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농산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도예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세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TV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39
  • G7,대 소 조건부 경원 합의/정상회담 폐막

    ◎국방비 삭감ㆍ쿠바지원 중단때 제공/대 중국 경제제재도 풀기로/농산물 보조금 대폭 삭감 【휴스턴 AP UPI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 지도자들은 11일 소련에 대한 조건부 경제원조 및 농산물 보조금의 대폭삭감,대중국 경제제재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코뮈니케를 채택하고 3일간의 휴스턴 정상회담을 끝마쳤다. 미국과 영국ㆍ일본ㆍ서독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소련이 군사비용 지출을 삭감하고 쿠바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대소 경제원조를 제공키로 합의하고 국제 금융기관 등에 소련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경제원조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정에 따라 IMF(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BRD)과 몇몇 유럽소재 연구기관 등은 소련에 필요한 경제원조범위의 연구검토를 올해내로 완결,이미 유사한 내용을 검토해온 EC(구공체)와 분석결과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서독과 프랑스ㆍ이탈리아가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 실시를 촉구한 반면 미국을 비롯,영국과 일본 등은 이같은 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는데 서방 정상들은 이보다 앞서 10일 지난해 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되어온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완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및 유럽국가간에 의견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농산물보조금 지급문제에 있어서는 각국의 고위 실무자들이 회담 최종일인 11일 새벽까지 철야협상을 벌인 끝에 미국측의 요구사항을 대체로 수용, 수출보조금 및 국내가격보조금,수입장벽 등 3개 부문에서 보조금을 대폭 삭감키로 합의했다. 코뮈니케는 각국 지도자들이 농산물 보조금의 실질적이며 점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오는 23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차기 제네바 협상개최일까지 이같은 농산물보조금 감축방안을 실무차원에서 합의하는 것이 세계 자유무역협상의 성공에 지극히 필수적이라고 천명했다.
  • 추예편성 논란의 기본적 시각/최광(기고)

    ◎“재정의 물가영향 과대평가 말자”/요즘 인플레는 투기서 비롯… 복지 눈돌려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추경의 당위성과 그 규모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나 문제의 핵심에 대해 인식이 잘못되고 있음이 눈에 보인다. 추경이 편성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편성될 경우 그 규모에 대한 해답은 우리의 경제와 재정을 보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예산당국이나 정치권이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걱정하는 바는 한편으로 물가안정과 관련한 재정팽창 억제의 요구와 다른 한편으로 분출하는 복지욕구의 충족과 교통·환경·기술개발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관련된 재정팽창의 필요성이라는 상충된 갈림길에서의 정책진로의 선택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물가안정의 기틀이 크게 흔들리는 오늘날 물가상승을 국민과 정책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인플레의 심각성이 크면 클수록 물가상승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규명이 선행되어야 하고 규명된 원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책수단을 제대로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인플레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는 하나 우리 재정의 실상,그리고 재정과 인플레의 상호관계에 대해 분석적 통찰력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된다. 본예산이든 추경예산이든 물가문제의 심각성을 전제로 할 때 예산의 규모와 내용은 첫째,재정팽창이 물가상승에 어느 정도 어떻게 기여하느냐 하는 것과 둘째,재정의 역할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따라 결정되어져야 한다. 요즈음 인플레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 투기,농산물 가격의 상승,통화증발,그리고 각종 억제된 관리가격의 상승이라 볼 때 재정긴축으로 인플레에 대응하는 것은 원인적 처방에서 잘못된 것이므로 재정운용을 위해서도,인플레 억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플레의 원인을 분명히 파악하여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책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문제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재정이 자체의 본질적 역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큰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복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모든 경제정책에 있어서 어떤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해문제가 발생한 부문에서 문제의 해결을 꾀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최근의 물가상승과 추경예산의 편성자체나 그 규모를 직접적으로 관련시키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 판단된다. 왜냐하면 최근의 물가상승이 정부재정 운용과는 하등의 관계없이 초래되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 경제의 건전성 또는 국민복지의 수준은 물가안정,고용증대,경제성장 공평분배 등 제반 정책목표의 총체적 균형적 달성에 의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물가안정등 여러가지 정책목표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예산이 편성되어야지 물가만에 초점을 맞추거나 마치 예산규모의 팽창억제 자체가 정책목표인 양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환경문제,교통문제,물문제,농촌문제,지역간 균형개발 문제 등등 수없이 많은 문제가 재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들 문제를 미해결의 장으로 남겨놓기 보다는 새로운 세부담이나 이미 징수된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이들 문제를 해결하여 개개인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함은 물론 국민경제도 활성화하는 적극적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재정긴축이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논리가 재정팽창을 지지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져서는 안된다. 정치권에서 예산심의를 정치적 상황과 연결시키는 것은 국민 어느 누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심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출의 내용을 제대로 따지는 것이다. 예산정책의 논의는 국민복지의 증대라는 관점에서 세출의 내용중에 낭비적인 것이 없는가. 불요불급한 것이 없는가. 각 항목간에 우선순위의 책정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야지 예산규모의 증가율이 한자리 숫자이니 아니니,증가율이 전년도 보다 높은지 낮은지,추경을 정기국회에서만 편성하는지 또는 추경이 편성이 되어야 하는지 등의 시각에서는 탈피해야 한다. 추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의원 제위들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예산심의를 제대로 하는 것이,그리고 결산과정에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국정감사보다 훨씬더 유효한 정부견제수단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예산심의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재정운용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갖는 기대의 이중성이다. 국민들은 튼튼한 국방,교육기회의 확충,각종 복지제도의 도입,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 재정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공공부문의 규모가 지나치게 팽창되어 있으며 조세부담이 과중하며 정부가 필요이상으로 민간부문의 의사결정에 개입한다고 매도하고 있다. 정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요술방망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이러한 기대의 이중성은 정책결정에 혼란을 초래하므로 지양되어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것은 공공부문내에 만연되어 있는 비능률과 비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예산운용을 통해서 정부의 비능률과 비리가 제거될 여지는 크지 않으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하여 소비자의 선호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체의 비능률 제거에 철저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도 국민의 선호와 의식변화,그리고 국민경제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신하며 자체 혁신에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전제될 때만이 국민의 재정운용에 대한 신뢰가 고양될 것이다.〈외대교수·경제학〉
  • 농산물 수출 전담/협동무역 현판식

