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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레고랜드 반대 천막농성, 철거 집행에 ‘자해 소동’

    강원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단체가 도청 앞에 설치한 천막 등을 강원도가 철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10일 강원도는 중도유적지킴본부와 중도유적범국민연대회의가 도청 광장 일대에 설치한 천막 등의 시설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16일까지 원상복구하는 계고서를 보냈지만 단체들이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단체들은 레고랜드가 들어선 중도의 유적 보존을 촉구하며 지난 2월 10일부터 90일간 도청 앞에서 천막 등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행정대집행은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으나 이 과정에서 단체 대표 A씨가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출혈이 심하지 않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회원 B씨는 밧줄을 자신의 목과 차량에 묶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한 정당한 시위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천막을 치고 상주해 행정대집행을 했다”고 말했다.
  • ‘글로컬大 뭉치자’ 혁신 시동… 지방대 실제 통합까진 첩첩산중

    경북 3개 국공립대 통폐합 논의경남지사, 경상·창원대 통합 제안의대 신설 등 이견… 창원대 반발강원·부산·대전서도 논의 본격화 정부가 혁신을 시도하는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방 국립대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지역 안에 있는 국립대끼리 합쳐 소멸 위기를 극복하자는 시도인데, 반발도 만만치 않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에 있는 4년제 국립대인 안동대, 금오공대(구미)와 공립 전문대인 경북도립대(예천)가 통폐합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 초 경북도가 대학들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힘을 합쳐 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었다. 금오공대는 신중한 입장이나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통폐합 논의를 위해 조만간 이철우 경북지사와 각 대학 총장의 면담, 기획처장급인 실무진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지역 양대 국립대학인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와 창원 소재 국립창원대의 통합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3월 “머지않아 지방대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대학은 산업 인력 공급 등 지역경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고, 정부가 대학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두 대학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의 제안에 경상국립대는 찬성하고 나섰지만 창원대는 반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로 볼 때 통합하지 않으면 문을 닫는 대학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대는 “인구 104만 창원에 있는 창원대가 인구 40만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와 왜 통합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경남과 창원의 미래를 위해 국립창원대는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대학의 통합은 의대 신설 문제가 걸려 있어 논쟁이 더 뜨겁다. 의대가 있는 경상국립대는 창원에 제2의대를 설립하면 창원의 의대 신설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고 있지만, 창원대는 창원대 의대를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원에서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1도 1국립대 모델’로 개편하기 위해 최근 단과대, 학생회, 직원들을 상대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도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두 대학은 2021년 4월 ‘통합을 통한 새로운 종합교원 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연제구 거제동 부산교대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교육특화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교대 학생들은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덩치가 작은 부산교대가 흔적도 없이 흡수되는 걸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두 국립대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난해 12월 대학 총장들이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까지 열었다. 하지만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교명은 충남대’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동등한 통합’을 강조해 결이 달랐다. 특히 충남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1일부터 대학본부 앞에 천막 사무실을 설치하고 한밭대와의 통합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 ‘간호법 반대’ 단식 조무사협회장,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간호법 반대’ 단식 조무사협회장,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간호법 제정안 저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국회 앞 단식을 이어 온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0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됐다. 지난 27일 간호법 및 의사면허 취소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된 뒤 의료계 내분이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간무협과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속한 보건복지 의료연대는 5월 4일 부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곽 회장이 병원 이송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사들이 농성장을 찾아 병원 이송을 당부한 뒤 이뤄졌다. 조 장관은 “같은 간호인력 간에도 간호법에 대한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직역 간 신뢰와 협력이 흔들려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조무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건강이 중요하니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곽 회장은 병원으로 이송되면서도 단식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간무협 측은 “조 장관과 의사의 권유로 우선 검사만 받겠다는 게 곽 회장 생각”이라고 밝혔다. 간무협은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에 명시된 ‘간호사가 간호조무사의 업무보조 행위를 지도한다’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조항이 시행되면 간호조무사만 고용하던 동네병원에서도 간호사 채용을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간호조무사 일자리와 처우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우주산업 유치전 후유증… 고흥은 ‘분통’ 순천은 ‘자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를 전남 순천시로 확정한 가운데 유치 경쟁을 벌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우려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과 고흥군, 경남 창원시 등 후보지 3곳을 용역 평가한 뒤 지난 14일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2만 3140㎡(약 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간 단을 조립하는 공장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순천이 정주 여건이 뛰어나고 평당 40여만원으로 땅값이 저렴한 데다 전력·용수공급이 충분하다는 점을 들었고, 선박으로 발사체를 나로도까지 옮기기 쉽다는 장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흥지역에서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경고흥군향우회와 고흥군민 등 500여명은 1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단 조립장 순천 건립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화가 구체적인 대안 제시와 의사 표명을 할 때까지 항의 농성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고흥이 지역구인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 조립장 순천 건립은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나로우주센터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거나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단 조립장은 우주발사체의 각 단을 조립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단순 시설로, 고용효과도 30여명 정도로 미미하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순천 유치 확정에 담당 부서 국장이 “고흥군이 적합 지역”이라고 발언한 전남도는 불편한 속내를 보이는 등 머쓱한 상태다. 전남도는 순천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대신 “최종 부지로 전남을 선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전남도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성공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만 발표했다. 순천시는 이를 의식해 크게 환영 표시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보도자료도 간소히 발표했고, 직원들에게도 고흥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 [씨줄날줄] 탕춘대성(蕩春臺城)/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탕춘대성(蕩春臺城)/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의주대로가 지나던 서울의 북서쪽 홍제동 사거리에서 북악터널 쪽으로 홍제천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홍지문(弘智門)이 나타난다. 바로 곁에는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다섯 칸의 무지개 모양 석축 구조물인 오간수문이 보이는데, 문루와 수문 모두 상당한 공력이 들어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북한산에서 발원한 홍제천은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 사이로 한강에 흘러든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흰 모래가 많아져 가좌역 주변에 이르면 사천(沙川), 곧 모래내로 불린다. 그런데 홍지문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당당한 모습의 문루가 왜 도성 밖 한적한 곳에 세워졌는지 궁금해한다. 한양도성의 성문은 당연히 아니고 북한산성의 성문도 아니기 때문이다. 홍지문은 바로 탕춘대성(蕩春臺城)의 문루였다. 한북문(漢北門)으로도 불린 것은 한양도성 북쪽이기 때문이다. 창건 당시 홍지문에는 숙종의 어필 현판이 있었는데, 1921년 홍수로 유실되고 1977년 복원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편액이 걸려 오늘에 이른다. 탕춘대성은 비상사태에서 한양도성과 피난성인 북한산성을 잇는 일종의 차단성이다. 인왕산 정상 동북쪽 200m 지점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홍제천을 건너고, 다시 북한산 능선을 따라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적의 공격을 지연시키면서 도성과 북한산성의 소통을 도와 장기 농성을 가능하게 한다. 숙종이 북한산성을 수축한 다음 쌓기 시작한 것을 영조 시대에 완성했다. ‘탕춘’이란 ‘질펀하게 봄을 즐긴다’는 뜻이다. 연산군이 유흥 공간으로 쓰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조가 유사시 전략을 북한산성 피난에서 도성사수로 전환하면서 총융청(摠戎廳)의 군사주둔지로 활용했고, 이름도 연융대(練戎臺)로 바꾸었다. 문화재청이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아우르는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지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사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아픈 전력이 있다. 이번에는 도성과 피난성, 그 사이를 가로막는 차단성이라는 독특한 가치가 더해진 만큼 제대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 동대문, 불법 노점 없애 안전거리 만든다

