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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대리점연합 협상 중단…대체배송 등 이견 팽팽

    택배노조·대리점연합 협상 중단…대체배송 등 이견 팽팽

    전국택배노조 파업 60일째인 25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의 협상이 3일만에 중단됐다.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타결을 위해 ‘부속합의서 복귀 후 논의’ 등 양보안을 제출했으나 쟁의행위 일체 중단과 대체배송 조건을 다는 등 대리점 연합에서 노조가 동의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해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배송이 허용된다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원청인 CJ대한통운”이라며 “사실상 CJ대한통운이 이번 대화에 개입해 중단시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23일부터 대리점연합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당일배송과 주 6일제를 담은 부속합의서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다만 노조는 대화 중단이 ‘대화 결렬’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일부 언론에서 지금 상황을 결렬이라고 표현하는 데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한다”며 “우리는 파업을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지금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리점연합은 ‘결렬’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그 책임은 서비스 정상화 요구를 거부한 택배노조에 있다고 반박했다. 대리점연합은 보도자료에서 “택배노조는 고용보장, 모든 이해당사자의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계속 추가해 왔다”며 “이제는 법률과 계약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는 2년마다 소속 대리점과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데, 택배노조의 요구는 생활물류법상 보장된 6년을 넘어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계약해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국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대체배송을 방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한편 700여명(주최측 추산)의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을 전개하는 한편 108배와 촛불집회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경호 위원장이 5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는 CJ대한통운 본사에는 50여명의 최소 인원이 남아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 옛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37년만에 명예복귀·퇴직

    옛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37년만에 명예복귀·퇴직

    “탄압과 분열의 상징인 옛 한진중공업 작업복은 제가 입고 가겠다, 여러분은 이제 미래로 가십시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는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옛 한진 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김진숙 위원의 명예복직과 퇴직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숙 위원을 비롯해 홍문기 HJ중공업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등 문정현·송경용 신부, 심진호 민노총 HJ중공업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 대표의 인사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의 축사, 김 위원의 기념사, HJ중공업 야드 투어와 식사, 조선소 정문 앞 농성장 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경찰들이 나서 집을 봉쇄하고 당시 경영진들에게도 감시를 당하며 살아왔다”라고 회상했다.그는 또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노조에서 활동하면서 여러분들의 동지였음이 생애 가장 빛나는 명예이자 가장 큰 자랑”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경영진들에게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세월,37년의 싸움을 오늘 저는 마친다”면서 “먼 길 포기하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다.긴 세월 쓰러지지 않게 해줘 고맙다”며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이제 회사는 사명까지 바꾸고 새 출발 하는 만큼 기존의 해묵은 갈등은 털고 노사가 함께 재도약에 집중하자”면서 “김진숙 님의 앞으로의 삶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기농성의 상징이었던 영도조선소 정문 앞 천막 농성장도 설치된 지 600여 일 만인 이날 노사가 자진 철거했다. HJ중공업 등에 따르면 김 위원은 1981년 이 회사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다. 같은 해 강제적인 부서 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됐다. 그는 부당 해고임을 주장하며, 지난 37년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과 복직 투쟁을 이어왔다.그동안 회사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다. 회사측은 사명까지 바꾸고 새 출발 하는 만큼 해묵은 갈등을 털고 노사가 함께 하는 차원에서 지난 23일 금속노조는 해고노동자인 김 씨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 태백 석공노조, 폐광대책비 현실화 놓고 결사투쟁 예고에 긴장감 고조

