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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혁신도시, 전원형 자족도시로

    광주·전남혁신도시, 전원형 자족도시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골프장(18홀)을 갖춘 전원형 녹색도시로 만들어진다. ●나주 금천·산포면 221만평에 2만가구 건립 1일 광주시 및 전남도에 따르면 공동혁신도시는 1조 6278억원을 투입,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729만㎡(221만평)에 2만가구,5만명이 사는 자족형 도시로 2012년까지 조성된다. 이같은 도시 개발계획안은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땅과 지상건물 등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고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시행은 한국토지공사,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가 맡는다. 혁신도시는 크게 이전기관 청사지역, 주택과 상업지역, 공원지역, 학교지역으로 나뉜다. 청사지역(100만㎡·30만평)은 17개 기관과 산·학·연 관련기관이 들어선다. 주택용지(180만㎡·54만 5000평)는 단독과 공동이 1대2의 비율이다. 공원·녹지(186만㎡·56만 3000평)는 전체 도시의 25.6%에 달한다. 학교용지는 15만㎡(5만평)이다. ●골프장·골프마을도 들어서 공원은 근린공원 14개, 어린이공원 12개이고 녹지지대는 97개이다. 호수공원 주변으로 18홀(20만평) 규모의 골프장과 함께 300여가구의 골프마을을 조성한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3개, 중학교 1개가 들어서고, 학생 수요를 고려한 여분의 학교건물 2개를 더 짓는다. 고등학교는 입주 후 수요를 감안해 학교 수를 결정하게 된다. ●한전 등 17개 기관 입주 한편 혁신도시에는 한전, 한전KDN, 한전KDS, 전력거래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연수원, 한국농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저작권심의위원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 농수산물유통공사, 정통부지식정보센터, 전파연구소, 한국전자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 등 17개 기관이 입주한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머위

    ●머위는 이런 것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양식이 생각난다. 흔히 보양식하면 육류를 떠올리지만, 원기를 북돋워 주는 머위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예로부터 고기가 귀할 때 탕, 찌개 등에 넣어 고기 대용으로 먹기도 했다.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어 향기나 효능 등에 있어서 토종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머위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머위의 크산신, 콜린 등의 성분은 각종 염증을 진정시키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때이른 더위로 식중독 걱정이 많은 요즘에 제격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쓴 맛이 강한 머위 대는 들깨와 함께 먹으면 쓴 맛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해독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봄에는 잎, 늦봄엔 대 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나오는 머위는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다. 새순이 나는 이른 봄에는 연한 잎을 주로 먹고, 늦은 봄부터는 대를 많이 먹는다. 전남 고흥지역에서 출하가 많은 편이다. 가락시장에서 머위 대 한 단(4㎏)에 4000원선에 거래된다. 제철에 저렴해진 머위 대를 잔뜩 사놓고 사용하지 못했다면, 말려 두었다가 우거지 대신 각종 탕류에 사용하면 된다. ●고를 때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다.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굵기에 대가 곧게 뻗고, 길이가 50∼60㎝ 되는 머위 대를 최고로 친다.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한미 대리
  • [Seoul In] 국산·수입산 농수산물 비교전시회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8일부터 6월1일까지 구청 1층 로비 휴게실에서 국산과 수입산 농·수·축산물 비교전시회를 갖는다. 값싼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부정 유통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원산지 식별법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했다. 국산과 수입산 총 110여개의 품목의 실물을 나란히 비교 전시해 국산과 수입산의 주요 특징을 직접 구별해 볼 수 있다. 산업환경과 330-1924.
  • 롯데백화점 ‘脫보수’ 바람

