선 aT 유통이사
  • [5·31지방선거-격전지 표심기행] (4) 부동층 두꺼운 경기

    [5·31지방선거-격전지 표심기행] (4) 부동층 두꺼운 경기

    “여당과 정부는 미숙하다.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의 의미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찍겠다.”,“당은 보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려면 경험이 많은 진대제 후보가 낫지 않겠나.”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여야가 심혈을 기울인 경기지사 선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나라당 김 후보가 2위인 열린우리당 진 후보를 20%가량 앞설 만큼 차이가 나고 있지만 여당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엿보기 위해 25일 수원과 부천, 군포 등지를 돌아봤다. 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 지역 유권자 677만여명 가운데 10%인 68만여명을 기록한 최대의 표밭이다. 부천은 54만여명으로 고양에 이어 3위였던 곳으로 김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포함된 지역이다. 군포는 유권자가 18만여명이었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진 후보측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곳으로 꼽은 지역들 중 하나다. 분위기는 대체로 두 갈래로 모아졌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소속 정당을 본다.”고 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진 후보 지지자들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이라고 했다. ●박 대표 피습 이후 관심 높아져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투표를 해야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김 후보 지지측)는 의견과 “다친 것은 안 됐지만, 그게 왜 선거를 좌우하느냐.”(진 후보 지지측)는 입장으로 갈렸다. 수원시청사거리에서 만난 이모(49·여·수원 인계동)씨는 “열린우리당과 현 정권은 무능하고 불안하다. 정권을 심판한다는 차원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37·화성 병점)씨는 “박 대표 사건이 나고 한나라당 표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대표를 찌른 사람이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 아니냐.”고 했다가 사실 관계를 설명해주자 “잘못 알고 있었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군포시장 생선가게 주인 신성철(50)씨는 김 후보 지지 이유를 묻자 “여당에 젊은 국회의원들이 많아 정치 잘하길 기대했는데 미숙하기만 했다.”고 했다. 수원 농수산물시장 근처 약국 약사인 송현주(41·여·수원 권선동)씨는 “정치인보다 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나을 것 같다. 실무 경험 등을 봐야 한다.”며 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바보가 아닌 이상 여당이 그런 짓을 사주했겠느냐.”고 했다. 군포역 앞 토스트가게 주인 이은정(56·여·군포 당동)씨는 “당보다 사람이다. 진 후보는 장관도, 대기업 사장도 해봤다. 경제적 기반도 있으니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멀 것 같다.”고 했다. 부천 소사삼거리에서 만난 유정희(33·여·주부)씨는 “당은 관심없다. 경기도 경제에 나을 것 같아 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여당의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이 이탈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먹고살기 어려운데 여당 뭐했나” 수원 농수산물시장 과일도매상 강종구(36·수원 고등동)씨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의원 수는 몇 안 돼도 민주노동당이 일을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남 무안이 고향이라고 했다. 수원 시내에서 식료품도매업을 하는 이재석(55)씨는 “먹고 살기는 어려운데 여당과 정부는 한 게 없다. 여당은 안 찍겠다. 정신을 차려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목포 태생이라고 했다. 부천역 근처 성가시장에서 떡집을 하는 정환진(48·원미구 소사동)씨는 “경제만 생각하면 진 후보지만 여당이 원체 인기가 없다. 지금까지 여당을 찍어줬지만 이번엔 아니다.”고 했다.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 중에선 여당 후보나 민주노동당 후보의 인기가 높은 편이었지만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경우도 많았다. 부천역 앞에서 만난 서울신학대 3학년 유지연(23·여·부천 송내)씨는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진 못했지만 경제 부문 커리어를 중시하게 될 것 같다.”며 진 후보 지지쪽에 무게를 실었다. 수원·군포·부천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농수산 분야 예산 20% 증액