    농산물수출을 전담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설립된 ㈜협동무역이 7일 농협서울시지회 건물(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15의 19)에서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농산물수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내 농산물가격의 지지는 물론 농가소득원을 개발할 목적으로 자본금 20억원으로 출범한 협동무역은 농산물의 수출과 수출품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부대사업 및 농용자재등 농업관계 품목의 도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대소 경원문제가 최대의 쟁점/내일 막오르는 G­7정상회담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여부 주목/환경 보존ㆍ제3세계 부채탕감도 의제로 서방 7개 선진국(G­7) 정상들이 9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회동,군사력보다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해진 새로운 세계와 대결한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이번 G­7회담은 「냉전종식후 첫 경제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70년대의 경제 정상회담이 인플레이션,저성장ㆍ경기후퇴ㆍ에너지위기 등을 주로 다뤘다면 80년대엔 제3세계 부채ㆍ환율ㆍ국제수지 불균형 등이 경제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였다. 90년대 경제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서방 세계 분열의 원심력을 막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련의 변화와 더불어 서방 동맹국들이 공동 대처해야할 위협적인 군사세력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면 경제문제로 인해 서방세계가 분열될 가능성이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0년대엔 어떤 형태로든 지역 무역블록의 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작년부터 일본은 태평양지역에대한 장악을 굳혀가고 있으며 미국은 미주 자유무역시대를 제창하기 시작했다. 12개 서구 국가로 구성된 EC(유럽공동체)는 동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비EC회원국을 포용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이번 휴스턴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3대 의제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경제원조ㆍ농산물교역ㆍ환경보존 문제다. 이밖에 독일통일ㆍ중국원조ㆍ제3세계부채ㆍ마약자금 「근절」ㆍ세계경제 성장문제도 제기될 것이다. 소련은 지금 서방의 원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련군의 동독철수 촉구에 대소원조를 이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는 소련에 대한 1백90억달러 경제 원조 호소에 앞장설 것이고,소련 구제와 고르바초프의 집권 계속을 바라는 프랑스의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이 이에 동조할 것이다. 당초 부시 미대통령은 그렇게 많은 돈을 소련에 투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최근 부시는 『만일 소련이 국방비 삭감과 경제개혁을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서방측이 소련에 경제원조를 제공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신축성을 보였으나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의회반대를 이유로 미국의 직접적인 대소자금 지원은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 및 동구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일부 서방 국가들이 일본에 걸고 있는 기대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관리들은 가이후총리의 향미에 앞서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소련 보다 중국에 대한 경제지원조치의 선행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련이 확실한 사회 경제 개혁을 이룩할 때까지는 모스크바에 대해 경제원조 대신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일본측 입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무엇보다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오는 12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이번 회담에서 협상타결의 강력한 전기를 마련하지 않는한 GATT체제 자체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EC회원국들은 92년의 EC통합계획 때문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특히 농산물에 대한 정부 보조금 문제에서실질적인 결론을 끌어 내는 것을 막을지 모른다. 미국은 교역을 왜곡시키는 농산물 보조금이 향후 10년내에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EC측은 소규모의 비효율적인 농장을 소유한 자국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미국안에 반대하며 보조금의 부분삭감만을 주장하고 있다. 만일 EC가 이 협상의 진전을 막을 경우 기존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역별 무역블록으로 세분하려는 압력이 고조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C와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냉전종식과 재정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과 미국은 일본에 대해 세계경제 및 정치체제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도록 촉구할 것이다.
  • 「대체채소」재배 대폭 늘려/장마철 값 안정대책

    ◎임시직판장도 90여곳 추가/갑절 오른 배추값 중순부터 예년 수준될듯 농림수산부는 6일 최근 잦은 비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수산물가격 이 폭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생산기일이 50일로 짧은 열무ㆍ솎음배추ㆍ상추 등의 대체채소 재배면적을 5천6백㏊에서 1만㏊로 대폭 늘려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농산물값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고랭지채소가 출하되기 전까지 대체채소의 생산출하를 늘리는 한편 쇠고기ㆍ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시세를 반영,연동가격을 낮추도록 전국시도에 긴급지시 했다. 또 전국 주요소비도시에 90여개의 임시직판장을 추가로 설치,반입물량의 확대를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고 수협이 비축하고 있는 건오징어ㆍ김을 최대한 방출키로 했다. 이밖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고추ㆍ참깨ㆍ땅콩ㆍ콩ㆍ팥ㆍ녹두ㆍ콩나물콩 등 7개품목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시장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출하물량을 계속 늘리기로 했다. 배추의 전국도매가격(1㎏ 기준)은 지난달 25일 1백4원에서 열흘이 지난 5일 현재 2백12원으로 2배이상 오른 값으로 거래되고 있으나 농림수산부는 고랭지채소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는 이달 중순부터는 값이 예년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국 농업정책 타격 예상/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협상 초안 밝혀져

    ◎수입자유화ㆍ보조금철폐 내용… 9일 제네바서 개막 국내 농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그룹 회의가 9일 제네바에서 5일간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한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96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농산물 그룹의 드 주 의장이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수렴된 회원국들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합의초안을 중점논의할 예정이나 한국등과 같은 농산물수입국들에게는 극히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이 초안대로 합의될 경우 우리 농업은 내년부터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장 합의초안에 따르면 농산물 검사와 병충해 방제ㆍ농업에 관한 연구조사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허용하되 생산자 가격을 국제시장 가격이상으로 유지할 목적으로 실시되는 시장가격지지와 직접소득지지ㆍ생산비 감축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일정기간에 걸쳐 모두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초안은 또 모든 농산물을 내년부터 수입자유화하되 국제가격과 국내 가격간의 차액을 관세로 부과하고 이 관세를 일정기간에 걸쳐 점차 인하,국내 가격이 국제가격과 같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초안이 합의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릴 고위무역협상위원회와 오는 12월7일로 예정된 각료회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는 쌀의 이중곡가제는 물론 수입농산물 차액보상ㆍ계약재배ㆍ가격 예시제 등 거의 모든 주요한 농업정책들을 점차적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게돼 농촌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농산물이 물가상승 주범 아니다”/농림수산부