    “하지 말라는 게 많아서는 회사가 발전하기 어렵다.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우선 시행해 보고 나중에 보완하라.” “직원끼리의 회식은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를 이해하고 활발한 사내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협력업체 사람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무조건 자리를 피하지 말라. 그 정도 비용은 회사에서 대겠다.”●이철우사장 “현장영업·상생경영” 독려 지난 2월 취임한 롯데백화점 이철우(64) 사장이 자기만의 경영컬러로 회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영업통’으로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그대로 현장에 쏟아내고 있다. 롯데의 기업문화는 보수적이고 딱딱하기로 국내 몇 손가락 안에 든다. 워낙 하지 말라는 게 많은 데다 하의상달(下意上達)의 통로도 막혀 있는 구조다. 때문에 이 사장의 ‘비(非) 롯데적’인 경영 방침에 상당수 직원들이 어리둥절할 정도다. 그동안 희망해온 것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적응이 잘 안된다는 얘기다.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남보다 먼저 읽어야 할 백화점 직원들이 사무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 사장은 ‘현장 속으로’를 강조하며 조직과 제도를 바꾸고 있다. 이미 본사 관리 인력의 30%를 영업현장으로 보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현장사무실을 만들었다. 필요한 경비는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과거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협력업체와 저녁자리 등을 금지시켰다. 골프를 못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자연히 사무실에서 전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롯데백화점 바이어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협력업체들로부터 나왔다. 골프도 부담없이 치라고 한다. 롯데는 이인원(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전 사장 시절 골프장 회원권을 모두 처분하는 등 임원이라고 해도 골프를 칠 분위기가 안 됐다.●간편복 근무 `쿨비즈´ 캠페인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나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쿨비즈’ 캠페인도 시작했다. 업무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하자는 뜻이다. 지난 25일 열린 쿨비즈 패션쇼에는 “말로만 해서는 직원들이 실감을 못할 테니 내가 직접 나서겠다.”며 임원들과 함께 직접 패션모델로 출연했다. 직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관리직원들의 승진 시험에 국사 시험을 필수화했고 부장, 차장, 과장으로 진급하려는 직원들은 ‘국사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소탈한 성격도 화제다. 공식자리에서 사장석을 따로 두지 말라고 지시한다. 보고 형식도 간결해졌다. 요즘 들어 자주 하는 말이 생겼다.“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 지난달 한 컨설팅사가 발표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0개에 ‘롯데’라는 이름이 전무한 것을 보고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해 롯데의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거쳐 1976년부터 롯데백화점에 합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지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가운데 38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기준으로 1억 3200만원을 사용,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9100만원보다 45.1% 늘어난 액수로 업무추진비가 가장 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500만원보다 26배나 많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연간 총 매출의 0.02%까지 업무추진비로 쓸 수 있다.”면서 “다른 공기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2005년 업무추진비는 1400만원으로, 취임 과정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500만원이 정상적인 규모”라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92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86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81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수출입은행 6300만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00만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6000만원 등의 순이다. 시장형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 3300만원, 부산항만공사 2300만원, 인천국제공항 2000만원 등이다. 또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은 지역난방공사 외에 농촌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각각 1900만원, 조폐공사·석유공사가 1800만원, 강원랜드 1600만원, 가스안전공사 1500만원, 수자원공사 1400만원, 공항공사 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항공사는 2002년부터 사장 업무추진비를 1000만원 선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꽃게

    [먹을거리 산책] 꽃게

    ●꽃게는 이런 것 5∼6월은 꽃게철이다. 특히 산란을 앞둔 암꽃게가 맛있다. 수게는 가을에 살이 오른다. 타우린 성분이 많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현대생활에 지친 성인들의 원기를 회복하는데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갑각류에 함유된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인체 내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서산산이 으뜸 꽃게는 서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가락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은 서산·인천산. 이 중 서산산이 단연 으뜸이다.2등급은 진도·목포산이다. 진도·목포산은 서산산에 비해 조금 더 붉은색을 띠고 등에 점이 더 많다. 3등급으로 치는 중국산은 봄철에 기온상승으로 인한 폐사위험이 높아 활꽃게 대신 냉동꽃게의 수입이 많다. 국내산 활꽃게는 1㎏에 서산 암게가 4만원선, 수게가 2만 5000원선에 거래된다. 중국산 냉동 암게는 10㎏에 4만 5000원선, 수게는 3만 5000원선을 형성한다. ●꽃게를 고를 때는 일단 봄에는 알이 밴 암꽃게를,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꽃게를 사는 게 좋다. 배받이가 둥그스름한 것이 암컷 뾰족한 것이 수컷이다. 신선한 꽃게를 골라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 껍질을 깠을 때 냄새가 나지 않고, 내장이 많은 것을 찾는 것이다. 등 껍질을 깔 수 없다면 눈으로 봤을 때 배가 흰색이고, 엄지로 배를 눌렀을 때 물이 나지 않고 단단하며, 등 쪽은 거친 것이 신선하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윤영돈 대리
  • 절차하자·협상시한·정치적 부담 “없다”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이 23일 한·미와 한·EU FTA의 차이점을 6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에서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를 둘러싸고는 시위 등 크게 시끄러운 일이 없다.”면서 6가지 차이점을 소개했다. 김 단장은 우선 한·EU FTA는 한·미 FTA와 달리 민감한 분야는 협상에서 제외돼 부담이 덜하고 절차적으로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가 지적한 다른 점은 ▲상품관세 철폐의 이익이 커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쉽고 ▲농수산물 분야의 부담이 덜하며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방송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또 ▲협상 개시 선언 전인 지난해 11월 공청회를 개최해 절차적인 하자가 없고 ▲미국처럼 무역촉진권한(TPA) 등에 따라 설정된 협상 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역사·정치적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단장은 캐나다와의 FTA협상과 관련, 캐나다측이 미국만큼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유연성은 보이지 않아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타결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또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2차 회의는 다음달 28∼29일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수입농산물 학교급식도 점령?