    농수산 분야 예산 20% 증액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농어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자치단체가 농어업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는 WTO·FTA협정 등으로 인한 농수산물 수입개방 가속화, 반복되는 농어업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업·농어촌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를 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중점적으로 지원할 분야는 ▲농어업인의 소득보전 및 생산비 지원 ▲농어업 경쟁력 강화 ▲재해지원 ▲지역개발 및 복지시책 ▲농어업 인력육성 및 창업촉진 등 5개 분야다. 조례안에는 농어업·농어촌의 안정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 및 복지증진, 지역개발에 관한 종합적인 시책수립을 이행할 도의 책무를 담았다. 또 경쟁력이 유망한 업종과 품목에 대한 중점육성·지원,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농어업 적극육성, 도시와 농어촌격차 해소, 농어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 등 도내 농어업·농어촌 진흥시책에 대한 기본방침도 포함돼 있다. 특히 법령에 의하여 정부가 지원하는 농업관련 사업에 도가 추가, 또는 자체로 지원하는 5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항 및 지원절차가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 농어업·농어촌정책자문위원회’설치도 규정했다. 자문위는 이 조례가 추구하는 목적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농어업·농어촌 정책에 관한 도지사의 자문에 응하는 기구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각종 국제협정 이행에 따라 피해를 보는 농어민의 안정된 소득보전을 위해 농자재비와 친환경 농업직불제, 친환경 축산사업, 휴업 어민 생계비 지원 등이 가능하다. 또 고품질 농수산물 생산 및 소비촉진,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 보조, 유명브랜드 개발과 물류·유통 개선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품종개발 등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재해를 입은 농어민에게는 안전공제료나 보험료 일부,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따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도는 이 조례안을 25일 입법예고한 후 다음달 14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도의회가 의결, 조례가 공포되면 농수산분야 투·융자 사업비(올해 5792억원)를 20% 이상 증액,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완도 고금~강진 마량 연륙교 1년 앞당겨 내년 2월 개통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는 고금∼마량 연륙교 가설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내년 2월쯤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 이 연륙교 공사의 남은 사업비 321억원 전액을 확보했으며, 오는 12월쯤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는 또 접속도로 등 부대시설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해 개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999년 2월 공사를 시작한 고금∼마량 연륙교는 해상 교량 790m로 총 사업비 723억원이 투자되며, 지난해까지 402억원을 들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중남부 지역의 거점 항구인 마량과 완도의 섬지역이 직접 연결되면 주민 생활편의와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들어 서남해안 도서지역에 외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각 지역에 건설 중이거나 이미 건설된 연도 및 연륙교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완도군 고금도와 인근 약산도가 육지와 연결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 칼로스쌀 TV홍보 딜레마

    “안 하자니 큰일이고, 하자니 두렵고….” 미국이 칼로스 쌀 홍보 활동을 놓고 진퇴양난에 처했다.16일 공매에서도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유찰을 거듭하며 찬밥 신세로 전락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호의를 이끌어낼 홍보 활동이 절실한 시점. 하지만 홍보 전략이 오히려 싸늘한 여론을 더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다음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끝난 직후 계획된 쌀 협상 ‘연례 회의(Annual Review)’에서 칼로스 쌀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한국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 소속 농무관은 농림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칼로스 쌀을 생산·수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쌀 협회(California Rice Council)´의 이같은 고충을 전달했다. 특히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 등을 활용한 판촉 전략에 대해 한국측의 자문을 구했다. 농림부는 “시기상조”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무관이 ‘홍보를 통한 쌀 판촉 활동에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방치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는 캘리포니아 쌀 협회의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쌀 협회는 한국에서 칼로스 쌀은 시장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산업재(財)’가 아닌 ‘정치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현실에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쌀 홍보 전략을 나름대로 준비해 왔지만, 자칫 ‘반미 감정’이 거세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미국 쌀 재배농가와 판매 업자를 대표하는 미국 쌀협회(USA Rice Federation)에 따르면 칼로스 쌀이 수입된 대부분 국가에서는 현지 대행기관을 통해 TV CF와 신문 광고, 홍보관 설치, 전시회, 시식회, 조리 방법 소개 등 각종 판촉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홍보 활동을 통해 40만t에 가까운 쌀을 팔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밥쌀용 수입쌀 8차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0㎏짜리 1184t,20㎏짜리 1081t 등 2265t은 응찰 업체가 없어 또 다시 유찰됐다. 반면 중국산 1등급 칠하원 쌀은 10㎏짜리 1048t,20㎏짜리 674t 등 1722t 가운데 235.6t이 팔려 낙찰률 13.7%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20㎏ 기준)는 2만 7000원 수준이었으며,14개 업체가 응찰해 모두 낙찰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매월동 유통단지 교통 ‘숨통’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광주시 서구 매월동 종합유통단지 주변 소통대책이 마련됐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회도로 개설과 신규 버스노선 신설 등으로 1일 평균교통량이 10만 6000여대에 달하는 종합유통단지 주변의 교통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2001년 입주가 시작된 이곳엔 현재 15만 4000평의 부지에 기계공구상가단지와 공산품 집배송단지, 자동차부품상가단지 등 6개 단지 200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특히 2004년 4월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면서 교통량 폭증으로 단지 입주자와 이용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6∼7월 시내버스 노선개편 때 2개 노선(매월동∼용전, 기계공구단지∼남구 구소동)에 불과한 버스노선을 4개로 확대, 승용차를 타고 접근하는데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단지 안에서 송암동 방면으로 나갈 때 유통단지 입구 풍암고가도로 사거리에서 빚어지고 있는 극심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11월까지 개설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올 상반기 신입사원 취업경쟁률 91대 1