    강원도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노조원들의 폐광대책비 현실화 등 결사투쟁 예고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폐광 대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한 석탄공사 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하 막장 입갱 농성 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감산·감원으로 심화한 노동 강도와 안전 위협을 버텨온 노동자에게 돌아온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냉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대책을 노사정회의를 통해 20여 차례 논의했으나, 결과는 어떤 대책도 없는 탄광의 고사 방침 확인이었다“며 ”정부는 노동자를 배신했고, 이에 노동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폐광대책비 현실화, 고용보장 대책 등 노동자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오는 3월 3일까지 답하지 않는다면 입갱 농성 등 결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일 총파업과 태백 장성광업소·삼척 도계광업소·전남 화순광업소 3개 탄광의 동시 폐광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총파업을 위한 쟁의 발생 신고를 했고 오는 28일부터는 지하 갱내 농성 지원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탄광 노동자들의 최초 갱내 농성은 23년 전인 지난 1999년 9월에 정선군 고한읍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에서 있었다. 당시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광노련)은 정부의 무연탄 발전소 매각 계획에 반대해 정암광업소 지하 갱도에서 닷새간 단식투쟁을 했다. 광노련은 2019년 4월에도 노동자의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장성광업소에서 입갱 투쟁을 예고했으나, 입갱 전 정부와 합의로 농성을 풀었다.
  • 한진重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36년 만에 ‘사원’으로 퇴직한다

    한진重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36년 만에 ‘사원’으로 퇴직한다

    옛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62)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6년 만에 복직한다. HJ중공업과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김 지도위원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지난해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돼 HJ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 사측은 해묵은 갈등을 털고 함께 재도약에 집중하자는 뜻에서 노조와 김 지도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했다. 노조는 “다시는 이런 해고와 장기투쟁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열어야 할 시점이라는 것에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986년 2월 사측에 우호적인 노조집행부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부산시경찰국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을 받았다. 회사는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며 해고했다. 법원도 회사 쪽 손을 들어줬다. 김 지도위원은 2011년 1~11월 309일 동안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영도조선소 안 85호 크레인(높이 35m)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시민들이 김 지도위원을 응원하며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됐고, 이후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고노동자로 남았다.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는 2009년과 2020년 해고가 부당하다며 사측에 복직을 권고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2020년 복직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사 협상이 이어졌지만, 위로금 지급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은 결렬됐다. 김 지도위원은 2020년 12월 31일 만 60살 정년을 맞아 복직시한을 넘겼다. 김 지도위원은 “평생의 숙원이었고 한이었다. 기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함께해 준 동지들 덕분에 복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명예 복직과 퇴직 행사는 25일 영도조선소에서 열린다.
  • 택배파업 58일 만에 대화 물꼬

    택배파업 58일 만에 대화 물꼬

    진경호(오른쪽 첫 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종철(왼쪽 첫 번째)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설치된 택배노조 농성장에서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 파업 58일 만에 만난 양측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택배 종사자와 국민이 힘들어하는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고 노조는 노조 요구안을 대리점 연합에 전달하고, 대리점 연합은 요구안을 검토해 대화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택배파업 58일 만에 대화 물꼬

    택배파업 58일 만에 대화 물꼬

    진경호(오른쪽 첫 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종철(왼쪽 첫 번째)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설치된 택배노조 농성장에서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 파업 58일 만에 만난 양측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택배 종사자와 국민이 힘들어하는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고 노조는 노조 요구안을 대리점 연합에 전달하고, 대리점 연합은 요구안을 검토해 대화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첫 대화 가진 택배노조·대리점 연합...법원, 점거 금지 다음 주 초 결론