    학교 급식 재료를 국내산 농수산물로만 제한했던 서울시 학교급식조례가 수입 농수산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3월 공포된 ‘서울특별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음식재료를 ‘국내산 농수산물’로 한정한 제3조와 제5호를 포함한 일부 규정을 변경하는 작업을 서울시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례 개정은 서울학교급식조례에서 국내산 농수산물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2005년 9월 대법원은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하도록 한 전라북도의 조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 서울시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는 최근 행정자치부 등의 입장을 참고해 ‘국내산농산물’ 규정을 ‘우수농수산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을 경유해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서울학교급식조례 제3조는 음식재료에 대한 정의(4호)에 이어 우수 농수산물에 대한 정의(5호)에서 관련 내용을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한정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 부분이 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감안해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음식재료의 정의에서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아니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로만 규정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내산 농수산물 규정에 대한 조례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관련 규정이 바뀌더라도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크기 때문에 선호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산을 사용하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씨줄날줄] 원산지 규정/우득정 논설위원

    1990년대 이전만 해도 ‘Made In Japan’‘Made In USA’ 등 상품의 국적이 외국, 특히 선진국이면 귀한 대접을 받았다. 국가 브랜드가 바로 상품의 질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하지만 ‘Made In China’가 봇물을 이루면서, 국산 농수산물이 가격 서열의 최상위를 점유하면서,‘Made In Korea’가 소비자 선택의 주요 잣대가 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섬유, 자동차, 쇠고기 등의 협상에서도 첨예한 논란이 됐지만 물품의 국적을 의미하는 원산지 규정이 국가간 무역협상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다. 원산지가 문제되는 것은 세계교역에서 ‘생산-유통(무역)-소비’가 한 국가 안에서 이뤄지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원산지 표기는 당초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원산지가 새로운 비관세 장벽으로 대두하면서 수입국은 강화된 원산지 규정을, 수출국은 보다 느슨한 원산지 규정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의류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원단 직물을 디자인에 따라 재단한 것을 중국에 수출해 거기서 봉재 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다시 수입한다면 우리의 원산지 기준인 ‘재단 기준’에 따라 ‘한국산’이 된다. 그러나 미국으로 이를 수출한다면 의류 수입국인 미국은 자국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봉재 기준’을 적용하므로 ‘중국산’이 된다. 동일한 제품이 이 땅에서는 ‘한국산’으로, 미국시장에서는 ‘중국산’이 되는 것이다. 통일된 원산지 규정을 마련하는 노력은 1974년 교토협약에서 처음 시도됐으나 참여국들이 많지 않아 국제적인 지위를 얻는 데 실패했다.1994년 세계무역기구(WTO) 산하의 원산지규정협의체에 이어 1999년 원산지위원회가 발족됐으나 아직도 통일 기준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WTO체제에서는 해당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에 실질적인 변형이 일어난 경우, 주요 공정을 수행한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한 경우 등 3가지의 경우 원산지로 인정해 준다. 하지만 FTA 원산지 규정은 WTO보다 허용 범위가 훨씬 좁다. 한·미 FTA의 효과를 얼마나 극대화하느냐는 원산지 증명 능력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바늘 구멍’인 공공기관 취업경쟁이 올 하반기에는 최대 10배 가까이 가중될 전망이다.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되는 데다 어학성적·학력·나이 제한 등이 완화 또는 폐지돼 경쟁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주요 공공기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오는 8월 신입사원을 뽑는 지역난방공사는 채용규모가 50명 안팎으로, 지난해 108명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각각 229명,123명을 선발한 농촌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은 200명,40명선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일부 공공기관들은 경영평가, 예산절감 등의 영향으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을 아예 포기했다. 경영평가 성적이 저조했던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채용계획이 없다. 지난해 113명을 채용했던 석유공사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해 각각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각각 238명,98명을 채용했던 토지공사와 산업은행 역시 채용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획예산처는 이번주 중 어학성적을 입사시험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각 공공기관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어학성적 기준으로 토익의 경우 사무직 750∼800점, 기술직 600∼650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또 산재의료관리원·석탄공사·증권예탁결제원·대한주택보증·광업진흥공사 각 700점, 한국수자원공사 750점, 조폐공사 730점, 주택금융공사 800점 등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기술보증기금·강원랜드·부산항만공사 등은 영어성적을 아예 제외했거나 제외할 예정이다. 그동안 어학성적은 필기시험 대상자를 가려내는 핵심 요소였던 만큼 다른 수단을 마련하지 않으면 필기시험 응시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공사의 경우 오는 6∼8월쯤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필기시험 경쟁률은 예년의 10∼15대1에서 10배 가까이 뛴 100대1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최종 채용인원의 10∼15배 정도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줬다.”면서 “토익 700점 이상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면 1만명 이상이 시험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기관들은 입사전형에서 어학성적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9월 입사전형부터 800점 만점에서 영어점수 비중을 기존 200점에서 100점으로 낮추고, 면접은 100점에서 250점으로 올릴 예정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인성검사 부적격자는 다른 점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탈락시킬 방침이다. 조폐공사와 수출입은행 등도 면접에서 인성부문을 보다 세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쇠고기 유통마진 40% 폭리 아니다”