    동대문, 불법 노점 없애 안전거리 만든다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고,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거리가게(노점상)를 점진적으로 정리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서울 동대문구청 관계자) 동대문구는 지난해부터 노점상 실태조사를 벌이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자가 변경됐거나 오랜 기간 운영하지 않는 노점 등을 점진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장기간 방치된 노점으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일부 노점은 보행자에게 위험한 경우도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노점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상인들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노점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도 적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계도를 통해 노점 정비를 해 왔는데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원칙에 따라 노점을 정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허가 노점은 도로법 시행령 제55조에 따라 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공작물 등에 속하지만 ‘2018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라인’과 ‘서울시 동대문구 거리가게 운영 규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곳을 뜻한다. 구는 생계형 노점은 정비를 최대한 유예하되 그렇지 않은 노점에 대해서는 정비 원칙을 세우고 기준에 따라 철거하고 있다. 1순위는 우선 위치를 바꾸거나 새롭게 만든 노점으로 계고 없이 정비한다. 2순위는 보행로를 과다하게 점유하거나 민법상 친족이 2개 이상 노점을 운영하는 기업형 노점이다. 도로법을 제외하고 2개 이상(식품위생법, 주류면허 등에 관한 법률 등)의 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노점이 3순위, 횡단보도와 소화전, 정류장 등을 점유한 안전저해 노점이 4순위다. 일정 규모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 생계형 노점이 아닌 곳도 5순위로 정비한다. 지난해 7월 기준 동대문구 노점 수는 모두 473곳으로 허가된 거리가게 176곳을 제외한 297곳이 무허가 노점이다. 구는 현재 49곳의 무허가 노점을 정리했다. 노점 단체들은 구가 적극적으로 정비에 나서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제기동 경동시장 앞에서 ‘동대문구청 노점 강제철거 규탄’ 집회를 열고 지금까지 천막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노점상 단체인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차후 정비 예정인 노점들과도 이들 단체와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발 일 좀 하게 해주세요”… 무분별한 시위에 정부부처·기업·주민 몸살