    ◎“통계 기준ㆍ지수 계산방식에 문제 실제보다 25% 정도나 과대평가”/“92년에 「기준치」재조정”기획원 농산물이 과연 물가상승의 주범인가. 경제기획원이 올해 이례적인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농축수산물값의 폭등에 있다고 밝힌데 이어 농림수산부는 2일 농산물값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나 이는 물가통계 작성의 기준과 비교시점과 관련된 것으로 이같은 통계기준이 바뀔 경우 농산물값이 전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낮아진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의 국장급 및 과장급 관리 10여명은 2일 이례적으로 경제기획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소비자물가의 가중치가 5년마다 바뀜에 따라 농축산물의 가중치가 실제보다 과대평가 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어 물가지수 계산방식을 고쳐야 된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품목별 가중치는 농수산물이 2백69.7,공산품 3백3.5,공공요금 2백15,개인서비스 50.7,기타 1백61.1로 합계 1천이며 지난 85년의 가계지출 품목별 구성비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5년동안 가계의 소득증가와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기호변화 등으로 공산품 및 개인서비스 부문의 가계지출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농수산물등 1차산품에 대한 가계지출비율은 매년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등 가계지출구조가 바뀌고 있으나 물가지수가중치의 매 5년 경신원칙에 따라 이같은 가계지출 구조변화를 반영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이상으로 과대평가되고 있는데 비해 공산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소평가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는 85년을 기준으로 작성된 2백69.7을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24.8%가량 실제보다 과대평가되고 있으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의 가중치를 207로 낮춰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물가통계를 관장하고 있는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농림수산부측 주장에 대해 『물가지수의 품목별 가중치를 가계지출비율에 따라 매년 수정하는 것은 통계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5년마다 조정하는원칙에 따라 내년중에 가계지출구조를 조사,오는 92년부터 수정된 가중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예산전용」 진위 조속 확인/노대통령­최고위원 회동

    ◎국회 정상화 노력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는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을 전용했다는 평민당측 주장의 진위를 조속히 확인,처리키로 했다. 이날 상오 8시부터 1시간3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 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는 국회정상화문제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평민당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을 해 온당한 처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 자리에서는 또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되며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생과 직결된 추경예산과 부동산관계법안,소득세법 및 국군조직법개정안 등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 『우리의 최대 당면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당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함께 농산물가격및 통화안정에도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회동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박태준최고위원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회동에 참석치 않았다.
  • 노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토론 내용