    ‘쇠고기 유통 마진 40%면 오히려 양호한 수준?’ 폭리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쇠고기 값 유통 마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부유층이 아니면 사 먹을 엄두조차 못낼 정도로 한우 고기 값이 비싸며, 그 이유가 40%나 되는 유통 마진에 있다는 지적에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농정당국이 해명에 나섰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농정당국은 다른 농산물들과 비교할 때 한우 고기 유통 마진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미국 현지보다도 10% 이상 낮다는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18일 “우리나라 농산물 가운데 쇠고기의 유통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사실이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마진 부분만 부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쇠고기 유통마진은 39.3%에 달했다. 반면 전체 농산물의 평균 유통마진은 55.6%로 나타났다. 같은 축산물의 경우도 닭고기 54.1%, 돼지고기 40.1%로 쇠고기보다 높았다. 가을무(84.7%), 가을배추(79.7%), 수박(47.9%), 풋고추(50.0%), 양파(71.7%), 사과(41.1%), 배(43.7%) 등 주요 농산물도 쇠고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조사(2006년 말 기준) 결과 미국내 쇠고기(초이스급) 전체 부위 평균 유통 마진은 52.8%로 조사됐다.1파운드에 187.3센트에 생산된 쇠고기가 도매상(228센트)을 거쳐 소매점에서는 397센트에 팔린다. 그러나 이같은 단순 비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생산 환경과 규모부터 차이가 나는데 국내 다른 농산물은 물론 미국 쇠고기 산업과의 단순 비교는 말이 안 된다.”면서 “40%란 절대적 수치만으로도 유통 마진은 높은 수준이며, 일부 중간상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화물선 국내 첫 정기취항

    북한국적 화물선이 이르면 이달 말쯤 국내 처음으로 부산과 북한 나진항을 오가는 정기항로에 투입된다. 18일 부산해양수산청과 국보해운 등에 따르면 북한국적인 1853t급 화물선 강성호(선장 강혜경·62)가 이달 말쯤 부산∼나진을 잇는 정기 노선에 공식 취항한다. 이에 앞서 선원 23명을 태운 강성호는 남포항을 출발,19일 오후 부산 남외항에 도착한 뒤 입항 절차를 밟고 21일 오전 감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강성호는 부산 도착뒤 빈 컨테이너 50개를 싣고 나진항으로 출항하며 정기노선이 개설되면 매월 3차례씩 남북을 오가며 농수산물, 광물 및 잡화 등 화물을 수송한다. 강성호 운영 선사인 국보해운측은 당장은 부산과 북한을 잇는 화물이 많지 않지만 점차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정기항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남포에 있는 강성호가 부산에 오도록 임시 취항 허가를 내줬다.국보해운측 관계자는 “북한해운당국이 다음주 중에 정식으로 정기항로 운항신청을 할 예정”이며 “통일부는 이달 말쯤 정기항로 허가 신청을 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강성호 취항은 2005년 8월1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남북해운합의서에는 남북한 선박이 국내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발효전까지는 중국 등 제 3국 선박을 이용해 남북간 화물을 운송해 왔다. 북한 화물선이 남북한을 잇는 정기항로에 투입되고 국적선사가 북한선박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이 앞장선 우리말글 파괴