    올 상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의 경쟁률이 평균 91대 1로 집계됐다. 채용포털 커리어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공채를 실시한 주요 기업 6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91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02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취업 경쟁률이 100대 1이 넘는 기업은 40%인 27개사에 달했으며, 경쟁률이 200대 1 이상인 기업도 9개나 됐다. 기업별로는 채용 규모가 작고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25명을 뽑는 한국공항공사의 공채엔 9200명이 지원해 3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26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경쟁률도 337대 1로 집계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248대 1)와 농수산물유통공사(240대 1), 한국수자원공사(186대 1), 한국조폐공사(173대 1), 인천관광공사(12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칠하원, 칼로스에 ‘압승’

    밥쌀용 수입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 쌀과 중국산 ‘칠하원’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칼로스쌀은 낙찰률 0%를 보인 반면 중국산은 낙찰 물량이 5배 가까이 늘었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입쌀 7차 공매에 부쳐진 중국산 1등급 쌀 10㎏짜리 1048t과 20㎏짜리 994t 등 2042t의 공매물량 가운데 20㎏짜리 318.6t이 평균 2만 7000원 수준에서 낙찰됐다. 이는 지난 6차 공매때 54.6t에 비해 4.8배나 늘어난 수치다.20㎏짜리로만 보면 낙찰률이 32.1%에 달했다.공매에 응찰한 12개 업체 가운데 11개 업체가 낙찰받았다. 반면 미국산은 응찰자가 전혀 없어 또 유찰됐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6차 공매때 처음 시장에 풀린 중국산 쌀이 가격과 맛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낙찰 물량이 대거 늘었다.”고 말했다.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칼로스 쌀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게 나쁘다.”면서 “밥쌀용 시장에서는 칼로스보다 중국 쌀이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외국의 대규모 농업기업들이 우리 농업에 직접 투자를 하면 빠르게 발전할 것 같다.”면서 국내 농업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유통사 공매참여가 유일 해결책”

    밥쌀용 수입쌀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태국쌀까지 상륙한 9일 수입쌀 공매에서 유찰사태는 피했지만, 낙찰률은 1.97%에 불과했다. 최저 예정가 인하,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2297t에 대한 6차 공매 결과,10㎏짜리 포대로 32t만 낙찰됐다. 전체 물량의 1.4%에 불과한 물량이다.2개 업체가 응찰해 한 곳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만 2550원으로,1∼3차 공매때 평균 낙찰가 1만 5000∼6000원대를 훨씬 밑돌았다. 함께 공매에 부쳐진 중국쌀 2097t은 10㎏짜리 포대 9.6t,20㎏짜리 45t 등 전체 물량의 2.6%인 54.6t이 낙찰됐다.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불어나는 수입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소비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워낙 싸늘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입 부과금을 더욱 줄여 수입쌀을 헐값에 유통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국산쌀값 하락, 농가 지원금 축소 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공매에 참여하는 길만이 부정유통 걱정 없이 대량으로 수입쌀을 유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국산 쌀 안남미(安南米) 1등급 812t과 3등급 846t 등 모두 1658t이 지난 8일 저녁 부산항에 도착, 최종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매가 이뤄져 시판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어, 아파트에 차가 안보이네”