    ◎“방송·보안법 등 전향적으로 고칠 것”/분규등 사회불안 정치인 잘못… 책임 통감/재벌 문어발 경영·중기 침투 등 강력 제재/제조업체 인력난 덜게 기술훈련을 지원/반북의식 극복방안·지도층 도덕성 회복 등 촉구하기도 ▲노태우대통령=6·29 3주년을 맞아 국민 각계각층 대표들과 함께 90년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에 대해 기탄없는 말씀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편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저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겠습니다. 왼쪽에 계신 분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곽영훈씨(건축가·환경그룹회장)=저는 6·29선언을 청사진에 비유했습니다. 87년 당시 상황으로 보아 꼭 만들어졌어야 할 멋진 작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은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직선제등 세가지 어려운 기초공사는 끝났으나 지자제·언론자유·민생치안 등은 기둥을 올리다 중단시킨 듯한 느낌입니다. 6·29 청사진대로 민주주의 위업이 완성돼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대통령=청사진은 국민의 뜻을 담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라는 꿈을 지어달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어려움도 있고 고통도 없지 않았습니다. 회고하건대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고 정부를 선택했으며 각계각층으로 민주화와 자유의 물결이 파급돼 나갔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시리라 믿습니다. 민주주의의 전당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완성시킬 수도 없습니다. 계속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6·29선언을 얼마나 잘 지켰나 하는 점은 역사가 평가해 줄 것입니다. ▲서경석씨(목사·경실련사무총장)=국민화합이 이뤄지려면 민주적 법질서가 확립되고 법이 공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집시법·국가보안법·노동관계법·안기부법은 민주적이 아닙니다. 경제개혁을 통한 빈부 양극화 현상도 해소돼야 하고 금융실명제 유보조치도 철회되어야 합니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 대해서도 정부는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노대통령=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견해에 공감합니다. 6·29이후 오늘까지 비민주적으로 지적된 많은 법들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고쳐졌습니다. 대강 알아보니 3당통합전 비민주적이라고 추려낸 법령이 1백47개나 됐고 이 가운데 1백37개가 고쳐졌습니다. 옛날에 악법이라는 개념에 속한 법은 고쳤거나 고쳐지고 있습니다. 방송법·국가보안법 등에 대해 시비가 붙어 있지만 절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역행하는 법으로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토론등 국민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에서 전향적으로 고칠 것입니다. 부동산투기 근절과 관련해 지금 정부가 취하는 조치가 미봉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자신으로서는 절대 미봉책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밝힙니다. 임시국회에서 부동산등기를 의무화하는 특별조치법을 마련해 토지거래를 실명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토지거래허가제와 지가가 다른 토지의 표준화를 강력히 실시하고 재산세와 양도세를 더 높이겠습니다. 재벌들의 비업무용 토지를 빨리 처분케 하고 더이상 비업무용 토지를 가질 수 없도록 행정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우리의 택지와 공장용지가 전국토지의 2%밖에 안됩니다만 이를 더 넓히겠습니다. 부동산투기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뿌리뽑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의 급성장에 따라 정부가 재벌에게 경제력을 집중시켰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대기업들은 주력업종에 대해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문어발식 경영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중소기업분야에 대한 대기업의 침해도 강력한 행정조치로 막겠습니다. 상속·증여·양도세도 월등히 강화시켜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서목사=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는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노대통령=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원영군(서울대인문대 철학과4년)=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반북의식을 극복해야 하며 긴장상태인 남북관계를 평화상태로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성세대는 정국불안을 학생소요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젊은 세대들은 여야가 당리당략에 급급해 파행적으로 정치운영을 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그동안 물질적 성장에 노력하다보니 도덕성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데 도덕성 회복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까. ▲노대통령=정국불안과 경제둔화에 대해 일부 기성세대는 학원소요,노사분규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나자신은 정치인의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제일 큰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그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러나 한마디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한 세대를 30년간으로 보면 우리의 한 세대는 외국의 3∼4대가 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는 수천년간 가난과 무지와 외부침략만 당해온 민족으로 3가지 한을 품어왔습니다. 이 한가운데 아버지세대가 절대빈곤을 추방했으며 무지의 한을 풀게 했습니다. 안보·국방문제도 외국이 넘볼 수 없을 만큼 튼튼해졌습니다. 새로운 세대가 봤으면 왜 기성세대가 못났느냐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일을 급하게 하다보면 못한 일도 아쉬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공직사회나 가정 모두에서 도덕성의 가치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지도층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며 호화사치 배격에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 정부도 잘 돼나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최진식씨(풍국공업사장)=최근 우리나라는 생산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없어 웬만한 중소기업은 50%정도의 공장가동률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생산직이 까다롭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모든 분야의 지도층 인사들이 잘못된 시대적 흐름을 바로잡아 생산직 일에 충실하면 자기발전의 새로운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같은 잘못된 시대적 흐름을 바로잡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노대통령=공감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제조업분야 인력 구하기가 힘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서독은 50년대 영국보다 경제규모가 뒤졌으나 60년대 들어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인력이 서비스분야에 몰렸지만 서독은 제조업분야에 인력이 보다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과거 소홀했던 제조업분야에 집중 지원,투자할 것이고 특히 수출분야에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반대로 사치스러운 서비스분야는 중과세를 매겨 「좋은 시절 다 지나갔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조업분야의 인력난은 정부와 기업 모두가 반성해야 합니다.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일반고등학교는 3백여개가 늘었지만 공업고등학교는 불과 4개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제조업분야의 기술훈련에 집중 후원토록 하겠습니다. ▲조영황씨(변호사)=두가지 점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첫째는 6·29선언을 했을 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그것은 민주주의의 정도라고 이해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대통령이 알기 위해 직접 국민의 의사를 들을 수 있는 민간단체 의견청취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을 믿지 않고 있어 정부가 어떤 좋은 일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6·29선언그때의 심정으로 돌아가 국민과의 약속은 어느 경우에나 지킨다는 약속이 꼭 필요합니다. ▲노대통령=따가운 이야기이면서 좋은 충고로 생각됩니다. 대통령은 약속지키는 대통령,그렇게 노력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조변호사에게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을 반대한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각 분야마다 1주일에 5∼6회는 소관위원회로부터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근로자주택 2백만호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는 우리 역사상 지은 것의 3분의1 수준입니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정성껏 얘기하면 손잡고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립니다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 어떤 사람들이 이를 부정해 고맙다고 했던 것을 다 잊어버립니다. 집을 안 짓는다고 믿는 것이죠. 불신하는 국민들을 근본적으로 원망하지 않습니다. 더욱더 노력하고 국민을 받드는 자세로 일해 나가겠습니다. ▲이미영씨(서진전자 청주공장 근로자)=근로자 임금이 매년 인상되고 있으나 물가는 그 몇배로 뛰고 있습니다. 근로자 임금으로저축도 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근로자들이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살인강도·인신매매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즐겁고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노대통령=물가는 저자신의 의지는 물론 정부의 의지로 금년말까지 한자리수이내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경제장관들에게도 말했지만 직분과 명예를 걸어놓고 물가를 잡도록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한가지 당부할 것은 정부 힘 하나로는 물가를 잡을 수 없습니다. 지난 3년간에 우리 근로자 임금도 64% 올랐고 작년의 경우 추곡가도 일반미 14%,통일벼 12%가 올랐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심한 압력이 들어옵니다.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해야 합니다.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안,어려운 근로자에게 장학금및 학자금융자를 확충하고 이번 임시국회에 내놓은 세제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근로소득세가 20% 내리게 됩니다. 민생치안 문제는 공직자를 대표해 국민에게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총역량을 경주해 성과가 다소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배석한 내무장관에게) 공단주변 폭력배 단속을 철저히 하는 방법을 강구해서 보고해 주십시오. ◎모든 경제주체 합심,「한자리수 물가」 지켜야/교원 4천명 올 해외 연수… 처우도 대폭 개선 ▲송선열씨(신한은행 인사부대리)=보통사람인 봉급생활자에게는 근로소득세 경감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우리나라의 담세율이 결코 높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재산소득및 사업소득,특히 불로소득에 비해서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2천년대에는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끔 지역감정의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노대통령=근로자들의 세부담이 커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임시국회에서 근로소득세 경감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1백만원 월급생활자(4인 기준)는 전보다 세액이 40%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감정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이 나눠진 것만도 억울한 데 지역적으로 쪼개진다는 것은 너무 커다란 문제입니다. 서해안 개발도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광주문제도 관련법률이 현재 국회에 제안돼 있으므로 빨리 통과돼 10년전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억울함을 달래는 일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정치인을 위시해 모든 지역·계층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한다면 지역감정 문제는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임형재씨(휘문고 교사)=갈수록 치열해져가는 과열입시로 청소년은 창조적인 능력개발이 무시되고 좌절에 빠지고 청소년이 비행을 저지르거나 혼탁한 범죄에 말려드는 수가 있습니다. 학부모부담 학비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천차만별의 사교육으로 국민간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교원의 사회적 위치개선 관계,과밀학급 해소 등 낙후된 교육시설에 대한 국가지원 등 보다 안정되고 확고한 문교정책이 실시돼야 합니다. 교육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교조에 참여했다 해직된 1천5백여명의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허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대통령=6공화국 들어서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범위안에서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3천7백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사학의 재정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교원들의 대우도 어느 정도 좋아지고 존경받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차원에서는 흡족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1천억원을 내서 교원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교원해외연수도 작년의 3천명에서 올해는 4천명으로 늘렸습니다.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여러 교원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군사부일체라는 우리의 뿌리와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스승은 노동자의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마음만은 드높아야 합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았을 때 스승님들이 노조를 만들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해를 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스승된 입장에서 나라의 법을 지키는 데 수범이 돼야 합니다. ▲임교사=지난 2월 국회에 제시된 여로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의 80∼90%와 일반 국민의 60%가 교조를 찬성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 문제는 보다 깊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여론을 중시합니다. 그런 여론을 참고하겠지만 대통령은 여러 기관으로부터 여론을 듣고 있기 때문에 조금 전에 내가 말한 것이 국민의 여론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얘기도 무시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천재(동일재봉사 노조위원장)=노조의 정치활동이 지난 63년 12월이후 계속 금지되어 오고 있는데 90년대 정치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제개편을 통한 근로자들의 복지세제가 이루어져야 하며 저임금 영세사업 근로자들의 내집마련과 관련,부모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평수가 건립돼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정부의 법집행이 노동자에게는 엄하고 사용자에게는 후하다는등 법집행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노조가 탄압당하고 있다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 3년간의 노사분규의 경험을 통해 과거와 같이 기업과 근로자가 불건전한 관계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깊이 뉘우치고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관계법은 6공출범이후 야당이 많은 상황에서 민주적으로 관계법을 개정했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이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고 같은 배에 탄 공동운명체라는 입장에서 노력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주택과 부동산대책은 정부가 해야 할 최우선과제로,주택문제에 있어서는 오는 92년까지 근로자를 위해 25만호의 임대주택을 지을 예정이며 근로자에게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신낙균씨(여성유권자연맹부회장)=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장없이는 곤란한데 제도개선을 어느 정도 구상하고있으며 구상된 제도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또 청소년들은 하지 말라는 것만 있고 하라는 것은 없는 실정입니다. 운동장 없는 학교는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노대통령=흔히들 해놓은 것은 잊어버리고 해야 할 것을 말하는 예가 많은 데 89년은 여성들에게 참으로 뜻깊은 해로 기록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때 공약한 가족법의 개정과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여성권익 신장,직업의 확대 등이 벌써 실천되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임용시험령도 바뀌어 지난 88년의 경우 9급 공무원의 합격비율이 10%에 그쳤으나 올해는 30%로 확대됐습니다. 과거에 없었던 정부제2장관을 여성전용장관으로 했으며 15개 시도의 가정복지국장도 전에는 남자로 했으나 여자로 고정시켰습니다. 여성의 힘이 크기는 큽니다. 경찰대학에서도 여성이 잘하고 있으며 철도전문대학에도 여학생이 있으며 군에서도 보면 여성인력이 우수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청소년센터를 건립해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스포츠를 즐기도록 하고 있으며 야외 종합수련장도 더욱 확대해 청소년들의 여가를 선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체육부가 청소년체육부로 바뀌어 청소년 10개년계획을 마련하는 데 이미 착수했습니다. ▲이현복씨(경기도 양평·농민)=10년전 10개년게획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했으나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문제는 현재 농어민 후계세대의 단절입니다. 또 농축산물 가격안정입니다. 농촌의 어려움은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못한 데도 큰 원인이 있습니다. ▲노대통령=먼저 이번 호우에 피해는 없었습니까. (이씨가 보편적으로 없는 편이라고 대답). 농어촌의 근본문제로써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은 영세성,경제여건에 의한 외국농산물 수입문제입니다. 이들 문제는 그때 그때의 임시처방이 어렵고 근본적으로 구조를 바꿔야 하는 것이어서 지난해에 농어촌개발종합대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16조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농사 하나갖고는 안되며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들어서는 공단에서 직업을 갖고 일함으로써 농외소득이 농사소득보다 많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안정도 시급하다는 생각에서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해 농산물가격 불안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유통구조도 일대 개선을 해야겠다는 판단으로 관계기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재무장관에게) 특히 우유문제에 있어서는 부가가치세 문제,배합사료 문제 등을 협의해 보고해 주십시오. (문교장관에게) 초·중·고교에서 우유를 먹이고,전체는 아니지만 급식도 하고 있다지요. 얼마 전 상주출신 서울유지들이 돈을 내서 우유를 구입,상주어린이들을 모두 먹인다는 얘기를 듣고 흐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농가에게도,어린이에게도 모두 좋은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부총리와 문교장관이 이 문제를 협의해서 보고해 주십시오(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26억원을 증액했다고 농수산장관이 보고). ▲유화선씨(스피드파스너업무부장)=통일을 위한 사회적 기틀이 마련되기 위해서 정신적인 뿌리와 함께 질서와 권위가 지켜지고 국민들의 뭉쳐진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지금은 정신적인 뿌리도 권위도 망가진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참다운 국가의 권위와 뭉쳐진 힘이 없는 이때 어떻게 통일을 위한 90년대가 있을 것이며 전국민은 하나로 뭉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노대통령=국민들간에는 권위주의와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권위를 서로 구별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위주의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억압을 하고 지시형으로 모든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런 권위주의는 청산돼야 합니다. 지난 87년 6·29선언을 할 때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위해 인식과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생각납니다. 이 과도기는 지나갈 것이며 멀지않아 각계에서 존경받는 권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 통일과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오늘 주된 토론이 둔화되고 있는 경제력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느냐,제2의 도약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경제력을 길러야 하고 국민모두가 합심협력함으로써 하루라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기탄없는 말씀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아주 유익한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함께 생각해 주시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각계각층의 대표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듣고 만나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여러분들과 기쁨도 고통도 함께 나누면서 국민을 잘 받드는 대통령될 것임을 다짐합니다.
  •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당분간 안해”/28일 본회의(의정중계)