    우리말글이 요즘 수난이다. 세계화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영어 등 외국어는 물론이요, 정체불명의 ‘외계어’까지 범람하는 탓이다. 이런 와중에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우리말글의 파괴를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기업들 사이에선 영어식 이름갖기가 대유행이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공기업이 최근 2년 동안 이름을 바꿨다.‘EX(한국도로공사)’‘KORAIL(한국철도공사)’‘SH공사(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aT(농수산물유통공사)’‘IBK(기업은행)’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업들은 관변 기업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럴싸한 취지를 곁들였다. 문제는 수억원을 들여 바꾼 국적불명의 새 이름들로는 이 기관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공기업의 고객은 국민이며,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공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란 사실을 망각한 처사라고 본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영어 사용도 도를 넘어섰다.‘하이 서울’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자 ‘해피 수원’‘드림베이 마산’‘플라이 인천’등 영어 단어를 지자체 이름에 붙여 쓰는 곳이 많다. 서울 노원구청에서는 국제외국인학교 근처에 있는 식당 메뉴나 간판에 영어 병기를 강요하고 있고, 마포구는 동사무소를 없애고 ‘타운’이라는 것을 만들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 나라에 민족정기가 살아있는지 의심스러워진다. 이름만 영어식으로 붙인다고 국제 경쟁력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외국인들은 더욱 가치있게 평가한다. 겉포장 바꾸는 데 연연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먹을거리 산책] “완두콩 꼬투리는 비타민C 창고”

    ●완두콩이란 이런 것 꼬투리째 먹는 연두색 완두콩이 제철을 맞았다. 풋 완두콩의 꼬투리에는 비타민C가 토마토의 3배나 되고, 콩에는 리아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를 위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설사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당뇨병 환자와 모유를 먹이는 산모에게도 좋다고 한다. 연두색 완두콩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높아, 어린 풋 꼬투리는 샐러드, 튀김, 조림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되고, 완두콩은 떡 밥 스프 죽 등의 혼식재료로 활용도가 높다. ●출하지와 가격 완두콩이 주로 출하되는 곳은 5월. 전남 구례 광양 여수 순천에서 시작해 충청도 홍성을 거쳐 7월 중순 강원 둔내, 인제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출하된다. 요즘 가락시장 가격은 4㎏에 4000∼5000원이다. ●좋은 완두콩은 크기는 검지(두 번째 손가락) 정도, 꼬투리는 짙은 녹색을 띠고 윤기가 있으며, 판자처럼 얇고 곧은 것이 좋다. 구부리면 쉽게 부러지는 것이 신선하다. 마른 콩은 크고 윤기가 나고 알이 고른 것이 좋다. ●보관 요령 풋 완두콩은 꼬투리 째 냉동 보관하고, 풋콩을 장기 보관하려면 신선할 때 소금물에 삶아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마른 콩은 자루나 용기의 밑바닥에 소금을 뿌려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준규 차장)
  • [먹을거리 산책] 파슬리