    “제발 일 좀 하게 해주세요”… 무분별한 시위에 정부부처·기업·주민 몸살

    “도저히 업무에 집중할 수 없어요. 하루 종일 귀청을 울리는 노동가요와 일방적인 요구의 구호가 업무시간뿐 아니라 잠자리에서도 환청으로 들려요.” 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의 한 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이렇게 말 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다 억울하고 힘든 사연을 가진 분들인 것은 알겠지만, 온종일 울려대는 고성능 확성기,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현수막 등 일을 하기도, 회사를 오가기도 힘듭니다”라면서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SNS로 자신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많으니 정부와 지자체가 불법 시위를 막아 기업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시점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를 넘은 무분별한 시위와 천막 농성 등이 서울시청 등 주변뿐 아니라 서울 여의도와 양재동 등 대기업 본사 주변으로 이어지면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일반 시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0일 정부부처와 재계 등에 따르면 고음의 운동가요 등을 고성능 스피커로 반복 재생해 정부부처 등의 업무 차질뿐 아니라 주변 상가, 보행자, 주민들의 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특정 기업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시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보행로를 가로막은 채 천막을 설치하는 등 불법행위도 이뤄진다. 시위자들은 관할 당국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합법 집회라고 주장하면서, 행정당국의 법 집행에 거칠게 반발하기도 한다. 막무가내 시위의 표적이 된 기업 주변은 법 집행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기업 사옥 주변 불법 천막·현수막 동원해 무분별 시위 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의 한 대기업 앞에서는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매일 진행 중이다. 시위자는 기아차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날마다 스피커를 통해 고음의 운동가요를 트는 등 주변 주민들과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인근에서 10년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B씨의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이 고용됐던 판매 대리점 대표와의 불화 및 판매부진 등으로 판매용역계약이 해지됐지만, 고용관계가 전혀 없는 기아 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10년 넘게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판매 대리점은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B씨는 해당 대리점의 개인 사업자일 뿐 고용에 있어 기아와는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B씨는 ‘기아차는 내부고발자 B씨를 즉각 복직시켜라’ 등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기아로 인해 해고당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응해 기아는 B씨를 상대로 과대소음·명예훼손 문구 금지 등 가처분 소송과 민사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형사소송 1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선고했다. 그런데도 B씨는 자신의 주장을 계속 내세우며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하이트진로 앞에서도 10여 년간 현수막과 트럭을 이용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부당영업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생수업체 대표 C씨는 하이트진로 빌딩 앞에 1.5톤 포터 트럭을 주차하고 숙식을 해결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C씨는 확성기를 사용해 하이트진로를 비난하고, ‘하이트진로의 범죄 행위’라며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했다. C씨는 하이트진로가 제기한 형사소송에서 명예훼손으로 유죄가 인정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KT 사옥 앞에서 수년간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D씨는 2010년 쇠사슬을 들고 상급자를 폭행해 회사에서 해고됐다. D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10여 차례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과 각급 법원에서 모두 패소했다. 시위 명분을 잃었어도 D씨는 여전히 KT 사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불법천막 철거 등 정당한 법 집행에 폭력·구청점거 등으로 방해 집회를 위해 도로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각종 시위 물품을 적치하는 불법 행위도 자행된다. 지방자치단체 허가 없이 인도나 차도에 설치한 천막은 모두 불법이다. 도로법 제75조와 제61조에 따르면 천막을 설치해 도로를 점유하고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도로법 위반이다. 현대차그룹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B씨는 보행로를 가로막은 채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주간 시간대 거주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천막 내의 취사도구와 난방도구 등도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7월 서초구청이 불법 설치된 B씨의 텐트를 철거하자, B씨는 서초구청 1층 로비를 무단 점거하고 고성을 동반한 시위를 벌였다. 이후 B씨는 행정기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다시 천막을 길 위에 불법적으로 설치했다. 서초구청이 B씨의 천막과 천막에 내건 현수막 등에 대해 무단적치물, 불법 광고물을 정비할 것을 여러 차례 계고통지하고 있지만, B씨의 막무가내식 행동이 반복될 것을 우려해 강제철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KT 사옥 앞에서는 행정당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폭행 사건도 있었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다 채권을 매입하다 2009년 거액의 빚을 지고 폐업한 전 대리점주 E씨는 KT에 피해액 보상을 요구하며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로구청에서 천막의 철거를 요구하자 E씨는 종로구청 관계자를 폭행하고 칼을 든 채 80m를 쫓아가며 위협해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이런 폭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E씨는 여전히 KT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장기간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는 SPC 노조의 경우도 관할 지자체에서 자진철거를 계고하고 여러 차례 행정집행을 시도했음에도 최종 노사 합의가 이뤄지고 나서야 천막을 철거할 수 있었다. “허가된 집회라도 불법에 대해서는 공권력 제대로 작동해야” 집회 및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지만, 불법적인 방식의 시위 행태로 일반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초래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데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일반 시민과 기업을 볼모로 한 불법적인 행위와 불법 시위 시설을 근절해야 타인의 권리를 지켜주는 성숙한 시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제는 시위 목적뿐만 아니라 시위의 수단과 방법도 법과 원칙, 상식을 지키는 문화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행정당국도 불법을 저지르는 시위자들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법 집행자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며 지지자들을 현혹시키며 지난 25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유세에 나선 곳이 공교롭게도 텍사스주 웨이코였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온다는 소식에 이틀 전 웨이코의 비행장 문이 열리자마자 단지 안에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웨이코는 1993년 4월 신흥종교집단 다윗 가지(branch)파에 대한 경찰의 검거 시도로 촉발돼 모두 86명이 숨진 끔찍한 학살이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어설픈 사법당국의 검거 작전으로 포위와 농성, 총격전이 51일이나 계속돼 마지막에 폭발물을 터뜨리는 화재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폭발과 화재로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86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트럼프 대선 본부는 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웨이코 참사 30주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다윗 가지파 본부가 있던 곳에서 이번 집회 장소와 27㎞나 떨어져 있으며, 텍사스주 4대 도시에서 모이기에 편한 지리적 사정 때문에 선택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코 참사의 참혹함을 인지했더라면 그렇게 생각 없이 대선 유세 장소로 선택하지 않았을 일이다.마침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3부작 다큐멘터리 ‘웨이코: 아메리칸 아포칼립스’를 공개했다. ‘나이트 스토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로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틸러 러셀이 연출했으며, 최근 발견된 미 연방수사국(FBI) 위기협상팀의 내부 촬영 비디오테이프와 미국 국민들에게 보도된 적이 없는 미편집 뉴스 영상, FBI 녹음자료 등을 독점 공개한다. 다윗 가지파는 데이비드 코레시가 교주로 재림 메시아로 자처해 언젠가 연방정부가 자신들을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며 엄청난 총기와 탄약, 수류탄, 폭발물들을 본부 안에 모아두고 있었다. 이를 첩보로 파악한 총기단속국이 어설프게 검거 작전에 나섰다가 남북전쟁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총격전 끝에 물러나 51일이나 대치하다 결국 코레시 교주와 함께 많은 신도들이 자폭하는 참극으로 마무리했다. 1993년 4월 19일이었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 벌어진 일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긴박하게 연출됐다. 당시 신도로 살아남은 이들, 검거 작전에 투입됐다 부상 당한 이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신이다’를 통해 공개된 오대양 신도들의 집단자살(제작진은 타살 의혹을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줬다) 참극이 총기 소지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웨이코 학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내는 것 같다.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극단의 정치를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이들과 결합해 의회 폭동을 재연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 광주 중앙버스차로, ‘BRT’ 2027년부터 달린다