    “어, 아파트에 차가 안보이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파트를 고를 때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차장 시설이 100% 지하에 있다면 자녀들이 놀이터 등에서 놀 때 다소 안심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 시설을 갖춰 안전할 뿐 아니라 앞으로 시세차익도 예상할 수 있는 유망 아파트 단지 8곳을 평형대별로 소개한다. ●강서구 염창동 한화 꿈에그린 422가구 단지다. 평형대는 25∼47평형이다. 지난해 3월 입주했다. 오는 2008년 12월 착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우체국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여서 향후 시세상승이 기대된다. 교육시설은 양화초등, 염창초등, 백석초등, 염창중, 양동중, 마포중, 마포고, 명덕외고, 덕원예고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이마트, 까르푸, 목동시장, 이대부속병원, 목동파리공원 등이 있다. ●양천구 신정동 롯데낙천대 230가구로 단지는 크지 않다.22∼49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주시점은 2004년 11월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인근에 신목초등, 목동초등, 목동중, 진명여고, 신목고가 있다. 현대백화점, 까르푸, 행복한세상, 양천구청, 양천세무서, 남부지검 등도 가까이 있다.31평형 매매가 상승률이 26.32%에 달해 최근 매매가는 5억 5000만∼6억 5000만원이다.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 1331가구 대단지.33∼5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고 지하철 2호선 당산역뿐 아니라 앞으로 개통할 9호선 당산역도 걸어서 3분거리에 들어선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여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조경과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어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다.33평 매매가 상승률은 20.36%로 최근 매매가는 6억∼7억 3000만원에 달한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아이파크 중대형 평형인 44∼70평형으로 구성됐다.115가구로 2003년 8월에 입주했다. 교육시설은 서일초등, 서운중, 서초중, 서초고, 상문고, 서울고가 있다. 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국제전자센터, 예술의전당이 있다.44평형 매매가 상승률은 12.02%며 현재 매매가는 9억∼10억원이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 지난해 9월 입주한 금호어울림은 173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23∼49평형으로 이뤄졌으며 단지내 조경, 트래킹 시설 등을 잘 갖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상인천초등, 인천예고 등의 교육시설과 까르푸, 희망백화점, 인천시청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인시 신봉동 신봉자이2차 1626가구이며, 평형은 33∼60평형이다.2004년 12월 입주했으며, 조경과 어린이 놀이터가 잘 꾸며져 있다. 교육기관은 홍천초등, 홍천중학교가 있으며, 이마트 수지점, 까르푸, 농수산물센터, 수지전화국 등을 이용하기가 쉽다.51평 매매가 상승률은 16.79%며 현 시세는 7억 5000만∼8억 5000만원대다.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142가구 단지로 33,41,48,53평형으로 구성됐다. 입주시점은 2002년 6월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분당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은 대현초등, 대명중, 휘문중, 진선여고, 단대부고, 휘문고가 있고,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삼성시장, 삼릉공원, 강남병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다.53평 매매가 상승률은 19.47%로 매매가는 13억∼14억원이다. ●강동구 천호동 강동이루미 74가구에 불과한 작은 아파트 단지다.18∼31평형이다. 지난해 10월 입주했다. 녹지율은 28%로 상대적으로 높아 아이들 노는 공간이 넓다. 서울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다.28평형 매매가 상승률이 최근까지 5.65%를 기록,3억 500만∼3억 1500만원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칼로스쌀 가격 국산 하품 수준될듯