    ●파슬리는 어떤 것 파슬리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요리의 장식 정도로 생각해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속의 풍부한 영양 가치를 생각한다면, 파슬리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채소다. 파슬리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몸속에 쌓인 유해산소를 청소해 노화를 지연시켜 준다. 암,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발생 위험을 낮춰 주기도 한다. 엽록소가 풍성한 파슬리의 녹색 잎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능도 있다. 지용성 비타민A가 많이 함유돼 있어, 기름에 볶아 먹으면 영양흡수가 더욱 빠르다. 보통은 잘게 썰어 스테이크, 피자, 생선 등의 요리에 뿌려 먹는다. 물에 씻어 소금, 레몬즙을 뿌리거나 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좋은 파슬리는 잎이 부드럽고 오글오글한 모양에 진녹색을 띤 것이 좋다. 신선한 파슬리는 쑥향 같은 진한 특유의 향기가 난다. 줄기는 절단 부위가 마르지 않고 변색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음식점에서 나오는 파슬리의 줄기가 아주 짧다면 재활용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줄기 절단 부위가 말라 여러 번 잘라 사용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줄기 부분을 물에 담가 냉장보관한다. 오래 저장할 때는 잎을 썰어 냉동보관한다. ●5월이 제철 파슬리는 5월에 생산량이 가장 많다. 파슬리의 생육 조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시장에는 주로 서울 근교에서 재배된 파슬리가 유입된다. 가격은 4㎏에 평균 2만 3000원에 거래된다.600g 단위의 소매가격은 4000원 정도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현곤 과장
  •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체들 ‘현장 마케팅’ 경쟁

    유통업계가 현장 역량의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유통업의 성격상 현장이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온라인-오프라인, 백화점-할인점 등 판매채널과 업태를 넘나들며 업체간 경쟁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판매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얼마 못가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경영진의 독려가 연일 직원들의 귓전을 때린다. ●롯데百 ‘농수축산물 협력센터´ 설치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농수축산물 협력센터’를 설치한다. 식품매입팀의 상품기획자(MD)들이 월∼금요일 새벽 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곳에서 돌아가며 근무하게 된다. 시장상황·산지출하 동향 등을 신속히 파악해 최적의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잡화, 여성, 남성, 식품 등 9개 매입팀 산하 60개 세부상품 책임자급 MD들에게 10일부터 노트북이 지급된다.1주일에 이틀 이상 협력업체를 찾아가 신상품 정보, 업계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재무관리통’이었던 전임 이인원 사장에 이어 지난 2월 취임한 ‘영업통’ 이철우 사장의 경영컬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통만 붙잡고 있거나 찾아오는 사람들만 만나서는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것도,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깨진 유리창´ 현장서 즉시 고쳐라 롯데마트도 지난 2월 노병용 대표 취임 이후 ‘깨진 유리창(BW·브로큰 윈도) 경영’을 도입했다. 고객이 겪은 단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단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등 사소한 흠결(깨진 유리창)도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 수 있으므로 즉시 현장에서 고치라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보고나 회의를 하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 고객과 만나라는 세부지침도 내려졌다. 현재 매월 점포별로 2차례씩 BW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인수한 월마트 16개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마트는 지난 3월부터 점장급·팀장급을 대상으로 서비스 질 향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오묵 대표는 1주일에 두 차례 밤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점포를 찾아 계산대, 판매대 등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객친절 등 소비자 만족이야말로 요즘 유통업계 최대의 화두”라면서 “업체간 경쟁 격화로 취급 제품군이나 가격 등의 차별성이 약해지면서 결국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 설립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지난 8일 ‘홈플러스 친절사관학교’를 세웠다. 친절사관학교는 매장내 친절모범사원을 ‘서비스 헬퍼’(강사)로 임명해 친절교육을 시키고 주부들을 ‘고객자문이사’로 위촉해 운용된다. 영등포점·안산점 등 8곳을 시작으로 점차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장이 솔선수범하는 점포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점장이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자는 것으로 점장들의 매장 근무시간이 종전의 두배인 하루 6∼8시간으로 늘었다. 점장실의 위치도 고객서비스 센터 안쪽으로 옮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훈훈한 공공서비스