    첫 대화 가진 택배노조·대리점 연합...법원, 점거 금지 다음 주 초 결론

    택배노조·대리점연합 파업 이후 첫 대화시민 불편 타개 위해 신속 해결에 공감대‘당일배송·주6일근무’ 조항 등 논의 계속점거 농성 ‘방해금지 가처분’ 다음주 결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파업 58일만인 23일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첫 대화에 나섰다. 택배노조와 대리점 연합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대화는 30여분간 지속됐다. 양측 대표단은 택배 종사자와 국민이 힘들어하는 파업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조 요구안을 대리점 연합에 전달하고, 대리점 연합도 요구안을 검토해 대화를 속개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또 CJ대한통운의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내용을 비롯해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택배노조 측은 부석합의서에 당일배송, 주6일 근무 등의 조항이 포함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면담을 “양측이 아사 단식 3일 차에 접어든 진경호 위원장의 건강 악화 문제를 고려해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노조는 파업사태는 원청의 의지만 있으면 대리점 연합과 만나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이 본사를 점거하고 점거 농성 중인 택배노조를 상대로 신청한 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은 다음 주 초 나올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전보성)는 이날 CJ대한통운과 CJ프레시웨이가 택배노조와 노조원 10명을 상대로 낸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연 뒤 “25일까지 양측이 자료를 제출해주면 다음 주 초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점거행위를 정당화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택배노조 측은 “1층 전부를 막고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10일 본사 1층과 3층을 기습 점거한 뒤 현재는 3층 점거를 해제한 상태다.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 1000여일 만에 노숙 시위 풀어

    전남 여수시청 청사안에서 생존권 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노숙 시위를 벌여온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이 1000여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상인들은 여수시의회에서 임시시장 개설 예산 7000만원이 통과됨에 따라 노숙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교동시장 인근 남산 파출소 앞 공용주자창 부지 238㎡ 규모에 컨테이너 3개 동을 설치해 상인들에게 임시시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시장에는 전기와 바닷물 공급을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상인들은 여수시에 사용료를 내고 임시 시장을 공동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주식회사와 관리비 납부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상인 30여명은 지난 2019년 6월 3일부터 임시 점포 개설 등을 요구하며 노숙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2010년 여수시 남산동에 문을 연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2014년 1월 상인회가 구성된 이후 자체적으로 관리비를 걷으면서 주식회사 측과 갈등이 시작됐다. 주식회사 측은 관리비와 공과금을 회사에 납부하라는 입장이고, 상인회는 정상적으로 공과금을 한전 등에 납부했다며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회사 측이 관리비 등을 내지 않은 가게를 단전 단수 조치했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 생존권투쟁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000여일 가까이 노구를 이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생존을 위해 싸우셨던 상인 여러분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생계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진수 생존권투쟁위원장은 “노숙농성은 995일만에 끝났으나 감사의 인사는 코로나19와 대선이후로 미뤘다”며 “권오봉 시장과 전창곤 시의장, 종교계 관계자 등 관심을 가져주셨던 모든분들을 모시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따로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택배노조, 11일 만에 CJ대한통운 3층 점거 해제… 갈등 새 국면

    택배노조, 11일 만에 CJ대한통운 3층 점거 해제… 갈등 새 국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1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본사 3층 점거를 해제하고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의 대화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조합원 2000여명(주최 측 추산)과 시민단체 등은 21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CJ대한통운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선거 유세로 신고됐다. 방역 지침상 집회의 참여 가능 규모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99명 이하로 제한되지만 선거 유세라면 방역 수칙 인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서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 1층과 3층을 점거한 지 11일 만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택배사와 택배노조, 화주 및 소비자단체 등은 택배 노동자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사회보험 가입 등을 보장하기 위해 택배요금(170원)을 인상한다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를 지난해 6월 맺었다. 그런데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의 결실인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 이윤으로 챙기고 택배 노동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다. 전국 택배노조 우체국·한진·로젠·롯데지부 조합원과 진보 4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종교·시민단체 90여개가 연합한 CJ택배공동대책위원회도 택배노조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현재로선 갈등 봉합 가능성이 높진 않다. 택배노조의 파업 명분은 택배비 인상 이윤 배분과 원청인 CJ대한통운과의 직접 교섭 이행이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비 인상분 327원 가운데 76원만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사용하는 등 회사가 초과 이윤을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CJ대한통운은 노조가 내세운 택배 평균판매단가(ASP·택배사업 매출을 택배 물량으로 나눈 값)에는 배송 외에도 창고 임대 사업, 택배 상자 판매 등 부대 사업이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계산하면 실제 택배비 인상분은 140원이고 이미 인상분의 절반이 택배 기사 수수료로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도급법 위반 이슈도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가 아닌 대리점주와 화물 운송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대리점주가 다시 택배 기사와 계약을 맺는 구조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이 대리점주를 빼고 노조와 직접 교섭하게 되면 현행법 위반이 된다. CJ대한통운 측은 “불법 점거를 풀고 즉각 복귀 외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했다.한편 노조에 속하지 않은 택배기사들이 모인 비노조택배연합은 이날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택배노조 파업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며 “파업을 멈추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법원 “서울시,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비용 1억 안 돌려줘도 돼”