    광주에서도 2027년부터 버스가 중앙차선으로 달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도입된다. 남구 백운광장에서 북구 건국동 희망병원을 잇는 10.3㎞ 구간이다. 특히 지역민의 관심을 모았던 ‘농성역~챔피언스필드’ 구간도 경유할 예정이어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로 인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이르면 다음주 BRT 도입 및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교통 불편 해소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광주 광역·대중교통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혁신 방안을 통해 지역 내 대중교통 사각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광역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BRT 도입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개발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트램 설치를 검토했다가 철회했던 농성역~챔피언스필드 약 2㎞ 구간도 BRT 노선에 포함해 용역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간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연결되는 곳이어서 복합쇼핑몰 개장 이후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고된 곳이기도 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출장 조사 등을 통해 타 지역 사례를 연구 중이며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를 편성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7년부터 BRT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농성역~챔피언스필드 구간의 경우 BRT가 경유하지만 해당 구역에 정류장을 설치할지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광주를 비롯한 전국 7대 특·광역시 대도시 권역은 물론 중소도시에 BRT를 적극 구축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1~2030)’을 수립했다. BRT는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10분의1, 운영비용도 7분의1 수준이지만 지하철 수준의 통행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도입에 나서고 있다.
  • 전장연, 시청역서 지하철 탑승 시도 실패…“11시에 다시 올 것”