    ◎초토세등 실시때 조세저항 대책 있나 질문/농산물의 서리등 냉해 정부예산 지원 답변 ◇김봉욱의원(평민)=1ㆍ4분기의 10.3% 고속성장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과소비와 건설 등 특정부문의 과열경기에 따른 기형적 성장이다. 금융실명제를 기업의욕상실의 주범으로 몰아 유보시킨 것은 6공화국의 집권기간 동안에는 이를 실시할 뜻이 없다는 말인가. 91년까지 완전 금융실명제를 전제로 해 일정이 잡힌 자본자유화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인가. 물가억제를 위해 재벌에 나가 있는 모든 정책금융을 회수하고 90년 예산을 절약집행하며 추경예산 편성을 철회할 의사는 없는가. 쇠고기 수입시 베이스쿼타제를 폐지하고 장ㆍ단기적인 축산진흥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공산권에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금액을 국가별ㆍ업체별로 밝혀라. ◇신상식의원(민자)=올 하반기부터 토지초과이득세법등 토지공개념관련법안이 한꺼번에 적용될 경우 갑작스러운 세부담증가로 인한 극심한 조세저항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원활한 토지공급확대를 위해 산지개발 및 간척에 의한 해안매립과 관련한 인허가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토록 해야한다. 임대주택을 대량공급하기 위해 주택임대업을 기업화시키고 민간소액자본가들의 임대업참여를 촉진키위해 세제 및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주택임대업육성법을 제정해야 한다. 민간주택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당권유동화제도를 도입하고 보증보험제도를 신설할 용의는. 농수산물가격보장과 안정된 영농기반을 조성할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라. 중질유분해 시설의 투자를 유인키 위해 현행유가관리제도를 전면 개선할 용의는. ◇박지원의원(민자)=GATT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합의사항이 이행될 경우 농업지원 정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대책은. 남북한간에 잉여농산물의 상호교역을 추진할 용의는. 농촌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지원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정부가 발표한 92년까지 농안기금 1조원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계획을 밝혀라. 고가 또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시 고율의 소비세를 부과하여 일정분을 농어촌 개발기금으로 전용해야 한다. 과잉생산되고 있는 우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대책은. 농수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농수산 유통공사와는 별도로 농수산물 수출업무 및 수출정보 지원을 강화할 새로운 정부투자 기관을 신설할 용의는. 농어민 연금제도와 농작물 보험제도를 조속히 실시할 용의는. ◇강영훈 국무총리=금융실명제는 주위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이 예상돼 유보했으나 경제민주화 및 형평달성이라는 목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완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북한경제교류의 확대를 위해 지난 88년 10월 남북물자교역 지침을 마련했으나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족공동체라는 시각에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에 따라 92년까지 매년 3천7백억원씩 투입토록돼 있는 만큼 이를 농촌교육시설 및 교사자질향상 등을 위해 집중 투자,도농간의 교육시설 격차 등을 줄여나가겠다. ◇이승윤부총리=상반기중 물가가 7%대로 상승한 이유는 2∼3년간 누적된 물가상승요인이 한꺼번에 폭발한데다 소비성향이 급격히 증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전력 17.4%,쇠고기 21.5%,냉장고 1백10.8%,통조림 2백9%로 소비량이 늘어났다. 금년도 중소기업 도산율은 1만9천9백27개 사업장중 67개업체가 폐업,0.08%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7개 업체가 폐업,도산율 0.07%보다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지난해의 84.1%에 비해 금년에는 86.8%로 늘어났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이 타결될 경우 서비스ㆍ농수산물의 개방에 따른 문제점도 있으나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 보다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최근 농촌의 부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으나 자산증가율이 부채증가율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콩ㆍ옥수수ㆍ감자에 대한 수매가 및 수매량 결정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콩과 옥수수의 수입개방에 따른 수매차액을 보상하려면 최소한 1천억원이상이 소요된다. ◇정영의 재무장관=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한 세수비중을 높이기 위해 재산의 사전분산ㆍ시효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는 수단으로 상속ㆍ증여세의 시효기간을 현행 5년에서 상당기간 늘리는 세법개정을 검토하겠다. 또 고액재산소유자에 대한 개인별재산관리로 세무관리능력을 강화하겠다. 고가의 사치성 소비재 수입시 관세율인상이나 특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은 전자제품 및 자동차 등 우리의 주종 수출품에 대한 통상마찰을 야기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 ◇강보성 농림수산장관=현재 소 사육마리수는 2백5만마리인데 쇠고기자급률을 60%선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소비증가에 따라 제한적 증식정책을 펴나가겠다. 풍수해 뿐만 아니라 서리 우박 냉해 등에 의한 피해도 정부예산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현재 분유의 재고물량은 1만5천t인데 낙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분유 3천t과 버터 2천t을 수출해 우유수급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 ◇박필수 상공장관=대기업에 경제력 집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기술집약산업 위주로 육성하겠다.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지난 84년 총수출 가운데 25%였으나 올해엔 42%로 비중이 늘고 있다. 기술개발과 자동화 설비등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정보취약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희일 동자장관=경질유 소비가 급증해 중질유 분해시설을 늘리기 위해 87년이후 석유사업기금중 8백여억원을 지정,세제혜택을 주는등 지원하겠다. ◇권영각 건설장관=건설경기 활황으로 일부 건자재 품귀현상이 있으며 특히 시멘트는 1백만t의 공급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사치성 건축을 9월말까지 제한하고 하반기 공급을 늘리는등 대책을 강구하겠다. 현대건설의 서산매립지는 지난 84년 준공업단지 건설목적으로 허가,지난 87년 석유화학단지로 변경 신청해 인가했다. 매립사업 완료전 사전변경허가 하도록 돼 있어 행정상하자는 없으나 사전착공등 위반사례가 발견되면 엄격히 처리하겠다. 재벌들의 무허가 건축은 서민과 함께 엄격하고 공평히 처리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산지개발 계획은 이미 추진중이며 해양매립도 12월말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민주택규모 이상의 분양가 자율결정은 기업의 나대지 확보 경쟁으로 택지 및 주택가격 상승등이 우려된다. 주택 수급이 안정되어 부작용이 없을때 자율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민간임대주택 건설을 기업화시키는 등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의 임대주택 건설 촉진법을 활용하겠다.
  • 농산물 감수 우려/장마로 생장부진/병충해도 번질듯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데다 8월중순까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벼를 비롯해 채소ㆍ과일ㆍ콩등 농작물의 생장장해와 병충해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벼는 모내기를 한뒤 10∼20일 사이에 1∼2일동안 물에 완전히 잠길 경우 10%,7일이상 잠길 경우 35∼70%의 피해을 입게 되고 물이 빠진 후에도 벼가 약하여 쓰러지거나 병해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벼가 물에 자주 잠기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부진하게 돼 씨가 잘 여물지 않고 등숙률도 떨어져 결국 미질이 나빠지게 돼 지금처럼 비가 계속될 경우 상당한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 “호남고속전철 연내 타당성조사”/지방 양여세제 도입 검토