    법원 “서울시,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비용 1억 안 돌려줘도 돼”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불법 점거한 우리공화당에서 받아냈던 1억여원 행정대집행 비용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진영 부장판사는 21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위해 지출한 비용 전액은 우리공화당의 불법행위와 상당한 관계가 있는 손해에 해당한다”며 “원고에게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 금액과 행정소송에서 비용납부명령이 취소되면서 원고가 피고에게 돌려줘야 할 부당이득 반환청구 금액이 같기 때문에 상계한다”고 밝혔다. 상계는 채무와 채권을 같은 금액만큼 소멸시키는 것이다. 즉 서울시가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 취소 판결로 우리공화당에 지게 된 채무(1억 1093만원)와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서 받아야 할 손해배상 금액(1억 1093만원)이 동일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사실상 2차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이 낸 셈이다. 재판부는 서울시의 손해배상 청구 자체는 과거 같은 취지로 제기된 소송에서 각하 판결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기판력’에 따라 동일하게 각하 판단을 했다. 기판력은 확정된 재판과 동일한 내용을 다룬 소송에서 종전 판단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소송법적 효력이다. 대신 재판부는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이 서로 주고받을 돈을 상계해 달라”는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였다. ‘1억원’ 소송전은 2019년 5월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서 숨진 사람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천막 농성을 한 데서 비롯했다. 서울시가 2019년 6월 천막을 철거하는 1차 행정대집행을 한 후에도 재차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해 서울시는 같은 해 7월 16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강제집행 직전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를 했지만 서울시가 이미 준비 과정에서 1억 1000여만원을 지출하면서 비용 부담을 누가 하느냐를 두고 소송까지 비화했다.
  • [속보]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해제…로비 농성 계속

    [속보]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 해제…로비 농성 계속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에서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기 위해 노조는 대승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농성 해제는 지난 10일 조합원 200여 명이 CJ대한통운 본사 1층과 3층을 기습 점거한 지 11일 만이다. 다만 노조는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지속할 계획이다. 진 위원장은 이제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하고, 택배노조 전 조합원이 CJ 측에 맞서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CJ대한통운이 제대로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 오세훈vs조원진 ‘1억원 소송’…법원 “우리공화당이 행정대집행 비용 부담해야”