    전장연, 시청역서 지하철 탑승 시도 실패…“11시에 다시 올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차에 탑승하려는 시도가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과 대치 끝에 무산됐다. 전장연은 23일 오전 8시 48분쯤부터 9시 13분까지 약 25분 동안 시청역 플랫폼(종각·청량리 방면)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과 공사 직원들로부터 저지 당했다. 이들은 승강장 앞에서 한 줄로 선 채 “저희도 시민입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게 해주십시오”라고 외쳤다. 하지만 공사 측은 승강장 내 방송을 통해 “역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 피우는 행위, 연설 행위, 철도 종사자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방해하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상 금지돼 있다”며 “즉시 역사 밖으로 이동하라. 퇴거 불응 시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알렸다. 남대문경찰서 측도 “불법적인 형태의 집회·시위를 진행하는 전장연 주최자와 참석자에게 경고한다. 지하철 관계자가 퇴거 요청하고 있다. 집시법 및 형법 등 위반에 대해 채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스크린 도어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대치했다. 그 사이 총 7대의 열차가 왔지만 모두 탑승에 실패했다. 결국 탑승 시도를 중단하고 발길을 돌렸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오전 11시에 다시 오겠다. 그땐 300명이 이 자리에 올 것”이라면서 “똑같이 지하철 탑승을 요구할 것이다. 그때까지 서울시는 대화에 응하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대화하지 않으면 시청역 승강장에서 1박2일 노숙을 진행할 것”이라며 “농성은 대화에 나설 때까지 시청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장연 “오세훈 서울시장, ‘전장연 죽이기’ 멈춰라” 앞서 전장연은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기획재정부에 대한 장애인 권리 예산 요구를 4월 20일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고했던 대통령실 근처 삼각지역에서 4호선 지하철 탑승 시도는 유예했다. 그러나 서울시에 대해서는 ‘전장연 죽이기’를 한다며 서울시청 근처 1호선을 탑승해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선전전에 대해 지하철 탑승 시위와 달리 지하철 승하차 행위를 방해하진 않고 단순히 열차 탑승해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사와 경찰은 이들의 지하철 탑승을 막았다. 박 대표는 “저희는 시청역 1호선을 중심으로 해서 선전전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 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전장연과 서울시는 ‘서울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지도점검’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시가 지난 6일부터 서울형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추가 수급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제조사를 ‘전장연 죽이기’로 규정하고 “지도점검을 하더라도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조사 대상 단체들은 지난 연말 이미 지도점검을 받았음에도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3년치 자료를 2~5일 내로 마련해야 했다”며 “조사에 나선 공무원들도 ‘5분 교육 받고 왔다’고 말하는 등 기본적인 이해가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며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시 “실태조사, 전장연 죽이기와 관련 없어…대화로 해결해야” 서울시는 전장연 주장에 대해 “장애인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급여를 적정하게 받지 못하는 수급자를 발굴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사”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태조사가 전장연 죽이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실태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전장연에서 추가적인 지하철 승차 시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할 경우에는 더 이상의 대화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추가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수급자 일제점검이 이미 진행되고 있고, 시작한 이유도 명확한 상태에서 일제점검을 이유로 지하철 승차시위를 재개하겠다는 것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대화의 창구는 항상 열려있으니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 1월 20일 삼각지역 시위 이후 62일 만이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승강장에 경력 120명, 지하철 보안관 55명을 각각 투입했다.
  • 박경귀 아산시장, 시의회 발언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