    ◎정부,상위 답변/농협 농산물 무역회사 설립 국회는 22일 내무ㆍ경과ㆍ국방위 등 9개 상임위를 열어 각 부처별 현황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 내무위에서 안응모내무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지자제 실시 준비를 위해 3백95건의 관련법규를 정비했고 중앙정부의 행정권한 3백40건중 1백47건을 지방으로 이양했다』며 『전국 2백75개 자치단체중 2백45개 단체의 지방의회사무실을 확보했으며 지방의회선거및 운영예산으로 1천2백4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다』고 추진상황을 밝혔다. 안장관은 또 『국세중 특정 세목수입의 일부를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해 지방도로사업 낙후지역개발등 특정사업수요에 충당케 하는 지방양여세제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위에서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정부가 쌀값안정을 위해 매일 10만 가마의 정부미를 방출키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는 지난 19일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기획원이 제시한 방안이었으나 채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농수산물 수입자유화에 따른 피해보상을 위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을 개정,농수산물 수입관세를 농어촌발전기금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협의 농산물무역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체위에서 김창식교통부장관은 호남선 고속전철화계획을 묻는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연내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 “청와대 경사”… 은은한 「웨딩마치」

    ◎노대통령,며느리 맞아… 재헌군 어제 결혼/신부는 동방유량회장 맏딸… 강 총리 주례 노태우대통령이 20일 며느리를 맞아 들였다. 이날 상오11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주례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있은 노대통령의 아들 재헌군(26)과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 정화양(22)의 결혼식은 신랑입장ㆍ신부입장ㆍ맞절ㆍ성혼선언ㆍ주례사 등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는 식순으로 진행됐다. 강총리는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에 이어 성혼을 선언한뒤 주례사를 통해 『두사람은 결합이 예정된 운명의 별아래 태어난 천정배필』이라고 축하하고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로 시작되는 성경의 고린도전서 한구절을 인용,『인생항로를 걸어가며 이말씀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약 18분간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순여사는 시종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인 김여사는 약 20분간 사진촬영을 끝낸뒤 영빈관1층 홀로 내려와 다과를 들고 있던 2백여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결혼식에 참석해 준데대해사의를 표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어 신랑신부ㆍ신부 부모와 함께 하객들의 축하박수 속에 케이크를 자른뒤 신부의 은사인 서울대 음대 이남수교수의 제의로 축배를 들었다. 신랑의 이모부인 금진호 전 상공장관이 양가를 대표하여 『두 젊은이가 부모슬하를 떠나 사회인으로서 세파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사랑과 지도를 베풀어 달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결혼식과 피로연은 55분만에 종료됐다. 신랑신부가 장내를 돌며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권익현구민정당대표 등 하객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날 결혼식에는 노대통령의 노모인 김태향여사와 장모 홍무경여사,맏딸 소영양 내외를 비롯,김복동ㆍ박철언씨 내외,사돈 최종현선경회장내외 등 친ㆍ인척 40여명과, 신부측가족과 친척 40여명 신부측 하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결혼식에 가족ㆍ친지만 초청,조촐하게 치르려고 했으나 『국가원수의 외아들 결혼식인데 당당하게 치러야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을 수용,2백여명의 하객들을 초청했다. 이에따라 초청하객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정부측에서 김영준감사원장 이승윤부총리 서동권안기부장 이상훈국방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장관 등이,당에서는 3최고위원과 유학성 김재순고문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이 참석했다. 당소속의원으로는 6공출범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이춘구 심명보의원 및 김영구 전 총재비서실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 그리고 이원조 유수호 이윤자 강성모 유돈우 손주환의원 등이 참석했고 신현확 유창순전총리,김재 전 농수산 이봉서 전 동자부장관,안교덕농산물유통공사사장,정춘택전국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이상기상 대응체계 만들어야(사설)