    오세훈vs조원진 ‘1억원 소송’…법원 “우리공화당이 행정대집행 비용 부담해야”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불법 점거한 우리공화당에게 받아냈던 1억원이 넘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진영 부장판사는 21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위해 지출한 비용 전액은 우리공화당의 불법행위와 상당한 관계가 있는 손해에 해당한다”며 “피고가 원고에게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 금액과 행정소송에서 비용납부명령이 취소되면서 원고가 피고에게 돌려줘야 할 부당이득 반환청구 금액이 동일하기 때문에 상계한다”고 밝혔다. 상계는 채무자와 채권자가 가진 채무와 채권을 같은 금액만큼 소멸시키는 것이다. 즉 서울시가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 취소 판결로 우리공화당에게 지게 된 채무(1억 1093만원)와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게 받아야 할 손해배상 금액(1억 1093만원)이 동일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돈을 돌려줄 필요 없다는 취지다. 사실상 2차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이 낸 셈이다. 재판부는 서울시의 손해배상 청구 자체는 과거 같은 취지로 제기된 소송에서 각하 판결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기판력’에 따라 동일하게 각하 판단을 했다. 기판력은 확정된 재판과 동일한 내용을 다룬 소송에서 종전 판단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소송법적 효력이다. 그 대신 재판부는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이 서로 주고 받을 돈을 상계해달라”는 예비적 청구를 받아들였다. ‘1억원’ 소송전은 2019년 5월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천막 농성을 한 데서 비롯했다. 서울시가 2019년 6월 천막을 철거하는 1차 행정대집행을 한 후에도 재차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해 서울시는 같은해 7월 16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강제집행 직전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를 했지만 서울시가 이미 준비 과정에서 1억 1000여만원을 지출하면서 비용 부담을 누가 하느냐를 두고 소송까지 비화됐다. 우리공화당은 2020년 1월 1억 1000여만원을 서울시에 자진 납부하면서 법정다툼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다시 입장을 바꿔 행정소송을 이어갔다. 서울행정법원은 2020년 9월 “2차 행정대집행은 집행 전 자진 철거로 집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게 한 비용납부 명령을 취소하라”고 우리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 점거 20대에 벌금형

    국민의힘 대구시당 점거 20대에 벌금형

    국민의힘 대구시당사를 점거 농성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5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남균 판사는 A(23)씨 등 5명에게 벌금 100만∼300만 원씩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당사 사무실을 점거한 시간, 피고인의 수나 소란 정도 등을 보면 피해가 가볍지 않은 점,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4일 오전 11시께 “토착왜구 국힘(국민의힘)당은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소형 현수막을 들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사를 점거한 뒤 1시간 50분가량 실내 집회를 하면서 당직자들의 근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국민의힘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도쿄올림픽 개최,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해 공식적인 거부 의사를 표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 택배노조 점거 농성 11일째...CJ대한통운 “노조 점거로 방역체계 위협”

    택배노조 점거 농성 11일째...CJ대한통운 “노조 점거로 방역체계 위협”

    CJ대한통운은 20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본사 점거로 사내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개입을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매일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택배노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집단생활과 음주, 흡연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무력화시키는 행위”라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파업 45일째였던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으며 이날까지 11일째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택배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취지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법률과 제도에 기반해 CJ대한통운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택배노조는 주말인 지난 19일엔 88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CJ택배공동대책위원회(CJ택배공대위) 이름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CJ공대위는 오는 21일 천주교 미사, 23일 기독교 예배를 비롯해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와 CJ 측에 사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 민주당, 예결위서 ‘14조원 정부 추경안’ 새벽 기습 단독처리

    민주당, 예결위서 ‘14조원 정부 추경안’ 새벽 기습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4분 만에 처리했다. 대선 정국에서 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2시 8분에 단독으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번 추경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결위 회의 개회 후 정부 추경안이 상정돼 처리되기까지는 모두 4분이 걸렸다. 당시 예결위 회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없었다. 사회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 대신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진행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오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에 나섰지만,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놓고 대치를 벌인 끝에 파행에 이른 바 있다. 여야의 증액 요구에도 정부가 방역지원금 액수 상향을 거부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부안대로 300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가 지원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1000만원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의 공방 속에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주문하며 회의를 정회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예결위에서 농성을 진행하다 차수 변경으로 이날 0시에 회의가 자동으로 산회될 것으로 예상되자, 0시 1분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하는 요구서를 산회 직전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20일 오후 2시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개회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애초에 이날 단독 의결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날 새벽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없는 상태에서 이종배 위원장이 회의 개의에 응하지 않자 단독으로 의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결위원 50명 중 민주당 소속이 30명이다. 민주당은 국회법 50조에 따라 이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단독 처리를 했다. 국회법 50조는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할 경우 등에는 위원장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의 간사가 직무를 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위원장 직무대리로 예결위 전체회의를 개회한 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서 시급한 민생 안건을 처리 해야할 의사 일정 작성 책무를 거부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예결위 간사로 국회법 50조 5항 따라 본인이 사회를 보게 됐다”면서 추경안을 의결했다. 의결 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번 추경안은 소상공인 지원 및 방역 보강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으로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및 소상공인 어려움을 감안해 국회에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대로 집행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추경안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안은 소상공인, 특고(특수고용노동자), 문화예술인 그리고 국민을 살리는 피같은 예산이다. 야당이 계속 민생예산을 발목 잡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며 추경안 통과 의지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 與, 추경 처리 총력…“21일 여야 대표 회동…안되면 직권상정”