    미국산 칼로스 쌀이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8일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 9일 공매에서 칼로스 쌀의 낙찰 최저 예정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는 최저 예정가격이 낮아지면서 평균 낙찰가(20㎏)가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2만원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4차 공매때의 평균 낙찰가는 3만 1000원 안팎이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사례 1. 박미영씨는 갓 4개월된 새내기 직장인이다. 올해 38세. 일반기업이라면 과장급 정도일 나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입사, 현재 관광산업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시키는 개발팀의 ‘막내’로 일하고 있다. 그는 29명의 동기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160대 1의 경쟁을 뚫었지만 나이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동료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정감있는 신입사원으로 통한다. 그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동료, 선배들을 대하다 보니 나이가 이제는 장점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사례 2.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보상1부에서 일하는 이현숙씨. 의료직 6급으로 입사 8개월째 신참이지만 나이는 50세다. 지난해 8월 이씨와 함께 의료직에 뽑힌 120명 가운데 40대 이상이 10여명. 그는 유수한 종합병원의 간호과장을 거치는 등 간호업무 경력만 22년에 대학 강의 경험도 3년이다. 그는 “나이제한이 없는데다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될 것 같아 자리를 옮겼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정신없이 바빴던 병원생활에서 벗어나 주5일 근무에 생활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는 “일하는데 직급은 문제가 안된다.”면서 “병원 경력이 업무와 관련이 있어 동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례 3. 농수산물유통공사 정보기획팀의 윤미순씨는 36세. 지난달 20명의 동기들과 함께 최고령자로 뽑혔다.30세 이상 동기생도 7명이다. 그는 직장 경력이 알려지면서 사내에 화제가 됐다.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CEO 비서, 회계팀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6년을 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국가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공기업에 입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윤씨는 기존 공기업 채용방식으로는 입사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면접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의 변화가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특히 윤씨는 ‘역량면접’이라는 새로운 면접방법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공기업 9곳 연령제한 폐지 박씨와 이씨처럼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나이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은 2∼3년전부터 앞다퉈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있다(표). 가장 먼저 연령제한을 폐지한 곳은 한국관광공사.2004년 1월부터 만 30세이던 신규 입사자의 나이 제한을 없앴다. 이후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 등 9곳이 연령제한을 없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들도 연령제한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력인정으로 조직융화 모색 공기업이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령제한을 폐지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마련하면서부터. 현재는 88개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연령제한을 폐지 또는 완화했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한 뒤 공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3세 정도의 차이는 괜찮아도 더 이상은 직원들간의 융화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들은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주는 쪽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0명 안팎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도로공사 이광호 인사팀장은 “40세 전후의 지원자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폐공사 최영억 인사팀장은 “35세 이상의 입사지원자들은 대부분 경력을 인정받기를 원한다.”면서 “경력인정은 조직의 융화나 우수인재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입쌀 공매 참가자격 완화

    밥쌀용 수입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공매 참가자격이 대폭 완화되고, 최저 낙찰 예정가도 현실에 맞게 낮춰진다. 미국산 칼로스 쌀에 이어 3일 실시된 중국쌀 ‘칠하원’마저 공매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따른 보완책이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공매 참가업체 자격을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 또는 일반음식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최저 예정가격도 소비자 평가 및 시장 반응 등에 맞게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입찰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가 90여개사에서 수백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공사는 그동안 1주일에 한 차례만 해오던 공매 횟수도 다음주부터는 화요일, 목요일 등 두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쌀 ‘칠하원’은 이날 실시된 첫 공매에서 낙찰률 0%로 완전 유찰됐다. 칼로스쌀은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했다. 유통공사는 중국산 칠하원 쌀 1등급 20㎏짜리 1044t과 10㎏짜리 1056t 등 모두 2100t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결과 3개 업체가 3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최저 예정가를 넘지 못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쌀 10㎏짜리 1216t과 20㎏짜리 1081t 등 2297t도 1개 업체가 10t을 신청했지만, 응찰가가 낮아 유찰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남특산품 세계입맛 유혹 월드컵때 독일서 특판행사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오는 6월 독일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남도는 오는 6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동양계 식품마켓 19개 매장(한국계 12개소, 중국계 5개소, 일본계 3개소)에서 특판전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농수산물 판촉활동을 펴 왔지만 유럽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행사 대행은 유럽지역에 유통망을 갖춘 전남도 명예수출 에이전트인 한양유통이 맡는다. 참가업체와 품목별로는 ▲광양 다압농협(녹차 등 차제품)▲보성 정원산업(기능성 맥류)▲나주 가보농산(꿀차)▲담양 안복자한과, 보성 녹차식품 개발원(녹차국수 등)▲완도 혜미원(국수, 우동소스)▲진도 정미소(보리쌀)▲강진 황금물산(미역)▲전남무역(참기름) 등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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