    계속되는 비,돌풍과 저온등 이상기상 현상들이 눈에 뜨이게 드러나면서 이제는 올여름 「대홍수」 예상에까지 당면해 있다. 기상예보가 얼마나 맞을까라는 감각속에 아직 우리의 생각은 머물러 있지만 인공위성시대의 기상예측은 상당한 적중률을 갖고 있는 것이고 또 우리 기상대만 해도 그동산 기상관측장비의 일부는 개선한 것이므로 이러한 예상에 좀더 신경을 돋우고 무엇인가 대비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기는 서울시가 이미 수방비상에 들어갔다고는 한다. 20일부터는 재해대책본부도 가동할 모양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며칠새에 대책이 이루어질 수 없는 과제들도 한둘이 아니다. 서울의 경우 마장ㆍ대방ㆍ하계동 등 상습침수지들의 대책없는 면적이 1백15ha에 달한다는 계수까지 나와 있다. 하천물이 넘쳐 침수될 지역도 90ha나 된다. 중랑천ㆍ여의천 등의 이 지역은 무제방구간으로 올해 제방을 쌓을 길은 없는 것이다. 2백94개 지역의 하수도 불량상태도 파악돼 있다. 이 배수불량 하수도들은 적은 비에도 물난리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이상기상대책은 좀더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보인다. 각 지역단위로 자신의 예산구조속에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서 각자가 축대를 다시 돌보고 물길을 좀 내보는 방어태세로서는 이지음 기상상황과 마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올해 기상만 해도 홍수가 나지 않는 것만으로 넘어갈 사태는 이미 아니다. 일조량 부족에 의한 농산물피해가 다소간 발생할 수밖에 없음이 확인돼 있고,여름상품들의 판매성향도 영향을 받아 이것만으로도 경제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리고 또 보다 우리가 주시할 대목은 이 이상기상이 지구적 단위에서 실제상황으로 되었다는 점이다. 한동안 지구의 기상재앙예고는 반박의 논리도 가지고 왔지만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한 세계기상재앙 시나리오는 새롭게 이상기상의 전망을 현실화하고 있다. 온실효과에 의한 기상변화는 홍수나 한발의 급격한 반복을 통해 전염병과 해충들의 창궐과 복합적 광화학반응들로 엉켜져 특정한 지역과 개인이 아닌 인류의 생존조건문제로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올해의 홍수대책이나 여름나기 수방계획들을 뛰어넘는 보다 포괄적인 이상기상 대응정책체계만이라도 이제는 구성해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산업발전 당사자인 기업들의 이해에도 직결돼 있다. 기상대 민원실에 「날씨 어때요」를 묻는 정보요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지만 오늘의 기상변화속에 기업들은 이상기상 현실에 대한 고려가 보다 핵심적 과제가 되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상기상에 대한 국가적 대응책에 이제는 산업체 자신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 농협 등의 연관이익단체 역시 이상기상은 자연의 탓이고 손실이 나면 정부가 보상해 주겠지라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이미 정부ㆍ학계ㆍ민간의 공동체로 지구촌 기상이변을 규명하고 대처하는 10개년 계획을 87년에 출발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우선 올여름 넘기기에 다같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쌀ㆍ쇠고기ㆍ돼지고기ㆍ고추ㆍ마늘 포함 농산물 10개품목 특별관리

    ◎농림수산부,가격상승 막게 농림수산부는 4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농수산물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쌀 쇠고기 돼지고기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땅콩 김 명태등 국민생활에 필요한 농산물 10개품목을 선정,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정부보유 일반미를 무제한 방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일 현재 80㎏ 가마에 10만4천8백4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쌀값 안정대책으로 정부미 유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방출ㆍ수송 등에 관해 서울시등 관련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농협을 통한 양질의 일반미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쇠고기의 경우도 지난 1일 현재 5백g에 6천25원으로 지난달말의 5천9백5원보다 1백20원이 더올라 젖소 도태시 마리당 15만원의 장려금을 지급,도태를 늘려 쇠고기 공급을 확대하고 부정축산물 유통단속을 강화해 가격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돼지고기도 통조림등 가공원료의 수입을 허용키로 한 방침에 따라 15개 업체가 신청한 7백80t의 수입추천을 허가,조기에 국내에 들여오도록 유도하고 제일농장ㆍ제일종축의 돼지계열화를 위한 어미돼지 사육시설비 6억원을 축산진흥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 가중되고 있는 물가비상(사설)