    박경귀 아산시장, 시의회 발언 “일부 사실과 달라” 유감

    박 시장 “공정·형평 가치에 맞춘 조정김미성 시의원 “교육경비 예산 삭감 전면 철회해야”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교육경비 일부 미집행 결정에 따른 아산시의회 의원들의 ‘아이들에게 피해가는 예산삭감 전면 철회’ 등의 발언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의원들의 발언 내용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취지는 이해하지만 오도된 내용이 있어 시민들에게 바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예산이든 기금이든, 충남교육청이 1조 원이 넘는 돈을 쌓아두고도 원칙적으로 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재정부담까지 기초단체에 지우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적절하게 배분해 투입해달라는 것은 시민을 위한 아산시의 당연한 요구이자, 책무”라며 “아산시 학교 수가 다른 충남 지역에 비해 부족하고, 많은 고등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감내해야 했던 이유는 도교육청이 학교 공급 계획을 연차적으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제대로 기금 운용 계획을 세우고, 학교 설립 예산을 편성해왔다면, 아산의 교육환경이 이렇게 열악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공정과 형평의 가치에 맞춘 조정이라는 점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앞서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지난 10일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박 시장이 대책도 없이 교육경비 예산을 삭감해 올해 21개 중학교 학생의 진로체험 개최가 불가능해졌고, 4380명 취약계층 학생의 맞춤형 지원도 반토막이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요구하고 시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시장이 독단적으로 집행을 거부했다”며 “지금이라도 아이들 예산을 원상복귀 시키고 23년도 본예산은 적절히 집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산시의회는 시의 일부 교육경비 미집행 결정을 규탄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지난 8일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산시가 지원을 전액 취소하거나 중단한 사업 예산은 ‘교육기관 상수도요금 감면( 3억 5000만원)’을 비롯해 충남행복교육지구운영(2억 7200만원)·농어촌방과후학교(5억원) 등 5개 교육사업비에서 총 9억 1000만원이다.
  • [세종로의 아침] 제2의 이만기·강호동을 위한 무대/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제2의 이만기·강호동을 위한 무대/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나에게 씨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모래판에 상대를 눕힌 뒤 사자후를 토해 내는 그런 모습은 아니다. 초등학생이었던 1980년대 초반, 그 시절 씨름은 야구나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 스포츠였다. 아니, 더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씨름 중계를 이유로 뉴스를 늦게 방영하거나, 아예 중간에 끊고 중계를 할 정도였으니까. 열혈 팬이 아니더라도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강호동이 누구인지 당연히 알았다. 그때는 TV 채널이 사실상 2개이다 보니 명절 때 씨름 경기 시청을 거를래야 거를 수도 없었다. 그런데 내게 각인된 씨름 이미지는 프로팀이 8개에 달했던, 잘나가던 시절이 아니라 3개로 줄어들어 마지막 안간힘을 쥐어짜던 20년 뒤에 자리하고 있다. 2004년 11월 프로 씨름의 종말을 알린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 해체 당시 한 천하장사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농성하며 흘린 눈물, 2006년 9월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대회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뒤 만난 또 다른 천하장사의 퉁퉁 부은 얼굴…. 체육부에서 근무하며 가까이서 지켜봤던, 나에겐 프로 씨름의 쇠락을 상징하는 그런 장면들이다. 이후 여러 부서를 돌며 오랫동안 멀어졌던 씨름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여년 만에 체육부로 돌아온 2019년 말부터다. 마침 ‘씨름의 희열’이라는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젊은 장사들이 대결을 펼친 경량급 경기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관심을 받은 것이 단초가 되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올드 스포츠의 대명사가 된 씨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것이 유튜브라는 게 상당히 의외였는데, 다시 약동하는 모래판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장사들이 활약하며 나름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키워 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K씨름 진흥 방안’을 발표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씨름인데 굳이 ‘K’를 사족처럼 붙여야 하나, 치기 어린 지적 본능이 일기도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씨름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정부가 “제2의 이만기, 강호동이 나오게 하고 씨름을 국민 스포츠로서 재도약하게 만들겠다”며 내놓은 방안을 보면 설날, 추석, 단오, 천하장사 대회의 서울 및 대도시 개최, 태백급보다 가벼운 소백급 신설, 2025년까지 프로팀 5개 팀 창단 지원, 씨름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등이 눈에 띈다. 이 가운데에서도 전용경기장은 꼭 건립해 재도약의 중심지로 꾸려 나갔으면 좋겠다. 일본 스모의 성지 료고쿠 국기관처럼 말이다. 전용경기장은 씨름계 안팎에서 늘 말만 나오고 결실은 맺지 못했던 꿈의 프로젝트다. 과거에는 씨름의 상징적인 장소로 장충체육관이 있었지만 현재 마땅한 근거지가 없다. 전용경기장에 박물관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2001년 말 정부가 전용경기장인 씨름의 전당을 서울에 짓겠다고 발표했다가 유야무야 없던 일이 되어버린 적도 있다. 한참 늦었지만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겠다. 요즘 태백급 노범수와 허선행, 한라급 차민수와 김무호, 백두급 김민재와 최성민 등 걸출한 20대 초반 장사들이 속속 등장해 모래판이 더욱 뜨겁다. 제2의 이만기, 강호동이 될 재목은 이미 등장했고 힘과 기술이 조화를 이뤄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마음껏 샅바를 당길 무대만 제대로 마련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부의 진흥방안이 이번만큼은 공염불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 시민단체, 옛 청주시청사 철거 현장 농성 중단…철거작업 시작

    시민단체, 옛 청주시청사 철거 현장 농성 중단…철거작업 시작

    보존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철거가 시작됐다며 7일부터 옛 충북 청주시청 본관 철거에 반발해 철야 시위를 벌여온 시민단체가 10일 농성을 종료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설계안이 폐기되면서 100억원 가까운 세금이 낭비됐는데, 충분한 설명 없이 기습 철거를 기획한 청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가들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농성은 종료하지만, 시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대회의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신청사 건립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옛 청주시청 본관동 인근에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청주시가 문화재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보존방안 마련에 나서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구체적인 보존계획 수립 없이 철거가 시작되자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한 것이다. 옛 청주시청 청사는 1965년 연면적 2001.9㎡ 규모의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이후 1983년 4층으로 637.2㎡가 증축됐다. 시는 본관동의 원형 훼손이 심각하고 존치 시 많은 유지관리비가 투입돼 철거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본관은 좌우대칭의 외압적 외형에서 벗어나 주민 친화적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관청건물로 보존가치가 있다”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 아산 교육경비 중단 ‘갈등격화’…시의회 천막농성에 교육계 반발 이어져