    공공기관들이 소외계층 등을 위한 톡톡 튀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7일 기획예산처가 발간한 ‘공공기관 대국민 서비스 증진 사례집’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들을 위한 ‘사이버 고향 전시관’을 개통했다. 택지 개발로 마을을 떠나게 된 주민 3000여명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전시관에서는 마을의 모습과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토공 관계자는 “1년 간 주민들을 따라다니며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택지개발이 이뤄질 때 사이버 고향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도 사이버 공간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나의 농장’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홈페이지(www.foodtown.or.kr)에 가입하면 감자·고추 등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회원 수가 6500명에 이르며, 빠르게 늘고 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1월 ‘겨울철 난방비 지원 캠페인’을 벌여 모두 45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인근 주민들을 위해 세무컨설팅을 실시하고, 친환경농업 시범단지를 조성·제공했다. 대한석탄공사는 광산지역 빈 사택을 주민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임대해 주고, 인천중앙병원을 비롯한 산재의료관리원 소속 자원봉사단은 주말에 사회복지시설과 오지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지난해 ‘바다이야기’ 등 불법 성인오락게임에 사용됐던 컴퓨터 3만 3000대를 확보, 정보취약 계층에 무료로 나눠줬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농산물 위탁가격 조작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농산물을 위탁 판매하면서 판매가격을 조작해 1억여원을 가로챈 서울 가락시장 중도매인 14명을 적발, 신모(56)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49)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13일부터 12월29일까지 전남 무안에 사는 농민 최모(58)씨 등이 재배한 김장용 갓 7925박스를 가락시장에서 1억 500여만원어치를 위탁 판매했으나 최씨에겐 8100여만원에 판매한 것처럼 속여 2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제 판매가격의 30% 이상을 낮춰 차액을 가로챘다. 이들은 서울시 농수산물관리공사에 반입·정산신고를 할 때는 조작된 판매대금이 적힌 ‘위장 장부’를 사용했고 실제 판매 내역이 기록된 장부는 폐기하는 수법을 썼다.경찰 관계자는 “중도매인들이 담합해 조작된 가격을 통보하더라도 수확 현장에 있는 농민들이 실제 판매가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고 입금도 5∼10일 단위로 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장용 갓 이외에도 시장 경매를 통해 판매되지 않고 관리공사 자체 위원회와 유통 법인, 중도매인들이 부정기적으로 협의해 가격을 결정하는 고구마, 땅콩, 마늘 등의 비상장품목 113개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토마토

    ●토마토는 이런 것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토마토는 붉은색 부분에 함유된 ‘리코펜’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능 향상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러브애플’로도 불린다. 익혀서 먹는 것이 그냥 먹는 것보다 영양분 흡수에 더 좋다. 익힌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리코펜의 흡수율을 크게 높여준다고 한다. ●어떤 게 있나 유럽종과 동양종으로 크게 구분한다. 유럽종은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즙이 없고 당도가 낮아 소스 등으로 가공해 사용한다. 동양종은 즙이 많고, 당도가 높다. 씹을 때 사각사각한 느낌이 있어 그냥 먹기에 좋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토마토는 부산의 서광종(일명 짭짤이)으로 가격이 일반 토마토의 두 배 정도 된다. 동양종 계열의 토마토로, 모든 영양분과 당분이 과실에 집중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을 말리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당도가 뛰어나고 바닷가의 짭짜름한 바람이 토질에 영향을 미쳐 독특한 맛을 내 인기가 높다. ●얼마에 거래되나 가락시장에는 하루 평균 150여t의 토마토가 거래된다. 가격은 유럽종이 5㎏에 1만 2000∼1만 4000원, 동양종 토마토는 1만 8000∼2만원선이다. 부산 서광종은 3만∼3만 3000원선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민중 대리
  • [먹을거리 산책] 열무

    ●열무는 이런 것 열무는 비타민 A와 C 등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높여준다. 허약한 체질이나 고혈압,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오래 섭취하면 시력과 청력,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황 처리된 토양에서 자란 열무는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높고,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열무김치,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좋은 열무국수, 보리밥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먹는 고소한 열무 비빔밥은 별미 중에 별미다. ●좋은 열무는 너무 큰 것보다 여리고 싱싱한 것이 좋다. 주로 이용하는 잎은 연초록색으로 연하며 줄기가 도톰한 것을, 무는 잔털이 적고 날씬한 것을 고른다. 잎이 7장 정도인 것이 열무의 효능이 좀 더 높다고 한다. 열무를 묶는 끈에는 브랜드가 적혀있다. 보통 일산지역 제품이 소비자 선호도가 큰 편이다. 서해와 가까워 해풍이 병해를 예방하고, 선도가 오래가게 한다. 아삭거리는 씹는 맛도 좋다. ●가격대는 날씨가 더워지고 김장김치가 동이 나는 이맘 때가 제철이다. 출하량도 많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요즘은 1.5㎏ 기준으로 포천·남양주산은 700∼1000원, 일산산은 900∼1200원에 경매된다. 시중에는 한 단에 1000∼15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현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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