    與, 추경 처리 총력…“21일 여야 대표 회동…안되면 직권상정”

    박병석 “‘16조+α’ 우선 처리…‘선처리 후보완’하자”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처리를 위해 여야 대표 회동·직권상정·철야농성 등 가용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며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며 정부안(16조+α) 표결을 주장했지만, 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되자 다른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민의힘이 끝내 추경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고 있지 않기에 조속한 추경 처리를 위해 의장님께서 노력해 주시고 야당이 끝내 거부할 때는 어떠한 결단이라고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추경안 처리 관련 여야 간 합의가 극적으로 성사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1일 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회동이 예정된 만큼, 이 자리에서 추경 처리 협조 관련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처리를 추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여야 대표 합의가 안됐을 경우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것’이냐고 묻자 “네, 그래야겠죠”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여야 합의로 추경을 처리하고 대통령 당선자의 요청 사항을 여야가 보완 처리하는 ‘선처리 후보완’ 방식을 최선으로 보고 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온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먼저 정부가 가져온 ‘16조+α’의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가 요청하는 사안을 여야가 존중해서 보완해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21일) 원내대표 회담을 지켜본 뒤, 원만한 합의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이후 의장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리는 박 의장과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추경을 통한 지원인데 전혀 진전되지 않아 의장님께 진전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추경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거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어제 (홍남기) 부총리가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재원 조달 방안이 없다”고 일축했다. 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예결위장에서 진행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맹성규 예결위 민주당 간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 18인은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했는데 회의 도중 위원장이 정회하고 이석했다. 위원장에게 속개를 요청 중인데 답이 없어 답답하다”면서 “저희들은 통과될 때까지 회의장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오미크론 비상상황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 수많은 국민께서 오랜시간 고통받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건 추경예산을 통한 신속한 지원”이라고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 추경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선거가 끝나고 2차 추경을 하는 것으로 여야가 함께 국민 앞에 약속하자”며“2차 추경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사안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박 의장의 입장에 보조를 맞췄다.
  • 버티던 김원웅 광복회장 결국 불명예 사퇴

    버티던 김원웅 광복회장 결국 불명예 사퇴

    수익금 횡령 의혹을 받아 온 김원웅 광복회장이 취임 2년 8개월 만에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김 회장은 16일 입장문에서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국가보훈처가 지난 10일 비자금 조성 및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지 엿새 만에 자진 사퇴했다. 광복회장이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은 1965년 광복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김 회장은 물러나면서도 전직 간부 A씨에 의한 ‘허위 언론 제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횡령을 부인했다. 이어 “반평생을 친일 청산에 앞장서 왔다. 친일 반민족 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 왔다”며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TV조선은 A씨의 주장을 인용해 김 회장이 지난 1년간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해 온 카페 수익금을 유용했다고 보도했다. 보훈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의 비자금 사용액은 총 7256만원에 이른다. 한복·양복 구입비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미등록 마사지 60만원 등의 사용 내역도 확인됐다. 김 회장은 감사 결과 발표 직후만 해도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날 예고된 일부 회원들의 광복회관 점거 농성과 18일로 예정된 회장 불신임안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물러났다. ‘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 자체가 광복회 창립 이후 처음인 데다 정치권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훈처는 입장문에서 “유감을 표명하며 광복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 나갈 것”이라며 “광복회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직무대행을 지명하고, 이후 총회를 거쳐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오는 5월에 정기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를 촉구해 온 단체 회원들은 집행부도 책임을 지고 전원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광복회개혁모임, 광복회정상화추진본부, 광복회재건 비상대책모임 등은 이날 광복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김원웅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니며 집행부가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 [사설] 점점 꼬이는 택배 파업, 정부 손놓고 있을 텐가