    아산 교육경비 중단 ‘갈등격화’…시의회 천막농성에 교육계 반발 이어져

    충남교육청 “추경예산 반영계획없다”박경귀 아산시장 “관행적 지원은 불가”시의회 8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충남 아산시가 올해부터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교육사업 경비 예산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아산시와 시의회·교육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기존 중단 방침을 거듭 확인하면서, 시의회 17명의 전 의원이 천막농성에 들어갔고, 충남교육청도 아산지역 교육협력 사업비에 별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아산시의 교육지원경비 삭감 조정과 관련해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의 삭감 예산을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 없다. 그 피해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세금을 징수할 수 없는 구조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의 98% 이상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시·군과 교육청이 보통 7대 3 비율로 교육협력을 하고 있는데 시의회에서 확정해준 교육경비 예산을 불용처리한다면 오히려 국민 혈세인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앞서 김희영 의장 등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교육경비 예산 집행 중단에 반발해 8일부터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의원들은 지난 9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정된 예산을 뒤엎겠다는 박 시장의 일방적 결정과 독단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장 요구로 적법 절차에 따라 시의회가 심의·의결 확정한 예산을 박 시장이 일방적으로 집행을 중단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제2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도 “함께 하자고 결정한 예산안을 누더기로 만들었고, 이에 대해 박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시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단상에 올라 2023년도 예산서 자료를 찢기도 했다.하지만 박경귀 아산시장은 ‘교육계에 관행적 지원은 불가하다’며 예산 삭감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는 한정된 예산으로 교육 분야 외에도 여러 사업을 시행하느라 지방채 발행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원칙에 맞는 재정 부담 주체 재조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산시가 지원을 전액 취소하거나 중단한 사업 예산은 ‘교육기관 상수도요금 감면( 3억 5000만원)’을 비롯해 충남행복교육지구운영(2억 7200만원)·농어촌방과후학교(5억원) 등 5개 교육사업비에서 총 9억 1000만원이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부당 요구·불법 점거 집회로 인한 혈세 낭비 없게 현장 관리 철저히 해야”

    이상욱 서울시의원 “부당 요구·불법 점거 집회로 인한 혈세 낭비 없게 현장 관리 철저히 해야”

    지난 3일 이상욱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316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소관 회의를 통해 “서울시 공사에서도 강압적인 채용 강요에 의한 채용이 있었다니 개탄할 일”이라며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대형 공사 위주의 사업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현장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요구한 자료에 의하면,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0명 채용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노조원 100여명이 7회 현장집회를 벌였다. 결과로 공기가 연장되는 등 2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도시기반시설본부 사무실에 5시간 이상 머무르며 항의 집회를 가졌다. 다른 현장에서는 채용강요, 월례비 요구 및 불법 현장 점거 및 농성으로 1억7000만원의 피해 추산액이 발생했다. 이 의원은 도기본 본부장에게 “언론에 언급된 것과 같은 건설현장에서의 불법 사례들이 서울시에도 있었다”라며 “강압적인 채용 강요, 장비 사용 강요, 불법 점거 집회 외에도 부당 급여 수급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도 큰일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본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란다”라고당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런 불법적인 부분을 공론화시켜 불필요한 공기지연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시청 공무원들뿐 아니라 의회도 함께 주목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사 현장 공무원 파견 제도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노조원들과 마찰이 있을 경우 공무원을 보호할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청사가 점거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청사 방호 등 다각도에서 대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 청주시청 청사 철거 중단하라.. 시민단체 천막농성

    청주시청 청사 철거 중단하라.. 시민단체 천막농성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여부를 둘러싼 청주시와 시민단체간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문화재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보존방안 마련에 나서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구체적인 보존계획 수립 없이 철거가 시작되자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가 지난 7일 기습적으로 본관 철거를 시도했다”며 “협의체 제안서를 공개했는데 어떻게 이행할지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주시는 신청사 건립시기를 2025년으로 밝혔는데 이렇게 서둘러 철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단 철거하고 본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들은 “이범석 청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다”며 “행정과 시민사회의 갈등국면에서 이 시장이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7일 오후부터 본관동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철거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협의체는 본관동 중 1층 로비, 와플슬라브구조와 연결되는 일부 파사드를 3층까지 보존하고 이축가능성을 검토할수 있도록 권고했다. 기록화사업도 제안했다. 시는 협의체 제안을 참고해 신청사 건립과정에서 구체적인 보존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시민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옛 청주시청 청사는 1965년 연면적 2001.9㎡ 규모의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이후 1983년 4층으로 637.2㎡가 증축됐다. 시는 본관동의 원형훼손이 심각하고 존치시 많은 유지관리비가 투입돼 철거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본관은 좌우대칭의 외압적 외형에서 벗어나 주민친화적 열린공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관청건물로 보존가치가 있다”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 아산 교육경비 중단 ‘논란’…“관행적 지원 불가”vs“행정 불신”

    아산 교육경비 중단 ‘논란’…“관행적 지원 불가”vs“행정 불신”