    올해 물가억제목표가 5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되었다. 연말 물가억제선이 상반기도 지나기 전에 무너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연스럽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6.7%가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올해 연말 물가억제목표 5∼7%의 최저치를 이미 상회하고 있고 최고치 7%에 육박함으로써 물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5월말까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16%로 두 자리수에 있다. 물가상승이 추세대로 진행되면 연말에는 81년 이래 10년만에 최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기도 한다. 물가 정책당국은 올해 임금상승률이 한자리수에서 억제되고 정부가 추진중인 물가대책의 효과가 6월부터는 나타나 하반기 이후는 물가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태가 그처럼 간단치 않다. 최근의 물가상승이 일부 품목의 일시적인 공급애로에서 기인된게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의 물가동향은 지속적인 물가상승,즉 인플레의 진행에 속한다. 지난 3년동안 임금상승이 생산비의 상승을 초래케 했고 인플레 유발의 전형적인 패턴인 통화의 과다공급이 지속되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환율이 절상에서 절하로 바뀌면서 물가상승 요인이 추가로 늘었고 올들어 전ㆍ월세 가격파동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폭등이 일반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한껏 부추겼다. 거시적인 경제지표들이 거의 모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산물등 일부 상품의 공급애로 현상이 발행함으로써 인플레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도 물가정책 당국은 공급애로의 해소와 공산품 가격관리 및 전ㆍ월세 가격안정 등 미시적 대책으로 물가를 잡으려 했고 그 결과 높은 물가상승률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5월말 현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연말 목표선에 육박하자 정부는 비로소 물가정책을 거시적 대책인 총수요 억제정책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안정에 대한 의지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총수요 관리정책은 금융과 재정운용의 긴축을 근간으로 한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것을 보면 총통화증가율을 당초의 목표 그대로 유지하고 재정운용은 긴축은 커녕 추경예산편성으로당초 예산보다 늘어나게 되어 있다. 또 하나 주요 정책지표인 환율도 계속 절하되리라는 전망이다. 거시적 경제지표를 안정 쪽으로 돌려놓지 않으면서 어떻게 물가를 한자리수에서 안정시킬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뜩이나 일반시민들 사이에는 지수물가와 감각물가 사이에 괴리현상이 심해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표를 믿으려 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민생경제안정의 차원에서 물가안정과 상충되는 정책은 그것이 비록 경기부양을 위해 시급한 것이라도 유보한다는 비상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표명이 빠른 시일안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결단 아래서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이 긴축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올해 총통화증가율 목표 15∼19%의 최고치가 아닌 최저치 15%의 안팎에서 통화를 공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재정운용은 본 예산의 경우 세출의 절제와 세입의 잉여로 끌고가고 추경예산 편성은 가급적 유보하는게 타당하다. 추경이 불가피하여 편성하려 한다면 예산당국이 주장하고 있는 2조원이 아닌 1조원범위로 그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본다. 또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의 안정을 비롯하여 농산물가격의 상승을 막는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공공요금 가운데 지하철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어떻게 공공요금은 물론 개인서비스요금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스스로 성찰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물가안정대책과 함께 지수물가와 감각물가사이의 괴리현상을 시정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정책당국은 공식적인 지표상의 물가에만 매달리지 말고 현실지표로서 물가감각을 토대로 물가안정대책을 전면적으로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소비자들의 정책지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가 없다. 지수에 관한 안정보다 일반시민의 가격에 대한 신뢰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물가 올들어 6.7% 상승/5월까지/억제선 5∼7% 사실상 붕괴

    ◎5월에만 1.9% 기록/82년이후 최대폭등 농축산물이 주도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6.7%나 올라 연간물가억제목표 5∼7%를 사실상 넘어섰다. 5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오르기는 지난 82년이후 처음이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중 물가는 4월에 비해 도매 1.1%,소비자 1.9%가 각각 올라 올들어 5월까지 물가상승률은 도매 3.1%,소비자 6.7%를 각각 나타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농축산물의 수급불균형으로 고기류ㆍ채소류의 값이 크게 오른데다 인건비,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개인서비스요금과 전ㆍ월세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쌀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류 등 농축산물이 3.15%포인트의 기여도를 나타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 학교납입금 의료수가 등 공공서비스요금의 기여도가 1.30%포인트로 기여도가 두번째로 높았으며 학원비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71%포인트,집세 0.69%포인트,공산품 0.67%포인트,외식비 0.18%포인트 등의 기여도를 보였다. 가중치가 높은 일반미가 5월 한달동안 4.3%나 오른 것을 비롯,배추(25.5%) 토마토(98.5%) 파(15.3%) 양파(62.3%) 고등어(16.4%) 양배추(32.9%) 당근(15.0%) 맞춤신사복(18.0%) 기성복(10.3%) 시멘트(29.9%) 우편료(25.0%) 등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중쌀값은 올들어 8.2%나 오르며 물가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는 정부미 수매가격이 높게 책정됨으로써 방출가격이 인상된데다 산지쌀값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에야 정부미를 방출,일반미공급이 달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쇠고기값은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소비고급화와 수요증가(전년동기대비 19.3% 증가)로 한우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한우가격의 절반수준인 수입쇠고기 판매망의 부족으로 수입쇠고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3.8%나 올랐다. 또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시멘트ㆍ철근 등의 공급부족에 따라 값이 크게 올랐고 세탁비ㆍ이미용비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임대료와 인건비상승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물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임금인상률이 한자리 숫자에서 타결되고 있고 정부의 물가억제대책이 6월부터는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이달이후 물가오름세가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소비ㆍ고임ㆍ부동산값 상승이 주인/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20∼30% 넘어(해설) 물가가 큰일이다.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지난달말까지 무역적자가 30억달러로 당초 연간 경상수지 적자예상폭 20억달러를 넘어선데다 물가마저 6.7%나 급등,올연간 억제목표선(5∼7%)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82년부터 어렵사리 지켜온 한자리수 물가가 무너지고 경제안정기조가 큰 위협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국제수지ㆍ성장ㆍ물가ㆍ고용 등 경제운용의 네개축 가운데 두개의 축이 삐걱대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등 물가당국이 조사분석한 통계수치상으로 6.7%이지 피부물가는 20∼30%를 넘어선지 오래다. 음식값 식료품값 전ㆍ월세값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물가는 이미 고인플레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들어 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무엇일까.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물가급등 원인으로는 과소비와 누적된 임금인상분의 시차적 반영,부동산가격의 상승,통화증가 등 순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지난 3년간의 높은 임금인상과 추곡 등 농산물수매가격 인상으로 가계소득이 늘면서 소득이 저축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소비지출로 이어져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VTR 무선전화기 대형냉장고 중형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의 구입량이 1ㆍ4분기 평균 21.6%나 증가하고 수산물 통조림 과즙음료 햄 등 소비재도 평균 12.9%나 올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2∼3배나 높은 소비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적된 임금인상분이 공산품과 이용료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을 가져오고 농어촌임금상승을 유도했으며 지난해 이후 올초순까지 불었던 부동산투기 열풍으로 전ㆍ월세 임대료가 폭등,소비자물가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 군부식 농산물납품 단협과 직거래/국방부,새달부터

    국방부는 2일 군부식용 군납농산물가격 인상률을 둘러싼 농협중앙회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전국군납농가협의회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오는 7월1일부터 군부대 급양대와 지역단위 농협이 가격을 협의 직접계약 조달토록 했다. 국방부는 『농협중앙회가 농가의 군납액중 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20억원을 공제해왔으며 기업농인 군납농가 협의회의 17명의 대표들도 영세농민들로부터 음성적으로 각종 명목의 금전을 거두는 등 개인적인 치부를 해오고 해마다 분규를 조장하는 압력단체로 활동해왔다』고 밝히고 『기존영세 군납농가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위해 조달방법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27일 군납농가협의회 결의사항으로 올해 채소류 가격의 20%인상 및 콩나무ㆍ두부ㆍ김치 등 가공식품의 가공권보장을 요구했으나 국방부가 이를 거부하자 5월9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국방부는 가공식품의 가공권은 군인공제회에 줄 것을 검토중이다.
위로