    [사설] 점점 꼬이는 택배 파업, 정부 손놓고 있을 텐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해 엿새째 농성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의 과격함이 도를 넘고 있다. 경찰 제지를 무시하고 군사작전을 하듯 출입문을 훼손하며 건물을 점거하더니 회사 보안인력과 경찰에게 폭언을 퍼붓는 폭력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밀집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떠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기본적인 방역조차 무시하고 있다. 노조 차원에서 택배요금 초과인상분 배분과 근로여건 개선 등은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불법적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방관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노조는 초과인상분 배분 요구와 함께 지난해 체결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택배 분류 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가 대체로 이행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선 노조의 불법적 점거 농성에 대해 “택배요금 초과인상분 사항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택배노조는 21일 롯데, 한진, 로젠 등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들이 하루 파업에 참여하고 그 이후에도 사측이 대화를 거부하면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12월 말 시작된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물량이 줄면서 비노조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호소한다. 극심한 택배 지연에 따른 생산자, 소상공인,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노사가 한 발씩 물러나 하루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하겠지만, 정부도 사태를 방관해선 안 된다. 특히 노조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선 강력히 경고하고, 노조가 계속 무시하면 공권력 발동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끝장투쟁” “점거중지”… 접점 없는 택배파업

    CJ대한통운 본사를 닷새째 점거 중인 택배노조와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 수위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전체 택배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법적 대응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파업 49일째이자 점거 농성 닷새째인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장 15일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전원이 서울로 올라와 도심 집회, 캠페인,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우체국·롯데·한진·로젠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약 7000명의 택배노조 조합원이 서울로 와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택배사를 포함한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의결하는 등 파업 및 점거농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사측은 택배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 노동자들이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일부 조합원이 마스크를 벗고 흡연, 취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감염병관리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나선 택배노조원과 대리점 및 비노조원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택배노조와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대리점주 유족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어야 할 택배노조 집행부는 불법과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총사퇴하라”고 전했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도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여 택배노조의 점거농성을 규탄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점거농성을 자진퇴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노사 간에 대화로 해결하도록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비롯해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접점 못찾고 노사·노노 갈등 커진 택배 파업 49일째…수위 격화하나

    접점 못찾고 노사·노노 갈등 커진 택배 파업 49일째…수위 격화하나

    CJ대한통운 본사를 닷새째 점거 중인 택배노조와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 수위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택배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전체 택배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법적 대응을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파업 49일째이자 점거 농성 닷새째인 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부터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장 15일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전원이 서울로 올라와 도심 집회, 캠페인,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21일에는 우체국·롯데·한진·로젠의 쟁의권 보유 조합원이 하루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약 7000명의 택배노조 조합원이 서울로 와 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21일 이후에도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택배사를 포함한 택배노조 전체로 파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택배노조는 전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조합원 생계유지를 위한 채권 발행을 의결하는 등 파업 및 점거농성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사측은 택배 대리점과 계약한 택배 노동자들이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일부 조합원이 마스크를 벗고 흡연, 취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중구청 감염병관리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나선 택배노조원과 대리점 및 비노조원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택배노조와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 대리점주 유족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어야 할 택배노조 집행부는 불법과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총사퇴하라”고 전했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도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여 택배노조의 점거농성을 규탄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찰은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점거농성을 자진퇴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노사 간에 대화로 해결하도록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비롯해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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