    충남도 사립유치원 교육비지원 중단아산시 교육경비 예산 중단시의회 “행정불신, 의회무시” 반발김지철 교육감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충남도와 아산시가 ‘교육계에 관행적 지원은 불가하다’며 교육청과의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에 나섰다. 아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행정 불신과 의회 무력화를 초래했다’며 일방적으로 중단한 교육경비 예산의 원안 집행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아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아산교육청에 “본질적 교육 사업은 아산교육지원청의 계획과 예산으로 추진하기 바란다”며 교육 사업 관련 예산지원 중단을 통보했다. 중단된 예산은 충남교육청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 9개 중 올해 중학교 통학 개선지원비 5100만 원과 교육복지 우선지원비 2억 원, 교육기관 상수도 요금 감면 3억 5000만원 등 5개 사업에 총 8억 9300여 만원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집행해온 교육 예산에 대해 전면 재검토했다”며 “시 재원이 투입되는 교육경비는 교육의 보조적·특성화 사업으로, 교육 본질적 성격의 사업비용은 원칙대로 교육청이 국비로 부담하는 재정 부담의 주체를 명확하게 재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충남도도 올해부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을 중단했다. 유아교육비는 당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유치원부터 무상교육 시대를 열겠다’며 2021년 59억 원과 2022년 46억 원이 각각 지원됐다. 하지만 도는 사립유치원 지원은 교육감 고유사무이자, 이에 따라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며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교육경비 예산이 중단되자 민주당 소속의 아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진보성향의 김지철 교육감 등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시장 요구로 적법 절차에 따라 시의회가 심의·의결 확정한 예산을 박 시장이 일방적으로 집행을 중단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주장하며 8일부터 오후 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아산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와 아산시 학부모회장 연합회 회원들도 7일 아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삭감된 교육경비의 원안 집행을 요구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6일 주간업무 보고 회의에서 “전체 예산 중 인건비·교육복지·학교육연비·기관운영비 등 고정 경비가 85% 이상으로 변화하는 미래 교육 투자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교육경비를 삭감하고 소극적으로 지원하면,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경귀 아산시장은 9일 오전 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교육지원 예산과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 개막 코앞인데… 순천만정원박람회 조마조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전남 순천시와 갈등을 빚는 ‘국가정원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를 벌이는 국가정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국가정원 노조 등은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면서도 ‘공무원 시켜 달라’고 떼를 쓰며 억지를 쓰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정당한 노조 활동인데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불법 집단으로 오인하게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순천시가 2023 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침이기도 한 고용 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6일 “기존 근로자 우선 고용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했고, 일차적으로 채용되도록 길을 열어 놨는데도 노동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직위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명시해 고용 보장의 기회를 열어 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은 박람회 이후인 2024년에도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의 경우에도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시적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 강북구청 점거농성 벌인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 송치

    강북구청 점거농성 벌인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 송치

    지난해 서울 강북구청 청사에서 인력 충원과 초과 근무수당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였던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7일 강북구청 청사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공단 노조원 7명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북구청이 적정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데도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비정규직의 호봉을 인정하지 않는 등 차별을 하고 있다며 구청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진행했다. 강북구청은 노사협상 당사자인 공단과 노조가 해결할 문제라며 경찰에 노조가 설치한 농성장 등의 퇴거 조치를 의뢰했다. 강북구청 내부 점거로 조합원 7명이 체포된 뒤 노조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구청 앞 도봉로89길 일대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구청에서 교대로 농성을 진행한 조합원 30여명에 대해서도 퇴거불응 혐의, 이순희 구청장 규탄 집회에서 구청 마당에 진입한 조합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구청은 6일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지난달 23일 노조에 전달했으나 노조는 이 구청장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면담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순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국가정원 조합원 등은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면서도 ‘공무원 시켜달라’고 떼를 쓰고 억지를 쓰며 투쟁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인데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불법집단으로 오인하게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순천시가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침이기도 한 고용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해왔다. 국가정원 노동자들은 “우리는 길게는 10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일한 상시 근로자다”며 “공무원 시켜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며 정부의 지침대로 노동자에 대한 고용 승계를 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람회 조직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 우선 고용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했고, 일차적으로 채용되도록 길을 열어놨는데도 노동자들이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최근 10년 동안 공개입찰을 통해 1~2년 단위로 대행사를 선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국가정원 근로자는 대행사 소속인 만큼 고용관계는 계약당사자인 근로자와 대행사가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명시해 고용보장의 기회를 열어 놨다”며 “하지만 이들은 입사 지원을 하지 않고, 의무 승계를 주장하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은 박람회 이후인 2024년에도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운영방식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고용보장을 약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의 경우 시민들에게 정원에서 일할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한시적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다음 연도의 연속적 고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일은 160㏊의 본 저류지 공원을 공무원 18명이 직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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